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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준과 엮인 김의성→안내상까지 특별한 ‘특별출연’(‘언더커버’)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기획 남궁성우, 극본 임영빈, 연출 최정인, 이하 ‘언더스쿨’)이 정해성(서강준 분), 오수아(진기주 분), 서명주(김신록 분) 등 유니크한 캐릭터들의 만남으로 드라마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짧은 등장만으로도 시선을 잡아당기는 이들의 조합 또한 흥미를 돋우고 있다. 먼저 김의성은 극 중 병문 재단의 초대 이사장 서병문으로 분했다. 그는 과거 고종황제로부터 받은 금괴를 착복하고, 숨겨놓았던 것을 미처 다 챙기지 못한 채 도망가야만 했던 사연을 완벽히 그려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조재윤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구상태 역으로, 학폭에 연루된 박태수(장성범 분)가 그곳을 드나들고 있다는 사실을 증언하며 사이다 전개를 이끄는 데 일조했다. 첫 장면부터 얼굴에 마스크팩을 얹은 모습으로 등장해 웃음을 유발하는가 하면 매 장면 맛깔나는 호연을 펼치며 눈길을 끌었다. 임철형은 국정원 국내 1팀 팀장 공 팀장 역을 맡았다. 김 국장(이서환 분)의 오른팔 역할을 하고 있는 그는 국내 4팀을 항시 견제했다. 특히 그는 안석호(전배수 분)가 국보급 문화재 반가상유상 팔을 부러뜨린 채 가지고 오자 “국내 4팀이 원체 무능하긴 해도 일부러 그런 건 아닐 겁니다”라며 유쾌한 티키타카를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오의식은 해성의 아버지 정재현으로 등장해 눈물겨운 어린 시절 스토리를 세밀하게 그려냈다. 해성은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린 재현의 행방을 쫓고 있어, 향후 해성이 그 진실을 어떻게 파헤치게 될지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케 했다. 또한 김경화는 학교 폭력 사태에 휩싸인 아들 태수를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엄마의 모습을 말투와 표정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현실감 넘치게 표현했다. 그는 극의 중심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이로 인해 몰입감을 더욱 배가시켰다. 마지막으로 안내상의 깜짝 등장은 예상을 뒤엎었다. 수아가 갑자기 가정방문을 하게 되자, 국내 4팀은 텅 빈 해성의 집에 필요한 물건들을 이웃집에서 빌려 채워넣기로 했다. 그 이웃 주민이 바로 안내상이었고 찰나의 순간에도 매소드 연기를 펼친 그는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안겨주었다. 이처럼 김의성, 조재윤, 임철형, 오의식, 김경화, 안내상의 특별출연은 극에 활력을 더하는데 한몫했고, 짧은 순간임에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2월 3주차에 이어서 4주차에도 TV-OTT 드라마 화제성 2주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드라마-비드라마 통합 TV화제성에서도 1위를 거머쥐었고, 서강준 또한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2주 연속 1위에 오르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MBC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03-05

서강준 전역하니 안방 난리..옆집보다 높은 화제성 ('언더커버 하이스쿨')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기획 남궁성우/극본 임영빈/연출 최정인/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슬링샷스튜디오/ 이하 '언더스쿨')은 3월 1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에서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서강준 또한 TV-OTT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2주 연속 1위를 수성하며 열띤 화제성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날 OTT 콘텐츠 통합 검색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 ‘오늘의 티빙 랭킹’ 1위 자리를 2주 연속 지켜내며 국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사고 있다. 시청률 또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5.8%(닐슨 코리아 제공, 수도권 가구 기준)로 시작한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4회 만에 8.3%(수도권 가구 기준)까지 올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더불어 방송 말미 오수아(진기주 분)가 정해성(서강준 분)이 기거할 옥탑방에서 마사지볼을 밟고 넘어지다 입을 맞춘 장면은 10.3%까지 오르며 보는 이들의 도파민을 제대로 자극했다. 한편 지난 3, 4회에서는 이동민(신준항 분)과 박태수(장성범 분) 사이에 벌어진 학교 폭력과 관련해 학폭위가 열렸다. 이에 해성은 태수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했다는 사실을 밝혔고, 동민은 그동안 괴롭힘 당해왔던 일을 실토하며 사이다 전개를 이끌었다. 또한 해성은 금괴의 행방을 찾는 과정에서 학생회에 들어가야 했고, 그 과정에서 학생들의 서명을 받고자 국정원 국내 4팀이 모여 칼각 댄스를 펼치고 간식을 나눠주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고종 황제의 사라진 금괴의 행방을 쫓기 위해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의 좌충우돌 N차 고딩 활약기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 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제공 박소영([email protected])

2025-03-04

‘언더커버 하이스쿨’ 서강준, 진기주와 입 맞췄다..최고 시청률 10.3% [종합]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기획 남궁성우/극본 임영빈/연출 최정인/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슬링샷스튜디오) 4회에서는 정해성(서강준 분)이 학교 내 퍼져 있는 두 번째 괴담의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8.3%, 수도권 가구 기준 8.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수아가 옥탑방에서 마사지볼을 밟아 앞에 있던 해성을 잡고 넘어져 입을 맞춘 장면은 시청률 10.3%까지 치솟았다. 뿐만 아니라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4%로 시청자 수 규모가 크게 증가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4회에서는 해성과 이동민(신준항 분), 박태수(장성범 분) 사이에 벌어진 일에 대한 학폭위가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해성은 태수가 도박을 한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구상태 사장(조재윤 분)을 찾아가 증언할 것을 지시했고, 그렇게 해성은 구 사장을 데리고 학폭위 현장에 뒤늦게 나타났다. 이로써 태수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이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동민 또한 그동안 있었던 박태수의 악행을 고발해 모든 상황은 일단락됐다. 병문고를 둘러싼 두 번째 괴담도 밝혀졌다. 항상 1등이었던 친구한테 밀려 2등만 하던 여학생이 질투심에 그 친구를 옥상에서 밀었고, 얼마 뒤 친구를 죽인 여학생 또한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것. 이에 시계가 울릴 때 학교에 있지 말라는 괴담이 퍼져 보는 이들을 소름 끼치게 했다. 해성은 그 내막을 파헤치기 위해 학교 내 1층에 있는 괘종시계를 살폈고, 그러던 중 학생회실에도 똑같은 시계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이에 해성은 학생회실에 들어가기 위해 학생회 임원이 되기로 결심했다. 그는 임원이 되기 위한 조건 중 하나인 추천인 명단 100명을 채우기 위해 국내 4팀과 합심했다. 이들은 서명을 해주면 샌드위치를 무료로 준다며 학생들을 꾀어냈고, 박미정(윤가이 분)과 고영훈(조복래 분)은 춤까지 추며 열과 성을 다했다. 이를 본 해성은 창피해하며 모른척했지만, 안석호 팀장(전배수 분)의 손에 이끌려 무대로 올라가 함께 댄스파티를 벌여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해성이 예비군 훈련 때문에 학교를 빠져야 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해성은 몸이 안 좋다는 핑계를 대고 고비는 넘겼으나, 그를 걱정한 오수아(진기주 분)가 집으로 찾아온다고 해 더 큰 사태가 발생했다. 생활기록부 내 해성의 거주지인 옥탑방에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고, 사람 사는 집처럼 꾸며놓기 위한 국내 4팀의 우당탕탕 대소동이 벌어졌다. 잠시 뒤 안 팀장과 미정, 영훈이 집을 꾸미고 나가려던 찰나 수아가 도착해 세 사람은 급하게 옷장 안에 숨었다. 방송 말미, 국내 4팀의 입맞춤 모멘트는 웃음을 자아냈다. 수아가 바닥에 있던 마사지볼을 밟아 넘어졌고 마주 보고 있던 해성이 같이 넘어져 입을 맞추게 됐다. 게다가 옷장 속에 숨어 있던 미정이 재채기를 하려는 영훈에게 입을 맞추자 영훈이 기절한 채 밖으로 쓰러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수아는 해성에게 “지금 이 상황 누가 설명 좀”이라고 당황한 듯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 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 방송 캡처 김채연([email protected])

