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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븐, '뮤직뱅크' 1위 "올해 목표였는데 이렇게 빨리..팬들덕"[종합]

거였는데 이렇게까지 빨리 이룰줄 몰랐다. 이렇게 이룰수있게 도와주신 엔브분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단 말씀 드리고 싶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는 ARrC(아크)의 컴백 무대가 공개됐다. 아크는 신곡 'nu kidz'에 대해 "기존의 틀을 깨고 본인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룰을 만들어나가는 'nu kidz'가 되겠다는 아크의 포부를 담은 곡"이라고 소개했다. 'nu kidz'는 미니멀한 악기 구성과 2000년대 초반 힙합 신에서 영감을 받은 신사이저 사운드로 세련된 음악 스타일을 담아낸 곡이다. 아크는 독창적인 힙합 기반 사운드로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꾸미며 강렬한 에너지를 선사했다. LUN8(루네이트)는 동양미 가득한 '나비'로 돌아왔다. '나비'는 다양한 악기들과 잘 어우러지는 몽환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노래다. 루네이트는 '나비'에 대해 "동양적 색채가 돋보이는 힙합스타일의 곡으로 네가 어디에 있든 너를 그리워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복 도포를 연상케 하는 의상에 아련한 무드를 장착한 루네이트는 이별과 상실의 감정을 매혹적으로 표현하며 감성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다. 'TIME 2 SHINE'으로 돌아온 XODIAC (소디엑)은 "마치 폭죽처럼 떨어지는 유성우를 바라보며 우리도 저 별이 되자는 포부를 담고있는 곡"이라며 "3부작 대 시리즈의 마지막곡인만큼 좀 더 성숙하고 성장된 모습의 매력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TIME 2 SHINE'은 청량한 기타/락 사운드와 속도감 있는 드럼 앤 베이스 리듬으로 표현된 곡이다. 소디엑은 이전 앨범들의 타이틀곡과 같은 밝은 분위기와 감성을 담은 'TIME 2 SHINE'으로 소년들의 꿈과 에너지를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감성 발라더로 깜짝 변신한 래퍼 한해와 개그맨 문세윤의 '가르쳐줘' 무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듀엣곡 '가르쳐줘'는 2000년대 초반 감성을 듬뿍 담은 R&B 곡이다. tvN '놀라운 토요일'에서 유쾌한 케미를 선보이고 있는 두 사람은 웃음기 싹 빼고 진지한 모습으로 출중한 가창력을 뽐내며 환상적인 하모니를 완성시켰다. 온앤오프 (ONF)는 'The Stranger'로 강력 힐링 에너지를 선사했다. 'The Stranger'는 펑키한 리듬이 돋보이는 팝 장르로, 넓은 음역대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보컬이 인상적인 곡이다. 온앤오프는 "리드미컬하면서도 온앤오프만의 펑키한 감성을 제대로 느낄수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꿈을 좇는 우리의 이야기'를 테마로 온앤오프는 멤버들의 매력적인 음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완성도 높은 무대를 꾸미며 '우리'만의 길을 가겠다는 비장함과 단단함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뮤직뱅크'에는 전유진, 이진이, 윤수현, 우예린, 우디(Woody), 온앤오프 (ONF), 김채원, BlingoneXODIAC (소디엑), RESCENE(리센느), ONE PACT(원팩트), MADEIN, LUN8(루네이트), KickFlip(킥플립), I:MOND (아이몬드), EVNNE(이븐), ARrC (아크), ALL(H)OURS(올아워즈), 한해, 문세윤 등이 출연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MBC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02-21

신상털린 '사이버 렉카' 뻑가, 주호민에 찍혔다 "영상 제보 받아요" [Oh!쎈 이슈]

것으로 확인됐다. 입수된 뻑가와 관련한 기타 개인정보는 과즙세연이 뻑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뻑가는 은색 마스크와 고글로 얼굴을 가린 채 유명인을 포함한 여러 인물들을 저격,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 사건 등을 주제로 영상을 게재해왔던 인물이다. 특히 뻑가는 특수교사 A씨와 아동학대 혐의로 법정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웹툰 작가 주호민을 주제로 영상을 게재한 바. 앞서 주호민은 자폐 증상이 있는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특수교사 A씨를 고소했다. 이후 1심 재판부는 주호민의 녹취록을 바탕으로 A씨의 발언 중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너를 이야기하는 거야. 아휴 싫어. 싫어 죽겠어. 너 싫다고!"라는 부분에 대해 정서 학대 혐의를 인정, 유죄로 판단했다. 이에 지난해 2월 1일 수월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1심 공판에서 벌금 200만 원 선고를 유예했다. 그러나 A씨는 1심 선고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항소했고, 헌법재판소 위헌심판제청까지 제기한 상황. 이와 관련해 뻑가는 주호민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다뤘고, 결국 주호민은 뻑가의 신상 정보가 알려진 이날(21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유튜버 '뻑가' 가 우리 가족을 다룬 영상을 가지고 계신 분은 제 이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두세 개 이상으로 알고 있습니다"라며 본격적인 대응을 알렸다. /[email protected] [사진] 유튜브 캡처 / OSEN DB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02-21

“눈호강했다” 이정후와 함께 운동한 이적 3년차 유망주, 왜 첫 연습경기에서 실망했을까

것 같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느낌은 아닌데 더 보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첫 연습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타격에서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수비에서는 1사 만루에서 강렬한 송구로 실점을 막는 좋은 수비를 보여준 이주형은 “대만 공이 잘 안날아간 것 같다. 빠지는 타구인줄 알았는데 뛰어가다보니 잡아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타격에서는 연습 때는 되는데 시합 때는 아직 타이밍이 안맞는 부분이 있다. 다음 경기에서는 타이밍에 좀 더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2023년 69경기 타율 3할2푼6리(215타수 70안타) 6홈런 36타점 32득점 3도루 OPS .897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보여줬던 이주형은 지난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시즌 성적은 115경기 타율 2할6푼6리(473타수 126안타) 13홈런 60타점 82득점 6도루 OPS .752로 나쁘지 않았지만 기대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이주형은 “지난해 막바지에 조금 좋지 않았다. 그 전에 내가 만족을 하면서 꾸준히 이어갔어야 했는데 계속 더 잘하려고 하다보니까 마지막에 엉클어졌다. 생각했던 것을 끝날 때까지 꾸준히 가져가야한다고 생각해서 지금도 준비한 것을 바꾸지 않고 마지막까지 밀고 나가려고 한다. 몸의 중심이 빠지지 않게 하려고 하는데 시합 때 또 살짝 빠진 것 같아서 스스로는 실망스럽다. 그래도 끝까지 고집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작년보다 기대가 떨어졌다는 것을 나도 느끼고 있다”라고 말한 이주형은 “그래서 작년만큼 부담이 크지는 않다. 작년에 어느정도 성적을 냈으니까 거기에 맞게, 또 내 역할에 맞게 충실히 하다보면 성적도 좋아지고 팀에서 역할도 중요해질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올해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이주형은 이번 겨울 선수단이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1차 캠프로 이동하기 전에 몇몇 선수들과 함께 먼저 미국으로 건너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다저스) 등과 함께 훈련을 했다. 처음 키움에 왔을 때 ‘포스트 이정후’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이주형은 “제2의 이정후라는 선수는 한 100명쯤 본 것 같다. 나는 그중에 한 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불렸다는 것에 감사하고 내 야구를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정후형이 워낙 후배들을 잘 챙기는 성격이다보니까 내가 낯을 가리는 성격인 데도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라고 말한 이주형은 “나도 정후형을 보면서 야구를 잘해서 후배들을 잘 챙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타격 훈련을 정후형과 함께 하면서 눈 호강을 했다. 정후형과 같은 팀이었다는 것에 자부심도 느껴진다”라며 웃었다.  이정후와 스윙이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이주형은 “나는 스윙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결과에 연연하다보니까 안좋은 방향으로 바뀐 것도 있고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뀐 것도 있다. 정후형은 항상 일정한 자세를 유지하는게 정말 대단하다”라고 자신의 변화를 설명했다.  “야구는 알면 알수록 더 어려운 것 같다”라고 말한 이주형은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이 준비했지만 의문도 들고 그런 상태다. 그래도 자신만만하게 들어가서 호되게 당하는 것보다는 야구가 어떤 스포츠인지 깨닫는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처럼 조금 예민하게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한다”라며 남은 스프링캠프를 충실히 보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2-21

