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검색조건
키워드
기간
-
검색대상
검색조건
키워드
기간
검색대상

버크셔 10분기 연속 현금 보유액 증가…영업이익 71% 급증(종합)

주식 투자 방침 변함 없어"…구체적 언급 안해 美정부에 조언도…"세금 현명하게 쓰고 불운한 사람 돌봐줘야"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투자의 구루(스승)'로 꼽히는 워런 버핏(94)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이 10분기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버크셔가 발표한 작년 4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금 보유액은 3천342억 달러(약 480조7천467억원)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3분기 말 3천252억 달러에서 늘어난 것으로 현금 보유액은 2022년 3분기부터 증가하고 있다. 4분기 동안 버크셔는 67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버핏은 이날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서한에서 현금을 과도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회사 자금 대부분이 여전히 공개 및 비공개 주식에 투자돼 있고 이 방침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금성 자산을 우량 기업의 소유보다 선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주식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그가 왜 현금 보유액을 늘리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같은 기간 버크셔의 상장 주식 보유량은 23% 줄어든 2천7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분기 투자 수익이 늘어나고 보험 사업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은 145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1% 급증했다. 보험 인수 부문 이익이 302% 증가한 34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고, 보험 투자 수익도 약 50% 늘어난 40억8천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474억3천7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산불로 약 13억 달러의 세전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현금 보유액이 늘어나면서 총이익은 1년 전보다 47% 감소한 196억9천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년간 총이익도 889억9천500만 달러로 7.5% 줄었다. 버핏은 또 버크셔가 보유 중인 이토추 등 일본 5대 종합상사의 보유 지분을 확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버크셔는 당초 이들 종합상사의 지분율을 10% 미만으로 유지하려 했지만, 해당 기업들과 지분 확대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평소 정치적 언급을 자제해온 버핏은 이번 서한에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조언도 담았다. 버핏은 오랫동안 민주당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버핏은 올해로 버크셔를 인수한 지 60년이 됐다. 그는 1965년 버크셔 인수 전에는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며 이는 "그 투자가 실수였다"(investment was a mistake)는 확실한 증거라고 말했다. 버크셔는 이후 규모가 커짐에 따라 세금도 늘어나 지난해에는 268억 달러를 납부했다. 그는 "미 정부가 어느 기업으로부터도 받아본 적 없는 막대한 법인세"라며 "시장 가치가 수조 달러에 이르는 기술 대기업들보다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미 정부를 '엉클 샘'(Uncle Sam)으로 칭하며 "언젠가 버크셔 조카들이 2024년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내길 바란다"며 "(이를) 현명하게 사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버핏은 "스스로의 잘못이 아닌데도 불운을 겪은 많은 사람을 돌봐줘야 한다"며 "그들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자본주의가 결점과 남용이 있으며 어떤 측면에서는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다"며 "사기꾼들과 선동가들에 의한 부정행위가 여전히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또 안정적인 미국 달러 유지를 강조하며 "재정적 무책임이 만연하면 종이돈의 가치는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며 "역사적으로 미국은 위태로운 상황까지 간 적이 있다"고 경고했다. 버핏은 그러면서 "버크셔의 장기적인 성공과 '미국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미국 경제 발전은 국민들의 경제적 참여 능력에 달려 있다"며 "이것은 미 정부가 장려할 수도 있고 빼앗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P 통신은 버핏이 이런 발언을 통해 자신이 오랫동안 지지해 온 민주당적 이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끝) 김태종

2025-02-22

MS·메타는 팔았다…‘월가 전설’ 4인이 쓸어간 종목

미국 대통령의 관세 탓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미국도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트럼프발 관세로 미국 물가 상승 등 부작용이 예상되고,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와 인공지능(AI) 테마로 급등했던 미국 증시도 최근 과열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난이도 높은 시장에서 최고의 투자 대가들은 어떤 것을 팔고, 샀는지 궁금합니다. 중앙일보의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더중앙플러스(https://www.joongang.co.kr/plus)’는 지식·정보·인사이트를 한번에 얻을 수 있는 알찬 투자 콘텐트를 제공합니다. 오늘 ‘추천! 더중플’에선 월가의 전설로 통하는 4명의 최근 포트폴리오를 분석해 봤습니다. 혼란스러운 시기에 투자 흐름의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는 유용한 기회로 삼아보세요. 우선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미국 맥주 ‘모델로’를 만드는 주류회사인 컨스텔레이션브랜즈(STZ)를 신규매수했습니다. 물가 상승으로 와인 같은 술은 수요가 줄었지만 맥주는 4~7%대 성장을 유지해 탄탄한 실적이 전망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버핏은 이밖에 석유회사인 옥시덴털페트롤리움, 내수주인 도미노피자와 시리우스XM홀딩스 지분을 늘렸습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같은 은행주는 대거 매도했습니다. 또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을 모두 팔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근 무섭게 오른 미국 증시가 가격 면에서 투자 매력이 떨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월가 헤지펀드의 대가인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복제약 전문사인 테바제약 주식 비중을 크게 늘렸네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경우 미국 정부의 약가 인하정책의 수혜주로 꼽히죠. 이밖에 유나이티드항공·아마존·스케처스 주식을 새로 샀습니다. 드러켄밀러는 올해 1월 “반드시 전형적인 AI기업에 투자할 필요는 없다. AI를 자신들의 비즈니스에 적용할 기업들에 투자하는 게 더 유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그는 브로드컴,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전량 매도했습니다.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빌 애크먼은 캐나다 기반의 대체투자 운용사인 브룩필드를 추가매수했습니다. “AI인프라 등 디지털화, 탈탄소화, 탈세계화 등 메가 트렌드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죠. 또 지난해 4분기는 아니지만 올 1분기에 택시앱 ‘우버’에 23억 달러(약 3조3000억원)어치 신규투자했습니다. 완전한 자율주행차까지는 아직 시간이 오래 걸린텐데, 그 때까지는 오히려 기존 자율주행기업 우버의 협력 여지가 높다고 본 겁니다. 골드만삭스 출신으로 헤지펀드 업계 거물인 데이비드 테퍼는 알리바바·징둥닷컴·판둬둬 같은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갔습니다. 미중 갈등에도 불구하고 중국 주식 자체가 저평가돼있고,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등의 수혜가 손에 잡히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주식 중에선 비스트라에너지와NRG에너지 등 천연가스 기반의 발전업체 주식을 계속 사고 있습니다. 반면 아마존·메타·오라클 등 미국 빅테크 주식 비중은 줄였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에 5만5000주를 새로 사들였습니다. 그는 2023년 4분기 이후 엔비디아를 팔아왔는데, 지난해 9월 “엔비디아가 가격이 너무 높았다. 지속적으로 성장할지 확신이 부족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죠. 그렇다면 이제 다시 성장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걸까요?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야성적 충동’ 자극하는 트럼프…투자 구루는 항공주를 담았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5074 시장 변화를 대비하는〈머니랩〉의 ‘투자 나침반’ ▶당장 1000만원으로 뭘 살까, 트럼프빨 받을 ‘상반기 종목’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2649 ▶돌반지 지금 팔까 더 쟁일까…“금 4000달러 간다”는 근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4793 ▶애플 11월, 엔비디아는 2월…미장 들어갈 때 꼭 챙길 ‘숫자’ [머니스쿨 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4274 ▶“트럼프, 美소비자에 세금폭탄” 로치의 2026년 3대 재앙 경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4523 ▶딥시크 떴다? 다음은 여기다…JP모간 찜한 中 AI주 10개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3752 이소아([email protected])

2025-02-20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아파트 팔고, 월 500만원 적립식 투자해 ‘나홀로 노후’ 대비

세금이 적어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 기존 보유 중인 예금은 모친의 병간호비, 생활비를 위한 예비자금으로 활용하고, 여유자금 확보를 위해 정기예금에 추가로 가입하자. 대형 우량주로 구성된 주식은 추후 시황, 업종 및 기업 전망 등에 따라 주식 및 채권 포트폴리오로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 절세 금융상품인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가입하면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유리하다. 퇴직금은 받은 즉시 개인형퇴직연금(IRP)으로 전환해 수익률을 높이자.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하면 퇴직소득세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여윳돈 투자는 주식 반, 채권 반=예금 등 안전자산을 구성하는 것 외에 자산의 60%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포트폴리오로 구성하자. 미국 주식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향후 3년간 매달 500만원 수준의 적립식 투자를 할 수 있는 주식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미국 S&P500 지수 기준 20% 이상 하락하는 조정 국면에서는 매달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금액을 1000만원으로 증액하는 형태의 매수 전략을 검토해보자. 채권은 현재 금리를 고려해 장기채권(만기 10년 이상) 60%, 단기 채권(만기 10년 이하) 40%로 나눠 투자해보자.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 인하 시 가격 상승 폭이 커 수익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금리 변동을 살펴 추후 장·단기 채권 비중을 조정해야 한다. ◆퇴직금 ETF로 전략적 투자, 의료보험은 필수=장기채권 투자 대안으로는 10년물 미국 국채를 추천한다. 금리 하락 시 수익이 커지고, 표면 이자율이 낮아 세금 부담이 적어서다. 환율 부담이 있다면 미국 장기 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나 만기매칭형 ETF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만기매칭형 ETF는 만기 시 투자 원금과 이자를 함께 돌려받을 수 있는데, 만기 전 금리가 하락하면 되팔아 이익을 얻을 수 있다. IRP로 전환한 퇴직연금 역시 ETF를 통해 미국 주식과 채권에 장기 투자하는 방향이 좋겠다. 또한 보험이 없는 의뢰인의 건강 리스크 관리를 위해 실손보험, 2대 질환(뇌·심혈관) 보험, 암보험 등에 가입하는 것이 좋겠다. 여유가 있으면 간병 보험에도 가입해 노후를 대비하자.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email protected]) 또는 QR코드로 접속해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재무설계 도움말=김재언 미래에셋증권 VIP 컨설팅팀 팀장, 김윤정 국민은행 WM투자자문부 세무전문위원, 최홍석 미래에셋증권 대치 WM 선임 매니저, 박성하 신한 라이프 FC 김세린([email protected])

2025-02-19

직장이나 수입 증명 없이 주택융자를 받을 수 있는가 [ASK미국 융자-스티브 양 프로융자 대표]

