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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달러 가치, '관세' 발언에 출렁…범중국 증시는 일단 안도

주식 상승세도 눈길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첫날 관세 관련 발언을 주목하며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21일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보합세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폭탄'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서 범중국 증시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 트럼프 "캐나다·멕시코 관세 부과 생각"에 달러 요동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9선 위에서 머무르다 한국시간 20일 오후 10시 30분께부터 급락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진행되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 21일 오전 107.917까지 떨어졌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1%가량 하락해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달러화 가치는 다시 반등했다. 취임식에서 구체적인 신규 관세 부과 조치를 언급하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후 취재진과 만나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에 대해 "우리가 2월 1일에 (부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달러화 반등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달러인덱스는 한국시간 오후 4시 3분 기준 108.548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 대비 캐나다 달러와 멕시코 페소 가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언에 한때 1.4% 정도 떨어졌다. 달러 대비 캐나다 달러 가치는 최근 5년 새 최저를 찍었다. 이날 달러 가치 변동성은 시장 투자자들이 그만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주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율 관세는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꼽히는 만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에 영향을 주고 달러 가치도 밀어 올릴 수 있다. 삭소캐피털마켓츠의 차루 차나나 전략가는 "정책 환경이 다시 한번 역동적일 것이다. 시장이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시장이 취임사만 보고 너무 일찍 자축했다고 지적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대비 12.2원 내린 1,439.5원에 장을 마쳤다. ◇ 아시아 증시 보합세…자동차·배터리 업체 주가는 약세 미국 증시가 20일 휴장한 가운데 21일 문을 연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보합세를 보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국 관세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면서 범중국 증시가 일단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시간 오후 3시 58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0.85%,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 H지수(HSCEI)는 1.07% 오른 상태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 종합지수(-0.01%)와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0.1%)는 보합세다. 코스피(-0.08%)를 비롯해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0.32%)와 대만 자취안 지수(+0.14%), 호주 S&P/ASX 200 지수(+0.66%)도 변동성이 크지 않았다. 한국시간 오후 4시 13분 기준 나스닥 100(0.0%)과 S&P500 선물(+0.07%)도 보합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아시아 자동차·배터리 업체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10bp(1bp=0.01%포인트) 가까이 하락해 4.53%를 찍었다. 미즈호증권의 오모리 쇼키 전략가는 "시장은 취임 첫날 대규모 관세에 꽂혀있었는데, 중국에 대한 관세가 없다 보니 채권 시장에서 안도 랠리가 나왔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으로 원유 가격이 내린 것도 국채 금리 하락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중국에 대한 관세 조치를 내놓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추진 중인 점을 상기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7개 주요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로 구성된 '매그니피센트 7' 대신 이른바 '마가(MAGA) 7 주식이 미 대선 이후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마가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호이자 트럼프 지지층을 통칭하는 용어로, 마켓워치는 테슬라를 비롯해 코인베이스·마이크로스트래티지·로빈후드·앱로빈·유비퀴티·윌리엄소노마 등을 들었다. [email protected] (끝) 차병섭

2025-01-21

[뉴욕증시-주간전망] 대통령 취임은 '호재'…트럼프는 어떨까

일, 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를 휘감을 최대 재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다.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한 후 내놓을 말과 행동, 그리고 쏟아질 행정명령이 주식시장의 운명을 가를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금리 방향성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 인플레이션에 큰 영향을 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초미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편으로는 어느 정도의 감세와 규제 완화 정책으로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지도 관심이다. 사실, 투자자는 지난주에도 '트럼프의 힘'을 봤다. 트럼프는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1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따뜻한 통화'로 주식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어 줬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인 트루스소셜에서 "이번 통화는 중국과 미국에 모두 매우 좋은 것이었다"면서 "나는 우리가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즉시 시작하길 기대한다"고 썼다. 특히, 이번 주 연준의 방향성에 영향을 줄 큰 경제지표 발표는 없는 만큼 '트럼프 원맨쇼'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당선인의 입, 행동, 그리고 그가 이끌 행정부가 내놓을 명령이 전부다. 역사적으로 보면 미국 주식시장은 대통령 취임식 이후 상승하긴 했다. 미국 투자은행(IB) 제프리스가 지난 1929년부터 취합한 데이터를 토대로 쓴 보고서를 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취임식을 기점으로 6개월 후에 약 8.3%, 12개월 후에 약 9.5% 상승했다. 제프리스는 "일반적으로 취임식 전후로는 울퉁불퉁하지만, 몇 달이 지나면 상황이 개선된다"고 평가했다. UBS 글로벌자산운용의 마크 하펠은 "대형주식은 인공지능(AI) 노출이 더 크고 수익 추세가 좋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에 대한 의존도가 낮기 때문에 중소형 주식보다 성과가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정을 보면 일단 오는 20일은 마틴 루터킹 데이로 주식과 채권시장이 모두 휴장이다. 미국 경제지표 발표도 없다. 그다음 날인 21일과 22일도 굵직한 지표는 없다. 23일에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결정이 있다. 금리 인상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보고 판단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여기에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 지표가 나온다. 24일에는 주목할 만한 지표가 2개 있다. 미시간대 1월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와 S&P글로벌의 1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다. 주요 기업 실적발표는 꽤 있다. 21일에는 찰스슈왑, 3M, 넷플릭스, 유나이티드에어라인, 캐피털 원이 실적을 내놓는다. 22일은 프록터앤드갬블(P&G), 존슨앤드존슨이, 23일은 GE에어로스페이스, 텍사스인스트루먼츠, 24일 버라이즌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주요 일정 및 연설 -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마틴루터킹 기념일 휴장 - 1월 21일 없음 - 1월 22일 없음 - 1월 23일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 1월 24일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확정치 S&P글로벌 PMI 예비치 [email protected] (끝) 국제뉴스공용1

