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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 ♥이민호와 헤어지고 임신 알았다..우주에 남겨진 예비맘 '충격'(별물)[종합]

사람이 없는 데다가 외과 수술이 불가능한 만큼 산모의 안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지구로 돌아와야 하는 상황. 그러나 지구로 내려가는 동안 태아가 죽을 수도 있다는 말에 이브 킴은 결국 우주정거장에 남기를 선택했다. 공룡이 만들어낸 모룰라를 폐기했다는 죄책감이 아직 마음 속에 남아 있었기에 새로운 생명을 죽이는 선택을 또 할 수는 없었기 때문. 홀로 어려운 일을 해내야 한다는 중압감과 두려움에 빠진 이브 킴은 아이 아빠인 공룡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 수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깊은 실의에 빠진 공룡은 이브 킴의 연락을 피해 씁쓸함을 자아냈다. 그런 이브 킴의 불안한 마음을 눈치챈 듯 뱃속 태아의 심장도 이상하리만치 빠르게 뛰어 긴장감을 높였다. 같은 시각 지구에서는 이브 킴의 주치의인 전이만이 공룡에게 이브 킴의 임신 사실을 알리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다. 이미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버린 공룡은 이를 무시하려 했지만 전이만의 휴대폰 속 이브 킴이 보낸 초음파와 문자를 그냥 지나칠 순 없었다. 흑백의 초음파 영상 속 거세게 뛰는 태아의 심장박동과 이를 바라보는 공룡의 놀란 눈빛을 끝으로 ‘별들에게 물어봐’ 15회가 막을 내렸다. 과연 공룡은 이브 킴이 보낸 초음파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헤어진 이후에야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 공룡과 이브 킴의 앞날이 궁금해지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최종회는 오늘(23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 [email protected] [사진]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영상 캡처 하수정([email protected])

2025-02-22

'비명횡사' 박용진, 이재명 만나 "권한 절제하고 지지층만 보지 말라"

사람의 만남은 박 전 의원이 지난 총선 공천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처음이다. 당시 박 전 의원을 비롯한 비명계 인사들이 대거 탈락하면서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의 '비명계 학살'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 대표가 "힘든 상황인데도 함께 해 줘서 고맙다"고 인사하자, 박 전 의원은 "총선 과정에서의 일들이 저한테는 모진 기억이지만 이렇게 웃는 얼굴로 맞이할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 대표는 이어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은 지금의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는 게 아닐까 싶다. 그 속에 박 의원 역할이 있을 거고, 앞으로 더 큰 역할을 같이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전 의원은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을 떨쳐내고 내란 추종 세력의 기득권을 저지하는 데 힘을 합쳐야 한다고 본다"며 "이렇게 자리하자고 연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의명분 앞에 사사로운 개인감정이 자리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민주당이 국민들의 요구에 복무하는 대의명분 앞에 모든 걸 다 털고 미래로 나아가고 힘을 합쳐서 승리를 만들어내자"고 제안했다. 박 전 의원은 또 "정치인의 세 가지 용기가 있다"며 "자기 권한을 절제하는 것, 지지층은 바라지만 공동체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노'(No)라고 얘기할 수 있는 것, 대의를 위해서 손을 내밀어 줄 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건 상대 당에도 마찬가지고, 경쟁자에게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우리 사회 극우세력이 무리 짓고 거기에 정치세력이 결합하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라 박 의원이 할 일이 많다"고 했고, 박 전 의원은 "당이 힘을 합치고 통합해나가야 다음에 국민 통합으로 나갈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최근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야권 통합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지난 13일 친문(문재인)계 적자인 김경수 전 지사를 만나는 등 비명계 인사들과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4일에는 김부겸 전 총리와 만찬이 예정됐으며, 27일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오찬을 한다. 김동연 경기지사와도 28일 만날 계획이다. 이해준([email protected])

2025-02-20

[정책리부트] 대중교통 ‘체감 안전’ 갈 길 멀다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시민들의 강한 항의와 요구에 따라 메트로 자체 경찰 조직을 재구성하는 결정을 내렸다. 향후 5년 동안 경찰 인력을 강화하고 승객과의 소통을 원활하게 만들 계획이다.   또 다른 성과로는 버스 기사 보호용 장벽 설치를 100% 완료한 것이 있다. 버스 기사들이 폭행당하거나 납치되는 사건들이 잇따르면서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과제가 됐다. 현재 주요 대중교통 시스템 중에서 모든 버스에 보호 장벽을 설치한 곳은 메트로뿐이라고 한다. 이는 버스 기사 대상 폭력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무기 감지 시스템 도입, 요금 게이트 상향 설치, 그리고 지하철에 ‘TAP to exit’ 시스템 도입도 추진 중이다. 현재는 노스할리우드역과 유니언역에서만 승객이 하차할 때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하지만, 이 시스템이 확장되면 무임승차를 줄이고 지하철 내 생활 범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에서 지하철을 타본 사람이라면 승차뿐만 아니라 하차 시에도 교통카드를 태그하거나 티켓을 개찰구에 넣어야 한다는 것에 익숙할 것이다. 하지만 LA 메트로는 수십 년간 신뢰 기반의 요금 시스템을 운영해 왔으며 이는 효과적이지 않았다. 이제야 메트로가 실질적인 시스템 구축을 시작했지만, 갈 길이 멀다. 이 과정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이 모든 개선 사항들은 메트로의 자발적인 선의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시민들의 강한 요구와 의견 개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한인 커뮤니티도 대중교통 시스템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실천해야 할 일이 있다.   우선,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거나 불만 사항이 있을 때마다 메트로에 의견을 보내야 한다. 메트로 고객 서비스(metro.net/about/contacts)를 이용하면 된다.   또한, 카운티 수퍼바이저들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5명 전원이 메트로 이사회에 속해 있으며, 이들이 승객 안전 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 각 수퍼바이저의 연락처도 홈페이지(bos.lacounty.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인들이 커뮤니티 자문위원회(Community Advisory Council)와 서비스 위원회(Service Councils)에 더 많이 참여해야 한다. 한인 단체들은 LA카운티 수퍼바이저나 LA 시의원들에게 연락해 한인들이 이런 위원회에 임명될 수 있도록 요청해야 한다.   한편, 최근 LA 산불 피해와 관련해 메트로는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metro.net/fireresponse)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무료 운임 지원 및 기타 혜택이 포함되어 있다. 피해를 입은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이 정보를 공유하길 바란다.   ▶정책 제안 및 문의: [email protected] 석명수 / 정치 컨설턴트·LA메트로 위원정책리부트 대중교통 체감 대중교통 안전 대중교통 시스템 버스 기사들

2025-02-20

‘고현정 아들’ 이진우 “‘신선하다’ 반응 인상적..유망한 배우 되고파”(나미브)[인터뷰 종합]

불안하다. 제가 아들이었다면 지켜주고 싶고 안아주고 싶을 것 같더라. 그래서 현장에서 (고현정) 선배님을 봤을 때도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선배님들이랑 촬영하면서 ‘얼웨이즈’ 힐링을 받았다. 너무 예뻐해 주시고 사랑해 주셨다. 고민 있는 부분도 계속 선배님들한테 연락하면 적극적으로 조언 해주시고,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셨다”고 뭉클함을 전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다양한 도전을 해서 기분 좋았다”고 밝힌 이진우는 “아쉬운 부분도 있었고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연기적인 부분에서 디테일이 아쉬웠던 것 같다”며 “이렇게 끝내니까 현장이 그립다”고 밝혔다. ‘나미브’ 속 심진우가 여러 사건 사고를 겪으며 성장했듯, 이진우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저에겐 커다란 성장판이 될 수 있는 드라마였고 좋은 경험과 배움이 가득했던 드라마였다”며 “‘나미브’를 통해 작품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조금 달라졌다. 대본을 볼 때도 어느 부분을 중점으로 봐야 하는지 라거나, 그런 사소한 디테일에 있어서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진우는 저에게 있어서 애틋한, 아픈 손가락 같은 존재다. 아무리 많은 작품을 찍게 되더라도 잊을 수 없는 인물로 남을 것”이라고 특별함을 전했다. 이진우는 현재 동국대학교 예술대학 연극학부에 재학 중이다. 가족의 제안으로 연극학부로 진학해 연기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하게 됐다는 그는 약 1년간의 연기 경험을 돌이켜보며 “너무 커다란 재미를 느껴서 앞으로도 다양하게 시청자분들에게 인사드리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나미브’를 끝마친 이진우의 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이돌 외에도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가려고 노력 중이라는 이진우는 두 가지를 병행함에 있어서 “걱정되는 부분도 많다”면서도 “잘 조율해서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많은 매체에 보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진우는 배우로서 목표를 묻자 “지금으로서는 다양한 작품으로 많은 시청자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편한 인상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롤모델로 배우 현빈을 꼽은 그는 “연기하는 그 순간에 완전 몰입하시는 선배님 너무 멋있다”고 존경을 표했다.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에 대해 “‘뉴페이스’, ‘신선하다’라는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가 기대된다’는 말들이 좋더라”고 밝힌 그는 “다양하고 새로운 뉴페이스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계속 다가가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유망한 배우’, ‘미래가 기대되는 배우’라는 말이 듣고 싶다. 정말 많고 다양한 작품으로 시청자분들에게 새로운 인상, 그리고 유망한 배우로서의 등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mail protected] [사진] 마루기획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02-19