2025-03-01

“넌 학생 난 선생” 진기주, 서강준과 오해 풀더니..다시 설렘 시작? (‘언더커버’)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기획 남궁성우/극본 임영빈/연출 최정인/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슬링샷스튜디오) 3회에서는 정해성(서강준 분)에 대해 오해가 풀린 오수아(진기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병문고 구관을 몰래 들어갔다 나온 정해성은 팀원들에게 8천억 금괴와 학교 괴담이 연관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 열쇠에 찍혀있는 직인 서병문의 직인과 정확히 일치한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해석하면 금괴의 시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사장 서명주(김신록 분) 역시 괴담과의 연관성을 눈치챘다. 교장 박재문(박진우 분)에게서 괴담과 백골모형을 발견했다는 얘기를 듣곤 “나는 상상도 못했어. 어머 너무 재밌다. 하여튼 진짜 대단한 사람이야. 진짜 특이한 양반이야. 학교 괴담이라니”라고 흥미진진하게 서병문(김의성 분) 사진을 바라봤다. 다음 날, 정해성은 박태수(장성범 분)에 의해 이동민(신준향 분)을 괴롭히는 가해자로 오해를 받게 됐다. 오해도 잠시, 오수아는 정해성이 아닌 박태수가 진짜 학폭 가해자임을 알게 됐다. 이에 박태수는 “아 진짜 짜증나네. 쌤 그냥 못 본척 하시죠. 기간제면 기간제 답게. 쌤 내가 오늘 예뻐서 참는다. 다음부터 그러지 마요”라고 무시하며 자리를 떠났다. 이후 오수아는 편의점에서 마주친 정해성을 향해  “너 알고 있었지? 태수랑 동민이 알면서도 말하지 못한 건 내가 못 미더워서고”라고 물으며 “할머니 신분증도 그렇고 오해해서 미안하다. 네들 일 빨리 알아채지 못한 것도”라고 사과했다. 그런가 하면, 이동민 할머니는 박태수의 만행에 의해 불법도박 사이트 총책으로 경찰에 잡혀갔다. 뒤늦게 알게 된 정해성은 오수아에게 “박태수랑 연관이 있을 거다. 할머니 신분증. 이대로면 할머니 구속될 지도 모른다”라며 “심각한 범죄고 누군가는 나서야 된다”라고 바라봤다. 결국 오수아는 학교 게시판에 익명으로 박태수의 진실을 폭로했다. 하지만 이동민은 서명주와의 면담에서 “게시판에 올라온 글 가짜다. 태수는 절 때리지 않았다. 진짜 절 때린 사람은 정해성이다”라고 거짓 증언을 했다. 알고보니, 박태수가 전날 밤 찾아와 칼로 협박했던 것. 이를 알게 된 정해성은 자신의 학폭위가 열림에도 불구하고 오수아에게 “시간 좀 벌어달라”며 진짜 총책을 찾아갔다. 그리고 퇴학 위기에 놓인 순간, 정해성은 학교에 오토바이를 타고 화려하게 등장했다. 모두의 이목을 받은 가운데 오수아는 “미친X”이라면서도 내심 기뻐했다. 정해성은 불법도박 사이트 총책을 잡아 학폭위에 참석해 박태수 응징을 예고했다. 영상 말미, 예고에서는 오수아가 얼굴에 상처 난 정해성을 치료해주다 떨림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오수아는 “자꾸 가슴이 선덕거려(두근거려)”라고 말해 극의 전개에 궁금증을 모았다. /mint1023/@osen.co.kr [사진] ‘언더커버 하이스쿨’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5-03-01

서강준, 학폭 가해자로 몰렸다..퇴학 위기→오토바이 타고 등장 (‘언더커버’)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기획 남궁성우/극본 임영빈/연출 최정인/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슬링샷스튜디오) 3회에서는 정해성(서강준 분)이 퇴학 위기에 놓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병문고 구관에 몰래 잠입했던 정해성은 발레리나 괴담의 실체를 알게됐다. 발레실 바닥에 있던 백골은 가짜였던 것. 이후 정해성은 팀원들에게 “열쇠에 찍혀있는 직인 서병문의 직인과 정확히 일치한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해석하면 금괴의 시작이다”라며 금괴와 괴담이 연관되어 있다고 확신했다. 그 시각, 이사장 서명주(김신록 분)는 교장 박재문(박진우 분)의 이야기를 듣곤 “나는 상상도 못했어. 어머 너무 재밌다. 하여튼 진짜 대단한 사람이야. 진짜 특이한 양반이야. 학교 괴담이라니”라고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이어 “일단 좀 두고 보기로 하죠. 학교를 제일 잘 아는 건 학생들이니까 어쩌면 뜻밖의 방법으로 일이 해결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눈치챈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 정해성은 본격적으로 학교 괴담을 파헤치던 중 오수아에게 학폭 가해자로 오해를 받게 됐다. 바로 박태수(장성범 분)가 이동민(신준향 분) 할머니의 신분증을 훔치면서 정해성 이름을 댔기 때문. 정해성은 억울함을 드러냈지만 오수아는 믿지 않았다. 이후 오수아는 이동민을 괴롭히는 박태수를 목격하면서 정해성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었다. 충격 받은 오수아는 박태수를 나무랐지만, 국회의원 3선 아버지를 둔 박태수는 “아 진짜 짜증나네. 쌤 그냥 못 본척 하시죠. 기간제면 기간제 답게. 쌤 내가 오늘 예뻐서 참는다. 다음부터 그러지 마요”라고 뻔뻔하게 굴었다. 오수아는 “동민아 혹시 지금까지 태수한테 괴롭힘 당한 거냐. 할머니한테 전화왔었다. 할머니 신분증도 태수가”라고 물었지만 “태수랑 장난친 것”이라고 회피하는 이동민에 좌절감을 느꼈다. 그날 저녁, 오수아는 우연히 마주친 정해성에게 “너 알고 있었지? 태수랑 동민이 알면서도 말하지 못한 건 내가 못 미더워서고. 할머니 신분증도 그렇고 오해해서 미안하다. 네들 일 빨리 알아채지 못한 것도”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러는 사이, 이동민 할머니는 신분증 도용으로 인해 불법도박 사이트 총책 혐의로 잡혀가고 말았다. 사건이 커진 상황. 이를 알게 된 정해성은 오수아에게 “박태수랑 연관이 있을 거다. 할머니 신분증. 이대로면 할머니 구속될 지도 모른다. 심각한 범죄고 누군가는 나서야 된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날 정해성은 학교 괴담 확인 속 시계를 확인하던 중 서명주와 마주쳤다. 서명주는 “괴담에 관심이 많나봐요. 학칙을 어기면서까지 구관에 들어가, 여기도 넘어가”라고 물었다. 이어 정해성이 “죄송합니다. 제가 호기심이 많아서요”라고 하자 서명주는 “호기심이 많아요? 우와 너무 좋다. 아니 뭐 호기심이 많은 건 정말 바람직한 일이니까 인간에게. 근데 그거 아냐, 요즘 학생들은 호기심 없다”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뭐 좋네. 도움이 필요하다거나 상담이 하고 싶다거나 하면 이사장실로 와요. 난 학생들 편이거든”이라고 말해 긴장감을 더했다.  한편, 오수아는 이동민을 위해 학교 게시판에 익명으로 박태수의 만행을 폭로했다. 그러나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박태수의 협박을 받은 이동민이 서명주 앞에서 “게시판에 올라온 글 가짜다. 태수는 절 때리지 않았다. 진짜 절 때린 사람은 정해성이다”라고 거짓 증언을 했기 때문. 결국 정해성은 학교 폭력 가해자로 누명을 쓰게 됐고, 학폭위(학교 폭력 위원회)가 열리게 됐다. 정해성은 오수아에게 “시간을 벌어달라” 부탁하며 퇴학 위기에 놓인 순간, 불법도박 사이트 총책과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학교에 등장해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이를 본 오수아는 “미친X”이라고 했고, 정해성은 학폭위에 참석하면서 “시작해볼까요?”라고 말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언더커버 하이스쿨’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5-02-28

누명 쓴 서강준, 퇴학 위기 속 오토바이 타고 등장..진기주 “미친X” (‘언더커버’)[종합]

