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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미국 여성 스포츠 참여 못한다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성전환자의 여성 스포츠 참여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취임 직후 생물학적 남성과 여성, 두 개의 성만 인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은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다양한 종목과 나이대의 여성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명식을 가졌다. 그는 “자신을 여자라고 주장하는 남성들이 여성 선수들의 승리를 빼앗았다”며 “이제 공립 초·중·고교와 거의 모든 대학에서 여성 운동선수에 대한 공격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조치로 세금으로 지원받는 모든 학교는 남자를 여성 스포츠팀에 참여시키거나 (여성) 라커룸에 침입하도록 하면 조사를 받고 연방 기금도 받지 못하게 된다”고 했다. 이후 서명에 사용한 펜을 이들에게 나눠줬다. 참석자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트랜스젠더의 여성 스포츠 출전 금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이다. 트럼프는 또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때 성전환 선수들의 입국 불허 방침도 시사했다. 앞서 미 하원은 다수당인 공화당 주도로 트랜스젠더의 여성 스포츠 경기 참여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 독주’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 전역에서 벌어졌다. 필라델피아 등 주요 도시에선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모여 ▶이민자 추방 ▶DEI(다양성·공평성·포용성) 정책 폐기 ▶성전환자 권리 제한 등 트럼프 정책에 항의했다. 온라인에선 ‘#50501’이라는 해시태그를 타고 ‘반(反)트럼프 열기’가 퍼졌다. ‘#50501’은 50개 주에서 50건의 시위를 하루(1)에 동시다발적으로 벌이자는 의미다. 김형구([email protected])

2025-02-06

올림픽 복귀의 꿈, 이제 시작” 다시 뛰는 한국 아이스하키

미국·캐나다 등 세계적 강호가 즐비한 월드챔피언십(1부리그)으로 승격했다. 피땀 흘리는 노력으로 일군 성과였다. 한국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국이면서도 실력 부족을 이유로 아이스하키 본선 출전권을 받지 못했다. IIHF가 “본선 승리는 차치하고, 한국이 큰 점수 차이로 질 경우 곤란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난색을 보였다. ‘겨울올림픽의 꽃’ 아이스하키를 안방에서 남의 잔치처럼 구경만 할 수는 없다는 여론이 비등했다. 결국 귀화 선수 대거 충원과 외국인 감독(백지선) 영입 등 IIHF의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한 뒤에야 (2014년 9월) 출전권을 얻을 수 있었다. 어렵사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뒤 한국 아이스하키는 가파르게 성장했다. 안양 한라와 하이원뿐이던 국내 실업팀은 2016년 대명 킬러웨일즈 창단으로 늘어났다. 귀화 선수 가세 덕분에 국내 선수들 경기력까지 급성장하면서 2017년 월드챔피언십 승격을 이뤄냈다. 비록 평창올림픽은 예선 전패(4패)로 마무리했지만, 몇 년 새 세계 정상급 국가와 어깨를 겨룰 만큼 올라선 한국의 성장 드라마는 큰 울림을 줬다. 이렇게 전성기를 맞았던 한국 아이스하키는 평창올림픽 이후 침체기를 맞았다. 귀화 선수들이 하나둘 고국으로 돌아가고, 2021년 대명 킬러웨일즈, 2023년 하이원이 차례로 해체돼 안양 한라 혼자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상황이 됐다. 내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겨울올림픽 출전도 일찌감치 무산됐다. 과거로 회귀한 한국 아이스하키가 중흥의 재시작점으로 삼는 무대가 2025 하얼빈 겨울아시안게임이다. 아이스하키계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대교체의 틀을 잡아 5년 뒤 2040년 알프스 겨울올림픽에 다시 도전한다는 각오를 다진다. 초반 분위기는 좋다. 한국은 지난 4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하얼빈 겨울아시안게임 조별예선 A조 1차전에서 홈팀 중국을 6-5로 꺾었다. 연장전에서 주장 김상욱이 골든골을 터뜨렸다. 5일에는 약체 대만을 14-1로 제압했다. 역시 김상욱이 3골·6도움으로 맹활약했다. 1988년생 베테랑 공격수 김상욱은 한국 아이스하키의 산증인이다. 친형 김기성과 함께 오랜 기간 대표팀을 지켜왔다. 겨울아시안게임은 이번이 세 번째 출전이다. 대만전 직후 김상욱은 “평창 이후 한국 아이스하키가 퇴보한다는 평가를 많이 들었다. 선수로서 마음 아팠다”며 “귀화 선수들이 빠져 전력이 약해진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 빈자리를 어린 후배들이 하나둘 채워가고 있다. 지금의 세대교체 과정이 잘 마무리된다면 분명히 밝은 미래가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2연승의 한국은 7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일본과 3차전을 치른다. 역사적 의미가 깊은 하얼빈이다 보니 일본전을 향한 한·일 양국의 관심도 많다. 김상욱은 “가위바위보조차 일본에는 지면 안 된다. 전력은 일본이 앞서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는 사명감을 되새기면서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우리 목표는 다음 겨울올림픽 자력 출전이다. 이를 위해 이번 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야 한다. 후배들이 꼭 알프스에 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02-06

호랑이 등 올라탄 구원투수 조상우…‘통합 2연패’ 보인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한창 몸을 만들고 있다. 지난 1, 4일(한국시간) 두 차례의 불펜 투구도 마쳤다. 직구·슬라이더·체인지업·포크볼 등 여러 구종을 점검했고, 구속을 시속 140㎞대 초반까지 끌어올렸다. 불펜에서 투구를 지켜본 심재학 KIA 단장과 이범호 KIA 감독은 만족감을 표현했다. 정재훈 투수코치는 “조상우가 비시즌에 몸을 잘 만든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공에 힘이 느껴졌고, 공의 움직임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조상우도 “겨울에 운동을 꾸준히 한 덕분에 몸 상태는 매우 좋다”며 “동료 투수들이 먼저 말도 걸어주고, 코치님들께서도 두루 챙겨주신다. 새 환경에 잘 적응하는 중”이라고 했다. 지난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는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다만 지난 시즌 종료 후 불펜 핵심 멤버였던 내부 자유계약선수(FA) 장현식이 LG 트윈스로 이적해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KIA는 그 빈자리를 조상우 트레이드로 메웠다. 키움 히어로즈에 현금 10억원과 2026년 신인 드래프트 1·4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발 빠르게 조상우를 데려왔다. 심 단장은 “최형우·양현종 등 베테랑 선수들이 제 기량을 유지할 때 한 번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려면 불펜에 조상우가 꼭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조상우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다. 시속 150㎞대 중반을 넘나드는 강속구로 이름을 날렸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했고, 2019년 프리미어12와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국가대표팀 소방수로 발돋움했다. 2년간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지난 시즌에는 팔꿈치 부상 탓에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44경기에서 1패 6세이브 9홀드(평균자책점 3.18)를 기록했다. 그래도 KIA는 “조상우는 오랜 기간 KBO리그와 국제대회에서 검증을 마친 투수다. 팀의 통합 2연패 도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데뷔 12년 만에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조상우는 불펜 필승조로 새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마무리 투수는 지난해 세이브 1위(31세이브) 정해영이 그대로 맡는다. 젊은 소방수 정해영 앞에 경험 많은 조상우가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도 KIA 불펜은 한결 든든해진다. 이범호 감독은 “소방수는 지난 시즌처럼 정해영으로 유지하고, 조상우는 그 앞 이닝(7~8회)에 강한 타순을 만났을 때 내보내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일단 조상우와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편하게 느끼는 자리가 어디인지 의견을 들어본 뒤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조상우도 마음가짐이 남다르다. 그는 올 시즌이 끝난 뒤에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팀과 개인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시즌을 앞둔 셈이다. 그는 “이제 시작이다. 개막에 맞춰 차근차근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2025-02-06