"다저스 특별 정보원이 돌아왔다" 이정후에게 큰돈 쓰고 잘렸는데…SF 전 사장의 미소, 왜 실패했나

연락을 받았다. 익숙한 장소에서 익숙한 사람들과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반가웠다. 다저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운영사장, 브랜든 곰스 단장 등 여러 사람들과 다시 만나게 돼 정말로 기쁘다”고 말했다.  자이디가 다저스 단장으로 있을 때와 비교해 팀 구성도 많이 바뀌었다. 그는 “오타니,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 등 내가 떠난 후 다저스에 온 선수들로 거대한 스타 파워가 구축됐다. 슈퍼스타 그룹을 중심으로 프런트가 팀을 구성하는 방식이 매우 스마트하고 체계적이다. 그것이 프리드먼 사장과 다저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라고 치켜세웠다.  다저스와 달리 슈퍼스타 영입 실패는 자이디의 샌프란시스코 시절 실패 이유였다. 그는 “우리가 영입하려고 했던 스타 선수들이 있었지만 안 됐다. 선수와 그 가족들의 지역 선호도부터 (투수 친화적인) 홈구장까지 여러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며 “LA는 서부 캘리포니아 출신 선수들에게 확실히 매력적이다. 다저스는 성공을 바탕으로 더 큰 추진력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다저스에 비해 샌프란시스코는 선수 영입에 불리한 요소가 있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샌프란시스코 지역은 마약, 범죄, 노숙이 급증하면서 치안 불안이 커졌다.  최근 몇 년간 다저스가 정상급 선수들을 휩쓸면서 리그의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자이디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동안 결코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최고의 팀이 기준을 높이면 다른 팀들도 그 기준에 맞춰나가야 한다. 그것이 궁극적으로 스포츠에 도움이 되는 일이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자이디가 떠난 뒤 프랜차이즈 포수 출신 버스터 포지가 새 야구운영사장을 맡아 ‘거포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와 베테랑 투수 저스틴 벌랜더를 FA 영입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자이디는 “샌프란시스코가 아다메스를 영입한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유격수는 한동안 팀의 구멍이었다. 아다메스는 리그 최고의 유격수 중 한 명이다. 벌랜더도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 것이다”고 덕담을 건네며 “NL 서부지구는 리그에서 가장 치열한 지구이고, 그래서 가장 재미있다. 다저스 선수들은 겸손하면서 의욕적이고, 구단의 목표 의식과 동기 부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월드시리즈 2연패를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2-16

유승민 "나라 두쪽 낸 윤석열·이재명 두 빌런, 동시 정리해야" [안혜리의 직격인터뷰]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했다. '의논조차 안 하는 원내대표와 함께 일할 수 없다고 결심했다'는 것이다. Q :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배신자 낙인만 남았는데. A : 후회는 없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정권 교체를 위해 가장 앞장선 사람이다. 여당 된 후엔 "우리가 이거밖에 못 하나" 싶어 잘하고 싶은 욕심에 정부 비판을 하다 보니 비주류 위치에 서게 됐다. 공무원연금 개혁안 통과 당일은 너무 긴박해 박 대통령 요구를 받을 순간도 없었지만, 만약 뒤집었다면 개혁안은 물 건너갔다. 박 대통령 보기에 100점짜리는 아니어도, 통과를 위해 약간의 양보는 불가피했다. 그 결과 박 대통령이 가장 큰 업적으로 꼽는 공무원연금 개혁을 완수했다. 지금 필요한 타협의 정치다. ※회고록은 '개혁 없이는 차기 정부 5년간 33조원 적자를 혈세로 메워야 할 판이었다. 향후 70년 동안 497조원 재정 절감 효과로 국민 부담을 줄였다'고 했다. Q : -앞서 4월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국회 연설도 문제가 됐다. A :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대놓고 자진 탈당을 요구하던 20대 총선(2016) 공천 과정에서 공관위원들이 그 연설을 '새누리당 정체성과 다르다'고 문제 삼았다. 당 정강 위배는커녕 오히려 일치한다고 항변했다. 앞서 2월 김무성 당 대표 역시 연설 때 언급하는 등 새삼스러운 얘기도 아니었다. Q : -당시 "공기업의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은 문재인 정부 실패 사례가 됐는데. A : 문 정부 인국공(인천국제공항) 사태는 밖에 줄 서 있는 청년을 제치고 내부 비정규직을 공정한 경쟁 없이 정규직 전환을 해서 문제였다. 이런 방식은 곤란하다. 노동시장 유연화를 통해 정규직 과보호는 줄이고 비정규직 여건은 개선하는 방향이 맞다. 다만 강경한 정규직 노조의 양보를 끌어내려면 사회안전망을 지금보다 강화해야 한다. 정책 일관성을 중시하지만 내가 말을 바꾼 적도 있다. 2017년 대선 당시 내놓은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은 호황기나 가능한데 무조건 하자는 식으로 잘못 전달했다. 이듬해 중기중앙회 행사에 가서 공식 사과했다. Q : -생각이 바뀐 건가. A : 난 조금 바뀌었고, 당은 그대로다. 재밌는 얘기하나 할까. 2011년 전당대회 출마 때 당시 정경유착 등 한나라당(현 국힘)에 쓰인 부정적 이미지를 깨기 위해 청년의무 고용할당제 등 보수가 거부감 느낄법한 내용과 센 표현을 일부러 넣어 연설했다. 그땐 누구도 시비 걸지 않았다. 오히려 친박이 열심히 도왔다. 불과 4년 뒤 박 대통령이 나를 떨어뜨리려 국무회의를 오후로 미루면서 의원 겸직 장관 5명을 보냈는데도 내가 원내대표에 당선되니 그제야 문제 삼았다. 그때나 지금이나 누구 편인지가 유일한 지지의 선택 기준이다. 진짜로 정치 철학이나 정책을 문제 삼는 게 아니다. Q : -여야 모두 이런 비슷한 편 가르기를 반복하는 이유는. A : 제일 큰 건 공천이다. 공천에 목을 매니 당의 실질적 권력자에 줄 선다. 당이 특정인 중심으로 비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당화를 못 고치고 있다. 민주당은 친문(문재인)·친이(이재명) 타령, 우리도 친이(이명박)·친박(박근혜) 하다 친윤(윤석열)·친한(한동훈)까지 왔다. 공천 개혁이 가장 중요하다. 대통령 후보 선출도 포함해서. Q : -단점만 서로 닮나. '로톡' 대응 등 규제 관련은 여야가 똑같다. A : 법률 플랫폼 로톡 규제는 정말 말이 안 된다. 자유시장 경제와 친기업을 외치는 윤석열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을 지낸 한동훈 전 대표는 당시 질질 끌면서 기업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 국힘이 판·검사 당이라서인지 로톡에 우호적 발언 하나 안 내놓았다. 민주당도 마찬가지다. 여야 정치권 모두 법률시장 불합리에 눈 감고 아무것도 안 했다. 이런 게 카르텔이다. 국민 삶에 도움되는 개혁 하라고 그 자리에 있는 대통령, 장관, 국회의원들이 거꾸로 민간 경쟁을 말살시키면서 이익집단의 지대 추구를 방관했다. 정치가 계속 이걸 덮으면 경제가 추락하고 나라가 망한다. Q : -방법이 뭘까. A : 정치의 갈등 조정 기능 복원이다. 기브 앤 테이크, 그게 정치다. 교육·노동·사법 등 개혁 방향을 알고 해법도 있는데 반발과 저항이 심해 표 때문에 손 못 대는 딜레마가 분명 있다. 좋은 처방과 함께 개혁 대상의 양보를 받아낼 보상을 줘야 한다. 여기에 민심의 지지까지 받으면 협상하기 쉽다. 국민연금이나 건강보험도 국민 60~65%가 찬성하는 개혁안을 내놓으면 민주당이 무시 못 한다. 물론 "같이 욕먹자"고 야당 꼬시려면 평소 원했던 거 하나 줄 수밖에 없다. 박근혜 정부 때 공무원연금 개혁이 그런 거다. 이렇게 사회가 정상화하면 지금 미·중처럼 국가가 혁신에 앞장서 민간을 돕는 기업가형 국가로 나가야 한다. Q : -그때보다 여야 갈등이 훨씬 심한데 될까. A : 여야의 극단적 대립 정치 탓에 대화가 어렵다. 그런 이유에서라도 윤석열·이재명 시대가 빨리 끝나야 한다. 그래야 정치가 복원된다. 계엄에 따른 윤 대통령 구속 수사와 탄핵 심판 과정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헌법재판소(헌재)가 엉터리 짓을 많이 했다. 이재명 재판은 지연됐다. 큰 문제다. 지금이라도 적법한 절차로 법치주의를 따라야 한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양극단에 서서 혐오를 조장해온 윤석열·이재명 두 빌런을 동시에 정리해야 한다. Q : -최근 보수 결집은 본인에게 불리할 텐데. A : 불리하다. 다만 거기 깔린 이재명 포비아의 실체를 잘 봐야 한다. 기본소득 같은 포퓰리즘적 경제정책에다 주한미군 철수 발언 등 친북·친중 행보를 한 그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위험하다고 불안해한다. 이 대표는 최근 우클릭·좌클릭 우왕좌왕하며 진정성에 의심을 받지만 우클릭 행보마다 먹힌다. 그 사람을 이길 사람이 제일 오른쪽 김문수겠냐, 아니면 중도 소구력 있는 나겠느냐. 보수 결집과 무관하게 중도층은 탄핵에 대한 생각이 안 바뀌었다. 강성 보수 후보로는 결과가 뻔하다. 이 논리로 대구·경북 포함 국힘 당원을 설득할 수밖에 없다. 우리 당원은 정권을 다시 잡겠다는 권력 의지가 강하다. 거기에 호소할 생각이다. Q : -포용력과 세력이 없다는 비판이 있는데. A : 성격 까칠한 건 인정한다. 하지만 "자기 정치하지 말라"는 말은 웃긴다. 일방적 충성은 조폭이나 하는 거다. 정치인은 전부 자기 정치 해야 한다. 그리고 세 번 연속 총선에서 내 주변은 공천 학살 당했는데, 아직 옆에 동지가 남아있다. 이 상황에서 사람 못 품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안혜리([email protected])

