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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겨야 사는데" 갈 길 바쁜 K배터리, 관세 전쟁 한숨

것이다. IRA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 천문학적 금액을 투자해 미국 공장을 짓고 있는 배터리 업계는 지난해 실적 악화로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섰다. 지난해 4분기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는 처음으로 동반 적자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6월부터 미 애리조나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공장 건설을 중단한 상태다. SK온은 포드와 합작한 켄터키 2공장 가동을 연기한 데 이어 최근 테네시 공장도 가동을 1년 연기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 무역주의 기조로 인해 당분간 ‘전략적 투자 조정’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승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정책지원실장은 “업계는 트럼프 2기 정부 통상정책 변화 등으로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 속도 조절을 진행 중”이라며 “변화하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필요한 시점에 최적의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미투자·현지생산을 강조하지만 배터리 업계는 계획했던 투자도 미룰 수밖에 없고, 보조금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추가 투자는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관세 타격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25% 수준의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가운데 전기차 가격 상승으로 수요가 더욱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음 달 캐나다·멕시코 관세 부과를 본격화할 경우 캐나다에 생산 기지가 있는 LG에너지솔루션 등은 해당 물량을 미국 대신 유럽에 수출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다. 만약 한국에도 상호관세가 부과되면 한국에서 소재·부품을 미국으로 조달하는 비용도 늘어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지난 19일 배터리산업협회 이사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자동차 관세는) 예견했던 시나리오 중 일부이며, 그 영향을 계속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미 투자 변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나리오대로 준비하고 있으며 큰 기조는 리밸런싱, 즉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정부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호소한다. ‘한국판 IRA’로 불리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대표적이다.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투자 세액공제를 직접 현금 환급이나 제3자 양도 방식으로 보완하는 내용이다. 사업 초기 막대한 투자로 적자를 보고 있는 배터리 업체에 법인세를 깎아주는 방식은 무용지물이라는 주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정안이 소급 적용되면 최대 수천억원의 공제액을 환급받을 것으로 보여 보릿고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경인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배터리는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이고, 미래 성장을 위해 지금 투자를 멈춰선 안 된다”라며 “정부가 업체들의 투자 의욕을 높이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사실상 현금 지급 방안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고,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은 걸림돌이다. 최선을([email protected])

2025-02-21

미국도 팔 걷어붙인 독일 총선…보수·극우가 선거판 휩쓴다

것으로 보이는 기민·기사 연합이 어느 정당과 연정을 꾸릴지 주목하고 있다. 우선 기민·기사 연합이 사민당과 연정을 꾸리는 게 기본 조합이다. 이른바 ‘대연정’으로 독일의 좌우를 대표하는 두 거대 정당이 거국내각을 구성하는 것이다. 쿠르트 게오르크 키징거 총리 시절에 한 번, 앙겔라 메르켈 총리 시절엔 무려 3차례나 대연정을 구성한 역사도 있다. 두 사례 모두 보수 정당이 주도한 연정이었다. 그러나 이념적 골이 깊어진 독일 정치 현실에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거의 전 부분에서 정책을 달리하는 두 정당이 이전처럼 화합을 유지하며 장관직을 나눠 갖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민당 대표 역시 사민당 출신의 올라프 숄츠 총리가 추진한 친이민, 동성애 등의 정책을 “폐지하겠다”고 공공연히 말하며 표를 끌어 모으고 있는 중이다. 녹색당의 경우 정책적으로 사민당보다 좌파적 색채가 더 강해 연정 상대가 될 가능성은 낮다. 또 극좌 성향의 자라 바겐크네히트 동맹(BSW), 자유민주당(FDP), 좌익당(Linke) 같은 군소 정당이 있지만 하나같이 5% 지지율 언저리를 오르내리고 있다. 독일 선거법은 정당투표 득표율 5%를 넘지 못하거나 지역구 당선자를 3명 이상 내지 못할 경우 의석 배분을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이들 군소 정당은 연정 이전에 정치적 존망부터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독일을 넘어 유럽, 더 나아가 대서양 건너 미국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건 기민·기사 연합과 독일대안당의 연정 여부다. 그간 독일 정치권에선 극우와 정치적으로 손을 잡지 않는다는 ‘방화벽’ 묵계가 있었다. 메르츠 기민당 대표도 “독일대안당과 연정은 없다”고 일단은 선을 긋는 모습이다. 하지만 최근 ‘이민 장벽’을 올리는 이민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두 정당이 협력하는 등 이전과는 달라진 분위기다. 독일 내에선 “연정을 통해 의회 과반수 의석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두 정당 외엔 뾰족한 연정 조합이 안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론조사에선 두 정당의 연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전망이 팽팽하게 갈리는 중이다. 만약 기민·기사 연합이 방화벽 전통을 깨고 독일대안당과 손을 잡게 될 경우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초강경 보수 정권이 탄생하게 된다. 미국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점도 이번 총선의 관전 포인트다. 밴스 부통령은 지난 14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해 “민주주의는 국민의 목소리가 중요하다는 신성한 원칙에 기반을 둔다”며 “방화벽을 세울 여지는 없다”고 말했다. 밴스는 이어 숄츠 총리는 제쳐둔 채 알리스 바이델 독일대안당 대표와 면담도 가졌다. 숄츠 총리가 “외부인이 간섭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며 격렬하게 반발했지만, 이내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은 조심해야 한다. 밴스가 말했듯 유럽은 커다란 이민 문제가 있다. 범죄가 어떻게 됐는지 봐라. 유럽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봐라”고 맞받아쳤다. 실제로 총선을 앞두고 독일 전역에서 벌어진 이민자 범죄가 독일 정치의 보수화에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연말 동부 마그데부르크에서 크리스마스 마켓 차량 돌진, 지난달 남부 아샤펜부르크에서의 칼부림 사건 등 이민자 출신의 범행으로 사상자가 잇따랐다. 지난 13일에도 뮌헨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이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치며 차량 돌진 테러를 벌여 사상자가 발생했다. 프랑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네덜란드 등 주변국에서 극우 정당이 돌풍을 일으키는 상황도 향후 세계 정치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럽의 맹주 독일까지 강경 보수화할 경우 미국과 유럽에서 ‘대서양 보수동맹’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즉 트럼프식 반 이민, 반 워크(woke, 인종·성·성정체성 차별에 저항한다는 뜻) 정책이 대서양 벨트를 장악하는 것이다. 유럽 극우 정당들은 벌써 자축하는 분위기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연합(RN) 원내대표, 헤이르트 빌더르스 네덜란드 자유당 대표 등은 지난 8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집결해 ‘유럽을 다시 위대하게(Make Europe Great Again)!’라는 구호 아래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오르반은 “트럼프 토네이도는 불과 몇 주 만에 세상을 바꿨다”며 “어제는 우리가 이단이었지만 오늘은 주류가 됐다. 오늘날 모든 사람이 우리가 미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현준([email protected])