2025-01-18

뉴욕증시, 믿어 본다 트럼프…나스닥 1.51%↑ 마감

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4.70포인트(0.78%) 뛴 43,487.8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9.32포인트(1.00%) 뛴 5,996.66, 나스닥종합지수는 291.91포인트(1.51%) 급등한 19,630.20에 장을 마쳤다. 3대 주가지수가 징검다리 방식으로 다시 튀어 올랐다. 지난 15일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근원치가 5개월 만에 둔화하자 동반 급등했던 주가지수는 전날 조정을 받은 뒤 이날 다시 뛰었다. 조정이 있었지만 오랜만에 발동이 걸린 매수 심리는 이번 주 내내 유지됐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주요 주가지수의 주간 상승률도 높았다. S&P500 지수는 이번 주 2.91%의 상승률을 기록해 작년 11월 초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도 2.45%로 12월 초 이후 최대 상승률을 찍었다. 우량주를 둘러싼 호의적 시장 분위기에 힘입어 다우지수의 주간 상승률은 3.69%나 됐다. 11월 초 이후 최대다. 이날 주요 경기지표나 이벤트는 없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기대감이 증시를 지탱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이날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통화했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계정에 밝혔다. 트럼프는 "우리는 무역 균형과 펜타닐, 틱톡을 비롯해 많은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우리는 많은 문제를 함께 해결할 것이고 지금 당장 시작할 것으로 나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중국을 겨냥해 고율 무역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여러 차례 경고해왔다. 이날 통화했다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계가 쉽게 해빙될 것이라고 보는 관측도 우세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트럼프 취임식을 앞둔 만큼 일단 정책적 기대감을 가져보자는 심리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마틴루터킹 데이인 오는 20일 미국 대통령에 정식 취임한다. 캐털리스트펀즈의 찰리 애슐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모든 것은 20일 트럼프가 내리는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그는 첫날 100개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다음 주뿐만 아니라 가까운 미래까지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최대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시진핑과 직접 통화까지 한 만큼 다음 주 당장 대중 무역 공세의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지는 않는 분위기다. 트럼프는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60%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말해왔다. 월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닉 수석 투자 전략가는 "트럼프 정책의 가장 큰 수혜 주는 금융 업종일 것"이라며 "트럼프의 경제 정책에는 상승과 하락 위험이 모두 있지만 기업과 소비자의 신뢰 상승, 감세 연장, 규제 완화는 긍정적인 잠재적 촉매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 불안이 완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바클레이즈의 에마누엘 카우 전략가는 "이번 주 예상보다 나은 지표가 나왔는데 이는 주식에 대한 골디락스 시나리오를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거대 기술기업 중에는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3%대 상승률로 눈에 띄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도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국 판매 부진으로 전날 주가가 4% 넘게 떨어졌던 애플은 이날 0.75% 반등하는 데 그쳤다. 투심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번 주 강력한 작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던 은행주들은 낙관적인 한 주를 보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이번 주에 모두 11% 이상 주가가 뛰었다. 한때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으로 군림했던 인텔은 제3 기업에 인수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주가가 9% 이상 뛰었다. 연준은 12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9% 늘면서 작년 2월(+1.2%) 이후 가장 큰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산업생산의 4분의 3가량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6% 증가하며 예상치(+0.2%)를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급증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연간 비율로 149만9천건으로 계절 조정 기준 전달(129만4천건)보다 15.8% 증가했다. 트럼프의 취임식이 열리는 마틴루터킹 데이는 공휴일로 뉴욕증시 및 채권시장은 휴장한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건강과 부동산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임의 소비재와 기술, 통신서비스는 1% 이상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월 금리동결 확률은 99.5%까지 상승했다. 3월까지 금리동결 확률도 전날 마감 무렵 66.5%에서 71.6%까지 다시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3포인트(3.80%) 내린 15.97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끝) 국제뉴스공용1

2025-01-17

뉴욕증시, 트럼프 취임 대기·빅테크 강세…강한 반등 출발

일인 20일은 마틴루터킹 데이를 맞아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모두 휴장한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은 20일에 열린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67.65포인트(0.85%) 상승한 43,520.78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23포인트(0.93%) 오른 5,991.5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46.51포인트(1.27%) 뛴 19,584.80을 각각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전날 동반 하락세로 마감한 바 있다. 전거래일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차익 실현 매도세로 시장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의 급락세가 기술주 전반에 먹구름을 드리워 나스닥지수는 0.89% 뒷걸음쳤었다. 그러나 전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금주들어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시사한 물가지표와 주요 은행들의 A+ 실적 보고서에 힘입어 꾸준한 반등 의지를 보였다. 현재 분위기가 마감 때까지 이어진다면 다우지수와 S&P500은 지난 11월 대선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보이며, 주간 기준 올해 첫 상승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이날 시장은 개장 직후 날아든 트럼프와 시진핑의 통화 소식에 주목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며 통상 문제를 비롯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방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다. 미국과 중국 양국에 모두 매우 좋은 대화였다"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는 "무역 균형·펜타닐·틱톡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는 많은 문제를 함께 해결할 것이고 지금 당장 시작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시 주석과 나는 전 세계를 더 평화롭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트럼프의 강경한 대(對)중국 정책, 관세 인상안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트럼프가 2024 대선 승리 이후 시 주석과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1%대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애플 주가는 전날 4.04% 하락하며 작년 8월 5일(4.82%↓)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전날 애플은 아이폰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년새 17% 하락하며 중국 업체 비보·화웨이에 이은 3위로 밀렸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았었다. 그러나 이날 투자은행 에버코어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아이폰 사이클 및 서비스 모멘텀에 힘입어 애플 주가가 앞으로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전날 애플과 함께 일제히 하락 마감했던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은 이날 동반 강세로 장을 열었다.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구글 모기업)·테슬라·아마존 6종목이 모두 1% 이상 꿋꿋이 반등 중인 가운데 메타(페이스북 모기업)만 보합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테슬라 반등폭이 3%대로 가장 높다. 한때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으로 군림했던 인텔은 제3 기업에 의한 인수 가능성이 보도된 후 주가가 7% 이상 뛰었다. 후발 전기차 기업 리비안은 독일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과의 파트너십 강화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3% 이상 올랐다. 북미 육상 물류 운송을 대표하는 기업 J.B.헌트는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 여파로 주가가 7% 가량 급락했다. '인공지능(AI) 방산주'로 일컬어지는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는 2% 이상 상승하며 금주 들어 4거래일 연속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세일즈포스는 TD코웬이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후 주가가 2%가량 상승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12월 산업생산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급증세를 나타냈다. 바클리즈 전략가 이매뉴얼 코는 "이번 주 들어 시장 예상보다 좋은 경제 데이터가 잇따라 나왔고 이것이 주식시장의 '골디락스 내러티브'를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골디락스는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 경제 상태'를 뜻한다. 경제매체 CNBC는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재취임하는 다음 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한 후 투자자들이 트럼프의 규제완화·세금인하 가능성에 베팅하면서 시장은 랠리를 펼친 바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유럽증시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1.19%, 영국 FTSE지수는 1.54%,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72% 각각 올랐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다.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71% 하락한 배럴당 78.12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59% 내린 배럴당 80.81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국제뉴스공용1

2025-01-17

뉴욕증시, 휴장…카터 전 대통령 애도 "1865년 이후 월가 전통"

휴장…카터 전 대통령 애도 "1865년 이후 월가 전통" (뉴욕=연합뉴스)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 =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휴장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국장(國葬)으로 치러지는 이날이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돼 연방정부 관계 부처가 임시 휴무함에 따라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거래소도 앞서 임시 휴장 계획을 알린 바 있다. 미국 39대 대통령으로 1977년부터 1981년까지 재임한 민주당 소속의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고향 조지아주 자택에서 100세를 일기로 영면에 든 바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의 시신은 지난 7일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으로 옮겨져 조문을 받았다. 장례식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워싱턴 국립 대성당에서 전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될 예정이다. 미국 공영라디오(NPR)는 이번 임시 휴장이 1865년부터 이어져온 '월가의 전통'이라며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이 암살된 후 뉴욕증권거래소는 수일간 문을 닫았었다"고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는 1792년 5월, 나스닥거래소는 1971년 2월에 각각 설립됐다. 이후 미국 주식시장은 전 대통령의 장례일, 애도를 표하기 위해 임시 휴장해왔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18년 12월 5일 조지 H.W.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일이었다. 그외 주식시장이 주중에 임시 휴장하는 일은 드문 일이지만, 2001년 9·11 사태 발생 당시와 2012년 10월말 허리케인 샌디 피해 당시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뉴욕증권개래소와 나스닥거래소는 문을 닫았던 바 있다. 단, 이날 미국의 모든 금융시장이 문을 닫는 것은 아니다. 채권시장은 원래대로 오전 9시에 개장해서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한다. [email protected] (끝) 국제뉴스공용1

