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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세에 4억 쥐는데 안해요? 13월의 월급, 여기 투자해라 [연금술사④]

미국 주식 등 해외 자산 배분 전략도 담았습니다. 잘 읽고 실천한다면 지금의 작은 투자가 훗날 당신에게 보내는 최고의 선물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매년 16.5% 수익이 난다고? 당신이 당장 연금 시작할 이유 [연금술사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0624 건보료 폭탄? 뭘 몰라 하는 말…상위 10% 꽂힌 연금펀드 전략 [연금술사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4440 ‘투자 MBTI’만 알려주면 돼, 알고리즘이 픽한 개인연금 [연금술사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7410 “연금 투자는 ‘시간을 녹이는’ 투자법이에요. 투자금을 10년 이상은 굴려야지 어느정도 노후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실천만 한다면 효과는 엄청나요. 연금저축 만기인 만 55세에 부동산 빼고 금융자산만 4억원 정도를 가진 사람이 대한민국에 몇 명이나 될까요?” 오기찬(39) 작가는 “노후에 돈이 안 필요한 사람은 없다. 20대든 50대든 연령에 상관없이 지금 당장 연금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근무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그는 2017년 연금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그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싶어,『지금 당장 연금투자를 시작하라』는 책까지 썼다. 현재 KOTRA 해외진출상담센터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2014년 1월, 연말정산 결과를 받아든 오기찬씨의 미간에 주름이 깊어졌다. ‘13월의 월급’이 아닌 ‘13월의 폭탄’이 된 것. 당시 직장생활 4년 차라서 연봉이 크게 높은 것도 아니고, 여기저기 돈 들어갈 곳에 꽤 많이 썼다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뱉어 내라’였다. 2013년 세법 개정으로 직장인에게 소득공제를 해주던 항목들이 세액공제로 바뀌었고, 몇몇 세액공제 항목이 없어져 추가로 세금을 납부하게 된 것이었다. 결과가 이렇게 되고 보니 연말정산 결과에서 ‘공제 금액 = 0원’이던 ‘연금계좌’ 항목에 관심이 생겼다. ‘연금계좌가 뭐길래 세금을 깎아주는 거지?’ ‘세금 깎아준다고 자산을 불릴 수 있나? 해볼까, 말까 고민이 됐다. “처음 연금계좌를 만들 땐 ‘연금계좌로 투자는 하지 말고 그냥 차곡차곡 저축만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투자하고 싶은 연금상품이 전혀 없었거든요. 2014년엔 연금계좌 세액공제액이 연 700만원이었는데, 사실 그것만 따져도 수익률로 계산하면 13% 정도나 됐거든요.” 사실 오씨는 직장 초년생 시절이던 20대 후반에 월급을 받아 적금도 넣고 펀드 투자도 했다. 하지만 3년 동안 평균 수익률은 4% 안팎으로 당시 1년짜리 은행 적금보다 못했다. 특히 러시아 모스크바무역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무역관 근무 경험을 살려 러시아 펀드에 투자했지만 모두 큰 손해만 봤다. 2016년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기술주에도 투자했지만 이번엔 ‘너무 오른 것 같다’고 판단해 일찍 판 게 문제였다. 연금계좌에 돈을 쌓아오기만 하던 그는 본격적으로 자산운용을 하기 시작했다. 비교적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ETF 상품을 활용해 자산을 배분하는 투자를 선택했다. 오 작가는 “노후가 달린 연금 투자는 안정성이 중요한 만큼 자산을 적절히 배분하는 투자법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연금계좌로 10억원 정도는 배당주에 투자하고 2억원 정도는 자산배분 투자를 하고 있는데, 배당주 수익이 점점 하락하고 있어 자산배분 투자로 옮겨갈 계획”이라고 했다. 용어사전 > 자산배분 투자 자산배분 투자는 주식·채권·현금·부동산 등 여러 자산 종류의 투자상품에 비중을 나눠 투자하는 전략이다. 각 자산군이 서로 다른 위험과 수익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투자 위험을 줄이면서도 장기적인 수익 추구를 목표로 한다. Q : 초보자는 굳이 연금투자를 해야 되나 의심부터 든다. A : 한국에선 이미 다른 선진국들처럼 저성장·저이율(低利率)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어떤 자산에 투자하든 결국 기대수익률을 낮춰야 한다는 의미다. 과거에는 연 4~8%의 복리수익은 그다지 매력적인 수익률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그 정도도 충분하다. 정부는 초고령사회를 맞아 ‘개인이 연금에 장기투자 하면 어떤 형태로든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기조인데, 세금이 늘어나는 흐름 속에 연금 투자는 수익 면에서도 꽤 괜찮은 제도가 됐다. 과거엔 ‘하면 좋다’는 생각이었는데, 이젠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Q : 그런데 왜 연금 투자를 망설일까. A : 먼저 연금저축(연금저축펀드·연금저축보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세제 혜택 계좌가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알아도 돈 들어갈 데가 많다 보니 돈을 장기간 묶어두는 데 부담을 느낀다. 연금저축·IRP는 만 55세까지 목돈이 묶인다. 또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고수익 추구형’이다. 연금 투자 수익률이 만족스럽지 않은 거다. Q : 연금 투자는 몇 월에 하면 좋나. A : 일 년 중 언제 하든 상관없지만, 납입금을 넣는 시기는 정해 두는 걸 추천한다. 매월 일정 금액씩 납입할 수도 있고, 1년에 한두 번 큰돈을 넣을 수도 있다. 직장인들은 조만간 연말정산 환급금을 받게 될텐데, 아직 연금 투자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그 돈을 밑천으로 삼길 권한다. 내년 연말정산에서 돌려받는 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오기찬 작가는 “사회 초년생은 돈이 없어서 못하고, 45세 이상은 수익률이 낮다며 연금 투자를 안 하는데 지금이라도 투자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연령대별 투자법을 제시했다. 👉사회 초년생~30대 초반 “월 30만원씩 ISA에 투자하라” 사회 초년생이라고 해도 월 30만원 정도는 ‘죽어도 못 낼 돈’은 아니다. 또 ISA는 만기가 3년이라 돈이 장기간 묶이지도 않는다. ISA는 연 20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데, 소득이 늘어나면 납입금액을 늘릴 수도 있다. 만기 뒤 ISA에 재투자하지 않더라도, 그렇게 만든 목돈으로 주식 등 다른 곳에 투자할 수도 있다. 특히 ISA는 3년 만기 뒤 60일 이내에 IRP로 옮기면 추가로 세액공제를 해준다. 👉30대 초반~40대 초반 주택 보유자 “연금저축(연 600만원)+IRP(연 300만원) 등 세액공제 최대한도로 투자하라” 부동산 보유자는 이미 큰 재산을 가졌기 때문에 재테크 필요성을 크게 못 느낀다. 오히려 집 살 때 빌린 대출금을 최대한 빨리 상환하는 게 급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노후자금은 필요하다. 많이 할 필요도 없다.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최대한도(연 900만원)만 연 7%의 수익을 기대하고 굴리면, 만기인 만 55세엔 4억원 넘는 금융자산을 갖게 된다. 직장생활을 10년 정도 했다면 현금 흐름이 충분해 큰 부담이 되는 돈도 아니다. 여기에 퇴직금과 국민연금까지 더하면 노후자금이 충분해진다. 괜히 집 있는데 너무 위험한 주식이나 암호화폐를 기웃거리지 말길. 👉30대 초반~40대 초반 무주택자 “연금저축(연 600만원)+IRP(연 300만원) 등 세액공제 최대한도로 투자하라” 내 집 마련은 중요하다. 그렇다고 노후 준비까지 못 하면 낭패다. 연 900만원씩 연금 투자를 하고, 나머지 돈으로 부동산 자금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45세 이후~정년퇴직 10년 미만 “투자자문서비스 위탁해 투자하라” 노후자금에 관심은 가장 많은 시기인데 정작 연금 투자를 잘 못한다. 이 연령대는 대부분 부동산으로 큰 자산을 축적했다. 하지만 자산에 비해 금융투자 경험이 너무 적다. 이 연령대는 주로 국내 주식에만 투자했는데, 국내 주식은 출렁임도 너무 크고 투기 성향도 너무 강하다. 연금 투자를 위한 시드머니 자체가 부족하지는 않지만, 수익률이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퇴직금 3억원 중 퇴직 첫해 4000만원을 썼다고 가정하면, 남은 2억6000만원을 1년 동안 굴리며 수익률을 극대화해야 한다. ETF 운용사만 10여개인데, 개인이 모든 상품을 비교해 보고 가입하기는 쉽지도 않다. 퇴직금 소진 기한을 4~5년 늦추는 걸 목표로 삼아 투자자문서비스에 위탁하는 것을 권한다. 저의 경우는 지난해 4월 위탁한 상품의 수익률이 현재 22%다. 감내할 정도의 수익률과 MDD(Maximum Drawdown, 최대손실폭)를 설정하면 가파르진 않아도 계속 우상향(수익률 상승)하고 있다. 단 투자자문 수수료가 드는 건 단점이다. 🔎세제혜택 계좌 3총사, 그래서 뭘 가입해야돼? 연금저축·IRP·ISA 등 3대 ‘세제혜택 계좌’ 이름을 처음 접하면 어렵기만 하다. 😰 😰 😰  어떤 상품을 가입해야 할까. 오기찬 작가는 “일반적인 우선순위는 연금저축→ISA→IRP”라며 “돈을 넣었을 때 제공하는 세제 혜택이 기본이 돼야겠지만 운용할 수 있는 상품의 범위와 돈이 묶이는 기간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금저축 VS IRP…“연금저축 WIN” IRP(개인형 퇴직연금)의 경우 위험자산 투자비중이 70%로 제한돼 있지만, 연금저축(펀드 or 저축)은 제한이 없다. IRP는 고용노동부가 퇴직금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제도라서 보수적인 투자를 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실과의 괴리도 발생한다. 예컨대 국내 규정상 ETF에는 해외 현물 채권은 30%밖에 담을 수 없다. 그래서 미국 국채에 투자하려면 선물 ETF에 투자할 수밖에 없는데 선물상품은 위험상품으로 분류돼 IRP에선 미국 국채에 충분히 투자할 수 없다. 반면에 한국 회사채는 현물ETF로도 투자할 수 있다. 오 작가는 “일반인들은 미국 국채가 한국 회사채보다 안정적이라고 인식하지만, 투자할 땐 반대로 적용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금저축은 특히 급전이 필요할때 진가를 발휘한다. 담보대출이나 부분 해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IRP의 경우 불가항력인 자연재해 피해를 봤을 때 등 특수사항을 제외하고는 계좌 자체를 해지해야 한다. 오 작가는 “종합적으로 연금저축이 IRP보다 더 낫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연금저축 VS ISA…“우위 가리기 어려워” 오 작가는 “연금저축과 ISA는 사실 완전히 다른 상품”이라고 말한다. ISA는 세액공제가 없는 대신 세제혜택이 있다. 또 연금저축은 만기가 55세지만, ISA는 만기가 3년으로 목돈을 장기간 묵혀두지 않아도 된다. 연금저축은 담보대출이나 부분 해지가 가능한데, ISA의 경우 수익이 나면 가입기간 중 원금을 회수할 수도 있다. 예컨대 가입 첫해에 원금 2000만원을 투자해 1년 뒤 200만원의 수익을 봤다면, 2200만원 중 2000만원까지는 출금할 수 있다. 다만 매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선 연금저축이 더 낫다. ISA는 3년 만기 뒤 해지할 때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익금의 200만원까지 세액공제해 주고, 나머지 수익금에 대해선 9.9%를 분리과세한다. 오 작가는 “해외ETF를 매도할 때 차익금이나 배당이자에 매기는 소득세율(15.4%)보다 낮은 게 장점”이라며 “종합소득세를 내는 경우 산출금액에 포함되지 않아 절세효과가 있다”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연금저축이 더 낫다고 생각하지만, 우위를 가리기 어렵다”며 “ISA로 연금투자의 맛을 보고, 목돈을 장기간 묶어두는 게 괜찮다면 연금저축으로 넘어가면 된다. IRP는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용어사전 > 세액공제와 세제혜택 세액공제(Tax Credit)는 납부해야 할 세금 자체에서 일정 금액을 차감해 주는 제도다. 세율과 관계없이 같은 금액만 절세한다. 연금저축이나 IRP(개인형 퇴직연금), 자녀세액공제 등이 해당된다. 세제혜택(Tax Benefit)은 소득공제와 세액공제를 포함한 개념으로, 세금을 계산할 때 유리한 조건을 적용해 납세자의 세 부담을 줄이는 모든 제도를 가리킨다. 소득에서 공제되는 방식이라 세율이 높을수록 더 큰 절세효과가 난다. 근로소득공제, 의료비나 교육비 소득공제 등이 있다. Q : 연금 투자에서 어느 정도의 기준을 세워야 하나. A : 당연하지만 수익률이 높으면 리스크도 높다. 그래서 연 4~8%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산배분 투자를 추천한다. 연 수익률 4% 이하도 괜찮다면 그냥 채권이나 예금에, 8% 이상을 원한다면 개별 주식이나 암호화폐 등에 투자해야 한다. Q : 자산배분 투자가 왜 중요한가. A : 종목이나 산업을 보지 않고, 그 자산의 덩어리를 보기 때문이다. 미국 등 선진국에선 이미 1970년대부터 대중화돼 있고, 이미 기업화돼 있다.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 대학기금 등 연기금(연금·기금)이 대표적이다. 자산배분 투자의 실적을 따질 땐 크게 두 가지를 얘기한다. 하나는 기대수익률이고, 하나는 최대손실률(MDD)이다. 이 두 가지는 상충관계인데, 미국의 경제학자 해리 마코위츠(199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의 포트폴리오 이론에 따르면 자산배분을 하다 보면 기대수익률이 높아지지만, 오히려 MDD가 낮아지는 구간이 생긴다. 그 구간을 노리고 투자하는 거다. Q : 자산배분 투자를 어떻게 시작하면 되나. A : 가장 쉬운 방법은 우리가 한국인이니까 ‘국내 주식 50% & 한국 채권 50%’에 투자하는 거다. 이렇게만 해도 95점짜리 투자다. 한발 더 나아가면 주식 50% & 채권 50%를 유지하되, 각각 신흥국과 선진국으로 나눠 25%씩 투자하는 것이다. ‘국내 주식 25% & 미국 주식 25% & 한국 국채 25% & 미국 국채 25%’ 이렇게 나누는 건 97점쯤 된다. 추가로 더 해보고 싶다면 일본·중국·인도 등의 지수와 부동산 리츠 등을 더 넣을 수 있지만, 효용이 크지 않다고 본다. Q : 자산배분 투자에서 피해야 할 게 있다면. A : 특정 자산이 그 자산군(카테고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따져야 한다. 예를 들어 원자재 중 원유·천연가스는 시장 규모가 크지만, ETF로 하려면 수수료와 운용보수가 너무 많이 든다. 또 현물거래가 아닌 선물거래라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차라리 금이나 미국 달러 등이 더 안정적이고, 환율 헤지 효과(환율변동에 따른 손해를 줄임)도 볼 수 있어서 낫다. Q : 자산배분 투자에서 주의할 점은. A : 매년 수익률이 오르내리는 건 감내하고 이겨내야 한다. 평균 목표수익률을 7%로 설정했을 때 매년 7%의 수익이 나는 게 아니라, 마이너스 수익이 날 수도 있다는 거다. 예컨대 제 경우는 지난해 수익률이 22%였다. 연평균 목표수익률이 7%인데 22%이니까 3년치 수익률을 한꺼번에 당겨온 셈인데, 그렇다면 마음을 좀 비우고 ‘앞으로 2~3년은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론상 자산배분 투자의 손실은 10년에 한 번이라고 얘기하는데, 요즘 들어선 그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손실이 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적어도 3년은 유지하는 게 좋다. 🤔 세액공제 한도 넘게 납입한다면? “연금계좌 쪼개라” 초보자들은 연금계좌 1개만 만들면 연금 투자 준비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기찬 작가는 “연금계좌를 쪼개는 방식으로 돈에 꼬리표를 붙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연금계좌에 넣은 돈은 세액공제 혜택을 받았다는 꼬리표가 붙고, 이 꼬리표는 연금계좌 안에 있는 납입금을 모두 인출할 때까지 사라지지 않아요. 중도금을 인출할 때 붙는 세금이 결정되는 만큼 그 꼬리표가 중요합니다.” IRP 기준으로 돈의 성격을 알아보면 ①직장 퇴직연금이 이전된 돈 ②세액공제 받은 근로자 적립금 ③세액공제 받지 않은 근로자 적립금 ④운용수익이 있다. 중도금이든 연금이든 ‘세금 부담이 적은 순서’인 ③→①→②과 ④로 인출해야 유리하다. 하지만 연금으로 일부 수령하다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계좌를 해지하거나, 일시금으로 받아야 할 경우 이 순서가 불리하게 작용한다. 오 작가는 “특히 IRP는 연금저축보다 환매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중간에 계좌를 해지하게 될 경우 불이익이 크다”며 “ISA를 제외한 연금저축계좌나 IPR는 금융기관별로 1개씩 여러 개의 계좌를 만들 수 있으니, 이를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금저축과 IRP의 연간 최대 납입 한도는 합산 1800만원이고, 세액공제 한도는 합산 연 900만원이다. 오 작가는 IRP 계좌를 3개로 나눠 운용한다. ▶퇴직연금을 이전할 IRP 계좌(①) ▶세액공제를 받은 IRP 계좌(②) ▶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IRP 계좌(③)다. 그는 “월 100만원씩 적립한다고 할 때, 하나의 바구니에 담았다면 비상상황에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하지만 30만원·30만원·40만원으로 쪼갠다면 일부 계좌의 납입을 미루거나 해지하는 식으로 유연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석현([email protected])

