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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타임머신] 탄핵 정국 속 주목받는 ‘서울의 봄’..(여자)아이들 선정성 논란까지(과거사 재조명)

곡으로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다. OSEN 타임머신과 함께 '1년 전 오늘'로 돌아가 보자. # (여자)아이들 ‘Wife' 선정성으로 방송 부적격 판정 (여자)아이들은 컴백을 앞두고 수록곡 ‘Wife’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는데, 많은 이의 관심을 받은 건 일부 가사가 성적인 뉘앙스를 담고 있어서였다. “그게 다가 아냐 위에 체리도 따먹어줘”, “조심스레 키스하고 과감하게 먹어치워”, “머리부터 발끝까지 끝내 찹찹찹”, “이제 너도 한 번 올라타봐” 등 은유적인 가사가 성적인 의미로 해석될 수 있었다.  일부 누리꾼은 해당 노래가 성인만 들을 수 있는 ‘19금’ 판정 노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선정적인 가사가 미성년자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어린 연령층에도 사랑받고 있는 아이돌인 만큼 가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거기다 KBS가 (여자)아이들의 신곡 ‘Wife’에 대해 가요 심의 결과 부적격 판정을 내리며 논란은 심화됐다. KBS 측은 부적격 사유로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묘사된 가사”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여자)아이들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재심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가사 수정은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논란을 의식한듯 음원 사이트에는 ‘Wife’의 가사가 등록되지 않기도 했다.  # ‘서울의 봄’ 역대 한국 영화 흥행 순위 상승 2023년 11월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 봄’은 개봉 3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고, 1월까지도 계속해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정치 액션 스릴러.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탄핵 정국이 한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 헌정 사상 현직 대통령이 구속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서울의 봄’과 닮아 있는 비상계엄 선포에 국민들은 이 영화를 다시금 주목하기도 했다.  끔찍했던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지난해 개봉했던 ‘서울의 봄’은 1년 전 1월 26일까지 누적 관객 1298만 6918명을 모았다. ‘서울의 봄’은 장기 흥행에 성공하며 최종 1312만 관객을 모았다. 이는 역대 개봉 영화 9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한국 영화 역대 순위로는 7위에 해당한다. # ‘고려거란전쟁’ 제작진 역사왜곡에 입 열었다 ‘고려거란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 분)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 분)의 이야기를 그린 대하사극. 오랜만에 선보인 KBS표 ‘전통사극’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는 높았고, ‘고려 거란 전쟁’은 그런 기대감에 부응했다. 뛰어난 완성도와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의 찬사는 물론이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2023 KBS 연기대상에서도 대상(최수종)을 포함한 7관왕에 오르는 등 큰 화제성을 선보였다. 16화부터 그려진 현종의 낙마 사고 장면을 포함, 호족 혁파 과정에서 역사 고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대하사극'에 대한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것. 심지어 원작 소설을 쓴 길승수 작가까지 "대하사극이 아니라 웹소설 같았다"라며 비판에 나섰다. 이에 ‘고려거란전쟁’ 제작진은 “여러 혼란에 대해 제작진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라고 사과하며 “자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고려시대의 경우 역사의 행간을 메우기 위한 작가의 상상력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드라마만의 재미와 감동을 전달합니다. 이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과장’과 ‘왜곡’을 피하기 위해 제작진은 역사서에 기초한 고증과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면밀하게 대본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며 “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길승수 작가의 소설 ‘고려거란전기’의 판권을 구매하게 되었고 전투 장면 등의 고증에 도움을 받았습니다. 판권 구매한 소설 ‘고려거란전기’는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참고 자료 중 하나였고 ‘고려거란전쟁’의 드라마 내용은 1회부터 사료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새롭게 창조한 것임을 밝혀드립니다”고 설명했다. 역사왜곡 논란과 더불어 제작진과 원작자의 갈등도 있었지만 13.8%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우며 종영했다.(닐슨코리아 전국 가구기준)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포스터, KBS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01-24

도경수, '말없비'로 첫 멜로 도전.."실제 연애 경험 투영" (종합)[인터뷰]

점이 원작의 주인공과는 다르다. 원작에서는 조금, 기다리는 부분이 많았다면, 한국에서는 남자가 정아에게 푹 빠져서 찾아가는 모습들이 있는데, 그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라고 전했다. 캐릭터 준비 과정에 대해서도 전했다. 극 중 풋풋한 첫사랑에 빠진 음대생 유준 역을 맡아 피아노 연주를 소화해 냈던 도경수는 "연습 기간은 3주 정도밖에 시간이 없었다. 촬영하면서 중간중간 시간이 날 때마다 연습을 많이 하려고 했던 거 같다. 도움이 빨리 됐던 게, 직업이 가수이기도 하다 보니, 안무 외우듯이 해서 도움이 됐다. 영상을 참고했다기보단, 피아노를 가르쳐 주셨던 피아니스트분이 제 피아노 배틀할 때 반대쪽에 앉아계신 분이었다. 그분의 모션을 많이 카피하려 했다. 또 한 분이 계셔서, 그 두 분 것을 섞어서 연습했다"라며 "짧게 짧게 다 치긴 쳤다. 전부 다 치긴 했는데, 전체적인 부분에서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연습을 다 하긴 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20대 초반, 대학생을 연기해야 했던 소감도 전했다. 고등학교였던 원작의 배경에서 대학 캠퍼스로 변화된 점에 대해 언급하자, 도경수는 "제가 군대에 있었을 때 시나리오를 본 거다. 만약 고등학생이 설정이었다면, 군대도 다녀왔는데 고등학생 역할을 또? 라는 생각을 좀 했을 텐데, 대학교라 그런 생각을 덜 했다. 대학 생활을 해보질 않아서 설��던 것도 컸다. 지금도 대학교를 경험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걸 생각하면서 조금 설��다"라며 "막상 촬영을 해보니, 캠퍼스는 이렇게 생겼구나. 싶더라. 촬영할 때도 실제로 학생들이 옆 건물에 있기도 했다. 그것뿐이었다. 진짜 대학 생활을 해본 건 아니라. 아직도 (대학 생활이) 궁금하긴 궁금하다. 대학교에 들어가서 수업도 들어보고, 과제도 해보고, OT도 가보고. 그래야 느껴볼 수 있을 텐데, 못 느껴봐서 아쉬운 점이 있다. 경험해 보고 싶지만, 마음 안에는 두고 있다"라며 바람을 비치기도 했다. 로맨스 연기에 대해서는 "실제 저의 모습이나 (연애) 경험이 투영이 안 된 건 아닌 거 같다. 경험하면서 좋아하는 감정이라든지, 그건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니까. 실질적인 감정도 있겠지만, 간접적인 감정도 많다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부터 드라마나 영화를 봐오면서 다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좋아하고, 즐겁고, 행복한 건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거기서 도움을 많이 받은 거 같다. 주변 분들의 경험담이나, 연애 상담 고민을 듣지 않나. 그런 걸 들으면서도 도움이 많이 된다. 옆에서 연애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기도 하니까"라고 전하기도. 더불어 대사와 관련해 "어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너를 위해 연주할게, 같은 대사 자체가 너무 직접적으로 표현해 보이면 보기에 조금 오글거릴 수 있고, 너무 표현을 안 하면 전달이 안 되는 거 같다. 조금씩 감정을 담아서 대사를 다시 해보면서 조절을 해 나갔다"라며 "실제 저와 유준이와는 완전 반대다. 그런 표현을, 부모님께도 살갑게 하는 편도 아니고, 친구들한테도 안 한다. 유준이랑 공통점을 찾아보자면, 뭔가 하나에 빠지면 한곳에 집중하고, 주변 신경을 못 쓴다. 하지만 말하는 거. 아빠한테도 친근하게 말하지 않나. 저는 조금 무뚝뚝한 아들이라, 표현을 잘 못하는데, 해야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여자 배우와의 호흡도 전했다. 극 중 원진아, 신예은과 러브라인을 그리며 호흡을 맞춘 도경수는 "저는 정말 대본에 충실해지려 했다. 정말 정아로 대하는 것처럼, 액션을 하면 유준이 정아를 사랑하듯이 했다. 그래서 인희한테는 미안하다. 그렇게 좋아하는데, 유준이는 정아만 쳐다보고 있고. 예은 씨한테는 영화 보고 장난스럽게 미안하다고 했던 거 같다. 현장에서 했을 때는 사이가 너무 좋았다. 두 여자 배우분들이 엄청나게 밝고, 에너지가 엄청 좋다. 저 대신 촬영장을 밝게 만들어줬다. 두 분 덕분에 좋게 촬영했다. 그래서 밝은 분위기는 오히려 제가 인희가 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쟤는 왜 저렇게 유준이한테 저럴까?’하는 부분이 덜어졌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예은 배우가 그런 힘이 있는 거 같다. 보는 분들이 웃음이 지어진다. 신예은이라는 배우가 엄청나게 밝게 끌어들이는 그런 게 있다. 그래서 그런 게 다행히 잘 표현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전했다. 도경수는 배우로서의 커리어는 물론, '가수'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첫 겨울 시즌송 '밤에 내린 눈'을 발매하기도. 활발한 음악 활동에 대해 도경수는 "음악도 작품이랑 똑같은 거 같다. 지금까지는 제가 하고 싶었던 어쿠스틱 팝이나, 팝발라드나 R&B 위주로 하고 들려드렸었다. 그런데 다음 앨범은 아마 처음 들어보는 느낌일 거다. 엄청나게 밝고 경쾌하고, 다 들었을 때 흥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신나는 곡을 할 거다. 또 새로운 느낌일 거다. 작품 캐릭터가 다르듯, 성악 같은 걸 갑자기 할 순 없겠지만, 힙한 R&B같은, 새로운 장르를 계속 도전해 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항상 뭔가를 해야겠다 하고 정해놓은 게 아니고, 들어오는 작품 중에 뭔가 새롭게 보여줄 수 있고 도전할 수 있는 캐릭터면 했던 거 같다. 지금도 촬영하고 있는 ‘조각도시’도 제가 처음 해보는 악역이다.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고른 거다. 그런 식으로 앞으로 다가갈 것 같다"라고 배우로서의 계획을 들려줬다. 또한 그는 "최근에 촬영한 '콩콩밥밥'도 너무 재미있었다.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는 거지만, 나중에 식당, 요식업을 하는 꿈이 한편에 아직도 있다. 그래서 항상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콩콩밥밥을 통해서 구내식당을 한 게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다. 일단은 한식이 주로. 퓨전으로 일식이라든지. 아시아 음식이라든지. 한식을 주제로 다가가고 싶다. (요리를 주제로 한 영화도) 관심이 있다. 하면서 배우는 게 많을 것 같다. 원래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다"라며 향후 요식업에 대한 희망을 내비치기도. 다만 '콩콩밥밥'을 함께한 이광수와의 동업 가능성을 묻자, "광수 형이랑요?"라고 잠시 놀라며 "식당을 만약 같이 차린다면, 주방에는 들어오지는 못하게 할 거다. 광수형 에게는 홀을 부탁하지 않을까. 광수 형에게 홀 부탁하면 모든 분이 좋아하실 거 같다.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는 강점을 가진 형이니까. 홀을 한다면 최고의 매니저가 되지 않을까"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도경수는 "저는 당연히 영화가 잘되면 좋은 거지만, 개인적인 마음으로는 영화관을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물론 잘 되는 영화들도 많지만, 전체적으로 영화를 보시는 분들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서. 저희 영화 잘됐으면 좋겠어요, 보다는, 지금 상영하고 있는 영화들이 다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저도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데, 예전에는 영화관을 많이 찾았다면, 저도 줄어든 거 같다. 그래서 걱정이긴 하지만, 영화를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영화관에서 밖에 못 느끼는 사운드나, 스크린이 줄 수 있는 장악력 같은 것을 기억하시고 오셨으면 좋겠다. 영화의 스코어는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니까요"라며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관람을 당부했다. 한편 '말할 수 없는 비밀'은 27일 개봉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수수컴퍼니 제공 유수연([email protected])

2025-01-21

'데뷔 1주년' 투어스 "꿈 같은 365일, 지난해 TWS 뛰어 넘고파" [일문일답]

