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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김성은, 자녀 사교육비만 월325만원..9살 딸 "밤늦게 가고 숙제 많아" 고충(햅삐 김성은)

영어학원"이라고 말했다. 김성은은 "공부하는게 싫은거다. 미안한데 엄마가 다른건 다 그만두게 해줄순 있어도 수학이랑 영어는 그만 못둔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영어학원이 제일 힘들다고 한다. 너무 싫다더라"라고 이유를 물었고, 딸은 "너무 밤 늦게 가고 너무 숙제 많고 너무 어렵고 책을 많이 읽어야한다"라고 속사포처럼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김성은은 "윤하도 영어유치원나와서 그걸 유지시켜주려고 영어학원 보내고 있는데 나는 다 까먹을까봐. 지금까지 엄마가 돈을 투자했는데 영어유치원에. 지금 안하면 까먹지 않나. 저는 그게 아쉽고 선배맘들한테 궁금한게 이럴때는 영어학원을 과감히 끊어야하는지"라고 갈등했다. 그러자 딸은 "끊어야한다"고 말했고, 김성은은 "살짝 저도 고민되는게 이러다 영어를 아예 싫어하는 친구도 있다고 하더라. 피아노 바이올린 예체능 많이 시킨다는 반응도 많았다. 그런데 그건 윤하가 하고싶은거다. 본인이 되게 흥미 느끼고 지금도 갑자기 무슨 3월에 콩쿠르 나간다고. 저는 하고싶은거 시키지만 압박하지 않는다. 근데 본인이 하다보면 더 하고싶어하는거다"라고 해명했다. 또 그는 "오히려 댓글보니까 더 한 분들 계시던다. 수영은 왜 안보내냐고. 댓글보면서 저도 많이 느끼기도 하고. 그래서 제가 재하는 체육 2시간 하는걸 그만뒀다. 재하가 너무 좋아�는데 저도 거기에 너무 돈을 투자하는건 아닌것 같아서"라고 전했다. 이후로도 딸은 "영어를 못하겠다"고 거듭 어필했다. 김성은은 "영어 해야지. 엄마 통역도 해줘야지"라고 말했지만, 딸은 "내가 할수있다. 안까먹는다"며 "테스트 해봐라"라고 말했다. 김성은은 "근데 윤하 영어책봐도 무슨 말인지 모른다. 이런거 읽고 이해하는거 자체가 대단하다. 잘하는 애들은 더 수준높은거 할거다"라고 말했고, 딸은 "읽는거 좋은데 (퀴즈) 푸는게 싫다"고 고충을 전했다. 특히 그는 "왜 나는 바이올린하고 책읽는데 엄마는 아무것도 안해?"라고 일침을 날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햅삐 김성은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02-21

