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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고국배송 선물 강달러 효과 '톡톡'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상품 및 구성의 변화 등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선물세트 준비에 집중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미주 한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핫딜은 설날 베스트선물 세트부터 가성비 좋은 알뜰 선물까지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핫딜 관계자는 “올해 환율과 파격적인 할인 적용으로 고국 가족과 지인에게 선물 보내기에 최고의 해”라며 “즐겨 찾는 인기 설 선물 제품을 다양한 가격대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매년 빠지지 않는 한우 선물세트, 프리미엄 과일세트, 굴비, 한과 등 고급 선물 세트를 비롯해 간편식, 가정용 마사지기, 화장품, 꽃바구니 등 선호도가 높은 상품까지 준비했다.     한우 등심안심 세트는 기존 가격 대비 52% 할인으로 고급화와 가성비를 함께 공략해 주문이 많다. 부모님의 한 끼 식사를 챙길 수 있는 간편식도 인기다.     핫딜 웹사이트(hotdeal.koreadaily.com)에서 오는 22일까지 주문하면 설 연휴 전 배송이 가능하다. 핫딜 내 브랜드몰 코리템(KORETM)에서 22일까지 고국배송 상품을 주문하면 100달러 이상 20달러, 200달러 이상 35달러, 300달러 이상 50달러의 아마존 기프트 카드가 주문자의 이메일로 제공된다.     1년 내내 고국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울타리몰은 설맞이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20일까지 대관령 한우, 마음이가 떡, 과일 바구니, 홍삼 등을 주문하면 꽃배달을 제외한 모든 주문에 10%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웹사이트(wooltarikorea.com/home)에서 주문 시 쿠폰 코드 W2025를 사용하면 된다.     H마트는 내달 2일까지 설맞이 고국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웹사이트(gift.hmart.com)나 매장에서 주문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 기간인 19일까지 주문하면 쿠폰코드(HGIFT10)를 통해 추가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남가주에서는 어바인, LA마당몰, LA K타운 매장에서 사전 예약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매장에서 200달러 이상 주문 시 H마트 상품권 20달러를 즉시 제공한다.     한우, 정육, 수산, 건강식품, 디저트 등 베스트셀러 제품 외 LA갈비, 스킨케어 세트 등 가격대별 다양한 제품을 최고 50%까지 할인한다.     김씨마켓은 추석 고국 통신 ‘기프트 투 코리아’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최고급 한우 브랜드 설성목장, 10년 걸친 노하우가 담긴 송강당공진보 진, 죽장연 프리미엄 된장·고추장 세트 등을 준비했다. 웹사이트(kimcmarket.com/collections/gift-to-korea)에서 주문이 가능하다.     김씨마켓 측은 “올해도 한우, 과일, 수산, 건강식품 등 엄선한 프리미엄 설 선물 40여종 이상을 준비했다”며 “주소를 한국어로 입력하면 생산자 배송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고국배송 강달러 고국배송 선물 한우 선물세트 설날 베스트선물

2025-01-17

[와이어바알리] "쿠폰 받고 수수료 없이 새해 한국 송금하세요"

수요가 있는 고객에게 유리하다.   또한, 와이어바알리를 이용해 해외 송금을 한 적이 있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송금 시 사용할 수 있는 감사 쿠폰 (10달러)을 제공한다. 이 쿠폰은 이벤트 기간 동안에만 사용할 수 있다.   와이어바알리 전윤하 CMO 겸 미국법인장은 "최근 강달러가 지속되면서 와이어바알리를 이용해 한국으로 송금하는 분들이 크게 늘었다"라며, "새해를 맞아 한국에 있는 가족, 친지에게 송금으로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분들이 와이어바알리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고 유리하게 송금하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와이어바알리는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홍콩 등 7개 송금국에서 전 세계 46개 수취국으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 시 ACH를 통해 1000달러 이상 송금할 경우 송금 수수료가 없고, 1000달러 미만 송금 시에도 최대 3.99달러의 수수료만 발생한다. ACH를 통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미국으로 보낸 송금을 받을 때도 수취 은행이 부과하는 평균 10달러~25달러의 해외 송금 수수료가 별도로 발생하지 않는다. 고객에게 유리한 환율을 적용해 환율과 수수료 등에서 은행 대비 약 90%가량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와이어바알리는 미국의 모든 주에서 이용 가능하고, 모바일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회원가입 및 송금 신청 등을 할 수 있다. 1회 5000달러, 월 최대 5만 달러, 연 최대 10만 달러까지 송금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와이어바알리 비즈니스'를 통해 개인사업자부터 대기업까지 모든 규모의 기업이 수수료 없이 비즈니스 송금도 할 수 있다.     새해 이벤트 및 이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와이어바알리 모바일앱이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고, 고객센터에서 한국어 상담도 이용할 수 있다.   ▶문의: (855)582-1024   ▶웹사이트: wirebarley.com업계 와이어

2025-01-17

와이어바알리, 쿠폰 받고 수수료 없이 새해 한국 송금하세요

수요가 있는 고객에게 유리하다.     또한, 와이어바알리를 이용해 해외 송금을 한 적이 있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송금 시 사용할 수 있는  감사 쿠폰 ($10)을 제공한다. 이 쿠폰은 이벤트 기간 동안에만 사용할 수 있다.   와이어바알리 전윤하 CMO 겸 미국법인장은 “최근 강달러가 지속되면서 와이어바알리를 이용해 한국으로 송금하는 분들이 크게 늘었다”라며, “새해를 맞아 한국에 있는 가족, 친지에게 송금으로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분들이 와이어바알리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고 유리하게 송금하시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와이어바알리는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홍콩 등 7개 송금국에서 전 세계 46개 수취국으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 시 ACH를 통해 $1,000 이상 송금할 경우 송금 수수료가 없고, $1,000 미만 송금 시에도 최대 $3.99의 수수료만 발생한다. ACH를 통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미국으로 보낸 송금을 받을 때도 수취 은행이 부과하는 평균 $10~$25의 해외 송금 수수료가 별도로 발생하지 않는다. 고객에게 유리한 환율을 적용해 환율과 수수료 등에서 은행대비 약 90% 가량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와이어바알리는 미국의 모든 주에서 이용 가능하고, 모바일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회원가입 및 송금 신청 등을 할 수 있다. 1회 $5,000, 월 최대 $50,000, 연 최대 $100,000까지 송금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와이어바알리 비즈니스’를 통해 개인사업자부터 대기업까지 모든 규모의 기업이 수수료 없이 비즈니스 송금도 할 수 있다. 새해 이벤트 및 이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와이어바알리 모바일앱이나 웹사이트 (www.wirebarley.com)에서 확인할 수 있고, 고객센터(855-582-1024)에서 한국어 상담도 이용할 수 있다.    수수료 와이어 송금 수수료 송금 이벤트 해외 송금

