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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막을까, 거침없는 리버풀…릴 꺾고 챔스 16강 확정

순위표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1~8위 8개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 16개 팀은 나머지 8장의 16강행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올 시즌 리버풀은 압도적인 전력을 바탕으로 승승장구 중이다.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가장 먼저 승점 50점(15승5무1패) 고지에 오르며 2위 아스널(44점)과 6점 차 선두를 질주 중이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도 순항 중이라 현재 기세를 이어간다면 쿼드러플(4관왕)까지 가능하다.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사령탑 출신 아르네 슬롯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강한 압박과 활발한 움직임을 앞세운 공격 축구로 리버풀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일격을 당한 릴은 최근 이어오던 공식전 21경기 연속 무패(11승10무) 행진을 중단했다. 0-1로 뒤진 후반 14분 오른쪽 풀백 아이사 만디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남은 시간을 수적 열세 속에 싸운 게 뼈아팠다. 승점 13점으로 11위에 이름을 올린 릴은 일단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확보했다.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16강 직행권을 거머쥘 가능성도 있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자 FC 바르셀로나는 이날 벤피카(포르투갈)와의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5-4로 승리하며 리버풀과 더불어 16강행을 조기 확정했다. 승점을 18점으로 끌어올려 2위를 유지한 바르셀로나는 오는 30일 아탈란타(이탈리아)전에서 지더라도 8위 이내의 순위를 유지한다. 바르셀로나는 전반을 1-3으로 마친 데이어 후반 중반까지도 2-4로 몰려 패색이 짙었지만, 이후 세 골을 몰아넣으며 역전드라마를 완성했다. 후반 33분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보탰고, 후반 41분 에릭 가르시아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되찾았다. 후반 추가시간 6분엔 하피냐가 역습 찬스에서 극장 골을 터뜨려 양 팀이 9골을 주고받은 난타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바르셀로나의 두 공격핵 레반도프스키와 하피냐는 나란히 2골씩 기록해 역전승을 이끌었다. 벤피카는 스트라이커 반젤리스 파블리디스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경기 막판 연속 실점으로 분패했다. 한국인 수비수 설영우가 활약 중인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는 같은 날 열린 에인트호번과의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7경기에서 1승(6패)에 그치며 승점 3점에 머문 즈베즈다는 36개 팀 중 31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이번 겨울에 기초군사훈련을 이수하고 지난 14일 소속팀에 복귀한 설영우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해 후반 26분 팀 동료 안드리야 막시모비치와 교체되기 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 했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5-01-21