"은행·병원 갈 때 애벌레 된다"…까막눈 졸업한 늦깎이 129명

영어도 읽을 줄 알고, 평생 못 입어 본 교복도 교육청에서 입혀주고 졸업식도 해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고 했다. 전북교육청은 이날 수여식에서 문해 교육을 받은 할머니·할아버지를 인터뷰한 영상을 틀었다. 5분 26초 분량 영상엔 오랜 세월 글을 몰라 주눅 들었던 삶과 숨기고 싶었던 사연 등이 생생히 담겼다. ━ “연필 잡고 쓰는 것 자체가 기분 좋아” 최모(73·여)씨는 영상에서 “버스를 타려 해도 글을 볼 줄 몰라서 못 타고, 아저씨(남편)가 글을 아니까 적어주면 종이쪽지를 주머니에서 빼서 이렇게 보고 비슷한 번호 (버스가) 오면 타고. 겁나게 답답한 생을 살았죠”라고 토로했다. 박모(73·여)씨는 “돈이라도 찾으러 (은행에) 가면 글을 못 쓰니까 손을 붕대로 감고 갔었어요. (직원에게) 대신 써 달라고 하려고”라며 눈물을 훔쳤다. 문모(67·여)씨는 “시어머니한테 많이 당했죠. 시집 식구들한테 글도 모르고 시집 왔다고. 네가 사람이냐고”라며 설움을 나타냈다. 이모(82·여)씨는 “손녀딸이 ‘할머니 어디 학교 나왔냐’고 해서 ‘나 미국 하버드대학 나왔다’고 돌려먹었어. 어리니까 모르더라고”라며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이들 만학도는 배우는 설렘과 기쁨도 감추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방을) 챙기고 학교에 온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워요”(83세 김모씨), “책상에 앉아서 연필 잡고 쓰는 것 자체가 너무 기분이 좋은 거예요”(71세 양모씨) 등이다. ━ 서거석 교육감 “어르신 배움 응원” 정모(83·여)씨는 “비행기 탔을 때 의자에 영어가 쓰여 있어. 선생님한테 배워서 손녀딸한테 ‘야, 이리 와봐. 이게 글자 무슨 자다’고 했더니 ‘할머니 잘 아네’ 그럴 때 좀 기쁘더라고”라며 활짝 웃었다. 이들은 “(처지가) 비슷한 사람끼리 공부하니 숨김없이 속마음을 얘기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어려움을 극복한 129명 졸업생에게 깊은 존경과 사랑을 보낸다”며 “교육청은 앞으로도 문해 교육 지원을 통해 어르신들의 배움과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전북교육청은 현재 도내 11개 시·군에서 학력 인정 문해 교육 기관 20곳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500여명이 교육 과정을 이수할 예정이다. 김준희([email protected])

2025-02-20

체육계 세대교체 주역, 유승민 신임 대한체육회장 [월간중앙]