2025-02-04

[웰컴 투 펫팸] 우리 아이에게 맞는 사료 찾기

미국 사료관리협회(Association of American Feed Control Official)가 일차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정한다. 미 식품의약처(FDA)와 농무부(USDA) 또한 관여한다. 펫 푸드 라벨에는 꼭 인쇄되어야 할 요소들이 있다. 일단 앞면에 제조사와 상품명이 보인다. 대부분이 익히 알고 있거나 유명한 제조사를 보고 사료를 선택한다. 요즘 사료는 소형, 중형, 대형견 등의 사이즈뿐만 아니라 말티즈용, 푸들용, 페르시안용 같이 추천 품종이 명시되어 있기도 하다. 기본 영양소는 거의 같고 품종별 필요한 성분을 더 첨가한 경우이다. 일생 주기(life stage)에 따라서 사료를 선택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연령대별로 ‘puppy’ ‘kitten’ ‘adult’ ‘senior’ ‘all life stages’로 표시돼 있다. 라벨링 가운데 ‘guaranteed analysis’라는 부분이 특히 중요하다. 사료 봉지의 옆면에 보통 적혀있다. 사료 중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식이섬유 등이 얼마나 포함되어있는지 나타낸다. 표기방법은 ‘as fed’와 ‘dry matter’ 두 가지가 있는데, 보통 봉투에 적혀 있는 것은 ‘as fed’ 방식이다. 서로 다른 사료의 영양소 프로 파일을 비교하려면 수분을 제거한 후 영양소의 퍼센티지를 적은 ‘dry matter’ 방식을 이용해야 하는데, 제조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지 않는 한 그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다. 다이어트와 질환 때문에 식이요법이 필요하다면 그에 맞는 저지방 사료나 고단백질 사료 등을 잘 가려서 비교 선택하면 된다. 또 하나의 중요한 정보는 성분 리스트(ingredient lists)이다. 이 역시 사료의 또 다른 옆면에 보통 표기돼 있다. 성분명은 무게의 내림차순으로 적힌다. ‘whole chicken’이 제일 앞에 쓰여 있더라도 그것은 수분량을 포함한 무게가 가장 큰 성분이기 때문에, 수분이 제거된 경우라면 곡물믹스쳐가 최상위를 차지하기도 한다. 성분명을 쭉 읽다 보면 간(liver), 뼈, 장(cleaned intestine) 등의 부산물이 따로 언급되기도 하고 단지 ‘meat meal’이라고 해서 부산물을 포함한 용어로 표기되기도 한다. 만일 나의 반려동물이 치킨이나 비프 등에 대해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라면 바이손, 캥거루, 토끼 등의 신종 단백질(new protein)을 이용해서 제조된 것도 있으니 대안이 될 수 있다. 정소영 / 종교 문화부 부장·한국 수의사