2025-02-21

"머스크의 정부효율부, 자율주행 감독 공무원 무더기 해고"

안전국(NHTSA)은 최근 해고와 퇴직금 지급 제안을 통해 전체 인력의 약 10% 감축을 진행 중이다. NHTSA는 지난 1월 기준으로 약 8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나가게 된 인원은 70∼80명 정도로 전해졌다. 특히 자율주행차를 감독하는 부서의 경우에는 7명 중 3명꼴로 자리를 잃어 기존의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줄어들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해당 부서에서 근무하다 해고된 한 직원은 "이번 일이 테슬라 차량의 안전성을 파악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그렇다'"라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직원은 또 현재 연방 정부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아주 소수에 불과하다며 "이제는 (해고로 인해) 거의 존재하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NHTSA는 전체 규모로 보면 다른 연방 기관에 비해 크지 않지만, 미국 전역의 도로 교통 사고를 조사하고 원인을 파악해 안전성을 높이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 기관은 차량 안전 관련 규칙 제정과 자동차 결함을 개선하는 리콜 권한을 갖고 있으며, 근래 몇 년 사이에는 자동차 분야의 첨단 기술인 주행 보조 장치와 무인 자율주행차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왔다. 특히 첨단 기술 분야의 선두 주자인 테슬라의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인 오토파일럿과, 아직은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FSD(Full Self Driving) 기술의 안전 위험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다. FSD는 테슬라의 미래 무인(로보)택시 사업 등에 핵심적인 기술로, 머스크 CEO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 FSD를 출시하기 위해 정부의 규제 완화를 촉구해 왔다. WP는 "DOGE의 인력 감원은 머스크의 테슬라를 규제하는 기관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짚었다. 미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 기관 축소 지시로 DOGE가 진행 중인 작업이 머스크의 회사인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에 대한 규제 기관의 공무원들을 대규모 해고하는 결과로 이어져 머스크에게 이익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이해충돌 문제에 대해 "나는 그런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머스크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끝) 임미나

2025-02-21

러, 서방기업 복귀에 깐깐한 잣대 준비…푸틴 "규제 필요"(종합)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래기술포럼에서 "정부에 우리 기업과 경쟁사의 상호작용을 규제해 국내 기업에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지 고려해보기를 요청한다"고 연설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규제가 세계무역기구(WTO)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우리는 우리 시장에 복귀하고자 하는 기업을 적절히 규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방 기업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이후 러시아 시장에서 대거 철수했다. 서방의 각종 경제 제재를 피하고 국제적 평판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자 대러시아 제재가 해제되고 서방 기업이 돌아올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산업무역위원장 블라디미르 구테네프 의원은 특별군사작전 이후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한 기업이 약 560개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 부과된 각종 제재가 국내 기업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도전과 어려움에도 외부 문제와 제재는 우리에게 중요한 자극제 역할을 했다"며 "러시아 기업은 더욱 우리 과학자들에게 의지하게 됐고 지원받고 있다. 종종 국내 해결책이 외국 것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제1부총리는 이날 같은 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도망친 회사들의 복귀를 면밀히 고려할 것"이라며 "우리와 협력하는 것이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들을 위한 해결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투로프 부총리는 러시아가 관심을 둔 기업들에 대해서만 러시아 시장 재진입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의 기술 주권에 중요한 분야에서는 러시아 업체들이 절대적인 우선권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도 전날 타스 통신에 "외국 기업과 투자자의 러시아 복귀는 우리에게 유리한 조건으로만 가능할 것"이라며 "우리는 국익에 따라 엄격히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박 부총리는 이미 서방 기업들이 떠난 자리를 러시아 업체나 우호국 기업들이 차지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외부 환경이 바뀌더라도 기술 주권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만투로프 부총리는 "일단 제재가 해제된 이후에야 (철수한 기업들의) 복귀를 논할 수 있다"면서도 러시아에서 철수한 기업 중 일부는 일정 기간 후 매각한 자산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옵션을 걸었다고 언급했다. 2023년 12월 러시아 업체에 지분 100%를 1만루블(당시 약 14만원)에 매각한 현대자동차도 2년 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내건 바 있다. 하지만 만투로프 부총리는 바이백 옵션에 동의한 기업 중 어느 곳도 복귀 관련 논의를 위해 접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최근 모든 서방 기업이 러시아로 복귀해 사업을 재개할 준비가 됐다는 자료가 나왔다"며 서방 기업들의 복귀는 러시아 경제를 위협하지 않는 범위로만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서방의 제재를 받는 동안 러시아는 미국, 유럽, 일본 등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자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최인영

2025-02-21

담당의 "교황, 염증 번질 위험 여전…위중한 정도는 아냐"