2025-02-11

최초로 재결합 부부 등장..서장훈 "아내, 초3 수준"→폭력적 남편에도 '일침' ('이혼숙려캠프')

불안하긴 했다”고 했다.  서장훈은 남편의 폭력성에 대해 “제일 만만하고 약한 사람한테 그러는게 남자냐”며“그 행동들이 얼마나 폭력적이냐, 저건 그냥 폭력이다 제일 비겁한 짓”이라 했다. 서장훈은 “참 답답한 양반, 자해를 왜 해”라며 소리쳤다. 서장훈은“자해할 용기가 있었으면 진작에 가족들한테 단호하게 아내를 보호해줘야한다”며 “남들한테 찍소리 못하고 결국엔 열받아서 자해 한다고? 말도 안 되는 짓이다”고 했다. 심지어 아내는 남편에게 “죽은 엄마한테 가라”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서장훈은 "다른 사람보다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다 저런 얘기를 하냐”며 “(주은) 엄마한테 가라? 누군가 그런말하면 난 사생결단할 것”이라며 한숨, 아내는 남편 직장 상사에게도 남편인 척 연락해 욕을 했다고 했다. 남편 휴대폰도 욕설해놓은 모습. 알고보니 아내의 상습적인 만행이었다. 남편의 사회생활도 못할 정도.이에 서장훈은 아내에 대해  “초3 같다, 초등학생도 수준 떨어져서 안하는 장난”이라며 깜짝놀랐다. 특히 시어머니 유골함을 배경화면으로 하는가 하면, 자책하는 말과 함께 고인을 향한 막말이 적혀있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선을 넘은 무책임한 행동. 서장훈은 “ 너무 심하다 이건 도를 넘은 것”이라며 “본인도 벌받는다”고 했다. 아내는 “내가 왜 그랬지 후회했다”고 했다. 또  아내는 성질에 천장에 커피는 물론, 양파를 던지는 등 집안을 어지럽혔다. 진태현은 영상으로 본인을 보며 웃음짓는 아내 모습에 “저게 혹시 재밌으세요? 그 상황이 웃기나”며 충격, 서장훈은 “서른 아홉인데 방황하는 느낌 , 심리가 굉장히 불안해보인다”며 “이번 치료과정을 통해 마음의 변화가 있길 바란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02-06

[LA산불 한달] 집 잃은 한인 "맨발로 뛰어나왔는데…다 타버려 막막"

연락도 없었다" 같은 가격에 새집 구하기 어려워…"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되네요"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새벽에 잠깐 눈을 붙였다 깼는데, 우리 집 창문에 불이 확 붙은 거예요. 입었던 옷 그대로, 신발도 못 신고 맨발로 정신없이 뛰어나왔습니다. 몸은 겨우 피했지만, 집이 완전히 타버렸어요. 23년간 살아온 집인데…." 지난달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집을 잃은 한인 이모(64·여)씨는 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달 전의 긴박했던 상황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이씨는 '이튼 산불'이 발생한 LA 카운티의 동부 내륙 알타데나에서 거주하다가 화마의 습격을 받았다. 알타데나는 한인들이 많이 살지 않는 지역이어서 산불 발생 초기에는 한인 피해 사례가 알려지지 않았다가 이씨 본인이 LA 한인회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심각한 피해를 본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이씨는 한 달 전 집 근처에서 산불이 났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만 해도 이런 사태까지 맞게 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했다. 이전에도 근처 산지에서 몇 차례 대형 산불이 난 적이 있었지만, 산지가 워낙 넓고 주택가에서 수킬로미터 떨어져 있어 사람이 사는 동네까지 불길이 내려온 적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산불 발생 전날부터 미친 듯한 돌풍이 불어닥친 탓에 상황이 달라졌다. 이씨의 집을 포함한 알타데나 주택가에는 산불 발생 당일 이른 아침부터 강풍 탓에 전신주 등이 쓰러지면서 전기가 완전히 끊겼다.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었던지 이씨의 이웃집에 주차돼 있던 픽업트럭이 전복될 정도였다고 이씨는 전했다. 당일 이씨의 남편은 잠시 한국에 가 있었고, 이씨는 같이 사는 딸에게 강풍과 정전 때문에 힘든 상황이니 다른 곳에서 하루 묵고 오라고 얘기해 집에 혼자 있었다. 그는 당일 직장에 출근했다가 저녁에 집에 왔을 때 직장 동료로부터 집 근처에 산불이 났다는 뉴스를 전해 들었고, 저녁 6시 15분께 집 밖으로 상황을 살피러 나갔을 때 저멀리 떨어진 '이튼 캐니언' 산지에서 오렌지색 불꽃이 타오르는 것을 봤다. 그리고 20분가량 지났을 때는 불길이 금세 산으로 크게 번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씨는 옆집 할머니가 차에 짐을 싸서 대피를 떠나는 것을 보고 본인도 옷가지 몇 개랑 중요한 서류 같은 것들을 챙겨 일단 차에 실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산불 연기를 피해 하루 정도 떠났다가 돌아올 생각으로 최소한의 짐만 챙겼다고 한다. 그러고서 불안한 마음에 8일 자정을 넘길 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새벽에 겨우 잠이 들었고, 오전 5시 20분께 잠에서 깼을 때는 불길이 이미 이씨의 집 앞까지 들이닥쳐 있었다. 이씨는 "우리 집 양쪽 옆에 큰 나무들이 있는데, 그 나무들에 불이 붙어 타올랐고, 옆집에서는 창문이 훨훨 타고 지붕에도 불이 덮친 상태였다"며 "너무 놀라서 곧바로 뛰어나와 차를 몰고 대피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호텔과 에어비앤비 숙소 등을 전전했고, 불길이 잡혀 약 9일 만에 돌아와 집의 상태를 확인했을 때는 집터에 잿더미만 남아 있었다. 이씨는 "그야말로 쇠붙이만 남고 완전히 무너져 내려서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며 말을 잇기 어려워했다. 이 집은 이씨의 가족이 지인에게서 좋은 집을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임차해 23년간 계속 살아온 보금자리였다. 이씨 부부는 한국에서 유학을 온 뒤 정착해 34년간 미국에서 살았는데, 그 세월의 대부분을 이 집에서 보냈다. 수많은 추억이 서려 있는 곳인 만큼, 상실감은 이루 말하기 어려운 듯했다. 게다가 이씨 가족은 주택 임차인 보험을 따로 들어놓지 않아 손실된 가구, 물품들에 대한 경제적인 보상이나 지원을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씨는 "새집을 구하려고 알아보는 중인데, 우리 집 크기의 절반도 안 되는 집이 (임대료가) 훨씬 더 비싸더라"며 "더구나 남편이 작년에 퇴직해서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FEMA(미 연방재난관리청)에서 기본적인 가전제품 구입비 등으로 지원해 주는 게 1만3천달러(약 1천880만원) 정도인데, 그거 갖곤 뭘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러 모로 막막하다"며 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엄청난 재난에서 생존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정신적으로도 아직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자면서 악몽도 많이 꾸고, 밖에서 경찰차나 소방차 사이렌 소리가 날 때마다 진땀이 나곤 한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는 그래도 다치지 않고 몸이 괜찮으니 다행으로 생각하라고 위로하는데, 사실 지금은 그런 말도 위로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번 재난 대응에 한 박자 늦었던 LA 행정 당국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그날 대피하라는 문자를 못 받았어요. 나만 못 받았나 싶어서 쉘터(피해자 대피소)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아무도 못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일부는 경찰이 문을 두드려서 알려줬다고 하는데 우리 집은 동네 뒤쪽에 있어서 그런 소리도 못 들었고요. 재난 문자를 보냈으면 짐을 좀 더 많이 챙겼을 텐데…우리 딸 어린 시절 사진 앨범도 못 챙겼네요." [email protected] (끝) 임미나