2025-01-09

뉴욕증시, 다양한 재료 속출·FOMC 의사록 대기…하락 출발

미국 민간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2만2천 명 증가하는 데 그치며 직전월(14만6천 명)보다 줄고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14만 명)도 하회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직전주 대비 1만 명 감소한 20만1천 명으로, 시장 예상치(21만8천 명)를 밑돌았다. 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84포인트 높은 109.38까지 오르며 52주 최고치에 근접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4.5bp(1bp=0.01%) 상승한 4.73%를 기록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반등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최신 발언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140.14달러(6.22%↓)까지 밀렸던 주가는 개장 초반 143달러선을 회복했다. 황 발언 이후 '엔비디아 수혜주'로 급부상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1%대 반락세다. 전통의 반도체 기업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는 HSBC 분석가들이 "AI 그래픽 프로세서 생산 관련 로드맵의 경쟁력이 기대보다 낮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00달러에서 110달러로 낮춘 여파로 주가가 4% 이상 뒷걸음쳤다. '트럼프 수혜주'로 새롭게 주목받으며 지난해 S&P500 종목 가운데 최고 수익률(340%↑)을 기록했던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주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전날 7.81% 하락하며 작년 5월 7일(15.11%↓)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데 이어 3% 이상 더 밀렸다. 태양광 장비업체 솔라엣지 테크놀로지스는 시티그룹이 '높은 운영비용'을 지적하며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도'로 낮추면서 주가가 10% 이상 미끄러졌다.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eBay)는 유럽연합(EU) 규제당국이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플랫폼에 이베이 상품 목록을 올릴 수 있도록 허용한 후 주가가 10% 이상 뛰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테슬라는 상승세, 알파벳(구글 모기업)·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비스코프 인베스트먼트 그룹 공동창립자 폴 히키는 "ADP 민간고용이 예상보다 약하게 나왔으나 여전히 안정적인 수치"라며 "채권과 주식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했다. 그는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예상보다 적었다"며 "일주일 이상 연속 청구자 수가 증가했으나 연말연시 휴가 시즌의 영향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뉴욕증시는 하루 뒤인 9일,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일이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돼 휴장한다. 이어 오는 10일에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12월 비농업 고용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유럽증시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25%, 영국 FTSE지수는 0.09%,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41% 각각 밀렸다. 국제 유가는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냈다. 근월물인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01% 오른 배럴당 74.27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내년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12% 높은 배럴당 76.96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국제뉴스공용1

2025-01-08

[뉴욕증시-주간전망] '빅 머니' 휴가는 끝…美고용ㆍFOMC 의사록 주목

일부터 많은 대형 자산 관리자가 책상으로 돌아온다" 통상 연말ㆍ연초는 큰돈을 굴리는 운용역의 휴가로 여겨진다. 지난 3일을 끝으로 이번 주(1월 6~10일, 이하 미국 동부시간)에는 큰 손들의 현업 복귀가 예정돼 있다. 지난주 증시는 아쉬웠다. 기대했던 '산타랠리'는 없었고, 주간 단위로 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등 이른바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마지막 거래일에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반등한 것이 위안이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연말에 약세와 과매도 시장 이후 마침내 몇몇 매수자가 들어왔다"면서 "지난주의 반은 강세론자들에게 실망스러웠지만, 거래량은 적었고 뉴스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주에는 여러 가지 대형 지표 발표, 연설이 예정돼 있다. 우선 오는 6일에는 S&P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리사 쿡 이사의 연설도 있다. 하루 뒤인 7일에는 미국 노동부의 11월 구인ㆍ이직보고서(JOLTs)가 나온다. 오는 10일 고용보고서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지 주목된다. 공급관리협회(ISM) 미국 12월 서비스업 PMI도 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연방은행(연은) 총재의 연설도 계획돼 있다. 8일에는 연준의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나온다. 당시 FOMC는 격론 끝에 미국의 금리를 세 번 연속으로 인하했지만, 올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은 기존 4번에서 2번으로 줄였다. 이에 채권금리와 달러화 가치는 급등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3.56%), S&P 500(-2.95%),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58%) 등 3대 주식지수는 급락했다. 투자자는 12월 FOMC 의사록을 통해 어떤 논쟁이 오갔는지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앞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연설도 잡혀 있다. 9일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애도의 날로 휴장이다. 그러나 주요 연준 인사의 연설이 많다. 패트릭 파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등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또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발표된다. 추세를 알 수 있는 4주 이동평균치도 담긴다. 10일은 시장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12월 고용보고서가 나온다. 앞서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달보다 22만7천명 늘어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확인해줬다. 실업률은 4.2%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지, 아니면 지난 3일 ISM의 12월 미국 제조업 PMI에서 보듯 고용 활동이 악화하고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에드워드 존스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안젤로 쿠르카파스는 "아마도 노동시장의 기본 추세가 무엇인지 최초의 명확한 판독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주요 기업도 4분기 실적 발표에 돌입한다. 델타항공과 투자은행(IB) 제프리스, 심플리 굿 푸드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주요 일정 및 연설 - 1월 6일 S&P글로벌 12월 서비스업 PMI 리사 쿡 연준 이사 연설 - 1월 7일 미국 노동부 11월 구인ㆍ이직보고서(JOLTs) ISM 12월 미국 서비스업 PMI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준 총재 연설 - 1월 8일 12월 FOMC 의사록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 1월 9일 지미 카터 애도의 날 휴장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준 총재 연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준 총재 연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준 총재 연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연설 - 1월 10일 미국 노동부 12월 고용보고서 [email protected] (끝) 국제뉴스공용1

