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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이산가족 상봉, 이젠 주인 없는 잔치

한국 전쟁 와중에 월남한 실향민이 연로하여 몇 사람 남지 않았다. 구순이 지난 나 같은 경우, 북한의 부모와 형은 연로하여 생존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형의 자손들은 살아있을지 모른다. 그러니 조카들을 만나러 북한에 간다? 천만에! 이제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주인 없는 잔치가 되어버렸다.   가족끼리 서신이나 전화 연락도 하지 못하고, 심지어 생사도 모른다. 이런 비극이 어디 또 있나. 미국인 친구들에게 말하기도 창피하다. 공산당이 지배하는 중국이나 베트남 사람들은 서로 왕래한다는데.     이제는 눈물도 말랐다. 그러나 꿈은 가끔 꾼다. 집 뒷산 소나무 사이로 따발총을 멘 인민군이 내 뒤를 쫓아온다. 거의 잡힌다. “아이고 어머니!” 외마디를 지른다. 아내가 나를 흔들어 깨운다, 눈을 떠보니 우리 집 침대 위다. 꿈이야, 고맙다.   재작년 컴퓨터 전문가인 조카에게 고향 집 주소를 세계 지도 애플리케이션에 입력하라고 부탁했다. 깜짝 놀랐다. 고향 산천이 흑백으로 선명히 나타났다. 우리 집은 흰색으로 좀 크게 보였다. 개조한 것 같다. 월남한 아들이 있는 집이라고 몰수되고 노동당 세포 위원장이 사는지 모른다.     집 앞 개울이 흰색으로 보인다. 개울가에 키위같이 좀 작은 복숭아가 익으면 먹을 만했다. 장마가 끝나면 꽃뱀이 복숭아나무에 매달려 일광욕을 즐겼다. 집 앞에 제방을 쌓아 만든 논에 세워놓은 볏단도 보인다. 집 옆에는 텃밭이 있고 붉은 흙 언덕에 칡넝쿨이 자랐다. 이른 봄에 가느다란 뿌리를 뽑아 씹으면 뱉을 것이 없이 달고 맛있었다. 집 뒤 약산에 올라가면 황금, 하수오(何首烏), 작약(芍藥)을 캐던 골짜기도 보인다. 우리 동네를 가로지르는 도로가 보인다. 전시용 군사 보급 도로인 것 같다.   이 사진을 내 서재 벽에 붙이고 아침저녁으로 고향 집을 방문한다. 지구는 노출되어 있다. 이제는 숨을 곳이 없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그와 참모들이 미 해군 특공대가 빈 라덴의 저택을 습격하던 광경을 본 기억이 있다. 이 시간에도 수십 개의 첩보위성이 하늘에서 각국 수뇌부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고 있을 것이다. 첩보 위성이 한국의 DMZ도 부처님 손바닥처럼 들여다보고 있다. 앞으로는 한국전쟁과 같은 기습작전이란 있을 수 없다. 인공위성의 첩보 작전은 세계대전 발발의 억지력이 될 수 있다.   전쟁은 억지되고 남북이 화해하고 평화 공존 시대가 오기를 바란다. 옛날 유대 민족은 포로생활 70년 만에 해방되었다. 우리 민족이 이산된 지 75년이 지났다. 하나님,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합니까. 윤재현 / 전 연방정부 공무원열린광장 이산가족 상봉 이산가족 상봉 남북 이산가족협회 황금 하수오

2025-02-16

[원옥금의 한국에 산다는 것] 이 땅의 모든 아이는 소중하다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한국의 어린이들이 풍요를 누리며 행복하게 자라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어린 시절, 학교가 끝나면 늘 일을 하며 보내야 했던 내 모습과 비교하며 장차 나의 아이들이 행복하게 이 나라에서 살 수 있다는 안도감에 행복을 느꼈다. 부모 따라 ‘불법’된 미등록 아동 수학여행, 병원 치료에서 소외 3월 끝나는 지원책 연장돼야 그러나 예외가 있다. 은유 작가의 책 제목 ‘있지만 없는 아이들’처럼 말이다. 미등록 이주 아동은 방정환 선생이 부탁한 어린이에 속하지 못하는 현실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부모가 미등록 체류자라는 이유만으로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불법’이 되었다. 한국문화와 한국어에 익숙하고 무엇보다 한국을 ‘우리나라’로 생각하는 이 아이들은 체류 자격이 없기에 독립된 주체로서, 인격적인 사람으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등록 번호가 없어 휴대전화를 개통할 수 없고 본인 명의의 은행 계좌도 개설할 수 없다. 2010년 법무부의 ‘불법체류 학생의 학습권 지원방안’에 따라 학교에 다니는 동안 단속이나 강제퇴거가 유예되었지만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수 없어 수학여행을 갈 수도 없고 각종 경시대회나 자격증 시험을 볼 수도 없다. 건강보험이 없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해 제대로 치료받기도 힘들다. 무엇보다 강제퇴거가 유예되었다지만 여전히 소속이 없는 존재로 미래에 대한 희망없이 살아야 한다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다. 다행히 여러 시민사회단체와 국가인권위원회의 노력, 그리고 국제 사회의 권고에 따라 2021년 법무부는 ‘국내출생 불법체류 아동의 조건부 구제대책’ 시행안을 발표하였고, 2022년에는 그 대책의 문제점을 일부 보완하여 ‘국내 장기체류 아동 교육권 보장을 위한 체류자격 부여 방안’을 추가로 발표 시행하였다. 여전히 미흡하지만 이 구제 대책 시행으로 체류 자격을 얻게 된 아이들은 그동안 누릴 수 없었던 것들을 보장받으며 무엇보다 미래를 꿈꿔볼 수도 있게 됐다. 그러나 이 땅의 아이들인 그들을 위한 제한적인 정책마저 오는 3월 말이면 만료될 예정이다. 아직 나이가 차지 않아 구제신청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 불법 체류 신세인 부모가 막대한 벌금을 낼 돈이 없어 구제신청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 그리고 학교에 다니거나 졸업한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대책의 허점 때문에 신청에서 멀어진 그 수를 알 수 없는 학교 밖의 아이들은 계속해서 미등록의 삶에 내몰리고 있다. 한국사회 일부의 이주민을 바라보는 시각이 여전히 차가운 것도 사실이다. 어쨌거나 불법은 불법 아니냐고 하기도 하고, 아이들을 구제해주면 아이들을 이용한 불법 이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주권국가로서 엄정한 법 집행을 하는 것은 당연히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면서까지 유지해야 하는 법은 없다. 우리 헌법도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추구권을 보장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나라는 이미 1991년에 유엔(UN) ‘아동의 권리에 관한 협약’을 비준했다. 이 협약은 아동 또는 그 부모의 신분과 관계없이 모든 아동의 권리를 보장할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불법’ 아동이란 있을 수 없다. 이런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인권위원회도 ‘아동 최선의 이익을 고려한 심사 기준에 따라 적정한 체류자격을 부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나는 방정환 선생님이 꿈꿨던 ‘어린이’ 세상은 한국에 사는 모든 아이가 주체로서, 인격적인 사람으로 존중을 받고 사는 세상이고, 거기에는 미등록 이주 아동도 당연히 포함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땅의 어떤 어린이도 차별받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강제퇴거명령을 받지 않고 학교에 다니며 우리의 미래의 주역으로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완전히 펼치는 가운데 성장할 수 있도록 하루속히 미등록 이주 아동에 대한 보다 진전된 구제정책이 마련돼야 한다. 오는 3월 말로 시한이 종료되는 구제대책의 기간 연장과 함께, 현행 대책에서 소외되고 있는 학교 밖 이주 아동에 대한 대책까지 마련되기를 바란다. 원옥금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이주민센터 동행 대표

