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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마당]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미래는 우리의 것이며, 우리의 황금기는 이제 막 시작됐다.” 제 47대 미국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트럼프가 한 선언이다.   그가 보여준 강한 자신감은 미국인들에게 강력한 지도력으로 인식됐다. 나도 미국 시민으로서 뿌듯함을 느꼈다. 한국의 혼란스러운 정국과 LA의 산불 등 재앙으로 근심과 불안으로 축 늘어졌던 어깨에 힘이 솟았다. 많은 미국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었으리라 생각한다. 미국은 이미 세계 유일의 수퍼 파워다. 그런데도 계속 더 뻗어나가려는 트럼프의 황금시대는 어디까지 펼쳐질까.   트럼프를 좋아하거나 지지하던 사람은 결코 아니었다. 오히려 선입견과 편견으로 그가 대통령이 되면 미국의 품위가 떨어질까 염려되기도 했다. 그러나 일단 미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됐으니 싫건 좋건 그가 미국을 잘 이끌어 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선한 마음으로 바라보니 그의 장점이 하나 둘 나타나며 “정말 대단한 사람이네”라는 감탄까지 하게 됐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트럼프가 말하는 황금시대보다는 요순시대의 ‘태평성대’를 더 선호한다. 태평성대란 어질고 착한 임금이 다스리는 풍요롭고 평안한 시대를 의미한다. 아무리 미국이 황금시대라도 지구가 망가져 자연 재앙이 잦으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요순시대 백성들의 생활은 풍요롭고 여유로워서 군주의 존재까지 잊을 정도였다고 한다. 백성들이 임금을 보고도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정치에 대해 생각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평안했음을 말한다.   나의 황금시대는 언제인가 생각해 봤다. 젊어서 직장에 다니며 춘천에 사시는 시부모님을 자주 찾아 뵐 수 없었다. 맏며느리로서 그것이 항상 미음에 걸렸다. 자청해서 우리 집에 모셔 함께 살기로 마음먹었다.   네 식구에 시부모님과 시누이 둘, 시동생에 시 조카까지 함께하니 열 식구가 한 집에 살게 됐다. 거기에 가사일을 도와주시는 분까지, 정말로 집안이 바글바글 정신이 없었다. 아이들이 어릴 적, 남편이 처음으로 자가용을 샀다. 작은아들이 “아빠, 식구가 많아 봉고차가 필요할 텐데요”라고 말할 정도였다.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그때가 나의 황금시대는 아니었다.   쉰이 가까울 즈음, 남편의 직장을 따라 LA에 우리 네 식구만 오게 되었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랴, 아이들 교육에 신경 쓰랴, 바쁘게 지내다 보니 몇 년이 흘렀다. LA 임무를 마친 남편이 홀로 한국에 들어가고 아이들 교육 때문에 LA에 남아 외롭고 고달팠다.   이제 남편은 은퇴하고 아이들은 내 손을 벗어나 나만의 여유를 누릴 시간이 많아졌다. 요즘은 남편이 주로 머무는 한국과 아이들이 사는 캘리포니아를 오가며 지낸다. 가끔 취미로 글도 쓴다.     어쩌다 신문에 난 내 글을 읽고 지인들이 “신문에 난 글 잘 읽고 있어요” 라고 하면 부끄러우면서도 자존감이 높아진다. 비록 나이가 들어서 외모는 망가지고 체력은 많이 떨어졌지만 내 인생의 황금시대는 바로 지금이 아닌가 싶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바이든 전 정부와 반대되는 정책에 사인을 많이 했다. 특히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파리협정에서 탈퇴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미국이 중국에 이어 온실가스 배출 2위 국가인데 말이다. 또한 세계가 협력해야 할 유엔 기후변화 협정과 조약 등에서도 탈퇴를 지시했다. 지난달 17일 발생한 최악의 LA 산불도 기후재앙이 근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의 리더십이 흔들릴까 우려된다.   세계가 하나로 연결된 세상이다. 미국의 황금시대는 미국 하나만으로 되지 않는다. 기후변화 문제 등은 세계적으로 협력하고, 이웃나라와 사이좋게 지내고 또 동서 이념 갈등으로 인한 세계의 평화를 이루는 가운데서 미국의 황금시대가 오지 않겠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고향인 시카고로 돌아가서 8년 임기를 돌아보며 고별 연설을 했다. 그때 그가 호소한 말은 “포용과 관용, 다양성에 대한 존중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고 하나로 일어서자”였다. 2000년 전 로마제국이 융성할 수 있었던 근저에는 인종과 지역을 초월하는 보편적 가치와 관용이 바탕이 되었다.   미국이 지난 선거로 인한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고, 이민 문제도 포용하며 관용적으로 풀 수는 없을까. 한국의 정치 지도자들 역시 좌우 분열과 대립을 벗어버리고 포용과 관용의 정치로 국민을 편안하게 살게 해 줬으면 좋겠다. 요순시대와 같이 정치는 잊고 여유롭고 평화로운 일상을 살고 싶다.   미국에 진정한 황금시대가 오면 더욱더 미국을 좋아하게 될 것 같다. 배광자 / 수필가문예마당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가문 지난번 취임식

2025-02-20

곧 닥칠 현실 당긴 '미키17'…봉준호 "부부 독재할 때 이상한 시너지"

