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검색조건
키워드
기간
-
검색대상
검색조건
키워드
기간
검색대상

[소년중앙] "음악에 몸을 맡겨, 내꿈을 맡겨~" 우리를 위한 음악공간 맘껏 누려요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김 담당은 “청소년 시기 합주는 협동성과 사회성을 기르는 데도 좋고 단원들과의 정서적인 유대감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을 느낄 수도 있어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알려졌죠”라고 설명했어요. 소중 학생기자단 합주를 마친 이솔 학생기자가 "이런 악기들을 이용하려면 어떻게 신청해야 하나요?"라고 묻자 김 담당은 "음악센터 공간대관을 신청하거나 동아리를 등록한 후 합주실 신청을 하면 돼요. 동아리는 1인부터 가능하니 지역과 상관없이 음악에 관심 있는 학생은 누구나 등록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어요. 합주실에서 신나게 연주한 소중 학생기자단은 김 담당과 함께 3층 블랙박스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블랙박스 공연장은 150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데 수납식 객석이라는 특징을 갖고 있어요"라고 김 담당이 소개했죠. 수납식 객석은 무대와 객석을 모두 바꿀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필요에 따라 객석을 수납할 수 있어 모든 공간에 관객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객석에 앉은 서후 학생기자가 김 담당에게 "이 무대에서 어떤 가수가 와서 공연했는지 궁금해요"라고 묻자 그는 "피아니스트 손열음, 가수 적재 등 전문 음악인 공연도 여럿 개최했고요. 지난해 11월 음악센터에서 주최한 가장 큰 공연인 '서울청소년댄스페스티벌'이 여기서 진행됐죠"라고 설명했어요. 특히 블랙박스 공연장은 음악센터에서 교육받은 청소년들이 결과물을 발표할 때마다 활용되는데, 무대에 오른 학생들의 자신감과 자존감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객석에서 내려온 소중 학생기자단은 김 담당과 함께 4층 댄스·뮤지컬·합창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곳은 댄스·무용·뮤지컬·합창 등의 퍼포먼스 장르를 연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와 관련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죠. 사방이 거울로 둘러싸인 연습실을 본 소중 학생기자단은 "TV에서 보던 가수들 연습실 같아요" “여기 와서 친구들이랑 춤추고 싶어요”라면서 흥미로워했어요. "저는 지금 발레를 배우고 있는데 턴 한번 해볼게요"라고 말한 성빈 학생기자가 전문 무용수처럼 화려한 기술을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죠. 이어 이솔·서후 학생기자도 거울을 바라보며 점프를 하는가 하면, 시원한 다리 찢기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어요. 김 담당은 "댄스·뮤지컬·합창실은 합주실처럼 따로 신청해야 이용 가능하지만, 지금 둘러볼 댄스 스퀘어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오픈된 공간이에요. 그래서 음악센터에서 가장 인기가 많고 평소에도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곳이죠"라고 소개했어요. 소중 학생기자단이 방문한 날에도 댄스 스퀘어에는 춤 연습에 매진한 청소년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김 담당은 "요즘 K팝 인기가 많아진 만큼 커버 댄스를 추는 청소년도 정말 많아졌어요. 주말이면 삼삼오오 모여서 커버 댄스나 직접 안무를 짜서 춤추는 친구들로 북적거리죠. 특히 요즘 10대들은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리는 경향이 커요. 그래서 많은 사람이 자신의 퍼포먼스를 보면 정말 좋아하죠"라고 얘기했습니다. 이어 김 담당은 전문적인 음악창작을 위한 편집공간이 마련된 5층으로 소중 학생기자단을 이끌었죠. 레코딩 스튜디오·컴퓨터 음악실·편집실 등 전문적인 음악작업이 가능한 시설로 구성된 5층은 청소년 아티스트를 꿈꾸는 이들이 많이 사용한다고 해요. 레코딩 스튜디오 안에 있는 커다란 믹싱 콘솔을 마주한 소중 학생기자단은 "가수 녹음실에 온 거 같아요" "저도 안에서 노래하고 싶어요" "이 장비는 어떻게 사용해요" 등 여러 질문을 차례대로 쏟아냈죠. 이에 김 담당은 "음악센터에서 노래를 만들어서 음원으로 발표한 청소년들도 꽤 있어요. 스튜디오 안에 기술감독님이 따로 상주하시는데요. 음반 기획사에서 일하신 감독님이 오셔서 믹싱 콘솔 작업부터 노래 디렉팅에 이르기까지 전문적인 작업을 도맡아주시죠"라고 안내했어요. 음악센터에는 기술감독 이외에도 음향감독·작곡가 등 다양한 음악 관련 전문직군이 상주하고 있어 창작·제작하는 청소년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등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레코딩 스튜디오를 지나면 작곡·편집이 가능한 뮤직테크놀로지랩이 조성돼 있죠. 이곳에서 진행하는 ‘스쿨 오브뮤직’의 ‘디제잉’ 수업은 언제나 경쟁률이 치열하고 만족도가 높다고 해요. 5층에는 음악 작업뿐만 아니라 전문 장비로 음악 감상할 수 있는 청음시설도 잘 갖춰졌죠. 커다란 스피커가 있는 Hi-Fi음향실을 본 소중 학생기자단은 탁 트인 풍경에 한번 감탄하고 자신의 몸집만 한 음향 시설을 보고 또 놀랐어요. 웅장한 스피커를 가리킨 서후 학생기자가 "이렇게 큰 스피커는 처음 봐요"라면서 신기해하자 김 담당은 "이 공간에서 원음 수준의 고화질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3D서라운드 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스피커가 마련돼 있죠. 이 스피커는 360도 입체적 음향을 만끽할 수 있어 더 깊고 웅장한 멜로디를 감상할 수 있어요. 여기서 노래를 들으려면 음반이나 노래가 담긴 USB를 직접 가져오면 됩니다"라고 소개했어요. Hi-Fi음향실을 나오면 5층 로비에 엄청난 양의 LP(Long Playing Record)판과 LP플레이어 그리고 음악과 관련한 여러 책이 구비된 뮤직라이브러리가 자리 잡고 있어요. 누구나 자유롭게 노래 감상도 하고 책도 읽을 수 있는 공간이죠. 여기 비치된 LP판은 뮤직라이브러리 내 LP플레이어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최근 유튜브·틱톡 등 영상 플랫폼으로 음악을 공유·소비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영상작업이 필수처럼 여겨지기도 하죠. 이런 융합시대에 발맞춰 음악센터에도 영상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를 마련했습니다. 소중 학생기자단과 6층으로 향한 김 담당은 "요즘은 유튜브를 통해 창작 활동 결과물을 공개하는 청소년 아티스트들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음악센터에서는 음악 작업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직접 영상을 찍고 편집할 수 있는 시설도 구비해놨습니다"라고 소개하며 크로마키 스크린이 펼쳐진 1인 스튜디오를 안내했어요. 마치 1인 크리에이터가 된 듯 작업실에 앉은 소중 학생기자단은 다양한 장비를 탐색하며 흥미를 보였습니다. 특히 영상스튜디오는 프롬프터부터 조명 등 실제 방송국에서 사용하는 전문적인 영상 장비를 갖춤으로써 영화나 게임 등 다양한 미디어 제작도 용이하다고 해요. 음악센터 곳곳을 둘러본 성빈 학생기자는 “저도 여기 음악센터 합주실에서 연습도 하고 여러 음악 활동도 해보고 싶은데 언제부터 동아리에 가입할 수 있어요?”라고 묻자 김 담당은 “새해를 맞아 음악센터에서는 청소년 자치단을 비롯한 동아리 회원 모집을 2월 6일까지 하고 있어요”라면서 만 9~24세 청소년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고 강조했죠. 단, 청소년 자치단의 경우 ‘청소년운영위원회(소리맺음)’를 제외하고 ‘아트 포켓 봉사단’(만 12~24세)과 ‘문화예술기획단’(만 13~24세), '청소년페스티벌 기획단'(만 14~24세)은 연령별로 대상이 나뉘어요.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음악센터가 청소년친화시설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청소년 의견을 모아 제시하는 자치기구예요. ‘문화예술기획단’은 음악센터에서 정기적인 소규모 축제를 기획·운영하며, ‘청소년페스티벌 기획단’은 음악센터 대표 축제 중 하나인 서울뮤직페스티벌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는 활동을 해요. 동아리의 경우 '정규 청소년 동아리' '1인 청소년아티스트' '시설 이용 동아리'로 나뉘는데요. 밴드·댄스·뮤지컬·연극·영상·앙상블·봉사활동 등 동아리별 활동 분야 및 활동 조건 등을 살펴보고 원하는 동아리를 골라 신청할 수 있죠. 김 담당은 “공간·장비 지원, 전문가 교육·멘토링 및 활동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지니 관심 있는 청소년은 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 홈페이지에 있는 공지사항을 확인한 뒤 2월 6일까지 신청하면 돼요”라고 덧붙였습니다. 동행취재=김이솔(서울 대곡초 5)·박서후(서울 일원초 5)·이성빈(경기도 산의초 4) 학생기자 청소년을 위한 음악센터 추천 '마음을 위로해줄 음악 리스트' 이적의 '걱정 말아요 그대' "그대 아픈 기억들 모두 그대여 / 그대 가슴에 깊이 묻어 버리고 /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 그런 의미가 있죠" 노래 가사를 집중하고 듣다 보면 지친 일상을 위로받는 느낌이 든답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 OST 앨런 실베스트리 음악감독이 제작한 '포레스트 검프' OST는 잔잔한 현악기가 일품인 음반으로 아름다운 선율이 청소년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해주고 마음을 진정시켜줄 거에요. 뮤지컬 '엘리자벳의 '나는 나만의 것' "저 하늘 저 별을 향해서 가고 싶어 / 한 마리 새처럼 자유롭게 날아갈래" '나는 나만의 것' 가사도 청소년에게 용기를 주고 힘을 주죠. 용기가 필요하다면 플레이 리스트에 이 노래를 넣어보세요. 헨리 맨시니의 '문 리버' 잔잔한 템포로 이루어진 이 노래는 상처받은 아이를 토닥토닥해주듯 마음을 어루만져주죠. 편안한 멜로디가 마음의 평온을 느끼게 해줄 거에요. 소중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저는 악기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이번 취재를 통해 음악이 청소년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 시설에 대해 알아보면서 보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청소년의 의견을 많이 반영해 여러 시설을 만든 것이 좋았고, 특히 처음 본 음향 등을 조절하는 장비들은 너무 신기하고 인상 깊었어요. 청소년에게는 시설들이 무료이니, 음악에 관심 있거나, 새로운 예술 활동을 배우고 싶거나, 아니면 춤을 좋아하는 소중 친구들 모두 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를 많이 이용하길 추천합니다. 이곳에서 다양한 음악·예술 활동을 즐겨보세요. 김이솔(서울 대곡초 5) 학생기자 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를 취재했는데요. 음악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에게 이곳은 꿈의 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아요. 1층부터 6층까지 층마다 청소년들이 음악과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거든요.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악기 체험 공간과 레코딩 스튜디오였죠. 악기를 직접 자유롭게 연주해 볼 수 있었고 그래서 음악을 더 가까이 느낄 수 있어서 기억에 많이 남아요. 또 음악뿐만 아니라 영상 제작을 할 수 있는 공간까지 갖춰져 있는데, 레코딩 스튜디오에서는 실제 녹음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 스튜디오에서는 전문 장비를 활용해 직접 영상 콘텐트를 제작할 수도 있고요. 음악을 배우고 싶거나, 직접 창작해 보고 싶은 친구들이라면 꼭 방문해서 자신만의 음악과 영상을 만들어 보세요. 박서후(서울 일원초 5) 학생기자 저는 2학년 때 첼로를 시작해 현재 초등학교와 경기도에서 오케스트라 활동을 할 정도로 음악을 매우 좋아해요.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며 이곳저곳의 음악센터와 공연장을 많이 다녀봤는데, 이번에 간 서울시립청소년음악센터는 정말 신기했습니다. 오케스트라를 하면서 자주 봤던 드럼·첼로·피아노 등의 악기 말고도 처음 본 DJ 기계, 큰 스피커, 전문가용 레코딩 시설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보통 음악센터에서는 음악을 듣고, 연주만 하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작곡, 책 읽기 등의 여러 가지 활동도 할 수 있었죠. 이번 취재를 통해 다른 센터에서 보지 못했던 것들을 경험하면서 음악의 또 다른 모습을 알 수 있어서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성빈(경기도 산의초 4) 학생기자 이보라([email protected])

