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검색조건
키워드
기간
-
검색대상
검색조건
키워드
기간
검색대상

끊임없는 변화, 팬덤, 한국적 각색…장수 뮤지컬 롱런 비결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하며 한국 뮤지컬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제작진과 평론가들이 입모아 말하는 ‘롱런’의 비결은 변화다. 윤호진 예술감독은 “명성황후가 지닌 스토리텔링의 힘을 이어가기 위해 무대에 올릴 때마다 꾸준히 수정·보완했다”며 “관객의 호응은 이런 변화에 대한 응답”이라고 말했다. 이윤정 홍익대 공연예술대학원 교수는 “명성황후 제작진들은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정체되지 않고 한 걸음씩 명성황후를 앞으로 밀고 나갔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명성황후’ 30년은 변화의 역사다. 1997년 브로드웨이 진출을 앞두고 명성황후 제작진은 음악의 난도를 높였고, 이는 초연 당시 명성황후 역을 맡은 배우 윤석화의 교체로 이어졌다. ‘2대 명성황후’로는 성악가 출신 이태원과 김원정이 발탁됐다. 수태굿 장면이 등장한 것도 브로드웨이 무대에서다. 동양의 전통문화와 화려한 색감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20주년 공연에서는 원자폭탄 투하 장면으로 시작된 도입부를 명성황후 혼례식으로 교체했다. 25주년 공연에서는 특히 변화의 폭이 컸다. 윤 감독이 “확 뒤집었다”라고 표현할 정도다. 기존 대사 없이 노래로만 진행하는 ‘성 스루’ 방식에서 벗어나 대사를 가미했다. 좀 더 쉽게 내용을 전달해 관객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였다. 무대에는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일본 낭인들이 불을 질러 화염에 뒤덮인 참혹한 대궐 모습 등을 보다 선명하게 보여줬다. 서른 살 ‘명성황후’는 다시 변모했다. LED 패널을 뺐다. 윤 감독은 “무대가 화려하니 정작 중요한 배우가 보이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25주년 공연에 대사가 도입되면서 사라진 일부 넘버를 되살리기도 했다. ‘섭정’, ‘대원군’과 같이 25주년 공연에 대사로 처리됐던 흥선대원군의 넘버를 30주년 공연에서 다시 들을 수 있다. 안재승 ‘명성황후’ 연출가는 “‘명성황후’의 진정한 가치는 안주하지 않고 매 시즌 수정과 변화를 거듭하며 스스로 쌓아 올린 역사를 스스로 갱신해 나갔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 ‘팬덤’이 지탱한 25년 뮤지컬 ‘베르테르’ 는 ‘N차 관람’ 이라는 용어를 탄생시킨 작품이다.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서간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원작이다. 2001~2013년에는 뮤지컬 제목이 원작과 동일했다. 이 뮤지컬이 25년을 이어온 데는 팬덤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이 작품은 2002년을 끝으로 무대에 오르지 못할 뻔했다. 당시 화려한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익숙한 관객에게 비극적인 스토리를 가진 이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한 탓이다. 하지만 2001년 만들어진 뮤지컬계 최초의 팬클럽인 ‘베사모(베르테르를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가 나섰다. 인터넷 동호회가 유행하던 시절 모였던 500여명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십시일반했는데, 모금액이 3억원이나 됐다. 이에 베르테르는 공연을 이어갈 수 있었고, 마니아 층을 넘어 폭넓은 층의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거듭났다. 최윤영 공연칼럼니스트는 “명작을 원작으로 한 고전미에 현대적 감각이 더해지며 골수팬이 생겼고 이후 다양한 변화 시도로 대중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었다”고 짚었다. 이 작품도 초연 후 여러 변화를 거쳤다. 초연 당시 피아노와 현악기로 구성된 5인조 실내악단의 규모는 2010년 이후 11인조로 커졌다. 코로나19로 인한 현장 공연의 제약을 넘어서려는 시도도 있었다. 2020년 공연 실황 네이버 TV 라이브 송출, 2021년 멀티플렉스 극장 개봉 등이다. 최근엔 25주년을 기념한 브랜드북 『러브 레터』가 발간됐다. 뮤지컬 ‘베르테르’가 관객에 들려주는 이야기, 그리고 팬들이 전한 이야기 등이 담겼다. 공연장 부스에서 구입 가능하다. 이 책에서 ‘다예’라는 필명을 쓴 관객은 ‘베르테르’에 대해 “아무런 의심 없이 사랑이라는 감정에 집중하는 베르테르의 용기와 열망이 마음에 와 닿아 그런 마음을 헤아려 보고 싶은 생각이 자꾸만 드는 극”이라고 적었다. ━ 한국에서 유독 성공한 ‘지금 이 순간’ 뮤지컬을 본 적이 없는 사람도 이 노래, ‘지금 이 순간(This is the moment)’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20주년을 맞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넘버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뮤지컬 넘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킬앤하이드’는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박사와 하이드 씨의 이상한 사건』을 각색했다. 1997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공연후 독일, 영국, 일본 등에서 무대에 올랐는데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하지만 국내에선 2005년 초연 후 누적 관객 수 180만명을 돌파한 대표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정서에 맞춰 수정‧각색‧번안한 논 레플리카(Non-Replica) 버전으로 관객과 만났다. 정신분열증을 앓는 아버지를 치료하고 싶어하는 지킬의 안타까움을 그린 ‘아이 니드 투 노우’(I Need to Know)는 브로드웨이에는 없는 넘버로 2004년 국내 초연때 삽입됐다. 중년 남성인 원작과 달리 한국판 ‘지킬’은 더 젊고 도전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작품 초연에 참가한 조승우의 경우 24살에 지킬앤 하이드 주인공을 맡았다. 일본의 경우 2001년 초연의 주인공은 당시 50대(1950년생)였던 가가 다케시(鹿賀丈史)였다.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음악의 매력이 워낙 뛰어나고 한국 관객 선호에 맞게 원작 각색이 이뤄졌다”며 “‘원 캐스팅’인 해외와 달리 배우 2, 3명이 번갈아가며 같은 배역을 연기하는 더블‧트리플 캐스팅인 한국의 시스템도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비교적 여유를 두고 연기를 함으로써 무대에서 에너지를 쏟아내야 하는 난도 높은 넘버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작품의 남주인공은 서로 다른 본성을 숨가쁘게 오가며 ‘원맨쇼’와 가까운 연기를 펼쳐내야 하는 만큼 작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뮤지컬에 출연한 배우들에게 ‘조지킬(지킬앤하이드의 조승우)’, ‘류하이드(류정한+하이드)’와 같은 애칭이 붙는 이유다. 현재 20주년 기념 공연의 지킬‧하이드역은 홍광호와 전동석, 김성철이 무대에 오르고 있다. 오는 28일에는 신성록, 다음달 1일에는 최재림이 합류한다. 하남현([email protected])

2025-02-16

JYP 新 보이그룹 킥플립, 1월 20일 데뷔 확정..'응 그래' MV 선공개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시어터에서 열린 시상식 '2024 마마 어워즈'(2024 MAMA AWARDS)에서 그룹명과 7인조 실루엣 포토가 최초 공개돼 국내외 K팝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JYP는 6일 0시, 킥플립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멤버들 프로필 이미지와 앨범 스케줄러를 오픈하고 정식 데뷔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킥플립은 계훈-아마루-동화-주왕-민제-케이주-동현 총 일곱 멤버로 구성됐고, 1월 20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 앨범 'Flip it, Kick it!'을 발표한다. 이들은 본격 데뷔에 앞서 6일 0시 'Flip it, Kick it!'의 수록곡 '응 그래' 뮤직비디오 풀버전을 선공개한 데 이어 7일 선공개곡 뮤비 포토와 안무 연습 영상, 8일~9일 인트로덕션 필름, 10일~14일 콘셉트 포토, 15일 트랙리스트 포스터와 트랙 비디오, 16일~17일 뮤비 티저 등 알찬 티징 콘텐츠를 순차 선보인다. 데뷔 당일인 20일에는 오후 7시 Mnet M2 데뷔쇼, 오후 9시 데뷔 쇼케이스가 예정되어 있어 주목을 끈다.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치르고 1월 25일부터 2월 2일까지 총 9일간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데뷔 팝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공개곡 '응 그래' 뮤비는 계훈이 스케이트보드를 타다 넘어지는 익살스러운 장면으로 시작된다. 자유롭게 춤추고 뛰어노는 계훈-아마루-동화-주왕-민제-케이주-동현은 바라만 봐도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발산했고, 노랫말로 이뤄진 타이포그래피와 톡톡 튀는 영상미가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응 그래'는 듣기 싫은 잔소리를 유쾌, 상쾌, 통쾌하게 받아치는 가사가 특징으로 '뻔한 잔소리 따위 신경 안 쓰고 내 갈 길 간다'는 메시지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팀명 '킥플립'이 발끝으로 보드를 360도 회전시키는 고난도 기술을 뜻하는 만큼 JYP의 새 얼굴이 된 계훈-아마루-동화-주왕-민제-케이주-동현은 보드를 한 바퀴 돌려 앞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기존의 것에 얽매이지 않고 새롭게 활약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가요계 첫 발을 내디딘다. 킥플립(계훈-아마루-동화-주왕-민제-케이주-동현)의 데뷔 앨범 'Flip it, Kick it!'은 오는 20일 오후 6시에 정식 발매된다. /[email protected]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01-06

