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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명품 협찬도 안 들어올 명품 미모…이 얼굴로 집착광공 (선의의경쟁)

상위 0.1% 육각형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선의의 경쟁’은 살벌한 입시 경쟁이 벌어지는 대한민국 상위 1% 채화여고에 전학 온 '슬기'에게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는 친구들, 그리고 수능 출제 위원이었던 아버지의 의문사를 둘러싼 미스터리 걸스릴러다. 이혜리가 분할 ‘유제이’는 집안, 성적, 외모까지 완벽한 채화여고의 워너비로, 모두에게 주목받는 만큼 언제나 웃는 얼굴과 상냥한 말투로 친구들을 대하지만 이와 대비되는 싸늘한 눈빛은 그의 진심을 알 수 없게 만든다. 이혜리는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섬세한 연기를 통해 극 중 캐릭터의 명암을 보다 입체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특히 앞서 티저와 선공개 영상에서 정수빈에게 남다른 관심을 가지는 이혜리의 모습이 공개된 후 ‘집착광공’으로 돌아올 이혜리의 변신에 SNS가 뜨겁게 달궈졌다. 다양한 작품에서 상대 배우들과의 찰떡 케미를 자랑했던 이혜리가 ‘선의의 경쟁’에서는 우정과 집착을 오가는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가 모아진다. 또한 이혜리는 이번 작품에서 검정 긴 생머리로 차가우면서도 도시적인 이미지를 만들었고, 완벽한 교복 패션의 완성을 위해 가방과 헤어 소품을 직접 구입해 착용하는 등 비주얼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유제이’로 변신을 마친 이혜리가 출연하는 ‘선의의 경쟁’은 10일 밤 12시 첫 공개를 앞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2025-02-08