2025-01-04

뉴욕증시, 차익실현 속 채권으로 순환매…S&P500 1%↓ 마감

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8.48포인트(0.97%) 밀린 42,573.7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90포인트(1.07%) 떨어진 5,906.94, 나스닥종합지수는 235.25포인트(1.19%) 내려앉은 19,486.78에 장을 마쳤다. 2024년 마지막 거래 주간에 들어선 가운데 뉴욕 증시에서 차익 실현성 투매가 이어지며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꺾였다. 산타 랠리는 통상 미국 증시가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이듬해 1월 첫 2거래일까지 상승하는 경향을 가리킨다. LPL파이낸셜에 따르면 1950년 이래 S&P500은 이 기간 평균 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S&P500 지수의 7일 평균 수익률 0.3%를 앞지르는 것이다. S&P500 지수는 이날까지 올해 마지막 4거래일간 상승률이 마이너스 1%대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3거래일이 더 남았지만 크게 재미를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전반적으로는 올해 뉴욕 증시의 주가 상승률이 가팔랐던 만큼 주식을 팔아 채권을 저가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 이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S&P500 지수는 올해 상승률이 23.8%를 기록 중이다. 나스닥 지수는 29.8%에 달한다. 우량주 위주의 다우 지수도 상승률은 약 13%다. 주식을 일부 정리해 현금화하거나 가격이 낮아진 채권을 매수해 일부는 고정금리로 포트폴리오를 보강하는 수요가 생길 법한 레벨이다. 미국 주가지수가 1% 가까이 하락한 이날 미국 국채금리도 전반적으로 급락(국채가격 상승)했다. 5년물 국채금리는 10bp 뛰었으며 10년물 금리도 9bp 이상 상승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를 대비해 그동안 급락했던 미국 국채를 두고 이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주 4.6% 선마저 돌파했던 10년물 금리는 이날 하락세로 4.5%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리서치 책임자는 "약간 실망스럽지만, 이것은 약간의 이익 실현이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둘러싼 일부 주저함이라고 본다"면서도 "지금 흐름이 호재가 많은 내년을 정말로 바꿀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바이털놀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이번 주 거래는 거래량, 유동성, 참석률이 극히 낮은 것이 특징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공기주머니가 생겨 양방향 움직임이 심화한다"고 짚었다. 거대 기술기업들도 대부분 1% 이상 밀렸다. 테슬라는 3% 이상 떨어졌으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도 1% 이상 밀렸다. 최근 주식시장의 각광을 받았던 반도체 설계기업 브로드컴은 2.55% 떨어졌다. 반도체주 위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 가까이 급락하며 위축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지수를 구성한 30개 종목 중 엔비디아만 유일하게 올랐지만, 그마저도 강보합에 그쳤다. ASML과 AMD, Arm 모두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주가는 2% 이상 내렸다. 이날 한국 무안 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의 기종이 보잉의 787-800이고 한국 국토교통부가 해당 항공기의 안전도를 전수 조사하겠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약해졌다. 비트코인 시세에 민감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날 규제 당국에 제출한 문서에서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59만2천주 이상을 매각했다고 공시한 뒤 주가가 8% 넘게 급락했다. 원자재 시장에선 천연가스가 20% 가까이 급등하다 16%대 상승률로 마감하며 눈길을 끌었다. 미국 동부 지역에서 강추위가 예상되고 우크라이나발 공급 불확실성이 커진 여파다. 한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타계를 기리기 위해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된 내년 1월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은 휴장에 들어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도 같은 날 휴장하며 미국 채권시장도 휴장에 동참하기로 했다. 업종별로 보면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임의 소비재와 필수소비재, 의료건강, 재료, 기술이 1% 이상 떨어졌다. 금융과 산업, 통신서비스도 1% 가까이 밀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마감 무렵 88.8%를 기록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45포인트(9.09%) 오른 17.40을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끝) 국제뉴스공용1

2024-12-30

[뉴욕증시-주간전망] 새해에도 따뜻할까, 테슬라 '車인도량' 주목

일~1월 2일, 이하 미국 동부시간)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뉴욕 증시에서는 통상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을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산타 랠리' 기간이라고 한다. 통념대로라면 이번 주에도 온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27일 결산을 앞둔 주요 투자자의 주식 투매가 나타났지만, 주간으로 보면 주식시장은 여전히 따뜻했다. 지난 5거래일 동안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8%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18일 내년도 금리 인하 전망 횟수를 기존 4차례에서 2차례로 줄였지만, 온기가 남아 있는 것이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경제정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감세로 대표되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은 미국 기업이 실적을 개선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식에서 최소 25개의 행정 명령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런던거래소그룹(LSEG, 구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투자자는 내년에 미국 기업의 주당 순이익(EPS)이 10.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규제 완화에 직접적인 수혜를 볼 섹터로 은행과 에너지, 암호화폐 등이 꼽힌다. 이 섹터의 전망치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엔젤스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로젠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내년에 세금이 인하되고, 규제가 완화해 기업의 이익(증가)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론, 불확실성에 대한 시각도 있다. 모넥스USA의 헬렌 기븐 거래 관련 부부문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 등이 글로벌 통화 시장에 완전히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경계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주에 나올 테슬라의 4분기 차량 인도량에 관심을 갖고 있다.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는 테슬라는 지난 3분기부터 중국에서 자사의 차량 등록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3일 중국에서 모델Y가 '완판'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성능 개선 모델은 내년 상반기에 생산을 시작하는 가운데, 테슬라는 현재 모델3와 모델Y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는 4분기에 49만8천대의 차량을 인도한 것으로 추계됐다. 바클레이스는 51만5천대로 추산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내년에는 차량 판매가 올해보다 20~30%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으로 자율주행 측면에서 테슬라가 규제 완화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다음 주에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로는 10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12월 31일),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1월 2일), 12월 미국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등이 있다. 1월 1일은 신년을 맞은 휴장이다. ◇주요 일정 및 연설 - 12월 30일 12월 시카고 비즈니스 지수(PMI) 12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11월 잠정 주택판매 - 12월 31일 11월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12월 댈러스 연준 서비스업지수 - 1월 1일 뉴욕 주식시장 신년 휴장 - 1월 2일 미국 주간실업수당 청구 - 1월 3일 12월 ISM 제조업지수 PMI [email protected] (끝) 국제뉴스공용1

2024-12-28

뉴욕증시, 시동 꺼진 산타랠리·애플만 고공행진…혼조 마감

휴장 전까지 2거래일간 S&P500지수는 1.8%, 나스닥지수는 2.3%, 다우지수는 1% 각각 상승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를 키웠었다. 산타랠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이후 한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증시가 동반 상승하는 것을 일컫는다. LPL 리서치에 따르면 1950년 이래 S&P500지수는 이 산타랠리 기간에 평균 1.3%의 수익률을 창출했다. 시장의 7거래일 평균 수익률 0.3%를 크게 앞선다. 하루 만에 시동이 꺼진 산타랠리가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날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M7)에 속한 7종목 가운데 애플(0.32%↑)만 오르고 나머지는 모두 뒷걸음친 가운데 테슬라(1.76%↓)를 제외한 6종목의 등락폭은 1% 미만에 그쳤다. 엔비디아는 0.21% 밀리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세에서 하락 전환했다. 애플 주가는 장중에 260.10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한 데 이어 최고 종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종가 기준 나흘 연속 신기록이다. 애플 시총 규모는 3조9천190억 달러까지 커지며 4조 달러를 목전에 두게 됐다. 투자은행 웨드부시는 이날 애플 목표주가를 300달러에서 32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LPL 파이낸셜은 "M7은 미국 대선 이후 지금까지 전체적으로 20% 가량 상승했다"면서 "S&P500의 시가총액 가중지수와 동일 가중지수를 모두 크게 앞지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 7대 빅테크는 지난 11월 5일 이후 S&P500지수가 4.5% 이상 오르는데 85% 가량 기여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명품 브랜드 코치 모기업 태피스트리 주가는 전장 대비 1.38% 높은 66.30달러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 종가 기록을 세웠다. 일본 자동차 2위 기업 혼다와 3위 닛산의 합병 논의가 본격화한 후 미국 증시에 상장된 혼다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4.11% 오르며 최근 5거래일 수익률은 20%를 넘어섰다. 2008년 12월에 수립한 최고의 주간 상승률(19%) 기록을 16년 만에 깨뜨렸다. 비트코인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으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치 주가는 4.78%,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1.86% 각각 떨어졌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 중심의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주가는 2.02% 상승했다. 글로벌 커피 체인 스타벅스는 매장 바리스타들의 파업이 연말 대목에 미국내 45개 주 300여 매장으로 확대되면서 주가 8거래일 연속 내리막이었으나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반등을 시작, 이날은 2.17% 올랐다. 대표적인 밈(meme) 주식 게임스탑 주가는 5.94% 오르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수익률은 97.90%로 높아졌다. '대장 개미'로 일컬어지는 개인 투자자 키스 길(SNS 활동명 : 포효하는 키티)이 크리스마스 아침에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 아무 코멘트 없이 선물 사진 한 장을 올려 팔로어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영향으로 해석됐다. 업종별로 보면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필수소비재(0.03%)·금융(0.21%)·헬스케어(0.16%)·산업재(0.06%)·부동산(0.14%)·테크놀로지(0.08%) 6개 종목이 오르고, 임의소비재(0.64%)·에너지(0.1%)·소재(0.18%)·통신서비스(0.36%)·유틸리티(0.27%) 5개 업종이 내렸다. UBS 자산운용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마이클 진은 "지금 증시는 (누적된 피로와 연말 휴가 시즌의 한적함 등으로 인해) 일년 중 가장 졸린 때"라며 "기관 투자자들은 거의 거래를 않고 있고 소액 투자자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연말 장세가 새해 1~2월의 시장 향방을 시사한다고는 볼 수 없다"고 부연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노동시장 악화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15일~21일) 신규 실업보험을 청구자 수는 계절조정 기준 21만9천 명으로 직전주 대비 1천 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 달만의 최저치로,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22만3천 명)를 하회했다. 그러나 지난 14일로 끝난 주까지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191만 명으로 직전주 대비 4만6천 명 늘며 2021년 11월 이후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188만 명)도 웃돌았다. 이같이 상반된 결과는 미국 노동시장에서 아직 해고가 늘고 있지는 않지만, 한 번 실업 상태가 되면 다시 일자리를 찾기는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시간 기준, 연준이 내년 1월 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12.8%, 동결 확률은 87.2%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46포인트(3.22%) 높은 14.73을 나타냈다. [email protected] (끝) 국제뉴스공용1

