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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남성호르몬 70대 수준인데…김지민 "2세 계획, 코 빼고 다 나 닮길" ('돌싱포맨') [종합]

결혼정보회사 대표 성지인이 등장한 가운데 김지민이 2세 계획 얘기를 꺼냈다.  이상민은 홍진호를 보며 "예전에 진호가 나왔을 때 부정탈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갔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진호는 "여기 있는 분들이 부정탈 수 있는 기운이 좀 있지 않나. 다행히 결혼 잘 하고 즐거운 신혼 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홍진호는 "친구들이 결혼을 하면 왜 밖에 나가고 싶어하는지 이제야 조금 알 것 같다"라며 "요즘 육아 때문에 딸이랑만 대화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지민은 홍진호의 휴대폰 깨진 액정을 보며 "부부싸움을 왜 했나"라고 물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홍진호는 생후 80일 된 딸의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이상민은 "이 애를 두고 촬영하겠다고 온 거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김지민에게 "너는 어떻게 할 건가"라고 물었다. 김지민은 2세에 대한 계획을 이야기하며 "솔직히 우리는 정해놨다. 머리 크기는 나를 닮고 코 높이, 얼굴형은 오빠. 그러니까 코 빼고 다 나 닮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지민은 또 다른 예능에서 김준호의 남성 호르몬 수치가 70대 수준인 것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은 바 있따.  한편, 이날 이상민은 "홍진호가 2의 굴레에 갇혔다"라고 물었다. 홍진호는 프로게이머 시절 2위만 22번 하고 어쩌다 1등 하면 상금은 2200만원이라고 말했다. 복권을 사더라도 숫자 2만 당첨됐다는 것. 또, 포커대회 탈락 시간도 22시 22분이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홍진호는 "계속 따라오는 것 같다"라며 "프로게이머 할 때 항상 준우승만 하니까 2인자라는 안 좋은 의미로 생겼다. 근데 이쯤 되니까 2라는 숫자가 내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라고 말했다.  탁재훈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게 혹시 결혼을 2번 하는 게 아닌가"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호는 "가끔 이렇게 진상 같이 말하는 분이 있다"라고 응수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홍진호는 "딸 이름이 홍지아다. 주민센터에 가서 출생신고를 할 때 한자표를 준다. 근데 찾아보니까 지가 2번째, 아가 22번째에 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홍진호는 촬영 날짜 또한 22일이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email protected] 김예솔([email protected])

2025-02-18

"시父 주취폭력+시母가 사이비 강요" 충격적인 시댁 만행에 '경악' ('이혼숙려캠프')

결혼 19년 차라고 했다 집밖으로 나가지 않는 은둔형 외톨이 아내의 모습을 공개, 늦잠자는 남편부터 깨웠다. 알고보니 남편이 잠으로 회사를 안 간 적이 많다고. 특히 대화를 하고 싶은 아내와 달리 남편은 무뚝뚝한 반응에 이어 소파에서 잠을 청했다. 알고보니 부부는 이혼 경험이 한 번 있었다. 사실 재결합한 부부. 2014년도 겨울, 아내가 먼저 이혼을 결심했다고 했다. 약 10년 전 일이었다. 시댁과 갈등 때문이었다는 것. 아내는 “시아버님이 저한테 손찌검 한날이다 날짜도 기억한다”며“갑자기 욱해서 저를 지근지근 밟더라 나중에 보라색 멍이 들었다”고 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끔찍한 상황. 아내에겐 여전히 잊히지 않는 기억이었다.  또 아내는 “시어머님은 종교로 족쳤다 누나, 매형에게 믿으라 하면서 나한텐 매일 (종교) 가자고 했다 한국에서 사이비 종교로 알려져있다”며 시어머님은 사이비 종교를 강요했다고 했다.심지어 아들에게도 강요하지 않지만 며느리에게만 강요한 것. 주취 폭력, 종교 가용 등 충격을 안긴 시부모님 만행. 그렇게 신혼집은 가장 불편한 장소가 됐다. 또 아내는 임신했던 때를 떠올리며 “배가 불러오기 전에 결혼식 하고 싶었다 제일 예쁠 때 웨딩드레스 하고 싶었다”며 “무료 결혼식도 좋다고 해도 네 부모나가 누나 핑게 대면서 시댁 반대로 결혼식이 미뤄졌다”고 했다. 첫 아기 낳기 전 손위 시누이가 결혼이 먼저였다며 시누이 결혼을 기다렸다가 결혼식 올렸다는 것. 아내는 “단 한 번 분인 결혼식인데”라며 눈물,쌓인게 많은 듯 했다. 그런 눈물의 눈물에도 남편은 무반응이었다 /[email protected]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02-06

'5월 결혼' 남보라, 손흥민 닮은 ♥예비신랑 "대문자 I..얼굴공개 어려워"('인생극장')

결혼은 뭐다?! 저점매수다...! 남보라 신혼집들이 v-log"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남보라는 "오늘은 집들이 요리를 해볼거다. 집정리도 다 끝났으니까 친구들 하나둘씩 불러서 음식을 해서 먹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연어 차지키 비스킷부터 불고기, 샐러드파스타, 오이명란구이 등을 만들어 집들이 온 친구들에게 대접했다. 남보라는 친구 커플을 향해 "너넨 결혼하고 식장 제발 예약하고 날짜 잡고"라고 잔소리 했다. 이에 친구는 "날짜는 사실 잡긴 잡았거든? 잡기는 잡았는데 이런거 저런거 따지면 못하니까. 견적서 부탁하다고 했는데 비수기 프로모션으로 할인혜택이 더들어갔대. 총 견적이 딱 X천"이라고 식장 비용을 말했다. 이를 들은 남보라는 "진짜 잘받은거다. 그 가격 잡아. 진짜 싼거다. 다신 없을 가격"이라고 적극 추천했다. 이어 그는 "네이버에 보라 많이 나오더라"라는 말에 "저를 검색한거 아니냐. 네가 날 검색했나보지"라고 답했고, 친구는 "내가 회사에서 너를 왜 검색해?"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남보라 예비신랑 손흥민 닮았다 똑같은 레파토리가 3, 4개 있다"고 말했고, 남보라는 "사람들이 궁금한가봐"라고 신기해 했다. 친구는 "궁금하지 네가 손흥민 닮았다 그러고 웃을땐 비버라 그러고"라고 말했고, 남보라는 "어때? 비버 닮지 않았어?"라고 물었다. 이에 친구는 "뭔말하는지 알아. 본사람들은 무슨말 하는지는 안다"고 동의했고, 남보라는 "근데 못본 사람들은 상상에 맡기는거다. 손흥민과 비버가 어떤 조합인거지? 이런거다"라며 "근데 정말 이 세상에 없는 I다. 대문자보다 더 큰 I다 태양만큼 큰 I"라고 예비신랑의 얼굴 공개는 어려움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남보라는 친구커플을 향해 "예식이 저점매수다. 이게 그거다. 연차가 지날수록 식장비용이 계속 오르니까. 무조건 저점매수다. 어차피 할거면 빨리해라"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남보라는 오는 5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남보라의 인생극장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02-01

