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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일, 과학고 子 성준 부심? 늦깎이 어학연수서 홈파티 도전 (샬라샬라)

후 생활까지 본격적인 실전 영어 도전기가 펼쳐진다. 등교 첫날 저녁, 늦깎이 학생 5인방은 설렘을 안고 입학 필수 코스인 신입생 환영회에 참석한다. 특히 멤버들은 신입생 환영회를 통해 자식뻘 나이 차이가 나는 어린 친구들 및 선생님들과 글로벌 '찐친'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이날 파전과 비빔밥, 된장찌개 등 토종 한국 입맛을 자랑하는 친구가 깜짝 등장하며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가 하면, 성동일과 김광규는 스페인 국적의 친구 호세와 남다른 케미를 자랑했다는 후문이다.  드디어 맞이한 어학원에서의 둘째 날, 첫날과는 다르게 한층 가까워진 친구들과 멤버들의 열정 가득한 수업이 진행된다. 전날 뒤늦게 초급반 수업에 들어온 미모의 브라질 전학생 사라는 등장과 동시에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며 단번에 초급반 '에이스'로 등극해 김광규의 견제를 받았는데. 첫 만남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던 '트라우마' 김광규와 '전담 조련사' 사라의 절친 케미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중급반에서는 아침부터 아내와의 달콤한 전화 통화로 모두의 부러움을 산 엄기준이 '단답 기준'에서 '열정 기준'으로 완벽 변신한다. 엄기준은 영어 단어를 척척 맞추는 것은 물론, 스피드 퀴즈 수업 시간에는 얼굴 표정만 사용해야 한다는 규칙에도 불구하고 몸까지 써가며 팀의 승리를 위해 열정을 쏟아낼 예정이다. 둘째 날 수업을 마친 후 멤버들은 처음으로 이웃집 부부를 초대해 홈 파티에 도전한다. 성동일은 이웃을 위해 'K-보양식' 삼계탕을 메인 요리로 정하고 손수 준비에 나서는데, 한식 재료 수급이 쉽지 않아 이웃 부부가 집에 도착할 때까지도 요리가 완성되지 않아 베테랑 셰프답지 않은 초조한 모습을 보인다고. 게다가, 이웃과의 소통을 담당하게 된 김광규는 장혁이 알려준 문장을 외우지 못하며 시작부터 삐걱거리다 결국 민망한 말실수를 하고 마는데.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든 김광규의 한마디와, 첫 이웃 초대를 포함한 배우 5인방의 본격적인 현지 적응기는 오늘(19일 수요일) 밤 10시 20분 JTBC '샬라샬라'에서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제공 박소영([email protected])

2025-02-19

"왜 A 안주냐" 항의도 못한다…AI 좀 쓰는 인사팀의 무기

후 보실 수 있습니다. 인사 담당자는 하루에도 수천, 수만 건 데이터를 다룬다. 직원 근태관리부터 반기·연간 단위로 하는 업무 평가까지 모든 게 데이터다. ‘난 사람 걸음만 봐도 알 수 있다’며 직관에 의존해온 인사관리(HR) 대신, 실제 데이터에 기반한 ‘피플 애널리틱스(people analytics)’가 HR의 기본기가 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데이터 분석, 막상 하려면 코드부터 짜야 하니 난관이다. 파이썬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를 다룰 줄 모른다면? 아니, 엑셀 함수도 어려워 후배들 도움을 받아야 했다면? 팩플이 공공기관부터 스타트업까지, 생성AI 깨나 쓴다는 HR 담당자를 만나 생성AI 활용 실전 비법을 물었다. 인사의 첫 단계, 채용 과정에 생성 AI를 활용해 보자. 한 IT 스타트업이 새 프로젝트를 위한 팀원을 뽑기 위해 ‘이 정도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라는 직무기술서를 써야 하는 상황. 비(非)개발자인 인사팀 담당자로서는 개발자 수준에 따라 직급을 설정하는 것부터 난감한 일이다. 기존엔 개발자들에게 물어물어 했다. 하지만 AI 도움을 받으면 개발에 문외한인 인사팀도 업무를 진행 할 수 있다. 일단 진행 중인 개발 프로젝트, 사용하는 언어, 서비스에 대한 소개 등을 준비하자. 이를 챗GPT에 넣고, “회사 서비스 홈페이지를 개편하는 프로젝트를 할 건데, 프론트 엔드 개발자 업무 역량을 레벨 1부터 레벨 7까지 나눠주고 각 레벨에 대한 설명을 역량과 역할을 기준으로 작성해 줘”라는 프롬프트를 입력했다. 챗GPT는 ‘기존 코드베이스에서 단순한 사용자환경(UI) 수정 및 테스트 작업’을 하는 업무를 1 레벨, ‘회사 전반의 개발 표준을 정하고 다양한 브라우저 환경과 디바이스 호환성을 고려한 최적화’를 하는 업무를 7 레벨로 정해줬다. 윤명훈 원티드랩 사업총괄은 “생성 AI 힘을 빌리니 속도도 빨라지고, 실무자 의견을 참고해 독자적으로 레벨 설정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근무 평가를 할 때도 생성 AI 활용이 가능하다. 근무 평가에서 중요한 건 명확한 설명이다. 피평가자 본인이 왜 B 등급인지, 왜 옆자리 동료는 나보다 높은 등급을 받았는지, 불필요한 오해가 없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평가자들이 숫자로 ‘80~100% 성취도’라고 전달하는 것보다 좀 더 명확한 기준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이럴 때 챗GPT에 도움을 구할 수 있다. “업무 성과 80%에서 100%를 설명할 거야. 이 성취도를 나타내는 단어는 뭐가 있을까?”라고 묻자 챗GPT는 ‘우수함, 최고 수준, 모범적, 성공적’ 같은 단어를 내놨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한 번 더 물어보자. “우수함과 100% 사이 수준에 해당하는 단어는 뭐야?” 등 질문을 반복하면서 범위를 좁혀나가, 해당 등급에 가장 맞는 설명을 준비할 수 있다. 전(全) 사원들의 급여, 평가, 근태, 교육 이수 등 수많은 데이터를 다루는 HR 담당자들은 반복 작업도 많다. 이럴 때 생성 AI의 도움을 받아 단순 반복 업무를 해결할 수 있다. 인사 평가할 때 평가자가 누군지 유추하지 못하게 생성 AI 도움을 받는 법, 내부 구성원 상대로 설문조사를 할 때 생성 AI 쓰는 법, 근태 관리용 엑셀 파일을 생성 AI로 만드는 법, 내부 보안은 지키며 생성 AI와 일하는 방법까지 싹 다 담았다.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왜 A 안 주냐” 항의 때 내민다…챗GPT가 도와준 인사팀 명분 [생성AI 실전팁 ③ HR]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3017 생성AI 등장 후 일하는 방식이 가장 혁신적으로 바뀐 직무 중 하나는 마케터다. 효율적으로 업무에 생성 AI를 쓰려면 세가지 원칙을 기억하는 게 좋다. ① 역할 부여 ② 업무 목적 설명 ③ 답변 형태 지정이다. 무턱대고 “올해 한국의 노트북 시장에 대해 조사해서 알려줘”라고 하면 유의미한 답을 얻기 힘들다. 대신, “너는 지금부터 시장조사를 하는 연구원이야” 혹은 “너는 5년 차 마케팅 부서 실무자야”라는 식으로 역할부터 정해줘야 한다. 그 뒤에 “시장보고서 쓰는 걸 도와줘” 혹은 “연구보고서를 쓰기 위한 도움을 얻고 싶어” 등 목적을 얘기한다. ‘AI 좀 쓴다’고 소문난 스타트업 마케터 4명을 만나 생산성을 높여 주는 실전 노하우를 들었다. 광고 카피 쓰기부터 시장조사 보고서 작성까지. 이들은 생성 AI의 도움을 어떻게 받고 있을까. 마케터가 아닌 일반인도 활용 가능한 꿀팁들을 꾹꾹 눌러 담았다. 📌“네 답변은 10점 만점에 4점” 똑똑한 챗GPT 만들 조련법 [생성AI 실전팁 ① 마케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7596 더중앙플러스 : 생성 AI 실전팁 “네가 AI인 건 절대 말하지마” 20년차 변호사로 만든 주문 [생성AI 실전팁 ④ 변호사] 생성AI의 등장은 변호사 업무를 포함한 법률 사무 분야 일하는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만능박사 챗GPT부터 법률 전문 AI까지, 조금만 알아두면 반나절 걸릴 일 뚝딱 15분 만에 처리 가능. 소문난 생성AI 고수 변호사 4명에게 직접 들은 AI 활용 ‘찐’ 노하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6355 ‘영알못’도 해외 업무 능력자…AI 똑똑히 굴리는 ‘한끗 질문’ [생성AI 실전팁 ⑤ 글로벌 비즈니스] 원어민 아니어도 해외 업무, 무리 없이 해낼 수 있다. 생성 AI 도움 받으면 쏟아지는 영어 이메일부터, 메신저 채팅, 해외 자료 검색, 글로벌 화상회의까지 모두 해결 가능하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7992 샴푸 하나에 150개 짤 만든다, 귀신같이 뜬 ‘SNS 광고’ 비밀 [생성AI 실전팁 ⑥ 광고] 우연 같은 일들, 불가능할 것만 같은 일들이 AI를 등에 업은 요즘 광고 업계에선 다 된다. 기획부터 제작, 운영까지 광고를 집행하는 모든 과정에 AI가 빠지는 곳이 없다. 프롬프트(명령어)만 받아서 답변하는 수준이 아니다. 똘똘한 자료 조사원부터 고화질 카메라 촬영 감독, 작곡·가창 되는 음악감독, 열 인간 안 부러운 전략가 역할까지 AI가 한다. AE(광고기획자)·카피라이터·아트디렉터 등 ‘테민광’(테크에 민감한 광고쟁이) 5명을 만나 AI활용법을 물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0577 까탈스럽게 주문, 이게 팁이다…‘반 고흐’ 만들어줄 디자인 AI [생성AI 실전팁 ② 디자이너] 글로 설명하면 그림을 그려주는 AI 이미지 생성 서비스가 나온지 2년여. 업무의 ‘뉴노멀’이 됐지만 모두가 ‘생산성 매직’을 경험한 건 아니다. 이미지 AI 고수로 소문난 우아한형제들, 토스 등 IT 기업 현직 디자이너를 만나 경험담과 활용법을 물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9433 Future of AI, 미래를 보다 2025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10일이면 AI가 변합니다. 쏟아지는 새 AI 트렌드 속에 길 잃고 헤매셨다면? AI 에이전트, AI 검색…, 올해 꼭 알아야 할 핵심 트렌드, PDF 북 한권에 정리해 드립니다. AI 용어 가이드북, AI 석학 앤드루 응 스탠퍼드대 교수 독점 인터뷰 전문도 함께 담았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pdf/1011 김민정.박민제([email protected])