영어 테스트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던데? A : “영어 실력은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그래도 틈틈이 공부하고 선수 시절 국제대회에 다니면서 외국 선수들과 짧게라도 대화하려고 노력했던 경험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Q : 결과적으로, 전체 2위 득표로 상위 4명이 뽑히는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A :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한 각국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는 수밖에 없었다. 20여일간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선수촌 곳곳을 걸어 다니면서 셀프 홍보를 한 덕분이었다.” Q : 위원 활동을 지켜본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하드워커’라 칭할 정도였다고? A : “실제로 일을 많이 했다. 단 한 번도 게으름 피우지 않았다. 열심히 하다 보니 경험이 쌓이고 인사이트도 생겼다. 인정도 받게 됐다. IOC 본부가 스위스 로잔에 있어서 회의도 유럽에서 주로 열릴 수밖에 없다. 사실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거리가 상당히 멀지 않나. 그래도 되도록이면 회의에 참석했다. 코로나 팬데믹 때를 제외하고 6년간 비행기 마일리지만 100만 마일은 쌓였을 것이다.” Q : IOC 선수위원의 연봉은? A : “활동비만 지급된다. 대한체육회장 직처럼 IOC 선수위원도 무보수 명예직이다.” Q : 2024 파리 올림픽 때까지 선수위원으로 활동했다. 성과를 꼽는다면? A : “성과라고까지 할 건 딱히 없다. 위원회 활동이 저 혼자 하는 게 아닌 협업 식이기 때문이다. 굳이 꼽자면 파리 올림픽 때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엄마 선수를 위한 케어룸을 처음 도입했다. 엄마 선수들이 아이들을 올림픽 기간 중 같이 돌볼 수 있는 시설이다. 아울러 올림픽 때만큼은 참가 선수끼리 정치적 표현을 금하게 돼 있는데, 이를 일부 허용했다. 시대가 변했고 선수들에게도 표현의 자유가 있다는 판단에서 약간의 변화를 줬다.” Q : 역으로 정치가 스포츠에 개입하는 데 대한 견해는? A : “나쁜 영향을 미치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정치와 스포츠가 분리돼야 하는 건 맞지만 때로는 협력해야 한다고도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을 치르는데, 정치권의 지원이 없다면 대회를 제대로 치를 수 없을 것이다. 결국 수평적 관계로 서로 존중하면서 협력해야 하지만, 때로는 멀리해야 할 부분도 있는 것 같다.” ━ “4년 뒤 목표?…주어진 일에만 충실할 것” Q :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선수촌장을 맡기도 했다. 촌장의 역할은? A : “선수촌은 말 그대로 올림픽 기간 선수들의 집 역할을 한다. 촌장은 선수들이 선수촌을 집처럼 편안히 느끼며 지낼 수 있도록 체크하고 돕는 일을 한다. 선수 지도자들이 잘 머물 수 있도록 살피고 선수촌을 방문한 해외 귀빈을 안내하거나 수행하는 역할도한다. 대한민국에서 열린 첫 동계올림픽에서 선수촌장직을 맡게 돼 굉장한 영광이었다. 대회 당시 평창이 굉장히 추웠는데 매일 아침 7시 회의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뛰어다녔다. IOC 위원이었던 만큼 외교 활동도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다.” Q :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한탁구협회장을 겸임하기도 했다. A : “탁구 선수 출신으로서, 최연소 탁구 단체장을 하면서 여러 변화를 줬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싶다. 또 프로 리그나 세계 탁구선수권대회를 유치한 건 저희 탁구인들이 봤을 때는 자긍심이 생길 만한 일들이었다. 2년간의 팬데믹 기간 동안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탁구인이 모두 하나가 돼 위기를 잘 이겨냈다는 생각이다.” Q : 굳이 왕성하게 활동하지 않고도 좀 편하게 살 수도 있지 않았나? A : “저조차 이유가 궁금하다. 많은 분들이 비슷한 질문을 하신다. 중요한 건 제가 30년 넘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앞으로는 받은 사랑을 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저도 어떻게 보면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만큼 풍요롭고 편하게 살 수도 있었겠지만, 제가 체육 현장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IOC 위원이 됐고 탁구협회장도 됐고 지금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어떤 분에게는 제가 욕심 많은 인물로 비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한다. 그 점을 늘 경계한다.” Q : 혹시 가족에게 미안하진 않나? A : “아내에게 가장 미안하다. 결혼한 지 14년 됐는데 저희 부모님도 부모님이지만, 사실 아내와 아이들의 배려가 큰 힘이 됐다. 선수 시절 막바지였던 2012 런던 올림픽 때 첫째가 태어났다.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5학년 아들만 둘 있는데 첫째 때도 산후조리원에 같이 못 있고 선수촌에 있었다. 해외 출장도 잦았던 터라 늘 미안한 마음이지만, 가족들이 오히려 전폭적으로 지원해 준 덕분에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Q : 자제들도 탁구에 소질이 있나? A : “축구를 한다. 둘 다 선수로 뛰고 있다. 저는 축구를 잘 모르지만 본인들이 좋아서 선택했고 열심히 한다.” Q : 체육회장 이후 목표는? A : “없다. 일단 체육회장에 충실해야 한다. 워낙 큰 조직이고 중책을 맡은 만큼 4년 뒤를 생각한다는 건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Q : 마지막으로 스포츠로 기뻐하고 희망을 찾는 국민들께 한마디 부탁한다. A :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스포츠는 늘 국민께 행복을 드리는 그런 분야였다. 최근 체육계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면서 체육인들의 자긍심이 무너진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육은 본질적으로 무궁무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체육이 다시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고 행복을 드리고 설렘을 드린다면 그만큼 보람된 일도 없을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 국민 여러분도 많이 힘드시겠지만 변화되는 체육계를 기대해 주시고 선수들을 아껴주시고 체육을 좀 더 즐기시면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email protected]

2025-02-20

한대수父, 한창섭 핵물리학 박사였다 "美브레인 워시 의심, 과거 기억못해" (꼬꼬무)