2025-01-19

아이브, 어디까지 예뻐질래..만화책 찢고 나온 가을·장원영·리즈

사람은 올 화이트 의상을 입은 채 흰색 벽과 건물 옥상을 배경으로 다채로운 여신 비주얼을 드러내며 팬들을 열광케 만들었다. 먼저, 가을은 흰색 바라클라바를 쓴 채 등장, 바라클라바 끈을 손으로 쥐고 장난기 넘치는 표정을 짓는가 하면, 웃음기를 지우고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을 발산하는 등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어 장원영은 만화책을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로 고양이 귀 모양의 모자와 풍성한 레이어드 스커트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리즈는 독특한 스타일의 헤어 액세서리와 함께 이국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팬심을 사로잡았다. 오는 13일 선공개되는 신보 타이틀곡 '레블 하트(REBEL HEART)'는 감미로운 스트링과 업템포 드럼으로 만들어진 풍성한 사운드가 특징인 트랙이다. 트레일러 영상부터 콘셉트 필름, 콘셉트 포토 등 다채로운 티징 콘텐츠들이 연일 베일을 벗고 있는 가운데, 아이브가 새롭게 선보일 음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한편, 아이브의 신보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의 선공개 타이틀곡 '레블 하트(REBEL HEART)'는 오는 13일 오후 6시(KST)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01-10

'보물섬' 박형식X허준호, 27살 차 뛰어넘은 호흡..2월 14일 첫방 [공식]

사람씩 봐도 기대감이 치솟는 두 배우가 한 작품에서 만났을 때 얼마나 강력한 시너지가 발생할지 제대로 입증한 시간이었다. 또 극중 대산에너지 사장 허일도 역을 맡은 이해영의 조용한 듯 강렬한 카리스마도 돋보였다. 이해영은 감정이 없는 듯 보이지만 순간순간 치밀어 오르는 야망을 드러내는 허일도 캐릭터의 특징을 완벽한 완급조절로 담아냈다. 또 파격적으로 주연에 발탁된 홍화연 역시 신인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는 에너지와 열정으로 자신이 분한 여은남 캐릭터의 다채로운 매력을 그려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뚜렷한 색깔과 막강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보물섬’에 탄탄함을 더했다. 대산그룹 전체를 이끄는 회장 차강천 역의 우현, 차강천의 딸이자 여은남의 엄마인 대산화학 사장 차국희 역의 김정난,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비밀로 대산가와 엮여 있는 지영수 역의 도지원 등은 베테랑 배우다운 명품 연기력으로 극을 단단하게 세웠다. 이외에도 권수현, 윤상현, 차우민, 공지호 등 젊은 배우들의 열정과 톡톡 튀는 매력이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여기에 베일에 감춰진 초특급 배우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더한다. 이날 배우들은 대본리딩 내내 지친 기색 없이 각자 맡은 캐릭터, 극에 몰입해 실제 현장을 방불케 하는 열띤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명희 작가, 진창규 감독은 장면장면 배우들과 상의하며 높은 완성도를 위해 디테일한 노력을 기울였다. 대본리딩부터 이토록 완벽하고 강력한 호흡을 보여준 배우 및 제작진 덕분에 ‘보물섬’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은 수직 상승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보물섬’은 ‘나의 완벽한 비서’ 후속으로 2월 14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SBS 드라마 ‘보물섬’ 하수정([email protected])

2025-01-08

박상원♥송옥숙, 파격 키스신 "부담 없었다면 거짓말..남편 반응 궁금" (일문일답) [실버벨이 울리면]