안희 특파원 =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전히 치료가 필요한 상태이지만 위중한 정도는 아니라고 담당의가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이 입원한 로마 제멜리 병원의 담당의 세르지오 알피에리 씨는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88세인 교황은 이전에도 건강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여전히 약한 상태"라고 전했다. 알피에리 씨는 "교황의 병세가 위험에서 벗어났느냐? 아니다"라며 "하지만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의 위험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아니오'"라고 말했다. 또 "교황에게 패혈증은 없지만 신체에 염증이 번질 위험은 여전히 있다"면서 최소한 다음 주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을 앓다 지난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초엔 '다균성 호흡기 감염'으로 복합적 임상 상황을 겪고 있다고 전했던 교황청은 지난 18일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교황의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됐다고 알렸다. 전날부터는 회복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 교황청은 전날 오후 "교황의 혈류 지표가 계속 안정적이며 발열도 없다"고 말했고, 이날 오전에도 "교황은 무사히 잠을 잘 잤고 아침에 일어나 식사도 했다"고 알렸다. [email protected] (끝) 안희

2025-02-21

러 "트럼프 정부 '친러' 아닌듯…정상회담 구체화 아직"(종합)

것"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친러시아, 반우크라이나적이라는 평가에 "잘못된 느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비판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이 전쟁에 계속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이 후원의 효과는 매우 매우 낮다. 오히려 정말 혐오스러운 부패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로 칭하면서 "서두르지 않으면 나라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을 설득해 3천500억 달러를 지출하도록 했다"며 맹비난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러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 대통령이 만나야 한다는 합의가 있었으며, 직접 대화하겠다는 열의를 표한 양국 대통령이 회담을 잘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며 "준비 기간에 모든 세부 사항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이 사우디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선 회담 장소 선정에 대한 진전은 없다고 전했다. 또 정상회담 전 다른 고위급 접촉이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오.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곧 전화해 미·러 회담 결과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에 대해 외교 절차에 관한 '기밀 정보'라며 적절한 시점에 크렘린궁을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러시아와 미국의 대화를 환영했다면서 "모두가 이것이 러시아와 서방 간 대립의 종말은 아니지만 정상으로 복귀하는 발걸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간 대화로 모든 이견이 단번에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겠지만 차이가 대립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이해관계가 맞는 부분에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미국에서 '합리적인'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를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 초안 등의 공동 작성을 거부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트럼프 정부의 본질인 실용주의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끝) 최인영

2025-02-21

뉴욕증시, 블루칩 UNH 급락·서비스업황↓소비심리↓…하락 출발

안은 전날 장 마감 후 시장예상을 크게 웃돈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4% 이상 뒷걸음쳤다. 올해 손실 규모가 시장예상보다 클 것이란 전망이 실망을 안겼다. 리비안 경쟁사 루시드 주가는 3% 이상,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는 1% 이상 각각 떨어졌다. 시장에 먹구름이 끼면서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M7) 가운데 애플과 메타(페이스북 모기업)만 강보합세, 나머지 5종목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기업)·테슬라·아마존은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R.J.오브라이언앤드어소시에이츠 이사 톰 피츠패트릭은 "모든 것이 가장자리에서 삐걱대고, 데이터는 점차 약화되고 있다"면서 "아직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이르지만, 여러 요인들을 살펴보고 채권 거래 방식 등을 고려할 때, 시장 상황이 생각했던 것만큼 장밋빛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4.4bp(1bp=0.01%) 내린 4.455%까지 낮아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신규 경제 지표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행보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전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 등을 주시하고 있다. 다수의 연준 인사들은 전날, 경제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한편 이날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26% 오른 반면 독일 DAX지수는 0.31%, 영국 FTSE지수는 0.10% 각각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다.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08% 낮은 배럴당 70.97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90% 내린 배럴당 75.03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국제뉴스공용1

2025-02-21

‘19세 맞아?’ 1군 캠프 생존→대선배들 앞 미친 호수비…16년 만에 1R 지명, 이유가 있었다 [오!쎈 미야자키]

안을 뽐냈다. 0-5로 뒤진 8회말 무사 1루에서 등장,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만루 찬스 및 팀의 첫 득점을 뒷받침했다.  팀은 비록 1-8로 완패했지만, 두산 팬들은 1라운드로 뽑힌 슈퍼루키의 신인답지 않은 플레이에 열광했다.  두산은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투수가 아닌 야수 박준순을 1라운드에서 지명, 2009년 2차 1라운드 7순위 허경민(KT 위즈) 이후 16년 만에 1라운드에서 내야수를 품었다. 1차지명까지 포함하면 2021년 1차지명 안재석 이후 5년 만에 내야수를 가장 먼저 뽑았다.   2025 신인드래프트 야수 최대어로 불린 박준순은 덕수고에서 통산 73경기 타율 4할2푼5리 99안타 5홈런 출루율 .525 장타율 .588 OPS 1.113으로 활약했다. 수비에서도 탄탄한 기본기와 넓은 범위를 뽐내며 복수 스카우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박준순은 이에 힘입어 작년 10월 계약금 2억6000만 원에 두산과 프로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박준순은 오프시즌 팔꿈치에 부상이 발생하며 수비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 다행히 호주 시드니 1차 스프링캠프 시작과 함께 상태를 회복해 대선배들과 2025시즌을 준비했고, 생존에 성공하며 일본 미야자키 2차 스프링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박준순은 오명진, 여동건 등과 함께 주전 2루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오명진, 여동건 또한 1차 캠프를 통해 타격과 수비 모두 발전을 보였지만, 일단 박준순이 1차 평가전에서 호수비를 선보이며 이승엽 감독과 김동한 수비코치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2-21

