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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3번째 경호처 수뇌부 구속영장 신청…검찰은 청구할까

국사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13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등 혐의로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검에 신청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 및 이를 거부한 경호처 직원에게 부당한 인사 조치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경호처 내부에서 ‘강경파’로 분류되는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처음이 아니다. 김 차장의 경우 세 번째다. 경찰은 지난달 18일, 24일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은 지난달 24일에 이어 두 번째다. 검찰은 각기 다른 이유로 구속영장을 반려했다. ━ 경찰, 한 달 가까이 보강 수사 구속영장 반려 전적에도 경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확신하는 분위기다. 한 달 가까이 보완수사를 하며 증거를 보강했기 때문이다. 이는 검찰이 김 처장의 두 번째 구속영장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를 소명하기 위해 경호처 내부 규정을 확인하는 등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저지 지시를 거부한 경호처 직원들이 직무를 부당하게 배제당한 것을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 지난 5일 경호처 인사 담당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부당한 인사 지시라 생각했고, 이에 대해 김 처장 등에게 항의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조사 결과 경호처 부장급 간부가 즉각 직무 배제됐고, 다른 직원은 명령 불응의 이유로 인사 조치가 예정됐었다고 한다. 일부 경호처 직원들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압수물을 통한 추가 증거도 확보했다. 지난 3일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이들의 개인 휴대전화와 비화폰을 확보했다. 다만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은 군사 기밀 등의 이유로 실패했다. 지난달 말 임의제출로 받은 박종준 전 경호처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기도 했다. 포렌식 결과 김 차장이 1차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핵심 역할을 한 정황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의 보완 요구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며 “구속 수사 필요성이 상당하다고 보는 만큼, 이번에는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다음 주 초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늦어지는 건 아니다”며 “체포영장과 달리 체포 시한이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 만큼, 보완수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경호처 간부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더라도, 구속 여부는 법원 판단을 받아야 한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통상 구속영장 청구 2~3일 뒤 열리는 만큼, 다음 주 내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경찰이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신병 확보에 성공할 경우, 경호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방해와 관련한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호처 수뇌부들은 군 사병 등을 동원해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의혹을 받는다. 총기 사용을 경호처 직원들에게 지시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수사에 비교적 협조적인 ‘온건파’인 박 전 처장의 경우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찬규([email protected])

2025-02-14

"부끄럽고 자괴감 든다"…전한길 때린 일타강사 강민성

국사 일타강사 강민성씨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낸 옛 동료 강사 전한길씨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강씨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카페의 게시판과 댓글을 중심으로 최근 정치 사회적 상황에 대해 불편해하고 분노하는 많은 분들이 계시다는 것을 저도 잘 알고 있다”며 “제게 수업을 들었던 여러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생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수험생을 가르쳤던 사람으로, 부족하나마 우리 역사를 공부했던 사람으로, 한때나마 같은 업체에 근무했던 사람으로, 자신 스스로가 부끄럽고 자괴감을 느낀다”고 했다. 전씨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글의 맥락상 전씨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은 2016년 공무원 시험 준비 학원 공단기에서 한국사를 가르친 적이 있다. 강씨는 “거기에 대해 더 이상의 언급보다는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게 됐다”며 “저는 언제나 가르치는 일이 즐겁고 행복했다. 제게 그런 기쁨과 행복을 준 여러분에게 ‘내가 저 사람에게 배운 게 부끄러워, 그 강의를 들은 내 이력이 치욕스러워’ 등의 생각을 최소한 제가 드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늘 다시 한번 다짐한다”면서 “제가 강사라는 직업으로 여러분을 만났지만 여러분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이 못되더라도 최소한 부끄럽지 않은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씨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연사로 나서 부정선거 의혹을 언급하는 등 공개적으로 윤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 전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35만여명 규모의 한국사 카페에도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글을 잇따라 올렸고, “왜 수험생들을 방치하느냐” “정치 커뮤니티 같다”는 불만과 함께 탈퇴 인증 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02-04

전한길 한국사 카페 탈퇴 잇따라…"시험 두달 남았는데 방치"