우원식 "시진핑 APEC 방한을"…자오러지 "민감한 문제 처리를"

미국 대통령의 ‘아이언돔’ 행정 명령을 의식한 발언에 방점을 찍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동맹과 파트너에게 제공하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 역량을 늘리고 가속하라”는 조항이 포함된 “미국을 위한 아이언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한국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추가 배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지난 5일 우 의장을 만난 자오러지(趙樂際)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은 “민감한 문제를 원만히 처리해 중·한 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유지·보호하자”(인민일보 6일자 2면)고 말했다. ‘민감한 문제’는 중국이 사드를 완곡하게 일컫는 외교적 표현이다. 그간 중국은 문재인 정부와 ▶사드 추가 배치,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MD) 가입, ▶한·미·일 군사동맹에 참가하지 않고, ▶배치된 사드의 운용을 제한한다는 이른바 ‘3불1한’을 협의했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주한 중국대사관은 공식 위챗 계정에 우 의장과 자오 위원장의 회담 기사를 올리면서 “민감한 문제”가 포함된 문장을 밑줄로 강조했다. 자오 위원장은 또 이날 회담에서 “간섭을 배제하자”, “‘디커플링(탈동조화)’을 함께 저지하자”라고도 언급했다. 우 의장은 간담회에서 이같은 발언에 대해 “그런 얘기는 자오 위원장이 했는데 뭐라고 답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은 수출에 있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한국에게) 중요한 나라”라고 덧붙였다. ━ 아시안게임 참석, 시진핑 만날지 주목 한편 중국이 의전 서열 2위인 우 의장에게 앞서 박병석 전 의장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베풀었던 의전 중 어떤 방식을 취할지 주목된다. 우 의장은 오는 7일 하얼빈 겨울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인데, 중국은 2022년 2월 베이징 겨울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당시 박 의장과 2023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한 한 총리에게 다른 의전을 베푼 바 있다. 박 의장은 당시 인민대회당 금색대청에서 개최된 국제 귀빈 환영 오찬과 개막식 귀빈석 의전은 제공받았지만 시 주석과 회담은 성사되지 못했다. 반면 중국은 한 총리에게 시 주석과 회담 및 환영 오찬, 개막식 VIP석 의전 등을 모두 제공했고 인민일보는 회담 사진을 2면 가장 하단에 게재했다. 우 의장과 시 주석 간 회담이 성사되면 국회의장으로선 정의화 전 의장(2014년 12월) 이후 11년만에 중국에서 열리는 단독 회담이 된다. 2019년 5월 중국을 방문한 문희상 의장은 시 주석과 회견 없이 리잔수(栗戰書) 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 양제츠(楊潔篪) 중앙외사위원회판공실 주임을 만나는 데 그쳤다. 역대 국회의장의 방중은 1993년 1월 이만섭 의장 이후 이번 우 의장까지 총 11차례 이뤄졌다. 2007년 임채정 의장과 문 의장, 박 의장만이 최고지도자와 회담을 갖지 못했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장관급인 김일국 체육상 겸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이 단장으로 하얼빈 아시안게임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신경진([email protected])

2025-02-06

'우승 확률 20%↑' 21세기 최초 WS 2연패, 못하는 게 더 '충격'…김혜성 데뷔 첫 해 우승반지?

미국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의 예측 알고리즘 시스템인 ‘PECOTA’의 2025시즌 예측 성적을 정리했다.  ‘PECOTA’에 의하면 올해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은 다저스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는 것. 1998~2000년 뉴욕 양키스가 월드시리즈 3연패를 달성한 이후 24년 동안 연속 우승을 차지한 팀은 아무도 없었다. 올해 다저스가 우승을 하게 되면 25년 만의 연속 우승이다. 21세기 최초이기도 하다. 압도적이다. 근사치의 팀을 찾는 것도 힘들다. 다저스는 정규시즌 104승 58패, 승률 .642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무려 99.6%. 지구 우승 확률은 95.1%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당연하고 지구 우승도 확실시 된다.  그리고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21.9%에 달한다. 언뜻 보면 낮아보일 수 있지만, 3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우승 확률이다. 20%를 넘는 팀은 커녕, 10%를 넘는 팀 조차 없다. 다저스의 뒤를 이어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8.1%에 불과하다.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상대했던 뉴욕 양키스의 경우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은 7.6%. 아메리칸리그에서는 가장 높다. 다시 한 번 다저스와 양키스의 매치업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다고 다저스에 필적할 수는 없을 듯 하다. 어쩌면 이런 예상이 당연하다. 지난해 54홈런 59도루로 전대미문의 대기록을 수립한 오타니가 올해는 5월부터 다시 투타겸업을 실시한다. 지난해 줄부상으로 고생했던 선발진 보강을 위해 사이영상 2회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5년 1억8200만 달러)최고 165km를 뿌리는 일본의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계약금 650만 달러)를 품으면서 선발진을 강화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토미 에드먼(5년 7400만 달러)과 연장 계약을 했고, FA가 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년 6600만 달러)도 다시 데려왔다. 아울러 외야수 마이클 콘포토(1년 1700만 달러), KBO리그 출신 김혜성(3+2년 2200만 달러)까지 계약했다. 불펜진에서는 그동안 굳건히 뒷문을 지키던 블레이크 트레이넨(2년 2200만 달러)에 눌러 앉혔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구단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했던 좌완 필승조 태너 스캇(4년 7200만 달러)까지 합류시켰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통산 95세이브를 기록한 클로저 커비 예이츠(1년 1300만 달러)도 데려왔다. 기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윌 스미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초호화 군단에 A급 선수들을 대거 추가했다. 다저스의 연봉 총액은 3억 달러를 넘어서 4억 달러에 육박하는 상황. 사치세를 감수하고도 슈퍼팀을 구축, 다시 한 번 우승으로 왕조를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MLB.com’은 ‘PECOTA’의 예측 승률을 소개하면서 ‘다저스는 압도적인 전력을 조직했다. 예상은 그들을 리그의 다른 팀들과 다른 차원에 올려놓았다’라며 ‘이런 결과는 당연하다. 다저스 로스터에는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블레이크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사키 로키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하는 김혜성도 ‘슈퍼팀’의 일원으로 역사의 순간에 함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혜성의 첫 우승 반지가 다저스에서 만들어질 수도 있다. 김혜성은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한 리그 대표 내야수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유격수 골든글러브 1회, 2루수 골든글러브 3회를 수상했다.   최근에는 태극마크 단골 손님이었다. 2020 도쿄 올림픽부터 시작해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등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도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김혜성은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누리지는 못했다. 김혜성은 2019년과 2022년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9년 키움은 두산 베어스에 4전 전패를 당해 준우승에 그쳤고 2022년에는 SSG 랜더스와 혈투를 펼쳤지만 시리즈 전적 2승4패로 패퇴했다. 김혜성도 한국시리즈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두 번의 한국시리즈에서 10경기 타율 1할2푼5리(32타수 4안타)에 그쳤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2-05

