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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아성이 '시범타'…트럼프, 취임 다음날 불체자 대량단속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취임 다음날인 21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를 시작으로 대규모 불법체류자 추방 작전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17일 WSJ에 따르면 화요일인 21일 오전부터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직원 100∼200명이 동원돼 시카고에서 단속·검거·추방 작전을 그 주 내내 벌일 예정이다. 당국은 이번 단속에서 범죄 경력이 있는데도 추방당하지 않고 불법적으로 체류 중인 이민자들을 주로 겨냥할 계획이지만, 검거 작전 현장에서 다른 불법 체류자를 발견하면 이들 역시 범죄 경력 유무에 상관없이 체포할 예정이다. 트럼프 정권인수팀은 취임 직후 대대적 불법체류자 단속 작전에 나서기로 하고 어느 도시를 본보기로 삼을지 검토해왔으며, 단속 협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온 이른바 '피난처 도시' 중에서도 시카고를 골랐다. 미국에서 불법체류자 단속 권한은 ICE 등 연방정부 기관에 있다. 주 정부나 시 정부 등 지방정부들은 자체적인 단속 권한이 없으며, 다만 정보 공유나 구금 권한 위임행사 등 방식으로 연방정부 기관 업무에 협조하는 경우는 있다. '피난처 도시'들은 이런 협조를 하지 않는 곳들이다. 이번에 '시범케이스'로 걸린 시카고는 불법체류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지역일 뿐만 아니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다. 현 시카고 시장이며 흑인인 브랜던 존슨도 불법체류자 단속을 놓고 트럼프 정권 인수팀과 거센 마찰을 빚어왔다. 트럼프 2기의 '국경 차르'로 내정된 톰 호먼 전 ICE 국장 직무대행은 작년 말 시카고를 방문했을 때 대대적 불법체류자 단속을 시카고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만약 시카고 시장이 돕고 싶지 않다면 비켜서 있으면 된다. 그러나 만약 그가 우리를 방해한다면, 만약 불법체류 외국인을 알면서도 보호하거나 숨겨준다면, 나는 그에 대해 형사기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ICE가 실제로 검거하려고 시도할 불법체류자 수가 어느 정도인지는 확실치 않다며, 다만 트럼프 정권인수팀이 검거 시도를 홍보하기 위해 우익 성향 매체들과 협력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에 이어 뉴욕주 뉴욕,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콜로라도주 덴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등이 타깃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email protected] (끝) 임화섭

2025-01-18

"♥최시훈, 프러포즈 다 취소"..오열했던 에일리, 王 반지 자랑('놀뭐')[순간포착]

미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 인사가 나오더니 나랑 결혼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더라. 너무 제 스타일이었다. 오열했다. 싱글라이프 종강했다”며 활짝 웃었다.  에일리의 프러포즈 반지를 본 멤버들은 알이 크다며 부러워했다.  에일리는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에 출연했던 최시훈과 1년 열애 끝에 4월 20일 결혼식을 올린다. 최시훈은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솔로지옥’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고 연기 활동도 했었지만 현재는 F&B 사업과 MCN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앞서 에일리는 "K장녀 예진이는 항상 누군가를 돌아보주고 희생하면서 지내왔습니다. 누군가에게 돌봄을 받고 의지할 수 있게 어깨를 내어준 고맙고 든든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그의 이해심과 배려심에 앞으로 평생 함께 하고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팬들에게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던 바다.  최시훈 또한 개인 SNS 프로필 설명에 "남편 : 내 말이 틀렸고 네 말이 맞아. 아내 : 내 말이 맞았고, 네 말이 틀렸어"라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결혼 전부터 아내 에일리를 향한 충성(?)과 각별한 애정을 뽐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놀면 뭐하니? 박소영([email protected])

2025-01-18

[가자 휴전] 1단계 6주간 인질 33명-팔 수감자 737명 순차 교환

미국 대표단이 합의 준수 여부를 감독한다. 휴전 발효에 따라 그간 이스라엘의 통제로 사실상 차단됐던 가자지구의 구호품 반입도 정상화된다. 휴전 1단계 기간 매일 인도주의적 구호 트럭 600대가 가자지구에 반입된다. 이 가운데 트럭 50대는 연료 운반에 할당된다. 이를 위해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가자지구에 들어갈 트럭 4천대분의 구호품을 준비했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도 3개월간 100만명 이상이 먹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식량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1단계 기간 가자지구의 인구 밀집 지역 등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한다.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분단하는 넷자림 통로에서도 이스라엘군이 철수해 가자 북부 피란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가자 남부 라파와 이집트 간 경계를 따라 설치된 완충 지대인 필라델피 회랑에 배치된 병력 규모도 점진적으로 축소된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모든 인질이 귀환할 때까지 완전히 철수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1단계 기간 필라델피 회랑에도 일부 병력이 남아 있을 전망이다. 이스라엘군의 완전 철수와 남은 이스라엘 남성 군인 인질 석방, 영구 휴전 등의 의제를 포함한 휴전 2단계에 대한 논의는 휴전 발효 후 16일째 시작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휴전안에 서명하도록 설득하기 위해 중재국들은 휴전 두 번째 단계를 특히 모호하게 남겨뒀다고 AP통신은 짚었다. 휴전 2단계의 대략적인 개요는 생사와 관계 없이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모든 인질의 송환을 대가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지속 가능한 평온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휴전 3단계에서는 영구 휴전과 가자지구 재건 등이 이뤄진다. 한편, 이스라엘의 극우 강경파는 하마스 궤멸이라는 전쟁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휴전 2단계에 반대하고 있다. 실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휴전에 반대하는 극우 인사들의 연정 잔류를 설득하기 위해 휴전 2단계 합의를 보장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42일간의 1단계 휴전이 종료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지, 전쟁이 재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끝) 유현민