2025-02-16

”갈치 잡으러 가다 피항 중 전복” 제주어선 실종자 어디에

전화(VHF-DSC) 긴급구조 신호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오후 8시쯤 사고 해역에서 전복된 재성호를 발견했다. 500t급 해경 경비함정이 사고 해역 인근에 있어 신고 4분만에 재성호를 찾았다. 구조작업에 나선 해경은 구명벌에서 3명과 선체 위에서 1명, 해상에 표류 중인 선원 1명 등 5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승선원은 한국인 선장 김모(57)씨와 외국인 선원 4명(인도네시아 1명‧베트남 3명)으로, 이들은 서귀포 강정항에 도착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어선에는 50~60대 한국인 6명과 20~40대 외국인 4명이 승선했다. ━ 실종자 추정 시신 1명 민간어선이 인양 지난 밤부터 이어진 해경의 수색으로 5명의 실종자 중 9시57분 민간어선이 실종자 추정 시신 1구를 인양했다. 해경구조대원들은 배 바닥을 두드리며 생존신호를 확인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 수중 위로 떠 있는 배 바닥 속엔 생존자가 살아있을 에어포켓이 남아 있을 수 있어서다. 현재까지 선원 10명 중 5명이 구조, 실종자 추정 1명은 시신으로 발견됐다. 4명은 여전히 실종상태다. 사고해역인 제주도 남동쪽 앞바다는 전날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3~3.5m의 높은 파도가 치고, 초속 16~18m 강풍이 불고 있다. 함선 24척(해경15, 군2, 유관2)과 항공기 7대(해경5, 관군2), 해안가 순찰 및 수중 수색 등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 지난해 사망·실종 세월호 참사 이후 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어선 전복과 침몰, 충돌 등으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119명에 달한다. 1년 전인 2023년(78명)에 비해 41명(52%) 급증했다. 해양 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가 세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특히 어선 사고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해양사고 사망·실종자 수는 165명으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정부는 지난해 3월에만 어선 사고 5건이 발생해 18명의 인명피해(사망 11, 실종 7)가 발생하자 지난해 5월 ‘어선 안전관리 대책’을 내놓았다. 해수부는 지난해 11월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한다는 지침도 내렸다. ━ 가을·겨울철 먼바다 조업 집중 잇따른 정부 대책에도 어선 사고가 줄지 않는 건 특히 가을·겨울철에 먼바다 조업이 집중된 결과다. 겨울철 제주 갈치 어선들은 서귀포에서 남서쪽으로 700~800㎞ 떨어진 남중국 인근 공해상과 200㎞ 거리의 일본 열도 인근 배타적경제수역(EEZ) 등에서 주로 조업한다. 특히 남중국 인근 공해상은 어선인 경우 3~4일, 해경 함정도 이틀정도 달려야 도달하는 먼 거리다. 먼바다 조업이 많아진 것은 갈치가 겨울철 이 지역에서 주로 잡히기 때문이다. 가을·겨울에는 갑작스러운 기상악화와 낮은 수온, 화기사용에 의한 화재 등이 맞물리면서 대형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국내 선박사고 100척당 인명 피해율(사망·실종)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겨울(12~2월)의 인명 피해율은 4.8%로 여름(2.2%)이나 가을(3.1%)보다 월등히 높았다. 최충일([email protected])

2025-02-12

제주 서귀포 해상서 10명 탄 어선 전복…해경 "현재 5명 구조"

전화(VHF-DSC) 긴급구조 신호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해경 500t급 함정은 뒤집힌 A호를 발견했다. ━ 최상목 "가용 장비·인력 총동원" 전복된 어선 위에선 선원들이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출입항관리시스템상 A호엔 한국인 6명과 외국인 4명 등 총 10명이 탄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현재까지 한국인 선장 1명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국적 1명, 베트남 국적 3명 등 5명을 구조했다. 구명벌(구명보트)에서 3명, 선체 위에서 1명, 바다에서 표류 중인 1명 등이다. 구조된 이들은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해경은 "외국인 선원 4명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선장은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해역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바람이 초속 18∼20m로 불고, 3m 높이 파도가 일고 있다. 어선 전복 상황을 보고받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행정안전부와 해양경찰청에 "가용 장비·인력을 총동원해 최우선으로 인명을 구조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승선원 확인을 통해 실종자 파악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며 "해양수산부·국방부·제주도지사는 서귀포시 해상 구조에 동원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지원해 현장 구조 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 현지 해상 기상을 고려해 구조대원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준희.최충일([email protected])

2025-02-12

에어부산 화재 그 뒤…보조배터리 어디에 두고 타나요?

전화용 보조 배터리를 포함한 리튬 배터리는 기내 휴대만 가능하다. 여분의 카메라·노트북 배터리도 해당한다. 배터리 용량 기준은 항공사마다 다르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은 100Wh 이하 배터리를 최대 5개 허용한다. 흔히 쓰는 스마트폰 크기의 보조 배터리가 100Wh 이하다. 주로 캠핑용으로 쓰이는 160Wh 이상의 고용량 배터리는 반입 금지다. 원래부터 보조 배터리는 선반 보관이 아니라 소지가 원칙이다. 항공사가 일일이 간섭하지 않았으나 화재사고 이후 깐깐해졌다. 전자담배도 100Wh 이하에 한해 기내 휴대만 가능하다. 태국·싱가포르처럼 전자담배 반입 자체가 금지인 나라도 있다. 라이터도 나라마다 다르다. 이를테면 한국 공항에서는 소형 라이터는 괜찮지만, 화력이 센 터보 라이터나 프리 믹싱 라이터의 기내 반입을 금지한다. 중국과 인도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어떤 종류의 라이터도 갖고 탈 수 없다. 품목별 기내 반입 허용 여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항공보안365’ 사이트에서 확인하자. 귀중품과 현금도 기내 휴대를 권장한다. 위탁 수하물 이동 중 심심치 않게 도난 사고가 일어난다. 최근 주베트남 한국 대사관, 주라오스 한국 대사관은 위탁 수하물 내 현금 도난 사례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비상약도 휴대하는 게 좋다. 코로나 사태 이후 비행기 출발과 도착이 늦어지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수하물 분실 및 파손 책임은 마지막에 탑승한 항공사에 있다. 그러나 항공사의 보상이 흡족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하물 사고를 보상하는 여행자보험 가입이 필수인 이유다. 최승표([email protected])