사람이 함께했던 인연을 밝히며 연말 인사를 전했다. 황혼 청춘 로맨스 STUDIO X+U의 드라마 ‘실버벨이 울리면’(극본 홍윤정/감독 최병길)이 런칭 주간 유플레이 신규 가입 기여도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실버벨이 울리면’에서 박금연(송옥숙 분)과 성낙원(박상원 분)은 세상의 시선에 겁을 내기보다는 스스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며 보는 이들의 설렘을 유발하는 60대 로맨스를 선보였다. 송옥숙은 “사랑 그 자체로 아름다워 보일 수 있으면 좋겠다”며 ‘황혼의 사랑’을 애정의 눈으로 봐주시길 당부했다. 박상원도 “성숙한 시간이 덧칠되어 풋사랑보다도 더 진실된 감정일 수 있다”며 농익은 어른맛 로맨스를 자부했다. 다음은 ‘어른맛 커플’ 송옥숙과 박상원의 일문일답이다. Q1. ‘실버벨이 울리면’에 출연을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대본을 처음 보셨을 때의 소감도 궁금합니다. 송옥숙(이하 송): 시니어 로맨스라는 장르 자체의 낯섦이 있기는 했습니다. 기존에 해왔던 캐릭터들이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역할들을 주로 맡아 멜로라는 것이 익숙하지도 않았을뿐더러 지금 도전하기에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도 여성적인 모습들이 있고 축적된 내면의 여성성이 여자로 보일 수 있는 작품을 만나는 것도 행운이라 여겼습니다. 더 나이 들어 사라지기 전에 작품 속에 녹여보고 싶은 도전하는 마음도 있었고요. 그런 마음으로 출연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박상원(이하 박): 처음엔 주요 대상이 젊은 층인 요즘 콘텐츠들과 달리, 오랜만에 중장년층을 위한 신선한 소재에 끌렸습니다. 그런데 막상 대본을 살펴보니 연령대에 상관없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이고,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사랑 이야기로 느껴졌습니다. Q2. 본인이 맡은 캐릭터를 직접 설명 한번 부탁드립니다. 또 캐릭터의 특징,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연기하셨는지 말씀 부탁드려요. 송: 금연은 대한민국 한복 명장이라는 캐릭터입니다. 사랑 없는 결혼으로 남편과 살다가 일찍 사별하게 돼요. 그 이후에 아들을 키우면서 한복 명장이 될 때까지 열심히 살아온 인물입니다. 캐릭터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어떤 한 부분만 있어서 되는 건 아니라서 어느 하나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캐릭터가 나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하려고 했습니다. 박: 낙원은 중장년 전문직의 일상에 감춰진 낭만주의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낙원이 오랜 시간 잊어왔던 모처럼 만난 자유로운 일탈을 가식 없이 마음껏 즐기고, 주어진 관계와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려고 노력했습니다. Q3. 본인과 캐릭터의 비슷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송: 오로지 한길만 열심히 달려가고 달려왔다는 점이 비슷한 듯합니다. 작품 속에서도 드러나지만 금연은 무척 적극적이고 솔직한 캐릭터이고 저 역시 적극적이고 솔직하고 때로는 직설적이기도 한 그런 부분들이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박: 자유로운 일탈의 낙원과 상원은 다름이 없습니다. 둘 다 ‘로맨티스트’고, ‘낭만주의자’라고 할 수 있죠. 단지 주저하던 낙원은 제가 매일 싸우며 넘어서는 관념의 틀 안에 있다고 말할 수 있겠죠. 연기자로, 예술가로 살아가는 저의 일상은 이런 수많은 관념의 틀을 넘어서야 하는 작업의 연속성 상에 있습니다. Q4. 상대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기억에 남는 촬영장 에피소드가 있다면 하나 말씀 부탁드립니다. 송: 박상원 씨의 첫 남자주인공 데뷔작품에서 상대 여주인공이 저였어요. 다만 그 뒤로 작품을 통해서는 만난 적이 없었는데, 저희 둘 다 대학에서 20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쳐왔던 터라 대화의 공통 분모도 많았습니다. 작품과 인물을 분석하고 대하는 방식이나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깊이 있게 논의하는 일련의 과정들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기억에 남는 촬영장 에피소드는 일탈에 가까운 하루를 보내고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성낙원을 예상치 않았던 자리에서 다시 만나게 될 때였어요. 제가 어쩔 줄 몰라 당황하는 상황에 와인 잔을 들어 와인을 마시는데 잔이 비어 있더라고요. NG일 수 있겠다 싶었지만 그 상황이 있을 법하고 재미있기도 해서 끊지 않고 연기를 계속했는데, 그때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 웃음이 터졌습니다. 방송 보니까 그 장면이 쓰였더라고요. 배우에게는 뜻하지 않게 나오는 실수나, 실수를 커버하려는 애드리브를 할 때 도리어 명대사, 명장면이 되기도 하는데 저로서는 그 상황이 당황스러웠지만 재미있었습니다. 박: 제 주인공 데뷔작인 MBC베스트셀러극장 ‘강’(1987)이란 작품에서 송옥숙 배우님이 제 상대역이었습니다. 그 이후 37년 동안 작품을 통해서는 못 만나다가 이번 작품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래된 친구를 만난 듯 익숙했고 또 한편으로는 37년 세월의 간극만큼 새로웠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첫 촬영이 주말 인사동이었습니다. 인산인해를 이루는 길거리에서 촬영이라 힘들고 고되고 서로 불편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길거리의 시민분들 마저 애정 어린 눈길로 응원해주시는 모습을 보며 기쁘고 생동감 넘치게 작업했던 기억이 참 새로웠습니다. Q5. ‘실버벨이 울리면’은 시니어의 다양한 사랑을 그린 작품인데, 본인이 생각하는 ‘시니어의 사랑’을 정의한다면 어떻게 표현하고 싶으신가요? 송: 시니어의 사랑을 이야기할 때 보통은 자녀에 대한 부모로서의 사랑을 주로 생각하게 되고 도리어 ‘남녀의 사랑이 시니어에서도 가능한가?’라는 의문을 가지는 선입견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을 시작할 때 시니어의 사랑이라고 규정하지 말고 우리가 보여주려는 것은 사랑이란 어느 나이대든 어떤 상황이든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이기 때문에 아름답게 그려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사랑 그 자체로 아름다워 보일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촬영했고 촬영하는 동안 제작진분들이 우리를 보며 사랑스럽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다행이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박: 물론 사랑을 포함한 무언가 새로운 것들을 시도한다는 것이 살아온 세월만큼 두렵고 어려운 장벽이 많겠지만, 여전히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줄 그 새로운 것들이 원동력이 되어 그 삶의 깊이만큼 깊이감 있는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살아온 성숙한 시간이 덧칠되어 풋사랑보다도 더 진실된 감정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6. 파격 키스신을 선보이셨는데요, 부담스럽진 않으셨나요? 어떤 마음으로 준비하셨는지 촬영 비하인드가 궁금합니다. 송: 키스신이 부담스럽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 같아요. 물리적인 부담도 있었지만, 심적으로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어떤 감정으로 키스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됐습니다. 중요한 건 우리의 사랑이 추해 보이지 않아야 하고, 아름다워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박상원 씨에게 고마운 부분이 많은데 이 신을 위한 목표와 생각이 같았고 그래서 촬영 준비를 하는 동안 시선의 마주침이나 손동작, 움직임 등 세세한 부분까지 충분히 리허설하면서 마음의 준비도 할 수 있었고 어색함도 줄어들었습니다. 덕분에 본 촬영을 할 때는 리허설하듯 부담 없이 찍을 수 있었습니다. 불편할 수 있을만한 상황을 박상원 씨의 배려와 섬세함으로 저 역시 몰입해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 찍고 나서는 남편과 이 장면을 보게 되는 상황이 그려지기도 하고, 남편의 반응이 어떨까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박: 오랜 친구와의 낯선 만남이었기에 꽤 부담되었죠. 하지만 송배우님도 저도 그동안 배우로 쌓아온 시간이 있어서 다행히 큰 무리(?)없이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키스신이라기 보단 서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만나는 하나의 중요한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7. ‘실버벨이 울리면’은 시청자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는지 말씀해 주시면서 마지막으로 시청자들께 인사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송: ‘실버’라는 것이 흰머리 은발 머리를 상징하며 나이 든 세대를 말하는데, 저도 살다 보니까 제가 생각하지 못한 이 나이에 도달했어요. 누구든지 인생을 살다 보면 청년에서 중장년으로, 노년으로 나이 들어갈 텐데 노년의 삶이 두렵거나, 뒤로 후퇴하는 느낌이라기보다는 더 축적되고 더 압축되어 깊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이라는 것이 젊은 사람들만의 특권이나 전유물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도 이런 사랑을 ‘꿈꿀 수 있겠다’ 혹은 ‘꿈꾸면서 나이 들어가도 괜찮겠다’하는 작품으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배우 송옥숙이 여전히 ‘이런 역할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다’, ‘폭이 넓은 배우다’라고 기억해 주시고 사랑스럽게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박: 연말에 흔치 않은 중장년들에게도 스며들 법한 따뜻한 크리스마스 에피소드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어린 친구들도 살아가면서 이맘때면 다시 꺼내 보며 또 달리 느끼며 미소 지을 수 있는 긴 호흡의 작품으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실버벨이 울리면’과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 뉴이어!!! /[email protected] [사진] STUDIO X+U 최이정([email protected])

2024-12-24

“자꾸 눈물이…노래하고 싶었다”

카리스마가 넘쳤다. 패티김은 가장 좋아하는 곡으로 길옥윤이 작사ㆍ작곡한 ‘9월의 노래’를 꼽았다. 두 사람은 1966년 결혼해 73년 이혼했으나 이후에도 음악적 동반자였다. 패티김은 “노랫말이 정말 시적이고 멜로디도 너무 좋다. 샹젤리제 거리에서 머리 희끗희끗한 할아버지가 자기 음악에 도취해 노래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박형근 PD는 “한국에 오신지 한 달 정도 됐는데 미팅만 3~4번 정도 진행했고, 거의 매일 같이 연습하셨다”고 말했다. 2018년 조용필 편 이후 처음으로 3주에 걸쳐 특별 편성되는 ‘불후의 명곡’이다 보니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16팀이 무대에 올랐다. 옥주현은 “어릴 적부터 선생님 영향을 많이 받고 자랐다”며 “매번 뮤지컬을 할 때마다 캐릭터 디자인을 하는데, ‘레베카’의 댄버스 부인은 선생님의 특징을 담아 노래하면 완벽하겠다 싶어 참고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기영ㆍ박민혜(빅마마)ㆍ서제이 등 여성 보컬리스트들은 “언제쯤 무대에서 뵐 수 있을까 싶었는데 선생님 앞에서 노래할 수 있어 너무 영광”이라고 입을 모았다. 패티김이 평소 아끼는 후배인 이선희가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오후 12시 30분부터 시작한 7일 녹화는 자정이 다 돼서야 끝났다. 패티김은 11시간 넘게 이어진 녹화에도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나도 옛날에는 고음 잘한다고 뽐냈는데 여기선 명함도 못 내밀겠다”며 후배들이 준비한 무대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날 녹화장은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이 함께했다. 보통 7~8대 1인 방청 경쟁률이 18대 1로 껑충 뛰었다. “‘이별’은 별거 도중 나와서 이혼송이 됐다” “‘사랑은 영원히’는 이혼식 후에 받았다” 등 패티김이 솔직담백하게 후일담을 털어놓자 젊은 관객 사이에서 ”그 시대에 정말 멋지시다”는 탄성이 쏟아졌다. 패티김 측은 “은퇴를 번복하거나 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재회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패티김은 녹화를 마치며 “오늘 출연한 모든 팀과 한 번씩 컬래버레이션을 해서 앨범을 내고 싶다”며 “그중에서도 포레스텔라와 함께 하면 별같이 아름다운 화음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가수가 되어 노래를 부르게 된 것은 나의 운명이고, 내가 즐기는 노래를 여러분들이 즐기게 하는 것은 나의 숙명”이라며 “또다시 10년 후가 아닌 조금 더 빠른 시간 안에 다시 뵙기를 약속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녹화분은 26일, 다음달 3일과 10일, 세 차례로 나눠 방송된다. 민경원 기자  눈물 노래 가수 패티김 이날 무대 언제쯤 무대

2022-11-18

모호성과 히치콕의 조화, 박찬욱의 누아르

사람들에게 그녀의 등장은 처음부터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내면으로부터 뿜어 나오는 그녀의 조용한 카리스마가 영화의 전반적인 감성을 전달하는 중심적 요소로 평가됐다.     '헤어질 결심'은 히치콕 스타일의 긴장과 음모, 캐릭터들의 감정적 대립, 휴대폰 기술의 독창적인 사용, 탁월한 반전, 그리고 균형을 잃지 않는 각본과 긴장감 넘치는 음악으로 두루 찬사를 받았고 스크린데일리로부터는 최고 평점을 받았다. 자연스레 이번에는 박찬욱이 황금종려상을 수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박찬욱은 그의 대표작 '아가씨'를 통해 서스펜스 스릴러에 능숙한 감각을 과시했다. 그가 서스펜스 장르의 고전인 히치콕 스타일에 도전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의 과거 작품들에서 우리는 관객들에게 상상을 건네는 중의적이고 모호한 시퀀스, 문어체 대사,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 결코 명쾌하지 않은 결말 등 박찬욱 영화의 특징들을 경험해왔다.     '헤어질 결심'은 왠지 시간이 흐를수록 모호성이 쌓이고 사랑의 가능성은 멀어져 가는 영화일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모호함과 부조리는 늘 박찬욱이 연출해낸 반전들의 키워드들이었으니까.   김정 영화평론가영화