2021-03-24

제2의 빌 게이츠 꿈꾼다…코딩을 배워야 하는 이유

미국은 오는 12월 7일부터 13일까지 한 주간을 ‘컴퓨터학 교육 주간(Computer Science Education Week)’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 동안만이라도 코딩에 대한 자녀의 관심을 키워보자. 논리력ㆍ사고력ㆍ창의력 배양에 도움 코딩 교육의 중요성 코딩 활용 분야 많아 어렵다는 편견 버려야 미국에서 2번째로 큰 통합교육구이자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큰 LA통합교육구(LAUSD)가 올초부터 STEM(과학ㆍ기술ㆍ공학ㆍ수학) 분야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교를 인증하는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지금까지 산하 1386개 학교 중 31개교가 인증을 받았고 36개 학교가 이 과정을 거치고 있다. LAUSD는 내년 학년도까지 STEM 인증 학교를 250개교로 늘리고 코딩 등 첨단 과학기술 내용을 중점적으로 구성된 커리큘럼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그동안 공부해야 할 필요성은 알았지만 힘들고 어렵다는 인식이 강해 외면하거나 피했던 코딩 교육을 맞닥뜨리는 시대가 됐다. 컴퓨터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기본적인 코딩 교육이 필요하다. 코딩은 컴퓨터가 사용하는 언어이기 때문이다. 미국은 오는 12월 7일부터 13일까지 한 주간을 '컴퓨터학 교육 주간(Computer Science Education Week)'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 동안 미 전역에서는 다양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사 창립자이자 자선가인 빌 게이츠 페이스북 설립자인 마크 저커버그 잭 도시 트위터 창립자 등이 나서서 코딩 교육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어떤 프로그램을 들으면 좋을지 소개한다. ◇컴퓨터만 배우는 코딩은 '편견' 먼저 '코딩=어렵다'는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 또 컴퓨터에 대해서만 배운다는 생각도 버리자. 컴퓨터 전문가들은 코딩 교육을 통해 오히려 논리력과 사고력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장점은 컴퓨팅적인 사고(computational thinking)를 배우는 것이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남가주 지회장이자 USC 공대 IMSC부소장인 김선호 박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철학적인 사고방식을 컴퓨터에 입력하는 것이 코딩"이라며 "지금은 사회적인 문제나 예술을 하더라도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대다.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 코딩을 배우는 게 아니라 컴퓨터를 이용한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코딩에 입문하는 중ㆍ고등학생들을 위해 파이선 프로그램을 권했다. 또 파이선을 습득한 후에는 드론이나 로봇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면 코딩에 대한 재미를 붙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입문자를 위해 만들었는데 너무 쉬워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각 분야에 이미 솔루션을 많이 만들어 놨기 때문에 조금만 배우면 기존에 나와 있는 코드나 패키지 솔루션을 사용해 더 고급스러운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다행인 건 컴퓨터 비전공자도 코딩을 배우려는 학생들이 많이 늘었다는 것"이라며 "코딩에 대한 경험을 일찍부터 갖게 된다면 컴퓨터를 사용한 사고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컴퓨터학 교육 주간이란 … 매년 12월 9일 미국의 컴퓨터 과학자이자 미국 해군 제독이었던 그레이스 머레이 호퍼(Admiral Grace Murray Hopper.1906년 12월 9일~1992년 1월 1일)의 생일을 기념해 제정했다. 호퍼 제독은 프로그래밍 언어 코볼의 개발을 주도했던 그의 업적을 기려 실리콘밸리의 젊은 공학도들은 이 주간동안 '코드의 시간(Hour of Code)'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컴퓨터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각종 자료에 따르면 미 해군 최초의 여성 제독인 호퍼 제독은 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났을 때인 1943년 해군에 들어가 해군 연구소에서 배운 프로그래밍을 응용해 최초로 컴파일러 A-0를 개발했다. 또한 '프로그램 버그'라는 개념을 만든 창시자이기도 하다. 컴퓨터를 이용해 해군의 함정 탄도 측정 계산기를 만들었으며 제대 후에는 미분해석기를 개발했다. 초보는 '파이선'… 중급은 '자바' 도전해볼만 커버스토리 | 컴퓨터학 교육 주간 - 코딩 언어 이해하기 단계별 코딩 교육 웹사이트ㆍ데이터 구축도 칸아카데미 수업 뛰어나 ◇코딩 언어 종류 프로그램을 작성할 때 사용하는 언어는 C C++ C# 자바 파이선 등을 가리킨다. 프로그래밍 단어의 기호와 용어를 알아야 프로그램을 제대로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다. 각 언어별 특성은 다음과 같다. -자바 (JAVA): 컴퓨터나 스마트폰 스마트TV 소프트웨어 개발에 사용된다. 앵그리버드와 캔디크러시도 자바로 만든 게임이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언어인 만큼 대기업이나 소규모 비즈니스 운영자들까지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 -C프로그래밍: 주로 소프트웨어를 조종하는 프로그램에 많이 사용한다. 예를 들어 윈도나 OSX 리눅스가 그렇다. 또 대부분의 컴퓨터 기기에서도 C를 일부 사용하고 있는데 마이크로웨이브나 계산기 우주선 조종석까지 다양하다. -C++: 비디오 게임 엔진이나 회계소프트웨어 등 응용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난이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C#: 윈도용 소프트웨어나 웹 애플리케이션 검색엔진 빙이나 MSN 윈도폰 운영 시스템 등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파이선(Python): 인스타그램 유튜브 레딧(Reddit) 사이트 개설 때 사용된 언어로 코딩 언어 중에서 난이도가 가장 쉬운 언어로 분류된다. -자바스크립트(JavaScript): 웹페이지 교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개발된 언어다. 웹사이트의 85% 이상이 사용한다. 자바스크립이 없다면 웹페이지의 애니메이션이나 화상 등이 보이지 않아 페이지 디자인이 단순해진다. ◇빌 게이츠 추천 코딩 수업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코딩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력이 비판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고 했다. 코딩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를 가르치는 웹사이트도 넘쳐난다. 하지만 어느 웹사이트가 정확한지는 배워보지 않고는 모른다. 마침 컴퓨터학 교육주간을 맞아 비즈니스인사이드 최신호는 빌 게이츠가 자신의 블로그 '게이츠노트(GatesNotes)'에 소개한 우수 코딩 수업 8개를 정리했다. 독학으로 코딩을 터득했다는 빌 게이츠가 소개한 만큼 내용이나 수준도 검증됐다고 볼 수 있다. 빌 게이츠가 꼽은 웹사이트는 칸아카데미(Khan Academy)와 코드닷오그(Code.org). 이들 사이트에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가르치는 동영상이 수백 개나 달해 수준별로 찾아 보면서 배울 수 있다. ▶칸아카데미 컴퓨터 프로그래밍 코스 www.khanacademy.org/computing/computer-programming -프로그래밍 입문(Intro to Programming): 먼저 동영상을 열어 2분동안 코딩이 무엇인지 프로그램에 대한 기초 상식부터 배우자. 만화로 자세히 설명해 컴퓨터를 낯설어 하는 어린 연령층들도 쉽게 코딩공부를 시작할 수 있다. https://youtu.be/FCMxA3m_Imc -자바스크립트 기초(Intro to Drawing and Animation): 자바스크립트의 동작원리를 배우는 과정이다. 학생들은 스스로 애니메이션을 그리고 만드는 과정에서 프로그램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다. www.youtube.com/embed/D5HQw_GKOwo -웹페이지 만들기(Intro to HTML/CSS: Making Webpages): 텍스트와 이미지로 웹페이지를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데이터베이스 구축하기(Intro to SQL: Querying and managing data): 이 과정은 테이블을 만들고 다른 방식을 이용해 데이터를 선택.관리하는 방법을 배운다. 빌 게이츠는 "프로그래밍 개발법을 배우면서 다양한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급 자바스크립트(Advanced JS: Games and visualizations): 게임 개발 등에 필요한 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시각화) 만들기를 배운다. 직접 게임 메뉴와 점수를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해피 비버(Happy Beaver)' 게임에서 운영자는 게임 주인공 비저를 점프하게 만들거나 전후좌우로 움직여 점수를 높일 수 있게 만들거나 화면 속 장면들을 움직이게 만들 수 있다. -수학을 응용한 고급 자바스크립트(Advanced JS: Natural simulations): 수학적 개념을 활용해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이 단계에 도달하면 주니어 프로그래머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 -상호작용 웹 만들기(HTML/JS: Making webpages interactive): HTML과 자바스크립트 기본사항을 사용해 상호작용 웹페지를 만드는 방법을 공부한다. 빌 게이츠가 강조하는 "컴퓨터 과학의 기본"을 배우고 실행해 볼 수 있다. ▶아워오브코드(Hour of Code) 아워오브코드는 빌 게이츠가 참여한 비영리 코딩사이트 코드닷오그에서 제공하는 수업이다.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연령대별로 초급반부터 고급반으로 나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초급반은 쉬운 게임을 통해 코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빌 게이츠는 지난 2004년 일리노이 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캠퍼스 초청연설에서 "개인용 컴퓨터는 커뮤니케이션과 창작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컴퓨터학 기초과정을 들으면 누구나 그 도구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는 게 비즈니스인사이드의 평이다. https://hourofcode.com/us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