[문예마당] 태어난 날에

날짜만을 뜻하고, 양력이나 음력을 따르는 나라, 고장, 가정이 있다. 출생일은 태어난 해, 달 그리고 날을 함께 명시하는 경우이다. 한국에서는 출생일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대신 생년월일이라고 표한다. 생일은 사람뿐 아니라, 회사, 학교 같은 기관도 창립일로 기념하고 축하한다.   출생일 또는 생일은 개인이 갖고 있어야 할 필수적인 정보로 어른과 아이를 구분한다. 우리들의 권리나 의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성장 중인 아이는 어른의 보호가 필요하고 결정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아이를 보호하는 보호자가 담당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보자. 성인이 되면, 학교에 다니고 싶지 않으면 내 맘대로 퇴학해도 된다. 의무교육이 적용되지 않는 나이이다. 또 성교나 결혼할 때, 허락을 받지 않아도 된다. 술, 담배, 로토 살 권리가 있다. 투표권과 공직에 출마할 권리도 있고, 운전면허도 받을 수 있다.   책임이 주어지는 법적 의무는 어른이 되면 그 효력을 발생한다. 그 예가 한국에 있는 병역의 의무이다. 의무를 회피하고 이탈하게 되면, 범죄자가 되므로 구속되고, 벌금형을 받거나, 영창 생활을 하는 일도 있다. 미국은 병역의 의무 즉 징병제가 1973년에 폐지되어, 군대 지원을 원하면 나이 확인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른은 몇 살부터인가. 법적으로 성인이 되는 나이는 나라마다, 민족마다 다르다. 12살에서 21세 사이에 성인으로 입성한다.   미국의 경우는 주(州)마다 다르다. 보통은 18세부터 성인으로 취급하지만, 앨러배마, 콜로라도, 메릴랜드, 네브래스카주는 19세부터 성인이고, 워싱턴 DC, 인디애나, 뉴욕은 21세부터 성인으로 취급한다니, 놀랍다.   어떻든, 생일이 관련된 문화 행사도 꽤 있다. 예수의 생일로 서방 국가들이 정한 12월25일, 크리스마스는 전 세계가 축하한다. 한국은 만 한 살 될 때 ‘돌’ 잔치, 60살 때 환갑을 축하하고,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곳은 딸이 16세가 될 때 ‘스위트 열여섯 살’ 파티를 하여 준다.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은 15세에, 필리핀의 경우는 딸은 18세 때, 아들은 21살 때, ‘데뷔’ 파티를 연다. 유태인은 12살 때 여아(女兒) 바트 미츠바, 13살 때 남아(男兒) 바 미츠바 성인식을 결혼식 버금가게 종교와 민족 의례를 합쳐서 화려하고 성대하게 치른다.   제 생일날, 꽃다발을 보내 준 딸은 남편과 내가 뉴욕주립대학 시러큐스 캠퍼스에서 혹독한(!) 수련 의사 과정을 거치고 있던 때, 편안하고 즐거운 태교(胎敎)를 받지 못하고 스트레스를 나와 함께 받으면서 세상에 나올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한반도의 최 북쪽, 중강진과 같은 위도에 있는 시러큐스는 강추위에, 스노 벨트 중심지에 있어서 흐린 날이 많고, 눈도 많이 내렸다. 그 애가 태어나던 새벽에도 함박눈이 내렸다.   밤새 함박눈이 사뿐히 내려와서 세상의 더러움이나 어려움을 모두 덮어 주던 그날, 막 모습을 드러내며 밝아오던 여명에 세상은 창백하게 눈부시었다.     아이는 자라면서, 자기를 환영해 주었던 함박눈에 덮이어 티 없이 완벽했던 세상이 그렇지 못한 세상과 함께함을 배웠다. 사회정의가 실현되지 않는 하루를 살아가는 초.중.고교 학생들을 학생 실습에서 보기도 했다.     만화소설 ‘파우어 온!’은 그래서 탄생했다. 그래도 그 애는 희망을 가슴에 품고, 세상을 처음 보았던 그날을 기념하면서, 제 부모에게 꽃다발을 보내 주었다. 모니카 류 / 수필가문예마당 수필 나이 계산법 생일날 꽃다발 생일로 서방

2024-12-26

[단독] '22일 결혼' 엄기준, 신혼여행은 나중에..'광화문연가' 공연 ing

결혼식을 올린 후에도 계속 무대에 오른다.  12일 엄기준의 소속사 썬트리엔터테인먼트 측은 OSEN에 "엄기준 씨가 22일 비연예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엄기준의 12월 결혼 소식이 전해졌는데 베일에 싸여있던 날짜는 12월 22일 일요일이었다.  다만 엄기준은 결혼식을 올린 후 곧바로 신혼여행 길로 떠나지 못한다. 현재 그는 뮤지컬 ‘광화문연가’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상황. 결혼식 이틀 전인 20일에 무대에 오른 뒤 24일 낮 공연을 비롯한 예정된 회차를 그대로 소화할 예정이다. 관계자 또한 OSEN에 "변동된 사항이 없다"고 알렸다.  1995년 연극 ‘리차드 3세’로 데뷔한 엄기준은 이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헤드윅’, ‘잭 더 리퍼’, ‘몬테크리스토’, ‘광화문 연가’,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유령’, ‘피고인’,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영화 ‘파괴된 사나이’, ‘더 웹툰: 예고살인’ 등에 출연하며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2021년 9월에는 오랫동안 몸담았던 싸이더스를 떠나 데뷔 때부터 함께 해온 매니저가 설립한 신생 매니지먼트 회사인 유어엔터테인먼트를 택했다. 평소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주위 사람을 잘 챙기는 그이기에 오랜 시간 함께 동고동락한 매니저와의 의리를 지킬 수 있었다.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1976년 생으로 올해 만 48세로 늦깎이 새신랑이 된 엄기준은 12월 22일 서울 모처의 한 호텔에서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예비 신부가 연예인이 아닌 만큼 이를 배려해 예식은 가족, 친지들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다. 엄기준은 지난 5월 결혼 소식이 알려진 뒤 자신의 SNS에 “평생 함께할 인연을 만나는 일은 저에겐 없는 일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 제가 마음이 따듯하고 배려심 깊은 인연을 만나 그 분과 결혼을 통해 새로운 삶의 시작을 함께 하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실 지키리 여러분들을 생각하니 걱정이 앞섭니다”라는 손편지를 공개했다.  /[email protected] 박소영([email protected])

2024-12-11

[알뜰정보] '코웨이 첫 고객 이벤트' 외

날짜와 시간을 예약해야 한다.     ▶문의: (888)847-3098   ▶주소: 12372 Garden Grove Blvd, unit B, Garden Grove       매칭 서비스 '천생연분' 론칭   한국에서 수많은 커플을 성사시킨 결혼정보회사 '천생연분'이 가주에 개업을 알렸다. 천생연분의 정해영 매칭 코디네이터는 고객이 평생 행복을 함께할 동반자와 맺어질 수 있도록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인연을 찾아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기존 매칭 서비스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최상의 서비스를 부담스럽지 않은 비용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전화 또는 이메일로 문의하면 성심성의껏 상담해 준다.     ▶문의: (213)644-9898     ▶이메일: [email protected]       17 메드 스파 "세일 떴다"   '17 메드 스파'에서 시원한 여름 세일을 준비했다. 17 메드 스파는 모공, 여드름 흉터, 피부 처짐을 올인원으로 개선해 주는 시크릿 고주파 니들링(3회)을 55% 내린 999달러, 피푸 보습 및 진정, 여드름 개선에 효과가 탁월한 크라이오 스킨케어(3회)를 60% 할인한 597달러, 무너지는 턱 선을 잡아주는 울쎄라 턱선 관리를 반값인 599달러에 제공한다. 턱선 보톡스와 소프트 필링(3회)은 각각 299달러와 399달러 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     ▶문의: (714)224-9010(부에나파크), (949)993-5846(풀러턴)       필라테스 강사과정 모집   아름다운 몸을 만들고 건강한 삶을 연구하는 '모던 필라테스(MODERN PILATES)'에서 미주 지역 국제 강사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 모던 필라테스는 교육센터를 통해 평생 인정받는 필라테스 지도자를 양성해오고 있는 필라테스 전문 기업이다. 아름다운 몸과 건강한 삶을 위한 최상의 선택이 될 모던 필라테스 관련 더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강생 모집 문의는 전화 또는 이메일로 가능하다.     ▶문의: 82-2-6959-3362   ▶이메일: [email protected]       신제품 출시 기념 할인전   '올리브 베스트'에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에 빛나는 아름다운 안마의자를 새롭게 선보인다. 올리브 베스트는 6가지 자동 안마모드를 다양한 신체 조건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뉴 클래식' 안마의자와 저소음 마사지 및 무중력 오토 리클라이닝 기능이 탑재된 '루나 4D 리클라이너'를 출시했다. 현재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각각 1699달러와 3600달러에 특별 세일 중이다. 올리브 베스트샵은 부에나파크 소스몰과 코리아타운플라자 두 곳에 위치한다.     ▶문의: (213)666-2211(LA), (714)676-5558(부에나파크)알뜰정보 코웨이 이벤트 코웨이 고객 고객 이벤트 이후 코웨이

2024-07-15

[보험 상식] 그룹 건강보험 제공시 유의점

회사 전체가 그룹 건강보험에 가입할 당시 자진해서 가입하지 않은 직원과 직원의 가족은 다음 연도 갱신 때까지 또는 회사가 보험사를 옮겨 새로 가입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다만 결혼, 출산, 이주 등 특별한 사유라면 해당 날짜로부터 한 달 내 가입신청을 할 수 있다.   직원들에게 건강보험을 제시만 하고 보험료는 직원이 전액 부담하게 할 수 없다. 직원 보험료의 최소 50% 이상을 회사가 지원해야 한다. 단, 직원 가족의 보험료에 대해서는 의무가 없다. 일반적으로 직원 보험료는 70% 이상, 그리고 직원 가족 보험료는 30% 이상 회사가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을 제공하되 보험료 지원에 인색하면 직원들의 가입 신청률이 저조해 정족수 부족으로 그룹 건강보험 가입 자체가 불발될 수 있고, 발족은 하더라도 직원들의 불만이 다수 발생할 수 있다.   직장에서 제공하는 보험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거나, 회사지원 수준이 불만스러워 회사의 가족 의료보험을 포기하고 커버드 캘리포니아의 문을 두드릴 경우, 예전에는 가족들도 정부지원을 받지 못해 왔으나, 이제는 가족의 경우에 한 해 보험료 정부지원이 가능하도록 규정이 바뀌었다.   26세 미만 자녀도 부모의 부양가족 자격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26세가 되는 달까지 보험이 유지된다. 단, 자녀의 배우자나 자녀(손자)는 해당하지 않는다.   ▶문의:(213)387-5000      [email protected] 진철희 / 캘코보험 대표보험 상식 건강보험 유의점 그룹 건강보험 건강보험 혜택 건강보험 장애인