영어를 하더라”고 떠올리며, 핵 기밀을 빼내 갈까 봐 미국으로부터 세뇌를 당하는, 이른바 ‘브레인 워시’를 당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했다. 한대수는 부친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으나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겁니다. 과거는 잊어버리세요”라는 말만 되돌아왔다. 한대수는 “사라진 모든 것이 수수께끼”였다고 말했다. 한창섭은 끝내 어떤 말을 하지 않고 2009년 세상을 떠났다. 그 당시 전 세계 핵무기 경쟁 속, 대한민국도 핵무기 개발을 시도했다. 조국을 위해 중요한 일을 해달라는 부름에 해외에서 활약하던 250명의 과학자들이 대한민국 땅을 밟았다. 전 세계의 눈을 피해서 은밀히 진행해야 했던 핵무기 비밀 프로젝트와 관련된 극비 보고서는 작성 30년 만인 2003년 최초로 공개됐는데 총 9장의 분량으로 핵폭탄의 원료인 플루토늄 핵폭탄을 개발한다는 내용으로 총책임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었다. 1973년, 당시 해당 시설 기술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소련, 중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6개국뿐이었다. 기적적으로 프랑스로부터 핵무기 개발의 핵심인 핵연료 재처리 기술을 수입할 수 있게 됐다. 그 과정은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며 초긴장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게 계약을 논의 중이던 프랑스 회사에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하고, 담당자가 차 안에서 의문의 변사체로 발견됐다. 이 계약을 담당한 김철 박사가 묵었던 숙소 옆 건물은 갑자기 폭발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같은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1975년 대한민국은 재처리 기술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핵 개발이 점차 구체화되어 가고 있었지만, 이 같은 낌새를 눈치챈 미국의 압박은 직접적이고 거세졌다. 미국의 불신 속 대전 외곽의 한 농장에서는 지대지 유도탄, 즉 미사일 개발 연구가 진행됐다. 미사일에 핵탄두만 실으면 핵무기가 되기 때문. 그 과정을 위해 미국의 한 방위산업체에 미사일 구입을 핑계로 예비 설계 과정에서 기술을 빼 올 수 있었다. 이경서 박사는 “처음부터 미사일을 살 생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한채아는 “소름이다”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국방과학 연구소 소속 10명의 과학자는 삼엄한 경비 속에서 인간 복사기로 변신했고, 이경서 박사는 “유도탄과 관련해 90% 정도를 배워서 나왔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이같이 핵무기 개발에 대한 과학자들의 치열한 노력은 뜻하지 않은 상황으로 끝이 나고 말았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와 함께 모든 자료가 금고에 남겨진 채 마무리되고 만 것. 금고에는 핵무기 관련 보안 문서가 담긴 노란 봉투가 존재했다고 전해진다. 그 당시 핵무기 개발을 추진했던 오원철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를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보냈으나 결국 사라졌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오 전 수석은 이 노란 봉투가 전두환 정권에 의해 미국에 넘어갔다고 추정했다. 핵무기 개발이 중단되던 그때, 대한민국의 핵기술에 대해 미국의 비밀문서에는 “대한민국은 1980년경까지 핵무기를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수많은 과학자들이 희생해서 개발한 핵무기를 성공했다면 지금 우리는 어떻게 됐을까?’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이어가며 마무리됐다. 한채아는 “(핵과 관련된 이야기에) 평소 크게 관심이 없었는데, 우리나라를 지키려 했던 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꼬꼬무’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에 SBS를 통해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SBS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2-20