하얼빈 겨울 AG 北대표단 중국으로..."국위선양·우호국 관리 기조 반영"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인 체육상 김일국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이 중국에서 진행되는 제9차 겨울철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5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단도 이날 평양국제공항에서 항공편으로 함께 출발했으며, 김영권 체육성 부상과 왕야쥔(王亚军)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공항에 나왔다. 대회 조직위원회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북한은 피겨 페어의 염대옥(25)-한금철(25) 조와 남자 싱글의 노영명(24)등 3명을 출전 선수명단에 올렸다. 지난 대회인 2017년 삿포로 겨울 AG 당시 피겨 2명과 쇼트트랙 5명의 선수를 파견한 것보다 규모가 작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북한 당국이 메달 획득 가능성을 우선에 두고 선수단을 꾸린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국위선양과 국익수호의 원칙에 따라 대회사업을 과감하게 추진하라는 지침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전통적인 '혈맹관계'를 관리하려는 측면도 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적 밀착을 경계하면서 북한을 압박하고 있지만, 전통적으로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를 꾸려왔기 때문이다. 오경섭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연말 전원회의에서 친선·우호 국가와의 관계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힌 것은 중국을 염두에 둔 측면도 있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미국과의 대화를 염두에 둔 북한 입장에서 중국의 존재는 중요한 외교적 자산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관계에 파열음이 나지만, 중국이 북한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절대적이다. 미국의소리(VOA)는 이날 중국 해관총서의 자료를 분석해 지난해 북한의 대중국 수출(약 3억4735만 달러·약 5025억원)에서 '주문자 생산방식(OEM)' 무역이 절반 이상(56%)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주요 수출품인 시계·가발 등의 부품·원자재를 중국에서 들여와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해 헐값에 완제품을 넘기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얘기다. 이를 두고 VOA는 북한이 중국의 '하청국가'로 전락했다고 해도 과한 해석이 아니라는 분석을 내놨다.오 연구위원은 "그만큼 북한 경제의 대중의존도가 높다는 얘기"라며 "시장경제 도입을 통한 구조적인 개혁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북한 경제의 대중 하청생산 기지화는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교([email protected])

2025-02-05

트럼프 "트랜스젠더, 女스포츠 금지"…美전역서 '반트럼프 시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성전환자의 여성 스포츠 참여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달 20일 취임 당일 생물학적 남성과 여성, 두 개의 성만 인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은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행정명령 서명 행사에서 “자신을 여자라고 주장하는 남성들이 여성 선수들의 승리를 빼앗았다. 이제 공립 초·중·고교와 거의 모든 대학에서 여성 운동선수에 대한 공격이 사라질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한 종목과 나이대의 여성 스포츠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렇게 말한 뒤 서명에 사용한 펜을 이들에게 나눠줬다. 참석자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조치로 세금으로 지원을 받는 모든 학교는 남자를 여성 스포츠팀에 참여시키거나 (여성) 라커룸에 침입하도록 하면 ‘타이틀9’ 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연방 기금도 받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타이틀9’은 연방 기금을 받는 학교와 교육 프로그램에서 성차별을 금지하는 규정이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는 성전환 학생의 여성 스포츠 참여를 금지하면 타이틀9 위반으로 간주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행정명령은 성전환자의 여성 경기 참여를 내버려두면 타이틀9 위반으로 제재를 받게 된다는 내용이다. 타이틀9의 성차별 조항을 놓고 민주당 행정부와 공화당 행정부가 180도 다르게 해석한 셈이다. ━ “성전환자 2명이 금메달 땄다” 비판 트랜스젠더의 여성 스포츠 출전 금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레이스가 한창이던 지난해 8월 파리올림픽에 출전해 여성 복싱 66㎏급, 57㎏급에서 각각 금메달을 딴 이마네 칼리프(알제리), 린위팅(대만) 선수를 겨냥해 “미쳤다. 그들은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했고 복싱에 출전했다”고 비판하며 “남성을 여성 스포츠에서 배제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두 선수 사례를 거론하며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를 잔인하게 공격해 46초 만에 기권하게 만들었다. 2명의 성전환자가 금메달을 땄다”고 했다. 다만 이들이 성전환자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성별을 놓고는 논란이 있다고 CNN은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때 성전환 선수들의 입국을 불허할 방침을 시사하기도 했다. 보수 진영에서는 이번 조치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낸시 메이스 공화당 하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성명을 통해 “남성은 여성과 생물학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어떤 행동이나 기업 압력, 거짓말로도 현실을 바꿀 수는 없다”고 했다. 앞서 연방 하원은 다수당인 공화당 주도로 트랜스젠더의 여성 스포츠 경기 참여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 ‘#50501’ 확산…“민주주의 변화에 경악”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 독주’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 전역에서 벌어졌다. 필라델피아·새크라멘토·오스틴 등 주요 도시에서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모여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몰아붙이고 있는 ▶이민자 추방 ▶DEI(다양성·공평성·포용성) 정책 폐기 ▶성전환자 권리 제한 등 정책에 항의했다. 이들은 ‘파시즘에 맞서 싸우자(Fight Fascism)’고 쓰인 팻말을 들며 가두 행진을 벌였고, 일부는 성소수자 권익 보호를 뜻하는 무지개 무늬 깃발을 흔들었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마가렛 윌미스는 “지난 2주 동안 진행된 민주주의의 변화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그래서 저항에 나서려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온라인에선 ‘#50501’이라는 해시태그를 타고 ‘반(反)트럼프 열기’가 퍼졌다. ‘#50501’은 50개 주에서 50건의 시위를 하루(1)에 동시다발적으로 벌이자는 의미다. ━ ‘월권 논란’ 머스크 겨냥 “불법” 비판도 시위대는 월권 논란에 휩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그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에 대한 반감도 드러냈다. DOGE가 최근 재무부의 결제 시스템 접근 권한을 확보한 데 대한 우려다. 미주리주(州) 제퍼슨시의 주 의사당 계단에는 “정부효율부는 법을 어기고 있다”, “머스크가 왜 여러분의 사회보장번호(SSN·Social Security Number)를 갖고 있는가” 등이 적힌 게시물이 부착됐다고 AP는 전했다. 머스크에 대해선 민주당에서도 견제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마크 포칸 하원의원은 머스크와 같은 특수직 공무원의 연방정부 계약 수주를 금지하는 이른바 ‘머스크 법안’을 발의했다고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앞서 머스크를 둘러싼 이해충돌 논란에 백악관이 “그는 특수직 공무원”이라고 설명했는데, 특수직 공무원도 연방정부 공무원처럼 정부 계약을 따내지 못하게 한다는 취지다. 김형구.황수빈([email protected])

