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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상회담 앞 트럼프 보란듯 러시아에 최대규모 추가제재

유럽·우크라 '패싱말라'…금융·항공·군사·에너지 등 타격 지속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영국이 내주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미국이 종전 협상에서 러시아 편을 들며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배제한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영국이 러시아를 정면 겨냥하며 미국에 견제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AFP 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이제 (블라디미르) 푸틴의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야 할 때"라며 24일 새로운 러시아 제재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4일은 2022년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3년이 되는 날이다. 래미 장관은 이번 제재안은 전쟁 발발 뒤 시행된 제재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우크라이나와 영국, 모든 유럽의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순간"이라며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배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영국은 전쟁 이후 지난달까지 푸틴 정권과 관련한 개인 및 단체 1천900명(곳)에 제재를 가했다. 여기에는 러시아의 금융·항공·군사·에너지 분야 등에 타격을 주기 위한 은행 자산 동결, 여행 금지, 무역 제한 조치 등이 포함됐다. 유럽연합(EU)도 지난 19일 러시아산 알루미늄과 원유를 밀수하는 일명 '그림자 함대' 등을 겨냥한 신규 제재안에 합의하고 24일 이를 공식 채택기로 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급속히 밀착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서두르는 가운데 나왔다. 유럽은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경계하고 있으며, 유럽도 협상 테이블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스타머 총리는 오는 27일 미국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스타머 총리는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통화하고 우크라이나가 종전과 관련한 그 어떤 협상에서도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보호하는 것이 러시아의 향후 공격을 저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비난한 것을 겨냥한 듯 젤렌스키를 '민주적으로 선출된 지도자'라고 칭하며 "영국이 2차 세계대전 때 그랬듯이 전시에 선거를 연기하는 것은 완전하게 합당하다"고도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자신에 앞서서 24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도 통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소식통을 인용해 스타머 총리가 24일 미국·프랑스 정상회담 전 마크롱 대통령과 통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끝) 서혜림