2025-01-10

올해부터 애리조나서도 한국어 능력시험 실시

한국어 능력시험(TOPIK)을 이제 애리조나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LA 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은 2025년부터 피닉스에 있는 애리조나주립대(Arizona State University, ASU) 다운타운캠퍼스 U-CENT 빌딩에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험장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한국어능력시험(이하, TOPIK)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재외동포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시험으로 한국 유학, 한국 관련 기업에 취업 등의 목적으로 응시생이 늘어났다.   남가주 지역 유일한 시험장인 LA한국교육원에는 2024년에만 미국 내 14개주와 멕시코 등 중남미 2개국에서 356명이 응시한 바 있다.     LA한국교육원은 증가하는 응시생 수용에 필요한 시험장 확보 및 항공편 이용 원거리 응시생들에 대한 편의 제공을 위해 신규 시험장 설치를 검토해왔는데 애리조나에 한국(어) 관련 전공 설치 2개 대학(Arizona State University, University of Arizona), 주말 한글학교 12개교(학생수 426명) 등 한국어 교육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확대되고 있어 TOPIK 시험장을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애리조나대학교(ASU)에서 올해 4월 12일(토)에 제99회 TOPIK이 진행되면, 애리조나주에서는 최초로 TOPIK이 시행되는 것으로, 미국 중서부 지역 학생들의 TOPIK 응시 편의가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LA한국교육원은 향후 응시규모 추세를 파악하여 연차적으로 시행 횟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토픽 한국어 능력시험 시험 한국어 토픽 시험

2025-01-08

[한국어 열풍] ‘가나다라…’ 배우며 한국 정서를 만끽하다

수요가 많아 대기자 명단까지 생겼다고 귀띔한다. 대학생과 직장인인 이들은 바쁘다. 그럼에도 한국어를 배우려 기쁜 마음으로 세종학당 문을 두드린다고 한다. 세종학당 측은 10여 년 전 미국에 불기 시작한 한국 대중문화, ‘한류’가 한국어 수강생 증가의 일등공신이라고 전했다.     ▶한국 문화 애정, 한국어 배움으로   LA한국문화원에서 시작한 세종학당은 초창기 1~2개 반이었다면, 2024년 12월 기준 6개 반, 한 해 동안 총 996명이 등록해 한국어를 배웠다. 이는 2023년 728명보다 37%나 늘었다. 미주 지역 세종학당도 미국에만 13개소, 남미와 북미 포함 총 34개소가 운영 중이다.     현재 한국어 수업은 LA한국문화원 대면수업 외에 온라인 한국어 수업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한국어 수요에 맞춰 내실을 강화했다.   지난 10여 년간 수강생 유형도 달라졌다. 초창기 ‘K팝’을 좋아하는 젊은층 위주였다. 현재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 등을 보며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중장년층도 많아졌다.     LA 소재 미국 거점 세종학당 안형미 소장은 “한국어 수강생이 증가한 가장 큰 요인은 ‘한국 문화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사회에서 K팝, 드라마, 영화 인기에 입어 최근에는 한국 음식 관심도 높아졌다고 한다. 한국 문화를 듣고 보고, 한국 음식을 맛볼수록 한국어를 배우고 문화를 직접 체험하려는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어, 고마워요”   “교수님께, 한국어를 가르쳐 주셔서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한국어 수업은 여러 가지 면에서 제 기대를 뛰어넘었어요. 이제는 제가 한국 드라마를 듣고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요. TV 한국어 자막도 읽습니다. 제가 보는 한국 드라마 농담 일부의 맥락, 문화적 이해가 더 커져서 기쁩니다.”   LA시티 칼리지(LACC) 한국어반 수강생 리사 피츠가 최근 한국어반 교수진에 보낸 편지 내용이다. 피츠는 한국어를 배움으로써 한국 정서를 파악하게 된 결실을 가장 반겼다.   한국어 배움 열기는 한국어 프로그램(디렉터 미키 홍 교수) 인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LACC는 지난 1999년 한국어반을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수강생은 15~20명이 전부. 2024년 현재 한 학기 수강생은 총 250명으로 한국어반은 수준별로 총 11개 반이나 된다. 수업 내용도 한국어 초중급부터 한국 문화, 한국 영화 이해, 한국 현대사회 등 한국 역사와 문화 전반을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영어권에서 한국 대중문화는 소수만 즐기는 오타쿠 범주를 넘어섰다는 평가다. 여러 인종, 다양한 연령대 사이에서 폭넓은 관심을 받게 됐다고 한다. 자연스레 한국어 배우기로 이어지고 있다.   ▶뿌리 깊은 한국어 교육   2023년 10월 6일 LA시의회는 매년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제정하는 선포식을 진행했다. 같은 시기 LACC에는 세종대왕 동상이 세워졌다.     사실 미국 한국어 교육 및 한국 문화 알리기는 120년 역사를 지니고 있다. 1903년 1월 13일 하와이 호놀룰루항에 처음 도착했던 한인 이민선조 102명 등 일제강점기 한인 이민선조 7000여 명은 하와이, LA, 샌프란시스코 등 미전역으로 흩어져 터전을 일궜다. 그들은 고된 노동에도 학교부터 세워 2세, 3세 한국어 교육에 전념했다.     1960년대부터 시작된 2차 한인 이민 물결도 다르지 않았다. 한인 1세대는 남가주 한국학원 등 한인 정착 도시마다 주말 한국학교를 세워 차세대 한국어 교육에 앞장섰다.     특히 한인 부모 사이에서도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이 미국에서 자라는 아이의 정체성과 자존감을 키운다’는 공감대가 단단해졌다. 주말 한국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한 한인 2~3세들은 “한국어를 배우게 해준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다. 한국어 구사 능력은 사회생활에서도 경쟁력을 키워준다”고 입을 모은다.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네바다, 뉴멕시코 지역에만 주말 한국학교 350여곳(학생 8700명 이상)이 운영되고 있다.     주말 한국학교는 지역사회 교육자, 교회 자원봉사자가 중심이 돼 운영된다. 이들은 여러 어려움 속에도 한국어 수요 급증을 기뻐하고 있다.     백기환 회장은 “미국과 세계에서 한국 문화가 관심을 끌면서 차세대들 역시 한국어를 배우며 자긍심을 느낀다. 역대급 시너지 효과다. 한국학교에서 차세대와 타인종 청소년들이 어우러지며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즐기고 이해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규학교 한국어반 인기   LA한국교육원은 초·중·고 정규학교 한국어반을 지원하고 있다. 한인 청소년에게 뿌리교육과 자부심 고취를, 영어권 미국인에게 한국 문화를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큰 교육 방향이다.     한국어와 한국 문화 인기가 많아지면서 최근에는 학생과 학부모가 ‘한국어반 개설’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정규학교 한국어반 인기 요인은 단연 한국 대중문화다. 특히 한글은 한자를 사용하는 아시아권 언어와 달리 단 몇 시간 만에 배울 수 있어 학생들이 어려워하지 않는다.       정규학교 한국어반 개설을 지원하는 LA한국교육원은 정규학교가 한국어반 신설 시 3년 동안 최대 3만 달러(한국어반 최소 1개 학급, 학생 20명 이상)를 지원한다. 지원 조건으로 영어권 학생들이 한국 문화를 함께 접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정규학교 내 눈에 띄는 변화는 한국어반을 개설한 학교 내 한국어반 학급수 증가다. LA한국교육원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네바다, 뉴멕시코 지역 초·중·고 정규학교 한국어반은 82개 학교로 학생은 총 8785명이다. 미전역에서는 2023년 기준 217개 정규학교에서 총 2만5000명 이상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강전훈 교육원장은 “한인 청소년이 모국어와 영어를 함께 배우면 창의력, 사고력 등 전반적인 학습 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 많다”며 “이제 한인 청소년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은 필수가 됐다. 한인 차세대들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전통, 문화, 한국인의 지혜를 더 많이 배우도록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한국어 열풍 배우 한국 한국어 수강생 한국어 수업 한국어 수요