2025-01-18

이스라엘, 가자휴전 최종승인…19일 오전 8시30분 발효(종합2보)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이집트 국영 알 카헤라 뉴스는 현지 고위 당국자를 인용,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및 인질 석방 이행을 감시하기 위해 카이로에 합동 상황실을 마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합의 이행을 지켜보기 위해 카이로에 합동 상황실을 구성하는 것을 포함, 합의 이행에 필요한 모든 조치가 합의됐다"고 말했다. 상황실에선 이스라엘, 하마스를 비롯해 중재국인 이집트, 카타르, 미국 대표단이 협정 조건 준수 여부를 감시하게 된다. 그동안 이스라엘 통제로 사실상 차단됐던 구호품 반입도 정상화할 전망이다. 이집트 외무부는 전날 인도적 지원의 신속·안전하고 효과적인 배분을 촉구하면서, 구호 트럭들이 가자 남부 분리장벽 너머 이집트쪽에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도 가자에 들어갈 트럭 4천대분의 구호품을 준비했다고 밝혔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3개월간 100만명 이상이 먹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식량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쟁 기간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을 비롯해 가자 진입 통제, 무장 갱단의 약탈까지 겹쳐 가자 인도주의 문제는 한층 악화했다. 필립 라자리니 UNRWA 사무총장은 "가자에 지원을 쏟아붓기 시작하면 이런 갈등들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분명 사람들에게 질서 있고, 방해받지 않는 접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휴전이 임박한 시점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이 계속돼 인명 피해는 이어졌다. CNN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당국은 지난 15일 휴전 합의 사실이 발표된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에서 117명이 사망하고 266명이 부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사망자 중 30명은 어린이다. 휴전 발효 하루 전날인 18일 이스라엘에서도 예멘에서 발사된 발사체 공격으로 중부에서 사이렌이 울리고 예루살렘에서는 폭발음이 들렸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끝) 유현민

2025-01-18

“다저스 지금 PS 예매 오픈해도 무방” 日 퍼펙트 괴물, 단숨에 5선발 예측 실화냐…‘주전 2루수’ 김혜성도 눈에 띄네

미국 ‘MLB네트워크’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사사키 로키가 합류한 2025시즌 LA 다저스 주전 라인업을 예측했다.  사사키는 이날 오전 개인 SNS 계정에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라고 다저스행 소식을 직접 발표했다. 사사키는 “참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훗날 돌아봤을 때 올바른 결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또한 “스토브리그의 크라운 주얼(crown jewel)이 다저 블루를 착용하고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다. 일본의 대표주자 사사키 로키가 다저스와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25세가 되지 않은 사사키는 미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자유계약선수가 아닌 국제 아마추어선수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대형 계약이 아닌 각 구단이 보유한 국제 영입 한도액 안에서 신인선수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각 팀의 영입 한도액은 515만 달러(약 76억 원)에서 756만 달러(약 111억 원) 수준이며, 연봉도 76만 달러(약 11억 원)로 제한된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알덴 곤잘레스에 따르면 다저스는 계약금 650만 달러(약 95억 원)에 사사키를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빅마켓’ 다저스가 100억 원도 안 되는 헐값에 아시아 최고 유망주를 품은 것이다. MLB네트워크는 사사키를 단숨에 5선발로 편성, 블레이크 스넬-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타일러 글래스노우-사사키 순의 막강 선발 로테이션을 예측했다. 지난달 다저스와 5년 총액 1억8200만 달러(약 2655억 원)에 계약한 스넬이 1선발에서 중심을 잡고, 투타겸업을 재개하는 오타니, 2년차 야마모토, 글래스노우, 사사키가 뒤를 받치는 구조다.  내야진은 프레디 프리먼(1루수)-김혜성(2루수)-맥스 먼시(3루수)-무키 베츠(유격수), 외야진은 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중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가 이룰 것으로 예측됐다. 이달 초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20억 원)에 빅리거의 꿈을 이룬 김혜성의 이름이 눈에 띈다.  그밖에 지명타자는 오타니, 다저스 호화 로테이션과 호흡을 이룰 포수는 윌 스미스가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다저스가 이번 주말부터 포스트시즌 티켓을 오픈해도 누가 그들을 탓하겠나”라며 “다저스는 지난해 단 3명의 건강한 선발투수로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선발 자원이 최대 7명으로 늘어난 다저스를 어떻게 막을 수 있겠나. 스넬, 오타니, 야마모토, 글래스노우, 사사키, 클레이튼 커쇼,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랜든 낵, 바비 밀러 등이 로테이션을 이룰 수 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한편 사사키는 고교 시절부터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며 주목을 받았던 특급 유망주다. 2021년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성, 데뷔 2년차인 지난 4월 10일 NPB 최연소(20살 5개월) 퍼펙트게임을 달성했고, 이 과정에서 한 경기 19탈삼진, 13타자 연속 탈삼진이라는 경이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뿐만이 아니다. 사사키는 지난해 시속 165km 광속구를 던져 일본프로야구 최고 구속을 경신하기도 했다. 사사키의 4시즌 통산 성적은 64경기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394⅔이닝 92자책) 505탈삼진이며, 지난해 18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111이닝 29자책) 129탈삼진을 마크했다.  사사키는 작년 소속팀 지바롯데에 메이저리그 진출 허락을 구했고, 구단의 승낙과 함께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문을 두드렸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1-18