2025-02-06

수하물 부쳤더니 도난…배터리 외, 기내 꼭 휴대해야 될 물건은

전화용 보조 배터리를 포함한 리튬 배터리는 기내 휴대만 가능하다. 카메라·노트북 등에 사용하는 배터리도 해당한다. 배터리 용량 기준은 항공사마다 다르다. 대한항공과 제주항공은 100Wh 이하 배터리를 최대 5개 허용한다. 흔히 쓰는 스마트폰 크기의 보조 배터리가 100Wh 이하다. 100Wh를 초과하고 160Wh 이하인 배터리는 항공사 승인을 받은 뒤 휴대할 수 있다. 주로 캠핑용으로 쓰이는 160Wh 이상의 고용량 배터리는 반입 금지다. 원래부터 보조 배터리는 선반 보관이 아니라 소지가 원칙이다. 항공사가 일일이 간섭하지 않았으나 화재사고 이후 깐깐해졌다. 배터리를 비닐 팩에 넣어서 탑승하라고 안내하는 항공사도 있다. 전자담배도 100Wh 이하에 한해 기내 휴대만 가능하다. 태국·싱가포르처럼 전자담배 반입 자체가 금지인 나라도 있다. 라이터도 나라마다 다르다. 이를테면 한국 공항에서는 흡연용 소형 라이터는 괜찮지만 화력이 센 터보 라이터나 프리 믹싱 라이터 반입을 금지한다. 중국과 인도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어떤 종류의 라이터든 갖고 탈 수 없다. 품목별 기내 반입 허용 여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 ‘항공보안365’ 사이트에서 확인하자. ━ 베트남·라오스 현금 도난 주의보 귀중품과 현금도 기내 휴대를 권장한다. 위탁 수하물 이동 중 심심치 않게 도난 사고가 일어난다. 기기 오류나 공항 인력 부족으로 수하물이 제대로 안 실리는 경우도 있지만, 누군가 트렁크를 열고 귀중품이나 현금을 빼가기도 한다. 최근 주베트남 한국 대사관, 주라오스 한국 대사관은 위탁 수하물 내 현금 도난 사례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비상약도 휴대하는 게 좋다. 코로나 사태 이후 비행기 출발과 도착이 늦어지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수하물 분실, 파손 책임은 마지막에 탑승한 항공사에 있다. 그러나 항공사의 보상이 흡족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수하물 사고를 보상하는 여행자보험 가입이 필수인 이유다. 최승표([email protected])

2025-02-04

사이버한국외대, 1학기 신·편입생 2차 모집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장지호)는 2월 3일(월)부터 17일(월)까지 2025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2차 모집을 실시한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는 수업과 시험 등 모든 학사 과정이 100%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사이버대학으로, 졸업 시 일반대학교 졸업자와 동일한 4년제 학사학위를 수여받을 수 있다. 재학 기간 중 사이버한국외대만의 다양한 특성화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직무역량이나 커리어 개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각종 자격증과 수료증, 마이크로디그리(소단위전공 학위)까지도 취득이 가능하다. 모집학부는 외국어 분야의 ▲영어학부 ▲중국어학부 ▲일본어학부 ▲한국어학부 ▲스페인어학부 ▲베트남·인도네시아학부 6개 학부와 실용학문 분야의 ▲경영학부 ▲산업안전·주택관리학부 ▲다문화·심리상담학부 ▲K뷰티학부 4개 학부 등 총 10개다. 신입학은 국내외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국내 검정고시 합격자 또는 이와 동등 이상의 자격이 인정되는 사람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국내외 전문대학 졸업(예정)자 이상 또는 그에 준하는 학력이 인정되는 자는 2학년 및 3학년 편입학에 지원이 가능하다. 입학 희망자는 2차 모집 기간 내에 원서접수 및 자기소개서 작성, 학업소양검사를 완료하고 구비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입학전형 평가는 고교 내신 등급이나 수능, 대학교 성적 등과는 무관하며, 자기소개서(70%)와 학업소양검사(30%)로 평가한다. 이번 2025학년도 1학기 2차 신·편입생 모집에서는 정원 내 일반전형과, 중앙행정기관, 공사·공단 및 산업체 협약 기관 재직자를 위한 ▲산업체 위탁, 부사관, 장교 등 직업군인을 위한 ▲군 위탁, ▲4년제 대학 졸업자 대상의 학사편입, ▲북한이탈주민 및 외국인, ▲특수교육대상자, ▲농어촌학생,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다양한 정원 외 특별전형에서 1차 모집의 결원에 대해 학생을 선발한다. 사이버한국외대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업무와 공부를 병행하고 있음을 고려하여 학생 개개인이 본인의 학습 여건에 맞춰 학업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여러 제도를 통해 지원한다. 먼저 국내 사이버대학교 최초로 클립형 콘텐츠를 도입해 학생이 스스로 학습시간을 조절하고 학습내용을 구성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교과목별로 배정된 석·박사급 튜터(tutor)의 학습지원 및 진도관리를 통해 학생들의 체계적인 학업 관리를 돕고 있다. 또한 학업기간을 단축시켜 탄력적으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집중학기제도와 조기졸업제도를 마련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지식 함양을 통한 전공 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도록 복수전공과 부전공, 융합전공 제도 역시 운영한다. 또한 사이버외대는 학생들이 경제적인 부담을 덜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Need-based” 장학제도를 마련, 직장인, 전업주부, 다문화 등 학생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장학금을 폭넓게 지원한다. 아울러 한국장학재단을 통한 국가장학금 신청 시 등록금 범위 내에서 교내장학과 중복 수혜가 가능하여 소득구간에 따라 최대 수업료 전액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2025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2차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학 입학지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메일이나 전화, 카카오톡으로 입학상담 및 문의가 가능하다.

2025-02-02

금연 시작하면 $20 Gift카드와 무료 니코틴 패치 제공

전화 1-800-556-5564로 연락, 또는 www.asq-korean.org에서 온라인 등록을 통해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다.   • 무료 니코틴 패치: 자격이 되는 흡연자는 흡연 욕구 관리에 도움이 되는 2주분의 니코틴 패치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 $20 기프트 카드: 등록 후 첫 상담 전화를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격려의 의미로 $20 기프트 카드가 제공된다.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대학 가정 의학 및 공중 보건학 교수인 슈홍 쥬 박사는 "상담과 니코틴 패치를 병행하면 금연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20 기프트 카드는 건강하고 담배 없는 미래를 향한 첫걸음을 축하하는 선물입니다"라고 전했다. ASQ 한인금연센터의 금연 지원 서비스는 무료이며 전화, 온라인 등록, 또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미국 내 전 지역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문화적 이해와 한국어에 능통한 금연 전문가와 함께하는 전화 상담을 통해 개개인에게 맞는 금연 계획을 세울 수 있다.   ASQ 한인금연센터는 푸른 뱀이 허물을 벗는 변화를 통해 성장과 발전을 하듯 새해에는 흡연이라는 오랜 습관을 떨쳐 버리고 새로운 시작과 건강을 기원한다. 또한 입증된 자료와 맞춤형 금연 서비스를 통해 흡연자와 가족, 친구 모두 함께 더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금연을 결심했다면 지금 첫 발을 떼어 보자.   오늘부터 시작하는 금연 도전: o 온라인 등록:www.asq-korean.org o 전화: 1-800-556-5564   o Asian Smokers' Quitline (ASQ) 페이스북 팔로우: www.facebook.com/asqkorean/         o 수신 번호 66819로 금연이라고 문자를 보내면 금연에 도움이 되는 한국어 문자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문자는 통신사의 메시지 요금이 적용될 수 있고 수신 중지를 원한다면 66819로 STOP 문자를 보낸다.   ASQ 한인금연센터에 대하여 ASQ 한인금연센터는 2012년부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기금을 받는다. ASQ는 미국 내 22,000명 이상에게 한국어, 광동어, 만다린어, 베트남어로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무료 금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자격이 되는 흡연자에게는 2주 치 무료 니코틴 패치도 제공한다.   연구에 의하면 ASQ의 서비스를 이용한 흡연자의 금연 성공률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 되었다. ASQ 운영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서부시간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동부, 오전 10시부터 자정)이다.   아래의 방법으로 한인금연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전화 및 온라인 등록 • 한국어 1-800-556-5564  www.asq-korean.org • 만다린어 & 광동어 1-800-838-8917   www.asq-chinese.org/ • 베트남어 1-800-778-8440   www.asq-viet.org   문자 (Text) 수신 번호 66819로 금연이라고 문자를 보내면, 금연에 도움이 되는 한국어 문자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To learn more about ASQ, visit www.asiansmokersquitline.org/gift카드 니코틴 무료 니코틴 니코틴 패치 금연 지원

