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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中서 음식점 300만곳 폐점…공급과잉 속 경기침체 영향"

체인점, 디저트·간식 가게, 뷔페, 술집, 고깃집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일어났다. 대만식 닭튀김 브랜드로 중국에서 10년 넘게 영업해온 '정하오다다지파이'(正豪大大鷄排)는 지난해 12월 26일 상하이의 대형 백화점인 상하이신스제청(新世界城) 매장 영업 중단을 시작으로 같은 달 31일까지 중국 본토의 모든 매장 문을 닫았다. 3년 연속 미슐랭 1스타를 받은 베이징의 최고급 이탈리아 레스토랑 '오페라 봄바나'는 지난해 4월 급작스럽게 폐업했고, 지난해 초 상하이에 문을 연 프랑스 식당 '라틀리에 18 와이탄 18호'는 미슐랭 3스타 셰프가 있었지만, 반년밖에 버티지 못했다. 또 상하이에서 20년 동안 인기를 끌었던 '피플 6'와 선전의 유명 스테이크집 '란바팡 스테이크 하우스' 등도 폐점했고, 일본 햄버거 체인 '모스버거'는 지난해 6월 중국 내 6개 매장을 닫으며 중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또 한때 커피 업계 2인자였던 태평양 커피는 지난해 매장 100개 이상을 폐쇄했으며, 유명 밀크티 체인 '춰네이샤오취안춘'은 약 3년 전 500개였던 매장 수가 지난해 말 50개 미만으로 줄었다. 이밖에 태국식 훠궈 체인 '저스트 타이'와 '셴허좡', '판다라오자오' 등 인기 훠궈 체인도 매장을 줄였다. 훙찬왕은 외부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중산층 자산이 줄어든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고급 음식점을 찾기보다는 가성비 좋은 곳에서 꼭 필요한 외식만 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짚었다. 더구나 중국의 음식점이 공급 과잉 상태인 만큼 운영비가 많이 드는 고급 레스토랑이나 꼭 필요하지 않은 품목을 파는 음식점들이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인구 1천명당 식음료 매장 7곳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세계 1위에 해당한다. 중국 기업정보 업체 치차차 조사 결과 지난해 12월 25일 기준 중국의 외식업체 수는 1천682만2천개로 전년 동기 대비 125만3천개 늘었다. 요식업 전문가 어우펑(歐峰)은 중국의 외식 산업이 고속 성장을 거쳐 침체 과정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경제가 호전되면 연말께 외식업계 사정도 좋아지겠지만 "그 전에 대대적인 업계 재편이 필연적이며 2025년 상반기에 더 맹렬한 폐업 물결이 들이닥칠 수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권수현

2025-01-23

음식 체인점도 월 구독제 도입…파네라·P.F.Chang 등 시행

체인점 ‘파네라’와 중국점 체인 ‘P.F. 창’ 등 여러 음식점이 월 구독제를 시행하고 있다. 월 구독제를 시행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수입과 고객 확보를 보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들 음식점들은 월 구독제 가입자에게 무제한 음료나 무료 배달, 무료 애피타이저 등 서비스를 혜택으로 제공하고 있다.    P.F.창은 테이크아웃 손님을 겨냥해 지난해 9월부터 월 구독제를 실시했다. 월 6.99달러를 내면 배달 서비스가 무료다.      파네라는 지난 2020년 초에 ‘로열티 프로그램’을 시작해 이미 4000만 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당시 월 8.99달러를 내면 커피나 차를 무제한으로 제공했다.     지난해 서비스 확대에 나선 파네라는 월 11.99달러 또는 연간 119.99달러를 낸 회원들에게 음료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연간 회원에게는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네라측은 고객의 약 25%가 월 구독제를 이용하는 회원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음식 체인점 ‘타코벨’은 월 10달러를 내면 한 달 동안 하루에 타코 1개가 무료인 ‘10달러 타코 러버스 패스’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타코벨은 고객들에게 더 양질의 월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 메뉴 제공 등 여러 가지 대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샌프란시스코 소재 술집 ‘엘 로포(El Lopo)’는 월 89달러를 내면 100달러의 다이닝 크레딧을, 월 175달러를 내면 200달러의 다이닝 크레딧을 제공해 음식을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회원은 방문할 때마다 다른 손님에게 음료를 무료로 선물할 수 있다.   최근 월 구독제는 하나의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 앱 ‘로켓 머니’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평균 정기 구독 서비스는 6.7개로 집계됐는데, 2019년 4.2개에서 더 늘었다.     한편 가주 요리교육연구소의 릭 카맥은 “앞으로 더 많은 음식점에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자들은 음식점에 익숙해지고 정기적인 월수입은 식당들이 현금 유동성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모든 음식점의 월 구독제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음식점들은 무료 소스 딥 제공이나 가격 인하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지출이 더 크거나 일손이 부족해 월 구독제를 중단하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장수아 [email protected]체인점 구독제 구독제 가입 일부 음식점들 베이커리 체인점