2020-11-29

연령대 맞는 내용 읽어야 재미…칼리지보드 책은 대입 도움

연령대별로 읽을만한 책을 소개하는 곳이 많다. 주로 권장하는 사이트는 미국도서관협회(ALA), 비영리교육재단 ‘그레이트스쿨’ 등 권위있는 교육기관의 추천도서다.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의 경우 칼리지보드에서 추천하는 책을 골라 읽는 게 바람직하다. ALA의 경우 매년 발행된 아동책 중 문학부분에 뉴베리상(The Newbery Medal)을, 일러스트 부분에 칼데콧상(The Caldecott Medal)을 수여한다. 뉴베리상은 18세기 영국의 서적상 존 뉴베리의 이름을 딴 것으로, 매년 미국의 가장 훌륭한 아동문학작품 작가에게 수여되고 있는 상이다. 또 칼데콧상은 19세기 ‘근대 그림책의 아버지’로 불리는 영국 삽화가 랜돌프 칼데콧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매년 최고의 그림책을 그린 그림책 작가에게 준다. 둘다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아동문학상이다. 올해 수상작을 소개한다. 존뉴베리 어워드 -New Kid(저자·그림 존 크래프트): 최우수 도서에 주는 메달상을 받았다. 주인공 조던 뱅크스는 7학년 때 전학을 간 리버데일 아카데미 데이 스쿨에서 몇 안 되는 흑인 학생중 한 명이다. 그러다 보니 툭하면 인종차별을 당하고 범죄자로 오인받는다. 작가 크래프트는 이 책에서 10대의 눈을 통해 외톨이가 되는 사회적 메시지를 솔직하게 보여준다. 특히 속해 있는 그룹 속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느끼게 한다. ▶우수도서(Honor Books) -The Undefeated(저자 크왐 알렉산더·그림 카디르 넬슨): "무패는 우리를 위한 것이다”. 시문으로 쓰여진 흑인들의 공헌을 탐구하는 여행에 작가는 독자들을 주인공의 꿈과 인내와 용맹의 여정에 초대한다.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는 시간 속에서 독자들은 자신들이 가야할 길을 상상하고 개척할 것이다. -Scary Stories for Young Foxes(저자 크리스천 맥카이, 그림 준비 우): 어둡고 뒤틀린 앤틀러 우드 속에 거주하는 두 마리의 여우가 들려주는 무서운 이야기다. 모험과 생존을 위한 싸움, 두려움, 유머 등이 골고루 섞여 있다. -Other Words for Home(저자 재스민 워가): 주인공 주드와 그녀의 엄마는 이슬람 교도. 시리아의 내전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 소설은 가족, 편견, 그리고 집이 진정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시의적절하고 솔직하게 보여준다. -Genesis Begins Again(저자 알리시아 윌리엄스): 청소년을 위한 책이다. 색채주의와 자기혐오에 허덕이는 13살 제네시스는 자신의 검은 피부색을 가장 싫어한다. 가족간의 투쟁, 의도하지 않은 인종차별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희망적인 결말이 눈길을 끈다. 칼데콧상 -The Undefeated: 뉴베리상에 이어 칼데콧 어워드 메달 수상도서로 선정됐을 만큼 극찬을 받은 책이다. 카디르 넬슨의 풍성한 삽화는 역사속 흑인들의 경험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빛을 이용한 초상화를 통해 미국 흑인의 깊은 인간성과 공헌을 잘 묘사했다. ▶우수도서 -Bear Came Along(삽화 리우벤 팸·저자 리처드 모리스): 강에 빠진 곰이 산속에서 만난 동료들과 함께 여정을 하면서 겪는 다양한 모험담이다. 활기찬 강물과 선명한 색채 안에는 주인공의 모험심과 친구들과의 유대감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Double Bass Blues(삽화 루디 구티에레즈·저자 안드레아 로니): 묵직한 베이스 소리와 날카로운 전기 음악소리 사이에서 방황하는 주인공 닉의 음악 세계를 감미로운 리듬, 조화로운 음악, 가족의 사랑을 담은 블루스라는 음악 장르를 통해 시각적으로 조명한다. -Going Down Home with Daddy(삽화 대니얼 민터·저자 켈리 스탈링 라이온스): 흑인 소년이 가족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이야기다. 다인종을 사는 자녀들에게 필요한 따듯한 이야기. 청소년 도서 ▶저학년 또는 연령대 없음 -I Remember: Poems and Pictures of Heritage. Ed.(저자 리 베닛 홉킨스): 14명의 시인과 16명의 그림 작가가 문화와 정체성, 커뮤니티에 대해 그린 작품을 수록한 책이다. 한 눈에 읽고 느낄 수 있다. -Liberty Arrives!: How America's Grandest Statue Found Her Home(저자 로버트 버드):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온 자유의 여신상의 여정을 한 눈에 보여주는 그림책. -A Place to Land: Martin Luther King Jr. and the Speech that Inspired a Nation(저자 배리 위튼스테인):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유명한 '나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연설문의 배경과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설명한다. -Soldier for Equality: Jose de la Luz Saenz and the Great War(저자 던컨 토나티어): 1차 세계대전에 참전용사인 멕시코계 미국인 호세 델라 루즈 사엔즈의 자서전. 평등을 위해 싸운 그의 삶이 지금의 미국을 만들었음을 보여준다. -Thanku: Poems of Gratitude. Ed.(저자 미란다 폴): 감사의 순간을 담은 32개의 시와 아름다운 그림을 볼 수 있다. -You Are Home: An Ode to the National Parks(저자 에반 터크): 미국의 공립 공원을 시적인 문장과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다. ▶중학생용 -All in a Drop: How Antony van Leeuwenhoek Discovered an Invisible World(저자 로리 알렉산더): 현미경 발견으로 변화한 인간의 삶을 설명한다. -The Beast Player(저자 나오코 유에하시): 동물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소녀의 판타지 모험극. -Because of the Rabbit(저자 신디아 로드): 아빠와 함께 애완 토끼를 구출하는 엠마가 공립학교에 적응하는 이야기. -The Bridge Home(저자 패드마 벤카트라맨): 폭력을 휘두르는 아빠를 피해 도망하기로 결심한 주인공 비와 여동생은 새로운 가정을 만날 수 있을까? -The Distance Between Me and the Cherry Tree(저자 파올라 페레티): 5학년생 마팔다는 병으로 시력을 잃은 후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깨닫는다. -Each Tiny Spark(저자 파블로 카르타야): 파병에서 돌아온 아빠와 함께 살게 된 에밀리아가 가족이 겪는 어려움을 들려준다. 이야기가 굉장히 사실적이다. -For Black Girls Like Me(저자 마리아마 라킹턴): 백인 가정에 입양된 마케다가 학교와 가정에 정착하기 위해 겪는 어려움을 들려준다. -The Forgotten Girl(저자 인디아 힐 브라운): 두 명의 친구가 버려진 무덤을 발견하면서 시작되는 유령 스토리. 인종 차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 -Hector: A Boy, a Protest, and the Photograph That Changed Apartheid(저자 아드리엔 라이트): 실제 이야기로, 젊은 소년의 죽음을 촬영한 사진에서 시작된 아파르트헤이트(예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 차별정책)에 대한 이야기. -Indian No More(저자 찰린 윌링 멕매니스): 연방정부에 의해 인디언 보호구역에서 쫓겨나 LA로 이주한 레지나와 그녀의 가족 이야기. 1954년이 배경이다. -It Rained Warm Bread: Moishe Moskowitz’s Story of Hope(저자 글로리아 모스코위츠):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가족이 들려주는 전쟁과 삶. -Lalani of the Distant Sea(저자 에린 엔트라다 켈리): 가뭄과 병으로 고통을 겪는 산라기타섬을 구하기 위한 소녀의 모험극이다. -Lety Out Loud(저자 앤젤라 세르반테스): 이민자인 레티 뮤뇨즈가 여름방학동안 동물보호소에서 자원봉사하며 영어를 배우고 다른 이들을 위해 앞장서는 도전기.-Pie in the Sky(저자 레미 라이): 호주로 이민간 징웬이 새로운 문화와 언어에 적응하며 겪는 이민생활을 들려준다. -Some Places More than Others(저자 르네 왓슨): 오리건에 거주하는 주인공 아마라가 아빠가 사는 할렘을 방문하면서 겪는 가족 여행 이야기. -Stargazing(저자 젠 웡): 성격도 다르고 까칠한 문과 크리스틴이 조금씩 우정을 쌓아간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