2023-07-09

[수필] 아버지와 백석의 시

결혼할 수 없게 되자 위의 시를 지어 주고 떠났다는 에피소드가 있다.     그 기생은 후에 대원각이라는 고급요정을 운영했는데 법정스님의 ‘무소유’에 감명 받아 대원각을 법정 스님에게 시주해서 길상사가 되었다. 그때 대원각은 천억원이 넘었는데 그녀는 “그까짓 천억원 그 사람 시 한 줄만 못해”라고 했다. 길상사의 공덕 비 앞에는 위의 시가 새겨 있다.   일제 강점기 천재시인으로 알려진 백석은 시인들이 가장 사랑한 시인으로 동 시대를 살았던  윤동주가 가장 흠모했던 시인이라고 한다. 윤동주는 백석의 첫 시집인 ‘사슴’을 구할 수 없게 되자 그 시집 전체를 직접 필사했다고 전해진다.  백석이 윤동주만큼 우리에게 덜 알려진 것은 그가 일본 유학 후 조선일보 기자를 거쳐 북쪽에 있는 함흥에서 교사로 있다가 해방을 맞았기 때문이었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는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마르고 긴 얼굴에 숱이 많고 약간 곱슬머리인 백석과 우리 아버지의 얼굴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너무 닮았다. 뿐만 아니라 시에 나오는 내용 중에 우리 아버지의 죽음을 연상시키는 ‘눈, 깊은 산, 세상을 피하려는 것’ 등이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비교적 큰 규모의 회사를 운영하다가 믿는 사람에게 배신을 당해서 사업에 크게 실패한 경험이 있다. 사람에 대한 신뢰를 잃은 후 사업에 전념하지 않으셨다.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는 시간이 날 때마다 홀로 산에 다니는 것을 즐기셨다. 한국의 산이란 산은 거의 다 다니셨다. 오랜 세월 산행을 하다 보니 거의 등산 전문가 수준에 이르셨다. 그런 아버지가 종내에는 산에서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67세 되시던 해 12월 말이었다. 며칠씩 소식 없이 산에서 늦으시는 경우가 허다했으므로 가족들은 별다른 생각 없이 연휴를 즐겼다. 그런데 경찰로부터 날벼락 같은 전화를 받았다. 아버지가 변을 당하신 거였다. 설악산 중턱 봉정암 못 미쳐 벼랑 아래서 산에 오르던 마을 주민이 눈 속에서 아버지의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벼랑 위에 있는 얼음에 눈이 덮인 것을 모르고 방심하신 모양이었다.     아버지는 연휴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12월 30일에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혼자서 설악산으로 떠나셨다. 연휴를 맞아 31일에 관광버스로 몰려든 등산객들이 새해 첫날 대청봉에 올라 해맞이를 할  테니 이들을 피해 하루 전 날인 섣달 그믐에 산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다. 날짜를 앞당겼을 뿐 아니라 다른 등산객들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반대 코스를 잡으셨다. 만약 아버지가 다른 사람들처럼 하루만 늦게 출발했거나 같은 방향을 택하셨더라면 사고 당시 사람들의 눈에 띄어 생명을 잃지 않으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 그지없다.   오빠와 두 사위가 버스를 대절해서 밤길을 달려 아버지의 시신을 모셔왔다. 집에 돌아온 남편이 “나도 죽을 뻔 했어”라고 말했다. 그 당시 설악산 가는 길은 좁은 비탈길에 눈마저 쌓여 버스가 다니기에는 아슬아슬하고 위태롭기 이를 데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어서 “아버지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눈 덮인 설악산의 설경은 숨이 막힐 정도로 황홀했어. 그 절경을 혼자 만끽하다가 좋아하는 산에서 행복하게 가신 것 같아” 하며 나를 위로했다.     가난한 백석은 눈이 푹푹 내리는 밤 아름다운 연인을 생각하며 홀로 술을 마신다. 현실에서는 이룰 수 없는 사랑이기에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자기들을 외면하는 세상을 피해서 단둘이 흰 당나귀를 타고 산골로 들어가서 오두막을 짓고 행복하게 사는 환상이다. 임과 함께라면 산골 오두막인들 어떠하리!     나는 오늘 같이 함박눈이 펄펄 날리는 날이면 설악산 등산을 갔다 살아 돌아오지 못하신 아버지가 몹시 그립다. 아버지가 세상을 등지고 산에 그토록 다니셨던 것은 결국 사악한 세상에 졌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오직 믿을 것은 산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산을 안식처로 삼으셨을지도 모르겠다. 언제나 사심없이 반겨주는 산이 있기에 틈만 나면 달려 가시다가 끝내는 눈 내리는 날 설악산의 품에 안기셨다. 종일토록 내리는 함박눈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백석의 시를 떠올리고 눈 속에 가신 아버지를 추억한다. 배광자 / 수필가수필 아버지 백석 우리 아버지 설악산 등산 설악산 중턱

2022-02-10

[주디장 이민법] 주한미대사관 이민 비자 인터뷰 준비

날짜가 되면 대사관에서 지시하는 대로 범죄, 수사 이력 내용에 대한 서류를 한번 더 신청하고, 지정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비자 인터뷰에 지참할 서류 리스트 -여권과 비자 사진 -DS-260 확인 페이지와 Interview Letter (P4)   -NVC에 제출된 증명 서류들의 원본 (예: 상세 기본, 가족, 혼인 증명서) -범죄수사경력회보서 원본   -만 16세부터 현재까지 미국과 한국 이외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다른 나라가 있다면 해당국가로부터 받은 경찰조회서 -혼인의 경우 결혼 관계 증빙 자료 -가족 초청인 경우 초청인의 현재 재정 능력 서류 -취업 이민인 경우 회사로부터 고용 의사 확인 편지 및 최근 세금 보고서 이 외 케이스의 특성에 따라 추가서류가 있을 수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주한미대사관 웹사이트 ‘http://www.ustraveldocs.com/kr_kr/kr-iv-documentpreparation.asp‘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질문 신청자가 범죄기록이나 과거 이민기록이 복잡하지 않다면, 가족 이민 비자 인터뷰는 일반적으로 질문이 많지 않습니다. 혼인의 경우는 언제, 어떻게 만났는지, 배우자는 현재 어디서 어떤 일을 하는지 등 결혼 관계와 스폰서 재정 능력에 대한 몇가지 질문을 예상 할 수 있습니다. 가족 초청인 경우 서류로 관계와 스폰서 재정 증명을 확인하며 복잡한 질문은 없습니다. 그러나 취업의 경우는 보다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취업 기회를 알게 된 경위, 언제 어떻게 인터뷰를 하고 고용 결정을 받았는지, 본인의 자격 조건과 스폰서 회사에서 할 일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즉 인터뷰 영사는 이 취업 기회가 정말 존재하는지, 미국인에게도 열려 있었는지, 자격조건이 되는지에 관심이 있습니다.       인터뷰 이후 과정 인터뷰가 통과되면 대략 1주일 안에 이민비자가 붙은 여권과 밀봉된 비자 패킷과 안내문을 받으십니다. 안내문에 따라 이민자 비용을 내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민 비자는 대부분 6개월(혹은 신체 검사 결과부터 6개월) 유효하니 그 안에 미국에 입국하셔야 합니다. 이 때 처리할 일이 있어서 잠시 입국하셨다 다시 해외 여행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입국시에 밀봉된 비자 패킷을 공항 입국 검사대에서 제시하시면 영주권 처리가 되며 입국 후 대략 2개월안에 영주권 카드 발급을 받게 됩니다. 미국 입국과 동시에 이민 비자가 영주권 카드의 효력을 발휘하니 영주권 카드 발급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영주권자의 모든 권리와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주디장/이민 변호사        Copyright. Judy J. Chang, Esq. All Rights Reserved.   The information contained in article is provided for general information only and should not serve as a substitute for legal advice.  주디장 이민법 주한미대사관 인터뷰 이민비자 케이스 이민 청원서