2022-06-03

[이 아침에] 역사 드라마와 대통령 선거

특징이라면 극 중 인물이나 장면 중 역사적 기록에 의한 내용인지 혹은 픽션이 가미되었는지 내레이션을 통해 적절히 언급해 준다는 점이다.     총 200부작으로 이제 중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스토리 중심은 궁예이다. 그의 존재감이 얼마나 막강한지 드라마 이름이 ‘태조 왕건’이라는 사실을 망각할 지경이다. 궁예는 신라 경문왕 후궁의 아들로 태어나 정실부인들의 시샘과 권력다툼으로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한 화랑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지만 그 과정에서 한쪽 눈을 잃게 된다.     그 후 유리걸식하다가 승려가 되었고 수행자로 깨달음의 경지에 오르고, 미륵 신앙과 초강력 카리스마로 고려를 건국한다. 생불과 같은 인품에 임금으로서 갖춰야 할 냉철한 이성까지 갖춘 궁예의 탄탄대로 같던 왕좌가 아지태라는 망상가의 감언이설에 넘어가면서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한다.     선정을 펼치고 모범을 보였기에 백성들이 미륵이라 칭송했던 것을 잊고, 자신이 참 미륵이라는 망상에 빠진 정신이상자이자 사람을 철퇴로 다스리는 살인마로 변해간다. 이 드라마는 사람이 권력 맛에 물이 잘못들면 어디까지 뻔뻔해지고 잔인해질 수 있는지 실감나게 그려놓았다.     한국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서인지 드라마를 통한 교훈이 새롭다.   오연희 / 시인이 아침에 드라마 대통령 역사 드라마 대통령 선거 드라마 이름

2022-02-18

[최선주의 살며 사랑하며]내공-구원의 증거

사람이라는 증거가 있을까? 성경에서 구원은 다양한 의미가 있다. 즉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것, 문제를 해결 받는 것, 병으로부터 치유되는 것, 그리고 죽음 후에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 등이다. 대부분의 경우 구원은 죽어서 지옥이 아닌 천국에 가서 영원히 사는 것을 뜻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구원을 받은 이의 첫번째 특징은 평안이다. 신앙을 가져도 여전히 완전하지 못하고 죄성을 가진 인간으로 살지만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고 인정된 사람들이어서 하나님과 화평한 관계를 갖게 되었기 때문에 느끼는 평안이다. 그러므로 참된 신앙인은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과 그리고 자기 자신과 평화로운 관계 속에서 산다. 구원받은 사람의 두번째 특징은 고통이나 슬픔 가운데서도 여전히 기쁨을 잃지 않는다는 점이다. 성경적인 의미의 기쁨은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리스 원어로 고통을 뜻하는 성경의 단어는 심하게 뒤틀어 짠다는 의미인데, 성경에서 말하는 기쁨은 뒤틀어짜이는 듯한 고통 속에서도 기뻐하라는 명령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흔히 기쁨과 행복을 혼동하나 성경에서 말하는 기쁨(joy)이 신앙인에게 주어진 의무 가운데 하나임을 안다면 행복과는 다름을 이해할 것이다. 기독교인이 기뻐하는 이유는 어떤 경우에도 예수 그리스도가 떠나거나 버리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구약의 느헤미야 선지자는 주안에서 기뻐하는 것이 신앙인의 힘이라고 가르쳤다. 물론 밝은 미래에 대한 전망이 있다고 해서 현재 당면하고 있는 어둡고 힘든 상황이 아무렇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결말이 보이는 고통은 자신을 성찰해서 진심으로 회개하게 하고 겸손해지게 한다. 어떤 상황이든 시간은 어차피 지나간다. 신약성경의 로마서에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양산한다는 말씀이 있다. 또 시편 (40:1),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라는 말씀처럼 더 이상의 길이 보이지 않을 때는 창조주를 믿고 참을성 있게 기다리는 자세가 요구된다. 신앙인은 인생여정에서 어떤 경로에 놓이게 되어도 하나님의 때를 믿고 따르고자 하는 끈기와 인내하는 자세를 지닌다. 하루 아침에 유명해지고 센세이셔널한 결과를 지향하는 오늘날의 문화와는 다른 관점이다. 하나님 안에서 성장하는 데는 카리스마나 능력보다는 지구력과 인내심이 요구된다. 인격 혹은 연단을 뜻하는 성경의 그리스어 원어는 검증한다는 의미가 있다. 매사가 평탄할 때는 사람들이 모두 선하고 우아하게 행동한다. 기독교인들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평상시에는 규칙적으로 헌금하고 찬양하면서 충실한 신앙생활을 하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사회생활이 멈추어지고 경제활동이 도전을 받고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까지 중단된 상황에서 신앙인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사람은 어려움과 고통가운데 있을 때 진심과 위선에 따른 진짜와 가짜로 구별이 되기 때문이다. 연단과 인격은 함께 가는 내용이다. 연단은 하나님의 약속과 예상되는 미래가 어긋나 보이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지속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 구원받은 사람의 세번째 특징은 소망을 갖는데 있다. 환경의 좋고 나쁨에 상관없이 오직 하나님으로 인해 갖는 소망이다. 신앙인의 궁극적인 희망이 예수의 부활과 영생에 대한 약속에 있기 때문이다. 마음속에 부동의 평강과 기쁨 그리고 소망이 살아있는 내공을 원하는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인생인가를 두고 철학적 사고를 넘어 영적인 고민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종려나무교회 목사, Ph.D] 최선주

2020-08-28

“스타트업, 성공하든 실패하든 경험이 큰 재산”

사람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구했다. -이전 인터뷰에서 요즘 기업가들은 자녀를 경영학과에 보내지 않고 창업과정을 통해 키우려는 트렌드가 있다고 말했다. “아직도 트렌드는 계속되고 있다. 우리 과정에 지원자가 기록적이다. 기업가 정신 전공은 이제 우리 대학에서 가장 큰 전공 중 하나가 되었다. 실제 세계가 부모가 대학을 다녔을 때 비즈니스 교육과는 다른 것이 사실이다. 오늘날의 기업가 정신은 다르다. 실험적, 실용적, 학제적(interdisciplinary)이다. 강사는 비즈니스 경험자가 많고 일부는 전직 CEO다. 학생들은 스타트업과 상담할 수 있는 멘토를 많이 만날 수 있다.” -학교에서 기업가 정신을 배울 필요가 없다는 얘기도 들었다. “물론 학교에서 프로그래밍을 배울 필요는 없는게 맞다. 빌 게이츠는 학교에서 배우지 않고도 훌륭한 프로그래머이자 기업가다. 그러나 많은 연구에 따르면 훌륭한 기업가정신 교육이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젊은이의 경우 대학에 오기 전에 몇 년 동안 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기업가 정신 교육은 창업 설립자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대기업, 정부, 비영리단체 등에서 급변하는 세상에 대처할 기업가 정신을 가진 리더가 필요하다.” -기업가 정신 교육은 무엇인가. 왜 중요한가. “요약하면, 훌륭한 기업가정신 교육은 3가지로 나눈다. 비즈니스 기초(회계, 기술 및 인사관리), 기업가 기초(기회 평가, 재무전략, 기업구조 ), 가장 중요한 것이 기업가 마인드셋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학생들에게 기업가적 사고 방식을 개발하기 위해 능동적이고 혁신적이며 탄력을 갖도록 훈련시킨다. 좋은 훈련 방법을 사용하면 몇 주 내에도 기업가의 사고 방식을 신속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창업하기 좋은 나이가 있나. 좋은 경력이 있나. “투자자를 포함해 일부 사람들은 훌륭한 기업가가 되려면 젊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위대한 기업가들, 특히 생명과학이나 비IT분야인 경우, 30대, 40대, 심지어 50대도 많다. 샘 월튼은 44세 때 월마트를 시작했다. 물론 일찍 시작하면 많은 장점이 있다. 가장 성공한 경우는 대학 졸업 후 몇 년안에 시작했다. 최고의 스타트업 준비는 이전에 성공했던 실패했던 간에 스타트업에서 일해본 경험이 좋다. 또한 스타트업에서 어떻게 운영하는지 배우는 것이 좋다.” -창업가 과정 주임교수로서 미국에서 창업하려면 어떤 분야가 좋은지 추천해달라. 특히 문과생, 문과 전공자들도 창업하기 좋은 분야가 있는지 궁금하다. “어떤 사업을 시작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하는 사람은 기업가가 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업가는 문제를 깨달았거나 어떤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사람이다. 아이디어를 계속 생각하고 사람과 토론하는 경우에는 기회를 찾는 데만 몇 년이 걸린다. 남가주에서는 AI, 데이터, 청정기술, 식품 기술 및 생명 과학 분야에서 많은 기회가 있다. 전공은 과학, 공학, 비즈니스는 물론, 순수 학문인 리버럴아츠도 기회가 있다. 모든 전공자가 스타트업에서 공동 창업자나 초기 직원으로 참여할 기회가 있다. ” -주위에 창업 과정을 지켜본 것중 가장 성공적인 경우, 어떤 특징이 있었나. “제자중에 수억 달러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닌 회사를 이루는 것을 지켜봤다. 눈에 띄는 것은 그들은 성격과 목표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이다. 일반화한다면, 그들 모두가 사업 성공을 위해서 매우 열정적이고 확신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할 수 있다. 대부분 그들은 매우 열심히 일했지만 자신의 능력을 확신하지 못하곤 했다. 마지막으로, 그들 대부분이 회사에서 함께 일하기를 원할만큼 친절하고 정직하며 훌륭한 사람들은 아니었지만 나중에 사람들은 그런 부분은 잊더라.” -이것은 충분히 성공할 것으로 봤는데 안된 경우도 있었을텐데, 그 원인은 뭔가. “일부는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다. 많은 자금을 조달했지만 조직에서 일한 적이 없기 때문에 조직을 구성하는 방법을 몰랐다. 또 훌륭한 앱을 만들었지만 시장에 판매해야 하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 처음에는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주요 판매채널인 라디오셱이 망하는 바람에 사업을 중단했다. 그러나 창업자 중 누구도 실패자가 되지 않았다. 그들은 경험 덕분에 다른 회사를 시작하거나 훌륭한 일자리를 얻었다. 제자중 하나는 자신의 비즈니스를 닫는 날 많은 구인 전화를 받았다. 많은 대기업들은 이런 스타트업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고용하는데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미주 한인이나 한인기업들이 주위의 스타트업이나 창업가에 대한 투자나 관심이 있나. “회사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한인 비즈니스맨을 많이 만난다. 또한 미국 전역에 훌륭한 한인 기업가들이 많이 있다. 한인사회에 대해 잘 모르는 한인 기업가가 많이 있지만 인상적인 사람이 많이 있다.” -한인 학부모나 창업을 꿈꾸는 한인들에게 미국은 이런 곳이니 이렇게 하라는 조언을 달라. 너무 포괄적이면 몇 분야만 예를 들어달라. “할 말이 몇 가지 있다. 미국의 대기업에서는 한국/아시아계 직원들이 최고위직까지 승진이 어렵다. 하지만 미국사회는 한국/아시아 기업가 들을 매우 유능한 것으로 보고 파트너가 되고 싶어한다. 모든 한국인들이 자녀 양육을 위해 하나의 공식을 따르는 것처럼 느낄 때가 있다. 의사를 키우는 데 효과적이지만 다른 직업에는 효과가 없다. 자녀를 같은 방식으로 키우고 같은 학교로 보내 같은 대학원과 직업을 위해 경쟁하게 한다. 그래서 자녀들이 다른 한국인들이 가지 않는 완전히 다른 대학에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해야 한다. 학생들이 열정을 발휘하고 요리, 영화, 세일즈 등 다양한 직업 경로를 시도하게 해야 한다. 그들에게 특정 대학에 다니는 것보다 미국에서 더 중요한 성격, 카리스마, 의사 소통 기술 및 리더십 능력을 개발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자녀들이 비즈니스의 주인이 되도록 장려해야 한다. 많은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데이비드 최 교수는 UC버클리에서 산업공학 학사, 산업공학 석사를 받고 UCLA에서 경영학 박사를 받았다. 로욜라 매리마운트대학에서 17년째 교수로 일하고 있다. 동 대학 창업자과정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아울러 몇곳의 스타트업에 경영자문 등의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문의: [email protected] 장병희 기자 [email protected]