2023-02-22

콜로라도 중간선거에 상정됐던 3개의 리커관련 법안 결과

체인점들이나 대기업들이 리커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판을 깔아주기 위한 법안이기 때문에 한인 리커 스토어 점주들에게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법안이었다. 그러나 이 법안을 실제로 투표에 부친 결과 콜로라도 주민들은 과반수 이상의 압도적인 표차로 이 법안의 통과를 저지했다.   *발의안 125 (Proposition 125) 찬성 50.6% 반대 49.4%로 통과  이 법안은 그로서리와 편의점에서 와인 판매를 허용할지 여부를 묻는 법안이다. 이 법안은  찬성 1,228,412표, 반대 1,200,201표로 28,211표 차이로 결국 통과에 성공했다. 이 법안은 현재 맥주를 판매하는 것이 허용된 그로서리와 편의점, 기타 비즈니스에서 와인도 판매할 수 있을지를 놓고 투표에 부쳤다.현행 주류법에 따르면 대부분의 그로서리 체인점에서는 맥주 판매는 가능하지만 와인은 판매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 이 법안이 통과에 성공함에 따라 2023년 3월 1일부터 이들 비즈니스들은 와인 판매가 가능하게 되었다. 또 3월 1일 전까지는 새로운 라이센스가 필요하지 않지만 2023년 3월 1일부터는 와인을 포함하도록 그로서리 매장의 기존 라이센스를 확장하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그로서리 체인들은 여전히 위스키 같은 도수가 높은 알코올 판매는 금지된다. 이 투표법안은 3년 전에 그로서리와 편의점에서 높은 도수의 맥주 판매가 허용된 이후 뒤이어 상정되었다. 그로서리에서의 와인판매 허용 여부를 묻는 법안이 주민투표에 상정된 것은 사실 이번이 두번째였다. 지난 1982년에도 비슷한 내용의 법안이 상정되었으나, 당시 유권자들은 65대 35%로 법안을 거부한 바 있다. 전국에서 그로서리 매장에서 와인 판매가 허용된 주는 39개주나 된다. 그래서 타주에서 콜로라도로 이주해온 주민들은 그로서리에서 와인이 판매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의문을 가지며 이 법안의 통과를 기대해왔다. 이 법안이 상정되면서, 콜로라도 주류협회는 이 발의안 125가 통과되면 콜로라도 내에 있는 리커 스토어의 최대 절반이 문을 닫을 수 있다고 주장해왔으나, 이 발의안의 지지자들은 3년 전에 그로서리에서 높은 도수의 맥주 판매 허용법안이 상정되었을 때도 주류협회가 비슷한 주장을 했으나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며 주류협회의 주장을 일축했다.   * 발의안 126 (Proposition 126) 찬성 48.9%, 반대 51.1%로 통과에 실패 마지막 리커 관련 법안은 발의안 126 (Proposition 126)였다. 이 법안은 알코올을 배달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묻는 법안이었는데, 결국 찬성 48.9%(1,183,061표), 반대 51.1%(1,238,064표)로 통과에 실패했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알코올 음료를 제3자가 배달할 수 있도록 콜로라도 개정법령을 변경해, 술을 판매하도록 허가된 비즈니스들이 모든 유형의 주류를 배달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배달 서비스 허가를 받은 그러브허브나 도어대쉬 같은 제 3자 배달 서비스를 통해 21세 이상의 사람에게 알코올 음료를 배달하되, 만 21세 미만, 만취, 또는 신분증 미제출자에 대해 주류 배달은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었다. 또한 레스토랑과 술집에서 주류를 테이크아웃하거나 배달을 허용하는 현재 정책이 2025년에 만료되기 전에 아예 영구적으로 이를 허용하게 할 목적이었다.     이하린 기자콜로라도 중간선거 맥주 판매가 와인판매 허용 종전 콜로라도법