2025-02-18

"우크라 720조 청구한 트럼프…영원히 '경제 식민지' 삼겠다는 것"

후 독일에 부과됐던 것보다 더 크다면서 이같이 전해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주 우크라이나 정부에 제시한 ‘재건투자기금’(Reconstruction Investment Fund) 협정 초안에 담긴 조건이 “법적으로 영원히 우크라이나를 미국의 경제적 식민지로 삼는 것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작성 날짜가 2월 7일인 이 초안에는 희토류를 비롯한 광물자원뿐만 아니라 석유·가스 자원과 항만 등 인프라에 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협약 초안에 따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적대적 당사자들이 우크라이나의 재건으로부터 이득을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재건투자기금’을 설립하게 된다. 재건투자기금은 미래에 체결되는 우크라이나의 자연자원 관련 허가와 프로젝트에 대해 방법, 선정기준, 조건 등을 정할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자원 채굴로 얻는 수입의 50%와 자원을 수익화하기 위해 ‘제3자에게 부여되는 모든 신규 허가’의 경제적 가치 중 50%를 갖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수입에 대해 미국이 ‘유치권’(lien)을 가진다. 담보로 사업권이나 자원 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협상 상황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이 조항은 ‘우리한테 줄 돈을 먼저 주고 나서, 남는 돈이 있거든 당신 아이들에게 밥을 줘라’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수출 가능한 광물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RoFR)을 보유하며, 우크라이나의 생필품과 자원 경제에 대해 거의 전면적인 통제권을 얻게 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협약에 따른 채무나 가압류 등 조치에 대해 ‘주권국가 면제’ 특권을 포기해야 한다. 법적 분쟁이 생기면, 국제재판 관할 결정에 관한 법리와 무관하게 무조건 미국 뉴욕주의 법을 적용하게 되어 있다. 분쟁 조정은 국제상공회의소(ICC) 규칙에 따라 양측이 각각 선정하는 1인씩과 양측 합의로 선정하는 1인 등 도합 3인으로 구성되는 조정위원회가 맡게 된다. 조정 과정의 공식 언어는 영어, 장소는 뉴욕으로 못박혀 있다. 미국이 이런 ‘재건투자기금’ 협정 초안을 제시했을 때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은 분개하고 공황 상태에 빠졌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트럼프는 10일 밤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5000억 달러(720조 원)어치의 희토류 광물을 요구했다고 밝히면서 우크라이나 측도 사실상 이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미국 정부가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금액은 이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의회가 승인한 5차례의 지원 패키지에 따라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액수는 1750억 달러(252조원)이며, 이 중 700억 달러(100조원)는 미국 내에서 무기 생산에 사용됐다. 또 지원금액 중 일부는 인도주의적 무상공여지만, 많은 부분이 미국의 ‘무기대여법’에 따라 지원돼 우크라이나가 되갚아야 하는 돈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종전 협상이 시작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종전 후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을 위해 러시아의 침략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측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5-02-18

풀러턴 교육구 한인 학부모들 숙원 이뤘다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이 사라지기 때문에 행사 효율성도 크게 향상된다.   조 교육위원은 지난해 11월 열린 교육위원 선거 출마 후 한인 학부모 그룹과 만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당시 학부모 그룹 측은 지난 수년 동안 한국어만 사용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한국어 연락관을 둘 것을 교육구에 요청했지만, 소득이 없었다고 밝혔다. “당선되면 내가 꼭 돕겠다”고 약속한 조 교육위원은 선거 승리 후 플렛카 교육감을 만나 한인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연락관직 신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인 인구가 OC에서 두 번째로 많은 도시인 풀러턴에서 한인 사상 최초로 교육위원회에 입성한 조 교육위원은 교육구 측에 “교육 관련 한국어 설명회를 듣기 위해 가든그로브까지 가는 학부모들도 있다. 풀러턴 교육구가 한인 학부모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역설한 끝에 플렛카 교육감의 결정을 끌어냈다.   조 교육위원은 “한인 연락관 임명이 이루어진 요인은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첫째, 한인 학부모들이 자신들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둘째, 한인들의 목소리를 증폭할 수 있는 한인 교육위원이 선출됐기 때문이다. 두 가지 중 하나만 있었다면 한인 연락관은 아직도 임명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보장국(SSA) OC지부 부지부장이며, 연방 공군 예비군 중령인 조 교육위원은 지난해 2지구 선거에서 힐다 슈거먼 교육위원회 부위원장과 맞대결을 벌였다. 당시 선거에서 조 교육위원은 약 62% 득표율을 올리며 슈거먼 부위원장에게 낙승을 거둬 파란을 일으켰다. 임상환 기자교육구 학부모 한인 연락관직 교육구 한인 한인 학부모들

2025-02-17

"지원 대가로 720조원 요구한 트럼프, 우크라 영원히 식민지화"