미래를 보는 수정공이 있냐'는 질문까지 받았다”고 그는 돌아봤다. 또 “이탈리아에선 마셜한테서 무솔리니를 보더라”면서 “각 나라의 정치적 스트레스를 투사해서 보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 영화사가 빼자던 그 장면, 되풀이 정치사 악몽에 담아 외계 얼음 행성 원주민 '크리퍼'들의 끈끈한 동족애도 부각했다. 인간들은 미키에게 죽을 만한 임무를 몰아주곤 누구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지만, 크리퍼들은 인간에게 납치당한 아이를 구하려고 다 같이 쏟아져 나와 평화적인 시위를 한다. 인간 사회의 한심한 모습을 대비하기 위한 설정이다. 인류 정치사에 반복돼온 악순환을 "다크한 단편영화처럼 강렬한" 악몽 장면에 담은 것도, "이 악몽을 극복하지 못하면 언제든 우리가 다시 (한심한 모습으로) 주저앉을지 모른다는 인상을 확실히 남기고 싶어서다. 스튜디오(워너브러더스)에서 빼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제가 거절했다"고 봉 감독은 설명했다. 실제 그의 정치적 관점과도 연관되는 연출이다. 전날 방영된 MBC 시사 프로 ‘시선들’에서 "12·12 군사반란을 초등학교 4학년 때 겪었는데 우리 세대가 생애 다시 한번 계엄령을 겪으리라고는 상상 못 했다. 황당했다"고 밝힌 그는 20일 마크 러팔로,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과 함께한 내한 간담회에선 "다행히 일상은 계속됐고, 국민은 계엄을 극복했다. 남은 건 법적·형식적 절차"란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국에서 영화를 만들면 지하철역에서 나와 주택가 골목을 걸을 때 어떤 냄새가 나는지, 행인들의 디테일까지 머릿속에 떠오르죠. 다른 언어권 무대의 작품은 조사하고 상상하며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SF처럼 우화적인, 약간 추상화하거나 직설적인 이야기를 해버려도 상관없는 장르에 더 의지하고 싶어지죠. 그게 SF의 재미이기도 하고요." ━ "2054년도 시나리오 쓸듯…이상한 감독으로 기억되고파"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이후 세계적 거장이란 명성에 대해 그는 “세계 제패란 표현은 차범근 선수,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 손흥민 선수나 방탄소년단(BTS), 로제 같은 분들이 더 맞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차기작은 심해어를 소재로 한 그의 첫 번째 애니메이션. 서울 배경의 실사 공포 액션 영화도 준비하고 있다. ‘미키 17’의 배경인 2054년, 85세 노인이 됐을 자신을 이렇게 상상했다. “‘은하철도 999’에 나오는 기계 몸을 장착하고 계속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184번째 영화까지…. 좀 이상한 영화를 만드는 감독으로 계속 기억되고 싶습니다.” 나원정([email protected])

2025-02-20

전북교육청, AI 디지털교과서 체험 박람회 개최

아이들에게 디지털을 보다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람회는 ‘2025년 개정 교육과정과 디지털 교육 대전환을 통한 학교·교실·수업의 변화’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 활용 수업 공유 ▲디지털 체험 부스 운영 ▲MKYU 김미경 대표의 강연 ‘AI 시대, 우리 아이의 미래와 인재의 탄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AI 디지털교과서 체험관을 운영하여 미래 교육 환경에서 AI 디지털교과서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FingerMAP 지문적성 검사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자신의 지문을 분석하여 적합한 직업 및 직무를 탐색할 수 있으며, 체크온 성격·적성 진단검사를 통해 개인의 성향과 강점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인생네컷’ 포토존에서 특별한 순간을 기록하며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오선화 미래교육과장은 “이번 박람회는 부모가 자녀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디지털 기반 교실 환경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2025-02-19

삼일절 공연 ‘대한이 살았다’ 열린다

아이들이 삼일절을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닌 오늘날에도 살아 있는 정신으로 느낄 수 있도록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요즘 아이들은 삼일절을 마라톤 행사로만 아는 경우도 많은데, 공연을 통해 자연스럽게 역사와 독립운동의 의미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며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예술을 통해 전달하면 아이들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대금의 깊고 애절한 선율로 시작된다. 서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가야금이 이어지며, 삼일절의 역사적 배경을 담은 묵직한 감정을 표현한다. 발레를 통해 유관순 열사의 투옥과 고통을 형상화하며, 독립운동의 희생을 극적으로 그려낸다. 이어 현대무용이 등장해 그녀를 해방하는 장면을 역동적으로 표현하고, 전자 바이올린이 희망적인 선율로 자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공연 마지막에는 12명의 어린이 무용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등장해 미래 세대를 향한 희망을 상징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12명의 초등학생이 태극기를 들고 등장하는 피날레 장면은 우리 한인 차세대가 대한민국의 미래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공연을 통해 아이들이 삼일절의 역사와 독립운동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월 11일 오후 6시에는 LA한인회 유튜브 채널 ‘KAFLA TV’에서 이번 공연의 제작 과정과 예술적 의미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온라인 강좌가 열린다.   ▶문의: (323)732-0700 강한길 기자삼일절 공연 삼일절 정신 기념 공연 축하 공연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유관순 바이올린 한국무용 대금 가야금 발레 106주년 LA한인회

2025-02-19

'100억 빚' 신동엽, 회사 차렸다…사무실서 7일 7음주 (직장인들)

미래가 예견돼 풀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선사한다. 여기에 은은한 꼰대미가 폭발하는 부장 김민교, 돌싱 과장 이수지, 84년생 반전 비주얼의 대리 현봉식, 웃는 얼굴 아래 고통받는 주임 김원훈, 건드리면 터지는 돌아이 지예은, 기존쎄 신입 차정원, 열정만 가득한 인턴 심자윤까지 다채로운 캐릭터 향연으로 신선한 웃음 폭탄을 예고하고 있다. 하이퍼리얼리즘이 극대화된 리얼한 회사 생활에 대본 반 애드리브 반을 버무린 ‘웃참주의’ 에피소드로 차원이 다른 극사실주의 오피스 코미디의 상륙을 예고하는 ‘직장인들’은 오는 2월 22일 토요일 저녁 8시 쿠팡플레이에서 첫 공개된다. 한편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형수는 케이윌’에서는 신동엽의 아내 선혜윤 PD가 신동엽의 7일 7음주에 대해 ““몰랐다. ‘많이 먹는다’, ‘주당이다’라는 말을 들어서 기분 좋아서 한두잔 마시는 줄 알았는데 날마다 녹화가 있는 사람이 날마다 술을 마실 거라고는 생각 못�다. 그건 결혼을 하고 알았다. 정말 날마다 먹더라. 다음날 숙취에 쩔어서 녹화 못 맞추고 화면에 혀가 풀려보이고 그러면 뭐라고 했을텐데 술 먹고 다음 날 일에 지장을 안 준다. 보통 사람들은 나 같은 경우도 과음하면 머리가 아프고 회사 가서도 힘들어 한다. 그런데 신동엽은 전혀 방송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결혼 초 사업 투자가 실패해 100억 빚을 기지고 했다고. 그는 “사업에 투자했다가 빚이 100억 생겼는데 사람이 꼬챙이처럼 마르고 그랬다. 그땐 내가 둘째 낳은 지도 얼마 안되고 너무 어려서 너무 큰 금액이니까 와닿지 않았는데 어떻게 살아야 하나 했더니 내가 벌면 되겠다 싶었다. 나는 플랜C까지 있어야 하는 사람이라 계산을 해보니 빚은 갚을 수 있고 내가 월급을 받아서 네 식구 못 살지 않을거고 신동엽도 놀지 않을 거 같으니 다시 시작하면 된다 싶었다. 다시 살아갈 방법이 떠올라서 ‘내가 벌면 된다’고 했더니 믿어준다면서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02-19