한국사 강사 전한길(54)씨가 운영하는 한국사 카페 회원들이 잇따라 탈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전씨가 운영하는 35만여명 규모의 한국사 카페에는 탈퇴 인증글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해당 카페에서는 한국사 기출 문제와 면접 후기 등을 공유해왔지만, 최근 전씨가 자신의 정치적 견해와 심경을 밝히는 글을 자주 올린 뒤 사실상 '정치 커뮤니티'로 변질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기준 최근 게시물 50여개 중 절반 이상이 정치 관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카페에 8번의 입장문을 올렸으며 최대 4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댓글도 수백개가 달리는 등 수험 정보글은 뒷전으로 밀려났고, 외부인 가입도 늘면서 게시판은 기존 회원과 이들 간의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일부 회원들은 "시험이 2달 남았는데 왜 방치하느냐" "정치인 팬카페 같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회원은 "선생님께 실망감을 느낀 건 정치적 발언 때문이 아니라 시험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어려워졌음에도 이곳을 방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가직 시험이 62일 남았는데 수험생이 글도 못 쓰는 곳이 돼버렸다"고 했다. 또 다른 회원은 "시험 몇 달 안 남은 학생들 분위기는 신경 안 쓰시고 본인 생각을 주입하는 데만 혈안이 돼 계신 것 같아 씁쓸하다"고 토로했다. 이 밖에도 "선생님, 그냥 정치하시라"라는 등 이와 비슷한 글과 댓글이 수백개 올라왔다. 탈퇴하는 이들도 "더는 이곳이 시험 준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한 회원은 "책 산 돈, 프리패스로 결제한 돈 얼마 되지도 않지만 그조차 아깝다"며 "계속 그렇게 사시라. 나는 탈퇴한다"고 적었다. 다른 회원도 "전에 강의를 들은 게 부끄럽다. 정치하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회원들의 이같은 불만에 전씨는 전날 잇달아 답글을 달았다. 그는 "나라가 살아야 강의도 할 수 있다"면서 "조금만 이해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적으로 오해하지 말고 내 유튜브 영상 4개만 차례대로 보고 오라"고도 말했다. 이에 한 회원은 "시험이 얼마 안 남았는데 시험과 관련도 없는 영상 몇 개를 보고 오라는 게 수험생한테 할 말은 아니지 않느냐"며 "계속 정치적인 발언을 올리고 싶으면 차라리 카페를 따로 하나 만드시라"고 반발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02-03

"비상계엄 원흉은 선관위"라는 전한길, 尹 탄핵 반대 집회 간다

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다.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열리는 집회에 전씨가 참석한다고 공지했다. 세이브코리아 관계자는 24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전씨가 집회에 참석하는 것이 맞다”며 “연설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씨의 구체적인 참석 경위에 대한 질문에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해당 집회는 지난 11일부터 매주 토요일 열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윤상현·조배숙 국민의힘 의원,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바 있다. 공무원 시험 전문 브랜드 ‘메가공무원’에서 한국사를 강의하는 전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을 통해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부정선거 의혹을 언급했다. 전씨는 영상에서 “대통령이 부정선거만큼은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계엄까지 선포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의 원흉이 바로 선관위”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한 대통령 당사자가 선거에 떨어진 것도 아니고 당선된 대통령으로서 조사해서 더 이득 볼 것도 없지 않냐. 나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관위에 대해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기관이자 공무원인데 감사원의 감사에 반발하고 북한의 사이버 테러와 해킹 의혹을 조사하고자 하는 국정원 조사마저도 거부한다”며 “대통령·현 야당 대표·야당 국회의원 등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총체적인 비리와 의혹 덩어리”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지난 22일 “전씨가 근거 없는 허위 사실로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면서 구글에 해당 영상을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성명을 내고 “민주당의 ‘입틀막 독재’ 어디까지인가”라며 “카톡 계엄령·여론조사 탄압에 이어 한국사 강사까지 입틀막하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전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에 글을 올리고 “민주주의의 가장 근본인 내 주권 행사인 투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자는 것인데 이게 뭐가 잘못됐길래 다들 죽어라 달려드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01-23