'이단에서 정통으로의 한 걸음'이 만들어낸 '럭비 인지스포츠화' 불씨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6개국 럭비 국가대항전을 다룬 ‘식스 네이션스’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이번 ‘최강럭비’ 방영은 이례적인 일이다. 여기에 내년 상반기 윤계상 주연의 SBS 럭비 드라마 ‘트라이(Try)’ 제작 소식도 더해지면서 한국 럭비는 비인지스포츠에서 인지스포츠로 발돋움을 위한 기폭제로 삼아야 할 중대한 일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이처럼 한국 럭비가 알려질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건 꾸준히 발전하며 대중에게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국에서 완전한 ‘비인지스포츠’였던 럭비는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7인제 럭비 대표팀이 사상 첫 올림픽 본선에 진출해 감동의 첫 득점까지 일궈내며 주목을 받았다. 당시 한국 럭비 대표팀은 조별리그와 이어진 순위결정전까지 모두 패하며 올림픽을 마감했지만 처음으로 나선 올림픽 무대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보여준 투혼은 많은 이의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도쿄올림픽에서의 투혼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 한국 럭비 대표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17년 만에 은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달성해 아시아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가시적인 성과로 한국 럭비는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고 실제로 한국 럭비 사상 처음으로 지상파 중계된 항저우아시안게임 럭비 결승전은 시청률 4.4%(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해 이전보다 높아진 인지스포츠로서 잠재력을 보여줬다. 이와 동시에 럭비에 내재되어 있는 ‘노사이드’ 정신과 같은 정신적 가치도 재조명됐다. 특히 이런 정신적 가치가 주는 교육적인 면모를 주목하게 되면서 자사고, 국제학교 학생 중심으로 한 ‘고교 럭비 교육 프로그램’이 지금의 대한럭비협회 집행부 움직임 하에 2021년부터 시행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 참여 학교간 교류전인 ‘코리아 럭비 아이비리그’도 진행하는 등, 생활체육으로서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여러 긍정적인 요소가 작용해 한국 럭비가 지금처럼 인지스포츠화를 위한 기회를 얻기까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써온 많은 이의 노력이 있었다. 조금이라도 더 럭비를 대중에게 알리고 경쟁력을 갖추고자 최윤 대한럭비협회장을 비롯한 지금의 대한럭비협회 구성원들은 작은 부분부터 대외적인 부분까지 여러 방면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럭비라는 종목을 처음 접한 사람들이 좀 더 종목을 쉽게 이해하도록 관련 콘텐츠를 제작함과 동시에 홍보 채널을 다양화하면서 최대한 많은 이에게 노출시키고자 했다. 럭비 관련 웹툰, 애니메이션, 럭비송 등을 통해 쉽게 알기 어려운 럭비 규칙과 포메이션을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자 했고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통 플랫폼도 확대했다. ‘코리아 슈퍼럭비리그’로 새롭게 개편한 국내 럭비리그는 주말리그제 도입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많은 관중이 럭비 경기장을 찾을 수 있게 했고 동시에 대회 라이브 스트리밍(SOOP, 前 아프리카TV) 체계를 도입하기도 했다. 코리아 슈퍼럭비리그의 경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을 도입해 모든 팀이 외국인 선수를 적극 활용 가능한 환경을 만들면서 새로운 볼거리를 만드는 데도 앞장섰다. 앞서 언급한 ‘코리아 럭비 아이비리그’ 등을 제외하고서도 학교체육으로서, 그리고 럭비 저변 확대를 위한 움직임은 다수 있었다. 럭비계 친선 골프대회인 ‘OK금융그룹배 럭비 고교동창 노사이드 채리티매치’ 개최를 통해 전국각지 럭비인이 한자리에 모여 ‘학교 럭비부 발전기금’을 조성하는 연례행사를 통해 현재까지 총 7개 학교 럭비부를 지원했고 2023년부터는 OK금융그룹과 대한럭비협회가 협력해 ‘OK! 중·고 럭비 장학금’을 추가로 조성해 현재까지 총 13곳의 중고 럭비부와 지도자를 지원했다. 최윤 회장을 비롯해 많은 이의 노력으로 한국 럭비는 저변을 조금씩 넓히고 내실을 다지고 있다. 여기에 ‘최강럭비’ 방영으로 대중화를 위한 발판도 마련된 가운데, 한국 럭비가 지금의 흐름을 놓지 않고 이어가야 하는 중요한 이유가 또 있다. 럭비 최대 축제인 ‘2027 럭비월드컵’ 진출권이 달린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sia Rugby Champioship)’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아직 럭비 종목 인지도가 낮아 주목을 받진 못하지만 럭비 월드컵은 단일 종목 이벤트 기준으로는 ‘월드컵(FIFA World Cup)’ 다음으로 많은 관중을 유치할 정도로 큰 스포츠 이벤트이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럭비 월드컵’을 보더라도 당시 파리에는 약 42만 5천명에 달하는 해외 방문객이 월드컵 현장을 방문했고, '2019 일본 럭비월드컵'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약 8억 5700만명의 시청자를 기록했다고 조사됐다.  특히, 마지막 경기였던 스코틀랜드 전은 약 5480만 명이 시청했고, 일본 대표팀의 경기 5개 중 하나라도 실시간으로 본 사람은 약8731만명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거대한 이벤트인 럭비 월드컵 직행을 위해 아시아에 주어진 티켓은 한 장이다.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Asia Rugby Championship)’에서 우승을 해야만 직행 티켓을 딸 수 있다. ‘최강럭비’ 방영으로 대중에게 럭비를 알릴 기회를 얻은 시점에서 럭비 월드컵 진출까지 성공한다면 한국 럭비는 ‘인지스포츠화’로 가는 불씨를 한층 더 강하게 불태울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한 대표팀의 국제 경재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월 16일, ‘2024 럭비 아프리카 컵’ 우승팀인 짐바브웨와 테스트매치를 통해 전력을 점검했을 뿐만 아니라 짐바브웨럭비협회와 ‘양국 럭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까지 체결하며 장기적인 럭비 교류의 물꼬도 텄다. 짐바브웨와 테스트매치, MOU 체결 이전에도 이번 럭비협회 체제 하에서 7인제 럭비 세계 최강국인 피지 럭비 대표팀과 합동훈련을 진행하는 등, 대표팀 경쟁력 강화를 다양한 움직임을 이어오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로 럭비의 인지스포츠화를 위한 많은 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강럭비’와 ‘트라이’와 같은 전례없는 ‘럭비 인지스포츠화’ 불씨 아래 한국 럭비가 어디까지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홍지수([email protected])

2024-12-13

미 대학생 "한국어 배우자"…10년만에 수강생 두 배로

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 더해지면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이다. 미국 언어협회가 지난달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6년 사이 미국에서 한국어 배우기에 나선 대학생 수는 9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언어를 배우는 학생 수가 1000명 이상인 언어만을 대상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증가 폭이 두 번째로 큰 언어는 아랍어로 10년 새 26.3%가 늘어났다. 그 다음 일본어(+5.2%), 중국어(+3.3%)가 뒤를 이었다. 포르투갈어(-4.7%), 스페인어(-13.3%), 독일어(-14.4%), 프랑스어(-14.7%), 러시안어(-17.9%), 이탈리아어(-27.4%)는 모두 수강학생 수가 줄어들었다. 한국어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도는 세종학당의 성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세종학당은 전 세계 56개국에서 172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수는 약 5만7000명. 지난 2007년 3개국 13개 연구소를 운영하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도 많아졌다. 1997년 기준 시험 응시자는 2200명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약 26만5000명에 이른다. 세종학당재단 강현화 이사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온라인 학습을 통해 젊은 외국인 세대들의 한국어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키우고 싶다"며 "온라인 수업, 레벨 테스트 및 평가, 개별 학습 코치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 또한 세종학당에 배정된 연간 예산 외에 87만8000달러 규모의 금액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히 바 있다. 한편 한국어는 무료 외국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인 '듀오링고(Duolingo)'에서도 300만 명이 수강하는 등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듀오링고는 사용자들이 무료로 언어를 배우는 동시에 크라우드 소싱의 방식으로 언어를 번역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한국어는 현재 6번째로 인기있는 코스다. 홍희정 기자 [email protected]