차세대 핵추진 항공모함 먼저 볼 수 있는 곳은

미국 최강의 항공모함 USS 존 F 케네디(CVN-79·사진·유튜브)함을 볼 수도 있다. 국방부는 수주를 통해 2015년 8월 61억달러의 계약을 맺어 이 항공모함을 건조를 시작했는데, 건조비용이 나날이 증가해 현재는 8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상선은 조선소 도크(Dock) 안에서 건조를 마치고 진수식(launch)을 갖는데, 항공모함은 진수식을 한 후 물에 띄운 상태에서 추가장비를 설치하고 성능검사를 한다. 버지니아주 뉴폿뉴스에 위치한 조선소에서 건조를 마친 이 항공모함은 2019년 진수 후에 줄곧 제임스강 하구를 따라 성능시험을 계속하고 있다. 애초 2020년 1월 해군에 인도돼 정식으로 배치될 예정이었으나 네차례나 연기돼 2024년 실전배치될 예정이다. 미국의 항공모함을 일반항공모함과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나눠 부르는 경향이 있으나 현재 운영중인 미국 항공모함은 모두 핵추진 항공모함이다. 태평양전쟁 승전의 영웅 체스터 니미츠 해군제독의 이름을 따서 시작된 니미츠급 항공모함이 10척 운영되고 있는데, 건조연도가 오래된 네 척의 항공모함을 대처하기 위해 지구상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최첨단 기술과 무기체계가 도입된 포드급 항공모함이 추진돼왔다. USS 제럴드 R. 포드는 2020년 이미 USS 엔터프라이즈(CVN-65)함을 대체해 실전배치됐으며, USS 존 F. 케네디(CVN-79)는 USS 니미츠(CVN-68), USS 엔터프라이즈(CVN-80)는 2028년 USS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CVN-69)를 대체할 예정이다. USS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은 포드급 항공모함의 모함(leadship)으로 건조되는 것이라 무기체계 애호가들이 한번쯤 먼발치에서나마 보고 싶어한다. 이 항공모함은 기본적으로 현재의 니미츠급 항공모함의 기본 선체 설계를 사용했으나, 구석구석 뜯어보면 기존 항공모함과 대비해 일당백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항공모함은 1910년대부터 등장했으나 30년 주기로 기술수준이 매번 진화해 버전을 달리하고 있다.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의 군사강국은 물론 최근에는 중국, 인도 등도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지만, 포드급 항공모함과 대적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니미츠급은 원자로에서 생산된 에너지로 증기터빈을 돌리는 일종의 증기터빈 디젤함이지만, 포드급은 열출력 700MWt, 전기출력 150MWe, 벡텔 A1B 원자로 2기로 전기를 만들어 전기로 운항하는 전기함이다. 개스차과 전기차의 차이 정도라고 할 수 있다. 포드함은 길이 337m, 높이 30m, 폭 76m, 만재 배수량 11만2천t으로 미 해군 함정중 가장 크다. 포드함의 또다른 자랑은 적재무기에 있다. 한국의 싸드 배치 논란을 통해 익숙해진 전자식 위상배열 레이더가 압권이다. 음속의 7배의 속도로 발사할 수 있는 레이저 대포가 최초로 실전 배치된다. 전투기 78대를 탑재해 기존 항공모함보다 적지만, 최첨단 전자기 사출장치(EMALS)를 장착해 전투기 발진횟수는 니미츠급 보다 25%나 더 많다. 항공모함은 활주로 길이가 짧기 때문에, 마치 로켓 탄환발사장치 같은 전투기 발진장치가 필요하다. 항공기 사출장치는 로켓 발사장치나 다름없는데, 포드급 항공모함에는 이 장치가 증기터빈식에서 완전 전자기식으로 바뀌어 증기터빈식을 위한 별도의 스팀 보일러 장치가 필요없다. 항공모함 전투기 발진을 위해 증기터빈식은 충전을 위해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포드급은 충전 시간이 40초 정도에 불과하다. 이곳에 실릴 항공기는 Boeing F/A-18E/F Super Hornet, Boeing EA-18G Growler, Grumman C-2 Greyhound, Northrop Grumman E-2 Hawkeye, Lockheed Martin F-35C Lightning II, Sikorsky SH-60 Seahawk helicopter, the Northrop Grumman X-47B 같은 무인 공격기 등 웬만한 에어쇼에서도 보기 힘든 전투기로 진용이 꾸려진다. 자동화, 전자기화 수준이 90% 이상이라 니미츠급 승무원이 6천명 이상이지만, 포드급은 4천명선에 크게 줄어들었다. 제임스강 어귀에서 조금 더 나가 체사픽 다리를 건널 즈음에는 케네디함보다 성능이 더 좋은 엔터프라이이즈함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멀리서 볼 수 있다. 김옥채 기자

2021-08-31

공연·예술 분야도 휘청했던 한 해

쇼 올해 문화계 행사는 전멸하다시피했다. 하지만 코로나가 확산하기 바로 전에 열렸던 두 개의 대형 미술계 행사인 LA아트쇼와 프리즈LA는 코로나를 겨우 비껴가며 행사를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LA아트쇼에는 18개국 120여 개 갤러리가 참가해 회화, 조각, 설치 등 2만여 점의 현대 미술품을 소개한다. 2회째를 맞은 프리즈LA에는 13개의 LA 갤러리를 포함 70여 개의 세계적인 갤러리들이 초청됐다. 프리즈에서는 글래드스톤 갤러리가 소개한 키스 힐링의 작품이 370만 달러 최고가에 팔렸다. LACMA 철거 남가주를 대표하는 LA카운티미술관(LACMA)이 지난 4월 마침내 신축 프로젝트를 위한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LACMA 신축 프로젝트는 7억500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다. 설계는 스위스 유명 건축가 피터 줌터가 맡고 있다. 프로젝트는 초기 단계부터 환경 부적합 판정을 받고 윌셔 블러바드를 가로지르는 디자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 추진에 난항을 겪기도 했었다. LA필·LA오페라 등 공연 취소 LA필하모닉은 코로나 확산으로 올해 말까지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예정됐던 모든 공연을 취소했다. 올 한해 LA를 달구고도 남았을 뮤지컬 ‘해밀턴’ 역시 취소됐다. 해밀턴은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할리우드 팬테이지스 극장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었다. 결국 LA무대에 한번 올라보지 못한 공연은 독립기념일을 기점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환했다. LA오페라 역시 올해 전 공연을 취소했다. 이외에도 여러 차례 연기 끝에 올해는 개관할 것으로 예상됐던 아카데미 박물관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또 한차례 오픈을 연기했다. 개관일은 내년 9월 30일이다. 온라인 공연 활성화 오프라인 공연들이 취소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공연이 활성화됐다. 베를린 필하모닉,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LA필하모닉, LA오페라, 빈 국립 오페라 등 세계 유명 공연 단체들 대부분이 스트리밍 공연 서비스를 쏟아냈다. 미국 3대 현대 무용단으로 꼽히는 ‘앨빈 에일리 아메리칸 댄스 시어터’는 대표작인 ‘계시’의 풀버전을 포함 다양한 공연 영상과 온라인 댄스 클래스 등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공연을 중단한 태양의 서커스도 주요 공연 ‘O’ ‘루치아’ 등의 하이라이트를 모은 60분짜리 스페셜 영상을 소개했다. 희망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는 부활절 기념 온라인 공연 ‘희망의 노래’를 유럽을 대표하는 두오모 대성당에서 개최했다. 물론 이 공연도 무관객으로 진행됐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었다. SNS 달군 ‘미술품 패러디’ 미술관을 직접 방문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온라인 이벤트가 올 상반기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다. 게티 뮤지엄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미술품 재창조에 도전해 보라”며 미술품 패러디 이벤트를 진행했다. 스파게티로 만든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애완동물과 화장지를 든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 등 톡톡 튀는 아이디의 작품들이 올라오면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게티는 이 작품들을 모은 책 ‘오프 더 월’을 출간하기도 했다. 한인 작가들 주류서 두각 한인작가들이 주류 문학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한해였다. 지난 11월 시애틀에서 활동하는 한인 작가 최돈미씨가 휴전선 비무장지대를 소재로 한 시집 ‘DMZ 콜로니’로 미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 '전미도서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초에는 LA타임스 도서상에 한인 작가 스테프 차의 ‘유어하우스 윌 페이’가 수상했다. 또한 한인 1.5세 작가 제이시 이의 소설 '스위트 메스(Sweet Mess·Macmillan)’는 코스모폴리탄 매거진 선정 ‘올해의 베스트 로맨스 소설 20’에 올라 기염을 토했다. 주류서 주목받은 한국 만화 한국 만화의 인기가 미국에서도 주목을 받은 한해였다. K웹툰은 K팝과 함께 대표 한류 콘텐츠로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북미 최대 독립 문학 사이트 ‘북 라이엇(Book Riot)’은 한국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Solo Leveling)’을 좋아하는 독자를 위한 10편의 만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네이버 웹툰의 미주 이용자 수는 1000만 명에 달한다. 한인 갤러리 속속 오픈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도 한인 갤러리 3곳이 남가주에 오픈했다. 6월 LA한인타운 인근 멜로즈길에 한인 갤러리 ‘파도(PADO·관장 정인걸)’가 개관을 알렸다. 7월에는 헬렌 J 갤러리(관장 헬렌 박)가 할리우드에 개관했다. 4500평방피트의 전시공간을 기반으로 글로벌한 현대미술 작가와 작품을 LA에서 소개하겠다는 계획이다. 11월에는 오렌지카운티에는 갤러리 ‘바우하우스’(관장 박영구)가 오픈했다. 페인팅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는 김인택 대표에 의해 설립된 바우하우스는 2000sf 규모로 라하브라에 있다. 한인 문인들 작품 활동 활발 한인 문인들의 작품 활동은 그 어느해보다 활발했다. 시집, 동시집, 수필집, 소설집 등 한인들이 쓴 다양한 신간들이 쏟아졌다. 정찬열씨는 시집 ‘길 위에 펄럭이는 길’ 안경라씨 역시 시집‘아직도 널 기다려’를 출간했다. 신재동씨는 소설집 ‘유학’과 수필집 ‘참기 어려운, 하고 싶은 말’을 연이어 출간했다. 리디아씨는 동시집 ‘가끔은 개구쟁이’, 한영씨는 수필집 ‘살아있는 것들의 소리’, 윤금숙씨는 수필집 ‘그 따뜻한 손’을 펴냈다. 이외에도 장소현, 곽설리, 김영강, 정해정, 조성환 등 다섯 작가가 속해있는 ‘글벗동인’이 첫 소설작품집 ‘다섯 나무 숲’을 선보였다. KBS 원로 아나운서 위진록씨의 ‘오래된 출장’과 최용완씨의 ‘한반도에서 시작한 인류 문명’ 등이 출간을 알렸다. 안영일 화백 타계 안영일 화백이 지난 12일 86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안 화백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인 작가 중 주류 미술계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낸 작가 중 한명이다. 특히 ‘물’ 연작은 높은 관심을 받으면서 LA카운티미술관과 롱비치 미술관에서 대형 전시가 수차례 열리기도 했다. 안 화백은 2013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재활치료를 하면서도 작품 활동을 멈추지 않았었다. 하지만 최근 몇 개월 새 건강이 빠르게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2020-12-26