2022-11-23

시카고, 레스토랑•술집 구제 프로그램

술집 등 요식업소들을 위한 구제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긴급구호 경기부양안(CARES Act)에 따라 지급한 예산 가운데 1000만 달러로 레스토랑•술집 소유주들과 직원들을 위한 그랜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그랜트 수혜 대상이 되기 위한 기본 조건은 연간 매출이 300만 달러 이하이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최소 25%의 수익 감소 피해를 입었어야 한다. 또 해당 그랜트는 직원 급여, 재고 처리, 시설 임대료, 유틸리티 비용 등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단, 2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체인점 또는 성인 오락 시설 등은 지원할 수 없다. 시카고 시는 오는 16일부터 지원서를 접수 받는다. 아울러 라이트풋 시장은 코로나19 제재로 실내 영업이 금지된 이들 업소를 지원하기 위해 '테이크 아웃 시카고'(Take Out Chicago)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테이크 아웃 시카고'는 지금부터 다음달 15일 사이에 레스토랑 및 술집 10곳에서 테이크 아웃 주문을 하는 주민에게 특별 추첨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각기 다른 업소 10곳에서 주문을 한 주민은 시카고 시 웹사이트(chicago.gov/takeout)를 통해 본인 이름과 이용한 레스토랑•술집 이름을 적어 넣으면 된다. 당첨자는 시카고 미술관(Art Institute of Chicago), 풋볼 스태디엄 '솔저필드'(Soldier Field), 듀사블 박물관(DuSable Museum), 링컨파크 동물원(Lincoln Park Zoo) 등 시카고 명소에서 VIP 투어를 받을 수 있다. 라이트풋 시장은 "서비스 산업은 시카고 커뮤니티의 중추 역할을 한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에 시카고 주민 모두가 사랑과 지지를 나눌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레스토랑 및 술집에 과다한 비용을 적용하는 배달 대행 업체들의 수수료를 일정 수준에서 제한하기 위한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안하겠다고 덧붙였다. Kevin Rho

2020-11-06

소매업소 자리, 식당·서비스 업종이 메운다

술집도 잘 되는 곳은 이미 고객의 상당수가 영어권 손님으로 채워져 있고 새로 오픈하는 비즈니스도 상당수는 주류사회 고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오 대표는 설명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텍사스 휴스턴에 본사를 둔 여성 패션 및 액세서리 소매 체인점 챠밍 찰리(Charming Charlie), 신발 소매업체 페이리스 슈소스(Payless ShoeSource), 어린이 의류업체 짐보리(Gymboree), 여성의류업체 체인점 드레스반(Dressbarn), 또 다른 여성의류 소매점 샬롯 루스(Charlotte Russe) 등이 각각 수백개 이상의 매장 문을 닫았다. 비타민 등 영양제 판매 체인점 GNC는 올해 안에 233개 매장을 없앨 계획이다. 대형 약국 체인점 월그린도 올해 들어서만 벌써 195개 점포의 영업을 중단했다 올해 초 파산 직전까지 몰렸던 대형 백화점 시어스(Sears)는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에디 램퍼트가 매입하면서 생명줄을 연장했지만 올해에만 72개 매장이 사라졌다. 오피스디포(Office Depot)는 2016년 3개년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약 300개 매장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고 올해 들어 50개 매장이 없어졌다. 이외에도 K마트, CVS, 파티 시티, 스테이지 스토어스, 빅토리아스 시크릿, 에버크롬비&피치, 피어1 임포츠, 팻 케이탄스, 데스티네이션 매터니티, JC페니, 카터스 같은 소매 체인점이 대략 30~60개 매장을 폐쇄했다. 올해 들어 25개 미만의 매장을 폐쇄한 업체 리스트에는 비타민 숍, 윌리엄 소노마, J크루, 로이스, 메이시스, 월마트, 콜스, 타겟, 빌드어베어, 빅랏스, 노스트롬 등이 포함돼 있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2019-07-16

[태종수 칼럼] 무한리필

체인점에 예전에 샀던 커피 컵을 들고 들어와 리필을 요구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큰 보온병에 커피를 따라 달라고 하는 일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미국에서도 무료 리필이 전 같지 않다. 내가 가끔 들르는 집 근처 맥도날드에는 “일단 점포를 떠난 뒤에는 리필은 안 된다(Free refills limited to the same store visit)”는 경고문을 최근에 붙여 놓은 것을 보았다. 스타벅스는 리필은 레귤러 드립 커피나 티(차)로 제한하고 카푸치노나 라떼 등은 안된다. 점점 메마르고 각박해지는 세상인심이 커피점에도 미친 것 같다. 한국 음식점의 생고기 무한리필은 ‘무한’이 셀링 포인트다. 무한이라면 한도 끝도 없다는 말이다. 그런데 무한도 좋지만, 고깃값이 녹록지 않은 한국에서 무한리필은 잘못하면 장사 거덜 나기 십상이다. 어느 대학교 후문에는 체육동아리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무한리필 고깃집이 근처에 생겼다가 3일 만에 가게 문을 닫았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첫날은 축구부의 회식이 있었고, 다음 날은 야구부 그리고 셋째 날은 미식축구부의 회식이었다. 실제로 ‘운동부 회식 불가’를 식당 입구에 붙여놓은 곳도 많다고 한다. 내가 대학 럭비부에 있을 때 오후 연습 끝나고 목욕 후 우르르 몰려가서 소불고기 4~5인분을 게 눈 감추듯 하던 일이 떠오른다. 무한리필이 존재하지 않던 때였지만 팀 매니저는 우리가 얼마를 시키던 신경 쓰지 않았고 우리는 세상 만난 듯했다. 한국의 무한리필에는 싸고 질 나쁜 고기가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고 요새는 뷔페식 술집이 늘어가는 추세라고 한다. 음식점에서 제일 마진이 큰 건 술과 음료수이기 때문에 고기에서 손해 봐도 술과 음료로 봉창하겠다는 전략이다. 내가 가는 도라빌 식당도 저녁때는 고기 뷔페식 술집이 된다. 술과 음료수가 무료 리필이 안되는 건 물론이다.