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알기 쉬운 회계(6)- 손익계산서

영어로는 Financial Statement라고 부른다. 재무제표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손익계산서이고 다른 하나는 대차대조표다.   손익 계산서는 일정한 기간동안 회사나 개인이 손해가 생겼는 지 아니면 이익이 발생했는 지를 보여준다. ‘손해’의 앞글자와 ‘이익’의 뒷글자를 따서 ‘손익’계산서가 된 것이다. 손익계산서는 일정한 기간에 발생한 이익이나 손해를 나타낸다. 그래서 기간이 중요하다.     두개의 회사가 있다. 첫번째 회사나 두번째 회사나 둘 다 만불을 벌었다. 이중에서 5천불을 쓰고 나머지 5천불이 남았다. 그런데 첫번째 회사는 이런 사건이 발생한 기간이 한달이고 두번째 회사는 1년이다. 첫번째 회사가 훨씬 이익이 많이나는 좋은 회사일 가능성이 크다. 첫번째 회사가 만불을 벌어들이는데는 한달이 걸렸지만 두번째 회사는 똑같은 만불을 버는데 1년이 걸렸으니, 첫번째 회사가 나머지 열한달 동안에 손익계산서에 나타난 달과 비슷하게만 영업을 해 주었다면 1년동안 벌어들인 수입, 12만불에 지출, 6만불을 빼고 순이익이 6만불 정도가 남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두번째 회사는 일년내내 벌어들인 수익이 만불이고 지출이 5천불에 순이익이 5천불이니, 규모에 있어서 첫번째 회사보다 작은 회사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손익계산서는 수입과 지출을 보여주고 순이익 또는 순손실이 얼마인지를 보여준다. 그래서 가장 윗줄에는 수입항목을 적는다. 그 아래에는 지출 항목이 자리하고, 맨 아랫줄에 순이익 또는 순손실이 나타난다. 수입이 사용한 지출보다 많으면 순이익이 생기고,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았으면 손실이 생기는 것이다.   손익계산서는 그 사용 목적에 따라서 내용도 달라진다. 회사의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동안에 회사의 수입과 지출을 전부 기록한다. 개인적인 목적으로 개인이 작성하는 손익계산서는 월급이 수입일 것이고 각종 개인적인 생활비나 아파트 렌트비와 같은 지출이 비용이 된다. 수입이 지출보다 많으면 저축을 할 수있지만 그 반대라면 빚을 져야만 생활할 수있다.   실생활에서 접하는 가장 대표적인 손익계산서는 개인들이 1년에 한번씩 IRS에  보고하는 소득세 보고서다. 개인납세자들이 1년에 한번씩 보고하는 Income Tax보고서를 1040양식이라고 부른다. 전년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일년동안 벌어들인 수입과 지출에 대해서 정부에 신고를 한다. 1년 동안 벌어들인 수입에서  정부가 공제해 주는 지출을 빼고 남은 금액에 대해서 세금을 내게되니 이것이 바로 손익계산서인 것이다.     그런데 소득세를 보고할 때 포함시켜야 하는 수입과, 소득세 보고상 지출로 간주해 주는 비용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수입/지출과는 조금 다르다. 예를 들어 부모님에게 받는 생활비나 친구에게 빌려주었다가 돌려받은 돈은 소득세 보고서에서 말하는 수입이 아니다. 지출도 마찬가지다. 렌트비 지출이나 개인적으로 옷을 사입거나 음식을 사먹는 등과 같은 지출은 소득세의 공제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소득세 보고서에서 말하는 지출이 아닌 것이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익계산서 손헌수 개인소득세 보고서 회사일 가능성 기간동안 회사

2025-02-20

[조원경의 돈의 세계] 돈의 가치와 추경

영어에서는 가성비가 짱인 것을 말하기도 한다. 실제 VfM을 계산하는 것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수익과 비용을 어떤 기준으로 어디까지 포함할지 생각해야 한다. 계량화가 어려운 대상을 수치화하고 현재가치를 계산하며 정성평가를 해야 하는 쟁점도 있다. 국가 돈을 쓸 때 진정 돈의 가치를 최고로 달성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을까. 새해 들어 정부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전망 대비 0.4%포인트 낮춘 1.8%로 전망했다. 1분기 상황을 지켜본 후 경기를 보강하는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가능성도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어놓았다. 예산 조기 집행은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을 앞당겨 사용하는 정책이다. 끌어다 쓴 돈이 상반기에 많다면 하반기에 가서는 재정절벽을 초래할 뿐이다.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성장이 예상되는 국면에서는 정부가 추경을 조기에 편성해 성장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 다행히 정치권과 정부 모두 조기 추경편성 동의에 이르렀다. 추경은 편성부터 확정까지 2개월 안팎 걸린다. 각론에 빨리 합의해 신속히 집행해야 한다. 재정의 승수효과는 정부 지출을 늘릴 때, 총수요가 지출 금액보다 더 크게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정부지출이 100억원 늘 때 국내총생산(GDP)이 200억원 증가하면 승수효과가 2이다. 돈의 가치는 여기서 승수효과가 높아지는 사업을 발굴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정부 지출이 마중물이 되어 민간 부문의 소비나 투자, 수출의 승수효과를 극대화하는 묘수를 하루빨리 찾아내야 한다. 조원경 UNIST 교수·글로벌 산학협력센터장