“집에서 닭이라도 키워야 하나?” … 금값된 계란, 양계에 관심 고조

안에서만 키울 수 있다. 울타리 면적은 최소 100평방피트여야 한다. 닭장은 주거용 또는 커머셜 건물에서 최소 25 피트 떨어져야 한다. 낮에는 닭들이 울타리 안에서 다닐 수 있지만 밤에는 닭장에 넣어야 한다. 프리스코에서는 한 가정당 12마리의 암탉을 키울 수 있는데, 허가를 받아야 한다. 수탉은 허용되지 않는다. 매키니도 한 가정당 최대 12마리의 암탉을 키울 수 있으며, 수탉은 허용되지 않는다. 닭은 울타리 안에서 키워야 한다. 알렌에서는 한 가정당 4마리의 암탉밖에 키울 수 없다. 닭장은 건물에서 20피트 이상 떨어져 설치돼야 한다. 닭을 키우기 위해서는 25 달러를 내고 시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플레이노에서는 최대 10 마리의 암탉을 키울 수 있다. 시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울타리 및 닭장이 적절하게 설치돼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특히 플레이노에서는 닭을 키우는데 데 필요한 교육과정을 밟아야 하며 시로부터 인스펙션도 받을 수 있다. 캐롤튼에서는 한 가정당 최대 6마리의 암탉을 키울 수 있다. 매년 20 달러를 내고 허가를 받아야 하며, 수탉은 키울 수 없다. 닭들은 울타리 내에서 키워야 하며 닭장을 설치해야 한다. 닭장의 크기는 80 평방피트를 넘어서는 안 된다. 건물로부터는 25피트 이상 떨어져야 한다. 리차드슨은 타 도시에 비해 다소 느슨한 규정을 갖고 있다. 닭의 수를 제한하는 규정은 없고 수탉은 키울 수 없다. 시로부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닭장에 대한 세부적인 규제는 없지만 파리가 들끓거나 하는 등 위생상의 문제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조례에 명시돼 있다. 갈랜드에서는 가정당 최대 4마리의 암탉을 키울 수 있다. 허가는 받지 않아도 되며, 수탉은 키울 수 없다. 닭장은 건물에서 30피트 떨어진 곳에 설치되어야 한다. 락월에서는 최대 10마리의 암탉을 키울 수 있다. 울타리 내에 닭장이 설치되어야 하며, 시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 코펠에서는 키울 수 있는 암탉의 수에는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다만 수탉은 키울 수 없다. 시로부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되지만, 닭장은 건물에서 100 피트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닭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에 대해서도 단속을 받을 수 있다. 플라워마운드에서는 최대 네 마리의 암탉을 키울 수 있다. 수탉은 허용이 안 되며, 울타리는 건물로부터 최소 10 피트 이상 떨어져 설치돼야 한다. 달라스에서는 뒷마당에서 키울 수 있는 암탉의 수에 제한은 없다. 달라스에서도 수탉은 금지돼 있으며 시로부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어빙에서는 최대 24마리의 암탉을 키울 수 있다. 대부분의 타도시와는 달리 어빙에서는 수탉을 한 마리 키울 수 있다. 수탉을 키우기 위해서는 암탉이 최소 6마리는 있어야 한다. 알링턴에서는 부지 규모에 따라 키울 수 있는 암탉의 수가 다르다. 0.5 에이커 이하일 경우 4마리, 0.5에서 1 에이커 사이에는 10마리, 1에이커 이상일 경우 최대 25마리의 암탉을 키울 수 있다. 수탉은 허용이 안 되며, 닭장 안에서 키워야 한다. 포트워스에서는 부지 규모에 따라 적게는 12마리에서 많게는 50마리까지 키울 수 있다. 수탉은 최대 2마리까지만 키울 수 있다. 허가는 필요하지 않으며, 이웃으로부터 50피트 이상 떨어져 키워야 한다. 암탉을 뒷마당에서 키울 수 있다 해도 계란 구매 비용을 절약하기 위한 방편으로 실용성이 있느냐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분석이 많다. 닭장을 짓는 등 준비를 갖추는데 평균 500달러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며, 이후 모이값과 관리비 등으로 매월 20달러가 지출된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여기에 닭똥을 치우고 울타리 안과 닭장을 관리하는 수고까지 고려하면, 지난달 기준으로 계란 12개 가격이 4.95달러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고 해도 닭을 뒷마당에서 직접 키우는 게 경제적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슈퍼마켓 등에서 구매하는 계란 가격에 근접하려면 닭을 대량으로 키워야 하는데, 대부분의 시정부가 허용하는 닭의 수가 적게는 서너 마리에서, 많아봐야 50마리 밖에 되지 않아 대량으로 생산되는 계란 값을 따라잡기가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플라워마운드에 거주하며 뒷마당에서 암탉을 키우고 있는 한인 김학영(53세, 자영업) 씨는 본지 인터뷰에서 “이번 계란 값 파동이 있기 훨씬 전부터 뒷마당에서 닭을 기르고 있다”며 “직접 키우는 닭이 낳은 계란을 매일 수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 수량이 극히 제한적이라, 소규모 가정에서 소비하기에는 충분할지 몰라도 대가족 가정에서는 아무래도 마트에서 계란을 직접 구매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씨는 그러면서 “닭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것이라면 모를까, 닭장을 치우는 일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계란 구매 비용을 아끼려고 닭을 키우는 것은 신중히 생각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계란 가격의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적확히 언제쯤 계란값이 정상화될 지는 생산업체들이 조류 인플루엔자로부터 언제 회복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확한 가격 안정화 시점을 점치기 힘든 상황이라는 게 중론이다.                         〈토니 채 기자〉금값 양계 울타리 안과 울타리 면적 자택 뒷마당

2025-02-21

“달라스 태권도 위상, 용인대 총장배 챔피언십 대회서 빛났다”

안옥조 용인대 총장기 대회 조직위원장이 소개돼 큰 박수를 받았다. 미주 용인대 동문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방정헌 화이트 타이거 태권도 사범을 비롯해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데 협력한 동문들에게 한진수 총장이 감사패를 수여했다. 개막식에서 한진수 용인대 총장은 “제11회 용인대 총장배 태권도 챔피언십 대회가 아름다운 도시 달라스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회 준비를 위해 수고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13개국에서 1억 명 넘는 사람들이 즐기는 글로벌 스포츠인 태권도는 한국의 가장 중요한 문화유산 중 하나”라며 “세계 정상급 스포츠 교육 기관인 용인대는 태권도의 세계화를 위해 용인대 총장배 대회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올해로 11번째가 됐다”고 전했다. 한진수 총장은 “미주 용인대 동문회장인 윤상범 관장, 김재형 관장, 안옥조 관장 등 이번 대회를 위해 수고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윤상범 동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대회가 태권도 정신을 이어갈 의미 있는 대회가 될 것이며 미국 내 태권도인들이 함께 모여 선의의 경쟁을 통해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형 관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대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용인대와 화이트 타이거 태권도가 협력해 만들어낸 결과”라며 “참가 선수들이 국제적 친선을 도모하고 태권도 정신을 촉진시키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화이트 타이거 태권도는 최근 루이스빌에 4호 도장과 5호 도장을 연이어 오픈하며 명실상부 텍사스 태권도계의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화이트 타이거 태권도는 관원들의 체력단련을 위한 프로그램 외에 선수를 전문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화이트 타이거 태권도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ilovewhitetiger.com)를 참고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챔피언십 달라스 용인대학교 총장배 용인대 태권도 태권도 챔피언십