2024-12-31

美 애리조나에 한국어능력시험장 개설…"응시자 늘어"

한국어능력시험장 개설…"응시자 늘어" LA한국교육원, 미 중서부 등 한국어 학습자 수요 고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국교육원은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애리조나주립대(ASU)에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험장을 개설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미국에서 한국 유학이나 한국 관련 기업 취업 등의 목적으로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생이 늘어난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LA한국교육원은 설명했다. 미 서남부 지역의 유일한 시험장인 LA한국교육원에서는 지난 한 해(2024년) 동안 미국 내 14개 주와 멕시코 등 중남미 2개국에서 응시생 356명이 찾아와 시험을 치렀다. 이에 LA한국교육원은 신규 시험장 설치를 검토해오다 한국·한국어 관련 전공이 설치된 대학이 2곳 있고, 주말 한글학교 12개교(학생수 426명)가 운영되는 등 한국어 교육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확대되고 있는 애리조나주에 새 시험장을 설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ASU 시험장에서는 내년(2025년) 4월 12일 첫 시험이 치러진다. LA한국교육원은 향후 응시 규모 추이를 보면서 차차 시행 횟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번 시험장 설치를 함께한 ASU 국제어문학부 한국어 전공 에브루 터커 교수는 "K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학생들이 최근에는 한국 유학과 취업 등 경력 개발을 위해 한국어를 더 배우고 있다"며 "한국어능력시험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강전훈 LA한국교육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한국어 학습 열기가 미국 중서부로도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임미나

2024-12-20

英옥스퍼드, 세계 대학과 손잡고 '한국어 교육의 세계화'

한국어 교육의 세계화' 조지은 교수, 한국어 교재 제작…평택대·인니 대학과 한국어교육 MOU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한국과 인도네시아 대학 등 세계 각국 대학들과 협력해 한국어 교육 활성화에 나선다. 조지은(영국명 지은 케어) 옥스퍼드대 한국학 교수 연구팀은 세계에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국내외 여러 대학과 손 잡고 한국어 교육 커리큘럼을 확산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K-팝이나 K-드라마를 즐기면서 한국어를 배우는 젊은 세대가 영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급증하는 데 따른 것이다. 영국의 경우 한국어는 중등 교육과정 평가시험(GCSE) 외국어 교과목에 포함돼 있지 않은데도 학생 수요가 많아 방과 후 수업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초·중등 학교가 2022년 45개, 2023년 68개로 증가세다. 옥스퍼드대 어학센터도 이번 학기부터 한국어 교육을 시작했다. 조 교수는 이에 착안해 한류를 바탕으로 한 한국어 교재 '안녕? 코리안!'을 집필해 이를 한국어 교육 세계화에 활용하기로 했다. 이 교재의 음원은 앞으로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등으로도 번역, 제작될 예정이다. 조 교수는 "한류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지만, 한국어가 한류를 지속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옥스퍼드대 한국학과는 최근 한국의 평택대 국제교류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판차실라대와 각각 한국어 교육 확산을 위한 협약(MOU)을 맺었다. 이에 따르면 평택대는 옥스퍼드대의 교재를 사용해 한국에 온 외국 유학생 및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영어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 교사 양성 과정을 빠르면 2025년부터 신설하기로 했다. 해외에 한국어 교육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평택대는 권역별로 4∼5개 종합대학이 참여하면 이들 학교와 함께 '글로벌 한국어 연합'을 이루고 옥스퍼드와 함께 한국어 교육 세계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어가 인기를 끌자 판차실라대는 한국어학과 설립을 준비 중이다. 이 대학교는 과가 신설되면 옥스퍼드대의 한국어 교육 커리큘럼과 교재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또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소재의 일부 중·고등학교가 내년부터 한국어 교육을 시작할 예정으로, 옥스퍼드대 커리큘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마르수디 와휴 끼스워로 판차실라대 총장은 "인도네시아 MZ세대에게 아메리칸드림에 이어 코리안 드림이 떠오르고 있다. 한국과 더 많은 교류가 가능하도록 교육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고 조 교수 연구팀은 전했다. [email protected] (끝) 김지연