2020-03-22

학생 회장 선거 참여하기…회장 되려면 대중연설·의사소통 능력키워라

사람들을 기쁘게 하기 위해 시간을 보내야 하고 다양한 색채의 인물을 다루면서 굴욕적인 순간을 견뎌내야 한다. 이런 상황을 맞닥뜨리다 보면 도망가고 싶다는 유혹을 받는다. 내가 학급 대표로 출마했을 때다. 나는 친하지도 않고 이름도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 다가가 나를 소개해야 했다. "나는 마리 김이야.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학급 회장 선거에 나왔어." 거부감과 조롱이 따라왔다. 학생들은 나를 향해 눈을 흘겼고 방금 전 내가 나눠준 전단지를 쓰레기통에 집어던지기도 했다. 바로 내 앞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나는 매일 도망치자고 생각했지만 실제 행동을 취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이를 '중독'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러니 포스터가 훼손되는 걸 봐도 값비싼 전단지가 남은 점심 도시락 가방에 버려져 있는 걸 봐도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곳에서 받게 될 어워드(승리하는 결과)를 주시했다. 이건 스스로가 시작한 싸움이기 때문이다. ▶도박을 해라: 무섭기 때문에 더 이상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면 정치는 본인에게 맞지 않는다. 10대라도 이런 일에 내기를 걸 만한 가치가 있다는 사고를 가져야 한다. 즉 시간이나 돈을 쓸 준비를 해야 한다. 즐거움을 희생할 준비를 해야 한다. 결과가 불확실하지만 땀과 피와 눈물을 쏟아부을 준비를 해야 한다. 내가 중학교 때나 심지어 초등학생일 때조차도 나의 부모는 엄청난 돈을 투자했다. 대부분의 부모들이 그렇듯이 나의 부모도 자녀의 현금 인출기와 운전기사였다. 나의 활동을 위해 돈을 투자했고 함께 움직였다. 내가 밤마다 늦게까지 스테이플스 카피 센터에서 디자인을 하고 있을 때 아빠는 주차장 캐딜락 차 안에서 쪽잠을 잤다. 새벽 3시나 4시쯤 나와 보면 아빠 차는 보이지 않았다. 'A' 학점과 완벽한 SAT 점수를 위해 부모들은 돈을 쓰고 있다. 어쩌면 이러한 비용과 지출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사실 이는 자녀의 특성과 가능성을 찾는 일이다. 입학 사정관은 이러한 선택을 한 학생들의 차이점을 찾아내는 훈련을 받았다. 안전하게 지내고 싶은지 표준보다는 조금 강하게 만들고 싶은지 아니면 뭔가 좀 더 다른 걸 찾아가고 싶은지 결정해야 한다. 투자한 만큼 얻는다. 돈을 쓰고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사람들이 내게 돈과 시간을 허비하고 다닌다고 지적했지만 나는 그게 투자였다. ▶ 어려운 질문을 하라: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으로 찾아가 한표를 부탁하는 것보다 선거에서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다. 그래서 회장직에 먼저 도전하기보다는 다른 직책을 먼저 수행해보는 것이 좋다. 최고의 직책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어려운 질문을 하는데 익숙해지는 것이다. "여러분 저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저에게 투표해 주시겠어요?"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이런 말을 못해서 절망에 빠지는지 놀랄 것이다. 회장 선거는 누구의 투표도 장담할 수 없다. 아마도 친구들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친구가 나를 위해 투표를 할 것이라고 분명히 말하고 심지어 쿡쿡 찌르고 다짐해도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다. 반면 상대방에게 질문을 많이 할수록 자신에게 투표하는 사람들의 확률은 커지게 된다. 내 팀을 지지하는 사람이거나 투표할 사람인지 여부에 관계없이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 무언가 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건 결국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1대 1로 질문하고 전단지를 나누고 페이스북이나 그룹 채팅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의 활동을 통해 사람들에게 나를 알려야 한다. 그 하루가 끝나면 승자가 되거나 패자가 된다. 지기 위한 선거 캠페인은 없다. 상대방이 누구이든지 그들에게 다가가 투표해줄 것을 요청하는 게 중요하다. 개인적 특성 ▶모범을 보여라: 대부분 우리가 존중하는 사람은 우리가 따르고 지지하는 사람들이다. 진부하지만 리더가 되고 싶다면 사람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종류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첫째로 다른 사람들보다 열심히 일해야 한다. 불평하지 말고 그냥 하라. 뭔가에 대해 징징거린다면 사람들은 그것만 기억할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 몽상가와 뚝심있는 사람으로 남아라. 둘째로 삐그덕 거리는 일을 맡아서 하라. 내가 회장으로 있을 때는 항상 무엇이든 보여주는 첫 번째 사람이 되려고 했다. 또 항상 마지막에 현장을 떠났다. 다른 사람들이 엉망으로 만든 쓰레기를 버리고 일이 잘못 됐을 때는 비난받았다. 어느 누구도 LA의 무더위를 견디며 서서 물건을 팔려고 하거나 다른 모든 사람들이 떠났을 때 청소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사람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는 좋은 예다. 스스로의 행동도 조심해야 한다. 관대하고 친절한 학생들이나 교사나 학급 친구들의 존경을 얻은 학생들의 공통점은 좋은 태도였다. 그들은 사람들을 공정하고 친절하게 대했다. 필요할 때만 회의에 참석하는 게 아니라 클럽의 모든 회의에 참여하자. 시작한 일은 끝을 맺고 말하기 전에 인종차별적인 발언인지 둔감한 발언인지 한 번 더 생각하자. 사려 깊고 품위가 있고 예의가 바른 태도들은 결국 친구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게 된다. ▶ 회장처럼 하라: 회장으로 선출된 학생에게는 뭔가가 있다. 탁월한 자신감일 수도 있고 주목할 만한 재능과 지식 심지어 카리스마 있는 외모 또는 성격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교실에 들어가면 다른 사람들이 주의를 기울이거나 말할 때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사람이 있다. 또는 친구들이 모방하는 리더가 있다. 가혹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사람들의 표를 받고 싶다면 외모와 옷차림새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만큼 중요하다. 흐트러진 모습으로 등교한다면 학생들에게 좋은 점수를 얻지는 못한다. 친구들의 지지를 얻고 싶다면 그만큼 매일 관심과 인정을 받을만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나의 경우 초등학교 때부터 외모에 신경을 썼다. 내게 어울리는 옷을 입었고 학교에서는 최선을 다했다. 이것보다 중요한 건 약속한 건 이행했고 또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다. 선생님이나 교장선생님 친구들에게도 무엇을 하겠다고 말하면 약속을 지켰다. 변명하지 않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간을 썼고 사람들이 나와 내가 제시한 비전을 믿을 수 있도록 신용을 차근차근 쌓았다. 필수 기술들 ▶사교성: 사교계의 나비가 될 필요는 없지만 학생 정치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대인 관계를 맺을 수 있어야 한다. 회장이 되고 싶다면 다양한 그룹을 연결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활발하고 외향적인 성격이 아니더라도 사교적인 행동은 얼마든지 취할 수 있다. 나의 경우 외향적이면서도 내성적이다. 공공장소에 가면 자연스럽게 사교적으로 변한다. 만일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학생이라면 사교성을 늘리는 연습을 해보자. 게임 애호가를 위한 인터넷 컴퓨터 경기나 다른 스포츠 팀에 참여하는 것이다. 사교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특징을 보여주는 것이다. 반복된 연습과 시행 착오를 통해 시간이 지나면서 개발되는 정교한 기술이다. 임원 선거에 출마한다면 공격적이어야 하지만 사람들을 짜증나게 만드는 건 아니다. 끈기 있게 사람들을 설득해야 하지만 괴롭히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항상 친절하고 우울해 하지 말아야 한다. 필사적인 태도가 아니라 바람직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 알아둬야 할 건 사람들과의 상호 작용에서 느끼는 걸 빨리 인정하고 캠페인에 반영해야 한다. 선거는 사람들에게 잘못된 방식으로 다가가지 않고 사교적으로 접촉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가능성은 중요하다. 사람들은 출마자를 좋아하면 투표할 수 있지만 사회적 관심 내용은 출마자를 위해 투표하도록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다. 탁월한 사교성은 회장 후보를 조기에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성공적인 잣대다. ▶ 대중 연설: 학교나 지역사회에서 공인된 활동을 한다면 대중 연설 능력과 뛰어난 의사소통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목소리를 낼 때 당연히 반대도 예상해야 한다. 이럴 경우 호소력을 실어 설득할 수 있을지는 전적으로 리더의 몫이다. 나는 연설 훈련을 받은 후 6살 때부터 스피치 콘테스트에 참가했다. 내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학생회 정치 경력에 매우 중요하다.나를 위해 투표하고 함께 따라올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유권자들에게 메시지를 충분히 전달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유권자들은 후보자가 무엇을 지지하고 유권자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토론 또한 학생회 정치 경력을 쌓는데 도움이 된다.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낯선 사람이 나를 선택하도록 치열하게 말해야 한다. 때문에 연설할 때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뚜렷하게 의미를 전달해야 한다. 장엄한 연설도 필요하지 않다. 악수와 같은 비언어적 의사소통 신호나 외모에서도 메시지는 전달된다. 학생회장 선출 규정은 힘들지 않다. 내 경험에 비춰볼 때도 그렇고 오랫동안 다른 학생 리더들을 관찰한 경험에서도 그렇다. 사람들이 고르는 리더는 다 다르다. 때로는 거짓말을 하거나 아무 것도 하지 않은 부자가 이길 수도 있다. 내 삶에 간직돼 있는 이 중독은 젊은 시절에 가장 좋은 경험이었다. 그로 인해 나는 야심차고 개인적이지만 주도적이고 사려깊은 사람이 됐다. 선거를 통해 나는 재능과 탄력성을 갖추게 됐다. [email protected] 마리 김 원장 / 아이보리우드 에듀케이션