관왕에 빛나는 그룹 TWS(투어스)가 22일 데뷔 1주년을 맞았다.  이들은 청춘 감성을 자극하는 노랫말과 청량한 선율이 특징인 ‘보이후드 팝’을 앞세워 대중의 마음을 빠르게 파고들었다. 여섯 멤버(신유, 도훈, 영재, 한진, 지훈, 경민)의 소년미 가득한 비주얼과 맑은 음색은 반짝이는 음률에 생동감을 불어넣었고, 에너제틱한 퍼포먼스는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그 결과 TWS는 데뷔 첫해 ‘세븐틴 동생 그룹’이란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은 ‘최고 신인’으로 우뚝 섰다. 찬란했던 지난 1년을 발판 삼아 2025년 더 큰 도약이 기대되는 이들이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Q. 데뷔 1주년 소감 신유: 시간이 빠르다고 느꼈어요. 1년 동안 42(팬덤명) 여러분들, 멤버들과 함께 정말 많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기다려집니다. 도훈: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이 커요. 항상 응원해주시는 42분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더 멋있는 무대와 음악 보여드리겠습니다. 영재: 처음 음악방송 녹화를 할 때 너무 떨려서 아무 말도 못하고 쑥스러워 했던게 엊그제 같아요. 2024년에는 감사하게도 큰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었는데, 보내주시는 마음에 제가 보답을 잘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더 크게 들어서 2025년에는 받은 만큼 사랑을 나눠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한진: 신기하고 감격스러워요. 처음에는 모든 것이 서툴고 긴장됐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멤버들와 42분들 덕분에 자신감과 안정감을 많이 얻었어요. 앞으로 더 성장하고, 더 많은 추억을 쌓아가고 싶습니다. 지훈: 너무 행복하고 꿈만 같은 365일을 보내서 감사합니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멤버들, 42분들과 소중한 추억 많이 쌓아 행복했고, 앞으로 함께 만들어 나갈 새로운 경험에 설레기도 합니다. 경민: 벌써 데뷔한지 1주년이 됐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아요.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를 시작으로 많은 분들께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저희도 이런 순간은 처음이라 정말 감사했던 마음이 컸던 한 해입니다. 앞으로도 이 감사함 잃지 않고 활동하겠습니다. Q. 데뷔 후 가장 특별했던 순간 신유: 데뷔 후 처음으로 맞이했던 제 생일인데요. 많은 42분들께서 축하해주셔서 ‘아 내가 사랑받고 있구나. 그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도훈: 미니 2집 컴백쇼가 기억에 남아요. 특히 ‘내가 태양이라면’ 무대를 할 때, 42분들 앞에서 저희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뿌듯하고 영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재: 돌이켜보면 첫 1위, 완성도 높은 무대, 42와 함께한 첫 컴백 모두 소중하고 빛나는 순간들이었지만, 그럼에도 저는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 멤버들과 웃고 장난칠 때가 소소하면서도 가장 행복해요. 한진: 데뷔 앨범이 발매된 날 밤이에요. 팬분들의 반응을 처음 접했을 때의 설렘과 긴장감을 잊을 수 없습니다. 응원의 메시지를 보면서, 저희 음악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걸 느꼈어요. 그 순간이 지금까지도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지훈: ‘Sparkling Blue’ 활동 모두. 처음으로 하는 활동이라 모든 게 신기했고, 배울 것이 많았습니다. 오로지 배우는 데에만 신경을 썼던 활동이다보니 가장 특별하고 기억에 남아요. 경민: 컴백쇼입니다. 데뷔 때는 TWS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이기 때문에 떨렸다면, 컴백은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42분들의 기대를 다시 한번 만족시켜야 했기에 더 큰 부담감이 있었어요. 그만큼 최선을 다했기에, 잘 마친 뒤 그 행복과 뿌듯함이 배로 다가왔습니다. Q. 신인상을 석권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멤버들이 생각할 때 TWS가 사랑받는 이유는 신유: 우리의 음악, 그리고 서로를 사랑하는 멤버들의 마음. 저희들의 돈독한 모습에 42분들께서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신다고 생각해요. 도훈: 무대를 준비하면서 저희가 노력을 많이 하는데, 이 노력을 알아봐주시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TWS가 되겠습니다. 영재: 아직 배워나가야하는 것들이 많은 TWS이기에, 이런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큰데요. 감히 그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무대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과 42분들을 향한 사랑, 그리고 멤버들의 케미가 아닐까 싶어요.  한진: 아마도 저희의 음악과 무대에서 느껴지는 진심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또 42분들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진정성 있게 소통하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으려 노력해요. 이런 부분들을 알아봐 주시고 사랑해 주신 것 같아서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지훈: TWS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 한다는 점. 또 이 과정에서 저희가 서로를 챙기고 함께 나아가는 모습을 인상깊게 봐주신다고 생각해요. TWS는 저의 청춘이자 곧 모두의 청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멋진 음악으로 여러분들의 일상을 보다 다채롭게 물들이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경민: 사람들을 공감시킬 수 있는 무해한 음악! 이와 함께 저희들의 꾸밈없는 일상들도 좋게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Q. 청량한 무대와 뛰어난 퍼포먼스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위해 무대 위에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신유: 디테일. 안무의 사소한 디테일은 물론 다른 멤버의 파트까지 서로 신경써주며 피드백을 주고받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무대 위에서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보여드리려고 노력합니다. 도훈: 가수로서 잘 해야하는 라이브 연습도 신경 쓰고요. 퍼포먼스 포인트도 같이 고민합니다. 무대 위에서 ‘원팀’으로 보이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서 준비할 때 욕심을 많이 내는 편 입니다. 영재: 멤버들과의 합, 무대 몰입력, 라이브입니다. 항상 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어렵고 무서운 곳이 무대인데요. 한 번에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는 생각과 집요하게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저희를 더 크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42분들은 귀신같이 다 알아봐주시기 때문에, 늘 더 잘해야죠. 한진: 진정성 있는 감정 전달에 신경써요. 보시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어서 표정, 손짓, 시선 같은 디테일까지 신경 쓰면서 노래의 스토리와 감정을 온전히 표현하려고 노력합니다. 지훈: 저 자신과 타협하지 않으려고 신경씁니다. 몸과 마음이 편한대로 스스로를 허락하다 보면 끝도 없이 나태해질 때가 많았기 때문에, 그러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요. 경민: 첫 번째는 ‘합’입니다. 군무에서 하나가 되는 것을 우선시하고요. 두 번째는 ‘표정’과 ‘무드’입니다. 곡의 콘셉트를 잘 소화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Q. 끈끈한 팀워크로도 유명하다. 비결이 있다면 신유: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다보면 팀워크는 저절로 따라온다고 생각해요. 가끔 의견이 충돌하고 괜히 미워보일 때도 있지만, 이것 마저 서로를 위한 아낌없는 마음에서 나온다고 느껴요. 그렇게 하나하나 쌓이다 보면 자연스럽게 팀워크가 생기더라고요. 도훈: ‘한 마음 한 뜻’이기에 끈끈할 수 있어요. 모두가 팀와 무대에 진심이라서 대화를 많이 하다보니 서로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습니다. 배려하고 챙겨주는 행동들도 저희를 더 단단하게 해요. 영재: 6명이 완벽한 합을 보여주기 위해 매일 붙어다녀서, 2년 같은 1년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그렇다보니 관계가 깊지 않으면 나누기 어려운 감정들을 모두 공유했고, 넓은 아량과 선한 마음까지 느끼면서 끈끈해졌어요. 그래서 전 늘 느끼지만 멤버들 다 너무 착하고 또 대단한 거 같아요. 한진: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존중해요. 멤버들 모두 성격과 강점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를 인정하고 각자에게 어울리는 역할을 배분하려고 노력합니다. 또 솔직하게 대화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으려고 해요. 지훈: 팀에 대해 끊임없이 관찰하고 팀 분위기를 살피면서 이상적인 방향을 서로 공유한 것이 팀워크를 발전시키는데에 좋았던 것 같아요. 저는 TWS로서 욕심이 많고 꿈도 많기에 매 활동 소중하고 간절한데, 준비 과정에서 서로 합을 맞추면서 점점 발전하는 것을 느껴요. 늘 함께 해주는 멤버들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경민: 멤버들이 전부 모여 솔직하게 터놓고 이야기하는 ‘모닥불’이라는 저희만의 시간이 있어요. ‘모닥불’을 통해 서운함과 불만, 솔직한 말들을 주고 받으며 많이 성장했다고 느껴요. 그 시간동안 많이 싸우고 또 풀며 서로를 이해했기 때문에 가족애가 생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Q. 올해 목표와 이루고 싶은 꿈 신유: 여러 무대에서 더 많은 42분들을 뵙고 에너지를 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42분들께 받은 사랑을 다 돌려드리는 게 목표입니다. 도훈: 올해 목표는 ‘자랑스러운 무대 만들기’입니다! 이 목표를 지키기 위해 개인 역량을 틈틈이 늘리고, 컴백 준비도 열심히 할 예정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누군가에게 워너비인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영재: 2024년의 TWS를 뛰어 넘는 것. 지난해 너무나 감사하게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이에 힘입어 올해 더욱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거예요. 한진: 저희의 성장을 보여드리는 것. 또 전 세계 무대에서 저희 음악을 선보이고, 더 많은 42분들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고 싶어요. 지훈: 더 많은 42분들 만나기. 그러기 위해 곧 있을 팬미팅을 열심히 준비해서 42분들께 행복을 드릴 수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멤버들과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 생활하고 싶습니다. 경민: 첫 콘서트를 해보고 싶어요. 42분들과 함께 하는 공연이라 더 떨리고 행복한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또 언젠가는 저희 노래를 직접 만들고 부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Q. 1주년을 돌아보며 42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신유: 많은 사랑에 전부 보답하기 어렵겠지만, 42분들이 저희에게 힘이 되어주신 만큼 TWS도 여러분께 큰 행복과 한번 더 일어날 수 있는 힘을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시고 많은 날을 함께 보내봐요. 사랑합니다. 도훈: 42분들이 없었더라면 무대할 때 힘도 안 나고 매일이 행복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항상 말하지만 여러분께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오래 오래 보고싶어요. 42분들 사랑해요!! 영재: 2024년은 정말이지 평생 잊지 못할 순간 TOP3 안에 들지 않을까 싶어요. 너무 많은 것을 처음 접했고, 배우고, 성장하게 해준 시간이었는데요. 그 순간들을 아낌없는 사랑과 진심이 담긴 마음으로 빛내주고 응원해준, TWS가 존재할 수 있는 이유이자 세상에 하나뿐인 우리 42분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많은 순간들도 함께 오래오래 잘 헤쳐나가보아요! 아자아자 화이팅! 한진: 42 여러분, 항상 변함없이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여러분의 사랑이 저희를 움직이는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앞으로도 함께할 시간들을 기대하며 더 노력하겠습니다. 지훈: TWS라는 팀과 42라는 팬덤이 저에게 주는 힘이 정말 엄청나요. 함께 청춘을 그리고 그 청춘의 길을 걷는 모습이 저에게는 또 다른 영감과 성장의 발판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감사한 마음이 정말 크고, 이 감사함을 제 마음 속에 꼭꼭 심어서 멋진 나무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경민: 42분들 1년 동안 함께 해줘서 고마워요. 어느새 계절이 바뀌었지만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마음은 바뀌지 않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빛나는 순간들을 많이 채워갔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더 잘할게요. 사랑해요. /[email protected] [사진]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5-01-21

갓세븐 “팬들과 같이 늙어가..더 늙어서도 함께 하고 싶다”

점 요리의 대표가 된 이른바 '마크 정식'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멤버들이 생각하는 각자의 흑역사, 데뷔 초 있었던 인터뷰 비하인드 등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멤버들의 솔직 담백한 토크가 풍성한 재미를 전했다. 특히 11년이라는 함께 해온 시간만큼 손발이 척척 맞는 멤버들의 티키타카가 더해져, 한층 재미를 더했다.  20일 앨범 'WINTER HEPTAGON(윈터 헵타곤)'을 발매한 갓세븐은 완전체 컴백 기사에 대한 댓글도 살피며 솔직 유쾌한 토크를 이어갔다. 갓세븐 완전체 컴백 기사에 대한 댓글을 보던 멤버들은 "이제 팬들도 3년에 한번씩 뭉치는 게 익숙해진거야"라며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갓세븐 완전체 앨범 발매와 콘서트에 관한 이야기가 오간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살펴보던 멤버들은 "스포 역사에 불을 지핀 것은 진영"이라고 웃으면서 멤버들은 갓세븐 앨범 발매와 콘서트에 대해서 스포일러를 하게 된 사연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즉석으로 단체 사진을 찍고 오픈채팅방에 업로드 해 팬들을 가슴 설레게 하기도. 또한, “갓세븐이 그동안 잘했던 모습으로 컴백하니까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시간이 진짜 많이 흘렀다. 팬들과 같이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늙어가고 있는데 우리가 더 늙어도 함께했으면 좋겠다. 저희 일곱명 모두 우리 아가새를 진심으로 아끼고 있다. 기다려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팬들에 대한 애틋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원더케이 측은 "갓세븐 멤버들이 촬영 내내 실제로도 매우 즐거워하며, 11년동안 쌓아온 다양한 에피소드를 가감없이 쏟아냈다. 특히 팬들에 대한 아낌없는 사랑이 촬영 현장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졌는데, 팬들에도 잘 전해졌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갓세븐은 완전체 앨범 'WINTER HEPTAGON'을 발매해 화제를 낳고 있다. 타이틀곡 'PYTHON(파이톤)'은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상대와의 운명을 이야기하는 곡으로, 힙합 비트의 팝스러운 멜로디로 구성되어 중독적이면서도 세련된 사운드가 돋보인다. 멤버 뱀뱀이 작사·작곡·편곡부터, 모든 멤버들의 레코딩 디렉팅까지 곡 작업 전반에 적극 참여했다. 이번 앨범에선 멤버들 각자의 개성과 갓세븐의 뚜렷한 음악적 정체성을 앨범 전반에 녹여 맴버들의 애정과 손길이 묻어나는 9곡의 트랙리스트가 글로벌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데뷔 11주년을 기념해 7명의 멤버 전원이 의기투합해 선보인 완전체 앨범인만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앨범 전반의 기획, 제작을 맡아 더욱 깊어진 갓세븐만의 색깔과 다채로운 매력을 앨범에 담아냈다.  글로벌 34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1theK는 스튜디오나 세트 등 빈틈없이 짜인 무대를 벗어나 일상 속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댄스를 선보이는 ‘온더스팟(On the Spot)’, K팝 아티스트들이 댄스 동아리 멤버로 변신해 퍼포먼스를 펼치는 ‘댄스 소사이어티’, 아티스트가 몰래 학교를 방문해 해당 학교의 교복을 입은 채 교실과 체육관 등에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추고감', 곡의 킬포인트 안무를 한층 임팩트 있게 담아내는 '원더킬포(1theKILLPO)', 공간감 있는 사운드로 퍼포먼스의 현장감을 높인 '댄스이어' 등의 퍼포먼스 콘텐츠 비롯해 K팝 기반의 라이브, 예능 등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기획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K팝 팬들과 아티스트를 잇는 소통 창구로 자리잡으며,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부터 할리우드 배우들까지 1theK를 찾아 글로벌 K팝 팬덤과 활발하게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1theK 오리지널 콘텐츠는 대표 뮤직 플랫폼 멜론의 동영상 서비스 멜론TV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사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2025-01-20

마지막 ‘별들의 전쟁’…워니, 왕별로 남다

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전희철 SK 감독이 이끈 ‘크블몽’ 팀이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의 ‘공아지’ 팀을 142-126으로 물리쳤다. 만원 관중(9053명)이 함께한 이 날 올스타전은 KBL 캐릭터 ‘KBL 프렌즈’의 크블몽과 공아지 이름을 딴 두 팀 간 대결로 펼쳐졌다. 크블몽 팀의 워니는 올스타전 직후 기자단 투표에서 77표 중 66표를 받아 최우수선수(MVP·상금 500만원)가 됐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이면서 통산 두 번째 수상이다. 워니는 이날 41점·19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원맨쇼로 별들의 잔치를 독무대로 만들었다. 득점도 리바운드도 모두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았다. 특히 워니에게 이번 올스타전 MVP는 의미가 남다르다. 그의 인생 마지막 올스타전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이제 31세인 그는 지난달 16일 소셜미디어(SNS)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적었다. 올스타전이 끝난 뒤 공개한 사연은 절절했다. “기량 때문에 은퇴하는 건 아니다”라고 전제한 그는 “미국에 누나와 조카가 있는데, 조카가 학교에 들어갈 나이다. (누나 혼자 키우는 조카에게) 아버지의 부재를 채워줄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내 삶이 많이 남았다. 농구 외의 다른 곳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출신인 워니는 2019년부터 SK에서 뛰며 “KBL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1~22, 2022~23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는데, 국내에서 뛰는 동안 득점 3위 아래로 밀려난 적이 없다. 올 시즌에도 경기당 평균 24.5점(전체 1위), 12.7리바운드(1위), 0.9블록(5위)으로 SK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미국 뉴저지가 고향인 그는 코로나19로 가족과 친척 여럿을 잃었다. 한국 팬과 동료들의 응원 덕분에 KBL에서 꾸준히 활약했다. 이날 올스타전은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 외에도 볼거리가 많았다. 경기 전 선수들은 자신의 입장곡에 맞춰 춤을 추며 등장했다. SK 가드 김선형은 걸그룹 에스파의 ‘위플래시’ 포인트 안무인 ‘뒷목 잡기 춤’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전희철·조동현 감독은 검은색 선글라스를 쓴 채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에 맞춰 댄스를 시연했다. 1쿼터 중반에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이벤트 게임으로 진행했다. 허웅(KCC)이 ‘영희’ 역할인 크블몽 캐릭터의 눈을 피해 가장 먼저 림에 공을 넣어 우승했다. 2쿼터에는 전희철·조동현 감독이 심판으로 나섰다. 올스타전 관심 이벤트인 3점 슛과 덩크 콘테스트는 서울 삼성 선수들이 석권했다. 최성모가 3점 슛 콘테스트 결선에서 26점으로 우승했다. 조준희는 골 밑에 여성 팬 한 명을 세운 뒤 팬 위로 뛰어넘어 원 핸드 덩크를 성공시켜 50점 만점으로 덩크왕을 차지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01-19