2025-02-06

[오상우의 내 몸 사용 교과서] 당신 몸에 미생물 39조 개가 있다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코로나19 바이러스까지 유행하고 있어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동물 몸속 미생물 사람에게 치명 독감, 호흡기 바이러스 동시 유행 눈·코·입 만지기 전 꼭 손 씻어야 환자들의 증상은 심각하다. 통증과 발열·오한·기침으로 일상생활 자체가 힘들다. 전염력이 강해 가족 단위로 진료실을 찾는 사례도 빈번하다. 얼마 전 겨우 몸을 가누며 들어온 부부는 둘 다 독감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부인은 코로나19까지 동시 감염된 상태였다. 인후통과 심한 기침에 말 한마디조차 힘들어했다. 이처럼 증상이 심한 환자들에겐 공통점이 있다.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다. 우리 몸은 37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지만, 39조 개의 미생물도 체내에 공존하고 있다. 설령 무인도에 홀로 있더라도 이미 수많은 미생물에 감염되어 함께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미생물이 우리 몸에서 살아가려면 우리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 이들은 소화, 영양소 분해, 면역, 체중조절, 대사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암, 당뇨병, 심혈관질환뿐만 아니라, 우울·불안·치매 예방까지 많은 도움을 준다. 결국 우리는 미생물과 공존할 수밖에 없는 존재다. 그들이 없다면 건강한 삶도 없다. 최근 이 아름다운 공존이 위협받고 있다. 다른 동물을 숙주로 생활하던 미생물들이 사람을 침범하기 시작했다. 서로 익숙지 않은 관계라 초기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19처럼 전 세계를 공포에 빠뜨린 바이러스가 대표적인 예다. 이런 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구 온난화, 인구 증가, 이동 수단의 발달, 동물 개체 수 감소 등이 지목된다. 문제는 이들이 가속화되고 있고, 불가역적이며, 세계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는 데 있다. 특히 운송 수단의 발달로 이제 감염병은 불과 며칠 만에 세계 어디로든 확산할 수 있다. 이러다 보니 어떤 미생물이 언제 어디서 인류를 위협할지 예측하기가 힘들어졌다. 게다가 미국의 세계보건기구 탈퇴 선언은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여러모로 감염병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시기다. 우리의 대응체계를 점검해 보아야 한다. 독감 사망자 증가는 방역 시스템에 대한 강력한 경고 신호다. 정부는 mRNA 백신과 치료용 항체 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반갑긴 하지만 시간이 소요되므로 당장 유행할지 모르는 H5N1 조류인플루엔자 같은 감염병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의료 인력, 병상, 백신 확보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다양한 대책이 쏟아졌지만, 지금 현장에선 감염병 전문 의료 인력이 이탈하고, 고열 증상이 있더라도 응급실 진료가 어려운 상황이다. 아무리 정치·경제가 혼란한 시기라 하더라도 국민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감염병 대응 체계를 확실히 하고 예산을 선제적으로 투입해야 할 시점이다. 개인위생은 필수다. 손 씻기와 비말 감염 차단을 위한 마스크 착용이 핵심이다. 얼마 전 기차 안에서 “외출 후 손 씻기 생활화”라는 예방 메시지를 봤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마치 고기 없는 고깃국을 먹는 느낌이 들었다. 바이러스는 손에 묻어 있다가 눈·코·입을 만질 때 체내로 들어온다. 점막이 노출되어 있어 침투하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출 후”가 아니라 “눈·코·입을 만지기 전” 손 씻기라고 해야 한다. 감기인지 독감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감기약 복용 후 호전이 없다면 독감이나 다른 감염병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 암, 심혈관질환 환자나 고령자는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예방 백신이 없던 코로나19 초기 때 이야기다. 한 달 전 전시회에서 만나 함께 사진까지 찍었던 지인이 연락 두절되었다. 알아보니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폐렴으로 사망했다. 당뇨병약을 복용했지만 건강했던 그였다. 마스크를 쓰고 손만 제대로 씻었다면 지금도 전시회에서 함께 웃으며 작품 감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인생의 덧없음이 느껴진다. 예측할 수 없는 감염병 시대, 대비가 필수다. 방역은 위기 때만 급히 논의할 문제가 아니다. 지금이야말로 감염병 대응 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보완해야 할 시기다. 신속한 대응과 철저한 준비 없이는 생명을 지킬 수 없다.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2025-02-06

'서윤아와 하차' 맞았나..김동완 "결혼 못한다 결론" 의미심장 ('돌싱포맨') [핫피플]

연락하자고 했다 "고 했고 모두 "이건 사랑이 식은 것"이라 꼬집었다. 이에 김동완은 "장기 연애했을 때 상대가 바빠서 못 만났을 때 오히려 사랑이 깊어져 오랜만에 만나는게 좋았다"고 했다.   또 결혼을 못하는 이유에 대해 김동완은 잔소리 버릇도 있다고 했다.이에 탁재훈은 "너 많이 헤어졌지?"라 물었고 김동완도 "많이 헤어져봤다"고 인정해 웃음짓게 했다.  계속해서 김동완의 이상형이 까다롭기 때문에 결혼을 못하는 것이라 했다. 그의 이상형을 묻자  '먼저 고백하지 않는 여자, 이제는 나를 (신화인지) 모르는 여자'라 했다. 또 인상이 흐릿한 여자라 대답한 김동완은 "명세빈씨가 이상형, 붓으로 그린 얼굴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부 많이 한 여자, 조신한데 연애경험 많은 여자"라 하자 모두 "그냥 아무나 만나라 답답하다  김동완 신중하지 않아도 결혼 못한다"며 결론을 내 폭소를 안겼다.  김동완과 서윤아. 7살 차이가 나는 연상연하 커플은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신랑수업’을 통해 만나 달달한 로맨스를 선사했다. 지난해 9월까지만해도 채널A '신랑수업’을 통해배우 서윤아와 꽁냥꽁냥한 로맨스로 설렘을 선사했던 것.  특히 김동완과 서윤아는 지난 3월 만난 지 100일을 기념해 ‘연인과 해보고 싶었던 로망 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신랑수업’을 대표하는 커플로 거듭났다.'비즈니스’일 수도 있다면서 불안감을 보이기도 했지만, 방송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하고 결혼에 골인한 커플도 많은 만큼 실제 커플로 발전했으면 한다는 기대감이 더 컸던 상황. 하지만 지난 7월 이후 김동완과 서윤아의 모습은 ‘신랑수업’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프로그램 하차설도 있었으나 이는 해프닝으로 알려졌던 바.  당시 OSEN의 취재를 통해 김동완의 바쁜 스케줄로 인한 방학 기간으로, 두 사람의 로맨스는 잠시 쉬어가는 것일 뿐, 끝난 건 아니었다고 전해졌기도 했기에 해당 김동완의 발언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email protected]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02-04

서윤아와 결국 '비지니스' 커플? 김동완 "헤어져봤다" 셀프디스 ('돌싱포맨')

연락하자고 했다 "고 했고 모두 "이건 사랑이 식은 것"이라 꼬집었다. 이에 김동완은 "장기 연애했을 때 상대가 바빠서 못 만났을 때 오히려 사랑이 깊어져 오랜만에 만나는게 좋았다"며 "그래서 여자친구가 집에 갑자기 찾아온 적 있어 반가웠다,  근데 왜 왔나 싶었다"꼬 했다.급기야 김동완은 "결혼하면 어차피 매일 봐야하지 않나 매일 보려고 하는게 부럽다"며 "매일 어떻게 보지? 싶다"꼬 했다. 이에 모두 "자연인 느낌, 혼자있는 걸 좋아하는 것"이라 진단(?)을 내렸다.  또 결혼을 못하는 이유에 대해 김동완은 잔소리 버릇도 있다고 했다. 김동완은 "나도 왜 이렇게 잔소리하지 놀란다"고 하자 엄지원은 "여자친구 가끔 만나서 잔소리까지 하는 거냐"며 울컥, 탁재훈도 "너 많이 헤어졌지?"라 물었고 김동완도 "많이 헤어져봤다"고 인정해 웃음짓게 했다.  한편, 김동완과 서윤아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신랑수업’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3월 만난 지 100일을 기념해 ‘연인과 해보고 싶었던 로망 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신랑수업’을 대표하는 커플로 거듭났다.'비즈니스’일 수도 있다면서 불안감을 보이기도 했지만, 방송을 통해 연인으로 발전하고 결혼에 골인한 커플도 많은 만큼 실제 커플로 발전했으면 한다는 기대감이 더 컸던 상황. 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모습이 보이지 않았던 두 사람. 하차설도 돌았으나  OSEN의 취재를 통해 김동완의 바쁜 스케줄로 인한 방학 기간으로, 하차아닌 잠시 쉬어가는 것이라 전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02-04

'나솔' 10기 영자, 미스터흑김 스토킹 폭로 "직장까지 와..영원히 퇴장하길"

연락, 문자, 전화, 심지어 다른분 만나는거 알면서도 연락, 문자, 전화"라고 저격글을 올렸다. 그는 "다 차단하니까 직장까지 찾아와서 기다리던 사람. 안전하게 이별하고 싶었고 무서웠습니다. 이제 미련버리시고 영원히 퇴장 부탁드릴게요. 예의바른 헤어짐이 성숙한 연애를 빛나게 할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10기 영자는 구체적인 전후 사정을 설명하지 않고 주어없는 저격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영자의 게시글이 미스터 흑김(가명)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앞서 10기 영자는 '나는 솔로'의 후속프로그램인 '나솔사계'에 출연해 미스터 흑김과 최종 커플이 됐다. 하지만 마지막 방송이 공개된 이후 진행된 라이브에서 미스터 흑김과 헤어진 뒤 미스터 황과 현실 커플이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미스터 흑김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전 방송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나는 솔로' 출연자가 아닌 피부가 하얀 게 특징인 분과 서로 잘 만나고 있습니다. 사설로 라방 녹화날 여자친구가 방송국으로 배웅 와줘서 다른 출연진분들과도 인사했네요"라며 자신 역시 새로운 사람과 교제중임을 알렸다. 그러면서 "온전히 옆자리를 비워 놔야 좋은 이성분과 성숙한 연애를 시작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교제할 때도 그 이성분께 예의인 것 같습니다"라며 "'나는 솔로' 출연 후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떠납니다"라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미스터 흑김의 글은 10기 영숙과 커플이 됐던 미스터 박의 잠수이별 및 환승이별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그의 전 연인이었던 10기 영자가 미스터 흑김이 말했던 "예의", "성숙한 연애"를 언급한 글을 올리면서 둘 사이에 갈등이 있었음을 예상케 했다. 이런 가운데 10기 영자의 현 남친인 미스터 황 역시 같은날 글을 올리고 "저와 연애를 시작하기 전의 상황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다만 저와 연애를 하고 있음에도 지속적인 연락을 하셨고, 그로 인해 (10기 영자가) 매우 힘들어 하셨습니다. 남자친구가 있음을 인지하고 나서도 친구를 빙자해 여러 선물을 주거나 만남을 시도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차단을 하는 게 좋겠다 해서 차단을 하자 며칠 뒤 직장으로 찾아왔었답니다. 매우 불안해 하고 힘들어 하였으며 거리상 남자친구인 제가 즉각 반응을 할 순 없었으며 위의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들을 이미 확보해 뒀으며 법정 다툼까진 가고 싶지 않아 주어 없이 글을 썼습니다.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며 "더 이상 일을 키울 생각 없으니 그만 영원히 퇴장 부탁드릴게요. 이후에도 다른 반응이 있으시면 열심히 대응해보겠습니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다만 현재 10기 영자와 미스터 황이 올린 저격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email protected] [사진] 10기 영자 소셜 미디어  김나연([email protected])