기아 2025년형 K4 시승기…콤팩트 세단의 새로운 기준 제시

상위 트림인 GT라인 터보 전륜구동 모델로 도심과 해안도로 왕복 총 130여 마일을 주행하면서 기아의 새로운 주력 준중형 세단의 주행성능과 편의성, 디자인을 체험해봤다.   포르테의 후속 모델인 올뉴 K4는 이전 모델에 비해 세련되고 과감한 디자인이 적용돼 강력한 시각적 인상을 남긴다. 기아의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차체를 확장하는 동시에 과감한 스타일링으로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뒷좌석 창문의 후면 연결부를 직각으로 잘라내면서 스포티한 감각을 더했다. 또 루프에서 후면으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패스트백 스타일, 트렁크와 뒷유리의 연결 부분은 검은색 파츠로 연장해 차량의 날렵함을 강조하면서 K4가 지향하는 ‘스포티함’을 명확히 했다.   세로형 LED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는 기아의 플래그십 모델인 EV9에서 영감을 받았다. 별자리를 형상화한 스타맵 라이팅이 적용된 헤드라이트는 차체 모서리를 감싸면서 기존 포르테를 연상할 수 없는 기아의 새로운 타이거 페이스를 세련된 모습과 웅장함으로 완성했다.   실내는 동급 세그먼트의 모델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쾌적했다. K4의 차체는 전장 185.3인치, 전폭 72.8인치로 콤팩트 세그먼트에서 가장 큰 전폭과 축간거리를 가졌다. 이에 운전자는 물론 뒷좌석 탑승자들까지 모두 여유로운 레그룸과 헤드룸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앞열에선 좌석과 차 문간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의 여유가 있어서 하체를 좌우로 자유롭게 포지셔닝 가능했다.     트렁크는 늘어난 차체만큼 더 넓어진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골프백이나 여행 캐리어를 적재하고도 남을 법한 공간이 제공된다. 여기에 트렁크를 열고 스위치를 작동하면 뒷좌석을 접을 수 있어 추가적인 공간 확보도 가능했다. 향후 출시 예정인 해치백 모델에서는 이보다 더 넓은 적재 공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량에 탑승하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계기판, 5.0인치 공조장치 스크린이 수평으로 길게 뻗어 매끄러움과 간결함을 강조했다. 다만 하나로 길게 늘어진 와이드 스크린은 운전자의 체형에 따라 속도 계기판과 공조 스크린이 핸들에 일부 가려져 평소 습관과 다른 운전 포지션 조정이 필요하기도 했다.     시동을 걸고 느껴졌던 K4는 콤팩트 차량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게 탑재된 편의 기능이 인상적이었다. 무선 충전 및 무선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가 전 트림 기본 탑재됐다. 방향 지시등 작동 시 차선 변경을 돕는 사각지대 카메라 기능과 후진 주차 시 큰 도움이 되는 360도 시야각의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편의성과 안전성도 고루 갖췄다.   또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AI 기반 음성 비서 기능도 포함돼 차량을 이용한 정보 검색과 목적지 탐색이 가능했다. 이 밖에도 운전자가 차고 문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마이큐(myQ) 기능과 앞 좌석 열선, 통풍, 메모리 시트 기능도 겸비했다. 스피커는 하만 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장착돼 풍성한 사운드를 제공했다. 기본 설정 상태의 사운드는 베이스가 강조된 상태로 고음 소리는 다소 작은 편이었지만, 이는 차량 설정에서 쉽게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행에 나서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디자인에서 강조된 스포티함이 주행 성능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번 시승 차량은 8단 자동 변속기 사용하는 1.6리터 터보차저 엔진으로 190마력과 195파운드 토크를 발휘한다. K4는 패들시프트와 무거운 스포츠 페달로 드라이빙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핸들 중앙 하단부에 있는 스포츠 모드 버튼을 활성화한 후 주행에선 부드러운 동력 전달과 즉각적인 핸들 반응이  느껴져 준중형 세단의 스포츠 드라이빙 매력을 보여줬다. 정지에서 시속 60마일까지는 7초대 초반에 도달하는 동급 세단 대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주행 중 풍절음은 대체로 잘 잡힌 듯했으나 고속에서는 노면음 등의 차음까지 완벽하게 되지는 않았다. 또한 K4는 GT라인 모델 후륜에 멀티 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스포티한 승차감을 제공한다고 했지만,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선 예상보다 거칠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터보엔진의 가속력과 주행 상황에 맞게 RPM을 유지하도록 최적화된 세팅은 드라이빙에 자신감을 주는 장점이 있었다.     상위 모델에서 제공되던 운전 보조 기능들도  탑재돼 운전자의 안전을 강화했다.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시스템(ISLA), 차선 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LKA) 등 기아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보조 기능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돼 잠재적인 충돌을 예방한다.     K4는 총 5개의 트림으로 생산된다. 가장 저렴한 LX 트림의 경우 가격이 2만1990달러로 뛰어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시승차로 제공된 GT라인 터보를 제외한 LX, LXS, EX, GT라인 모델은 147마력의 2.0리터 엔진으로 출고된다. 특히 LX트림은 도심 주행 연비가 30MPG, 고속도로에선 40MPG로 스포츠 드라이빙을 강조한 GT라인 터보와는 다른 매력으로 스마트한 효율 주행이 가능하다.     북미 지역에 한해 단독 생산 및 판매되는 K4는 동급 현대 엘란트라와 도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등과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K4는 세그먼트를 뛰어넘는 첨단 사양과 사이즈업,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최근 정체된 중형 내연기관 세단 시장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 넣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사진=우훈식 기자콤팩트 시승기 기아 판매법인 준중형 세단 세단 네이밍 올뉴 K4 기아 K4 기아 한인 캘리포니아 LA 로스엔젤레스