[더버터] MZ는 답을 알고 있다

아이를 키우기 좋은 도시 인프라 구축이 진정한 저출산 대책이라는 주장을 청년 학자들의 연구결과로 듣는 것은 경이로운 경험이었다. 다른 존재에 대한 존중과 이해도가 높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려고 하는 것은 MZ세대 연구자들의 특성이다. 자신의 신념과는 다른 타인에 대해서도 왜 나와는 다른 신념을 가졌는지를 연구하려고 하고,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문제를 풀어나가려는 태도는 기성 학자들에게서 보기 힘든 모습이다. 청년들 사이에 MBTI가 유행했던 것도 상대와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려는 마음이지 않았을까 싶다. 이런 태도와 방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신이 경험한 방식과 생각이 유일한 정답이라는 믿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기성세대의 태도는 혹시 변화하는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성찰이 필요하다. 이제 나는 MZ세대에 대한 불필요한 걱정을 내려놓으려 한다. 그들을 변화시키려 애쓰기보다는, 그들이 만들어가고 있는 미래지향적이고 합리적이며 상호존중의 방식을 믿고 지지하려고 한다.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기회를 열어주고 싶다. 이제는 옆으로 비켜서서 청년세대에 길을 양보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기성세대가 미래를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이라고 믿는다.

2025-02-19

"우크라 720조 청구한 트럼프…영원히 '경제 식민지' 삼겠다는 것"

미래에 체결되는 우크라이나의 자연자원 관련 허가와 프로젝트에 대해 방법, 선정기준, 조건 등을 정할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자원 채굴로 얻는 수입의 50%와 자원을 수익화하기 위해 ‘제3자에게 부여되는 모든 신규 허가’의 경제적 가치 중 50%를 갖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수입에 대해 미국이 ‘유치권’(lien)을 가진다. 담보로 사업권이나 자원 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협상 상황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이 조항은 ‘우리한테 줄 돈을 먼저 주고 나서, 남는 돈이 있거든 당신 아이들에게 밥을 줘라’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수출 가능한 광물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RoFR)을 보유하며, 우크라이나의 생필품과 자원 경제에 대해 거의 전면적인 통제권을 얻게 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협약에 따른 채무나 가압류 등 조치에 대해 ‘주권국가 면제’ 특권을 포기해야 한다. 법적 분쟁이 생기면, 국제재판 관할 결정에 관한 법리와 무관하게 무조건 미국 뉴욕주의 법을 적용하게 되어 있다. 분쟁 조정은 국제상공회의소(ICC) 규칙에 따라 양측이 각각 선정하는 1인씩과 양측 합의로 선정하는 1인 등 도합 3인으로 구성되는 조정위원회가 맡게 된다. 조정 과정의 공식 언어는 영어, 장소는 뉴욕으로 못박혀 있다. 미국이 이런 ‘재건투자기금’ 협정 초안을 제시했을 때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은 분개하고 공황 상태에 빠졌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트럼프는 10일 밤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5000억 달러(720조 원)어치의 희토류 광물을 요구했다고 밝히면서 우크라이나 측도 사실상 이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미국 정부가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금액은 이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의회가 승인한 5차례의 지원 패키지에 따라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액수는 1750억 달러(252조원)이며, 이 중 700억 달러(100조원)는 미국 내에서 무기 생산에 사용됐다. 또 지원금액 중 일부는 인도주의적 무상공여지만, 많은 부분이 미국의 ‘무기대여법’에 따라 지원돼 우크라이나가 되갚아야 하는 돈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종전 협상이 시작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종전 후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을 위해 러시아의 침략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측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5-02-18

아크, 새 멤버 앤디와 함께 첫 컴백..“핸드마이크 퍼포먼스로 더 생동감 있는 무대” [종합]

아이돌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최한은 “우선 2025년을 이끌어갈 기대되는 신인 아이돌로 선정돼서 기뻤다. 끼엔이형 덕분에 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신 것 같다.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표현했고, 베트남 국적인 끼엔은 “베트남에서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이런 응원을 원동력 삼아서 베트남 대표하는 케이팝 아티스트로 성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크와 함께 2월 컴백하는 라인업 역시 대단하다. 부담감은 없었을까. 최한은 “우선 컴백 선배들 보고 부담감 보다 같은 시기에 활동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생각했다. 멋진 무대 준비해서 관객 분들께 멋진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끼엔은 이번 활동 목표에 대해 “이번 앨범도 다같이 정말 열심히 준비한 만큼, 전곡을 모두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음악 방송 1위도 해보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JTBC 예능 ‘아는 형님’에 출연하며 예능감을 뽐냈던 멤버들은 이번 컴백과 함께 출연하고 싶은 예능으로 ‘런닝맨’,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을 언급했다. 리오토는 “저희 멤버들이 같이 뭔가를 할 때 재밌는 케미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런닝맨’을 출연하면 재밌는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뉴키즈’와 이름이 비슷한 ‘유퀴즈’에도 꼭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멤버 현민은 “저희 아크가 다국적 그룹, 멤버들이 모두 다른 국가에서 왔지만 목표가 같다. 아크 멤버로서 더 성장하고 높게 올라가고싶다는 마음”이라며 “국적을 초월해서 하나의 기운을 모아서 전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멤버들과 함께하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아크의 미니 2집 'nu kidz: out the box(뉴 키즈: 아웃 더 박스)’는 1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들은 같은 날 오후 8시 'SBSKPOP X INKIGAYO'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는 컴백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을 포함 수록곡 무대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민경훈 기자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02-17

'승리허웅 열애설' 유혜원, "엄마 같은 女원해" 결혼조건 개의치 않아 ('커플팰리스2')