2024-12-26

뉴욕증시, 크리스마스 휴장 다음날 '미끄덩'…하락 출발

휴장 다음날 '미끄덩'…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 =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휴장 다음날인 12월 넷째 주 세 번째 거래일을 동반 하락세로 출발했다. 연말 휴가 시즌을 맞아 거래량이 대폭 줄어들어 시장 분위기가 한산한 가운데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되며 '산타랠리'가 난관에 봉착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3.70포인트(0.17%) 내린 43.223.33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66포인트(0.19%) 낮은 6,028.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8.78포인트(0.19%) 밀린 19,992.35를 각각 나타냈다. 3대 지수가 모두 '미끄덩' 했지만 낙폭이 크지는 않은 상태다. 3대 지수는 전 거래일인 지난 24일, 조기 폐장에도 불구하고 모두 1% 안팎 오르며 3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 마감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 18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금리 전망을 제시한 후 증시가 강하게 조정받았던 만큼,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었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금주 들어 크리스마스 휴장 전까지 2거래일간 다우지수는 1%, S&P500지수는 1.8%, 나스닥지수는 2.3% 각각 상승했다. UBS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마이클 진은 "기관 투자자들은 거의 거래를 않고 있고 소액 투자자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면서 "증시가 (누적된 피로와 연말 휴가 시즌의 한적함 등으로 인해) 일년 중 가장 졸린 때"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연말 장세가 새해 1~2월의 시장 향방을 시사한다고는 볼 수 없다"고 부연했다. 산타랠리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아직 살아있을 수 있고, 건재할 수도 있으나 썰매타기가 힘들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노동시장 악화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8일~14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9천 명으로, 직전주 대비 1천 명 줄며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22만3천 명)를 하회했다. 그러나 일주일 이상 연속적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 수는 191만 명으로 직전주 대비 4만6천 명 늘며 2021년 11월 이후 3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연속 실업보험 청구자 수 증가는 실업자들이 빠르게 일자리를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대표적인 밈(meme) 주식 게임스탑 주가가 5% 이상 뛰면서 눈길을 끌었다. '대장 개미'로 일컬어지는 개인 투자자 키스 길(SNS 활동명 : 포효하는 키티)이 크리스마스 아침에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 아무 코멘트 없이 선물 사진 한 장을 올려 팔로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개장 초반 게임스탑 주가는 10.37% 급상승한 34.37달러에 거래됐으며 이는 지난 6월 6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게임스탑 주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올해 들어 지금까지 97%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는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으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치 주가는 3% 이상, 개인 투자자 중심의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1% 미만,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는 2% 이상 각각 떨어졌다. 일본 자동차 2위 기업 혼다와 3위 닛산의 합병 논의가 본격화한 후 미국 증시에 상장된 혼다 주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3% 이상 더 오르며 최근 5거래일 수익률이 20%를 넘어섰다. 글로벌 커피 체인 스타벅스는 매장 바리스타들의 파업이 연말 대목에 미국내 45개 주 300여 매장으로 확대되면서 주가 8거래일 연속 내리막이었으나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상승 전환해 이날 1%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 주가는 이날 역대 최고가(260.10달러)를 또다시 경신하며 260달러선을 넘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애플만 상승세, 나머지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기업)·테슬라·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휴장의 영향으로 거래일이 3.5일로 단축됐다. 증시가 앞서 3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은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를 키웠었다. 산타랠리는 크리스마스 이브 이후 한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에 증시가 동반 상승하는 것을 일컫는다. LPL 리서치에 따르면 1950년 이후 S&P500지수는 이 산타랠리 기간에 평균 1.3%의 수익률을 창출했다. 시장의 7거래일 평균 수익률 0.3%를 크게 앞지른다. 이날 유럽증시는 휴장했다. 국제 유가는 보합세다. 근월물인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04% 내린 배럴당 70.07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내년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01% 밀린 배럴당 73.57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국제뉴스공용1