천재타자 연봉 1억→5억 발표만 남았나...3.9억 이정후 넘어 4년차 최다액 신기원 유력

미국 어바인 2025 스프링캠프를 위해 오는 23일 출국한다. 연봉협상도 캠프 출발을 앞두고 매듭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연봉조정신청자가 없었다. 다소 이견이 있더라도 대체로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초미의 관심사는 천재타자 김도영의 연봉이다. 이미 프로야구 역대 4년 차 최다 연봉은 떼놓은 당상이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키움 시절 4년 차에 받은 3억9000만 원이 최다액이었다. 4억 원을 돌파하고 5억 원까지 받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연봉 1억에서 단숨에 5억 클럽으로 수직상승하는 것이다.  2023시즌 개막 초반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복귀 이후 3할 타율을 기록하고 5000만 원에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2024시즌은 KBO리그를 지배하며 타율 3할4푼7리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의 최고 실적을 냈다. 월간 최초 10홈런-10도루, 내추럴사이클링히트, 최연소 30홈런-30도루, 단일시즌 최다득점 신기록,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을 기록했다.  국내타자 최초로 '40홈런-40도루'에 도전했으나 2홈런이 부족했다. 흐름을 바꾸는 주루와 팀 플레이에 능하고 중요한 순간 터지는 클러치 능력도 톱클래스였다.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에 절대적인 공헌을 했다. 정규리그 MVP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고과만해도 4억 원을 넘을 정도로 탁월한 성적이었다.   기여도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구단에 역대급 수익을 안겨준 흥행의 주역이었다. 역대 한 시즌 구단 최다 관중(125만 여명) 기록을 세워주었다. 유니폼 판매량도 역대급이었다. 아울러 수도권 원정경기에서 구름관중을 모아주면서 KBO리그 최초로 1000만 관중동원에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성적과 함께 플러스 알파 요인이 작용할 수 밖에 없는 기여도였다.  구단은 4년 차 최다연봉과 함께 플러스 알파까지 보장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7년만의 통합 우승과 역대급 흥행을 안겨준 김도영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주겠다는 기조이다. 따라서 단숨에 연봉 5억 원을 선물할 가능성이 크다. 4년 차 최고 연봉을 넘어 신기원을 앞두고 있다. KIA는 다음주중 김도영을 포함해 2025 선수단 연봉협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이선호([email protected])

2025-01-18

트럼프, 이민자 대규모 추방 앞 중미국들 대화요청 묵살

미국들 대화요청 묵살 사전협의 없어 속타는 멕시코·과테말라·온두라스 관례적 물밑채널도 없어…"안달 나게 해 협상력 높일 전략" (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취임 후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측이 당사국들의 대화 요청을 묵살하고 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이민자 추방 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국가 중 하나인 멕시코, 과테말라, 온두라스 등 중미 국가 정부들은 트럼프의 정권 인수팀에 이민자 추방 정책과 관련한 대화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해당 국가 당국자들이 전했다. 한 멕시코 정부 당국자와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정권 인수팀은 멕시코 정부의 공식 면담 요청을 거절하면서 이민자 추방 정책과 관련한 자세한 논의는 트럼프 당선인이 오는 20일 취임한 이후에야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테말라와 온두라스 정부도 트럼프 당선인 측으로부터 비슷한 답변을 받았다고 양국 정부 당국자들이 전했다. 보통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주요 공약에 대해서는 관련 국가들과는 취임 전부터도 비공식 채널 등을 통해 대화를 주고받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이례적인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 싱크탱크 윌슨 센터의 라틴 아메리카 담당 선임 연구원인 에릭 L.올슨은 "이는 일반적으로 일이 진행되는 방식이 아니다"며 "보통 지금쯤에는 더 비공식적인 접촉과 어느 정도의 논의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민자 문제에 민감한 중미 국가들의 대화 요청을 거부해 더 안달이 나게 만들어 이후 협상력을 높이려는 전략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대규모 이민자 추방 행정명령에 서명해 본격적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전까지 관련 국가들과 대화를 차단해 이들 국가가 서둘러 대응에 나서도록 만들기를 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결과적으로 이민자 추방과 관련한 협상에서 미국 정부의 영향력을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민자 추방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오리무중인 상황에서 남미 국가들은 이에 대비하는 데에 애를 먹고 있다. 과테말라 대통령 대변인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규모 이민자 추방 계획에 어떻게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 "지금으로서 우리는 차기 (미국) 행정부와 이민 정책에 대해 구체적인 대화를 나눈 것이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얘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끝) 임지우