미래’를 기대하게 해 과연 두 사람이 합숙 관문인 ‘팰리스 위크’까지 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 조건을 뛰어넘은 매력! 옹졸립 커플 이상경  서진주  이른바 ‘옹졸립 커플’ 역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VIP 전담 은행원 여자 23번 서진주는 “얇고 옹졸한 입술은 싫다”라며 확고한 취향을 드러냈다. 앞서 서진주와 스페셜 데이트를 진행했던 피부과 의사 남자 24번 이상경은 결혼 조건이 마음에 걸려 2라운드에서 픽 버튼을 누르지 않다가 “제 입술은 옹졸한가요?”라고 정면 돌파를 하기도. 서진주는 “환하게 웃어지니 괜찮다”라고 답변했고, 두 사람은 결국 2라운드 1:1 데이트에 매칭이 됐다. 김종국과 유세윤은 “객관적으로 입술이 얇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20억대 이상 신혼집” 원하는 오신다, 이정원과 핑크빛 그릴까 유학파 S사 회사원 여자 9번 오신다는 “20억대 이상 신혼집을 원한다”라는 결혼 조건으로 화제를 모았던 출연자. 난이도 극악의 결혼 조건에 대다수 남성들이 픽을 포기했지만 188cm 변리사&변호사 남자 26번 이정원이 오신다를 향한 호감을 보이며 매칭에 성공해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은 1:1 데이트에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이정원은 오신다의 적극적인 아이 콘텐트와 폭풍 질문 세례에 “잡아먹히는 줄 알았다”라면서도 “처음 봤을 때보다 훨씬 좋았다”라고 호감을 전했다. 오신다 역시 이정원의 자신감 있는 답변에 푹 빠진 모습을 보여 ‘핫’한 커플 탄생의 가능성을 기대케 했다. 그런가 하면, 20kg을 감량하고 다시 한 번 결혼 출사표를 던진 미스코리아 출신 김예린을 포함해 짝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는 싱글남녀들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싱글남녀들의 외모, 스펙, 결혼의 조건 등이 공개되는 대규모 매칭쇼 ‘스피드 트레인’이 지나고 ‘스피드 데이트’, 매칭된 커플만이 갈 수 있는 합숙 단계인 ‘팰리스 위크’까지 이어지면서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관심을 모은다. 특히 이번 시즌 최대 관심사인 ‘16각 관계’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역대급 매칭의 신화를 다시 쓸 수 있을지 결혼을 향한 싱글남녀들의 여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Mnet ‘커플팰리스2’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 Mnet과 tvN에서 동시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커플팰리스2'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2-17

"지원 대가로 720조원 요구한 트럼프, 우크라 영원히 식민지화"

미래에 체결되는 우크라이나의 자연자원 관련 허가와 프로젝트에 대해 방법, 선정기준, 조건 등을 정할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자원 채굴로 얻는 수입의 50%와 자원을 수익화하기 위해 '제3자에게 부여되는 모든 신규 허가'의 경제적 가치 중 50%를 갖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수입에 대해 미국이 '유치권'(lien)을 가진다. 담보로 사업권이나 자원 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협상 상황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이 조항은 '우리한테 줄 돈을 먼저 주고 나서, 남는 돈이 있거든 당신 아이들에게 밥을 줘라'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수출 가능한 광물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RoFR)을 보유하며, 우크라이나의 생필품과 자원 경제에 대해 거의 전면적인 통제권을 얻게 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협약에 따른 채무나 가압류 등 조치에 대해 '주권국가 면제' 특권을 포기해야 한다. 법적 분쟁이 생기면, 국제재판 관할 결정에 관한 법리와 무관하게 무조건 미국 뉴욕주의 법을 적용하도록 되어 있다. 분쟁 조정은 국제상공회의소(ICC) 규칙에 따라 양측이 각각 선정하는 1인씩과 양측 합의로 선정하는 1인 등 도합 3인으로 구성되는 조정위원회가 맡게 된다. 조정 과정의 공식 언어는 영어, 장소는 뉴욕으로 못박혀 있다. 미국이 이런 '재건투자기금' 협정 초안을 제시했을 때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은 분개하고 공황 상태에 빠졌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트럼프는 10일 밤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5천억 달러(720조 원)어치의 희토류 광물을 요구했다고 밝히면서 우크라이나 측도 사실상 이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미국 정부가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금액은 이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의회가 승인한 5차례의 지원 패키지에 따라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액수는 1천750억 달러(252조 원)이며, 이 중 700억 달러(100조 원)는 미국 내에서 무기 생산에 사용됐다. 또 지원금액 중 일부는 인도주의적 무상공여지만, 많은 부분이 미국의 '무기대여법'에 따라 지원돼 우크라이나가 되갚아야 하는 돈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종전 협상이 시작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종전 후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을 위해 러시아의 침략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측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는 리튬, 티타늄, 흑연 등 첨단 기술 산업에 필수적인 광물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으나, 매장량 중 많은 부분이 현재 러시아 점령 지역이나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과 가까운 지역에 분포돼 있다. [email protected] (끝) 임화섭