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기획 남궁성우/극본 임영빈/연출 최정인/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슬링샷스튜디오) 3회에서는 정해성(서강준 분)이 금괴에 한발 더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관 발레리나 괴담의 실체를 확인한 정해성은 경찰에 신고하려는 이동민(박진우 분)에게 “신고하지마. 백골 아니야. 모형이야”라고 말했다. 그때 교장 박재문(박진우 분)이 들어오고, 정해성은 “백골 모형이다. 동민이랑 괴담하러 확인했다가 왔다. 구관 괴담이요”이라며 “허락없이 들어온 점 죄송하다. 반성하겠다”라고 둘러댔다. 이에 박재문은 “다음부터 주의해”라고 말했다. 이어 정해성은 팀원들에게 “구관 발레리나 괴담을 충실히 재현한 현장이다. 여기 열쇠에 찍혀있는 직인 서병문의 직인과 정확히 일치한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해석하면 금괴의 시작이다”라며 금괴와 괴담이 연관되어 있다고 추측했다. 이사장 서명주(김신록 분) 역시 박재문에게 괴담 이야기를 듣더니 “나는 상상도 못했어. 어머 너무 재밌다. 하여튼 진짜 대단한 사람이야. 진짜 특이한 양반이야. 학교 괴담이라니”라며 “일단 좀 두고 보기로 하죠. 학교를 제일 잘 아는 건 학생들이니까 어쩌면 뜻밖의 방법으로 일이 해결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눈치를 챈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오수아는 박태수(장성범 분)가 이동민(신준향 분)을 괴롭힌 가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동안 정해성으로 오해했던 그는 박태수의 만행을 목격했고 “선생님 다 봤어. 박태수 너 상담실 가 있어, 가리나까 안 들려? 부모님한테 전화할까?”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박태수는 “아 진짜 짜증나네. 쌤 그냥 못 본척 하시죠. 기간제면 기간제 답게. 쌤 내가 오늘 예뻐서 참는다. 다음부터 그러지 마요”라며 비아냥 거렸다. 오수아는 “동민아 혹시 지금까지 태수한테 괴롭힘 당한 거냐. 할머니한테 전화왔었다. 할머니 신분증도 태수가”라고 물었지만 이동민은 “아니에요. 태수랑 장난친 거고 저 괜찮다. 죄송해요 저 때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을 회피했다. 이후 오수아는 편의점에서 마주친 정해성에 “너 알고 있었지? 태수랑 동민이 알면서도 말하지 못한 건 내가 못 미더워서고”라고 물으며 “할머니 신분증도 그렇고 오해해서 미안하다. 네들 일 빨리 알아채지 못한 것도”라고 사과했다. 신분도용 된 이동민 할머니는 불법도박 사이트 총책 혐의로 경찰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이를 알게 된 정해성은 “박태수랑 연관이 있을 거다. 할머니 신분증. 이대로면 할머니 구속될 지도 모른다”라며 “심각한 범죄고 누군가는 나서야 된다”라며 오수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다음날, 오수아는 학교 게시판에 익명으로 박태수의 학폭과 불법도박을 폭로했다. 이를 계기로 이사장, 부모님과의 면담이 열렸지만 박태수의 협박을 받은 이동민은 “게시판에 올라온 글 가짜다. 태수는 절 때리지 않았다. 진짜 절 때린 사람은 정해성이다”라고 거짓말했다. 이후 오수아의 설득에도 “아무것도 하지 말아주세요”라고 거절했다. 한편, 정해성은 학폭위 징계가 열리면서 퇴학 위기에 놓였다. 오수아가 시간을 벌이는 사이, 정해성은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해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이를 본 오수아는 “미친X”이라고 했고, 정해성은 진짜 불법도박 사이트 총책을 데려와 “시작해볼까요?”라고 말해 극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mint1023/@osen.co.kr [사진] ‘언더커버 하이스쿨’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5-02-28

25만원 여관방, 생선 날랐다…‘조폭 에이스’ 마흔에 닥친 일

불법 오락실·카지노바가 서울 강남 일대를 휩쓸던 2000년대 초반, 이현수는 광주광역시에서 서울로 올라와 불법 카지노바를 차렸다. 들쭉날쭉했지만, 매달 20억원대의 거액을 만졌다고 한다. 하루 수천만원을 술값으로 탕진하며 사치를 누렸다. 돈을 잘 벌고, 잘 쓰니 ‘힘’도 세졌다. “무서울 게 없었습니다. 형들을 좀 무시했어요. 형들이랑 회식을 하면 선심 쓰듯 돈을 내고 일찍 자리를 떴습니다. 고까웠겠죠.” 몇 년 후, 고향 형들도 서울로 올라와 비슷한 사업에 뛰어들어 큰 돈을 주물렀다. 더는 이현수에게 술값을 구걸하지 않고 대등한 반열로 올라섰다. “너 때문에 무시당했던 지난 세월을 생각하니 울컥한다”며 눈치와 핀잔을 줬다. 서서히 형들의 눈 밖에 났다. 이현수는 그렇게 조직에서 밀려났다. 30여 년간 조폭으로만 살았던 그가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무작정 속초로 갔다. 통장 잔고는 0원. 가지고 있던 돈은 후환이 두려워 선후배에 빼앗기다시피 고스란히 물려줬다. “강남에서 카지노바 할 때, 동생들이 지저분한 사건 처리를 도맡았습니다. 동생들에게 집이랑 차랑 다 주고 나왔습니다. 안 그러면 신체적으로 험한 꼴 당합니다.” 몸 누일 곳도 없었다. 허름한 여관방을 월세 25만원에 빌렸다. 생계를 위해 하루 6만5000원을 받고 속초 중앙시장에서 막일을 했다. “코를 찌르는 비린내를 참고 건어물을 날랐죠. 어쩔 수가 있습니까? 그때는 앞이 캄캄했습니다.” ━ 행동대장→간부, 3040이 조폭 은퇴 기로 대다수 조폭은 어떤 삶을 살까. 취재 중 접촉한 전‧현직 조폭들의 고백은 공통됐다. 20대에는 형님을 도와 일을 배우고, 30대에는 불법 도박이나 사채업·룸살롱 운영으로 뭉칫돈을 만진다. 40대에는 벌어둔 종잣돈으로 번듯한 사업체를 만들어 운영해야 한다. 돈이 있어야 동생들을 부리고, 세력을 키워 두목급으로 올라갈 수 있다. 이때 조직에서 자리를 못 잡으면 강제로 떠밀려난다. 이 나이대에 권력 투쟁에서 쫓겨난 뒤 재기하지 못한 이들은 ‘늘어진 조폭’으로 불린다. 돈이 없어 동생들에게 형 대접을 못 받아 축출되듯 조직을 떠난 뒤 그런 취급을 받는다. 인천에서 활동했던 A(37)가 조직과 연을 끊은 이유도 마흔을 앞두고 미래가 불투명해 보여서다. A는 수차례 감옥을 들락거리는 바람에 모아둔 돈도, 변변한 사업체도 챙기지 못했다. 동생들을 거느리며 목숨과 같은 ‘가오’를 부릴 뒷돈이 없었다. A의 실토다. " 심정이 어떤지 아십니까? 자존심이 바닥을 찍습니다. 조직 생활 때문에 감방에 다녀왔는데 밑에 애들은 치고 올라오죠, 내 자리는 없죠. 돈 없는 형을 대접해 주는 동생은 한 명도 없고, 형들도 저를 투명인간 취급합디다. 조폭의 의리? 그것도 다 돈과 힘이 있어야 나옵니다. " 경찰로 일하며 30년 넘게 조폭 수사를 했던 안흥진 국제범죄연구소장은 조직 내 권력 다툼은 필연적이라고 말한다. 폭력조직은 위에서부터 ▶두목 ▶부두목 및 간부 ▶행동대장 ▶행동대원으로 이뤄진다. 말단 행동대원-행동대장-간부로 올라가는 계급사회로서의 조폭에서 탈락자가 생기는 건 당연하다. 돈벌이에 후배에게 밀리는 조폭은 퇴출된다. 조폭 세계에 벌어지는 ‘토사구팽(兔死狗烹)’의 법칙이다. 영화·드라마에선 조직을 떠나는 사람을 배신자로 지목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영남권의 한 전직 조폭은 “떠나려는 조직원에게 신체에 위해를 가하는 장면은 영화 이야기일 뿐이다. 형들 돈을 떼먹거나 사고 치고 도망갈 때나 몸담던 조직에서 보복을 가한다. 철저히 돈의 논리로 조직이 운영된다”고 말했다. 이에 눈치 빠른 조폭은 20~30대에 손을 떼기도 한다. 할 일이 많은 나이대지만 조폭 바닥에선 ‘가정을 꾸리는 문제’에 대해서는 관대하기 때문에 결혼·출산을 계기로 조직 생활을 접는 일이 많다. 부산에서 활동했던 전직 조폭 B(41)는 “모아놓은 돈이 하나도 없어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결혼을 앞두고 조폭 일에서 손을 뗐다”고 말했다. ‘건달은 돈 벌지 않느냐’는 질문에 “500만원을 벌어도 1000만원을 쓰는 게 건달이다. 남들 일할 때 룸살롱 가서 술 마시는데 남는 게 있겠느냐”며 답했다. ━ 조직서 밀려나도 범죄 굴레 ‘늘어진 조폭’의 삶은 처량하다. 편의점 알바, 건설현장 일꾼, 환경미화원, 유튜버…. 자본금이 들지 않는 모든 직업이 전직 조폭의 일자리로 몰리는 이유다. 인천간석식구파에서 활동했던 전직 조폭 C(37)는 온라인 구직 사이트를 전전하다 세후 290만원을 주는 환경미화원 모집에 지원했다. 기자에게 C는 이렇게 답했다. " 가오 때문에 이런 일을 못 한다고요?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생존은 현실이에요. 폭행 전과 때문에 취업이 안 될까 봐 덜덜 떨었는데 일 시켜주니 오히려 다행이죠. " (계속) 끝내 가오를 버리지 못한 조폭들은 어떻게 될까요. 폼 잡던 조폭들의 말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7911 〈조폭의 세계〉 더 많은 기사를 보시려면? “눈데 와가 사진 찍습니꺼!” 살 떨린 ‘두목 결혼식’ 잠입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76171 “상계파 힘 쓰는 형이 상주” 빈소서 목격한 조폭 인증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77902 “형님은 손 뗐다” 감싸줬더니…“저놈이 부두목” 배신당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79634 양수민.석경민.최선욱([email protected])