2018-11-30

시애틀에 신개념 식당 겸 술집 생긴다

술집’을 오픈한다. 이진성 대표가 오픈하는 ‘더 블락’(The Block)은 ‘홍대떡볶이’와 ‘라이스&누들’, ‘스노우 플레이크’, ‘Sulzip’ 등 한 공간에 네 가지 컨셉을 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홍대떡볶이’는 한국에서 인기 있는 떡볶이 체인점으로 밀떡으로 만드는 ‘홍대 오리지널 떡볶이’와 쌀떡으로 만드는 ‘즉석떡볶이’ 2가지 메뉴가 있다. 또한 ‘스노우 플레이크’는 한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눈꽃빙수와 팥빙수, 각종 커피와 디저트 등의 메뉴를 갖추고 있다. 마지막으로 ‘Sulzip’은 한국발음 그대로 ‘술집’으로 한국의 포장마차 개념으로 운영되며, 양주와 맥주, 소주, 사케, 막걸리 사케 등 다양한 주류와 한국의 포장마차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메뉴가 준비된다. 이렇듯 ‘신개념 식당이자 술집’인 ‘더 블락’은 뭐니 뭐니 해도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한인 DJ들이 ‘DJ 나이트’를 운영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진성 대표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를 ‘DJ 나이트’로 운영하며, 내로라하는 DJ들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한국 홍대 클럽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DJ 엽’(Moobek)을 이진성 대표가 초청한 것이 큰 수확. 그 첫 번째 행사로 오는 10월 6일(토) 오후 10시~새벽 2시, ‘DJ 엽’(Moobek)이 손님들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이날 ‘DJ 엽’(Moobek) 이외에도 Goliath, Soundfuze, Accia, Psipher 등의 인기 DJ들이 탁월한 음악 선곡으로 흥을 돋울 예정이다. 입장료는 20달러이다. ▲문의: 206)446-2036 ▲주소: 4214 University Way NE Seattle, WA 98105 ▲영업시간: 오전 7시~자정(일요일~목요일), 오전 7시~새벽 2시(금·토요일) 박재영 기자