2025-02-20

'호날두 말을 들었어야지' 벨링엄, 결국 '심판 모욕'→2G 출전 정지...레알 마드리드, 바로 항소한다

영어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는 'X발(f*** you)'이라고 한 게 아니라 '꺼져(f*** off)'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욕설을 하긴 했지만, 심판에게 한 게 아니라 혼잣말이었다는 것. 벨링엄도 해명에 나섰다. 그는 "난 심판을 모욕한 적 없다. 심판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있어서 기쁘다. 통신 오류가 있었던게 분명하다. 스페인어로 'joder('아 씨' 혹은 '젠장')'와 같은 표현인데 우리는 10명이서 뛰어야 했다. 모욕이 아니라 스스로 하는 표현이었다. 오늘 팀원들을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한 점을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 선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과거 비슷한 주장을 펼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난 영국에서 오래 뛰었다. 예를 들어 반칙이 있을 때 영국에선 'f*** off'라고 많이 말한다. 그래도 심판은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스페인에서 그렇게 말하면 퇴장당한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벨링엄도 호날두와 똑같이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스페인축구연맹(REFE)의 입장은 여전히 확고하다. REFE 측은 심판에 대한 '모욕 또는 존중 부족'을 이유로 벨링엄이 출전 정지를 피할 수 없다고 판단, 레알 마드리드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단 최악의 경우는 피한 벨링엄과 레알 마드리드다. 벨링엄이 관련 규정에 따라 최대 1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도 있었기 때문. 2경기 출전 정지면 일반적인 퇴장 징계와 똑같다. 스카이 스포츠는 "벨링엄은 최대 12경기까지 출전이 금지될 가능성도 있었으나 단 2경기만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벌금도 부과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제 지로나, 레알 베티스와 라리가 경기에 뛸 수 없게 된 벨링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출전 정지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벨링엄의 공백은 치명적일 수 있다. 현재 바르셀로나(승점 51)가 1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51)가 득실에서 밀린 2위, 아틀레티코(승점 50)가 3위에 올라 있다. 한편 벨링엄은 이번 퇴장으로 몬테로 심판과 악연을 이어가게 됐다. 그는 지난해 9월 에스파뇰전에서도 석연찮은 판정을 내리는 몬테로 심판을 향해 항의하다가 경고를 받았고, '똥덩어리(sh**)'라고 욕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2-20

세계로 뻗어 나가는 '박하선♥' 류수영, “친애하는 셰프님” 깜짝 (편스토랑)

영어야?”라면서도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초청장 안에 ‘친애하는 배우&셰프 류수영 님’이라고 쓰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VCR 화면은 마카오에 도착한 류수영의 모습으로 전환됐다. 류수영은 “마카오에 왔습니다!”라고 외치며 얼굴 가득 미소를 지었다. 마카오는 유적지와 화려한 도심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관광도시이자 스트리트푸드부터 파인다이닝까지, 다채로운 문화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미식의 천국으로 불리는 곳이다. 요리 좋아하는 류수영에게는 그야말로 천국과도 같은 곳인 셈. 이번 출장에서 류수영은 마카오 푸드 페스티벌을 함께한다. 유네스코 선정 미식 도시 마카오에서 열리는 마카오 푸드 페스티벌에는 150여 개의 점포가 참여하며 세계 각국 1,000여 개의 음식을 만날 수 있다. 류수영은 이곳에서 K-푸드 사절단으로서, 한식을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를 펼칠 예정. 과연 세계로 뻗어 나가는 K-푸드 스타 류수영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류수영은 미식 도시 마카오를 양껏, 마음껏 만끽했다는 전언이다. 요리 연구를 위해 고독한 대식가가 된 류수영의 마카오 먹방 여행도 만날 수 있는 것. 류수영의 해외출장 3탄 마카오 편은 2월 21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 만나볼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신상출시 편스토랑'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2-19