2025-02-05

트럼프 ‘성전환자, 여성 스포츠 출전금지’ 행정명령 서명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미국 내 성전환자(트랜스젠더)들의 여성 스포츠 출전을 금지하라고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다양한 나잇대의 여성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남성의 여성 스포츠 참여 배제(Keeping Men Out of Women’s Sport)’ 로 명명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랜스젠더는 태어났을 때 남성으로 분류됐지만, 여성의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을 말한다. 행정명령은 이들의 여성 경기 출전을 허용한 각급 학교에 모든 연방 지원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부터 트랜스젠더 보호 조치를 폐지하고, 여성 스포츠에서 트랜스 여성들을 배제하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는 트랜스젠더 운동선수가 경쟁자들보다 불공평한 이점을 누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0일 취임 당일 취임사에서도 자신의 행정부에서 성별은 남성과 여성 2개뿐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트럼프는 이날 서명에 앞서 행한 연설에서 “오늘 내가 한 조처로 세금으로 지원을 받는 모든 학교는 남자를 여성 스포츠팀에 참여시키거나 (여성) 라커룸을 침범하도록 하면 ‘타이틀 9’ 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연방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틀 9’는 연방 기금을 받는 학교 및 기타 교육 프로그램에서 성차별을 금지하는 연방법으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1972년 서명했다. 그동안 행정명령 서명식은 대부분 집무실에서 이뤄졌으나, 이날은 다양한 여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진행됐다. 서명 후에는 행정명령 서명에 사용한 펜을 이들에게 나눠주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우리는 여성 운동선수들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보호하고 남성들이 여성과 소녀들을 폭행하며 다치게 하고 속이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며 “이제부터 여성 스포츠는 여성만을 위한 것이다”고 선언했다. 이날 집권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국방부를 비롯해 거의 모든 분야에서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폐지에 나서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급진 좌파는 생물학적 성의 개념 자체를 없애고, 전투적인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로 대체하기 위해 전면적 캠페인을 벌여왔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2028년 열리는 여름 올림픽과 관련, “내 행정부는 LA에서 남자들이 여자 선수를 때리고 폭행하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성전환선수 입국불허 방침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크리스틴 놈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며 “놈 장관은 미국에 들어오기 위해 여성 선수라고 속이는 남자 선수들의 비자 신청을 거부하는 것을 매우 잘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 하원은 지난달 14일 트랜스 여성의 여성 스포츠 출전을 금지하는 ‘스포츠 여성과 소녀 보호법’을 가결했다. 다만 공화당은 상원에서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할 정도의 의석(60석)은 확보하지 못해 처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현재 미국에는 성전환자 여학생 및 여성의 스포츠 참가를 전면 금지하는 27개 주가 있고, 성전환자의 권리를 옹호하는 14개 주에선 여성 스포츠 포함을 의무화하는 상반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조문규.황수빈([email protected])

2025-02-05

트럼프, '성전환자의 여성 스포츠 출전금지' 행정명령 서명(종합)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사람을 여성 스포츠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다양한 나이대의 여성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러한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서명 후에는 행정명령 서명에 사용한 펜을 이들에게 나눠주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성전환자의 여성 경기 출전을 허용한 각급 학교에 모든 연방 지원을 금지한다는 게 이날 행정명령의 골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수 차례 언급한 핵심 공약의 하나다. 여성 스포츠에 체력적으로 우수한 성전환자가 참여하는 건 여성에 대한 차별이자 불평등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 당일 취임사에서도 자신의 행정부에서 성별은 남성과 여성 2개뿐임을 선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전 연설에서 "오늘 내가 한 조처로 세금으로 지원을 받는 모든 학교는 남자를 여성 스포츠팀에 참여시키거나 (여성) 라커룸을 침범하도록 하면 '타이틀 9' 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연방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틀 9'는 연방 기금을 받는 학교 및 기타 교육 프로그램에서 성차별을 금지하는 연방법으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1972년 서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정반대로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는 성전환 학생의 여성 스포츠팀 참여를 금지하는 것이 타이틀 9를 위반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규칙을 시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공립 초·중·고교와 거의 모든 미국 대학에서 여성 운동 선수에 대한 공격이 사실상 종식될 것"이라며 "우리가 놓친 것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있다면 행정명령을 통해 신속히 보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집권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국방부를 비롯해 거의 모든 분야에서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폐지에 나서고 있는 점을 언급, "이제 여성 스포츠에서 광기를 없애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 동안 급진 좌파는 생물학적 성의 개념 자체를 없애고, 전투적인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로 대체하기 위해 전면적 캠페인을 벌여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하계 올림픽을 언급하며 성전환선수에게 입국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내 행정부는 LA에서 남자들이 여자 선수를 때리고 폭행하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크리스틴 놈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놈 장관은 미국에 들어오기 위해 여성 선수라고 속이는 남자 선수들의 비자 신청을 거부하는 것을 매우 잘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에서 "여성 스포츠에 참여하려는 남성의 미국 입국을 허용하는 정책을 검토해 필요에 따라 조정해야 한다"며 "그러한 입국을 방지하기 위한 지침을 발표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행정명령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여성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성(性) 정체성이나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감소에 따라 결정하지 않는 쪽으로 기준을 개정할 수 있도록 모든 적절하고 가능한 조치를 취하라고 국무장관에게 지시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파리 올림픽을 잊을 수 있을까.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에게 잔인한 폭행을 가해 46초 만에 기권하게 만들었다"며 "2명의 성전환을 한 사람이 금메달을 땄다"고 말했다. 이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여자 복싱 66㎏급 칼리프 이마네(알제리)와 57㎏급 린위팅(대만)을 가리킨 언급이지만, 이들이 성전환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CNN은 지적했다. 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여성으로 살아왔고 여권상 성별이 여자로 돼 있으면 출전을 허용하는 규칙에 따라 올림픽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이들의 성별을 놓고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올림픽에 앞서 2023년 국제복싱연맹(IBA) 주최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두 선수는 일반적으로 남성을 뜻하는 'XY 염색체'가 있다는 이유로 실격당했다. [email protected] (끝) 박성민