2024-12-26

뉴욕증시, 가까스로 되살린 산타랠리 기대…막판 상승 전환 마감

일을 동반 상승세로 마감했다. 연휴를 앞두고 평균 거래량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 흐름이 이어져 나스닥지수가 오르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까지 끌어올렸다. 막판까지 약세를 보였던 우량주 그룹 다우지수도 마감을 20여 분 앞두고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점멸하던 산타랠리 기대에 초록 불이 켜졌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6.69포인트(0.16%) 상승한 42,906.9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22포인트(0.73%) 오른 5,974.0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92.29포인트(0.98%) 높은 19,764.88을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하루 뒤인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오후 1시에 조기 마감하고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는 휴장한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산타 랠리'에 본격 시동이 걸려 올해가 상승세로 마감되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장 초반, 예상 밖 수준으로 급락한 소비심리 지표에 시장이 흔들리면서 기대가 물거품이 되는 듯했다. 비영리기관 컨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1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104.7로, 지난 9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월치 112.8보다 8.1포인트나 급락하며 연합인포맥스의 시장예상치(112.9)도 크게 밑돌았다.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낙관적 기대감이 대선 직후 개선세를 보이다 급속히 둔화한 양상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증시는 동반 하락세로 출발한 바 있다. 장세 변화를 이끈 수훈갑은 빅테크를 위시한 기술주였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에 속한 7종목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0.31%↓)를 제외한 6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달 19일 이후 최대 폭인 3.69% 뛰었다. 지난 주 '조정 영역'으로 굴러떨어졌던 엔비디아 주가는 139.67달러까지 회복됐다.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은 이날 장중에 또다시 역대 최고가(255.65달러)를 경신한 데 이어 최고 종가(255.23달러) 기록까지 새로 썼다. 테슬라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2.38% 반등했다. 최근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엔비디아 대항마'로 급부상한 브로드컴 주가는 5.52%, 그외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4.52%, 대만반도체제조회사 TSMC 5.16%,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2.37% 각각 오르는 등 반도체 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퀄컴은 일본 소프트뱅크 소유의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과 '칩 라이선스'를 놓고 벌인 긴 법정싸움에서 사실상 승소한 후 주가가 3.50% 상승했다. 반면 ARM 주가는 4% 미끄러졌다. 일본 2위 자동차 기업 혼다와 3위 닛산의 합병 논의가 양사 이사회의 승인으로 공식화하면서 뉴욕증시에 상장된 혼다 주식 가격은 12.72% 급등했다. 미국의 유명 사무기기 제조사 제록스는 중국계 프린터 제조업체 렉스마크 인터내셔널을 15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 알려진 후 주가가 12.63% 급상승했다. 대형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를 비만 성인의 수면 무호흡증 치료제도로 승인한 소식에 주가가 3.71% 올랐다. 대표적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주부터 계속 뒷걸음치면서'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으로 유명한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이날 8.78% 뒷걸음질했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 럼블은 암호화폐 발행사 테더와 7억7천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주가가 81.22% 폭등했다. 업종별로 보면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임의소비재(0.42%)·에너지(0.61%)·금융(0.29%)·헬스케어(1.04%)·부동산(0.49%)·테크놀로지(1.26%)·통신서비스(1.35%)·유틸리티(0.39%) 8개 업종이 오르고 필수소비재(0.57%)·산업재(0.04%)·소재(0.12%) 3개 업종은 하락했다.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 수석 기술분석가 크레이그 존슨은 "시장의 근간은 변함없이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올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산타가 찾아올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20분 전인 뉴욕 오후 3시40분 기준, 연준이 내년 1월 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확률은 8.6%, 동결 확률은 91.4%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1.58포인트(8.61%) 낮은 16.78을 나타냈다. [email protected] (끝) 국제뉴스공용1

2024-12-23

뉴욕증시, 성탄 연휴로 짧아진 한 주…지표에 흔들려 하락 출발

미국 연방정부 예산안을 둘러싼 거대 양당의 줄다리기가 일단락되면서 정부 셧다운 위기를 넘겼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뉴욕증시는 하루 뒤인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오후 1시에 조기 마감하고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는 휴장한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 주가는 이날 또다시 역대 최고가(255.65달러)를 경신했다. 테슬라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1% 이상 반등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엔비디아·테슬라·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상승세, 애플·알파벳(구글 모기업)은 보합세, 마이크로소프트만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이날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퀄컴과 일본 소프트뱅크 소유의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주가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두 업체가 지난 2년간 '칩 라이선스'를 놓고 벌인 법정싸움에서 퀄컴이 사실상 승소하며 퀄컴 주가는 1% 이상 오르고 ARM 주가는 5% 이상 미끄러졌다. 일본 2위 자동차 기업 혼다와 3위 닛산의 합병 논의가 양사 이사회의 승인으로 공식화하면서 뉴욕증시에 상장된 혼다 주식 가격은 11% 이상 급등했다. 미국의 유명 사무기기 제조사 제록스는 중국계 프린터 제조업체 렉스마크 인터내셔널을 15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 알려진 후 주가가 5% 이상 뛰었다. 대형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를 비만 성인의 수면 무호흡증 치료제도로 승인한 후 주가가 2% 이상 올랐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 럼블은 암호화폐 발행사 테더와 7억7천5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한 소식에 주가가 80% 이상 급등했다. 증권사 파이퍼 샌들러의 수석 기술분석가 크레이그 존슨은 "시장의 근간은 변함없이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올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산타가 찾아올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FTSE지수는 0.06% 오른 반면 독일 DAX지수는 0.20%,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11% 각각 밀렸다.. 국제 유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근월물인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95% 내린 배럴당 68.80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내년 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12% 낮은 배럴당 72.12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국제뉴스공용1

2024-12-23

[뉴욕증시-주간전망] 산타는 결국 찾아올까

일~12월 27일) 뉴욕증시 참가자들은 '산타 랠리(santa rally)'를 기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증시에서는 통상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을 '산타 랠리' 기간이라고 한다. 이 기간에는 연말 새해 기대감 속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증시정보업체 스톡 트레이더 알마냑에 따르면 1969년 이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이 기간에 평균 1.3% 상승했다. 특히 대선이 있었던 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월간 평균 1.3%, 0.8% 올랐다. 오는 25일 뉴욕증시는 성탄절로 휴장한다. 크리스마스이브인 하루 전은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많은 월가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이 연말 휴가를 떠나면서 거래도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예정된 경제 지표도 많지 않은 가운데 시장은 연말 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크게 휘청였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했지만, 향후에 금리를 더 느린 속도로 내릴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이 담긴 점도표는 내년 단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이 여파로 50여 년 만에 최악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었던 다우지수는 하루 1천100포인트가량 급락했고 3대 지수 모두 급락했다. 다만, 주 후반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에 안도감을 주면서 위험 선호 심리는 약간 회복됐다. 전문가들은 지난주 증시가 출렁인 점이 고점 부담을 낮춰 산타 랠리를 촉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이번 주 시장에 산타랠리가 오는지 여부가 내년 초까지의 시장 심리를 가늠하는 힌트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에릭 클라크 래셔널 다이나믹 브랜즈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주, 그리고 내년 첫 사나흘 간 우리가 보는 것이 1월에 어느 정도의 위험을 선호해야 할지에 대한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일정 및 연설 -12월 23일 12월 소비자신뢰지수 11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전미경제활동지수(CFNAI) -12월 24일 11월 내구재수주 11월 신규주택판매 11월 건축허가건수 12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뉴욕 주식시장 1시 조기 폐장 -12월 25일 뉴욕 주식시장 성탄절 휴장 -12월 26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12월 27일 11월 도매재고 [email protected] (끝) 국제뉴스공용1