2019-11-07

한국 직구족에 인기…유럽 명품 가전 사볼까

이탈리아 스메그(SMEG), 일리(illy), 드롱기(Delonghi), 스위스 네스프레소(Nespresso), 영국 다이슨(Dyson) 등이다. 이 명품 브랜드들은 미주 한인 주부들에게도 사고 싶은 명품 전자제품 상위권 리스트이기도 하다. 클래식과 세련미가 공존하는 유로피안 명품 브랜드를 소개한다. 스메그(SMEG) 한국 드라마 속 싱글남녀가 사는 고급 아파트에 등장하는 원색의 복고풍 가전제품은 어김없이 '스메그' 제품이다. 스메그 냉장고 하나만 있어도 아티스트의 섬세함과 건축가의 감각이 살아 숨쉬는 멋진 공간으로 변신한다. 이탈리아 브랜드인 스메그의 제품 디자이너는 하이 테크를 주도하는 세계적인 건축가 렌조 피아노, 황금콤파스상을 수상한 건축가 겸 디자이너 마리오 벨리니, 영국, 뉴욕 등 세계적인 박물관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마크 뉴슨 그리고 이탈리아의 유명 건축가이며 교수, 디자이너인 구이도 카날리이다. 스메그가 단순한 제품이 아닌 아트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스타일의 절정'이라고 평가 받는 스메그는 빨강, 파랑, 검정 등의 원색 계열과 핑크, 크림, 라임 등의 파스텔까지 다양한 색상과 곡선 처리된 마감이 브랜드의 상징이 되었다. 스메그는 1948년 이탈리아 북쪽 구아스탈라 지역의 비토리오 베스타초니 가문이 제조업을 시작하며 설립됐다. 17세기부터 베스타초니 가문은 대장장이부터 시작해 건축 및 요리기구까지 만들었다. 1950년 후반에는 오븐 안전밸브, 자동전원스위치, 타이머를 탑재한 개스 스토브를 최초로 만들었고 1963년에는 세탁기와 식기세척기 제조로 사업을 확장했다. 1970년대에는 세계 최초로 14칸 접시 수납이 가능한 식기세척기를 제조했다. 1990년 '50년대 레트로 스타일(50's retro style)' 라인을 출시하며 전자제품 업계에 복고풍 디자인 바람을 일으켰다. 여자의 로망이된 스메그 냉장고는 해마다 획기적인 색상과 디자인으로 변신하고 있고 내년에는 몬드리안 작품에서 영감 받은 몬드리안과 글씨를 쓸 수 있는 블랙보드 냉장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 식기세척기와 오븐을 비롯해 전자레인지, 드럼세탁기, 냉장고, 냉동고 등의 전자제품과 개스 오븐, 쿡탑, 후드, 싱크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최근에는 토스트기 같은 소형 가전제품 사업에 주력하면서 한국에서 해외직구 제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드롱기(Delonghi)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위시리스트 상위 순위에 들어가는 드롱기. 우아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이 특징인 드롱기는 100년이 넘은 이탈리아 브랜드다. 1902년 작은 부품 숍을 운영하던 드롱기 가문에 의해 시작된 드롱기는 1950년 회사로 설립되면서 히터와 에어컨디셔너를 제조했고 점차 소형 주방 가전제품과 청소제품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 후 드롱기는 아티스타 시리즈 에스프레소 머신을 만들며 커피브랜드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에스프레소의 본고장 이탈리아를 선물한다'는 드롱기의 모토처럼 현재 세계 47개국에서 드롱가는 커피 머신 판매 1위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 디지털 세대인 신혼부부들에게 아날로그 감성의 레트로 콘셉트 디자인으로 혼수 필수품으로 등극한 드롱기 아이코나 빈티지 컬렉션은 가장 인기 있는 해외직구 아이템이다. 커피 머신, 토스트기, 전기포트 3종으로 구성되어 있고 베이지 크림, 스카이 블루, 올리브 그린, 벨벳 블랙 색상 라인이 있다. 일리(illy) 일리는 현재 에스프레소 머신의 원형을 만든 기업이다. 일리는 1933년 과학자이면서 기업가였던 프란체스코 일리가 자신의 고향인 이탈리아 트리에스테에서 설립했다. 2년 후 일리는 '일레따'라는 증기를 압축공기로 대체하는 혁신적인 에스프레소 커피 기계를 고안했다. 현재 일리 커피 머신의 최초 모델인 일레따는 곧 이탈리아 커피애호가들이 열광하며 소유하고 싶어하는 커피 머신으로 등극했다. 80년이 지난 지금 이탈리아 커피의 맛이라고 일컬어지는 일리카페는 다른 커피에 비해 2배 가까이 비싸지만 이탈리아 커피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커피의 대명사가 된 일리는 세계적인 현대 아티스트와 콜래보레이션으로 에스프레소 잔을 만들어왔는데 1995년 비디오아트의 대가 백남준도 참가한 바 있다. 한국에서 현재 해외직구로 인기 있는 일리 에스프레소 머신은 프란시스 프란시스 X7.1으로 가격은 245달러다. 네스프레소(Nespresso) 캡슐 커피시장의 리더답게 네스프레소 캡슐커피 인기는 한국에서도 뜨겁다. 여전히 알루미늄 재질의 캡슐내부에 대한 논란은 있지만 빠른 시간 안에 커피를 마실 수 있고 사용이 간편하고 진한 커피 맛이 매력적인 사람에게는 최고의 커피로 자리잡았다. 1986년 스위스 네슬레사의 자회사로 설립된 네스프레소는 이탈리아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영감을 받았다. 네스프레소 연구소는 막 갈은 신선한 원두를 넣은 캡슐을 네스프레소 머신을 통해 뜨거운 물로 바로 추출해 먹을 수 있는 캡슐 커피 머신을 고안해냈다. 캡슐 종류는 커피강도(1부터 13까지)와 종류에 따라 인텐소, 에스프레소, 퓨어오리진, 롱고, 디카페인, 배리에이션으로 나눠진다. 해외 직구 인기 모델은 네스프레소 픽시C60로 가격은 195.50달러. 이은영 객원기자

