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타임머신] 故유니·전태수·남보원·나철, 1월21일 하늘의 별이 됐다 (과거사 재조명)
영화 ‘본 투 킬’, ‘세븐틴’, ‘질주’ 등에 출연했다. 연기자 생활뿐만 아니라 가수로도 활약했다. 2003년 ‘가’로 가요계에 데뷔한 유니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주목받았다. 특히 ‘강호동의 천생연분’,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 등 당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많은 사랑을 받으며 활동했지만 악플이 유니를 괴롭혔다. 도가 지나친 악플과 심각한 인신공격에 고인은 미니홈피 등을 통해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유니의 사망은 악플의 부작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 전태수 배우 하지원의 동생이기도 한 배우 전태수는 2018년 1월 21일 사망했다. 생전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았던 고인은 상태가 호전돼 구체적인 연기 복귀까지 논의했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향년 34세. 2011년 2월, 만취 후 택시 기사 및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물의를 빚기도 했지만 전태수는 10월간 자숙 끝에 배우로 재기했다. 전태수가 세상을 떠난 뒤 누나 하지원은 동생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하지원은 “아름다운 별, 그 별이 한없이 빛을 발하는 세상에 태어나기를. 사랑하는 나의 별 그 별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기를. 세상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 별이 되기를. 사랑한다 아름다운 나의 별 태수야”라며 동생을 애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 남보원 2020년 1월 21일, 각종 성대모사로 사랑받던 원로 코미디언 남보원(본명 김덕용)도 하늘의 별이 됐다. 건강 이상으로 입원 치료와 퇴원을 반복하던 그는 2020년 1월 21일 폐렴으로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 남보원은 1963년 영화인협회 주최 ‘스타탄생 코미디’에 1위로 입상하며 개그맨의 길을 시작한 이후 스크린과 안방을 오가며 당대 최고 스타로 활약했다. 특히 남보원은 사람, 사물의 성대모사 능력으로 주목받았다. 한국 전쟁을 겪으며 직접 체험했을 폭격기 폭격음, 기차 기적 소리, 뱃고동 소리 등을 실제에 가깝게 표현해 냈다. 성대모사뿐만 아니라 구수한 평안도 사투리를 바탕으로 한 '원맨쇼'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2010년 7월 먼저 세상을 떠난 후배 故 백남봉과 투맨쇼를 펼치며 전성기를 달리기도. ‘원맨쇼의 달인’, '원맨쇼의 전설' 등으로 불리며 많은 개그계 후배들에게 영감을 안겨준 고인이다. 뜨거운 인기와 명성만큼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1996년 예총예술문화상 연예부문, 1997년 제4회 대한민국연예예술상 대상 화관문화훈장, 2015년 제3회 대한민국 신창조인 대상 행복한 사회 만들기 부문, 2016년 제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은관 문화 훈장을 받았다. - 나철 배우 나철은 2023년 1월 21일 사랑하는 이들 곁을 떠났다. 당시 관계자는 나철이 건강 악화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며 애도를 표했다. 1986년 생, 아직 젊은 나이이기에 팬들로서는 청천벽력 같은 비보였다. 동료 배우 김고은은 “최고 멋진 배우 #나철 최고 멋진 사람 아빠 남편 아들 친구 #나철”이라는 추모 메시지를 SNS에 남겼다. 1986년생인 나철은 2010년 연극 ‘안네의 일기’로 무대 연기를 시작했다. 여러 단편 영화와 독립 영화에 출연했으며 2013년에는 드라마 ‘삼생이’, ‘전우치’로 매체 연기에도 입문했다. 이후에도 그는 ‘굿와이프’, ‘안투라지’, ‘진심이 닿다’, ‘비밀의 숲2’, ‘빈센조’, ‘해피니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우월한 하루’, '슬기로운 의사생활2', ‘작은 아씨들’, ‘어쩌다 전원일기’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감초 연기를 펼쳤다. 특히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을 통해 극강의 악인 연기로 보는 이들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가출팸의 우두머리이자 석대(신승호 분)와 영이(이연 분)의 족쇄, 돈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하는 큰형 역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SNS, 방송 캡처 최이정([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