후 베르사유 조약으로 독일에 부과됐던 것보다 더 크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작성 날짜가 2월 7일인 이 초안에는 희토류를 비롯한 광물자원뿐만 아니라 석유·가스 자원과 항만 등 인프라에 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협약 초안에 따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적대적 당사자들이 우크라이나의 재건으로부터 이득을 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재건투자기금'을 설립하게 된다. 재건투자기금은 미래에 체결되는 우크라이나의 자연자원 관련 허가와 프로젝트에 대해 방법, 선정기준, 조건 등을 정할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된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자원 채굴로 얻는 수입의 50%와 자원을 수익화하기 위해 '제3자에게 부여되는 모든 신규 허가'의 경제적 가치 중 50%를 갖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수입에 대해 미국이 '유치권'(lien)을 가진다. 담보로 사업권이나 자원 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협상 상황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이 조항은 '우리한테 줄 돈을 먼저 주고 나서, 남는 돈이 있거든 당신 아이들에게 밥을 줘라'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수출 가능한 광물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RoFR)을 보유하며, 우크라이나의 생필품과 자원 경제에 대해 거의 전면적인 통제권을 얻게 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협약에 따른 채무나 가압류 등 조치에 대해 '주권국가 면제' 특권을 포기해야 한다. 법적 분쟁이 생기면, 국제재판 관할 결정에 관한 법리와 무관하게 무조건 미국 뉴욕주의 법을 적용하도록 되어 있다. 분쟁 조정은 국제상공회의소(ICC) 규칙에 따라 양측이 각각 선정하는 1인씩과 양측 합의로 선정하는 1인 등 도합 3인으로 구성되는 조정위원회가 맡게 된다. 조정 과정의 공식 언어는 영어, 장소는 뉴욕으로 못박혀 있다. 미국이 이런 '재건투자기금' 협정 초안을 제시했을 때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은 분개하고 공황 상태에 빠졌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트럼프는 10일 밤 방영된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5천억 달러(720조 원)어치의 희토류 광물을 요구했다고 밝히면서 우크라이나 측도 사실상 이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미국 정부가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금액은 이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의회가 승인한 5차례의 지원 패키지에 따라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액수는 1천750억 달러(252조 원)이며, 이 중 700억 달러(100조 원)는 미국 내에서 무기 생산에 사용됐다. 또 지원금액 중 일부는 인도주의적 무상공여지만, 많은 부분이 미국의 '무기대여법'에 따라 지원돼 우크라이나가 되갚아야 하는 돈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종전 협상이 시작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며, 우크라이나 측은 종전 후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을 위해 러시아의 침략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측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는 리튬, 티타늄, 흑연 등 첨단 기술 산업에 필수적인 광물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으나, 매장량 중 많은 부분이 현재 러시아 점령 지역이나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과 가까운 지역에 분포돼 있다. [email protected] (끝) 임화섭

2025-02-17

한인여성 대상 우울증-유방암-알츠하이머 연구

영어 또는 한국어를 읽고 쓸 수 있고 5) 이메일과 인터넷에 접속과 사용이 가능하며 6) 최근 2주 안에 우울감을 경험한 분이다.   참여 자격을 갖추고 연구 참여에 동의하신 분은 두 개의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된다.     참여자께서 어느 그룹에 배정되었는 지에 따라 1) 교육용 정보를 사용하시거나, 2) 온라인 포럼 및 1:1 코칭/지지 프로그램에 참여하시게 됩니다. 모든 참여자들은 3번에 걸쳐 설문지를 작성하시게 되며, 본 연구의 참여 기간은 총 12개월이다.   각 시점(시험 전, 6개월 후 및 12개월 후) 설문지 작성이 완료되면 연구 참여에 대해 시점 당 $50 (최대 3회) 최대 $150의 기프트 카드가 수여되며 스마트시계 Fitbit도 함께 제공된다.     프로그램의 전 과정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므로 시간 및 장소에 구애 받지 않아도 된다.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 혹은 전화(512-232-2121), 링크(https://wpapp.research.nursing.utexas.edu/)를 통해 할 수 있다.   연구팀은 최근 미국에 거주하며 유방암을 진단받은 아시아 여성들을 대상으로 기술 기반의 정보 및 코칭/지지 프로그램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참여기간은 약 3개월로,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 전화(512-232-2142), 링크(https://cai.research.nursing.utexas.edu/)를 통해 할 수 있다.   이밖에도 알츠하이머 가족 간병인인 아시아계 미국인 중년 여성을 위한 기술 기반 정보 및 코칭/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참여기간은 약 3개월로,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 전화(512-232-2323), 링크( https://tacad.research.nursing.utexas.edu)를 통해 할 수 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알츠하이머 한인여성 알츠하이머 연구 우울증 유방암 연구 참여

2025-02-17

"한강, 달변 아닌데 신기했다" 스피치 전문가도 놀란 연설

후 보실 수 있습니다. ‘말하기 전문가’ 미국 로체스터대 이영선(44) 교수에게 한 기업 임원이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임원으로 막 승진한 터라 대외적으로 말할 일이 늘었는데, 도무지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이었죠. 당장은 연말 회식 건배사가 걱정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 교수가 묻습니다. “회식에서 건배사를 하는 진짜 목적은 뭘까요?” “직원들을 격려하는 거겠죠. 묵묵히 일한 직원의 노고를 알아주는 거고요.” “바로 그거예요! 지금 그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면 돼요.” 한국인으로 미국에서 영어로 스피치를 가르치고 있는 이 교수는 사실 늦깎이 유학생입니다. 한국에서 회사 생활을 하다 서른이 넘어서야 유학길에 올랐죠. 그때까지만 해도 이 교수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박사 과정 중 우연히 대중 연설법을 가르치는 과목의 조교로 들어가 수많은 예시를 분석하며 말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됐죠. 그리고 박사 과정이 끝난 후 미국 대학에서 스피치를 가르치는 교수가 됐습니다. 최근엔 지금까지 배운 노하우를 모아 『운명을 바꾸는 말하기 수업』(웅진지식하우스)을 펴내기도 했습니다. 이 교수는 “누구나 말을 잘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달변가가 아니더라도, 외향적이지 않더라도 목적만 제대로 알면 ‘무조건 통하는’ 말하기를 할 수 있다는 거죠. 이 교수는 “몇 가지 방법만 알면 세상과 소통하는 ‘인생 치트키’로 쓸 수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좋은 말하기는 무엇일까요. 이 교수에게 ‘한 끗’ 차이를 줄 수 있는 말하기 비법을 들어봤습니다.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1. 한강 작가의 연설, 무엇이 달랐나 2. 완벽한 말하기가 필요 없는 이유 3. 리더는 이렇게 말한다 4. 시선 끄는 스피치, 여기서 결정된다 5. 지인들과 대화에서 꼭 지켜야할 건 1. 한강 작가의 연설, 무엇이 달랐나 Q : 말하기, 왜 중요한가요? 원하는 걸 얻기 위한 가장 필수적인 도구이기 때문이에요. 미국의 협상 전문가인 허브 코헨은 “모든 일의 80%가 협상”이라고 말했어요. 직장을 구하고, 고객을 설득하고, 물건을 팔고, 사람들과 따뜻한 관계 맺는 일 모두 말하기로부터 시작하죠. “나는 말을 잘 못 해” 생각하며 밖으로 꺼내지 않으면 아무도 내 생각을 알아주지 않아요. 방법을 몰라서 말하는 걸 주저할 뿐이지, 배우고 연습하면 누구나 내 생각을 잘 말할 수 있어요. Q : “잘 말한다” 는건 도대체 뭘까요? ‘내 의도를 그대로 전하는 게’ 좋은 말하기라고 생각해요. 대부분 “말 잘한다”고 하면, 완벽해야 한다는 뜻으로 생각하더라고요. 더듬지 않고 또박또박 발음하고 제스처도 크게 하고 심지어 외모도 훈훈해야 하고요. 그건 수려한 말하기이지, 잘하는 말하기는 아니에요. 진짜 잘 말하려면, 듣는 사람에게 ‘저 사람의 말에 메시지가 있네’ 하고 느끼게 해야 해요. Q : 예를 들면요? 작년 12월,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이 화제였는데요. 작품만큼이나 주목받았던 게 그의 말하기 스타일이었어요. 스피치 전문가로서 보면 한강 작가는 말을 잘하는 건 아니거든요. 목소리도 작고, 천천히 말하고, 청중을 보지도 않고요. (계속) 한강 작가는 달변가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피치 전문가인 이영선 교수는 “한강 작가는 매우 연설을 잘 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하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6345 추천! 더중플 - '더,마음' 시리즈 ▶“제 발 저리는 세상 만들자”…‘비겁한’ 최재천의 양심선언 ‘양심’. 동물행동학과 진화생태학을 연구하며 ‘통섭’ ‘숙론’ 등 사회에 꼭 필요한 화두를 던져온 최재천 이대 에코과학부 교수가 2025년에 던진 키워드입니다. 누군가는 “개미 박사가 개미나 관찰할 것이지 무슨 양심이냐, 알지도 못하는 분야에 나대지 마라”고 훈수를 두기도 했다는데요. 최 교수의 양심선언을 들어보시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12122 ▶“결혼 안하니?” 질문 틀렸다, 자식과 안 싸우는 부모의 기술 “만나는 사람은 있니?” “슬슬 결혼해야지” “애 가질 때 되지 않았니?” 단란한 분위기를 한번에 망칠 수 있는 잔소리 목록입니다. 미혼율은 올라가고 출산율은 떨어지는 시대, 자식의 연애·결혼·출산을 궁금해하는 부모의 마음도 이해는 됩니다. 어떻게 하면 부모·자식 간에 상처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을까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9686 ▶정신과, 큰맘 먹고 갔다 실망…“환자 아닌 의사 잘못입니다” 정신과의 문턱이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병원 가기를 머뭇거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허찬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정신질환 중증도가 높은 사람만 정신과에 오는 게 아니다”고 합니다. 나와 잘 맞는 의사는 어떻게 찾는지, 첫 면담은 어떻게 하면 좋은지, 보호자는 무엇을 도울 수 있는지 정신과가 처음인 당신을 위한 안내서를 만나보세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2017 ▶“아버님 편히 가시게 박수!” 이 가족의 특별한 ‘임종 MC’ 부모의 임종 순간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죽음에 관한 이야기는 금기시돼 대화의 주제도 되기 어려워요. 그러다 보니 대부분 경황 없이 부모의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어떻게 하면 부모님을 잘 보내드릴 수 있을까요. 죽음에 관한 르포르타주『그렇게 죽지 않는다』(어떤책)를 쓴 홍영아 작가에게 해답을 들어봅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5022 선희연([email protected])

