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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신 달콤, 혁명 말고 혁신…캠퍼스 FM 구호가 달라진다

대학생들이 자신을 소개할 때 학교나 학과 이름 앞에 붙이는 별칭인 이른바 ‘FM(Field Manual)’ 문구를 새로 만들려는 것이다. 이때까지 심리학과는 ‘그중에서 내가 제일 사랑하는’이라는 수식어를 붙였지만, 이를 대체할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구호를 앞세운다는 계획이다. 김기범 연세대 심리학과 학생회 부회장은 “FM은 학과의 ‘한 줄 소개’와 같다”며 “다른 학과 만큼 특징적인 구호가 없으면 학교 행사에서 새내기들이 흥을 잃거나 학과의 정체성을 보여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에서 나온 아이디어 중에선 학과 성격을 담은 “치유의 물결”, “정신적 지주” 등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최근 대학가에서 학과 특성과 재치를 담은 FM 문구가 등장하고 있다. FM은 1980년대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각 대학 총학생회가 학교 이름 앞에 민족·구국·자주 등 구호를 붙여 부른 데서 유래했다. 투쟁 의지를 다지고, 다른 대학과 차별화하기 위해서였다. 단과대와 학과들마다 FM을 만들어 외치면서 점차 대학가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고려대 91학번 이준(54)씨는 “선배들이 신입생들에게 알려주는 방식으로 FM이 대대로 이어졌다. 학교마다 독특한 신입생 환영 방식이 있었다”며 “이런 공통된 경험이 대학 생활뿐만 아니라 사회에 나가서도 유대감을 느끼는 바탕이 됐다”고 회상했다. 시대가 바뀌면서 현재 대학생들은 FM에 정치적인 투쟁 구호보단 유머 코드를 담으려고 한다. 경희대 약과학과는 지난 14일까지 FM 공모전을 열고 ‘혁신약과’(73.6%, 중복투표)를 최종 선정했다. 후보 6개에 포함된 ‘달콤약과’(42.1%)와 ‘강약약과’(18.4%)가 시선을 끌었다. 각각 ‘학과명이 먹는 약과를 떠올리게 하니 귀엽게 부르자’, ‘강약약강(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다는 유행어)을 연상시키는 언어유희’라는 취지다. FM에 학과 정체성을 반영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고려대 인공지능학과 FM 공모전에는 ‘무한인지’, ‘전지전능 인공지능’ 같은 문구들이 제안됐다. 서강대 심리학과에선 도약·이해·토대 등 후보가 올라왔다. FM을 투표로 결정하면서 갈수록 줄어드는 학과·학생회 활동을 유도하는 효과도 있다. 심소민 경희대 약과대학 학생회장은 “반수와 편입이 많은 요즘 대학가에선 FM 같은 작은 상징도 소속감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연세대 김 부회장은 “자기소개를 어려워하는 대학생들이 많은데, 모두가 알고 있는 FM으로 운을 떼면 학생들이 다 같이 호응해 준다. 자신감을 얻게 해 대학생들의 교류를 활발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한때 FM은 강압적 대학 문화의 상징이었다. FM을 변형하면서 음주와 단체 활동 참여를 강권했기 때문이다. 성적인 매력을 담아 자기소개를 하라는 ‘AM(Adult Manual)’이나, 귀엽게 자기소개를 하라는 ‘CM(Cute Manual)’, 장애인을 흉내 내며 FM을 하라는 일명 ‘JM’ 등이 문제가 됐다. 대학가에서 강압적인 술 문화, 군대식 문화를 퇴출하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확산하면서 FM을 포함한 대학 문화도 점차 변화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FM의 의미를 강화한 사례도 있다.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은 지난 2016년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거부와 총장 퇴진 운동 당시 ‘해방이화’ 구호를 내걸었다. 16학번 졸업생 이모(28)씨는 “재학생과 졸업생에게 자부심을 일깨우는 구호였다. 이 일체감 때문에 모두가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최근에는 남녀공학 전환 문제로 학교 본부와 갈등을 겪고 있는 동덕여대 학생들이 ‘민주동덕’ 구호를 외치면서 학교 안팎에서 주목을 받았다. 서지원([email protected])

2025-02-21

'윤남기♥' 이다은, 둘째 출산 반년만에 또 임신이라니.."셋째는 더 닮았으면"(남다리맥)

뭐냐면 이 사진이다. 진짜 닮았죠? 남동생이랑 아빠랑 닮았다. 이건 저인데 이 사진은 남주같이 나와서 남주같기도 하다. 뭔가 남주같기도 하고 리은이 같기도 하고. 눈매는 리은이 쪽에 더 가까운것 같고 뭔가 전체적인 얼굴형 볼살 이런건 남주같기도 하다. 리은이는 어릴때 머리숱이 적은편이었는데 남주는 숱이 많다. 저도 많았고, 머리숱같은건 저랑 남주랑 많이 닮았고 눈매는 리은이랑 저랑 많이 닮았다. 그래서 뭔가 보면 리은이랑 남주랑 저랑 다 닮아보이지 않나"라고 흐뭇해 했다. 그는 "저는 또 기분이 좋은게 리은이도 남주도 그렇고 애기들이 제 얼굴이 많이 있다. 그래서 아기들을 각자 볼때도 기분이 은근히 좋고 아기들이 같이 있으면 닮은 모습에 상당히 뿌듯하기도 하고. 또 (윤남기) 오빠는 아기들이 저를 많이 닮아서 너무 좋다더라. 그래서 저희가 셋째를 아직은 계획하지 않지만 혹시 셋째를 낳는다면 셋째도 더 저를 닮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얘기할정도다. 안 닮아도 당연히 상관없지만 또 닮아서 귀엽고 그렇더라. 그래서 아무튼 앞으로도 아기들을 더 귀엽고 건강하게 잘 키워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다은은 "이건 제 아빠다. 아빠의 젊을적. 저희 아빠가 사진이 그렇게 잘나온건 아닌데 저희 아빠 젊을때 여자분들이 저희 아빠를 두고 싸움을 벌이고 이랬다고 하시더라. 영스타즈라고 아시는분들 계실지 모르겠는데 영스타즈라고 대학생중에서 잘생긴 사람 뽑아서 춤추는게 있었다더라. 거기에 뽑히고 외모로 항상 유명했다고 그러시더라. 아무튼 본인의 외모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다"고 우월한 DNA를 자랑했다. 그러면서 "요새 남주 이유식 언제 시작하는지 많이 물어보시더라. 근데 이제 남주가 6개월에 곧 접어든다. 저는 항상 빨리 시작하거나 늦게 시작하는 편도 아니고 리은이때도 그렇고 정석으로 하는 편이다. 제가 잘 보는 이유식 책에 보면 소아과 선생님께서 6개월에 시작하는게 일반적이라 말씀하신다. 저도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남주 딱 6개월에 이유식 시작하려 해서 이제 얼마 안남았다. 이유식 시작하는것도 남주가 처음 먹는거 이런것도 좀 담아볼 생각이다. 남주 육아하는거 많이 관심있게 지켜봐주시고 다름이분들 요새 영상 봐주시고 끊임없이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 잘 담아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다은과 윤남기는 MBN '돌싱글즈2'에 출연해 인연을 맺고 2022년 재혼했다. 당시 슬하에 딸 리은이를 두고 있던 이다은은 윤남기와 재혼 후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고, 지난해 8월 둘째 아들 남주를 품에 안았다. /[email protected] [사진] 남다리맥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02-19

유승민 "30년 내리막길 나라 경제 이대로 둘 건가" [월간중앙]