2020-03-22

잘 뛰노는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

추천한다. 트램폴린(쇠틀에 넓은 그물망이 스프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그 위에 올라가 점프를 할 수 있는 운동구), 공이 가득 담긴 대형 사이즈의 구덩이, 실내 암벽, 집라인, 공중그네 등 형형색색의 놀이기구가 가득한 공간에 발을 들여놓은 순간 아마도 아이의 얼굴이 달라질 것이다. 남가주에서는 벤투라 카운티의 사우전드옥스(DojoBoom·193 N. Moorpark Road, Suite A,Thousand Oaks)와 오렌지카운티의 미션비에호(DEFY Orange County·25222 El Paseo Road, Mission Viejo), 2곳에서 운영하는데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을 위한 생일파티 공간으로도 많이 사용될 만큼 인기가 높다. 운영자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서 놀이공원을 세워 운영하는 ‘서커스 트릭스’라는 기업이다. 케빈 불 디파이 매니저는 “전 세계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스포츠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 이유는 생각과 동시에 몸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또 안전한 시설물이라는 인식과 공간제약이 없는 자유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다”고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입장료는 시간당 받고 있으며, 입장 시간을 예약해야 한다. ▶defy.com ◆스카이존(SKY ZONE) 2004년 문을 연 이곳은 트램폴린 파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양한 사이즈와 모양, 코스로 구성된 트램펄린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의 시설은 대부분 쉽고 안전해 초보자에게 안성맞춤이다. 예를 들어 고무공이 가득한 구덩이에 걸쳐진 평행봉을 막대기를 들고 걸어가는 시합은 쉬울 것 같지만 의외로 스릴이 넘친다. 트램폴린 위에서 농구를 하거나 다양한 장애물을 넘는 닌자워리어 스타일의 코스도 인기가 높은 공간이다. 공포를 이기게 만들어주는 집라인도 도전해보자. 남가주에서는 토런스(1625 W. 190th St. Gardena), 밴나이스(7741 Hayvenhurst Ave.), 세리토스(10755 South St.), 코비나(1314 N. Azusa Ave.), 웨스트민스터(1025 Westminster Mall Suite 2086A), 애나하임(1301 N. Kellogg Dr.), 리버사이드(4031 Flat Rock Dr.), 벤투라(2825 Johnson Dr.)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입장료는 시간당 받고 있으며 역시 입장 시간을 예약해야 한다. ▶skyzone.com ◆클럽짐나스틱스(Klub Gymnastics) 이곳은 체조학교이자 발달 장애 학생들을 위한 교육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는 놀이 공간이다. 2006년 유대인커뮤니티센터에서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것이 지금은 4만 스퀘어피트 크기의 공간에서 30여명의 교사가 클래스를 제공할 만큼 커졌다. 3살부터 등록이 가능하다. 프로그램의 경우 일반 체조 수업 외에 트램폴린 파크에서 각종 챌린지 코스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연령대별로 운영하는 월별 프로그램과 시간을 선택해 방문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니 자녀에게 맞는 걸 찾아가면 된다. 프레지던트 데이에는 종일 놀 수 있는 데이 캠프도 진행한다. ▶gymnasticslosangeles.com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

2020-01-25

“오늘 오바마케어 마감, 벌금…방법은 있다”

미국생활에서 병원 이용은 큰 골칫거리다. 이유는 비용, 더 구체적으로는 보험 때문이다. 비싸도 너무 비싸다. 올해까지는 건강보험 미 가입 시 벌금을 내야 한다. 1인당 600달러? 아니다 연간 수입에 비례해서 벌금을 계산한다. 이렇게 계산된 벌금이 600달러를 넘으면 그 액수를 내야 한다. 심지어 1만2천달러를 벌금으로 낸 가정도 있다. 엠제이 보험의 마크 정 대표가 이 일을 해결해주고 싶다고 했다. 심지어 보험료를 5분의 1로 줄일 수가 있다고 한다. 나이 50을 넘기면서 메디케어 대상이 되기 전 65세까지 대략 15년간 건강에 적신호가 가장 많이 켜지는 기간이다/ 반대로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이기도 하다. 적은 비용으로 벌금도 피하고, 의료 혜택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앨리에라 프로그램이 싸다고 하셨습니다. 어느 정도입니까? 제 이야기를 직접 예를 들겠습니다. 가장 저렴하다는 브론즈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월 1500달러를 내야 했습니다. 1년이면 1만5천달러죠. 하지만 제가 보험인 아닙니까? 찾다가 찾다가 앨리에라를 알게 됐습니다. 월 비용 280달러였습니다. 연간 3360달러 입니다. 차액은 1만4640달러입니다. 엄청난 차이죠? 안 믿으시는 분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리얼 스토립니다. 이 플랜이라면 한인 커뮤니티에 직접 소개 할 만하겠다 생각해서 런칭했습니다. 사실 앨리에라는 캘리포니아에서 생소하지만 미국 내 21개주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익숙한 회사입니다. -차액이 연 1만4640달러. 크네요. 많은 분들이 커버드 캘리포니아에 가입한 걸로 아는데, 다른가요? 네 다릅니다. 커버드 캘리포니아 가입은 연방빈곤지수(FPL)이 400%이내면 정부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각자 가족에 대입해 보시죠. 쉽게 연 소득이 1인 가족 4만 8240달러, 2인 가족 기준 6만 4960달러, 3인 가족 기준으로는 8만 1680달러, 4인 가족 기준 9만 8400달러 이하인 경우 정부 보조금이 나옵니다. 소득은 세금 공제 전(그로스) 소득을 의미합니다. -소득이 이 이상이면 보조금이 없나요? 네. 이 기준 이상의 수입이면 보조금이 없습니다. 그러면 일반건강보험을 구입해야 합니다. 잘 아시는 블루쉴드, 헬스넷, 카이저 등이 그런 겁니다. 그런데 그 가격이 무지하게 비쌉니다. 비싼 보험료를 내고 가입하던가 아니면 포기합니다. -다른 보험에 가입돼 있어도 바꿀 수 있나요? 앨리에라에 가입하신 뒤 기존 보험을 취소하면 됩니다. 에이전시나 보험사에 전화나 이메일로 취소하시면 됩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포기하면 벌금 내는 거 아닙니까? 네. 포기하면, 벌금을 물게 됩니다. 벌금도 장난이 아닙니다. 앨리에라는 이런 분들을 위해 개발된 상품이라고 보시면 도겠습니다. 플랜에 따라 다르지만 거의 3분의 1에서 5분의 1가격에 가입됩니다. 제 경우를 보시면 잘 알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보조금을 못 받는 조건이거나 보조금을 너무 조금 받으시는 분들이 가입하면 아주 좋습니다. -오바마케어 벌금 면제 받는 게 우선 관심인데, 그 이야기 좀 해주십시오. 저희 회사 판매 상품들은 모두 벌금이 면제됩니다. 제가 면밀히 검토한 후에 두 가지 주력 상품을 선정했는데 앨리에라케어와 케어플러스, 두 가지 입니다. -차이점은요? 앨리에라 케어는 주로 닥터방문이나 예방검사, 어전트 케어 등과 병언 커버리지가 같이 있는 상품입니다. 케어플러스는 병원 커버리지만 있는 상품입니다. 물론 케어플러스가 앨리에라케어보다 저렴합니다. -벌금규정을 조금 더 설명해주시죠. 한인들께서 정보 부족으로 곤란을 많이 겪으십니다. 건강보험 미 가입 시 성인 1인당 695달러, 자녀 1인당 347.50달러, 가족 최대 2085 달러의 벌금 혹은 연소득의 2.5%에 해당하는 금액 중 큰 금액으로 벌금이 부과됩니다. 전체 가입 기간 12개월 중에 3개월 미만 즉, 2개월 동안 미 가입은 벌금 대상이 아닙니다. -가입 날짜를 지금 체크해야겠군요. 네. 커버드 캘리포니아의 경우 1월 31일까지 가입기간이라고 홍보하는 것이 이때까지 가입신청을 하면 3월 1일자로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앨리에라는 2월 15일 전에 신청하시면 3월 1일자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그러면 벌금을 면제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안전하게 조금 서두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독 상조회 같은 다른 프로그램도 있던데? 제가 자세히 말씀드릴 부분은 아니지만 벌금이 면제되는 건 확실 합니다. 하지만 병원 입원 시 비용을 모두 지불하고 뒤에 환급되는 방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가입첫해에는 병원 입원 시 1만 6천달러를 지급하고 둘째 해부터는 조금씩 혜택을 늘려 나가는 방식입니다. 병원비가 그 이상 나오면 본인 부담금이 커지리라 생각됩니다 앨리에라는 일반건강보험처럼 환자는 닥터 방문 시에 코페이만 내고 병원 입원 시에는 디덕터블만 내면 나머지 비용 청구는 닥터나 병원이 직접 앨리에라와 알아서 냅니다. -모두 다 내주는 건 아니죠? 네. 플랜에 따라 질병당 금액이 있습니다. 15만 달러부터 25만 달러, 50만 달러로 지원하게 되고, 100만 달러까지 평생 최대 지원됩니다. -앨리에라 엄밀히 보험은 아니군요. 네. 앨리에라를 보험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이유는 오바마케어는 커버 금액 제한이 없는데 앨리에라는 100만 달러까지 금액 제한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납입금이 굉장히 싼 거죠. -100만 달러 병원비면 큰 병 아닌가요? 사실 100만 달러까지 보험혜택이 필요한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만일 암 등의 중대한 병에 걸리게 되면 일단 100 달러까지는 혜택 받고 더 치료 해야 하는 경우에는 올해 10월 15일 이후에 다시 일반건강보험 상품으로 전환하면 거의 문제가 없습니다. -앨리에라 가입이나 문의는 누가 많습니까? 대부분 50대 후반에서 65세 이전 분들의 문의가 가장 많습니다. 연세가 많으실수록 보험료가 높아져 부담을 많이 느끼시는 연령대 분들입니다. 메디케어를 받기 전 공백기라고도 할 수 있구요. -실제 예를 들어주신다면? 며칠 전에 58세 되신 남자분이 전화 오셨습니다. 개인 사업을 하시는데 지난 해에 벌금을 1만 2000달러 가까이 물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가입하려 했는데 가족 보험료가 한 달에 2000달러 정도가 되니 ‘차라리 벌금을 물고 말지’하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가입을 안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앨리에라케어 상품으로 소개했는데 월 납입 금액이 549달러였습니다. 4분의 1 조금 넘죠. 아주 만족하셨습니다. -실제 사례를 들으니 좀 충격이네요. 다른 케이스도 있습니다. 어제 52세 여자 분이 전화 오셨습니다. 부부가 같이 가입하고 싶은데 일년 내내 감기 한번 안 걸릴 정도로 건강하고, 혹은 만일에 대비해 병원만 커버되는 걸로 추천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케어플러스라는 상품으로 소개해드렸는데, 월 195달러 정도로 기억합니다. -혹시 흡연자는 더 비싸집니까? 흡연자는 60달러를 더 내시게 됩니다. 담배 피우시는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가격 조건은 커버드 캘리포니아와 달리 연 소득과 관련이 없고 연령대별로 이미 다 나와 있습니다. -가입 절차는 어떻습니까? 아주 간단합니다. 이메일이나 메일로 신청서를 보내드리면 작성하면 되는데 3페이지 입니다. 커버드 캘리포니아가 24장 정도인 것에 비하면 아주 적지요. 다른 서류는 필요 없고, 이름, 주소, 생년월일, 소셜번호 등의 정보와 간단한 건강상태 질문만 체크하시면 됩니다. 신청서를 작성하셔서 이메일이나 사진으로 찍어 보내시면 저희가 온라인으로 등록해드리고 본인 전화기로 검토 후 사인 하시라고 문자가 갑니다. 받으시면 핸드폰에 사인하시면 됩니다. 결제는 체킹 어카운트로 결제하거나 크레딧 카드로 결제도 가능합니다. -병원 사용에 제한, 그러니까 한국 닥터들 있는 병원 사용은 문제 없나요? 앨리에라는 멀티플랜(MultiPlan)이라는 네트워크를 이용하는데, 블루크로스나 헬스넷 같은 회사가 쓰고 있는 네트워크 회사입니다. 1980년에 만들어져서 90만명의 닥터가 가입되어있고, 매년 6천 8백만명의 가입자가 그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한국 닥터들도 당연히 많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서울메디칼그룹이나 한미메디컬그룹 닥터들도 많이 있습니다. -병원도 마찬가집니까? 네. 병원도 한인들에게 친숙한 세인트 빈센트, 굿 사마리탄,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 등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다만 아직 한인 커뮤니티에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이다 보니 닥터오피스에서 생소하게 받아 들이시는 경우가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정착되리라 봅니다. -불리한 소식 같은데 내년부터 오바마케어 벌금이 없어진다는데 꼭 가입할 필요가 없어지지 않나요? 맞습니다. 벌금 제도가 없어지면 병원 갈 일이 별로 없는 젊은 층이 탈퇴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중장년 층이나 지병이 있는 분들이 남게 될 것이고 가입 인원 대비 클레임 비용이 많아져 보험사는 보험료를 올리고 더 가입자는 줄어드는 악순환이 거듭될 것입니다. 그렇다고 건강보험 없이 지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연령층도 있습니다. -그러면 저렴한 병원 이용 플랜이 더 각광 받는다? 네. 제 생각에는 오히려 앨리에라와 같이 병원이용과 치료가 되는 저렴한 상품에 더 많은 고객들이 몰리는 기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럴 수도 잇겠군요. 마지막으로 한 말씀 더 하신다면. 전화 상담을 하다 보면 상품에 대한 약간의 의심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가격에 비해 혜택이 좋으니 뭔가 그레이 에리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전혀 아니고, 미국 내 21개주에서 인기 있는 상품입니다. 건강보험 전문가인 제가 꼼꼼히 살펴보고 런칭한 회사 입니다. 믿고 가입하시면 후회하지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전화: (213)232-4911 이메일:[email protected] 천문권 기자