2025-02-22

[윤상인의 근대 일본 산책] 유럽 가는 동남아·중동 기항지에서 제국주의 선행학습

유럽에 파견된 일본인들이 남긴 여행 기록은 일본인들의 제국의식이 어디에서부터 기원했는지를 가늠하게 해준다. 일본인들은 기록을 남기는 일에 능하다. 19세기 후반 50년간 일본인에 의해 기록된 유럽 여행기는 수백 편에 달한다. 당시의 시대 상황 탓인지 기록자들이 독립된 개인으로서가 아닌 ‘일본인의 한 사람’이라는 입장에서 관찰하고 적었다는 점도 제국주의와 관련된 집단의식을 살펴보는 데 유효하다. 19세기 중반부터 개항장이었던 요코하마를 통해 유럽으로 향하는 고위관료 및 군인·실업가·학자·종교인·예술가·유학생 등이 끊이지 않았다. 승선해서 한 달 반 이상을 줄곧 서쪽으로 향해한 후 종착지인 이탈리아나 프랑스의 항구에 도착했기 때문에 당시의 일본인들은 이 경로를 ‘서항(西航)’이라고 불렀다. 탑승객은 항해 중에 상해·홍콩·싱가포르(또는 사이공)·페낭·콜롬보·아덴 등의 기항지에 일시 상륙했다. 당시 이 항구들은 모두가 영국의 식민지이거나 관할통치 지역이었고, 배에서 내린 일본인 탑승객은 먼저 항구를 에워싸는 아름답고 웅장한 서양식 건물들을 바라보고는 인도 태평양 해역을 장악한 대영제국의 위세를 실감했다. 그 반면에 해안에서 떨어진 도시의 후미진 곳에 펼쳐지는 현지인들의 생활공간은 일본인 여행객들의 눈에 더없이 불결하고 무질서한 광경으로 비쳤다. 여행기록 속에서 많은 기록자는 현지인 거주구역의 악취를 언급하며 혐오감을 숨기지 않았다. 동남아 및 인도양의 기항지를 둘러본 일본인들의 반응은 크게 다음 두 가지였다. 첫째는 백인 지배하에서 밑바닥의 삶을 이어가는 동남아·중동 지역 기항지의 상황은 머지않아 일본에서도 그대로 재현될 수 있다는 두려움과 경각심, 둘째는 현지인들이 피지배 상태에 놓인 것은 그들의 나태함과 고루함에서 비롯된 ‘자업자득’의 결과로 치부하고 비하하는 것이 그것이다. 전자가 약자의 입장에서 서양에 대한 저항의식을 내포하고 있다면, 후자는 강자의 입장에서 문명화되지 않은 피지배 민족들에 대한 우월의식을 담고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후자로 수렴되어갔다. ‘문명’이라는 이름의 폭력 당대의 문명 전도사를 자처했던 후쿠자와 유키치는 청일전쟁 전후부터 강경한 제국주의 논조를 전개했다. 그 핵심에는 서양 백인 지배에 대한 저항심리와 아시아인의 고루함에 대한 비하 의식이 공존했다. 예컨대 그는 1882년 신문지상에 쓴 논설 서두에 20년 전 유럽을 여행했을 때 인종차별에 해당하는 대우를 받았던 불쾌한 기억을 불러낸 후, 영국 관할 하의 동남아 항구에서 목격했던 백인들의 ‘토인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적었다. “인도지나의 사람들이 이렇게 영국인에게 고통을 당하는 것은 괴로울 터이겠지만, 영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위세와 권력을 마음껏 행사하는 것은 무척 통쾌한 일일 터, 한쪽을 가엾이 여김과 동시에 다른 한쪽을 부러워했던 나는 일본인으로서 언젠가 한 번은 일본이 국위를 떨쳐서 인도지나의 토인들을 통치할 때에 영국인의 전례를 본받아야 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 영국인조차도 고통스럽게 해서 동양의 통치권을 우리 손아귀에 넣어야 한다고 혈기왕성한 청년시절에 마음속 깊이 약속한 것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일찍이 후쿠자와는 중국·조선 등은 도덕 지배의 사회이기 때문에 지력(智力)이 요구되는 문명화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우리는 후쿠자와의 윗글에서 ‘도덕’이 빠진 자리를 제국을 향한 폭력적인 ‘열망’이 대신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실제로 동남아 기항지에서 영국인들을 축출하고 동남아 ‘토인’을 지배하고자 했던 청년 후쿠자와의 욕망은 80년 후인 1942년에 욱일기와 탱크를 앞세우고 싱가포르 등 동남아 각지에 입성한 일본군에 의해서 구현되었다. 이를 두고 후쿠자와를 농담으로라도 ‘예언자’라고 부를 수 없는 것은 우리에게 도덕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적자생존 원리로 팽창 정당화 1871년 구미회람사절단이 귀국해서 펴낸 방대한 여행기록(『구미회람실기』, 1878)에서는 동남아시아가 ‘자원의 땅’으로 묘사된다. 일본에 들어오는 서양 수입품들의 원재료는 인도·싱가포르·호주·필리핀에서 생산된 것임에도 너나없이 유럽으로 몰려가느라 인도 및 동남아는 안중에 없다고 지적한 후 이렇게 적었다. “그러나 일본인들이 모르는 것이 있다. 국민 모두가 무역에 힘쓰고 공업기술을 융성하게 하면 유럽까지의 중간지점에 엄청나게 많은 이익이 매장되어 있음을!” 다소 중상주의가 가미된 관점이지만, 향후 일본이 공업기술을 발전시키면 식민지의 원재료를 확보해 완제품으로 가공한 후 식민지에 다시 수출하는 유럽 열강과 똑같은 방식을 동남아 지역에 적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1900년 영국유학 길에 오른 일본의 작가 나쓰메 소세키는 스리랑카의 콜롬보 노상에서 꽃 파는 소녀에게 속아 강매를 당할 뻔했었던 경험을 두고 여행일기에 “망국의 백성은 하등한 것들이다”라고 기록했다. ‘하등’한 존재들이기 때문에 나라를 잃게 되었다는 이른바 ‘자업자득’론에 안이하게 동참하는 나쓰메는 이미 서구 및 일본 제국주의의 논리에 포섭되었거나 아니면 애초부터 그가 민감한 정치적 사안에 대해 자율적으로 사고하기 어려운 인물이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일깨운다. 어찌 되었든 그의 여행일기 속에 보이는 아시아에 관련된 기록들은 그가 후일 작가 생활에 접어든 후 단 한 번도 일본의 제국주의를 비판하지 않았던 내력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문명화의 사명’이라는 말이 있었다. 서구 제국주의자들이 아프리카나 신대륙을 정복할 때 대의명분으로 내세웠던 구호였다. 일본에서도 제국주의적 욕망이 정치·군사적으로 구체화되었을 때 문명은 평화의 얼굴을 한 무기로 사용되었다. 아울러 19세기 후반에 일본에 소개된 ‘강한 종(種)만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의 원리는 문명화의 필요성을 깨우침과 동시에 제국주의적 팽창을 정당화했다. 일본은 문명화 과정을 밟으면서 제국주의를 선행 학습했다. 일본의 사절단·유학생들의 서항이 시작되었을 때는 서구 제국주의가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다. 문명학습을 목적으로 한 서항은 그들에게는 ‘문명항로’였고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선상에서, 기항지에서 제국주의를 먼저 학습한 ‘제국항로’이기도 했다. 근대 일본은 유색인종으로서는 유일하게 서양문명과 거의 동등한 수준을 달성함으로써 국가의 주권을 지킬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서양문명에 대한 모방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경우 식민지 상태로부터 완전히 탈피했다고 할 수는 없었다. 노예가 스스로 노예 상태에서 벗어났음을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방안으로는 다른 노예를 휘하에 노예로 두는 선택도 가능하겠지만, 이 또한 억지스럽고 무모하기는 마찬가지다. 윤상인 전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교수

2025-02-20

미쉐린이 새롭게 선택한 4만5000원 이하 서울&부산 맛집, 올해는 어디? [쿠킹]

달 뿔레넥(Gwendal Poullennec)은 “미쉐린 가이드 평가원이 한국에서 활동한 지 10여년이 되가는 시점에, 매력적인 맛과 풍미를 전하는 ‘빕 구르망’ 레스토랑들의 다양한 요리 스타일을 통해 여전히 다채롭고 역동적인 한국 미식 문화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비단 한식뿐 아니라 아시아, 미국, 유럽 등 다양한 국적의 음식 문화가 소개되면서, 서울은 전 세계 미식가들에게 새로운 '미식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이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으며, 부산 역시 고유의 식재료를 이용한 향토음식을 중심으로 대중적인 다이닝 시장의 성장이 무척 돋보인다”고 전했다. 빕 구르망은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의미하는데, 도시별로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1인분 평균)을 기준으로 설정했다. 서울 4만5000원 이하, 유럽 35유로, 미국 40달러, 일본 5000엔이다. 미쉐린 가이드의 마스코트 비벤덤이 입맛을 다시는 픽토그램으로 표시하며, 1997년 미쉐린 가이드에 공식 소개된 이후, 세계 미식가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선정된 총 77곳의 ‘빕 구르망’ 레스토랑에 대한 정보는 미쉐린 가이드 공식 웹사이트(https://guide.michelin.com/kr/ko)와 미쉐린 가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미쉐린 가이드 앱은 iOS와 안드로이드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한편, 미쉐린 가이드 서울은 오는 27일(목)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5’의 공식 발간 행사를 개최한다. 한국 미식의 다양성과 깊이를 세계에 알리고 여행객을 포함한 미식을 즐기는 모든 사람에게 새로운 영감을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미식으로 만나는 한국(Taste Korea, Feel Korea)’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송정 기자 [email protected] 송정([email protected])