2015-11-29

요리 알고나니 참 쉽쥬~

순위에 '무한도전'과 '수퍼맨이 돌아왔다'에 이어 '냉장고를 부탁해'가 3위를 차지하며 쿡방이 대세임을 입증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요리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덩달아 요리책도 인기다. 요리책이 종합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이례적인 일이다. 물론 인터넷에 정보도 많은데 굳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인터넷에서는 레시피를 쉽게 찾을 수 있는데 비해 무슨 요리를 할지에 대한 고민을 100% 덜어주지는 못한다. 그에 비해 책은 후르르 넘겨보며 뭘 해 먹을지 아이디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또 검증된 요리법들이 소개되기 때문에 실패 확률도 낮다. 책의 장점이다. 인기를 얻고 있는 종류도 필요에 따라 다양하다. 쉽게 배울 수 있는 한식 요리책부터 부모들을 위한 영유아식 만들기, 도시락을 챙겨야 하는 엄마들을 위한 요리책 등 가지각색이다. 인기를 얻고 있는 요리책들을 소개한다.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m 간단하고 쉽게 만드는 한식 고마워 엄마 양념(박지은·레시피팩토리) 엄마표 음식이다. 엄마가 딸에게 가르쳐주듯 초보주부들을 위해 기초부터 하나하나 알려준다. 기본양념과 천연국물, 계량법, 불세기 조절법, 재료 손질법 등 요리 기초로 시작한다. 이어 식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상추 겉절이, 멸치새우볶음, 우엉연근조림, 꼬막무침, 오징어무침 등 반찬들과, 양념공식으로 만드는 미역국, 어묵탕, 두부전골, 꽃게탕, 부추조갯국 등 국물요리도 소개되어 있다. 반찬이 필요 없는 밥 요리(노애리·그리고책) 바쁜 직장인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버리기 아까운 냉장고 속 자투리 식재료를 활용, 후다닥 만들 수 있는 밥 요리다. 남아있는 재료만을 사용하다 보니 색다르게 조합된다.요리의 장점은 한시간 안에 조리와 식사, 뒷정리에 디저트까지 먹을 수 있게 모든 과정을 빠르고 쉽게 구성한 점이다. 자투리 김치볶음밥, 쌈장볶음밥, 대파스크램블 볶음밥, 명란젓 상추비빔밥, 어묵김치 덮밥 등 볶음밥, 비빔밥, 덮밥, 주먹밥 등의 모든 메뉴를 한 그릇에 담아낸다. 백종원이 추천하는 집밥 메뉴 52(백종원·서울문화사) 누가 뭐라 해도 대세는 백종원이다. 그의 집밥 메뉴를 담고 있는 이 책은 현재 교모문고, 알라딘, 인터파크 등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 톱 10에 올라 있다. 책에는 타락죽, 궁중떡복이, 갈비탕, 육개장, 해물파전, 오이초무침, 멸치고추장볶음 등 죽과 밥부터 국, 찌개, 술안주, 밑반찬까지 다양한 52가지 메뉴가 소개되어 있다. 물론 백종원이 직접 연구·개발한 요리 노하우도 함께다. 이 책의 장점은 요리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게 한 것과 일상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식재료와 기본 양념을 활용했다는 것. 또, 어려운 계량법이 아니라 쿡방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종이컵과 숟가락만을 사용해 재료 양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두고 먹는 건강 저장식품 병 속에 담긴 사계절(방영아· 레시피팩토리) 건강에 전통이 더해지면서 저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좋은 제철 식재료를 잘만 저장해 놓으면 1년 내내 반찬 걱정이 없다. 딱히 장을 보러 가지 않아도 집에 있는 홈메이드 저장식품만으로도 뚝딱뚝딱 밑반찬을 금세 만들어 낼 수 있다. 책은 식재료가 가장 맛있을 계절에 맞춰 가정에서 만들기 좋은 홈메이드 저장식을 만드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저자인 방영아 요리연구가는 친정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노하우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저장식을 소개했다. 잼부터 차, 피클, 장아찌, 젓갈, 발효액, 식초, 술, 소스와 조미료까지 99가지의 저장식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건강식으로 만들기 위해 설탕과 소금 사용을 최소화했고 재료를 고르는 법부터 만들기, 발효와 숙성, 관리, 활용법까지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매일 고민스러운 도시락 집에서 만드는 호텔 샌드위치(호텔 뉴오타이·달리홈) 도시락으로 가장 간편하면서도 인기있는 메뉴는 역시 샌드위치다. 특히 아이들 도시락으로 제격이다. 누구나 몇 가지 샌드위치는 만들 수 있지만 그리 다양하지는 못하다. 딱히 맛이 뛰어나지도 않다. 정말 맛있고 다양한 샌드위치를 만들 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책에는 일본의 최고급 뉴오타이 호텔이 공개한 100가지 샌드위치 레시피를 담겨 있다. 호텔 샌드위치라고 거창하지는 않다. 누구나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다. 참치샌드위치부터 달걀샌드위치, 카프레제, 로스트비프, 훈제연어, 칠리새우, 카르보나라, 오믈렛 샌드위치 등. 저칼로리 도시락 60세트 (윤선혜·부즈펌)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은 점심 도시락. 물론 바쁜 아침 쉽게 만드는 것은 기본이다. 출근 전 10~20분 안에 건강한 도시락을 만드는 노하우를 전수한다. 도시락 세트는 한끼 500칼로리 이하로 구성됐다. 간단 스프링롤과 땅콩 드레싱, 깻잎쌈과 방울토마토 샐러드, 닭가슴살 파인애플 양배추말이, 버섯카레 볶음과 파프리카 샐러드 등 듣기만 해도 건강해 지는 것 같은 식단을 소개한다. 아이를 위한 건강식 아기가 잘 먹는 이유식 따로 있다(김정미·레시피 팩토리) 육아 파워블로거 마더스고양이 김정미씨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아기들이 잘 먹을 이유식 레시피를 소개한 책이다. 시기별로 아기가 잘 먹는 이유식부터 감기나 변비에 걸렸을 때 먹는 이유식, 도시락 이유식, 보양 이유식 등 이유식에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초보엄마 2~7세 알찬 밥상(베베쿡·진서원) 영유아 식품 전문기업인 베베쿡에서 내놓은 책이다. 시기별로 엄마가 알아두어야 할 상식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엄마들이 아이밥상과 어른밥상을 따로 차리지 않고 한번에 준비할 수 있도록 '가족밥상 활용법'을 공개했다. 베테랑 영양사들은 물론 대한민국 엄마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함께 만든 책이다. 가족을 위한 이탈리안 요리 샘 킴의 판타스티코 이탈리아(샘 킴·꽃숨) '냉장고를 부탁해'로 최현석, 정창욱, 이연복 등이 스타 셰프로 요즘 뜨고 있다면 샘 김 셰프는 이보다 앞서 이름을 올렸다. 6년 전 방영됐던 드라마 '파스타'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지면서다. 가족적인 샘 킴 셰프는 이 책에서 아내와 아들이 좋아하는 요리, 어머니를 위한 요리 등 레스토랑을 찾은 고객들이 가족과 함께 즐겼던 요리들을 선별해 담았다. 책에는 달달한 단호박수프, 버섯수프, 고구마감자그라탕, 볼로네제파스타, 새우조개브로콜리스파게티 등 다양한 이탈리아 요리법은 물론 이탈리아 요리에 즐겨 사용하는 허브, 기본 국물 만들기, 와인안주 플레이팅까지 유익한 정보들을 제공한다.