2025-02-05

무역전쟁에 숨죽인 中증시…딥시크 수혜주는 강세(종합)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0.58% 하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는 춘제 연휴로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6거래일간 휴장 후 이날 거래를 재개했다. 그사이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부터 캐나다·멕시코에 25% 전면 관세, 중국에 10%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고, 캐나다·멕시코에 대해서는 막판에 한 달 유예가 결정됐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예고대로 시행에 나섰다. 이에 중국도 4일 일부 미국산 제품에 10∼15%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텅스텐 등 원료 수출을 통제하는 한편 미국 기업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들어갔다. 미 연방 우정국(USPS)은 이날 중국·홍콩발 소포 배송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아직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 예고했던 60%보다 미국의 관세 수준이 낮고 중국의 대응도 제한적이라는 일각의 평가가 나온다. 또 중국이 관세 시행 일자를 10일로 정해 아직 시간이 있는 데다가 조만간 양국 정상 간 통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협상 불씨도 살아있는 상태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선보인 AI 모델의 파장이 연휴 기간에도 이어졌던 만큼 이날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였으며, 중국 기술주 위주인 커촹50(STAR50) 지수는 2.9% 올랐다. 선전종합지수도 0.44%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 당국의 텅스텐 수출 통제에 샤먼텅스텐(+0.87%) 등 관련주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한국시간 오후 4시 7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1.05%,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1.17% 내린 상태다. 두 지수는 전날 중국의 보복관세 발표에도 각각 2.83%, 3.51% 올랐는데, 이날 상승분을 반납 중이다. ◇ 한국·일본·대만 지수 상승 마감 다른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0.09%), 국내 코스피(+1.11%), 대만 자취안 지수(+1.61%), 호주 S&P/ASX 200 지수(+0.51%) 등이 일제히 올랐다. 미국 증시의 경우 전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72%)를 비롯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30%)와 나스닥종합지수(+1.35%)가 일제히 올랐다. 하지만 장 마감 후 발표된 알파벳(구글 모회사)과 반도체업체 AMD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 속에 한국시간 오후 4시 23분 기준 S&P500과 나스닥100 선물이 각각 0.54%, 0.76% 내린 상태다. ◇ 달러 인덱스 107대로 내려와…거침없는 금값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미국의 관세 유예 결정 이후 달러 가치는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미국의 관세 부과 방침에 3일 한때 109.881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 전환했고 이날 오후 3시 27분 107.794까지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는 전일 대비 18.6원 내린 1,444.3원을 기록했다. 오후 4시 22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18엔 내린 153.16엔, 역외위안/달러 환율은 0.0083위안 내린 7.2786위안이다. 중국이 관세전쟁에 대응해 통화가치 절하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고시환율을 발표했다. 그럼에도 역내위안/달러 환율은 0.0298위안 오른 7.2745위안 수준이며 이는 무역전쟁 우려를 반영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 및 달러 가치 하락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오후 3시 26분께 온스당 2,861.93달러로 고점을 높인 상태다. [email protected] (끝) 차병섭

2025-02-05

춘제 연휴 개장한 중국 증시, 관세전쟁 속 약세

후 개장한 중국 증시, 관세전쟁 속 약세 美우정국 '중국 소포 배송 중단' 악재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춘제(春節·중국 설) 연휴 뒤 개장한 중국 증시가 미중 '관세전쟁' 상황을 주시하며 대체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5일 블룸버그통신·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1시 21분 기준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0.34%,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0.24% 하락 중이다. 반면 선전종합지수는 0.49% 오름세다. 중국 증시는 춘제 연휴로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6거래일간 휴장 후 이날 거래를 재개했다. 그사이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부터 캐나다·멕시코에 25% 전면 관세, 중국에 10%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밝혔고, 캐나다·멕시코에 대해서는 막판에 한달 유예가 결정됐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예고대로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중국도 4일 일부 미국산 제품에 10∼1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고 미국 기업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들어가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 중국이 관세 시행 일자를 10일로 정해 아직 시간이 있는 데다가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캐나다·멕시코처럼 협상의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장중 미 연방 우정국(USPS)이 중국·홍콩발 소포 배송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알리바바(-1.43%) 등 이커머스 업체 주가가 약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1.32%,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1.67% 내린 상태다. 두 지수는 전날 중국의 보복관세 발표에도 각각 2.83%, 3.51% 올랐는데, 이날 상승분을 반납 중이다. 다른 아시아 주요 주가지수는 엇갈린 흐름이다. 한국시간 오전 11시 36분 기준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0.18%)는 내린 반면 국내 코스피(+1.05%)와 대만 자취안 지수(+1.74%), 호주 S&P/ASX 200 지수(+0.51%)는 오르고 있다. 미국 증시의 경우 전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72%)를 비롯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30%)와 나스닥종합지수(+1.35%)가 일제히 올랐다. 하지만 장 마감 후 발표된 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 속에 한국시간 오전 11시 36분 기준 S&P500과 나스닥100 선물은 각각 0.39%, 0.51% 내린 상태다. 달러 가치는 하락세다. 유로화·엔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미국 관세 부과 발표 여파로 3일 한때 109.881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 중이며, 이날 오전 11시 24분께 107.856까지 찍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3.70원 하락한 1,449.20원을 기록 중이다.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36엔 내린 153.37엔, 역외위안/달러 환율은 0.0219위안 내린 7.2895위안이다. 달러 가치 하락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찍은 금값은 고점을 더 높여가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오전 11시 12분께 온스당 2,853.82달러로 신고가를 썼으며, 2,848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차병섭