세금보고가 충분치 않은 것 같은데 융자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답= 융자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있습니다. 전통적인 집 융자는 직장 경력과 수입을 2년 치의 세금 보고서나, W-2, 그리고 최근 한 달 치의 월급명세서를 통해서 확인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서류들을 고용주나 제3의 기관, 그리고 IRS를 통해서 검증을 거친 후 융자 승인을 해 주는데 이를 풀닥 융자라고 합니다. 반면에 이러한 서류들을 요구하지 않고 또 IRS를 통하여 검증하지도 않으면서 진행할 수 있는 융자를 노닥 융자라고 합니다.   노닥 융자 중 가장 많이 활용되고 이자율도 좋은 융자가 VOE (Verification of Employment) 융자입니다. 이는 렌더가 보낸 VOE 양식을 고용주가 완성하여 다시 렌더에게 제출하면 됩니다. 렌더가 IRS에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현찰로 임금을 지급받는 사람들이나 수입이 불안정한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인 상품입니다. 손님처럼 수입 보고가 충분히 되지 않은 자영업자나 아예 직장이 없는 사람들도 이용할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방법은 융자 담당자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VOE는 커녕 직장 및 수입과 관련하여서는 아무런 서류도 요구하지 않는 융자도 있습니다. 신용카드 신청할 때처럼 수입 관련 서류의 첨부 없이 그냥 자신의 수입이 얼마라고 융자 신청서에 기재만 하는 SI(Stated Income), 혹은 수입에 대한 기재조차도 하지 않는 NI (No Income) 등이 있습니다.그리고 대상 주택을 렌트용으로 간주하여 임대를 주었을 때 받을 수 있는 임대수입을 계산한 후 PITI (Payment, Tax, Insurance)와 비교하여 일정한 비율 이상이 되면 융자 승인을 해주는 DSCR (Debt Service Coverage Ratio) 융자도 있습니다.     이러한 SI, NI, DSCR 융자들은 대안 융자로 서류가 부족한 사람들에게도 모기지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이점이 있지만, 이자율과 비용이 풀닥이나 VOE 융자에 비해서도 많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어떠한 이유에서든 지금 당장 집을 사야 할 필요가 있는 사람이 2-3년 후 더 좋은 상품으로 재융자를 할 계획으로 이 상품을 많이 이용하는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Asset Dissipation도 수입 증명하지 않는 융자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Asset Dissipation 융자란 은퇴 구좌나 금융기관의 구좌에 큰 금액의 자금이 있을 경우 이를 정해진 수익률로 융자 기간 동안 계산하여 산출되는 액수를 수입으로 간주하여 승인을 해주는 융자를 말합니다.     자산을 통해서 수입을 증명하는 셈이 되기 때문에 노닥 융자라기 보다는 풀닥 융자에 가까우며 이자율이나 다른 기타 조건도 풀닥 융자와 동일합니다. 은퇴한 자산가나 일정한 수입은 없지만 금융자산이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융자상품입니다. 가지고 있는 자산이 많으면 현찰로 집을 구입할 수도 있겠지만, 은퇴 구좌에 있어 큰 금액을 뺄 경우 세금을 낼 수도 있고 주식을 처분해야 하는 등 여러 이유로 이 상품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노닥 융자는 위에서 살펴본 것 이외에도 아주 다양한 상품들이 있으므로 융자 브로커 회사를 통해서 상담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 손님들은 이러한 노닥 융자를 받은 후 페이먼트를 해도 안전한가를 걱정을 하는데 노닥 융자를 취급하는 많은 렌더와 브로커들은 주정부와 연방정부 및 금융 감독기관에 등록과 허가를 받고 융자를 하기 때문에 염려할 일은 아닙니다.     다만 노닥 융자는 여러 렌다마다 상품의 특징과 심사 기준, 손님 자격요건, 융자조건 즉 이자율과 비용 등이 천차만별이므로 많은 렌더와 계약을 맺고 일을 하는 융자회사(브로커)를 통해서 융자를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문의:(213)393-6334 스티브 양 프로융자 대표미국 주택융자 프로융자 대표 수입 증명 융자 신청서

2025-02-18

[재정칼럼] ETF 폭발적 성장의 이유

주식 투자의 시작은 대부분 개별적인 기업을 선택해서 투자한다. 주식 대박을 은근히 기대하며 유망한 기업을 열심히 찾아본다. 필자 역시 이것저것 한껏 머리 궁리(?)하며 기업을 선택해서 투자했었다. 어떤 종목은 놀라운 성과를 냈지만, 이것 역시 단지 운이 좋았던 것뿐이라는 사실을 아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개별적인 투자에서 뮤추얼 펀드 투자로 전환한 것이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주식시장(Random Walk Down Wall Street)’이란 책이 1973년에 출판되었다. 책의 저자는 프린스턴 대학의 버튼 멕키엘(Burton Malkiel) 교수이다. 다소 두꺼운 책의 요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주식 전문가가 주식을 선별하는 것이나 원숭이가 주식 선별하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이다.   50여 년 전은 그야말로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이다. 직장인의 401(K) 플랜도 없었고 개인연금 투자(IRA) 플랜도 없었다. 주식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터넷도 없고 스마트폰도 없던 시대였다. 이때에는 회사의 경영진을 직접 만나서 새로운 제품, 기업의 가치(Intrinsic Value), 재무제표, 등을 조사하고 연구하는 투자 전문인들이 투자 결정하는 데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그런데 멕키엘 교수는 주식 전문가나 원숭이나 다를 바가 없다고 폭탄 선언한 것이다. 이 책을 읽고 필자는 뮤추얼 펀드에서 다시 인덱스 펀드 투자로 집중했다.   금융업계에 새로운 투자 종목인 ETF(상장지수펀드) 투자가 1993년에 출시되었다. 필자 역시 인덱스 펀드에서 ETF 투자로 전환한 것은 당연하다. 작년 단 한 해 동안 ETF에 투자된 금액이 무려 1조 달러이고, ETF 시장은 매년 성장하여 현재 약 10조 달러나 된다. 이런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이유는 ETF 투자의 유익한 점이 세월이 갈수록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ETF의 장점을 함께 알아보자.   먼저, 투자 방향이 분명하다. 뮤추얼 펀드는 펀드 매니저에 의해서 투자종목이 결정된다. 한 예로 어떤 뮤추얼 펀드의 투자 방향은 외국 기업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이런저런 이유로 펀드의 수익률이 하락하고 고전한다. 같은 시기 미국 기업의 주식은 상승하는 분위기다. 펀드 매니저는 떨어지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자산의 일부를 국내 기업으로 투자한다. 이렇게 변형된 투자 방향으로 일반 투자자는 분산투자를 기본으로 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유지하기 어렵다. 투자가 어디에 어떻게 투자되어 있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비용이 낮다. 뮤추얼 펀드에는 재정설계사가 받을 수 있는 수수료가 있는데 4%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부과되는 투자 비용은 재정 문서에 나오지도 않고 재정설계자도 말하지 않을 확률이 높다. 투자자 각자가 숨어있는 비용을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어떤 투자자는 투자 비용이 부과되면 그만한 값어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맞는 말은 아니다.   ETF는 수수료가 일반적으로 부과되지 않는다. 경비도 매우 저렴하다. 뱅가드 S&P 500 ETF의 경비는 단 0.03%다. 투자금 1만 달러에 부과되는 비용이 한 해에 단 3달러라는 뜻이다. 남에게 한 푼이라도 주지 않으면 그만큼 나의 호주머니에 남아 있는 것이다. ‘싼 것이 비지떡’이란 속담은 금융업계에선 적용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절세 효과도 크다. 뮤추얼 펀드는 투자자가 사고팔지 않아도 매년 세금을 내야 한다. 뮤추얼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가 투자하고 있는 종목을 끊임없이 사고팔기 때문이다. 이것을 ‘턴오버(Turnover)’라고 한다. ETF는 사고파는 횟수가 매우 적기에 발생하는 세금이 거의 없다.   오래전부터 ETF를 이용해서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했다. 말로만 한 것이 아니라 필자의 개인 자산이나 모든 고객의 자산도 ETF에 투자하고 있다. 여러분의 소중한 돈을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심사숙고하기를 바란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재정칼럼 폭발 성장 주식 투자 투자자 각자 일반 투자자

2025-02-09

[뉴욕증시-주간전망] 이제는 물가…트럼프 관세ㆍ파월 입 '주목'

주식시장을 뒤흔들 최대 재료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12일)다. 지난주에 나온 1월 고용보고서는 미국 노동시장의 탄탄함을 재확인해 줬다. 심지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만한 내용까지 있었다. 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달보다 0.5% 상승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0.3%)를 웃도는 결과다. 상승률은 작년 8월 이후 최고였다. 미시간대의 2월 소비자 설문조사에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3%로 전월 대비 1%포인트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긴장감이 팽배하게 자리 잡은 분위기 속 투자자는 오는 12일 CPI라는 대형 재료를 마주치게 되는 것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전달 대비 0.3% 상승이다. 지난해 12월(0.4%)보다 둔화한다고 봤다. 1월 CPI 외에도 이번 주는 챙겨봐야 할 일정이 많다. 첫날에는 큰 경제지표가 없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s) 발표가 나올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월요일(10일)이나 화요일(11일)에 (상호 관세에 대해) 회의 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수입품에 대해 수출국이 미국산에 부과하는 관세율만큼 세금을 매기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했다. 미즈호의 FICC 전략 책임자인 조던 로체스터는 "멕시코와 캐나다의 유예 기간이 끝날 때까지 관세가 의제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투자자는 이제 단기 헤지(위험회피) 상품을 사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다음 날인 11일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인 제롬 파월의 의회(상원) 증언이 예정돼 있다. 파월 의장은 12일에도 의회(하원)에 모습을 드러낸다. 파월의 한마디 한마디에 미국 국채 시장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고, 이는 주식시장에도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11일에는 연준 고위 관계자의 발언도 많다. 베스 해맥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등이 공개석상에 오른다. 12일은 CPI 외에도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13일은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해야 한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도 있다. 마지막 거래일은 14일에는 1월 소매판매가 기다리고 있다. 연준이 주시하는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에 반영되는 재료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미국의 1월 산업생산, 소매 재고(자동차 제외), 기업 재고 등도 시선이 갈 만한 지표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미국 이외의 중요 이벤트로는 13일에 나오는 독일 1월 CPI 확정치와 영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꼽힌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앤드류 베일리 잉글랜드 은행(BOE) 총재의 발언도 나온다. 매그니피센트7은 아니지만 기업들의 실적발표도 다수 예정돼 있다. 코카콜라(11일), 시스코(12일), 에어비앤비ㆍ코인베이스ㆍ유니레버ㆍ바클레이즈(13일), 모더나(14일) 등이 실적을 내놓을 계획이다. ◇주요 일정 및 연설 - 2월 10일 뉴욕 연은 기대인플레이션(1년) - 2월 11일 파월 연준 의장 상원 증언 - 2월 12일 1월 미국 CPI 파월 연준 의장 하원 증언 - 2월 13일 1월 미국 PPI - 2월 14일 1월 미국 소매 판매 [email protected] (끝) 국제뉴스공용1