여자는 최초의 모험가가 다가와서 그들을 유린하도록 무방비의 시간을 허용한 것에 대해 용서받을 수 없다.” 프랑스혁명의 산물인 제2 공화정이 1851년 루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대통령 등 보수 진영의 친위 쿠데타에 허무하게 무너진 과정을 비판적으로 고찰한 표현이다. 마르크스는 “어떻게 3600만 명의 국민이 기습공격을 받았고, 사기꾼의 무기력한 포로가 되었는가 하는 것은 여전히 설명을 필요로 한다”며 루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국민투표(찬성 96%)를 통해 황제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개탄했다. 시대와 성격은 다르지만 국민의힘도 지지층으로부터 이와 유사한 설명을 요구받고 있다. 현재 국민의힘, 나아가 보수 진영은 일종의 ‘무방비’ 시간대를 통과하는 중이다. 수장 격인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헌재의 탄핵소추 사건심리 결과에 따라 대통령이 파면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60일 만에 대선 후보를 만들어 대선을 치러야 한다. 국민의힘은 탄핵 정국의 ‘무기력한 포로’가 아님을 증명할 수 있을까? 국민의힘 잠재적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국회의원은 이 증명이 쉽지 않으리라 직감한다. 보수 강성 지지층이 윤 대통령을 엄호하고, 국민의힘이 광장 정치와 일체화한다고 해서 탄핵 시계(時計)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나아가 국민의힘 상층부의 우경화 행보는 중도층의 민심 이반을 초래, 탄핵 인용 시 있을 조기 대선의 전망을 어둡게 할 뿐이라고 안타까워한다. 2월 10일 월간중앙 회의실에서 만난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지금부터라도 빈사 상태에 빠진 민생을 보살피고,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해 탄핵 이후의 정국에 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Q : 요즘 유 전 의원 페이스북을 보면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극단적 선택, 폐지수집 노인의 죽음, 고려대 중증외상 전문의 수련센터 예산 중단과 같은 현장과 민생을 언급하는 빈도가 부쩍 높아지고 있더군요. A : “국정 컨트롤타워 공백은 경제와 안보에 주름살을 안기고 있고,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을 더 얼어붙게 하고 있죠. 정치가 불안하면 할수록 비정규직, 영세 자영업자, 청년 실업자 등 취약 계층의 고통은 가중되게 마련입니다. 지난해 9월 세상을 등진 고(故) 오요안나 MBC 기상 캐스터가 비정규직으로 직장 내 괴롭힘에 고통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또 기초연금만으론 도저히 살아갈 수 없어 폐지를 주워 생계를 잇는 어르신들도 있지요. 이분들이 인도를 이용하지 못하고, 차도로 가다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는 경우가 생깁니다. 민생의 어려움과 정치의 파행은 무관치 않아요. 이렇게 힘들어하고 죽어가는 서민의 삶을 어떻게 보살필 것인가를 묻는 뜻에서 일이 생길 때마다 언급합니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정치권은 탄핵 국면에서도 경제와 민생은 늘 챙겨야 합니다.” ━ 경제성장률 하락을 당연시하는 뉴노멀의 함정 Q : 1월 말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도 ‘차기 대통령이 중점을 둬야 할 분야’로 민생 안정, 경제 활성화(48%)가 꼽혔습니다. 먹고사는 문제가 서민들에게는 가장 절박한 현실 같습니다. A : “중앙일보 여론조사를 저도 잘 봤습니다. 서울·부산·대구 할 것 없이 전국이 (탄핵 찬반) 시위로 난리이고, 국민도 정치에만 관심을 둔 것 같아도 정작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경제라는 사실이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것이지요.” Q : 고도성장을 거친 대한민국에서 경제 걱정이 더 커지는 이유는? A : “경제를 공부한 제 머릿속에는 늘 하나의 그림이 새겨져 있습니다. 1950년대 이후 매 시기 우상향하다가 1990년대를 정점으로 하향 곡선을 긋는 우리 경제성장률의 그래프가 그것입니다. 한국전쟁 이후 40년 이상을 성장을 거듭해온 한국 경제가 내리막길로 접어든 지도 30년이 돼갑니다. 한마디로 성장할 힘이 사라지고 있는 겁니다. 경제성장률은 2%대에서 이제 1%대로 떨어지고 있어요. 숫자는 별것 아닌 것으로 보여도 이 때문에 현장에서는 엄청난 사람들이 고통받고, 심지어 죽어 나가고 있습니다.” Q : 그동안 정부와 기업, 국민은 무엇을 했을까요? A : “뭔가 착각한 것이죠. 성장률 하락을 당연하다며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표준)로 받아들인 것이죠. 1990년대 이후 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차례로 들어섰지요. 대통령 임기 5년 마다 경제성장률이 대략 1%씩 떨어진 셈입니다. 어느샌가 경제 관료, 기업, 정치인들이 이를 뉴노멀이라 체념하기 시작하더군요. ‘이 정도의 성장은 불가피한 흐름이니 적절한 분배에 신경을 쓰자’는 식이었죠. 저는 보수 정치인 중 복지와 분배를 중시하는 입장입니다만, 성장의 가치는 진짜, 진짜 대단한 겁니다.” Q : 경제가 일정한 규모에 달하면 성장률이 하향, 고착화하는 것 아닌가요? A : “미국, 중국을 보시죠. 미국 GDP는 한국보다 20배 많아요. 두 나라는 경제 대국, 인구 대국이지만 성장세는 지속적입니다. 미국은 지난 100년 동안 평균 2%가 넘는 성장을 기록했어요. 이렇게 큰 나라들도 성장하는데 대한민국이 성장을 포기한다? 30년 이상 내리막길에 있는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는 게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하고, 절실한 과제입니다.” ━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약 ‘전과(前科)’ Q : 유 전 의원이 생각하는 방법론은? A : “이를 타개할 길은 혁신성장밖에 없어요. 미국과 중국을 따라잡는 혁신이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기업가 정신, 혁신 마인드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중국의 인공지능 딥시크를 보면 알 수 있잖아요. 미국과 중국의 혁신에서 배워야 합니다. 두 나라의 공통점은 국가가 혁신을 주도하는 힘을 가졌다는 점입니다. 혁신은 인재에서 나오죠. 미국은 세계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를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입니다. 중국도 ‘제조 2025(중국판 산업혁명)’, ‘1000인 계획(과학 인재 유치)’ 등 기술 굴기에 승부를 겁니다. 많은 국가가 STEM 영역, 즉 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엔지니어링), Math(수학) 교육에 투자하고, 관련 인재 양성에 두팔을 걷는 것도 이런 배경 때문입니다.” Q : 이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좌표를 짚는다면? A : “유감스럽게도 정부는 의료 인력이 부족하다며 의대 증원을 2000명 늘렸습니다. 이과(理科)에서 가장 우수한 아이들은 의과대학으로 진학하지요. 이공계 대학생조차 휴학하고 의사가 되려는 나라입니다. 문과에서도 가장 똑똑한 학생들은 판검사, 변호사를 선호해요. 의사, 판검사, 변호사에 대한 보상이 우리나라만큼 후한 나라가 어디 있나요. 이 인센티브 구조를 완전히 뒤집지 않으면 과학기술 인재, 혁신 인재를 배출할 수 없습니다. 그나마 있는 과학기술 인재들도 미국과 중국에 다 빼앗기게 될 판이죠. 2017년 대선 당시 제가 디지털 혁신 인재 100만 명 양성 공약을 제시한 것도 이런 흐름의 산물입니다.” Q : 문재인 정부도 출범 원년인 2017년 혁신성장 기치를 내걸었죠? A : “제가 2016년 처음으로 혁신성장 얘기를 한 거로 기억합니다. 2017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가 그게 좋아 보였던지 딱 가져가더라고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은 혁신성장이 아니라 소득 주도 성장으로 치달았어요. 최저임금 올리고, 복지에 투자하면 성장이 된다는 논리죠. 그게 발전된 게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기본사회거든요. 소득 주도 성장,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같은 정책은 경제 성장의 방해 요인에 불과합니다.” Q :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월 10일 국회 연설에서 성장과 복지를 동시에 이루겠다고 했습니다. A : “이 대표는 ‘전과(前科)’가 많은 사람입니다. 법적인 전과도 있지만, 공약(公約)에서도 전과가 많아요. 성남시장, 경기지사,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까지 주야장천 외쳤던 게 바로 기본소득, 기본사회 아니던가요. 그러다 2021년 대선을 앞두고는 기본소득쑥 들어가고, ‘1호 공약은 성장’이라고 입장을 바꿨어요. 그리곤 또 최근까지도 기본소득 정책을 추진한다며 난리를 쳤지요. 이제 또 기본소득은 서랍에 감춰두고 성장을 꺼내 듭니다. ‘성장’이라는 게 선거 때마다 팔아먹는 무슨 프로파간다 같아요. 문재인 대통령이 어떻게 하는지 봤잖아요. 이재명 대표도 똑같이 할 겁니다. 선거를 앞두고 저렇게 성장 어젠다를 들고나오는 건 일종의 사기(詐欺)에 가깝죠. 신종 사기이므로 속지 말자고 말하고 싶어요.” Q : 이 대표는 사법 리스크도 안고 있지요. A : “이 대표는 10여 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권력을 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린다는 말인 거죠. 민주주의자, 공화주의자라고 할 수도 없을 지경입니다. 제가 보기에 윤석열 대통령하고 똑같아요. 지금의 윤 대통령도 민주주의자, 공화주의자는 아니거든요. 이 대표는 대통령이 아니기에 비상계엄을 선포할 권한이 없었을 뿐,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보다 더 치밀하고 더 잔인한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Q : 그렇게 예측하는 근거는? A : “이 대표의 평소 성품을 보면 알아요. 대통령에게는 경제를 살리고, 안보를 튼튼히 하는 게 제1의 과업입니다. 이 대표의 경제관과 경제 정책, 안보관을 볼까요. 말 바꾸기가 너무 잦아 종잡을 수도, 신뢰할 수도 없습니다. 안보관은 더해요. 그동안 한·미동맹, 주한미군에 관해 해온 얘기와 보여준 불안한 모습은 트럼프 시대에 국가를 제대로 지켜낼 사람일지 의문을 갖게 되죠. 북한, 중국, 러시아에 경도된 정책으로 대한민국 안보의 중심축을 무너뜨리진 않을지 걱정이 앞서는 인물이지요. 이 대표와 윤 대통령은 미술에서 말하는 데칼코마니(좌우 대칭 이미지)와 같아요. 똑같이 위험한 정치인입니다.” ━ “변론에서 단어 몇 개 바뀐다고 판결 뒤집어지지 않아” Q : 만약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국민의힘에 가장 버거운 상대는 누구인가요? A :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아닌 다른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나오는 걸 더 경계해야 합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 대표가 가장 (상대하기) 쉬운 후보지요.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중도, 합리주의적 이미지가 있어요. 대화와 타협의 정치도 알지요. 김동연 경기지사는 평생 경제 관료로 지낸 사람으로 관리나 기본 정책에서 큰 불안감은 없는 분이고요. 김부겸, 김동연 같은 분들이 민주당 후보가 된다면 우리가 더 벅찰것 같습니다.” Q :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절차와 진행 방식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A : “헌재가 어떤 결론을 내려도 승복하지 않을 분들이 양 진영의 극단에 있습니다. 그 극단을 제외한 중간에는 상식적이고 선량하게 생업에 종사하는 많은 국민이 계시죠. 다수의 국민이 헌재의 결정에 대해 ‘그 정도면 승복하겠다’고 수긍해야 나라가 분열을치유하고 통합의 길로 가게 됩니다. 헌재의 탄핵심판은 공정이 생명입니다. 윤 대통령 등 피청구인 쪽에도 충분한 변론과 증인 신청의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탄핵 심판에 한 점의 오류도 있어서는 안 되지요. 헌재가 정치적 계산과 조급함으로 일을 그르친다면 스스로 명을 재촉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Q : 탄핵 심판에 증인으로 나선 계엄 관계자들의 진술이 번복되거나 불일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정황들이 유 전 대표의 탄핵 찬성 입장에 영향을 주는가요? A : “일부 대통령 부하들이 검찰 조서 내용을 부인하고, ‘국회의원’인지 ‘인원’인지, 대통령 지시 사항의 명칭을 놓고도 논란이 일었지요. 체포자 명단을 담은 국정원 차장의 메모는 처음 갈겨 쓴 원본은 사라지고 보좌관이 정서(正書)한 것이더군요. 말이라는 게 ‘아’ 다르고 ‘어’ 다를 수 있고, 사람의 기억도 불확실할 수 있어요. 비상계엄이 국민 모르게 CCTV도 없는 궁정동 안가, 밀실 같은 데서 일어난 게 아니잖아요. 12월 3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모든 장면을 전국의 국민이 지켜봤습니다. 대통령이 위헌적인 계엄 포고령을 발표하고 병력이 국회에 들어와 한 일들을 모두 알고 있지요. 관련자들의 국회 상임위 진술 내용도 많아요. 이런 일들이 (헌재 변론에서) 단어 몇 개 바뀐다고 뒤집어질 수 있는 상황인가요? 국민들께서 상식적으로 생각하리라 봅니다. 헌법재판관, 나아가 일반 판사들도 마찬가지라고 봐요.” Q : 헌재 심리가 진행되면서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과 장외 강경 세력 쪽으로 더욱 밀착하는 모양새를 보였습니다만. A : “탄핵이 만약 인용되면 두 달 안에 조기 대선을 치러야 합니다. 국민의힘 내 많은 이들이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부정하고, 탄핵에도 반대하고 있어요. 중도층, 수도권, 청년들은 옳고 그름을 따져 투표해요. 이들이 대선의 캐스팅보트를 행사합니다. 지난 대선에서도 이들이 더 많은 표를 줘서 윤석열 대통령이 0.73% 차로 간신히 당선됐습니다. 조국 사태, 부동산 실패, 소득 주도 성장과 같은 문재인 정권의 실정이 넌더리를 불러온 결과입니다. 지금 여론 조사를 보면 중도층 민심은 국민의힘에 부정적입니다. 제가 탄핵 반대 수치와 국민의힘 지지도가 동반 상승하는 여론조사가 국민의힘에 오히려 독(毒)이 된다고 말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입니다.” ━ 국민의힘 지지도 상승이 독(毒)이 되는 이유 Q : 탄핵 반대에 힘을 실어주는 행위가 정권 재창출이라는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이라는 걸 강경 보수층도 알 텐데요. A : “제가 지난 두 달간 호소한 게 바로 그 대목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말에 흔들려 끌려다니고, 부정선거 음모론에 매몰되는 건 우리가 가장 싫어하는 이재명 대표에게 정권 5년을 갖다 바치는 지름길이라고 말이죠. 탄핵 반대 집회의 특징은 확증편향입니다. 입에 맞는 정보만 수용하고, 다른 사실이나 시각은 차단하는 ‘에코 체임버(Echo chamber)’ 현상이 작용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고, 여론조사 수치도 상승하면서 당내 탄핵 반대 세력도 몸집을 키웠어요. 지금으로선 대선 후보도 그들 중에서 선출될 가능성이 높지요. 지금 민주당은 중원의 땅을 잠식하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중도층의 생각을 잘 헤아려 전략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이렇게 잘못을 저질렀는데 그것을 절연하지 못하고 계속 끌려다니다가는 그냥 같이 망하는 겁니다. 대선뿐만 아니라 그다음의 지방선거, 총선까지 연패(連敗)의 늪으로 지금 빠져들 수 있어요.” ━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해야 그칠 것’ Q : 유승민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 등 외연 확장성을 가진 주자들이 당내 경선에서 선전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A :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당의 대선 후보가 되는 게 참 어렵지요. 저도 그걸 인정하고, 또 각오하고 있습니다. 이제 와서 윤 대통령 탄핵 문제나 다른 여러 사안에 대해 말 바꾸기를 할 순 없지요. 그건 눈속임용, 눈가림용이니까요, 저는 옳다고 믿는 걸 붙잡고 정치를 해온 사람이고 이번 국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당원들에게 ‘이렇게 가면 여러분이 가장 혐오하는 이재명 정권이 들어서는 길’, ‘이렇게 가면 안 된다, 제발 좀 정신 차려 달라’라고 호소하는 것 외에 다른 방도가 따로 있을까 싶어요.” Q : 국민의힘 경선에 중도층의 의중이 충분히 반영된다고 보나요? A : “2022년 말 국민의힘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저는 압도적 1위를 달렸어요. 당시 국민의힘은 당원 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대표를 뽑게 돼 있었어요. 이때 윤 대통령이 한마디 했어요. ‘당원 100%가 더 낫지 않냐’고 말이죠. 당 비대위에서 ‘당원투표 100%’로 경선 룰을 바꾸더군요. 현행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당심(당원투표)과 민심(일반국민 여론조사)을 각각 50% 반영해 뽑도록 하고 있습니다. 역선택 방지 조항도 두고 있지요. 당심이라는 건 당원의 뜻이고, 민심이라는 것도 국민의힘 지지층 플러스 무당층이거든요. 결과적으로 아주 보수적인 분들이 (당의 대선 후보를) 뽑게 되는 겁니다.” Q :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반드시 참여하는 건가요? A : “정권을 잡는 것도 중요하죠. 그래야 일을 할 수 있으니까요. 제가 여당이 돼서, 여당 대통령들을 겪어보니까 준비가 안 된 사람은 진짜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서 대한민국이 30년 넘게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했지요. 저는 이 나라의 경제를 살리고 안보를 튼튼하게 만드는 걸 정치 인생을 바쳐 고민하고, 준비해 왔어요. 시대의 요구가 저 같은 정치인하고 맞아떨어지면 저한테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다산 정약용이 〈경세유표〉에서 그랬지요. 이 나라는 티끌 하나. 터럭 하나 병들지 않은 곳이 없어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해야 그칠 것이라고 말이죠. 낡은 나라를 새롭게 바꾸자는 뜻이죠. 저는 우리나라가 이런 상황이라고 봐요. 제대로 된 개혁을 해서 경제와 안보를 살리고, 민주질서를 튼튼히 다질 준비된 지도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박성현 월간중앙 지역전문위원 [email protected]