특전사 여단장 “尹, 의원 끄집어내라” 증언…곽종근, 상황일지 수정 요구 증언도

거 같지 않은데, 좀 빼면 안 되겠냐’고 했다”며 “하지만 상황 장교들이 작성한 것이기 때문에 ‘적혀 있다면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령관이 회의할 때 마이크를 켜놓아 일부 문장을 상황 장교들이 적어놨을 수 있지만, 그것도 사령관이 말한 것이기에 ‘삭제하면 실무자들이 공문서위조로 처벌받는다. 그래서 안 된다’고 했다”고도 했다. 이 여단장은 “사령관은 예하 지휘관들에게 목적을 말하지 않고 위법한 현장으로 투입했다”며 “의결 직전까지도 그런 행동을 할 것을 지시했고, 중간에 한 번도 중지하라고 한 적 없다”는 증언도 했다. 국회에 출동했던 707특수임무단이 포박용 케이블 타이를 썼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전날 국방위원회에 이어 이날도 케이블 타이를 가져와 직접 묶으며 “케이블 타이는 사람을 묶도록 설계돼서 문을 봉쇄할 수 없다”며 “국회의원들 잡아 가려고 준비한 것”이라고 했다. 김현태 육군 707특수임무단장(대령)이 케이블 타이와 관련해 지난 6일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서 “사람이 아닌 문을 봉쇄할 목적”이라고 발언한 걸 연이틀 반박한 것이다. 이에 맞서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이성훈 707특임단 작전관에게 “현장에 출동할 때 (케이블 타이를) 기본적으로 휴대하느냐”고 물었고, 이 작전관은 “네”라고 답했다. 이 작전관은 “오늘 봤던 것은 포박용이 맞다. 테러범이 발생하면 작전을 하며 테러범을 포박하고 대형 케이블 타이는 무엇을 고정할 때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이 두 타이를 혼동할 가능성에는 “현장에 없어 말씀드리기가 제한된다”고 했다. 여야는 전날 국방위에 이어 서로가 증인을 회유한다는 공방도 이어갔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실이 합참 관계자를 (청문회) 30분 전 미리 보자고 요청했다며 “사전 공작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임 의원은 “김병주가 제가 계엄 과장에게 회유한 것처럼 호소한다.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반박했다. 박선원 의원이 “(체포 명단이 담긴) 홍장원 국정원 1차장 메모를 박선원이 써줬다는 말을 (국민의힘이) 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아무도 그런 말을 한 적 없다”고 반발했다. 박 의원은 이 과정에서 “국정원에서 홍장원 차장과 민주당 그리고 저를 연결해 내란 공작을 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정원은 입장문을 내고 “박선원 의원의 국정원 관련 발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국정원 직원들의 실명을 거론한 것은 국가안전보장에 심대한 악영향을 야기할 수 있는 바,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앞서 국조특위는 윤 대통령, 김용현 전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 핵심 인물을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이들은 이날 참석하지 않았다. 국조특위는 청문회에 앞서 재석 17인 중 찬성 10인, 반대 7인으로 불출석 6인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강보현([email protected])

2025-02-21

군 관계자 "곽 전 사령관, 긴장해 전화… 코드 원이라더라"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여단장과 당시 같은 공간에 있었다는 안효영 1공수 작전참모(대령)도 곽 전 사령관과 통화하던 이 여단장의 발언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 여단장은 "대통령 지시사항이라고 부하에게 전달했지만, 다소 당혹스러웠다"며 "갑자기 이것이 정치적 문제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요원들을 건물 밖으로 나오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대로 복귀한 뒤 지휘통제실에서 상황일지를 절대 수정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며 "방으로 돌아가 수첩에 있었던 일을 다 기록하고, 수정을 할 수 없게 볼펜으로 써 검찰에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비상계엄 당시 곽 사령관이 윤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로 지시받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증언들도 나왔다. 곽 전 사령관과 지휘통제실에 함께 있었다는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은 "사령관이 조금 긴장하면서 받는 전화가 있어서 옆에 있는 간부에게 물어봤는데, '코드 원'이라는 단어를 들었다"고 말했다. 코드 원은 군에서 통상 대통령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그는 "다른 전화보다는 조금 경직된 모습으로 전화를 받았던 것 같다"며 곽 전 사령관이 '예, 예, 들어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남기동 특전사 감찰실장도 당시 곽 전 사령관이 전화를 받으며 경례했다면서 "특전사 경례 구호가 '단결'인데, 당황했던지 '충성'이라고 한 것 같다"며 "상급자로, 장관 혹은 그 이상일 것 같다"고 말했다. 곽 전 사령관이 계엄 이후 상황일지에서 자신의 발언 기록 일부를 빼달라고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 여단장은 "국회 제출을 위해 상황일지를 사령부에 제출했는데, 사령관이 어느 부분은 '내가 말한 거 같지 않은데 좀 빼면 안 되겠냐'고 했다"며 "하지만 상황 장교들이 작성한 것이기 때문에 적혀 있다면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령관이 회의할 때 마이크를 켜놓아 일부 문장을 상황 장교들이 적어놨을 수 있지만, 그것도 사령관이 말한 것이기에 삭제하면 실무자들이 공문서위조로 처벌받는다. 그래서 안 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여단장은 "사령관은 예하 지휘관들에게 목적을 말하지 않고 위법한 현장으로 투입했다"며 "의결 직전까지도 그런 행동을 할 것을 지시했고, 중간에 한 번도 중지하라고 한 적 없다"고 말했다. 곽 사령관이 책임 감면을 받을 수 있는 공익신고자 신청을 한 것에 대해선 "지휘관은 선장으로서 자기 부하들이 물 밖으로 다 나올 수 있도록 끝까지 기다려줘야 한다"며 "저는 제 부하들에 그렇게 하겠다. 제 상관이었던 분은 평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02-21

'네이마르 OUT-손흥민 IN' 사우디 깜짝 계획 이뤄지나..."751억 베팅→토트넘도 거절하기 어려울 "

것"이라고 짚었다. 토트넘은 앞서서도 손흥민과 재계약을 주저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지난 시즌 중반부터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급여 인상을 포함한 다년 계약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어느새 재계약 이야기는 쏙 들어갔고,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협상을 취소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의 선택은 단순한 1년 연장 옵션 발동이었다. 토트넘은 이마저도 빠르게 활성화하지 않고 시간을 끌다가 지난 1월에서야 손흥민을 2026년 6월까지 묶어두기로 택했다. 자연스레 손흥민이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 계약(FA)으로 떠날 가능성도 차단됐다. 이제 토트넘은 손흥민과 결별도 고려하고 있는 모양새다. 'TBR 풋볼'은 "손흥민 캠프는 토트넘이 왼쪽 윙어를 포함해 여러 공격수 옵션을 찾고 있는 게 그가 구단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분명한 신호임을 받아들이고 있다. 사우디 프로 리그는 미국의 메이저 리그 사커(MLS)와 마찬가지로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높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선택했다. 손흥민 측은 토트넘과 새로운 대화를 나누지 않았으며 그들은 올여름 북런던을 떠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굳게 믿는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이 그의 최고 기량을 되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앞으로 그가 주전 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커트 오프사이드 역시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북런던에서 훌륭한 커리어를 쌓은 토트넘 전설이다. 하지만 그를 더 오랫동안 응원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토트넘이 여전히 손흥민에게 만족하고 있을지라도 대부분의 선수들이 그렇듯 그는 곧 에이징 커브가 올 수밖에 없는 나이"라고 우려했다. 토트넘 보드진의 생각도 이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TBR 풋볼은 "작년 토트넘 고위층이 손흥민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우려로 회담을 취소하기 위해 개입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옳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고 믿고 있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이 마티스 텔에 푹 빠져있는 점도 손흥민 이적설에 힘을 더한다.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니엘 레비 회장까지 직접 출동하며 텔을 영입하려 노력했다. 결론적으로 완전 영입에는 실패했지만, 치열한 경쟁 끝에 임대로 그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에 지불한 임대료만 최대 1000만 유로(약 150억 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 텔은 손흥민과 역할이 겹치는 유형의 공격수다. 그는 왼쪽 측면이 주 포지션이지만, 빠른 속도를 바탕으로 중앙 스트라이커 역할까지 맡을 수 있다. 양발을 활용한 슈팅력이 뛰어나다는 점까지 손흥민과 닮았다.  TBR 풋볼은 "토트넘은 텔이 클럽에서 뛰고 런던에 사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완전 영입을 점점 더 낙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염두에 두면 텔이 장기적으로 왼쪽의 손흥민을 대신할 가능성이 크다. 그의 다재다능함은 최전방에서 모든 포지션을 뛸 수 있다는 점을 뜻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2005년생 텔이 곧바로 손흥민만큼 활약할 수 있을지는 확신하기 어렵다. 커트 오프사이드도 "손흥민 나이대 선수에게 5000만 유로를 지불하는 유럽 클럽은 아마 없을 거다. 이번 기회는 토트넘이 그를 놓아주면서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면 조금 당연한 일처럼 보일지도 모른다"라면서도 "하지만 경기장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을 내보낸 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손흥민은 대체하기 매우 어려운 또 다른 거물급 선수"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2-21