2025-02-17

러·CIS 한인회장들, 스탈린 고향서 '광복 80주년' 의미 되짚다

후 평가 엇갈려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 명령에 홍범도 장군 등 17만명 중앙亞로 흩어져 (고리·트빌리시[조지아]=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동유럽과 서아시아의 경계에 있는 조지아는 빼어난 자연경관과 전통 음식, 와인으로 유명한데 특별한 역사적 배경도 빼놓을 수 없다. 1991년 소련 해체 후에도 구소련 시절 독립국가연합(CIS)에 속해 있었으나 2009년 러시아와의 전쟁을 겪으면서 탈퇴했다. 조지아 정부는 2005년부터 국호를 러시아식 표기 '그루지야' 대신 영어식 표기 '조지아'로 써달라고 각국에 요청하기도 했다. 최근 이라클리 코바히제 현 총리가 헌법에 명시된 유럽연합(EU) 가입 협상을 임기 동안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친러시아 행보에 대한 비판 속에 반정부 시위가 열리는 등 내부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광복 80주년 러시아-CIS 재외동포 콘퍼런스' 참석차 조지아에 모인 전현직 러시아·CIS 지역 한인회장들이 16일(현지시간) 구소련 지도자이자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의 고향을 찾아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 시내에서 차로 약 1시간(85㎞)을 달려 스탈린의 고향 고리에 도착하자 스탈린 동상과 생가, 스탈린 박물관, 스탈린 전용 열차 등이 방문객을 맞았다. 이광복 전 조지아한인회장은 "공과를 떠나 강한 힘을 지닌 러시아를 만드는 데 기여한 뛰어난 인물이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면서도 "전제적이고 폭압적인 통치 스타일 때문에 소련인과 조지아인의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스탈린은 1941년 나치 독일의 소련 침공 당시 가차 없이 고향 조지아에서 70만명을 징집했고, 전쟁터에 나간 조지아인의 절반이 사망했다. 러시아 학계 일부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스탈린의 소련이 있었기에 일본의 항복과 종전 선언도 있었다며 일정 부분 한국의 광복에 소련의 역할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견해도 있다. 스탈린은 해방 이후 한국 분단에도 영향을 끼쳤다. 일본의 항복 의사를 전달받은 미국은 38선 기준 이북을 소련이, 이남을 미국이 점령하는 안을 냈고 스탈린이 이를 받아들였다. 현덕수 러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장은 "한국의 현대사 방향을 좌우한 분단과 냉전 시대 각종 회담 사진 등을 보면서 광복 80주년에 담긴 여러 의미를 생각해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박 알렉산드르 CIS리더스클럽 대표, 심 타티아나 러시아 옴스크 고려인협회 부회장, 김유리 키르기스스탄 고려인협회 부회장 등 고려인 동포 3세들도 함께해 스탈린의 공과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고려인의 아픔을 거론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스탈린이다. 스탈린이 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 정책을 시행해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고려인 17만명이 열차 화물칸에 실려 연해주에서 6천500㎞ 떨어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곳곳으로 흩어졌다. 박 대표는 "스탈린의 탄압 정책으로 소수민족이 많은 고통을 받았고 공포정치의 어두운 면이 컸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강제이주 과정에서는 고려인 2만명이 열차 안에서 배고픔 등으로 숨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반면 심 부회장은 "자국민을 위해 불가피하게 독재했을 수 있다"면서도 "러시아를 강대국 반열에 올려놓은 긍정적인 면도 있다"는 주장을 폈다. 이처럼 긍·부정 평가가 혼재하는 가운데 중립적인 견해를 피력한 인사도 있었다. 김 부회장은 "강제이주 역사의 아픔은 크지만,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공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신중한 의견을 피력했다. [email protected] (끝) 성도현

2025-02-16

'내 잘못이오' 벨링엄의 반성, "앞으로 모국어가 아니라 스페인어로 궁시렁거린다"

후반 13분 안테 부디미르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는 "벤치에 남고 싶기 때문에 심판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 벨링엄이 퇴장당했을 때 심판은 영어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는 'X발(f*** you)'이라고 한 게 아니라 '꺼져(f*** off)'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욕설을 하긴 했지만, 심판에게 한 게 아니라 혼잣말이었다는 것. 영어에서는 분명히 차이가 있는 발언. 어느 나라 언어로 보나 주어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기에 오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안첼로티 감독의 발언대로 만약 '꺼져'나 '짜증나네'에 가까운 발언이면 말 그대로 벨링업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 밖에 없는 것. 실제로 경기 후 공개된 영상에서 벨링엄은 심판이 아니라 스스로 화내듯 말한 것에 가까웠다. 스페인의 기자 멜초르 루이스는 "공개된 영상에서 벨링엄의 발언은 심판이 보고서로 적은 발언과 전혀 다르다"라면서 "레알은 해당 영상을 라리가에 제출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벨링엄 본인도 해명에 나섰다. 그는 "솔직히 난 심판 보고 욕한 것이 아니다. 그냥 심판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영상에서 내가 말한 것이 찍혀서 다행이다"라면서 "아마 심판과 심판실의 소통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레알 소속으로 뛰면서 경기 중에 영어로 욕을 하거나 불만을 나타내지 않겠다. 내가 말한 것은 그냥 불만 표출 정도였는데 우리 팀이 10명이 뛰는 상황이 됐다"라면서 "분명히 심판에게 욕한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에게 하는 한풀이 정도였다. 팀원들에게 사과한다"고 털어놨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크 스포츠, 펄스 스포츠, 데일리 메일. 이인환([email protected])