2025-01-18

트럼프 취임식 참석하는 與의원들 "국내 정치 상황 알릴 것"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18일 국내 정치 상황을 미 정치권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출국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국민의 생각과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탄핵 재판과 12·3 계엄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를 불식시키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 붕괴를 막고 국가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우리 국민의 성숙한 의지와 노력을 잘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여야 의원 7명으로 구성된 국회 대표단 중 한 명으로 20일(현지시간)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대표단에는 김석기 외통위원장과 국민의힘 김기현·인요한 의원, 민주당 조정식·김영배·홍기원 의원이 있다. 이들은 22일까지 미국에 머무르며 미국 정부와 의회 인사들과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크리스 반 홀렌 상원 외교위원, 영 김 하원 외교위 동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등과의 면담이 확정됐다. 국민의힘 방미단을 이끄는 나경원 의원은 이날 출국 전 페이스북에 "야당의 내란 선동으로 인한 대통령 탄핵소추에 이어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데 대해 정확한 상황을 설명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정국 안정을 위한 여당의 노력을 전달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신뢰를 공고히 하는 것이 이번 방미의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방미단에는 나 의원을 비롯해 강민국·조정훈·김대식 의원이 함께한다. 이들은 취임식에 이어 당일 저녁 만찬과 무도회까지 참석하며 대미 의원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조 의원과 김 의원은 이번 방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 등과도 만날 예정이다. 현예슬([email protected])