2015-08-27

‘맛의 제국’ 일군 이 사람들… 이름 자체가 일류 브랜드

이탈리아·카타르·홍콩 등에 총 25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그의 레스토랑은 미슐랭 가이드의 별을 총 15개 획득한 적이 있다. 현재는 14개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영국을 대표하는 요리사로서 국위 선양 공적을 인정받아, 대영제국 4등급 훈장(OBE)을 받았다. 2013년 ‘요리 명예의 전당(Culinary Hall of Fame)’에 입성했다.  ‘헬스 키친’ ‘마스터 셰프’ 등 요리 리얼리티쇼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온갖 욕설을 서슴지 않는 악마 같은 카리스마 셰프로 유명하다.  그러나 폭군 같은 성격과 무리하게 레스토랑을 확장하려는 욕심에 그의 회사인 고든램지홀딩스는 최근 심각한 빚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006년엔 1억 파운드(약 1640억원)가 넘는 당좌예금을 허용하던 주거래은행이 최근엔 대출에 대한 담보로 300만 파운드짜리 그의 런던 집을 저당 잡았다. 5위 볼프강 퍽(66)…자산 7500만 달러 연예인들 사이서 인기 높은 스타셰프 대표 레스토랑: 스파고(베벌리힐스 등) 대표 세트 메뉴: 테이스팅 메뉴(75달러) 홈페이지: www.wolfgangpuck.com ‘푸드 제국’의 황제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고급 레스토랑(스파고)부터 패스트푸드 체인점(볼프강퍽 익스프레스)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 50개 넘는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출신으로 어렸을 적 페이스트리 셰프인 어머니로부터 요리를 배웠다. 프랑스에서 요리를 배우다 24살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서 2년간 일한 후 75년 로스앤젤레스(LA)에 입성했다. 타고난 재주로 할리우드 명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81년 출간한 첫 번째 요리책 ‘미국인들의 식탁을 위한 모던 프렌치 쿠킹’은 큰 성공을 거뒀다.  책의 성공을 바탕으로 82년 할리우드 선셋스트립에 스파고를 열었다. 97년 지금의 베벌리힐스 자리로 옮겼다. 베벌리힐스 스파고는 2004년 이래 미국 최고의 레스토랑 중 하나로 꼽힌다. 대표 요리는 ‘하우스 훈제 연어 피자’다. 2005년과 2009년 제임스 비어드상을 받았다. 2008년과 2009년엔 미슐랭 가이드의 별 2개를 획득했다. 이 레스토랑의 성공을 기반으로 파인다이닝그룹, 월드와이드(글로벌 지점), 케이터링 서비스 등을 포함하는 ‘볼프강퍽컴퍼니’를 세웠다. 2013년 ‘요리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할리우드 셰프답게 연기에도 도전했다. 드라마 ‘프레이저’ ‘라스베가스’ 등에 출연했다. 요리쇼 ‘볼프강퍽’으로 낮에 방영되는 TV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한 ‘데이타임 에미상’을 2001~2002년 수상했다. 최근 서울 청담동에 입점한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와는 다르다. 또 다른 부자 셰프들 '제2의 마사 스튜어트'로 불리는 레이첼 레이(47·사진 왼쪽)는 6000만 달러의 자산가다. 자신의 이름을 딴 '레이첼 레이쇼'의 진행자이다. 그가 직접 경영하는 레스토랑은 한군데도 없지만 TV 출연과 요리책 판매로 돈을 벌었다. 요리 방송국의 스타 에머럴 라가시(56)의 자산은 5000만 달러다. 포르투갈 출신으로 요리 솜씨는 물론이고 뛰어난 언변과 쇼맨십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음식·소스·주방기구 등을 만들었다. 462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찰리 에이어스(49·오른쪽)는 구글의 전 총괄 셰프다. 뉴저지의 힐튼호텔에서 일을 시작했다. 99년 구글로 이직, 사원 번호 56번을 받았다. 유기 농산물을 활용한 '웰빙 식단'을 개발해 직원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로부터도 큰 인기를 끌었다. 2005년 구글을 떠나 2008년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칼라피아 카페 & 마켓고고'를 열었다. 요리 프로그램 '맨발의 백작부인'(Barefoot Contessa)'의 요리사 아이나 가르텐(67)은 자산이 4400만 달러다.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포함됐다. 빌 클린턴 행정부 때 백악관 국제경제 보좌관을 지낸 후 예일대 비즈니스스쿨 학장도 역임한 제프리 가르텐이 남편이다. 버터·설탕·베이컨 등 기름진 재료로 만든 초고열량의 미국 남부식 가정요리로 유명한 폴라 딘(68)의 자산은 1600만 달러다. TV 요리쇼에 출연하고 식품회사나 대형 마트의 광고뿐 아니라 요리책 출판 등으로 부와 명예를 쌓아왔다. 그러나 2013년 인종차별적 발언이 문제돼 사업이 차질을 빚었다.  ※셰프의 자산 순위는 미국의 랭킹 사이트 '더리치스트닷컴'의 2013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했다.