가희 "애프터스쿨 탈퇴 후 철저하게 바닥쳐, 생활고 처참했다" (CGN)

건 다 해봤다. 전날 술을 엄청 먹고 다음날 교회에 가서 그렇게 운다. 뭔가 서글펐다. 그때는 너무 힘들더라. 그렇게 가식적인 신앙생활을 했었다"라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런데 애프터스쿨을 그만두고 정말 철저하게 바닥을 친 적이 있다"라며 고 "정말 처참했다. 회사에서도 저를 케어해주지 못하고 생활고에 시달렸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때 교회에서 세례를 받았다. 없는 돈을 쥐어짜서 십일조를 꼬박꼬박 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려다 보니 점점 나아지는 사람이 되더라. 하나님을 붙잡는 사람이 되더라. 그때부터 달라졌다. 그때부터 인생이 많이 변화했다"라고 신앙의 힘으로 어두운 시간을 극복했음을 전했다.  최근 댄스 아카데미를 오픈한 그는 “예전부터 댄스 아카데미를 하고 싶었지만 환경적으로 되지 않았다. 발리에 머무는 동안 ‘한국에 가면 내가 일을 할 수 있는데 점점 나이를 먹어가고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점점 없어질 텐데 내가 뭐 하고 있는 거지?’ 이런 생각을 매일매일 하니까 사람이 피폐해지더라. 행복하지가 않더라.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우울하고”라고도 고백했다.  그러다가 가희의 남편이 갑자기 한국에 와야 해 함께 오게 됐다고. 그는 "나도 한국에 오자마자 이제 꿈꿨던 것들을 실현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딱 들어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희는 지난 2016년 3살 연상의 비연예인 사업가와 결혼해 두 아들을 출산했다. 가희는 발리댁으로 생활하던 중 한국으로 귀국해 댄스 아카데미를 설립, 교육자의 길을 걷고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최이정([email protected])

2025-02-21

새 차가 필요했는데…등번호 양보하길 잘했네, 오타니보다 비싼 선수가 쐈다 '1억3000만원 SUV' 선물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해 현지 언론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소토가 팀 동료 내야수 브렛 베이티(26)에게 등번호 22번을 양보받은 대가로 SUV를 선물한 사연을 전했다.  소토는 지난해 12월 메츠와 15년 7억6500만 달러로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계약으로 FA 초대박을 쳤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10년 7억 달러 초고액 계약을 1년 만에 깼다.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양키스를 거치며 22번을 달았던 소토는 메츠에서도 이 번호를 받았다. 지난해까지 메츠에서 3년간 22번을 사용한 베이티가 양보했다. 1년 전 오타니가 등번호 17번을 내준 투수 조 켈리의 아내에게 포르쉐 고급 세단을 선물한 것처럼 소토도 고급 SUV로 보답했다.  소토는 FA 계약 후 메츠의 스페셜 어시스턴트 에두아르도 브리수엘라를 통해 베이티에게 등번호 22번을 포기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 베이티는 “그냥 숫자에 불과하다”며 쿨하게 22번을 넘긴 뒤 7번으로 바꿨다.  이에 소토가 통 큰 선물로 화답했다. 구단 내부 사람들로부터 베이티가 평소 검정색 큰 SUV를 갖고 싶어 했다는 소식을 듣고선 소토가 몰래 차를 구매했다. 베이티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 서프라이즈로 직접 전달식까지 준비했다.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 차려진 메츠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지에서 쉐보레 토호 SUV를 선물했다. 이날 아침 훈련 전 베이티를 주차장으로 불러냈다. SUV 앞에 선 소토를 보곤 베이티도 웃음을 터뜨렸고, 두 사람은 포옹을 했다.  이어 베이티는 운전석에 올라타 시동을 걸며 “말도 안 된다. 정말 고맙다”며 기뻐했다. SUV 보닛에는 커다란 빨간 리본이 달렸고, 뒷유리 ‘22번을 줘서 고맙다”는 소토의 진심 어린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베이티는 “정말 놀랐다. 이보다 더 감사할 수 없다. 소토가 우리 팀에 있다는 사실에 정말 흥분된다. 리그 최고 타자에게 많은 걸 배우고 있다”며 “매년 스프링 트레이닝 때마다 ‘새 차 살 거야, 새 차 살거야’라고 말하곤 했다. 이런 선물은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2016년형 도요타 4러너를 고교 시절부터 10년 가까이 타고 다닌 베이티는 새 차가 필요했는데 소토로부터 받았다.  소토가 선물한 SUV는 9만20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억3000만원이다. 소토의 2025년 연봉(5187만5000달러)의 0.1% 수준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큰돈이다. 202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서비스타임이 1년을 갓 넘은 베이티는 올해 연봉이 80만 달러. 우투좌타 3루수로 지난해 50경기 타율 2할2푼9리(153타수 35안타) 4홈런 16타점 OPS .633을 기록했다.  소토는 “22번은 내가 처음부터 쓴 번호였고, 양보를 해준 베이티에게 고마웠다. 그가 좋아할 만한 것으로 차를 준비했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좋다. 그가 차를 탈 때마다 22라는 숫자를 줄 만한 가치가 있다는 걸 느꼈으면 좋겠다”며 같이 기뻐했다.  깜짝 선물로 메츠 캠프를 훈훈하게 만든 소토는 빠르게 새 팀에 녹아들고 있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도 “소토가 동료들과 잘 어울리는 모습이 보기 좋다. 그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한 것을 볼 수 있다. 캠프를 진행하면서 점점 편안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2-21

정조국♥김성은, 자녀 사교육비만 월325만원..9살 딸 "밤늦게 가고 숙제 많아" 고충(햅삐 김성은)

거 아냐"며 "뭔가 좀 안좋은 얘기가 많을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공감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고 제가 댓글에 감동받은게 솔직해서 좋았다 그러시는 분들 많아서 감사드렸다. 인상깊었던게 예체능을 많이 하는거같다 그러면서 이거 빼세요 하는데 이거 하나 빼면 10만원? 그럴바에는 그냥 하시는게 나을것 같다고. 결국에는 뺄게 없는거다"라고 전했다. 이후 김성은은 딸에게 직접 "네가 다니는 학원중에 제일 재밌는 학원이 어디냐"고 질문했다. 딸은 "논술"이라고 답했고, 반대로 제일 싫어하는 학원으로는 "수학학원, 영어학원"이라고 말했다. 김성은은 "공부하는게 싫은거다. 미안한데 엄마가 다른건 다 그만두게 해줄순 있어도 수학이랑 영어는 그만 못둔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영어학원이 제일 힘들다고 한다. 너무 싫다더라"라고 이유를 물었고, 딸은 "너무 밤 늦게 가고 너무 숙제 많고 너무 어렵고 책을 많이 읽어야한다"라고 속사포처럼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김성은은 "윤하도 영어유치원나와서 그걸 유지시켜주려고 영어학원 보내고 있는데 나는 다 까먹을까봐. 지금까지 엄마가 돈을 투자했는데 영어유치원에. 지금 안하면 까먹지 않나. 저는 그게 아쉽고 선배맘들한테 궁금한게 이럴때는 영어학원을 과감히 끊어야하는지"라고 갈등했다. 그러자 딸은 "끊어야한다"고 말했고, 김성은은 "살짝 저도 고민되는게 이러다 영어를 아예 싫어하는 친구도 있다고 하더라. 피아노 바이올린 예체능 많이 시킨다는 반응도 많았다. 그런데 그건 윤하가 하고싶은거다. 본인이 되게 흥미 느끼고 지금도 갑자기 무슨 3월에 콩쿠르 나간다고. 저는 하고싶은거 시키지만 압박하지 않는다. 근데 본인이 하다보면 더 하고싶어하는거다"라고 해명했다. 또 그는 "오히려 댓글보니까 더 한 분들 계시던다. 수영은 왜 안보내냐고. 댓글보면서 저도 많이 느끼기도 하고. 그래서 제가 재하는 체육 2시간 하는걸 그만뒀다. 재하가 너무 좋아�는데 저도 거기에 너무 돈을 투자하는건 아닌것 같아서"라고 전했다. 이후로도 딸은 "영어를 못하겠다"고 거듭 어필했다. 김성은은 "영어 해야지. 엄마 통역도 해줘야지"라고 말했지만, 딸은 "내가 할수있다. 안까먹는다"며 "테스트 해봐라"라고 말했다. 김성은은 "근데 윤하 영어책봐도 무슨 말인지 모른다. 이런거 읽고 이해하는거 자체가 대단하다. 잘하는 애들은 더 수준높은거 할거다"라고 말했고, 딸은 "읽는거 좋은데 (퀴즈) 푸는게 싫다"고 고충을 전했다. 특히 그는 "왜 나는 바이올린하고 책읽는데 엄마는 아무것도 안해?"라고 일침을 날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햅삐 김성은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02-21