2018-07-15

[서옥자 칼럼]제65회 미국 국가 조찬기도회를 다녀와서

특징은 공화당의 백인 보수파 기독교인들이 많이 참석했다는 것. 어쩌다 흑인 참석자들을 만나보면 그들은 아프리카에서 온 지도자들이었다. 양일 간에 걸쳐 이른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빽빽한 행사가 이어졌다. 2월 1일, 오후에는 상하원 부인들의 모임이 있었다. 나는 누렁색 저고리에 자주 빛, 개량 한복을 입었다. 전에도 격었지만 새삼 놀라는 것이 있었다. 어쩌면 미국/서양 사람들은 아름다운 것을 보면 찬사의 표현을 아끼지 않는다. 하루 종일 수많은 사람들이 내게 다가와 감격스러운 찬사를 퍼부었다. 늘 밝게 웃으며 다른 이들을 칭찬해주는 그들의 모습이 우리 한국인의 문화가 되었으면 한다. 첫날 저녁에는 국회 주최 만찬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내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목적있는 삶’의 저자, 쎄들백 교회의 Rick Warren 목사님의 설교였다. 놀랍게도 첫 마디가 성경의 역대하 7:14 말씀,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 근래에 미국 내 어느 기도 모임에 참석하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공통된 귀절이다. 우리는 정말로 절실히 우리의 죄를 회개하며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할 때라고 믿는다. 전에 상/하원의원이었던 Bill Sarpolis의 간증은 눈물을 자아냈다. 어린 시절, homeless 로 거리에서 지내고, 버림받고, 소외되었던 가난했던 시절, 그러나 성공하기까지 하나님의 인도하신 간증은 마음을 울렸다. 감동적이었다. 우리는 말로만 하지말고 행동으로 옮기는 크리스챤이 되어야 한다고. 2월 2일, 조찬 기도회날, 나는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집에서 준비를 하고 호텔에 6시에 도착했다. 2,500 명의 입장 대기 줄이 행사장을 비좁게 메웠다. 특별 안전 경호 조치 때문에 새벽 5시 30분 부터 호텔 근접 지역은 완전히 차단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을 내 일생 처음으로 보았다. 그가 단상에 서자 첫 마디, ‘앞으로 7년을 더 참석할 것’이라고 했다. 하나님께 영광드리는 자리에도 그는 자신의 권좌가 먼저인 것같았다. 그래도 본인이 사람들을 만날 때에 제일 좋아하는 말은 다섯 단어란다. We are praying for you. 프로그램중에 상원 체플린인 Barry Black 제독의 메세지는 영감적이고 뜨겁게 온 청중을 사로 잡았다. 카리스마적이고 웅장한 목소리로 성경의 많은 구절을 외워가며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의 목소리가 아직도 내 귀에 울려 퍼진다. 매 프로그램 때마다 행사장을 가득채운 수많은 사람들중에 테이블을 자유롭게 앉게되는데 같은 테이블에 앉은 옆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마다 흥분이 되었다. 작년에 치폴레 체인이 경영 위기에 몰렸을 때에 나는 그 주인을 위해 기도를 했었다. 주인이 독실한 크리스챤이라고 들었기에. 그런데 바로 그 주인 부부가 같은 테이블의 내 옆에 앉았었다. 우연이기에는 놀라워 눈물이 솟아났다. 정치가들, CEO 들, 피난민들을 돕는 구제 사역 자들, 음악가들, Robert Schuller 목사님 등등. 소위 사회에서 성공했다는 상류층 미국인들, 유명하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미국의 기독교는 기울어져 가고 있다고 가슴아파 해왔다. 그런데 이렇게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서로 손을 붙잡고 기도하며, 사랑해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아직도 미국에는 희망이 있구나. 따듯하게 잡아주는 기도의 손들이 있기에. 폐회 만찬에서 Rick Warren 목사님의 메세지처럼 소망없는 이 땅에 우리는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불어 넣어주어야한다. 이 땅을 회복하소서.

2017-02-06

파워수츠 "돌아왔다"…여성 리더 늘면서 의상에도 여성파워

특징. 올해 파워수츠의 컬러는 섬유 못잖게 역시 매우 다양하다. 전통 수츠 칼러로 전해지는 검정, 회색, 베이지는 물론 핫핑크와 진초록, 노랑, 주홍 등에 이르기까지 놀라울 정도로 다채롭다. 엔터테인먼계의 유명 스타일리스트 타냐 길은 "아무리 유행이 돌고 돈다고 하지만 다시 돌아오는 패션에는 분명히 예전과는 다른 특색이 있게 마련"이라고 말한다. 10여년 만에 돌아온 올해의 파워수츠의 특색은 다양성이라는 설명이다. 80년대 패션계가 성공한 워킹우먼에 주목하면서 탄생한 파워수츠는 10여년간 폭발적 인기를 누리다 여성적 부드러움에 밀려 한동안 사라졌었다. 파워수츠의 부활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여성의 증가와 무관하지 않다.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 IMF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영국 총리 테레사 메이, 야휴의 CEO 마리사 메이어, 페이스북의 COO 셰릴 샌드버그 등 연일 매스컴의 헤드라인에 오르는 여성 리더들이 셀 수 없이 많다.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도 올해 파워수츠 부활에 크게 한 몫했다. 특별히 패션에 남다른 감각을 지녀 다양한 디자이너의 의상을 골고루 입는 힐러리 클린턴이 대선후보로 조명을 받으면서 파워수츠 역시 유행을 몰고 왔다. 수츠의 색으로 그날 강조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하곤 하는 힐러리 클린턴은 후보지명 수락 연설을 한 지난 7월 민주당 전당대회 때는 눈부시게 흰 팬트수츠를 입고 단상에 올라 그의 강한 카리스마를 더욱 돋보였다. 이날 그가 택한 흰색의 메시지는 자신이 미국의 희망이 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트위터 프로파일에 자신을 '팬트수트의 열렬한 애호가'(Pantsuit Aficionado)라고 소개할 정도로 힐러리 클린턴은 파워수츠에 대한 극진한 사랑을 표현한다. 올해 FX에서 방영한 OJ 심슨 사건의 법정 드라마 '국민 대 OJ 심슨'(The People v. O.J. Simpson: American Crime Story)도 여성패션계에 파워수츠붐을 일으킨 주역 중 하나. OJ 심슨 사건에서 크게 부각됐던 검사 마르시아 클락의 재조명은 그가 즐겨 입었던 파워 수츠를 패션의 한복판으로 불러들이는데 큰 역할을 했음을 부인할 사람은 없다. 이 드라마의 의상 담당 디자이너 할라 바메트는 "이 드라마가 시청률에서도 성공했을 뿐 아니라 여러 부문에 에미상 후보로 오르면서 자연스럽게 마르시아 클락이 즐겨 입었던 파워수츠 역시 여성들에게 다가온 듯 하다"고 파워수츠 유행에 미친 작품의 영향력을 긍정한다. 이처럼 파워수츠가 엄청난 세력으로 몰려오면서 캐주얼 브랜드 'J. 크루'(J. Crew)나 '게스'(Guess), '갭'(Gap) 등도 요즘은 파워 재킷을 선보이기에 여념이 없다. -------------------------------------------------------------- 파워수츠의 역사 파워수츠가 본격적으로 여성의 관심 속에 등장하게 된 것은 1980년대라고 할 수 있지만 사실 이 의상이 인기를 누리기까지는 여성의상에 있어 혁명적 과업을 이룩한 많은 디자이너의 용기있는 업적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파워수츠는 20세기 초 현대패션의 왕 폴 푸아레(사진.Paul Poiret:1879-1944)가 코르셋으로부터 여성을 해방시키면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아하면서도 심플한 동양적 느낌의 디자인으로 사랑받았던 그는 당시만 해도 파격적인, 길이가 길고 폭이 좁은 호블 스커트(Hobble Skirt)를 창안, 많은 상류층 여성에게 입힘으로써 코르셋과 패치코트의 억압으로 부터 여성을 해방시켰다.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바지와 스웨터를 과감하게 여성에게 입힌 코코 샤넬의 용기 역시 파워수츠 탄생의 밑거름이었다고 할 수 있다. 1960년대 남성의 턱시도에서 착안한 '르 스모킹 룩'을 선보인 입생로랑, 1970년대 출근할 때마다 무엇을 입을까 고민하는 여성들을 위해 남성 정장의 여성용 버전을 탄생시킨 조르지오 아르마니도 파워수츠 탄생의 일등 공신. 1975년 여성들의 뜨거운 사랑 속에 아르마니 수츠를 탄생시킨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1980년 히트작 '아메리칸 지골로' 의상을 담당, 성공한 여성에게 근사한 아르마니 수츠를 입히면서 그의 수츠는 파워 수츠의 대명사로 존재했다. 1980년대 중반 남성적 느낌이 강한 전형적 정장에 부드러운 라인을 첨가해 여성성을 강조한 도나 캐런의 수츠가 선보이면서 여성들은 파워수츠에 더욱 빠져들었다. 멜라니 그리피스와 시고니 위버가 출연한 월가 투자은행을 배경으로한 1988년 영화 '워킹걸'(Working Girl)의 히트도 파워수츠 열기에 가세했다. 이 영화의 주역 멜라니 그리피스는 파워수츠를 입고 성공을 꿈꾸는 당찬 여성으로, 그의 상사인 시고니 위버는 커리어 우먼의 상징적 여성으로 파워수츠를 입고 출연, 이 의상에 대한 무한한 동경의식을 여성들 마음 속에 단단하게 묶어놓았다. 유이나 객원기자