2025-01-30

'미쓰비시컵 우승' 김상식 "박항서 감독님 업적 너무 많아... 따라갈 생각도 안 해"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스승' 박항서 감독을 존경한단 뜻을 내비쳤다. '라이벌' 태국을 꺾고 베트남의 아세안챔피언십(미쓰비시컵) 우승을 이끈 김상식 감독은 7일 국내 언론사들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박항서 감독은 절대 따라가진 못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 베트남은 지난 5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을 3-2 승리로 끝냈다. 이로써 지난 홈에서 열린 결승 1차전 2-1 승리를 안았던 베트남은 1,2차전 합계 5-3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베트남은 이 우승으로 2008년, 2018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에 정상 탈환을 이뤘다.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사령탑 부임 첫 국제 대회 우승과 함께 박항서 이후 한국인 두 번째로 베트남에 우승을 안긴 사령탑이 됐다. 2017년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미쓰비시컵 우승으로 이끌어냈다. 여기에 2019년 아시안컵 8강,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등 호성적을 추가했다. 그는 지난 2023년 1월 감독직을 내려놓았다. 박항서 감독 후임으로 필립 트루시에 감독(프랑스)이 베트남을 이끌었으나, 너무 이른 세대교체를 한 탓에 부진을 면치 못하고 경질, 김상식 감독이 2024년 5월 지휘봉을 건네받았다. 김상식 감독에겐 박항서 감독을 뛰어넘어야 한단 부담감이 생겼을 것이다. 김상식 감독은 ‘박항서 감독의 뒤를 이어가야 한단 생각을 하는지’ 묻는 질문에 “박항서 감독님의 업적은 너무 많아서 따라갈 생각도 안 한다. 오로지 베트남 축구, 선수 발전만 지금 생각하고 있다. 성적은 운 좋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항서 감독님 뒤는 절대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박항서 감독님께서 경기 끝날 때마다 조언과 격려를 해주셨다. 여기 올 수 있었던 것도 감독님 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 우승 후에도 문자와 전화를 주셨다. 그리고 박항서 감독님이 있어서 베트남에선 안 되는 게 없다”라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함께 베트남에서 고생한 한국인 코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상식 감독은 "언제 잘릴지 모르는 저를 믿고 베트남까지 와서 고생 많았다. 환경이 한국처럼 좋진 않은데도 불구하고 코칭 스태프가 각자 위치에서 각자 해야 할 일을 잘했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좋은 성과 이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베트남축구협회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01-07

베트남서 '오징어게임2' 베트남전 대사 논란…보이콧 주장도

베트남서 '오징어게임2' 베트남전 대사 논란…보이콧 주장도 "월남전 참전용사 훌륭" 출연배우 대사에 당국 "평가 중…위법시 조치"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베트남에서도 큰 인기를 끄는 가운데 베트남전 관련 대사를 놓고 반발하는 일부 여론도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라오동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넷플릭스에 공개된 이후 베트남에서도 뜨거운 화제가 된 가운데 대사 한 줄이 논란이 됐다. 시즌2 5화에서 배우 강하늘이 맡은 게임 참가자 '강대호'가 "아버지가 월남전(베트남전) 참전 용사였다"고 말하자 대화 상대인 다른 참가자 '박정배'(이서환)가 "아버님이 훌륭하시네"라고 답하는 부분이다. 현지에서 이 장면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유통되면서 베트남전을 왜곡하고 있다는 반발이 나온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베트남 측에 이 장면을 검열하거나, 또는 '오징어 게임' 시즌2의 베트남 내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온라인에서 제기됐다. 또 이 드라마를 보이콧하자는 주장도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베트남 문화스포츠관광부 영화국 관계자는 문제의 대사 논란을 검토·평가 중이며, 영화 관련 법 위반이 확인되면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라오동에 밝혔다. 다만 법 위반 시 구체적인 처리 방향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베트남에서도 공개 이후 전날까지 넷플릭스 TV프로그램 시청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또 전날 기준 1∼10위 안에 '오징어 게임' 시즌 2를 비롯해 '지금 거신 전화는', '별들에게 물어봐', '나의 완벽한 비서', '옥씨부인전', '체크인 한양', '트렁크' 등 한국 드라마가 7개를 차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박진형

2025-01-07

'베트남 영웅' 김상식 감독 "무패우승 기뻐. K리그 떠날 때 생각도 많이 났다"[일문일답]