2025-02-19

뉴욕증시, 견조한 고용·소비심리 약화…엇갈린 지표에 하락 출발

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 인하하지 않을 충분한 이유가 된다"고 평했다. 또 다른 분석가는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면서 "연준은 올해 통화정책과 관련해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1월 고용지표 발표 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은 연준이 오는 3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1.5%로 반영했다. 전일(84.0%) 대비 7.5%포인트 높은 수치다. 5월 동결 확률(72.2%)도 전일 대비 11%포인트 높아졌다. 이날 시장은 동반 상승 무드로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개장 30분 만에 2월 소비심리지수가 발표되며 하락 전환했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2월 소비심리지수는 67.8로 전문가 예상치 71.1을 크게 밑돌았다. 이 지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한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M7) 가운데 엔비디아와 메타(페이스북 모기업)만 강보합세, 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구글 모기업)·테슬라·아마존 5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에 실적 발표를 한 알파벳과 아마존 낙폭이 각각 3%로 가장 두드러진다. 유통공룡 아마존은 전날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지난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EPS는 전년 동기 대비 86% 급증하며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하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고 영업이익 증가율도 47%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예상에 못 미쳐 실망을 안겼다. 테슬라는 지난 1월 중국 시장 판매가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는 발표가 나온 후 주가가 1% 이상 뒷걸음쳤다. '선구매 후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어펌은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힘입어 주가가 19% 이상 급등했다. 온라인 여행정보 제공업체 익스피디아도 지난 4분기 총 예약이 13% 증가하며 시장 기대를 뛰어넘은 호실적을 내놓아 주가가 17% 이상 뛰었다. 사진 공유 플랫폼 핀터레스트는 지난 분기 매출이 사상 처음 10억 달러를 돌파, 주가가 17% 이상 급상승했다. 자산운용사 BD8 캐피털 파트너스 최고경영자(CEO) 바브라 도런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장에 '와일드 카드' 포즈를 취할 수 있다"며 "시장, 특히 밸류에이션에 변동성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가 효과를 내는 게 분명해지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크지 않은 성장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로 다른 관세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관세 목적은 미국이 당면한 대외 현안을 해결하고, 제조업 재건을 돕는 데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달러가 강해지길 바란다"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강달러 정책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유럽 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23%, 독일 DAX지수는 0.18%, 영국 FTSE지수는 0.25% 각각 밀렸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다.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88% 오른 배럴당 71.23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77% 높은 배럴당 74.86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국제뉴스공용1

2025-02-07

강달러 美, 수입 늘면서 작년 무역적자 9184억달러 사상 최대

유럽연합(2356억 달러), 멕시코(1718억 달러), 베트남(1235억 달러), 아일랜드(867억 달러), 독일(848억 달러), 대만(739억 달러), 일본(685억 달러) 순으로 미국의 적자 폭이 컸다. 한국은 660억 달러로 일본에 이어 9번째였다. 지난해 세계 주요 경제권의 경기가 부진했던 반면 미국은 지난해 2.8%의 강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국은 기축통화국이라는 이점과 첨단 산업의 혁신과 이를 통한 전 세계 투자자금 등의 유입 등을 발판으로 무역수지 적자를 딛고 경제 성장을 이뤄냈다. 이같은 성장세는 미국의 무역 적자 폭을 늘린 도화선이 됐다. 미국 소비자들이 강한 달러화 가치를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수입품을 많이 소비하면서 수입이 늘어났다. 반면 미국 제조 기업들은 강한 달러화 가치 탓에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외국인의 미국 여행이 늘고, 금융 서비스 수출이 늘어난 게 서비스 수지 개선에 도움이 됐다. 아일랜드는 비만 치료제 수출로 미국이 무역 적자를 입는 국가 중 5위로 부상했다. 아일랜드에는 세계적인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의 비만치료제 '젭바운드'의 제조공장이 있다. 한편 작년 12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984억달러로 전월 대비 195억달러(24.7%) 증가했다. 적자 폭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68억달러 적자)를 웃돌았다. 수출이 2665억달러로 전월 대비 71억달러(-2.6%) 줄었고, 수입이 3649억달러로 전월 대비 124억달러(3.5%)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 증가를 초래했다. 지난달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해 관세 전쟁에 나선 게 향후 미국의 무역수지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한 달간 유예했지만, 대중국 관세는 4일부터 발효됐다. 중국은 이에 보복 조치를 예고한 상태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02-05

强달러에 美 작년 무역적자 9천184억달러 '사상 최대'(종합)