시트콤 붐은 온다…그 맨 앞에 선 '킥킥킥킥'

것. 심상치 않은 대장 신호에 일어서려던 찰나, 의자와 엉덩이가 딱 붙어버린 어이없는 상황을 알게 된 이민재는 급한대로 의자를 끌어 화장실로 향했으나 야속하게도 수리 중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다른 층 화장실을 이용하고자 겨우 탄 엘리베이터도 고장이 나면서 극한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런 이민재의 상황은 신화의 ‘Wild Eyes’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웃음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엘리베이터 안 의자에 딱 붙어 대장 신호에 몸부림치는 이민재의 모습이 신화의 의자 퍼포먼스를 연상케 하듯 비트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것. 극한 상황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코믹한 연출이 보는 이들의 광대를 상승시켰다. 그런가 하면 6회에서는 조영식(이규형 분)과 노인성이 쏘아올린 킥킥킥킥 컴퍼니의 노사 갈등 에피소드가 쉴 틈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먼저 직원들의 기강을 잡고자 조영식은 노인성을 오른팔처럼 두고 직원들의 회사 생활을 통제해나갔다. 탕비실 하루 3회 이상 출입금지, 식사 시간 30분 엄수 등 숨 막히는 내부 규정을 만들고 폭군과 앞잡이라는 지독한 콘셉트에 사로잡힌 두 사람의 행태가 연신 입꼬리를 실룩이게 만들었다. 결국 백지원(백지원)이 인권 침해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직원들의 억압된 회사 생활도 일시 중단, 마침내 사측과 노조 측이 마주 설 수 있었다. 두 집단의 양보 없는 설전과 난전 끝에 협상 테이블이 열리고, 킥킥킥킥 컴퍼니에 다시금 자유와 평화가 찾아오면서 막을 내렸다. 노사 갈등도 비장하고 비범하게 그려내는 ‘킥킥킥킥’만의 재미 포인트를 여실히 느낄 수 있는 시퀀스였다. 5, 6회 방송 후 커뮤니티에는 “절도있는 절도범이라니”, “이민재 배우 찐웃음 나온 거 같다”, “다들 미치겠다”, “오랜만에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시트콤이 나와서 재미있게 보고 있다” 등의 다채로운 반응들이 이어졌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킥킥킥킥’은 7회가 방송되는 오는 26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02-21

백수 된 최대철, 女동창이 돕는다…든든한 지원군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거냐”며 큰소리 쳤다. 동생과 다툰 뒤 무기력해진 천수는 우연히 만난 동창 미순에게 자신의 처지를 털어놨다. 이에 미순은 위로를 건네며 장광주(광숙과 장수의 이름을 따 만든 술)를 자신이 운영하는 편의점 본사에 납품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7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에는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는 천수와 미순의 모습이 포착됐다. 미순이 마련한 편의점 본사 미팅 자리에서 천수는 한껏 긴장한 상태로 대화를 이어간다. 천수는 복잡한 납품 절차에 혼란스러워하고, 미순은 그런 천수에게 무한한 응원을 보내며 힘을 실어준다. 과연 힘을 합친 두 사람이 장광주 본사 납품에 성공할 수 있을지 향후 전개가 궁금해진다. 그런가 하면 미팅을 무사히 마친 두 사람에게 동창회 초대장이 도착한다. 같이 가자는 미순을 뒤로 하고 천수는 회사를 핑계로 서둘러 자리를 피한다. 그렇게 혼자 남겨진 미순은 다급하게 떠나버린 천수의 뒷모습만 바라본다고 해 이들의 만남이 어떻게 그려질지 본 방송에 대한 호기심이 치솟는다.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7회는 오는 22일 저녁 8시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02-21

[팩플]“장 본거 정리해줘”했더니 로봇이 냉장·상온 분류…피규어, 새 로봇용 AI 공개

걸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비전언어동작(VLA) 모델이다. 피규어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사람이 “이 물건들이 어디 있을지 생각하고 정리해줘”라고 말하자 휴머노이드 로봇 두 대가 협업해 상온에 놓을 것과 냉장고에 넣을 걸 분류해 정리했다. 냉장 보관해야하는 캐첩은 냉장고 문에 정리할 정도로 정교하게 판단, 실행했다. 하드웨어도 피규어가 지난해 공개한 ‘피규어 02’였다. 이날 발표에서 중요한 건 로봇이 기존에 학습하지 않은 자연어를 이해해 처음 보는 물건을 정리하고, 손목·손가락·머리·몸통 등 상반신을 한꺼번에 정밀하게 제어했다는 점이다. 또 두 대 이상의 로봇이 서로 협력했다는 점도 중요한 발전으로 꼽힌다. 기존 로봇이 사전에 입력한 명령어대로 특정 작업만 수행했다면, 헬릭스를 탑재한 로봇은 스스로 판단해 필요한 작업이 뭔지 알아채고 수행한다. 예를들어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가져다줘”라고 명령하면 미리 프로그래밍 된 대로 움직이는 기존 로봇은 예상 위치에 냉장고와 컵이 없으면 오류로 명령을 수행할 수 없다. 그러나 VLA가 적용된 로봇은 음료를 찾고(vision) ‘음료 꺼내기’라는 명령을 이해(language)한 뒤 실제 팔을 움직여 음료를 가져오는(action) 행위까지 스스로 연결해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현재 로봇의 상반신을 연속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VLA 기술은 피규어가 가장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것으로 꼽힌다. 피규어는 어떤 회사? ◦ 1년만에 기업가치 15배: 2022년 미국에서 창업한 피규어는 상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자율형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시리즈B 투자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엔비디아, 제프 베이조스 등이 모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는 기업 가치 약 395억 달러(약 56조원)를 기준으로 투자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1년 만에 기업 가치가 15배 뛰었다. ◦ 오픈AI와는 왜 갈라섰나: 피규어는 오픈AI와 차세대 휴머노이드용 AI 모델 개발을 위한 협력을 맺었다. 그러다 지난 5일 브렛 애드콕 피규어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오픈AI와의 협력 관계를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오픈 AI의 AI 모델이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하기에는 너무 일반적이라는 이유. 애드콕 CEO는 그러면서 “로봇 AI 시스템에서 ‘주요 돌파구’를 달성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날 발표한 헬릭스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오픈AI의 기술과는 관계 없이 피규어가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오픈AI도 지난달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휴머노이드 상용화는 언제쯤 헬릭스의 공개로 실험실 수준에 그쳤던 로봇이 실제 생활에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로봇이 고성능 연산을 수행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되면서다.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헬릭스는 저전력 소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실행하는 최초의 VLA로, 즉시 상용화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가능성은 확인했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 실제 가정에 투입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거라는 분석도 있다. 미국 IT 매체 테크 크런치는 “피규어가 공개한 영상을 만들기 위해 위해 뒤에서 많은 작업이 이뤄진다는 점을 알아야한다”고 분석했다. 더중앙플러스 : 팩플 📌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네 답변은 10점 만점에 4점” 똑똑한 챗GPT 만들 조련법 [생성AI 실전팁 ① 마케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7596 실버타운·헬스장 다 통한다, ‘한국판 아이언맨’ 노림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2851 무인 전쟁이 무한 전쟁 된다…‘55만원 터미네이터’의 등장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3488 Future of AI, 미래를 보다 2025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10일이면 AI가 변합니다. 쏟아지는 새 AI 트렌드 속에 길 잃고 헤매셨다면? AI 에이전트, AI 검색…, 올해 꼭 알아야 할 핵심 트렌드, PDF 북 한권에 정리해 드립니다. AI 용어 가이드북, AI 석학 앤드루 응 스탠퍼드대 교수 독점 인터뷰 전문도 함께 담았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pdf/1011 권유진([email protected])

2025-02-21

명태균, 홍준표 관련 녹취공개…"홍 복당 요청, 이준석이 알겠다 해"