2018-09-28

[기자의 눈] LA다운타운의 놀라운 변신

술집도 거의 없었다. 그저 노숙자들만이 다운타운 거리를 배회했다. 최소한 야간시간대 만큼은 죽은 도시나 다름 없었다. 한인타운에 사는 한인들에게는 가깝고도 먼 곳이 바로 다운타운이었다. 한인타운보다 위험하고 즐길 것도 없는데 굳이 다운타운까지 갈 필요가 있겠냐고 생각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2014년 7월의 어느날 밤. 밤 10시를 넘었지만 다운타운 길거리에는 젊은이들로 북적댄다. 늦은 밤까지 문을 연 음식점과 술집 네온사인이 거리를 환하게 비춘다. 암흑가나 다름없던 리틀도쿄 인근 지역도 커피숍과 음식점들이차례로 들어서며 환골탈태하고 있다. 다운타운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었던 노숙자들은 이젠 4가와 샌페드로 인근 지역에 주로 몰려 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옛말이 맞긴 맞나보다.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다. LA라이브 피그앳7가 등 대형 종합 쇼핑문화공간이 들어섰다. 피그앳7가는 20~30대 젊은층의 구미에 딱 맞는다. 자라 H&M 빅토리아시크릿 스포트샬레 맥 등 유명 소매업체들이 문을 열었다. 도심 속 공원인 그랜드 파크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여가 공간도 문을 열었다. LA 시청 옆 그랜드 파크는 서울의 청계천을 연상케 한다. 물은 없지만 그래도 도심 한가운데 휴식공간이라는 점이 비슷하다. 랄프스 스마트 앤드 파이널 월마트 등 대형 마켓도 영업중이다. 다운타운 어디서든 먹을거리를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스테이플센터 인근을 중심으로 콘도와 로프트들도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이보 루마 무라 발커 블락 등 한두 곳이 아니다. 기존의 상업용 빌딩이 콘도나 로프트로 전환되기도 한다. 거주자가 늘면서 렌트비는 물론 집값 역시 오르고 있다. 단순 방문객이 아닌 실제 다운타운에 삶의 터전을 잡은 이들이다. 이들은 애완견을 데리고 밤 산책을 즐긴다.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거리를 마음껏 뛰기도 한다. 다운타운의 최대 약점 가운데 하나였던 치안도 이제는 특별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주거환경이 개선되며 예전보다 안전해졌으며 다운타운 빌딩 업주들이 돈을 갹출해 구성한 다운타운 비즈니스 개발위원회 소속 순찰 요원들과 LAPD 경관들이 협업해 범죄 예방에 나서고 있다. 유명 호텔 체인점도 LA다운타운을 타겟으로 서둘러 문을 열고 있다. 리츠칼튼 JW매리옷 컨트리야드 LA 라이브 호텔 등이 올림픽가를 중심으로 한군데 몰려 있다. 뉴 윌셔 그랜드 호텔이 2017년에 문을 열면 장관일 것이다. LA를 찾는 방문객들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다운타운의 변신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다. 한인타운에 비해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다운타운에 대한 선입견을 갖는 한인들이 상당수다. "변해봤자 얼마나 변했겠어"하는 한인들도 많다. 이제 그때 그 시절 다운타운은 잊어야 한다. 옛날 그 초라했던 다운타운이 더이상 아니다.

2014-08-22

치폴레·스타벅스 등 ‘매장내 총기반입 금지’ 방침

술집, 공원, 심지어 교회에까지 총기를 소지할수 있는 이른바 ‘아무데나 총기’ 법안을 오는 7월부터 시행하는 가운데, 유명 식당 체인점이 고객들의 총기 반입을 금지하고 나서 화제다. 20일 AP에 따르면, 콜로라도 덴버에 본사를 둔 멕시코 음식 체인 ‘치폴레’는 19일 ‘우리 식당에는 총기소지를 금지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주말 텍사스 댈러스의 한 치폴레 매장에 총기소지 지지자들이 군용 소총을 지니고 들어와 소규모 시위를 벌인 것이 발단이 됐다. 현재 텍사스주에서는 총기소지허가증 받은 사람은 일부 금지 구역을 제외하면 군용소총을 자유롭게 지니고 다닐수 있다. 조지아주도 오는 7월부터 비슷한 총기소지 자율화법을 시행한다. 치폴레는 “그동안 매장내 총기 반입에 대해 방침을 정하지 않았으며, 대신 현지 주민의 정서와 각 주의 법에 판단을 맡겨왔다”며 “하지만 일부 고객들이 공공연하게 총기를 소지함에 따라 매장내 다른 고객들이 위화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치폴레는 자체 규정을 어기고 여전히 고객이 총기를 매장내 반입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유명 커피 전문업체 스타벅스가 매장내 총기반입 금지 방침 발표했다. 코네티컷 뉴타운의 스타벅스 매장에 과격 총기 옹호자들이 총기을 들고와 시위를 벌였기 때문이다. 이 지역은 불과 1년전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으로 26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현장이다. 스타벅스는 이 사건으로 뉴타운 매장을 일시 폐점한바 있다.. 조지아에서는 현재 식당에 총기 반입이 허용되고 있으나, 식당 업주가 개별적으로 총기 반입을 금지시킬 수 있다. 하지만 오는 7월 새 총기소지 허용법이 시행되면, 식당내 총기소지를 막기 어려워진다. 설령 고객이 업주의 방침을 어기고 총을 반입하다 적발되더라도 고작 200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이에 따라 애틀랜타 한인타운 식당들도 새로운 조지아 총기법 시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현범 기자