2025-01-18

10kg 증량하고 경험까지 쌓았다...아직 보여줄 게 더 많은 'ML급 재능', 더는 헤매지 않는다

미국 빅리그에서도 눈독 들이던 자원이었다. 만약 나승엽이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밝힐 경우 롯데는 상위 지명권을 허무하게 날릴 수도 있었다. 현재 KBO는 드래프트 신청서를 제출한 선수가 드래프트에 불참하면 2년 동안 KBO리그 등록을 불허한다는 규약을 적용했지만, 당시에는 그런 제약이 없었다. 결국 롯데의 설득 끝에 나승엽은 한국에 잔류했다. 2라운드 선수에게 계약금 5억원을 안긴 것은 그만큼 나승엽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  물론 2021년 신인 시즌에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2022년 도중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해 병역을 해결했다. 지난해 전역했고 올해 풀타임 첫 시즌을 맞이했다. 상무에서 10kg 가까이 증량에 성공하면서 힘을 붙여서 돌아왔다. 이전처럼 깡마른 체구는 아니었다. 그렇기에 기대감이 더 커졌다.  물론 기대대로 시즌이 풀리지 않았다. 시즌 초반 슬럼프 기간도 있었고 헤맸다. 그러나 슬럼프 기간 동안 2군에서 빠르게 재정비를 마쳤다. 결국 121경기 타율 3할1푼2리(407타수 127안타) 7홈런 66타점 OPS .880의 기록을 남겼다. 확실한 주전 1루수로 자리 잡았다.  상무 전역 이후 첫 풀타임 시즌, 컨택 능력을 발휘하며 3할 타율에 100안타 이상을 뽑아냈다. 또 조급해하지 않고 자신만의 선구안을 유지하며 출루율 4할1푼1리를 기록, 리그 6위에 올랐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참가하면서 태극마크 단골손님을 예약했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본 나승엽은 “어떻게 보면 만족할 수 있지만 그건 아니다.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괜찮아 보일 수 있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것은 아닌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좋은 기록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기록들을 의식하지 않았다고. 그는 출루율에 대해 “사실 좀 신기하다. ‘내가 언제 이렇게 많이 출루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홈런 숫자도 의식하지 않았다. 기록에 대한 의식 없이 한 경기씩 집중하려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나승엽은 지난해 3월 30일, 6경기만 치르고 곧바로 2군으로 내려갔다. 그동안 보여줬던 부드러운 스윙을 보여주지 못한 채 쫓겼다. 김태형 감독은 나승엽을 향해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약 한 달 가량 2군에 머물면서 타격폼과 밸런스를 교정했다. 이 한 달의 교정 과정이 반전을 만들었다. 나승엽은 “시즌 초반을 돌아보면 뭔가 정립이 안 된 느낌이었다. 너무 의욕만 앞섰다. 지금 영상을 봐도 정립이 안 된 느낌이었다. 준비했던 것들이 잘 안되자 머리가 하얘졌다”라며 “2군에 내려가서 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기가 됐다. 왜 그랬지 생각했다. 그리고 혼자서 배팅 연습을 엄청 많이 했다. 될 때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깨달은 게 있다. 일단 준비했던 것을 후회없이 하자는 것. 나승엽은 “2군에서 후회도 많이 했다. 이제 다시 1군에 올라가게 되면 2군 내려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다. 일단 1군에서 내가 준비했던 것을 후회없이 다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그때 안되면 다시 2군에서 재정비를 하면 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나승엽은 살이 안 찌는 체질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오히려 살이 찌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고. 그는 “입단할 때는 78kg 정도였다. 그런데 지금은 93kg 정도다. 시즌 때면 또 빠질텐데, 이제는 너무 쪄서 걱정이다. 먹는 것에 비하면 안 찌는 것 같기는 한데 체질이 바뀌었다는 게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체격이 불어나면서 나승엽도 한 시즌을 버티면서 강한 타구를 때려낼 수 있었다.  나승엽이 입단 당시에는 코로나 팬데믹 시국이었다. 무관중 경기들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전역한 뒤에는 만원관중과 줄곧 함께했다. 무관중에서 1000만 관중으로, 환경이 급격하게 바뀌었다. 나승엽도 이 점을 의식했다. 그는 “신인 때는 거의 무관중 경기들이 많았다. 관중이 들어와도 20~30% 정도였다. 하지만 관중이 많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좀 떨렸다. 관중이 있으면 재밌긴 한데 떨리고 심적으로 차이가 많이 났던 것 같다”라고 되돌아보기도 했다.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면서 들뜰 수도 있는 마음가짐을 전준우 정훈 등 선배들이 잘 붙잡아줬다. 그는 “(전)준우 선배님은 옆에서 계속 저를 붙잡아주셨다. 제가 잘 될 때는 ‘안주하면 안된다’, 잘 안 될 때는 ’힘든 시기는 누구나 온다. 더 헤쳐나가야 한다’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또 (정)훈이 선배님은 1루수 수비에 대한 움직임을 많이 얘기해주셨다. 어떻게 보면 저와 포지션 경쟁자인데 그 노하우들을 아낌없이 알려주시니까 많이 감사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코칭스태프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올해 처음 풀타임을 뛰면서 느낀 것은 누가 옆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절대로 혼자서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감독님, 김주찬 코치님, 임훈 코치님께서 타격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만약 귀를 닫고 혼자서 하려고 했으면 2할 5푼을 쳤을 것이다”며 “임훈 코치님과 함께 루틴을 만들어서 꾸준히 했다. 그 루틴을 꾸준히 하면서 임훈 코치님과 매일 컨디션을 체크했다. 수비도 김민호 코치님과 많이 했는데, 앞으로도 더 많이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의 미래가 된 나승엽. ‘윤고나황’은 어느덧 대명사가 됐다. 지난해 나승엽과 윤동희가 대표팀에 다녀왔지만, 롯데의 대명사가 된 ‘윤고나황’이 함께 대표팀을 누비는 장면도 꿈꾼다. 그는 지난해 대표팀 경험을 얘기하며 “아무나 못하는 게 대표팀이지 않나. 그런데 저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라며 “만약에 ‘윤고나황’ 모두 뽑히는 상상을 하면 되게 좋을 것 같다. 대표팀에 왔는데 외야에 (윤)동희, (황)성빈이 형이 있고 내 옆 2루에 (고)승민이 형이 있으면 우리가 완전 상위권 팀에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나”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올해 더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올해는 144경기 빠짐없이, 또 헤매지 않고 부상 없이 모두 나서고 싶다. 지난해 한 번 헤맸으니까 올해도 헤매면 발전한 게 없다고 생각한다. 작년보다 무엇이든 떨어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팀도 지난해보다 더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1-18

블링컨 고별 인터뷰…"바이든 외교 핵심정책 유지 안 될까 걱정"

미국 국무부 장관이 AP통신과의 고별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핵심 외교정책들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2기 행정부가 이어가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그가 근무하는 마지막 평일인 17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 7층 장관실에서 인터뷰에 응하면서 우크라이나 지원, 중동 문제 해결, 동맹국들과의 관계 강화 등 바이든 행정부 국가안보팀이 노력을 기울여 온 핵심 과제들을 차기 행정부가 이어가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트럼프 1기 집권기에 이어) 우리(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왔을 때, 우리는 심각하게 마모된 상태인 동반자관계와 동맹관계를 물려받았다"며 트럼프 1기의 상황을 회상하며 "그러니, 만약 과거가 서막이라면, 걱정거리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들(트럼프 2기 행정부)이 사안들에 어떻게 접근하는지는 모르고, 알 수도 없다"며 다만 "두어개 지점"에서는 이번 정권교체 전후에 연속성이 있을 수 있으며 또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임기 4년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방위 파트너십 강화와 한미일 3각 공조체제를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방위 파트너십 강화에 힘을 기울여 왔으나, 트럼프 당선인은 이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에 비판적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영명한 지도자", "천재" 등으로 칭송해왔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도록 지원한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과는 상반된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정권인수팀의 중동 특사 내정자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정을 바이든 행정부가 중개하는 데 깊이 관여하는 등 정권교체 전후로 미국의 외교적 목표가 어느 정도의 연속성은 유지할 것이라는 조짐도 없지 않다. 블링컨 장관은 "가장 잘 짜여진 계획들이 있다. 물론 차기 행정부가 이를 들여다보고 그에 의지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적어도 그런 선택지는 존재한다. 적어도 이것이 앞으로 나아가고 변화를 주는 데 좋은 기반이 될지는 그들이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외교정책의 중심으로 삼으려던 우선순위들이 세계 정세 격변으로 흐트러졌다고 한탄하면서, 임기 중 일어난 3건의 위기를 꼽았다. 트럼프가 2020년 결정했으나 실행은 2021년 바이든 행정부가 한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철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2023년 가자 전쟁 등으로 시간과 에너지가 분산되면서, 원래 설정했던 핵심 목표들, 그 중에서도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핵심 목표들에는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 3건의 위기에 대해 "우리가 들어올 때 집중하기를 원했거나 집중해야만 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이에 대해 "하지만 블링컨 재임기는 그 3건의 위기로 기억될 공산이 크며, 이에 대해 그는 칭송과 강한 비판을 함께 받았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끝) 임화섭