2018-01-31

40대 술·커피 자제, 50대 근력 운동, 60대 단백질 섭취

연령에 맞는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건강관리의 효율을 높이는 연령대별 포인트를 짚어봤다. 가랑비에도 옷이 젖는다. 잘못된 생활습관이 하나씩 쌓이고 시간이 지나면 결국 몸에 탈이 난다. 하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은정 교수는 "생활습관을 고쳐 나가면 처음에는 이 정도로 뭐가 달라지겠나 싶지만 결국 나중에는 건강해진 몸이 보답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복부비만·만성피로에 지친 40대 남성 40대는 본격적으로 건강을 관리해야 하는 시기다. 30대까지는 별다른 이상이 없던 건강검진표에 '이상 소견' 혹은 '추가검진 필요' '만성질환 전 단계' 항목이 눈에 띄게 늘어나기 시작하는 것도 이때부터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40대가 인생 후반을 좌우하는 전환점이라고 말한다. 가장 먼저 신호를 보내는 것은 간(肝)이다. 간 건강 악화 신호는 지방간이 대표적이다. 지방간은 치명적인 결과를 부를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지방간이 단순해 보여도 지속되면 간경화로 진행되고, 20년 이상 지나면 간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방간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술이다. 이은정 교수는 "자주, 오래 마시는 직장인의 술 문화가 간 건강의 독"이라며 "잦은 술자리는 지방간을 유발하고 결국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위험을 올린다"고 말했다. 물론 술이 전부는 아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복부비만과 흰 탄수화물(흰쌀밥, 밀가루)의 과다 섭취가 원인이다. 커피나 탄산음료 등 당이 첨가된 음료도 줄이는 것이 좋다. 술자리부터 줄이는 것이 급선무다. 줄어든 술자리 시간을 운동 시간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로 운동 시간을 내기 어려우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것도 방법이다.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 교수는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만드는 것부터가 건강해지는 습관의 시작"이라며 "지방간을 없애는 것을 새해 목표로 삼아 보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성질환·갱년기 이중고 50대 여성 50대는 신체적인 기능이 떨어지는 동시에 감정적으로 기복이 심해진다. 사춘기와 함께 일생에서 가장 큰 몸의 변화를 겪는다는 갱년기에 접어들기 때문이다. 갱년기는 여성에게 더욱 치명적이다. 갱년기를 기점으로 질환의 위험이 급격히 증가해서다. 이 교수는 "갱년기를 겪는 50대는 사실 여성 건강이 더 문제"라며 "여성은 50세가 지나면서 비만,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 발생이 확 증가한다. 이전 연령대에서는 남성보다 낮았던 발병률을 여성이 따라잡는 시기가 바로 50대"라고 말했다.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면 먼저 검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현재 몸 상태를 면밀히 체크하기 위해서다. 대신 여성호르몬 치료를 받는 것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예전에는 갱년기 여성에게 여성호르몬을 투여해 갱년기를 해결했다. 하지만 치료 효과가 미미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우선적인 치료로 고려되진 않는다. 이 교수는 "2002년 미국에서 여성호르몬 치료에 대한 대규모 연구가 있었는데 유방암이나 심혈관질환, 특히 뇌졸중이 오히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오래된 갱년기에 이득이 없어 권장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갱년기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되 식습관 등 생활습관을 교정해 여러 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 햇빛을 쬐면서 운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은 하루 30분~1시간 정도 주 3~5회 유산소운동, 주 2회 근육운동을 하는 게 좋다. 복부비만과 대사증후군을 줄이기 위해 흰쌀밥은 잡곡밥 등 복합탄수화물로 바꾼다. 너무 많은 영양제나 건기식 섭취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종합비타민과 함께 1~2가지 건강기능식품을 챙겨먹는 것이 적당하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비타민D나 칼슘제제를 섭취하거나 관절이 안 좋으면 글루코사민, 장이 안 좋으면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택한다. 임수 교수는 "갱년기에는 음악, 미술, 사진 등 자신만의 취미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면서 정신 안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건강기능식품은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먹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되도록 줄이는 것이 좋다. 남들이 좋다고 해서 무분별하게 먹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도미노처럼 무너지기 쉬운 노년층 노인층의 경우에는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몸이 노쇠해져 몸 상태가 일반 성인과는 다르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60대를 넘어서면 30대 근육량의 절반 정도에 그친다. 매년 500g씩 근육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근육량은 인체 면역력과 직결되는 요소다. 똑같은 병에 걸려도 일반 성인에 비해 손상을 크게 입고 회복은 더딘 데다 원 상태로 회복되기도 어렵다. 한 번의 낙상 사고로도 입원, 근육량 저하, 신체 기능 저하, 건강 악화로 무너질 수 있다. 따라서 노인은 생존을 위해 운동이 꼭 필요하다. 이 교수는 "노인의 경우 가만히 있기만 해도 근육량이 급격히 줄어든다.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우선 노인은 집에서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김 교수는 "운동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면 앉아 있는 시간부터 줄이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전화 통화를 할 때나 TV광고 시간 때마다 걷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운동을 할 경우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으니 물에서 걷기나 수영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실외 운동은 자칫 낙상의 위험이 있어 실내자전거를 하는 것도 추천한다. 노인에게 있어 운동은 치매 예방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유산소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면서 뇌를 활성화시킨다. 단백질을 챙겨 먹는 것도 필요하다. 단백질이 근육을 만드는 재료가 되기 때문이다. 노인은 탄수화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져 단백질은 잘 먹지 않게 된다. 닭고기나 돼지고기, 생선류를 식사 때 한 가지씩 먹으면 된다. 단, 미각이 둔해지기 쉬워 간은 다소 싱겁게 해서 먹는 것이 좋다. 나트륨은 고혈압 등 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류장훈 기자