2025-02-08

트럼프 "김정은과 관계 맺겠다…10일께 다수 국가에 상호관세"(종합3보)

미국과 일본이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정상회담에서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 핵무기와 중국의 강압적 행동 등 공동의 안보 위협에 함께 맞서기로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예상대로 무역적자 문제와 관세 계획을 거론하며 일본을 압박했으며, 이에 일본은 대미 투자를 1조 달러로 늘리고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수입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양국은 회담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고 폭력적이고 무질서한 세계에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기 위해 미일 관계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트럼프 "日방위비 더 늘어날 것"…이시바 "방위비 증액은 우리 결정" 이번 회담은 일본이 한국과 유사한 상황에 처한 미국의 동맹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어떻게 대하고, 일본이 무슨 '방패'로 미국의 압박을 막아낼지가 관심이었다. 한일 양국 모두 미군이 주둔하고 있어 방위비(방위 예산) 인상 압박에 취약하고, 미국과 교역에서 큰 흑자를 내고 있어 관세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회담에서는 일본의 안보 역할을 확대하고, 미국의 대(對)일 무역적자를 줄일 방안 등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에 논의가 집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2027년까지 방위비를 트럼프 1기 때와 비교해 2배로 늘리기로 약속했다고 발표했고 "오늘 협의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시바 총리는 일본이 미국의 동맹으로서 "책임을 분담하고 자체 역할을 할 준비가 됐다"면서 방위비 지출 증액에 대해 "미국이 그렇게 하라고 우리한테 말한 것이 아니라 일본 자체 결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 관련 예산 합계는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1.6%였다. 일본은 2022년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계기로 당시 GDP 1% 수준이었던 방위비를 이미 단계적으로 올리고 있으며, 2027회계연도에는 GDP 대비 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시바 총리는 이를 부각할 계획을 갖고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 트럼프 2기 행정부 공동성명에 첫 '완전한 北비핵화'…中견제 공조도 확인 이시바 총리는 안보와 관련해 미국의 확장억제,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방위,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 등 세 분야에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날 만족할 만한 답변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방이자 동맹의 방어를 위해 미국의 억제 역량의 온전한 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일본에 대한 방위 공약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에도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밝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자신이 북한과 잘 지내면 "모두에게 엄청난 자산"이라면서 "우리는 북한과 김정은과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밝혀 향후 북미 정상외교를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 미국과 일본은 공동성명에서 "양국 정상이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북한에 대응하고 지역 평화와 번영을 유지하기 위해 한미일 3자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공동성명에 담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양국은 성명에서 중국을 지목해 "정상들이 동중국해에서 중국의 무력과 강압을 통한 현상 변경 시도에 강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센카쿠 열도에 미일 안보조약이 적용된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일본의 오랜 센카쿠 열도 관리를 약화하려는 어떠한 행동에도 반대한다는 점을 명기했다. ◇ 이시바, 트럼프 '관세 폭탄' 대비해 투자 확대·LNG 수입 '선물' 경제·무역 분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적자 해소 압박에 맞서 일본이 각종 유화책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 대한 무역적자를 "매우 신속하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단언했으며, 일본의 대미 투자가 "앞으로 몇 개월 동안 매우 매우 크게 증가해 그 어느 나라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대선 공약인 상호 관세와 관련해 오는 10일이나 11일 회의를 하고 기자회견 등 형식으로 내용을 발표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다른 국가와 교역에서 "동등하게" 대우받으려면 상호 관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관세를 통해 다른 나라의 관세뿐만 아니라 비관세장벽과 규제, 세금 등 미국이 보기에 불리한 각종 교역 조건의 시정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상호 관세를 일본에도 부과하느냐는 질문에는 "대부분 상호 관세가 될 것"이라고 말해 일본도 예외가 아님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일 기업의 알래스카주 송유관 합작 투자 계획 등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확대를 대대적인 성과로 내세웠다. 이시바 총리는 LNG뿐만 아니라 바이오에탄올과 암모니아 등 다른 자원도 미국에서 수입할 의향이 있다고 했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 셈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하면 상대국들은 1기 때처럼 주로 미국산 농산물에 관세를 부과해 보복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때문에 농업에 의존하는 주(州)의 정치인들이 관세에 우려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일본 기업들의 대미 투자 동력이 더 강력해지고 있다"면서 일본의 대미 투자를 전례 없는 1조 달러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와 이스즈가 미국 투자를 확대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은 2024년 일본과 교역에서 68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일본은 2023년 미국에 7천833억 달러를 투자한 최대 투자국이다. 대신 일본은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반대로 해결하지 못한 숙원 사업인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서 어느 정도 해법을 찾은 듯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해 소유하는 대신 US스틸에 투자하기로 했다면서 자신은 그런 방식이 괜찮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도 US스틸에 일본 기술을 제공해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미국에서 만들기로 했다면서 이런 방식이 "일방적이지 않고 상호 호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은 일본제철이 US스틸 주식을 전량 취득하는 대신 일부 사업에 출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설했다. ◇ 양국 정상, 화기애애한 분위기 연출…경제·우주 분야 협력 확인도 아울러 양국은 외교·국방 장관이 함께 만나는 '2+2 회의' 조기 개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분야 등을 포함한 경제 연계 강화, 우주와 사이버 분야 협력 확대 등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까운 시일 내에 일본을 공식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초청을 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한 이후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 정상과 회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두 정상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과 불법 이민 문제 등을 두고 캐나다, 멕시코, 콜롬비아 등을 강하게 압박한 것과 대비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email protected] (끝) 박상현

2025-02-07

LG 맏사위 윤관, 종소세 123억 소송 1심 패소…法 “거주자 맞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가 있는 벤처캐피탈로, 윤 대표가 중국·한국 지사 등 아시아 투자를 총괄하는 제너럴 파트너로 재직하고 있다. 6일 서울행정법원 5부(부장 김순열)는 2023년 3월 윤 대표가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종소세 부과 취소소송에서 윤 대표 측 청구를 기각했다. “소송비용도 모두 윤 대표가 부담한다”고 판결했다. 윤 대표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종소세 123억7000여만원을 내지 않았다고 주장한 강남세무서 측 손을 들어준 것이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2020~2021년 윤 대표에 대한 개인통합조사를 진행해 윤 대표가 2016~2020년 배당소득 221억원의 신고를 누락했다고 보고 강남세무서에 통보했다. 이에 강남세무서는 2021년 12월 윤 대표에게 소득세 123억7000여만원을 내라고 고지했는데, 윤 대표는 이에 불복해 먼저 조세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했다. 그러나 조세심판원은 이듬해 12월 윤 대표의 청구를 기각했다. 윤 대표는 자신이 미국 시민권자인 외국인이며, 한국 체류 기간이 183일 미만으로 소득세법상 납세 의무가 없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소를 제기했다. 소송에서 쟁점이 된 것은 ‘국내 거주자’ 여부였다. 소득세법상 국내에 주소를 두거나, 국내 거소(체류) 기간이 183일 이상인 개인은 외국인이라도 ‘거주자’로 분류돼 납세 의무가 발생한다. 국내 거주자로 인정되면 국내원천소득 뿐만 아니라 이자·배당·사업·근로소득 등 모든 소득에 대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하고, 그에 따른 세금을 내야 한다. 조세심판원 심판 당시 서울국세청과 강남세무서 측은 “윤 대표의 국내 체류일수는 7년 평균 180.6일로 고의적으로 183일 미만으로 관리했다” “BRV캐피탈에서 업무하며 국내에서 상당한 자산을 형성했다” “2016~2020년까지 가족은 모두 한국에 거주하는 등 이해관계의 중심지가 한국”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이날 윤 대표를 국내 거주자라고 판단했다. 쟁점이 됐던 체류 기간과 무관하게 2011년 12월 무렵부터 문제가 된 과세 기간 국내에 ‘주소’를 둔 사람이라고 봤다. 재판부는 또 “원고가 대한민국과 미국 모두에 항구적 주거를 두고 있었더라도 대한민국이 원고와 인적 및 경제적으로 더욱 밀접하게 관련된 중대한 이해관계의 중심지로 보인다”며 윤 대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윤 대표 측은 항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표의 국내 여러 투자 활동을 감안할 때 이번 판결에 따라 내야 할 세금이 수백억 원에서 수천억 원으로 불어날 수 있어서다. 특히 윤 대표가 이끄는 BRV캐피탈매니지먼트는 926억원을 투자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2023년 11월)을 통해 상당한 시세차익을 얻었다. BRV는 지난해 5~6월 두 차례 블록딜을 통해 에코프로머티 지분 430만주를 4550여억 원에 매각했다. 한편 윤 대표와 구 대표 부부는 LG가 상속분쟁 이후 구설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이 지난달 23일 두 사람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바이오 주식에 투자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재판에 넘긴 것이 대표적이다. BRV는 2023년 4월 심장 희귀질환 신약을 개발하는 코스닥 상장사 ‘메지온’에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500억원을 투자했는데, 구 대표가 이같은 투자 정보를 미리 듣고 약 3만주를 사들인 혐의다. BRV 투자 이후 메지온 주가는 1만8000원대에서 한때 5만원대로 치솟았다. 김정민([email protected])

2025-02-05

美 우버, 4분기 주당 순이익 예상치 하회…주가 6% 하락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는 지난해 4분기(10∼12월) 119억6천만 달러의 매출과 주당 0.23달러의 조정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의 평균 예상치 117억7천만 달러를 웃돌았지만,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0.50센트를 밑돌았다. 매출은 1년 전보다는 20% 늘어난 규모다. 모빌리티(차량공유) 부문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69억1천만 달러의 매출을, 배송(딜리버리) 부문은 21% 증가한 37억7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화물 사업 부문은 1년 전과 같은 수준인 12억8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총이익은 69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14억 달러 대비 크게 증가했다. 여기에는 세금 평가 관련 혜택 64억 달러와 주식 투자 재평가로 인한 5억5천600만 달러의 세전 이익이 포함돼 있다고 우버는 설명했다. 작년 4분기 총 예약액은 442억 달러로 분석가들이 예상한 434억9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1분기 총 예약액은 420억∼435억 달러로 전문가들 예상치 435억1천만 달러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우버는 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웨이모와 파트너십을 통해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재확인했다. 우버와 웨이모는 지난해 9월 이를 처음 발표한 바 있다. 우버 최고경영자(CEO) 다라 코스로샤히는 "우리 성과는 빠른 혁신과 실행에 의해 이뤄졌으며, 특히 자율주행차가 제공하는 거대한 기회를 보고 있다"며 "올해를 확실한 성장의 계기로 삼고 장기 전략을 향해 끊임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이는 부분적으로 복잡한 규제 장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 시장 개장 전 발표된 실적 영향에 우버 주가는 7% 안팎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김태종