유럽연합·멕시코 순…한국은 일본 이어 9번째 美자동차 수출 급감…비만치료제 인기에 유럽발 수입 증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지난해 미국이 달러화 강세와 소비 호조에 힘입어 수입을 크게 늘렸지만, 수출은 많이 늘리지 못하면서 무역 적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2024년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9천18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천335억 달러(17%) 증가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역대 사상 최대 적자 규모다. 수출이 3조1천916억 달러로 전년보다 1천198억 달러(3.9%) 늘었으나, 수입이 4조1천100억 달러로 2천533억 달러(6.6%)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 증가의 원인이 했다. 교역 국가별로 보면 중국과의 무역에서 적자 폭이 2천954억 달러로 가장 컸다. 뒤이어 유럽연합(2천356억 달러), 멕시코(1천718억 달러), 베트남(1천235억 달러), 아일랜드(867억 달러), 독일(848억 달러), 대만(739억 달러), 일본(685억 달러) 순으로 미국의 적자 폭이 컸다. 한국은 660억 달러로 일본에 이어 9번째였다. 지난해 세계 주요 경제권의 경기가 부진했던 반면 미국은 지난해 2.8%의 강한 성장률을 기록하며 '나 홀로 호경기'를 유지한 게 미국의 무역 적자 폭을 늘린 주된 배경이 됐다. 특히 미국 소비자들이 강한 달러화 가치를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수입품을 많이 소비한 게 수입을 대폭 늘리는 요인이 됐다. 반면 미국 제조 기업들은 강한 달러화 가치 탓에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수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미국 자동차, 부품, 엔진 수출의 감소 폭은 전년 대비 108억 달러에 달했다. 그나마 외국인의 미국 여행이 늘고, 금융 서비스 수출이 늘어난 게 서비스 수지 개선에 도움이 됐다. '살 빼는 약'으로 알려진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가 인기를 얻은 것도 미국의 무역 적자 확대에 기여했다. 일라이릴리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의 제조공장이 있는 아일랜드는 비만 치료제 수출로 미국이 무역 적자를 입는 국가 중 5위로 부상했다. 한편 작년 12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984억달러로 전월 대비 195억달러(24.7%) 증가했다. 적자 폭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68억달러 적자)를 웃돌았다. 수출이 2천665억달러로 전월 대비 71억달러(-2.6%) 줄었고, 수입이 3천649억달러로 전월 대비 124억달러(3.5%)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 증가를 초래했다. 지난달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해 관세전쟁 포문을 열면서 미국의 무역수지 양상은 향후 크게 변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는 한 달간 유예했지만, 대중국 관세는 4일부터 발효됐고, 중국이 이에 보복 조치를 예고한 상태다. [email protected] (끝) 이지헌

2025-02-05

뉴욕증시, 트럼프 랠리 가속화·AI 낙관론·기업 호실적…상승 출발

달 6일 이후 6주일여만에 장중 역대 최고가 경신을 향해 가고 있다. '트럼프 랠리'가 가속화한 양상이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28.28포인트(0.29%) 상승한 44,154.09를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02포인트(0.68%) 오른 6,090.26, 나스닥종합지수는 259.63포인트(1.31%) 뛴 20,016.41을 각각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전날 동반 강세로 마감한 바 있다. 신임 행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 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예상과 달리 관세 강화 조치를 서두르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도 트럼프 행보가 시장을 움직였다. 트럼프는 전날 '스타게이트'로 명명된 최소 5천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AI 프로젝트 출범을 발표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 매출 규모 세계 2위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 일본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소프트뱅크' 3사가 합작사를 설립, 미국 정부 지지를 받는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도 협력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오라클 주가는 개장 초반, 11% 이상 급등했다가 상승폭을 7%대로 완화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4% 이상, 마이크로소프트는 3% 이상 각각 뛰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기업)·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상승세, 애플과 테슬라는 약보합세로 장을 열었다. 애플은 전날 투자은행 제프리스가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후 주가가 3.19% 뒷걸음치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엔비디아에 내준 바 있다.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 주가는 개장 초반, 전장 대비 14% 이상 급등한 999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넷플릭스는 전날, 유료 회원 3억 명 첫 돌파 소식과 함께 시장 예상을 웃도는 4분기 호실적을 발표했다. 이어 요금 인상 계획도 공개했다. 경제매체들은 넷플릭스 시리즈물 '오징어게임2'와 스포츠 경기 생중계를 '서프라이즈' 실적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넷플릭스 목표주가를 1,175달러로 높여 잡았다. 대형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은 항공여행 수요 급증 및 가격 책정능력 개선에 힘입은 탄탄한 실적을 발표하고 개장 초반 주가가 5% 가까이 뛰었으나, 사상 최고가 경신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상승폭이 줄었다. 미국 최대 온라인 증권사 찰스슈왑도 시장 예상을 웃돈 호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1% 미만 뒷걸음쳤다. 웰스파고는 찰스슈왑에 대한 투자등급을 '동일비중'(equal 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세계 최대 규모 종합 소비재 기업 프록터앤드갬블은 3분기 만에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하고 주가가 3% 이상 올랐다.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은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실적 보고서를 공개한 후 주가가 3% 이상 뒷걸음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일부터 캐나다·멕시코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수입품에도 10% 추가 관세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시장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스펙트럼 웰스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 레슬리 톰슨은 "넷플릭스의 강력한 수익·유료 회원 급증·요금 인상 등의 소식이 오늘 시장에 활력소가 됐다"면서 "동시에 5천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계획 '스타게이트' 발표는 기술주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그는 "신임 행정부 출범 이후 첫 100일이 본격화하면서 '야성적 충동'(Animal Spirits)이 발동된 듯하다"고 말했다. 크릭머 웰스 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책임자 존 크릭머는 "투자자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시장 친화적 행정명령, 특히 규제 완화 및 에너지 관련 정책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며 "하지만 이면에는 관세에 대한 걱정도 숨어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1.06%, STOXX600은 0.41% 각각 오른 반면 영국 FTSE지수는 0.11% 밀렸다. 국제 유가는 약보합세다.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15% 내린 배럴당 75.72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11% 낮은 배럴당 79.20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국제뉴스공용1

2025-01-22

"상하이 찾는 韓관광객 180%↑…中부유층 '슈퍼카' 과시도 늘어"