2017-01-31

[특별기획 2]한인 소득 양극화 현상 심해

미국인 전체(4만9170달러)와 백인(5만 4699달러)보다 높지만, 한인들이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의 빈부격차가 심하기 때문이다. 통계를 분석한 이창원 이민정책연구원은 “높은 평균 소득에 가려져있는 저임금 저소득층이 있다”며 “미국인 전체나 백인과 비교할 때 재미한인의 소득불평등 정도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재미한인 5명 가운데 1명은 6만 달러 이상 벌고 있다. 연소득이 6만 달러 이상인 한인은 전체 한인의 19.4%나 된다. 이는 전체 미국인이나 백인보다도 높은 수치다. 전체 미국인 가운데서 6만 달러 이상 버는 미국인은 15.8%밖에 안된다. 백인들 가운데, 6만 달러 이상 버는 백인은 18%다. 이와 달리 연소득 9900달러 이하인 한인들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들 가운데 22.5%가 연 9900달러를 못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백인이나 전체 미국인보다 높은 수치다. 백인은 18.7%에 불과하다. 전체 미국인 가운데서 연소득 9900달러 이하는 20.8%다.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특히 한인 노인 빈곤율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재미한인은 노인빈곤율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한인 노인 5명 중 1명이 빈곤상황에 놓여 있다”고 분석했다. 백인의 경우 14명 가운데 1명만이 빈곤상황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인 노인 빈곤율은 7.4%다. 미국인 전체에서도 빈곤 노인은 10명 중 1명 정도로 빈곤율은 9.6%다. 이창원 연구원은 “두터운 한인 저소득층과 심각한 노인빈곤은 그동안 덜 주목 받아왔다”며 “한인사회 내 불평등과 빈곤문제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과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인사회 빈곤 문제에 대해 우태창 버지니아 한인회장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 대한 해결책이 있다면, 재취업을 위한 ‘기술’이 최고”라며, 버지니아 한인회에서 운영하는 한사랑종합학교를 추천했다. 그는 “기술을 배워 일자리를 잡아야 한다”며 “형편이 어려운 한인들에게 무상으로 교육을 제공하고, 그 사람이 취업을 하면 등록금을 받는 방안 등을 검토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연합회 차원에서 노인빈곤 해결에 나설 것”이라며 “동포사회 노인빈곤 현황을 파악하고, 찾아가거나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손기성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장은 “미국 노인들은 은퇴 뒤에도 월마트나 세이프웨이같은 마트에 들어가 소일을 한다”며 “노인들에 대한 재정지원도 중요하지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2017-01-17

‘똑똑한 부모, 똑똑한 자녀’…MB은행 교육세미나 시리즈

연령대별 교육전문가들을 초청, 진학정보를 제공해 왔다. 이날 강연자로 나선 C2에듀케이션 성유나 원장은 학부모와 질의문답 형식으로 일류대 진학 전략, 학년별 대입 준비 요령, 시카고 인근 대학 입학, SAT와 ACT의 차이점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성 원장은 “무엇보다 어릴 때부터 학생의 수준과 진로방향을 파악하고 장기적으로 그에 맞는 학습전략을 꾸려나가야 한다. 학부모의 올바른 가이드가 학생의 진로를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학부모들이 흔히들 오류를 범하는 특별활동(Activity)에 대해 “일류대학 진학을 노리는 학생들은 좋은 성적과 꾸준한 특별활동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외에는 5학년부터 과감히 접고 학업쪽으로 부족한 것을 채워야 한다”고 말했다. ACT에 대해서는 “몇 년 전부터 아이비리그에서도 수용하는 추세다. 그러나 최근 일류기업에서는 입사 기준으로 SAT 점수를 따지는 만큼 SAT를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SAT 선택과목과 AP 과목에 대해서는 이과는 수학과 과학, 문과는 문학을 택하는 것이 무난하고 전공에 따라 가산점을 딸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할 것을 조언했다. 세계사나 미국 역사 등 동일과목이 있는 수업을 택하는 것도 성 원장이 추천하는 효율적인 방법. 이밖에 시카고 지역 대학에 대해서는 노스웨스턴 대학은 시카고 지역 학생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최근 일리노이대학-시카고가 다운타운 캠퍼스와 시카고 내 유일의 치대를 장점으로 크게 발전하고 있으며 일리노이대학-어바나샴페인의 공대는 MIT와 캘리포니아 공대보다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2009-09-16

[볼만한 테마파크-3] 레고 랜드, 장난감 나라 '어른들도 즐겁다'

추천한다. 그렇다고 어른에게 심심한 곳이란 얘기는 아니다. 미국의 주요 도시 미니어처를 레고로 만들어 놓은 미니랜드USA는 이게 장난감인가 예술품인가 하는 감탄을 자아낸다. 해적선을 타고 물총싸움을 하거나 레고기차를 타고 실제 크기의 레고 기린, 코끼리, 사자들을 둘러보는 사파리 트렉,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 물살을 가르며 달리는 코스트 크루즈 등 아기자기한 볼거리, 탈거리가 가득하다. 더운 여름날 여기저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놀이터도 적지 않다. 레고랜드에 가면 아이들이 던지는 첫번째 질문. "이거 진짜 레고로 만든거야. 그런데 왜 움직이지가 않아. 딱 달라붙어 있附?" 그거 진짜 레고로 만든거다. 레고랜드 모델 샵에는 각 용기별로 종류와 색깔이 다른 레고블록이 산처럼 쌓여 있어 디자이너들이 각종 모델을 조립하고 보수하는 일을 한다. 개인적으론 디즈니랜드 보다 레고랜드를 더 좋아한다. 일단 사람에 치이지 않아서 좋고 어린 아이들이 어떤 놀이공원 보다 더 신나게 놀 수 있기 때문이다. 레고(Lego)는 덴마크어로 '잘 놀자(Play well)란 뜻인 'Leg Godt'를 줄여서 만든 말이다. 회사 창립배경이 흥미롭다. 덴마크인 목수 올레 키르크 크리스티얀센은 아내가 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남겨진 4명의 아이들을 위해 틈틈이 나무조각을 다듬어 장난감을 만든다. 올레의 목공소에는 나무 인형이 쌓이기 시작했고 소문이 퍼지면서 동네 아이들은 앞다퉈 올레가 만든 장난감을 갖고 싶어한다. 그러나 가난한 마을에서 돈을 주고 나무인형을 살 사람은 거의 없었고 사업가능성을 감지한 올레는 구석구석 가게를 찾아다니며 나무인형을 들이민다. 돈 대신 식료품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1930년 10명의 직원으로 회사가 출범한다. 레고랜드는 바로 그 레고를 이용해 만든 놀이공원이다. 연령대별로 나눠 자동차 운전을 연습하는 볼보 드라이빙 스쿨의 차들도 레고로 만들었다. 시그널에 서고 가고 회전도 하면서 차 운전을 마치면 면허증을 준다. 그게 뭐라고 면허증을 손에 쥔 아이들은 함지박 만큼 입이 벌어진다. 공원은 테마에 따라 모두 7개의 구역으로 나눠어져 있다. 왕과 여왕 기사들이 살았던 중세 왕국을 재현해놓은 '나이트 킹덤(Knights' Kingdom)' 구역에선 레고로 만든 용처럼 생긴 배 '더 드래곤'을 타고 마술사가 살았던 옛시대로 돌아간다. 스릴 넘치는 라이드들은 주로 '이매지네이션 존'에 자리잡고 있는데 각종 바이오니클을 모델로 한 놀이기구들이 주를 이룬다. 실물크기의 레고 테크닉 차량이 거침없이 달리는 '레고 테크닉 테스트 트랙'이 가장 인기다. 미니랜드USA에는 최근 라스베이거스 미니어처를 추가했다. 2000만개가 훨 넘는 블록을 사용해 뉴욕 뉴올리언스 샌프란시스코 등 8개 주요 지역을 20대1의 비율로 축소해 놓은 볼거리를 구경하고 있으면 그 정교함에 입이 벌어질 정도다.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해적의 해안(Pirate Shores)' 구역은 물벼락을 맞으며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해적선을 타고 U자형 트랙을 앞뒤로 흔들리며 회전하는 '캡틴 크랭키스 챌린지' 수백 갤런의 물동이가 기울면서 물세례를 받는 '소크앤세일' 물총싸움을 벌이는 '스플래시배틀' 등이 있다. 아이들을 위해 수영복이나 타올 혹은 갈아입을 옷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몸으로 해볼 수 있는 참여 놀이시설이 많은 것이 레고랜드의 또다른 매력이다. 공원은 오전 10시에 문을 열어 28일까지는 오후 6시 29일부터 8월18일까지는 오후 8시까지 개장한다. LA에서 5번 혹은 405번 남쪽 프리웨이를 타고 가다 캐논(Cannon) 로드에서 내려 동쪽으로 가면 레고랜드 사인이 나온다. ▷주소: One legoland Dr. Carlsbad ▷문의: (760)918-5346/www.legoland.com 신복례 기자 [email protected]