2016-09-16

[생활속에서] 가짜가 진짜를 이기는 모순

사람씩 뽑아서 차례대로 골라냅니다. 모창 참가자들이 진짜 가수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노래를 비슷하게 잘 부릅니다. 방청객들 중에는 동료 가수들도 많이 앉아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나 비슷한지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지 못해 헛웃음만 연발합니다. 정말 황당한 것은 원곡의 진짜가수가 첫 단계에서 가짜로 몰려 떨어지는 것입니다. 가짜들이 진짜 가수의 음악적인 재능이나 카리스마를 훨씬 능가합니다. 어찌보면, 이 시대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에는 진짜와 가짜를 분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는 진짜 명화를 그대로 묘사한 가짜 그림이 너무도 정교해서 원작품보다 세배나 더 비싼 가격에 팔렸다고 합니다. 가짜가 진짜를 이긴 것입니다. 가짜가 판을 치는 이유는 그만큼 진짜가 매력적이고 좋기 때문입니다. 돈이 되고, 이득이 되고, 장사가 되기 때문에 가짜들이 끊임없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한 때는 참기름, 휘발유, 벌꿀 같은 것들의 가짜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공급이 늘어나고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에 더 이상 가짜를 만들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독교를 욕하고 폄하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기독교가 좋기는 좋은 가봐, 가짜가 판을 치는 것을 보니”. 세상 사람들의 푸념입니다. 가짜 학위 소유자들 중에서 목사가 단연 1위이고, 사업비리사범의 1위가 교회 장로들이라고 합니다. 아주 멋진 궁합입니다. 자연히 사람들이 기독교를 '개독교'라고 부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자신의 생명을 담아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가치들이 '가짜'라는 오명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진짜이기 때문에 그분을 따르는 우리들도 마땅히 진짜이어야만 합니다. 가짜가 진짜를 이기는 말도 안 되는 모순들이 기독교 안에서만큼은 그만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김세환 목사/LA연합감리교회 [email protected]

2014-12-08

[기고] 아버지와 아들의 생각은 너무도 달랐다(II)

카리스마적인 목회자를 생각하는 아버지에 반해 더불어 공동목회를 하며 자유롭게 교회생활을 하자는 아들의 주장도 일리가 있다. 두 사람은 서로의 다른 점을 탓하기 보다는 교회의 존재 가치를 찾아보기로 했다. 즉 세상에 처음으로 교회가 시작된 동기와 목적은 무엇이며, 둘째로 이민교회는 언제 어디에서 생겼으며 무엇을 했는지, 셋째로 자신들의 교회의 과제는 무엇인가? 이런 문제를 놓고 두 사람은 매주 월요일 새벽기도회를 끝내고는 아침 식사를 금식하면서 온종일 기도와 성경를 놓고 씨름하면서 3개월 만에 그 대답을 찾았다. 첫째 교회가 시작된 동기는 예수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에 성모 마리아와 제자들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다가 성령의 체험을 한후 안으로는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고 밖으로는 복음 전파를 위해 시작되었다. 두번째는 교회에 핍박이 심해지고 순교자들이 늘어나자 신앙의 자유를 찾아 모든 것을 버리고 먼 나라인 수리아의 안디옥에 모여 예배를 드리면서 이민 교회가 시작되었다. 그 교회의 특징은 잘못된 오랜 폐습을 탈피했다. 선민이라는 유대인이나 개처럼 무시당하는 이방인들 즉 수리아인, 헬라인, 아프리카 사람들이 같이 모였고, 더욱이 차별이 심한 남녀노소, 특별 계급인 왕족이나 촌부들이 오직 예수 때문에 한 형제자매로 하나가 되었다. 더욱 관심을 끄는 것은 맨 주먹으로 타향에서 생존하기가 힘들었지만 오히려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복음 전파에 전념했다. 사람들이 교회를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대신에 찾아나섰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예수님을 만난 후 다소에서 은신하고 있는 사울을 몇 번이고 찾아가 교회로 끌어내서 제자로 키워 세계 역사를 바꾼 사도 바울로 키운 것이다. 또한 기근으로 고생하는 예루살렘 모 교회에는 힘에 넘치게 구제금을 보내고 젊은이들을 모아 선교사 훈련을 시켜 외국으로 내보냈다. 세상 사람들은 이 교회를 향해 참 크리스찬들이라고 칭찬했다. 셋째로, 위의 두 교회의 장점들을 자기 교회에 접목시켜 그들 나름의 전략을 세우고 현실로 옮겼다. 먼저 새로운 포어로 ‘이 교회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요, 우리는 그 분의 제자다’로 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는 생활을 강조했다. 심지어 어려움을 만나도 원망하거나 피하지 않고 맞부딪쳐 해결하면서 면역성을 키우며 감사했다. 다음은 사랑의 실천이다. 주위에 소외된 독거노인들, 병으로 고생하는 분들, 남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찾아나섰다. 교회는 병원처럼 치유와 재활의 역할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훈련 장소로 삼았다. 인간의 끝없이 일어나는 욕정을 절제하고 오히려 그리스도를 본받아가는 훈련을 통해서 나의 이익에 모든 것을 맞추려는 욕심을 벗어나 그리스도에게 나를 맞추려는 노력을 했다. 또한 다문화권인 미국에서 우리 한인끼리의 울타리를 벗어나 주류사회에 깊이 들어가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게 하는 것이다. 영어권 자녀들은 1.5세대의 유능한 지도자를 모시고 영적인 교육은 물론 가능한한 한국말로 인사하며 예배드리는 순서도 이중언어를 같이 사용케 했다. 몇 주가 지나자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목사의 설교가 새로워졌고 장로들의 기도가 뜨거워 졌으며 찬양을 하면서 감격의 눈물이 나온다. 목회자는 휴일인 월요일과 휴가를 반납하고 소방관처럼 24시간 대기상태로 교인들을 돌보고 교회에는 찬송과 기도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다른 교회 교인들이 소문을 듣고 구경왔다가 교인이 되었다. 교인들은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특별히 기념되는 날에 교회에서 보낸 예쁜 카드를 받고 축하 전화를 받는다. 삼년 안에 자체 건물을 구입해서 더 활동 범위를 넓히고 교인들은 신나는 천국을 이어갔다. 오늘도 이런 교회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현순호 (목사)

2014-08-21

[열린 광장] '친철한' 카리스마의 통치

사람을 거느린다는 뜻일 것이다. 동양적 사고방식으로 보면 훌륭한 통치자는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인맥을 다스리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다. '통제(統制)'라는 의미의 'control' 어원을 공부했다. 'control'은 'contra(반대)'와 'roll(뒹굴다)'이 합쳐진 단어다. 직역하면 '뒹굴지 못하게' 한다는 뜻이다.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아무 때 아무 곳에서나 함부로 뒹구는 행동 등을 통제해야 한다. 동양의 지도자는 인본주의에 입각해 수많은 인맥을 거느리는 스타일이었지만 서구적 통치자는 본능적인 행동을 금지하는 청교도적 사상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통제했다. 카리스마와 리더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자. '카리스마(charisma)'가 고대 희랍어의 '친절하다(kind)'는 뜻의 'kharis'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지도자의 특징 중 첫 번째로 손꼽히는 카리스마를 갖추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자질이 있어야 한다는 언어학적 진리를 깨달은 셈이다. '리드(lead)'는 기원전 3500년에 쓰였던 언어로 추정되는 전인도유럽어에서 '앞장서다'는 뜻이었고 고대영어에서는 '여행하다' '안내하다'의 의미로 쓰였다. 기원 후 14세기에 이르러 남들을 우선해서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한다는 경쟁적인 의미로 변했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많은 기대를 건다. 인사가 만사라고 했듯이 인맥을 잘 갖추고 친절한 카리스마의 통치를 통해 역사에 남는 위대한 대통령이 되기 바란다.

2013-03-03

[잠망경] 앞장 서는 사람들

사람을 거느린다는 뜻일 것이다. 동양적 사고방식으로 보면 훌륭한 통치자는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인맥을 다스리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거늘. 통제(統制)라는 의미의 'control' 어원을 공부했다. 'control'은 'contra(반대)'와 'roll(뒹굴다)'가 합쳐진 단어다. 직역하면 '뒹굴지 못하게' 한다는 뜻이다. 자고로, 에헴, 인간들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아무 때 아무 데서나 함부로 뒹구는 행동 따위를 삼가야 하느니라. 1950년대에 세계를 열광시킨 'rock and roll(로큰롤)'의 'roll'도 몸을 엎치락뒤치락하며 마치도 남녀가 서로 어울려 뒹구는 작태다. 일찍이 1934년부터 흑인들이 쓰기 시작한 슬랭의 'roll'은 섹스를 에둘러 일컫는 말이었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무릎을 들입다 흔들며 야한 몸짓으로 노래하던 시절에 보수층 미국인들이 로큰롤이 'obscene(음탕)'하다고 손가락질을 한 것도 일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내친 김에 중언부언하자면 동양의 지도자는 인본주의에 입각하여 수많은 인맥을 거느리는 스타일이었지만 서구적 통치자는 본능적인 쾌락을 금지하는 청교도적 사상으로 사람들의 헬렐레한 마음을 통제했다. 'charisma'가 고대 희랍어로 '친절하다(kind)'는 의미의 'kharis'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리더의 특징 중 첫 번째로 손꼽히는 카리스마를 갖추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자질이 있어야 한다는 언어학적 진리를 깨달은 셈이다. 'charisma'는 영어에서 15세기에 접어들어 신이 부여한 재능이라는 뜻이었고 남들을 매료하는 지도력이라는 현대적인 낱말이 된 것은 1930년쯤이었다. 그래서 카리스마는 다 조상대대의 핏속에 흘러야 한다. 'lead'는 기원전 3500년에 쓰였던 언어로 추정되는 전인도유럽어에서 '앞장서다'는 뜻이었고 고대영어로 여행하다, 혹은 안내한다는 말이었는데 기원후 14세기에 이르러 남들을 우선해서 첫 번째 자리를 차지한다는 경쟁적인 의미로 변했다. 서구적 의식구조로 보자면 'leader'는 분홍색 운동모자라도 쓴 채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을 앞에 치켜든 여행사 가이드나 다름없다. 동양의 지도자들은 뒷전에서 집게손가락을 분주하게 흔들며 남들을 지도편달 하려고 애를 쓰는 그림이지만 서구적 리더들은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온몸으로 솔선수범하여 다른 사람들을 앞장서가는 규범을 보였던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에게 많은 기대를 건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지침을 근본 삼아 인맥을 무난히 엮어가기를 바란다.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남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대신에 전 국민을 앞장서서 북한과 중국과 일본의 압력을 잘 다스리는 훌륭한 통치자가 되기를 기원한다. http://blog.daum.net/stickpoet 서량 정신과 의사ㆍ시인