여행·소비 증가…中네티즌들 관심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 조치를 내놓은 뒤 중국 상하이를 찾는 한국 관광객이 늘면서 중국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중화권 매체들이 14일 전했다.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씨트립(携程)에 따르면 작년 11월 8일부터 12월 28일까지 상하이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180% 넘게, 전월보다는 40% 넘게 늘었다. 상하이 세관 통계를 보면 지난달 상하이 푸둥공항으로 입국한 한국 국적 여행객은 13만명을 넘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상하이를 찾는 한국인 여행객 대다수가 와이탄(外灘)에서 출발한 뒤 시내 신톈디(新天地), 우캉로(武康路), 대한민국 임시정부 터, 위위안(豫園) 등을 거쳐 외곽 주자자오(朱家角), 디즈니랜드로 가는 일종의 '코스'를 따른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 네티즌은 "이 길을 따라 몇 걸음만 가도 '습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연합조보는 아울러 한국 여행객들 사이에 온라인 동영상 등으로 '꼭 가봐야 할 식당'으로 공유된 곳들이 붐비고 있고, 적지 않은 한국인들이 칭다오맥주를 기념품으로 산다고 전했다. 중국신문사는 상하이 인민광장 상권의 한 훠궈(火鍋) 가게 점주를 인용, 작년 11월 10일부터 한국인 여행객이 눈에 띄게 늘었으며 현재는 이 식당의 하루 평균 이용객 1천200∼1천500명 가운데 15%가 한국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 방문이 늘면서 한국어 입간판과 '생일 축하' 서비스 등도 따로 마련됐다. 연합조보는 "일부 중국 네티즌은 한국인 관광객의 여행 코스가 천편일률적일 뿐만 아니라 옷차림도 매우 비슷하다고 본다"며 "많은 한국 남성 청년이 가운데 가르마를 타고, 외꺼풀 눈에 높은 광대뼈, 세련된 옷차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중국이 내수 침체 속에 외국인들의 방문을 적극 유치하고 있지만 막상 중국에 와서도 돈을 잘 쓰지 않는 유럽·미국 여행객들과 달리 한국 관광객은 상하이에서 트렌디한 옷과 명품 가방, 손톱·귀 관리, 중국 전통 복장 입고 사진 찍기 등에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고 있다는 점에 관심을 두는 네티즌들도 있다. 이들은 "상하이가 마침내 가장 상하이를 잘 이해하는 사람을 만났다"라거나 "'한국 재벌'과 '상하이 물가'가 서로를 향해 달려간다"는 등의 평가를 하기도 한다. 연합조보는 이런 가운데 상하이에 거주하는 '부유층 2세'(富二代)들이 한국인 여행객들이 몰리는 우캉로 등에 이른 아침부터 슈퍼카를 몰고 나오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한국인 여행객이 휴대폰으로 차를 찍으려 하면 포즈를 취해주기도 한다. 신문은 "이 슈퍼카 퍼레이드가 뜻밖에도 최근 상하이를 방문한 한국 관중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누가 생각했겠는가"라며 고급 자동차가 너무 많이 몰리자 현지 경찰이 지난 12일 우캉로를 향하는 슈퍼카 행렬을 통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 중국 네티즌은 "한국 관광객이 중국에 와서 여행하는 것은 소비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중국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는 것으로, 본래 윈윈의 측면이 있는 만큼 크게 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정성조

2025-01-13

끊이지 않는 여행자 변종 엠폭스 발병…WHO, 주의 당부

여행자 변종 엠폭스 발병…WHO, 주의 당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아프리카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감염된 사례가 끊이지 않으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각국에 질병 감시 강화를 주문했다. WHO는 13일(현지시간) 상황 보고서를 통해 엠폭스의 새로운 변종 하위계통인 1b형(Clade 1b)에 감염된 사례가 아프리카가 아닌 지역에서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1b형 엠폭스는 기존 2형 엠폭스에 비해 전파 속도가 빠르고 치명률도 상대적으로 높다. 작년 초부터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WHO는 같은 해 8월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하기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독일 쾰른에서 1b형 엠폭스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작년 10월 첫 사례가 나온 뒤 2번째로, 가족까지 바이러스에 감염돼 환자 4명이 발생했다. 중국에서도 최근 1b형 환자 4명이 새로 나왔다고 발표했다. WHO는 "벨기에와 프랑스에서도 1b형 바이러스 감염 보고가 있었고 남동 유럽의 코소보에서도 엠폭스 첫 발병 사례가 보고됐으나 바이러스 하위계통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1b형 발원지인 아프리카에서는 여전히 바이러스가 확산 중이다.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콩고민주공화국을 비롯해 부룬디, 우간다 등지에서는 작년 11월 25일부터 지난 5일 사이 4천58건의 엠폭스 감염 사례와 13건의 사망 사례가 나왔다. 아프리카가 아닌 국가에서 보고된 발병 사례는 모두 아프리카 여행자에 의해 발병 또는 감염이 이뤄졌다는 공통점이 있다. WHO는 "현재 아프리카 중부 국가에서 엠폭스가 높은 수준으로 발병하고 있으며 해외 확산 위험이 존재한다"며 "여행은 사전에 위험이 탐지되지 않은 지역으로 감염을 전파하는 위험을 야기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을 고려해 각국은 감시를 강화하고 제때 질병 발생 보고를 할 필요가 있다"며 "국제적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의 협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안희