2025-02-05

55세에 4억 쥐는데 안해요? 13월의 월급, 여기 투자해라 [연금술사④]

주식 등 해외 자산 배분 전략도 담았습니다. 잘 읽고 실천한다면 지금의 작은 투자가 훗날 당신에게 보내는 최고의 선물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매년 16.5% 수익이 난다고? 당신이 당장 연금 시작할 이유 [연금술사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0624 건보료 폭탄? 뭘 몰라 하는 말…상위 10% 꽂힌 연금펀드 전략 [연금술사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4440 ‘투자 MBTI’만 알려주면 돼, 알고리즘이 픽한 개인연금 [연금술사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7410 “연금 투자는 ‘시간을 녹이는’ 투자법이에요. 투자금을 10년 이상은 굴려야지 어느정도 노후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실천만 한다면 효과는 엄청나요. 연금저축 만기인 만 55세에 부동산 빼고 금융자산만 4억원 정도를 가진 사람이 대한민국에 몇 명이나 될까요?” 오기찬(39) 작가는 “노후에 돈이 안 필요한 사람은 없다. 20대든 50대든 연령에 상관없이 지금 당장 연금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근무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그는 2017년 연금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그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싶어,『지금 당장 연금투자를 시작하라』는 책까지 썼다. 현재 KOTRA 해외진출상담센터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2014년 1월, 연말정산 결과를 받아든 오기찬씨의 미간에 주름이 깊어졌다. ‘13월의 월급’이 아닌 ‘13월의 폭탄’이 된 것. 당시 직장생활 4년 차라서 연봉이 크게 높은 것도 아니고, 여기저기 돈 들어갈 곳에 꽤 많이 썼다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뱉어 내라’였다. 2013년 세법 개정으로 직장인에게 소득공제를 해주던 항목들이 세액공제로 바뀌었고, 몇몇 세액공제 항목이 없어져 추가로 세금을 납부하게 된 것이었다. 결과가 이렇게 되고 보니 연말정산 결과에서 ‘공제 금액 = 0원’이던 ‘연금계좌’ 항목에 관심이 생겼다. ‘연금계좌가 뭐길래 세금을 깎아주는 거지?’ ‘세금 깎아준다고 자산을 불릴 수 있나? 해볼까, 말까 고민이 됐다. “처음 연금계좌를 만들 땐 ‘연금계좌로 투자는 하지 말고 그냥 차곡차곡 저축만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투자하고 싶은 연금상품이 전혀 없었거든요. 2014년엔 연금계좌 세액공제액이 연 700만원이었는데, 사실 그것만 따져도 수익률로 계산하면 13% 정도나 됐거든요.” 사실 오씨는 직장 초년생 시절이던 20대 후반에 월급을 받아 적금도 넣고 펀드 투자도 했다. 하지만 3년 동안 평균 수익률은 4% 안팎으로 당시 1년짜리 은행 적금보다 못했다. 특히 러시아 모스크바무역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무역관 근무 경험을 살려 러시아 펀드에 투자했지만 모두 큰 손해만 봤다. 2016년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기술주에도 투자했지만 이번엔 ‘너무 오른 것 같다’고 판단해 일찍 판 게 문제였다. 연금계좌에 돈을 쌓아오기만 하던 그는 본격적으로 자산운용을 하기 시작했다. 비교적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ETF 상품을 활용해 자산을 배분하는 투자를 선택했다. 오 작가는 “노후가 달린 연금 투자는 안정성이 중요한 만큼 자산을 적절히 배분하는 투자법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연금계좌로 10억원 정도는 배당주에 투자하고 2억원 정도는 자산배분 투자를 하고 있는데, 배당주 수익이 점점 하락하고 있어 자산배분 투자로 옮겨갈 계획”이라고 했다. 용어사전 > 자산배분 투자 자산배분 투자는 주식·채권·현금·부동산 등 여러 자산 종류의 투자상품에 비중을 나눠 투자하는 전략이다. 각 자산군이 서로 다른 위험과 수익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투자 위험을 줄이면서도 장기적인 수익 추구를 목표로 한다. Q : 초보자는 굳이 연금투자를 해야 되나 의심부터 든다. A : 한국에선 이미 다른 선진국들처럼 저성장·저이율(低利率)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어떤 자산에 투자하든 결국 기대수익률을 낮춰야 한다는 의미다. 과거에는 연 4~8%의 복리수익은 그다지 매력적인 수익률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그 정도도 충분하다. 정부는 초고령사회를 맞아 ‘개인이 연금에 장기투자 하면 어떤 형태로든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기조인데, 세금이 늘어나는 흐름 속에 연금 투자는 수익 면에서도 꽤 괜찮은 제도가 됐다. 과거엔 ‘하면 좋다’는 생각이었는데, 이젠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Q : 그런데 왜 연금 투자를 망설일까. A : 먼저 연금저축(연금저축펀드·연금저축보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세제 혜택 계좌가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알아도 돈 들어갈 데가 많다 보니 돈을 장기간 묶어두는 데 부담을 느낀다. 연금저축·IRP는 만 55세까지 목돈이 묶인다. 또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고수익 추구형’이다. 연금 투자 수익률이 만족스럽지 않은 거다. Q : 연금 투자는 몇 월에 하면 좋나. A : 일 년 중 언제 하든 상관없지만, 납입금을 넣는 시기는 정해 두는 걸 추천한다. 매월 일정 금액씩 납입할 수도 있고, 1년에 한두 번 큰돈을 넣을 수도 있다. 직장인들은 조만간 연말정산 환급금을 받게 될텐데, 아직 연금 투자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그 돈을 밑천으로 삼길 권한다. 내년 연말정산에서 돌려받는 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오기찬 작가는 “사회 초년생은 돈이 없어서 못하고, 45세 이상은 수익률이 낮다며 연금 투자를 안 하는데 지금이라도 투자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연령대별 투자법을 제시했다. 👉사회 초년생~30대 초반 “월 30만원씩 ISA에 투자하라” 사회 초년생이라고 해도 월 30만원 정도는 ‘죽어도 못 낼 돈’은 아니다. 또 ISA는 만기가 3년이라 돈이 장기간 묶이지도 않는다. ISA는 연 20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데, 소득이 늘어나면 납입금액을 늘릴 수도 있다. 만기 뒤 ISA에 재투자하지 않더라도, 그렇게 만든 목돈으로 주식 등 다른 곳에 투자할 수도 있다. 특히 ISA는 3년 만기 뒤 60일 이내에 IRP로 옮기면 추가로 세액공제를 해준다. 👉30대 초반~40대 초반 주택 보유자 “연금저축(연 600만원)+IRP(연 300만원) 등 세액공제 최대한도로 투자하라” 부동산 보유자는 이미 큰 재산을 가졌기 때문에 재테크 필요성을 크게 못 느낀다. 오히려 집 살 때 빌린 대출금을 최대한 빨리 상환하는 게 급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노후자금은 필요하다. 많이 할 필요도 없다.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최대한도(연 900만원)만 연 7%의 수익을 기대하고 굴리면, 만기인 만 55세엔 4억원 넘는 금융자산을 갖게 된다. 직장생활을 10년 정도 했다면 현금 흐름이 충분해 큰 부담이 되는 돈도 아니다. 여기에 퇴직금과 국민연금까지 더하면 노후자금이 충분해진다. 괜히 집 있는데 너무 위험한 주식이나 암호화폐를 기웃거리지 말길. 👉30대 초반~40대 초반 무주택자 “연금저축(연 600만원)+IRP(연 300만원) 등 세액공제 최대한도로 투자하라” 내 집 마련은 중요하다. 그렇다고 노후 준비까지 못 하면 낭패다. 연 900만원씩 연금 투자를 하고, 나머지 돈으로 부동산 자금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45세 이후~정년퇴직 10년 미만 “투자자문서비스 위탁해 투자하라” 노후자금에 관심은 가장 많은 시기인데 정작 연금 투자를 잘 못한다. 이 연령대는 대부분 부동산으로 큰 자산을 축적했다. 하지만 자산에 비해 금융투자 경험이 너무 적다. 이 연령대는 주로 국내 주식에만 투자했는데, 국내 주식은 출렁임도 너무 크고 투기 성향도 너무 강하다. 연금 투자를 위한 시드머니 자체가 부족하지는 않지만, 수익률이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퇴직금 3억원 중 퇴직 첫해 4000만원을 썼다고 가정하면, 남은 2억6000만원을 1년 동안 굴리며 수익률을 극대화해야 한다. ETF 운용사만 10여개인데, 개인이 모든 상품을 비교해 보고 가입하기는 쉽지도 않다. 퇴직금 소진 기한을 4~5년 늦추는 걸 목표로 삼아 투자자문서비스에 위탁하는 것을 권한다. 저의 경우는 지난해 4월 위탁한 상품의 수익률이 현재 22%다. 감내할 정도의 수익률과 MDD(Maximum Drawdown, 최대손실폭)를 설정하면 가파르진 않아도 계속 우상향(수익률 상승)하고 있다. 단 투자자문 수수료가 드는 건 단점이다. 🔎세제혜택 계좌 3총사, 그래서 뭘 가입해야돼? 연금저축·IRP·ISA 등 3대 ‘세제혜택 계좌’ 이름을 처음 접하면 어렵기만 하다. 😰 😰 😰  어떤 상품을 가입해야 할까. 오기찬 작가는 “일반적인 우선순위는 연금저축→ISA→IRP”라며 “돈을 넣었을 때 제공하는 세제 혜택이 기본이 돼야겠지만 운용할 수 있는 상품의 범위와 돈이 묶이는 기간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금저축 VS IRP…“연금저축 WIN” IRP(개인형 퇴직연금)의 경우 위험자산 투자비중이 70%로 제한돼 있지만, 연금저축(펀드 or 저축)은 제한이 없다. IRP는 고용노동부가 퇴직금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제도라서 보수적인 투자를 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실과의 괴리도 발생한다. 예컨대 국내 규정상 ETF에는 해외 현물 채권은 30%밖에 담을 수 없다. 그래서 미국 국채에 투자하려면 선물 ETF에 투자할 수밖에 없는데 선물상품은 위험상품으로 분류돼 IRP에선 미국 국채에 충분히 투자할 수 없다. 반면에 한국 회사채는 현물ETF로도 투자할 수 있다. 오 작가는 “일반인들은 미국 국채가 한국 회사채보다 안정적이라고 인식하지만, 투자할 땐 반대로 적용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금저축은 특히 급전이 필요할때 진가를 발휘한다. 담보대출이나 부분 해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IRP의 경우 불가항력인 자연재해 피해를 봤을 때 등 특수사항을 제외하고는 계좌 자체를 해지해야 한다. 오 작가는 “종합적으로 연금저축이 IRP보다 더 낫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연금저축 VS ISA…“우위 가리기 어려워” 오 작가는 “연금저축과 ISA는 사실 완전히 다른 상품”이라고 말한다. ISA는 세액공제가 없는 대신 세제혜택이 있다. 또 연금저축은 만기가 55세지만, ISA는 만기가 3년으로 목돈을 장기간 묵혀두지 않아도 된다. 연금저축은 담보대출이나 부분 해지가 가능한데, ISA의 경우 수익이 나면 가입기간 중 원금을 회수할 수도 있다. 예컨대 가입 첫해에 원금 2000만원을 투자해 1년 뒤 200만원의 수익을 봤다면, 2200만원 중 2000만원까지는 출금할 수 있다. 다만 매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선 연금저축이 더 낫다. ISA는 3년 만기 뒤 해지할 때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익금의 200만원까지 세액공제해 주고, 나머지 수익금에 대해선 9.9%를 분리과세한다. 오 작가는 “해외ETF를 매도할 때 차익금이나 배당이자에 매기는 소득세율(15.4%)보다 낮은 게 장점”이라며 “종합소득세를 내는 경우 산출금액에 포함되지 않아 절세효과가 있다”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연금저축이 더 낫다고 생각하지만, 우위를 가리기 어렵다”며 “ISA로 연금투자의 맛을 보고, 목돈을 장기간 묶어두는 게 괜찮다면 연금저축으로 넘어가면 된다. IRP는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용어사전 > 세액공제와 세제혜택 세액공제(Tax Credit)는 납부해야 할 세금 자체에서 일정 금액을 차감해 주는 제도다. 세율과 관계없이 같은 금액만 절세한다. 연금저축이나 IRP(개인형 퇴직연금), 자녀세액공제 등이 해당된다. 세제혜택(Tax Benefit)은 소득공제와 세액공제를 포함한 개념으로, 세금을 계산할 때 유리한 조건을 적용해 납세자의 세 부담을 줄이는 모든 제도를 가리킨다. 소득에서 공제되는 방식이라 세율이 높을수록 더 큰 절세효과가 난다. 근로소득공제, 의료비나 교육비 소득공제 등이 있다. Q : 연금 투자에서 어느 정도의 기준을 세워야 하나. A : 당연하지만 수익률이 높으면 리스크도 높다. 그래서 연 4~8%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산배분 투자를 추천한다. 연 수익률 4% 이하도 괜찮다면 그냥 채권이나 예금에, 8% 이상을 원한다면 개별 주식이나 암호화폐 등에 투자해야 한다. Q : 자산배분 투자가 왜 중요한가. A : 종목이나 산업을 보지 않고, 그 자산의 덩어리를 보기 때문이다. 미국 등 선진국에선 이미 1970년대부터 대중화돼 있고, 이미 기업화돼 있다.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 대학기금 등 연기금(연금·기금)이 대표적이다. 자산배분 투자의 실적을 따질 땐 크게 두 가지를 얘기한다. 하나는 기대수익률이고, 하나는 최대손실률(MDD)이다. 이 두 가지는 상충관계인데, 미국의 경제학자 해리 마코위츠(199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의 포트폴리오 이론에 따르면 자산배분을 하다 보면 기대수익률이 높아지지만, 오히려 MDD가 낮아지는 구간이 생긴다. 그 구간을 노리고 투자하는 거다. Q : 자산배분 투자를 어떻게 시작하면 되나. A : 가장 쉬운 방법은 우리가 한국인이니까 ‘국내 주식 50% & 한국 채권 50%’에 투자하는 거다. 이렇게만 해도 95점짜리 투자다. 한발 더 나아가면 주식 50% & 채권 50%를 유지하되, 각각 신흥국과 선진국으로 나눠 25%씩 투자하는 것이다. ‘국내 주식 25% & 미국 주식 25% & 한국 국채 25% & 미국 국채 25%’ 이렇게 나누는 건 97점쯤 된다. 추가로 더 해보고 싶다면 일본·중국·인도 등의 지수와 부동산 리츠 등을 더 넣을 수 있지만, 효용이 크지 않다고 본다. Q : 자산배분 투자에서 피해야 할 게 있다면. A : 특정 자산이 그 자산군(카테고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따져야 한다. 예를 들어 원자재 중 원유·천연가스는 시장 규모가 크지만, ETF로 하려면 수수료와 운용보수가 너무 많이 든다. 또 현물거래가 아닌 선물거래라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차라리 금이나 미국 달러 등이 더 안정적이고, 환율 헤지 효과(환율변동에 따른 손해를 줄임)도 볼 수 있어서 낫다. Q : 자산배분 투자에서 주의할 점은. A : 매년 수익률이 오르내리는 건 감내하고 이겨내야 한다. 평균 목표수익률을 7%로 설정했을 때 매년 7%의 수익이 나는 게 아니라, 마이너스 수익이 날 수도 있다는 거다. 예컨대 제 경우는 지난해 수익률이 22%였다. 연평균 목표수익률이 7%인데 22%이니까 3년치 수익률을 한꺼번에 당겨온 셈인데, 그렇다면 마음을 좀 비우고 ‘앞으로 2~3년은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론상 자산배분 투자의 손실은 10년에 한 번이라고 얘기하는데, 요즘 들어선 그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손실이 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적어도 3년은 유지하는 게 좋다. 🤔 세액공제 한도 넘게 납입한다면? “연금계좌 쪼개라” 초보자들은 연금계좌 1개만 만들면 연금 투자 준비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기찬 작가는 “연금계좌를 쪼개는 방식으로 돈에 꼬리표를 붙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연금계좌에 넣은 돈은 세액공제 혜택을 받았다는 꼬리표가 붙고, 이 꼬리표는 연금계좌 안에 있는 납입금을 모두 인출할 때까지 사라지지 않아요. 중도금을 인출할 때 붙는 세금이 결정되는 만큼 그 꼬리표가 중요합니다.” IRP 기준으로 돈의 성격을 알아보면 ①직장 퇴직연금이 이전된 돈 ②세액공제 받은 근로자 적립금 ③세액공제 받지 않은 근로자 적립금 ④운용수익이 있다. 중도금이든 연금이든 ‘세금 부담이 적은 순서’인 ③→①→②과 ④로 인출해야 유리하다. 하지만 연금으로 일부 수령하다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계좌를 해지하거나, 일시금으로 받아야 할 경우 이 순서가 불리하게 작용한다. 오 작가는 “특히 IRP는 연금저축보다 환매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중간에 계좌를 해지하게 될 경우 불이익이 크다”며 “ISA를 제외한 연금저축계좌나 IPR는 금융기관별로 1개씩 여러 개의 계좌를 만들 수 있으니, 이를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금저축과 IRP의 연간 최대 납입 한도는 합산 1800만원이고, 세액공제 한도는 합산 연 900만원이다. 오 작가는 IRP 계좌를 3개로 나눠 운용한다. ▶퇴직연금을 이전할 IRP 계좌(①) ▶세액공제를 받은 IRP 계좌(②) ▶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IRP 계좌(③)다. 그는 “월 100만원씩 적립한다고 할 때, 하나의 바구니에 담았다면 비상상황에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하지만 30만원·30만원·40만원으로 쪼갠다면 일부 계좌의 납입을 미루거나 해지하는 식으로 유연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석현([email protected])