것은 (대선) 경선을 이기고 봐야 하는데 본인이 (당원) 농사를 못 지어놔서. 왜냐 하면 당협이 (상대 후보로) 다 넘어가 버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자신이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이준석 후보와 함께 지난 2021년 6월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홍 시장의 사무실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명씨는 지인에게 “(이 의원과 사진을 함께 찍으라 했더니) 홍준표가 싹 다 내보내고, 불을 끄라고 했다. (이 의원과 경쟁하던) 나경원이나 이런 사람들이 알까 싶어서 준석이 만나는 거를”이라며 “간댕이는 작아 갖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이준석을 데리고 가니까 좀 나가 있으라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내가 ‘준석아 당대표 되면 홍 대표님(홍 시장) 복당 시킬 거냐, 안 시킬 거냐. 최우선으로 시킬 거냐 안 시킬 거냐’ 했더니 (이 의원이) ‘시켜야죠. 대표님 됐죠?’”라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대표(까지 지낸 홍 시장)로서 체면이, 자존심은 있는데 앞에서 보여주는 자체가 (창피할 것 같아서)”라며 “그래서 홍 대표가 나가 있으라고 했는데 내가 그 자리에서 ‘준석아 바로 (복당 조치)해라’ 그러니까 (이 의원이) ‘예, 바로, 바로 복당시키겠다’(라고 답했다)”다고 덧붙였다. 명씨는 두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도록 밖으로 나왔고, 홍 시장이 ‘빨리 복당을 시켜달라’는 취지로 하소연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사람이) 나와서, 내가 뭐라고 했냐면 ‘대표님 준석이 좀 도와달라’고 하니까 (홍 시장이) ‘나는 표가 없다. 무소속이라서’라고 하더라”며 “‘왜 표가 없어요. 이름이 준표인데’라고 하니 홍준표가 ‘으잉’ 이라고 했다”면서 자신이 홍 시장을 번쩍 안아 뺑뺑 돌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2021년 6월 11일 이 의원은 국민의힘 당대표로 선출됐고, 홍 시장은 같은 달 24일 복당했다. 해당 녹취록에는 명씨가 홍 시장의 아들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도 등장한다. 명씨는 지인에게 “(홍 시장 아들) 똑같더라. 지 아버지가 준석이 만나라고 할 때 ‘뭐가 어떻고, 우리 아버지가 뭐 30년을 했고, 어떻게 지금 이준석이 되겠냐’ 등 말을 했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최근 홍 시장은 명씨와의 관계를 부인하면서도 2021년 6월 만남에 대해서 스스로 공개했다”며 “홍 시장이 당시 만남 과정에서 ‘명씨는 나가게 하고 이 의원과 단독 면담 10분 한 게 관련된 전부’라고 밝혔는데 명씨가 지인에게 이 시점의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홍 시장 주장에 대한 반박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지영([email protected])

2025-02-20

'100억 매출 해명' 이다해, 母에 피부시술→고가의 옷까지 '풀코스' 선물(1+1)

거 없어요 저? 약간 V라인 된것같지 안나요? 저는 이곳에서 티타늄이라는 레이저를 했고 피부 약간 좋아지라고 콜라겐 재생하는 리쥬란을 몇년만에 해봤는데 제 피부가 워낙 약하다 보니 남들은 바로 괜찮은데 저는 약간 부기와 멍이 있었다. 엄마는 오늘 어떤 시술이나 관리가 엄마한테 맞을지 아직 몰라서 원장님하고 상담을 통해서 엄마한테 맞는 관리나 시술을 상담을 받고 결정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어머니는 피부과 전문의와 시술 상담을 받았고, 이다해는 "엄마가 적극적이다. 기대를 갖고있는 것 같다"라며 "저는 엄마를 기다리는 동안에 저도 아직도 좀 부었다. 기다리는 동안 재생 레이저를 받으면서 부기 관리를 좀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첫 시술을 마친 어머니를 보고는 "앞으로 관리 열심히 하세요 예뻐지세요"라고 응원하기도. 시술이 끝난 뒤 이다해는 "이뻐진 김에 제가 풀서비스로 오늘 염색도 해드리고 메이크업도 좀 해드리고 쇼핑까지할 것"이라며 "저는 원래 효도가 몸에 배어있다. 제 이름이 이효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음 코스는 샵이었다. 이다해는 어머니의 염색과 전문 메이크업을 맡겼고, 메이크업이 끝난 뒤 "예쁘다. 10년은 젊어졌다. 아이돌같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엄마가 옷사달래. 어디까지가 끝인거지?"라며 옷가게까지 끌려가게 됐다. 어머니는 곧장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더니 "이렇게 입으면 참 예쁠 것 같다. 나 이런색 잘어울린다"고 말했다. 이다해는 "이게 얼마야?"라고 물었고, 어머니는 "가격은 몰라. 비싸?"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피팅을 마친 어머니는 옷을 찰떡소화했고, 이다해는 "이거 살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어머니는 "풀착장으로 다 산다"고 말했지만, 계산을 하려는 순간 "이색깔도 이쁘지 않나"라고 다른 컬러를 들고 나와 이다해를 진땀흘리게 했다. 그는 "그레이튼아 엄마 어떡해? 내 지갑이"라며 "덜덜덜덜" 떠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한편 이다해는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100억 매출설'에 휩싸였다. 하지만 최근 영상에서 "뭐 라이브 방송 한 번에 100억 벌겠지. 근데 내 얘기가 아니다. 그런 사람도 있겠지. 하지만 그 사람은 열심히 했으니까 그렇게 벌 수 있는 거다"라며 "나는 그렇게 되지 않았다. 열 받네"라고 솔직하게 해명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1+1=이다해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02-20

'나완비' 후속 박형식 '보물섬', SBS 흥행이을까.."매운맛 기대" [Oh!쎈 현장](종합)

거 같았다. 또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드라마에서 이렇게 만나서 하기가 쉽지가 않다. 이번에 선배님들과 다 같이 모여 하게 되어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서동주의 매력에 대해 “그동안은 정의감 넘치고 따뜻한 역할이었다면, 이번엔 조금 더 인간적이고, 욕심을 보이고, 꿈과 사랑을 쟁취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친구다. 그간 보지 못했던 저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어필했다. 허준호는 법학 대학원 석좌 교수이자, 킹메이커를 뒤에서 조종하는 실세 중의 실세 ‘염장선’ 역을 맡았다.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작품보다는, 사람이었다. 제작하게 된 분들이 제가 ‘올인’ 때부터 만난 제작자 사장님들이시다. 직접 제 소속사를 찾아와서, 사장님들이 누군지도 몰라서 ‘형님, 빨리 와보세요’ 하더라. 갔다 봤더니 20년 전 친구 둘이 앉아 있더라. 추억에, 뭉클하더라. 20년 만에 나를 또 찾아오는구나, 해서. 대본 보는 것보다 이 친구들의 마음에 더 동했던 작품”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생하면서 ‘올인’, ‘주몽’을 만들었던 친구들이다. 두 친구를 보고 흔쾌히 갈 수 있었다”라며 의리를 자랑했다. 역대급 악역으로 돌아오게 된 허준호는 ‘악역 고충’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대본을 받고 나서는 아차, 싶었다. ‘나 이거 왜 한다고 했지?’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소화해 내지, 싶어서 대본 연습 날 진심으로 이 친구들에게 약속했다. 집중하기 위해 말을 안 해도 오해 말라고. 그런데 현장 나가서 모든 게 깨졌다. 제가 너무 힘들어서, 말로 풀었다. 역할하고 나서도 자꾸 닭살이 돋고, 내가 해냈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자꾸 드니까, 그걸 감추기 위해 형식이를 괴롭히고, 수다쟁이가 됐다. 해소 방법은 없고, 대본과 끝나는 날까지 씨름했다”라고 말했다. 박형식과의 케미에 대해서는 “저는 우리 박형식 씨를, 첫 만남을 아주 고생하고, 측은하게 교포 공연을 하러 온 한국 어린 가수로 만났다. 제가 라디오 코리아 방송국에서 제아를 인터뷰한 적이 있다. 그때 참 추울 때 왔었다. 그때 임시완 씨도 있었는데, 그때 기억에 남은 게 형식 씨였다. 근데 남자가 되어 나타난 박형식을 보는데, 처음 제가 NG를 낼 정도로 강해져 있더라. 어린아이가 아닌, 남자로 만나 굉장히 반가웠다. 촬영하면서도 형식이한테 안 지려고 굉장히 노력했다”라고 극찬했다. 이에 박형식은 “저는 반대로 촬영하면서 선배님과 대면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얼굴을 보자마자, 고양이가 털 곤두세우듯 소름이 머리끝까지 돋더라. 그때 선배님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저도 나이가 더 들면, 선배님처럼 연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되게 좋았고, 많이 배웠다”라고 화답했다. 이해영은 대산에너지 사장이자, 대산그룹 회장 차강천(우현 분)의 맏사위 ‘허일도’ 역을 맡았다. 작품 선택 계기에 대해 “저는 박형식 배우, 허준호 선배가 캐스팅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본을 받았는데, 형식 배우와는 꼭 한번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허 선배님과는 한 번 만난 적 있었는데, 호흡이 길지가 않아서 이번에는 길게 할 수 있는 역할이라 참여하게 되었다. 그리고 대본에서 2조 원의 행방이 굉장히 궁금해지더라”라고 전했다. 최근 금토 드라마 흥행세를 이어오고 있는 SBS. 이와 관련해 '보물섬도 흥행을 이어갈 자신이 있나'라는 질문에 이해영은 "자신 있다. 제가 생각하는 ‘보물섬’은 이야기가 그렇게 어렵지 않다. 그 어렵지 않은 이야기가 빠른 속도감을 가지고 있고, 인물들의 이야기나 서사가, 재미 요소가 될 거다. 빠른 전개와 속도감이 잘 어우러져서 분명 재미있는 드라마로 인사드릴 거라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홍화연은 대산에너지 서울본부 직원이나 차강천 회장의 외손녀 ‘여은남’ 역을 맡았다.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이 됐다는 그는 “감독님 감사하다는 생각이다. 또 멋진 선배님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이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그만큼 좋은 시간을 보냈다”라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너무 떨린다. 긴장을 안 하는데, 오디션 볼 때보다 더 떨린다”라며 첫 공식 석상에 나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허준호는 "SBS 드라마에도 매운맛이 들어올 때가 된 거 같다. 저희 드라마 맵다. 같은 시간에도 지루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보물섬’은 2월 21일 금요일 바로 오늘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이후 ‘보물섬’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02-20