2025-01-13

올해 여행 트렌드 '조용·독특한 체험' 뜬다

여행객의 관심사가 바뀌면서 여행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온라인 여행 사이트인 익스피디아와 부킹닷컴의 최신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여행 붐이 일어났던 2022년 ‘인기 명소 여행’ 트렌드에서 벗어나 올해는 조용하고 독특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할 전망이다.     대표적인 트렌드는 신비로운 밤하늘 경험을 추구하는  ‘야간여행(Noctourism, 야행)’이다.     부킹닷컴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천체 관측, 우주 현상 체험, 별자리 추적, 오로라 관측, 야간 액티비티, 일식 추적 등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야행은 단순히 밤하늘을 관찰하는 것에만 제한되지 않는다.     이탈리아에서 야간 도시 투어와 트러플(송로버섯) 탐색, 바다에서 보름달 피크닉,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와 이집트 홍해에서 야간 다이빙, 잠비아와 케냐의 야간 야생동물 사파리 등 다양한 활동이 포함된다. 뉴욕 자연사 박물관의 ‘박물관에서의 하룻밤’, 영국 런던 자연사 박물관의 ‘공룡과 함께 자는 밤’ 등 야간여행 콘텐츠도 늘어나고 있다.   최고 인기 야행 여행지는 북극광 관측을 할 수 있는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다.     국내에서는 알래스카 데날리 국립공원, 아이다호 팬핸들 국유림, 메인주 아루스투크 국립야생보호구역 등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그린란드의 북극해는 광공해 없는 환경으로 새로운 ‘버킷 리스트’ 목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와이에서 오스트리아에 이르는 호텔들도 별자리 관측 이벤트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세네갈, 그린란드, 몽골 등 새로운 국제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한인여행업계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서부지역에서는 데스밸리, 조수아 국립공원도 ‘야간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호관광은 2월부터 ‘당일 조수아 국립공원 별 밤 투어’를 선보인다. 신영임 삼호관광 부사장은 “조수아 국립공원은 별똥별을 볼 수 있는 청량한 캘리포니아의 밤하늘을 만끽하는 감성의 여행지”라며 “LA에서 오후에 출발해서 새벽녘에 돌아오는 일정으로 숙박 부담감이 없는 가성비 최고 여행”이라고 강조했다. 129달러에 점심이 포함된다.     한인 여행업계가 추천하는 우주 천체를 관측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여행지는 캐나다, 알래스카,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이다.     아주투어 스티브 조 전무는 “북반부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남반구의 뉴질랜드 테카포 호수가 대표적인 여행지”라고 설명했다.     아주투어는 아이슬란드·그린란드 크루즈와 레이캬비크(14일) 상품을 항공료 포함 5350~5799달러에 모객 중이다.     엘리트 투어도 오는 20일 캐나다 옐로우 나이프로 설국열차·오로라투어를 떠난다. 빌리 장 엘리트투어 대표는 “빛의 예술 오로라를 감상하고 오로라와 별을 촬영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설국열차·오로라투어는 2999달러에 항공료는 별도다.     미래여행사는 북유럽 발트 7국 14일 일정에 노르웨이를 5일간 투어한다. 남봉규 미래여행사 대표는 “오로라가 펼치는 밤하늘 축제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며 “별자리 남십자성을 볼 수 있는 남반구의 청정 해역 뉴질랜드도 추천한다”고 밝혔다.     삼호관광의 알래스카 크루즈 8일 여행 상품은 1499달러, 항공료 별도에 내놨다.       인적이 드문 조용한 여행지 인기도 상승 중이다. 익스피디아의 ‘언팩(Unpack) 25’ 보고서에 따르면, 63%의 여행객이 다음 여행에서 인적이 드문 목적지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프랑스 랭스, 이탈리아 브레시아, 멕시코 코주멜, 스페인 지로나 등이 새롭게 주목받는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2025년 여행은 단순히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을 넘어,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을 반영한 더욱 의미 있는 경험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영 기자트렌드 체험 야간여행 콘텐츠 여행 패러다임 온라인 여행

2025-01-07

태국·말레이 정상회담…"2027년 교역액 43조원 달성"

여행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지난해 양국 교역 규모는 248억 달러(35조6천억원) 규모였다. 이들은 또한 양국 철도 연결 확대를 논의하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고속 화물 열차 등 지역 물류 계획에 대한 공동 지지를 표명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철도 연결은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과도 연결된다. 중국은 라오스, 태국을 지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까지 연결하는 범아시아 철도 연결을 추진 중이다. 지난 8월 태국 역대 최연소 총리로 선출된 패통탄 총리는 지난달 태국에서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를 만난 데 이어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등 외교 무대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패통탄 총리는 지난 11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29위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안와르 총리는 패통탄의 아버지인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를 아세안 의장 비공식 고문으로 임명했다고 전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내년 아세안 의장국이며, 안와르 총리가 의장을 맡는다. 안와르 총리는 패통탄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탁신 전 총리 등 전 아세안 지도자들로 구성된 비공식 자문단 구성을 제안했다"며 "이들은 아세안 문제에 대한 전문 지식과 아이디어를 공유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정치 거물인 탁신 전 총리는 2006년 쿠데타로 축출된 뒤 해외 도피 생활을 하다가 그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것으로 알려진 프아타이당이 집권하면서 지난해 귀국했다. [email protected] (끝) 강종훈

2024-12-16

"7년째 정자 보관 중"..'김지민♥' 김준호, 드디어 프로포즈..n번째 결혼설 종식 [Oh!쎈 이슈]