2025-02-16

"Fu** Off!" 벨링엄, 'SNS 스타' 여친 논란에 욕설 퇴장까지..."혼잣말이었는데 심판이 영어를 잘 모른다" 항변

후 여러 차례 데이트를 즐겼다. 지난 1월엔 카스트로가 벨링엄 부모님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가 레드불을 5-1로 격파하는 경기를 지켜보는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미 벨링엄 부모님까지 만난 카스트로. 미러는 "27세의 카스트로는 1997년 12월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태어났다. 그는 영국에선 유명하지 않지만, 선키스 홀리데이 스냅 사진, 하이패션 촬영, 화려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엄선한 인스타그램 프로필로 수많은 팔로워를 확보했다"라고 설명했다. 벨링엄보다 6살 연상인 카스트로는 과거 할리우드 스타와 열애로 주목받기도 했다. 미러에 따르면 그는 2017년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B. 조던과 만나면서 처음으로 화제를 샀다. 카스트로는 이후 NBA 스타 테렌스 맨과도 열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바람을 피웠다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맨이 직접 나서서 반박하며 일단락됐다. 다만 이번엔 벨링엄이 데이트 어플을 최근까지 사용한 게 들키면서 화제가 됐다. 그는 카스트로와 만난 뒤에도 유명인들만 사용할 수 있는 어플인 '라야'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더 선'을 통해 이를 보고 믿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미러는 "벨링엄은 카스트로를 가족에게 소개했음에도 불구하고 며칠 전까지 라야에서 여전히 활발한 프로필을 갖고 있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이 가까운 사이일 수도 있지만, 벨링엄이 여전히 다른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라고 전했다. 벨링엄은 이후 논란이 되자 라야 어플을 지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러는 "벨링엄 본인도 그의 가족과 마찬가지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카스트로가 벨링엄의 어머니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은 그녀가 지나가는 지인 그 이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짚었다. 여기에 카스트로가 벨링엄의 유명세를 이용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소식통은 미러를 통해 "확실한 건 카스트로가 주목받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것이다. A급 연예인 세계에서 수년간 경험을 쌓은 그녀는 사생활을 비밀로 하면서 은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잘 알고 있다. 그녀가 벨링엄의 삶에서 영원한 존재가 될지 혹은 배경 속으로 사라질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벨링엄은 16일 열린 오사수나전에서 심판을 향한 욕설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며 고개를 떨궜다. 전반 39분 주심은 자신에게 항의하는 벨링엄의 말을 듣더니 그대로 퇴장을 명령했다. 벨링엄은 두 눈을 크게 뜨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는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전반 15분 나온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벨링엄의 퇴장에 따른 수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3분 안테 부디미르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분노를 참지 못했다. 그는 "벤치에 남고 싶기 때문에 심판에 대해 얘기하고 싶지 않다. 벨링엄이 퇴장당했을 때 심판은 영어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는 'X발(f*** you)'이라고 한 게 아니라 '꺼져(f*** off)'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욕설을 하긴 했지만, 심판에게 한 게 아니라 혼잣말이었다는 것. 벨링엄도 해명에 나섰다. 그는 "난 심판을 모욕한 적 없다. 심판 보고서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있어서 기쁘다. 통신 오류가 있었던게 분명하다. 스페인어로 'joder(아 씨)'와 같은 표현인데 우리는 10명이서 뛰어야 했다. 모욕이 아니라 스스로 하는 표현이었다. 오늘 팀원들을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한 점을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크 스포츠, 펄스 스포츠, 데일리 메일.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2-16

[장하석의 과학하는 마음] DNA 신비 밝히고도 무시당한 여성 과학자

영어로 쓰고자 한다면 정확히 알고 쓰자. DNA는 ‘디옥시리보 핵산’(Deoxyribonucleic Acid)의 약자이다. 세포의 핵에 포함된 산성 물질이라는 뜻에서 핵산(Nucleic acid)이라 하는데, 그 분자를 구성하는 주요 성분 중 디옥시리보스(deoxyribose)라는 것이 있으므로 그것이 이름에 들어간다. 유전자 기록하는 DNA 발견 여성 과학자 프랭클린의 업적 남성 위주 과학계가 무시해 과학적 발견은 다수의 협업 일반인들은 DNA의 정확한 화학적 구조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각종 생물의 본성을 규정하는 유전자 정보가 그 DNA 분자에 기록되어 있으며 그 정보는 대를 물려 전달된다는 것이다. DNA가 그렇게 정보를 담고 또 복제할 수 있는 것은 아주 특이한 ‘이중나선’(double helix)형의 구조 덕분이다. 아주 기다란 사다리같이 생긴 것이 꽈배기처럼 틀어져 있는 모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 사다리의 계단 하나하나마다 한 글자의 정보가 들어 있는 것인데, 그 글자에 해당하는 것은 G·A·C·T로 표기하는 네 가지 염기(base)이며, G는 C와, 또 A는 T와 서로 상보적 관계로 결합하여 있다. 그러니까 사다리 계단마다 태극기 가운데에 음양이 물려 있듯이 두 염기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담긴 정보를 표현해야 할 때는 이중으로 된 DNA 분자가 양쪽으로 갈라진다. 그러면 한쪽에 나열된 염기들의 순서를 읽는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고, 아니면 양쪽에 각각 새로운 상보적 염기와 사다리 줄기를 붙여줌으로써 DNA 분자를 복제할 수 있다. 왓슨과 크릭 그리고 프랭클린 참으로 신기한 이치인데, 이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과학자들이 어떻게 밝혀냈는 지에 대한 역사를 찾아보면 꼭 두 사람의 이름이 나온다. 왓슨(James Watson)과 크릭(Francis Crick)이다. 필자가 교편을 잡고 있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연구했던 이 사람들은 1953년도에 DNA구조를 알아차린 후 항상 퇴근길에 즐겨 찾던 이글이라는 선술집에서 사람들을 모아 놓고 그것을 선언했다는 전설적인 이야기가 있다. 이 술집 외벽에는 그 역사를 자랑스럽게 이야기한 명판이 붙어있다. 관광객들이 아주 즐겨 찾는 기념사진 촬영 명소이기도 하다. 왓슨은 나중에 『이중나선』이라는 자서전적 대중서를 발간하여 어려웠던 발견의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전해주었고, 이것은 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필자도 중학교 때 한국어로 번역되어 나왔던 이 책을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생생하게 난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서 이 책은 많은 비판을 받게 되었다. 이 큰 업적을 마치 자기들 두 사람만의 영리함으로 이루어 낸 것처럼 역사를 왜곡하였다는 것이다. 특히 런던대학에서 활동했던 여성 과학자 로잘린드 프랭클린의 공헌을 축소하여 이야기 한 것이 큰 잘못으로 지적되고 있다. DNA 분자 구조를 밝혀내는데 가장 중요했던 것은 엑스레이를 사용한 사진이었다. 보이지 않는 분자의 모양을 보통 사진으로 찍을 수는 없지만, 결정을 형성한 후에 아주 파장이 짧은 엑스레이를 통과시키면 광선이 회절 되는 모양을 보고 분자 구조가 어떤 것인지를 추정할 수 있다. 프랭클린은 그러한 관측을 하는 솜씨가 탁월했고, 거기에 기반해서 DNA 구조가 이중나선이라는 생각을 기록해 놓고 있었다. 그런데 왓슨과 크릭이 같은 아이디어를 얻어서 먼저 선언해 버린 것이다. 게다가 그들은 프랭클린의 허락도 없이 그녀가 얻어낸 실험 결과를 몰래 보고 추론하였는데, 거기에 대한 감사의 말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 당시 남성 위주의 과학계에서 고달프게 선구적 연구 활동을 했던 프랭클린은 상당히 섭섭했을 것이다. 노벨상도 비껴간 여성 과학자 프랭클린은 DNA 외에도 바이러스의 구조를 밝히는 데 큰 기여를 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겼으나 1958년에 40세도 못되어 난소암으로 사망하였다. 왓슨과 크릭, 또 런던대학에서 프랭클린과 같이 활동했던 윌킨스는 DNA 구조를 밝힌 업적으로 1962년도 노벨상을 받았으나, 사망한 사람은 수상하지 못하는 노벨상 규정 때문에 프랭클린은 후보로 오르지도 못하였다. 그의 공헌이 과학계에서 아주 무시되지는 않았으나 DNA 하면 우선 왓슨과 크릭으로 이미지가 굳어졌다. 그것도 부족했는지, 왓슨은 1968년도에 출간한 『이중나선』 책에서 프랭클린을 무례하고 비협조적인 사람으로 묘사하였으며, 화장이라도 제대로 하고 다녔으면 좀 나았을 것이라는 등 고인에 대한 모욕까지 일삼았다. 이런 식의 회고록에 대하여 크릭과 윌킨스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왓슨은 또 말년에 인종주의적인 발언도 삼가하지 않아 존경받아야 마땅한 거장의 명성에 오점을 남겼다. 이렇게 왓슨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왓슨과 크릭을 기리는 명판에 사람들이 매직펜으로 프랭클린의 이름을 추가하는 낙서를 하기 시작했다. 지우면 또 누군가가 다시 써놓고 하는 일이 벌어졌다. 결국 관계자들은 잘못된 사실을 인정하고 프랭클린과 윌킨스도 인정하는 문구로 새 명판을 설치하였으며, 그 외에도 여러 사람이 DNA 구조의 발견에 기여하였다는 말도 넣었다. 철거된 옛 명판은 프랭클린의 이름을 낙서로 간직한 채,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과학사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그것도 중요한 역사의 유물이니까. 장하석 케임브리지대 교수