2025-02-21

“텍사스와 한국을 연결해 비즈니스의 기회를 창출하겠습니다”

것 ▲ 마이클 롤링스 달라스 시장의 인수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것 ▲ DFW국제공항 중역팀과 함께 한국과 중국을 세번 방문하며 아시안 비즈니스 미션의 서울 담당을 맡은 것 등이 있다. 이인선 회장은 이러한 경험과 네트워킹 파워를 바탕으로 다음 사항을 TKBA의 주요 목표로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먼저 네트워킹 기회 촉진이다. TKBA는 지역의 한국계 미국인 비즈니스 전문가들간의 관계를 연결하고 증진시킬 계획이다. 두 번째 목표는 경제성장 기여다. 지역 비즈니스 및 정부 기관과 협력해 북텍사스 지역의 경제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번째 목표는 국제 비즈니스 참여다. 특히 텍사스와 한국간의 국제 비즈니스 기회를 촉진할 방침이다. 네 번째는 차세대 리더십 개발이다. 다섯 번째 목표는 TKBA를 텍사스 전역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휴스턴, 샌안토니오, 오스틴, 엘파소 등 텍사스 주요 도시에 TKBA 지부를 설립해 텍사스 전역에서 한국계 미국인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연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인선 회장과 함께 2025-2026 임기 동안 TKBA를 이끌어갈 임원진으로 이호식 수석부회장, 조병천 사무총장, 최현덕 총무, 임재영 재무, 리사 전 대외협력, 이설 법률 자문위원 등이 선임됐다. 이사장은 에슬린(ESLIN)이라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장창환 대표가 맡았고, 고광진 달라스 한인경제인협회 초대 회장과 안학선 달라스 한인경제인협회 5대 회장이 이사로 합류했다. 이 외에 이선배 이사와 김록수 이사가 선임됐다. 이인선 회장은 임원진 발표 후 “앞으로 2025-2026년 임기동안 저와 임원, 이사진은 협회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앞에 놓인 가능성에 대해 기대하고 있으며, 텍사스 주 전역에 한국계 미국인 비즈니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장창환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TKBA는 협회 내 임원 및 이사진에 대한 사업의 성장 뿐만이 아닌 텍사스 그리고 미주 지역의 기업인들과 미국 진출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는 한국의 알찬 기업들을 연결해 국가 기관이나 타 조직에서 하지 못하는 심도 높은 지원을 통해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많은 조직들이 있지만 사실상 한인이나 텍사스 내에서 협력을 통해 잘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저 또한 작은 기업을 경영하면서 그런 경험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 TKBA가 힘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그러면서 “TKBA는 또한 텍사스 지역 내 한인들에 대한 유용한 정보제공, 한국에서의 저렴하고 편리한 의료 검진 서비스 연결 등, 도움이 될 수 있는 각종 활동 및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조직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호식 수석부회장의 폐회선언으로 2025-2026 TKBA 이사회 안건 인준 및 출범식이 종료됐고, TKBA에 대한 임원진과 이사진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임재영 재무는 TKBA의 지속성, 연속성, 그리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어 고광진 이사가 TKBA의 ‘존재의 가치’에 대해 발언했다. 고광진 이사는 “TKBA가 차별화 되기 위해서는 우리 협회의 존재 가치가 있는 포커스가 있어야 한다”며 “우리 협회가 특정한 포커스를 중점으로 연속성을 갖고 잘 유지해 나간다면 지금껏 보여왔던 지지부진함을 벗어나 회원들 서로가 참여하고 싶어하는 그러한 협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광진 이사는 “지금까지는 그러한 포커스가 없다보니 회원들의 참여가 저조했다”며 “협회라는 것은 그런 방향성이나 초점이 흐려지면 존재의 가치가 없어진다. 이인선 회장의 좋은 아이디어와 네트워킹 실력을 통해 이번 기회에 텍사스에서 이민 1세나 2세, 3세가 한국과 연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 많은 것을 하려하지 말고, 한두가지 일이라도 확실하게 이뤄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안학선 이사는 TKBA가 내부적으로 화목하면서도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단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학선 이사는 협회의 지속성, 연속성, 차별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한 임재영 재무의 말에 공감을 표하면서 “협회가 16대를 이어왔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운을 뗀 뒤 “어느 한쪽에 힘이 쏠리다 보니 쓴 소리를 해가면서 협회를 이끌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좋은 게 좋다’는 인식으로 협회를 이끌어가다 보니 문제가 생긴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에는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니 그게 문제가 됐다”며 “옛말에 ‘고름은 살이 되지는 않는다’는 말이 있듯, 문제를 제때 제거 했어야 했다”고 회고했다. 안학선 이사는 “임재영 재무의 지속성, 연속성, 차별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도 그 당시 쓴소리를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TKBA는 회원들이 서로를 견제할 수 있는 것은 견제 하되, 내부적으로는 회원들간 결속을 통해 단단한 협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고 임원진에 당부했다. 이날 출범식 오찬에는 뉴송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는 현지용 목사가 참석해 식사 기도와 말씀을 전했다. 뉴송교회는 이인선 회장, 이호식 수석부회장 등 일부 TKBA 임원진이 출석하는 교회다. 현 목사는 성경 이사야서 40장 31절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 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 하리로다”를 인용해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TKBA 사무실은 11346 Emerald Street Dallas, Texas 75229에 마련돼 있으며, 조만간 웹사이트를 개설해 본격적인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TKBA 참여 및 텍사스 지부 설립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이호식 수석부회장(214.878.1435)에게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비즈니스 텍사스 달라스 한인상공회장 텍사스 한국 비즈니스 커뮤니티