워니, 2년 연속 KBL 올스타 왕별...크블몽팀 공아지팀 142대126 제압

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의 '공아지' 팀을 142-126으로 물리쳤다. 관중 9053명이 사직체육관을 가득 채운 가운데 이날 올스타전은 KBL 캐릭터인 'KBL 프렌즈'의 크블몽과 공아지의 이름을 딴 두 팀의 대결로 펼쳐졌다. 크블몽 팀의 워니는 기자단 투표 77표 중 66표를 받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이자 통산 두 번째 수상이다. 상금은 500만원. 워니는 이날 41점 1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리는 원맨쇼를 펴치며 코트를 장악했다.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았다. 워니에게 이번 올스타전 MVP는 의미가 남다르다. 마지막 올스타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제 겨우 만 31세인 그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적었다. 이날 경기 후에도 "기량 때문에 은퇴하는 건 아니다. 미국에 누나와 조카가 있는데, 이제 아이가 입학할 나이가 된 만큼 아버지의 부재를 채워줄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아직은 내 마음엔 변화가 없다.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동기부여가 된다"며 "아직 내 삶은 많이 남아 있지만, 농구 외에 다른 곳에서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미국 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출신 센터 워니는 2019년부터 SK 유니폼을 입고 뛰며 KBL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워니는 2021~22, 22~23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것을 비롯해 한국 무대에서 득점 3위 바깥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올 시즌도 경기당 평균 24.5점(전체 1위) 12.7리바운드(1위) 0.9블록(5위)을 기록하며 SK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그는 미국 뉴저지 출신 워니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가족과 친지 여럿을 한 번에 잃었다. 한국 팬과 동료들이 그에게 버팀목이 된 덕분에 KBL에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이번 올스타전은 선수들의 화려한 플레이 외에도 볼거리가 많았다. 경기에 앞서 한 명씩 차례로 소개된 선수들은 자기 입장곡에 맞춰 춤을 추며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중 SK 가드 김선형이 걸그룹 에스파의 '위플래시'(Whiplash)에 맞춰 포인트 안무인 '뒷목 잡기춤'으로 '예쁜' 춤선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전희철-조동현 감독은 검은색 선글라스를 끼고 가수 로제의 '아파트'에 맞춰 댄스를 펼쳤다. 1쿼터 중반엔 '오징어게임'에 나온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이벤트 게임으로 진행했다. 허웅(KCC)이 '영희' 역할을 맡은 크블몽 캐릭터의 눈을 피해 가장 먼저 림에 공을 꽂아 넣어 우승을 차지했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전희철 감독과 조동현 감독이 심판으로 나섰다. 관심을 모은 3점 슛과 덩크 콘테스트는 서울 삼성 소속 선수들이 싹쓸이했다. 삼성 최성모는 3점 슛 콘테스트 결선에서 26점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조준희는 골대 아래 여성 팬 한 명을 세워 두고 그 키를 뛰어 넘고 원 핸드 덩크를 성공해 50점 만점으로 덩크왕에 올랐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01-19

"주걸륜·계륜미와 달라"..'말할수없는비밀' 도경수♥원진아, 원작 팬 만족할까? [종합]

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서유민 감독은 "원작의 팬이라서 혼자 대만을 찾아갈 정도로 재밌게 봤고 사랑하는 영화였다. 연출 제안을 주셔서 나 역시도 두려운 마음이 있었다"며 "하지만 좋은 건 많이 나누라고, 한국으로 가져와서 이 좋은 이야기를 우리에게 맞게 만들어서 관객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드리면 좋을 것 같았다. 욕심을 내서 도전하게 됐다"고 했다. 워낙 유명한 원작이기에 가장 중요한 반전을 지닌 엔딩도 많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감독은 "원작의 엔딩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셔서 고민이 됐다. 그러나 원작을 모르는 분들도 보러 오실 거다. 기본 전제는 모르는 분들을 대상으로 만든다고 생각했다. 동시에 많이 알고 계시니까 알고 계셔도 많은 포인트를 넣기 위해 노력했다. 유준이가 계속 정아의 정체를 궁긍해하고 의심하고, 그러다가 여기 학생이 아니라는 과정을 추가했다. 유준이가 알게 되면서 둘은 다시 이어지기 힘들겠다고 생각하는 긴장감 있는 멜로 라인을 가져가려고 했다"며 신경 쓴 점을 언급했다. 도경수는 극 중 해외에서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다 한국에 교환 학생으로 와서 정아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유준으로 분해 열연했다. 첫사랑의 설렘과 엇갈림 등 다양한 감정을 담아낸 로맨스 열연은 물론, 피아니스트로서 프로페셔널한 모습까지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백일의 낭군님' '진검승부', 영화 '형', '신과함께' '스윙키즈', '더 문’ 등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도경수는 데뷔 12년 만에 첫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 도경수는 "동명의 (대만) 원작을 너무 좋아해서 당연히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됐다. 가장 끌린 점은 유준이라는 캐릭터가 피아니스트인데 난 피아노를 다룰 줄 모른다. 유준을 통해서 피아노를 치고, 그리고 영화에선 멜로 장르를 해보지 않았다. 멜로 장르를 꼭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원진아, 신예은 배우님과 연기할 때 합이 좋았다. 그때 당시 촬영할 때도 거의 NG가 난 적이 없다. 촬영을 아무 일 없이 흘러가서 케미가 잘 맞았다"며 "다만 걱정된 부분이 이게 멜로라서 '널 위해 연주한다' 이런 대사가 보시는 분들이 오글거릴 수 있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연기했다. 다행히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했다. 그런 걸 고민을 많이 하면서 대사를 했었다. 지금 완성된 영화를 보니까 잘 표현돼서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대만 원작의 주인공 주걸륜과 비교에 대해 "캐릭터를 잡아가는 데 부담을 느끼진 않았다. 그때 당시의 매력보단 현재의 감성으로 잘 표현할 수 있을 거라고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했다"며 걱정된 건 피아노가 가장 걱정됐다. 피아노를 하나도 칠 수 없고 악보도 볼 줄 모른다. '얼마나 연습해야 이 정도로 할 수 있을까?' 말도 안되는 생각을 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영화에서 나오는 '고양이 춤' 등은 열심히 연습해서 최대한 보시는 분들이 '유준이가 피아노를 진짜로 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하는게 목표였다며 "그런 짧은 부분에서 열심히 노력했다. 피아니스트 분들이 몸 움직임이나 액센트 등도 열심히 보면서 표현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원진아는 비밀을 간직한 음대생 정아를 연기했다. 유준과 사랑에 빠진 밝고 행복한 얼굴부터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하며 유준에게 더 이상 다가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까지 인물의 양가적인 감정을 탁월하게 풀어내며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끌어올렸다.  원진아는 "원작의 팬이라서 좋은 기억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두려움도 있었다. 팬층이 두터워서 잘하는 도전인가 고민했다. 영화에서 멜로라는 소재가 한 부문으로 소개되는데, 그걸 메인으로 다루는 영화다.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는 것 자체가 큰 기회이고 좋은 경험이라서 망설이지 않고 참여했다"며 출연 이유를 공개했다. 원작 여주인공 계륜미와의 비교 질문에 "피아노를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어서 그 부분이 걱정됐다. 피아노를 집에 빌려서 연습했다. 실력이 늘어나는 건 기대하지 않았다. '나 이렇게 노력할테니 조금 도와달라'는 의미였다. '시크릿' 곡에 비는 마음으로 피아노와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다"며 "원작 속 배우는 차분하고 성숙한 느낌이 있는데, 난 체구도 작고 발랄한 성격이 있으니 호기심 가득한 천진난만한 정아를 표현해보고 싶어서 다른 �U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신예은은 바이올린 전공 음대생 인희를 소화했다. 자꾸 시선이 마주치는 유준에게 관심을 갖는 인물이다.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악역으로 강렬했던 '더 글로리' '정년이' 등과는 또 다른 모습이 기대된다. 신예은은 "난 음악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나에게 첫 영화 데뷔작이 음악이 중심이 된 영화를 할 수 있게 된 점이 뜻 깊은 것 같다. 원작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우리나라에서도 어떻게 재탄생 될 수 있을까 기대감과 설레임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감독은 캐스팅 과정에 대해 "신예은 배우는 예전부터 '10대들의 전지현'이라고 너무 유명했다. 처음 봤을 때부터 음대 여신 같았다. 어려서부터 음악을 해왔고 되게 잘하고, 우아하면서 너무 자연스러운 음대생 느낌이 있더라. 심지어 바이올린도 어렸을 때 하셨다고 했다. 언니분도 음악을 하신다고 했다. 인희를 해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할 것 같았다"며 "캐릭터가 정아가 아니라서 되게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근데도 인희를 해주신다고 해서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사무실에서 소리를 지르며 펄쩍펄쩍 뛰었다. 역시나 이후에 이렇게 대세 배우님이 되셔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미소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감독은 "우리 영화가 원작과 가장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은 유준이가 정아를 의심하고 궁금해 하다가 의심하고 실망하고 배신감까지 느끼면서 이별을 선언한다. 그리고 괴로워하면서 그 사랑을 깨닫게 되고, 돌아가게 되는 유준의 마음의 흐름이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며 "원작에선 남자가 여자를 계속 기다리고, 의심하거나 물어보지 않는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서 그런 걸 안 물어보고 순순히 기다리고 있는 게 맞지 않다고 생각해서 유준의 큰 감정의 폭을 넣어서 재미를 더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또 가장 다르게 하고 싶었던 부분은 정아 역시 마냥 연약하게 기다리기보단 사랑을 찾아서 용기를 내고 아예 모든 걸 포기하고 가려는 용감한 질주를 우리 영화에 그리고 싶었다. 그 부분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그 감정의 진폭, 그 열정들은 같이 느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 [email protected] [사진] 이대선 기자 하수정([email protected])

2025-01-14

‘만약’ 그 남자를 따라가지 않았다면…뮤지컬 ‘이프덴’이 그리는 평행우주

관 조쉬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간다. 루카스를 따라 시위에 나간 엘리자베스는 뉴욕시 도시 계획 책임자라는 꿈의 직업을 갖게 되고 직장에서 승승장구하지만 가정을 이루지는 못한다. 두 갈래 길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건 무대 위 음악이다. 팝, 블루스, 록,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 음악이 다소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엘리자베스의 삶에 다채로운 색을 더했다. 영웅적 인물을 중심으로 하는 기존 뮤지컬의 흥행 공식과 달리 39세 '돌싱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일과 사랑이라는 동시대의 고민을 녹여낸 점도 돋보인다. 임신과 육아의 고충, 직장과 인간관계의 어려움 등 현대인 대부분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가 작품 전반에 녹아들었다. 군의관의 부인과 성공한 커리어 우먼, 두 개의 평행 우주에는 각각의 기쁨과 슬픔이 있다. 극은 가지 않은 길을 아쉬워하기보다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담하게 던진다. 어떤 길이든 늘 행복할 수 없듯, 늘 불행한 길도 없기에. 엘리자베스의 친구이자 동성 커플인 케이트와 앤, 오랜 친구인 루카스와 스티븐 등 주변 인물들도 모두 각자의 서사로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든다. '이프덴'은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로 토니상과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의 극작가·작사가인 브라이언 요키와 작곡가 톰 킷 콤비가 2013년 함께 만든 작품. 이듬해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했고, 뮤지컬 수록곡은 발매 직후 브로드웨이 앨범 차트 1위와 '빌보드 200' 19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022년 초연했고 이번이 두 번째 시즌이다. 이번 시즌에는 엘리자베스 역에 정선아·김지현·린아, 루카스 역에 송원근·박정원·최석진, 조쉬 역에 신성민·진태화가 발탁됐다. 공연은 3월 2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볼 수 있다. 홍지유([email protected])