2015-07-17

[웨딩 - 신혼여행] 둘만의 '두근두근' 첫 여행, 여기가 바로 파라다이스!

이탈리아, 프랑스, 모나코, 터키 등을 거치는 동서지중해 코스가 1인당 2999달러부터 시작되며 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등이 포함된 북대서양 5개국 코스는 1인당 2799달러부터. ▷문의: (213)365-0389 ◇삼호관광 = 계절에 관계없이 화창한 날씨와 아름다운 해변가에서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칸쿤은 언제나 일순위로 꼽히는 신혼여행지. 세계 신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마야 유적지 탐방도 멕시코 칸쿤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최고급 호텔에서 즐기게 되는 느긋한 저녁 시간은 보너스. 매주 월, 화,목요일에 출발하는 4박5일 코스가 949 달러부터 시작된다. ▷문의: (213)427-5500 ◇아주관광 = 하와이는 모든 미혼 남녀들이 신혼여행을 위해 아껴 놓는 최고의 로맨틱 여행지다. 와이키키 모래사장의 아름다움과 석양에 물드는 바닷가의 눈부심은 그 어떤 곳과도 비교할 수 없다. 미식가들의 입에도 꼭 맞는 호화로운 호텔 식사는 빼놓을 수 없는 하와이 여행의 즐거움. 매주 월,화요일에 출발하는 3박4일 코스가 679달러부터, 매주 화, 토요일에 출발하는 4박5일 코스가 799달러다. 마우이 3박4일 코스는 899달러. ▷문의: (213)388-4000 ◇조은관광 = 부부가 함께 미 대륙횡단을 해보는 것 만큼 의미있는 일도 없을 것. 긴 여정을 통해 두 사람이 함께 헤쳐 나가야 할 앞 날을 계획하고 그려보는 것도 꽤나 로맨틱한 것은 마찬가지다. 편도항공료가 포함된 15박16일 미 대륙횡단 상품이 2999달러부터 판매된다. 각 지역별 국립공원과 유적지가 포함된 알찬 관광코스로 구성돼 있다. 첫 출발은 5월16일부터. ▷문의: (213)382-3333 ◇하나투어 = 해외 그 어떤 휴양지에도 뒤지지 않는 아름다운 풍경과 안락한 편의시설을 자랑하는 제주도로의 신혼여행도 미주 한인들에게는 귀가 솔깃해지는 상품이다. 신라호텔 제주도 여행 4일 코스가 1099달러부터, 삼척 속초 설악 등 동해안 연안과 제주도가 포함된 7일 코스가 1349달러부터,호남 한려수도 연안과 제주도 7일 코스가 역시 1349달러부터 제공된다. ▷문의: (213)736-1212 ◇한국관광 = 사랑하는 사람과 최고급 럭셔리 크루즈 셀러브리티호를 타고 알래스카 빙하 사이를 유유히 건너노라면 ‘파라다이스’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 7박8일간 LAX에서 시애트롤 이동 후 허바드 빙하까지 돌아보는 인피니티호 코스는 999달러, 앵커리지에서 시작해 밴쿠버까지 이동하며 알래스카 주요 빙하를 모두 볼 수 있도록 기획된 밀레니엄호 7박8일 코스는 1299달러다. ▷문의: (213)487-0003 ■'새로운 곳이 좋아' 이곳이 뜬다 요즘 한국의 신혼부부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는 어디일까. 일생에 단 한번 뿐인 신혼 여행을 기쁨과 설레임으로 가득 채워 줄, 새롭게 각광받는 허니문 여행지로 떠나본다. ◇보라카이 =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필리핀 보라카이는 세계 3대 비치로 불리는 화이트샌드비치와 함께 레포츠의 천국이다. 에메랄드 빛 바다에서 즐기는 스킨스쿠버, 아일랜드 호핑투어, 바다낚시, 웨이크보드 등은 레포츠를 즐기는 신혼부부들에게 최고의 추억을 만들어 준다. ◇크라비 = 태국의 크바리는 유럽과 한국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지역이다. 대표적인 휴양형 리조트 단지인 크라비 지역은 자연환경을 활용해 지어진 고급스러운 시설로 최고의 허니문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크라비 지역은 서남아시아 쓰나미 대참사 이후 끊겼던 유럽 자본이 들어온 곳. 리조트에서 모든 것을 즐기고 짧은 이동 동선을 활용한 투어 프로그램이 장점이다. ◇모리셔스 = ‘백조의 섬’으로 불리는 모리셔스는 유럽 휴가시즌에 가장 먼저 마감되는 지역으로 아프리카 최남단인 마다가스카르 섬 옆에 있는 제주도만한 섬이다. 모리셔스는 아프리카의 자연환경과 몰디브를 연상시키는 바다, 그리고 부족함 없는 리조트 시설로 전세계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특히 섬 전체가 산호초로 둘러쌓여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뉴칼레도니아 =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남태평양의 섬 뉴 칼레도니아는 생태관광과 탐험여행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특히 특산식물과 열대림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다양한 종류를 보유하고 있다. 남태평양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며 지상 최대의 석호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호초로 둘러싸여 있는 자연 경관이 빼어나다. 카낙이라고 불리는 현지 원주민만의 문화를 체험할 수도 있다. 이경민 기자