2025-02-15

러 의원 "'오징어게임' 잔인함 조장…차단해야"

불법 사이트 등서 유포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에서 불법 유포되고 있는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차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나탈리야 코시히나 러시아 상원(연방평의회) 의원은 17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러시아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공간에서 유포되고 있는 오징어게임 불법 복제물을 차단하거나 시청 연령을 엄격히 제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코시히나 의원은 "이 영화는 명백한 폭력 장면을 포함해 비인간적인 잔인함과 생명 경시를 조장한다"며 "도덕의 관점이나 러시아법 관점에서 모두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징어게임이 러시아에서 공식 상영되지는 않았지만 소셜미디어를 가득 채우고 있다며 "이 시리즈에서 조장하는 잔인함이 어린이의 도덕적 세계에 잘못된 인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많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오징어게임의 부적절함을 설명하는 대신 드라마 속 살인자의 의상과 장난감 무기를 사주고 있다며 "그것은 큰 실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징어게임 시청 차단 또는 연령 제한 조치를 도입하면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오징어게임은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한국 드라마로, 지난달 시즌2가 공개됐다. 지난 15일 '넷플릭스 톱10'에 따르면 오징어게임2는 3주 연속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로 꼽혔다. 러시아에서는 넷플릭스 콘텐츠를 볼 수 없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데 항의하며 넷플릭스가 러시아 내 서비스를 중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러시아에서는 불법 사이트나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징어게임을 보는 경우가 많다. 오징어게임과 유사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운영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최인영

2025-01-17

'옥씨부인전' 유출 피해 SLL, SBS·CJ ENM 손잡고 해외 불법 사이트 차단 [공식]

드라마 '옥씨부인전'의 해외 유출 피해를 입은 SLL이 SBS, CJ ENM과 손잡고 해외 불법 서비스 사이트들에 접속차단 성과를 거뒀다. SLL, SBS, CJ ENM은 저작권해외진흥협회(협회장 조한규)의 도움을 받아 미국영화협회(이하 MPA) 회원들과 협력하여 인도 내 불법 서비스되는 kissasian, asianhd, dramanice, Asianc 등 총 64개 불법 도메인과 이와 관련된 45개 사이트에 대해 국내 권리사 최초로 현지 접속차단 성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 이하 협회)의 회원사인 SLL, SBS, CJ ENM은 인도에서 무단 서비스 되고 있는 우리 콘텐츠들을 보호하고 합법이용 활성화를 위해 MPA 회원사들과 함께 국내 영상 콘텐츠사들을 대표하여 지난 8월 인도 델리 고등법원에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를 상대로 접속차단 명령을 요청하는 소송을 진행하였다. 지난 9월 초 법원은 이 소송과 관련하여 주요 불법 글로벌 침해 사이트에 대해 인도 내 접속을 금하는 동적 차단 명령을 내렸다.  민간 권리사 주도로 진행된 이번 소송은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민간단체인 MPA의 회원사들과 공동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에 제출된 13개 사이트와 이에 연계된 19개의 저작권침해 도메인은 한국 콘텐츠 제공에 표적이 된 대형 사이트들이어서 인도 법원의 결정은 우리 콘텐츠 보호에 큰 도움이 되었고, 이는 저작권보호를 위한 민간단체 간 국제협력의 좋은 사례로 남게 되었다. 법원은 이 사건과 관련해 “피고들의 웹사이트가 원고 또는 기타 저작자들의 콘텐츠를 허락이나 적절한 대가의 지급 없이 서비스하는 행위가 저작권을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며 해당 사이트들에 대해 적극적인 차단 명령을 내렸다. 이 판결은 한국과 미국 저작권사들이 신청한 45개 주요 불법 사이트뿐만 아니라, 관련 미러사이트나 대체사이트 등 현재 운영되거나 추후 생성될 수 있는 관련된 모든 사이트도 차단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실제적인 구제력을 가지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관련법에 따라 저작권침해 등의 불법 사이트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접속차단조치를 결정하는 행정명령의 방식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우리와는 다르게 인도는 법원 명령에 따라서만 이러한 조치가 가능하다. 권리자가 저작권 침해 주장과 함께 소송을 제기하면 인도 법원에서는 예비금지 명령을 집행하고, 법원에서 차단을 결정하여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 측에 그 명령이 전달되어야 접속차단이 실행된다. 이러한 불법사이트 접속차단은 저작권 침해에 대응하고 우리 콘텐츠를 보호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운영자 파악이 어려운 불법 사이트 특성 상, 권리자가 일일이 불법 사이트들에 법적 대응을 하기는 쉽지 않다. 또한, 이러한 불법 사이트들은 방문자의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불법 도박사이트 접속을 유도하는 등의 악영향을 끼치고 있어 이러한 불법 사이트 접속차단은 가장 신속하게 불법 사이트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며, 불법 콘텐츠로부터 이용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국내 권리사들과 함께 해외에서 발생하는 우리 콘텐츠 저작권침해 대응을 위해 한국저작권보호원, MPA, 일본콘텐츠유통촉진기구(CODA) 등 국내외 유관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번 인도 내 접속차단도 그러한 활동의 성과중 하나라 하겠다. 특히 협회는 이러한 해외 현지 접속차단의 실효성을 인지하고 MPA와 공동으로 지난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이와 관련된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등 지속적인 저작권보호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어, 이러한 민간주도 저작권보호 활동에 대한 우리 정부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공교롭게도 최근 SLL이 제작한 JTBC 방송 드라마 '옥씨부인전'이 미방영분이 해외에 유출되는 일이 발새했던 상황. 이와 관련 SLL이 저작권 단속에 나선 가운데 해외 불법 사이트 단속에 성공적인 사례가 생겨 의미를 더하고 있다.  SLL, SBS, CJ ENM은 앞으로도 협회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 해외에서의 우리 콘텐츠 보호를 위해 더욱 협력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email protected] [사진] SLL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4-12-18

임지연 '옥씨부인전' 미방영분 유출됐다.."저작권 침해, 강경 대응" [공식]

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 최보윤, 제작 SLL, 코퍼스코리아) 미방영분이 중국어 자막이 포함된 채 해외에서 불법 유통된 정황이 포착돼 저작권 단속에 나섰다. ‘옥씨부인전’은 주인공 구덕이(임지연)를 통해 노비의 삶과 그들의 현실적 문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으며(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해외에서도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에 진입하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듯 근래 작품에서는 보기 드물게 해외 사이트에서 미방영분이 먼저 공개되는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정식으로 수출되거나 판권 계약을 맺지 않은 채 영상을 공유, 배포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다. SLL은 문제가 발생한 중국 내 플랫폼에 신속히 차단 조치 등의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현재 해외 거래처와 협력해 파일 공유 및 현지화 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을 분석하고 있으며, 관련 절차 전반에 대한 점검을 진행 중이다. 나아가 제작 콘텐트의 해외 유출 방지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고, 파일 전송 및 현지화 과정에서의 보안 절차를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이러한 불법 자료 링크(link)를 클릭하게 될 경우 개인정보 유출이나 PC, 휴대폰에 담긴 은행 정보 해킹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에 더욱 신속한 조치에 나선 것. SLL 관계자는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불법복제된 ‘옥씨부인전’ 콘텐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퍼 나르는 행위는 저작권 침해 방조에 해당돼 민, 형사상 책임을 질 가능성이 높다”며 “제작진과 배우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큰 피해로 돌아간다. 콘텐트 생산과 소비의 근간을 해쳐 콘텐트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추가 유포 및 스포일러 등의 행위는 즉각 중단 바란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4-12-17

[기자의 눈] 영화시장 위기일까?