2025-02-17

라면 데이트 하던 이곳, 아바타 직원이 맞는다

미래를 살펴봤다. 1982년 이후 43년만…‘유통 킹’이 코앞 본격적으로 편의점 시대가 열린 건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다. 1989년 코리아세븐이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세븐일레븐 올림픽선수촌을 다시 열었다. 동네 수퍼가 문 닫았을 때나 찾는, 24시간 운영하는 ‘미니 마트’라는 콘셉트였다. 구멍가게에 밀렸던 편의점이 35년만에 유통 왕좌를 노리기까지 몇 번의 퀀텀점프가 있었다. ① ‘편의점 데이트’ 시작은 ‘질투’=편의점이 전 국민에게 이름을 알린 건 1992년 TV 드라마 ‘질투’를 통해서다. 당시 시청률 40%선이던 이 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 최수종·최진실이 극중에서 편의점에 들러 라면·김밥을 먹고 컵콜라를 마시며 데이트하는 장면이 있었다. 이후 편의점은 단숨에 젊은 세대가 찾는 트렌디한 공간으로 떠오르며 ‘라면 데이트’ 발길이 이어졌다. 1989년 1개였던 점포는 1996년 1000개로 늘었다. ② 외환위기 땐 삼각김밥 인기=프랜차이즈 형태로 점포를 늘린 편의점은 예비 퇴직자들의 1순위 창업 메뉴였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명예퇴직자가 대거 쏟아지자 편의점 창업에 도전한 ‘생계형 사장님’도 크게 늘었다. 1995년 1000개였던 편의점은 2003년 5000개로 증가했다. 외환위기 이후 지갑이 얇아진 젊은이들이 즐겨 찾던 삼각김밥의 시초도 1999년 편의점 매대였다. 삼각김밥은 이후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③ 금융위기 시절 편도·편맥 부상=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함께 ‘편의점 런치족’이 급증했다. 편의점에서 2500원짜리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운 직장인들이었다. 거창한 회식 대신 ‘편맥’(편의점+맥주)을 즐기는 수요도 늘었다. 2018년 주세법 개정으로 수제맥주 유통 규제가 대폭 풀리자 편의점에서 마시는 ‘편맥’(편의점+맥주)의 전성기가 시작됐다. ④ 코로나19, 5060도 ‘슬세권’에 푹=전 국민이 집 안에 꽁꽁 묶여있던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편의점은 존재감이 훌쩍 컸다. 코로나19 엔데믹에도 소비자들은 슬세권(슬리퍼+역세권) 편의점을 계속 찾는다. 지난 2년간 50~60대의 편의점 매출은 20% 증가했다. 코로나 국민지원금 사용처로 지정된 것도 편의점 성장을 거들었다. 편의점의 미래? 일본 ‘콘비니’ 현재 편의점은 거의 모든 제품·서비스를 취급하는 ‘만물상’이 되고 있다. 명품 지갑이나 팔찌부터 에어팟이나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까지 판다. 택배 대행에 세탁물 수거, 은행 업무도 해결할 수 있다. 게다가 미래 소비자들도 확보했다. 유치원 때부터 편의점에 다니던 아이들은 편의점 키즈, 편의점 청소년으로 컸다. 이들을 계속 붙잡을 만한 다음 스텝, 편의점은 준비하고 있나. 편의점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일본은 빼놓을 수 없다. 편의점은 1960년대 미국에서 처음 등장했지만, 1970년대 일본에서 확 컸다. 미국 세븐일레븐은 1974년 일본에 진출하며 현지화 전략으로 간단한 도시락이나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현대식 편의점의 시초로 꼽힌다. 일본 편의점들은 요즘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콘비니’(convenient store)로 불리는 일본 편의점들은 초고령사회에 맞춰 주요 수요층이나 운영 방식도 조정했다. ① 편의점서 옷도 판다=일본프랜차이즈협회에 따르면 일본 편의점 연간 매출은 지난 4년 연속 증가세로, 지난해 기준 11조7953억 엔(약 112조원)에 달했다. 훼미리마트는 2021년 디자이너와 협업해 자체 편의점 의류 브랜드인 ‘컨비니언스 웨어’를 론칭, 양말·손수건·티셔츠 등을 팔고 있다.편의점 체인 로손도 2022년부터 무인양품 의류를 판매하다가 최근 양말·손수건을 내놨다. 생활 편의 서비스의 범주는 한국보다 훨씬 넓고 많다. ATM·택배·공과금·복사는 물론이고 콘서트·전시회·영화·놀이공원 티켓 판매, 증명사진 출력, 호적증명서 발급, 엽서 인쇄 등으로 다양하다. 로손은 헬스케어 특화 편의점 ‘케어 로손’을 도입했는데 간병·간호·영양 상담을 제공해 노인들이 쉼터처럼 이용한다. ② ‘아바타 직원’ 뽑는 편의점=최근 로손은 해외 거주자를 원격 직원으로 점포에 채용했다. 아바타 개발업체인 일본 아비타와 제휴를 맺고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28곳 매장에서 ‘아바타 점원’을 두는 서비스를 시범 시행하고 있다. 아바타 점원은 편의점을 찾은 고객에게 무인 계산대 사용법 등을 모니터를 통해 알려주는데 실제 직원은 수천㎞ 떨어진 스웨덴에 산다. 이들은 고객이 셀프 계산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 빠르게 대처한다. 고객이 모니터에 “요즘 가장 인기있는 디저트는 뭐야”라고 말을 걸면 “반숙 카누레를 많이 찾는다”고 일본어로 답해주는 식이다. 로손은 브라질·뉴욕 등에 거주하는 원격 직원을 채용해나갈 계획이다. ③ 시니어 특화 매장, 한국에도 나올까=이런 일본의 현재가 우리의 미래일까. 딜로이트는 최근 ‘편의점의 진화’ 보고서에서 “인건비 증가 등에 대응, 결국 운영비 절감을 위한 무인 점포화는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직원의 역할도 바뀌어야 한다”라고 짚었다. 노령층을 노린 특화 매장은 한국 편의점 산업에도 기회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오경석 한국편의점협회 팀장은 “규모가 큰 특화 매장 일부를 사랑방처럼 꾸며 노인들에게 도시락을 챙겨주고 쉼 공간을 제공하는 방식을 도입해볼 만하다”며 “일본의 ‘개호 편의점’처럼 국내 편의점이 위기 가구 발굴 같은 공적인 역할을 하고, 상권 소멸 지역에서 ‘이동식 편의점’이 만물상 트럭같은 역할을 하는 식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로 뻗는 한·일 편의점, 가는 길이 다르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편의점 기업들은 모두 눈을 해외로 돌리고 있다. 내수는 포화 상태라는 걸 모르지 않기 때문. 한국 기업들이 유통 인프라가 취약한 아시아 국가를 주로 공략한다면, 일본은 북미를 정조준했다. ① 중앙아시아의 CU, 베트남의 GS25=한국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몽골(451곳)과 말레이시아(149곳), 카자흐스탄(24곳)에서 620여 곳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 진출 이후 몽골 매출은 연평균 12%씩 는다. GS25도 베트남(355곳), 몽골(270곳) 등지에 점포 620곳이 있다. 베트남 매출액은 2018년 30억원에서 2023년 855억원 수준으로, 5년새 30배 늘었다. 몽골 매출도 2021년 42억원에서 2023년 721억원으로, 20배 성장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24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 진출했다. ② 일본, ‘QSR’ 스타일로 북미 공략=일본 세븐앤아이홀딩스는 지난해 11월 “2027년까지 미국과 캐나다에 세븐일레븐 매장 500개를 열겠다”고 밝혔다. 북미 신규 매장은 ‘퀵 서비스 레스토랑’(QSR) 방식이다. 음식을 강화하고 주유소, 전기차 충전소 등을 같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음식을 주문해서 매장에서 먹거나 포장해갈 수 있는 방식이다. 이사카 류이치 세븐앤아이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기회가 온다면 적극 인수·합병(M&A)도 고려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인류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는 ‘기업’입니다. 기업은 시장과 정부의 한계에 도전하고 기술을 혁신하며 인류 역사와 함께 진화해 왔습니다. ‘기업’을 움직이는 진정한 힘이 무엇인지, 더중플이 더 깊게 캐보겠습니다. 젠슨황·딥시크 날고 기어도…손정의, AI 최종병기 쥐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1264 “자소서 복붙 전 SNS 좀 봐라” 요즘 대기업, 컬처핏 따진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8762 요 땅덩어리에 美만큼 많다…항공 전문가 놀란 LCC 개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7110 최현주.황수연([email protected])