2025-02-05

[특파원 시선] 나라 곳간 구멍 난 프랑스, 모나리자로 충당

올림픽을 앞두고도 관광객이 몰릴 것을 고려해 연초 박물관 입장료를 기존 17유로(2만5천원)에서 22유로로 30%나 인상한 바 있다. 프랑스는 이에 더해 특별 전시실에 배치할 모나리자를 위해 별도의 유료 티켓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데 카르 박물관장은 지난 2일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에 출연해 "루브르 박물관이 공공 재정이나 프랑스 국민의 지갑에 부담이 돼서는 안 된다"며 "티켓 판매와 후원"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말했다. 데 카르 관장은 특히 모나리자를 보려는 사람들은 상설 전시를 위한 입장권 외에 별도 입장권을 추가로 구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문객들이 박물관의 다른 작품들도 감상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모나리자만을 위한 단독 입장권은 판매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 카르 관장은 "우리의 제안은 모나리자의 특별한 위상에 걸맞은 것"이라며 "모나리자는 루브르 박물관의 축복"이라고 말했다. 루브르 박물관에 따르면 지난해 방문객의 23%는 프랑스인, 77%는 외국인들이었다. 외국인은 주로 미국(13%)과 프랑스 인접 국가들(이탈리아·영국·독일 각 5%, 스페인 4%)에서 왔다. 코로나19 이후 대폭 줄어든 중국 방문객은 2023년 전체의 2.4%에 불과했다가 지난해 6%로 다시 증가했다. 지난해 루브르 박물관 방문객의 28%는 무료입장권을 이용했다. 프랑스 방문객은 65%가 무료로 입장했다. [email protected] (끝) 송진원

2025-02-05

트럼프, '성전환자의 여성 스포츠 출전금지' 행정명령에 서명

올림픽 때 성전환 선수 美 입국 금지도 시사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사람을 여성 스포츠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다양한 나이대의 여성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러한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서명 후에는 행정명령 서명에 사용한 펜을 이들에게 나눠주며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성전환자의 여성 경기 출전을 허용한 각급 학교에 모든 연방 지원을 금지한다는 게 이날 행정명령의 골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수 차례 언급한 핵심 공약의 하나다. 여성 스포츠에 체력적으로 우수한 성전환자가 참여하는 건 여성에 대한 차별이자 불평등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 당일 취임사에서도 자신의 행정부에서 성별은 남성과 여성 2개뿐임을 선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 전 연설에서 "오늘 내가 한 조처로 세금으로 지원을 받는 모든 학교는 남자를 여성 스포츠팀에 참여시키거나 (여성) 라커룸을 침범하도록 하면 '타이틀 9' 위반으로 조사를 받고 연방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틀 9'는 연방 기금을 받는 학교 및 기타 교육 프로그램에서 성차별을 금지하는 연방법으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1972년 서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와 정반대로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는 성전환 학생의 여성 스포츠팀 참여를 금지하는 것이 타이틀 9를 위반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규칙을 시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공립 초·중·고교와 거의 모든 미국 대학에서 여성 운동 선수에 대한 공격이 사실상 종식될 것"이라며 "우리가 놓친 것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만약 있다면 행정명령을 통해 신속히 보완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집권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국방부를 비롯해 거의 모든 분야에서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 폐지에 나서고 있는 점을 언급, "이제 여성 스포츠에서 광기를 없애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 동안 급진 좌파는 생물학적 성의 개념 자체를 없애고, 전투적인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로 대체하기 위해 전면적 캠페인을 벌여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하계 올림픽을 언급하며 성전환선수에게 입국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내 행정부는 남자들이 여자 선수를 때리고 폭행하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크리스틴 놈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놈 장관은 미국에 들어오기 위해 여성 선수라고 속이는 남자 선수들의 비자 신청을 거부하는 것을 매우 잘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박성민

2025-02-05

윤이나 데뷔, 박성현 복귀…신구 ‘장타 여왕’ LPGA 투어 사냥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새 시즌의 문을 연 한국 여자골프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반가운 얼굴이 가세한다. ‘특급 신인’ 윤이나(22)가 데뷔전을, 지난해 부상에 시달린 ‘남달라’ 박성현(32)이 복귀전을 각각 치른다. 신구 장타 여왕이 가세하는 이번 대회는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골프장에서 시작하는 파운더스컵이다. LPGA 투어 창립자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창설된 대회로, 실질적인 개막전이다. 지난 3일 김아림이 우승한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챔피언스가 공식 개막전이지만, 이 대회는 최근 두 시즌 우승자 32명만 출전했다. 파운더스컵은 ‘풀필드(full-field)’ 대회라서 올해 시드를 가진 120명이 출격한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선수는 윤이나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대상, 상금왕, 평균타수상을 휩쓴 그는 지난달 중순 미국에 건너가 현지 적응을 마쳤다. 미국형 잔디에서 연습하며 쇼트 게임 감각을 익혔고 체력 훈련으로 빠듯한 일정을 견딜 몸을 만들었다. 1차 목표는 역시 신인왕이다. LPGA 투어 역대 15번째 한국인 신인왕을 겨냥하는 그는 “출전 대회마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 그렇게 되면 신인왕이란 타이틀이 따라올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여자골프 세계 1위를 꼭 하고 싶다. 올림픽 금메달도 당연히 욕심난다”고 당찬 출사표도 덧붙였다. LPGA 투어 통산 7승의 박성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부상에서 복귀한다. 지난해 왼쪽 손목을 다쳐 1년짜리 병가를 냈던 그로선 이번 대회 성적이 부활의 잣대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LPGA 투어 시드 유효기간이 올해까지라는 점은 확실한 동기부여 요인이다. 최근 만난 박성현은 “이제 더는 물러날 곳이 없다. 그간 우승이 없다 보니 시드가 딱 1년만 남았다”며 “올 시즌 꼭 재기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를 맞는 마음가짐이 남다를 수밖에 없는 두 사람은 공통점도 많다. 둘 다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장타자이고, KLPGA 투어를 평정한 뒤 LPGA 투어에 뛰어들었다. 박성현은 “이제 (나는) 장타자 명함도 내밀지 못할 정도로 후배들 비거리가 상당하다. 특히 윤이나는 몇 년 전부터 유심히 지켜봤다”며 “힘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선수라서 LPGA 투어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본다. 우승은 물론 신인왕 수상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후배를 응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1위 넬리코다(27·미국)와 2위 리디아 고(28·뉴질랜드) 등 정상급 선수들이 일제히 출전한다. 파운더스컵에서만 3승인 고진영(30)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개막전 챔피언 김아림은 불참한다. 고봉준([email protected])