2007-06-21

[행복한 성생활] 성생활 돕는 10대 식품, 이것 먹으면 밤이 즐거워 진다

미국의 '맨스헬스´지가 연령대별로 성생활에 도움을 주는 10가지 식품을 소개했다. 성적으로 가장 왕성한 20대에 권장된 식품은 달걀 샐러리 바닐라 아이스크림. 계란에는 비타민B1이 풍부하다. 이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사전 스트레스를 줄이고 성적 충동을 유지시키는데 좋다는 것. 조루를 막는데도 도움이 된다. 또 셀러리는 입안에서 안드로스테논 안드로스테놀 등 향긋한 냄새 입자를 발산해 상대를 유혹한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엔 근육에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하게 하고 성욕을 높여주는 칼슘 인이 풍부하다. 자녀출산에 관심이 큰 30대엔 브라질 너트(호두) 동물의 간 복숭아가 추천됐다. 브라질 너트는 유해산소로부터 정자를 보호하고 유영을 빠르게 해주는 셀레늄의 가장 좋은 공급원이다. 동물의 간엔 비타민A가 풍부하다. 동물실험에선 비타민A 공급량이 적으면 정자수가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은 또 훌륭한 아연 공급원이기도 하다. 남성이 사정할 때마다 5㎎의 아연을 몸밖으로 배출하는데 이는 하루 아연요구량의 3분의 1에 달한다. 복숭아는 오렌지와 함께 비타민C의 좋은 공급원이다. 비타민C를 하루 2백㎎ 이상 섭취한 사람의 정자수는 이보다 덜 먹는 사람에 비해 훨씬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발기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는 40대 이후엔 블루베리 시리얼 스테이크 초콜릿이 권장됐다. 아침을 꼭 챙겨 먹되 바쁜 사람은 티아민(비타민B1) 리보플라빈(비타민B2) 등이 첨가된 시리얼을 먹는 것이 좋다. 이 두 비타민은 우리 몸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고 신경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해준다. 신경계의 고장이 없어야 성관계 도중 성적 자극과 즐거움이 유지된다. 니아신이 첨가된 시리얼도 괜찮다. 이 비타민은 성적 절정감을 높이는데 기여한다. 젊었을 때처럼 '불꽃´이 튀지 않는다고 고민하는 사람은 재점화를 위해 스테이크하우스에 가서 기름이 적은 스테이크를 주문하는 것도 방법이다. 적색육의 단백질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분비를 증가시켜 성관계시 민감도를 높여준다. 스테이크엔 '성생활 미네랄'로 알려진 아연도 많이 들어 있다. 스테이크를 먹은 후엔 디저트로 흑 초콜릿을 주문하는 것이 '바른' 순서다.

2007-04-30

불면증···심장·비만·폐 등 질병 초래해, 만성적인 경우 전문가 도움 받아야

미국 공중보건에 광범위한(immence)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불면증은 역설적으로 질병에 의한 것이 더 많다. 따라서 불면증이나 수면장애가 장기간 계속되면 다른 질병이 있는 것인지를 먼저 의심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우선 불면증의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면증은 ▷일시적(Transient)인 현상 ▷임시기간(intermittent short term) 지속 ▷만성적인 현상 등 3단계로 나뉜다. 12단계의 경우 대부분 불면의 원인을 제거하면 자동적으로 치료된다. 〈도표 참조> 또 원인이 질병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습관을 고치면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만성적인 경우라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약물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최근 의학계에서는 불면증의 자연치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데 '인식행동 치료법(CBT: Cognitive behavior theraphy)'이 각광을 받고 있다. 수면제에 대한 효능과 부작용등이 아직 확실하게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의학계에서는 4주간 3차례 이상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은 일단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약물치료를 배제하는 CBT는 장기적인 방법이기는 하지만 부작용이 전혀 없고 가정에서도 쉽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BT는 수면을 잘 취할 수 있도록 생각하고 감정을 느끼며 행동을 변화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혼자서도 가능하지만 그룹으로 함께 습관화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수면위생학 수면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라이프를 바꾸어야 하는 것을 말한다. 알코올 과식 취침전 운동 자제 등을 말한다. ▷자극 통제 수면에 영향을 줄 만한 감정 및 정서적인 사건들을 통제하는 방법이다. 스트레스를 빠른 시간내 풀어주고 형식적인 면에서는 억지로 라도 취침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수면 제한 실제 적당한 수면시간을 냉철하게 알아낸 뒤 자신만의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 절대적인 시간이 모자란다면 시간을 설정하고 수면시간을 규칙적으로 서서히 늘린다. 주의할 점은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은 거의 모두 수면시간이 되도록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근육 완화 신체에 있는 대부분의 근육을 스스로 긴축시켰다가 완화시키는 운동을 반복하고 체감을 스스로 느낀다. 근육의 완화는 정신적인 완화와 함께 수면으로 이끈다. ▷수면 교육 연령대별로 평균 수면시간은 몇시간인지 파악하고 자신에 맞는 수면시간을 찾아낸다. 그에 맞게 수면계획을 설정한다. 이같은 CBT 코스에 대한 교재는 전문의들의 추천에 따라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데 그룹으로 진행된 CBT 효과는 예상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4~5명의 그룹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에서는 약 3개월 이후 그 CBT교육의 효과가 나타났다. 남상혁 기자

2006-10-02

[신이민시대]창업 이렇게 준비하라 :능력·적성·수익성 3박자 맞춰라

연령대별로는 20대(10.9%)와 30대(49.5%)가 60%가량을 차지했다. 이민 기획상품은 미국보다 문턱이 낮은 캐나다를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미국의 최근 이민 역시 별반 다름이 없다. 즉, 초기 이민자가 생계형이었다면 요즘은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는 30~40대 전문직 종사자가 대폭 늘어난 것이다. 이런 신세대 이민자들에게 창업은 이제 과감한 도전인 동시에 새로운 정착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창업의 장단점, 요즘 주류사회에서 인기있는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창업 아이템, 그리고 주의점을 살펴봤다. ▶창업, 이래서 좋다 동대문 의류시장에서 소매업을 하던 이모(38)씨가 버뱅크로 이주한 것은 올해초. 먹고 살만했지만 여타 이민 희망자처럼 자녀 교육문제, 사회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지난해 초부터 이민을 준비했다. 이씨는 우선 버뱅크에 10년째 터를 잡고 사는 친지로부터 업종 정보에서부터 학군, 아파트, 자동차, 심지어 가구 구입까지 꼼꼼하게 물어보면서 계획을 세웠다. “익숙한 업종인만큼 꼼꼼하게 파악한 후 라티노 밀집지역에 아동복과 여성복을 판매하는 조그만 옷가게를 새로 열었다”는 이씨는 “생각했던만큼 잘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초기투자가 적어 견딜만하다”고 말했다. 이씨의 경우 기존 옷가게를 매입하지 않고 창업했기 때문에 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한 수개월간에 거쳐 현지 시장과 타당성 등을 조사해 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어느정도 유지가 가능했다. 창업의 장점으로는 이밖에도 자신의 능력과 적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씨는 본국에서의 오랜 경험이라는 무기가 있어 다른 이민자들보다 훨씬 수월하게 정착할 수 있었다. 한인타운 비즈니스 매매 관계자들에 따르면 “식당, 커피숍 등 기존 사업체들의 권리금이 천정부지로 치솟은게 사실”이라며 “그냥 잘 된다는 말만 듣고 쉽게 뛰어들었다가 문을 닫은 곳이 부지기수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기존 사업체 인수시 구매가 비교적 쉽고 기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현지사정을 잘 모르고 뛰어든다면 실패 확률은 창업보다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창업은 특성상 충분한 검토와 시간이 필요하고 사업승인, 각종 인허가 등 모든 것을 본인이 직접 알고 챙기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실패 확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인기있는 창업 아이템 3가지 자본, 경험에 따라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은 실로 다양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며, 어느정도 수익성도 갖출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일단 의지가 있다면 창업하기 앞서 동종업소에서 어느정도 경험을 쌓는 것도 좋다. 규정이나 문화가 한국과는 워낙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소창업 전문지인 엔터푸르너지는 요즘 주류사회에서 인기있는 비교적 소자본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업종 몇가지를 추천하고 있다. 우선 차일드케어(Child care). 가정집을 개조해서 조그맣게 시작할 수도 있어 일단 자금부담이 적다. 또한 시간대, 제공하는 서비스 등 사정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한인 주력업종이라고 할 수 있는 음식 관련업종도 좋다고 이 잡지는 설명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에서부터 유기농 전문, 아시안 음식, 건강관련 식품, 어린이 식품 등 세분화된 시장을 찾아보는 것이 유리하다. 애완동물 관련 사업 역시 유망하다. 미국 애완동물 제품협회(APPMA)에 따르면 지난해 애완동물 관련제품 시장 규모는 3백억달러. 최근 애완동물 식품이나 액세서리가 고급화되는 추세라 향후 시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백상엽 기자 [박스] ‘지나친 자신감·준비 부족’ 실패부르는 가장 큰 요인 [창업때 주의할 점] 사업체 및 융자 브로커인 P씨는 “이민자는 창업이건 기존 사업체 인수건 환경이 전혀 다른 곳에서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몇번이고 확인하고 알아보고 조심스럽게 시작해야 한다”고 전했다. 요즘 이민은 본국에서 어느정도 잘 사는 사람들이 개인적인 이유로 오는 경우가 많아 일단 사업자금이나 영어 등 사업시작 조건이 과거보다는 훨씬 좋아졌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민 기획상품’을 준비했던 본국 홈쇼핑 관계자는 “이민의 부작용과 실패사례, 문제점 등을 알리고 신중히 선택해줄 것을 당부했지만 상담신청은 폭주했다”고 밝혔다. 자금도 있고 경력도 있는 신세대 이민의 가장 큰 문제는 과도한 자신감과 준비부족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비즈니스 컨설턴트인 K씨는 “성공사례보다 실패사례가 압도적으로 많은데 대부분 현지 사정을 모르고 안면만 믿다가 당하는 경우”라며 “하다못해 담배값, 개스값도 수십미터 떨어진 업소마다 가격이 다른데도 충분한 조사 없이 무턱대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200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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