2025-01-17

트럼프, 시진핑과 통화…스트롱맨간 '톱다운 담판' 시동 걸렸나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모드에 들어갔다. 집권1기에 권위주의 지도자들에 특유의 친화력을 과시해온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세계질서를 새로 그려갈 톱다운 외교의 서막으로 주목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과 글로벌, 역내 난제를 둘러싼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 주석과 방금 통화를 했다"며 "이번 통화는 중국과 미국에 모두 좋은 통화였다"고 밝혔다. 그는 "무역균형, (마약) 펜타닐, 틱톡 그리고 다른 많은 주제를 논의했다"며 시 주석과 나는 세계를 더 평화롭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집권 당시 대(對)중국 고율관세를 부과해 미중 무역전쟁을 촉발했고, 이후에도 무역불균형과 불공정한 통상관행이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2기에는 60%에 이르는 관세폭탄를 투하하겠다고 예고했다. 중국의 최혜국대우(MFN)를 박탈한다는 등 고도로 공격적인 공약도 내놓았다. 다만 일각에선 트럼프 당선인의 공격적 발언이 향후 있을 관련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기 위한 계산된 도발일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실제 그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은) 내 친구였고, 놀라운 사람"이라고 말하는 등 시 주석과의 '톱다운 담판'을 위한 복선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중국을 넘어 오는 20일 대통령 취임식을 기점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공식 출범하면 다른 스트롱맨(권위주의 통치자)들과의 대화도 본격화한다. 만남이 사실상 예정된 정상 중에 글로벌, 지역 질서를 크게 뒤흔들고 있는 이들이 즐비한 만큼 트럼프 당선인의 접근법과 입장에 시선이 쏠린다. 가장 먼저 주목되는 인사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9일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과의 회의를 앞두고 한 발언에서 "그(푸틴)가 만나기를 바라고 있고, 우리는 그것(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측은 회담 준비를 위한 양국 간 접촉은 아직 없다고 밝혔지만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선 기간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전의 조기 종전을 천명한 만큼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는 평화협상 조건을 중심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애초 트럼프 진영에선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보류하고 현 전선을 동결시키는 형태의 휴전 방안이 거론돼왔다. 우크라이나는 애초 영토를 일절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는 서방의 안전보장책이 있다면 평화협상에 나서겠다는 입장까지 물러선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에 어떤 의제를 설정하고 대화에 나설지는 유럽의 안보지형과 글로벌 정세에 거대한 영향을 미칠 변수로 주목된다. 역시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이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대화도 중동의 질서를 새롭게 쓰는 자리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보복으로 수뇌부가 사실상 궤멸됐고, 하마스의 편을 들어 이스라엘을 공격한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란도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지난달에는 러시아와 이란을 등에 업고 24년간 시리아를 철권통치하던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가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은 반군에 밀려 패망하면서 중동의 판도가 완전히 뒤바뀌는 결과가 초래됐다. 팔레스타인, 레바논, 시리아 등 중동 다수 거점에서 대리세력을 지원하며 역내 패권을 추구해온 온 이란의 영향력이 심각하게 축소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 정상화를 통해 '아브라함 협정'을 완성한다는 포부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이란을 제외한 이슬람권과 이스라엘의 대타협으로 중동 질서를 일거에 바꿀 지각변동으로 관측되고 있다. 안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역내 세력이 줄고 경제제재로 내부 불만이 커지는 이란이 대화 기회를 잡지 못하면 핵무장을 서두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이 중동 정세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역내 거물인 네타냐후 총리, 에르도안 대통령을 만나 어떤 정책의 틀을 제시할지 주목되는 맥락이다. 세계를 대표하는 권위주의 체제인 북한을 이끄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관계 설정이 어떻게 될지도 관심사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집권 당시 세 차례에 걸쳐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미국 대통령으로서 파격적 행보를 이어갔으나 구체적 성과는 내놓지 못했다. 워싱턴 정가에선 트럼프 2기 대외정책에서 일단 북한 문제는 우선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개인적 친분을 수시로 언급하며 또 다른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점치게 했다. 그러나 트럼프 집권2기에는 중국 견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중동전쟁의 확대 방지 등 다른 현안이 많아 북한 문제는 후순위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 트럼프 당선인은 중동 특사와 우크라이나 전쟁 특사를 임명했지만, 북한 특사는 따로 임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윤곽이 명확해지기까지는 앞으로도 최소한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으로서도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겪은 '노딜'의 굴욕 때문에 정상회담에 선뜻 나설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회동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친서를 주고받을 가능성은 유효할 것으로 내다본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지명자 등 외교안보라인 핵심 구성원들이 인사 청문회에서 '북한 비핵화'를 정책 목표로 거론하지 않은 점에 비춰볼 때 '현실적 위험관리'에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email protected] (끝) 황철환