2025-02-02

“직원들이 출근을 안 해요”

연락에 당황한 김씨는 직원을 설득하려 했지만, 불체자 단속을 걱정하는 마음이 이해돼 결국 결근을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     뉴욕·뉴저지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체자 단속이 시작되면서 한인사회에서도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델리·식당·네일·이사·건설 등 업종에선 불체자를 고용해 캐시잡을 제공하는 경우가 있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직장 급습 단속이 이뤄질까봐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베이사이드에서 델리를 운영하는 박광민 뉴욕한인식품협회 회장은 "보통 새벽 네시 반~다섯시 경에 출근하는데, 최근 잭슨하이츠 인근 인력시장에서 대기하는 사람 수가 확 줄었다"고 전했다. 그의 가게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신분이 불안정한 경우 전전긍긍하고 있다. 박 회장은 "직원들에게 특별히 범죄를 저지른 경우가 있는 게 아니라면 너무 걱정하지 말고, 만약 이민당국 요원을 길에서 만나더라도 묵비권을 행사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안심시키는 일뿐이라 별일은 없을 거라고 말해두긴 했지만, 사실 실제로 업체 단속이 나오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다"고 덧붙였다.   히스패닉 직원 비중이 높은 이사·건설업체도 불안한 상황이다. 오강석 성심이삿짐 대표는 "특히 이사는 길에 차를 세워두고 짐을 나르기 때문에 직원들이 노출될 수 있다"며 "직원들이 일하다가 갑자기 신분 검사를 당할까봐 걱정하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델리나 세탁업체, 식당 등에선 불체 신분인 이들이 갑자기 일을 쉬겠다며 통보한 곳들도 있었다. 김순규 뉴욕한인세탁협회 회장은 "갑자기 출근을 안 하겠다고 해 일손이 달리는 경우가 많고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며 "주·시정부 보호가 전혀 없어 직원들은 일상을 잃고, 업주들도 영업을 제대로 못 하고 있어 단체 행동이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밝혔다.     뉴왁 수산시장에 ICE가 급습, 세 명을 체포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수산·청과시장에도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조동현 대뉴욕한인경제단체인협회 의장(전 뉴욕한인수산인협회 회장)은 "통상 뉴욕시 수산시장은 노조원들이 대부분이라 신분 문제가 크진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헌츠포인트마켓 등에선 다음 타겟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어 주말에 관계자들과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직원 출근 히스패닉 직원 직원 2명 뉴욕한인수산인협회 회장

2025-01-29

"영어 서툴면 이민국 단속에 불리한 건 사실" 현장 대처법은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스와니에 사무실을 둔 엘리자베스 지(사진) 이민 전문 변호사는 2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아시안이 주 타깃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영어를 못하면 불리한 것도 사실”이라며 "신분을 입증하는 사본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지 변호사는 “최근 공항에 이민세관단속국(ICE) 집행관들이 많이 파견됐다고 들었다”며 “시민권자로 보이지 않는 사람이라면 단속될 수 있다더라”라고 전했다.   그는 또 "H1B, L-1, E-2 등 비이민 신분 거주자는 ICE 불시 단속을 받게 됐을 때 체류 신분을 입증하는 서류가 필요하게 될 수 있으니 여권, I-94 등을 소지하거나 차 안에 넣어둘 것"을 권장했다. 지 변호사는 “서류를 항상 가지고 다닐 수 없으면 휴대폰에 여권 사본이라도 찍어놓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본인의 이민 서류를 어디에 두었는지 확인해 놓는 것도 좋다.   지 변호사는 이어 “영어가 불편해 걱정되는 분은 변호사 사무실 연락처가 적힌 레터를 드리기도 했다. 차에 보관한다더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대적인 불체자 단속에도 불구하고 이런 저런 정보 때문에 두려움이 앞서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크게 걱정하지 말아야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현명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주운전 등의 불법 행동을 절대 삼가고 자신감 있게 생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불안감 여권 이민 단속 비이민 신분 불법체류자 단속

2025-01-24

추영우 "롤모델 주지훈 같이 한 '중증외상센터', '옥씨부인전' 이어 인생전환점" [인터뷰](종합)