주말에 뭐하지? 엔젤리노를 위한 신나는 가을 이벤트 7

미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LA카운티페어는 세계적인 수준의 카니발과 놀이 기구, 수많은 콘서트 무대, 다양한 동물과 전시, 쇼핑, 그리고 무엇보다 무궁무진한 먹거리가 화려하게 펼쳐지는 메머드급 축제 마당이다. 특히 올해 먹거리에는 각종 튀김 메뉴와 바비큐, 스페셜 버거, 카운티 페어의 단골 먹거리 메뉴들에 수십가지 에스닉 쿠진과 수제맥주 그리고 와인 셀렉션이 등장한다. 록, 팝, R&B, 라틴음악 등 모든 장르의 음악이 올려지는 콘서트가 매일 이어지고 수많은 놀이기구와 서커스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신나는 이벤트들이 가득하다. 주중에는 정오, 주말에는 오전 10시에 오픈하며 월, 화요일에는 클로즈 한다. 입장권은 성인 12-20 달러 선이다. 로린 힐 콘서트 Ms. Lauryn Hill Concert 2015년 9월 14-15일 The Greek Theatre2700 N Vermont Ave. Los Angeles, CA 90027 (323) 665-5857 http://www.lauryn-hill.com/ fickr : Tomas Jansson 영화 ‘시스터 액트2’에서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지닌 말썽쟁이 학생으로 열연하여 주목받은 힙합 뮤지션 ‘로린 힐’의 미국 순회 콘서트가 LA에서 열린다. 힙합 그룹 ‘퓨지스(Fugees)’의 멤버로 발표했던 앨범 ‘The Source’ 가 대성공을 거두고 이듬해 작곡과 프로듀싱을 직접 한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창조적인 뮤지션으로 주목 받은 로린 힐은 각종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성 R&B 보컬,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 등으로 선정되기도 한 톱 뮤지션이다. 특히 레게 뮤직의 영웅 밥 말리의 며느리로도 유명하다. 9월 12일 애틀란타를 시작으로 미주 투어 콘서트가 펼쳐지며 14일 LA 그릭 시어터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티켓은 45달러-125달러.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핼로윈 호러나잇 Halloween Horror Night 2015년 9월 11일 - 11월 1일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100 Universal City Plaza, Los Angele (323) 665-5857 http://www.halloweenhorrornights.com/hollywood fickr : Ricky Brigante '핼로윈호러나잇’ 은 매년 핼로윈 시즌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가 마련하는 대규모 공포 체험 이벤트다. 영화 세트처럼 꾸며진 다양한 공간에서 온 몸으로 공포를 체험하는 이색 이벤트로 영화나 TV에 등장한 호러물을 테마로 하는 각종 공포 미로와 공포열차, 쇼, 공포 존과 놀이기구들이 극한 절규와 비명을 기다린다. 워킹데드, 인시디어스,크림슨 피크 등의 테마로 구성된 공포 미로, 영화 ‘더 퍼지’ 테마의 공포 열차, 4개의 새로운 공포 존이 각 코너마다 방문객을 맞이한다. 저녁 7시부터 새벽 2시까지 오픈하며 온라인으로 티켓을 예매하는 것이 좋다. 어두운 공원을 미친듯이 소리지르며 뛰어다닐 수 있는 이색 체험으로 연인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기면 좋다. 티켓 가격은 날짜에 따라 바뀌므로 웹사이트에서 미리 확인해야 한다. 파킹할 때는 비용을 좀더 지불하고 VIP파킹을 선택하면 늦은 밤 귀가할 때 매우 편리하다는 점도 참고하면 좋다. 포트 오브 LA 랍스터 페스티벌 Port Of L.A Lobster Festival 2015년 9월 25일-27일 포트 오콜 빌리지 Berth 76 - Nagoya Way: Port O'Call Village San Pedro, CA 90731 (310) 798-7478 https://lobsterfest.com/tickets fickr : Erwin Recinos fickr : Neon Tommy 대서양 청정 해역에서 잡아올린 싱싱한 랍스터와 시푸드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랍스터 페스티벌이 샌 피드로의 ‘포트 오 콜’ 빌리지에서 열린다. 9월 25,26,27 3일간 벌어지는 페스티벌 기간동안에는 메인주의 차가운 대서양 청정해수에서 야생으로 잡아올린 랍스터가 매일 공수되며 23달러에 1.5파운드의 랍스터를, 38달러에 2.5파운드의 랍스터 디시를 즐길 수 있다. 한접이세 2인분을 오더할 경우 20% 할인된다. 밀을 먹을 수 있다. 일반 입장권은 10달러, 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이며 웹사이트에서 1달러 할인 쿠폰을 프린트 해서 이용할 수 있다. 티켓은 캐시 온리이므로 현금을 준비해가야 한다. 라이브 무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콘서트를 즐기며 신선하고 푸짐한 랍스터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LA 비어 페스트 LA Beer Fest 2015년 9월 26일 정오 - 오후 4시까지 LA Center Studios450 S Bixel St. Los Angeles http://www.drinkeatplay.com/labeerfest fickr : Adam Fagen fickr : Davide Apuzzo LA 가을 비어 페스티벌은 200여종이 넘는 맥주와 푸드 트럭 DJ와 라이브 뮤직을 즐길 수 있는 맥주 페스티벌이다. 다운타운 LA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일반 40달러, VIP 50달러로 각종 맥주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며 ‘컨트리 곤 어웨이’ 와 ‘페티 캐시’ 밴드가 라이브 무대에 출연하여 흥을 돋운다. 서프 시티 서프 독 Surf City Surf Dog 2015년 9월25일-27일 헌팅턴 도그 비치Huntington Dog Beach 100 Goldenwest St. Huntington Beach CA http://surfcitysurfdog.com fickr : Jill Harness fickr : Jill Harness 올해로 일곱번째를 맞는 강아지 서핑대회가 25일-27일까지 3일간 헌팅톤 도그 비치에서 열린다. 첫날은 개막식과 함께 코스춤 콘테스트가 벌어지고 둘째날에는 ‘세계 강아지 명예의 거리’ 행사가 진행되며 마지막 날 강아지 서핑 대회가 펼쳐진다. 오전 8시에 체크인 후 8시30분부터 체급별 대회가 진행되며 각 종목 경기 후에는 시상식이 거행된다. 지난 해에는 65마리의 서핑 강아지가 참가해 경연을 펼쳤다. 올해 레지스트레이션은 9월21일에 마감되며 참가비는 60달러다. 애보트 키니 페스티벌 Abbot Kinney Festival 2015년 9월 27일 - 10월 6일 애보트 키니, 베니스 비치 (비치 지구)Abbot Kinney Boulevard roughly from Main Street on the north to Washington Boulevard on the south Venice, CA 90291 www.abbotkinney.org fickr : miquito fickr : dublabrat '미국에서 가장 쿨한 동네’로 명명된 애보트 키니 블러바드의 1마일 거리에서 펼쳐지는 색다른 페스티벌이다. 베니스 비치 인근의 대표적인 쇼핑거리로 컬러풀하고 개성있는 익스테리어에 각종 브랜드숍과 부티크, 로드숍들이 즐비한 애보트 키니는 1900년대 이탈리아 도시의 미국 버전을 만들면서 붙여진 이름으로 젊은이들의 핫 플레이스로 주말이면 늘 붐비는 곳이다. 올해로 31번째를 맞이하는 애보트 키니 페스티벌은 300개의 엄선된 노점과 수십개의 톱 푸드 트럭, 5가지 라이브 뮤직 스테이지, 3가지 비어 가든, 어린이 스테이지, 지역 갤러리의 미술품, 주얼리, 수공예품들이 선보이게 되며 무료 자전거 발레 서비스도 제공한다. 입장료는 없으며 베니스 블러바드와 애보트 키니 블러바드로 무료 셔틀 버스가 운행된다.