우파 유튜버 고발에 이어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도 신고한 野

국사 일타 강사’로 불리는 전한길 씨의 부정선거 의혹 제기 동영상을 구글에 신고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검열 계엄”이라고 비판했다. 공무원 시험 전문 브랜드 ‘메가공무원’에서 한국사를 강의하는 전씨는 지난 19일 구독자 74만명인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는 7분 분량의 동영상을 올렸다. 전씨는 영상에서 “선관위는 북한에 해킹당한 메일 계정은 폐쇄하고, 점검 장비 제출도 기피했다”며 “부정선거 의혹에서 떳떳하다면 왜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고, 왜 국정원 조사를 거부하는가”라고 따졌다. 해당 영상은 23일 오후 3시 기준 283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국민소통국은 22일 “잘못된 선거 정보는 신고 대상이다. 대중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해당 영상을 구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사한 행위가 반복될 경우 경찰 고발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대통령 비상계엄은 6시간 만에 끝이 났는데, 이제 시작된 민주당의 ‘검열 계엄’은 그 끝이 보이질 않는다. ‘검열 공화국’이 됐다”며 “(전씨가)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제도 문제를 지적했는데 왜 민주당이 발끈하는지, 선관위와 민주당이 한 몸인지 의아하다”고 했다. 전씨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을 토대로 의문이 들어서 지적한 것인데, 왜 민주당이 신고하는지 모르겠다”며 “결국 일반 시민의 의견 개진도 틀어막으려는 시도 아니겠나. 민주주의가 없는 민주당”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전씨 외에도 12·3 계엄사태 또는 부정선거 의혹을 옹호한 정치인과 유튜버를 고발하면서 ‘입틀막’(입을 틀어막는) 논란을 초래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6일 가짜뉴스를 신고하는 플랫폼인 ‘민주파출소’를 만들어 “가짜뉴스를 커뮤니티나 카카오톡을 통해 단순히 퍼 나르는 행위도 충분히 내란선동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전용기 의원)고 경고했다. 이어 11일 우파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신남성연대, 공병호 TV 등 채널과 운영자 10명을 내란선전죄 혐의로 고발했다. 민주당은 다음달 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야당 의원들 주도로 방송사와 포털을 상대로 ‘내란 관련 허위정보 온라인 유포’에 대한 대책을 묻는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할 방침이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사이트가 허위정보 차단을 위해 어떻게 대응했는지, 계엄 사태 관련해 허위 정보를 검증하지 않고 보도한 방송사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차원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짜뉴스 청문회로 방송사와 포털 관계자까지 부르겠다는 것이 바로 언론 장악 기도”라고 비판했다. 권영세 위원장도 “내란선전·선동이라는 덫을 씌워 방송과 포털 검열을 위한 청문회를 강행하려고 한다”며 “최고 존엄이나 다름없는 이재명 대표 비판을 막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창훈([email protected])

2025-01-22

野 "구글에 전한길 영상 신고"…與 "입틀막 독재, 오싹하다"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는 제목의 영상을 구글에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국민소통국은 이날 “현재 민주파출소를 통해 (해당 영상에 대해) 제보된 건수가 186건”이라며 “이 영상을 구글에 정식 신고하고 이와 유사한 사례들 또한 근본적인 해결방법을 함께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위와 같은 사례가 있으면 시민 여러분들의 과감하고 신속한 신고 조치 부탁드린다”며 “민주당이 앞장서 반드시 일벌백계해 근절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민주당의 ‘입틀막 독재’ 어디까지인가”라며 “카톡 계엄령·여론조사 탄압에 이어 한국사 강사까지 입틀막하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영상의 어느 부분이 잘못됐는지 가타부타 설명도 없다”며 “전한길 영상에 지지 댓글이 수만건인데 민주당 지지자 100여건의 신고를 근거로 입틀막 하겠다는 건 희대의 블랙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대 야당의 힘으로 일반인의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려는 행태에 오싹함을 느낀다”며 “이번 민주당 국민소통국의 조치는 민주당이 국민기본권은 안중에 없는 파시스트 정당임을 만천하에 공표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공무원 시험 전문 브랜드 ‘메가공무원’에서 한국사를 강의하는 전씨는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에 ‘대한민국 혼란 선관위가 초래했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선관위의 부정선거 의혹을 언급했다. 해당 영상은 22일 오후 5시 기준 조회수 244만회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전씨는 영상에서 “대통령이 부정선거만큼은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계엄까지 선포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의 원흉이 바로 선관위”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한 대통령 당사자가 선거에 떨어진 것도 아니고 당선된 대통령으로서 조사해서 더 이득 볼 것도 없지 않냐. 나는 의구심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관위에 대해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기관이자 공무원인데 감사원의 감사에 반발하고 북한의 사이버 테러와 해킹 의혹을 조사하고자 하는 국정원 조사마저도 거부한다”며 “대통령·현 야당 대표·야당 국회의원 등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총체적인 비리와 의혹 덩어리”라고 주장했다. 장구슬([email protected])