2025-02-18

교육부 폐지 시 가주 교육 재정 흔들

대학생과 영어를 배우는 학생, 학생 민권 보호와 관련된 예산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의 올해 예산은 총 790억 달러이며 580만 명의 공립학교 학생이 거주하는 가주는 163억 달러를 지원받는다.     이런 가운데 가주 교육자들은 교육부가 폐지되면 초·중·고 저소득층 지원 예산 타이틀 1도 축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주는 현재 타이틀 1 예산으로 21억 달러 이상을 지원받고 있다.       맥마흔 지명자는 타이틀 1 예산은 계속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교육부가 사라지면 예산 집행이 어떻게 진행될지 불분명해진다. 더욱이 트럼프 행정부가 작은 정부를 추구하고 있어서 주정부 지원금도 줄일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의 정책 제언집 ‘프로젝트 2025’를 보면 정부가 타이틀 1을 향후 10년간 점차 줄여나가는 방안이 담겼다.     교육부 폐지 시 대학생 학자금 무상 보조 프로그램인 ‘펠그랜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는 매년 1300만 명의 대학생들에게 1200억 달러의 펠그랜트 학자금을 제공한다. 2023~2024학기 기준 8만 명의 가주 대학생이 수혜자였고 약 4억5400만 달러를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의회에서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어 프로그램 자체가 사라질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가 없어지면 해당 프로그램을 재무부가 관리할 가능성도 있다고 LA타임스는 봤다.     LA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각주에 배정되는 교육부 예산을 그의 정책을 따르는지 아닌지에 따라 배정할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성전환자가 여자 스포츠에서 경쟁하는 것을 금지하고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프로그램 중단 등의 명령 이행 여부에 따라 예산을 배정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은 교육부가 학생들에게 인종, 성별, 정치적 문제에 대한 부적절한 내용을 주입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교육부 맥마흔 펠그랜트 장학금 도널드 트럼프

2025-02-17

[알뜰정보] '제7회 K-프랜차이즈 창업설명회' 외

대학생과 입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생명보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자격이 있는 지원자는 부모나 보호자의 사망이 자신에게 미친 재정적 영향을 다룬 500 단어 에세이나 3 분 비디오를 오는 3월 1일까지 Life Happens에 제출할 수 있다.   ▶웹사이트: lifehappens.org/life-lessons-scholarship-program/application/       유한건강생활 3.1절 세일 '1+1'   '셀리온'에서 유한건강생활의 3.1절 기념 특별 세일을 개최한다. 독립운동가 유일한 박사가 설립한 100년 역사의 민족기업 유한양행의 유한건강생활 제품에 대해 3월 1일까지 1+1 혜택을 선사한다. 통녹용과 통홍삼, 한방 성분이 가미된 천수단을 필두로 전녹용홍삼 200, 전녹용홍삼 스틱, 전홍삼 스틱, 백수오 올인원, 밀크씨슬 등을 하나 구입 시 다른 하나를 선물로 증정한다. 셀리온은 LA 코리아타운 플라자 2층과 부에나파크 소스몰 1층에 자리한다.     ▶문의: (213)738-1188(LA), (714)523-8100(부에나파크)       극한의 영양 보충 IV 테라피   가든그로브 소재 'S 메디 라운지(S MEDI LOUNGE)'는 영양 보충의 극한을 경험할 수 있는 IV 테라피를 전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IV 테라피는 항산화, 체력 저하 완화, 비타민 보충, 만성피로, 활력 증진, 통증 완화 등 여러 건강상의 이점이 있다. 특별히 고용량 비타민 B 콤플렉스와 비타민 C, 그리고 글루타치온과 셀레늄 치료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홈페이지(smedilounge.com)나 카톡(Smedilounge), 전화로 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오픈 시간은 수요일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문의: (310)704-1118   ▶주소: 11922 Seacrest Dr, Unit D, Garden Grove       하이모 "패션의 완성은 헤어"   맞춤가발 전문기업 '하이모(Hi-Mo)'에서 새해맞이 세일을 펼치고 있다. 하이모는 2월 한 달 동안 남녀 가발을 10~20% 할인가에 제공한다. 남자 맞춤 가발은 어떤 형태든 커버가 가능하며, 여자 가발의 경우 흰머리 커버용, 메디칼 위그, 머리숱 조절용 등을 아우른다. 매장을 방문하면 버추얼 시스템을 통해 가발 착용 모습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하이모는 3D 스캐너 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사이즈를 측정하여 개인의 두상과 모발색, 모발 길이, 탈모 부위 등에 최적화된 제품을 제공하기로 유명하다. 또 헤어스타일 케어, 프로닥 케어, 멤버십 케어 등의 독보적인 애프터케어 시스템도 지원해 고객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문의: (213)387-4466(LA), (626)281-4466(샌 가브리엘), (949)474-4466(터스틴)알뜰정보

2025-02-17

판타지와 리얼리즘 사이…봉준호 '미키17' 베를린서 첫선

여자친구 나샤(나오미 애키)를 만나면서 잘 풀리는 듯했다. 그러나 미키17이 빙벽에 빠져 죽었다고 생각한 기술팀이 새 미키를 만들면서 일이 꼬인다. 우주선으로 돌아간 미키17과 새로 복제된 미키18의 공존, 즉 멀티플은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익스펜더블은 되지만 멀티플은 안된다는 원칙은 복제인간을 어디까지 허용할지를 두고 지구인들이 논의한 결과였다. 멀티플은 자연의 섭리를 파괴한다는 게 원정대를 이끄는 마샬(마크 러팔로)의 논리였다. 그는 지구 바깥에서, 익스펜더블만 운용하자고 제안하고 우주 원정대를 꾸렸다. 독재자 마샬에게 익스펜더블은 싸구려 소모품이자 인류의 우주 지배를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 반면 미키는 열 번 넘게 죽어봤지만 여전히 죽음이 무섭다. 나샤가 사랑하는 사람은 미키17인가, 미키18인가. 우주 정복을 꿈꾸는 인간이 그곳에 터를 잡고 살고 있던 생명체들을 쫓아내고 행성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나. 마샬의 폭정에 저항하기 시작한 요원들 사이에서는 급기야 이런 말이 나온다. "누구한테 외계인이래, 우리가 외계인인데." 영화의 원작은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7'이다. 봉 감독은 상영이 끝난 뒤 "인간 프린팅이라는 개념에 매료됐다. 그 자체로 이미 비인간적이고 슬픔과 코미디가 함께 있는데 그 속에서 어떤 드라마를 발전시켜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각색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함께 무대에 오른 로버트 패틴슨을 가리키면서 "이 사람을 계속 출력한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 출력되기 좋은 느낌이랄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봉 감독의 작품을 거의 다 봤다는 대학생 요제피네는 "자칫 너무 심각해질 수 있는 이야기를 유머로 풀어내는 게 봉준호의 가장 큰 매력"이라며 "이번에는 예상과 달리 귀여운 외계 생명체가 여기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멕시코 매체 바가분다 레비스타의 기자 에두아르도 아라곤은 "재밌고 대중적인 영화지만 '기생충'만큼 파괴적인 어떤 요소가 보이지는 않는다"고 평가했다. 평단은 이른바 '봉준호 리얼리즘'을 읽어내려 애썼다. 특히 봉 감독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마크 러팔로와 토니 콜렛이 연기한 독재자 마샬 부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를 암시한다는 해석이 쏟아졌다. 독일 매체 RND는 마크 러팔로의 연기에 대해 "눈을 감고 들으면 트럼프와 거의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인간을 경멸하는 듯한 목소리"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외계를 정복해 탈출한다는 아이디어는 또 다른 악명 높은 미국인의 취미를 연상시킨다. 거듭 이상한 우연"이라며 화성 탐사와 이주를 꿈꾸는 일론 머스크를 끌어들였다. 주간지 차이트는 "봉준호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주제인 상류층과 하류층의 투쟁에 충실했다. 마크 러팔로는 현직 미국 대통령의 억양과 소심한 과대망상을 연기했다"며 "베를린영화제에서 올해 가장 주목받는 SF 영화가 상영되고 있지만 영화 속 디스토피아가 우리보다 조금이라도 나았던 때가 있었다"고 논평했다. [email protected] (끝) 김계연

2025-02-15

2025’ 넥슨 드림 멤버스’ 게임제작발표회, 연세대 ‘PoolC’ 동아리 대상

대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넥슨이 200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대학교 게임제작동아리 후원 프로그램이다. 2023년부터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등 총 7개 대학 8개 게임제작동아리가 참여해 넥슨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공개 게임제작발표회를 열고 있다. 올해는 총 11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32종의 프로젝트를 선보였으며, 참가자와 넥슨 임직원들의 온라인 및 현장 투표,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종합해 대상(1팀, 300만 원), 최우수상(1팀, 150만 원), 우수상(4팀, 100만 원), 장려상(6팀, 50만 원) 등 총 12개 팀이 수상했다. 대상은 로그라이트 형식의 2D 횡스크롤 플랫포머 액션 게임 ‘헬펑크(HellPunK)’를 개발한 연세대학교 ‘PoolC’ 동아리 소속 팀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체스 게임에 카드 게임의 요소를 접목한 전략 체스 게임 ‘소울 체스(SoulChess)’를 개발한 고려대학교 ‘CAT&DOG’ 동아리 소속 팀이 각각 차지했다. 대상을 수상한 ‘PoolC’ 동아리 지상우 학생은 “1년 간 팀원들과 함께 게임을 개발하며 많은 난관을 겪었지만 이처럼 뜻깊은 상을 받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 며 “개발한 게임을 많은 분들에게 선보이고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넥슨 임직원분들의 정성 어린 피드백 덕분에 게임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넥슨은 게임업계 청년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게임잼을 개최하고 있으며, 메이플스토리 현직자들이 함께하는 대학생 직무 멘토링 캠프 ‘메토링’을 정기 운영하는 등 게임산업에 관심있는 대학생들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2-14