2021-12-20

10월 문예마당

결혼 후 세 아이의 엄마가 됨 2014년 4월 미국으로 이민(콜로라도 덴버)    수상소감  당선 소식을 듣고 너무 놀라고 기뻤습니다.  시를 쓴다는 마음은 아침에 잠이 깨어 뜨락을 나섰을 때 새벽이슬을 머금은 잔디를 걷는 것. 누구나 살아가면서 부모님의 사랑을 먹고, 기억하면서 그분들의 추억을 되새기면서 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아버지의 애틋함이 없었다면 오늘의 제가 이런 영광을 얻을 수나 있었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모든 이들의 응모 작품들 중에 유독 저의 ‘아버지의 퉁소’를 선택해주신 심사위원님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직 시를 쓴다고 하기에는 너무 부족하고 완전히 걸음마 단계인 저에게 ‘시작이 반이다'라고 얘기 해주시는 걸로 알고 마음을 열어 시의 세계에 한 발짝씩 디뎌 보겠습니다.     ━   수필부문 최우수상      ━   벅차오르는 기쁨     김철호                                                                                                                                   2013년 12월 26일은 잊을 수 없는 특별한 날이다. 순간의 실수로 인해 재판정에 출두하여 지옥과 천국을 함께 맛보았기 때문이다. 한 시간가량 다른 피의자들이 판결받는 것을 바라보며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 반이 넘는 사람들이 빠져나가 재판정은 비어가기 시작했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혼잣말로 중얼거리고 있을 때 재판정 가운데 복도로 5~6명의 경찰관이 우르르 몰려 들어왔다. 그리고 판사와 무엇인가를 조용히 이야기하고는 다시 돌아 나갔다. 무슨 일일까? 궁금했다.    그러자 갑자기 판사가 일어나서 모든 사람에게 조용히 하라고 했다. 나는 초조하게 그의 입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그 순간 “여기에 남아있는 여러분, 축하합니다! 아까 들어왔던 경찰관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며 여러분의 케이스를 모두 ‘경고’로 처리해 달라고 부탁해 왔습니다. 나는 모든 케이스를 ‘경고’로 판결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하는 것이 아닌가. 아!... 갑자기 두 눈에 눈물이 그득 해오며 뛸 듯한 기쁨으로 가슴이 떨렸다.     내 생일인 4개월 전 2013년 8월 28일이었다. 아침부터 온종일 구름 한 점 없이 맑아 햇빛은 내 연한 살갗을 태울 듯 따가웠다. 마이애미에서 영성 세미나 참석차 올라온 지인으로부터 둘루스까지 라이드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리고 그들을 만나기 위해 아내와 함께 편도로 51마일이나 떨어져 있는 애틀랜타 남쪽의 캘빈 센터에 내려갔다. 오후 2시경에 그들을 픽업하여 I-75 고속도로를 지나 I-85로 갈아타고 올라오는 길이었다. 시간이 일러 아직 교통이 정체되지는 않았지만 먼 길을 편안히 달리기 위해 ‘HOV(High Occupancy Vehicle - Carpool) 레인’을 달렸다.    그들은 6개월 전에 떠나온 마이애미의 궁금했던 최근 소식을 들려주었다. 오랜만에 맛보는 화기애애한 대화로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어갔다. 그렇게 한참을 평온하게 운전하며 I-285 교차로에 거의 이르렀을 때였다. 곧 ‘피치 익스프레스 레인’이 시작된다는 안내판이 나왔다.  ‘피치 패스’가 없었던 나는 차선을 바꾸기 위해서 옆에서 달리는 차 앞으로 들어가려고 속도를 약간 높였다. 그 순간 뒤에서 파란 불을 번쩍이며 유령처럼 따라오는 경찰차가 백미러에 보였다.    고속도로의 바깥쪽으로 나가 차를 세우려고 했다. 그러나 제일 안쪽 차선에서 바깥쪽으로 차를 몰고 나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할 수 없이 HOV 레인 안쪽의 중앙분리대 가까이에 겨우 차를 세웠다. 이때 경찰관이 손짓으로 분리대 쪽으로 더 바짝 옮기라고 했다. 잠시 후 운전석 옆으로 다가온 그에게 운전면허증을 내어주며 물었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요?” 사실 나는 다른 차들과 비슷하게 달리고 있었고 차선을 바꾸려고 순간적으로 속도를 약간 높였을 뿐이었다. “당신은 규정을 어기고 조금 과속했을 뿐입니다.”라고 알려주었다.     잠시 후 경찰관이 한 움큼의 티켓을 건네주었다. 처음엔 그가 별로 대수롭지 않게 반응해서 단순한 과속 티켓으로만 생각했다. 그리고 운전을 계속하여 지인들을 쇼핑센터에 먼저 내려주고 집으로 돌아와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것은 두 장의 티켓과 빨간색 긴 카드였다.  그 중에 하나는 55마일 속도제한 도로에서 무려 87마일이나 달렸다는 말도 안 되는 과속 티켓이었다. 다른 하나는 정차위반 티켓으로 정차 명령에 얼떨결에 HOV 레인에 차를 세웠기 때문이다. 순간적인 판단 착오였다. 그리고 빨강 ‘슈퍼 스피더 카드’도 덤으로 받았다. 특히 ‘슈퍼 스피더’는 운전자에게는 ‘레드카드’와 같다고 한다.    방어운전 교육 때 강사가 귀가 따갑도록 강조하며 절대로 위반해서는 안 된다고 했는데… 벌금을 살펴보니 과속이 450달러, 정차위반이 117달러, 여기에 보너스(?)로 슈퍼 스피더가 200달러였다. 그리고 법원에 반드시 출두해 재판을 받아야 하며 정규 드라이빙 스쿨 과정의 이수가 필수라고 한다. “아! 이런… 오늘이 바로 내 생일인데, 선물(?)치고는 너무 잔인 것이 아닌가?”...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이로 인해 포인트와 자동차 보험이 오를 것을 생각하니 머리가 터질 것 같이 지끈지끈 아파졌다.    작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은퇴 후 정착할 곳을 찾다가 이곳 애틀랜타로 결정했었다. 그리고 올해  2월 말에 이사를 하였고 모든 준비와 이주 과정이  물 흐르듯 순조로웠다. 그래서 은퇴 후 삶의 여정을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했다. 둘루스 지역에는 한인업소가 많다. 특히 대형 한국 식품점과 식당이 가까운 거리에 모여 있어서 모든 것이 편리하다. 기후가 좋고 허리케인 같은 천재지변도 없어서 은퇴 후 살기에는 최적지로 이곳에 오기를 아주 잘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새로운 삶에 만족해하며 애틀랜타에 대한 아주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되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마이애미의 지인들에게 은퇴 후 이곳에서 함께 살자고 말하곤 했다. 그런데 교통법규 위반으로 티켓과 벌금을 무더기로 받게 되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좋았던 애틀랜타에 대한 이미지가 한꺼번에 모두 깨지는 것 같았다. 처음 6개월 동안의 정착 과정은 매우 순조로웠는데 이제부터 시련이 시작되는 것인가? 갑자기 우울해지고 긴장되었다.      사실 전에도 취직 문제로 마이애미를 떠나 친형이 살던 캘리포니아의 산호세로 두 번이나 이주하려고 했었다. 1983년 봄에는 직장을 찾던 중에 뜻하지 않게 Racal-Milgo라는 영국계의 큰 회사에 미케니컬 엔지니어 겸 산업 디자이너로 취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1991년에는 그 회사를 그만두고 다시 떠나보려고 했지만 괜찮은 개인 비즈니스를 할 기회가 생겨 포기한 적이 있었다. 이 두 번의 사건 모두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나 좋은 기회였다. 그래서 하나님이 내게 더 좋은 것을 주시고 떠나지 못하게 붙드시는구나! 생각되어 다시 마이애미에 눌러살게 되었다. 그리고 2013년에 애틀랜타로 이주를 준비할 때에도 만약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다면 그냥 머물러 살겠다는 각오를 했었다. 그런데 모든 것이 너무나 수월하게 진행되어 이것 또한 그의 인도하심이라 생각하고 감사했다.    출두하라는 날 시간에 맞춰 법원에 찾아갔다. 그리고 마음을 졸이며 한 시간쯤 기다렸다. 그때 행정직원이 불러서 앞으로 나갔더니 재판 날짜가 연기되었다며 새 일정은 메일로 통보해 준다고 했다. 참 어이가 없고 분통이 터졌다. 만사를 제쳐 두고 먼 거리를 운전하고 내려와 이토록 오래 기다렸는데 헛걸음을 했단 말인가! 할 수 없이 허탈하고 불쾌한 마음을 꾹 누르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한 달 남짓 후에 출두 명령이 메일로 날아왔다. 봉투를 뜯어보니 ‘2013년 12월 26일 오전 10시’에 법정에 출두하라는 것이다. 아니! 크리스마스 바로 다음 날이 아닌가? “젠장, 이 사람들은 연휴도 없나!” 속으로 투덜거렸다. 