2025-02-05

'3월 결혼설' 전현무, 물욕 터졌다…카메라까지 등진 국민 MC (톡파원25시)

미국, 스페인의 랜선 여행을 즐기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여행 정보를 제공했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3.1%, 전국 3.1%를 기록했다. 더불어 2049 타깃 시청률은 수도권 1.7%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랜선 여행에 앞서 랄랄이 부캐 이명화로 변신, 신곡 ‘진짜배기’를 한 소절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명화가 이찬원의 찐팬이라고 밝히자 컬래버레이션를 해보라는 요청이 쏟아졌고 이에 이찬원은 “우리 뭐 하나 낼까?”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두 사람의 컬래버레이션 성사를 기대케 했다. ‘톡파원 직구’ 코너에서는 이탈리아 톡파원이 국립영화박물관과 전망대로 운영 중인 몰레 안토넬리아나를 찾았다. 이곳에는 영화 ‘스타워즈’의 광선검과 ‘300’ 속 스파르타군의 복장, ‘어벤져스’ 토르의 망치 등 유명 영화 속 소품이 전시되어 있어 흥미를 돋웠다. 또한 톡파원은 상설 전시가 아닌 특정 시기에만 열리는 할리우드 영화 기획전이라는 알찬 정보도 함께 전했다. 다음으로 패션의 도시 밀라노로 이동한 톡파원은 명품 빈티지숍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쇼핑을 즐겼다. 신중하게 물건을 살펴보던 톡파원은 스튜디오의 출연진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구매, 출연진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그런가 하면 미국 톡파원은 2002년 동계올림픽이 개최됐던 유타 올림픽 공원에서 스릴 넘치는 봅슬레이를 직접 도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봅슬레이는 평균 시속 100km를 넘기는 아찔한 스포츠로, 톡파원은 전문가가 운전해주는 봅슬레이에 몸을 맡기고 짜릿함을 만끽했다. 스페인 톡파원은 바로셀로나에서 한 달 살기를 위해 숙소부터 물가, 주변 관광지까지 야무지게 공유했다. 그중 세계 최고의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가까이 볼 수 있는 뷰를 자랑하는 숙소는 한 달 약 790만 원의 가격을 호가했다. 환상적인 뷰를 본 전현무는 “너무 좋은데?”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천재 건축가 가우디가 설계한 카사 비센스를 방문, 화려한 색감과 독특한 스타일의 건축물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가우디와 카탈루냐 모더니즘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건축가로 꼽히는 건축가 루이스 도메니크 이 몬타네르가 설계한 카탈루냐 음악당도 둘러보았다. 특히 음악당의 천장에는 무려 2천 송이 이상의 돌 장미가 장식되어 있어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랜선 여행이 끝난 후 스튜디오에서는 ‘나 줘 나 줘’ 시간이 시작됐다. 이탈리아 톡파원이 보낸 명품 선물을 얻기 위해 아파트 게임이 펼쳐진 것. 톡파원이 힌트를 던지자마자 카메라를 등지고 진심으로 게임에 참여하는 전현무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했다. 치열한 승부 끝에 다니엘이 행운의 주인공이 되었고 다니엘은 랄랄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이처럼 알찬 정보와 매력적인 여행지를 알려주는 JTBC ‘톡파원 25시’는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한편, ‘톡파원25시’ MC 전현무는 출연 중인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김병현을 속이기 위해 김숙, 박명수 등과 모의해 다음달 결혼한다고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 전현무는 “사귄 지 한달 됐나?”라며 연인을 언급했고, 김병현은 전현무의 열애설을 뉴스로 본 것 같다며 깜빡 속아 웃음을 자아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02-03

부상 복귀 뒤 훨훨 난 최가온…동→은, 다음은 금메달?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2024~25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주특기인 ‘스위치 백나인’(주행 반대 방향으로 공중에 떠올라 두 바퀴 반을 도는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하며 88.75점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출전 선수 34명 중 3위로 예선을 통과한 최가온은 8명이 겨룬 결선에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2008년생 최가온에게는 이번이 통산 세 번째 월드컵 메달이다. 최가온은 2023년 12월 애스펀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상승세를 타는 듯했던 그는 지난해 1월 스위스 월드컵에서 허리를 다쳤다. 수술대에 오르는 등 1년간 치료와 재활에 전념한 그는 지난달 복귀전이었던 스위스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한국계 미국인인 클로이 김(25·91.75점)이 차지했다.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연달아 따낸 ‘스노보드 전설’이다. 최가온은클로이 김의 후계자를 넘어 경쟁 상대로 떠올랐다.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경우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서 치열한 메달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가온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스스로 한계를 또 한 번 뛰어넘은 것 같아 행복하다”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준비해 다음 대회에 임할지 고민하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02-02

'천재 스노보더' 최가온, 미국 월드컵 하프파이프 은메달…우승은 클로이 김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2024~25시즌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주특기인 '스위치 백나인(주행 반대 방향으로 공중에 떠올라 두 바퀴 반을 도는 기술)'을 완벽하게 펼치며 88.75점을 받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틀 전 열린 예선에서는 출전 선수 34명 중 3위로 결선에 오른 최가온은 예선 상위 8명이 겨룬 결선에서는 순위를 한 계단 높였다. 대회 우승은 한국계 미국인 선수 클로이 김(25·미국·91.75점)이 차지했다.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연달아 목에 건 '스노보드 전설'이다. 2008년생 최가온은 이로써 통산 세 번째 월드컵 메달을 거머쥐었다. 최가온은 2023년 12월 미국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지난달 스위스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스위스 대회는 1년 만의 부상 복귀전이었다. 한창 상승세를 타던 지난해 1월 스위스 월드컵 도중 허리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돌아온 최가온은 정상급 위치에 복귀하며 클로이 김의 후계자로 떠올랐다. 또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 경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가온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스스로 한계를 또 한 번 뛰어넘은 것 같아 행복하다"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준비해 다음 대회에 임할지 고민하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피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02-01