"무서워 안타요, 차라리 돈 3배 낼래" 저가항공 공포 커진다

여자친구가 찝찝하다고 해서 3배 값 주고 아시아나항공 예매했어요” " 2월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 김모(29)씨는 편도 3만3000원짜리 저가항공 특가석을 예매하려다 여자친구의 만류에 편도 10만원인 아시아나항공 표를 예매했다. 김씨는 “제주항공 참사 이후 불안해서 다른 항공사의 여객기를 예매했는데, 이번 에어부산 사고를 보면서 여행을 아예 취소할지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한 달 만에 김해공항 에어부산 화재 사고가 발생하면서 저비용 항공사(LCC) 기피 현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제주항공 참사의 경우 ‘인력 대비 운항 횟수 과다’와 ‘정비 부실’ 문제가 지적됐고, 에어부산 사고기도 직전 48시간 동안 총 17회 운항한 것으로 드러나며 LCC 안전에 대한 불안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홍콩 휴가를 준비 중인 대학생 최모(26)씨는 “동행하는 친구들이 국내 저가 항공은 무섭다고 해서 이름조차 생소한 홍콩 LCC 항공권을 예매했다”며 “홍콩 LCC는 후기도 별로고 수하물 요금까지 따로 내야 해서 10만원 이상 더 지출했지만, 국내 저가 항공은 요즘 사고가 잦아서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에어부산 화재 당일 필리핀행 항공권을 구매한 박모(28)씨는 “가족과 함께 간다면 다른 항공사를 택했겠지만 혼자 여행이라 가성비가 중요하다 보니 LCC를 선택했다”고 했다. 제주항공 참사 이후 LCC 기피 현상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30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이스타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 등 국내 주요 LCC 6개사 여객 수는 참사 발생 주간인 지난해 12월 23~29일 이용객이 135만6520명에서 이달 초 115만900명으로 꾸준히 감소해 왔다. 그러다 이달 중순(1월 13~19일) 소폭 반등해 123만3606명을 기록했다. 참사 발생 주 대비 약 9.06% 줄어든 수치다. 특히 제주항공의 경우 같은 기간 34만2575명에서 25만1330명으로 26.64% 급감했다. 여기에 28일 에어부산 화재 사고로 인한 불안 심리까지 반영되면 연초 여객 수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통상 항공기 사고는 사망자가 발생할 확률이 1000만분의 1 정도로 낮지만, 한 번 발생하면 막대한 인명피해를 내기에 사회적 파장이 크다. 전문가는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철저하게 마련하는 게 LCC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이휘영 인하공전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항공 정비나 승객 안전 관련 제반적인 기준을 지금보다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에어부산 사고도 원인이 보조배터리로 규명되면 이를 기내 반입 규제 품목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997년 대한항공 괌 추락 사고 이후에도 6개월 정도 전체적인 항공 수요가 떨어지는 걸 봤는데, 이번에도 최소 반년은 시민 불안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에어부산 화재의 원인이 휴대용 보조 배터리라는 추정에 힘이 실리면서, 엑스(옛 트위터) 등에서는 ‘보조배터리를 기내에 들고 탈 경우 기내 수하물 보관함에 넣지 말고 손 닿는 곳에 둬라’ 등의 ‘꿀팁’ 게시물이 공유되기도 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항공보안365’ 홈페이지에도 시민들 관심이 쏠리며 ‘보조배터리’가 검색 랭킹 1위에 올랐다. 항공 위험물 운송기준에 따르면 용량 100Wh 이하 보조 배터리(리튬이온배터리)는 기내 휴대가 가능하고, 위탁수하물로는 부칠 수 없다. 이아미([email protected])

2025-01-30

"남자의 외모 관리도 사회적 예의죠" [월간중앙]

여자친구로 보이는 여성에게 제품을 설명해 주고 있었다. 커플뿐만 아니라 홀로 물건을 사러 온 남성 고객들도 꽤 있었다. 상당히 추운 날씨였음에도 문전성시를 이루는 매장을 보며, 새삼 맨즈뷰티 열풍이 와 닿았다. “요즘 고객 4명 중 한 명은 남성이에요.” 올리브영 메이트(올리브영 아르바이트생의 명칭)는 이렇게 말했다. 금요일 오후 시간대에 어림잡아도 남성 고객이 열댓 명은 족히 돼 보였지만, 외국인 손님이 많은 홍대 상권의 특성상 타 매장에 비해 남성 고객이 적은 편이라고 했다. “이 제품이 가장 인기예요.” 동작구 소재 매장에서 만난 올리브영 메이트는 가장 많이 팔리는 남성용 상품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향수나 스킨케어 제품이 아닌 파운데이션이라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답변이 돌아왔다. 사실 국내 맨즈뷰티 시장이 뷰티업계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남성 스킨케어 소비액이 1인당 9.6달러였다고 발표했다. 2위를 기록한 영국(4.4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였다. 국내 맨즈 뷰티 시장 규모가 4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 중이고, 특히 2024년에는 전년 대비 4%가량 상승한 약 1조 2000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약 4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처음으로 뷰티업계 1위로 등극한 CJ올리브영은 같은 해 1~7월 피부 톤 보정 로션, 컬러 립밤 등 남성 메이크업 상품군을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출시 한 바 있다. ━ “자신을 가꾸는 일은 투자” 201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화장하는 남자는 드물었다. 선크림을 바르는 남자도 그리 흔하지 않았다. 오늘날 선크림은 맨즈뷰티 맨 하단에 위치한 기본 아이템이다. 자신을 ‘평균적인 대한민국 남성’이라고 소개한 신건우(20대·남) 씨는 외모 관리에 특별 한 신경을 기울이지 않는다며 웃었다. 신씨는 “외출할 때 선크림은 항상 바른다. 성분도 꼼꼼히 신경 쓰지만, 그 외에는 더 바르지 않는 편”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취업 준비생인 그는 “주위 친구들과 비교하면 보통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주덕 성신여대 뷰티학과 교수는 “소위 MZ세대 남성들이 맨즈뷰티를 자기 계발의 일환으로 바라본다”고 분석했다. “2030 남성들 사이에서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대되면서 자신을 가꾸는 일을 투자로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평소 친구들 사이에서 그루밍족(외모를 경쟁력으로 생각하며 자신의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을 지칭하는 신조어)으로 통하는 송수범(20대·남) 씨가 대표적이다. 송씨는 “화장한다고 핀잔하던 친구들도 요즘은 좋은 제품을 추천해달라고 한다”며 맨즈뷰티의 달라진 위상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자기 관리를) 안 하면 사회적으로 뒤처지는 시대인 것 같다”며 맨즈뷰티가 전혀 놀랍지 않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취재 과정에서 서울 소재 화장품 매장 일곱 군데를 방문했다. 그곳에서 20대 여성들 역시 맨즈뷰티 열풍을 견인하는 듯한 모습을 발견했다. 그들은 동행한 남성이 사용할 제품을 골라주거나 특정 제품을 추천하고 있었다. 마포구 모 화장품 가게에서 만난 대학생 오하은(20대·여) 씨는 “남자친구에게 선물할 매너용품을 사러 왔다”며 “주위 여성 친구들을 보면, 최근에는 자신이 꾸미는 데 관심이 많을수록 남자친구도 외모를 더 가꾸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수수한 스타일을 선호해서 발색 립밤(입술 보습 화장품) 정도만 구매할 예정”이라며 “화려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남자친구에게 색조 화장 도구를 선물하는 경우도 봤다”고 들려줬다. 과거 흔치 않았던 ‘화장하는 젊은 남성’을 기성세대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젊은 층을 중심으로 ‘남성의 외모 관리도 사회적 예의’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 당산동에 위치한 모 화학기업에서 인사를 담당하는 50대 여성 A씨는 “예전에 는 남자가 화장하면 면접에서 안 좋게 봤는데, 지금은 단정한 용모를 위한 메이크업이 당연해졌다”고 평가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여전히 남자가 외모 관리에 열중하는 데 거부감을 표출한다고도 전했다. “업계 특성상 화학산업은 남초 성향이 강하기 때문 에 여전히 화장하는 남성을 꺼리는 분위기도 남아 있다”라며 맨즈뷰티를 향한 시선이 조직 문화에 따라 상이할 것 같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 티 안 나게…피부 보정 수요 높아 “티 안 나게 잘생겨지자.” 올리브영 남성 화장품 존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광고 문구다. 이 같은 문구는 맨즈뷰티 유튜브 채널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 다. 아직 한국 남성들이 화장했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데 다소 거부감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상당수 남성용 메이크업 제품이 피부결 정리, 피부 톤 보정에 특화된 이유이기도 하다. 톤 보정의 경우, 피부색을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하면서도 더 하얘지게 만드는 화장품 기능을 의미한다. 국내 유튜버 ‘익재’는 맨즈뷰티를 주력 콘텐트로 구독자 3만 명을 달성했다.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시중에 유통되는 남성용 화장품 대부분을 써봤다고 자부하는 그는, 국내 맨즈뷰티 시장의 특징으로 파운데이션(피부 톤을 보정하는 화장품의 일종, 색조 화장을 하기 전에 바탕으로 사용) 집중 생산을 꼽았다. “국내 남성 화장품 업체 중 파운데이션만 만들고 셰이딩(얼굴에 음영감과 입체감을 주는 색조 화장품의 일종)은 제작하지 않는 곳이 많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본격적인 화장에 속하는 셰이딩을 부담스러워하는 남성들이 많아서 판매 자체를 하지 않는 것 같다”고 현재 시장을 평가했다. 이렇듯 자연스러운 피부 보정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제품이 톤 로션(Tone-Lotion)이다. 톤 로션은 아모레퍼시픽의 스타일링 브랜드 비레디(B.Ready)에서 출시한 피부 보정, 멀티 기능성 로션이다. 출시 직후부터 한 달간 올리브영 남성 카테고리 부문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 사용자 후기를 보면, 톤 로션이 파운데이션보다 보정력은 약해도 이질적인 느낌이 훨씬 덜하다는 평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비레디 측은 “톤 로션은 기획 단계에서 자연스러운 피부 톤 보정과 화장한 티 없는 깔끔함을 목표로 삼았다”며 상품 개발 의도를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당분간 남성 화장품이 자연스럽게 외모를 보완하는 기능에 집중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남성들이 갈수록 외모 관리에 더 큰 관심을 두는 만큼, 향후에는 색조 화장 시장도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외모 관리를 열심히 하는 남성들은 어느덧 색조 화장까지 조금씩 시도하는 데 반해, 무심한 남성들은 여전히 기초 제품도 안 바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는 남성 화장품 시장의 잠재적 고객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 K-뷰티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다 새로운 소비자를 유입시키기 위한 각축전은 이미 시작됐다. CJ올리브영의 PB 브랜드(Private Brand) 아이디얼 포맨(Ideal-For-Man)은 작년 8월, 유튜버 ‘침착맨’과 올인원 제품의 광고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침착맨은 구독자 약 270만 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로, 올해 만 41세가 된 중년 남성이다. 뷰티업계 특성상 소위 ‘아저씨’를 발탁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다소 이례적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이에 대해 CJ올리브영은 “일반 남성에게 친숙한 침착맨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제품이 더욱 대중적인 공감을 얻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 ‘올리브영의 대항마’로 떠오른 다이소 역시 뷰티 분야를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021년 4종에 불과하던 다이소 화장품은 작년 7월 기준 346종으로 증가했다. 직접 다이소 매장을 방문해 봤더니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입구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뷰티 코너를 배치한 점이었 다. 다이소 점원에게 그 이유를 묻자 “최근 미용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서 다른 매장들도 내부 배치를 비슷하게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어 “특히 남성용 제품의 경우, 부담 없는 가격과 뛰어난 품질로 입문자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 반대편에서 하이엔드(High End) 시장 역시 활발해질 가능성도 높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화장품기업 에프지뷰티(FG Beauty)는 “K-팝 열풍에 힘입어 K-뷰티가 해외에서도 맹위를 떨치는 것은 맞지만, 여전히 하이엔드 시장에서는 국내 기업이 유럽 브랜드를 당해내기엔 역부족”이라고 토로했다. 소위 ‘박힌 돌’인 유럽 브랜드를 이겨내기에는 무리라는 말이다. 국내와 해외 브랜드의 결정적 차이는 결국 자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 유럽 명품 브랜드와 국내 브랜드 간 자본력 차이가 상당하다”며 국내 브랜드의 투자 활성화 없이는 유럽과 경쟁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짚었다. 전망이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특히 성장 가능성 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의 인프라가 잘 구축되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미래가 기대된다”며 맨즈뷰티 시장이 한층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직 시장에 익숙지 않은 ‘잠재 적 고객층’을 포용하기 위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 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우준성 월간중앙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2025-01-23