2025-02-16

창극공연 빈자리 없다…MZ들의 티켓 파워

후로 소리에 관심이 생겨 국립창극단에 ‘입덕’했다”며 ‘광대’ 중에선 “화관무, 아박무 등 춤 장면을 특히 좋아한다”고 했다. 최근 국악·창극·한국무용 등 전통 예술 공연을 이끄는 것은 MZ의 티켓 파워다. 국립창극단이 지난해 공연을 올린 7개 작품의 객석 평균 점유율은 93%. 2010년대 초반 10% 남짓이었던 창극단의 2030 관객 비율은 꾸준히 우상향해 2024년에는 30%에 이르렀다. 특히 국립창극단은 아이돌 못지않은 강성 팬덤을 자랑한다. 전회차 ‘회전문’(재관람)을 도는 고정 관객이 있을 정도다. 공연 때마다 팬클럽의 커피차 ‘조공’을 받는 김준수·김수인 등 스타 배우들이 무대에 오르는 날이면 아이돌 팬미팅처럼 ‘대포 카메라’를 든 팬들이 해오름 극장 로비에 진을 친다. 한 국립극장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창극단 공연 캐스팅 발표가 늦어지자 국민신문고에 항의가 올라오는 일도 있었다”며 “창극 ‘리어’의 영어 자막 중 띄어쓰기가 틀리거나 대문자 소문자 표기가 뒤바뀐 부분을 일일이 찾아 바꿔 달라고 건의한 팬도 있다”고 했다. MZ 세대에서 한국 전통문화가 ‘힙’하게 받아들여지는 ‘힙트레디션’ 열풍은 극장 통계로도 감지된다. 지난해 11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게임 음악 콘서트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의 2030 예매율은 80%에 육박했다. 사전 예매를 완판한 후 현장에서 추가 입장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야외 콘서트 ‘애주가’ 공연(지난해 6월) 예매자 중 44%가 2030이었다. 국립국악원이 지난해 9월 선보인 소리극 ‘왔소! 배뱅’은 30대 관객 비율이 전체 50%에 육박하며 예매 오픈 이틀 만에 전석이 매진됐고, 인기에 힘입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연 5회의 앵콜 공연을 열었다. 인기 장르도 다양해졌다. 정선영 국립극장 피디는 “연극·뮤지컬과 장르적으로 유사한 창극으로 입문해 정통 판소리나 한국무용 공연 관람으로 이어지는 예매 패턴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힙트레디션’ 열풍에는 K컬처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으로 촉발된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 K팝의 근원으로 판소리 등 전통 소리를 재해석하는 움직임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국극을 소재로 한 드라마 ‘정년이’, 무용수 경연대회 ‘스테이지파이터’ 등 미디어를 통해 전통 예술이 노출되면서 ‘독특한 취향’을 추구하는 젊은층의 트렌드와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립국악원 이승재 관객개발팀장은 “전통을 즐기는 것이 2030들에게 ‘나만 아는 멋’으로 어필하는 분위기”라며 “요즘 국악 공연엔 혼자 온 젊은 관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타 장르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관객들에게 다가가려는 전통문화계의 노력도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 지난해 6월 초연한 국립창극단 신작 ‘만신: 페이퍼 샤먼’은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을 연출 겸 음악감독으로 스카웃해 만든 작품이다. 지난해 5월 오픈 1분 만에 매진된 김준수 콘서트 ‘창(唱) : 꿈꾸다’는 전통 판소리로 시작해 발라드, 록 반주에 어우러지는 창까지 장르를 허무는 음악으로 90분을 채웠다. 김준수는 이런 시도에 대해 “국악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며 “소리의 매력을 알리고 대중과의 간극을 줄이는 소리꾼이 되고 싶다”고 했다. 다만 아직은 소수 스타를 중심으로 한 인물 팬덤에 그친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김도헌 음악평론가는 “여전히 일반 대중은 이름이 알려진 스타의 작품에 기대 국악 등 전통문화를 접하는 상황”이라며 “현대 장르와 적극적으로 융합해 친근하고 익숙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지유.최혜리([email protected])

2025-02-16

판소리 즐기는 게 진짜 ‘힙’이죠...MZ 사로잡는 'K트레디션’

후로 소리에 관심이 생겨 국립창극단에 '입덕'했다"며 '광대' 공연 중 "화관무, 아박무 등 춤 장면을 특히 좋아한다"고 했다. '광대'는 100년 동안 지박령으로 극장을 지키다 후배 광대 앞에 나타난 선배 '백년광대'들의 이야기. 신구의 조화를 주제로 한 이 공연처럼, 이날 모인 관객의 성별과 나이대도 다양했다. 평일 저녁임에도 아이 손을 잡고 온 가족 단위 관객은 물론, 친구나 연인과 함께 온 2030 관객이 눈에 띄게 많았다. 최근 국악·창극·한국무용 등 전통 예술 공연을 이끄는 것은 MZ의 티켓 파워다. 국립창극단이 지난해 공연을 올린 7개 작품의 객석 평균 점유율은 93%. 2010년대 초반 10% 남짓이었던 창극단의 2030 관객 비율은 꾸준히 우상향해 2024년에는 30%에 이르렀다. 특히 국립창극단은 아이돌 못지않은 강성 팬덤을 자랑한다. 전회차 '회전문'(재관람)을 도는 고정 관객이 있을 정도다. 공연 때마다 팬클럽의 커피차 '조공'을 받는 김준수·김수인 등 스타 배우들이 무대에 오르는 날이면 아이돌 팬미팅처럼 '대포 카메라'를 든 팬들이 해오름 극장 로비에 진을 친다. 한 국립극장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창극단 공연 캐스팅 발표가 늦어지자 국민신문고에 항의가 올라오는 일도 있었다"며 "창극 '리어'의 영어 자막 중 띄어쓰기가 틀리거나 대문자 소문자 표기가 뒤바뀐 부분을 일일이 찾아 바꿔 달라고 건의한 팬도 있다"고 했다. MZ 세대에서 한국 전통문화가 '힙'하게 받아들여지는 '힙트레디션' 열풍은 극장 통계로도 감지된다. 지난해 11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게임 음악 콘서트 '음악 오디세이 천하제일상'의 2030 예매율은 80%에 육박했다. 사전 예매를 완판한 후 현장에서 추가 입장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야외 콘서트 '애주가' 공연(지난해 6월) 예매자 중 44%가 2030이었다. 인기 장르도 다양해졌다. 2030% 예매 비율이 높았던 인기 공연 중에는 창극뿐 아닌 무용, 기악 공연이 두루 섞여 있다. 정선영 국립극장 피디는 "연극·뮤지컬과 장르적으로 유사한 창극으로 입문해 정통 판소리나 한국무용 공연 관람으로 이어지는 예매 패턴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창극단에 비해 전통적인 국악 공연을 주로 선보이는 국립국악원 공연에도 젊은 층의 관심이 뚜렷하게 감지된다. 국립국악원이 지난해 9월 선보인 소리극 '왔소! 배뱅'은 30대 관객 비율이 전체 50%에 육박하며 예매 오픈 이틀 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왔소! 배뱅'은 국가무형유산인 '배뱅이굿'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들이 배역을 나눠 창극 형식으로 꾸민 작품. 인기에 힘입어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연 5회의 앵콜 공연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힙트레디션' 열풍에는 한국 문화에 쏠리는 세계인의 관심으로 인해 촉발된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 K팝의 근원으로 판소리 등의 한국 전통 음악을 재조명하는 움직임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디어를 통해 전통예술이 세련되게 노출되면서 '독특한 취향'을 추구하는 젊은층의 트렌드와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립국악원 이승재 관객개발팀장은 “전통을 즐기는 것이 요즘 2030들에게는 '나만 아는 멋'으로 어필하는 분위기"라며 "요즘 국악공연에는 혼자 온 젊은 관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타 장르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관객들에게 다가가려는 전통문화계의 노력도 중요한 원동력이 됐다. 지난해 6월 초연한 국립창극단 신작 '만신: 페이퍼 샤먼'은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을 연출 겸 음악감독으로 스카웃해 만든 작품이다. 지난해 5월 오픈 1분 만에 매진된 김준수 콘서트 '창(唱) : 꿈꾸다'는 전통 판소리로 시작해 발라드, 록 반주에 어우러지는 창까지 장르를 허무는 음악으로 90분을 채웠다. 중극장에서 대극장으로 옮겨 2023년 11월 삼연한 창극 패왕별희는 의상·분장·안무 등 시각적인 측면에서는 경극의 매력을 살렸고 소리와 대사, 음악은 창극의 문법을 썼다. 가수들의 성공 공식도 비슷하다. 수궁가를 모티브로 한 히트곡 '범 내려온다'를 만든 이날치 밴드는 전통 판소리에서의 고수의 북장단을 베이스와 드럼으로 대체했다. 업로드 4주 차에 조회 수 500만회를 넘긴 '국악 소녀' 송소희의 자작곡 'not a dream'은 민요풍의 보컬에 밴드 연주가 어우러진다. 여기에 소리꾼 경연 프로그램 '풍류대장', 여성국극을 소재로 한 드라마 '정년이', 무용수 경연대회 '스테이지파이터' 같은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며 전통문화 콘텐트가 빛을 보게 됐다는 것. 실제 드라마 '정년이'(tvN)는 시청률 16.5%로 종영하며 여성국극 열풍을 일으켰다. 무용수 경연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Mnet) 최종 우승을 발레, 현대무용 전공자를 제치고 한국 무용 전공자가 차지하며 한국 무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도 했다. 다만 '창극', '한국무용', '국악관현악' 같은 장르 팬덤보다 소수 스타를 중심으로 한 인물 팬덤에 그친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김도헌 음악평론가는 "아직 국악은 엘리트 음악, 전공자 음악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일반 대중은 미디어와 이름이 알려진 스타의 작품에 기대 국악을 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현대 음악 장르와 적극적으로 융합해 친근하고 익숙하다는 느낌 줄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지유.최혜리([email protected])