2025-02-17

[에듀 포스팅] 질문하는 힘이 자녀 미래를 바꾼다…스스로 묻고 답하는 학습 태도 중요

아이를 지도하면서 가장 안타까운 순간 중 하나는 모르는 부분이 있어도 질문하지 않는 모습을 볼 때다. 수업 중 이해가 되지 않아도 조용히 넘어가고, 선생님이나 어른들에게 궁금한 점을 묻지 않는다. 이런 태도는 단순히 학업에서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삶에서 배우고 성장할 기회를 스스로 놓치게 한다.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의 책 ‘아웃라이어(Outliers)’를 보면, 어린 시절부터 질문하는 습관을 기른 아이들이 훗날 사회에서 더 큰 성취를 이룬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다. 가정에서 질문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수동적으로 배우고, 사회에 나가서도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어려서부터 부모와 자유롭게 대화하고, 궁금한 점을 스스럼없이 묻도록 자란 아이들은 자기주장이 강하고, 학업뿐 아니라 직장과 사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낸다.   왜 한인 학생들은 질문을 잘 하지 않을까? 한인 학생들이 질문을 꺼리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1. 완벽주의 성향   많은 한인 학생들은 틀리는 것을 두려워한다. 질문하는 것은 곧 ‘나는 이걸 모른다’고 인정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차라리 조용히 넘어가려고 한다. 그러나 학습이란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며, 질문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진짜 문제다.   2. 어른과의 관계에서 오는 거리감   한국 문화에서는 나이 많은 사람에게 예의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부모님이 “어른 말씀을 잘 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질문보다는 듣는 태도가 익숙해진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학생이 교사에게 질문하는 것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며, 교수들도 “좋은 질문하는 것이 곧 좋은 학습자”라고 강조한다.   3. 질문하는 법을 배우지 못함   질문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하다. 질문을 잘하려면 우선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핵심을 짚어야 한다. 그러나 많은 학생은 이런 과정을 경험해보지 못한 채, 단순히 교과서를 암기하는 학습 방식에 익숙해져 있다.   ▶자녀가 질문하는 습관을 기르는 방법   그렇다면 한인 부모들은 어떻게 하면 아이가 질문을 잘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   1. 집에서 열린 대화를 연습하기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부모와 편하게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저녁 식사 시간에 “오늘 학교에서 재미있었던 수업이 뭐야?”라고 묻고, 아이가 대답하면 “그 수업에서 제일 궁금했던 점은 뭐야?”라고 이어서 질문해보자. 처음에는 어색해할 수 있지만, 반복하면 점점 자기 생각을 말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진다.   2. 질문하는 것이 좋은 일임을 알려주기   “모르는 게 있으면 꼭 질문해야 해”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실제로 아이가 질문했을 때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아이가 “엄마, 이거 왜 이렇게 되는 거야?”라고 물으면 “좋은 질문이네! 같이 찾아볼까?”라고 반응하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의 호기심을 존중해 주면, 아이도 질문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인식하게 된다.   3. 학교에서 질문할 기회를 만들어주기   아이가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질문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면, 먼저 이메일을 통해 질문하는 연습을 시켜보자. “선생님, 지난 시간에 배운 개념 중에 여기 부분이 조금 이해가 어려웠어요. 추가 설명을 들을 수 있을까요?” 같은 간단한 이메일을 써보도록 도와주면, 교사와 소통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든다.   4. 좋은 질문하는 연습 시키기   막연히 “질문을 해”라고 하면 아이는 무엇을 질문해야 할지 몰라서 답답해할 수 있다. 질문하는 법도 배워야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새로운 개념을 배울 때 ‘이 개념은 다른 개념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 개념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적용될까?’, ‘이 문제를 푸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 질문을 연습하도록 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을 확장하는 연습을 하면,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논리적인 사고력도 함께 길러진다.   ▶질문하는 힘이 만들어내는 기회   질문하는 습관을 지닌 아이들은 학업뿐 아니라 인생 전반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된다. 궁금한 점을 묻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이해도가 높아지고, 새로운 개념을 연결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또한 질문을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익숙해지고, 자신의 의견에 확신을 갖게 된다. 직장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단순히 시키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다. 질문하는 습관을 지닌 사람은 더 나은 해결책을 찾고, 새로운 기회를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   질문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질문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배움의 출발점이며, 더 넓은 세상을 향한 첫걸음이다. 한인 부모들은 아이가 주어진 것을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궁금증을 해결하고 자기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한다. 결국, 질문하는 아이가 더 성장하고 더 많은 기회를 가지게 된다.    ▶문의:(323)938-0300     www.a1collegeprep.com 세라 박 / A1칼리지프렙에듀 포스팅 자녀 미래 학습 태도 한인 부모들 자녀 미래