2009-04-22

[살며 생각하며] 감사절에 생각한다

순위로 놓고 사신 것입니다. 대학 때 한 스승도 자신의 유학 경험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몸이 아파도 누워서 아플 수가 없었다. 전쟁 후 어려운 한국 상황, 그리고 그 와중에 어렵게 보내주는 학비가 마음에 걸려서 열이 펄펄 끓는 중에도 책상 앞에 앉아서 앓았다고 합니다. 오늘은 60년대 영국으로 전문의 훈련을 떠나셨던 분의 얘기를 들었습니다. 흔치 않은 귀한 기회여서 이것저것 배울 욕심에 너무도 마음이 바빴다고 합니다. 런던으로 가면서 홍콩과 레바논과 이탈리아를 두루두루 거치며 그 낯선 나라들의 풍물을 마음에 담았고, 훈련 기간중에도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프랑스 문화원까지 다니셨답니다. 생활비를 절약하느라고 기숙사의 식사가 제공되지 않는 주말에는 햄버거(2차 세계대전 후 서방에서는 독일 말을 꺼려해 햄버거라 하지 않고 ‘윔피바’라고 불렀다고 합니다)만으로 연명, 미국에 와서도 한동안은 햄버거를 먹지 못했다고 하십니다. 생떽쥐베리는 인간사가 두 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하나는 드라마고, 다른 하나는 무관심입니다. 위의 분들은 유학이라는 개인적 성취를 이루면서도 그것을 드라마로 파악하셨습니다. 유학의 기회를 갖지 못한 고국의 많은 사람들을 의식하면서 살았으니 말입니다. 시련은 책임감이라는 미덕을 강화시켜 줄 수도 있다는 증거입니다. 요즘 미국에 와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많이 달라져 있는 것 같습니다. 고국이 어떤 면에선 이곳의 우리보다 더 잘 살고 있어 굳이 염두에 두지 않아도 되기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보다는 우리들 삶의 양상이 무관심 쪽으로 돌아섰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유학이라는 단기체류가 아니라 산 교육의 현장에 살고 있으면서도 언어도, 다른 나라 사람들의 삶도 배우려 하지 않습니다. 450년 전을 생각해 봅니다. 이상하게 생긴 사람들이 은근슬쩍 자기 땅으로 몰려와서 터 잡고 사는 걸 보는 것도 인간의 본성상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침입자들은 집을 짓고 농사를 짓는다고 부산을 떨어댑니다. 거기다 사냥을 한다고 쓰는 이상하고 요란한 기계는 위협적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만히 보니 그들도 먹어야 하고 입어야 하고 잠잘 곳이 필요한 인간입니다. 그런데 농사짓는 데도 영 서툴고 사냥솜씨도 형편없으며, 아이들은 그 사이 병들고 굶주려 죽어갑니다. 아무리 낯선 인종이라 해도 그러한 인간의 고통 앞에 무관심할 수 없었던 인디언들은 그 침입자들에게 옥수수 씨도 나누어 주고 사냥도 도와줍니다. 말이라고는 단 한 마디도 안 통하는 사람들이 그림을 그리고 단어 하나씩을 발음해가며 서로를 배워 갑니다. 헨렌 켈러 저리가라 하는 노력과 인내, 그리고 배려가 필요한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추수감사절은 일차적으로 하느님께 감사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인간에 대한 감사예절입니다. 인간사를 무관심이 아니라 한편의 드라마로 파악하라는 얘기일 겁니다. 인간 마음의 흐름이 내 개인에서 끝나는 것이 무관심이라면, 그 흐름이 내게로부터 타인에게로 흘러가게 하는 것이 드라마적인 삶일 것입니다. 고국이라는 짊이 가벼워졌다고 해서 등짐을 아예 벗어도 되는 건 아닐 겁니다. 인간이 등짐을 아예 벗어도 되는 날은 결코 오지 않을 것입니다. 인디언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제 새로운 짐을 져야 할 단계일 뿐입니다. 그것이 그동안 흑인들이 져왔던 민권운동의 짐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우리들이 그에 감사하고 보답하는 길일 것입니다.