2025-02-16

전현무, 1일 1팩에 4개 국어 준비까지→24시간이 모자라는 '트민남' ('나혼산')

후 외모관리와 지성관리에 열중한 모습을 보였다.  전현무는 일어나자마자 마스크팩을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얼굴이 작아졌다. 마스크팩이 남는다"고 말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전현무는 "요즘 1일 1팩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퇴근할 때도 메이크업 지우고 팩을 한다"며 "최근에 외모 칭찬을 많이 받고 있다. '외모가 업그레이드 됐다', '어려졌다'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무지개 회원들은 "어디에서 그런 말을 듣냐"고 질문, 전현무는 "넷상에서 난리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는 이어 "피부 관리 비법을 물어보는 분들이 많아졌다. 더 관리해야겠다 싶었다. 제일 손 쉬운 게 팩이라 팩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부 관리를 끝낸 전현무는 거실로 이동했다. 그는 실내 자전거로 운동하며 외국어 전화 수업도 진행, 수업은 하나도 아니고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이루어져 놀라움을 더했다. 전현무는 "어학공부는 한다고 한다고 하고 계속 못했다. 외웠던 단어, 배웠던 문법도 다 까먹어서 너무 짜증나서 영상 통화라도 해야겠다 해서 화상 수업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외국어 화상 수업 중 영어 선생님에게 대상 받은 소식을 전한 전현무는 "상을 받고 나면 대단한 일이 생길 줄 알았는데 아무 일도 없다. 다 똑같더라"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기안84는 2024 MBC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전현무의 대상을 시상했던 것의 소감을 묻자 "아..."라며 쉽게 말을 잇지 못해 긴장감을 높였다.  기안84는 "형 삐질 것 같은데"라고 망설이다 "솔직히 애매했다. 내가 생각한 현무 형은 좀 더 완벽한 대상자가 되길 바랬다"며 올해 활약은 기대보다 미미했다고 전했다.  기안84는 "올해는 좀 좋은 (활약을) 부탁드릴게요. 왜냐하면 저는 형에 대한 기대치가 엄청 높기 때문에. 형은 저의 스타잖아요"라고 읍소, 이에 전현무는 "대상 받고 이런 말 듣기는 또 처음이다"라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email protected] 최지연([email protected])

2025-02-14

'5월 결혼설' 전현무, 본격적으로 신랑 준비? 1일 1팩에 외국어 수업까지 ('나혼산') [종합]

후 자기관리에 열중한 전현무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는 일어나자마자 마스크팩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요즘 1일 1팩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알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최근에 외모 칭찬을 많이 받고 있다. '외모가 업그레이드 됐다', '어려졌다'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를 들은 무지개 회원들은 "어디에서 그런 말을 듣냐"고 물었다. 전현무는 "넷상에서 난리다"라며 능청을 떨었다. 이어 "피부 관리 비법을 물어보는 분들이 많아졌다. 그런 얘기를 듣다 보니까 더 관리해야겠다 싶었다. 제일 손 쉬운 게 팩이라 팩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부 관리를 끝낸 전현무는 거실로 이동해 실내 자전거로 운동하며 외국어 전화 수업도 진행했다. 전현무는 "어학공부는 한다고 한다고 하고 계속 못했다. 외웠던 단어, 배웠던 문법도 다 까먹어서 너무 짜증나서 영상 통화라도 해야겠다 해서 화상 수업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전화 영어 선생님에게 대상 받은 소식을 전한 전현무는 "상을 받고 나면 대단한 일이 생길 줄 알았는데 아무 일도 없다. 다 똑같더라"라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후 전현무는 영어에서 그치지 않고 중국어, 일본어 수업까지 진행했다. 그는 "규칙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소통을 했다"며 "세 언어 다 부족한 수준이긴 한데 바삐바삐해서 최상급으로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일렀다.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email protected] 최지연([email protected])

2025-02-14

'서호철→한재승→?' NC 호주 유학파 성공기, 누가 이어갈까...4인방 모두 준비됐다

후 서호철 선수 등이 질롱코리아 소속으로 경험을 쌓으며 기량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라며 서호철의 사례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이번에는 투수 한재승이 1군 즉시 전력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51경기 등판해 45⅓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3.97의 기록을 남겼다. 150km 안팎의 묵직한 패스트볼을 꽂아 넣으면서 1군 불펜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활약을 바탕으로 3400만원의 연봉을 받았던 한재승은 올해 121% 인상된 7500만원에 연봉 계약을 마쳤다. 연봉 팀 내 연봉 재계약 대상자들 가운데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NC는 2024시즌이 끝나고도 호주 파견을 계획했다. 브리즈번 구단과 협력이 이어지지 않았지만 퍼스 히트와 새로 관계를 맺었고 투수 신영우, 원종해, 박지한, 서의태 등 총 4명을 파견했다. 이번에는 퍼스에서 성과들이 모두 괜찮았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더이자 154km를 뿌리는 파이어볼러 유망주 신영우는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선발 투수로서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신영우는 호주프로야구 데뷔와 동시에 14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화려한 피칭을 선보였다. 7경기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45(31⅓이닝 12자책점), 41탈삼진, 20볼넷의 성적을 기록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을 완주하지는 못했지만 호주프로야구에서 성장을 재확인했다. 여기에 2024년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5순위로 지명된 우완 사이드암 원종해는 퍼스에서 시즌을 완주하며 챔피언결정전까지 뛰고 왔다.  10경기(9선발) 47⅓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3.42, 40탈삼진, 19볼넷의 성적을 남겼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이호준 감독도 원종해의 활약상을 확인했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8라운드로 지명된 박지한은 15경기 20이닝 3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4.95의 성적을 남겼고 194cm의 좌완 투수 서의태는 11경기 10⅓이닝 2홀드 평균자책점 16.55의 성적을 남기고 돌아왔다. 이들 4명의 선수들을 관리하기 위해 함께 파견된 김건태 코치는 어떤 성과를 봤을까. 김 코치는 “호주 파견을 통해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과 교류하면서 야구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단순한 기술 향상을 넘어 정신적인 성장에도 큰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ABL에는 예상보다 더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많았고, 우리 선수들이 속한 퍼스 히트는 그중에서도 팀워크가 강한 팀이어서 더욱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영어가 유창하지 않음에도 타국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 궁금한 점을 묻고 배우려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이에 타국 선수들 역시 열정적으로 답해주는 모습이었다. 이번 파견을 통해 얻은 경험이 올 시즌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원종해는 “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다치지 않고 많은 경험을 하고 오자는 마음으로 ABL에 임했다. 운이 좋게도 좋은 성적까지 거둘 수 있어 뿌듯하게 생각한다. 다양한 유형의 타자를 상대하다 보니 경기운영이나 이닝 소화 부분에서 많은 성장을 한 것 같고, 김건태 코치님의 도움을 받으며 전체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함께 동고동락한 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고, 다가오는 시즌에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지한의 경우 “그동안 경험이 부족했는데 ABL에서 최대한 많이 좋은 타자들을 경험하고 오는 것이 목표였다. 처음엔 긴장도 되었지만, 점차 경기들을 치르면서 중요한 상황에 자주 올라가다 보니 그 과정을 이겨내며 책임감과 자신감도 많이 가지게 되었다”며 “ABL에서 뛰는 선수들의 간절함도 많이 느꼈고 본인들만의 루틴이나 준비하는 모습 등 여러 가지 부분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이다. 남은 캠프 기간 열심히 노력해서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서의태는 한화에서 뛰었던 워윅 서폴드에게 많은 조언을 들었다. 그는 “야구와 기술 외에도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 KBO 리그에서 뛰었던 서폴드(전 한화) 선수와 같은 팀 소속으로 있으면서 대화를 많이 나눴고, 경기에 임하는 자세나 경기 운영에 대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서폴드 선수는 평소 장난끼가 많은 성격이지만, 경기에 들어가면 의식적으로 각성하며 집중력을 극대화하는 모습이었다. 나에게도 마운드에 오를 때 전쟁터에 나간다는 마음으로 임하라고 조언해 주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선수들이 다른 일과 병행하며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며 야구에 대한 열정과 간절함을 느낄 수 있었고 큰 자극이 되었던 것 같다. 좋은 성적을 남기지 못했지만 더 많은 것을 얻고 왔다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서호철과 한재승으로 확인한 호주프로야구 파견의 효과, 과연 2025년에는 어떤 선수가 ‘호주 유학’ 효과를 보여줄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2025-02-14