2015-09-11

하늘과 바람과 햇살…그리고 음악! - 뮤직 페스티벌에 가다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 장르로 알려져 있는 컨트리 뮤직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컨트리 음악의 '수도'라고 할 수 있는 내시빌에서 열린다. 컨트리 뮤직 협회(Country Music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최정상급 컨트리 뮤지션들의 공연은 물론 음악팬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과 만남의 장 등 크고 작은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어 보다 대중 친화적이고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는 축제로 이름 높다. 올해 축제는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된다. 올해 라인업으로는 브래드 페이슬리, 에릭 처치, 레이디 앤터벨럼 등이 선정됐다. 참가 뮤지션들이 함께하는 카 퍼레이드, 소프트볼게임, 팬 페어 블록 파티 등도 준비돼 있어 공연 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www.cmaworld.com/cma-music-festival 롤라팔루자 서부지역에 코첼라가 있다면 중동부지역엔 롤라팔루자가 있다. 91년에 시작돼 미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투어 축제로 시작됐지만 2005년부터 시카고 다운타운의 명소 그랜트 파크에 터를 잡으며 멋진 공간과 시설 잘 갖춰진 인근 환경과 화려한 라인업까지 네 박자를 고루 갖춘 음악 축제로 거듭났다. 2010년부터는 칠레 산티아고와 브라질 상파울로에서도 롤라팔루자의 이름을 건 음악 축제가 런칭해 남미지역 음악팬들을 기쁘게 해 주고 있다. 초창기에는 얼터너티브와 헤비 메탈 펑크 등 록음악을 중심으로 치러졌지만 최근 들어서는 힙합과 R&B 등 어반 뮤직 장르도 끌어안았다. 코미디쇼와 무용 공연 공예 시범 등도 함께 열린다는 점이 특이하다. 올해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열린다. 폴 메카트니, 메탈리카, 샘 스미스가 주요 라인업으로 선정됐다. lollapalooza.com 그 외 가볼만한 주요 페스티벌 이번주말부터 노동절 연휴까지 미 전역에서 열리는 주요 페스티벌이 40여개에 이른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뮤직 페스티벌들을 골라봤다. 스테이지 코치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 직후 인디오에서 열리는 컨트리 음악 축제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팀 맥그로우, 미란다 램버트, 블레이크 셸턴 출연 예정. stagecoachfestival.com 웰컴 투 록빌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열리는 록 페스티벌. 하드록과 헤비 메탈 위주다.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열린다. 콘, 마릴린 맨슨, 슬레이어 등 참가. welcometorockvillefestival.com 선페스트 플로리다 웨스트팜 비치에서 열리는 예술 축제로 매년 17만5000여명이 다녀간다. 바닷가 풍경이 압권으로 꼽힌다. 오는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열린다. 픽시즈, 레니 크래비츠, 폴 아웃 보이 출연 예정. sunfest.com 록 인 리오 USA 리오에서 열리는 록 페스티벌의 미국 버전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내달 8일과 9일, 15일과 16일에 걸쳐 2주로 나뉘어 열린다. 1주차에는 노 다웃과 메탈리카가, 2주차에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브루노 마스, 에드 쉬란 등이 무대에 오른다. rockinrio.com/usa 행아웃 앨라배마주 걸프 쇼어에서 열리는 3일간의 해변 음악 축제. 매년 4만여명이 다녀간다. 내달 15일부터 17일까지. 푸 파이터, 잭 브라운 밴드, 벡 등이 참가한다. hangoutmusicfest.com 록 온 더 레인지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맙프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헤비메탈 축제. 2007년 시작된 이래 평균 10만명이 매년 다녀갔다. 내달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올해 참가 뮤지션은 슬립낫, 주다스 프리스트, 린킨 파크 등. rockontherange.com 가버너스 볼 뉴요커들이 맨해튼과 퀸즈 사이 랜달 아일랜드에 모여 3일간 음악을 즐기는 축제로 오는 6월 5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드레이크, 블랙키스, 데드마우스 등이 출연한다. governorsballmusicfestival.com 보나루 테네시주 맨체스터의 찌는 듯한 더위도 아랑곳없이 음악을 즐기는 참가객들의 열정이 유명한 축제. 올해는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빌리 조엘, 켄드릭 라마, 멈포드&선즈 출연. bonnaroo.com 섬머페스트 밀워키에서 열리는 지상 최대의 음악축제. 매년 90만명이 다녀간다.6월 24일부터 28일, 6월 30일부터 7월 5일까지 11일에 걸쳐 800여개 무대가 이어진다. 키스 어반, 켄드릭 라마, 에드 쉬란 등의 출연이 확정됐다. summerfest.com 에센스 뉴올리언스의 여름을 뜨겁게 달구는 흑인 문화 축제. 공연 뿐 아니라 다양한 강연이나 문화 행사도 함께 열린다. 7월 2일부터 5일까지. 메리 J 블라이즈, 켄드릭 라마, 미시 엘리엇, 커먼 출연. essence.com/festival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 로드 아일랜드 뉴포트에서 1959년 시작된 유서깊은 포크 전문 음악 축제. 밥 딜런, 존 바에즈도 이 페스티벌 출신이다. 올해는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론 벨로우, 브랜드 칼리에, 퍼스트 에이드 킷 등 참가 예정. newportfolk.org 뉴포트 재즈 페스티벌 포크 페스티벌과 연이어 열리는 재즈 페스티벌로 올해로 61주년을 맞았다. 마일스 데이비스, 듀크 엘링턴, 빌리 헐리데이 등이 모두 거쳐간 축제다.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올해는 크리스 보티, 카산드라 윌슨, 닥터 존 등 출연. newportjazzfest.org 이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2015-04-09

기아차 신형 옵티마 하이브리드 시승기

버전으로 미주에 출시된지 3년 만에 디자인과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2014년형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2011년 9월 가장 적은 연료로 미대륙횡단을 한 개솔린 하이브리드카로 기네스 기록을 세운바 있는 옵티마 하이브리드가 어떻게 변신했는지 기아차미국법인(KMA)으로부터 2014년형을 제공받아 일주일간 시승해 봤다. ▶세심한 디자인 리터치 개인적으로 시판 중형세단 중 디자인면에서 최고라고 확신하는 옵티마이기에 2014년형 하이브리드의 디자인 변화가 매우 궁금했었다. 페이스리프트 수준이기 때문에 이전 모델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지만 전면부의 범퍼를 비롯해 LED주광등, 라이에이터그릴, 안개등이 보다 스포티한 모습으로 새로워졌다. 후면 역시 범퍼와 후미등 디자인이 볼륨감있게 바뀌면서 전체적으로 스포츠세단의 분위기가 강조된 느낌이다. 또한 양측면 전방 펜더의 에어인테이크(공기흡입구)자리에 '에코 하이브리드'라는 엠블럼을 부착해 친환경차량임을 부각시켰다. 17인치 알루미늄 휠도 전 모델의 평면적인 모습에서 주행시 바람저항을 최소화 하기 위한 음각디자인으로 바뀌었다. 실내 디자인 변화로는 우선 스티어링 디자인이 4스포크에서 최근 유행하는 스포츠형 3스포크타입으로 심플해졌으며 변속레버도 볼드한 디자인으로 변경됐다. 또한 이전 모델의 수동식 주차브레이크를 사용에 편리한 전자식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센터페시아 부분의 경우 이전 모델보다 버튼이나 다이얼이 슬림해져 유럽차 분위기가 베어났고 일부 내장재에 피아노블랙 소재를 사용해 보다 고급스러워졌다. 하이브리드차량의 구조상 추가 배터리가 장착되는 관계로 트렁크 공간이 줄어듬에도 불구하고 골프백 3개는 충분히 들어가 사용에 불편함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참고로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MSRP 3만1995달러인 EX트림에 파노라믹 선루프, 화이트 인테리어 옵션 패키지(1900달러)가 추가된 모델이었다. ▶넉넉한 힘과 안정된 주행성능 KMA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형 모델은 출력은 20~30% 증가하고 부피는 40% 줄어든 고집적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채용했으며 혼합엔진출력은 199마력으로 이전 모델보다 7마력이 감소했으나 토크는 235 lb-ft로 40lb-ft가 늘어 일상 주행에서 더욱 다이나믹한 운전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테스트 주행 결과 출력이 부족하다고는 전혀 느낄 수 없었으며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카에서 흔히 답답하게 느껴지는 정지에서 출발 가속능력도 뛰어났다. 또한 이전 모델에서 지적되던 주행 중 브레이크 작동 후 재가속시 한박자 늦은 응답속도는 많이 개선이 됐으나 고속주행시 재가속을 할 경우의 반응속도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코너링에서도 차체를 잘 잡아주는 서스펜션 세팅으로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었으며 핸들링도 속도에 따라 데드존(스티어링 유격)이 적절하게 조정됐다. 제동성능의 경우 반응속도도 좋고 밀림이나 쏠림없이 잘 작동했으나 브레이크 페달의 유격이 센시티브해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주행소음을 안드로이드앱으로 측정해 보니 정지(idle)시 30dB 전후, 프리웨이 60마일 정속 주행시 60dB 전후로 나와 중형세단으로서는 상당히 정숙한 것으로 나타났다. 8개의 인피니티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을 각 음악장르에 따라 청음해 본 결과 팝송, 세미클래식이나 뉴에이지 음악 재생은 훌륭했으나 일부 중저음이 강한 음악 재생시에는 베이스가 충분히 받쳐 주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 8인치 텔레매틱스 스크린을 통해 UVO e서비스, HD라디오, 시리우스XM 위성라디오 등을 즐길 수 있었으며 네비게이션을 포함한 UI를 한국어로도 지원해 줘 사용이 편리했다. 언덕 미끄러짐 방지(HAC) 시스템을 비롯해 뜨거운 햇볕 아래 장시간 운전하는 동안 시원하고 쾌적함을 만끽할 수 있어 가주에서는 필수 옵션으로 추천하고 싶은 온열 및 쿨링시트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기본사양으로 갖춰져 있음도 옵티마 하이브리드를 돋보이게 한다. 500마일을 주행하는 동안 복합연비가 공식연비보다 2~3mpg 적은 평균 35mpg로 기록됐지만 중형세단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단지 최근 일부 개솔린 차량이나 디젤 차량이 보여주고 있는 개선된 연비와 비교할 때 하이브리드라는 잇점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까 싶다. 지난 2010년 뉴욕 오토쇼에서 첫선을 보였음에도 최근 출시되고 있는 경쟁차량들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 아니 여전히 수려한 스타일로 중형세단 디자인계의 명품으로 손꼽히고 있는 옵티마. 주행성능과 승차감까지 업그레이드된 2014년형 모델로 중형 하이브리드 세단 시장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 [email protected]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4-07-21