그러나 생각해보니 은퇴한 나에게는 하루하루가 연휴인데… “히히히”, 이런 순간에도 계면쩍은 실소가 절로 터져 나왔다.    크리스마스의 열기가 채 가시지도 않은 12월 26일 아침. 온몸이 저절로 웅크려지며 으스스하고 추웠다. 그리고 다시 재판정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100여 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이 모여 웅성거리고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앞에 있는 행정직원으로부터 순서를 받고 판사의 판결에 따라 하나, 둘 재판정을 빠져나갔다. 나도 그 직원에게 케이스 번호를 알려주고 재판을 빨리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그러나 그는 내 케이스는 반드시 판사의 판결을 받아야 하니 기다리라고만 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입안이 바싹바싹 마르기 시작했다. 아마 슈퍼 스피더는 고위험군의 운전자로 특별취급인가 보다. 마음을 졸이며 한참을 딱딱한 의자에 앉아 있으려니 불쌍한 엉덩이만 아프고 저려왔다.     잠시 후에 일어날 것을 상상도 못 한 채 초조하게 기다리기만 하던 나에게 재판장은 놀랍게도 ‘경고’의 판결을 내려주었다. 아!...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놀라서 열린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단순한 속도위반은 몰라도 슈퍼 스피더인 나에게까지 경고 처분이라니... 믿어지지 않았다. 혹시 꿈이 아닌가? 얼굴을 살짝 꼬집어 보았다. 아팠다. 역시 꿈은 아니었다. 아! 나 같은 큰 죄인이 이렇게 하나님의 사랑을 또 받는구나! 내 생일에 지은 죄가 아기 예수의 생일로 온전히 탕감받아 기록도 남지 않게 되었다. 이로써 십자가의 보혈로 구원받은 은혜를 새삼 감사하게 되었고 깨어질 뻔했던 애틀랜타의 좋은 이미지도 다시 온전히 회복되었다. 이것이야말로 내 생애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닌가!...  뛸 듯한 기쁨과 감격으로 목이 메어왔다. 그리고 조용히 외쳤다.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김철호(金澈鎬)   1946 서울 출생  1967 서울고등학교 졸업  1975 서울대학교 응용미술과(공업디자인 전공) 졸업  1980 주재원으로 도미(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1081 마이애미, 플로리다 거주  2013 애틀랜타, 조지아 거주  2020 연합 시니어 행복대학 3대 학장     수상 소감  전화벨이 울렸다. “김철호 씨 맞으시지요? 애틀랜타 문학회인데요, 응모하신 수필이 당선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축하합니다!” 하는 것이 아닌가! 머리를 몽둥이로 두들겨 맞는 것같이 멍했다. 전혀 기대하지 않고 습작 수준의 작품을 공부의 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출품해본 것인데…. 더욱 열심히 글을 쓰라는 채찍이라 생각하고 부족한 글을 당선작으로 선정해 주신 심사위원들께 감사를 드린다.      코로나 19사태로 집에만 있으려니 그동안 보이지 않던 푸르른 숲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또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온갖 새들과 제각기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울긋불긋한 꽃들도 그제서야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연을 통해 ‘기다림’을 배웠고 아름다운 자연과 창조의 질서 속에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동안 해보지 못한 부족한 부분을 채워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평생 해보지 못했던 글쓰기에 한 번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섬기고 있는 행복대학의 문예 창작반인 글여울 반에 등록하게 되었다. 난생처음 시와 수필을 쓰며 글자와 씨름하기 시작했다. 강의를 열심히 듣고 배우며 걸음마 하듯 써나가는 글들이 내가 보기에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나가는 것을 보며 기쁨과 즐거움도 있었다. 사실 나는 학창 시절 글짓기 숙제를 한 번도 제출해 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이것은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으로만 생각했었다. 교회의 제직이 된 후에 기도문 작성하는 것이 유일한 글쓰기였었다.   글쓰기를 하며 정말로 많은 것을 배워가고 있다. 글을 쓰고 나서도 좋은 글이 되도록 무수한 퇴고의 과정을 거쳐야 정제된 순금 같은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배웠다. 글을 쓰며 느끼게 된 것은 비록 아직 초보의 수준이지만 새로운 자존감을 찾은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우물물이 퍼낼수록 계속 솟아오르는 것처럼 잊혔던 지난날의 일들도 더듬어 갈수록 내 기억 안으로 새롭게 솟아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잊고 지낸 과거의 기억을 되짚어보는 여행을 시작하려 한다.   ━          ━   시 부문 최우수상      ━   기다리기                             이태희    은빛 새벽은 어둠을 헹구고   아직 미진도 불허하는   열리는 아침 무대의 맨 앞줄에 앉아   오는 것 오는 모든 것   다 거절하지 않고라도   가는 것 가는 모든 것   다 붙잡지 않고라도   바위처럼 무던하게 견딜 수 있어야 한다.      팔월의 먹구름이   쏟지 않은 소낙비를 품고   낮게 드리워져 있듯   숨이 턱턱 막히는   젊은 날의 기다림은   비록 나에 취해서   나 자신을 잃어간다 하더라도   오직 일심으로 전념해 볼 일이다.     기다림은 사랑을 잉태하고   또 다른 하나의 삶을 맞이한다.   춥고 외롭던 시절마저도   곱게 펴서 다림질하고   살아있는 날까지   그리고 죽은 몸이 부활하여   다시 죽을 그 날까지   하나의 기다림을 간직하고 싶다.      냇물은 나날이 할 일이 있어.   들과 촌락들을 가로질러 달려간다.   낮은 곳으로 흐르는   저 물 같은 묵묵한 유연함의   유일한 사명이 있다면   지금은   그 심지에 귀명할 수 있는   생명의 불을 붙여야 한다.      물가에 나앉은 바위가   흔들리지 않는 일심으로   자신을 다스리며 엎디어 있고   밤이나 낮이나   내 혈관을 꿰뚫고 달리는   그 똑같은 생명의 흐름이   이 물속에서 흘러간다.      생명의 흐름이 흐르고 흘러서   저 침묵의 바다에 닿으면   들과 촌락들 사이로 나부끼는 눈발이 보인다.   서두르지 마라   서두르지 마라   쉬이 머리를 누이는 눈발이다.   막 시작된 겨울의 잠   깨어나면 만날 수 있는   하나의 사명을 위해   묵묵히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이태희  출생 : 1964년 2월 4일  학력 : 동아대학교 기계공학 학사 / 한양대학교 기계공학 석사  활동 : 시작업동인  직업 : 회사원  거주 : 앨라배마 몽고메리     수상소감  오래전 앨범속에 숨어있던 결혼 축하 멜로디 카드를 열어 봤습니다.  전자 멜로디 음이 완전하진 않아도 멜로디 음이 가늘게 흘러 나왔습니다.  이처럼 나에게는 오랫동안 접어 두었던 또 다른 소중함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시 작업입니다. 그 일을 잘 알기에 수상 소식의 기쁨보단 두려움이 앞섭니다.  이제 다시 내 작업에서 혼을 불어넣고 색동옷 입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것입니다.  수상의 영광을 주신 애틀랜타 문학회와 심사위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학창시절 함께 고뇌했던 시작업 동인들과 지도해주신 신진, 강은교 교수님께 오늘의 감사를 돌려 드립니다.  오랜 시간동안 시 작업을 하지 못했음을 고백하며 다시 돌이켜봅니다.  옹기장이가 가마에서 구워 낸 옹기의 소리를 들어보고는 아닌 것은 깨어버리듯이 창작한 내 글들이 혼이 없고 살아있질 않아서 지워버리다가 그 상태가 지속되면서 오랜 기간 절필을 해 왔습니다.  아니 더 솔직히 말하자면 창작을 할 수 없었다고 해야 더 정확한 표현이 될 듯합니다.  다시 창작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내 속에서 차고 넘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애틀랜타 신인 문학상이 저에게는 혼이 담긴 옹기를 구워 내는 작은 불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10-13