2025-02-16

[원옥금의 한국에 산다는 것] 이 땅의 모든 아이는 소중하다

미래가 없다고 했다. 우리의 뜨거운 정성으로 생겨난 ‘어린이’가 따뜻한 가슴에 안길 때 깨끗한 영의 싹이 돋을 것을 믿는다고 했다. 방정환 선생이 바라던 어린이 세상은 100년 후인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나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한국의 어린이들이 풍요를 누리며 행복하게 자라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어린 시절, 학교가 끝나면 늘 일을 하며 보내야 했던 내 모습과 비교하며 장차 나의 아이들이 행복하게 이 나라에서 살 수 있다는 안도감에 행복을 느꼈다. 부모 따라 ‘불법’된 미등록 아동 수학여행, 병원 치료에서 소외 3월 끝나는 지원책 연장돼야 그러나 예외가 있다. 은유 작가의 책 제목 ‘있지만 없는 아이들’처럼 말이다. 미등록 이주 아동은 방정환 선생이 부탁한 어린이에 속하지 못하는 현실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부모가 미등록 체류자라는 이유만으로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불법’이 되었다. 한국문화와 한국어에 익숙하고 무엇보다 한국을 ‘우리나라’로 생각하는 이 아이들은 체류 자격이 없기에 독립된 주체로서, 인격적인 사람으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등록 번호가 없어 휴대전화를 개통할 수 없고 본인 명의의 은행 계좌도 개설할 수 없다. 2010년 법무부의 ‘불법체류 학생의 학습권 지원방안’에 따라 학교에 다니는 동안 단속이나 강제퇴거가 유예되었지만 여행자보험에 가입할 수 없어 수학여행을 갈 수도 없고 각종 경시대회나 자격증 시험을 볼 수도 없다. 건강보험이 없어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해 제대로 치료받기도 힘들다. 무엇보다 강제퇴거가 유예되었다지만 여전히 소속이 없는 존재로 미래에 대한 희망없이 살아야 한다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다. 다행히 여러 시민사회단체와 국가인권위원회의 노력, 그리고 국제 사회의 권고에 따라 2021년 법무부는 ‘국내출생 불법체류 아동의 조건부 구제대책’ 시행안을 발표하였고, 2022년에는 그 대책의 문제점을 일부 보완하여 ‘국내 장기체류 아동 교육권 보장을 위한 체류자격 부여 방안’을 추가로 발표 시행하였다. 여전히 미흡하지만 이 구제 대책 시행으로 체류 자격을 얻게 된 아이들은 그동안 누릴 수 없었던 것들을 보장받으며 무엇보다 미래를 꿈꿔볼 수도 있게 됐다. 그러나 이 땅의 아이들인 그들을 위한 제한적인 정책마저 오는 3월 말이면 만료될 예정이다. 아직 나이가 차지 않아 구제신청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 불법 체류 신세인 부모가 막대한 벌금을 낼 돈이 없어 구제신청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 그리고 학교에 다니거나 졸업한 아이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대책의 허점 때문에 신청에서 멀어진 그 수를 알 수 없는 학교 밖의 아이들은 계속해서 미등록의 삶에 내몰리고 있다. 한국사회 일부의 이주민을 바라보는 시각이 여전히 차가운 것도 사실이다. 어쨌거나 불법은 불법 아니냐고 하기도 하고, 아이들을 구제해주면 아이들을 이용한 불법 이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주권국가로서 엄정한 법 집행을 하는 것은 당연히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면서까지 유지해야 하는 법은 없다. 우리 헌법도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추구권을 보장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나라는 이미 1991년에 유엔(UN) ‘아동의 권리에 관한 협약’을 비준했다. 이 협약은 아동 또는 그 부모의 신분과 관계없이 모든 아동의 권리를 보장할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불법’ 아동이란 있을 수 없다. 이런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인권위원회도 ‘아동 최선의 이익을 고려한 심사 기준에 따라 적정한 체류자격을 부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 나는 방정환 선생님이 꿈꿨던 ‘어린이’ 세상은 한국에 사는 모든 아이가 주체로서, 인격적인 사람으로 존중을 받고 사는 세상이고, 거기에는 미등록 이주 아동도 당연히 포함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땅의 어떤 어린이도 차별받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강제퇴거명령을 받지 않고 학교에 다니며 우리의 미래의 주역으로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완전히 펼치는 가운데 성장할 수 있도록 하루속히 미등록 이주 아동에 대한 보다 진전된 구제정책이 마련돼야 한다. 오는 3월 말로 시한이 종료되는 구제대책의 기간 연장과 함께, 현행 대책에서 소외되고 있는 학교 밖 이주 아동에 대한 대책까지 마련되기를 바란다. 원옥금 베트남 출신 이주여성·이주민센터 동행 대표

2025-02-16

폭풍 웍질로 1시간 25인분 뚝딱…휴게소 뜬 손맛 좋은 조리사

미래형 휴게소 기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도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인천방향)에 24시간 가동하는 로봇셰프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전국 거점 휴게소에 로봇 조리사·바리스타·서버가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 외식·로봇제조업체 ‘윈윈’ 외식업체는 인건비 걱정 없이 균일한 식품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로봇 도입을 환영하고 있다. 특히 차량이 없으면 진입하기 힘든데다 24시간 운영되는 고속도로 휴게소는 이 같은 로봇 서비스 적용에 적극적이다. 국내 제조업체들은 글로벌 푸드테크 사업 확장을 앞두고 국내 시장을 테스트베드로 적극 활용 중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은 지난해 사명을 한화푸드테크로 바꾸고 계열사인 한화로보틱스와 함께 식음 관련 협동 로봇과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우동, 파스타, 잔치국수 등 20종 이상의 면요리를 만들 수 있는 누들로봇, 컵을 꽂으면 맥주를 채워주는 맥주로봇 등을 제조해 국내뿐 아니라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롯데GRS는 로봇 개발 스타트업 에니아이와 협업해 햄버거 패티를 조리 로봇 ‘알파그릴’, 튀김류를 조리하는 ‘보글봇’ 등을 개발해 롯데리아 점포에 적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머전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은 2027년 3425억달러(약 45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는 “산업현장에 주로 투입됐던 협동 로봇이 이제 일상 속으로 들어왔다”며 “앞으로도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로봇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미([email protected])

2025-02-16

스웨덴 최악 총기난사 사건, 알고보니 '이민자 혐오' 범죄?

아이를 가질 수 있을지, 미래에 의문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최고 수준의 치안을 자랑했던 스웨덴은 최근 갱단 범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스웨덴 정보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스웨덴에서 갱단에 소속돼 있거나 관련된 이들은 6만2000명에 달한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1인당 총기 범죄 비율도 가장 높다. 지난 2023년 한 해에만 총격 사건이 363건 발생했는데, 이는 스웨덴과 인접한 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를 합친 6건의 약 60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스웨덴에선 이민자와 범죄 증가의 관련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스웨덴은 2013년 EU 회원국 중 처음으로 시리아 난민들에게 영주권을 부여했는데, 현재 스웨덴엔 약 25만 명의 시리아계 이민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이민자가 많은 지역의 범죄율이 높고, 범죄자 중 이민자 비율이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갱단이 스웨덴에서 태어난 '이민 2세'들까지 범죄의 길로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주로 촉법소년인 미성년자를 노리는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민 가정의 아이들에게 접근해 마약 판매, 살인 등을 사주하는 경우가 많다. 스웨덴에선 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11세 미만의 청소년 살인범을 "어린이 군인"이라고 부를 정도다. 극우 성향의 스웨덴민주당은 현 상황을 내전에 비유하며 국경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 사이에선 "사회·경제적 불평등 심화와 빈곤 문제의 영향이 더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네 게렐 말뫼대 범죄학 교수는 "이민자들의 사회통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서 범죄 문제가 비롯됐다"며 "정부와 경찰, 정치인의 부족한 대응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말했다. 장윤서([email protected])