2013-02-26

[작지만 강한 교회] 표절과 참된 리더

카리스마 리더십이 절대적으로 요구되었고 교회 역시 전제 군주 같은 리더십이 능력을 발휘했다.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교회도 기업들과 함께 대형화를 이루게 된다. 한국 대형교회들이 단기간에 성장한 무시 못 할 배경에는 급성장한 경제가 있었다. 경기 침체와 디지털 시대에 들어선 현대 교회는 이제 성장의 최고점을 찍고 하강하는 단계에 있다. 예전처럼 당장 수천 수만 명의 성장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현상이 되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는 어떤 리더인가. 경기가 침체되면서 믿음도 교회도 점점 약해지고 있다. 어쩌면 우리가 가지고 있던 믿음이라는 것은 성경이 말씀하는 믿음이 아니라 경기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가 소멸하는 믿음인지도 모른다. 교회의 성장과 발전도 담임 목회자의 특별한 영성과 믿음의 결과라고 철석같이 믿었었는데 그들의 말년을 보니 그것도 아닌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다. 그동안 살아왔던 모든 환경이 영화 세트였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발견하게 되는 씁쓸한 영화 '트루먼 쇼'의 세트를 방금 빠져나온 느낌이다. 안타깝게도 부흥을 갈망하는 교회들이 아직도 경제 중흥기에나 필요했던 카리스마적 전제 군주적 리더십을 열심히 찾고 있다. 교회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한 이유를 무능한 리더십에서 찾기 때문이다. 성경은 시대의 흐름과 상관없는 완벽한 리더의 모델로 예수님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명심할 것은 예수님의 리더십의 특징은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없었다는 것이다. 수많은 무리가 따르는 듯했지만 결국 예수님의 리더십 아래 모인 숫자는 겨우 12명이었다. 그것도 제자 한 명은 스승을 배신하고 말았다. 시대에 부흥하는 목회자가 될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이 바라시는 목회자가 될 것인가를 앞서 고민했던 목회자가 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를 통해 사람에게 인기있는 목회자가 되기를 포기하고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해도 하나님께 인정받는 목회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내가 사람을 기쁘게 하랴 하나님을 기쁘게 하랴 사람을 기쁘게 하면 나는 하나님의 종이 아니다". 목회자 중에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어도 참교회를 만들려고 발버둥치는 목회자가 있고 목회로 성공해 이름 석자 드날리고 싶어하는 삯꾼이 있다. 이 시대 기준으로 성공적인 목회를 위해서 갖추어야 할 두 가지 덕목(?)이 있다. 첫째는 기복의 메시지를 능수능란하게 잘해야한다 번영신학이다. 왜냐하면 교인중에 참 그리스도인이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을 모으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다. 두 번째는 학위이다. 특별히 규모 있는 교회는 박사 학위를 청빙의 필수 조건으로 요구하는 교회가 많다. 한국의 초대형교회 담임목사의 박사학위 표절 사건이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다시 한 번 한국교회의 이미지를 바닥으로 끌어내리고 있다. 가짜 학위 사건이 연예인들을 거쳐 교계로 옮아오면서 한 이름하는 목사들이 떨고 있다고 한다. 교회가 시대의 흐름과 발을 맞추어 리더를 구하다 보니 부작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성경의 리더십을 갖춘 자는 크고 화려한 길 보다는 좁은 길로 교회를 인도한다. 예수 믿어 누릴 특권보다 복음전할 의무를 더욱 강조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없는 것이다. 작지만 강한 교회를 만들려면 무엇보다 참 리더를 선택하는 안목을 갖추어야 한다.

2013-02-18

[하루를 열며] 사람은 왜 눈이 두 개일까

특징이다. 평소에는 다큐멘터리를 즐겨보는 편이지만 어느 날 한 방송 프로그램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제법 인기 순위 상위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역경을 헤치고 인간 승리로 기네스북에 도전하거나 이미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을 출연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도전과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날은 한 중국 청년이 초대되어 피아노를 멋지게 연주했는데 열 손가락 대신에 두 발로 상앗빛 건반을 수놓았다. '류 웨이'라는 이름의 그는 조금 연약해 보였지만 수려한 외모에 마치 인생을 달관한 듯한 눈빛으로 인터뷰에 응하고 있었다. 10살 때 감전사고로 두 팔을 잃고 어린 나이에 한 때는 죽음도 생각했으나 멋진 인생을 한 번 살아보는 것도 자신의 몫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한다. 음악을 좋아했기에 피아노에 도전했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피흘리는 사투를 벌인 결과 피아노만이 아닌 타이프라이터 기록도 기네스 북에 올라 있다고 한다. 장난기로 뭉쳐 있던 개그맨들도, 특유의 카리스마로 웃음을 자아내게 하던 사회자도 그가 던진 마지막 질문에 아무 대답도 못한 채 마치 죄라도 지은 양 얼굴이 굳어 있었다. 그의 질문은 다름 아닌 왜 인간은 두 개의 눈이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우문현답으로만 여기고 우물쭈물 하는 그들에게 "한 눈은 행복과 기쁨을, 다른 한쪽 눈은 다른 사람의 불행과 슬픔을 보기 위해서랍니다"라고 차분한 어조로 그가 말할 때 방청석까지 기립 박수로 눈물을 자아내고 말았다. 한쪽 눈만 가진 삶을 사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 시대인가. 요즘같이 총기사고로 천진한 어린아이들이 무참히 희생되고 민중의 지팡이가 되어 주는 경찰과 소방관까지 계획살인하는 이 시대에 진정 두 눈으로 볼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할 때이다. '강은 스스로가 스스로를 다스려서 어떤 구속에도 자유롭다'는 어떤 시의 구절을 떠올려보면 다스린다는 말 속에 다스려진다는 뜻도 숨어 있는 것같다. 인간이 감히 거스릴 수 없는 어떤 섭리에 다스려지는 새해를 소망해 본다. 두 발로 시크릿가든의 황홀한 음률을 선사해 주고 떠난 한 청년의 인간승리가 추운 계절을 따뜻한 화롯가에 머물게 해 준다. 유지애 시인

2013-01-04

[이 아침에] 사람은 왜 눈이 두 개일까

특징이다. 평소에는 다큐멘터리를 즐겨보는 편이지만 어느 날 한 방송 프로그램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제법 인기 순위 상위에 올라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역경을 헤치고 우뚝선 인간 승리로 기네스북에 도전하거나 이미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을 출연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도전과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날은 한 중국 청년이 초대되어 피아노를 멋지게 연주했는데 열 손가락 대신에 두 발로 상앗빛 건반을 수놓았다. '류 웨이'라는 이름의 그는 조금 연약해 보였지만 수려한 외모에 마치 인생을 달관한 듯한 눈빛으로 인터뷰에 응하고 있었다. 10살 때 감전사고로 두 팔을 잃고 어린 나이에 한 때는 죽음도 생각했으나 멋진 인생을 한 번 살아보는 것도 자신의 몫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한다. 음악을 좋아했기에 피아노에 도전했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피흘리는 사투를 벌인 결과 피아노만이 아닌 타이프라이터 기록도 기네스 북에 올라 있다고 한다. 처음 발가락 사이에 젓가락을 끼우고 음식을 입으로 가져가기까지 꼬박 두 달이 걸렸다고 한다. 장난기로 뭉쳐 있던 개그맨들도 특유의 카리스마로 웃음을 자아내게 하던 사회자도 그가 던진 마지막 질문에 아무 대답도 못한 채 마치 죄라도 지은 양 얼굴이 굳어 있었다. 그의 질문은 다름 아닌 왜 인간은 두 개의 눈이 있을까하는 것이었다. 우문현답으로만 여기고 우물쭈물 하는 그들에게 "한 눈은 행복과 기쁨을 다른 한쪽 눈은 다른 사람의 불행과 슬픔을 보기 위해서랍니다"라고 차분한 어조로 그가 말할 때 방청석까지 기립 박수로 눈물을 자아내고 말았다. 쉽고도 당연한 말이지만 우리 모두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말이다. 한쪽 눈만 가진 삶을 사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 시대인가. 요즘같이 총기사고로 천진한 어린아이들이 무참히 희생되고 민중의 지팡이가 되어 주는 경찰과 소방관까지 계획살인하는 이 시대에 진정 두 눈으로 볼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할 때이다. '강은 스스로가 스스로를 다스려서 어떤 구속에도 자유롭다'는 어떤 시의 구절을 떠올려보면 다스린다는 말 속에 다스려진다는 뜻도 숨어 있는 것같다. 인간이 감히 거스릴 수 없는 어떤 섭리에 다스려지는 새해를 소망해 본다. 두 발로 시크릿가든의 황홀한 음률을 선사해 주고 떠난 한 청년의 인간승리가 추운 계절을 따뜻한 화롯가에 머물게 해 준다.

2013-01-03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