2025-01-09

[소년중앙] 끝이 아닌 또 다른 세계로의 여행, 꼭두와 함께해요

관을 담은 아름다운 문화유산 ‘꼭두’를 아시나요. 인물 또는 동식물의 형상을 한 꼭두는 전통 장례에서 망자의 시신을 운구하는 가마인 상여(喪輿)에 장식하는 나무인형이에요. 삶과 죽음을 이어주는 존재로서 망자를 안내하고 호위하며, 산 자에게는 위안을 주는 역할을 한다고 여겼죠. 프란츠 카프카는 ‘인생이 의미 있는 이유는 곧 멈추기 때문이다’라고 했어요. 끝의 의미를 깊게 살펴보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도 얻을 수 있죠. 끝이 있기에 시작도 더 뜻깊은 법, 끝을 생각하며 더욱 의미 있게 새해를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끝의 의미를 생각해보기 위해 또 다른 여행길의 동반자로 불리는 꼭두의 세계로 들어가 볼까요. ‘꼭두’는 ‘인형’이라는 단어가 생기기 전에 쓰던 순우리말입니다. 사전적으로는 ‘가장 처음’, ‘가장 위’ 혹은 ‘경계선에 있는 것’을 뜻하지만 흔히 나무인형을 일컫죠. 꼭두는 15세기 책 『석보상절』의 ‘곡도’라는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람의 형상을 본떠 만든 물건’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됐어요. 장난감·주술 도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기도 했던 꼭두는 현재 전통 장례식에서 상여를 장식하는 나무인형을 뜻합니다. 지금은 사라진 풍경이지만 예전엔 병원 장례식장이 아니라 집에서 친인척들이 모여 장례를 치르고, 망자를 상여에 태워 장지까지 갔어요. 상여는 죽은 후 새로운 세계로 이동하기 전에 잠시 머무는 임시 거처로,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있다고 여겨졌죠. 상여를 장식하는 꼭두는 이승과 저승이라는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이 만나는 영역, 경계에 있는 환상적인 존재로 서양 종교의 ‘천사’와 같은 존재라고도 할 수 있어요. 선조들은 죽음을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자 여행으로 봤는데요. 꼭두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 가는 외로운 길에 함께하는 길동무죠. 부모나 형제,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서 이승에서 저승으로 갈 때, 조금 덜 무섭고 조금 더 행복하길 바란 살아있는 사람들의 절절하고 애틋한 마음의 결과물입니다. 꼭두는 크게 인물 꼭두와 동물 꼭두로 나눌 수 있는데요. 인물 꼭두는 보통 약 10cm 내외의 크기며 다양한 표정으로 각 인물의 모습을 특징적이고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여러 역할을 담당하죠. 먼저 안내 꼭두는 어둠을 뚫고 길을 안내하기 위해 말이나 용을 타고, 역동적 동작을 취함으로써 움직임과 옮겨감을 표현합니다. 나쁜 기운을 물리치며 망자를 보호하는 호위 꼭두는 초월적인 힘을 과시하기 위해 험상궂은 표정을 짓거나 무서운 무기를 들고 있죠. 망자를 돌보고 온갖 심부름을 하는 시종 꼭두는 대개 얌전히 뒤따르는 모습이에요. 이승을 떠나는 망자가 슬퍼하지 않도록 재주를 부려 웃음을 주는 광대 꼭두는 춤을 추거나 물구나무를 선 모습이 많습니다. 동물 꼭두에는 봉황과 용이 있는데 망자가 사후 세계에서 살아갈 힘을 주는 신성한 존재죠. 신령스러운 봉황은 저세상으로 떠나는 망자의 영혼을 지켜준다고 여겼고, 용 역시 나쁜 기운을 막는다고 믿어 주로 청룡과 황룡이 뒤엉켜 있는 형상으로 상여에 장식했습니다. 각양각색의 꼭두를 만나다 우리 곁에 남아있는 꼭두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 소식에 소중 학생기자단이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을 찾았어요. 기획전시실 1에서 열리는 ‘꼭두’ 기증 특별전에선 한평생 꼭두를 수집해 온 김옥랑 꼭두박물관장이 2023년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한 꼭두 1100여 점 중 250여 점을 선보입니다. ‘꼭두’라는 전시명 상단 천장 근처에 ‘PARADE’라고 적힌 전시실에 입장하면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듯 물소리와 고요한 음악이 흐르죠. 임세경 학예연구사가 “죽음이 꼭 슬픈 것만이 아니라 꼭두와 함께 망자가 저승으로 가는 길을 축제의 퍼레이드 같은 느낌으로 즐겁게 갈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에서 영문 제목은 퍼레이드라고 했습니다”라고 설명했죠. 천장에는 망자가 새가 되고 나비가 되기도 하고 빛이 되기도 해서 저승에 가는 모습을 표현한 영상이 나옵니다. “천장에 영상을 배치한 이유가 있는데 우리는 산 사람이잖아요. 그래서 망자의 저승 가는 길에는 닿을 수 없는, 이승과 저승이 다르다는 것을 좀 보여주려고 했어요.” 벽에는 죽음이 삶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저승으로의 여행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을 수 있는 문구들이 배치되어 있었죠. 망자가 도달하게 될 저승 영상도 산 사람이 닿을 수 없는 느낌으로 벽 너머에서 보여줍니다. 전시 공간은 크게 흰색과 검은색 부분으로 나뉘어, 장례 절차에 따라 3부로 구성됐죠. 검은색 부분에서는 장례를 치르는 과정과 의식을 보여주고 흰색 부분은 죽은 망자를 저승으로 인도해 줄 꼭두를 만나는 공간으로 밝게 구성됐어요. 1부 ‘낯섦, 마주하다’는 처음 죽음을 만나 받아들이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예전에는 집에서 다 장례를 치렀기 때문에 임종을 확인한 후에 가족·친지들이 지붕에 올라 망자가 평소에 입던 옷을 흔들며 망자의 이름을 불러 떠나버린 혼을 부르는 ‘초혼(招魂)’을 행합니다. 그리고 망자를 데리러 온 저승사자를 대접하기 위한 사자상(使者床)을 차렸죠.” 저승사자는 세 명이라고 믿었기에 사자상에는 일반적으로 밥 3그릇, 짚신 3켤레, 동전 3닢과 술 3잔을 마련했어요. 망자 역시 죽음이라는 낯선 상황을 맞이하는데요. 흰색의 왼편에는 망자를 맞아 돌봐주고 시중을 드는 꼭두들이 제각각의 모양을 뽐내고 있습니다. 선비도 있고 동자도 있고 봇짐을 멘 여성도 있고 위안을 준다는 의미에서 정서적인 성격을 반영한 꼭두들도 있어요. “불교가 강했을 때는 부처님 모습이 나타나기도 하고, 도교의 신선 모습 꼭두와 선녀 꼭두도 나타납니다.” 시종 꼭두는 망자의 짐을 대신 들어주기도 하고 우산을 씌워주기도 하고 꽃을 들기도 하고 망자에게 부채질을 해주기 위해 부채를 들고 있는 등 다양한 모습이에요. 꼭두를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도 설치됐고, 시각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촉각 전시물을 전시해 꼭두를 직접 만져볼 수 있게 했죠. 2부 ‘이별, 받아들이다’에서는 산 사람이 죽은 사람을 떠나보내며 그가 저승에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여러 의례를 행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승의 한(恨)과 부정(不淨)을 씻어내고 온전하게 저승에 이르도록 하는 씻김굿이 그중 하나죠. 망자를 깨끗하게 씻겨주고 깨끗한 몸으로 저승에 갈 수 있도록 길닦음을 해주는 씻김굿은 망자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살아 있는 사람에게도 위안을 줍니다. 이 섹션에서는 꼭두도 망자를 위로하는 모습으로 나타나죠. 죽음을 맞이한 사람도 이승의 인연을 더 이상 이어갈 수 없는 안타까움, 낯선 곳에 혼자 남겨진 두려움 등 아픔을 겪어요. 이때 광대 꼭두가 물구나무서기 등 여러 재주를 부리고, 씨름 놀이판을 열기도 하며, 장구·북·피리를 연주해 흥을 돋우고 망자의 마음을 안정시켜 줍니다. “꼭두를 볼 때 연꽃이 자주 나타나는데, 진흙 속에서도 깨끗하게 꽃을 피우는 연꽃은 정화의 의미도 있고, 불교에서 사람이 죽으면 평소 행업에 따라 극락정토 연꽃에서 다시 태어난다는 연화화생과 연결되기도 하죠. 망자 역시 저승에서 재생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연꽃을 많이 배치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작별을 이야기하는 3부 ‘여행, 떠나보내다’에서는 장례를 치르며 망자를 떠나보내는 과정이 전시되어 있죠. 망자는 저승으로 가기 위해 화려한 상여를 타고 이승에서 머물렀던 집과 마을을 돌며 마지막 인사를 나눠요. 망자의 이름을 적은 명정이 앞에 서고 뒤에는 망자의 공덕을 칭송하거나 죽음을 애도하여 지은 글을 적은 깃발 만장이 서죠. 망자의 혼백과 신주를 모실 때 사용하는 가마 영여와 상여도 놓였어요. 상여의 네 면에는 꼭두가 자리 잡고, 네 귀퉁이에는 봉황, 지붕에는 용수판의 용이 배치되어 망자가 저승 가는 길을 함께하죠. 호위 꼭두는 바로 이 여정에 동행하며 망자를 저승으로 안내하고 나쁜 잡귀로부터 지키기 위해 말이나 용, 호랑이를 타고 험상궂은 표정으로 무기를 들고 있죠. 만든 사람의 염원이나 만들어진 시기에 따라 꼭두의 모습도 달라집니다. 조선 시대 선비 복장을 한 꼭두, 사극에서 봤던 포졸 복장 꼭두, 머리를 짧게 자른 개화기 꼭두, 일본강점기의 순사, 광복 후 경찰이나 군인 복장의 꼭두도 만나볼 수 있어요. 상여에 장식됐던 다양한 종류의 봉황과 용을 모아놓은 공간도 인상적이에요. 상여 네 귀퉁이에 장식된 봉황, 상여 앞뒤를 꾸미는 정자용 장식, 청룡과 황룡이 서로 몸을 꼬고 하늘로 오르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죠. 용은 상서로운 동물로 망자가 좋은 곳에 갈 수 있도록 보호하는 안내자의 역할을 해요. 상여의 지붕 용마루 역할을 하는 일자용에는 꼭두들이 타고 있었죠. 용마루와 일자용을 받치는 용수판은 눈을 크게 부릅뜨고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거나 수염이 거칠게 뻗은 용 형상의 판인데, 상여의 맨 위쪽 앞뒤에 놓아 잡귀를 쫓는 역할을 합니다. 에필로그로 구성된 실감체험 전시 공간에서는 ‘꼭두와 떠나는 여행’을 표현한 영상물을 볼 수 있습니다. 360도로 관람객을 둘러싼 화려한 빛 속에서 꼭두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볼 수 있죠. 상여 행렬을 시작하는 방울소리인 ‘요령’이 울리고 나면 꼭두가 하나둘 상여로 모여들기 시작하고 이내 몽환적인 영상과 음악이 공간을 채웁니다. 시종·광대·호위 꼭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저승으로 여행을 떠날 준비를 마쳤죠. 망자와 꼭두들을 이끌어 줄 용과 봉황을 만나 여행을 떠나는데, 한 번쯤 꿈속에서 만나 본 이상향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지 영상으로 체험해봤어요. 마지막으로 기증자인 김옥랑 관장의 꼭두 수집 50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공간이 나옵니다. 인터뷰 영상부터 그동안의 활동 기록, 꼭두 테마 문화상품, 꼭두를 모티브로 하는 공예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됐죠. 특히 김 관장이 청계천 골동품 가게에서 처음 만난 꼭두, 연두색 저고리와 다홍색 치마를 입고 쪽머리에 큰 비녀를 꽂은 여자 꼭두가 눈에 띄었죠. 장이안 학생기자가 “어떻게 보면 상여에 장식하는 인형이라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어떤 걸 느끼길 바라나요”라고 질문했죠. 임 학예사는 “우리가 죽음을 좀 무섭고 두렵게 생각을 하는 경향이 있잖아요. 전시 영문 제목을 퍼레이드라고 한 것처럼 죽음이 낯선 무서운 것만이 아니라 또 다른 세계로의 여행을 떠나는 좀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답했어요. 원지민 학생기자는 꼭두를 계속 연구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했죠. “꼭두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이 산 사람이 망자를 떠나보내면서 망자가 편안하게 가기를 바라고, 내가 편안하게 보내줬다는 위안이 되기도 하는 거죠. 사랑하는 가족을 언젠가는 죽음으로 떠나보내야 하는 시기가 오잖아요. 이제 꼭두와 상여는 쓰지 않지만 그런 역할을 해주는 또 다른 장치들이 계속 만들어지는 점에서 꼭두에 대한 연구도 같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정하은 학생기자는 “어린 친구들에겐 약간 무섭거나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관람 포인트를 알려주세요”라고 얘기했죠. 임 학예사는 “어린 친구들은 그냥 인형으로 봐도 될 것 같아요. 나를 곁에서 지켜주고 위로해 주고 즐겁게 해주는 인형 같은 느낌으로 하나하나 살펴보면 어떨까요. 1100여 점의 꼭두를 기증받았는데 정말 똑같은 친구들이 하나도 없었어요. 색깔이나 형태, 복식이나 얼굴 표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재밌을 거예요”라고 팁을 줬습니다. 꼭두 기간 3월 3일(월)까지(2월 10일 설날 당일 휴관) 장소 서울 종로구 삼청로 37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1 관람 시간 오전 9시~오후 5시(입장 마감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관람료 무료 다채로운 꼭두의 종류 갓을 쓴 남자와 동자 죽음에 이른 망자를 맞아 돌봐주는 시종 꼭두. 남자와 동자가 함께 선 일체형으로 조각했다. 남자는 갓을 쓰고 두루마기를 입었으며, 두 손을 모으고 선 동자의 한쪽 귀를 잡고 있다. 재주를 부리는 광대 망자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악기를 연주하고, 재주를 부리는 광대 꼭두. 놀이판에서 재주를 부리는 재인으로 물구나무서기를 하고 있다. 악기를 연주하는 악공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두 팔을 뻗고 있는 악공 꼭두. 악기는 없어졌지만, 양손 모양으로 볼 때 북이나 장구 같은 악기를 연주하는 듯하다. 호랑이를 탄 무사 망자를 저승으로 안내하고 위협으로부터 지켜주는 호위 꼭두. 갓을 쓰고 점 문양이 있는 단령을 입은 무사가 근엄한 표정으로 호랑이를 타고 있다. 악공 꼭두 망자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악기를 연주하고, 재주를 부리는 광대 꼭두. 한 상여에 장식된 꼭두로 각자 연주하는 악기의 종류는 다르지만, 복식과 모자의 모양은 동일하다 말을 탄 무사 망자를 저승으로 안내하고 위협으로부터 지켜주는 호위 꼭두. 갓이나 투구를 쓰고 근엄한 표정을 한 무사가 말을 타고 있다. 여자 꼭두 김옥랑 꼭두박물관장이 청계천 골동품 가게에서 처음 만난 녹의홍상을 입은 꼭두. 연두색 저고리와 다홍색 치마를 입고, 쪽머리에 큰 비녀를 꽂았다. 들고 있는 왼손의 구멍에 꽃을 들고 있었던 듯하다. 봉황 머리 깃을 강조한 봉황의 머리 모양. 부리에 단 고리에 직물이나 술을 길게 늘어뜨린 유소를 묶거나 종을 달았다. 입체적으로 조각한 머리와 몸체를 각각 만들어 연결하고 받침대에 고정했다. 꼭두와 함께한 삶, 김옥랑 관장을 만나다 꼭두 전시를 관람한 소중 학생기자단은 50년간 꼭두를 수집하고 꼭두를 알리기 위해 노력한 김옥랑 꼭두박물관장의 이야기가 궁금해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김 관장은 소중 학생기자단을 위해 자식 같은 꼭두를 직접 들고 왔는데요. 개인적으로 외부에 가지고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죠. 가까이에서 본 꼭두는 훨씬 더 귀여웠는데 표정도 다 다르고 물구나무를 서고 북을 치며 각자 개성을 뽐내고 있었어요. 지민: ‘꼭두’라는 단어의 어원이 궁금해요. 꼭두는 처음에는 곡도 그다음에 곡두로 불린 걸 민속학자, 꼭두문화연구소 선생님들하고 다 상의하고 꼭두로 정리해서 우리나라 민족 사전에 올라갔어요. 꼭두라는 말은 순우리말로 경계선에 있는 것을 뜻하기도 하는데, 꼭두는 이쪽저쪽에 모두 속하기도 하고 아무 쪽에도 속하지 않죠. 하은: 꼭두만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학생기자단 여러분은 지금까지 꼭두를 접하지 못했을 거예요. 그만큼 우리는 죽음에 대해 무서워하고 선입견을 가지고 생각하죠. 근데 죽음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안 돼요. 죽음이 있기 때문에 또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고 그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죠. 꼭두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죽음을 삶의 소중한 부분이라고 느끼게 해준다는 거죠. 죽음 없이는 삶이 의미가 없어요. 정해져 있는 기한이 있으니까 열심히 계획하고 살아야겠다 생각이 들죠. 또 꼭두를 통해 선조들의 죽음에 대한 인식과 정신력, 민족성을 알 수 있어요. 선조들은 죽음을 끝으로 본 것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자 여행으로 본 거예요. 사랑하는 사람이 저승이라는 곳으로 가지만 꼭두로 인해 두렵지 않고, 저승에서도 꼭두와 함께 즐겁게 지내기를 바란 거죠. 죽음이 언제, 어떻게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선조들은 죽음을 너무 슬프게만 받아들이지는 않았죠. 이안: 꼭두를 만들 때 사용하는 나무가 따로 있나요. 상여에 있는 꼭두들은 원래 한 번 쓰면 불로 태워버렸어요. 근데 이걸 깎으려면 힘들고 돈도 많이 들어가잖아요. 그래서 마을에서 보관하고 여러 집이 공동체로 쓰기 시작했어요. 불로 태우니까 좋은 나무를 안 썼을 줄 알았는데 소나무·참나무·느티나무 같은 튼튼하고 변하지 않는 그런 나무를 다양하게 썼더라고요. 오랜 세월이 지나도 뒤틀림이 별로 없어요. 하은: 꼭두의 모습이 시대나 지역에 따라 많이 달라졌나요. 저한테 한 2만여 점 꼭두가 있다 보니 자연히 분류할 거 아니에요. 시대적으로 조선, 일제강점기, 해방 이후까지 굉장히 다양해 시대상의 단면을 파악할 수 있어요. 또 만들어진 지역에 따라서도 조금씩 다른데 충청도에서는 ‘넓대기’라 부르는 평면형 꼭두가 많이 만들어졌고, 경상도에서는 불교적 특성을 담은 꼭두가 많이 만들어졌으며, 전라도는 종합적인 성격이 강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지역적 특성은 점차 모호해지기 시작했죠. 일제강점기 쯤엔 서로의 차이가 막 섞여 있었어요. 이안: 꼭두 이야기를 들으니 국립공주박물관에서 본 왕의 무덤 속 진묘수가 생각났어요. 다른 나라에도 꼭두와 비슷한 문화가 있을까요. ‘진묘수’는 악령을 내쫓고 무덤을 수호하도록 부장품으로 매장되었죠. 죽은 자를 지키는 의미는 비슷한데 부장 유물이라는 점이 꼭두랑 달라요. 꼭두는 망자와 같이 묻어주는 건 아니잖아요. 중국과 일본의 전통 상여에선 우리나라 꼭두 같은 것을 찾지 못했어요. 하지만 진묘수도 그렇고 고대 삼국시대 무덤에 함께 묻었던 ‘토우’, 중국 진시황제의 무덤 속 ‘병마용’, 고대 이집트의 죽은 자와 같이 묻힌 미라 모양의 작은 인형 ‘우샤브티’ 등은 다들 부장품이지만 망자를 위한 역할을 한다는 점은 꼭두와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지민: 꼭두와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나요.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 후로 고민이 참 많았어요. 꼭두를 처음 만난 것은 70년대 후반이었는데, 당시 저는 삶의 방향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청계천 고물상의 바닥에서 꼭두를 만났습니다. 아무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하고 방치된 꼭두를 보자마자 이끌렸어요. 나중에 그 순간을 가끔 떠올리며,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던 꼭두의 모습에서 나 자신이 보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죠. 그날 이후 꼭두를 살리는 것을 나를 살리는 일이라 여기며 꼭두에 열정을 쏟았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서서히 저의 삶이 바뀌기 시작했어요.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이 이제는 “꼭두를 살리기 위해서 나는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으로 바뀌었죠. 꼭두와 만난 것을 계기로 꼭두 극단을 창단하고, 계간지 ‘꼭두극’을 발간했고요. 꼭두와 꼭두극에 대한 열정은 저를 ‘한국적인 연극’을 만드는 운동으로 뛰어들게 했고, 공연을 올릴 장소가 필요해 동숭아트센터를 세우고, 그곳에 꼭두 박물관도 열게 되었죠. 꼭두를 널리 알리기 위해 2007~2010년 3년간 미국 6개 도시 순회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해외 전시, 학술대회 개최, 꼭두 전문서 발행 등 할 수 있는 건 다 한 거 같아요. 꼭두와의 만남을 계기로 인해서 삶이 많이 변했죠. 하은: 50년 동안 모은 꼭두를 기증한 이유가 궁금해요. 꼭두는 우리 전통의 정서가 잘 살아 있는 독특한 유물이라고 생각해요. 해외에서 너무 반응이 좋았거든요. 근데 우리나라 오면 찬밥신세였죠. 외국에서는 그렇게 알아주는 꼭두가 우리나라에서 아직 환영을 못 받는 게 너무 마음이 아픈 것도 있고요. 제가 기증함으로써 사립박물관장들이 이런 기증 문화에 관심이 좀 생기면 어떨까 그런 생각도 했고요. 지금 일부만 기증했는데, 어차피 사람은 죽을 때 다 가져가지 못하잖아요. 유물은 처음 조금 모을 때는 내 거다 그런 생각이 들지만 엄청나게 많아지면 내 유물이 아닌 거예요. 아이들도 다 크면 내 자식이 아니듯이, 유물도 국가적으로 큰 의미로 쓰일 때 행복을 느끼는 거죠. 꼭두를 더 빛나게 해줘야 되겠다 싶어서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했어요. 이안: 전통 장례가 사라지며 잊혀진 문화인데 꼭두를 계속 연구해야 하는 이유, 꼭두의 가치는 무엇일까요. 꼭두에게 죽음의 의미를 배울 수 있어요. 상여에 장식하는 인형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고 무섭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전통 장례가 사라지면서 잊혀진 우리 한국 문화잖아요. 한국의 얼이고 정신이 담겨 있죠. 또 한국인의 정신, 복식, 한국적인 색깔 등 꼭두를 통해 고민하고 연구할 수 있는 것도 무궁무진해요. 제가 기증해서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전시해 주는 것이 아니라 꼭두가 가치가 있기 때문에 전시를 해주는 거예요. 외국 관람객들도 관심 있게 보는 걸 볼 수 있어요. 이번 전시 끝나면 해외 전시도 계획하고 있죠. 꼭두는 굉장히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이라고 보시면 돼요. 학생기자단 취재 후기 평소 우리나라 유물에 관심이 많은데, 꼭두를 50년간 수집한 박물관장님과 이 전시를 기획하신 학예사님을 인터뷰하고, 보호 유리 없이 직접 꼭두를 보는 건 정말 특별하고 설레는 경험이었죠. 관장님께서 꼭두를 모으시게 된 계기도 인상 깊었어요. 젊은 시절 방황을 하고 고민이 많던 시기에 꼭두를 발견하고 꼭두에게 자신의 모습이 보였다고 했죠. 그 후 꼭두 관련 일에 빠져 몰두하시고, 오랜 시간 꾸준히 노력하셔서 결국 박물관에 기증이라는 큰 결실을 맺으신 것을 보며, 저도 노력한다면 원하는 것을, 이루고 싶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겠다는 용기와 희망을 얻었습니다. -장이안(서울사대부초 4) 학생기자 이번 취재로 ‘꼭두’라는 말을 처음 알게 됐어요. 전시에서 본 꼭두들의 모습이 너무 다채로운 점이 매우 신기했죠. 표정이나 생김새, 그 안에 담고 있는 내용이 각양각색이라서 매우 재밌게 구경할 수 있었어요. 꼭두에서 죽음을 대하던 조상들의 태도를 엿볼 수도 있었는데요. 삶과 죽음이 그리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삶의 흐름,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부분에서 역시 옛날 문화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가 많다고 다시 한번 느꼈답니다. 또한 꼭두로 인해 삶이 바뀌셨다는 김옥랑 관장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목표 하나가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도 해 볼 수 있었어요.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했던 취재였습니다. -정하은(서울 당현초 6) 학생기자 꼭두는 흔히 상여에 장식하는 나무인형을 말해요. 호위, 시종, 광대, 안내, 용, 봉황 등 여러 종류가 있답니다. 호위 무사는 망자를 지켜주는 수호신 같은 꼭두고요, 광대는 망자를 즐겁게 해주죠. 꼭두와 함께라면 무서운 저승길도 두렵지 않을 거예요. 죽은 사람을 위하는 가족들의 마음도 느껴졌어요. 김옥랑 관장님이 수집하고 기증한 꼭두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꼭두에 대해 알게 되면 좋을 것 같아요. -원지민(경기도 동탄목동초 4) 학생기자 동행취재=장이안(서울사대부초 4)·정하은(서울 당현초 6)·원지민(경기도 동탄목동초 4) 학생기자 한은정([email protected])