"여대생 애 낳으면 출산지원금 10배"…파격 대책 내놓은 나라

대학생에게 지원금을 대폭 올려 지급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안톤 코탸코프 러시아 노동사회보장부 장관은 "대학, 전문대학, 대학원에 다니는 여학생에게 주는 출산 지원금을 늘리는 법안을 마련했다"며 "올봄 하원(국가두마)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법안에는 출산한 학생의 지원금을 산모가 사는 지역 노동자 생활임금의 100% 수준으로 인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예를 들어 리페츠크주와 탐보프주의 대학생·대학원생이 아기를 낳으면 7만4867루블(약 107만원)을, 극동 추코트카 자치구에선 23만5424루블(약 335만원)을 받게 된다. 평균 지원금은 9만202루블(128만3600원)이다. 현재 러시아에서 출산한 여대생이 장학금 형태로 9333루블(약 13만원)∼2만3333루블(약 33만원)을 받는 점을 고려하면 많게는 10배가량의 인상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주재한 '가족의 해' 관련 국무회의에서 여자 대학생·대학원생에게 지급하는 출산 수당을 올리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일찍 아기를 낳으려는 젊은이들의 열망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첫아기를 낳는 평균 연령인 28∼29세 여성은 직장으로 돌아가 직업적 능력을 향상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둘째를 낳을 시간적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에 다니는 미래의 어머니에게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부 회의에서도 인구통계학적 문제가 러시아에서 가장 필수적이고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현지 일간 이즈베스티야는 첫째를 출산하기 적합한 연령이 24세까지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 법안에 대해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경제전략연구소 인구통계센터의 올가 졸로타료바는 "출산율을 높일 뿐 아니라 지난 수년간 발생한 어머니의 노령화 추세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금융대학의 올가 질초바 교수는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젊은 여성이 임신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대학생 엄마와 그의 아기에게 더 편안한 조건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2025-01-23

"젊을 때 낳아라"…러, 저출산에 여대생 출산지원금 10배↑

대학생에 대한 지원금을 대폭 올릴 방침이라고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와 타스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톤 코탸코프 러시아 노동사회보장부 장관은 "대학, 전문대학, 대학원에 다니는 여학생에게 지급하는 출산 지원금을 늘리는 법안을 마련했다"며 "올봄 하원(국가두마)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출산한 학생에게 지급하는 지원금은 산모가 사는 지역 노동자 생활임금의 100% 수준으로 인상될 계획이다. 지역에 따라 생활임금 수준이 다른데, 예를 들어 리페츠크주와 탐보프주의 대학생·대학원생이 아기를 낳으면 7만4천867루블(약 107만원)을, 극동 추코트카 자치구에선 23만5천424루블(약 335만원)을 받게 된다. 평균 지원금은 9만202루블(128만3천600원)이다. 현재 러시아에서 출산한 여대생이 장학금 형태로 9천333루블(약 13만원)∼2만3천333루블(약 33만원)을 받는 점을 고려하면 많게는 10배에 가까운 인상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달 주재한 '가족의 해' 관련 국무회의에서 여자 대학생·대학원생에게 지급하는 출산 수당을 올리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일찍 아기를 낳으려는 젊은이들의 열망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첫아기를 낳는 평균 연령인 28∼29세 여성은 직장으로 돌아가 직업적 능력을 향상하기를 바라기 때문에 둘째를 낳을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서 학교에 다니는 미래의 어머니에게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부 회의에서도 인구통계학적 문제가 러시아에서 가장 필수적이고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즈베스티야는 첫째를 출산하기 적합한 연령이 24세까지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 법안에 대해 러시아과학아카데미 경제전략연구소 인구통계센터의 올가 졸로타료바는 "출산율을 높일 뿐 아니라 지난 수년간 발생한 어머니의 노령화 추세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금융대학의 올가 질초바 교수는 "대학생 엄마와 그의 아기에게 더 편안한 조건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젊은 여성이 임신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3년째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진행 중인 러시아는 전장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청년 층의 해외 이주도 증가해 인구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최인영

2025-01-23

도경수, '말없비'로 첫 멜로 도전.."실제 연애 경험 투영" (종합)[인터뷰]

대학생을 연기해야 했던 소감도 전했다. 고등학교였던 원작의 배경에서 대학 캠퍼스로 변화된 점에 대해 언급하자, 도경수는 "제가 군대에 있었을 때 시나리오를 본 거다. 만약 고등학생이 설정이었다면, 군대도 다녀왔는데 고등학생 역할을 또? 라는 생각을 좀 했을 텐데, 대학교라 그런 생각을 덜 했다. 대학 생활을 해보질 않아서 설��던 것도 컸다. 지금도 대학교를 경험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걸 생각하면서 조금 설��다"라며 "막상 촬영을 해보니, 캠퍼스는 이렇게 생겼구나. 싶더라. 촬영할 때도 실제로 학생들이 옆 건물에 있기도 했다. 그것뿐이었다. 진짜 대학 생활을 해본 건 아니라. 아직도 (대학 생활이) 궁금하긴 궁금하다. 대학교에 들어가서 수업도 들어보고, 과제도 해보고, OT도 가보고. 그래야 느껴볼 수 있을 텐데, 못 느껴봐서 아쉬운 점이 있다. 경험해 보고 싶지만, 마음 안에는 두고 있다"라며 바람을 비치기도 했다. 로맨스 연기에 대해서는 "실제 저의 모습이나 (연애) 경험이 투영이 안 된 건 아닌 거 같다. 경험하면서 좋아하는 감정이라든지, 그건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니까. 실질적인 감정도 있겠지만, 간접적인 감정도 많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드라마나 영화를 봐오면서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좋아하고, 즐겁고, 행복한 건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거기서 도움을 많이 받은 거 같다. 주변 분들의 경험담이나, 연애 상담 고민을 듣지 않나. 그런 걸 들으면서도 도움이 많이 된다. 옆에서 연애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기도 하니까"라고 전하기도. 더불어 대사와 관련해 "어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너를 위해 연주할게, 같은 대사 자체가 너무 직접적으로 표현해 보이면 보기에 조금 오글거릴 수 있고, 너무 표현을 안 하면 전달이 안 되는 거 같다. 조금씩 감정을 담아서 대사를 다시 해보면서 조절을 해 나갔다"라며 "실제 저와 유준이와는 완전 반대다. 그런 표현을, 부모님께도 살갑게 하는 편도 아니고, 친구들한테도 안 한다. 유준이랑 공통점을 찾아보자면, 뭔가 하나에 빠지면 한곳에 집중하고, 주변 신경을 못 쓴다. 하지만 말하는 거. 아빠한테도 친근하게 말하지 않나. 저는 조금 무뚝뚝한 아들이라, 표현을 잘 못하는데, 해야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여자 배우와의 호흡도 전했다. 극 중 원진아, 신예은과 러브라인을 그리며 호흡을 맞춘 도경수는 "저는 정말 대본에 충실해지려 했다. 정말 정아로 대하는 것처럼, 액션을 하면 유준이 정아를 사랑하듯이 했다. 그래서 인희한테는 미안하다. 그렇게 좋아하는데, 유준이는 정아만 쳐다보고 있고. 예은 씨한테는 영화 보고 장난스럽게 미안하다고 했던 거 같다. 현장에서 했을 때는 사이가 너무 좋았다. 두 여자 배우분들이 엄청나게 밝고, 에너지가 엄청 좋다. 저 대신 촬영장을 밝게 만들어줬다. 두 분 덕분에 좋게 촬영했다. 그래서 밝은 분위기는 오히려 제가 인희가 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쟤는 왜 저렇게 유준이한테 저럴까?’하는 부분이 덜어졌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예은 배우가 그런 힘이 있는 거 같다. 보는 분들이 웃음이 지어진다. 신예은이라는 배우가 엄청나게 밝게 끌어들이는 그런 게 있다. 그래서 그런 게 다행히 잘 표현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전했다. 도경수는 배우로서의 커리어는 물론, '가수'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첫 겨울 시즌송 '밤에 내린 눈'을 발매하기도. 활발한 음악 활동에 대해 도경수는 "음악도 작품이랑 똑같은 거 같다. 지금까지는 제가 하고 싶었던 어쿠스틱 팝이나, 팝발라드나 R&B 위주로 하고 들려드렸었다. 그런데 다음 앨범은 아마 처음 들어보는 느낌일 거다. 엄청나게 밝고 경쾌하고, 다 들었을 때 흥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신나는 곡을 할 거다. 또 새로운 느낌일 거다. 작품 캐릭터가 다르듯, 성악 같은 걸 갑자기 할 순 없겠지만, 힙한 R&B같은, 새로운 장르를 계속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항상 뭔가를 해야겠다 하고 정해놓은 게 아니고, 들어오는 작품 중에 뭔가 새롭게 보여줄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는 캐릭터면 했던 거 같다. 지금도 촬영하고 있는 ‘조각도시’도 제가 처음 해보는 악역이다.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고른 거다. 그런 식으로 앞으로 다가갈 것 같다"라고 배우로서의 계획을 들려줬다. 또한 그는 "최근에 촬영한 '콩콩밥밥'도 너무 재미있었다.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는 거지만, 나중에 식당, 요식업을 하는 꿈이 한편에 아직도 있다. 그래서 항상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콩콩밥밥을 통해서 구내식당을 한 게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다. 일단은 한식이 주로. 퓨전으로 일식이라든지. 아시아 음식이라든지. 한식을 주제로 다가가고 싶다. (요리를 주제로 한 영화도) 관심이 있다. 하면서 배우는 게 많을 것 같다. 원래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다"라며 향후 요식업에 대한 희망을 내비치기도. 다만 '콩콩밥밥'을 함께한 이광수와의 동업 가능성을 묻자, "광수 형이랑요?"라고 잠시 놀라며 "식당을 만약 같이 차린다면, 주방에는 들어오지는 못하게 할 거다. 광수형 에게는 홀을 부탁하지 않을까. 광수 형에게 홀 부탁하면 모든 분이 좋아하실 거 같다.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는 강점을 가진 형이니까. 홀을 한다면 최고의 매니저가 되지 않을까"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도경수는 "저는 당연히 영화가 잘되면 좋은 거지만, 개인적인 마음으로는 영화관을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물론 잘 되는 영화들도 많지만, 전체적으로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서. 저희 영화 잘됐으면 좋겠어요, 보다는, 지금 상영하고 있는 영화들이 다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저도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데, 예전에는 영화관을 많이 찾았다면, 저도 줄어든 거 같다. 그래서 걱정이긴 하지만, 영화를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영화관에서 밖에 못 느끼는 사운드나, 스크린이 줄 수 있는 장악력 같은 것을 기억하시고 오셨으면 좋겠다. 영화의 스코어는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니까요"라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말할 수 없는 비밀'은 27일 개봉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수수컴퍼니 제공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01-21

[포성멈춘 가자] "모두 돌아오길"…인질 셋 석방에 눈물·환호(종합)

여자 대학생 샤이 아크만은 기자에게 "제 사촌언니 카멜 가트는 죽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8월31일 가자 땅굴에서 살해된 채로 발견된 사촌언니 대신 이날 생환한 로미 고넨, 에밀리 다마리, 도론 스테인브레처 세 명의 얼굴이 그려진 피켓을 들고 있었다. 아크만의 입이 계속 움직였지만 말소리가 들리지는 않았다. 그는 눈두덩이 벌게진 채로 고개를 돌려 다시 화면을 바라봤다. 방송은 석방 과정을 가감 없이 전했다. 가자 내에서 인질을 태운 자동차가 이동하는 와중 복면을 쓴 하마스 대원이 차량에 올라 소총을 휘젓는 장면이 보이자 좌중이 순간 술렁이기도 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합의대로 이날부터 6주간 이스라엘 인질 33명이 풀려날 예정이지만 사람들은 마음을 완전히 놓지는 못하고 있다. '당장 그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라'(Bring them home now)라고 쓰인 검정 후드티를 입은 우디 고렌은 "인질 석방 합의는 분명한 진전이지만, 당장 오늘 밤에라도 여러 일들이 꼬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고렌은 2023년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했을 때 사촌 탈 차이미를 잃은 후 인질 석방을 촉구하는 활동을 해왔다. 그는 이날 풀려난 세 여성 인질 중 한명과도 친구 사이라고 소개했다. 고렌은 "자기 딸이 살아있는지조차 모르던 어머니는 이제 자기 곁에 딸을 누이고 함께 잠을 청할 수 있게 됐다"며 "당장 우리에게는 이것이 가장 중요한 사실이고, 모두가 돌아올 수 있도록 휴전 3단계까지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납치된 이들의 석방을 기원하는 노란 리본과 풍선, 인질들의 얼굴이 그려진 현수막 등을 둘러보던 노부부는 "제시간에 싸움이 멈추지 않은 것이 실망스럽다"며 "하마스가 진짜로 합의 조건을 다 지킬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단(히브리어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한 남편은 "하마스는 아직도 이스라엘과 국제사회를 상대로 도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인질들이 풀려날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다 써봐야 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가자지구의 어린아이들에게 평화를 추구하도록 교육할 수 없다면 평화는 절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단은 "한국의 많은 사람이 이스라엘의 아픔에 공감해줘 감사하다"며 "한국도 북한 정권이 어서 무너져 남북 사이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끝) 김동호