2024-12-18

뜨거운 투표 열기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한국어를 포함해 통역관만 8명이 배치됐다. 그런데도 수요보다 통역관이 부족해 언어장벽이 있는 유권자들은 투표하는 데 한참 걸렸다. 플러싱 일대 투표소 앞에는 투표 방법을 모르는 이들을 위해 자칭 자원봉사자들이 투표용지 사용법을 표시한 ‘참고용 투표지 샘플’을 나눠주기도 했다. 그러나 이 참고용 투표용지엔 공화당 후보들에게만 표기가 돼 있어 정치적 행위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평소엔 다소 한산한 플러싱 메리스네이티비티 성당 투표소에도 유권자들이 몰렸다. 아침부터 한인을 비롯한 유권자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한인들은 소셜미디어, 온라인 커뮤니티, 메신저 그룹채팅방 등을 통해 소중한 한 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사전투표 열기도 상당했다. 뉴욕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가 진행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3일까지 총 298만5181명의 주민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뉴욕시에선 110만명이, 뉴저지주에선 117만명 이상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초박빙 판세가 이어진 가운데, 각종 유언비어와 사고도 이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가짜뉴스가 난무한 선거”라고 지적했다. ▶사망자들이 유권자 명부에 남아있고 다른 사람이 대신 투표했다는 주장 ▶비시민권자 다수가 투표했다는 내용 ▶일부 투표용지 오류는 선거 사기의 징조라는 주장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가짜 투표지가 발견됐다는 주장 등이다.   선거 사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이날 퀸즈의 일부 투표소에선 투표지 스캐너가 고장나 한바탕 소란을 빚기도 했다. 엘름허스트 PS2Q, 화잇스톤 PS184, 아스토리아 PS112Q 등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지를 스캔해도 기계가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선관위는 “기술자들을 배치해 퀸즈 290개 투표소를 전수 검사했고, 문제가 생겼던 당시 스캔이 안 된 투표지는 비상 수거함에 따로 보관해 정확히 집계할 것”이라고 성명을 냈다. 연방수사국(FBI)은 전국적으로 2000건 이상의 선거관리원 대상 협박, 다수의 폭탄 위협을 접수했다고 밝힌 가운데, 뉴욕시 투표소엔 각 2명의 경찰이 배치됐다.       〉〉 관계기사 3면, 한국판   관련기사 차기 대통령 취임까지 향후 일정과 절차는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투표 열기 사전투표 열기 투표소 마감 성당 투표소

2024-11-05

'180분' 김의환 총영사 역사관 검증에 골몰

수요는 늘고 있다. 그런데 뉴저지, 퀸즈 동포는 편도 2시간을 걸려 총영사관에 와야 하고 버팔로 등에 거주하는 동포는 편도 8시간을 써야 한다. 교통 체증이 심각하고, 교통혼잡료까지 시행되는 걸 감안하면 출장소를 만들어야 하지만 어렵다. 이 때문에 순회영사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니어나 장애인 등 거동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총영사관이 1층에 있어야 (좋다)"고 밝혔다.   김 총영사는 "12명의 행정직원으로 7명의 창구를 운영하는데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 최근 4년간 78%가 퇴직했다"며 "행정직원 현재 월급으로는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다. 국적이탈이라든가 복수국적이탈이라든가 굉장히 혼란스러운 개념이 많다. 숙련자가 필요한데 12명중 3년 이상 근무한 자가 한 명뿐이다"라며 처우 개선을 위핸 예산 배정의 필요성을 관련 부서에 전달해줄 것을 청했다.   그러면서 "전문직 비자인 H1B 8만개중 인도계가 5만개를 가져갔다. 기가 막히다. 이걸 정치는 물론이고 주류사회가 모른다"며 "뉴욕을 대한민국 외교의 거점으로 인식하길 바란다. 기업은 인력 문제가 심각하다. 그게 바로 H1B 비자 문제다. 한국어·영어 둘 다 하는 사람을 한국에서 데려올 수가 없다. 뽑을 수가 없다. 사건 많은 뉴욕에서 경찰영사도 한 명뿐이다. 인력 확충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같은 업무보고는 시간 부족을 호소하는 의원들에 의해 여러차례 제지당했다. 이날 황 대사는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북한을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 칭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인터뷰 관련 질의를 받고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발언은 아니"라고 답했다. 아울러 인 의원은 레바논 국경에 주둔한 유엔평화유지군(UNIFIL)인 이른바 '블루헬멧'에서 이스라엘 공격에 따라 부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한국 동명부대가 철수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UNIFIL은 50개국서 보낸 약 1만명의 병력으로 구성됐으며,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서 완충 역할을 한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 글·사진=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총영사 역사관 주뉴욕총영사관 합동 김의환 주뉴욕총영사 뉴욕지역 동포사회

2024-10-13

수오지 “E-3비자<호주인 전용 취업비자> 남은 쿼터, 한국인에 주는 법안 발의”

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고 기업문화를 아는 인력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이 확장하면, 미국인 고용도 늘 것이기 때문에 미 경제에도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한국과의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대선을 앞두고 이 법안이 큰 관심을 못 받아 이번 회기도 넘길 가능성이 커진 만큼, 임시방편이긴 하지만 호주 국민 대상 E-3비자 중 남은 부분을 한국인에게 제공하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E-3비자 발급 할당량은 연간 1만500개인데, 매년 수천개 쿼터가 남아 버려지는 실정이다.     수오지 의원은 “호주 국민 수요를 모두 충족한 뒤 남는 부분이 있다면 한국인에게 제공하자는 것으로, 호주 정부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한국인 전용 비자, E-4비자 신설법안이 최고의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존 법안 지지는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인 전용 비자 관련 법안을 추가로 내놓음으로써 투트랙으로 연방의회 내 관심을 끌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오지 의원은 지난 여름 한국 방문 당시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도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에 대한 큰 관심을 보이고, 연방의회 내 지지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애슐리 린 뉴욕가정상담소 매니저, 김민선 뉴욕한인이민사박물관장, 김명미 뉴욕한인봉사센터(KCS) 회장, 김동찬 시민참여센터(KACE) 대표 등도 참석해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김은별 기자취업비자 호주인 한국인 전용 비이민 취업비자 쿼터 한국인