세련…친환경…멋진 차 '뉴욕국제오토쇼'

쇼가 오늘부터 일반에게 공개된다. 완전히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미니밴 신형 세도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기아차를 비롯해 도요타의 중형 세단 캠리, 닛산의 CUV 무라노 등 올 뉴 신차부터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량, 컨셉카까지 총 1000여대가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오토쇼의 주요 차량들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박낙희 기자 1. 기아 올 뉴 세도나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미국법인 판매 및 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패밀리룩으로 완성된 디자인부터 휠베이스가 넓어지며 성능까지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된 2015년형 세도나를 최초로 공개해 주목을 끌었다 [KMA] 2. 마즈다 MX-5 25주년 50:50 차체중량배분으로 유명한 로드스터 스포츠카 MX-5(미아타) 25주년을 맞아 이번 오토쇼에 첫 출시 모델부터 컨셉트카, 레이싱카, 25주년 한정판 모델 등 총 15종류의 MX-5를 전시하며 특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AP] 3. 메르세데스 벤츠 S63 AMG 쿠페 577마력의 5.5L V8 트윈 터보엔진을 장착해 출발 후 4초만에 시속 60마일에 도달하는 벤츠의 S클래스 고성능 수퍼카 2015년형 S63 AMG 4매틱 쿠페[AP] 4. 포드 머스탱 50주년 기념 모델 포드의 아이코닉 차량인 머스탱의 50주년 기념 리미티드 버전 인테리어 모습. 한인 자동차 디자이너 천세원씨가 디자인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AP] 5. 아우디 A3 이번 오토쇼에서 ‘올해의 월드 카’로 선정된 아우디 A3. 사진은 프리젠테이션에서 A3 TDI 스포츠백 모델이 소개되는 모습. [AP] 6. 닛산 무라노 닛산의 패밀리룩인 V-모션을 적용시킨 3세대 중형 CUV 올 뉴 무라노. 작년 디트로이트오토쇼에서 공개했던 컨셉카 레저넌스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으며 엔진과 이름만 남기고 완전한 변신했다. 차체 경량화와 공기저항 개선 디자인을 통해 주행성능과 연비를 개선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AP] 7.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비전 컨셉카 랜드로버가 새롭게 선보인 다목적 컨셉카. 주행 중 전면 지형모습을 카메라를 통해 HUD로 보여주는 투명 본닛 및 운전자가 외부에서도 컨트롤할 수 있는 원격제어 드라이브 시스템 등 첨단기능을 장착했다. [AP] 8. BMW i3 이번 오토쇼에서 ‘올해의 그린카’로 선정된 BMW의 전기차 i3. 친환경 소형 전기차임에도 불구하고 BMW의 드라이빙 감각을 그대로 이어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P]

2014-04-17

[LA오토쇼 개막] 현대 투싼 ix 눈길 끌다 기아 K900

쇼가 20일 개막했다. 전날 최신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자동차 관련 업계 컨퍼런스인 ‘커넥티드카 엑스포’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한 LA오토쇼는 현대차, 기아차를 비롯해 포드, 닛산, 마즈다, BMW 등 35개 자동차 브랜드가 참가한 가운데 내달 1일까지 LA컨벤션센터에서 열리게 된다. 1907년 시작된 LA오토쇼는 매년 11월에 열리는 관계로 다음 시즌 자동차업계의 흐름을 미리 알아 볼 수 있어 업계 관계자들을 비롯한 자동차 애호가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오토쇼는 21일까지 프레스데이를 마친 후 22일부터 일반에 공개되며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차 23종을 포함한 56종의 차량이 전시됐다. 현대차 미주법인(HMA)는 투싼ix 연료전지차(FCEV)의 상용모델 첫 공개를 비롯해 엘란트라 페이스리프트 모델, 벨로스터 터보 R, 제네시스 쿠페, 에쿠스 등 총 16대를 전시했다. 이날 프리젠테이션에서 존 크라프칙 미주판매법인CEO와 마이크 오브라이언 제품담당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상용판매에 들어가는 투산ix 수소연료전지차를 소개했다. 크라프칙 CEO는 “수소와 공기중의 산소를 반응시켜 발생되는 전기를 이용하는 최첨단 연료전지 기술을 탑재한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를 현대차가 가장 앞서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시판하게 된다”면서 “내년부터 남가주 지역에서의 판매를 시작으로 미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아차 미국법인(KMA)는 프리미엄 세단 K900(한국명 K9)을 북미 최초로 공개하며 신형 쏘울 뮤직버전을 비롯해 옵티마 페이스리프트 등 총 27대를 선보였다. 마이클 스프라그 마케팅담당 부사장의 소개로 미주 최초로 공개된 K900은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K9과 라디에이터그릴부터 헤드라이트까지 전면부가 새롭게 디자인됐으며 파노라마 선루프를 비롯해 뒷자석까지 원목 우드트림을 적용해 우아한 럭서리카의 면모를 과시했다. 트렁크 부분에도 벤츠 S550에서나 볼 수 있는 고급 크롬재질을 사용한 K900은 5만 달러 초반부터 6만 달러 중반까지의 가격으로 판매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닛산 쥬크 니스모 RS, 포르쉐 911터보 카브리오렛과 매칸, BMW i8을 비롯해 셰보레, 포드, 혼다, 메르세데스 벤츠, MINI, 스바루, 폴크스바겐 등이 각각 신형 모델들을 공개했으며 그린 테크놀로지 차량들과 컨셉 차량들이 대거 공개됐다. 한편, 이날 오토쇼에서는 미 최대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업체 ALG(Automotive Lease Guide)가 선정한 ‘자동차 잔존가치 어워드’ 시상식이 열렸으며 현대차는 엑센트와 싼타페는 서브컴팩트카 부문과 중형 유틸리티차량 부문에서 2관왕을, 기아차는 서브컴팩트 유틸리티 차량부문에서 최우수 모델로 선정된 쏘울에 대해 상이 주어졌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3-11-20

[인터뷰]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마케팅 부사장

미국판매법인(KMA) 마케팅 부사장에게 기아차의 내년도 미국시장 판매전략과 신형 쏘울에 대해 들어봤다. -앞으로 기아차의 판매전략은. "이번 신형 쏘울 출시와 함께 기아차 최초로 전기차를 쏘울 버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열리는 LA오토쇼를 비롯해 미국내 주요 오토쇼를 통해 공개한 후 내년 중으로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쏘울 전기차는 85% 재활용 가능한 재질로 제작되는 친환경 자동차다. 이 밖에 올해 안으로 럭서리 프리미엄 세단 K900(한국명 K9)을 런칭해 카덴자에 이어 고급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베스트셀러 옵티마도 새로운 모습으로 고객들을 찾아 갈 것이다." -쏘울의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나지 않은 듯 한데. "출시 4년만에 매출신장이 거의 4배 가까이 늘었다. 일반적으로 차량 판매실적은 신모델이 나오기 전까지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쏘울은 예외적이다. 계속 판매량이 증가 추세이고 올해도 내년 판매량을 뛰어 넘을 것으로 확신한다. 특히 경쟁차종이었던 도요타 싸이언 xB나 닛산 큐브는 시장점유율에서 더 이상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박스카 부분에서 확고한 우위를 지키고 있다." -신형 쏘울이 달라진 점은. "한마디로 이름만 빼고 모두 업그레이드 됐다. 쏘울 광고에서 통통했던 햄스터가 쿨한 모습으로 완전히 변신했듯이 신형 쏘울도 실내외 디자인부터 차체까지 다 바꿨다. 특히 가벼우면서도 강한 재질을 사용한 차체 강도가 28.7%나 증가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휠베이스가 넓어져 정숙성과 승차감을 동시에 개선시켰다. 앞으로도 쏘울의 업그레이드는 진행형이 될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 -미네아폴리스에서 시승회를 개최한 이유는. "Y세대를 타겟으로 하는 신형 쏘울의 이미지가 활발한 예술활동, 음악, 푸드 등으로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내 가장 멋진 도시로 선정한 미네아폴리스와 잘 매치되기 때문이다. 또한 젊은층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 3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2013-10-09