2025-02-04

해외주식ETF 담은 연금 ‘이중과세’ 논란…뒤늦게 안 정부, 대책 고심

세금(외국납부세액)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중과세 문제가 있다. 그래서 정부는 ‘선 환급, 후 원천징수’라는 2단계 절차로 외국납부세액을 공제해줬다. 복잡하다는 지적이 많았고, 정부는 2021년 국내 세율을 적용한 세액에서 외국납부세액을 차감한 금액만큼만 징수하는 방식으로 간소화해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했다. 예컨대 미국 주식형 펀드에서 분배금을 받을 경우, 기존에는 미국 정부가 배당소득세를 원천징수(세율 15%)하고, 국세청이 펀드에 먼저 환급(한도 14%)해준다. 그리고 투자자가 펀드에서 분배금을 받을 때 국내 세율(14%)에 맞춰 다시 원천징수를 한다. 올해부터는 미국과 국내 원천징수 세율과의 차액만 추가 징수하는데, 미국의 세율이 15%로 한국보다 높으므로 추가 징수는 없다. 이는 일반 계좌에서 해외 주식형 ETF에 투자했을 경우다. 문제는 연금 계좌다. 연금저축계좌는 수령 시기에 따라 연금소득세 3∼5%가 붙는다. 나중에 연금으로 수령할 때 연금소득세를 또 내기 때문에 세금을 총 두 번 내게 되는 것이다. 국내 투자자가 많은 S&P500 주가연계증권(ETF), 월배당형 미국 ETF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월배당 ETF의 경우 당장 올해 1월 수령하는 분배금부터 피해를 본 투자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 뒤늦게 문제를 인지한 기재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기재부 관계자는 “연금소득세를 환급해주는 등의 보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원석([email protected])

2025-02-04

연금계좌 해외주식ETF, 이중과세 논란…정부 대책 논의

세금(외국납부세액) 때문에 기본적으로 이중과세 문제가 있다. 그래서 정부는 ‘선 환급, 후 원천징수’라는 2단계 절차로 외국납부세액을 공제해줬다. 복잡하다는 지적이 많았고, 정부는 2021년 국내 세율을 적용한 세액에서 외국납부세액을 차감한 금액만큼만 징수하는 방식으로 간소화해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했다. 예컨대 미국 주식형 펀드에서 분배금을 받을 경우, 기존에는 미국 정부가 배당소득세를 원천징수(세율 15%)하고, 국세청이 펀드에 먼저 환급(한도 14%)해준다. 그리고 투자자가 펀드에서 분배금을 받을 때 국내 세율(14%)에 맞춰 다시 원천징수를 한다. 올해부터는 미국과 국내 원천징수 세율과의 차액만 추가 징수하는데, 미국의 세율이 15%로 한국보다 높으므로 추가 징수는 없다. 이는 일반 계좌에서 해외 주식형 ETF에 투자했을 경우다. 문제는 연금 계좌다. 연금저축계좌는 수령 시기에 따라 연금소득세 3∼5%가 붙는다. 나중에 연금으로 수령할 때 연금소득세를 또 내기 때문에 세금을 총 두 번 내게 되는 것이다. 국내 투자자가 많은 S&P500 주가연계증권(ETF), 월배당형 미국 ETF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월배당 ETF의 경우 당장 올해 1월 수령하는 분배금부터 피해를 본 투자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 뒤늦게 문제를 인지한 기재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기재부 관계자는 “연금소득세를 환급해주는 등의 보완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원석([email protected])