드라마, TV쇼를 맘껏 볼 수 있다. 시장 조사 업체인 스타티스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월 기준 전 세계 OTT 사용자 수는 약 37억1000만 명에 달한다. Z세대 응답자의 거의 절반(47%)과 밀레니얼 세대 33%가 영화보다 소셜미디어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긴다고 답했다. 이들 업체의 구독료가 아무리 올라도 영화 한 편에 11달러를 쓰는 것과 OTT 플랫폼에 11달러를 쓰는 것은 차이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영화표 가격 상승도 한몫하고 있다. 스타티스타의 보고서에서 최대 영화관 체인인 AMC 기준 티켓 값은 2019년 9.26달러에서 2023년에는 11.23달러로 올랐다. 여기에 팝콘, 음료수 등의 가격도 오르면서 부대 비용도 늘었다.     게다가 여가를 즐기는 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9월 크레딧카르마가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46%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여가 활동에 돈을 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 중 19%는 아예 여가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젊은 층인 Z세대 가운데 영화를 보기 위해 매주 영화관을 찾는다는 응답자는 3%에 불과했다.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불법 콘텐트 유통 웹사이트도 문제다. 이들 웹사이트는 최신 영화까지 불법으로 보여주고 있어 영화 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 이들 사이트는 제작자와 배급사의 수익을 갉아먹어 악순환 구조를 만든다. 불법 유통으로 인한 손실은 영화 제작 투자 감소로 이어지고 결국 관객들은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놓치게 되는 것이다.     왕자의 게임 마지막 시즌이 개봉했을 때 개봉 24시간 만에 7100만 명의 시청자가 마지막 시즌 시사회를 시청했다. 하지만 이 중 75%(5400만 명)가 불법 유통 스트리밍 사이트 혹은 불법 다운로드를 통해 시청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밀레니얼 세대의 53%는 지난 한 달 동안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를 방문했으며 2015년에는 불법 복제 사이트 방문 건수가 785억 건에 달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글로벌 혁신 정책 센터는 이러한 불법 유통은 매년 미국 경제에 최소 292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한다고 추산했다.     영화관 관객 감소는 영화 산업 침체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관객 선택 폭의 축소로 귀결된다. 또한 불법 유통 사이트 증가는 합법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나 영화관의 경쟁력을 약화할 수 있다. 영화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기다.    정하은 / 경제부기자의 눈 영화시장 위기 기호도 영화관 최대 영화관 동안 영화관

2024-05-05

한국 드라마 불법 사이트 6600만달러 벌금 판결

불법방송 사이트 '누누티비'가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북미에서도 불법 사이트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청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1000만 사용자를 거느린 '누누티비'가 한국정부의 단속에 적발돼 결국 사이트를 폐쇄하는 일이 발생했다. 24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미에서도 불법으로 한국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업체가 최소 5곳에서 많게는 10곳 이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사이트란 개인 사업자들이 한국방송 또는 미국방송을 정당한 콘텐츠 사용료 지불 없이 시청자들에게 서비스하는 것을 말한다. 불법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해킹을 당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고 이 경우 피해자의 은행계좌에서 거액의 돈을 몰래 인출해가는 금전적 피해도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사용료를 미리 받은 후 사이트를 폐쇄하고 사업자가 잠적하는 경우도 있어 사용자들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지난 1월, 남가주를 근거로 셋톱박스 사업을 하던 B사가 월 20달러 가량의 이용료를 걷은 뒤 돌연 서비스를 중단해 한인사회에 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LA중앙일보 1월6일자 참조〉   무엇보다 이들 불법 사이트들의 가장 큰 문제는 미국정부가 연방법으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저작권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것으로, 적발될 경우 수천만 달러의 배상금을 물어내야 한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 2015년, 불법 서비스인 ‘TV패드’의 제조·판매사와 LA의 한인 유통업자가 한국 방송 3사에 6600만 달러에 달하는 거액을 배상하라는 연방법원의 판결을 받은 사건이 있었다.   이 당시 사업자뿐 아니라 시청자까지 추가로 소송을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한인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합법인척 시청자들을 속이는 불법 사이트가 많기 때문에 이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이용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한편 남가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온디맨드코리아의 경우 지난 2011년에 시작해 10년 넘게 한인사회에 한국 드라마, 예능, 영화, 뉴스 등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온디맨드코리아 관계자는 "미주지역에서 합법적으로 가장 많은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곳은 온디맨드코리아다"라며 "불안한 마음으로 불법 서비스를 이용하지 말고 100% 합법이며 안전한 온디맨드코리아에서 한국방송을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855-720-2203 홈페이지: www.ondemandkorea.com드라마 불법 한국 드라마 불법 서비스 불법방송 사이트

2023-05-01

[기고] 세기의 예술품 도둑들

드라마 ‘루팡’과 클레오파트라가 소유했던 달걀 모양 오브제를 훔치는 내용의 영화인 ‘레드 노티스’에서는 미술품 도난 장면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대부분의 예술품 도둑들이 그러하듯 외모는 매력적이고 미술사를 꿰뚫는 지성을 소유하고 솜씨는 능수능란하다. 주인공 도둑들이 천문학적인 가치를 지닌 예술품을 훔칠 때면 시청자들은 그들의 도난이 성공하길 바라는 은밀한 공범이 된다.   ‘레드 노티스’에서 주인공 놀란이 “나에겐 돈이 목적이 아니야! 세계 최고의 미술품 도둑이 되는 게 나의 목표라고!” 외치는 말을 무조건 믿고 싶어진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미술품 도둑들은 전혀 낭만적이지 않다. 돈을 벌기 위해 혹은 마약과 같은 불법 거래의 담보로 이용하거나 혹은 마피아 집단들처럼 검은 손들이 정부와 협상을 벌일 목적으로 치밀한 계획에 따라 예술품 도난 작전을 벌인다.     역사상 가장 큰 예술품 도난 사건으로 알려진 것은 1990년 보스턴 소재 사립 미술관인 이사벨라 스튜어트 가드너 미술관 도난사건이다. 경찰관으로 가장한 괴한 두 명이 미술관에 침입, 81분간 5억 달러 가치의 미술품 13점을 훔친 사건이다.     베르메르와 렘브란트, 마네, 드가 등의 미술사에서 중요한 작품들이 도난 당한 이 사건은 아직도 미해결 상태에 빠져 있으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서 자세히 다뤄지기도 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치를 따질 수 있다면 아마도 가장 비싼 것으로 평가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역시 1911년 루브르 박물관에서 도난됐지만 2년 만에 다시 찾았다. 루브르처럼 철통 같은 경비에 많은 예산을 쏟아붓는 미술관들조차도 도난 사건을 피해갈 수 없으니 적은 예산으로 운영이 되는 미술관들은 늘 도난 위험에 노출돼 있다.   도난 당한 예술 작품들은 경제적인 가치를 떠나서 인류 문명과 문화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기에 인류에게는 매우 큰 물질적이고도 정신적인 손실을 가져다준다. 그래서 중요한 마스터피스(masterpiece)를 찾기 위해 FBI나 인터폴과 같은 국제적인 수사기관에는 예술품 도난 전담반이 있다.   필자가 런던 크리스티 경매 본사에서 인턴사원을 할 당시에 중요한 예술품의 경매 의뢰가 들어오면 가장 먼저 연락을 취하는 곳이 있었는데 바로 ‘ALR(아트 로스 레지스터·Art Loss Register)’라는 기관이었다. 경매에 출품하고자 하는 작품이 혹시나 ‘장물’이 아닐지 먼저 체크하는 것이다. 1990년대 런던에서 문을 연 이 회사는 30년에 거친 도난 미술품 데이터베이스(약 70만 점에 달한다!)와 도난 예술품의 회수 경험을 가지고 있으니 가히 독보적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연간 45만 점이 넘는 작품들의 도난 여부와 출처를 체크한다. 크리스티나 소더비 등 세계적인 경매 회사들과 보험 회사들, FBI 같은 수사 기관들이 이들의 고객들이다. 그리고 고가의 예술품들이 거래되는 테파프(TEFAF) 아트 페어나 아트 바젤도 페어에 출품되는 작품들의 심사를 의뢰한다.   개인들도 의뢰할 수 있는데 그 과정은 비교적 간단하다. 작품 이미지와 작품의 디테일, 소장 경로 등을 ALR 사이트에 등록하고 70달러 정도 수수료를 내면 된다. 그리고 소장 작품이 도난품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것 외에 이 작품들이 미래에 도난이 되었을 경우를 대비에서 ALR 데이터베이스에 포함하는 것을 의뢰할 수도 있다. 주요 작품을 많이 소장한 컬렉터라면 ‘긍정적인 등록(Positive Registration)’이라 불리는 서비스에 등록하여 미래의 도난에 미리 대처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한편 디지털 시대가 점점 발전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예술품 도둑들이 등장하였다. 지난 연말 뉴욕의 갤러리 오너인 토드 크레머는 200만 달러가 넘는 NFT(암호 화폐를 장착한 디지털 예술 작품)를 도둑맞았다가 세계 최대 NFT 거래소인 ‘오픈시(Opensea)’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이들을 되찾았다. 이후 디지털 세계에서의 디지털화된 예술품 도둑들을 잡는 것이 이슈가 되고 있다. 미술사가 존재하는 이상 미술품 도둑들의 역사도 계속될 듯하다. 최선희 / 초이앤초이 갤러리 대표기고 예술품 예술품 도난 예술품 도둑들 미술품 도난