2008-11-25

레저: 주말 가이드(1월 25~27일)

이탈리아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공연된 바그너의 걸작 '트리스탄과 이졸데'를 맨해튼의 심포니스페이스에서 HD영화로 볼 수 있다. 다니엘 바렌보임이 지휘하고 프랑스 영화감독 파트리스 세로가 연출한 새 작품. 러닝타임 4시간 38분. $21. www.symphonyspace.org$(27일 오후 3시 2537 Broadway@95th St. 212-864-5400) ◇자연사박물관 파티=한밤중 박물관에서 파티를! 맨해튼 자연사박물관에서 금요일 밤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가족을 위한 파티 '원 스텝 비욘드'가 열린다. 로즈센터에서 라이브 밴드와 DJ VJ가 참가해 음악을 선사하며 관람객은 춤도 출 수 있다. 이와 함께 로버트 레드포드가 해설하는 영화 '우주의 충돌(Cosmic Collisions)'도 감상한다. 티켓 $20. www.amnh.org.(81 St.@Central Park West. 212-769-5100) ◇메트뮤지엄 즐기기: 추운 날 뮤지엄 관람은 정서를 풍요롭게 해준다. 메트로폴리탄뮤지엄에서는 관람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가이드와 특강을 열고 있다. 어린이 미술 교육= 3~7세 사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이야기 스케치하기 등 무료 미술교육을 실시한다.www.metmuseum.org.(26일 오전 10~11시 유리스교육센터) 하이라이트 가이드=뮤지엄의 주요 작품을 가이드의 해설을 들으며 감상한다. (26일 오전 11시 15분 오후 3시 15분 4시 15분 그레이트홀) 아시아미술 가이드=가이드와 함께 한국.중국.일본.남아시아 등 아시아미술 감상 요령을 배운다.(26일 오전 12시30분 그레이트홀) 미 추상미술 감상=사진작가 알프레드 스티글리츠에서 뉴욕학파까지 전후 미국의 추상미술 특강. 강사는 데보라 골드버그.(26일 오후 3시 그레이트홀) 인상파와 후기 인상파 특강=모네.르노아르 등 프랑스 인상파 화가에서 후기 인상파까지.(26일 오후 3시30분 그레이트홀) ◇오스카 후보작 감상=22일 올 아카데미상 후보작이 발표됐다. 폭력과 탐욕을 주제로 한 영화의 홍수 속에서 재밌는 영화 감동이 있는 영화를 골라 보자.(*주말 흥행 순위 표 참조) 사비지 가문(The Savages)=김수현 드라마를 연상시키는 소재. 애리조나에 사는 아버지가 치매에 걸리자 작가 지망생인 오누이가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만난다. 뉴욕시에 사는 로라 리니와 버팔로의 교수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의 연기 대결이 팽팽하다. 오스카 각본상.여우주연상 후보작. 주노(Juno)=성적인 호기심으로 섹스를 해본 열여섯살 소녀 주노(엘렌 페이지)가 아기를 낳아 무자녀 부부에세 입양시키려 한다. 음악광 소녀의 냉정한 처세가 어른스럽다. 영화 사운드트랙과 함께 장편 뮤직비디오처럼 경쾌하게 느껴진다. 오스카 최우수작품.감독.각본.여우주연상 후보작. 속죄(Atonement)='잉글리시 페이션트'류의 로맨스를 기대하는 관객들을 위한 작품. 성에 눈뜬 열세살 소녀(사오르스 로난)가 언니(카이라 나이틀리)와 애인(제임스 매코이)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위증을 한다. 카메라는 1930년대 영국 상류사회의 풍경을 예쁘게 담았다. 로난의 눈빛 연기가 인상적이며 카이라 나이틀리의 아르데코 패션도 볼만하다. 그러나 '속죄'는 도대체 어디에 있나? 골든글로브상 최우수작품상상 수상작. 오스카 여우조연.각색.촬영.미술.의상.작곡상 후보작. ◇쿨댄스 뉴욕=한겨울 브루클린브리지와 맨해튼 브리지 아래 소극장 존라이언 시어터에서 열리는 무용 축제. 김영순씨가 이끄는 화이트웨이브 무용단과 '한국의 이사도라 던컨' 김매자씨와 창무회 박신애씨가 참가하는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다. 26일 오후 2시엔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www.whitewavedance.com.(25 Jay St. Brooklyn 지하철 F트레인 요크스트릿 하차. 718-855-8822) 박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0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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