굿바이, 휘트니

미국에서는 코리아나의 '손의 손잡고'보다 이 노래를 88 서울올림픽과 연결해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굴렁쇠소년의 모습으로 시작해 올림픽 주요 경기장면과 환희의 순간을 편집해 담은 뮤직비디오 역시 유명했다. 생의 한 순간 운명과 경주를 하며 최선을 다할 때 영원과 자유를 느끼게 되리라는 가사가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1899년 이 노래를 부르며 그래미 시상식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휴스턴의 라이브 공연도 '전설'로 일컬어지는 명연이었다. ◇ I Will Always Love You 휘트니 휴스턴의 최고 히트곡. 영화 '보디가드'의 주제곡으로 큰 인기를 끌며 빌보드차트에서 20주 동안 1위를 하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앞서 돌리 페이튼과 린다 론스타드 등이 불렀던 노래를 리메이크한 버전이다. 원래 '보디가드' 주제곡으로는 지미 루핀의 'What Becomes of the Brokenhearted'가 사용될 예정이었지만 비슷한 시기 개봉한 영화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에 이 노래가 사용되며 케빈 코스트너와 휘트니 휴스턴이 상의 끝에 'I Will Always Love You'를 사용했다. 도입부 아카펠라 스타일을 고집한 것도 휴스턴의 아이디어였다. '보디가드' OST에서는 이 노래 외에도 'I Have Nothing' 'I'm Every Woman' 'Run To You' 'Queen of The Night' 등의 주옥같은 히트곡들이 즐비했다. 최고 음반 판매 여성 아티스트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 빌보드 1위로 데뷔 그녀가 남긴 기록들 900만장 22세의 나이에 발표했던 데뷔앨범 '휘트니 휴스턴'은 9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80년대를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여성 아티스트의 음반으로 기록됐다. 14주 휘트니 휴스턴 최고의 히트곡 'I Will Always Love You'는 빌보드 싱글차트에서 14주 연속 1위 비연속으로는 20주간 1위를 기록하며 역사상 가장 오래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을 차지한 곡으로 남아 있다. 100만장 '보디가드'의 사운드트랙은 역사상 최초로 일주일에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음반으로 기록됐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간 판매량 100만 장을 기록한 여가수는 브리트니 스피어스 노라 존스 테일러 스위프트 셋 밖에 없다. 전 세계적으로는 4200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1000만장 휘트니 휴스턴은 미 레코딩 산업 연합(Recording Industry Association of America)가 1000만 장 이상 판매고를 올린 싱글이나 앨범에게 수여하는 다이아몬드 어워드를 두 번이나 받은 유일한 여가수다. 7곡 휘트니 휴스턴은 팝 역사상 7곡의 노래를 연속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올린 유일한 가수다. 1위 2집 앨범 '휘트니'는 빌보드 앨범차트에 1위로 데뷔한 최초의 여가수 음반이었다. 인맥으로 본 '디바 여왕' '소울 음악의 멘토' 아레사 프랭클린 휘트니 휴스턴의 대모. 휴스턴은 프랭클린을 '앤트 리(Aunt Ree)'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평생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다. 휘트니 휴스턴의 어머니인 시씨 휴스턴은 아레사 프랭클린, 엘비스 프레슬리 등의 콘서트에서 코러스를 담당하던 백업 보컬이었다. 휘트니 휴스턴은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아레사 프랭클린으로 대표되는 소울 뮤직을 처음 접하며 '흑인음악'의 세계에 입문한다. 이모인 디디 워윅, 사촌인 디온 워윅에게도 음악적 영향을 많이 받아 함께 가스펠 트리오 활동을 하며 가수 데뷔의 초석을 다졌다. 가스펠 가수를 전전하던 휘트니 휴스턴은 1983년 어머니를 도와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다 아리스타 레코드의 대표였던 유명 제작자 클라이브 데이비스에게 발탁돼 2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친 후 화려하게 가수로 데뷔한다. 클라이브 데이비스는 이후 평생 휘트니 휴스턴의 멘토 역할을 했다. 그녀의 영원한보 디가드 케빈 코스트너 휘트니 휴스턴의 영화 데뷔작이었던 '보디가드(Bodyguard)'의 상대역. 당시 영화계와 팝계에서 각각 전성기를 달리던 케빈 코스트너와 휘트니 휴스턴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던 1992년작 '보디가드'는 세계적으로 4억1100만 달러라는 경이적 흥행 수입을 올렸다. 휘트니 휴스턴이 담당했던 '보디가드'의 OST가 엄청난 사랑을 받았던 것은 물론이다. 휴스턴은 이후 '사랑을 기다리며(Waiting to Exhale)' '프리처스 와이프(The Preacher's Wife) 등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음악과 연기 활동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작품마다 주제곡 작업에도 꼭 참여해 90년대 중후반에는 정규 앨범보다 OST를 통한 활동이 더 활발하기도 했다. 이후 혹독한 슬럼프에 빠졌던 휘트니 휴스턴은 15년 만에 영화에 섭외돼 올해 개봉할 '스파클(Sparkle)'이란 작품으로 재기를 준비중이었다. 휘트니 휴스턴의 연기 유작이 된 '스파클'은 오는 8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비운했던 14년 결혼생활 바비 브라운 휘트니 휴스턴과 14년 동안 결혼생활을 했던 전남편. 휘트니 휴스턴은 바비 브라운 이전에 풋볼스타 랜달 커닝햄, 배우 에디 머피 등과 염문을 뿌려왔지만 1989년 소울트레인 뮤직 어워즈에서 R&B 가수였던 바비 브라운을 만나 사랑에 빠져 3년간의 열애 후 92년 결혼에 골인했다. 바비 브라운은 결혼 전부터 자주 사회적 문제를 일으켰던 터라, 휘트니 휴스턴의 팬 대부분은 두 사람의 결혼을 못마땅해 했다. 브라운은 결혼 후에도 음주, 약물, 가정 폭력 등으로 여러 차례 물의를 빚었다. 휴스턴 역시 순탄치 못한 결혼생활로 인해 마약에 손을 대며 자기 관리에 실패, 가수로서 급격한 하락세에 접어 들었다. 2004년 케이블 채널인 브라보 TV는 두 사람의 결혼생활을 소개하는 리얼리티쇼를 방송하기도 했지만, 두 사람은 문란하고도 파괴적인 모습으로 대중과 팬들에게 더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 둘은 2006년 결국 이혼했지만 슬하의 외동딸인 바비 크리스티나 브라운의 양육을 위해 인연의 끈은 유지해왔다 선의의 경쟁 가수 머라이어 캐리 90년대 휘트니 휴스턴과 최고의 라이벌로 선의의 경쟁을 벌였던 가수. 90년대 중후반 셀린 디온까지 합세하며 '팝의 여왕' 트로이카 구도가 형성되기도 했다. 휘트니 휴스턴과 머라이어 캐리는 1998년 애니메이션 '이집트 왕자'의 주제곡인 'When You Believe'라는 듀엣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휘트니 휴스턴의 목소리는 풍부하고도 강렬한 메조 소프라노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낮은 솔부터 높은 시 플랫 음까지 낼 수 있는 넓은 음역도 한 몫을 했다. 기교가 돋보이는 머라이어 캐리나 몽환적 분위기를 지닌 셀린 디온과 차별화되는 깊이 있고 감성적인 가창력, 탁월한 가사 표현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누구보다 다양하고 두터운 팬층을 확보할 수 있었다. 휘트니 휴스턴은 MTV가 선정한 '최고의 목소리 22인'에서 3위를, 코브 웹진이 선정한 '역대 최고 팝 보컬 100인'에서 50점 만점에 48.5점을 기록하며 6위를, 롤링스톤즈지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가수 100인'에서 34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녀는 나의 롤 모델 제니퍼 허드슨 휘트니 휴스턴이 사망한 다음날이었던 지난 12일 그래미 시상식에서 'I Will Always Love You'를 부르며 추모 공연을 펼친 여가수.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대부분의 가수들은 휘트니 휴스턴의 갑작스런 죽음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검은색 양복과 드레스 차림을 했고, 진행자인 엘엘 쿨 제이는 본격적 시상식 시작에 앞서 살아생전 그녀의 영상을 보여주며 대표로 추모 기도를 하기도 했다. 제니퍼 허드슨은 2010년 BET 시상식에서도 휘트니 휴스턴에 대한 헌정 공연으로 같은 노래를 부른 바 있다. 당시 현장에는 휘트니 휴스턴도 참석해 있었다.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으로 영화 '드림걸스'에도 출연하며 가수 겸 연기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제니퍼 허드슨은 휘트니 휴스턴에게 엄청난 음악적 영향을 받아 왔으며 자신의 롤 모델 역시 그녀라고 데뷔 이래 지금껏 꾸준히 밝혀 왔다. 이외에도 비욘세,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브리트니 스피어스, 제니카 심슨, 켈리 클락슨, 레이디 가가 등 최고의 가수들이 휘트니 휴스턴을 롤모델로 삼아 왔다고 전한 바 있다. 이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2012-02-16