[재정 칼럼]부자가 되기 위한 기본

결혼 등이 있겠지만 그중 모든 사람이 부자 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몇 가지를 함께 나누어 본다. ▶본인에게 먼저 지출(Pay Yourself First)= 생활하기 위해서 여기저기 돈이 필요하다. 그러나 100달러 투자에 100달러를 더하면 수익률 100%가 된다. 나에게 먼저 지출해야 하는 이유이다. 은퇴를 위한 투자제도(IRA)는 직장인이나 자영업이나 수입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할 수 있다. 50세 미만은 매년 6000달러 (한 달에 500달러) 그리고 50세 이상은 7000달러씩 할 수 있다. 수익률 7%만 계산해서 6000달러씩 25년 하면 약 40만 달러, 30년 60만 달러, 그리고 35년은 거의 90만 달러가 된다. 부부가 함께하면 당연히 두(2) 배가 되므로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 노후대책이 늦었다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준비하면 그만큼 은퇴자금이 모인다. ▶신용 사용 비율(Credit Utilization Rate)= 신용등급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정해진 날짜에 늦지 않고 갚는가이다. 이민 생활은 매우 바쁘다. 살다 보면 깜박 잊을 수가 있다.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해진다. 자동으로 갚는 방법(Automatic Payments)을 형성해서 정해진 날짜에 은행 계좌에서 지급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신용카드 한도액이 1만 달러이고 매달 소비한 액수를 갚으면 신용등급에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신용회사는 카드 한도액과 소비한 돈을 함께 계산한다. 한도액 1만 달러에 대해서 1000달러를 사용하면 10%이며 2000달러를 사용하면 20%이다. 이것을 사용 비율이라고 말하며 이 숫자가 적을수록 신용등급이 높아진다. 신용등급 회사는 이 비율을 한 자리 숫자, 즉 10%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이것이 신용 등급에 30%나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동차 5대 보험회사의 보험료는 개인의 신용등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신용등급이 불량한 개인은 등급이 높은 사람에 비해서 자동차 보험료를 65% 더 낸다. 자동차 사고 등이 전혀 없어도 신용등급에 따라 보험료를 두(2) 배 이상 내는 경우도 있다고 재정신문(Myths about credit scores, Demetria Gallegos, WSJ, October 20, 2019)이 설명한다. ▶복리(Compound Interest)= 주식 투자하면 대박 나는 종목이 무엇인가를 찾고자 한다. 투자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 소셜미디어, 등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만, 결국에는 금전 손실은 물론 몸과 마음도 상한다. 대박 나는 투자는 투자 위험을 생각하며 꾸준히 장기 투자하는 것이다. 복리는 1000 달러 투자에 수익률이 10%라고 하면 1100 달러로 증가한다. 그리고 다음 해에는 1100달러가 1210달러로 증가한다. 언뜻 보면 ‘어느 세월에 돈이 불어나나?’ 생각하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철수와 영희가 10%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곳에 투자했다고 가정하자. 철수는 대학 졸업 후 22살부터 매년 5000달러씩 8년간 투자했다. 그러다 여자친구를 만나는 바람에 투자를 중단(?)했다. 영희는 대학 졸업 후 의대에 진학해서 졸업하니 나이가 30이 되었다. 이때부터 65살까지 열심히 투자했다. 그렇다면 8년(4만 달러)간 투자하고 중단한 철수와 35년(17만5000 달러) 동안 투자한 영희 중 누가 더 많은 은퇴자금을 모았을까? 나이가 65살일 때 철수의 은퇴자금은 176만 달러가 되고 영희는 149만 달러로 된다. 철수는 단지 8년, 영희는 35년을 투자했어도 결과는 놀랍게도 철수가 더 많아진다. 이것은 마법의 복리효과 때문이다. 참고로 미국의 주식시장은 지난 12년 동안 연평균 15% 이상이다. 10만 달러 투자가 50만 달러로 증가했다. 이것이 대박 난 투자라고 말할 수 있다. 투자로 대박 나기 위해서는 ‘은근과 끈기’가 절대 필요하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그마한 금액일지라도 꾸준히 실천하면 우리 모두 안락한 은퇴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문의: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248-974-4212 이명덕 / 재정학 박사

2021-10-12

[이 아침에] 운전면허 시험 다시 보던 날

결혼 14년 차. 미국 생활에 제법 앞장서 익히고 사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했을 터. 응원이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첫 응시에 보기 좋게 실패하자 “이제야 알겠다. 자기가 왜 대학입시에 낙방을 했는지. 고렇게 책 한 페이지 들여다보는 일이 없으니 무슨 시험에 합격을 하겠어? 실력이 고것뿐인 걸. 능력이 안 되니 할 수 없지 뭐.” 은근히 약이 오른다. 한 번 보여 줘 볼까란 오기가 생긴다. 다음 시험 날짜 한 달 전부터 퇴근 후 집안 일을 남편이 맡겠다며 공부하란다. 딱 한 달. 할 수 있을까? 책만 펼치면 잠이 쏟아진다. 능력 운운하던 소리에 화가 났던 것도 잠깐, 왜 내가 꼭 통관사 면허증을 따야 하나? 남편이 전공을 살려 면허를 따는 게 더 빠른데. 결국 1987년 8월 18일자 워싱턴DC에서 10494번째 발급된 면허증을 받았다. 내 평생에 시험 준비를 해 본 기억이 없다. 공부가 몸에 맞지 않는다. 항상 잠으로 빠져든다. 결과에 순응한다. 뭔 불평을 하겠나. 누구와 비교도 안 하고, 이기려는 야망도 없고 안 되면 말고. 인생이 편하다. 느닷없이 운전면허증 갱신하는데 필기시험이 필수란다. 까짓것 미국 생활 47년에 운전한 햇수가 얼만데 겁 없이 덤볐다. 한국말 시험지를 택했다. 명색이 글쟁이가 한글로 해야지. 헉. 이게 무슨 뜻이지? 이해 안 되는 단어가 한 둘이 아니다. 실패. 그 자리에서 영어 문제지를 택해 다시 했다. 헉헉. 이건 또 뭐야? 운전 법규가 모르는 거 천지다. 아니. 여지껏 이 실력으로 운전하고 다녔단 말인가? 아찔하다. 살아 있음이 눈물 나게 감사하다. 공부할 책자 얻어 갖고 와서 일주일을 파고 들었다. 읽고 또 읽고, 보고 또 보며 이해하느라 많이 노력했다. 재발급 받게 된 운전면허증이 이리 소중할 수가 없다. 진작 초롱초롱할 때 공부 좀 하며 살 걸. 녹슬어 삐걱거리며 잘 돌아가지 않게 된 두뇌를 짠하게 본다. 새로 발급된 운전 면허증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7개월 후, 90마일 100마일로 겁 없이 달리다 받은 스피드 티켓. 보험회사에 알려지기 전 트래픽스쿨 가서 8시간 꼬박 강의 듣고 시험패스 해야 보험료 껑충 뛰는 것 잡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강의가 없다. 인터넷으로 혼자 공부해야 한다. 이건 정말 아니다. 차라리 강의실에서 강의 대충 듣고 시험 대충 보고 집으로 오던 아아 그리운 옛날이여. 내 굳어 버린 머릿속에 아무것도 입력할 수가 없다. 정말 뭔 방법 없을까? 목숨 내어 놓고 운전하며 사는 생활을 계속하려면 대충 넘길 수가 없다는 걸 알았다. 닷새 엿새 혼신을 다 해서 공부했다. 내가 해 냈다. 힘껏 안아주며 칭찬해 준다. 잘 해낸 나에게. 노기제 / 통관사

2021-01-28

[이 아침에] 운전면허 시험 다시 보던 날

결혼 14년 차. 미국 생활에 제법 앞장서 익히고 사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했을 터. 응원이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첫 응시에 보기 좋게 실패하자 “이제야 알겠다. 자기가 왜 대학입시에 낙방을 했는지. 고렇게 책 한 페이지 들여다보는 일이 없으니 무슨 시험에 합격을 하겠어? 실력이 고것뿐인 걸. 능력이 안 되니 할 수 없지 뭐.” 은근히 약이 오른다. 한 번 보여 줘 볼까란 오기가 생긴다. 다음 시험 날짜 한 달 전부터 퇴근 후 집안 일을 남편이 맡겠다며 공부하란다. 딱 한 달. 할 수 있을까? 책만 펼치면 잠이 쏟아진다. 능력 운운하던 소리에 화가 났던 것도 잠깐, 왜 내가 꼭 통관사 면허증을 따야 하나? 남편이 전공을 살려 면허를 따는 게 더 빠른데. 결국 1987년 8월 18일자 워싱턴DC에서 10494번째 발급된 면허증을 받았다. 내 평생에 시험 준비를 해 본 기억이 없다. 공부가 몸에 맞지 않는다. 항상 잠으로 빠져든다. 결과에 순응한다. 뭔 불평을 하겠나. 누구와 비교도 안 하고, 이기려는 야망도 없고 안 되면 말고. 인생이 편하다. 느닷없이 운전면허증 갱신하는데 필기시험이 필수란다. 까짓것 미국 생활 47년에 운전한 햇수가 얼만데 겁 없이 덤볐다. 한국말 시험지를 택했다. 명색이 글쟁이가 한글로 해야지. 헉. 이게 무슨 뜻이지? 이해 안 되는 단어가 한 둘이 아니다. 실패. 그 자리에서 영어 문제지를 택해 다시 했다. 헉헉. 이건 또 뭐야? 운전 법규가 모르는 거 천지다. 아니. 여지껏 이 실력으로 운전하고 다녔단 말인가? 아찔하다. 살아 있음이 눈물 나게 감사하다. 공부할 책자 얻어 갖고 와서 일주일을 파고 들었다. 읽고 또 읽고, 보고 또 보며 이해하느라 많이 노력했다. 재발급 받게 된 운전면허증이 이리 소중할 수가 없다. 진작 초롱초롱할 때 공부 좀 하며 살 걸. 녹슬어 삐걱거리며 잘 돌아가지 않게 된 두뇌를 짠하게 본다. 새로 발급된 운전 면허증에 잉크도 마르지 않은 7개월 후, 90마일 100마일로 겁 없이 달리다 받은 스피드 티켓. 보험회사에 알려지기 전 트래픽스쿨 가서 8시간 꼬박 강의 듣고 시험패스 해야 보험료 껑충 뛰는 것 잡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강의가 없다. 인터넷으로 혼자 공부해야 한다. 이건 정말 아니다. 차라리 강의실에서 강의 대충 듣고 시험 대충 보고 집으로 오던 아아 그리운 옛날이여. 내 굳어 버린 머릿속에 아무것도 입력할 수가 없다. 정말 뭔 방법 없을까? 목숨 내어 놓고 운전하며 사는 생활을 계속하려면 대충 넘길 수가 없다는 걸 알았다. 닷새 엿새 혼신을 다 해서 공부했다. 내가 해 냈다. 힘껏 안아주며 칭찬해 준다. 잘 해낸 나에게. 노기제 / 통관사