2025-01-22

[아름다운 우리말] 한국어와 한국사 이야기

국사책에서 배운 한반도 남쪽의 삼한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삼국사기(三國史記)의 최치원 열전에 보면 이에 대한 근본적인 실마리가 나옵니다. 최치원이 당나라에 보낸 글에 마한(馬韓)은 고구려, 변한(弁韓)은 백제, 진한(辰韓)은 신라라고 설명합니다. 이렇게 봐야 삼한이 4000리가 될 겁니다. 관점을 바꾸는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최치원은 그 글에서 고구려와 백제가 워낙 강대하여 중국의 남쪽인 오(吳)와 월(越)까지 공격하였다고 적고 있습니다. 고구려와 백제의 강역(疆域)도 국사책에서 배운 것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진한과 변한이 언어와 풍속이 다른 점이 있다는 후한서의 언급도 주목해야 할 겁니다. 진한의 말이 마한과 달랐다는 삼국지의 언급도 기억해야 합니다. 한편 변한과 진한의 언어가 서로 비슷하다는 삼국지의 언급에서 두 언어가 차이가 크지 않았음도 추론할 수 있습니다. 옥저의 언어가 고구려와 비슷하다고 후한서는 전합니다. 삼국지에서도 고구려어와 옥저말이 대체적으로 같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예(濊)와 옥저(沃沮), 고구려가 본래 옛 조선 지역이라고 설명한 부분도 흥미롭습니다. 예와 고구려가 같은 종족이라고 노인들이 스스로 이야기한다는 설명도 흥미롭습니다.   송사(宋史)에 보면 고구려는 요동(遼東)을, 백제는 요서(遼西)를 경략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국사 시간에 배운 백제의 영토와는 전혀 다른 설명입니다. 구당서(舊唐書) 등에 보면 백제도 본래 부여의 별종이라고 설명합니다. 양서(梁書)에서 백제와 고구려가 언어가 거의 같음을 이야기합니다. 수서(隋書)에서는 백제를 설명하면서 신라, 고구려, 왜, 중국 사람이 섞여 있다고 언급하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양서에서는 신라를 백제의 동남쪽 5000리 밖에 있다고 설명하는 것은 매우 특이합니다. 북사(北史)나 수서(隋書) 등에서 신라와 고구려, 백제의 풍속과 의복 등이 같다고 한 것은 삼국의 공통점을 보여줍니다.   중국 정사(正史)에 나타난 동이, 한국의 역사를 되짚어보면서 언어의 계통도 다시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어와 일본어가 그렇게 다른 이유가 무엇일까요? 한국어와 만주어가 그렇게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역사를 통해 한국어의 계통 속 궁금증을 풀고 싶었지만 오히려 더 깊은 수수께끼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한국어 한국사 한국사 이야기 고구려 백제 후한서 삼국지

2025-01-05

제2의 긴또깡 아이돌 없어야지..NCT 도영, 한국사 공부하는 이유(나혼산)