2025-01-19

세르비아서 수만명 반정부 시위…대통령·국영방송 규탄

대학생이 주도한 수만 명의 시위대가 17일(현지시간) 수도 베오그라드에 있는 국영방송사 RTS 건물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시위대는 RTS가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전달하며 정부에 편향적인 태도를 보인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이들은 RTS를 향해 휘파람을 불고 야유를 퍼부었다. 앞서 부치치 대통령은 대학생들이 외국 정보기관으로부터 금전을 지원받아 폭력으로 체제 전복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친정부 일간지 베체르니예 노보스티는 시위 주도 세력의 배후로 크로아티아 정보기관을 지목하기도 했다. 부치치 대통령과 친정부 언론은 시위의 정당성을 훼손하기 위해 여론전을 벌이고 있지만, 시위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시위대에 차량이 돌진해 여자 대학생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다. 경찰은 운전자를 체포해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했다. 이와 유사한 사건이 여러 건 보고됐지만 심각한 상처를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야권은 부치치 대통령이 극렬 지지층을 선동한 결과라며 부치치 대통령에게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있다. 반면 부치치 대통령은 야당 정치인들이 베오그라드 시청 건물을 점거했다가 강제 퇴거 조치된 일을 가리키며 이들을 "폭도"로 규정하고 "폭력을 통해 정권을 잡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1일 세르비아 제2의 도시 노비사드의 기차역에서 콘크리트로 된 길이 35m 야외 지붕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그 아래에 있던 시민들을 덮쳐 15명이 사망하고 2명이 사지 절단 중상을 입었다. 1964년 건설된 노비사드 기차역은 3년간의 보수공사를 마친 뒤 지난해 7월 재개장했다. 다시 문을 연 지 넉 달도 되지 않아 발생한 이 사고는 세르비아 국민에게 큰 충격과 분노를 안겼다. 참사 이후 많은 국민은 부실 보수공사의 원인으로 정계의 부정부패, 직무 태만, 족벌주의를 지목했다. 국민적 분노와 책임 추궁에도 정부가 보수공사 관련 문서를 공개하지 않는 등 진실을 은폐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오히려 시위 참가자를 체포하면서 강경하게 진압하자 대학생들이 가세해 광범위한 시위로 번졌다. [email protected] (끝) 신창용

2025-01-18

옥순 "지금 누나 꼬시는 거야? 난자 얼려놨다" →영철 "심정지 올 뻔" (나는 솔로)

대학생 시절 금발이었다”며 과거 사진을 공개했고, 직후 밴드 경력을 살려서 김건모의 ‘서울의 달’을 불러 현장을 후끈 달궜다. 현숙-영자-영숙은 “상철님이 너무 재밌는 것 같다”며 호감을 보였다. 5급 공무원을 그만두고 새 직업을 선택한 광수와, 채식주의자인 순자 역시 딥토크를 하면서 가까워졌다. 무려 새벽 4시 반까지 광수와 대화를 나눈 순자는 제작진 앞에서 “갑자기 (광수님이) 경계선을 뚫고 들어온 느낌”이라며 “오장육부를 하나씩 꺼내며 얘기를 했던 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다음날 아침, 영식은 옥순을 위한 달걀말이를 만들었다. 순자는 옥순에게 광수와 밤새 대화를 나눈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호감도가 커졌음을 고백했다. 이에 옥순은 “위험한 남자다!”라고 경고한 뒤, “난 이제 누구랑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다. 재밌는 사람이 좋은데…”라고 푸념했다. 순자는 “상철님이 재밌다”고 추천하면서 은근히 광수를 사수했다. 때 마침, 영수-영식이 옥순을 찾아왔고 옥순은 풀 화장을 마친 뒤 두 사람을 찾아갔다. 영식은 옥순에게 미리 만들어 놨던 달걀말이를, 영수는 요거트를 건넸는데 옥순은 갑자기 영숙을 불러서 “같이 먹자”고 했다. 이에 영수는 옥순의 달라진 마음을 간파했고, 자신의 거주지인 창원과 가까운 ‘부산녀’ 영자에게 새롭게 다가갔다. 식사를 마친 옥순은 광수와 마주치자, “쓰레기 버리게 나 좀 도와 달라”고 말했다. 광수는 옥순과 쓰레기 정리를 하면서 “사실 옥순님이 궁금하긴 했다”고 호감을 표현했다. 이에 옥순은 “난 양파 같은 여자다. 까면 깔수록 다른 모습이 있지~”라며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점심 때가 되자, 제작진은 “이번 데이트 선택은 솔로남들이 6시간 후에 할 예정”이라며, “그 전에 ‘랜덤 데이트’를 하겠다”고 고지했다. 이번 ‘랜덤 데이트’는 ‘나는 SOLO’ 속 명대사를 솔로남들이 재연하면, 이 명대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솔로녀와 데이트를 하게 되는 방식이었다. 상철은 영숙을 ‘호감도 1순위’로 꼽았지만, ‘랜덤 데이트’에서 옥순과 맺어졌다. 옥순을 원했던 광수는 전날 밤 딥토크를 나눴던 순자와 짝이 돼 소름을 유발했다. 영자를 1순위로 밝힌 영수는 직후 영자와 매칭됐다. 이에 영수는 “소름 돋는다!”라며 ‘사랑신’에게 감사해했다. 영자를 ‘원픽’으로 뽑은 영호는 현숙과 커플이 됐고, 순자를 원했던 영철과 옥순을 원했던 영식은 각기 영숙-정숙과 맺어졌다. 그런데, 영식은 6기 광수의 명대사인 “옥순아, 내 드라마에서 주연은 너였어”를 재연하다가 돌연 눈물을 보였다. 직후 그는 제작진 앞에서 “내가 그 대사의 광수가 된 느낌이었다. 제 상황과 너무 흡사해 몰입됐다”며 또 다시 오열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영자가 영수와의 데이트 중 갑자기 눈물을 터뜨리는가 하면, 옥순이 자신에게 “전혀 귀여운 스타일 아니다”, “말도 안 되는 얘기 하지 마”라고 말한 상철에게 극대노하다가, 데이트 후 “되게 괜찮은 것 같다”는 반전 속내를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랜덤 데이트’ 후 솔로남들의 ‘찐 선택’이 공개돼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24기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는 22일(수)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ENA, SBS Plus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1-15

44세 진태현♥45세 박시은, 출산 20일 전 유산→“2세 포기 안한다”[Oh!쎈 이슈]

여자를 지켜줘야겠구나 싶었다”고 밝혀 모두를 눈물 짓게 했다.  2세는 포기했냐는 질문에 진태현은 “계속 준비할 거다. 포기 안하고”라고 답했다.  또한 진태현은 박시은과 러닝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난 마라톤 풀코스를 뛰는 게 목표인데, 아내도 해보고 싶다고 해서 (아내는) 10km 단축 마라톤을 나가기로 했다. 마라톤 연습을 위해 매일 아침 같이 운동한다”고 알렸다. 그는 “벌써 2년 됐다. 2년 전에 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 내가 기념으로 마라톤을 완주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산 후에) 마라톤 완주를 안 하려고 했는데 약속을 지켜야겠더라. 그래서 뛰게 됐다. 나가서 뛰다 보면 그때 행복한 시간도 생각나더라”고 말했다.  진태현, 박시은 부부 2010년 드라마 ‘호박꽃 순정’에서 인연을 맺어 연인으로 발전해 2015년 결혼해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봉사활동을 하며 알게된 대학생 세연 양을 자신들의 딸 박다비다로 입양했고,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을 통해 세 가족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몇 번의 유산 후 2022년 어렵게 임신한 이들 부부. 그해 2월 임신 안정기에 접어든 후 조심스럽게 임신을 알렸다. 그만큼 많은 축하를 받았다. 두 사람은 임신 후 그 누구보다 설레는 마음을 표현하며 아기와 만날 날을 기다렸다. 진태현, 박시은은 아기를 위해 건강한 음식을 먹고 운동도 하며 열 달 가까이 아기를 키웠고 진태현은 아기 성별과 초음파 사진 등을 공유하며 출산 준비를 했는데 출산을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아기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는 최근 “감사한 소식은 저희에게 멋진 양딸들이 생겼습니다. 경기도청 엘리트 마라톤 선수와 제주도에서 간호사 준비를 앞두고 있는 미래의 간호사”라고 새 가족이 된 두 딸을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진태현은 “저희가 딸들이 생긴 건 맞고 아이들도 엄마 아빠라 부르며 저희와 함께 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아직은 법적 입양은 아니다. 법적 절차를 할 수 없는 상황의 친구들도 있어 일단 모두 가족처럼 잘 지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01-12

"故송재림, 주식코인 해박했다..보고싶어" 진심 전한 간담회 현장

여자’에 이어 ‘사업만 6번 망한 남자’를 기획했었다. 6번의 실패담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낸 블랙코미디”라며 “기획 중 2022년 루나코인 대폭락 사태가 벌어지고, 가산자산 시장의 폭락이 가져온 사회적 파장과 개인의 욕망, 비극을 다루기 위해 6번의 실패라는 구조를 빼고 ‘폭락’이라는 장편영화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가해자를 두둔하거나, 특정인물을 이야기하는 건 아니”라며 “하지만 중대한 과실을 저지르면서도 자신이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한다. 흘러가는 과정에서 분명히 혐의가 있지만 멈출 수 없게 되는 사람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작품의 의도를 설명했다. 차분하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차가운 비즈니스 맨 케빈 역의 민성욱 배우는 “코인 종사자들이 어떤 생각을 가졌으며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작전 짜는 방식 등을 많이 조사“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케빈이 그어놓은 선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양도현이 그 선을 넘으려 할 때 어떻게 반응할지 중점을 두고 연기 했다”고 밝혔다. 양도현의 대학 동기이자 청년 사업가인 강지우 역을 위해 15kg을 증량해 화제가 된 안우연 배우는 “지우는 도현에게 비타민 같은 존재다. 코인 같은 사실적 부분에 집중하기보단 관계에 초점을 두고 감정적인 부분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영화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양도현의 일대기이기 때문에 양도현의 감정을 따라갈 것”을 권했다. 도현의 대학 동아리 선배로 도현이 사업에 눈을 뜨게 된 계기를 여는 경진 역의 차정원 배우는 “새내기 대학생이 우러러 볼 수 있는 선배 느낌을 주고 싶었다. 첫 등장에 많이 신경 썼고, 코인 관련 다큐멘터리도 많이 참고했다”고 연기에 임한 각오를 전했다. 이날 참석한 감독과 배우들은 ‘폭락’의 주인공 송재림 배우를 추억했다. 현해리 감독은 송재림 배우 캐스팅에 대해 “주식과 코인에 대해 매우 해박하셨다”고 말하며 웃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아이디어도 많이 주시고 너무 따뜻한 사람”이라고도 전했다. 민성욱 배우는 “차가운 이미지와는 달리 연기에 매우 진심인 친구다. 마지막 장면 속 눈빛 연기는 정말 대단했다”며 “감탄하면서 찍었고 ‘폭락’이 송재림 배우 최고의 작품 같다. 많이 보고 싶다”는 말로 엄청난 열정으로 양도현을 연기했던 송재림 배우를 떠올렸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한 안우연 배우는 “형이랑은 촬영 끝나고 서로의 집에 자주 놀러갈 정도로 친해졌다. 첫 촬영 때 애드리브를 주고 받을 정도로 연기적으로도 잘 맞는 배우였다. 감사히 재밌게 촬영했던 기억밖에 없다”며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고 형을 위해 최선을 다해 ‘폭락’을 홍보하고 싶다” 는 진심을 전했다. 소희정 배우는 “반팔 교복에 근육질 팔뚝이 낀 기억이 난다. 재밌게 촬영했던 기억이 나고 이렇게 좋은 배우였나 다시 보게 됐다. 많이 배웠다”면서 즐거웠던 기억을 전했다. 차정원 배우는 “정말 재밌고 회계적인 지식도 많아서 척척박사 같다. 캐릭터와 달리 실제로는 수다도 많이 떨었다”며 “영화를 봤으면 좋아했을 것 같다. 많이 보고싶다”고 표현했다. 현해리 감독은 “극중 인물은 마지막까지 자신은 사업가라고 항명한다. 사기를 친 사람이 잘못인지, 사기라 믿어서 잘못한 사람이 잘못인지, 시스템 전체의 잘못인지 질문이 많은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며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폭락’은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아직도 사법 기관의 종국적인 판단이 나오지 않은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조사와 법률 선례를 바탕으로 정밀한 검토와 법률자문을 받았다. /[email protected] [사진] '폭락'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1-07