사람인지를 보고 싶어 하셨다. 영우가 실제로 사생활에서 뭘 좋아하고, 뭘 불편해하는지를 선배님이 보시고 현장에서 영우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딱 아시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부탁을 연기적으로 해주셨다. '내가 봤을 때 넌 더 할 수 있는 애야. 그러니까 해보자'라고 해주셨다. 저를 섬세하게 관찰을 해주셨다. 선배님 스케줄도 바쁘시고, 하실 것도 많은데 챙겨주셔서 저는 되게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17살 차이' 삼촌뻘인 주지훈, 소통은 어떻게 했을까. 추영우는 "에피소드가 엄청 특별한 건 없는데 제가 한번 다같이 밥을 먹다가 그날도 스승의 날이었다. 제가 오랫동안 연기를 배웠던 선생님이 한 분 계신다. 그 분을 찾아뵈려고 선물도 샀는데 생각보다 회식이 길어지다 보니 못 뵐 것 같더라. 나이가 좀 있으신 분이라 늦은 시간엔 예의가 아닐 것 같아서 '오늘은 들어가봐도 될까요?' 했는데 조금 아쉽지 않겠나, 그래도 잘 말씀드리고 나왔는데 선물만 드리고 바로 다시 왔다. 그런 모습을 감독님도, 선배님들도 다시 좋아하시더라라. '너는 괜찮다'라고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추영우는 "아무래도 놀리는 게 현장에서는 연기적인 부분들에서 미숙하다 보니 실수들을 했을 때 어색해질 때가 있는데 그 어색함을 풀려고 놀리시는 것 같았다. 제가 발음이 씹히면 선배님이 보통 '드립'으로 '우리 영우가 혀가 덜 풀렸네'라는 식으로 장난 아닌 장난으로 기분 좋게 해주셨다"라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주지훈의 필모그래피 중 탐나는 작품에 대해 '좋은 친구들'을 언급하며 "계속 언급해서 죄송한데 그런 찐한 남자들의 우정 연기를 해보고 싶다. '오아시스'에서도 우정은 연기했지만 거기선 사이가 너무 안 좋았다. 제대로 된 우정을 연기해보고 싶다"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첫 의사 연기를 위해 준비한 디테일들도 있었다고. 추영우는 "대본에 적힌 건 다 소화를 하겠지만, 애드리브 같은 것도 필요하고, 행동에 제약이 많이 안 생기려면 수술 타이하는 것도 배우고 매스 잡는 것도 배우면서 했다. 그래도 완벽하진 못했지만, 이대목동병원 외상외과 교수님께 배웠다. 몇 번 만나서 배우고 실습도 해보고 용어들도 영어로 된 건데 다 배웠다. 애드리브 전에 물론 한번 더 여쭤보지만 의학용어 애드리브도 가능할 때까지 열심히 배웠다"라며 "실습용 실리콘도 있는데 교수님이 삼겹살에 해보라고 하셔서 한덩이 정도 사서 연습을 해봤다. 잘라보고, 꿰매봤다"라고 밝혔다.  그 결과 사랑스러운 '너드남' 이미지를 얻을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 추영우는 "재원이와 저의 실제 이미지는 다른 편이다. 그래서 안경도 써보고 완성되지 않은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해봤다. 헤어스타일이나 걸음걸이 같은 것에서 일부러 조금 더 어정쩡하게 걷는 방식 등을 써보려 했다. 다행히도 선배님이 키는 저와 비슷한데 몸이 되게 크시더라. 그런 부분에서 차이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추영우 주지훈과의 촬영에 대해 "고생했던 생각이 많이 났다. 감독님이 제 장면을 정말 잘 살려주셨다. 선배님과 감독님이 제 시선으로 봤을 때는 말씀을 정말 많이 나눴다. 잠을 쪼개가면서 저희는 촬영하면 대본보고 잠들었는데 두 분은 새벽에도 만나서 대본 이야기 하고, 글 얘기 하고, 내일 찍을 거 얘기하고 계속 그런 이야기를 많이 하신 것 같았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더불어 그는 작품 촬영 중 힘들었던 부분들에 대해 "저 자체가 촬영이 힘들다고 느낀 적은 한번도 없다. 날씨와 물리적인 것들이 있다 보니까 힘들다기 보다는 쉽지 않았던 부분들이 있다. 헬기 촬영 같은 씬이나 여름에 환자 분들이 몇 십 명이 쓰러진 장면들이 있었다. 긴장이 많이 된다. 긴장하고 누워계시니까 빨리 빨리 잘 해내야 한다는 긴장감, 분장인 걸 알면서도 마음이 썩 좋지 않더라. 연기인 걸 알지만 마음이 계속 안 좋아서 그런 부분이 좀 찍으면서 마음이 아프지 않았나 싶더라. 실제로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라고 말했다.  초반 헬기 장면은 백강혁과 양재원의 관계 변화와 성격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추영우는 "실제 소방헬기를 절단한 것과 실제 운송이 되는 헬기를 섞어서 찍었다. 저는 실제 헬기를 1~2번 정도 탔다. 떨어지는 장면은 세트와 야외에서 촬영했다. 와이어를 달고 찍었다. 카메라나 수작업으로 할 수도 있는데 예전 '무한도전' 짤처럼 찍었다. 그걸 가져오셔서 흔드셨다. 많이 흔들리더라. '무도' 몰카처럼"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선배님이 실제로 저를 업고 내려오셨다. 누가 저를 들쳐 업는 게 생소한 경험이었다. 워낙 안전 장치가 많았어서 불안하진 않았다. 실제로 저는 놀이기구도 잘 타고 번지점프도 해봤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전 공개된 헬기 씬을 보고 연기적으로 성장했다는 반응도 있던 바. 추영우는 "방향만 맞으면 괜찮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제가 제 캐릭터에 자신이 있으면 얼마를 하든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해도 돼'라는 말을 옆에서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큰 의지가 되고 힘이 됐다"라고 고마움을 밝혔다. 그 경험을 살려 '옥씨부인전'에서 도움을 받기도 했다. 추영우는 "아무래도 사람이 많이 바뀌는 것 같은데 '중증외상센터' 현장에서 저는 양재원과 거의 비슷했다. 일단 주변 사람들 말을 경청했고 정말 빠릿빠릿하게 움직였다. 아무리 피곤해도 가장 먼저 일어나고 무조건 뛰어가고. 제가 아직 군대는 안 갔지만 군인처럼 움직였다"라며 웃었다.  또한 '성장캐' 양재원에 대해 그는 "재원이가 많이 성장하고 바뀐다. 본인의 방향성에 확신도 생기고. 그대로 가다 보니 결과들이 좋게 나와서 자신감도 많이 얻게 되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비슷한 게 많다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는 "'옥씨부인전' 때 그 성장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끼 부리고 농담도 하는 장면들이 작중에 많은데 감독님은 우려를 많이 하셨다. '그래도 남자 주인공인데 체통을 지켜야 하지 않냐'고 하시더라. 저는 감독님을 설득하고, '괜찮다'고 해주셨다. 편집본을 붙여보니 글로만 봤을 때는 생각하지 못한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낸 것 같다고 해주셨다. '마음에 든다, 잘했다'라고 해주셨다. 배우로서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라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석(이재원)이와 티격태격하거나, 로맨스 대사인데 티격태격하는 부분들에서 애드리브도 많이 했다"라며 웃었다.  이러한 열띤 시청자 반응에 대해 추영우는 "찾아볼까 하다가도 못 본다. 기자님들이 써주신 건 많이 본다. 네이버 톡톡 같은 건 안 보려고 참는 편이다. 보고 싶은데. 인스타그램 반응은 엄청 좋다. 기억에 남는 건 흔히 '주접 잿글'이라고 하는 반응들이 좋다. 현장에서 많이 웃는다. 기자님들과 인터뷰 하는 게 인기를 체감하게 한다. 사람들이 재미있게 봤다고 이렇게까지 많이 이야기해주는 게 처음이다. 얼마 전에 제작발표회 끝나고 나왔는데 팬들이 20~30명 가까이 있더라. '우와' 하고 지나갔는데 제 팬이었다. 너무 놀라서 보통은 인사드리고 감사합니다 하고 가는게 한분한분 다 싸인하고 찍어드렸다. 원래 그렇게 안하는데 처음이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저 좋다고 오시는데 제가 그냥 가는 게 뭔가 힘들었다. 그런 때 체감을 하게 되더라"라고 했다.  작품 외적으로도 추영우의 일거수일투족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부친이 모델 1세대 추승일인 점이 드러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아버지에 대해 그는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하시더라. 되게 좋아하신다. 그리고 드라마를, 저희 어머니, 아버지도 객관적으로 보시는 편인데 두분 다 예체능 일을 하셨던 분들이다 보니 객관적으로 도움되는 말도 많이 해주신다. '옥씨부인전'은 네 거라서 그런 게 아니라 진짜로 재미있다고 해주셨다. '중증외상센터'도 기대가 많이 된다고. 제가 미리보기로 받아봤는데 저만 봤다. 아직 부모님은 안 보여드렸다. 오픈하면 보시라고 하고 아직 안 보여드렸다. 그에 대한 반응은 아직 안 보여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전화를 많이 받으셨다고 하더라. 홍석천 선배님도 '보석함' 끝나고 두 분이 원래 친분이 있으셔서 연락을 주셨다. 두 분이 동갑이다. 그런데 아마 아버지가 기수가 조금 높아서 형이라고 부르시는 거로 안다. 아버지 오랜 친구 분들과 연락 닿게 해서 잘한 일인가 싶다가도, 신경 쓰시게 해서 죄송하기도 하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부친의 끼를 물려받은 부분도 있을까. 추영우는 "아버지보다도 끼 같은 건 어머니를 많이 닮았다. 어머니가 애교도 많으시고 유하신 성격이다. 평화주의자다. 그런 부분은 어머니를 닮은 것 같다. 아버지는 사실 백강혁 쪽에 가깝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고3 때 우연히 배우의 길을 걸어보라는 말을 듣고 연기자에 도전했다는 추영우. 그는 "결심하길 잘했다는 순간은 너무 많다. 처음에 학교 한예종에 붙었을 때, 소속사를 들어왔을 때, 첫 작품을 찍었을 때, 첫 작품이 세상 밖으로 나와서 제 눈으로 봤을 때, 영화관에서 영화가 아니더라도 제가 연기하는 걸 보는 게 꿈이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옥씨부인전' 이벤트로 팬분들을 초청해 시사를 해서 그 날이 되게 행복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게다가 넷플릭스를 너무 좋아해서 넷플릭스 굿즈가 너무 좋은 거다. 그래서 제가 찍은 게 없어서 받을 순 없어서 사보려고 했는데 팔지를 않더라. '중증외상센터'를 찍고 굿즈를 받았는데 너무 좋더라. 입고 다닐 순 없고 넷플릭스 야구점퍼, 담요, 캠핑의자 이런 거였다"라며 웃었다.  나아가 그는 "영화도 너무 해보고 싶다. 학교 때부터 친구들과 촬영한 작품들이 꽤 있다. 공개되진 않았는데 저희끼리 습작으로 한 게 꽤 있다. 그 때 경험이 좋아서 단편영화든, 독립영화든, 아카데미 영화든 전부 다 너무 좋다. 거기서 오는 에너지가 또 있는 것 같다. 도전해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이라고 덧붙였다.  추영우는 "의사들이 실제로 갖는 분위기가 있지 않나. 언젠가 멋진 교수님 역할도 도전해보고 싶다. 그런데 펠로우가 되려면 30대 초반은 돼야 한다. 재원이도 저보다 나이가 많은 거다. 촬영 당시 제가 25세라 나이 차이가 있었다"라며 "영화 '스물' 같은 장르도 해보고 싶다. '좋은 친구들'과는 다르지만 친구 셋은 똑같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며 "그런 작품에 있는 비트가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기에 힘입어 추영우는 차기작 '견우와 선녀'도 촬영 중이며 왕성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친구들도 저한테 개인적으로 그런 질문을 하는데 아직은 다 도전하면서 실력을 쌓아가면서 아직까지는 알아가고 싶은 단계다. 정말로 다 좋다"라고 말했다. 또한 "저만의 비결은 생각해보진 못했다"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감독님들을 처음 뵐 때 그래도 그 캐릭터처럼 가려고 한다. 원하는 모습을 조금 비춰드리려고 준비를 하는 편이다. 나중에 결과를 들어보면 '그 때 그 모습이 승휘 같았다, 재원이 같았다'라는 말씀을 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중증외상센터'는 가장 큰 전환점이다. 촬영 기간이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저한테는 값진 시간이었다. 사람들 반응이 어떨지는 감히 모르지만, 가장 애정하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 저한테는. 많이 생각날 것 같다. 그리고 재원이를 연기하면서 많이 친해지기도 하고, 애틋한 감정이 많이 생겼다. 사실 저희 나잇대 친구들이 다 재원이 같은 삶을 살고 있다. 뭔가 응원하게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 [email protected] [사진] 넷플릭스 제공, 모델라인 블로그 출처. 연휘선([email protected])