베트남은 지난 5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 미쓰비시컵 결승 2차전을 3-2 승리로 끝냈다. 이로써 지난 홈에서 열린 결승 1차전 2-1 승리를 안았던 베트남은 1,2차전 합계 5-3으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베트남은 이 우승으로 2008년, 2018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특히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에 정상 탈환을 이뤘다.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사령탑 부임 첫 국제 대회 우승과 함께 박항서 이후 한국인 두 번째로 베트남에 우승을 안긴 사령탑이 됐다. 김상식 디제이매니지먼트에 따르면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역사적인 경기를 한 것 같다. 모든 것은 베트남 국민의 응원 덕분이다. 베트남 국민의 승리"라면서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싸워 이겨준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한다. 헌신한 부분에 있어 감사하고 고생 많았고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7일 화상 인터뷰 일문일답 -총평 무패우승 달성해서 기쁘다. (결승 2차전 때) 한 편의 드라마 썼다. 매 순간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들이 나와 당황한 적도 있었지만, 슬기롭게 잘 대처한 면도 있었다. 두 번째 실점 장면이 가장 아찔했다. 태국 비매너로 인해 실점했는데,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투지를 발휘해 끝내 이겼다. 오히려 그 실점이 우승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대회를 치르면서 어려웠던 부분은? 컨디션적인 부분이 제일 어려웠다. 한 달도 안 되는 짧은 시간 안에 8경기 해야하고, 4번의 비행 원정도 있었다. 저도 그렇고 선수들도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체력 관리, 부상, 음식 등 하나하나 신경쓰면서 컨디션 조절을 해야 하니 모두가 정말 노력 많이 했다. 그 과정에서 느낀 것은 우리 베트남 선수들이 참 강하다는 것이다. 불평과 불만 없이 잘 따라와줬다. 그래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새 문화에 적응 어떻게 했고, 극복은 어떻게 했나 한국과 베트남 선수 비슷한 것이 많다. 예의 잘 지키고, 감독 말이라면 잘 따라와준다. 한국 전지 훈련 때부터 우리가 하고자하는 방향을 선수들에게 꾸준히 이야기 했다. 잘 따라와줬기에 모든 게 가능했다. K리그에서 떠날 때 좋게 떠나진 않았는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을 이번 대회 통해서 전북 팬들에게 보여준 것 같다. 미운정 고운정 다 든 것 같다. 한 번씩 전북현대 팬들의 ‘나가’라는 소리가 그립기도 하다. -박항서 감독에게 축하메시지 받았는지 경기 끝날 때마다 조언과 격려를 해주신다. 여기 올 수 있었던 것도 박항서 감독님 지분이 크다고 생각한다. 우승 후에도 문자와 전화를 주셨다. 그리고 박항서 감독님이 있어서 베트남에선 안되는 게 없다(웃음) -베트남 현지 상황은? 열기가 솔직히 정말 뜨겁다. 길거리에서 많은 국민들이 응원해준다. 흔들리는 국기도 보인다. 오토바이에 국기 달며 상당히 많이 힘을 주셨다.  -신태용 감독과 엇갈린 운명이다 미쓰비시컵 결승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아쉽게 됐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돼 뭐라고 표현하기도 힘들다. 신태용 감독은 훌륭한 지도자다. 또 좋은 선배님이고 스승님이다. 앞으로 좋은 길은 또 열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 후반 득점이었다. 베트남 언론에서 이 부분을 비판하기도 했는데? 비판은 늘 있을 수 있다. 전반전 때도 좋은 찬스 많았다. 운이 따르지 않아 골이 들어가지 않은 적이 많있다. 인내 가지니 막판에 좋은 골들이 나왔다. 대표팀 감독이면 이런 지적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쑤언 손이 K리그에서도 통할까? 대표팀에 들어와서 멋진 활약 보여줬다. 안타깝게 결승 2차전 큰 부상 당해서 슬프다. 케이리그 가면 무조건 통한다. 한 개인이 팀을 바꿀 수 있단 건 흔하지 않다. 그 선수는 k리그 아시아, 유럽에서도 경쟁력 있다고 판단한다. 부상은 6~8개월 장기 부상이 될 것 같다. 내일이나 내일 모레 직접 보고 격려 메시지 보낼 것이다. -최원권 이운재 코치 등도 많이 도움됐을 것 같다 언제 잘릴지 모르는 저를 믿고 베트남까지 와서 고생 많았다. 환경이 한국처럼 좋진 않은데도 불구하고 코칭 스태프가 각자 위치에서 각자 해야할 일을 잘 했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좋은 성과 이뤘다고 생각한다.  -춤을 미리 준비했나 아니다. 추기 싫다고 했는데 쳐 달라고 사정해서 추게 됐다. -베트남 취재진이 김상식을 연호했다. 대단하다. 한국에 있어서 잘 모르겠지만 베트남 현지에선 온 어린아이 남녀노소 너무 축하 많이 해준다.  -앞으로 대표팀에서 해야할 일은? 좋은 선수 발굴하는 것이다. 시대 흐름을 잘 따라가야 한다. 그래야 베트남이 아시아에서 경쟁력 있는 팀으로 나아갈 수 있다. 좋은 선수가 있다면 협회에 요청도 할 계획이다. 또 베트남 하부리그까지 직접 찾아가 선수들을 살필 것이다.  아시안컵 예선, 그리고 SEA GAME(씨게임)도 있다. 이제 다시 또 시작이다.  -박항서 감독의 뒤를 이어가야 하는데 박항서 감독님의 업적은 너무 많아서 따라갈 생각도 안 한다. 오로지 베트남 축구, 선수 발전만 지금 생각하고 있다. 성적은 운 좋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박상서 감독님을 절대 따라가지 못할 것이다. -이번 우승 키워드는 변화다. 박항서 감독님 체제의 베트남은 성공했고, 트루시에 체제에선 실패가 있었다. 그 사이에서 어떤 것을 변화시켜야 하는지 살폈다.  선수 선발, 기용, 전술 등 철학을 가지고 일관적으로 6개월 동안 잘 팀을 변화시킨 것이 우승 원동력이었다.  -마지막으로 날씨, 음식 모두 괜찮다. 쌀국수 눈치 안 보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분 좋다.   /[email protected] 노진주([email protected])

2025-01-06

'김상식 매직'에 베트남 열광…"베트남, 동남아축구 우승"

베트남 열광…"베트남, 동남아축구 우승" 6년만에 정상 올라…거리마다 붉은 금성홍기 물결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베트남 보딕(우승)! 베트남 보딕!"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5일(현지시간) 동남아 최대 축구 대회인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정상에 오르자 베트남 전국이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을 방불케 하는 열광에 휩싸였다. 이날 베트남은 태국 방콕 라차망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태국을 상대로 3-2로 승리, 1차전과 합계 스코어 5-3으로 우승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수도 하노이, 베트남 최대 도시 호찌민, 중부 중심 도시 다낭 등 전국 주요 도시의 중심가마다 수많은 베트남 국민들이 길거리 응원에 나섰다. 이들은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환호하고 아쉬움의 탄성을 내뱉으면서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18년 같은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6년 만에 동남아 축구 정상 자리에 다시 오르기를 간절히 고대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가 베트남의 승리로 끝나고 우승이 확정되자 거리 응원을 하던 군중에 더해 무수히 많은 국민들이 뛰쳐나와 길거리 축제를 벌였다.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는 베트남 전국에서 수백만 명이 거리로 나와 우승을 축하했다고 전했다. 베트남인 저마다 붉은 바탕에 황금색 별이 새겨진 베트남 국기 금성홍기를 손에 들고 몸에 두르고 얼굴에 그려 넣은 채 몰려나오면서 대부분의 큰 길거리가 붉은 물결로 가득 찼다. 일요일 자정 가까운 심야에도 자동차는 물론 '오토바이의 나라' 베트남답게 금성홍기를 꽂은 오토바이와 자동차들이 주요 도로를 가득 메웠다. 하노이 주요 관광지인 호안끼엠 호수 주변에서는 너무나 많은 군중이 모여들자 공안이 도로를 일시 차단하기도 했다. 몰려 나온 이들은 금성홍기를 한껏 휘두르고 주먹을 불끈 쥐어 흔들면서 주변 모든 이와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쁨을 나눴다. 또 오토바이·자동차 경적을 울리고 나팔·호루라기를 마구 불고 북과 쟁반·냄비·프라이팬을 힘껏 두들기는 등 각자 낼 수 있는 가장 큰 소리를 내면서 열광을 발산했다. 거리 곳곳에서 불꽃놀이 폭죽이 마구 터지는 가운데 사람들은 "베트남 보딕", "베트남 꼬렌(파이팅)", "베트남이 챔피언이다"라고 외쳤다. 새해부터 교통 범칙금이 최대 수십 배로 불어나면서 운전자들에게 '저승사자'로 떠오른 교통경찰도 이날만은 미소 띤 표정으로 교통 단속보다는 열광하는 국민들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한껏 즐기는 모습도 보였다. 외국인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이런 축제 현장을 휴대전화로 찍거나 합세해 함께 소리를 지르며 환호하기도 했다. 또 김 감독의 대형 사진을 치켜들거나 태극기를 흔드는 등 대표팀을 동남아 축구 정상으로 이끈 김 감독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는 팬들도 간혹 눈에 띄었다. 하노이 주민 민 하인(27·여)씨는 "경기 도중에는 초조함, 안타까움 등 감정이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쳤다"면서 "이제는 우리 대표팀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또 "박항서 감독과 김상식 감독이 우리 대표팀을 정말 잘 이끌었다"면서 "우리 팀이 엄청나게 노력했고 최선을 다했지만, 경기 도중 어려움에 즉각 대처할 수 있었던 김 감독과 코치들의 효과적인 전술에 대해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코치진의 노력에 대해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박진형

2025-01-05

김지민, 새 남친은 4살 연상 유명 개그맨..김준호와 스킨십도 거부(독박투어3)