뮤지컬 '꿈은 이뤄지다' 뉴욕서 막올린 '드림걸즈' 프로듀서 신춘수씨

미국 공연의 막을 올린 한국 원작 뮤지컬 '드림걸즈'는 한미 합작으로 재탄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드림걸즈'의 새 버전을 함께 만든 한국의 신춘수(42)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와 미국 프로듀서 존 브릴리오는 "꿈이 이뤄졌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신 대표는 "꿈꾸던 일이 이뤄졌다는 생각에 온몸이 떨렸고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소리를 지르고 싶을 정도로 기뻤다"며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공연은 지난 2월 한국 초연 무대의 세트 등을 그대로 들여와 의상 등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배우가 미국인이라는 점 외에는 한국 공연과 큰 차이가 없다. 세계 시장을 겨냥한 이 작품은 한국측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신 대표는 "이미 정해진 프로덕션에 단순히 참여한 것이 아니라 합작으로 새로운 작품을 만들었다는 점이 값지다"며 "외형적인 수익보다 무형으로 얻을 기대 효과가 금전적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드림걸즈' 제작을 시작할 때만 해도 미국 무대는 꿈 같은 것이었는데 하나씩 조각이 맞춰지고 있어요. 돈을 주고도 살 수 없을 이번 경험을 통해 막연한 꿈이 아니라 한국 프로듀서가 만든 새로운 뮤지컬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하는 날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한편 '드림걸즈'의 미국 진출을 이룬 신 대표는 이미 브로드웨이를 향한 다음 행보를 준비 중이다. 내년에는 미국에서 새로운 작품의 워크숍을 열 계획이다. 현재 한국의 인기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현대판 버전 동서양 남녀의 사랑을 그린 창작 뮤지컬 등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 중이다. 신대표는 "이번 공연을 통해 그동안의 노력을 보상받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며 "'드림걸즈'를 통해 오랫동안 관객에게 사랑받는 쇼를 만드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았기에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드림걸즈'가 끝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으며 내 작품을 브로드웨이에 올리는 교두보의 의미가 있습니다. 내후년쯤에는 직접 만든 새로운 뮤지컬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2009-11-23

[주말 가이드 -3월 20~22일] 퀸즈서 ‘아나바다’ 알뜰장터…애로커뮤니티가든

미국인으로 바뀌었다. 예매 필수. 티켓 어른 $8, 어린이 $5. 212-988-9093. nycgovparks.org. ◇봄 맞이 대청소=산뜻하게 봄을 맞이하는 한 가지 방법은 옷장과 책장에 있는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덜어내는 것이다. 더이상 입지 않을 옷과 두번 다시 책장을 열지 않을 책 등을 모아 이번 주말 퀸즈 아스토리아에 있는 애로 커뮤니티 가든(35-30 35th St.)으로 향하자.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퀸즈 주민을 대상으로 열리는 대규모 옷, 책 교환 행사 ‘스왑-오-라마-라마(Swap-O-Rama-Rama)를 통해 새 옷도 얻고, 친구도 사귀고, 기부도 하고, 환경보호에도 동참할 수 있다. 718-349-0444. nycgovparks.org. ◇키즈 시어터=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쓴 글에 어른들의 상상력을 붙여 만든 멀티미디어 극 ‘스토리 파이럿(Story Pirates)’이 21일 오후 1~3시 맨해튼에 있는 코미디 클럽 코믹스(Comix, 353 W 14th St.) 무대에 오른다. 동심이 가득 담긴 이야기에 코미디언과 배우, 아티스트들이 노랫말과 뮤직비디오, 인형극 등을 가미해 볼거리를 더한 작품. 내용은 쿵푸 소년이 범죄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로부터 한 남자가 스타벅스에서 만난 악마와 사랑에 빠지는 것 등 상상을 초월한다. 티켓 $15. 212-524-2500. comixny.com. ◇뉴욕시 꽃구경=만물이 소생하는 3월 센트럴파크 공원국이 맨해튼 곳곳에 있는 꽃나무를 지역별, 종류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두고 있다. 예를 들어 개나리꽃을 보려면 메트로폴리탄뮤지엄(Fifth Ave.@82nd St.) 앞을, 수선화를 보려면 아스널(Fifth Ave.@64th St.) 근처를 눈여겨보라는 등이다. centralparknyc.org. ◇포켓 몬스터 론칭 파티=닌텐도DS의 포켓 몬스터 플래티넘 버전 게임 출시를 기념한 파티가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록펠러 센터에 있는 닌텐도 월드 스토어(10 Rockefeller Plaza)에서 열린다. 공식 출시일인 22일 하루 전 열리는 행사로 게임 프로듀서 서명이 새겨진 게임도 받고, 포켓 몬스터 전문가와 만나 질의응답도 가지며, 게임속 캐릭터와 기념 사진도 찍을 수 있다. 2년 전 행사 때 6000명의 팬이 몰린 점을 감안, 미리 도착해 일찌감치 줄을 서는 게 좋다. 무료. nintendoworldstore.com. ◇"여성을 찬미하세요”=국제 여성의 날이 있는 3월을 맞이해 퀸즈도서관이 여성의 부드러움과 포용력을 찬미하는 갖가지 행사를 연다. 21일 오후 2시 플러싱 분원(41-17 Main St., 718-661-1200)은 가수, 댄서 등 다양한 재능을 지닌 여성들이 함께 준비한 음악회를 강당에서 연다. 같은 날 오후 3시 엘름허스트 분원(86-01 Broadway, 718-271-1020)은 뉴욕현대미술관과 함께 준비한 여성 예술가들의 작품 감상회를 연다. 미도리 야마무라가 강사로 나와 슬라이드쇼를 이용해 프리다 칼로, 조지 오키프, 에바 헤스 등의 작품을 설명한다. 무료. queenslibrary.org. ◇세계 물의 날=날로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 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한 갖가지 행사가 2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미자연사박물관(Central Park West@79th St.)에서 열린다.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한 과학 전시관이 1층 밀스틴홀에 세워진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물에 의존해 살아가는 생태계 강좌가, 오후 3시부터 4시까지는 수중동물 인형극이 펼쳐진다. 제안 기부금 입장료 어른 $15, 어린이 $8.50. 212-769-5100. amnh.org/programs/specials/worldwaterday. ◇롱아일랜드 가든쇼=1853년 이래 롱아일랜드 웨스트버리에 자리잡고 있는 힉스(Hicks) 너서리 가든(100 Jericho Turnpike)이 22일까지 플라워 앤 가든쇼를 연다. 올해로 19회째 열리는 행사로 정원 가꾸기, 실내 인테리어 세미나와 쿠킹쇼,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 행사 등이 마련됐다. 무료. 516-334-0066. hicksnurseries.com. 글=송희정(프리랜서)