달 내 방송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준호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 역시 OSEN에 “김준호가 김지민에 정식 프로포즈를 한 게 맞다. 내년 결혼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은 9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지난 2022년 4월부터 공개 열애를 이어왔다. 공개 열애 동안 두 사람은 각종 방송에 출연하며 애정을 과시했고,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와 계획을 언급해왔다. 다만 '결혼설'이 n년간 수면위로 올랐다가 다시 앉으며 항간에는 결별설이 떠돌기도. 이어지는 '결혼설'에 김준호가 구체적으로 결혼 시기를 밝힌 것은 지난 8월이었다. 당시 김준호는 서울 중구 SK남산그린빌딩에서 진행된 ‘니돈내산 독박투어3’ 기자간담회에 참석, 결혼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저는 1~2년간 기사를 많이 봤다. ‘김준호 결혼 얘기 피로감 누적’. 제가 출연하는 ‘돌싱포맨’이랑 ‘미우새’가 결혼 얘기가 많이 나오는 프로그램이라 편집을 하는 것도 아닌데 기사가 나서, 이제 기자님도 피곤하신 것 같더라”라고 공개 열애 이후 잦은 결혼 언급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 “이번에 체코갔다와서 지민이한테 ‘결혼하면 신혼여행은 유럽 쪽이 어떻겠냐’고 말을 했다. 내년 정도에는 하지 않을까 싶다. 저도 지치거든요”라고 말한 것. 해당 발언이 화제가 되자, 같은날, 김준호는 OSEN을 통해 구체적인 결혼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내년에는 하면 좋겠다는 제 생각이다. (김지민)님께 고백 후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프로포즈를 예고하기도 했다. 더불어 그는 방송을 통해 김지민과의 2세 욕심을 드러내기도. 그는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정자은행에 정자를 보관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준호는 "은행에 넣어놨으니까 이자가 좀 늘지 않았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그는 올해 프러포즈를 계획하고 있다며 "나는 프라이빗하게 아예 계획해서 하거나 모든 방송 프로그램 다 불러서 프러포즈 할 것"이라고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유수연([email protected])

2024-12-11

“유로화 약세…유럽여행 저렴해질 것”

유럽 여행이 저렴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부 경제학자들이 지난 몇 주간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는 유로화가 2025년과 2026년에 걸쳐 1:1 또는 그 이하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유럽 여행 비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CNBC가 최근 보도했다.     유럽연합 27개국 중 20개국에서 통용되고 있는 유로화는 지난달 29일 기준 1.06달러 수준으로 지난달 5일 1.09달러에서 약 3% 하락했다.     지난 수십년간 유로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그동안 유럽 여행 또는 유럽 국가에서 물품 구매 시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하지만 유로화가 달러 대비 1:1 또는 그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유로화로 결제하는 호텔 숙박비나 음식, 투어 비용이 이전보다 줄게 돼 여행 예산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웰스파고 이코노믹스의 국제경제학자 브렌던 맥케나는 “유럽 여행에 나서는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다. 구매력이 상당히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학자들은 이 같은 환율 변동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을 꼽았다.       유럽을 포함한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 또는 20% 관세 부과할 경우 유럽의 수출 수요를 감소시킴에 따라 유럽 경제 약화 및 유로화 가치 하락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다른 하나는 미국과 유럽의 금리 차이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높게 유지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유럽은 관세 직격탄에 따른 경제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금리 차이가 강달러 효과를 가져와 유럽 여행 비용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선임 경제학자 제임스 라일리는 “트럼프의 승리 이후 유로화가 다른 통화들보다 더 큰 타격을 받았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이 보복 관세 조치에 나서거나 미국인들에게 특정 소비자 가격을 인상할 수도 있으나 유럽이 가능한 한 자유 무역을 원하기 때문에 시행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해 LA지역 한인여행업계는 각기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약 10% 수준으로 저렴해질 수 있어 유럽 여행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가격이 높은 북유럽, 동유럽 등 가격 할인 폭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다른 업체 관계자는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을 때도 기존 투어비를 고수했기 때문에 약세를 보인다고 해서 바로 반영되지 않을 듯싶다. 보통 6개월 전 달러 시세로 투어 요금이 결정되기 때문에 업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유럽여행 유로화 유로화 가치 수십년간 유로화 유럽 여행 여행 투어 관광 달러 유로 유럽 환율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2-08

울산과 '박주호 더비' 펼칠 도르트문트, 울산HD에 "잘 모르지만, 대륙 대표 팀...흥미로운 경험에 진지하게 임할 것"