2022-01-16

[글로벌 아이] 중국을 일깨우는 ‘오징어 게임’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대한 중국 관련 뉴스는 대체로 넷플릭스도 못 보는 중국인들의 불법 시청이나 저작권 도용 비판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현지에서 받는 또 다른 인상이 있다.   일단 중국에서도 ‘오징어 게임’의 인기는 상당하다. 체감적으로는 타오바오(淘寶) 같은 최대 인터넷 쇼핑몰에 우산 모양이 찍힌 ‘달고나’가 절찬리에 판매 중이고, 15초 동영상 사이트 더우인(중국식 틱톡)에는 녹색 트레이닝복의 드라마 패러디물이 메인 화면에 올라온다. 웨이보(중국식 트위터) 검색어 누적 조회수 20억 회, ‘텅쉰’(騰訊)에선 국내외 영상을 합해 검색 순위 1위에 올랐다. 불법 유통이라는데 당국의 제재는 아직 본 적이 없다. 자본주의 폐해를 다뤘으니 문제 될 게 없다고 보는지도 모른다.   13일 중국 주류 매체 ‘관찰자망’이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본 에피소드’라는 기사를 실었다. 유심히 봐야 할 건 댓글이다. 검열이 없는 탓인지 속내가 드러나는 글이 제법 올라온다.   “(…) 많은 네티즌이 오징어 게임과 넷플릭스를 멸시한다 해도 우리나라 영화와 TV드라마가 글로벌 히트를 못 하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국영화와 드라마는 현실 사회를 바꾸는 데는 소용이 없지만 사회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는 데는 실로 심오하다” 등등, 상당수가 한국 콘텐트의 경쟁력과 중국 영화·드라마의 경쟁력 부족을 지적하고 있었다.   이는 영화 ‘장진호’의 흥행에 오버랩된다. 당 선전부와 국가전파영화총국의 지원 아래 제작된 ‘장진호’는 중국 박스오피스 40억 위안(72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흥행 순위 6위에 올랐지만 해외에선 아무런 주목도 받지 못했다. 외국 개봉이 없는 것은 물론 ‘애국주의로 물든 중국’이라며 비웃음만 샀다.   분위기는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도 심심찮게 확인된다. “단순하지만 재밌고, 머리를 뜨겁게 한다. 우리 대중문화가 이런 점을 연구하지 않으면 세계 문화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정말 어려울 것이다.” 비판적인 생각을 노출하기 어려운 중국에서 ‘오징어 게임’을 계기로 중국 제작물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 흥미롭다.   불법 영상 유통에 대한 문제 인식도 느껴진다. 지난 11일 인터뷰에 응한 한 베이징 시민 궈(郭·30)모씨는 ‘오징어 게임’을 우리나라 네이버 격인 “바이두(百度)에서 검색해서 찾아봤다”면서 “오징어 게임뿐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중국 내 저작권 침해 문제가 심각하다”고 털어놓았다. ‘오징어 게임’이 중국을 각성시키고 있는 걸까. 박성훈 / 한국 중앙일보 베이징특파원

2021-10-15

“'인종 정체성' 교육, 외려 증오•분열 조장"

드라마 교사 스테이시 디마다. 디마는 지난달 30일 시카고 연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교육청이 교사 직무 연수 시간을 백인을 분리하고 비난하는 시간으로 만들었다. '백인은 생래적으로 인종차별적이며 특권을 누리고 있다'면서 이 내용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도록 강요했다"고 진술했다. 또 "인종적 정체성을 강조하고, 인종 간 이해관계가 서로 충돌한다고 가르치고, 분열적인 고정관념을 영속화하는 교육은 교사와 학생을 피부색에 따라 서로 대립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개인의 정체성이 피부색에서 비롯된다고 가르친다. 서로 반감을 갖게 하고 인종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고 덧붙였다. 시카고 트리뷴은 이에 대해 "인종차별과 불평등을 다루는 교육 전략에 반발해 제기된 잇단 소송의 최신판"이라며 "이 전략은 종종 '비판적 인종 이론'(critical race theory)이라는 부정확한 라벨로 뭉뚱그려 일컬어진다"고 전했다. 비판적 인종 이론은 미국 내 인종 차별 문제는 개인의 편견보다는 사회 및 법률 차원의 구조적 문제임을 강조하는 교육 이론으로, 보수 진영에서는 이를 반(反)백인 정서를 부추기며 미국의 역사를 부정할 수 있다고 비판해왔다. 급진 성향의 동네에 위치한 65학군은 웹사이트에서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학습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인종적•문화적 편견 제거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혀놓았다. 이 학군에는 유치원 과정부터 8학년까지 약 8천 명의 학생과 교직원 1400여 명이 속해 있다. 디마는 소장에서 "65학군의 형평성 추구는 또 다른 차별을 향해 있다. 인종차별은 백인들만의 횡포이고 나머지는 모두 피해자라는 식으로 교육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종차별 방지 교육을 통해 교사들에게 '비백인이 인종적으로 덜 억압적'이라는 사실을 수긍하도록 강요했고, 반대 의견을 내거나 의문을 던지면 '인종차별주의자'로 낙인 찍히고 공격받는다"고 토로했다. 그는 "인종별 교직원 회의, 인종에 기반을 둔 정책 등으로 역차별 받고 적대적인 업무 환경에서 일해야 한다"며 "위헌적이고 불법적이며 차별적인 교육청 운영에 법원이 제동을 걸어달라"고 요구했다. 이번 소송의 원고 측 대리는 조지아주에 기반을 둔 비영리단체 '사우스이스턴 법률재단'(Southeastern Legal Foundation)이 맡았다. 조지아주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공립학교에서 소위 '비판적 인종 이론' 교육을 금지하는 결의안을 승인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소송의 피고인 65학군 측은 "아직 소장을 보지 못했다"며 코멘트를 거부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2021-07-02

"버틸 자신 없으면 창업하지 말라"

드라마를 볼 일이 있는데 20달러에 몇개를 빌려다가 한참을 봤다. 그러다 빌려보는 것이 너무 귀찮았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불법사이트는 있었지만 합법적인 사이트는 없었다. 물론 당시에 훌루나 넷플릭스가 있었지만 한국드라마 콘텐츠는 없었다. 다시 말해서 내가 불편해 시작했다. 사회자: 오늘 참석한 전문가들은 IT회사나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다. 큰 회사는 큰 울타리가 있어서 실패의 부담이 적다. 반면 스타트업은 부담은 크지만 보람이 있다. 자기 경험에 근거해 특별한 자질과 능력이 필요한지 의견을 달라. ▶데이비드 김: 게임디자인 분야는 특히 게임에 대한 이해가 높아야 한다. 어떤 분이 우스개 소리로 "게임을 많이 하면 이해가 높지 않냐"고 했는데. 그것도 가능성이 있지만 실제로는 기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제대로 배울 곳이 마땅하지 않다. 그래서 실제 게임을 개발해보는 것만큼 좋은게 없다. 자꾸 개발해 보면 문제점을 해결할 능력이 생긴다. 그러면 디자인도 쉽게 된다. 개발자 고용 인터뷰 때 물어보면 그런 능력이 있는지 금새 알 수 있다. ▶이승진: 체력이 뛰어나야 한다. 생각보다 일이 많다. 그래서 큰 회사에 왔다고 큰 기대를 갖고 입사했다가 어마어마한 일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엔지니어링은 문제를 푸는 능력이다. 그런데 좋아하고 하기 쉬운 것만 하다보면 실력이 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어려서 테트리스 게임을 즐겼다. 그런데 실력이 늘지 않았다. 어느날 어떤 친구가 훨씬 잘하는 모습을 보고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밤새 게임을 했고 실력이 크게 늘었다. 마찬가지다. 어려운 것에 도전해야 실력이 쌓인다. 참고로 구글에서 인턴에게는 인턴 업무를, 1년차에게는 1년차 업무를 준다. 몇달 고생하다가 해결할 때쯤 더 어려운 일을 준다. 그래야 레벨이 올라간다. ▶박정훈: 스타트업이다보니 매주 한번은 개발자를 구하기 위해 인터뷰를 한다. 너무 추상적으로 들리겠지만 '똑똑한 사람'을 뽑으려고 한다. 일단 문제는 기초적인 쉬운 것을 준다. 그것을 어떻게 푸는 지, 기초가 튼튼한 지를 본다. ▶이준석: 창업은 버티는 능력이다.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몇년간 거의 무보수로 일하다시피 했다. 대표는 집도 팔았다. 하지만 비전을 보고 버티니까 됐다. 버티면 답이 나온다. 특히 캔자스에 거주하는 80세가 넘는 한인 노인이 손편지로 고맙다며 종이체크를 보내와 보람을 느꼈다. 요즘은 넷플릭스나 아마존을 피해서 ODK말고 ODC(중국), ODV(베트남) 사이트도 준비 중이다. 사회자: IT분야는 기술이 계속 발전한다. 10년이나 20년 후를 내다봐야 한다. 특히 취업이나 창업을 원하는 후배들에게 조언이 필요하다. ▶데이비드 김: 게임디자인 관련 학위로 취직이 가능하지 않다. 차라리 혼자나 그룹으로 게임을 만들어 보는 것이 낫다. 엔트리레벨이라도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나을 수 있다. 회사에 어떻게든 들어가서 기회를 얻어라. 사실 이 분야는 10년이나 20년 후나 정답이 없다. 취업부터 해보고 거기서 잘하는 사람한테 배워라. 개인적으로 미래를 개척하는데 취업이 창업보다는 낫다고 본다. ▶이승진: 앞으로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문제다. 그에 대한 답으로 얘기해보겠다.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몇가지 후회가 있다. 특히 대학시절에 졸업이 빨리 하고 싶어서 조급(?)했던 것이다. 졸업을 빨리 할 수 있는 수업을 들었다. 학점 A를 잘주는 수업이나 숙제가 없는 과목을 들었다. 그런데 이게 나중에 보니 문제였다. 막상 취직을 하고 보니 내가 피했던 수업의 내용이 실무에서 쓰이더라. 안배웠기에 너무 어려워서 첫 해에 너무 어려웠다. 대학에서 안했기에 회사에서는 더 나쁜 결과를 거둘 수밖에 없다. 커리어를 제대로 만들려면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이것저것 해보는게 좋다. 다양한 대학클래스가 필요한 이유는 또한 뭘 잘하는지 알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다른 후회는 어려서 창업기회를 버렸던 것이다. 졸업에 장애가 됐기에 그랬다. 그래서 학생일때, 신입일 때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정훈: 취업을 하면 내가 겪는 어려움을 이미 선배들이 겪었기에 해결이 쉽다. 반면 창업자가 되면 뭐든 쥐어짜내야 한다. 필요한데 모르는 분야가 있다면 고액을 주고 누군가를 스카우트해오거나 아니면 시간이 걸려도 창업자가 배워서 해야한다. 창업자는 내가 좋아하는 것인지에 대해 계속 고민해야 한다. 좋아해야 버틴다. 꿈이 있고 성공시켜보이고 싶어서 버텼다. 취업하는 것도 같다고 본다. 거기서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좋아해서 하면 결국 잘된다고 믿는다. ▶이준석: 창업은 역시 갖고 있는 것을 100% 꺼내 쓰는 것이다. 반면 취업하면 대개 대우가 좋기때문에 자신의 씀씀이, 소비수준이 높아져서 창업의 길로 가기 어렵다고 본다. 창업했다가 3년만에 돌아가는 것도 봤다. 버틸 자신이 없으면 혹은 좋아하지 않으면 창업의 길로 가지 말아야 한다. 장병희 기자 [email protected]