2024-10-09

한국 정부, 미국인 유학생 본격 유치 나선다…LA 한국유학지원 센터 개설

한국어를 배우는 점도 유학생 유치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강전훈 교육원장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수요가 꽤 많다”며 “동포 사회와 함께 유학생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한국 교육의 우수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행을 택하는 미국 유학생들의 열기는 통계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한국 교육부에 따르면 미국 유학생은 지난 4월 기준 3179명(대학·어학연수·기타 연수 포함)이다. 한국 내 국적별 유학생 중 4번째로 많다. 한국 정부와 대학들이 미국 유학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다.   LA한국교육원은 한국유학지원센터 설치를 상반기 동안 준비했다. 유학지원센터는 한국유학 홍보전시실, 유학상담실 겸 강의실 등으로 구성됐다. 또,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 등을 위해 한국 대학과의 일대일 상담 등 맞춤형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   반면, 유학지원센터 개설과 유학생 유치 활동 등을 두고 미주 한인들은 한국 정부에 선천적 복수국적 문제 등 선결 과제부터 해결할 것을 주문했다.   익명을 원한 한 학부모는 “남자 아이를 한국 대학에 보냈다가 자칫 병역 의무에 걸릴까 염려된다”며 “한인 가정에서 2세 아이의 한국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집도 많은데 한국 대학을 준비하려면 국적 문제부터 걸린다”고 말했다.   글로벌 대학 경쟁력 측면에서 한국 정부의 미국 유학생 유치 활동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도 나왔다.   한인청소년봉사단체 NYCC 한 관계자는 먼저 “K팝, 드라마와 영화 등 한국 문화를 정말 좋아하는 친구들이 한국 대학 진학을 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미국 대학은 세계 대학 평가에서 100위 안에 드는 곳이 많고, 유명 대학은 이미 한국 상위권 대학과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잘 돼 있다”며 “한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2세 등 영어권 학생 중 한국의 학벌주의, 선후배 간 서열 문화에 힘들어하는 학생도 많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유학지원센터 첫 행사로 ‘2024 한국유학박람회’를 오는 5~6일(오전 11시~오후 8시)까지 부에나파크 지역 소스몰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경희대, 고려대, 대구가톨릭대, 이화여대, 포항공대, 한국영상대, 한양대가 직접 부스를 차리고 유학생 유치에 나선다. 동시에 온라인 박람회(www.studyinkorea.go.kr/ko/expomain.do)에서도 23개 대학이 각 대학 입학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한국 대학 측은 ▶높은 수준의 교육 환경 ▶저렴한 학비와 생활비(연간 평균 1만 7000달러) ▶한국학 및 한국문화 관련 학위 취득 ▶한국 경험과 한국어 구사를 통한 취업 경쟁력 등을 강조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국 대학 한국 대학진학 la한국유학지원센터 개소식 북미 한국유학지원센터

2024-10-02

"한국 전공의 사직 1만 명", 미국 몰려올까?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현재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하는 한인 의사 대부분이 미국 태생 한인이 아니라 한국 태생 한인이다.     미국 의대를 졸업한 한인 1.5세와 한국 의대를 졸업한 한인 1세 의사들이 균형을 맞춰왔으나 한국어에 익숙한 1.5세 의사와 미국에 이민 오는 한국 의사 인구가 줄어들면서 한인 커뮤니티를 상대로 하는 의사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한국 전공의 중 상당수가 미국행을 택한다면 고령화되고 있는 한인 커뮤니티가 매우 큰 실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한국 의대를 나온 전공의가 미국에서 의사로 살아남기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미국은 한국 의대의 졸업학력을 그대로 인정하지만, 의사 면허는 별도의 시험절차와 수련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한인 L씨는 지방 의대(89학번)를 졸업하고 내과 레지던트와 군의관, 심장내과 펠로우를 거쳐 심장내과 전문의로 3년간 일하다가 35세의 나이에 미국에서 레지던트와 펠로우 과정을 다시 밟아야 했다. 한국 의사 면허는 미국에서 인정 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일반의(GP)의 제도가 없어 반드시 레지던트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 한국에서의 경력과 상관없이 미국에서 3년 이상의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 해야 미국에서 완전한 의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과거에는 무의촌 등 의료사각지대에서 일하는 것을 조건으로 레지던트 과정 없이 혹은 단축된 수련 과정만으로 의사면허를 받을 수 있지만, 현재는 이 제도가 운영되지 않고 있다.     미국 병원에 레지던트로 들어 가기 위한 관문이 또한 만만찮다. 외국 의대 졸업생인 경우 미국외국의대졸업생위원회(ECFMG)에 등록을 하고 미국의사면허시험(USMLE) 1,2 단계를 합격한 후 ECFMG 수료증(Certificate)를 받아야 한다. 이 수료증으로 미국 병원에 인턴으로 응시해 합격하면 그 병원에서만 일하는 조건으로 제한된 의사 면허증을 발부해 준다.     이 과정을 시작으로 레지던트 과정을 거치며 USMLE 3단계를 합격하고 레지던트 과정을 모두 거치면 완전한 의사 면허증을 받게 된다.   레지던트가 끝난 후 미국 의사협회(AMA)의 각 과별 전문의 시험을 합격하면 전문의가 되며 펠로우 과정을 거치면 각 분야 세부 전문의 시험을 거쳐  세부 전문의가 된다.    USMLE 3단계는 레지던트 과정 이수 전에만 통과하면 되지만 한국 의대 졸업생이라면 말이 달라진다. 시민권이나 영주권이 없는 한국인이 레지던트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귀국조항이 없는 취업비자가 필요한데, 이 취업비자를 얻기 위해서는3단계 시험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한국 의대 졸업생들이 미국 의사로 살아남기 위한 과정 중 가장 힘든 것이 레지던트매칭프로그램(NRMP)이다. 각 전공별로 레지던트 잡 오퍼를 낸 병원과 의대 졸업생들이 집단 미팅 짝짓기를 하듯지 선호 투표로 매칭을 하는 절차를 말한다.  1순위부터 차례로 매칭이 될때까지 이어가게 되는데, 2023년 레지던트 정원은 3만1천명이었으나 3만9343명이 지원해 80% 정도가 매칭됐다.  그런데 미국 의대 졸업자의 매칭비율은 95%, 외국 의대 졸업자는 50% 로 큰 차이를 보인다.   외국 의대 졸업자의 상당수는 카리브해나 중남미 지역 의대를 졸업한 미국인이다. 매칭 과정에서 인터뷰를 보게 되는데 영어에 미국한 한국의대 졸업자가 매칭에 성공하는 비율은 50%가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병원은 아직 의료기술이 완벽하지 않은 신출내기 의사들에게 자신들의 비용을 지출해가며 도제교육을 시켜야 하는데, 이 비용 중 상당부분을 연방정부가 지원해줘야 레지던트 제도가 운영될 수 있기 때문에, 레지던트 인원을 크게 늘릴 수도 없다.   레지던트 매칭에 성공하더라도 어려움은 계속된다. 레지던트 연봉이 6-7만달러 정도 수준으로, 가족이 대도시권에 거주한다면 지원을 받거나 다른 경제적 원천이 있어야 한다.   워싱턴 지역 병원에서 레지던트 수련을 마쳤던 한인 외과의사 K씨는 “모든 이민자가 그렇듯이 영어와 인종차별 등의 문제를 겪게 된다”면서 “항상 1등만 하고 대접받아왔던 이들이기 때문에 내성이 많지 않아 중도에 포기하고 돌아가는 사례도 심심찮게 봤다”고 밝혔다.   K씨는 “미국에서 의사생활 15년째인데, 승진이나 연구비 등에서 불이익과 차별을 받은 적이 꽤 있었다”면서 “기본적으로 남들보다 훨씬 뛰어나고 두각을 나타내야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개원한 한인 내과의사 Y씨는 “레지던트를 마치고 미국 종합병원에서 5년동안 호스피탈리스트(Hospitalist, 입원전담전문의)로 일한 적 이 있는데, 내 인종을 문제삼으며 노골적으로 진료를 거부하는 백인들도 있었다”면서 “한국같으면 절대 겪지 않을 일들을 수시로 당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한국 레지던트 과정 한국 의사 레지던트 전공