2025-02-15

‘참으로 뻔뻔하네?’ 성폭행 혐의 있던 그린우드, 여자친구가 둘째아이 임신

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더선은 지인의 말을 빌려 “그린우드 커플은 두 번째 아이의 임신에 기뻐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생활을 즐기고 있다. 그린우드가 운동장에서도 잘하고 가정적이다”고 설명했다.  그린우드는 지난 2023년 여자친구와 사이에서 첫째 아이를 출산했다. 지난해 7월 마르세유와 5년 계약을 맺은 그린우드는 7만 파운드(약 1억 2700만 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맨유 유스 출신의 그린우드는 축구 재능을 타고 났다. 그는 지난 2018년 맨유 1군에 데뷔했다. 그는 뛰어난 양발 능력과 강력한 슈팅을 자랑하며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골을 뽑아냈고,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린우드는 순식간에 '맨유의 미래'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하지만 그린우드는 2022년 1월 여자친구에게 폭행과 성폭행을 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은 조사 끝에 그린우드를 기소했다. 맨유는 곧바로 그린우드를 팀에서 제외했다. 그린우드는 자택에 1년간 연금됐다. 하지만 검찰은 1년여의 조사 끝에 증거 불충분으로 모든 혐의를 취하했다. 그를 기소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맨유도 그린우드의 구단 복귀를 시도했으나 반대 여론을 의식해 이적시켰다.  그린우드는 지난 시즌 헤타페에서 36경기서 10골을 넣으며 부활했다. 이후 그는 프랑스리그 마르세유로 이적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2-14

'셋째 예고' 안정환♥이혜원, 아찔한 추억.."여행 중 차 타이어 전부 펑크나"(선넘패)

아이 둘을 키우느라 제대로 된 여행을 못 가봐서, 새해를 기념해 여행을 다녀오자”라고 의기투합한 뒤 ‘낭만의 도시’ 로마로 떠난다. 이를 지켜본 ‘안느 부부’는 “아이를 키우면서 여행 다니기 정말 쉽지 않다”고 공감한다. 잠시 후, 로마에 도착한 김리하X마시모 가족은 “우리 둘이 처음 만난 도시를 아이들과 함께 오다니…”라며 예전과 그대로인 풍경에 감격스러워 한다. 이에 이혜원은 “나도 안정환과 처음 만난 부산 식당을 일부러 찾아갔는데, 식당을 비롯해 추억이 있던 장소가 다 없어져서 아쉬웠다”고 이야기한다. 이탈리아 대표 크리스티나는 “한국은 빨리빨리 바꾸는 문화가 있는 반면, 이탈리아는 대부분 그대로 보존하려 하기 때문에 추억의 장소가 없어지는 일이 거의 없다”고 덧붙인다. 그러자 유세윤은 “나도 (아들인) 민하를 데리고 아내와의 첫 만남 장소인 ‘나이트클럽’에 가봐야겠다. 웨이터 ‘박찬호’ 형님은 잘 계시나 모르겠네~”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유쾌한 분위기 속, ‘이탈리아 패밀리’는 콜로세움부터 판테온, 트레비 분수, 바티칸에 이르기까지 알찬 ‘로마 압축 여행’을 진행하며 각종 유적지와 건축물, 조각상 등을 소개해 감탄을 자아낸다 그러던 중 안정환은 이혜원에게 “우리가 로마를 여행하다가 자동차 타이어가 모두 펑크 났던 일을 기억하냐”고 묻는다. 이혜원은 “기억난다”고 즉답한 뒤 “집시 무리들에게 가방을 뺏기지 않으려고 실랑이를 벌인 뒤, 그 장소로 다시 돌아왔더니 보복성으로 모든 타이어를 펑크내놨더라”고 위험천만했던 상황을 떠올린다. 이에 크리스티나는 “좋은 추억을 만들러 로마에 다시 가야겠다”고 제안하는데, 대번에 “좋다”라고 답한 이혜원과 달리 안정환은 ‘동공지진’을 일으켜 짠내웃음을 안긴다. 그런가 하면 콜로세움을 둘러보던 김리하X마시모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엄지 척’ 제스처의 시초가 콜로세움에서 대결을 벌인 검투사를 살릴지 말지 결정하는 ‘생존’의 의미”라고 설명한다. 이에 이혜원은 안정환에게 즉석에서 엄지를 들이대며 “죽일지 말지(?)”라고 장난기를 발동하는데, 안정환은 “앞으로 집에서 엄지 제스처를 많이 써먹겠군…”이라며 자신에게 닥칠 미래를 쿨하게 받아들인다. /[email protected] [사진]채널A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02-11

최악의 경기력→전문가들 "이해 못하겠다" 비판→등 돌린 팬들 "주장? 선발도 아깝다" 계속되는 SON 수난시대

아이들이 존경하는 선수로서 경기를 지배해야 한다. 그런데 몇 미터 앞에서 슛을 해야 할 상황에서 비수마에게 패스를 선택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라며 경기력과 책임감 부족을 비판했다. 또 다른 팬은 "우리 팀에는 긴박감이 전혀 없다. 마티스 텔과 손흥민의 멘탈 차이는 엄청나다. 주장이 패배하는 선수라면, 다른 선수들도 그 분위기에 휩쓸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손흥민은 뛰어난 선수지만, 주장으로서는 맞지 않는다. 토트넘이 아직도 진정한 리더를 영입하지 않은 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의견까지 나왔다. 손흥민이 주장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팬들의 의견도 강해지고 있다. 한 팬은 "손흥민이 주장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가 비난받았지만, 그는 정말 주장감이 아니다. 우리 팀에는 제대로 된 리더가 없다"고 말했다. 다른 팬은 "손흥민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중 한 명이지만, 그의 경기력 하락을 지켜보는 게 너무 고통스럽다. 이제는 주장 자리는 물론, 선발 출전도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경기력 논란과 팬들의 불신 속에서, 손흥민이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방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11일 "토트넘 홋스퍼는 이번 여름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으며,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신중히 논의 중"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손흥민은 최근 1년 계약 연장을 체결했지만, 토트넘은 공격진의 전면 개편을 고려하고 있다. 리샬리송의 미래가 불확실하며, 임대 중인 티모 베르너의 잔류 여부도 결정해야 한다. 또한, 마티스 텔의 완전 영입 옵션을 행사할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 현재 손흥민, 리샬리송, 베르너 세 선수의 주급을 합하면 약 7억 5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을 정리할 경우 상당한 주급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매체는 "손흥민을 방출할지 여부는 그를 원하는 팀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서는지에 달려 있다"라며 "과거에는 손흥민의 이적이 상상하기 어려웠지만,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이 구체화된다면 토트넘이 이를 신중히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에는 손흥민이 팀을 떠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이야기였지만, 현재 토트넘의 재정 상황과 팀의 리빌딩 필요성을 고려할 때, 사우디 클럽들의 진지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 구단이 입장을 바꿀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손흥민이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은 단순한 경기력 저하를 넘어, 주장으로서의 리더십 문제와 구단 내 입지 흔들림까지 겹쳐 있는 상황이다. 그가 이번 시즌 후반기에 반등하며 비판을 잠재울 수 있을지, 아니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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