"은행·병원 갈 때 애벌레 된다"…까막눈 졸업한 늦깎이 129명

것을 말한다. 문해 교육 기관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에게 글을 읽고 쓰는 능력뿐 아니라 일상생활에 필요한 스마트폰·키오스크·컴퓨터 사용법 등을 가르치는 곳이다. 초등학교 과정은 매주 3차례에 걸쳐 연간 240간씩 3년간 국어·수학 등 수업을 들어야 졸업할 수 있다. 1단계(1~2학년), 2단계(3~4학년), 3단계(5~6학년)를 거친다. 중학교 과정은 1~3학년 3단계로, 매주 4차례, 연간 450시간씩 3년간 수업을 받아야 학력이 인정된다. ━ ‘최고령 졸업생’ 90세 이필순씨 이번에 학력 인정서를 받은 졸업생들의 평균 연령은 72세다. 익산행복학교에서 초등 과정을 수료한 이필순(90·여)씨가 최고령이다. 익산시평생학습관 중학 과정을 마친 57세 여성이 제일 어리다. ‘최고령 졸업생’ 이씨는 “못 배운 것이 한이 됐는데 이제는 어지간한 영어도 읽을 줄 알고, 평생 못 입어 본 교복도 교육청에서 입혀주고 졸업식도 해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고 했다. 전북교육청은 이날 수여식에서 문해 교육을 받은 할머니·할아버지를 인터뷰한 영상을 틀었다. 5분 26초 분량 영상엔 오랜 세월 글을 몰라 주눅 들었던 삶과 숨기고 싶었던 사연 등이 생생히 담겼다. ━ “연필 잡고 쓰는 것 자체가 기분 좋아” 최모(73·여)씨는 영상에서 “버스를 타려 해도 글을 볼 줄 몰라서 못 타고, 아저씨(남편)가 글을 아니까 적어주면 종이쪽지를 주머니에서 빼서 이렇게 보고 비슷한 번호 (버스가) 오면 타고. 겁나게 답답한 생을 살았죠”라고 토로했다. 박모(73·여)씨는 “돈이라도 찾으러 (은행에) 가면 글을 못 쓰니까 손을 붕대로 감고 갔었어요. (직원에게) 대신 써 달라고 하려고”라며 눈물을 훔쳤다. 문모(67·여)씨는 “시어머니한테 많이 당했죠. 시집 식구들한테 글도 모르고 시집 왔다고. 네가 사람이냐고”라며 설움을 나타냈다. 이모(82·여)씨는 “손녀딸이 ‘할머니 어디 학교 나왔냐’고 해서 ‘나 미국 하버드대학 나왔다’고 돌려먹었어. 어리니까 모르더라고”라며 너털웃음을 터트렸다. 이들 만학도는 배우는 설렘과 기쁨도 감추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방을) 챙기고 학교에 온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워요”(83세 김모씨), “책상에 앉아서 연필 잡고 쓰는 것 자체가 너무 기분이 좋은 거예요”(71세 양모씨) 등이다. ━ 서거석 교육감 “어르신 배움 응원” 정모(83·여)씨는 “비행기 탔을 때 의자에 영어가 쓰여 있어. 선생님한테 배워서 손녀딸한테 ‘야, 이리 와봐. 이게 글자 무슨 자다’고 했더니 ‘할머니 잘 아네’ 그럴 때 좀 기쁘더라고”라며 활짝 웃었다. 이들은 “(처지가) 비슷한 사람끼리 공부하니 숨김없이 속마음을 얘기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어려움을 극복한 129명 졸업생에게 깊은 존경과 사랑을 보낸다”며 “교육청은 앞으로도 문해 교육 지원을 통해 어르신들의 배움과 도전을 응원하겠다”고 했다. 전북교육청은 현재 도내 11개 시·군에서 학력 인정 문해 교육 기관 20곳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500여명이 교육 과정을 이수할 예정이다. 김준희([email protected])

2025-02-20

체육계 세대교체 주역, 유승민 신임 대한체육회장 [월간중앙]