베트남 여행에서 ‘무이네 사막’ 한 가운데에 묻히는 ‘최다 독박자’ 벌칙을 수행해 짠내웃음을 자아냈다. 7일 방송된 ‘니돈내산 독박투어3’(채널S, SK브로드밴드, K·star, AXN 공동 제작) 16회에서는 베트남으로 21번 째 여행을 떠난 김대희x김준호x장동민x유세윤x홍인규가 보석 같은 휴양지인 ‘무이네’에서 레드 샌듄과 화이트 샌듄을 차례로 경험하며 짜릿한 사막 액티비티와 아름다운 절경을 만끽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또한 세 번째 베트남 여행에서 ‘최다 독박자’가 된 유세윤은 뜨겁게 달궈진 모래에 묻히는 초유의 벌칙을 수행해, ‘독박 정신’을 일깨우며 안방에 큰 웃음을 안겼다. 이날 ‘독박즈’는 장동민이 강추한 ‘무이네’ 레드 샌듄의 장관을 즐긴 뒤, 동심으로 돌아가 ‘모래 썰매타기’를 했다. 뒤이어 슬리핑 버스와 썰매 비용을 걸고 독박 게임을 했는데, ‘썰매 타고 가장 멀리 나가기’ 대결에서 장동민이 간발의 차로 독박자가 됐다. 레드 샌듄에서 내려온 ‘독박즈’는 허기진 배를 채우려 근처 해산물 식당으로 이동했다. 각종 해산물이 즐비한 식당에서 이들은 크레이피시와 다금바리회를 주문했다. “한국보다 확실히 싸다”며 흡족해한 ‘독박즈’는 낭만 가득한 야외 테이블에 착석해 “파도 소리 들으며 먹으면 뭐든 맛있지”라면서 설렘을 내뿜었다.  잠시 후, 음식이 등장하자 순식간에 그릇을 비웠고, 장동민은 식사비를 건 독박 게임으로 “고추냉이 소스에 회를 묻혀 먹은 뒤, 기침하거나 아예 못 먹는 사람이 독박자 되는 게 어때?”라고 제안했다. 지독하게 매운 고추냉이 맛을 본 멤버들은 극한의 어지러움증을 호소했고, 이번 대결에서는 유일하게 ‘싱글’인 김준호가 꼴찌를 했다. 김준호의 패배에 대해 장동민은 “애 아빠들은 다 참았다”라고 가장의 책임감을 언급해 김준호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만족스런 식사 후, 숙소에서 여독을 푼 ‘독박즈’는 다음 날 아침 화이트 샌듄을 가기로 했다. 곧장, 교통비 독박자를 정하는 게임을 시작했는데, 이때 김준호는 “사실 지민이가 우리 ‘독박즈’ 아내들의 입술 사진을 모두 입수했다. 본인의 아내를 포함해서 누구 아내의 입술인지 순서대로 맞히면 된다”라고 이색 게임을 제안했다. 유세윤은 “우리 와이프는 입술이 진짜 예쁘다”며 틈새 사랑꾼 모드를 가동했고, 김대희는 “나 독박 걸려도 되니까 우리 와이프 입술만큼은 꼭 맞혔으면 좋겠다”며 벌벌 떨었다.  긴장감이 팽팽한 가운데, 게임을 마친 멤버들은 모두 자신의 아내 입술을 정확히 맞혔다. 하지만 김준호만 김지민의 입술을 맞히지 못해 놀림을 당했다. 죄책감에 제발이 저린 김준호는 김지민에게 전화를 걸었고, “미안하다”며 게임 결과를 이실직고했다. 김지민은 “앞으로 뽀뽀는 없을 줄 알아. 그리고 내 남자친구는 홍인규야”라고 앞서 일일 남자친구 역할을 했던 홍인규를 급 소환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뒤이어 ‘독박즈’는 3일 차 교통비를 걸고 흥미진진한 낙타 게임에 돌입했는데, 여기서는 게임을 제안했던 홍인규가 어이없는 실수로 독박자가 돼 고개를 숙였다. 드디어 ‘독박즈’는 하얀 모래로 이루어진 사구와, 사막 액티비티의 성지인 화이트 샌듄으로 떠났다. 신비로운 절경에 감탄한 ‘독박즈’는 ATV 체험에 돌입했으며, 단체로 화이트 의상으로 드레스 코드를 맞춘 뒤, 아이돌 그룹 신화를 오마주한 인생샷에 도전했다. 만족스런 인생샷을 찍은 이들은 대망의 ‘최다 독박자’를 선정하는 마지막 게임에 들어갔다. 술래잡기 같은 ‘양말 던지기 게임’을 하기로 한 가운데, 팽팽한 대결 끝에 유세윤이 꼴찌를 했다.  망연자실한 유세윤은 최종 벌칙인 ‘머리만 빼고 사막에 묻기’를 수행하기 위해 ‘독박즈’와 뜨거운 사막 한 가운데로 갔다. 무더위에 멘털이 붕괴된 유세윤은 연신 “잘못했습니다”라며 싹싹 빌었지만 특유의 ‘비꼬기’ 멘트를 참지 못해 형님들의 화를 돋웠다. 분노한 ‘독박즈’는 무더위에도 열심히 삽질을 했고, 잠시 후 사막에 묻힌 유세윤은 “살려주세요”라며 절규했다. 그러나 ‘독박즈’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 또 한번의 레전드급 엔딩을 만들었다. “비싸도 나만 아니면 돼!”를 외치는 ‘독박즈’의 대환장 여행기는 12월 14일(토) 저녁 8시 20분 방송하는 ‘니돈내산 독박투어3’에서 계속된다. ‘독박투어3’는 채널S, K·star, AXN에서 동시에 방송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독박투어3' 화면 캡처 하수정([email protected])

2024-12-07

[열린광장] ’러스트 벨트‘의 부활 기대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했다. 트럼프가 당선 이후 각국 정상들과 통화한 11번째였으며,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첫 번째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12분간의 대화에서 대단히 중요한 언급을 하나 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에 따르면 트럼프는 “미국 조선업에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의 세계적인 군함, 선박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 함정 건조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는 것이다.   자, 여기에서 중요한 질문 하나가 나온다. 미국은 해양국가이다. 세계 최강의 해군력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의 제해권을 장악해온 국가인데, 왜 트럼프 당선인은 조선업, 선박 보수 분야에서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일까.     그것은 현재 미국의 함정 건조, 보수, 정비 능력이 최악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2차대전 당시(1941-1945), 미국은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이었다. 하지만 1970년대부터 제조업 역량이 중국 등 동아시아로 이동한 후 미국의 조선산업은 급격히 쇠퇴했다.     지금 미국은 조선뿐 아니라, 모든 제조업 분야가 쇠락한 상황이다. 과거 중공업, 철강산업, 제조업의 메카였지만 지금은 쇠락한 아팔라치아산맥 지역 즉 동북부, 중서부 지역을 ‘러스트 벨트(Rust Belt)’라고 부른다.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이 그 ‘러스트 벨트’ 출신이다. 그가 2016년 출간한 ‘힐빌리의 노래(Hillbilly Elegy)’에는 풍요롭던 그 지역 사람들이 어떻게 비참한 삶으로 전락했는지에 대한 정황이 자세히 담겨 있다.   한데 지금 미국은 조선산업뿐 아니라 제조업 분야 대부분이 ‘러스트 벨트화’ 되어가고 있다. 그러는 사이, 다른 국가들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한국도 그중 하나이다     문명비평가이며 역사학자인 모리스 버만 존스 홉킨스대 교수는 그의 책 ‘미국문화의 몰락(Twilight of American Culture)’에서  문명 몰락의 4가지 요인을 꼽았다. 버만 교수는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가속화, 사회보장제도의 붕괴, 비판적 사고 및 지적 수준의 급격한 저하, 소비주의 문화와 정신적 죽음 등을 지적하면서, “21세기의 미국은 이 4가지 조건을 다 가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물론 ‘미국 쇠퇴(American Decline)’이론은 종종 제기되어 왔다. ‘권력의 지배(Power Rules)’라는 책으로 유명한 레슬리 겔브 교수도 “미국은 국내와 해외에서 쇠퇴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   다행히 내년 1월에 들어서는 트럼프 정부는 제조업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도록 강력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하니, 그 결과가 기대된다.   나는 1968년 1년간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었다. 그때 한국군도 미군 PX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그때 PX내의 상품 대부분은 품질이 뛰어난 ‘미제(Made in USA)’였다. 귀국할 때, 그 미제 물품들을 구입해 가족, 친구들에게 선물하며 자랑했던 기억이 있다. 미국이 제조업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창조적 혁신 역량을 발휘하여 다시 우뚝 서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김택규 / 트루쓰역사연구원 대표· 전 감신대 객원교수열린광장 벨트 부활 트럼프 당선인 제조업 분야 제조업 역량