2025-02-04

트럼프 판 깔고 머스크 돈 걸고…버핏도 꿰뚫어 본 '1400조 시장'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친환경 기조에 따라 태양광, 풍력 등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AI 구현을 위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등을 가동하게 되면서 신재생에너지만으로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데이터센터로 늘어난 전력 수요의 60%를 천연가스가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은 203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라며 “빅테크들이 탄소포집, 직접공기포집(DAC) 등 탄소 제거 기술에 상당한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DAC(Direct Air Capture)는 대기 중의 공기를 흡입해 기존에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제거하는 기술이다. 트럼프, 탄소포집 세금 혜택…머스크, 상금 걸고 기술 확보 이미 빅테크들은 웃돈을 주면서 탄소포집으로 만들어진 탄소배출권을 사들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 7월 미국 석유기업 옥시덴털페트롤리움(옥시덴털)의 자회사인 ‘원포인트파이브(1PointFive)’사가 DAC를 통해 만든 탄소배출권 50만t을 구매하기로 했다. DAC의 탄소배출권은 일반 탄소배출권보다 비싸게 거래된다. 금융정보기업 S&P글로벌은 2024년 일반적인 탄소포집으로 만들어진 탄소배출권 가격을 t당 109달러로, DAC로 생성된 탄소배출권 가격을 t당 300~2000달러로 평가했다. 트럼프 정부 출범도 긍정 요소 중 하나다. 미국의 석유 기업들은 노후한 유전에서 석유 생산량을 늘리는 석유회수증진(EOR) 기술을 중심으로 탄소포집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트럼프는 값싼 에너지와 미국의 에너지 패권을 위해 석유와 천연가스 등의 시추를 늘리겠다고 공언해왔다. EOR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배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 중에도 탄소포집 세액공제 금액을 t당 20달러에서 50달러로 늘렸다. 현재 세액공제 금액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85달러까지 늘어났다. 트럼프가 IRA를 손볼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탄소포집 기술은 수소·원자력·바이오연료 등과 함께 자금 삭감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항목으로 분류된다. 현재 탄소포집과 관련해 가장 관심을 받는 기업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는 옥시덴털이다. 옥시덴털은 미국 텍사스에 세계 최대 DAC 시설인 ‘스트라토스(Stratos)’를 짓고 있다. 올해 중 완공될 경우 매년 최대 50만t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게 된다. 옥시덴털은 2030년까지 100개의 대규모 DAC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DAC의 주요 수익원은 탄소배출권 판매다. 빅테크 등 ‘자발적 구매자’가 주 고객층이다. 미국 포브스는 지난해 11월 옥시덴털이 마이크로소프트에 판 탄소배출권 판매 가격을 t당 500달러로 추산해, 총 2억5000만 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비키 홀럽 옥시덴털 CEO는 “DAC는 장기적으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엑손모빌(ExxonMobil)도 2023년 미국 최대 이산화탄소 운송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덴버리(Denbury)’를 49억 달러(약 7조원)에 인수하는 등 탄소포집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 엑손모빌은 미국 걸프 연안에 미국 최대의 탄소 저장소를 구축하고 있다. 미국 화학업체 등이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이곳으로 옮겨 저장하는 사업이다. 엑손모빌은 2050년까지 탄소포집 등 저탄소 관련 시장 규모가 연간 6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버핏이 투자한 옥시덴털 등…국내외 관련주식 노려볼 만 문제는 이들 기업이 탄소포집만 하는 기업은 아니라는 점이다. 탄소포집 시장이 개화 단계인 만큼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등이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박장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탄소포집 수요와 사용처 모두 늘어나는 건 맞지만 투자 아이디어에 100% 부합하는 기업을 찾기는 쉽지 않다”며 “다만 옥시덴털은 DAC가 계획대로 추진되고 배출권 수요가 이어진다면 관련 사업 규모가 기업 이익의 큰 부분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탄소포집에 필요한 재료를 만드는 분야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다. 국내에서는 OCI 계열사인 유니드가 수혜주로 꼽힌다. 유니드는 가성칼륨·탄산칼륨 등 칼륨제 화학제품 세계 1위 기업이다. 가성칼륨·탄산칼륨은 탄소포집 때 ‘흡수제’로 사용된다. 위정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미 에너지 기업의 지지를 받는 탄소포집은 IRA 폐지 리스크를 비켜가는 산업”이라며 “유니드와 관련된 습식 포집 방식은 현재 탄소포집 시장의 75%를 차지해 시장 성장 시 수혜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유니드 역시 탄소포집보다는 탄산칼륨의 원료인 염화칼륨 가격 추이가 실적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김효식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본부 2팀장은 “탄소포집 전문 기업은 대부분 비상장 기업이고, 상장돼 있는 ‘넷파워(NPWR)’ 등 일부 기업들도 흑자로 전환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탄소포집이 유망한다고 판단한다면 현재 적자를 보더라도 탄소포집에 사업이 집중된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일부 편입하는 방식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신의 돈에 관한 모든 이야기, 투자 인사이트를 드립니다. 돈 되는 '머니 정보' 더중플에서 더 많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테슬라·팔란티어·엔비디아, 너무 올랐다? 딱 정해줄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2728 AI, 3단계 투자 사이클 왔다…골드만삭스가 담은 29종목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0061 5060은 무조건 배당금이다, 은퇴 전 사야 할 ‘연 12% ETF’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7617 “코인 위험? 생각 뒤집어라…이건 비트코인보다 더 뛴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1700 안효성([email protected])

2025-02-02

美 작년 4분기 성장률 2.3%…"흐름은 견조, 앞날은 불투명"(종합)

미국 상무부는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연율 2.3%로 집계됐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작년 3분기(3.1)보다 성장률이 하락한 가운데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6∼2.7%%)와 비교해 낮았다. 2024년 연간 성장률은 2.8%로 집계됐다. 로이터는 작년 3분기 활발한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반면 AP통신은 탄탄한 소비지출 덕분에 견조한 기조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GDP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강력한 노동 시장에 힘입어 4.2%(전기 대비 연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이 미국 경제 전반을 주도했다는 뜻이다. 앞서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애나 웡 이코노미스트는 "저소득 가구를 중심으로 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소비자 지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부유층 가구는 주식 시장 랠리와 자산 가치 상승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소비는 이전보다 점진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열린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연준에서 인플레이션 기준으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는 2.3%를 기록하면서 작년 3분기 1.5%에서 상승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년 4분기 대비 상승률은 2.5%로, 작년 3분기 2.2%를 웃돌았다고 AP는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관세 무기화'를 웅변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을 고려할 때 미국 경제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수입품에 고율 세금을 부과하거나 미국에서 불법으로 일하는 수백만 명의 이민자를 추방하려는 트럼프의 계획은 올 하반기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끝) 이재림

2025-01-30

[세법 상식] S-법인과 LLC 세금보고

세금보고와 이들 회사 구조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S-법인은 법인이익이 주주들에게 개별적으로 과세가 전가되는 소득전달 법인(Pass-Through Entity)이기 때문에 연방 법인세는 회사 레벨에서는 없으며, 가주의 경우 순수익의 1.5%의 법인세 또는 미니멈 택스 중에 큰 액수의 주정부 법인세만 적용됩니다.     손실이 발생했거나 거래실적이 없는 경우에도 가주 정부 미니멈 택스 800달러가 부과됩니다. 단 설립 첫해에 손실이 나거나 실적이 없다면 미니멈 택스는 면제됩니다.     S-법인은 급여와 배당을 나누어서 세금이 부과됩니다. 주주는 회사에서 발생한 이익을 급여와 배당으로 분리하여 세금을 부담하는데, 주주의 급여에 대해서는 근로소득세와 사회보장세를 함께 내지만 배당에는 소득세만 내고 사회보장세가 부과되지 않아 절세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단, IRS 규정에 따라 주주도 적절한 급여를 받아야 하며, 급여를 지나치게 낮추면 세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LLC는 단일 멤버의 경우 개인사업자와 동일하게 개인 세금 보고서의 스케줄 C에 세금 신고가 이루어지며, 멤버 수가 둘 이상이면 폼 1065를 이용한 파트너십 형태로 과세합니다. LLC 는 멤버가 둘 이상일 때 연방 법인세는 없으며 소득전달 법인(Pass-Through Entity)으로서 소득이 멤버들에게 전달되는데, 이때 소득세와 사회보장세에 대한 과세가 함께 이루어지게 됩니다.   유의할 사항도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의 LLC의 경우 매년 800달러를 미니멈 텍스로 주정부에 납부하는 것에 더해서 순소득이 아닌 총매출을 기준으로 LLC Annual Fee 도 부과될 수 있는데, 총매출이 25만 달러를 넘는 경우에는 900달러를 추가로 납부해야하고, 50만 달러를 초과한다면 2500달러를 납부해야 합니다.   이들 법인은 2017년 감세와 일자리법안(TaxCuts and Jobs Act)에 따라 자격을 갖춘 주주(멤버)들에게 법인 순수익의 최대 20%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집니다. 또한 법인의 손실은 주주(멤버)들에게 전달되며, 이들은 손실을 이용해 다른 소득을 상쇄할 수 있어 감세효과를 낼수 있습니다.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업자들이 이러한  S-법인과 LLC를 선호하는 이유는 세금 부분에서도 유리한 면이 있는 동시에 주주나 구성원의 개인 자산을 사업 부채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회사가 부채를 지거나 소송 등 법적 문제에 직면하더라도 개인의 재산은 보호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LLC는 일반적으로 S-법인보다 설립 및 유지 관리가 간단하며, 주마다 다른 등록 및 보고 요건이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규제 부담이 적습니다.     멤버에게 제한이 없으며, 외국인, 다른 기업, 트러스트도 LLC의 멤버가 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다양한 소유 구조가 가능하고 자본조달이 용이하며 투자 유치 등에서도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면 S-법인은 엄격한 규제 요건과 관리 절차가 존재합니다. 연례 주주총회 개최, 정기적인 회의록 작성, 주주의 의무 보고 등 법적 절차를 준수해야 합니다.   엄격한 주주 요건이 있는데 100명 이하의 주주만 허용되며 모든 주주가 미국 시민 또는 영주권자여야 합니다. S-법인은 보통주만 발행할 수 있어 자본 조달에서 제한이 있으며, 이익 배분은 주식 보유 비율에 따라 정해집니다.     법인 설립하기 전에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세금 문제와 회사 경영 면에서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법인을 만들 수 있기를 권장합니다.   ▶문의:(213)382-3400 윤주호 / CPA세법 상식 세금보고 법인 주정부 법인세 소득전달 법인 법인 순수익