‘다저스 등번호 6번’ 김혜성, LA 지역 행사 참석 “최고의 팀에 왔다, 팀에 보탬이 돼서 우승하고 싶어”

올림픽,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등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김혜성은 127경기 타율 3할2푼6리(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 OPS .841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12월 2일 오전 2시에 공식적으로 포스팅이 됐고 협상 마감시한 약 3시간을 남겨두고 다저스와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1억원)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보장금액은 바이아웃을 포함한 1250만 달러(약 182억원)이며, 3년 계약 이후 2년 최대 950만 달러(약 139억원) 옵션이 있다.  다저스에서 유틸리티로 활약이 기대되며 주전 2루수까지 노리고 있는 김혜성은 등번호 6번을 달고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다저스 이적 이후 첫 공식행사다. 다저스 SNS에는 김혜성이 흑인 여성 팬과 함께 사진을 찍고 스넬, 스콧 등 올해 다저스에 입단한 동료들과 기념사진을 남기는 등 김혜성이 벌써 다저스 팀에 녹아든 모습이 보였다. 소방서에서는 지역 소방관들, 마이클 그로브, 에밋 시한과 함께 찍은 사진도 눈에 띄었다. 미국매체 다저 내이션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혜성은 “(LA 산불이) 굉장히 큰 산불이라고 들었고, 뉴스를 통해 많이 접했는데 많은 소방관분들이 열심히 해주셨기 때문에 그나마 나아지지 않았나 싶다. 이렇게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거 자체가 영광이었고 좋았다”라며 행사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다저스의 연고지 로스앤젤레스는 최근 엄청난 산불이 발생해 큰 피해를 입었다. 산불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한 소방관들을 만난 김혜성은 “너무 영광스러웠고, 그 영광스러운 마음을 잘 간직해서 열심히 하겠다. 개막전에 잘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며 올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유니폼을 입은 것 자체가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한 김혜성은 “그 처음을 이렇게 의미 있게 보내서 좋았다. 최고의 팀에 와서 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 올 시즌 팀에 꼭 도움이 돼서 다저스가 또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다저스에 입단한 것을 기뻐했다. 이어서 “LA에 계신 한국분들에게 명절을 잘 보내셨냐고 묻고 싶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한해가 되셨으면 좋겠다”라고 한국팬들에게도 따뜻한 인사를 건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2-01

세이브홀드 1위 출신 코치도 조상우의 첫 불펜 피칭 대만족 “공에 힘이 느껴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차려진 1차 캠프에 참가 중인 조상우는 1일(이하 한국시간) 심재학 단장과 이범호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불펜 피칭에 나섰다. 이날 조상우는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등 4가지 구종을 던졌다. 총 투구수는 25개였고 최고 구속 140km까지 나왔다.  조상우는 “오늘이 캠프 첫 불펜 투구라 가볍게 던졌다. 비시즌 동안 운동을 꾸준히 해와서 몸 상태는 매우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동료 투수들이 먼저 다가와 말도 걸어주고 코치님들께서도 두루 챙겨주셔서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 나가고 있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차근차근 개막에 맞춰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역 시절 세이브 및 홀드 1위에 올랐던 정재훈 코치는 “비시즌 때 몸을 잘 만든 것 같다. 전체적으로 공에 힘이 느껴졌고 공의 움직임도 좋았다. 올 시즌이 기대가 되는 선수이고, 팀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고를 졸업한 뒤 2013년 넥센 히어로즈의 1라운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343경기에 등판해 33승 25패 88세이브 54홀드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특히 2020년 33세이브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015년과 2019년 프리미어 12, 2020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로 활약하기도 했다. 조상우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마치고 지난해 복귀한 그는 44차례 마운드에 올라 1패 6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거뒀다. 지난해 12월 19일 트레이드를 통해 KIA의 새 식구가 됐다.  구단 관계자는 “현장과 불펜 보강 필요성에 대해 공감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 조상우는 150km대의 빠른 공과 예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이며, 스플리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겸비하고 있는 검증된 투수이다. 그동안 KBO리그 및 국제대회에서 필승조로 활약한 만큼 향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IA는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게 되는 조상우에게 지난해 연봉 3억 4000만 원에서 6000만 원 오른 4억 원을 안겨줬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2-01

美여객기 사고 전원사망…피겨선수, 변호사 등 한국계도 4명

미국 워싱턴 DC 인근 공항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한 사고로 탑승자 67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희생자 가운데에는 미국 피겨스케이팅 유망주로 꼽혔던 선수 2명과 변호사 등 한국계 4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고는 2001년 11월 12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인근 주택가로 추락해 260명 전원이 사망한 이래 인명 피해가 가장 큰 항공기 사고다. 30일 미국 구조 당국에 따르면 추락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 등 64명 중에는 캔자스주(州)에서의 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던 선수와 코치, 가족 등 14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중 6명은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 소속으로, 이 클럽에서 훈련해온 한국계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인 지나 한(13)과 그의 모친인 한국계 여성 진 한, 한국계 남자 피겨 선수 스펜서 레인(16)과 그의 모친 크리스틴 레인 등도 희생자 명단에 포함됐다. 지나 한 선수는 미국의 여자 피겨 유망주로 주목받아온 한국계로, 2022년 언론 인터뷰에서 “올림픽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며 올림픽 출전을 준비해 왔다. 또 지역 언론 WPRI-TV에 따르면 레인 선수는 동생 마일로와 함께 한국에서 입양돼 미국에서 피겨 선수로 빠른 성장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엔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걸려 있다. 이들 외에 워싱턴DC의 윌킨슨 스테크로프 로펌 소속 사라 리 베스트(한국명 강세라·33) 변호사도 동료와 함께 캔자스로 출장을 갔다가 이번 사고로 숨졌다. 강 변호사는 밴더빌트대를 졸업하고 펜실베이니아대(유펜) 로스쿨을 최우등으로 졸업한 재원이라고 한다. 이후 지방법원 판사 등으로 일한 뒤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구조 당국은 이날 여객기 탑승자 64명과 군용 헬기에 탑승했던 3명을 포함한 67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판단하고 구조 활동을 시신 수습 작전으로 전환했다. 지난 29일 오후 8시 53분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던 여객기는 근처 상공에서 훈련하던 미 육군 헬기와 충돌했고, 두 항공기 모두 포토맥강에 추락했다. 여객기는 추락 과정에서 동체가 3조각 났다. 이날 현재까지 시신 40구 이상이 수습된 상태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날 여객기의 블랙박스로 불리는 조종석 음성 녹음 장치와 비행기록 저장 장치를 회수해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고가 오바마·바이든 행정부가 항공안전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능력보다 인종·성별 등 다양성을 중시했기 때문이라며 사고의 원인을 ‘전 정부 탓’으로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마련됐던 항공안전 인력 채용 기준을 높였지만, 조 바이든 정부가 채용 기준을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지난주에 항공교통 관제사 등의 기준을 최고 수준으로 복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그들(안전 인력)은 어떻게 생겼는지, 어떻게 말하는지, 누구인지가 아니라 지적 능력과 재능이 중요하고, 그들은 타고난 재능을 가진 천재여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군용 헬기가 정기 훈련을 하던 중 비극적 실수가 있었다”며 “(실수는) 어떤 종류의 고도와 관련된 문제”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사고의 원인을 전 정부의 탓으로 돌리면서도 “헬기가 명백하게 적절한 방향 전환을 하지 않았고 지시 받은 것과 약간 반대로 했다”며 헬기의 고도 문제를 지적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사고 직후 폐쇄됐던 레이건 공항은 이날 정오께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지만 여러 항공편이 취소됐다. 강태화.김하나([email protected])