2025-01-17

[종합] 권상우 손태영 아들 룩희, 16살인데 벌써 182cm? 큰 키에 ‘깜짝’(‘뉴저지’)

미국에 들어가기 전 미용실에서 염색을 하며 대화를 나눴다. 그는 “룩희만 같이 왔다. 리호는 미국 언니네 있다. 그런데 리호가 목감기가 걸려서 목이 아프다. 진짜 과장해서 하루에 전화가 100통이 온다”며 웃었다.  이어 “열은 없다. 그런데 엄마앓이 같은데 있는 것 같다. 열흘 떨어져 있는 게 처음이니까. 옆에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이럴 줄 알았으면 데리고 올 걸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아빠는 좋아한다. 내가 전화 안 받으면 아빠한테 그렇게 전화가 온대”라고 했다.  딸의 전화에 권상우가 좋아한다고. 그는 “남편은 오히려 좋아 한다. 그리고 약도 시럽인데 먹으라고 하면 안 먹는다. 언니가 전화가 와서 30분째 약을 안 먹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리호한테 전화하라고 한다”며 “‘리호야 약 들고 엄마 보여주세요’ 하면 울면서 약을 먹는다”고 전했다.  이에 미용실 원장은 “리호가 유독 귀엽다. 오빠(권상우) 성격 닮았지?”라고 물었다. 이에 손태영은 “내 성격도 있는데 좀 오빠를 많이 닮은 것 같다”며 “리호가 없어서 좀 심심하다. 룩희는 다 커서 얼굴 보기 힘들다. 아침 새벽에 나가서 저녁에 들어온다. 축구하러 가고 친구 만나러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 이제 지하철 마스터 했다고 분당도 가고 성수, 옥수, 응봉, 왕십리까지 간다. 일부러 혼자 스스로 하게 두는 거다. 우리나라 지하철이 좀 안전하니까”고 아들의 일상을 전했다. 이후 손태영, 권상우 부부가 아들 룩희와 함께 농구를 하러 나선 일상이 공개됐다. 손태영은 ㅇ”아빠가 농구 대결을 하려고 왔는데 룩희는 ‘아빠가 못 이길 거다’라고 남편은 ‘내가 이길 거다’라고 라고 해서 집 앞에 농구 코트 한 시간 대여해서 아이를 이겨보겠다고 왔다”고 설명했다.  권상우는 아들과 5점 내기 대결을 펼쳤고 아들이 빠른 움직임으로 5점을 먼저 내 권상우가 대결에서 졌다. 특히 권상우, 손태영 부부의 아들 룩희는 아빠만큼 큰 키가 눈길을 끌었다. 권상우는 앞서 182.1cm라고 밝히며 “룩희가 지금 딱 180cm다. 내가 룩희 나이 때 176cm였는데 더 클 거 같다. 룩희 희망 키가 186~7cm다”고 말했고 손태영은 “희망은 다 할 수 있지”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난 오빠 키 정도만 되도 좋을 거 같다”고 했다.  16살인 아들의 키가 권상우 못지 않은 모습이었다. 엄마 손태영의 바람대로 권상우만큼 키가 컸고, 16살인 만큼 향후 더 성장해 아빠 키를 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영상 캡처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01-17