2025-01-05

로제x브루노 마스 'APT.', 2024년 마지막 써클차트도 1위

관왕, 드림캐쳐가 리테일 앨범차트 1위, 아이린(IRENE)이 앨범차트 1위를 안았다”고 발표했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는 'APT.'로 글로벌K-pop차트, 디지털차트(써클지수 19,917,013), 스트리밍차트에서 1위에 랭크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APT.'는 로제의 정규 1집 'rosie'의 선공개 싱글이자 세계적 아티스트 브루노 마스와의 듀엣 곡으로, 글로벌 K-pop차트와 스트리밍차트에서 10주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드림캐쳐는 '[My Christmas Sweet Love] (POCA)'로 10,563장의 소매점 판매량을 기록하며 리테일 앨범차트 1위를 안았다. '[My Christmas Sweet Love] (POCA)'는 타이틀곡 'My Christmas Sweet Love'를 포함한  아름다운 캐롤의 분위기가 표현된 곡들이 담긴 앨범이다. 아이린은 'Like A Flower - The 1st Mini Album (SMC)'으로 34,874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며 앨범차트 1위를 차지했다. 'Like A Flower - The 1st Mini Album (SMC)'은 아이린 (IRENE)의 첫 번째 솔로 앨범으로, 타이틀 곡 'Like A Flower'를 포함해 총 8곡이 수록됐다. 황가람은 '나는 반딧불'로 BGM차트, V컬러링차트, 벨소리차트, 통화연결음차트, 노래방차트 1위를 차지하며 5관왕을 안았다. 지난 10월 21일에 발매된 '나는 반딧불'은 험난한 세상 속 모든 아름다운 별들에게 바치는 곡이다. 케이팝의 글로벌 인기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소셜차트2.0는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가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마이셀럽스에서 피프티피프티의 매력키워드는 '상승세를보이는', '댄스가걸크러시인', '그루브가가미된' 등이었다. 52주차 디지털차트 200위권 내에 랭크된 신곡은 ▲포레스텔라(Forestella) '그리고 봄' (119위) ▲프로미스나인 (fromis_9) 'from' (198위) 등이다. /[email protected] [사진]더블랙레이블 제공. 선미경([email protected])

2025-01-01

엑소 수호, 음악→연기로 이뤄낸 'AAA' 2관왕..무한 스펙트럼 입증

관왕의 쾌거를 이뤄냈다. 수호는 지난 27일 태국에서 개최된 ‘제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에 참석, 가수와 배우를 오가는 확신의 올라운더 면모로 자리를 빛내 시선을 모았다. 특히 수호는 본 시상식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록 장르 7곡을 수록한 세 번째 미니앨범 ‘점선면 (1 to 3)’의 성과와 MBN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를 주연으로서 성공적으로 이끈 활약을 인정받아 ‘AAA 베스트 아티스트’ 가수 부문, ‘AAA 베스트 액터’ 상을 수상했다. 이에 수호는 “작년에 배우로서 ‘AAA’에 함께 했었는데 올해는 배우이자 가수로서 초대받고 좋은 상까지 주셔서 정말 행복하다. 엑소엘(EXO-L) 여러분들 진심으로 사랑하고 감사드린다”고 전해 환호성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수호는 5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점선면 (1 to 3)’을 통해 한층 확장된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여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전 세계 29개 지역 1위, 미국 매거진 틴보그 선정 ‘2024년 최고의 K팝 뮤직비디오 15’에 올라 글로벌한 호응을 얻었으며,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10개 지역에서 진행된 ‘2024 SUHO CONCERT ’(2024 수호 콘서트 ) 투어까지 성황리에 마쳐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수호는 6월 종영한 MBN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에서 왕세자 이건 역을 맡아 액션, 로맨스,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표현력과 폭넓은 감정선 선사, 작품의 타이틀롤로서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이끌어 시청자들의 열띤 호평을 불러 일으켰다. 이처럼 수호가 음악과 연기, 두 영역에서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무한한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앞으로 계속해서 선보일 활동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수호는 2025년 1월 25~26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공연인 ‘2025 SUHO CONCERT ENCORE’(2025 수호 콘서트 앙코르)를 개최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4-12-27

2024년=에스파의 해..3연타 히트로 역대급 '커리어 하이'