2019-04-29

'한국 콘텐트' 스트리밍 업체 경쟁 가열

드라마 등을 대부분 무료로 제공해온 '온디맨드코리아(이하 ODK)'가 최근 주요 인기 콘텐트 시청을 유료회원들로 제한하면서 경쟁에 가세했기 때문이다. 기존 유료 채널들처럼 최신 에피소드는 하루 동안 무료로 제공하고 그 이후에는 유료회원들만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ODK는 최근까지 일부 신작 영화에만 요금을 부과해왔다. ODK 측은 한국 방송사들이 콘텐트 이용료를 올리는 것은 물론 계약 상 유료화 내용에 대한 이행 촉구가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ODK 김승우 과장은 "이번 유료화 추진에는 미뤄왔던 계약 내용 이행과 비용 보전 측면이 고려됐다"며 "이달 7일부터 플러스 맴버십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KBS, MBC, SBS 등 공중파 콘텐트를 공급하는 업체는 ODK 측에 다른 유료 채널과 유사한 수준의 맴버십 시스템을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합법 사이트들의 광고 수익이 정체 현상을 보이는 데다, 불법사이트들의 시장 잠식이 '유료화'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과 홍콩,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드라마 콘텐트를 9년 동안 제공했던 워너브러더스 소유 '드라마피버(Dramafever)'가 이런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국내 주요 한국 드라마 팬들은 이후 ODK, 일본기업이 소유한 '비키'(월 9.99달러), 한국 방송사들(KBS, SBS, MBC)이 공동 운영하고 있는 '코코와'(월 6.99달러) 등에서 콘텐트를 시청하고 있다. 또한 이 틈새를 이용해 넷플릭스, 훌루 등도 한국의 화제작들을 업로드해 한인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들 사이트 모두 일부 콘텐트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광고 노출을 통한 수익을 핵심 모델로 삼았지만 이제는 유료 회원제 중심으로 수익모델을 변경한 셈이다. 한인 시청자들은 ODK의 유료화 움직임에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ODK를 통해 한국 뉴스를 주로 본다는 심모(56·글렌데일)씨는 "방송사 채널을 따로 방문할 필요 없이 주요 뉴스를 비교해 볼 수 있고 스포츠도 즐겨 본다"며 "회사가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막상 유료화되고 나면 부담을 가진 시청자들이 모두 불법 사이트로 옮겨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전했다. ODK '플러스 맴버십'은 월 6.99달러로 광고없이 일부 유료 영화를 제외하고 모든 한국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으며, 프리미엄 콘텐트 등도 볼 수 있다. 한편 스트리밍 업계 전문가들은 해당 주요 한국 콘텐트 제공 업체들이 대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진출하는 한편, 당분간 기존의 맴버십 비용을 월 7~10달러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

2019-02-07

보고 싶은 한국 드라마 미국회사가 골라주는 것만 볼까

드라마 피버’ 서비스가 지난 16일 공식 종료 되면서 미국 내 한국 TV프로그램 공급시장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해 졌다. ‘드라마 피버’의 갑작스러운 서비스 중단은 새로운 경쟁의 뉴미디어 시대가 본격 시작됐다는 반증이란 게 업계의 진단이다. ‘드라마 피버’는 일본 소프트 뱅크를 거쳐 미국의 워너 브라더스로 인수 되면서 한때 월평균 이용자 수가 800만 명에 달하는 등 한류 동영상 유통 1위 자리를 지켜왔었다. 미국의 온라인영상서비스(OTT) 거인 넷플릭스가 뉴미디어 시대 경쟁에 불을 붙였다. 2016년 1/4분기 현재 넷플릭스의 가입자가 미국 내 전체 케이블 가입자 수(당시 4800만 세대)를 앞지른 이래, 이의 견제를 위해 콘텐츠 공급자인 디즈니사가 2019년 9월부터 넷플릭스에 대한 콘텐츠 공급 중단선언을 했고 월마트, 소니 등은 독자 방송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유튜브의 유료 스트리밍 채널방송 서비스 시작 등 OTT로 일컬어 지는 뉴미디어 시대를 장악하기 위한 치열한 전쟁이 진행 되어 왔다. 디즈니 등 거대 콘텐츠 제작사와의 경쟁을 앞둔 넷플릭스는 가입자의 50% 이상이 아시안계인 백그라운드를 활용, 아시안 콘텐츠 확보에 매진을 해 왔고 이는 결국 여타 아시안 미디어 콘텐츠 유통 사업자들의 영업 환경을 악화 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되어 왔었다. 넷플릭스는 실제로 최근 종영한 한국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을 비롯 한국 드라마와 예능프르그램 등의 공급을 공격적으로 늘려 왔다. ‘드라마 피버’의 서비스 중단도 이 같은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전세계 적으로 OTT를 통해 합법적으로 한류 미디어 유통을 하고 있는 사업자는 한국계 회사 KORTV와 일본계 viki 등이 남아 있다. KORTV의 경우 ‘드라마 피버’ 처럼 넷플릭스와 직접 경쟁 해야 하는 VOD (다시보기 서비스) 중심이 아닌, 실시간 방송 채널 서비스를 주로 하는 업체여서 온라인 영상 서비스 거인들의 틈바구니에서 그나마 생존 가능성이 높으나 Viki등 의 앞날은 불투명 하다. 더구나 최근 한국 내에서도 해외 불법 송출 서비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입법 등 제재 분위기가 높아 불법 사이트에서 다운받아 보는 행태도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최근 서울 지방 경찰청이 서울시내 소재 데이타 센터를 대상으로 불법 송출 서비스 회사를 유치했거나 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불법으로 다운 받거나 한국내 지상파 방송을 실시간 송출하던 행태도 조만간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류 유통을 위한 해외 중소 한인 사업자에 대한 현실적 배려 내지는 지원 정책이 만들어 지지 않는 현실 속에서 “한류를 사랑하는 전세계인이 미국 회사가 정해주는 한국 드라마를 볼 수 밖에 없는 시대가 곧 올 수도 있다”, “만약 그 시대가 도래 한다면 한류는 어쩌면 문화의 전달이 아닌, 말초 신경을 자극하는 흥미 위주의 막장 드라마로 대체 될지도 모르겠다”는 업계의 우려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승일