2024-11-27

'화염과 분노'에서 싱가포르까지…트럼프-김정은 다시 만날까

한국 정부가 적극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신년사가 나온 다음날 트위터 글을 통해 "로켓맨이 지금 한국과의 대화를 처음으로 원한다"면서 "아마 이것이 좋은 소식인지, 그렇지 않은지 우리는 두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고리로 국면은 갑자기 협상 국면으로 전환됐다. 평창 동계 올림픽에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과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한국을 방문했고, 그해 3월 김정은은 한국과 미국에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그리고 4월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소집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의 중단을 선언했다. '중재자'를 자처한 한국을 통해 김정은은 미국에 협상 메시지를 보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호응해 그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게 된다. 미국과 북한은 정상회담 개최 이전 고위급 회담을 열었다. 미국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대북특별대표를 겸한 스티브 비건 부장관이, 북한에서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최선희 외무성 1부상이 협상을 맡았다. 고위급 회담에서 양측은 북한 비핵화의 개념과 그 대상, 방식 등에 대해 집중 협의했으나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그런 상황인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자신이 '리틀 로켓맨'으로 불렀던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에 임했다. 세계인의 관심 속에 진행됐던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 국면은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 정상회담의 결렬로 막을 내렸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이단아'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성과 협상가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그런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해 곧 대통령에 취임하면 다시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추진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 측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과 김정은 간의 직접 대화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해 주목된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을 강조하면서 다시 만날 가능성에 여지를 남긴 점을 들어 로이터 통신의 보도내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직전인 지난달 9일 자신의 재임 시절, 김 위원장이 자신과 '핵무기 발사 단추'를 거론하는 거친 언사를 주고받은 뒤 전화를 걸어와 회담을 제안해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21일 평양에서 열린 무장장비전시회 개막 연설에서 미국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는 점을 들어 미북 정상회담이나 협상국면의 재개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김정은은 "우리는 이미 미국과 함께 협상주로의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보았으며 결과에 확신한 것은 초대국의 공존의지가 아니라 철저한 힘의 입장과 언제 가도 변할 수 있는 침략적이며 적대적인 대조선(대북) 정책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2018년의 경험을 떠올리면 다른 가능성도 상정 가능하다. 북한은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핵무력 완성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사거리 4천500km의 화성 12호 중거리미사일(IRBM) 발사에 이어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사거리 1만km의 신형 ICBM 화성 14호 발사를 강행했다. 그리고 2017년 9월 북한은 6차 핵실험이라는 중대 도발을 했다. 그 이전에 실시했던 북한의 핵실험은 대략 히로시마 원폭 위력인 10kt 수준과 비교됐으나 6차 핵실험은 그 강도가 100kt을 초과하는 수소탄 실험으로 평가됐다. 북한은 2017년 11월 29일 신형 ICBM 화성 15호 최초 시험발사에도 성공해 북미 대륙 전체를 사정권에 뒀음을 과시했다. 이렇게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충격을 주던 북한은 이듬해 갑자기 태도를 바꿔 화려한 '탑 다운' 정상외교에 나선 것이다. 물론 김 위원장은 "우리 당과 정부는 그 어떤 경우에도 자기 국가의 안전권이 침해당하는 상황을 절대로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손으로 군사적 균형의 추를 내리우는 일은 영원히 없을 것임을 다시금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중대변수로 인해 러시아와의 군사동맹을 강화한 북한 입장에서는 2018년과 같은 극도의 고립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향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이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보내느냐에 따라 상황이 변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2025년 김정은의 새해 메시지에 벌써부터 관심을 끄는 이유다. 2018년에는 '중재자'로 한국 정부가 나섰다면 이번에는 일본인 납북 문제를 고리로 북한과 협상하려는 일본 정부가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노력, 그리고 미중관계의 전반적 흐름 등이 정리되는데 필요한 시간이 소요된 뒤인 내년 봄에나 전체적인 국면이 조성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휴전협상이 진행될 경우 이를 고리로 미국과 러시아의 대화가 진행되면서 국제질서의 흐름이 정리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북한의 경우 완성된 핵무력의 보존과 확실한 안전판 확보, 그리고 자력갱생 노선에 대한 재검토 등의 사전조건이 충족돼야 하는 것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mail protected] (끝) 이우탁

2024-11-26

"잘 지낼 것"…트럼프, 출마선언 후 北김정은에 우호 발언 지속

한국, 중국, 러시아 사이에 위치한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선을 갖고 있다. 부동산 사업에서는 그것을 훌륭한 입지(GREAT LOCATION)라고 한다"며 "그는 그런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거기까지 나아갈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훌륭한 입지'를 대문자로 강조했다.) ▲ 6월 2일 =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북한의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국 선출 소식을 다룬 기사를 링크하며 "김정은에게 축하를!"(Congratulations to Kim Jung Un!)이라고 씀. ▲ 7월 23일 =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북 정책 성과 등을 깎아내리면서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가졌다. 그리고 우리 조국을 안전하게 지켰다"고 주장. ▲ 9월 8일 = 대선을 앞두고 가진 공화당 모금행사에서 김 위원장을 "터프한 남자(tough guy), '영리한 남자(smart guy)'로 지칭하면서 "우리(자신과 김 위원장)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지냈고, 한국에서의 그 올림픽(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구했다"고 언급. ▲ 12월 2일 = 정치 행사에서 자신이 김 위원장에게 '리틀 로켓맨'(Little Rocket Man)이란 별명을 붙이면서 서로의 관계가 처음에는 약간 거칠게 시작됐지만 곧 좋은 사이가 될 수 있었다고 역설. ◇ 2024년 ▲ 1월 14일 = 공화당 첫 대선 후보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를 하루 앞두고 김 위원장과의 개인적 관계가 미국 안보에 도움이 됐다고 주장. ▲ 5월 24일 = 고든 손들런드 전 유럽연합(EU) 대사는 포린폴리시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나눴던 대화를 소개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김 위원장에 대해 "그 X(fucker)은 기회가 있으면 내 배에 칼을 꽂을 것"이라고 욕설했다고 전함. ▲ 6월 27일 =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북한의 김정은, 푸틴(러시아 대통령) 이들 모두 그(바이든)를 존경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이 신사와 아무것도 하는 게 없으며 그는 우리를 3차 대전으로 내몰 것이다"라고 주장. ▲ 7월 18일 =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하는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하고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우리가 재집권하면 나는 그와 잘 지낼 것"이라고 선언. ▲ 7월 20일 =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 후 첫 유세에서 김 위원장에게 "미국에 와서 야구 경기를 보자"고 제안했다는 일화 공개. ▲ 8월 2일 = 폭스뉴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러시아 간의 수감자 맞교환과 관련,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었고, 북한으로부터 (억류된) 사람들을 데려왔다"고 말함. ▲ 8월 5일 = 미국의 게임 방송 스트리머인 아딘 로스가 생방송 플랫폼 '킥'(Kick)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 출연,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해리스 부통령을 비판하면서 "김 위원장은 매우 강한 리더로서, 해리스를 잘 모르지만 싫어할 것"이라고 언급. ▲ 8월 12일 = 일론 머스크와의 온라인 대담에서 김 위원장과 싱가포르, 베트남에서 회담하고 판문점에서 그와 만나 북한 땅으로 넘어가기까지 했다고 소개한 뒤 "놀라운 시기였다"며 김 위원장과 자신의 좋은 관계로 인해 미국에 북한발 위험이 없었다고 주장. ▲ 9월 3일 = 신간 화보집에서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부각하면서 "진정한 변화가 실제로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자평. ▲ 10월 9일 = 자신의 재임 시절, 김 위원장이 자신과 '핵무기 발사 단추'를 거론하는 거친 언사를 주고받은 뒤 전화를 걸어와 회담을 제안해왔다고 소개. ▲ 10월 25일 = 대선을 열흘 앞두고 "김정은보다 더 큰 문제는 (미국) 내부의 적"이라며 "우리는 그와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 [email protected] (끝) 이재림

