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선교사 파송 10년 만에 60% 줄었다
송국가'라는 명성에 더는 도취되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토런스 지역 다인종교회 출석중인 레이 김(라이트하우스교회)씨는 "미국 교회의 경우 선교사 한 명을 파송하게 되면 선교사에 대한 자질 점검, 소명에 대한 확신, 목회자 및 전문가들과 협의 및 신학 교육, 재정에 대한 뒷받침, 사역 계획 등 각 부분에서 오랜 시간 준비를 거쳐 매우 신중하게 파송한다"며 "한국이 '세계 2위의 선교사 파송국'이라는 자부심도 좋지만 주먹구구식의 선교 행정은 바뀌어야 한다. 좀 더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선교의 양뿐 아니라 질적인 부분에서 발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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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 파송 불균형 심각…북미주와 아시아에 편중
한인 선교사는 어느 지역에 많을까. 우선 한인 선교사들이 주로 파송된 지역은 아시아 및 북미주 지역이었다.
한인 선교사가 가장 많이 활동하는 지역은 동북아시아(6430명), 동남아시아(5575명), 북미주(3196명) 지역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선교사 숫자와 비교하면 절반에 가까운 수치가 몰려 있는 셈이다. 선교사 파송의 불균형 현상이다.
나라별로는 동북아X국(나라명 밝히지 않음) 국가에 4162명의 한인선교사가 있었다. 이어 미국(2668명), 필리핀(1672명), 일본(1494명), 인도(1059명), 태국(854명), 인도네시아(769명), 러시아.연해주(639명) 순이다.
북미주에 파송된 선교사는 왜 이렇게 많을까. KWMA는 미주지역으로 파송된 목회자도 선교사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반면 선교사 자녀 숫자는 계속 증가세다.
선교사 자녀는 총 1만854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1만433명)에 비해 8000여 명이 늘어났다.
또, 한인 선교사들은 주로 ‘교회개척(1만1579명)에 집중했다. 이어 제자훈련(9033명), 캠퍼스사역(2470명), 교육(1418명), 복지 및 개발(1306명), 의료(679명) 순이다.
이에 따라 올해 6월 LA에서는 ‘제8차 한인세계선교대회’가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선교 올림픽’으로 불리는 기독교계의 최대 행사다. 이 기간에는 세계 곳곳의 한인 선교사를 비롯한 교계 관계자, 선교 단체 전문가 등 5000여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 대표의장을 맡은 한기홍 목사(은혜한인교회)는 “지금 선교계가 위기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지역교회와 선교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이번 행사를 통해 선교에 대한 모든 것을 나누고 선교계가 다시 재도약하는 발판이 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