2025-01-23

두개골 2개 나온 핑크집 화덕…'살인 괴물'은 전교 5등이었다

연락할 길이 없었다. 쌍안경을 보고 있는데, 대문이 열렸다. 교통사고 연락을 받고 나오는지를 현장에선 몰랐다. " 한 놈 나왔어! " " 어? 옆에 여자도 있는데. " " 인질인가? " 한 형사는 조심스레 얼마 전 새로 뽑은 프라이드 승용차의 시동을 걸었다. 아지트에서 나온 남녀 2명은 르망 차량에 오르더니 흙먼지를 내뿜으며 튀어나갔다. 한 형사가 바짝 따라붙었다. 시골길에 낯선 차량이 따라온 걸 의심했는지 르망은 갑자기 속력을 높였다. " 밟아! 빨리 밟아! " 한 형사가 속도를 올렸다. 계기판 눈금은 순식간에 시속 130㎞. 그러나 긴 오르막길이 나타나자 르망이 시야에서 멀어져 갔다. 한 형사의 차가 따라붙지 못하는 사이 사라진 것이다. ‘놓쳤다’는 생각에 탄식이 나오려던 찰나, 내리막길에 고꾸라져 있는 르망을 발견했다. 한 형사는 곧장 수갑을 들고 운전석으로 뛰어갔다. 차 안에는 행동대장 김현양과 부두목 강동은의 여자친구 이경숙이 쓰러져 있었다. 훗날 김현양은 경찰을 눈치채고 내리막길에 있는 주유소를 들이받아 자폭할 생각이었다고 진술했다. 평소에도 이들은 경찰이 아지트를 급습할 것에 대비해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해 놓곤 했다. 이제 남은 일당은 4명. 그중에 두목 ‘지존’이 있었다. 한 형사와 동료들은 영광경찰서 병력을 지원받아 아지트로 향했다. 민트색 담벼락에 분홍빛으로 물든 외벽은 묘한 살기를 내뿜고 있었다. 이계훈 형사가 수신호를 보내곤 현관문을 열어젖혔다. 눈앞에 칼을 든 두 명이 나타났다. 깜짝 놀란 이 형사가 권총을 겨눴다. 행동대장 문상록과 조직원 강문섭이 단검을 든 채 얼굴을 드러냈다. 이 형사가 빈 곳으로 공포탄을 쐈다. 총소리에 깜짝 놀란 두 사람은 불안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더니 단검을 떨어뜨렸다. 이들에게 수갑을 채운 뒤 아지트를 수색했다. 혼란한 틈을 타 백병옥이 담을 넘어 도주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몇십 분 뒤 주변 인가 담벼락 밑에 숨어 있던 그도 동네 이장의 신고로 붙잡혔다. 아지트 도착 7시간 만에 지존파 일당 6명을 검거했다. 하지만 이들이 두목으로 부르는 김기환이 보이지 않았다. 사건을 제보한 피해자 이영순도 그의 얼굴은 본 적 없다고 했다. 김기환이 있는 곳은 뜻밖의 장소였는데…. 두목 김기환의 옥중 지시 김기환은 이미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다. 몇 달 전 지인의 여중생 딸을 성폭행해 구속됐다. 이후 감방에서 부두목 강동은을 통해 범죄를 지시했다. 두목의 명령으로 산속에서 칼 한 자루를 들고 일주일 버티는 지옥훈련도 했다. 이영순을 납치한 것도 김기환의 지시였다. 그러나 행동대장 김현양이 ‘여자는 절대 믿지 말라’던 두목의 명령을 어기고 이영순을 감쌌다. 대신 이영순이 살인 행위에 가담토록 했다. 달아나려던 조직원에게 비닐봉지를 씌워 질식시킬 때 억지로 손을 갖다 대게 했다. 다른 범죄 행각을 벌일 때도 동참하게 했다. 이영순 납치 며칠 뒤 지존파는 경기도 성남시에서 30~40대 부부를 납치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소씨와 그의 아내가 성묘를 마치고 오는 길이었다. 이들은 당시 고급 차로 불리던 그랜저를 타고 있었다. 지존파는 몸값으로 1억원을 요구했고 돈을 받으면 풀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랜저 타는 중년 부부 납치 소씨는 직원에게 전화해 현금 다발을 가방에 넣어 오도록 지시했다. 지존파는 광주 광천시외버스터미널을 접선 장소로 정하도록 한 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다이너마이트를 챙겼다. 여차하면 자폭할 생각이었다. 소씨는 충분히 탈출할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이유는 두 가지. 첫째는 아지트에 갇혀 있는 아내가 위험해질 것이 두려웠다. 둘째는 돈만 주면 풀어주겠다는 지존파의 회유를 믿었다. 그러나 지존파는 소씨 부부를 참혹히 살해했다. 이 과정에도 이영순을 억지로 가담시켰다. 소씨 부부 살해 뒤 조직에선 이영순을 죽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러나 김현양이 문상록과 주먹다짐까지 벌이며 이영순을 지켰다. 목숨을 건 필사의 탈출 이영순에게 탈출 기회가 찾아온 것은 다음 날이었다. 손을 다친 김현양이 병원에 가게 되자 이영순이 따라나섰다. 진료실로 들어가던 김현양이 이영순에게 지갑과 휴대전화를 맡겼다. 순간 이영순은 갈등에 빠졌다. ‘혹시 다른 조직원들이 지키고 있는 건 아닐까.’ 그러나 이영순은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했다. 애써 태연한 척 차분히 걸어 병원을 빠져나왔다. 그 길로 택시를 잡아타고 병원을 떠났다. 그러곤 다음 날 서울까지 가까스로 올라왔다. 서초서 강력반 형사들을 만나 지존파의 범행을 제보하고 아지트까지 동행했다. 조직원들을 모두 검거할 수 있던 것은 이영순의 탈출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지하 감방과 시신 소각로 일당을 모두 검거한 뒤 한 형사는 수사 자료로 쓸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구겨진 이불 아래 잔뜩 깔린 만원짜리 지폐가 보였다. ‘돈방석’을 실감하고 싶어 한 짓이란 걸 나중에 알았다. 한 형사와 동료들이 가장 경악했던 것은 지하 감방이었다. 1층 차고 바닥에 지하로 통하는 비밀 계단이 보였다. 무도가 특기인 강력반 에이스들이었지만 지하실로 들어선 순간 저절로 발걸음이 느려졌다. 계단 양쪽엔 철창이 쳐진 공간 두 개가 있었다. 철창 너머로 혈흔이 여기저기 흩뿌리듯 있었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커다란 화덕이 보였다. 시신을 소각하는 곳이었다. 그 안에서 소씨 부부의 두개골이 나왔다. 한 형사와 강력반원은 현장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서울로 향했다. 엽기적인 범죄 행각과 달리 이들의 태도는 고분고분했다. 되레 ‘경찰서에서 때리지 말아 달라’고 읍소했다. ‘한날한시에 죽게 해 달라’는 말도 했다. 서초서에 도착해 잡탕밥을 시켜줬다. 범인들 중 누군가 “이렇게 비싼 밥은 처음 먹어 본다”고 했다. (계속) 조사를 마치고 보니 두목 김기환의 어린 시절은 뜻밖이었습니다. 공부 잘하는 모범생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땐 학급 반장을 맡았고, 중학교에선 전교 5등의 우등생이었습니다. 이랬던 그는 어쩌다 “부자들의 돈을 빼앗고 응징하겠다”는 적개심을 키웠을까요.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1106 〈시대탐구 1990년대〉 더 많은 기사를 보시려면? 그랜저 탄 부부 팔다리 잘랐다…“부자 증오” 지존파 살인공장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9348 유서 써놓고 매년 고쳐 쓴다, 19살 ‘삼풍 알바생’의 그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5812 “살점 한 조각, 내 딸이었다” 삼풍백화점 유족에 남은 비극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7621 “난 포르노 주인공이고 싶다” 그 후 25년, 서갑숙의 지금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2556 김나한([email protected])

2025-01-22

[취재 수첩] 고객에게도 “저쪽에 알아보라” 할텐가

연락해 보세요.”(아시아나항공 LA지점)   “그분은 더 이상 우리 직원이 아닙니다. 아시아나 인사지 대한항공이 아닙니다. 아시아나에 요청하세요.”(대한항공 미주 사무소)   아시아나 미주지역 본부장 인사에 대한 취재 문의에 합병을 마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각각 보인 반응이다. 한 마디로 핑퐁이다. 나는 모르니 저쪽에 알아보라는 식이다.   대한항공 상무(강기택) 출신이 미주 본부장으로 부임하는 데 대해 아시아나측의 반응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그런데 자기네 사람을 보내는 대한항공의 태도는 의외다. 아시아나 인사이므로 아시아나에 알아보라며, 무슨 공무원처럼 선을 긋다니. 게다가 강 본부장은 대한항공 LA지점에서 두 번이나 근무한 적이 있으니, 모를 리가 없다.   사진을 주지 못하겠다는 이유로는 초상권 문제를 들었다. 인사 홍보자료에 초상권이 무서워 사진을 못 주겠다는 기업은 대한항공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또 아시아나 본부장 인사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면 반독점 제재에 걸린다는 식의 설명도 했다. 이미 합병 수순이 시작됐는데, 본부장 사진 한장으로 제재를 받는다는 말에 누가 수긍하겠나.   어쨌든, 마지막으로 아시아나 LA지점에 한 번 더 전화해 대한항공측 반응을 전하고, 강 본부장 사진을 요청했다. 갑자기 “너무 하는 거 아닙니까. 정말 없다니까요”라는 격앙된 목소리가 휴대폰을 통해 퍼져나갔다. 회사 본부장 인사 기사를 자세히 써주겠다는데, 이게 화낼 일인가.   항공사 미주지역 신임 본부장이 LA에 부임하면 한인 언론사들은 인사 기사는 물론 인터뷰까지 곁들여 보도하곤 했다. 한인들이 애용하는 국적 항공사의 현지 책임자에 대한 고객의 관심과 독자들의 알 권리를 반영해서다.       강 본부장은 LA지점 경력이 있기에, 본지 데이터베이스에 얼굴 사진이 있었다. 다만 10년 전의 사진이어서 가장 최근 사진을 넣기 위해 양측에 문의했던 것이다. 양측의 떠넘기기 탓에 항공사 신임 본부장 부임 기사가 최초로 사진 없이 게재됐다.     사소하게 넘길 수도 있는 이 에피소드는 합병 후 두 회사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를 2년간 독립된 자회사로 운영하면서 통합 수순을 순차적으로 밟는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 사이에 본격적인 정보 공유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하지만 정보공유는커녕 신임 본부장 얼굴 사진 한장도 서로에게 떠넘기기 바빴다. 칸막이는 여전히 남의 회사처럼 높았다. 이게 현실이다.     융합이 늦어질수록 불거지는 게 파벌 문제다. 누구는 대한항공 출신, 누구는 아시아나 출신, 하며 인사 때마다 구설이 오갈 가능성이 있다. 공정한 인사에 대한 조직원들의 믿음이 흔들리게 된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합쳐져 탄생한 KB금융에서 직원들이 서로 채널1(국민은행 출신), 채널2(주택은행 출신)로 나눠 호칭했던 사례가 유명하다.   그게 조직의 융합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 나아가 고객 서비스에 무슨 기여를 하겠나. 언론사에 인사 자료 하나 줄 수 없다는 꽉 막힌 태도로 고객은 제대로 모실 수 있겠나. 아시아나 고객이 대한항공에 전화하거나, 대한항공 고객이 아시아나에 문의하면 “저쪽에 알아보라”며 퉁명스럽게 끊을 텐가. 가뜩이나 항공권 가격 인상, 불리한 마일리지 통합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직원들의 구조조정 불안감도 무시할 수 없다.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은 양사 통합에 대해 “한 회사에 다른 회사가 흡수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서로가 서로에게 스며드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물과 기름은 서로가 서로에게 스며들지 못한다. 둥둥 떠다닐 뿐이다. 두 항공사 미주본부가 지금 그렇다.   이은영 기자취재 수첩 저쪽 고객 아시아나항공 la지점 대한항공 la지점장 대한항공 미주