'지거전' 유연석 "♥채수빈 집착광공, 해외가 원했던 K드라마 아닐까요?" [인터뷰](종합)

여자 주인공 홍희주 역의 채수빈과 함께 '사주 커플'로 불리며 드라마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5일 치러진 '2024 MBC 연기대상'에서 유연석은 미니시리즈 최우수 남자 연기상을 비롯해 채수빈과 베스트커플상까지 받으며 작품의 대미를 장식했다. 더욱이 '지금 거신 전화는'는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팬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한 바. 이를 통해 '집착 광공', '후회남'의 대명사로 '지거전'의 백사언과 유연석이 떠올랐다. 유연석은  "'집착 광공' 같은 표현 자체는 몰랐다. 로맨스로만 해석했다. 그 것보다 제가 '운수 오진 날' 촬영 말미에 이 대본을 받았다. 그래서 스릴러 부분이 더 크게 보여서 '또 스릴러를 해야 하나?'라는 긴가민가한 생각을 갖고 제작진을 만났다. 결과적으로는 한 남자의 지독한 순애보를 보여주는 로맨스 드라마라는 것을 알고 사언이라는 캐릭터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는 말을 듣고 나서는 작품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라고 고백했다.  특히 그는 원작 웹소설의 매력을 살린 다소 오글거린다는 백사언의 대사들에 대해 "보는 분들마다 오글거리는 대사를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시더라. 저도 사실 대본으로 활자로 봤을 때는 '내가 평소에 할 수 있는 말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제가 찍을 때는 앞부분부터 찍었는데 막상 로맨스가 깊어지고 씬들에서 가까워질 때는 막상 이미 감정 상태에 빠져있어서 낯간지럽다고 느껴지지 않았다"라며 웃었다. 이어 "순간 집중해서 촬영할 때는 가슴 뜨거워지는 대사였다. 내가 믿지 않으면 그 순간 설득력이 없어지기 때문에 그 순간 가슴 속에서 나오는 대사라 생각해서 몰입했다. 오히려 그런 것들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못 들었던 대사들, 로맨스 소설에서의 대사들을 그대로 영상화 하면서 원작 팬들이 더 열광해주신 것 같다. 해외 팬들은 그런 걸 번역된 활자나 자막, 더빙 목소리로 들었을 때 굉장히 가슴 설��다고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뒤로 갈수록 나에게 적당히 숙제를 주셨구나 싶기도 했지만 씬을 찍을 땐 그 감정이 될 거라 생각하고 임했다. '나 지금 나한테 벌주고 있잖아'도 그렇고, 7~8회 찍을 때 받았는데 작가님이 나한테 벌을 주는 것 같았다. 그 씬이 전체 드라마의 마지막이었는데 정말 몰입해서 열심히 찍었다. 희주에 대한 미안함에 사무쳐서 그 대사를 하니까 얼굴도 못 보는 상황에서 그런 대사를 했다. 그게 덜 부담스러워 보일 수도 있도록 했다. 배우들이랑 막방을 같이 봤는데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라고 평했다.  '홍희주를 사랑하지 않는 법이 뭐야' 등 다양한 명대사들에 대해서도 유연석은 "처음에는 그렇게까지 와닿지 않았는데 프러포즈를 희주한테 받고 나서 키스를 하고 나서 에필로그처럼 쿠키영상에 키스 이후 대사들이 나온 게 있다. '내가 왜 이렇게 백사언으로 살아야만 했는지가 너 때문이었던 것 같아. 널 만나기 위해서였던 것 같아'라는 대사가 굉장히 뭉클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연석은 앵커 출신 대변인이라는 백사언의 설정에 대해서도 "전종환 아나운서님이 앵커 출신 연기를 너무 많이 도와주셨다. 아나운싱 하는 부분 뿐만 아니라 앵커 출신 대변인들 실제 모델 영상도 보여주시면서 대변인들이 사실을 기반으로 전달해야 하고, 특별한 감정들을 드러내지 않고 중립적인 애티튜드로 기자회견 하는 모습들도 소개를 해주셨다. 굉장히 많은 부분 도움을 주셨다. 또 기본적인 아나운싱 스킬들을 익힌 이후에는 사언의 감정으로 하셔도 되겠다고 용기를 많이 북돋아 주셨다. 그래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후반부로 갈수록 백사언의 스타일링도 변화했다. 초반엔 날카로운 이미지의 대통령실 대변인이었다면 후반부엔 인간미를 보여주기도 했던 것. 유연석은 "서로 사랑을 확인해 가면서 서로 인간적인 면모들을 보여주고 본연의 백사언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게 나올 테니 앞에서 사언의 모습은 희주를 사랑하지 않기 위한 발버둥이다. 어릴 때부터 사랑한 희주를 지켜내기 위한 거다. 사언은 백 씨 집안을 폭파시키고 떠날 거라 여지를 주고 싶지 않아서 송곳 같은 말로 희주에게 상처를 주면서까지 자기 마음을 지켜보이려고 한 거다. 그런 모습들이 처음엔 너무 차갑게 느껴지는데 스타일링에서도 빈틈 없고 핏되고 날카롭게 그렸다. 눈썹고 날카롭게"라고 밝혔다.  이어 "협박전화로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하고 난 뒤에는 머리도 풀고 캐주얼 의상도 조금 입었다. 앞부분엔 '했군, 했지, 했나, 했습니다'와 같이 딱딱한 말투의 어미들이 대본에 써있었고 그걸 그대로 했다. 사언의 캐릭터로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봤다. 사랑을 드러내기 시작한 이후엔 톤의 차이를 보여주려 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제가 전에 '헤드윅' 공연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됐다. 노출 장면도 있고 혼자 2시간 반 이상을 해야 하는 공연이라 조금 감량이 된 상태에서 날카롭게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동글동글한 이미지 보다는 샤프한 느낌으로 연출해야 겠다 생각했다. 그 이후로는 더 찌고 그럴 게 없었다. 정신없이 촬영하면서 유지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평소 따뜻한 이미지의 유연석이 날카로운 남자를 보여준 백사언. 유연석은 "캐릭터들의 공통점을 찾기 보다는 백사언은 나랑 다른 인물이라고 생각하면서 피도 눈물도 없는 감정을 안 내비치고 친절하지도 않고, 지독한 협상가였다. 아나운서나 대변인들이 해야할 것들이 감정을 빼고 중립을 지키는 것들이 많아서 동기화하기 보다는 나와 다른 모습을 찾으려 노력했다. 실제 저와 비슷한 부분들은 로맨스나 코미디, 달달한 씬들을 할 때 톤 차이를 주려고 캐릭터를 잡아갔다"라고 말했다.  '운수 오진 날'의 사이코 살인마에서 '지금 거진 전화는'의 뜨거운 사랑을 하는 백사언으로, 유연석은 "'운수 오진 날'을 할 때는 특유의 힘든 게 있었다. 스릴러 씬을 찍고 나면 그런 게 있다. 저도, 이성민 선배님도 끝나고 멍한 순간이 있었다. 다행히 저는 배역에서 빠져나오는 것보다 빨리 다른 집중거리를 찾는다. 다른 작품에 몰입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잊히는 것 같더라. 그러는 와중에 사언을 만났다"라고도 말했다.  이어 "처음엔 스릴러 부분을 많이 봤는데, 뒤엔 로맨스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면서 다행히 앞에 딱딱하고 냉철한 사람으로 해놓으니까 살짝만 코미디를 해도 굉장히 재미있어 해주셔서 과감하게 풀어나가려고 했다. 오히려 재미있었다. 한 드라마 안에서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다. 협박 전화기를 들었을 때의 나와 희주와 사랑을 확인하고 만났을 때의 모습들이 달랐다"라고 했다.  '미스터 션샤인'에서 구동매를 연상시킬 정도로 백사언을 통해 '후회남' 면모를 확인한 유연석. 그는 "해외 팬들도 잘 어울린다고 꼽아준 게 구동매인데 이번에 현대판 동매, 신동매라고 해주더라"라며 놀랐다.  또한 "실제로는 안정원 캐릭터가 현실성이 있는 것 같다. 제가 지독한 '츤데레'는 아니다. 그래도 약간 생각보다 '츤데레'적인 부분이 있긴 한데 구동매는 사랑을 잘못 배운 애다. 다만 자기를 희생해 가면서 사랑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이다. 저는 그렇진 않다"라며 웃었다.  이어 "저와 백사언은 닮은 면보다는 다른 게 많다. 지독하게 숨기고 안 드러내고 날 선 말들을 내뱉는 걸 제가 잘하진 않는다. 거기서 이제 희주 챙겨주는 건 좋아해서 요리하는 장면 같은 건 정말 열심히 했다. '흑백요리사' 따라 하는 것처럼"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해외까지 폭발적으로 반응이 올 거라고 생각하진 못했다. 해외 판권을 OTT로 배급한 건데 오리지널 넷플릭스 작품보다 더 큰 사랑을 받는 걸 저도 놀랍게 봤다. 팔로워 증가하는 속도도 놀라웠다. 각국에서 다양한 언어들로 보내주니까 너무 감사하고 놀랐다. 예전에도 이런 반응이 있긴 했는데 이번이 유독 폭발적이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K드라마에 해외 팬들이 원했던, 기다렸던 부분이지 않았나 싶다. 원래 해외 팬들이 좋아한 건 순애보적인 사랑, 로맨스 연기인데 우리는 익히 많이 하다 보니 장르물들이 근래에 많았다. OTT를 하면서 장르물들도 많다 보니 그러는 와중에 우리 드라마가 목마름을 축여줬다. '우리가 원했던 K드라마가 이런 거다'라는 댓글을 봤다"라고 평했다.  또한 그는 "현실에서도 바랐던 것들을 대리만족 시켜주지 않았을까 생각도 했다. 옆에 있는 사람이 사실은 무뚝뚝하지만 사실은 날 진짜 사랑하는 거다 생각하게 해주지 않았을까 싶다. 사언이처럼 그런 대사를 내뱉기 쉽지 않겠지만 마음엔 뜨거움이 다 있지 않겠나. 저도 어릴 땐 경상도 살다 와서 약간 낯간지러워 하는 게 있긴 하다"라며 웃었다.  그렇다면 실제 유연석의 로맨스는 어떤 스타일일까. 그는 "오늘부터 1일, 이런 것도 제대로 해본 적이 없다. 대학생 때, 선배 짝사랑할 때 후배 말고 남자로 봐달라는 말도 해봤는데 거절당했다"라고 웃으며 "짝사랑을 접기 위한 고백이었다. 안 좋아하는 걸 알고 확인 받고 마음을 접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얘기 듣고 고맙다고 했다. 어영부영 얘기하면 또 혼자 좋아할 수 있는데, 그러면서 집에 가면서 울면서 갔다"라고 고백했다.  백사언과 같은 상황이라면 유연석의 선택은 어떨까. 유연석은 "쉽지 않은 결정인데, 사언이는 굉장히 극화된 인물이고 태생부터가 원치 않았던 삶을 백씨 집안에서 살아왔고, 복수를 하기 위한 삶을 살아왔던 거다. 언제든지 이 사람들을 폭파시키고 떠날 마음을 갖고 사랑왔던 인물이기 때문에 그런 사언이라면 그런 선택을 할 수 있겠지만, 저는 누군가를 폭파시킬 마음을 갖고 산 적이 없어서 선뜻 그런 선택은 못할 것 같다"라며 웃었다.  실제와 다른 성향의 연기도 가능하게 해준 파트너 채수빈과의 호흡에 대해 유연석은 "너무 케미가 좋았다. 로맨스 드라마에 댓글이 그렇게 열광을 해주셔서 너무 좋았고 감사했다. 우리가 실제로 처음에 같은 회사이긴 하지만 별로 접점이 많지는 않아서 데면데면했다. 그러다가 우리 드라마처럼 처음엔 실제로 어색하게 촬영을 하다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 가면서 실제로 조금씩 친해지고 편해졌다. 뒤에 씬 찍을 때는 서로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로맨스 씬 찍을 때도 공유도 많이 하고 의견도 내가면서 찍었다. 굉장히 케미스트리가 좋았던 것 같다"라고 했다.  