2025-01-29

[재정칼럼] 새해와 낙관적인 마음

미국 주식시장은 새로운 최고 기록을 세우며 23% 상승했다. 2023년에는 24%로 상승했다. 2년 연속 20% 이상 상승은 1997년과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이런 이유로 올해 백만장자가 무수히 탄생했다. 재정칼럼 800편 이상을 쓰면서 주식 투자의 중요함을 누누이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저런 이유로 나의 돈이 주식시장이 투자되어 있지 않으면 이런 놀라운 주식시장의 수익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최근 주위에 주식 투자로 큰돈을 벌었다는 투자자를 자주 접한다. 나만 손해를 보는 것 같아 주식 투자에 귀를 기울인다.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알고 싶기 때문이다.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의견은 크게 두 가지다. 주식시장 가격이 많이 상승했고, 물가 안정은 시간이 더 필요하고, 여러 곳의 전쟁과 분쟁으로 미래가 불확실하기에 시장이 급락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와 반면 새로운 정부는 기업과 개인의 세금을 줄이고, 기업 경영에 부담되는 여러 규제를 완화하고, 정부 규모를 축소하는 정책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영되어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피터 린치는 피델리티의 마젤란 펀드를 13년간(1977~1990) 운영했다. 그 기간 마젤란은 2700% 이상 상승했고 그는 1990년에 46세의 나이로 은퇴했다.     그가 한 방송에서 대담한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주식시장은 오르고 내림을 반복한다. 10% 이상 하락은 2년에 한 번씩 발생하고 약 6년에 한 번씩 큰 폭으로 폭락한다. 그러나 언제 그런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이것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여러분에게 그 사실을 말할 이유가 전혀 없다.”   투자를 망설이는 투자자에게 피델리티에서 조사한 내용 하나를 소개한다. 1980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주식시장(S&P 500)에 1만 달러를 투자한 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면 100만8만2309달러로 불어난다.     같은 기간 동안 주식시장이 가장 많이 상승했던 단 5일 동안 나의 돈이 투자되어 있지 않다면 불어난 돈은 67만1051달러로 줄어든다. 상승했던 10일 동안 투자되어 있지 않으면 48만3336달러로 절반보다 적어진다.     미래를 예측하는 어느 전문가가 상승했던 5일 그리고 10일 언제인지 예측할 수 있겠는가. 한 마디로 불가능하다. 참고로 주식시장이 상승했던 50일 동안 투자되어 있지 않으면 불어난 돈은 단 7만6104달러에 불과하다.   주식시장 투자에는 그때 그 시점에 항상 염려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 20세기에 두 번의 세계전쟁, 한국전쟁, 등이 있었고 12번 이상의 침체기(Recession), 오일 파동, 등이 있었지만 다우 존스는 66에서 1만1497로 상승했다. 21세기는 금융위기도 경험하고 미국 신용등급 하락, 3번의 경기 침체, 2번의 50% 이상 폭락, 전 세계를 폐쇄한 팬데믹을 경험했지만, 다우 존스는 4만 이상으로 상승했다.   부자는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마음을 가지고 팬데믹과 같은 어려운 상황을 좋은 기회란 생각하며 투자한다. 가난한 사람은 투자할 자금도 많지 않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비관적인 마음 때문에 투자하지 못한다.   지난 10년 주식시장은 연평균은 13.3%이다. 투자한 원금이 1만 달러였다면 약 3만5000달러로 3배 이상 불어났다. 미래의 주식시장 수익률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오랜 역사는 우리에게 기준치를 제시한다. 오랜 기간 주식투자수익률은 분명 물가 상승보다는 높았다는 사실이다. 이래서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것이다.   제대로 하는 투자는 현시점에 의해서 투자하는 것이 아니고 미래를 기대하며 투자하는 것이다. 2025년 새해를 시작하며 독자 여러분은 물론 사랑하는 아이들에게도 투자의 필요성을 알려주어 우리 모두 백만장자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재정칼럼 새해 낙관 주식시장 투자 기간 주식투자수익률 주식시장 수익률

2025-01-23

뉴욕증시, '트럼프 입'·실업지표·기업실적 주시…혼조 출발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한 주간(12일~18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3천 명으로 직전주 대비 6천 명 증가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22만 명)를 상회하며 증가세를 지속했다.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 수(1월11일 기준)는 189만9천 명으로, 직전주 대비 4만6천 명이나 늘며 2021년 11월(197만4천 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플랜트 모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 최고투자책임자 짐 베어드는 "최근 수년간 계속된 고용 열풍과 직장 이동 분위기는 대체로 정상화됐다"면서 "노동시장 여건은 대체로 건설적이며, 견고한 성장 경로에 있는 경제에 부합한다"고 평했다. 주요 기업들은 전체적으로 양호한 4분기 성적표를 잇달아 내놓았다. GE 자회사인 항공기 엔진 제조사 GE에어로스페이스는 시장 기대를 상회한 4분기 실적 보고서와 함께 70억 달러 상당의 자사주 매입 계획 및 배당금 30% 인상 방침을 밝혀 주가가 6% 이상 급등했다. 알래스카항공도 호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5%가량 뛰었다. 대형 항공사 아메리칸항공도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그러나 항공 수요및 연료비 등을 이유로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마이너스(-) 0.20~0.40달러 수준을 보일 것이란 자체 전망에 주가가 9% 이상 미끄러졌다. 전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세계 최대 규모 비디오게임 개발·유통업체 일렉트로닉 아츠(EA)는 축구 게임 부진 등을 이유로 올해 연간 예약 가이던스를 낮춰잡은 후 주가가 17% 이상 급락했다. 경제매체 배런스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칩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의 스마트폰 수요 감소 및 AI 지출의 잠재적 둔화에 대한 경고는 칩 제조업체 주가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고 전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 이상, 브로드컴과 AMD는 1% 미만 하락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대주주로 있는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홀딩스 주가는 7% 이상 뒷걸음쳤다. 소프트뱅크가 오라클, 오픈AI와 함께 추진할 초대형 인공지능(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대해 일론 머스크가 의구심을 표현한 여파로 추정됐다. ARM 외 스타게이트 관련 종목 오라클 주가는 강보합세,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애플·알파벳(구글 모기업)·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상승세,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테슬라·아마존은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CFRA 리서치 최고투자전략가 샘 스토벌은 "역대 최고가 기록은 녹슨 문처럼, 여러 차례 시도 끝에 비로소 열린다"며 "오늘 약간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으나 시장은 조만간 마감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 위해 힘차게 내닫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제매체 CNBC는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시행할 세금감면·규제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감과 탄력있는 경제 성장 신호로 인해 상승세를 탔다"면서 "관세 정책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로 남아있으나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한 후 지금까지 관세에 대해 구체적으로 강경한 조치를 내리지 않은 것에 비교적 만족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관세는 잠재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재가열하고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 모두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한편 이날 유럽증시는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51%, 영국 FTSE지수는 0.19%, STOXX600은 0.32% 각각 올랐다. 국제 유가도 오름세다.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25% 오른 배럴당 75.63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30% 높은 배럴당 79.24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국제뉴스공용1

2025-01-23

뉴욕증시, 트럼프 취임 대기·빅테크 강세…강한 반등 출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이 모두 휴장한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은 20일에 열린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67.65포인트(0.85%) 상승한 43,520.78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4.23포인트(0.93%) 오른 5,991.5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46.51포인트(1.27%) 뛴 19,584.80을 각각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전날 동반 하락세로 마감한 바 있다. 전거래일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차익 실현 매도세로 시장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의 급락세가 기술주 전반에 먹구름을 드리워 나스닥지수는 0.89% 뒷걸음쳤었다. 그러나 전날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금주들어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시사한 물가지표와 주요 은행들의 A+ 실적 보고서에 힘입어 꾸준한 반등 의지를 보였다. 현재 분위기가 마감 때까지 이어진다면 다우지수와 S&P500은 지난 11월 대선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보이며, 주간 기준 올해 첫 상승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이날 시장은 개장 직후 날아든 트럼프와 시진핑의 통화 소식에 주목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며 통상 문제를 비롯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방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다. 미국과 중국 양국에 모두 매우 좋은 대화였다"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는 "무역 균형·펜타닐·틱톡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했다. 우리는 많은 문제를 함께 해결할 것이고 지금 당장 시작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시 주석과 나는 전 세계를 더 평화롭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트럼프의 강경한 대(對)중국 정책, 관세 인상안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트럼프가 2024 대선 승리 이후 시 주석과 통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 주가는 전일 대비 1%대 오름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애플 주가는 전날 4.04% 하락하며 작년 8월 5일(4.82%↓)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전날 애플은 아이폰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년새 17% 하락하며 중국 업체 비보·화웨이에 이은 3위로 밀렸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았었다. 그러나 이날 투자은행 에버코어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아이폰 사이클 및 서비스 모멘텀에 힘입어 애플 주가가 앞으로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전날 애플과 함께 일제히 하락 마감했던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은 이날 동반 강세로 장을 열었다.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구글 모기업)·테슬라·아마존 6종목이 모두 1% 이상 꿋꿋이 반등 중인 가운데 메타(페이스북 모기업)만 보합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와 테슬라 반등폭이 3%대로 가장 높다. 한때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으로 군림했던 인텔은 제3 기업에 의한 인수 가능성이 보도된 후 주가가 7% 이상 뛰었다. 후발 전기차 기업 리비안은 독일 자동차 기업 폭스바겐과의 파트너십 강화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3% 이상 올랐다. 북미 육상 물류 운송을 대표하는 기업 J.B.헌트는 시장 예상을 밑도는 실적 여파로 주가가 7% 가량 급락했다. '인공지능(AI) 방산주'로 일컬어지는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는 2% 이상 상승하며 금주 들어 4거래일 연속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 세일즈포스는 TD코웬이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후 주가가 2%가량 상승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12월 산업생산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급증세를 나타냈다. 바클리즈 전략가 이매뉴얼 코는 "이번 주 들어 시장 예상보다 좋은 경제 데이터가 잇따라 나왔고 이것이 주식시장의 '골디락스 내러티브'를 되살리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골디락스는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이상적 경제 상태'를 뜻한다. 경제매체 CNBC는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재취임하는 다음 주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한 후 투자자들이 트럼프의 규제완화·세금인하 가능성에 베팅하면서 시장은 랠리를 펼친 바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유럽증시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1.19%, 영국 FTSE지수는 1.54%,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72% 각각 올랐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다.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0.71% 하락한 배럴당 78.12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59% 내린 배럴당 80.81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국제뉴스공용1