“억만장자가 베벌리힐스 저택 헐값에 산 격” 사사키 계약금 95억에 美경악! 日 퍼펙트 괴물, 돈보다 꿈 택했다

미국 언론이 일본 광속구 유망주 사사키 로키의 LA 다저스행을 보고 남긴 한줄평이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18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가 사사키 로키 영입으로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악의 제국으로 자리매김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사키는 이날 오전 개인 SNS 계정에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라고 다저스행 소식을 직접 발표했다. 사사키는 “참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훗날 돌아봤을 때 올바른 결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또한 “스토브리그의 크라운 주얼(crown jewel)이 다저 블루를 착용하고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하게 됐다. 일본의 대표주자 사사키 로키가 다저스와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사사키를 품으며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함께 아시아 정상급 선발투수 3명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ESPN의 제프 파산은 개인 SNS에 “다저스는 올해 오타니-블레이크 스넬-야마모토-타일러 글래스노우-사사키 순의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USA투데이는 “다저스가 이번 주말부터 포스트시즌 티켓을 주문받기 시작한다면 누가 그들을 탓하겠나”라며 “다저스는 지난해 단 3명의 건강한 선발투수로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데 선발 자원이 최대 7명으로 늘어난 다저스를 어떻게 막을 수 있겠나. 다저스 선발진에는 스넬, 오타니, 야마모토, 글래스노우, 사사키, 클레이튼 커쇼,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 랜든 낵, 바비 밀러 등이 포진해 있다”라고 바라봤다.  사사키는 고교 시절부터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며 주목을 받았던 특급 유망주다. 2021년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성, 데뷔 2년차인 지난 4월 10일 NPB 최연소(20살 5개월) 퍼펙트게임을 달성했고, 이 과정에서 한 경기 19탈삼진, 13타자 연속 탈삼진이라는 경이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뿐만이 아니다. 사사키는 지난해 시속 165km 광속구를 던져 일본프로야구 최고 구속을 경신하기도 했다. 사사키의 4시즌 통산 성적은 64경기 29승 15패 평균자책점 2.10(394⅔이닝 92자책) 505탈삼진이며, 지난해 18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2.35(111이닝 29자책) 129탈삼진을 마크했다.  사사키는 작년 소속팀 지바롯데에 메이저리그 진출 허락을 구했고, 구단의 승낙과 함께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문을 두드렸다.  25세가 되지 않은 사사키는 미일 프로야구 협정에 따라 자유계약선수가 아닌 국제 아마추어선수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대형 계약이 아닌 각 구단이 보유한 국제 영입 한도액 안에서 신인선수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해야 했다. 각 팀의 영입 한도액은 515만 달러(약 76억 원)에서 756만 달러(약 111억 원) 수준이며, 연봉도 76만 달러(약 11억 원)로 제한된다.  ESPN 알덴 곤잘레스에 따르면 다저스는 사사키 영입에 계약금 650만 달러(약 95억 원)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마켓' 다저스가 100억 원도 안 되는 헐값에 아시아 최고 유망주를 품은 것이다. USA투데이는 “이는 억만장자가 베벌리힐스 저택을 몇백달러 헐값에 사는 것과 같다”라며 “사사키의 위대함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은 없지만, 작년 일본에서 그의 투구를 봤다면 사이영상 수상을 예상하지 못한다. 다만 1~2년 후에는 102마일의 빠른 직구, 파괴적인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을 앞세워 수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1-17

100만원 재킷이 10만원대…MZ도 놀란 '전설적 협업'의 귀환 [비크닉]

미국 고급 슈퍼마켓 브랜드 에레혼의 만남처럼 말입니다. 유명 셀럽인 켄달 제너나 헤일리 비버가 필라테스를 마치고 스무디 마시러 가는 곳으로 유명해진 에레혼은 유기농 마켓으로 시작해 지금은 라이프스타일 전반적으로 영향력을 떨치는 LA의 ‘핫플레이스’ 입니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 ‘힙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대표 사례죠. 메르시 역시 파리지엔의 삶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정평이 난 곳입니다. 두 브랜드는 파리와 LA의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는데요. 메르시는 에레혼과 함께 캉디드백·비니·티셔츠·스웨트 셔츠 등 협업 제품을 만들어 각자의 브랜드 매장에서만 단독 판매하는 프로젝트를 선보였어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브랜드들의 노력과 아이디어는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 대표는 앞으로의 경향에 대해 “타겟팅이라는 말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취향, 초개인화된 트렌드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한 브랜드뿐만 아닌 영향력 있는 인플루언서나 창작자 등 개인이 참여하는 협업 역시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결국 자기다움이 선명한 브랜드나 개인에게 협업의 기회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죠. 이소진([email protected])

2025-01-17

손태영 “딸 리호, 남편 권상우 성격 많이 닮아..귀여워”(‘뉴저지’)

미국에 들어가기 전 미용실에서 염색을 하며 대화를 나눴다. 그는 “룩희만 같이 왔다. 리호는 미국 언니네 있다. 그런데 리호가 목감기가 걸려서 목이 아프다. 진짜 과장해서 하루에 전화가 100통이 온다”며 웃었다.  이어 “열은 없다. 그런데 엄마앓이 같은데 있는 것 같다. 열흘 떨어져 있는 게 처음이니까. 옆에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이럴 줄 알았으면 데리고 올 걸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아빠는 좋아한다. 내가 전화 안 받으면 아빠한테 그렇게 전화가 온대”라고 했다.  딸의 전화에 권상우가 좋아한다고. 그는 “남편은 오히려 좋아 한다. 그리고 약도 시럽인데 먹으라고 하면 안 먹는다. 언니가 전화가 와서 30분째 약을 안 먹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리호한테 전화하라고 한다”며 “‘리호야 약 들고 엄마 보여주세요’ 하면 울면서 약을 먹는다”고 전했다.  이에 미용실 원장은 “리호가 유독 귀엽다. 오빠(권상우) 성격 닮았지?”라고 물었다. 이에 손태영은 “내 성격도 있는데 좀 오빠를 많이 닮은 것 같다”며 “리호가 없어서 좀 심심하다. 룩희는 다 커서 얼굴 보기 힘들다. 아침 새벽에 나가서 저녁에 들어온다. 축구하러 가고 친구 만나러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 이제 지하철 마스터 했다고 분당도 가고 성수, 옥수, 응봉, 왕십리까지 간다. 일부러 혼자 스스로 하게 두는 거다. 우리나라 지하철이 좀 안전하니까”고 아들의 일상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영상 캡처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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