2025-01-30

TWS, 대세 맞았다..美 빌보드 '이달의 K-팝 루키' 선정

미국 빌보드의 ‘이달의 K-팝 루키’로 선정됐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지난 27일(현지시각) 홈페이지 기사(TWS Is Billboard’s K-Pop Rookie of the Month for January)를 통해 2025년 1월 ‘이달의 K-팝 루키’로 TWS(신유, 도훈, 영재, 한진, 지훈, 경민)를 집중 조명했다. 빌보드는 TWS의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가 2024년 멜론 연간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는 점에 주목하며 지난해 가장 높은 인기를 끈 K-팝 그룹으로 이들을 꼽았다. 매체는 “TWS는 최근 몇년 동안 K-팝 보이그룹이 선보인 음악과 다른 방식을 취했다. 이들은 퓨처 베이스 장르를 기반으로, 음악의 감정적인 울림을 강조하는 그룹이다”라고 평했다. 또 빌보드는 “데뷔곡에서 노래했던 처음의 떨림과 같이, TWS는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제 그들은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선보일 음악에 기대감을 표했다. TWS는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처음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 무엇보다 데뷔곡에는 저희 청춘이 담겨있기 때문에, 저희가 바랐던 것보다 훨씬 많은 분들께서 공감해주신 것에 더욱 감사함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5년에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지 묻자 TWS는 “어색했던 첫 만남 이후 저희가 어떻게 성장했고, 어떻게 다양한 감정을 포용하는지, 그리고 저희 진심어린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어떻게 발전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또 더욱 다양한 음악 색깔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바랐다. 끝으로 TWS는 “곧 저희의 첫 팬미팅이 다가온다.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그 날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오는 2월 열리는 팬미팅에 대한 설렘을 전했다. 국내 주요 시상식을 석권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TWS는 2월 14~16일 3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첫 팬미팅 ‘2025 TWS 1ST FANMEETING '42:CLUB' IN SEOUL’을 개최한다. 이 팬미팅은 선예매만으로 3회차 전석이 초고속 매진됐다. /[email protected] [사진]빌보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01-30

"올림픽 꿈 하늘로…" 한국계 피겨 유망주 나란히 美여객기 희생

올림픽 꿈 하늘로…" 한국계 피겨 유망주 나란히 美여객기 희생 '67명 사망' 워싱턴DC 여객기 사고로 훈련서 복귀하던 한인 선수 2명 숨져 13세 지나 한·16세 입양아 레인…생전 인스타 계정에 태극기·성조기 나란히 올려 러시아 출신 코치 부부도 사망…한국 대회 준비하던 아들은 사고 피해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미국 워싱턴 DC 인근 공항에서 29일(현지시간) 여객기-헬기 충돌로 탑승자 67명 전원이 사망하면서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속속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로 한국계 피겨스케이팅 유망주가 나란히 숨지면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의 더그 제그히베 최고경영자(CEO)는 30일 기자회견에서 사고기에는 캔자스주 훈련 캠프에서 돌아오던 선수 등 14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중 6명은 이 클럽 소속의 선수, 코치, 가족이라고 말했다. 희생자 중에는 한국계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13)과 그의 어머니 진 한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나 한은 2020년부터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 소속으로 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22년 보스턴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에선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며 '피겨 꿈나무'로서 당시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를 지켜보는 즐거움에 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제그히베는 지나 한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멋진 아이이자 훌륭한 선수였다고 했다. 희생자 명단에는 한국계 남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스펜서 레인(16)과 그의 어머니 크리스틴 레인도 올랐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인들은 스펜서 레인이 재능과 투지를 모두 갖춘 선수였다고 회고했다. 그가 스케이트를 시작한 나이는 13세였다. 이는 다른 정상급 선수들보다 10년 정도 늦은 출발이었지만, 그가 고속 성장을 보이면서 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거론됐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한국 입양아인 스펜서 레인은 로드아일랜드주 배링턴 고등학교에 입학했다가 스케이트에 전념하기 위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당일인 29일 그의 틱톡 계정에는 그가 '트리플 토 루프'를 연기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그의 인스타그램 대문에는 31일 현재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걸려있다. 아버지 더글러스 레인은 로드아일랜드주 지역방송인 WPRI과의 인터뷰에서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에서 그(스펜서)는 자녀들을 데리고 오는 어른들에서부터, 올림픽 출전을 꿈꾸며 경쟁하는 사람들에까지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았다"고 말했다. 1994년 세계 피겨선수권대회 챔피언 출신인 코치인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러시아) 역시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1995년 결혼한 이들은 1998년 미국으로 이주해 코치로 활동해왔으며 지나 한과 스펜서 레인도 그들의 제자였다. 아들 맥심 나우모프도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 소속의 선수였지만, 그는 일주일 먼저 캠프에서 돌아왔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맥심은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2025 국제빙상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페어팩스 공립학교 시스템은 관내 학교 소속 학생 3명과 학부모 6명이 이번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다만 학생들의 소속 학교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피겨 관계자 사이에서는 이번 사고가 1961년 발생한 항공기 참사와 닮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앞서 1961년 2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의 미국 피겨 스케이팅 선수단을 싣고 가던 항공기가 추락하면서 선수·코치 등 18명과 직원 16명 등이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30일 사망자를 애도하기 위해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을 찾은 미국 간판 피겨 스케이팅 선수였던 낸시 케리건은 "가족들이 다음을 살아갈 용기와 힘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서혜림

20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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