2024-09-04

광복절은 왔는데…한국산 '규격 태극기' 찾기 어렵다

수요가 많지 않지만, 개수와 관계없이 주문 구매할 수 있다”면서 “한국 내 업체를 통한다”고 말했다.     오늘 샌피드로 우정의 종각에서 열리는 LA한인회 주최 광복절 행사에서 태극기가 게양된다. 앞서 지난 2020년 본지는 LA에서 태극기를 구입하기 힘든 현실을 취재해 보도한 바 있다. 〈본지 2020년 8월 15일자 A-1면〉 당시 판매되고 있는 태극기 대부분이 ‘중국산’인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LA총영사관이 한국에서 태극기 6000여개를 공수해 주요 한인 단체 및 기관에 배포했다. 〈본지 2020년 10월 5일자 A-1면〉       관련기사 민망한 광복절 태극기가 없다…찾는 이도 파는 곳도 드물어 [취재수첩] 중국산 민감한데 ‘태극기’는 왜? 한국산 태극기 LA에 휘날린다 제프 이 LA한인회 사무국장은 “당시 총영사관에서 수기형 태극기 500개를 보내줬었다”며 “몇 년째 행사 때마다 잘 활용하고 있고 자랑스럽게 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내 한국산 태극기 유통이 어렵다 보니 그전에는 대부분 한인 단체에서 중국산을 사용해왔었다”고 말했다.       이 사무국장은 또한 “올해 한국 정부에서 각 가정에 태극기 게양 캠페인을 하는 것을 참고해 여기서도 시행할지 논의했지만 아무래도 LA에서는 여전히 제대로 된 태극기를 구하기 힘들어 진행할 수는 없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4년이 지난 지금 다시 태극기 구입을 시도해봤다.     온라인에서는 손쉽게 살 수 있다. 아마존, 월마트 등 대형체인이나 ‘플래그스토어USA(Flag Store USA)’와 같은 국기 제작·판매 업체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특히 아마존에서 ‘South Korea flag’로 검색한 결과 베스트셀러는 가로 8.2인치, 세로 5.5인치 작은 태극기 12개 한 묶음짜리였다. 가격은 6.95달러로 상당히 저렴하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것은 규격도, 디자인도 제각각이다. 더구나 어디에서도 한국산 태극기는 찾을 수 없었다. 대부분 미국산이었고 더러는 중국산이었다.   대한민국국기법 시행령에 따르면 태극기의 가로와 세로 비율은 3대 2다.     국기 호수별 표준규격도 정해져 있다. 보통 수기용인 가장 작은 10호는 가로 27cm(10.6인치), 세로 18cm(7인치)다.   관리 또한 엄격하다. 시행령은 “국기는 제작·보존·판매 및 사용 시 그 존엄성이 유지되어야 한다”, “국기가 훼손된 때에는 이를 방치하거나 다른 용도에 사용하지 말고 즉시 소각 등 폐기하여야 한다” 등을 철저한 규정을 명시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LA에서 정통 태극기를 찾기란 쉽지 않다.       서점 ‘반디 북스’는 “소형 태극기가 포함되어 오는 한국어 교재가 인기가 많다”며 “하지만 따로 판매하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김스전기’는 4년 전 본지 보도 때와 같이 여전히 태극기를 판매하고 있었다. 국경일 상관없이 항상 1층 매대 한쪽에 수기용 태극기를 구비하고 있다.     최영규 김스전기 매니저는 “오늘(14일) 특별히 많이 팔지는 않았다”며 “태극기는 조금씩 꾸준히 팔린다”고 말했다.     이어 “국산은 대형을 제외하고는 구하기가 어렵다”며 “LA 현지에서 납품받아 판매 중인 소형 태극기는 중국산이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외형만 같은 태극기는 미국에서도 얼마든지 쉽게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쉽게 얻은 태극기에 깃든 진정성은 가볍기 마련이다.   장수아·정윤재 기자한국산 태극기 한국산 태극기 태극기 판매 태극기 구입

2024-08-14

위기의 한인 언론, 나아갈 길은?