2025-02-21

노인회관 결국 폐쇄한다 …“검출된 곰팡이, 매우 위험한 수준”

것이 확인됐다. 크리스 전 사무총장은 “결론부터 말씀드리지만 채취한 샘플에서 곰팡이가 높게 검출됐다”며 “실외에서 발견한 곰팡이는 총 7가지였고 월례회가 이뤄지는 회의실에서 자그마치 10가지의 곰팡이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크리스 전 사무총장은 인스펙터의 말을 인용해 건물 전체를 검사했다면 더 많은 곰팡이가 검출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크리스 전 사무총장은 검출된 곰팡이들 중 몇몇 심각한 종류에 대해 증상을 설명했다. ‘클라도스포리움’이라는 곰팡이는 노출될 경우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크리스 전 사무총장은 “인스펙션이 실시되던 날 30분 정도 건물 안에 있었는데 나오면서 무척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클라도스포리움은 끊이지 않는 기침, 호흡곤란을 포함한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재채기, 코막힘 등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데, 피부와 눈이 감염될 수 있고 축농증이 발생할 수 있다. 아스페르길루스는 오한, 발열, 흉통, 호흡 곤란, 천명, 가래 끓는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아스페르길루스종이라고도 하는 폐진균종이 체내로 침입하면 당장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기침, 오한, 객혈,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블랙몰드로 불리는 스타티보틀리스 곰팡이의 경우 두통, 기억상실, 코피, 눈물이 나고 충혈이 되며, 인후염, 축농증, 기관지염, 드물지만 과민성 폐렴, 점진적인 체중 감소가 발생할 수 있다. 크리스 전 사무총장은 자신이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라며 “65세 이상 성인들이 병원을 찾는 가장 많은 이유가 낙상”이라며 “노인회 건물 바닥이 경사가 지고, 평평하지 않아 넘어지기 쉬어 어르신들에게 위험하다”고 부연했다. 크리스 전 사무총장은 또 “노인회관이 지은지 오래돼서 지붕도 새고 곰팡이가 심해 상해보험 가입도 거의 불가능하다. 혹여 방문객이 노인회관 내에서 사고를 당할 경우 법적 문제도 생길 수 있다”며 “어르신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이 내용을 전해드린다”고 설명했다. 이날 후원금을 전달하기 위해 노인회를 찾은 전영주 변호사도 무엇보다 노인회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전영주 변호사는 “인스펙션 결과 노인회관의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노인회관을 사용하는 게 위험하다”며 “특히 보험이 없는 상황이고, 건물 상태를 달라스 시에서 알게 될 경우 노인회관은 당연히 사용할 수 없게 된다”고 조언했다. 전영주 변호사는 자신의 부친이 올해 90세가 됐다고 전하고 “나이가 들면 여러 건강 문제가 있는데, 특히 이러한 곰팡이 문제는 더욱 더 안 좋다. 저는 자발적으로 오늘 월례회에 왔고, 어떠한 의도도 없이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이러한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노인회관 폐쇄 결정에 대한 반발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나 한방의 다나 전 원장은 수년간 노인회에서 노인들을 위해 봉사해온 인물이다. 다나 전 원장은 본지 전화 인터뷰에서 “내 집을 폐쇄한다는 데 당연히 반대했다”며 “수년간 노인회관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면서 노인들에게 침도 놓아드리고 돌봐드렸는데 아쉬움이 많다”고 밝혔다. 노인회는 궁극적으로 노인회관을 어떻게 처리할 지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계획이다.                     〈토니 채 기자〉노인회관 곰팡이 노인회관 곰팡이 스타티보틀리스 곰팡이 곰팡이 위주

2025-02-21

푸틴 "국내기업 보호 위해 서방기업 복귀 규제 필요"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래기술포럼에서 "정부에 우리 기업과 경쟁사의 상호작용을 규제해 국내 기업에 이익을 제공할 수 있는지 고려해보기를 요청한다"고 연설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 규제가 세계무역기구(WTO)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면서도 "우리는 우리 시장에 복귀하고자 하는 기업을 적절히 규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방 기업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이후 러시아 시장에서 대거 철수했다. 서방의 각종 경제 제재를 피하고 국제적 평판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최근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자 대러시아 제재가 해제되고 서방 기업이 돌아올 수 있다는 기대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제1부총리는 이날 같은 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도망친 회사들의 복귀를 면밀히 고려할 것"이라며 "우리와 협력하는 것이 유리한 사람들과 함께 해결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 부과된 각종 제재가 국내 기업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도전과 어려움에도 외부 문제와 제재는 우리의 중요한 자극제 역할을 했다"며 "러시아 기업은 더욱 우리 과학자들에게 의지하게 됐고 지원받고 있다. 종종 국내 해결책이 외국 것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서방 과학자와 협력하는 분야에 장벽을 세우지 않을 방침이라면서 "서방 정치인들도 과학·교육 분야에서 협력을 제한하는 것이 얼마나 해로운지 깨닫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핵추진 쇄빙선 등에서 북극 개발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며 지난해 시험발사한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시니크의 탄두는 태양 표면의 온도를 견딜 수 있다고 자랑했다. 또 러시아가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빅데이터 관련 법적 규제 체제를 만들어야 하며 희토류 금속 채굴을 확대하고 자체적으로 리튬을 채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최인영

2025-02-21

한국-일본 꺾었던 대만이 '야구 불모지' 스페인에 무너지다니…안방서 5-12 충격적 참패 '대이변 연출'