관 시즌 2의 서사는 물론, 선공개 곡 ‘Supernova’와 ‘Armageddon’으로 ‘쇠 맛’이라는 유일무이한 정체성까지 담아, 에스파라는 장르를 확실하게 보여준 웰메이드 작품이라고 호평 받았다. 특히 첫 정규 앨범 발매 2주 전 선공개한 ‘Supernova’로 컴백에 대한 접근성과 집중도를 높인 후, 타이틀 곡 ‘Armageddon’으로 가장 에스파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에 이어, 음악, 비주얼 콘셉트, 세계관 스토리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기획력이 돋보이는 고퀄리티 프로모션까지 선보이며, 고유한 장르를 확립하는 동시에 앞으로 그려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명확히 보여줬다. 그 결과, 에스파는 멜론 서비스 20년 만에 역대 최장기간 1위 신기록을 비롯한 음원 차트 퍼펙트 올킬(PAK) 달성 등의 의미 있는 성적과 더불어, CDP 버전 앨범 품절 대란, K팝 걸그룹 최초 두바이 ‘이매진 쇼’ 배경음악 선정 등으로 연일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며 말 그대로 ‘에스파 신드롬’을 일으켰다. ■ ‘Whiplash’로 보여준 음악적 스펙트럼 확장과 성장 ‘Armageddon’이 가장 에스파스러운 ‘쇠 맛’ 앨범이었다면, 5개월 만에 선보인 다섯 번째 미니앨범 ‘Whiplash’는 EDM 기반의 테크노 장르로 변주를 준 ‘전자 쇠 맛’으로 에스파의 당당하고 쿨한 매력을 만끽할 수 있었다. 특히 ‘Whiplash’는 새로운 세계를 여는 ‘Game Changer’라는 강렬한 키워드를 내세우고 전작의 맥시멀한 비주얼과 상반되는 절제된 퍼포먼스와 비주얼로 ‘가장 에스파스러우면서도 그동안 본 적 없는 에스파를 보여주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처럼 음악적 스펙트럼 확장과 새로운 도전에 초점을 맞춘 ‘Whiplash’는 에스파 자체 통산 다섯 번째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것은 물론, 통산 12번째 1억 스포티파이 누적 스트리밍을 달성, ‘히트메이커’로서 에스파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 3연타 메가히트로 완성한 에스파의 해, 2025년에도 이어질 활약 이처럼 ‘Supernova’, ‘Armageddon’, 그리고 ‘Whiplash’로 이어지는 3연타 히트에 성공한 에스파는 그 누구보다 바쁜 연말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각종 연말 시상식에서 최고의 음악, 최고의 뮤직비디오, 최고의 안무, 최고의 아티스트 등에 꼽히며 대상 트로피를 싹쓸이하고 최다관왕에 오르는 등 물 만난 듯 커리어 하이를 경신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에스파는 빌보드의 ‘2024년 베스트 K팝 송 25’, NME의 ‘2024 베스트 송 50’, 그래미닷컴의 '2024년을 뜨겁게 달군 K-POP 곡 10', 데이즈드의 ‘2024 최고의 K-팝 곡 50’ 등 각종 주요 외신들이 꼽은 ‘올해의 노래’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중국 대표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왕이윈뮤직 2024년 연간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그룹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한 성과도 내며 에스파를 향한 전 세계 음악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다시금 입증했다. 이렇듯 느낌 좋은 한 해를 보낸 에스파는 다가오는 2025년에도 전방위적 활동을 예고, 1월 11~12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MTOWN LIVE 2025’ 서울 콘서트 라인업으로 참여하는 것을 시작으로, 3월까지 북남미유럽 투어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2024년에 이어 2025년에도 이어질 에스파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지민경([email protected])

2024-12-26

"故이선균 보고싶다"..송중기→정유미, 1주기 앞두고 전한 그리움[Oh!쎈 이슈]

곡으로 '나의 아저씨' OST인 '어른'을 선곡해 눈길을 끌었다. '나의 아저씨'는 故이선균이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 이에 송중기는 "최근에 다시 (나의 아저씨)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고, 며칠 뒤에는 너무나 사랑하는 이선균 형님의 기일이기도 하다"며 "형이 또 보고싶다"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앞서 그는 지난달 故이선균의 유작인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 GV에 참석해서도 "이 영화는 내게 이선균 선배님의 애도 과정의 의미가 있다. 나만의 애도"라고 생전 고인과 함께했던 추억을 공유하기도 했다. 송중기 뿐 아니라 배우 정유미 역시 지난달 서울시 영등포구 CGV 여의도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서 고인을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주연작인 영화 '잠'(감독 유재선) 촬영 비하인드를 묻자 "스태프들과 감독님 도움을 받아서 그날그날 해야 할 일에 대해 잘 수행하고 싶다는 마음밖에는 없었다"라며 "이 질문을 받고 나니 저의 상대 배우였던 이선균 선배님도 많이 생각이 난다"라고 뭉클함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10월 제29회 부한국제영화제(BIFF)에서는 故이선균을 추모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이 마련돼 영화 '파주', '우리 선희', '끝까지 간다', '기생충', '행복의 나라', 드라마 '나의 아저씨'까지 故이선균의 대표 출연작 6편과 스페셜 토크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고인을 그리워하는 영화인들이 참석해 여전히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당시 '끝까지 간다'에서 고인과 호흡을 맞췄던 조진웅은 "이선균 형은 웃는 게 매력적이다. 이를 보면 지나온 삶을 다 이야기할 수 있다. 아끼는 동생이나 후배들을 만날 때 하는 제스처가 있다. 되게 심장 속까지 건드리는 손길이다. 정말 좋은 형이다.  실제 친형은 없지만, '진짜 '찐형'이 생겼구나' 싶었다. 계속 기억할 겁니다. 여러분도 같이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며 오열했다. '행복의 나라'에서 함께했던 조정석은 "이선균 형과 작업할 때 느낀 점은 누구보다 집중력이 뛰어나고 매섭고 강렬하게 접근한다.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한다. 스태프들이 다음 앵글을 잡기 위해서 준비할 때 스몰토크로 아이스 브레이킹도 잘하고 잘 챙겨주셨다. 형님에 대한 가장 큰 기억은 그런 모습이었다"며 "보통 세트 촬영할 때 그런 장면들을 몰아서 찍는다. 5일 동안 둘이 이야기하는 장면을 찍었는데 많은 대화를 했고, 행복하게 촬영했다. 누구보다 안타깝고 애절한 마음으로 연기했다. 그 촬영을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다"고 고인을 그리워했다. 또 '나의 아저씨'에 출연했던 박호산은 작중 명대사이기도 한 "우린 널 믿는다. 쪽팔릴 거 없다. 괜찮다"는 말을 전해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인 여성 A씨와 또 다른 여성 B씨로부터 협박을 받아 3억 5천만원을 갈취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A씨가 이선균의 마약 혐의를 주장하며 그는 공갈 피해자가 아닌 마약 투약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다. 이후 이선균은 인천경찰청에 세 차례에 걸쳐 소환조사를 받았고 정밀 검사에서 마약 음성 결과를 받았다. 이 과정에 이선균과 A씨가 과거 나운 메신저 대화록부터 경찰의 수사 내용 등이 일부 언론을 통해 확산됐고, 극심한 비판 여론 속에 이선균은 수사 2개월만인 지난해 12월 27일 오전 숨진채 발견됐다. 고인의 사후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선균의 생전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인천경찰청 소속 간부급 경찰관 C씨를 긴급 체포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김나연([email protected])

2024-12-24

'소방관', '베테랑2' 이후 첫 韓영화 200만..겹악재 영향 없었다 [공식]

관'의 진심이 관객들에게 전달됐다. 올겨울 극장가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과 함께 장기 흥행을 이어 나가고 있는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 제공배급 ㈜바이포엠스튜디오, 제작 ㈜에스크로드 픽쳐스·㈜아센디오)이 개봉 15일째인 12월 18일(수) 오후 8시 10분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영화 '소방관'은 '베테랑2'가 지난 9월 15일(일) 200만 관객을 돌파한 이후, 무려 94일 만에 200만을 처음 돌파한 한국 영화로 올겨울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2024년 개봉작 중 흥행 TOP6에 오른 '웡카'가 1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추이보다 하루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으며, 한국 영화 흥행 TOP5 '탈주'가 20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추이보다 무려 5일이나 빠른 속도다. 이 같은 추이는 영화 '소방관'의 진정성이 관객들의 마음을 제대로 관통하며, 올겨울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흥행 강자로서의 굳건한 입지를 보여주는 유의미한 기록이다. 200만 돌파 소식과 함께 영화 '소방관'은 감사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소방관' 주원을 비롯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홍상표까지 200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자필 편지가 삽입되어 눈길을 모은다. 한파를 뚫고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한 영화 '소방관'은 계속해서 대한민국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장기 흥행을 이어 나갈 전망이다. 이와 같이 뜨거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는 영화 '소방관'이 관객들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도 있다. 영화 '소방관'은 유료 관람한 관객 1인 티켓 금액당 119원을 대한민국 소방관 장비 및 처우 개선을 위해 현금 기부를 하는 ‘119원 기부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119원 기부 챌린지’는 영화 '소방관'을 보는 것만으로도 소방관을 위한 기부로 이어지는 형태로, 기부 금액은 2025년 개원 예정인 국립소방병원을 위해 후원 예정이다. 현재 200만 명 관객을 돌파해 2억 3,800만 원 기부가 확정, 손익분기점인 250만 명 돌파 시 약 3억 원 기부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마지막까지 감동을 이어가게 만드는 '소방관'의 타이틀곡 박효신의 ‘HERO’까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가수 박효신의 깊은 감성과 목소리로 만들어 내 음악만으로도 N차 관람을 유발하고 있다. 올겨울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다. / [email protected]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하수정([email protected])

2024-12-18

'소방관', 1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베테랑2' 이후 첫 200만 한국영화 나오나 [공식]

관'이 15일 연속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와 2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8일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 제공/배급 바이포엠스튜디오, 제작 에스크로드 픽쳐스, 아센디오) 측은 15일 연속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와 함께 내일 2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소방관'은 영화 '베테랑2'가 지난 9월 15일 200만 관객을 돌파한 이후, 첫 한국 영화 200만 돌파 영화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영화 '소방관'은 2024년 개봉작 중 흥행 TOP6에 오른 '웡카'가 16일 차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추이와 같은 속도이며, 한국 영화 흥행 TOP5 '탈주'가 20일 차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추이보다 빠른 속도로 올겨울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올해 한국 영화 중 200만 돌파한 작품은 단 5편에 불과했지만, 다시 한번 영화 '소방관'이 극장가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와 같이 뜨거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는 영화 '소방관'이 관객들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소방관'은 유료 관람한 관객 1인 티켓 금액당 119원을 대한민국 소방관 장비 및 처우 개선을 위해 현금 기부를 하는 ‘119원 기부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119원 기부 챌린지’는 영화 '소방관'을 보는 것만으로도 소방관을 위한 기부로 이어지는 형태로, 기부 금액은 2025년 개원 예정인 국립소방병원을 위해 후원 예정이다. 200만 명 관객 돌파 시 2억 3800만 원을 기부 예정, 손익분기점인 250만 명 돌파 시 약 3억 원 기부도 목전에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마지막까지 감동을 이어가게 만드는 '소방관'의 타이틀곡 박효신의 'HERO'까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가수 박효신의 깊은 감성과 목소리로 만들어 내 음악만으로도 N차 관람을 유발하고 있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email protected]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2024-12-17

전현무, 몸무게 268kg 여성 사연에 눈물 "살빼면 최현석 식당에 초대"(이런일이)

관'에서 신입 소방관 역할을 선보인 배우 주원이 12월 12일 방송되는 SBS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에 게스트로 출격한다. 그는 오프닝부터 남다른 비주얼을 뽐내며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백지영은 "주원 씨 얼굴 크기가 세상에 이런 일이"라며 원근감을 무시하는 작은 얼굴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전현무는 "왜 이렇게 잘생겼는데?!"라며 주원과의 악수를 장난스럽게 거부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번 주 SBS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는 제작진 1차 검증의 벽을 통과하지 못한 '아차상' 제보들로 시작된다. 서울 한복판 아파트 17층에 출몰한 황금박쥐와 알파벳을 그리는 거미까지, 연발 쏟아지는 제보 속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흥미진진한 영상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아쉬운 ‘아차상’ 이었으나 모두가 영상에 함께 빠져들었다는 후문. '천하제일 반려동물 자랑대회' 코너가 2탄으로 더욱 귀엽게 돌아왔다. 흰색 래브라도 리트리버인 부모에게 태어난 9마리 형제 중 유일하게 황금색인 강아지부터, 부르면 사람처럼 벌떡 일어나 앉는 고양이 '벌떡냥', 주인과 함께 라이딩을 즐기는 앵무새까지 그야말로 심쿵 유발 동물들이 등장한다. 영상을 본 주원은 본인도 충분히 벌떡냥 포즈를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도전, 완벽하게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The 계사니스트' 코너에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미스터리의 유튜버 '차커'가 출연한다. 구독자 90만 명, 누적 조회수 3억 뷰를 보유한 그는 여러 대의 계산기로 K-POP부터 클래식까지 다양한 곡을 연주하는 절대음감의 계산기 연주가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의 절대음감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계산기 소리로 음정을 맞히는 테스트가 진행됐고, 차커는 모든 음을 완벽하게 맞히며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이에 가수 백지영도 절대음감 도전에 나서 모든 음정을 정확히 맞혀내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으로 차커가 선보인 계산기 메들리 연주에 전현무는 "지금까지 방송 중에 제일 신기하다"며 극찬했다. ‘마이 프레셔스’ 코너에서는 40년 동안 열정을 쏟아 2만여 점의 골동품을 모아온 수집가의 특별한 보물창고가 공개된다. 200평 규모의 이 공간에는 4억 원어치의 귀중한 골동품들이 가득하다. 이날 방문한 전문 감정위원은 즉석에서 '진품명품'을 방불케 하는 감정을 진행했는데, 그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주인공이 소장한 도자기 한 점이 천년의 역사를 품은 고려시대 초기 작품으로 확인된 것. 이 놀라운 발견에 스튜디오는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과연 이 귀중한 보물들의 실제 가치는 얼마나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상에 이런 1위' 코너에서는 국내 여성 최고 체중 268kg을 기록한 주인공이 출연한다. 극단적인 비만을 극복하기 위해 위절제술을 받은 그녀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통해 70kg 이상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180kg까지 측정할 수 있는 일반 체중계로 몸무게 측정이 불가능하며, 상체를 숙이지 못해 양말을 신거나 발톱을 깎는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딜 가나 따가운 시선을 감내해야 하는 주인공. 그녀가 살이 찔 수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가정사가 밝혀지자, 출연자들은 모두 눈시울을 붉히며 주인공의 다이어트를 응원했다.  특히 전현무는 "다이어트에 성공하시면 최현석 셰프의 식당에 초대하겠다"는 특별한 약속을 했고, 다른 MC들도 뜻깊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이 건넨 특별한 공약은 12월 12일 저녁 9시 SBS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 [email protected] [사진] SBS '와!진짜? 세상에 이런일이' 하수정([email protected])