2021-01-26

결혼정보회사 듀오 ‘소비자중심경영’ 4년 연속 인증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해 연말 한국에서 업계 최초로 ‘소비자중심경영(이하 CCM, Consumer Centered Management)’ 인증을 4년 연속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듀오는 지난 2014년 CCM 첫 인증을 받았으며, 2016년과 2018년 재인증에 성공한 바 있다. CCM 인증은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주최하는 소비자 중심 경영 평가 제도다. 2011년 공정위가 처음 시행한 제도로 CEO 리더십, 소비자를 위한 기업 운영 전략 및 결과, 현장 심사 등을 통해 평가한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소비자우선주의, 고객중심주의, 성혼지향주의’를 회사 운영 비전으로 정하고 소비자중심경영을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4년 연속 인증’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고객불만 사전예방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불만이 일어난 요소를 정밀 분석, 추후 서비스 연구 개발에 참고하고 있으며, 회원 수와 성혼 현황 등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CCM 4년 연속 인증을 계기로 미주 지역에서 운영 중인 결혼정보회사 ‘듀오USA’의 제니퍼 이 대표와 e메일 인터뷰를 통해 듀오의 시스템에 관한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소비자중심경영(CCM) 4년 연속 인증’은 듀오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게는 ‘눈에 보이는’ 아주 중요한 성과로 보인다. “아름다운 인연을 이어주는 일을 천직으로 알고 2021년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새해 첫날부터 회원 모친께서 연락 주셨더라고요. 그동안 지켜봤는데 늘 한결같다고 하시면서 듀오와 저를 칭찬해 주셔서 뿌듯했습니다. CCM 4년 연속 인증 소식도 먼저 알고 계시더라고요.” -결혼정보회사는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어떻게 도와주는 것인가. “먼저 개인 상담 신청을 하면 상담 담당자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결혼을 하면 어떤 분하고 만남을 원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하는지 등등을 확인합니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가입하면 결혼에 대한 165개의 질문에 대답하고, 인적 사항도 다 적어 넣게 되죠. 듀오는 관련된 인증 서류를 다 받고 난 후 신원 인증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회원 가입이 승인되면 듀오 시스템에 모든 정보를 입력하고, 담당 커플 매니저가 지정되죠.” -회원 가입 절차를 마친 후에는. “회원이 어떤 사람을 찾는지 확인하고 맞는 상대를 찾아서 프로필을 보내고 서로 소개를 합니다. 이때 회원 두 분이 서로 승낙을 하면 만남이 이루어지고 듀오는 미팅 장소와 시간을 셋업도 해 드립니다. 한번만 만나서 상대방을 다 알 수는 없는 일이니까 만남 후에는 커플 매니저가 미팅 결과를 서로서로 확인하고 알려주면서 첫 만남에서 잘 몰랐던 성격이나 고쳐야 하는 말씨 등을 세심하게 교정해 드리기도 합니다.” -첫 만남에서 서로 ‘필’이 통하면. “첫 번째 만남에서 바로 좋아서 잘 되는 분들도 있고, 지속적인 만남을 유지하면서 교제로 들어가면 더 이상 소개를 하지 않죠.” -결혼 의사는 어떻게 확인하나. “교제 기간이 지나고 ‘우리 결혼 날짜 잡았어요’ 하면 성혼으로 파일을 정리하게 되죠. 만약에 서로 인연이 아니다고 하면서 다시 요청하면 새로운 상대를 소개해 드립니다. 편안하게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자 한정된 만남에서 다양하게 인증된 상대방을 만날 수 있으니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결혼 문화가 많이 바뀌었다”며 코로나 사태 이전보다 더 바빠졌다고 전했다. 코로나 이후 제대로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문의 전화가 많아지고 본인과 부모님이 합의해서 회원 가입을 하는 경우도 늘었다고 한다. “작년 2월에 발렌타인데이 이벤트 이후 아무 것도 못했는데 올해 발렌타인데이에는 이벤트를 꼭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 대표는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따라 행사 개최 여부를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USA ▶전화: 201-947-2525(뉴욕), 213-383-2525(LA) ▶웹사이트: www.duousa.net 김일곤 기자

2021-01-19

기차 타고 배 타고 런던서 파리까지 '삼만리'

결혼식을 올릴 예정으로 자신들은 이미 도착했는데 와야 할 가족과 친구들이 오지 못해 인생 중대사를 망친 커플의 사연을 접하며 그들이 겪고 있을 어이없고 황당하고 막막한 상황이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지난 7월 말 유럽 여행을 하면서 비슷한 일을 당했다. 런던 여행을 마치고 파리로 들어가는 유로스타를 타기 위해 세인트판크라스 기차역에 도착해서야 내가 탈 열차편이 취소됐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그날 도착역인 파리 북역이 전기 과부하로 정전이 되면서 유로스타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는 설명이었다. 기차를 못탄 수천명의 승객들 틈에 끼여 안내 직원에게 "기차가 정말 취소됐느냐" "그럼 어떻게 해야하느냐" 묻고 또 물었지만 돌아온건 60일 이내에 다른 날짜를 예약하거나 아니면 티켓 리펀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3박4일 머물 일정으로 파리 호텔은 물론 그날 오후 센강 유람선 티켓까지 예약했는데 못가면 어쩌라고, 대체 교통편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혹시 저가 항공? 당연히 솔드아웃이었고 그럼 버스? 다음날 저녁 떠나는 버스 몇자리가 남아있었다. 파리까지 10시간 넘게 걸리는데 다음날 저녁에 출발해 그다음날 아침에 도착하면 파리 여행은 완전 꽝이 되는 거였다. 해저터널을 달려 런던 도심에서 파리까지 2시간10여분 만에 도착하는 유로스타가 개통하기 전 사람들은 비행기 아니면 영국 남단 도버로 내려가 배를 타고 대서양 바다를 건너 파리에 갔다. 배 시간을 알아봤다. 다행히 2시간30분 후 출발하는 배의 좌석이 남아있었다. 런던에서 도버까지 기차로 1시간30분, 도버에서 배타고 프랑스 북부 칼레까지 1시간40분, 칼레에서 파리까지 기차로 2시간, 시간을 잘 맞춘다면 칼레에서 마지막 기차를 타고 그날 밤 파리에 들어갈 수 있었다. 오늘 일정이야 망했다해도 내일 오전 루브르 박물관, 오후에는 베르사이유 궁전 투어를 예약해뒀는데 달리 방법이 없었다. "얘들아, 가자. 일단 가보자." 유로스타 대신 도버행 기차를 탔다. 간신히 표를 끊고 국경 통과를 위해 이민국 심사를 마친 뒤 배에 오르고 나서야 알게 됐다. 그날 런던이 교통지옥이었다는 것을. 유로스타 뿐 아니라 런던 항공관제 회사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런던발 비행기 200편 이상이 취소되고 2만여명이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는 것을. 기를 썼지만 결국 우리 가족은 그날 파리로 들어가지 못했다. 시골 작은 마을 칼레 선착장에는 우버도 없었고 택시도 없었고 버스도 없었다. 자기 차를 갖고 왔거나 런던에서 플릭스버스를 타고 온 사람들은 다들 떠나가는데 우리는 기차역까지 40분을 걸어야 했고 막차는 이미 떠나고 없었다. 도버해협을 건너 기차역에 남겨진 것이 우리 가족만은 아니었다. 워싱턴DC에서 휴가왔다는 여섯식구 대가족과 인사를 하며 어떻게 할 것인지 얘기를 나눴고 좀 큰 도시 릴리로 가면 렌트카와 파리행 버스가 있으니 릴리까지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기차안에서 검색해본 릴리 출발 파리행 버스 좌석은 딱 5개만 남아있었다. 밤 11시가 넘었는데 그래도 버스정류장까지 가보겠다며 걸음을 재촉하는 그들에게 행운을 빌어주고 우리는 릴리 호텔에서 힘겨웠던 하루를 마무리했다. '의지의 한국인'이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다음날 일찍 기차를 타고 파리에 도착했고 오전 9시30분 예약된 루브르 박물관 가이드 투어에 참가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아들은 도버해협을 건넌 경험이 많이 좋았던 모양이다. 바닷가에 깎아지른 듯 서 있는 새하얀 절벽(화이트 클리프)이 너무 멋있었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페리도 좋았다며 인상적인 여행지의 하나로 도버를 꼽고 있다. 여행에서 돌아와서는 손해본 비용에 대한 보험 청구로 바빴다. 10여통이 넘는 이메일을 주고 받으며 요구하는 영수증과 서류들을 보내고 지금은 돈이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통장 입금이 확인되면 나에게도 도버 해협은 재미있었던 경험이 될 것같다. 여행이란 것이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추억할 수 있는 새로운 만남과 경험을 쌓는 것이라는 점에서 지구기온 관측 사상 가장 더웠다는 7월말 유럽의 런던여행은 유로스타로 한동안 기억될 것 같다. 비행기 티켓 예약할 때 보험도 구입 여행자 보험은 여행 사이트나 여행사를 통해 비행기 표를 예약할 때 함께 구입할 수 있다. 여행자 보험 비교 사이트를 통해 커버하는 내용과 가격을 살펴보고 선택할 수도 있지만 믿을만한 여행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가장 많이 가입하는 보험을 권해주기 때문에 택해도 별 무리는 없다. 여행을 앞두고 AIG의 트래블가드 보험을 샀다. 3인 가족이 108달러를 지불했으니 1인당 36달러에 산 셈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여행을 취소하면 비행기 티켓값과 리펀드를 받을 수 없는 예약 비용을 배상해주고 여행 도중 여행이 중단되면 하루 500달러 한도 내에서 손해 본 비용을 실비로 변제해주는 보험이었다. 유로스타 운행 취소로 인한 손해 비용을 요청했더니 AIG측 담당자는 사용하지 못한 기차 티켓 구입 영수증, 유로스타측의 취소 이유를 밝힌 확인서 그리고 뜻하지 않게 지불해야 했던 기차, 페리, 호텔과 관련된 영수증을 요구했다. 호텔 영수증을 잃어버려 카드 명세서를 보냈지만 그건 받아들이지 않았다. 여행에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만큼 영수증은 꼭 챙겨둬야 한다. 신복례 기자 [email protected]