거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대한탁구협회 회장 등을 지내며 스포츠 외교·행정·지도자 경험을 두루 쌓은 그는 최근 치러진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3선을 노리는 이기흥 회장을 꺾고 ‘체육대통령’에 당선되는 파란을 일으켰다. 유승민 신임 대한체육회장 얘기다. 40대 초반인 유승민의 당선은 체육계 세대교체의 신호탄이기도 하다. 대한체육회에 뒤이어 안세영 선수의 폭로로 개혁 요구에 직면했던 배드민턴협회도 현직 회장 대신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동문을 새 수장으로 선택했다. 체육계를 향한 국민의 개혁 기대가 한껏 고조된 1월 20일 서울 서초구 RSM스포츠 사무실에서 유 당선인을 만났다. 그는 “스포츠가 다시 국민께 희망을 드리고 행복을 드릴 수 있다면 그만한 보람이 없을 것 같다”고 했다. ━ “한국 체육 발전 위해 온 힘 쏟을 계획” Q : 당선 소감이 궁금하다. A : “기쁜 마음이 든 건 잠깐이었다. 체육계 현실에 더해 대한체육회라는 큰 기관을 맡아 운영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 사명감이 크기 때문이다. 기쁨을 누리거나 행복해하는 그런 감정보다는 체육회 일에 더욱 집중한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Q : 당초 3선을 노리던 이기흥 회장의 당선이 유력시됐다. 극적으로 뒤집었다는 평가가 많은데 역전승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나? A : “정말 최선을 다했다. 다른 후보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저 스스로 할 거 다 해보자는 자세로 선거에 임했다. 좋은 팀이 옆에서 서포트해 준 덕도 크다. 체육회장 선거는 혼자 치를 수 없다. 전부터 저와 함께해온 분들을 비롯해 선거 과정에서 다양한 분들이 합류해 똘똘 뭉쳐 도움을 주셨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체육인들이 제 진정성을 잘 알아봐 주셨다는 생각이다. 수많은 체육인이 체육계 변화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셨다는 점 잊지 않고 앞으로도 정말 열심히 할 생각이다.” Q : 대한체육회는 오는 7월이면 창립 105주년을 맞는다. 역사가 꽤 깊은데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A : “대한체육회라는 명칭 그대로 체육을 통한 대한민국 국민 건강 증진 도모를 목표로 한다. 국가대표부터 유소년 선수까지 전부 지원하는 한편 국민 체육 활성화에도 힘쓰는 등 체육에 관련된 모든 일을 하는 체육 기관이다. IOC 회원 단체인 만큼 KSOC(Korean Sport & Olympic Committee)라는 영문 명칭도 사용하고 있다.” Q : 한 해 예산은 어느 정도나 되나? A : “지난해 기준 4400억원 정도였는데, 올해 예산은 많이 줄어 약 2900억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 Q : 전임 회장 시절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대립각을 세웠던 게 예산 삭감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갈등 원인이 뭐였나? A : “일단 서로 추구하는 가치관 자체가 달랐다고 본다. 잘잘못을 떠나 가치관이나 추구하는 비전 자체가 서로 맞지 않았던 게 원인이었다는 생각인데, 선거도 다 끝난 마당에 전임 회장 체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건 적절치 않은 처사다. 긴 말씀을 드리고 싶진 않다.” Q : 체육회장에 당선되자마자 관할 부처인 문체부부터 찾았다. 유인촌 장관과 어떤 대화를 나눴나? A : “선거 과정에서부터 많은 분들이 문체부와의 관계를 개선해야 하고 함께 잘 맞춰가야 한다고 주문하셨다. 그래서 찾아뵈었고 어젠다별로 많은 대화를 나눴다. 결론은 심플했다. 제가 추진하는 일에 대해서는 문체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제 공약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매우 많았다는 말씀도 해주셨다.” Q : 예산 복구 요청은 안 했나? A : “올해 예산은 이미 다 편성이 된 만큼 관련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 다만, 체육회가 지닌 비전과 그동안 쌓아온 행정력 등을 바탕으로 문체부와 관계를 잘 다져서 삭감된 예산을 차차 복구할 생각이다.” ━ “지방체육·학교체육 정상화부터 추진” Q :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도 만났던데. 같은 체육인 출신으로서 꽤 든든했을 것 같다. A : “장 차관과는 20년 넘게 선수촌 생활을 같이한 인연이 있다. 같은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선수촌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인 만큼 ‘이제는 우리가 더더욱 전면에 나서 체육인들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 특히 체육계 분위기가 많이 다운돼 있는데 이를 되살려야 한다. 같이 호흡을 잘 맞춰 체육 발전에 이바지하자’는 의견을 나눴다.” Q : 최근 하형주 금메달리스트가 올림피언 출신 최초로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됐다. 국회에도 체육인 출신이 포진했다. 여기에 체육회장까지 전문가가 당선하면서 체육인들의 기대가 크다. A : “분명한 건 지금 체육계의 구조적 부분들에 대해 함께 힘을 모아 개선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이다. 특히 지도자들의 처우라든가 선수 보호 시스템이라든가 지방체육의 구조라든가 비인기 종목 지원 등에 대해 함께 개선하고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고받았다. 특히 하형주 이사장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장미란 차관,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이기 때문에 이런 사안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다.” Q : 사안 중 우선 순위를 둔다면? A : “지방체육과 학교체육 정상화를 우선 해보고 싶다. 지방 체육회장의 경우 2019년부터 지자체장 겸직을 금지하는 대신 선거로 회장을 뽑는 체육인 직선제로 바뀌었다. 그런데 지방 체육회 예산을 지자체에서 지원하다 보니 회장들이 지자체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구조적 문제 등을 독립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강구할 생각이다.” Q : 학교체육은 어떻게 정상화할 계획인가? A : “우선 일반 학생도 학교에서 스포츠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싶다. 특히 유소년 선수들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도 미국 방식을 따라야 한다거나, 일본 사례를 염두에 둬야 한다는 등 말들이 많다. 하지만 미국과 일본은 관련 시스템이나 환경 자체가 한국과 엄연히 다르다. 운동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아이들에게 합숙소를 폐지하는 규제를 가하는 것도 모자라 어느 정도 성적이 안 되면 시합 자체를 나갈 수 없도록 하는 최저 학력제 등은 역차별이다.” Q : 일각에서는 선수들의 중도 포기나 은퇴 이후 사회적 안전망 확보 차원에서 최저 학력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A : “일반인들이 왜 체육을 업으로 삼은 사람을 걱정하나? 강하게 말하자면, ‘너희들은 은퇴하면 할 게 없잖아’라는 편견부터 뜯어고쳐야 한다. 운동하던 사람들도 사회 곳곳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다만, 일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이도 분명히 있다. 그런 부분은 관련 시스템 구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선수들은 운동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나 사회인으로서의 덕목을 몸으로 배우고 익힌다. 또 땀의 가치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 어떤 분야에서든 충분히 적응할 수 있고 잘 자리 잡을 수 있다.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운동하는 사람은 머리가 나쁘다는 편견이 존재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특히 특정 이슈 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이가 누구인가? 류현진, 박찬호, 김연아, 박세리 등 국민 사랑을 받은 스타 플레이어 출신들이 항상 앞장서 기부하고 국민을 위로하지 않나. 그들을 못 배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공부를 병행해야만 반드시 진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Q : 인기 스포츠 쏠림 현상도 비인기 종목 선수와 학부모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A : “달리 보면 그래서 학교체육이 중요하다. 한국에서는 인기가 없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인기 종목인 경우가 많다. 종목별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학교체육만큼 좋은 게 없다. 여러 분야에서 세계적 스타가 나와줘야 한다. 그래야 국민도 관심을 갖는다. 아울러 야구·축구·농구·배구·골프 등 국내 5대 인기 스포츠 모두 프로 종목이다. 국민의 관심을 얻기 위한 차원에서 다양한 종목의 프로화가 필요하고 대회도 많이 개최해야 한다.” Q : 박근혜 정부 이후 기업이 스포츠 후원을 꺼리는 기류도 생겼다. A : “아쉬운 대목이다. 저도 현역 시절이 있었고 지도자 생활도 했지만 사실 기업 후원이 없으면 세계적 선수가 탄생하기 어렵다. 유소년 시절 지방 체육회와 교육청의 지원에 이어 국가대표가 되면 기업에서도 후원이 들어와야 하는데, 그게 막히면 큰 어려움에직면하게 된다. 국가 예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선진국일수록 선수들에 대한 기업 후원 비율이 정부 지원보다 훨씬 높다.” ━ “스포츠 저변 확대 차원 기업 후원 절실” Q : 후원 확대를 위해 직접 세일즈에 나설 의향도 있나? A : “필요하다면 직접 찾아다니면서 읍소할 생각이다. 기업은 스포츠를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를 홍보하고 강화할 수 있다. 기업의 스포츠 후원은 사회공헌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Q : 4년 임기 동안 체육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 계획인가? A : “대한체육회에는 270여 명의 뛰어난 직원들이 있다. 이들과 힘을 모으면 산적한 현안을 충분히 잘 풀어나갈 수 있다고 본다. 지금 당장 어떤 완성된 그림을 내놓진 않겠다. 나무를 한 그루씩 세심히 살피는 자세로 임하다 보면 4년 뒤에는 반드시 풍성한 숲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믿기 때문이다.” Q : 선수 시절 얘기로 가보자. 운동을 시작한 계기가 뭐였나? A : “88 서울 올림픽 때 유남규 감독님이 남자 단식에서, 양영자·현정화 감독님이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국내에 탁구 열풍이 불었다. 이듬해인 여덟 살 때 라켓을 처음 잡았다. 부모님이 탁구 동호인이고 외삼촌도 탁구장을 운영해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었다. 부모님이 외아들인 저를 믿어주시고 전폭적으로 지원한 덕에 지금까지 오게 됐다.” Q : 중학생 때 국가대표에 뽑힐 정도로 실력이 좋았다. A : “그러면서 붙은 별명이 탁구 신동이다. 사실 그 수식어가 늘 부담이었다. 제게 거는 기대들이 컸던 만큼 남몰래 연습하는 시간도 많았다.” Q :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16년 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 직후 세계 랭킹 2위에 올랐다. 아직까지 그 순위를 넘어선 한국 선수가 없다. A : “(웃음) 아무래도 제가 국민들께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였고, 탁구를 시작한 뒤 늘 꿈에 그리던 올림픽 금메달이었던 만큼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Q : 2014년 은퇴해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았다. A : “모든 생활을 제 위주로 하던 때와 달리 지도자가 되고 보니 제 일과를 선수 개개인의 루틴에 맞춰야 했다. 그 과정에서 배우고 깨닫게 된 부분이 많았다. 좋은 경험이었다.” Q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IOC 선수위원에 도전했다. 어떤 일을 하는 자리인가? A : “전 세계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이다. 선수가 올림픽의 주인공인 만큼 선수위원회는 IOC분과위원회 중 가장 중요한 곳으로 꼽힌다. 하계·동계 올림픽 기간 출전 선수들의 직접 투표를 거쳐 당선되면 8년간 선수위원으로 일하게 된다.” ━ 게으름과 스스로 거리 두는 ‘일벌레’ Q : 스포츠 외교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A : “선수 시절에는 운동 생각뿐이었다. 이후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느낀 게 탁구 외적 부분에 대한 조언자 역할도 지도자로서 중요한 덕목인데, 다른 경험이 없다는 데서 한계를 느꼈다. IOC 선수위원에 도전한 이유다.” Q : 선수위원에 출마할 한국 대표 선출 과정에서 장미란 차관과 진종오 의원을 눌렀다. 영어 테스트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던데? A : “영어 실력은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그래도 틈틈이 공부하고 선수 시절 국제대회에 다니면서 외국 선수들과 짧게라도 대화하려고 노력했던 경험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Q : 결과적으로, 전체 2위 득표로 상위 4명이 뽑히는 선수위원에 당선됐다. A :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한 각국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는 수밖에 없었다. 20여일간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선수촌 곳곳을 걸어 다니면서 셀프 홍보를 한 덕분이었다.” Q : 위원 활동을 지켜본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하드워커’라 칭할 정도였다고? A : “실제로 일을 많이 했다. 단 한 번도 게으름 피우지 않았다. 열심히 하다 보니 경험이 쌓이고 인사이트도 생겼다. 인정도 받게 됐다. IOC 본부가 스위스 로잔에 있어서 회의도 유럽에서 주로 열릴 수밖에 없다. 사실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거리가 상당히 멀지 않나. 그래도 되도록이면 회의에 참석했다. 코로나 팬데믹 때를 제외하고 6년간 비행기 마일리지만 100만 마일은 쌓였을 것이다.” Q : IOC 선수위원의 연봉은? A : “활동비만 지급된다. 대한체육회장 직처럼 IOC 선수위원도 무보수 명예직이다.” Q : 2024 파리 올림픽 때까지 선수위원으로 활동했다. 성과를 꼽는다면? A : “성과라고까지 할 건 딱히 없다. 위원회 활동이 저 혼자 하는 게 아닌 협업 식이기 때문이다. 굳이 꼽자면 파리 올림픽 때 보셨을지 모르겠지만, 엄마 선수를 위한 케어룸을 처음 도입했다. 엄마 선수들이 아이들을 올림픽 기간 중 같이 돌볼 수 있는 시설이다. 아울러 올림픽 때만큼은 참가 선수끼리 정치적 표현을 금하게 돼 있는데, 이를 일부 허용했다. 시대가 변했고 선수들에게도 표현의 자유가 있다는 판단에서 약간의 변화를 줬다.” Q : 역으로 정치가 스포츠에 개입하는 데 대한 견해는? A : “나쁜 영향을 미치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정치와 스포츠가 분리돼야 하는 건 맞지만 때로는 협력해야 한다고도 생각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을 치르는데, 정치권의 지원이 없다면 대회를 제대로 치를 수 없을 것이다. 결국 수평적 관계로 서로 존중하면서 협력해야 하지만, 때로는 멀리해야 할 부분도 있는 것 같다.” ━ “4년 뒤 목표?…주어진 일에만 충실할 것” Q :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선수촌장을 맡기도 했다. 촌장의 역할은? A : “선수촌은 말 그대로 올림픽 기간 선수들의 집 역할을 한다. 촌장은 선수들이 선수촌을 집처럼 편안히 느끼며 지낼 수 있도록 체크하고 돕는 일을 한다. 선수 지도자들이 잘 머물 수 있도록 살피고 선수촌을 방문한 해외 귀빈을 안내하거나 수행하는 역할도한다. 대한민국에서 열린 첫 동계올림픽에서 선수촌장직을 맡게 돼 굉장한 영광이었다. 대회 당시 평창이 굉장히 추웠는데 매일 아침 7시 회의부터 밤늦게까지 열심히 뛰어다녔다. IOC 위원이었던 만큼 외교 활동도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다.” Q :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한탁구협회장을 겸임하기도 했다. A : “탁구 선수 출신으로서, 최연소 탁구 단체장을 하면서 여러 변화를 줬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싶다. 또 프로 리그나 세계 탁구선수권대회를 유치한 건 저희 탁구인들이 봤을 때는 자긍심이 생길 만한 일들이었다. 2년간의 팬데믹 기간 동안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탁구인이 모두 하나가 돼 위기를 잘 이겨냈다는 생각이다.” Q : 굳이 왕성하게 활동하지 않고도 좀 편하게 살 수도 있지 않았나? A : “저조차 이유가 궁금하다. 많은 분들이 비슷한 질문을 하신다. 중요한 건 제가 30년 넘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앞으로는 받은 사랑을 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크다. 저도 어떻게 보면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만큼 풍요롭고 편하게 살 수도 있었겠지만, 제가 체육 현장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IOC 위원이 됐고 탁구협회장도 됐고 지금까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어떤 분에게는 제가 욕심 많은 인물로 비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한다. 그 점을 늘 경계한다.” Q : 혹시 가족에게 미안하진 않나? A : “아내에게 가장 미안하다. 결혼한 지 14년 됐는데 저희 부모님도 부모님이지만, 사실 아내와 아이들의 배려가 큰 힘이 됐다. 선수 시절 막바지였던 2012 런던 올림픽 때 첫째가 태어났다.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5학년 아들만 둘 있는데 첫째 때도 산후조리원에 같이 못 있고 선수촌에 있었다. 해외 출장도 잦았던 터라 늘 미안한 마음이지만, 가족들이 오히려 전폭적으로 지원해 준 덕분에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Q : 자제들도 탁구에 소질이 있나? A : “축구를 한다. 둘 다 선수로 뛰고 있다. 저는 축구를 잘 모르지만 본인들이 좋아서 선택했고 열심히 한다.” Q : 체육회장 이후 목표는? A : “없다. 일단 체육회장에 충실해야 한다. 워낙 큰 조직이고 중책을 맡은 만큼 4년 뒤를 생각한다는 건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Q : 마지막으로 스포츠로 기뻐하고 희망을 찾는 국민들께 한마디 부탁한다. A :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스포츠는 늘 국민께 행복을 드리는 그런 분야였다. 최근 체육계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면서 체육인들의 자긍심이 무너진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육은 본질적으로 무궁무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체육이 다시 국민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고 행복을 드리고 설렘을 드린다면 그만큼 보람된 일도 없을 것 같다. 열심히 하겠다. 국민 여러분도 많이 힘드시겠지만 변화되는 체육계를 기대해 주시고 선수들을 아껴주시고 체육을 좀 더 즐기시면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email protected]