2024-12-21

뉴욕증시, 11월 최종 거래일…'산타 랠리' 기대하며 신기록 마감

일…'산타 랠리' 기대하며 신기록 마감 (뉴욕=연합뉴스)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 =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 결과에 환호했던 11월의 마지막 거래일을 동반 상승세로 마감했다. 추수감사절 휴장에 이은 블랙프라이데이 조기 폐장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대폭 감소했으나, 대선 이후 펼쳐졌던 랠리가 12월 산타 랠리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고무하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역대 최고 기록까지 잇따라 경신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88.59포인트(0.42%) 오른 44,910.6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64포인트(0.56%) 상승한 6,032.3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57.69포인트(0.83%) 높은 19,218.17을 각각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장중 역대 최고 기록을 2거래일 만에 갈아치운 데 이어 역대 최고 마감 기록까지 새로 썼다. 3대 지수는 주간·월간 기준으로도 모두 강세였다. 경제매체 CNBC 집계에 따르면 이번주 다우는 1.4%,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1.1%씩 올랐다. 월간 기준 다우는 7.5%나 상승했고, S&P500과 나스닥도 각각 5% 이상, 6% 이상 높은 수준에서 마감했다. 특히 다우는 2년래 최고, S&P500은 올해 최고의 달 기록까지 세웠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도 금주 1.2% 오르며 월간 상승률을 10.8%로 높였다. 추수감사절과 주말 사이에 낀 이날, 주식 거래량은 65일 이동평균보다 크게 낮았다. 그러나 연말 최대 쇼핑 시즌 개막일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기업들의 매출 증대 기대감이 시장을 끌어올렸다. 월마트·타겟·코스트코·홈디포·아마존 등 대부분 대형 소매기업의 주가는 모두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수혜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모바일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최근 암호화폐 거래를 확대하고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4시간 거래 관련 계획서를 승인한 소식에 힘입어 장중 주가가 3.97%까지 올랐다가 0.29% 하락 전환했다. 신약 개발 전문 제약기업 어플라이드 테라퓨틱스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이 회사의 갈락토스혈증 치료제 고보레스타트 시판 승인을 거부한 여파로 주가가 무려 76.31% 폭락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다음 주 대중 반도체 추가 수출 규제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규제 수위가 당초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글로벌 반도체 장비 관련 기업들의 주가를 견인했다. 미국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주가는 1.98%, 동종업계 램 리서치는 3.23%, KLA은 2.36%,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주가는 2.41% 각각 올랐다. 반면 한때 '서버 시장의 엔비디아'로 불리며 주목받았던 인공지능(AI)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회계 부정 의혹이 불러온 상장 폐지 우려가 잦아들지 않아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탄 가운데 이날 6.93% 뒷걸음쳤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 구성 종목 가운데 구글 모기업 알파벳(0.17%↓)만 약보합세, 나머지 엔비디아(2.15%)·마이크로소프트(0.11%)·애플(1.02%)·테슬라(3.69%)·아마존(1.05%)·페이스북 모기업 메타(0.90%)는 모두 올랐다. 트럼프 2기 주요 인사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주가는 월간 33% 이상 뛰었다. 대표적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7%대 오른 9만7천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이날 0.35% 하락했다. 비트코인 38만6천700개를 소유, '비트코인 우회 투자처'로 간주되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월간 기준 50% 이상, 올해 들어 지금까지 465.48% 급등했다. 업종별로 보면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부동산(0.52%↓)·유틸리티(0.05%↓)를 제외한 9개 종목이 상승했다. 임의소비재(1.11%)·필수소비재(0.41%)·에너지(0.34%)·금융(0.02%)·헬스케어(0.26%)·산업재(0.43%)·소재(0.49%)·테크놀로지(1.00%)·통신서비스(0.34%) 각각 올랐다. 11월 미국 증시는 대선을 계기로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구축했다는 평을 듣는다. 투자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 대선 승리와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시사한 경제지표에 호응하며 3대 지수는 기록 경신 행진을 벌였다. 특히 트럼프가 2기 재무장관으로 월가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 스콧 베센트(키 스퀘어 그룹 창업주)를 지명하면서 증시는 상승 탄력을 더했다. 관세에 대해 상대적으로 온건하다는 평을 듣는 베센트가 재무장관에 지명된 이후 미국 채권시장이 트럼프 트레이드를 되돌림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빠르게 내리고 있는 것도 주식시장을 지지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3.5bp(1bp=0.01%) 낮은 4.207%를 기록했다. 금융서비스업체 트레이드 네이션의 데이비드 모리슨 분석가는 이날 시장에 대해 "거래량이 줄었으나 투자심리는 긍정적으로 유지됐다"면서 "미 국채 수익률 하락도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했다"고 평했다. 베어드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 투자전략가 로스 메이필드는 대선 이전부터 꾸준히 이어진 강세장이 12월 들어 갑자기 하락 전환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선이 끝났고, 시장 전반이 별다른 문제 없이 나아가고 있는 데다 계절적 순풍이 불면서 증시는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66.0%,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34.0%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0.39포인트(2.81%) 낮은 13.51을 나타냈다. [email protected] (끝) 국제뉴스공용1

2024-11-29

뉴욕증시, 블랙프라이데이 기대감…소매업↑반도체↑ 상승 출발

일을 동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매기업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반도체 업계에도 훈풍이 불어 시장을 지지했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을 일컫는 블랙 프라이데이는 연중 최대 대목인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의 시작일로 간주된다. 이날 증시는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60.89포인트(0.36%) 오른 44,882.95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81포인트(0.45%) 상승한 6,025.5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14.50포인트(0.60%) 높은 19,174.97을 각각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전 거래일인 지난 27일, 일제히 하락 마감한 바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가 최근 되돌림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다 추수감사절 휴장을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뒷걸음질해 개장 개장 초반 사상 처음 4만5천선을 돌파했던 다우지수까지 하락 전환했었다. 이날 특별한 신규 지표나 기업 실적 발표가 없고, 거래량은 줄어든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업계 뉴스에 주목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다음주 대중 반도체 추가 수출 규제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규제 수위가 당초 예상 보다 낮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와 글로벌 반도체 장비 관련 기업들의 주가를 견인했다. 미국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주가는 3%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동종업계 램 리서치는 4% 이상, KLA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주가는 각각 3% 이상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는 2%대 반등세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에 가운데 엔비디아·애플·테슬라·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상승세,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기업)은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이날 블랙 프라이데이를 계기로 연말 최대 쇼핑 시즌이 개막하면서 대형 소매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월마트·타겟·코스트코·홈디포 모두 강보합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트럼프 2기 수혜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모바일 증권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최근 암호화폐 거래를 확대하고 승승장구 하는 가운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24시간 거래 관련 계획서를 승인한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3% 이상 상승했다. 대표적 암호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전일 대비 3% 가까이 반등한 9만8천달러선을 나타내면서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6% 이상 뛰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올해들어 지금까지 500% 가량 급등했다. 트레이드 네이션 분석가 데이비드 모리슨은 이날 증시가 전날 휴장에 이은 조기 폐장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미 국채 수익률 하락도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금융서비스업체 하그리브스 랜스다운 분석가 데런 네이튼은 "블랙프라이데이 쇼핑객들이 상점 통로에서 물건을 고르고 온라인 쇼핑몰 스크린을 뒤지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소매업체 주식들에 관심을 보이게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증시는 미국 경제에 대해 감사할 것들이 여전히 많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개장 후 1시간여 지난 현재 연준이 오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66.0%,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34.0%로 반영됐다. 한편 이날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60%,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15% 각각 오른 반면 영국 FTSE지수는 0.17% 밀렸다. 국제 유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근월물인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34% 오른 배럴당 69.64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내년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18% 높은 배럴당 73.41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국제뉴스공용1