2014-05-20

볼거리·먹거리 한가득…'태양의 도시'가 부른다

술관, 자동차 박물관 등 전시관만 해도 14개가 넘는다. 각각 전시관마다 입장료를 받고 있어 관심 가는 전시관만 선택해 방문할 수 있다. 주차료는 따로 없다. 꼭 전시관 구경이 아니더라도 따뜻한 햇볕을 쬐며 책 보기 좋은 공원이다. 중세 건축물과 유사하게 지어진 발보아 파크는 마치 유럽 어느 도시에 와 있는듯한 느낌을 준다. 공원 구경을 마치고 시원한 커피 한잔의 여유가 필요했다. 샌디에이고에만 두 곳이 있는 카페 '엑스트라오디너리(Extraordinary·1430 Union St., SD)'를 찾았다. 이곳의 가장 특이한 점은 생화를 이용한 케이크다. 빨간 장미잎과 금가루가 뿌려진 초콜릿 케이크, 노란 데이지 꽃이 어우러진 코코넛 케이크 등 진열대에 놓인 화려한 케이크 자태에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일본 케이크처럼 섬세한 맛은 아니지만 친구들과 함께 진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즐기기에 딱 좋은 장소다. 당분도 보충하고 코로나도 다리를 건너 코로나도 섬(Coronado)으로 향했다. 마릴린 먼로의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Some like it hot)'를 찍은 '델 코로나도 호텔(Del Coronado Hotel)'도 빼놓지 말아야 할 지역 명소다. 빅토리아 풍의 외관으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엘리베이터가 있는 이곳은 미국 역대 대통령 및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 등 저명 인사와 상류층들이 파티를 즐겼던 곳이다. 이 호텔의 역사만 해도 100년이 넘는다. 호텔 바로 앞에 있는 해변도 꼭 가봐야 할 코스다. 멕시코와 가장 인접한 바다로 백사장은 마치 설탕 파우더를 뿌려놓은 듯 아주 고운 모래다. 하얀 백사장과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으니 왜 지구가 둥근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해변이었다. 겨울에는 호텔 잔디밭을 인공 스케이트장으로 조성해 놓는다. 한겨울 태평양을 바라보며 스케이트를 즐기는 모습은 이채로울 듯 하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자 샌디에이고의 밤은 화려하게 변신한다. 빅토리아 풍의 건축양식을 그대로 살린 건물들이 있는 다운타운의 중심지 개스램프 쿼터(Gaslamp Quarter)를 찾았다. 이곳은 예전에 개스로 가로등을 밝힌 지역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다. 100년 이상 된 극장과 상점, 술집들이 밀집해 있다. 1867년 알론 조호튼이라는 사업가가 부지를 사들여 개발하기 전까지 슬럼가였던 이곳은 1980년대부터 도시개발로 지금의 모습이 됐다. 유럽풍의 고풍스런 모습과 달리 개스램프는 밤이 되면 화려한 변신을 한다. 시끄러운 음악과 함께 거리는 술에 취한 젊은이들로 붐빈다. 마치 한국의 강남역이나 홍대입구를 방불케 한다. 이곳은 하드락 카페 등 미국 유명 술집 체인점과 함께 아이리시 펍, 데킬라 하우스 등 독특한 분위기의 술집이 있다. 개스램프에서 칵테일 한잔은 하루종일 여행에 지친 피로를 싹 풀어준다. LA에서 가깝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른 샌디에이고. 짧은 휴식을 갖기엔 이만한 곳도 없겠다. 레고블럭 마을부터 샤무 쇼까지 ◇샌디이에고 테마파크 레고랜드(Legoland)는 샌디에이고를 비롯 플로리다, 덴마크, 영국, 독일, 말레이시아 전 세계 6곳에 있다. 1999년에 설립된 샌디에이고 레고랜드는 한 해 2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표 테마파크다. 최근에 문을 연 레고랜드 호텔은 모든게 레고 블럭으로 만들어진 어린이를 위한 맞춤 호텔이다. 세계 최대 해양테마 파크 씨월드(Sea World)는 바닷속 동물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수족관과 다양한 쇼가 가득하다. 특히 범고래 쇼인 샤무쇼는 씨월드의 대표 쇼로 자리 잡았다. 돌고래 등 다양한 동물 쇼와 펭귄 등 해양동물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해양공원이다. 샌디에이고 동물원(San Diego Zoo)은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동물원이다. 팬더, 긴코원숭이, 코알라 등 800종의 4000마리의 동물이 있다. 글·사진=이성연 기자 [email protected]