2025-02-20

'보물섬' 허준호 "이제훈과 '백발' 비주얼 경쟁? 할만하다" [Oh!쎈 현장]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 베팅 복수전이다. 허준호는 법학 대학원 석좌 교수이자, 킹메이커를 뒤에서 조종하는 실세 중의 실세 ‘염장선’ 역을 맡았다. 역대급 악역으로 돌아오게 된 허준호는 ‘악역 고충’에 대해 그는 “대본을 받고 나서는 아차, 싶었다. ‘나 이거 왜 한다고 했지?’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소화해 내지, 싶어서 대본 연습 날 진심으로 이 친구들에게 약속했다. 집중하기 위해 말을 안 해도 오해 말라고"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런데 현장 나가서 모든 게 깨졌다. 제가 너무 힘들어서, 말로 풀었다. 역할하고 나서도 자꾸 닭살이 돋고, 내가 해냈는지에 대한 의문점이 자꾸 드니까, 그걸 감추기 위해 형식이를 괴롭히고, 수다쟁이가 됐다. 해소 방법은 없고, 대본과 끝나는 날까지 씨름했다”라고 떠올렸다. 특히 허준호는 오는 3월 8일 처음 방송될 JTBC 새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에서 '백발'로 변신하게 된 이제훈과의 '백발 경쟁'에 대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허준호는 "제훈이가 그건, 잘생기지 않았나"라며 곤란해하면서도 "저는 대본에 쓰여 있었다. ‘백발의 70 가까운 노인’이라는 설정이 있었다. 긴 머리보다는 짧은 머리가 나을 것 같아 삭발했다. 매일 염색하는 것보다는, 분장팀과 함께 한 시간 이상씩 분장으로 마음을 바꾸며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준비 과정을 전하기도. 그러면서 "경쟁은 할 만할 거 같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JTBC SBS 제공 / OSEN DB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02-20

'보물섬' 박형식, '언더커버' 서강준과 정면 대결.."내가 조금 더 잘됐으면" [Oh!쎈 현장]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 베팅 복수전이다. 박형식은 대산 그룹 회장비서실 대외협력팀장 ‘서동주’ 역을 맡았다. 파격 연기 변신에 나선 그는 “그동안은 로코로 많이 인사드리기도 했고,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을 보여드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야망에 차고, 욕심도 많고, 그간 보여드리지 않았던 캐릭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았다. 또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드라마에서 이렇게 만나서 하기가 쉽지가 않다. 이번에 선배님들과 다 같이 모여 하게 되어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앞서 서강준과 KBS2 ‘가족끼리 왜이래’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형식은 이후 친분을 이어왔다. 다만 이번에 공교롭게도 MBC 새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복귀하게 된 서강준과 동시간대 드라마로 경쟁에 나서게 됐다. 이에 박형식은 “그때도 서로 투닥거리는 역이었는데, 이번에 다시 대결하게 되었다. 사실 저는 항상 강준이를 응원하고 있어서,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도 저희 작품이 조금 더 잘 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서로 잘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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