2024-11-29

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반색…다우 신기록 출발

주식시장에 협조적 입장을 취하면서 트럼프의 관세·무역 정책 등을 상대적으로 온건하게, 그리고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이란 기대를 보이고 있다. 베센트는 1991년부터 2000년까지 헤지펀드계 거물이자 미국 민주당 '돈줄'인 조지 소로스의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에서 일했다. 그는 2011년 소로스 펀드에 재합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지내고 2015년 키 스퀘어 그룹을 창업했다. 2015년까지는 민주당 후원자였으나, 2016년부터 트럼프 정책에 대한 지지를 표하고 2024 트럼프 대선 캠페인에서 경제 자문역을 맡았다. 베센트는 재무장관 지명에 앞서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모든 디스인플레이션 정책과 가격 조정이 결합되면 물가는 2% 목표에 도달하거나 그 이하로 유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별도 언론 기고문에서 "트럼프의 관세 위협은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라 말하기도 했다.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베센트는 공화당 내각의 첫 성소수자 장관이 된다. 이날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3분기 실적 공시 지연 소식에 주가가 4% 이상 뒤로 밀렸다. 메이시스는 당초 이날 개장에 앞서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회계 관련 문제가 확인돼 매출만 우선 공개하고 3분기 순이익과 4분기 및 연간 가이던스가 포함된 전체 실적은 내달 11일에 발표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뒷걸음쳤다. 현재 강력한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메이시스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47억4천만달러로 집계됐다. 고급 로션·비누·향수 등을 판매하는 소매 체인 배스 앤드 바디 웍스(Bath and Body Works)는 시장 예상치를 넘어선 3분기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무려 18% 이상 뛰었다. 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금융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월가 분석가들이 잇따라 '트럼프 2기 수혜주'로 평가하면서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 이날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로빈후드 투자등급을 '동일 비중'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4%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로빈후드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00% 이상, 최근 한달새 40% 이상 급등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 애플·알파벳(구글 모기업)·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1%대 상승세, 엔비디아는 3%대 하락세, 마이크로소프트·테슬라는 보합세로 장을 열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 공동설립자 겸 분석가 폴 히키는 "투자자들은 올해 감사할 일들이 많다"면서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던 한해를 보낸 후 맞는 이번 추수감사절 주간에도 상승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28일 추수감사절 휴장, 29일 조기 폐장으로 인해 거래일이 3.5일로 짧아진다. 그런 가운데 하루 뒤인 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 의사록이 공개되고 27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10월 수치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금리 향방에 대한 관심도 높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FedWatch) 툴에 따르면 개장 후 1시간여 지난 현재 연준이 오는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55.9%, 현 수준(4.50~4.75%)에서 동결할 확률은 44.1%로 반영됐다. 이날 유럽증시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40%, 영국 FTSE지수는 0.44%,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08% 각각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근월물인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37% 내린 배럴당 69.55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내년 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29% 낮은 배럴당 73.45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국제뉴스공용1

2024-11-25

[뉴욕증시-주간전망] 격동의 11월 마무리…추수감사절 짧은 주

일~11월 29일) 뉴욕증시는 격동의 11월 거래를 마무리한다. 이번 달 뉴욕증시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전후로 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수익률은 우수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월 들어 6%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약 4.6%, 5% 상승했다. 큰 변수가 없으면 뉴욕증시는 11월 거래를 무난한 강세로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이 있다.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당일 휴장하고, 다음 날에는 조기 폐장한다. 한 주 거래일이 3.5일 밖에 없는 점은 변동성 요인으로 꼽힌다. 평소보다 증시 거래량이 작을 수 있고, 이는 얕은 거래량에 시장이 쉽게 출렁이는 변동성을 연출할 수 있다.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는 증시 재료는 미국의 물가 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다. 이번 주에는 연준이 중요시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달성하는 마지막 관문 앞에서 고전하고 있다. 시장은 10월 PCE 가격지수가 약간 튀어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의 10월 PCE 가격지수 전망치는 전월대비 0.2%, 전년동기대비 2.3% 상승이다. 만약 이번 물가가 끈질기게 높으면 연준은 올해 한 차례 남은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수 있다. 최근 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하에 속도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언급한 만큼,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진 상태다. 이번 주에는 연준의 11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투자자들은 연준 위원들이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면밀히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GDP) 잠정치도 발표된다. 최근 미국 경제는 유럽과도 차별화하며 독보적으로 강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추수감사절이 지나면 뉴욕증시는 본격적인 연말 장세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말을 앞두고 월가에서는 증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뉴욕증시는 연말에 접어들면 '산타 랠리'로 상승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뉴욕증시가 '버블' 위험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일단 버블이 터지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주가가 오른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표적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내년 말까지 S&P500지수가 6,500선으로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부 투자은행들은 강세장이 펼쳐질 경우 내년 말까지 S&P500지수가 7천선을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증시 강세론자들은 강한 미국 경제와 기업들의 성장세, 인공지능(AI) 거래로 뉴욕증시가 올해와 내년 초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기 행정부의 경제 사령탑인 재무장관으로 억만장자 펀드매니저인 스콧 베센트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를 지명했다. 베센트 지명자는 오랫동안 '미국 우선주의'를 주창해 온 인물이다. 지난주 금융시장이 마감한 이후 지명 소식이 나온 만큼, 주초에는 채권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재무장관 지명에 따른 시장의 움직임이 펼쳐질 수 있다. ◇주요 일정 및 연설 -11월 25일 10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전미경제활동지수(CFNAI) 11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11월 26일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10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10월 신규주택판매 9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11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델 테크놀로지, 오토데스크, 베스트바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HP 등 실적 발표 -11월 27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가격지수 10월 내구재수주 10월 도매재고 3분기 기업이익 10월 잠정주택판매 시카고 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11월 28일 추수감사절로 미 금융시장 휴장 -11월 29일 추수감사절로 미국 주식 시장 조기 폐장 [email protected] (끝) 국제뉴스공용1

2024-11-23

[뉴욕주간전망]'1월 효과' 기대와 우려

일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수익률이 과반을 차지한다. 지난해 다우는 13% 넘게 올랐고 배당 포함 총 수익률은 16%를 웃돈다. 지난해 12월 28일로 끝난 일주일 동안 미국 기반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118억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수익률은 지난해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시장 참여자들은 예상한다. 시장에서는 통상 매년 1월이면 주식이 오르는 1월 효과를 기대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이러한 기대감은 무너지기 일쑤였다. 2014년, 2015년, 2016년의 1월 동안 S&P500 지수는 최소 3%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1월의 첫 10거래일 동안 S&P500은 사상 최악이었다. 원자재 급락과 중국 둔화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완화 예상에 따른 것이었다. 1년이 지나 시장은 또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투자자들은 일단 그동안 랠리를 보였던 주식 매도를 보류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정권 하에 감세로 수익에 매겨진 세금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폴 놀테 킹뷰자산관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016년 많은 이들이 차익실현을 미뤘다. 2017년 세금 인하를 예상했었다"며 "내년 초 증시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트럼프는 이달 20일 공식 취암한다.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공약했던 부양정책이 얼마나 쉽게 이행될지를 평가하기 시작할 것이다. 스캇 렌 웰스파고투자협회 수석 글로벌주식전략가는 "트럼프 승리 뿐 아니라 공화당 의회도 증시 낙관론에 힘을 실어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의회의 트럼프 정책 승인을 확신할 수는 없다. 의회 승인 과정에서 미세조정될 수 있고 어떻게 이행질지도 미지수다. 다음은 이번주 예정된 주요 지표와 일정이다. ◇ 1월2일- 신년 연휴 휴장 ◇ 1월3일 -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12월 구매관리자지수(PMI), 11월 건설지출 ◇ 1월4일 - 미국 12월 자동차 판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12월 의사록 ◇ 1월5일-주간실업수당청구건수, ISM 12월 비제조업지수 ◇ 1월6일- 12월 비농업고용 및 실업률, 11월 무역수지, 11월 공장주문

201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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