2013-09-04

'치킨 윙 사업' 날개 달았다

체인점 20개 넘고 점포 2000여개 한해 4% 성장--패스트푸드업계 최고 LA 한인타운에서도 날개 돋친 듯 팔려 윙 존, 윙맨, 윙피에스타, 윙너츠 등 닭 날개 프랜차이즈가 요식업계의 인기사업으로 뜨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치킨 윙 전문점은 최소 20개 체인점에 약 2000개의 점포가 영업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CNN머니가 2일 보도했다. 여기에 개인 운영 점포까지 더하면 그 수는 거의 배가 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LA 한인타운만 해도 교촌, BBQ 치킨, 촌닭, 치킨데이, 본스 치킨, 러브레터, 오비베어 등에서 그야말로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날개는 한때 가금류에서 가장 인기없는 부위로 취급받았다. 하지만, 가격이 워낙 싸고 1980년대부터 바(bar)같은 술집에서 양념한 애피타이즈로 선보이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1990년대에는 일반 레스토랑에서도 날개 요리를 강화하고 단독메뉴로 내놓으면서 일부 요식업자는 재빠르게 사업성장 가능성을 보고 프랜차이즈에 나섰다. 1994년부터 치킨 윙 전문점 사업에 뛰어든 윙스톱의 찰리 모리슨 사장은 "창업주가 저렴한 원가의 제품으로 큰 사업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고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우리는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 제품을 가지고 사업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윙스톱은 지난 10년 동안 90개 점포에서 현재는 580개로 퍼져 있다. 점포의 대부분은 본사가 있는 텍사스주 리처드슨에 자리하고 있다. 이 회사의 연간 매출 규모는 4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업계 순위 2위에 올라 있다. 현재 치킨 윙 프랜차이즈 업체 가운데 업계 1위는 버팔로 와일드 윙스로 2003년 기업을 공개했고 이후 점포 수는 4배 정도 증가해 현재는 891개나 된다. 연 매출액은 10억 달러에 육박한다. 버팔로 와일드 윙스는 최근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플레그십 레스토랑을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한 전문기관 조사에 따르면 치킨 윙 프랜차이즈는 2008년 이후 연평균 4.1%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햄버거나 프로즌 요거트는 물론 전체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도축된 닭은 모두 84억 마리로 이 가운데 날개를 그대로 붙여 판매되는 닭을 제외하고 모두 135억 개의 날개가 판매된 것으로 전국치킨카운슬은 집계했다. 날개 한쪽은 두 조각으로 나눠지기 때문에 전체 닭 날개 판매량은 1년에 270억 개에 달한다. 하지만, 이 양도 충분하지 않은 게 현실이다. 2009년과 2010년, 그리고 올해 공급부족현상을 겪었다. 특히 NFL 수퍼보울이 있는 2월에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수퍼보울이 있던 주말의 경우 미국인이 소비한 닭 날개는 모두 12억30만 개로 추산됐다. 닭 날개는 수요 급증에 따라 공급가격이 높은 폭으로 뛰고 있다. 2010년과 2012년 사이에 파운드당 가격이 25% 올랐다. 맥도널드는 최근 시카고 인근 500개 점포 메뉴에 윙을 추가했고 올해 말에는 전국 매장에서 윙을 판매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있어 앞으로도 닭 날개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2013-08-04

[미서부 종단 여행 후기]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이젠 떠나자

체인점으로 성장되었다고 한다.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코카콜라, 맥도널드와 더불어 미국을 대표하는걸 보니 부럽기도 하고 한국도 뭔가 대표하는 것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1907년에 문을 연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에는 활기찬 시민의 생활을 느낄 수 있고 신선한 해산물 가게에선 생선던지기가 지금도 계속되고 야채, 과일, 공예품, 꽃들을 판다. 달콤한 물이 흐르는 커다란 복숭아와 체리를 사들고 시장을 여기저기 다녔다. 남대문 시장과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여기는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것 없이 그냥 모두가 1층으로 쭉 이어져 있어 나이 드신 어른들도 편하게 다니는걸 보니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떠올랐다. 문 닫을 때가 되어서 예쁜 꽃다발이 20달러인 게 10달러, 5달러에 팔리고 있었다. ▷언더그라운드 투어 항구를 따라 만들어졌던 도시는 도로가 낮아 비가 많이 오거나 바다가 만조 때가 되면 자주 침수가 되었고 1889년 대화재 이후 도로를 높여 1층이 지하로 되면서 쓰지 않고 잊혀졌다가 1965년부터 관광 산업의하나로 개발 되었는데 지금은 가장 유명한 효자상품이 되고 예약이 필요하며 그냥 가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 파이오니어 광장에는 그때 희생됐던 사람들을 기억한다는 글이 있고 그 옆의 레스토랑에서 표를 사고 손목에 그룹마다 다른 종이 팔찌를 끼고 얌전히 기다리면 가이드를 따라간다. 지하세계는 모두 다 연결되지는 않고 개방하는 곳만 가이드를 따라서 잠긴 문을 열고 계단으로 내려가서 예전의 이발소, 술집, 우체국 등을 보고 올라오면 다시 밖에서 자물쇠로 잠그는 작업을 진지하게 반복하는 가이드를 보는 게 더 재미있다. 〈다음주에 계속〉 VA 통합한국학교 교사 박명희 정리=장대명 기자

2010-09-23

크레딧카드 해커 "집중 타켓은 Hotel"