한국어 사용자에 따른 수요 감소   그는 또 하나의 큰 변화로는 한인 사회의 세대교체를 꼽았다. 이민 1세대의 수는 줄어들고 있으나, 늘어나는 한인 2세대와 3세대 가운데에는 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적어지는 상황이다. 한국어로 쓴 신문 기사를 그들이 읽도록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그는 LA 한인 사회 주요 인사의 장례식에서 경험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거의 대부분의 장례식의 경우 한인 2세 자녀들은 추모사를 한국어로 하지 못해 영어로 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언어 장벽이 무너져가며 한인 사회 역시 더욱 미국화되고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주류사회로 편입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한인 식당 등 사업체를 방문하면 한국어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해당 매장을 관리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어로 발행되는 신문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는 “하지만 희망이 없는 것만은 아니다”며 “”최근 선거를 비롯한 정치 문제, 한국의 문화 등에서 비롯된 긍정적인 신호 역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선 미국 정치권에 대한 한인 사회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한인 정치인은 물론, 다른 미국 정치인까지 한인들을 중요한 유권자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실제로 한인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한인 정치인들은 최근 주요 선거에서 여럿 당선되기도 했다.   그는 “한인 언론이 특정 후보에 대한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결집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한인이 아닌 정치인들이 한인 언론의 공식 지지를 받고자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주중앙일보가 2020년 한인 언론 가운데 처음으로 특정 후보자들에 대한 공식 지지를 밝힌 점을 상기시켰다.   한인 정치인뿐만 아닌 다른 인종의 후보에 대한 지지 역시 밝힌 바 있는데 이런 이유에서 2024년 선거를 앞두고 여러 후보가 미주중앙일보의 공식 지지 발표를 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분야가 한인 언론이 모색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인만 쓸 수 있는 특화된 영어 기사   그는 한국의 문화, 즉 이른바 K-컬쳐 역시 한인 언론의 확장성을 이뤄낼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미국 내에서는 한국의 영화, 드라마, 음악, 음식 등 다양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미국 주류 매체들이 이런 현상을 보도하기는 하지만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기 때문에 깊이 있는 심층 보도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영화 ‘기생충’에 나온 ‘짜파구리’,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온 ‘달고나’ 등에 대해 알고 싶은 미국인들이 많지만 이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매체는 사실상 한인 언론뿐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주류 언론이 이런 현상의 역사와 배경 등을 정확하게 소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상황을 설명한 뒤, 현재 한인 매체는 중요한 기로에 놓여 있다고 했다. 그는 과거의 성장 동력에서 벗어나 빠르게 변하는 사회적, 문화적 환경에 발맞춰 새로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한인 사회가 아닌 외부로부터 발생하는 수요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지체 없이 낡고 협소한 알을 깨고 나와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미주중앙일보가 내린 결론은 영어 매체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인 시장을 완전히 포기하거나 미국 주류 언론과 경쟁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영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틈새시장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주류 언론이 잘 다루지 못하는 한인 지역 사회에서 벌어지는 일을 영어로 보도하는 매체를 구축하는 것이 그의 계획이라고 했다. 젊은 한인뿐 아닌 다른 인종들을 독자로 만들어 한국의 문화와 한인 사회를 알리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변화가 성공으로 꼭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고 했다.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갈 경우 또 다른 도전과제에 부딪힐지 모른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과거에 머무는 것은 옵션이 아니다”라며 “물이 끓는 줄도 모른 채 천천히 죽어가는 ‘끓는 물 속의 개구리’가 돼서는 안 된다.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성장의 핵심”이라고 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한인 사회 한인 신문 지역 신문 LA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2024-08-09

입주비 비싸도 식사·의료·여행 등 풀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9년 만에 폐지한 분양형 실버타운을 다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2015년 법 개정 이후 그동안 임대 분양만 가능하고 일반 분양이 불가능했다. 또 고령층의 생활 패턴에 특화된 내부 설계와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형 민간 임대주택 ‘실버스테이’를 신설한다.     ▶장단점     입주자에게 식사, 객실관리, 건강검진, 편리한 의료시스템, 레저시설 및 문화 프로그램 등으로 안전하고 풍요로운 노후 생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한인 시니어들에 한식 식사제공, 24시간 간호 시스템, 한국어 소통, 호텔 수준 서비스 등이 매력적이다.     실버타운의 최대 장점은 음식 제공이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영양을 고려한 식사는 노년 건강관리의 핵심이다. 단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매월 정해진 식비를 내야 한다. 하루 세끼 월 90식이 의무식인 곳도 있고 20식~60식까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노인 전용 거주시설인 실버타운에서는 외로울 틈이 없다. 실버타운이 동호회, 공연, 여행 등을 제공해 주거지 안에서 친목을 도모할 수 있다.     많은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의 낙원인 만큼 비용도 많이 든다. 고액 입주비는 최대 단점이다. 주택가격 수준의 비싼 보증금에 일반 아파트보다 월세나 관리비가 비싸고, 일부 레저타운은 추가 서비스 비용과 시설 이용료를 요구하기도 한다.   ▶고려사항   실버타운을 선택할 때 위치, 대중교통, 병원 위치, 가족과 접근성 등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내게 필요한 노년 생활 필수 서비스를 파악하고 실버타운을 찾아야 한다.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으므로 실버타운 비용과 계약 조건 등을 꼼꼼하게 검토하는 것도 필요하다.     해리 정 한바다부동산의 대표는 “K푸드, K방역 등 한국 위상이 높아지고 빠른 경제성장으로 살기 좋아지면서 한국 거주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며 “미주 한인 유치를 위해 일부 실버타운은 생활비 할인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에서 노년을 보내기로 결정하기 전에 2년 정도 살아보면서 본인에게 적합한지 확인하는 게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은영 기자실버타운 가성비 한국 실버타운 실버타운 임대 남가주 실버타운