2024-11-26

"스몰비즈니스 무료로 도와드립니다" UGA 지원센터 설명회

전화, 이메일, 줌(Zoom)으로도 문의할 수 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귀넷 카운티에 있는 SBDC 귀넷 사무실은 18일 오후 노크로스에서 아시아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기관을 홍보했다. 토드 안두즈 귀넷센터 디렉터는 이날 “우리가 당신의 팀이 될 것”이라며 비즈니스 운영에 관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회계사 및 변호사 소개, 소셜미디어 관리, 시장 동향 조사(혹은 리서치 툴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령 사업체를 이전하고 싶으면 부동산 중개인에게 먼저 문의해야겠지만, 이전에 필요한 펀딩을 찾는 단계, 실행 가능성(viability) 등을 분석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안두즈 디렉터는 귀넷의 다양한 아시아계 오너들에게 SBDC를 더 알리고 싶다며 설명을 이어나갔다. AANHPI(아시아계·하와이·태평양제도 주민) 주민들은 귀넷 카운티 인구의 12%를 넘게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인도계, 중국계, 한국계, 베트남계 순으로 많다. 이들의 상당수가 스몰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알려져있다.   이날 관계자들은 아시아계 클라이언트가 보조금 및 론을 받기 위해 도운 ‘성공 사례’들을 전했다. 안두즈 디렉터는성형외과 개원에 85만 달러, 슈퍼마켓 론에 4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밝혔다.   SBDC의 다양한 서비스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상 컨설팅 상담 서비스. 전문 컨설턴트로부터 무료로 컨설팅을 받고, 정부 기관에서 주는 보조금 및 신청 방법 등 관련해서도 도움받을 수 있다.   안두즈 디렉터는 “컨설팅 내용은 기밀을 유지한다”며 “한번의 상담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사업 계획서에 피드백을 주는 관계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귀넷 센터는 정기적으로 대면 및 온라인 강의를 개최하고, 온라인에서 상시 들을 수 있는 강의 동영상도 마련돼 있다. 온라인 동영상의 경우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제공하고, 창업에 관한 무료 안내 책자는 한국어를 포함 12개의 아시안 언어로 제공한다.   국제 무역 분야와 관련해서 별도의 사무실이 운영되고 있어 무역 분야의 비즈니스 오너들은 해당 센터로 문의할 수 있다.   내달 5일은 귀넷 센터에서 스몰비즈니스가 신청할 수 있는 보조금에 관한 강의가 예정돼 있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귀넷센터 홈페이지=georgiasbdc.org/locations/gwinnett-office/, 한국어 책자=georgiasbdc.org/aanhpi/   윤지아 기자스몰비즈니스 컨설팅 스몰비즈니스 지원센터 비즈니스 컨설팅 무상 컨설팅

2024-11-19

[US아주투어] 2025년 벚꽃 시즌, 특별 요금으로 한국 다녀오자

한국을 방문했다. 박평식 대표는 "기존 모국관광 코스로 다녀오신 분들은 새로움을 원하기에 평소에 안 가본 명소 위주로 아주 특별한 코스를 만들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다가오는 봄 시즌에도 새 코스로 벚꽃 관광을 준비했다. 투어도 좋지만, 각 지자체에서 마련해 주는 행사들이 관광에 악센트 역할을 해준다"라고 밝혔다.     2025년 벚꽃 모국 관광은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남북도와 부산 등을 다 돌아보는 팔도 유람 코스로 새롭게 구성했다. 각지에서 선별한 향토 음식과 지역별 최고급 호텔로 업그레이드됐으며, VVIP를 위한 리무진 관광버스를 통해 더욱 쾌적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여행 코스는 서울 1박(노보텔 호텔)을 하며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관광하고 청와대, 롯데월드타워, 청계천 등을 둘러본다. 다음날 벚꽃이 만발한 청주에서 전 대통령이 사용했던 용품을 전시한 청담대를 관광하고 전주에서는 지자체 행사가 준비돼 있다. 또한 무주에서는 곤돌라를 타고 덕유산 정상까지 오르며, 고추장의 도시 순창에서는 장 담그기를 체험하고 최초의 군림공원인 강천산을 관광한다.   다음날 곡성으로 이동, 증기 기관차에 탑승해 섬진강에서 가정역까지 시골 정취에 빠져본다. 구례로 이동해서는 섬진강 줄기 벚꽃 지대를 만끽하며 박경리 소설 '토지'의 주 무대인 최참판 댁과 화엄사를 둘러본다. 하동의 쌍계사와 진해의 벚꽃들 역시 모국관광을 추억에 잠기게 할 것이다. 석식은 광양 불고기로 유명한 광양에서 한우의 참맛을 직접 느껴본다.     또한 한방 마을 산청에서의 여러 한방 체험, 창원시의 자랑인 콰이강 다리, 경상도의 자랑 무학 소주 전시장, 부산 명소인 자갈치 시장과 광안리 해수욕장, 용궁사 사찰 등의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스티브 조 전무는 "항공 요금이 봄에는 저렴하기 때문에 조금만 보태면 덤으로 관광까지 즐길 수 있다. 미리 한국에 가서 일을 본 후 투어에 합류할 수 있고 투어 후 한국에 잔류해 시간을 더 가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복수국적, 거소증을 원하는 분들은 서류접수를 실비로 도와드린다. 옵션으로 가까운 일본, 태국, 베트남도 다녀올 수 있으며 미리미리 예약할수록 항공 요금이 저렴하다"라고 소개했다.   US아주투어의 벚꽃 모국 관광은 2025년 3월 26일과 4월 2일 두 차례 출발한다. 요금은 6박 7일 기준 1599달러이고 예약 및 문의는 전화로 가능하다.     ▶문의: (213)388-4000업계

202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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