2025-01-17

“100세 시대, 정확한 은퇴 목표 설정과 효율적 관리가 중요”

주식시장의 붕괴에도 내 돈은 안전하게 지킬 수 있어 마켓이 올라갈 때는 수익을 누릴 수 있다. 이렇게 운영할 경우 평균 약6~8%의 안정적인 수익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생명보험금의 Cash Value는 세금유예(Tax Deferred) 대상이기 때문에 보험 안에서 이자를 받는 동안은 세금을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또한 Cash Value를 Policy Loan을 통해 꺼낼 시 세금을 내지 않고 꺼내 쓸 수 있다. 특히 다른 세금혜택이 있는 은퇴플랜들과 달리, 59.5세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되기에 학자금 저축과 은퇴저축을 한 구좌로 한 번에 활용 가능해 편리하다. Living Benefit(리빙베네핏)을 통해 생명보험금을 죽어서 받는 것이 아닌, 중병에 걸리거나 장기요양이 필요한 상황에 미리 받아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현대 사회에 의료기술의 발달과 조기 진단이 보편화 되면서 이제 암은 반드시 죽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중병은 곧 죽음이라는 공식은 더이상 공감을 얻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암이 더 이상 죽음과 직결되지 않는 것은 분명 긍정적 변화지만, 여전히 암투병은 환자와 가족에게 큰 고통을 남긴다. 특히 경제적 부담은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다. 병으로 인해 일을 못하게 된 가장은 병원비, 생활비, 주택비용 등의 문제로 무거운 짐을 짊어진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중요한 것이 바로 생명보험에 포함된 리빙 베네핏(Living Benefit)이다. 일반 생명보험은 사망시 보상을 지급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리빙 베네핏이 포함된 생명보험은 암, 심장병, 뇌졸중 등 중대한 질병이나 부상으로 일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고객은 40만 달러의 보장금액을 가진 생명보험에 가입해 월 400달러를 납입하고 있었다. 유방암 2기 진단을 받은 후 리빙 베네핏을 통해 32만 달러(보장 금액의 약 80%)를 지급받았다. 병으로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 금액은 경제적 안정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됐다. 리빙 베네핏은 특정 질병뿐 아니라 노화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경우에도 적용될 수 있다. 스스로 씻기, 옷 입기, 식사하기 등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6가지 활동 중 2가지를 수행 할 수 없을 때도 보상이 가능해, 장기 간병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리빙 베네핏이 추가 비용 없이도 기본 옵션으로 제공되는 보험상품이 있다는 것이다. 관심을 가지고 미리 준비한다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더 나은 치료와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상황이 닥친 후 준비하려 한다면 이미 늦다. 지금이 바로 본인과 가족의 미래를 위해 준비할 때다.   연금(Annuity) 또한 많은 이들이 관심 가지고 있는 은퇴 플랜 중 하나로 손꼽을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나라가 제공해 주는 소셜 시큐리티가 많은 이의 은퇴를 안락하게 보장해 주지 못한다는 점을 사람들은 인지하고 있다. 그렇기에 평생 소득 보장 연금, 원금 보장형 연금, 수익 보장형 연금 등이 크게 자리 잡고 있고 많은 가정에도 관심과 인기 있는 플랜 중 하나다. 평생 게런티 연금을 가지는 것 중 중요한 이유들 중 몇 가지를 나열해 보자면, 현재 높게 치솟은 인플레이션 물가상승이다. 인플레이션 리스크도 무시할 수 없는데, 이것은 물가상승에 따른 구매력 저하 가능성을 의미한다. 지난 20~30년 전과 현재 돈의 가치는 많이 달라져 있고, 앞으로 은퇴 후 돈 가치는 3분의 1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는 리스크가 분명히 존재한다. 또한 늘어난 은퇴 기간의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은퇴 기간과도 연결되어 있고, 요즘의 은퇴 기간은 짧으면 20년 대부분 최소 30년을 생각하는 것이 맞다. 그러면 높은 인플레이션이 은퇴 후 지출 계획에 줄 타격은 훨씬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 이 부분은 다행이도 평생 소득을 보장해 주는 연금-어뉴이티 (Annuity)상품을 활용하는 것이다. 은퇴를 최소한 10년 정도 앞두고 있다면 더 유리할 수 있다. 평생 보장받는 연금소득 규모를 안정적으로 늘릴 수 있고, 상품에 따라 5~7% 안팎의 이자율을 적용해 연금소득을 계산하는 기준금액을 늘려주기 때문이다. 현재 10년 국채 수익률 기준으로 20만 달러는 10년 후 약 27만 달러로 늘어난다. 반면 연금상품의 기준금액은 약 40만 달러로 불어난다. 이는 대부분 보장되는 금액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평생 지급되는 연금 규모를 최대한 키울 수 있는 방법이다. 스마트 애셋 파이낸셜 박수현 대표는 “이렇게 은퇴 플랜을 통해 가족과 본인의 미래, 그리고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어려운 때를 미리 준비하길 바란다”며 “여러 상품을 객관적으로 비교해 줄 수 있는 재정전문가를 통해 문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한다. 브리지원의 써니 리 텍사스 매니저는 “우리 인생의 여정에서 모든 영역이 제대로 자리매김해야 하지만 특별히 각자의 재정을 어떻게 관리하고 불려 나갈지 생각해 보는 것은 너 나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필요한 일”이라며 “특별히 이 지구상에 금융업이 가장 발달한 미국에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금융 상품 혹은 솔루션들이 수도 없이 많다”고 전한다. 써니 리 매니저 역시 재정상품에서 가장 우선순위는 보험이라고 추천한다. 보험은 기본적으로 위험에 대비한 대비책으로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하면 아침에 날이 맑아도 우산을 준비해 나오듯이 아직 별 문제가 없는 오늘, 생명보험과 연금보험 두 개는 반드시 시작해야 한다. 두가지 상품이 모두 보험이지만 하는 역할은 다르다. 생명보험은 사람이 자기 수명보다 일찍 사망하는 위험으로부터의 보호이고 연금보험은 사람이 예상 수명보다 더 오래 살아 수중의 돈이 떨어질 위험으로부터의 보호다.  그런 불확실성에서 보호해 주는 것이 보험(protection)이다. 보험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꼭 하나 이상 갖고 있어야 하는 생필품이다. 왜냐하면 한 가정의 가장이 갑자기 병에 걸리거나 사망하게 되면 그 가족들은 하루 아침에 평안했던 삶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으니 생명보험으로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것에 대비해야 하고 또 은퇴 후 아직도 남아있는 30년 이상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내가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 필요한 생활비를 꼬박꼬박 보장해주는 주머니인 연금에 당연히 돈을 넣어 돈이 자라게 해야 한다. 그렇다면 나에게는 어떤 생명보험과 연금보험이 맞는 것일까? 써니 리 매니저는 IUL에 대해 “이 저축성 보험의 특징은 일단 보험 기간이 종신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아기가 태어나면 바로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다”라며 “유태인들의 방식처럼 그 플랜안에서 축적되는 현금가치는 그 아이의 평생에 걸쳐 종자돈, 비상금, 여윳돈, 학자금, 은퇴자금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혜택들을 제공한다”고 설명한다. 이런 개념을 Banking on Whole Life라고 부른다. 종신보험을 통해 내 은행을 열어 모든 금융거래를 내 은행에서 직접 하는 최고 수준의 자산 운용법이다. 써니 리 매니저는 “또 다른 특징은 이 상품에 들어가는 돈은 세금이 유예되기에 매년 원금이 커짐으로 복리의 효과를 누릴 수 있고 그렇기에 일반 은행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수익률을(6~7%) 올릴 수 있다. 그것도 원금이 보장되면서 말이다”라고 설명한다. 그 뿐 아니라 최근 몇 년 사이에 많은IUL 상품들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공짜 혜택’들이 추가되기 시작했다. 가입자가 중대질병에 걸렸을 때(암, 뇌혈관, 심혈관, 신장병 등), 만성질환에 걸렸을 때(치매, 파킨슨병, 퇴행성 관절염, 당뇨성 실명 등) 그리고 의사로부터 시한부 판명을 받았을 때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 중 만성질환 혜택은 보험 가입자가 불의의 사고를 당해 불구가 되어 다음 활동 중 두 가지를 못할 경우에도 장기 또는 단기로 혜택을 볼 수 있다.   써니 리 매니저는 두 번째로 연금보험을 추천한다. 연금보험은 종류가 더 다양하다. 많은 직장인들이 갖고 있는 401(k)를 연금으로 전환해 평생소득을 lifetime income으로 만들 수도 있고(은퇴 시, 혹은 은퇴 전이라면 401(k)의 반만 연금으로 전환) 아니면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IRA (Individual Retirement Account: IRS Tax Code)에 연금상품을 오픈해 그 계좌에 일년에 조금씩 돈을 넣으며 자금을 불린 다음 은퇴 시에 평생연금으로 전환해 월급처럼 받을 수도 있다. 401(k)나 IRA는 나라에서 세금공제 혜택도 주니 IRA을 활용해 연금상품에 돈을 넣으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 일어나 일석이조다. 지난 100년 동안의 미국 평균 인플레이션은 3.2%였는데 연금보험으로 돈을 굴리면 인덱스 이자 기준으로 7~8%까지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72 법칙에 따르면 8% 수익률 기준으로 내 돈이 두 배가 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9년이다. (72를 8로 나누면 9). 지금 10만불이 9년 후 20만불 또 다시9년 후에 40만불이 된다는 뜻이다. 만일 현재 내 나이가 50살이고 10만불이 있다면 59살에 20만불, 68살에 40만불로 불려주는 것이 연금이다. 게다가 평생을 책임지는 소득까지 보장된다. 써니 리 매니저는 “지금처럼 9988 시대에 더할 나위 없는 매력을 선사하는 연금상품들을 속히 검토해 더 이상의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 지혜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본 인터뷰에서 거론된 재정 플랜 등에 관한 기타 세부적인 사항은 박수현 재정 전문가(전화 945.300.9999 이메일 [email protected]) 또는 써니 리 재정 전문가(전화 469.460.1370 이메일 [email protected])에게 문의 할 수 있다.                         〈인터뷰 정리=토니 채 기자〉  은퇴 목표 생명보험 상품별 현재 생명보험 생명보험 하나

2025-01-17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