안방에서 충격적인 참패를 당했다. 대이변이다.  정하오쥐 감독이 이끄는 대만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대만 타이페이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선 라운드 첫 경기에서 스페인에 5-12로 완패했다. 안방 타이페이돔에서 장단 15안타를 허용하며 마운드가 무너졌고, 타선도 힘을 쓰지 못했다. 대만은 지난해 11월 열린 프리미어12에서 예선 첫 경기 한국전 6-3 승리에 이어 결승전에서 국제대회 27연승 중이던 일본마저 4-0으로 꺾고 우승했다. 대만이 메이저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처음으로 국가적인 경사였다.  그 여세를 몰아 안방 타이페이에서 WBC 예선전을 시작했지만 첫 경기에서 믿기지 않는 패배를 당했다. 야구 불모지인 유럽의 스페인에 덜미 잡혔는데 투타에서 경기 내용이 너무 실망스러웠다.  대만은 언더핸드 투수 천위홍이 선발로 나섰지만 1회초 시작부터 안타 3개를 맞고 2점을 내줬다. 2회초부터 불펜을 가동한 대만은 그러나 두 번째 투수 뤼융첸이 3회초 3연속 안타를 맞고 2점을 또 빼앗겼다.  3회말 장위청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반격했지만 5회초 6실점 빅이닝을 허용하며 승부가 넘어갔다. 스페인은 안타 4개에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2개씩 더해 타자 일순으로 대거 6득점했다. 대만 투수 뤼옌칭은 2사 만루에서 볼넷, 몸에 맞는 볼로 제구 난조를 보이며 연이어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스페인은 6회초에도 가브리엘 리노의 좌중월 투런 홈런이 터지며 스코어를 12-2로 벌렸다. 대만은 7회말 장샤오헝의 1타점 적시타로 콜드게임을 면하는 데 만족했다. 9회말 2점을 추가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스페인은 두 번째 투수로 나온 메이저리그 경력자 라몬 로소가 3⅓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선 완더 엔카나시온이 5타수 3안타 2타점, 헤수스 우스타리스가 5타수 3안타 1타점, 러스버 에스트라다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3~5번 중심타자들이 폭발했다.  사실 이번 스페인 대표팀에서 본토 출신 선수는 전체 28명 중 투수 호르헤 발보아가 유일하다. 베네수엘라 10명, 도미니카공화국 9명, 쿠바 6명, 콜롬비아와 미국이 각각 1명씩으로 대부분 선수들이 중남미 선수들로 이뤄졌다. 순수 유럽 선수들은 아니지만 지난해 프리미어12 우승으로 기세를 올렸던 대만이 안방에서 이렇게 무기력하게 무너진 건 이변이다. 3만5325명의 대관중이 타이페이돔을 찾았지만 믿기지 않는 패배를 목격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첫 경기에서 충격패를 안은 대만은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스페인은 니카라과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니카라과는 21일 첫 경기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로날드 리베라의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WBC 예선전은 라운드로빈 형식으로 각 팀끼리 한 번씩 맞붙어 상위 2개 팀이 2026년 3월 열리는 WBC 본선 진출권을 갖는다.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2~3위가 단판 플레이오프로 마지막 본선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2-21

"최악의 PK 키커" 감독 폭언→'15골 6도움' 에이스 대폭발...구단주만 애탄다 "올 시즌까지만 되겠니?"

안토니오 페르카시는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루크먼과 지안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이 관계를 원만하게 마무리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루크먼은 가스페리니 감독에게 '역대 최악의 페널티킥(PK) 키커'로 지목된 뒤 반격에 나섰다"라고 보도했다. 아탈란타는 19일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클뤼프 브뤼허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아탈란타는 합산 스코어 2-5로 무릎 꿇으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처음 대진이 나왔을 때까지만 해도 아탈란타의 우세를 점치는 의견이 대다수였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1차전에서 1-2로 패한 아탈란타는 안방에서 역전을 꿈꿨다. 하지만 전반에만 3골을 얻어맞으며 0-3으로 끌려갔다. 탈락을 면하기 위해선 최소 4골이 필요한 상황. 아탈란타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힘을 냈다. 하프타임 교체 투입된 루크먼이 후반 1분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의 신호탄을 쏜 것.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루크먼이 후반 16분 얻어낸 PK 키커로 나섰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완벽히 막히고 말았다. 결국 아탈란타는 더 이상 득점하지 못했고, 슈팅 30개를 퍼붓고도 1골에 그치며 무릎 꿇었다. 경기 후 가스페리니 감독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루크먼을 공개 저격했다. 그는 "루크먼은 그 PK를 차선 안 되는 사람이었다. 그는 내가 본 사람 중 최악의 PK 키커다. 솔직히 훈련에서도 끔찍한 기록을 갖고 있다. 루크먼은 몇 개만 성공한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한 가스페리니 감독은 원래 루크먼은 PK 키커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는 "마테오 레테기와 샤를 더케텔라러가 있었다. 하지만 루크먼이 득점한 뒤 열정에 휩싸여 PK를 차지하기로 결정했다. 그건 전혀 고맙지 않은 제스처였다"라고 쏘아붙였다. 아무리 감독의 지시를 어겼다지만, 이 정도로 수위 높은 공개 비난은 이례적인 일. 루크먼도 반격에 나섰다. 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런 날에 이 성명서를 작성해야 하다니 슬프다. 무엇보다 팀과 도시로서 함께 이룬 성과 때문이다. 이 클럽과 팬들에게 성공을 가져다주기 위해 매일 엄청난 노력과 헌신을 쏟아부었다. 이런 저격은 상처를 넘어 엄청난 무례함으로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루크먼은 자신이 PK를 뺏은 게 아니라고도 해명했다. 그는 "놀라운 팬들과 함께 우리 팀도 어젯밤 결과에 상처를 받고 있다. 경기 중에 PK 전담 키커가 내게 차라고 지시했다. 그 순간 팀을 위해 내가 책임을 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탈란타 측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루크먼은 아탈란타 공격의 핵심이기 때문. 유망주였던 그는 2022-2023시즌 아탈란타에 합류했고, 리그 13골을 터트리며 날개를 펼쳤다. 지난 시즌엔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아탈란타의 대회 첫 우승을 이끌었고, 구단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루크먼은 올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그는 세리에 A 19경기에서 10골 5도움, UCL에서 7경기 5골 1도움을 올리며 아탈란타 공격을 책임졌다. 이적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스카이 스포츠는 "가스페리니는 루크먼에게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 페르카시 구단주는 둘의 관계가 시즌이 끝날 때까진 유지되길 바란다. 그 역시 루크먼은 올여름에 이적을 요청할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루크먼의 이탈은 확정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카이 스포츠는 "루크먼은 아탈란타에서 중요한 톱니바퀴다. 지난 한 달간 그의 부상 결장은 팀이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라며 "하지만 이제 감독과 핵심 선수의 관계가 분열됐다. 이 전쟁이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는지 궁금하다. 가스페리니의 발언은 다소 가혹하다. 루크먼은 아탈란타에서 4차례 페널티킥을 모두 득점하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카이 스포츠.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2-21