[장홍범 교수] '세무사 대부' 세무사 시험 준비반 화상 강의 개강

영어 독해력만 있으면 누구나 도전하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학력이나 전공에 관계없이 응시가 가능하며, 국적도 상관없기 때문에 불법체류자도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장홍범 교수는 미국 세무사 시험(Special Enrolled Agent Exam)을 위한 준비과정을 줌(zoom)을 이용한 화상강의로 개강한다. 오는 18일부터 3개월 과정으로 수업은 화, 목, 토요일 저녁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실시간 화상강의에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경우 미리 녹화된 영상을 통해서도 각자 편리한 시간에 맞춰 시험을 준비할 수 있다.     이번 강의에서는 ▶연방 개인 소득세와 법인소득세 ▶상속세 및 증여세 ▶개인연금 및 회사연금 등 세법 전반을 공부하여 그동안 미국 생활과 사업을 하면서 궁금했던 세금문제에 대한 궁금증을 확실히 해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세무사 자격 취득은 세무회계 및 재정 관련 분야의 전문직 진출을 위한 초석이 되어줄 것이다. 합격 후 별도의 실무훈련과정을 거쳐 개인 사무실도 오픈할 수 있다.   세무회계 사무실 창업을 원하는 이들은 신규 세무사들의 열린 모임인 G conference (gtaxconsulting.com) 과 미주 한인세무사 협회(nakaea.com)를 통해 창업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강의 일정은 신문광고나 웹사이트(eatax.net)의 커뮤니티란를 참고하거나 전화 또는 카카오톡으로 문의할 수 있다.     ▶문의: (714)393-2238,    eatax(카카오톡)업계 장홍범 교수 장홍범 교수

2025-02-14

[중앙칼럼] 미국이 샐러드 보울인 이유

영어를 배워야 했고, 백인문화에 빨리 익숙해져야 살아남을 수 있었다. 덕분에 비교적 짧은 시간에 미국생활에 적응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인이 되면서 더 넓은 미국이 보였다. 대학 졸업 후 댈러스(텍사스)로 이주하면서 한인들이 커뮤니티를 이루고 사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오클라호마에서는 구경도 못했던 수많은 히스패닉계 사람들을 보고 놀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영어는 몰라도 스패니시를 알아야 장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히스패닉계 사람들이 많았다. 오클라호마에서 백인들 사이에서 주눅 들어 살다가 유색인종들이 큰소리치며 사는 곳에 와보니 뭔가 해방되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그런 느낌 뒤에 뭔가 찜찜함이 있었다. 히스패닉 밀집지역을 지나다 보면 “내가 지금 미국에 와 있는 거야, 멕시코에 와 있는 거야”하는 의문이 들었다. 한인타운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면서 미국은 어쩌면 ‘용광로’가 아니라 ‘샐러드 보울(Salad Bowl)’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종류의 재료가 한 곳에 섞여 있지만, 각각의 재료가 고유의 맛을 간직하고 있는 샐러드 보울 말이다.  더 나아가 미국사회 전체가 샐러드 보울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의 50개 주와 워싱턴 D.C.가 한 국가를 이루지만 각각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 특성이 뚜렷하니 말이다.   미국의 50개 주를 흔히들 공화당이 주도하는 레드 스테이트(red state)와 민주당이 주도하는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로 구분한다. 레드 스테이트의 대표적인 주로 텍사스를 꼽을 수 있다. 캘리포니아는 대표적인 블루 스테이트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 성향으로 본다면 이 두 개의 주가 동일한 국가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다르다. 마치 남한과 북한이 다른 것처럼 말이다.   지난 2일 텍사스 공화당의 맹주라 할 수 있는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의 2025 주정연설이 방영됐다. 올해 시작되는 제89회 주의회 회기에서 공화당이 추진해줬으면 하는 7가지 긴급 과제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파격적인 이민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터라 애벗 주지사 자신이 굳이 논란이 될만한 입법 과제를 발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의 주정연설 내용은 뼛속까지 공화당이었다.   애벗 주지사의 주정연설 직후 사전 녹화된 텍사스 민주당의 반응이 방영됐다. 길베르토 히노요사 텍사스 민주당 의장은 “애벗 주지사는 트럼프나 일론 머스크 같은 억만장자들에게 알랑거리느라 먹고사는 데 여념 없는 주민들을 생각할 틈이 없다”며 “공화당이 텍사스에서 30년간 집권했지만, 주민들이 어렵게 살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반응했다.   객관적인 데이터만 놓고 보면 텍사스 민주당의 이 같은 반박에 힘이 실리지 않는다. 텍사스 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주한 인구가 10만 2000명이 넘어, 그 어떤 주보다 많은 인구가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유입됐다고 한다.     대표적인 블루 스테이트에 살던 사람들이 대표적인 레드 스테이트로 이주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30년간 텍사스 공화당의 정책이 실패였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미국이 미국답다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다. 레드 스테이트는 더욱 붉게, 블루 스테이트는 더욱 파랗게 가는 것이, 미국을 가장 미국답게 만드는 것이다. 샐러드 보울에 섞인 재료들처럼. 토니 채 / 달라스 중앙일보 편집국장중앙칼럼 미국 샐러드 샐러드 보울 텍사스 공화당 텍사스 주지사

2025-02-13

안정환 "교황에게 직접 받은 바티칸 동전 잃어버려" 유럽인들 충격 ('선넘패')

영어 어학연수 장소로 몰타를 알아본 적이 있다”고 공감했고, 이혜원은 ‘금시초문’이라는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잠시 후, ‘덴마크 패밀리’는 몰타의 최대 어촌 마을인 ‘마샤슬록’에서 전통 시장의 다양한 물건들과 전통 고기잡이배 ‘루쯔’를 구경했다. 또한 모터보트에 탑승, 바다 위의 예술 작품이라 불리는 ‘블루 그로토’ 동굴을 둘러봤고, ‘코미노섬’에서 물놀이도 즐겼다. 신나는 바다 체험 후, ‘이탈리아 패밀리’는 아랍과 아프리카의 분위기가 물씬 나는 번화가로 이동했다. 석회암으로 지어진 상아빛 건물에 알록달록 색칠된 발코니가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몰타의 햇볕을 잔뜩 받은 마크는 “진짜 중세 시대 같다!며 ‘행복 포텐’을 터뜨렸다. 뒤이어 이들은 몰타의 랜드마크인 ‘성 요한 대성당’으로 이동했는데, 평범해 보이는 성당의 외관과 달리 내부는 24k 순금으로 만들어진 화려한 장식들이 가득해 감탄을 안겼다. 이곳에서 가족은 이탈리아의 천재 화가 카라바조의 작품인 ‘세례 요한의 참수’를 구경하며 바로크 미술의 정수를 체험했다. 마지막으로 ‘이탈리아 패밀리’는 BTS가 방문한 ‘아미’들의 성지인 은 공예품 가게에서 각자 기념품을 구입, 행복한 몰타 여행을 마무리했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채널A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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