2019-09-26

'미드타운 로프트 앤 테라스' 맨해튼 한인타운 인근 그림 같은 고품격 연회장

결혼식과 기업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할 수 있는 고품격의 연회장, '미드타운 로프트 앤 테라스(Midtown Loft & Terrace)'가 그 곳이다. '미드타운 로프트 앤 테라스'는 맨해튼 32가와 5애브뉴 만나는 사거리에서 5애브뉴를 따라 남쪽으로 두 세 블록 내려가면 왼쪽에 우아한 모습의 높은 빌딩(267 Fifth Avenue)이 있는데 그 곳 11층과 12층에 있다. 맨해튼 한 가운데 있는 한인타운은 뉴욕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고급 식당과 바 그리고 유흥시설들, 하지만 200~300명 규모의 인원을 수용하여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은 인근의 몇몇 호텔 연회장 뿐이다. 이렇기에 맨해튼 한인타운 근처에서 일정한 규모 이상의 행사를 진행할 수 없는 이유이자 한계다. '미드타운 로프트 앤 테라스'는 한인타운에서 불과 2~3블록 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경관과 세련된 실내장식, 충분한 공간 등으로 한인들에게 결혼식은 물론 기업 세미와 전시 등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는 제대로된 공간을 제공한다. '미드타운 로프트 앤 테라스'에서 한인 고객을 위해 각종 정보제공과 지원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레이첼 박은 "한인과 한인기업, 단체 등 모든 고객들이 ▶결혼식 ▶어린이 생일잔치 등 가족행사 ▶기업행사 ▶갈라 ▶펀드레이징 ▶정치 행사 ▶문화/패션쇼 ▶미술/ 음악 관련 행사를 할 때 '미드타운 로프트 앤 테라스'가 큰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첼 박은 "11층의 넓은 로프트 공간에서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주위에 뉴욕시 풍경이 펼쳐지는 12층 테라스에서도 야외 결혼식과 가족행사 등을 할 수 있다"며 "충분한 공간은 물론 '풀 키친(음식 조리 및 서브)' 시설과 음향시설을 모두 갖춰 참석자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드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품격 결혼식과 기업행사 그동안 '미드타운 로프트 앤 테라스'에서는 구글, 삼성, JP모건 체이스, 콜게이트 등 많은 유명 기업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미 글로벌 대기업과 미국내 기업들에게는 유명하지만, 한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앞으로의 홍보가 많이 필요하다. 특히 '미드타운 로프트 앤 테라스'가 있는 빌딩(267 Fifth Avenue) 인근 지역은 '텍스타일 특화구역'이어서 패션쇼와 상품 박람회, 고객설명회 등 다양한 비즈니스 이벤트도 적극 추천되고 있다. 또 '미드타운 로프트 앤 테라스'에서는 전시와 공연도 가능하다. 6800평방피트의 공간에 무대를 만들어 일정 규모의 콘서트를 진행할 수도 있고, 대형 전시기획전도 펼칠 수 있다. 수용인원은 11층 로프트 연회장은 입석 기준으로 300명, 식탁이나 의자 등 좌석 기준으로는 180명까지 수용하고, 12층 테라스는 각각 150명(입석), 120명(좌석)까지다. 또 테라스는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루프에 차단시설이 내려와 일기와 상관 없이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미드타운 로프트 앤 테라스'는 인근의 한식당과 연계해 캐터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11층에 완벽한 주방이 구비되 있어 한식 전문 유명 셰프를 초빙해 초청객들에게 한국음식을 대접하는 것도 가능하다. '미드타운 로프트 앤 테라스'가 고품격 연회장을 지향하지만 그렇다고 비용이 크게 부담스러운 것은 아니다. 담당 레이첼 박은 "비용은 날짜별로 달라지지만 낮에 하는 세미나는 75명 이하의 경우 3000달러에서부터 시작해 5000달러, 그리고 바쁜 시즌에는 1만 달러 이상으로 올라간다"며 "e메일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행사 내용과 초청인원에 따라 상세한 비용 내역을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미드타운 로프트 앤 테라스' 근처에 모던한 빌딩들이 많아 분위기가 남다르다며 "한인 사업가들과 회사들이 일반 오피스로도 임대 리스를 많이 해 입주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드타운 로프트 앤 테라스 주소: 267 Fifth Avenue, Suite 100 New York, NY 10016. e메일: [email protected] 전화: 212-537-0117. 인터뷰: 미디타운 로프트 앤 테라스 - 타칸 바스티얄리 사장 "한인 고객님들께 최고의 만족을 드리겠습니다" 맨해튼 지리적 이점 이용 이벤트홀 사업 한인 가정과 기업, 단체들 최고 만족 약속 "한국과 터키는 형제의 나라입니다. 그만큼 가깝고 친숙하다는 거죠. 또 저희 '미드타운 로프트 앤 테라스(Midtown Loft & Terrace)'에서 바로 두 세 블록 옆이 한인타운입니다. 뉴욕은 물론 미국 최고 수준의 연회장을 한인들이 많이 이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뉴욕시 맨해튼 32가 5애브뉴와 6애브뉴 사이에는 한인타운이 있다. 그 한인타운에서 5애브뉴를 따라 2~3 블록 내려가면 왼쪽에 우아한 모습의 빌딩이 있는데, '미드타운 로프트 앤 테라스'는 그 빌딩의 11층과 12층에 있다. 뉴욕시에서도 결혼식과 기업행사, 가족모임 등 각종 연회를 하는데 있어 가장 우수한 시설 중 하나로 평가되는 '미드타운 로프트 앤 테라스'를 운영하고 있는 사업가가 바로 타칸 바스티얄리(CEO Tarkan Bastiyali) 사장. 바스티얄리 사장은 미국으로 유학 와 이 곳에 정착, 큰 부를 일군 선친으로부터 사업을 물려받았다. 그는 명문 뉴욕대(NYU) 출신으로, 현재 '미드타운 로프트 앤 테라스' 연회장을 운영하고 있다. 바스티얄리 사장은 특히 한국을 좋아한다. 그는 "한국과 터키가 형제의 나라라는 인식은 아마 우리 아버지는 많이 가질지는 몰라도 난 그저 한국 문화와 한국이 좋다"며 "맨해튼 한식당은 이미 다 섭렵해서 이제는 플러싱 한식당을 계속 방문하는 것을 올해 말과 내년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부인도 한국을 방문해 수 개월간 체류할 정도로 한국을 좋아한다. 바스티얄리 사장은 뉴욕시에 살고 있는 많은 다른 국가 출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한인들에게 친밀감을 느낀다며 결혼식은 물론 크고 작은 한인기업들 행사, 그리고 맨해튼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바스티얄리 사장은 "지난 수 년 동안 '미드타운 로프트 앤 테라스'을 운영하면서 많은 성원과 찬사를 받았다"며 "어떤 행사나 모임을 하든지 간에 종료 후 모두로부터 만족할 만한 신뢰와 평가를 얻는 것이 유일한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미드타운 로프트 앤 테라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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