유엔 "우크라 종전 논의에도 최전선 인도적 상황 악화"

안희 특파원 = 3년 가까이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논의가 미국과 러시아 주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의 최전선 전황은 격화하고 있다고 유엔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유엔 인도적업무조정실(OCHA)은 이날 세계 주요 분쟁지역 상황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 최전선은 지속적인 적대행위로 주택·기반 시설이 파괴돼 인도적 상황이 악화하고 있으며 혹독한 겨울을 지내는 중"이라고 전했다. OCHA는 교전이 빈발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뿐 아니라 중남부 헤르손과 흑해 연안의 오데사 지역 등지를 위기 지역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전날 헤르손의 드니프로강 인근 지역에서 거동이 어려운 노인을 대피시키던 구호단체의 차가 드론 공격을 받았다"며 "취약층 주민을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시켜주는 구호사업이었는데 적대행위에 노출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헤르손에는 전날 미사일이 떨어져 10층짜리 건물이 부서졌고 잔해 속에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한 6명이 구조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OCHA는 "오데사는 또 다른 공습 피해지역으로 현재 주민 5천명이 전력 없이 생활하고 있다"면서 "병원과 유치원, 민간 건물 등이 드론 공습으로 부서졌다"고 덧붙였다. OCHA는 전쟁 발발 3년이 다 되도록 유엔의 구호물품은 우크라이나 최전선 지역에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약품과 위생용품, 태양광 램프, 각종 의류와 담요 등이 위기 지역에 제공되는 주요 구호품목이다. [email protected] (끝) 안희

2025-02-21

여야, 국민연금 자동조정장치 의견 접근…소득대체율은 평행선

안을 제시하면서다. 그러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런 조건이 더해진다면 수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여태껏 민주당은 자동조정장치 도입에 대해 “연금을 깎기 위한 꼼수”란 논리로 반대해왔다. 지난해 발표된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안에 새롭게 담긴 이 제도는 연금 가입자와 수급자의 숫자 변화에 따라 수급자가 받는 연금액을 자동 조정하는 장치다. 가령, 기대 수명이 늘어 수급자는 늘어난 반면 저출산으로 가입자는 줄어들면 수급자가 받을 연금액은 자동으로 줄어들게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다수 국가가 이를 활용하지만 한국에선 노동계가 제도 도입을 반대해왔다. 다만, 여야는 핵심 쟁점인 소득대체율(받는 돈)에 대해선 입장차가 여전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연금 보험료율(내는 돈)에 대해선 ‘9%→13%’ 인상안에 뜻을 모았지만, 소득대체율에 대해선 민주당이 44%를 제안하고 정부가 42%를 고수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우리는 소득대체율 43%에 자동조정장치 도입을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44%에서 더는 물러설 수 없단 입장이었다”고 전했다. 반면 민주당 관계자는 “우리는 국회 승인을 조건으로 한 자동조정장치를 수용하는 것으로 이미 한참 양보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소득대체율에 대해 물러서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간 야당이 반대했던 자동조정장치 도입에 의견 접근을 이룬 만큼 국민연금 개혁 합의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어찌 됐건 민주당이 자동조정장치 도입 수용 의사를 밝혔으니, 소득대체율에 대한 협상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지원([email protected])

2025-02-21

‘고양이 오피스’, APAC 지역 최고 타이쿤 게임 선정

게속 인기를 끌어올렸던 결실이 나왔다. 고양이스낵바 IP를 계승한 방치형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 '고양이 오피스'가 APAC 최고의 타이쿤 게임으로 선정됐다.   넵튠은 지난 20일  모바일 게임 ‘고양이 오피스(트리플라 개발)’가 글로벌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가 선정하는 APAC 어워드 2024에서 최고의 타이쿤 게임(Best Tycoon Game) 부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센서타워는 매년 APAC(Asia-Pacific) 지역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게임 및 앱을 선정, APAC 어워드를 진행한다. APAC 지역 최고의 타이쿤 게임으로 선정된 고양이 오피스는 2024년 5월 글로벌 출시됐다. 여러 사무실을 꾸미고 고양이 직원들을 관리하며 사업을 성장시켜 나가는 게임이다. 효과적인 관리와 전략으로 최고의 부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에 방치형 생산 방식을 가미해 플레이어가 오프라인일 때도 수익이 발생하며, 이를 통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직관적이고 접근하기 쉬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대부분의 연령층이 어려움 없이 플레이 가능하다. 론칭 6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억원 누적 8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론칭 6개월 기준 최고 일일활성이용자수(DAU) 30만명, 평균 일일활성이용자수 25만명 전후의 수치를 보였다. 매출 기준 미국(35%), 한국(20%), 일본(14%) 3개국 비중이 70%에 육박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시뮬레이션 장르 모바일 게임 중 한국에서 1위, 일본 2위, 미국에서는 4위에 오른 바 있다. 애플 앱스토어 기준 시뮬레이션 장르 모바일 게임으로 20개 국가에서 인기게임 순위 10 안에 랭크됐다.  트리플라 허산 대표는 “고양이 오피스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개발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많은 유저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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