2009-03-19

[주말 가이드 8월15일~17일] 링컨센터로 인형 퍼레이드 구경가자

미리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그날 하는 경기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212-921-3776. www.espnzone.com/newyork. ◇인형 가두행진=도로를 가득 채울 정도로 큰 인형들이 맨해튼 링컨센터 앞을 행진하는 행사가 오는 16일 오후 2시 링컨센터앞 62가(West 62nd St.@Amsterdam Ave.)에서 펼쳐진다. 음악에 맞춰 춤추고 행진하는 대형 인형극을 가족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기회로 무료다. www.lincolncenter.org. 212-LIN-COLN. ◇미노안 문명의 발자취=기원전 3000~1100년 전에 존재했던 미노안 문명의 발자취를 찾아볼 수 있는 전시회가 내달 13일까지 맨해튼 오나시스 문화센터(645 Fifth Ave.)에서 열린다. 청동기 문화에서 시작된 미노안 문명은 미케네 문명을 발현시켰으나 어느날 갑자기 지진으로 사라졌다. 유적지서 발굴된 금장신구 장례 물품 질그릇 등 280점이 전시된다. 무료. www.onassisusa.org. 212-486-4448. ◇어린이 퇴비 교실=플러싱의 퀸즈 보태니컬가든(43-50 Main St.)은 오는 15일 어린이를 위한 퇴비 실험교실을 연다. 오후 1~4시 사이 방문하면 가든을 아름답게 가꾸는 스탭으로부터 직접 퇴비를 만들고 생태계가 돌아가는 이치에 대해서도 배우게 된다. 무료. www.queensbotanical.org. ◇야외 무료영화 감상=더위가 한층 가신 8월 중순 주말 영화를 야외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도시 곳곳에서 주어진다. 오는 15일 오후 8시 30분엔 맨해튼 남서부 피어46(Pier 46@Charles St.)에서 고전 '윌리 왕카와 초콜릿 공장(Willy Wonka and the Chocolate Factory 1971년작)'이 상영된다. 같은날 오후 8시엔 퀸즈 우드헤이븐(Woodhaven Blvd.@Forest Park Dr.)에서 올해 개봉한 '헤어스프레이(Hairspray)'가 17일 오후 6시엔 퀸즈 오도나휴 파크(Beach 78th St.)서 2007년작 '앨빈과 칩멍크(Alvin & The Chipmunks)'가 야외 상영된다. 모두 무료. www.nycgovparks.org. ◇MoMA 무료 콘서트=줄리어드 음대와 뉴욕현대미술관(MoMA)이 손잡고 오는 17일 '피아노와 현악기를 위한 음악' 콘서트를 무료로 연다. 오후 8시 애비 앨드리치 록펠러 조각공원(54th St.@5th Ave.)서 90분동안 열린다. 피아니스트 김은택 외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등 연주자들이 '뉴욕 뉴욕' '블루...레드...그린' 등을 연주한다. 비가 올 경우 MoMA서 7시 30분에 앞당겨 열린다. 선착순 입장하기 때문에 오후 7시 전에 미리 줄서는 것이 좋다. www.moma.org/summergarden. ◇최첨단 디자인쇼=애플사 아이폰에서부터 레블론사 네일 제품용기 뉴욕시 무료 콘돔까지 기발한 디자인으로 21세기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디자인 수상작들이 뉴스쿨 포 디자인(Fifth Ave.@13th St.)에서 내달 28일까지 전시된다. 파슨스 대학과 ID잡지사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무료. www.newschool.edu/johnsondesigncenter. ◇월스트릿 워킹투어=금융 중심가 월스트릿이 동시에 미국 대도시의 탄생지라는 사실을 아는지? 트리니티 교회를 비롯해 US세관국 뉴욕증권거래소 등을 모두 둘러보는 무료 워킹투어가 16일 정오에 시작한다. 90분 소요. 212-606-4064. www.downtownny.com. ◇루이스 부르조아전=현대 미술의 '대모' 루이스 부르조아(Louise Bourgeois)의 특별전이 내달 28일까지 구겐하임뮤지엄(5th Ave.@89th St.)에서 계속된다. 부르조아는 한국 삼성 리움미술관에 장식된 거대한 거미를 형상화한 작품 '엄마(Maman)'등으로 유명한 추상표현주의 조각가다. 이번 전시회는 프랑스 태생으로 뉴욕에 살며 삶의 기억과 고통 관게에 초점을 맞춘 작품을 왕성하게 제작하고 있는 그의 삶과 작품에 초점을 맞춘다. 티켓 $15~18. www.guggenheim.org/louise. ◇새 영화='스타워즈'의 애니메이션 버전 '스타 워즈: 클론 전쟁(Star Wars: The Clone Wars)'이 15일 개봉된다. 전세계 수백만명의 스타워즈 팬들이 기다리는 후속작은 아니어도 실사영화가 표현하지 못한 특수효과를 마음껏 드러내는 애니메이션으로 아쉬움을 달래줄 것. 우주의 평화를 지키는 제다이 기사들과 우주정복을 꿈꾸는 다스시디어스 제국군들이 은하계에서 펼치는 본격적인 전쟁을 그린다. www.starwars.com. 글=송희정(프리랜서)

2008-08-14

미국에선 못구하는 '3대 명차'

미국시장에 수출해도 당장 인기를 끌만한 차종으로 보인다. ◇알파로메오 스파이더 현재 미국에 수출되는 이탈리아산 자동차들은 모두 가격이 어마어마한 스포츠카들 뿐이다. 페라리와 람보르기니로 대표되는 이탈리아산 스포츠카들은 전세계 모든 자동차애호가들의 '꿈의 자동차'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인기가 높다. 알파로메오 스파이더는 가격면에서 4만달러대로 페라리와 람보르기니의 8분의 1정도로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성능은 뛰어난 스포츠카이다. 이탈리아산 자동차들의 문제점은 내구성과 소모품 교체주기가 너무 짧다는데 있다. 비싼 부품값과 지나치게 짧은 소모품 교체주기는 지난 1990년대 초반 알파로메오와 마세라티가 미국시장에서 철수하는 원인이 됐다. 알파로메오 스파이더는 이러한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위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차량으로 유명하다. 안전장비는 자동차 안전성에서 세계 최고수준이라 알려진 사브자동차로부터 제공받은 모델로 유명하다. ◇아우디 S3 미국시장에서 판매중인 아우디 A3의 고성능 버전인 S3은 이미 유럽시장에서 쾌속질주중이다. 외관은 해치백으로 A3과 엇비슷하지만 성능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다. 지난 2006년 파리 모터쇼를 통해 데뷔한 S3는 특히 가속력이 뛰어난 모델로 유명하다. S3는 최신형 인터쿨러 터보차저를 갖춘 2.0 리터급 FSI엔진이 탑재됐다. 덕분에 최고출력 265마력으로 동급 최강의 성능을 갖췄다. 이 모델의 유럽내 판매가격은 3만 9700달러이다. 유럽시장에서는 미국내 판매가 결정된 BMW 1시리즈와 동급이며 미국시장 판매는 아직까지 미정이다. 임탁지 객원기자

2008-02-15

[인터넷·이메일 장난 Top25] 나이지리아선 '이메일 사기' 도 직업

버전으로 버젓이 돌아다니고 있다. 최근 버전은 월마트에서 일어난 화재로 화상을 입은 소녀의 비극적인 스토리가 있다. 이 내용을 친지에게 포워드 해주면 그녀의 의료비용 청구서를 AOL에서 대신 내준다고 심각하게 알려준다. 3. 빌 게이츠 경품 제공(1997년) 사실이 아닐 수 밖에 없는 장난이다. 하지만 PC월드에서 이 기사를 작성한 기자의 주장은 자신의 친구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실시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하는 수고를 한 덕에 보상금을 받는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 친구는 기자에게 이메일을 포워드 해줬는데 발신자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였다고. 믿거나 말거나지만 2주후 수천달러짜리 수표를 받았다고 한다. 이런 장난은 AOL을 빙자해서 많이 돌아다닌다. 미국인들도 공짜를 좋아하기는 마찬가지이니까. 4. 5센트 이메일 택스 (1999년) "Dear Internet Subscriber"로 시작되는 이 이메일은 연방정부가 은밀히 법제화를 추진중인데 내용은 602P 법안으로 미 우정국이 모든 이메일에 5센트의 사용료를 부과하려 한다는 것이다. 쓸데없는 이메일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만 소문은 꼬리를 물고 퍼져 나갔다. 이 내용은 1999년에 처음 퍼졌지만 매년 한번씩 돌곤 한다. 5. 나이지리아 419 이메일 사기(2000년) "DEAR SIR"로 시작된다. "FIRSTLY I MUST FIRST SOLICIT YOUR CONFIDENCE IN THIS TRANSACTION; LET ME START BY INTRODUCING MYSELF PROPERLY..."라고 은밀한 통신을 요구하면서 자신을 소개한다고 말한다. 대부분 나이지리아 이메일 사기의 전형적인 포맷이다. 아마도 웬만한 독자들은 한 두번은 다 받아 보았으리라 믿는다. 은밀해야 하고 급한 이메일 내용은 대개 엄청난 금액을 해외로 옮겨주면 거액의 보상을 해주겠다고 꼬신다.그리고 수신자를 믿을 수 있도록 이름과 은행 어카운트 번호를 달라고 한다. 물론 자신은 관료나 친척이고 수신자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이런 이메일 사기를 '선비용 요구 사기' 혹은 '419사기'라고 하는데 이유는 나이지리아 형법 419조에 저촉되기 때문이다. 이런 사기의 원조는 이미1980년대 우편이나 팩스로 횡행했던 적이 있다. 오죽하면 최근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의 쇼에서 희생자를 소개한 적이 있다. 만약 당신이 자신이 생각하기에 스마트하고 고등교육을 받았다면 속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혹시라도 이메일이 오고가는 것을 보려면 http://www.scamorama.com/bunyan.html을 방문해 볼 것을 권한다. 또 그래도 안믿기신다면 http://j-walk.com/other/conf/을 방문해보시라. 나이지리아 사람들에겐 이메일 사기가 좋은 돈벌이다. 장병희 기자 [email protected]

2007-08-03

사이버 공간에 한류열풍

미 인터넷 최대 동영상 사이트'유튜브(www.youtube.com)'에서 한국인 여고생 두명이 출연한 '한국인의 도취(Korean madness)' 동영상이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의 한 오락방송에서 방송됐던 '두여자쇼'가 지난해 유튜브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온 후 500만건이 넘는 접속건수를 기록하며 미국은 물론 전세계 인터넷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유튜브에 등록된 '한국인의 도취' 동영상은 1년이 넘은 현재 총 500만2904번의 클릭수를 기록 수많은 동영상 가운데 역대 2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좋아하는 동영상 순위에서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 동영상은 한국의 한 오락프로그램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노래방 모습을 방송한 내용으로 당시 영신여고에 재학중이던 김우연.김지영 학생이 '이모션'이라는 한국곡에 맞춰 코믹한 율동을 선보였던 것. 이들의 모습은 인터넷을 타고 퍼지면서 전세계 네티즌들이 생겨나고 있을 정도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중국.프랑스.스페인 등 해외 네티즌들은 음주버전 심즈버전 등 다양한 '변종' 작품들을 선보이며 '한국인의 도취' 동영상 인기에 탄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를 장식했던 마법의 기타리스트 임정현씨도 '유튜브 스타' 중 한명. 그는 현란하면서도 환상적인 전기기타 연주 솜씨를 동영상에 담아 내보내면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케 했다. 임씨는 유튜브를 통해 '캐논'이라는 곡을 연주해 네티즌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으며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핸드릭스의 재탄생이라는 찬사를 반기도 했다. 임씨는 인터넷과 미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최근 버지니아 한인축제에 참가해 연주 솜씨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중구 기자

2006-12-07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