술집이 13%로 뒤를 이었다. 이렇게 해커들의 집중 표적이 되다 보니 호텔의 정보 보안 시스템이 뚫리는 사건이 종종 발생한다. 특히 호텔 체인의 경우 전산망도 연결되어 있어 한 곳에서라도 정보가 유출되면 다른 곳도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보안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ABC 뉴스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데스티네이션 호텔&리조트는 약 700개의 고객 크레딧카드 번호를 해킹 당했다. 이로 인해 카드 하나당 평균 2000~3000달러의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호텔 윈덤도 지난 달 해킹 사실을 고객들에게 통보했다. 호텔측에 따르면 신분도용범들은 2009년 11월 7일 부터 2010년 1월 23일까지 불과 두 달반여 체인점 내 31개 호텔의 전산망에 침입 고객 정보을 빼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호텔이 주요 표적이 되는 것에 대해 트러스트웨이브측은 신분도용 범죄자들이 호텔 고객 가운데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호텔들의 대응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보안 전문가들은 호텔들의 보안 시스템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호텔 소유주들은 오히려 보안 관련 예산을 삭감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김주휘 인턴기자

2010-07-06

한국화 가속, 인기 아이템 속속 몰려온다 … 2010년 한인타운 비즈니스 전망

술집이나 식당들의 한국화가 계속 진행된다. 업소 인테리어와 메뉴가 한국에서 유행하는 스타일로 바뀐다. 간판은 더 커지고 조명도 눈에 잘 띄게 더 밝아진다. 편안함을 강조하는 술집들은 토속적인 디자인으로 변하고 분위기를 중요시하는 업소들은 퓨전스타일로 옷을 갈아 입는다. 식당 역시 한국서 인기있는 메뉴들이 속속 등장하게 될 것이다. 수십년동안 이어져 온 미국속 한국 식당의 변화없는 음식에서 벗어나 최근의 한국식 메뉴가 소개된다. 더 다양하고 더 맛있는 음식들이 타운을 공략하게 될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국에서 인기있는 식당이나 업소들의 미국 진출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프랜차이즈나 체인점형태로 본국 업소들의 미국진출은 더 가속화 될것이다. 한국 막걸리 역시 새해에는 더 많은 브랜드가 한인 곁으로 다가올 것으로 전망된다. -유동성을 잘 관리하라 내년에도 은행문은 쉽게 열리지 않을 것이다. 서브 프라임 사태이후 미국 은행들은 상업용 부동산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상업용 건물에 대한 융자가 많은 커뮤니티 은행들은 2010년도 힘든 한해가 될것이 분명하다. 자본잠식이 많은 은행들은 대출을 줄일것이고 이로 인해 비즈니스 융자에 대한 갈증은 2010년에도 쉽게 해소 될 것 같지 않다. 따라서 무리한 사세확장은 자제하고 인력이나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서 새는 돈을 막아야 한다. 유동성은 비즈니스의 혈관과도 같은 존재이므로 불필요한 지출은 막아야 한다. -경쟁은 더 치열 2009년에 이어 내가 망하느냐 남을 문닫게 하느냐의 사투는 내년에도 치열해질 것이다. 지난 수년간 한인타운에는 새로운 샤핑센터들이 오픈했다. 이곳에 입주한 업소들의 아이템은 기존 업체들과 겹친다. 신규업소들은 기존의 업체들과의 한판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식당은 맛으로 소매상가들은 품질과 가격으로 싸워야 살아남는다. 경쟁에서 이기려면 아이디어를 짜내야 한다. 내년에는 치열한 경쟁속에서 기발한 모습으로 선보이는 업소들이 생겨날 것 같다. 특히 2010년은 스몰 비즈니스 경기가 저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힘들게 불경기속에서 버텨왔던 자영업자들이 마지막으로 생존경쟁을 벌이는 한해가 될것으로 보인다. -전통업소는 버틴다 리커 마켓 세탁소 등 1세들의 전통 업소들은 2010년에도 잘 견뎌내는 종목이 될 전망이다.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이들 업소들의 인기는 여전하다. 일은 힘들고 고달퍼도 현금수입은 꾸준히 들어오기 때문이다. 라티노 등 소수계를 상대로 하는 이들 업종은 현금 매상이 많다. 또한 서민층이 주 고객이라 먹는 것을 해결해야하는 고객들에게는 줄일래야 줄일 수 없는 아이템들이다. 따라서 전통업소의 매상은 다른 업종에 비해 꾸준한 편이다. 업무 특성상 강도 등 범죄타겟이 되긴 하지만 그래도 돈 되는 것은 이것밖에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업체 전문 제이 김 에이전트는 "리커마켓 세탁소들도 경기를 타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업종에 비해 기복이 심하지 않은 편이라 거래량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원득 기자

2009-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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