2025-01-21

산불 피해 복구: 보험 청구, 연방 지원 및 SCE에 대한 법적 조치

불안한 마음은 배가 되었습니다. 210 Freeway 서쪽으로 진입한 후,  이튼 캐니언 주변의 알타데나에서 타오르는 불길을 목격했고, 이어서 어릴적 집과 학교가 있던 라 카나다는 짙은 어둠속에 잠겨 있었습니다. 30년 이상 Foothill Community에서 자라고 살아온 일원으로서, 저는 여러 번의 산불을 직접 경험했지만, 이번과 같은 화재로 인한 엄청난 수준의 파괴와 손실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저처럼 대피명령이 2 단계가 아닌 3단계 구역에 계셨던 저의 친구들, 가족들, 이웃들  그리고 고객들이 대피 명령이 내려진 지 몇 분 만에 강제로 대피해야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그들에게는  무엇을 싸야 할지 생각할 시간조차 주어지지 않았고, 많은 추억들과 재산을 뒤로 한체, 사랑하는 가족들만 겨우 추스려  화재가 없는 곳으로 피해야 했습니다. 반려동물을 미쳐 데리고 나오지 못한 사람도 있었고. 거동이 불편한 가족들을 데리고 나오느라 애를 먹고 다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화재가 일어난지 열흘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없고, 또 많은 사람들은 더 이상 돌아갈 집이 없게 되었습니다.   제 딸은 라 카나다지역의 연기와 재 때문에 학교가 폐쇄되어 몇 주 동안 학교에 갈 수 없었지만, 알타데나의 많은 아이들은 화재가 잦아든 후에도 학교로 돌아갈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학교가 불에 타 전소됐기 때문입니다. 재건과 회복을 위해 도움과 지침이 필요한 가족들에게, 그 길은 복잡하고 버거워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은 그러한 재앙적인 피해를 일으킨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묻는 방법을 포함하여, 복구 과정에 대한 이용 가능한 정보를 요약한 것입니다.   캘리포니아가 Eaton Fire의 여파와 씨름하는 가운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위한 복구 옵션과 법적 구제 방안을 다루고 있습니다. 또 보험 청구, 연방 지원 요청 방법 및 Southern California Edison 을 상대로 진행 중인 법적조치들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 보험 청구 제기   Eaton Fire의 영향을 받은 주택 소유자들에게 보험 청구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합니다. 먼저 사진과 비디오로 모든 피해를 철저히 기록한 다음, 분실 또는 손상된 물품의 상세한 목록을 작성하십시오. 보험 제공업체에 연락하여 청구 절차를 시작하기 전에 추가적인 재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 전반에 걸쳐 보험사와 주고받은 모든 연락을 보관해야 합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보험 회사는 청구를 받은 후 30일 이내에 보상여부를 통보해야 합니다.   ## FEMA 지원 신청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이튼 화재 피해자들에게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DisasterAssistance.gov, FEMA 모바일 앱, 또는 FEMA Helpline (1-800-621-3362, 태평양 표준시 기준 오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을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소셜번호, 보험 정보, 피해 내역, 연간 가구 소득, 연락처 정보, Direct Deposit을 위한 은행 계좌 정보를 준비해야 합니다. FEMA 지원은 임시 주거, 주택 수리, 그리고 보험으로 보장되지 않는 기타 재난 관련 비용을 커버할 수 있습니다.   ## 추가 복구 옵션   보험 청구와 FEMA 지원 외에도, 화재 피해자들에게는 여러 가지 다른 복구 옵션이 있습니다. SBA는 기업, 주택 소유자, 세입자를 위한 저금리 재해 대출을 제공합니다. IRS는 세금보고 기간 연장 및 0 세금 감면 옵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지역 지원 센터는 지원 신청 및 다양한 서비스 이용에 대한 대면 도움을 제공합니다. 재난 관련 문제에 대해 무료 법률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화재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재난 실업 수당을 받을 자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즉각적인 식품 필요에 대해서는 CalFresh와 지역 푸드뱅크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 Southern California Edison에 대한 법적 조치   SCE의 과실이 화재의 발생과 확산에 기여했다고 주장하는 여러 건의 소송이 제기되었습니다.   이 소송들은 SCE가 전력선의 유지, 보수와 관리를 포함한 필수적인 전기 및 화재 안전 기준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SCE에 대한 주요 혐의에는 극심한 화재 기상 조건 경고에도 불구하고 전력선의 전원을 차단하지 않은 것, 전력선 유지보수와 전기 장비 주변의 화재방지 벌초및  관리에 대한 과실, 화재 위험을 증가시키는 구식 장비 사용, 화재 위험을 무시하면서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 등이 포함됩니다.   SCE는 이러한 소송에 대해 화재에 대한 책임을 부인하며 대응했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언론 보도와 규제 요건으로 인해 전기 안전 사고 보고서(ESIRs)를 제출했습니다. SCE는 화재 발생 전 몇 시간 동안 자사의 장비가 정상 작동했으며 이상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회사는 소장을 받으면 검토할 것이며 화재의 원인은 여전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며,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여러 건의 소송이 제기되었습니다. 변호사들은 화재 피해자들을 위해 잠재적인 청구에 대해 논의하는 정보 제공 회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법적 절차는 길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캘리포니아 법은 집단 불법 행위 소송이나 집단 소송을 통해 SCE에 대한 청구를 통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여, 유사한 청구를 가진 여러 원고들의 법적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커뮤니티가 재건을 시작함에 따라,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모든 가능한 복구 옵션을 탐색하고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해 계속 정보를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험 청구, 연방 지원을, 법적 조치를 고려하시는 분들은, 어려운 과정을 헤쳐나가는 데 전문적인 도움을 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수 있습니다. 복구의 길은 길 수 있지만, 적절한 자원과 지원이 있다면  피해자들은 그들의 삶과 커뮤니티를 재건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시드니 손 변호사 [email protected] (213) 894-9780산불 복구 화재 진압 southern california 지역 주민들

2025-01-21

'우울+공황장애' 악화된 이유..이상민 "이복형제, 보고싶지 않아" ('미우새')

불안해졌다"며정신적 압박으로 공황장애가 왔다고 했다.  20년간 빚을 갚으며 불안과 스트레스를 겪은 것. 앞서 거는 약 69억원의 빚을 청산한 바있다.    그러면서 우울증에 공황장애 등 다방면으로 이상민 상태를 알아봤다.약 없이는 일상생활이 힘든 상태. 다른 사람과 대화나 식사 등 현저히 어려움 상태였다.  우울증상도 약 25%로로 최근 부쩍 늘어났다. 상태가 악화된 상태.  이상민은 "2023년 12월은 최악,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 너무 힘들어, 3월까지 힘들었다 4~5월 빚을 갚고 정서적으로 좋아졌다 추가로 먹는 약을 안 먹을 정도"라 말했다.  하지만 9월에 좀 다운이 되기 시작했다는 이상민은   "아버지 쪽 가족 한분과 통화가 됐다"며 친가와 연락이 닿았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한번도 본적없는 어머니가 다른 이복형제) 친형으로 되어있는 와이프인 형수,   이복형제가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해 얼굴 보기 힘들단 말에 9월부터 급격하게 침울해졌다"며  현재까지 안 좋아지고 있는 상태를 전했다.   전문의는 노출치료를 추천 , 지하철 타기 도전을 제안, 지하철을 29년 동안 타보지 않았던 이상민도 고개를 끄덕였다. /[email protected] [사진] 방송 캡처 김수형([email protected])

202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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