2018-11-01

"우주여행은 언제 시작됐지?" 궁금한 역사 배운다

불법 이민에 관한 주제를 배울 수 있다. 마가렛 피터슨(Margaret Peterson)의 '반란(Haddix)'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통해 이민자들이 겪는 불공정과 어려움을 볼 수 있다. 고등학생의 경우 이비 조보이(Ibi Zoboi)의 '아메리칸 스트리트(American Street)'와 에리카 산체스(Erika L. Sanchez)의 '나는 당신의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닙니다(I Am Not Your Perfect Mexican Daughter)'를 통해 가족의 기대감과 미국 문화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민자 가정 자녀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한인 학생들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 많다. 이민을 공부하다 보면 한인 이민 역사도 들려주고 싶다. 현재 한인 커뮤니티에 한인 이민사를 보여주는 곳은 대한인국민회가 운영하는 국민회관이 있다. 시간이 된다면 직접 방문해 둘러보면 좋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나 방문전 예약을 해야 한다. ▶주소 및 문의: 1368 W Jefferson Blvd., Los Angeles, CA 90007, (323)733-7350, (213)200-7525, ▶웹사이트: https://knamf.org ◆우주 정복 지금은 민간기업이 달나라 여행 티켓을 파는 시대다. 아이들에게 우주 여행은 마치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로 여행가는 일 쯤으로 느끼겠지만 우주 프로그램의 시작은 사실 불과 얼마되지 않은 일이다. 달에 먼저 도착하기 위해 미국과 러시아가 사활을 걸었던 '우주 탐사' 경쟁 이야기 속에는 드라마와 서스펜스가 가득하다. 또한 세계 강대국으로서 미국이 결정한 중요한 역사의 한 페이지이기도 하다. 메리 포프 오스본(Mary Pope Osborne)의 '매직나무집: 한밤의 달(Magic Tree House: Midnight on the Moon)'은 초등학생 독자들에게 우주 여행에 대한 관심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다. 마곳 리 셰터리(Margot Lee Shetterly)의 '숨겨진 인물: 4명의 흑인 여성의 진정한 이야기와 우주 경쟁(Hidden Figures: The True Story of Four Black Women and the Space Race)'는 지난해 영화로도 나왔던 소설을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중학생을 위한 형태의 책도 나와 있다. 고등학생들은 호머 히캄(Homer Hickam)의 '10월의 하늘(October Sky)'와 '필요한 자질(The Right Stuff)'을 권한다. 영화 '아폴로 13'은 좀 길어서 고등학생들에게는 지루할 수도 있지만 영화를 보면서 디지털 시대의 초창기 모습을 찾는 재미도 있다.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6백만 명에 달하는 남자, 여자 및 아이들의 대량 학살에 대한 역사를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또 '한인 역사도 아닌데...'라는 생각이 유대인 학살에 대한 역사 이야기를 주저하게 할 수도 있다. 인류 역사상 학살은 어디를 가나 항상 존재했다. 그러나 홀로코스트가 이전까지의 학살과 다른 건 전쟁터에서 우발적, 충동적으로 벌어지는 포로 학살이 아닌, 자국 내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매우 계획적이고 산업적인 형태의 체계화된 학살이라는 것이다. 배타주의와 인종차별주의가 섞인 계획적인 학살 행위다. 프로페셔널 홀로코스트 교육자들은 "어린이들에게 홀로코스트 이야기의 끝은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라며 "다민족이 섞여 사는 미국에서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배타주의, 인종차별적인 행동으로 벌어진 대학살의 역사는 남과 다름을 인정하고 화합하는 법을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학생을 위한 권장도서로는 패트라샤 폴라코(Patricia Polacco)의 '나비'. 상급 초등학생들과 중학생에게는 로이스 로리(Lois Lowry)의 '별을 헤아리며(Number the Stars)'가 있다. '별을 헤아리며'는 유대인 친구와 가족을 도와주는 어린 주인공과 가족들, 이웃 덴마크 어부들과 과학자들의 모습을 통해 '사람'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다. 어린아이의 시선을 통해 전쟁을 뛰어나게 묘사한 이 소설은 미국 아동문학에 기여한 공로로 1990년 뉴베리상을 받았다. 홀로코스트에 대한 책을 읽는 건 학생들에게 지루한 도전일 수 있다. 하지만 화면에서 이미지를 보는 건 더 힘들 수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가능한 영화나 다큐멘터리는 고등학생 이상이 됐을 경우에 권하고 있다. 프랑스 루이스 말(Louis Malle) 감독의 영화 '굿바이 칠드런(Au revoir les enfants)'은 나치 점령 중 프랑스 기숙 학교에서 있었던 사건을 기반으로 한다. 영국 다큐멘터리 '전쟁의 세계(The World at War)'은 볼 만한 영화지만 이미지가 어려우니 주의가 필요하다. ◆2차 세계대전 일본인 포로수용소 진주만 공격 이후 몇 달 동안 미국은 11만7000명의 일본계 미국인에게 집, 일자리, 사업을 포기하고 강제수용소로 이주하도록 명령했다. 정부는 당시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국가 안보를 언급했다. 그것은 20세기 최악의 인권 남용 케이스 중 하나로 간주된다. 당시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의 는 초등학생의 경우, 켄 모치즈키(Ken Mochizuki)의 '우리를 살린 야구('Baseball Saved Us)'와 요시코 우치다(Yoshiko Uchida)의 '팔찌(The Bracelet)'를 추천한다. 둘 다 환상적인 삽화로 아름답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중학생 독자들에게는 사랑하는 애완견을 떠나보내야 하는 이야기를 담은 커비 라슨(Kirby Larson)의 '대시(Dash)'와 로이스 세파한(Lois Sepahan의 '종이소원(Paper Wishes)'이 있다. 고등학생이라면 좀 더 자세히 역사적 배경을 설명해주는 파멜라 로터 사카모토(Pamela Rotner Sakamoto)의 '한낮의 한밤의 자정: 두 세계 사이에 갇힌 일본계 미국인 가족(Midnight in Broad Daylight: A Japanese American Family Caught Between Two Worlds)'을 시도하면 좋다. 또 C-SPAN에서 볼 수 있는 미국정부의 선전필름인 '일본인 재이주(Japanese Relocation)'를 시청해도 된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

2018-07-29

"연기자 땀구멍이 보일 정도로 선명"

사이트를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것이 됐을 정도다. 불법 사이트는 대략 700개를 헤아리고 있을 정도니 시청자 끌기 경쟁이 아주 치열한 '레드 오션'시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에서 드라마를 비롯한 콘텐츠 사업을 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쿨리(Kooli Inc.)'사의 양기영, 정영덕 공동대표다. 쿨리사는 모빌로 서비스하는 회사가 아니고 가정용 TV에서 볼 수 있는 TV포맷 서비스다. 예전의 케이블 셋톱 박스 대신 HDMI에 플라스틱 스틱형 디바이스를 꽂아서 쓰는 방식이며 편리한 리모콘으로 모든 작동이 운영된다. 아마존의 파이어스틱, 구글의 크롬캐스트와 같은 방식이다. 가정용 혹은 와이파이가 있는 실내에서 간편하게 TV에 꽂아서 즐길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쿨리의 편리한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난관은 있다. "불법적인 콘텐츠가 판을 치는 시장에 유료 모델로 비즈니스를 시작한다고 해서 주위에서는 우려 섞인 조언을 해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합법 콘텐츠라는 것만 가지고 시장에 달려드는 것은 아닙니다." 정영덕 대표에 의하면, 현재 미주에서 한인 콘텐츠를 제공한 곳중에서 모든 콘텐츠가 합법적인 곳은 쿨리 뿐이라고 강조했다. 모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V, E, K사이트는 부분적으로만 합법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스틱형 디바이스가 사용되지만 장기계약으로 소비자들을 구속하지 않아도 일단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면 월정이나 선납이나 모두 열혈 사용자로 만들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드라마를 보다가 여자 탤런트의 얼굴에 있는 땀구멍이 보일 정도의 고해상도 화면을 즐길 수 있다"며 "미국 채널은 고화질로 보면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는 일반 화질로 시청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HD로 제작된 영상은 가급적 1080P 풀HD로 봐야 눈건강에도 좋다"고 덧붙였다. 양 대표는 "사실 1시간짜리 드라마의 경우 일반 화질은 1.5G이고 고화질은 10G나 된다. 좋은 화질이 확실히 다를 수밖에 없다"며 "이외에도 정식 계약으로 공급받는 콘텐츠라서 안정성, 다양성 등에서 탁월하다는 것"이다. 그는 아울러 "소비자들은 제대로 알 수 없지만 서비스 회사에서는 고화질로 보내면 대용량의 데이터를 네트워크에 지불해야 한다"며 "유료 서비스가 필요한 이유다. 무분별한 광고도 쿨리에겐 없다"고 알렸다. ▶문의:(888)241-4303 글.사진=장병희 기자

201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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