국사 공부에 빠져든 모습이 공개된다. 그는 학창 시절 아이돌 연습생이 돼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한국사 공부를 하게 됐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킨다. 오는 6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 문기영)에서는 NCT 도영이 한국사 공부를 하게 된 이유가 공개된다. 도영은 겨울에 먹으면 더 맛있는 ‘이것’에 빠져있다면서 분주하게 요리를 준비한다. 그가 최애 떡볶이와 순대, 튀김과 함께 ‘이것’을 곁들여 한 상을 차려 먹는 모습이 공개돼 도대체 ‘이것’의 정체에 관심이 쏠린다. 또한 도영이 식사를 하면서 한국사 강의를 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한국사에 관심이 많다”라며 3년 전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을 취득했다고 밝히기도. 도영은 한국사 공부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학장 시절에 아이돌 연습생이 되다 보니 공부를 하다 만 느낌이 있었다”라며 “어떤 분야든 공부를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한다. 도영은 식사를 마치고 책과 노트까지 챙겨 본격적으로 한국사 공부에 집중한다. 스케줄을 마친 후 잠들기 전까지 시간을 내어 공부를 하고 있다는 도영. 그가 직접 시대별로 정리한 필기 노트의 모습도 눈길을 모은다. 눈을 부릅뜨고 강의에 초집중하던 것도 잠시 도영은 점점 쏟아지는 졸음 어택에 눈이 감기기 시작한다고. 과연 도영은 졸음의 위기에 어떻게 대처할지 기대가 모인다. 한국사 공부에 빠진 NCT 도영의 모습은 오는 6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하수정([email protected])

2024-12-05

비상계엄에 완전 묻혔네..논란의 설민석, 4년만에 MBC 무혈입성 [Oh!쎈 이슈]

국사 강사로 활약했고 2012년부터는 tvN ‘공부의 비법2’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이듬해엔 MBC ‘무한도전’에 나와 전국구 스타 강사로 급부상했다.  이후 그는 KBS ‘설민석의 십장생 한국사’, MBC ‘선을 넘는 녀석들’, tvN ‘책 읽어 드립니다’를 통해 역사를 쉽게 풀어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연영과 출신다운 현란한 말솜씨와 극적인 표현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였고 2019년엔 ‘선을 넘는 녀석들’로 MBC 방송연예대상 버라이어티 부문 특별상을 거머쥐었다.  2020년 12월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서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를 론칭했다. 당시 설민석은 “프로그램에 내 이름이 들어가서 부담스럽다. 그렇지만 더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고 출연자였던 존박은 “설민석 선생님이 한다고 해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라고 넘치는 신뢰를 자랑했다.  그러나 2회 ‘클레오파트라 편’이 방송된 이후 이집트 고고학자 곽민수가 SNS를 통해 “사실관계 자체가 틀린 것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언급하기가 힘들 지경”이라며 “재미있게 '역사 이야기'를 한다고 사실로 확인된 것과 그냥 풍문으로 떠도는 가십거리를 섞어서 말하는 것은 정말 큰 문제”라고 설민석을 공개 비난했다.  이에 제작진은 “방대한 고대사의 자료를 리서치하는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있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했고 설민석 또한 “제가 많이 부족하고 모자라서 생긴 부분인 것 같다. 앞으로 여러분들의 말씀들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고 더 성실하고 더 열심히 준비하는 설민석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런데 이후 더 큰 문제가 불거졌다. 설민석이 2010년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논문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의 표절률이 52%라는 보도가 나온 것. 설상가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거 설민석의 발언들 중 오류가 있던 것들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결국 설민석은 SNS를 통해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논문을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했음을 인정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내 과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 내 강의와 방송을 믿고 들어주신 모든 분들,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 중인 학자, 교육자 분들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며 "내게 보내 준 과분한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이다. 책임을 통감해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라고 말했다.  자숙에 들어간 설민석은 2년 만인 지난 2022년 MBN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을 통해 조심스럽게 방송에 복귀했다. 반응은 예전만 하지 못했지만 조금씩 활동을 늘려나가더니 결국 MBC에도 재입성했다. 비록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때문에 그의 복귀 화제는 완전히 묻혔지만.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박소영([email protected])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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