[살며 생각하며] 7세 고시 (1)

영어학원에 들어가기 위해 치르는 시험이라고 한다.     내 눈에는 마냥 아가들일 뿐이었다. 이들의 대치동 학원 입학시험 현장, 학원 입시라는 말도 내게는 사실 낯설다.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를 달래며 화이팅을 외치는 엄마, 울며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아이. 이 어린아이들이15분 만에 서론 본론 결론이 좌악 들어있는 영어 에세이를 쓴다고?     일단 영어 단어 1800개를 외우도록 달달 돌리시구요, 유명 영어학원 입시 대비 ‘새끼학원’ 영어 강사가 상담 온 부모에게 조언하는 말이다. 아니 애들이 무슨 청소기야 믹서기야 물레방아야, 돌리긴 뭘 돌려! 심하게 거스르는 말이다. 이 강사, 이어서 5문단 에세이는 20분 이내에 ‘외워 쓰게’ 해야 한다고태연히 조언한다.   평생 미국 고등학교 ESL 교사였던 나도,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나의 학생들에게 감히 이런 무리한 기대를 해본 적 없다. 영어가 모국어인 미국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라고 해도, 이 정도면 영재 중의 영재이다. 그런데 지구 반대편 만 5, 6세 한국 아이들이, 미국 교과서 초등학교 3학년 과정을 얼마나 잘 소화하느냐로 능력을 평가받는다니. 이 학원들의 시험을 분석해본 중등 교사들은 이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보는 시험이 한국 중3, 고1 모의고사 정도 수준으로 보인다며, ‘지적 학대’라는 말을 사용했다.     아주 몰랐던 한국의 사교육 현장은 아니지만, 출산율이 저하되고 학생 수가 감소하는 동안, 이 현장은 더욱 아이들에게 지옥으로 변하고 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대치동이나 부유층 자녀들 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작년 한국 방문 시 다음 책을 구상하면서 여러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가, 지금 중학생 아들을 기르며 영어교실을 운영하는 조카로부터 들은 말이다. 전국 놀이터에 아이들이 없고, 친구들이 다 학원에 가 있으니, 친구와 놀려면 학원에 다녀야 한단다. 도대체 그 ‘선행’ 학습이 뭔지,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느라 엄마들은 알바까지 뛴다고 한다.     이어서 보이는, ‘2018년생’ 명문 영어학원생 모집 광고! 앗, 손녀도 2018년생이다. 얼마 전 학교에서, 나는 할머니를 사랑한다, 왜냐하면 할머니는 나랑 게임을 하고 놀아주기 때문이다, 이런 포스터를 만들어 온 손녀의 6세 인생에서는, 독차지하고 싶은 할머니를 두고 동생 두 명과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 가혹한 현실이다. 락클라이밍, 실내축구, 방과 후 요리교실, K-POP 댄스 교실, 친구들 생일파티와 플레이데이트로 아주 아주 바쁘신 나의 손녀와 똑같은 나이 한국 어린이들, 이들의 현실은 7세 고시라니!   더 기가 막힌 것은 이제 ‘4세 고시’라는 말까지 나왔다는 것이다. 모국어가 겨우 발달하는 시기인 2살, 3살 아이들까지도 유명한 영어유치원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 학원과 영어 과외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의 출산율, 낮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불안만을 가중하는 이런 초 경쟁적 사회에서 아이들을 키운다는 것이 두렵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이런 현상들의 원인과 대안에 대해서는 다음 칼럼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김선주 / NJ 케어플러스 심리치료사살며 생각하며 고시 명문 영어학원생 유명 영어학원 대치동 학원

2025-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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