2024-05-19

SSA<사회보장국> 직원과 한국어 상담

한국어 상담 서비스를 시작한다.   센터 측은 이날 메디캘과 저소득층 식품 구입을 지원하는 캘프레시 가입을 도와주는 상담 프로그램이 첫선을 보이며, 앞으로 매달 1회 상담 시간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OCSSA는 2명의 전문 상담사(한국어 1명, 영어 1명)를 가든그로브의 센터 회관(9884 Garden Grove Blvd)에 파견한다. 이들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상담에 응한다.   김가등 회장은 “올해 초부터 수 개월 동안 OCSSA와 접촉한 끝에 직원 파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OCSSA로부터 직원을 파견 받아 상담을 제공하는 것은 다른 어떤 소수계 단체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게 돼 무척 기쁘다”라고 말했다.   센터 측은 내달 19일(수)에도 같은 시간, 장소에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내달부터는 매달 세 번째 수요일마다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OCSSA 측은 몇 달 동안 프로그램을 진행해 보고 수요가 충분하면 서비스 횟수를 더 늘릴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센터의 등록 회원은 약 1300명이다. 센터 측은 앞으로 회원을 3만 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제공할 예정이다. 문의는 전화(714-530-6705)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한국어 직원 한국어 상담 상담 서비스 상담 프로그램

2024-05-17

[D M 시큐리티] 불안한 치안 속 경비 면허증반 "명강의 호평"

수요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D M 시큐리티(D M SECURITY)'의 이두하 씨(사진)는 중앙일보 문화센터에서 시큐리티 면허 취득에 필요한 강의와 시험을 담당하고 있다. 5월 강의는 ▶체포의 권환과 범위 ▶책임과 의무사항 ▶용의자 검문 및 몸수색 ▶무기 사용 시 주의사항 ▶주정부 면허시험 및 서류 작성 등의 내용을 골자로 중앙일보 문화센터 LA 지점에서 오는 20일(월)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지금도 경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두하 씨는 생생한 현장경험을 강의에 적극 녹여내기로 유명하다. 한국어로 진행되는 문화센터에서의 강의 역시 이해를 돕는 충분한 설명과 독자적인 노하우를 곁들여 명강의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두하 씨는 "16년 경비원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관련 법규 사항까지 꼼꼼히 전달한다"라며 "타 외국어 교육기관에서 8시간 교육을 채우고 면허를 받은 분이 문화센터에서 다시 강의를 듣고 이제야 경비원이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해오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두하 씨는 대한민국 육군 제1군수 지원사령부 예하 횃불교회, 제20 기계화 보병사단 직할대 창공교회와 충성교회 및 벧엘교회에서 채플린으로 사역했다. 자녀들 모두 경비 라이선스를 소지하고 있고 미 해병 대위인 아들도 후보생 시절 타운에서 시큐리티로 일한 경험이 있다. 현재는 경비 면허 취득을 위한 강의만을 진행하고 있으나 향후 총기 면허 및 바툰(BATON) 면허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문의: (213)368-2545(강의 문의),            (213)503-2344(경비 문의)   ▶이메일: [email protected]알뜰탑 시큐리티

2024-05-14

[코참칼럼] 동포사회발전 백년지대계는 한국어교육 강화에 있다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다는 사실이었다. 물론 당시만 해도 지금과는 달리 '미국에 왔으면 미국인으로 살아야 한다', '무조건 영어만 잘하면 된다'는 한인사회 분위기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 왜 우리 부모님은 내가 어렸을 때 한국어를 가르쳐 주시지 않았을까?'라고 우스갯소리를 하는 동포 2세 친구들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시대가 변했고, 대한민국의 경제력이나 위상이 예전보다 훨씬 커졌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당연히 시대의 흐름은 예전과는 달리 한인동포로서 한국어를 못한다는 것이 흠이 될 정도로 한국어가 미국사회에서 필요해진 언어로 부상했고, 그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그만큼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뉴욕한국교육원에 따르면 현재 뉴욕주에 위치한 한국학교는 65개, 뉴저지주에는 35개가 있다. 물론 이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종교단체들에서 운영하는 소규모 한국학교들도 있을 것이다. 그나마도 나름 한인들이 많이 분포하는 지리적 여건으로 이 정도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솔직히 이 지역 한인사회 규모를 감안한다면 턱없이 부족한 숫자임이 분명하다.   필자에게도 한인 2세 아내와의 사이에서 미국에서 태어난 두 아이가 있다. 큰 아이는 한국어를 곧잘 하지만, 둘째는 많이 부족한 편이다. 그도 그런 것이 큰 아이는 어려서부터 매주 한국학교를 다녔고, 당시만해도 팬데믹 발생 전이라서 토요일 전일 교육이 이루어졌고, 한글뿐 아니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있어 주말 한국학교에 가는 것을 재미있어 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둘째는 펜데믹 이후부터 한국학교를 다녔고, 영 관심을 보이지 못했다. 아무래도 수업이 한국어로 진행되다 보니, 한국어를 전혀 못 했던 둘째에게는 어려웠던 거 같았다.     답답했던 필자는 혹시 도움이 될만한 게 있을까 조사를 해보던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하나 발견하게 됐다. SNS 동영상 채널에 영어로 한글을 가르쳐주는 콘텐트가 상당히 많이 있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들 대부분 콘텐트는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제작된 것이었다. 아무래도 한국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을 위해 제작한 게 아닌가 싶다. 이중 일부를 둘째 아이에게 보여주며 매일 30분씩 시청하게 했다. 결과는 확실히 달랐다.     그 덕분에 느낀 것이 하나 있다. 예전에 잠시 한국학교 관련 일들을 담당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대다수 한국학교들의 수업이 모두 한국어로 진행됐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내 아이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부모의 입장에서 보니, 한국어를 아예 모르는 사람에게 한국어로 교육을 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물론 이제는 달라진 한국의 위상에 따라 미국 내 한국학교들도 영어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과정이 생기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을 것이다. 자고로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란 말이 있다. 교육은 국가와 사회발전의 근본 초석이기 때문에 백 년 앞을 내다보는 큰 계획이라는 뜻이다. 한국어 교육도 마찬가지다. 미국에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뿐 아니라 한국문화를 사랑하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국어를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 역시 시대변화와 흐름에 맞춰 계속 발전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허성수 / 한국무역보험공사 뉴욕지사 부팀장코참칼럼 동포사회발전 백년지대계 한국어교육 강화 동포사회발전 백년지대계 한국어 교육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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