2024-12-12

데이식스아일릿 '골든디스크' 첫 출연..에스파 3년만→여자친구 완전체 무대

곡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와 9월 발매한 '녹아내려요'로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싹쓸이하며 '정주행의 아이콘'까지 등극했다. 12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하는 단독 콘서트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싱가포르·방콕 등 해외 콘서트도 연달아 매진시키며 올 한 해 높아진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데이식스는 을사년 새해, 골든에서 특별한 10주년을 맞이한다. 아일릿 역시 골든디스크에 첫 발걸음한다. 지난 3월 혜성처럼 등장한 아일릿은 데뷔곡 '마그네틱(Magnetic)'으로 열풍을 일으키며 데뷔 8일만 음악방송 1위를 했다. 애플뮤직 '톱 송 오브 2024: 글로벌'에서 25위에 오르며 K팝 곡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4년 톱 100' 한국과 대만에선 1위를 차지했다. 성적으로 '대세 신인'임을 입증한 아일릿은 골든디스크에서도 잊지 못할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에스파는 3년 만에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무대를 꾸민다. '36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 출연했을 당시 신인상을 비롯해 디지털 음원 본상·코스모폴리탄 아티스트상·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까지 4관왕을 기록해 '탈신인급' 활약을 보였던 에스파의 '금의환향' 무대가 기대된다. 올해 '아마겟돈(Armageddon)' '슈퍼노바(Supernova)' '위플래시(Whiplash)'까지 발매하는 모든 곡을 히트 시킨 에스파가 어떤 레전드 스테이지를 완성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월 5일 출연하는 나우어데이즈는 스페셜 스테이지를 꾸민다. 큐브엔터테인먼트가 8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으로 주목 받은 나우어데이즈는 4월 데뷔해 알찬 한 해를 보냈다. 데뷔곡 '우위(OoWee)'를 비롯해 '와이 낫?(Why Not?)' '렛츠기릿(Let's get it)'까지 연달아 컴백하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골든디스크에서도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38회 음반 대상의 주인공 세븐틴도 참석한다. 10년 연속 출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특별하다. 30회 신인상을 시작으로 31회부터 38회까지 한 해도 빠짐없이 연속 음반 본상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세븐틴은 38회에선 데뷔 첫 음반 대상까지 품에 안았다. 누군가에겐 꿈이자 목표인 행보를 골든에서 써내려 가고 있는 세븐틴이 올 한 해도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며 열 번째 연속 출석을 확정 지어 눈길을 끈다. 매번 역대급 퍼포먼스를 펼치는 세븐틴이 골든에서 꾸밀 열 번째 무대에 기대감이 쏠린다. 아이브는 3년 연속 출연한다. '37회 골든디스크'에서 신인상과 디지털 음원 대상을 동시 수상해 가요계 새 역사를 쓴 아이브가 이번에도 골든을 찾아 기분 좋은 새해를 연다. 올해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아이브는 지난 8월 미국 '롤라팔루자 시카고', 일본 '서머 소닉 2024' 등 대형 글로벌 무대에서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호평 받았다. 새해 컴백 소식까지 알린 아이브는 골든디스크에서 '아이브 스위치(IVE SWITCH)'와 '해야 (HEYA)'로 음반 부문과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 후보에도 모두 이름을 올렸다. 한 해 동안 눈부신 성과를 거둔 엔하이픈도 아티스트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년 9개월 만에 정규 2집 '로맨스 : 언톨드(ROMANCE : UNTOLD)'를 발매한 엔하이픈은 올해 국내뿐 아니라 미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을 사로잡았다. 정규 2집으로 미국 '빌보드 200'에서 팀 최고 순위인 2위(7월 27일자)를 기록하는가 하면, 일본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일찌감치 내년 4월 열리는 미국 최대 규모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라인업에 합류하며 K팝 보이그룹 중 데뷔 후 최단기간 내 '코첼라'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여자친구의 반가운 등장도 눈길을 끈다. 완전체로 다시 뭉친 여자친구는 골든디스크를 위한 스페셜 무대를 준비 중이다. '30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신인상, '32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베스트 그룹상을 수상한 여자친구는 오랜만에 골든디스크 무대에 올라 특별한 데뷔 10주년을 장식할 예정이다. 골든에서 새해를 맞은 뒤 10주년을 기념하는 단독 콘서트로 여운을 이어간다. 우기((여자)아이들)는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무대를 준비 중이다. 4일 (여자)아이들 멤버들과 단체로 무대에 서는 우기((여자)아이들)는 5일 솔로 무대를 선보인다. 4월 발매한 첫 솔로 앨범 '우기(YUQ1)'로 초동 55만장을 기록하며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중 미니앨범 초동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번 골든디스크 라인업 중 유일하게 양일 무대에 모두 오르며 기대감을 높인다. 데뷔 3주차에 접어든 이즈나도 골든디스크에 첫 출연한다. '아이랜드2(I-LAND2 : N/a)'를 통해 결성된 7인조 이즈나는 25일 동명의 데뷔곡 '이즈나(IZNA)'로 활동 중이다. 글로벌 팬들의 응원 속에 데뷔한 이즈나는 후쿠오카 관객들과의 첫 만남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는 2025년 1월 4일과 5일 양일간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열린다. 1월 4일엔 디지털 음원 부문, 1월 5일엔 음반 부문 시상이 이어진다. '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는 2025년 1월 4·5일 오후 6시 JTBC2·JTBC4에서 생중계, 밤 12시 JTBC에서 지연 중계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골든디스크어워즈 사무국 최이정([email protected])

2024-12-08

아이브, '4세대 1티어' 증명한 2024년…데뷔 3주년 "내년도 럭키비키"

곡 '해야 (HEYA)'와 마법 소녀 같은 비주얼부터 흑화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더블 타이틀곡 '아센디오(Accendio)'를 비롯해 총 6곡을 담았다. 아이브는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며 독보적인 음악성을 증명했다. '아이브 스위치'는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메인 차트와 해외 아이튠즈 차트에서 최상위권에 랭크돼 막강한 음원 파워를 보는가 하면, '해야'는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 와이드 1위에 이름을 올려 존재감을 뽐냈다. 더불어 앨범 판매 3일차 만에 100만 장을 돌파해 전작 앨범 '아이브 마인(I'VE MINE)'의 첫날 초동을 거뜬히 넘어서며 네 번째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이처럼 당당한 주체성을 가진 메시지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음악성과 콘셉트를 선보인 아이브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기와 파워를 증명했다. 지난 1월 첫 영어 싱글 '올 나이트(All Night)'를, 8월에는 일본 새 미니 앨범 '얼라이브(ALIVE)'를 발매하며 화려하면서도 아이브의 상큼하고 사랑스러운 분위기로 팀 정체성을 드러냈다. ▲ 아이브가 쏘아 올린 데뷔 첫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 아이브는 그간 축적된 무대 경험에 한층 더 노력을 더해 지난해 10월 국내를 시작으로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19개국 28개 도시에서 총 37회 공연, 42만여 명의 관객들과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IVE THE 1ST WORLD TOUR 'SHOW WHAT I HAVE')를 개최했다. 4세대 걸그룹 중 최초로 앙코르 공연을 개최한 아이브는 '가수들의 꿈의 무대'라 불리는 'KSPO DOME (구: 체조경기장)'과 이틀간 9만 5천 명의 다이브(공식 팬클럽명)로 가득 메꾼 일본 '도쿄돔'에 입성하는 영광적인 순간을 맞았다. 일본 현지 주요 매체들의 조명 세례를 받으며 특별판 1면 헤드라인을 장식, 미주에서 역시 매진 행진을 이루며 미국 아레나에 당당히 입성했으며, 유럽 투어의 일환인 영국 런던 '디 오투(THE O2)'아레나로부터 기념패를 받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연쇄적으로 거뒀다. 또한 월드 투어로 실력을 쌓은 아이브는 페스티벌 무대로 증명했다. 월드 투어 진행 기간에 세계적인 뮤직 페스티벌 미국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와 일본 '서머 소닉 2024(SUMMER SONIC 2024)' 등 대형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선 아이브는 멤버들의 탄탄한 가창력, 밴드 라이브, 퍼포먼스 등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이며 'MZ 워너비 아이콘'이라는 타이틀에 의심할 여지없는 글로벌 활약을 이어갔다. 이후 아이브는 2025년 7월 20일 프랑스 파리 롱샴 경마장(Hippodrome ParisLongchamp)에서 열리는 '롤라팔루자 파리(Lollapalooza Paris)'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K팝 걸그룹 중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이어 '롤라팔루자 파리'까지 연이어 두 번째 입성으로, 또 한 번 세계적인 무대에 올라 맹위를 떨치며 대체 불가 걸그룹으로서 입지를 굳힐 예정이다. ▲ '월드 클래스' 아이브의 멈춤 없는 커리어→2025년 기대 전 세계 무대를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브는 지난 5월 K팝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이름을 올려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또한 아이브는 연말 시상식에서도 멈춤 없는 커리어를 만들어냈다. 아이브는 지난달 22일 일본에서 진행된 ‘2024 마마 어워즈(2024 MAMA AWARDS)’에 출연해 '씨제이 글로벌 퍼포먼스(CJ GLOBAL PERFORMANCE)'와 '팬스 초이스 오브 더 이어(FANS' CHOICE OF THE YEAR)', '페이보릿 글로벌 여자 퍼포머(FAVORITE GLOBAL PERFORMER FEMALE)'를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이후 지난달 30일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4 멜론 뮤직 어워드'를 통해 아이브는 발매 당시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 와이드 1위에 오른 '해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를 수상한데 이어 본상 '밀리언스 TOP10', 올 한 해 월드 투어로 인한 글로벌 활동을 인정받아 '글로벌 아티스트 여자 부문'까지 총 3관왕의 영예를 얻었다. 매해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며 한계 없는 음악적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아이브는 앞으로도 눈부신 성장을 여실히 증명해 내며 팬들의 니즈를 완벽하게 충족시킬 전망이다. 이하 아이브 데뷔 3주년 소감 안유진 : 한 해 동안 멤버들이랑 다이브와 함께한 추억이 하나 더 생긴 것 같다. 전 세계를 누비며 좋은 스태프들과 공연할 수 있어 행복했고 다채로운 활동을 펼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 또, 이번 월드 투어 때 방문하지 못한 곳과 이번 투어로 만났던 다이브들도 찾아갈 테니 조금만 기다려 줬으면 좋겠다. 첫 투어를 잘 마무리하고 연말에 상을 받을 수 있던 것도 모든 것이 다 우리 다이브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3년간 다이브가 항상 곁에서 응원해 주고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내년에도 힘차고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보답하겠다. 가을 : 올해에는 유독 멤버들, 다이브와 함께 이뤄온 게 참 많았다. 데뷔 이후 첫 월드 투어를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낀 점이 많았다. 전 세계에 정말 많은 다이브가 있음에 놀랐고, 이렇게 많은 다이브가 아이브를 응원하고 사랑해 준다는 점에 더욱 감동을 받았다. 또, 큰 공연장에서 무대를 펼치면서 우리 다이브에게 더욱더 자랑스러운 아이브가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 꿈이 현실이 될 수 있게 만들어준 우리 다이브에게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레이 : 1년이라는 시간이 벌써 지났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많은 일이 있었는데 특히 다이브와 함께 한 시간이 많았다는 점이 너무 좋았고, 행복했다. 국내부터 전 세계에 있는 다이브를 마주한 것이 되돌아보면 정말 꿈만 같았던 일이었다. 월드 투어로 봤던 다이브를 세계 최대 페스티벌 무대인 '롤라팔루자 시카고'에서 또다시 보니까 신기했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앞으로도 다이브가 자랑스러워하는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더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장원영 : 매해 특별하지만 올해는 더욱더 특별한 것 같다. 다이브의 사랑 덕분에 아이브가 첫 월드 투어를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롤라팔루자 시카고'와 '서머 소닉 2024' 무대에 서는 영광스러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 '2024 마마 어워즈'와 '2024 멜론 뮤직 어워드' 등 연말 시상식에서도 많은 상을 받아서 행복하면서도 많은 다짐을 하게 됐다. 다이브를 더욱더 빛낼 수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고 기다림에 화답할 수 있는 아이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연말도 그리고 2025년도 다이브와 함께 시작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럭키비키다! 모두 행복한 연말 보내고 항상 럭키 다이브 되길... 리즈 : 먼저, 지난 1년간 많은 일들이 있었다. 처음 하는 것들이 많았던 해이기도 하다. 첫 월드 투어와 첫 페스티벌 무대까지 다양한 도시, 지역의 다이브를 만날 수 있었다. 함께 즐겨주시는 다이브를 보면서 멀리서도 우리 아이브를 사랑해 주고, 저희의 모든 순간들을 함께해 주고 있다는 생각에 너무 고맙다. 언제나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다이브에게 항상 고맙고, 다이브가 없었다면 지금의 아이브도 없었다고 말해주고 싶다. 이서 : 올해는 앞으로의 시간들이 더 기대되게 만든 1년이었던 것 같다. 다이브와 함께 한 모든 순간들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이브의 무한한 사랑이 아이브를 더욱 힘나게 만들었다. 다이브의 사랑에 보답하기 언제나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아이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같이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고 3년이 아닌 10년, 100년 더 열심히 발전하겠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4-11-30

‘2024 MAMA’ 세븐틴, 대상 2개에 오열→에스파 ‘올해의 노래’ 포함 6관왕 ‘영예’ [종합]