달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릴 예정이다. 울산은 과거 2012년과 2020년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 경험이 있지만, 32개 팀 포맷으로 진행되는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추첨 결과, 울산은 포트 3에 배정되었다. 포트 3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상위 팀들과 남미 일부 구단들이 포함되었으며, 울산 외에도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 SC(이집트), 위다드 AC(모로코), 몬테레이(멕시코), 클루브 레온(멕시코),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보타포구 FR(브라질) 같은 강호들이 이름을 올렸다. FIFA는 포트를 유럽과 남미 구단 중심으로 구성했다. 포트 1은 UEFA와 CONMEBOL 소속 클럽 순위 상위 4팀이 포함되었으며, 포트 2는 나머지 유럽 팀들로 이루어졌다. 포트 4에는 AFC, CAF, CONCACAF의 하위 구단과 오세아니아 대표팀, 개최국 대표 인터 마이애미가 배치되었다. FIFA는 이번 대회 참가 팀들의 주요 선수를 선정하며 각 팀의 주목할 만한 인물들을 조명했다. FIFA는 울산의 핵심 선수로 골키퍼 조현우를 꼽았다. "조현우는 2018년 FIFA 월드컵 독일전에서 놀라운 선방을 보여주며 세계 축구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울산이 이번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조현우의 그런 경기력이 필수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도르트문트의 핵심 선수로는 율리안 브란트가 언급됐다. FIFA는 "브란트는 측면, 중앙, 혹은 더 공격적인 위치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전성기를 증명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플루미넨시에서는 존 아리아스가 주목받았다. "아리아스는 2023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같은 해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 아디다스 브론즈볼을 수상하며 팀에 기여했다"라고 FIFA는 강조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마멜로디 선다운스의 에이스는 템바 즈와네였다. "즈와네는 팀의 주장이자 베테랑 미드필더로, 30대 중반에도 여전히 팀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남아프리카 리그에서 9번의 우승을 경험한 진정한 원 클럽맨이다"라고 소개했다. 울산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 축구 강호들과의 맞대결을 통해 자신들의 경쟁력을 시험받게 될 전망이다. 특히, 조현우를 중심으로 한 수비와 탄탄한 팀워크가 이번 대회에서의 성공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클럽 월드컵은 단순히 아시아 무대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울산의 입지를 넓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세계적인 클럽과 겨루며 구단의 경쟁력과 팬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올겨울과 내년 시즌 초반을 계획 대로 치르며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도르트문트도 곧바로 반응을 보였다. 도르트문트는 6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라스 리켄 단장의 이야기를 전했다. 리켄 단장은 "클럽 월드컵이 최근 몇 년간 모든 대륙과 연맹 최고의 팀들을 하나로 모은다는 사실은 우리 조만 보더라도 분명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4개 팀이 4개 대륙에서 온 팀들이다. 특히 도르트문트가 오랜 브라질 전통을 가진 팀과 맞붙게 된 점은 정말 멋지다고 생각한다. 우린 지난 몇 년간 경기력을 통해 이 대회 참가 자격을 얻었으며 이 대회에 매우 진지하게 임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리켄 단장은 "이 조는 정말 흥미롭고 다양한 조합이다. 우리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이런 대회가 흥미로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짧은 기간 동안 세 대륙 팀들과 맞붙는 일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겠는가. 우린 이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누리 샤힌 도르트문트 감독은 "이번 추첨을 통해 클럽 월드컵 기대감이 더욱 더 커졌다. 솔직히 플루미넨시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을 잘 알지는 못한다. 그러나 대회 시작 전까지 철저히 준비할 것이며 조별리그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주장 엠레 잔은 "이번 추첨은 우리에게 흥미로운 미국 여행을 예고한다. 세 대륙에서 온 세 팀과 맞대결은 분명 흥미롭다. 상대 팀들을 자세히 알진 못하지만, 도르트문트의 분명한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4-12-05

中신장 면화 이어 토마토 논란 "이탈리아산으로 둔갑"

유럽으로 수입돼 이탈리아산인 것처럼 판매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BBC방송은 2일(현지시간) 영국과 독일 등의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토마토퓌레 제품 64종의 원산지를 전문기업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17종에 중국산 토마토가 들어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제품은 영국의 테스코·아스다·웨이트로즈, 독일의 레베(Rewe) 등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서 판매되는 것들로, 대부분 상품명이나 설명에 '이탈리아의', '이탈리아산', '이탈리아에서 재배된'과 같은 표현들을 포함하고 있었다. 중국산 토마토를 함유한 것으로 나타난 퓌레 17종 가운데 10종은 이탈리아 기업 '페티'에서 만든 것이었다. BBC의 잠입취재 결과 페티의 공장에는 강제노동을 이유로 미국의 제재를 받는 기업인 '신장 관농'과 그 연관기업인 '바저우 레드프루트'에서 공급받은 토마토 페이스트 통이 10여개 있었다. BBC는 "중국산 토마토 대부분은 신장지역에서 생산되며 위구르족을 비롯한 무슬림 소수민족의 강제노동과 연관이 있다"면서 지난 10여년간 신장지역 토마토 농장에서 강제노동을 했거나 이를 목격한 사람 14명의 증언도 전했다. 아흐메드(가명)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교도소 당국자들이) 토마토가 해외로 수출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하루 수확 할당량인 650㎏에 미달하면 전기충격기로 찔렸다고 말했다. 2015년 여행문서 부정 혐의로 수감된 위구르어 교사 마무트잔은 토마토 할당량을 채우지 못해 구타당했다고 했다. 그는 "어두운 감옥 안 천장에 쇠사슬이 매달려 있었다. 그들은 나를 (천장에) 매달아 놓고 '왜 일을 못 마쳤느냐'라면서 엉덩이와 갈비뼈 부분을 강하게 때렸다"며 "아직도 그 자국이 남아 있다"고 BBC에 말했다. BBC는 신장 제품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미국과 달리 유럽과 영국은 기업 자율규제를 통한 더 관대한 접근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2022년부터 시행 중인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에 따라 중국 신장웨이우얼자치구에서 생산된 제품을 위구르족 동원 강제노동의 산물로 간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는 폭스바겐의 신장 공장 철수 결정과 '신장산 면화를 쓰지 않는다'는 유니클로 회장의 발언이 "서방 언론에 악의적으로 오인·과장된 데 이어 BBC가 신장 토마토와 관련한 보도를 내놨다"며 "이는 신장을 '강제노동'과 동일시하는 것으로 중국을 향한 노골적인 먹칠"이라고 반박했다. 환구시보는 이어 "신장 타청(塔城)지구 사완(沙灣)시에서 3만무(畝·1무는 약 667㎡) 이상의 토마토가 100% 기계로 수확됐으며 신장 면화 역시 기계 수확 비율이 85%를 넘었다"면서 BBC 보도 내용이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장 면화에서 토마토까지 BBC는 거짓과 대립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소위 '신장 인권 보호'는 보호무역주의라는 치부를 가리려는 수단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앞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75) 회장은 지난달 28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유니클로 제품에 신장지역 면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다음날 정례브리핑에서 야나이 회장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관련 기업이 정치적 압력과 불량한 방해를 배제하고, 독립적이고 자주적으로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는 사업적 결정을 내리기를 바란다"고 답변했다. 앞서 H&M, 나이키, 버버리, 아디다스 등 다수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위구르족 강제노동 의혹과 관련해 신장 면화 사용 제품을 보이콧했으며 이에 중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에 직면했다. [email protected] (끝) 권수현

202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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