베스트커플상도 받은 두 사람, 유연석은 "저는 사실 시상식 때 '베커상'은 다른 상보다도 좀 더 받고 싶었다. 로맨스 드라마이기도 하고 우리가 받았어야 하지 않나, 감히 생각했다"라며 웃었다. 그는 "수빈 씨가 귀띔을 해줬다. MC 리허설을 할 때 사회자 석에서 중앙 무대로 가는 카메라 리허설을 했다고 하더라. '베커상' 타이밍에. 그래서 '이건 뭐'라며 예상했다. 인기 투표도 적용 되는데 투표 사이트에 저희가 압도적으로 1등으로 돼 있어서 기대 하기도 했다. '사주 커플'을 응원해준 팬들이 투표해준 거라 의미가 남달랐다"라고 말했다.  '혐관 로맨스'인 '사주 커플'. 유연석은 극단의 감정을 표현하는 캐릭터에 대해 '변화하는 과정들이 재미있는 것 같다. 배우로서도 제가 양면적인 얼굴들을 작품 할 때마다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이 드라마에서는 한 작품 안에서 '혐관 로맨스'라는 설정이 그런 극단을 보여주게 만들어주더라. 싫어해서 상처주다가 사랑해서 미치는 모습까지 보여주다 보니 제 지향점을 한 작품 안에서 보여주는 점이 좋았더라"라고 말했다.  유연석은 "시간과 공간에 따라 감정을 오가는 게 혼돈스럽기는 했다. 조금은. 처음엔 로맨스인지 스릴러인지 코미디인지 헷갈렸다. 그런데 중반부터는 선이 확실하게 그어졌다. 코미디는 코미디, 스릴러는 스릴러로 중반부터는 쭉 잡아서 가다 보니 한 드라마를 하면서도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재미가 있었다"라며 웃었다. 선악이 공존하는 배우라는 호평에 대해 유연석은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그런 게 제가 유일하다고 하기엔 조심스럽다. 제가 데뷔했을 때 롤모델로 삼았던 배우가 박해일 선배였다.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의 모습과 로맨스를 할 때의 능청스러운 모습과 부드러운 모습들이 참 매력적이었다. 외모도 제가 다른 분들처럼 선이 굵은 타입은 아니라 해일이 형 처럼 필모를 쌓아가면 좋겠다 생각했다. 그러면서 저도 악역들을 처음에 많이 했다. 결국엔 남자 배우가 초반 단계를 밟아가는 과정에서 빌런들이 처음엔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시작하다 로맨스를 하면서 따뜻한 모습들도 하고, 그 이후에 캐릭터를 고를 수 있는 순간들에서는 영화, 드라마 마다 변주를 주려고 노력했다. 양면적인 얼굴들을 소개해드려야겠다고 어필을 했다. 나는 이런 사람이라고"라 말했다.  유연석은 또한 "그런 걸 이번에 한석규 선배님께 촬영 중간에 40대의 고민을 털어놨는데 '너는 그런 양면적인 야누스 같은 얼굴을 가진 몇 안 되는 배우 중 하나니까 잘하고 있다. 그걸 잘 믿고 가는 게 좋은 것 같다. 좋은 장점이 많은 배우니까 너무 걱정 말고, 불안해 하지 말고 믿고 가라'는 좋은 말씀들을 해주셨다. 그게 참 힘이 많이 됐다. 촬영 초반에 지쳐있을 때 힘이 많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로맨스를 많이 했는데 저라는 배우를 계속 찾아줄지, 로맨스를 계속 할 수 있을지, 워낙 작품이 많이 주는데 부담감이 끊임 없이 생기더라. 더 이상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고 실수가 용납되지 않고 선배가 돼서 부담도 있고, 리더가 되는 순간도 있는데 그게 좀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 그런데 선배님이 본인의 40대를 돌이키면 남자 배우의 40대가 시행착오를 겪은 것들에서 빛을 발하는 것 같다고 해주셨다. 물론 혹시 잘못하면 슬럼프도 올 수 있고, 좌절할 수도 있지만 결국엔 그 때가 제일 꽃을 피울 수 있는 순간이니까 자기 스스로를 믿고 잘 해나가고 있으니 파이팅 하라고 해주셨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유연석은 슬럼프에 대해 "제가 '김사부' 직전에 슬럼프가 왔다. 원치 않게 영화를 하기로 했다가 드랍됐다. 갑자기 몇 개월 쉬게 됐는데 계속 작품을 하다가 4~5개월 쉬는 게 불안해졌다. 그 와중에 '낭만닥터 김사부'가 찾아왔다. 그걸 하면서 한석규 선배님이 여러 얘기를 해주셨고 보면서 많이 배웠다. 슬럼프가 올만할 때쯤 선배님이 큰 도움을 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연석은 "선역을 꼭 해야 하는 건 아닌 것 같더라. 내가 안 보여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선택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그걸 어떻게 설득력 있게 납득을 시킬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작품에서는 차갑고 냉철한 인물이 변화하는 과정들을 함께 따라와주실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다. 소통의 부재가 있는 부부의 대화를 온전히 따라와줄 수 있을까, 수어와 문자를 쓰고 보여주는 과정이 답답함으로 다각면 어떡할지 고민이 많았다. 제목이 또 '지금 거신 전화는'인데 실제로 전화만 해서 촬영을 하면 실제 통화가 아니라 혼자 연기하는 거다. 평범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굉장히 디테일한 감정을 주고받아야 하는데 우리가 맨날 통화하면서 촬영할 수도 없고, 다른 공간에서 촬영하다 보니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현장에 같이 있으면 근처에서는 실제로 촬영도 하고, 다른 공간이면 녹음도 해서 보내주고, 그러다 보니 전화 통화하는 것들이 어색하지 않게, 또 수어 하면서 대화하는 것도 이 둘을 이어주는 아름다운 새로운 언어로 진심이 통하는 게 감동적이었다. 희주한테 사언이 처음 수어 배우는 장면에서 굉장히 울컥하기도 했다. 그런 부분을 신경 쓰면서 촬영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렇다면 백사언에게 유일한 탈출구 홍희주처럼 실제 유연석의 탈출구는 무엇일까. 유연석은 반려견 리타를 언급했다. 그는 "제가 유기견을 키우고 있는데 밤새 촬영하고 집에 오면 골아떨어질 것 같은데 안 그러고 공허함이 있다. 70~80명이랑 촬영하고 집에 와서 또 내일 촬영할 대본을 혼자 보고 있으면 무언가 공허함이 찾아온다. 온전히 나 혼자 찾아내야 하는, 내가 만들어야 하는 씬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그럴 때 쓱 리타가 소파에 와서 엉덩이를 쓱 갖다 댄다. 그럼 바로 제 탈출구가 된다. 쓰다듬으면서 잠깐 여유를 갖게 된다. 이제 4년 가까이 됐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반려견에 의지해 버틸 정도이지만 유연석은 "워커홀릭은 아니다. 쉬고 싶다"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는 "그런데 우리 일이 내가 원하는 타이밍에 작품이 찾아와주지 않더라. 편성도 잡히고 영화도 개봉일자가 내정돼 있고, 다른 배우와 스태프들과 일정도 맞춰야 한다. 몰릴 땐 몰리고, 없을 땐 없다. 그런데 또 요즘은 한 작품 하면 7~8개월이다. 유야무야 쉬려고 하면 그냥 1년 날아간다. 그렇다 보니까 작품들의 인연이 내 마음 대로 안 되다 보니까 계속적으로 뭔가 이어져 가는 게 굉장히 감사하다. 이어질 수 있게 작품이 찾아와준다는 게. 그래서 거절 안 하다 보니 워커홀릭처럼 하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유연석은 "드라마 끝내고 연말연시 보내면서 외로운 느낌도 든다. 형들이랑 '틈만나면' 촬영하면서 '크리스마스에 뭐하니?'라고 그나마 재석이 형과 털어낸 것 같다"라며 웃었다.  '사랑의 이해'에 이어 '지거전'으로 결이 다른 멜로를 보여준 유연석. 그는 "배우로서의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순간이다. 보이지 않는 거다. 사랑이 보이지 않고 감정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대본을 고민해서 어떻게 공감을 얻어볼까 고민해서 표현했는데 보시는 분들이 '저건 사랑이야'라고 믿고 같이 아파하고, 같이 슬퍼하고, 설레하고, 이걸 같이 내 감정들을 따라와줬을 때 배우로서는 뿌듯하다. 그게 곧 우리 배우들이 존재하는 목적이니까 그런 면에서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음도 로맨스를 한다면 어떤 캐릭터를 볼 수 있으까. 유연석은 "로맨스가 꼭 청춘 로맨스만 있는 건 아니다. 다양한 로맨스의 형태가 있다. 브로맨스도 있고, 우정이 될 수도 있고, 더 나이 들어서 더 깊어진 부부의 사랑도 있을 수 있다. 그런 것들이 또 기대가 된다. 그런 것들을 하게 되는 시기가 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이어 "40대에도 지금 했던 대로 하려고 한다. 안 보여준 다양한 모습을 찾아서 보여드리는 게 여태까지 20년 넘게 했는데 반응이 괜찮은 것 같다. 이제 저를 좋아해주는 팬들도 그런 걸 기대하는 것 같다. '이번엔 어떤 얼굴로 올까?'라고. 그런 것들을 계속 찾아보려고 노력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 [email protected] [사진] 킹콩 by 스타쉽, MBC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01-06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구단-대학 산학협력 프로그램 MOU 체결

대학생 총 60명이 참가하게 된다. 온라인 MOU 체결식에는 연맹 박성균 사무국장,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 고중혁 단장을 비롯해 각 대학의 사업단 단장과 K리그 구단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연맹 박성균 사무국장은 “K리그는 단순히 축구를 넘어 지역 문제 해결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산학협력 프로그램은 이런 노력의 연장선으로 지역 사회와 스포츠가 함께 성장할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MOU 체결식 이후로는 이번 산학협력 참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오리엔테이션 및 부트캠프를 진행한 뒤, 구단 방문 현장 실습, 구단 실무자 멘토링, 전체 워크샵, 특강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약 한 달간 모든 활동이 종료된 후에는 학교별 최종 발표를 진행하고, 참가 대학생들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된다. 참가 구단(13): 광주FC, 김천상무, FC서울, 수원FC, 울산 HD FC, 전북현대, 제주SK FC, 경남FC, 부산아이파크, 전남드래곤즈, 충남아산FC, 천안시티FC 참가 대학(17): 경남대학교, 국립목포대학교, 국립창원대학교, 대구보건대학교, 마산대학교, 부산대학교, 서강대학교, 영남대학교, 울산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인하대학교, 제주대학교, 조선이공대학교, 중앙대학교, 충남대학교, 한국공학대학교, 한서대학교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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