관왕을 누렸다. 이날 대상 중 가장 먼저 시상한 부문은 ‘앨범 오브 더 이어’로, ‘올해의 앨범상’에 해당하는 부문이었다. 도겸은 “너무 감사하게도 작년에 이어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게 됐다. 캐럿(팬덤명)들 너무 감사하다. 올해 열심히 활동한 것을 보답받는 기분이라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승관은 “상 이름이 올해의 앨범상이지 않나. 어제 우지 생일이었는데, 이 앨범을 만드는데 큰 힘을 써준 우지에게 고맙다. 이 자리에 없는 준, 정한도 같이 열심히 만든 앨범이다. 앞으로 꾼준히 좋은 앨범 만들어내는 세븐틴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수상소감을 말하던 승관은 타이틀곡 ‘음악의 신’의 떼창부분을 선창하며 팬들의 노래를 듣기도 했다. 또 다른 대상인 ‘송 오브 더 이어’(올해의 노래상)은 에스파가 수상했다. 에스파는 “상상도 못했다. ‘수퍼노바’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정말 감사하고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우리가 좋은 음악이 나올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우리 마이(팬덤명)들 올 한해 사랑 가득가득줘서 너무 고맙다. 우리 도와주신 분들도 정말 많은데 다 너무 감사하다. 우리 회사 SM 사랑한다. 팬들은 알겠지만, 올해 목표가 대상이었다. 마마에서 대상을 받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고 솔직한 수상소감을 전했다. 에스파는 “마마를 3년 만에 나온다. 그땐 코로나 시국이라 팬들이 많이 없었다. 이렇게 큰 돔에서 여러분과 상을 나눌 수 있어서 좋다”고 팬들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시상한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올해의 가수상)도 세븐틴에게 향했다. 도겸은 “마마에서 큰 상 두개를 받게돼 너무 감사드린다. 이렇게 상을 받을 수 있던 이유는 캐럿 덕이다. 오늘 행복한 하루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에스쿱스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정한이와 준이 함께 받았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정한과 준은 활동 중단 중이다. 정한은 올 하반기 병역 의무 예정으로 미니 12집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았고, 준은 하반기 중국에서 연기 등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멤버들의 이름이 나오자 우지도 눈물을 보였다.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던 우지는 “2년 연속 세븐틴이 대상을 받았고, 올해는 두 개나 받았다. 상상은 자유라고 하는데, 상상도 못해볼 자리였다. 어제 생일이었는데 생일 선물로 이렇게 상을 받으니 너무 좋다”고 표현했다. 세븐틴 앨범의 전체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우지는 “10년간 음악을 만들었는데, 음악 연구에 소홀히 한 적이 없다고 자부할 수 있다. 끝까지 보답하면서 살겠다. 가수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보답은 최고의 음악으로 보답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절대 변하지 않고 13명 꿋꿋하게 가겠다”고 완전체 활동의 의지를 보였다. 우지는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고, 이로 인해 눈화장이 지워져 번진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이날 ‘마마 어워즈’는 호스트 김태리의 오프닝 퍼포먼스로 막을 열었다. 김태리는 “저도 진짜는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오늘 우리 모두가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길 바라본다”며 본격적으로 ‘마마 어워즈’를 시작했다. 문상민, 김혜준의 시상으로 시작한 첫 시상은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부문이었다. 여자 그룹 부문에는 에스파의 ‘슈파노바’가 수상한 가운데, 윈터는 “우선 저희 퍼포먼스를 응원해주신 많은 팬분들 너무 감사하드리고, 퍼포먼스 너무 예쁘게 만들어주는 퍼포먼스 팀, 그리고 안무 짜주시는 레나 쌤, 그리고 댄서분들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저희 멋있는 퍼포먼스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내년에도 기대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닝닝은 “대중 분들 저희를 인정해주셔서 감사하다. 저희가 컴백 때마다 되게 많은 분들이 저희를 도와주시고, 저희 퍼포먼스 팀, 안무쌤, 댄서분들 너무 고생 많으셨다. 저희가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 시상자로는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이 등장했다. 오상욱은 ‘VISA SUPER STAGE’을 시상했고, 세븐틴이 수상했다. 세븐틴은 “상을 받게 되어서 너무 기쁘고, 오늘 설레는 마음으로 마마 어워즈에 왔는데 이렇게 시작부터 기분 좋은 상 받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오늘 세븐틴, 이 상에 걸맞은 멋진 스테이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대 많이 해주세요.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시상이 끝나고 비비의 ‘밤양갱’ 무대가 공개된 가운데, 배우 안재현이 등장해 깜짝 무대 퍼포먼스를 선보여 이목이 집중됐다. 비비는 사랑스러운 공주님으로 변신해 무대를 시작한 가운데, 무대에 비비가 사랑하는 왕자님으로 변신해 함께 춤을 췄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무대가 이어진 가운데, 엔딩 포즈도 빠질 수 없었다. 안재현과 비비는 카메라를 보며 ‘하트’ 포즈를 취해 귀여움을 전했다. 다음으로 나영석 피디와 덱스가 출연해 시상을 시작한 가운데, 두 사람은 ‘베스트 코레오그래피’ 부문을 시작했다. 수상곡은 에스파의 ‘수파노바’. 수파노바는 파워풀하고 절도 있는 안무로 곡이 지난 폭발적인 에너지를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스파는 “벌써 이렇게 두 번째 상을 받게 되었는데, 저희가 올 한해 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한 곡들이 이렇게 많이 사랑받아서 너무 뿌듯합니다. 특히 ‘Supernova’를 많이 사랑해 주셨는데, 안무 짜주신 안무 선생님이랑 코디팀 언니들 다 고생하셨고 너무 감사드립니다”고 했다. 다음으로 시상이 진행된 ‘페이보릿 글로벌 트렌딩 뮤직’은 변우석이 수상했다. 변우석은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직접 부른 OST ‘소나기’로 국내 음원 사이트는 물론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 진입하는 등 엄청난 화제성을 불러왔다.  변우석은 무대에 올라 인사를 한 뒤 “연기자인 제가 좋은 노래를 부를 수 있게 열심히 도와주신 ‘선업튀’ 팀 너무 감사드린다. 저희 작품, 노래 좋아해주신 팬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희 헤메팀들이 정말 열심히 해줬는데, 그 팀에도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잠시 생각에 잠긴 변우석은 “갑자기 머리가 하얘진다”며 “그리고 우리 우체통(팬클럽명)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변우석은 “그리고 인혁아, 현수야, 제이야 우리 상탔다. 지금까지 이클립스였습니다”라고 실제 ‘선재 업고 튀어’ 속 이클립스 멤버들의 이름을 그대로 외쳐 ‘이클립스’가 ‘선업튀’ 속에서만 존재하는 그룹이 아닌 실존하는 그룹인 것처럼 소감을 남겼다. 2부의 시작은 제로베이스원의 무대로 시작했다. 제베원의 무대가 끝난 뒤 배우 임시완, 이주빈이 등장해 ‘여자 그룹상’부문을 시상했다. (여자)아이들, 에스파, 아이브, 르세라핌, 뉴진스, 트와이스 등이 후보로 오른 가운데, 트로피는 에스파에 향했다. 에스파 윈터는 “올해 진짜 과분한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을정도로 사랑받았다.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우리 SM타운 식구 여러분 너무 감사드리고, 우리 에스파 멤버들도 너무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고, 지젤은 모국어인 일본어로 “이렇게 멋진 상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이다. 저희를 많이 사랑해주시는 걸 알고 있다. 정말 사랑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페이보릿 아시안 아티스트’는 파워풀한 에너지로 글로벌을 사로잡으면서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는 그룹 INI에게 향했다. INI는 “저희가 이렇게 훌륭한 상을 받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여러분들께서 보여주신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겸손한 마음 잊지 않고 활동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베스트 뮤직비디오’는 에스파의 ‘아마겟돈’이 받았다. 윈터는 “우선 저희가 정말 애정하는 뮤직비디오인 아마겟돈이 이렇게 상을 받게 되어서 너무 행복하고요. 저희 ‘아마겟돈’ 작업해 주신 감독님과 뮤직비디오 팀 언니, 오빠들, 그리고 스태프분들, 헤어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팀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너무 좋아하는 곡이고 너무 좋아하는 뮤직비디오여서 더 의미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 다양하고 새로운 뮤직비디오로 여러분들 찾아갈 테니까 항상 기대 많이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클락션’ 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여자)아이들의 무대도 빠질 수 없었다. 공연 시작과 함께 가장 먼저 소연이 마이크를 들고 나와 랩을 시작했다. 수준급의 랩핑이 눈과 귀를 사로잡은 가운데, 전소연은 “수진이 없이 니네가 뭐 되겠어”라는 가사를 외치기도 해 이목이 집중됐다. 뿐만 아니라 대규모의 댄스들과 함께 ‘슈퍼 레이디’를 추거나, 핸드 마이크를 들고 ‘나는 아픈건 딱 질색이니까’를 라이브로 열창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다음으로 이어진 ‘남자 그룹상’은 세븐틴에 향했다. 먼저 호시는 “캐럿들 너무 감사드린다. 남자그룹상은 너무 받고 싶은 상이고,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멤버들 너무 사랑하고, 또 이 자리에 없는 정한이형, 준 너무 보고싶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이 상은 세븐틴 답게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라는 의미로 새겨듣고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조슈아는 영어로 “여러분들이 없었으면 이런 상을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싶고요. 지속적으로 훌륭한 음악과 퍼포먼스 여러분들에게 선보이겠습니다”라고 거들었다. 이후 변우석의 ‘소나기’ 무대가 공개됐다. 변우석은 떨리는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온 뒤 담담하면서도 열심히 노래를 불렀고, 그의 무대에는 ‘선업튀’의 포인트 소품인 노란 우산도 빠질 수 없었다. ‘선업튀’ OST에 이어 직접 ‘마마 어워즈’ 무대에 오른 변우석에 팬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레드카펫 엠씨를 맡으며 ‘마마’의 거의 모든 순간을 함께 하고 있는 한해와 이혜성도 시상에 나섰다.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는 ‘밤양갱’을 부른 비비에게로 향했다. 비비는 “안녕하십니까 비비입니다. 마마에서 상을 받으니까 기분이 째지는군요. 너무 행복하고요, 그리고 이거 타이거jk 사장님과 미래언니, 그리고 저희 할머니 박영자 씨께 영광을 바칩니다. 그리고 비비탄(팬덤명) 사랑해요”라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무대 위에 등장한 호스트 김태리는 “저도 이분의 무대를 기다려왔다. 모두들 무대에 빠질 준비 되셨나요?”라며 지디의 무대를 예고했다. 7년전 발매한 ‘무제’로 무대의 시작을 알린 지드래곤은 지드래곤은 무대 아래서부터 등장하는 과정을 가감없이 보여주며 큰 환호성과 함께 무대를 시작했다. ‘파워’ 무대를 이어가며 7년 만에 컴백에도 폼이 죽지 않은 톱스타의 면모를 그대로 들어낸 지디는 어제(22일) 발매한 ‘홈 스윗 홈’ 무대도 공개했다. 피처링에 합류한 태양과 대성까지 무대 위로 올라온 가운데, 팬들의 환호성은 멈출줄 몰랐다. 대성의 가창력과 태양의 소울, 지디의 멋까지 가미된 빅뱅의 완전체 무대에 시선을 뗄 수 없던 상황. 실제로 공연 중에도 세븐틴, 제로베이스원, 에스파, 미야오 등 후배 가수들은 기립해 박수를 치고 손을 흔들며 공연을 즐겼다. 멤버들이 사라진 뒤에도 팬들과 함께 “빅뱅! 빅뱅!”이라며 앵콜을 외쳤고, 김태리는 응원봉과 함께 웃음을 짓고있다가 자신을 잡은 카메라에 민망해하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역시 빅뱅의 무대는 이대로 끝나지 않았다. 멤버들은 옷을 갈아입은 뒤 ‘뱅뱅뱅’, ‘판타스틱 베이비’를 열창하며 무대의 흥을 띄웠고, 팬들과 가수석에 앉아 있던 아티스트들은 누구보다 공연을 즐기며 열기를 그대로 느꼈다. 지디와 빅뱅의 무대로 2부가 마무리된 가운데, 3부의 시작은 에스파였다. 에스파는 ‘슈퍼노바’와 ‘위플래시’ 무대를 통해 관객을 만났다. 이때 지젤은 알러지 반응으로 인해 선글라스를 착용하며 무대에 오르는 ‘부상 투혼’을 보여주기도 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상된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은 지드래곤에 향했다. 지드래곤은 “오랜만이다 마마. 자식들 싸울까봐 상을 친히 나눠주셔서 의미있는 상을 받게 된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그룹으로도 그렇고, 오늘은 좀 의미있는 날이다. 7년 만에 무대에 섰고, 2007년에 처음 ‘MAMA’에 출연했는데, 17년 동안 함께했더라. 뜻깊은 날에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게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감사드려야 하는 분들이 너무 많다. 현석이 형을 비롯한 YG 패밀리와 새로운 식구 갤럭시코퍼레이션, 블랙, 사랑하는 멤버들 감사하다”라고 전 소속사 YG와 현 소속사 모두를 언급했고, 또 “금의환향 할 수 있게 해주신 노란 불빛들, VIP 팬분들 감사하다. 한번 받으면 못받는 상인지는 모르겠지만 내년에도 놓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이 외에도 남자 가수상은 정국, 여자 가수상은 아이유,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솔로는 정국의 ‘Standing Next to You’, 여자 솔로는 제니의 ‘You & Me’가 차지했다.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는 QWER의 ‘고민중독’, 베스트 랩 & 힙합 퍼포먼스와 베스트 컬래버레이션은 지코의 ‘SPOT! (Feat. JENNIE)’이 수상했다. 베스트 OST는 ‘눈물의 여왕’ OST인  크러쉬의 ‘미안해 미워해 사랑해’가 받았다. 이하 ‘2024 MAMA AWARDS’ 챕터2 수상자 목록 ▲ 올해의 가수 - 세븐틴 ▲ 올해의 노래 - 에스파 ‘슈퍼노바’ ▲ 올해의 앨범 - 세븐틴 ‘SEVENTEENTH HEAVEN ▲ 여자 그룹상 - 에스파 ▲ 남자 그룹상 - 세븐틴 ▲ 여자 가수상 - 아이유 ▲ 남자 가수상 - 정국 ▲ 뮤직 비저너리 오브 더 이어 - 지드래곤 ▲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 솔로 - 제니 ‘You & Me’ ▲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솔로 - 정국 ‘Standing Next to You’ ▲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 그룹 - 에스파 ‘슈퍼노바’ ▲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솔로 - 비비 ‘밤양갱’ ▲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 그룹 - (여자)아이들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 베스트 랩 & 힙합 퍼포먼스 - 지코 ‘SPOT! (feat. JENNIE)’ ▲ 베스트 밴드 퍼포먼스 - QWER ‘고민중독’ ▲ 베스트 컬래버레이션 - 지코 ‘SPOT! (feat. JENNIE)’ ▲ 베스트 OST - 크러쉬 ‘미안해 미워해 사랑해’ ▲ 베스트 뮤직비디오 - 에스파 ‘아마겟돈’ ▲ 베스트 코레오그래피 - 에스파 ‘슈퍼노바’ ▲ VISA SUPER STAGE - 세븐틴 /[email protected] [사진] 방송 캡처 김채연([email protected])

202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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