2025-02-04

K리그 감독들, '새 얼굴' 전북 포옛 감독에게 "환영한다...명가 부활 위해 많은 일 하셔야 할 것" [일문일답]

기대된다.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 코리아컵 2연패에 성공했기에 3연패에 도전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인터뷰를 잘 못하더라고 이쁘게 봐주시라"라고 입을 연 뒤, "훈련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개선되고 있다. 어느 팀이 6위가 되더라도 중위권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최선 다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전북 거스 포옛 감독은 "전북 감독이 돼 행복하다. 전북은 늘 트로피를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지난 시즌 성적은 좋지 않았다. 트로피를 노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지난 시즌보다 나은 성적을 위해 싸우겠다. 장기적으로는 전북이 마땅히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희는 ACL2에 참여하고 있는데, 여기서 트로피를 획득한다면 환상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감독들의 일문일답. 미디어데이에 참여하는 4팀은 ACL 재개와 K리그 개막을 동시에 앞두고 있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포옛 - 아시다시피 어렵다. 날씨도 춥고 그라운드 사정도 땅이 얼어 쉽지 않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감독들은 프로그램을 짜고 훈련을 진행해야 한다. 다음주 2경기 앞두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 감독으로서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은 태국에서 경기를 치른 뒤 홈 개막전을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선수 구성이 결정하기 어렵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정효 - 산둥 원정을 가야 한다. 그 경기만 생각하겠다. 그 다음 경기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다. 늘 계획을 짜고 계획대로 가면 된다. 선수들이 잘 따라오고 있다. 우려도 되지만, 새 선수들이 잘 적응하고 있는 중이다. 첫 경기가 기대된다. 현실을 받아들이고 매일 훈련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 잘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박태하 - 지난해를 생각하면 현재 행복하다. 지난해는 준비하는데, 선수 파악에 있어 ACL을 치러야 했다. 어려웠다. 올해는 시기도 그렇고 준비 상태도 선수 부상 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고,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상황이다. 순위가 촘촘히 엮여 있다. 꼭 승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2월 10일 경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김판곤 - 구단에서 상당히 좋은 상황을 만들어줬다. 두바이에서 좋은 훈련을 했다. 영입 과정에서도 이정효 감독께 미안하지만, 좋은 선수들은 모아 국내 영입도 잘 됐다. 마지막으로 화룡점정할 보강을 마친다면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태국 원정에서도, 부리람까지의 이동 시간이 하루 반 걸린다. 가서 경기하고 다시 하루 반을 와서 이틀 휴식 후 홈 경기를 치러야 한다. 10일 안에 4경기가 있다. ACLE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고민이 많다. 경기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과 단점을 생각 중이다. 고려를 통해 첫 경기와 두 번째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모든 구단이 왕권에 도전한다.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트로피 부담은.(울산) 김판곤 - 울산 감독으로서는 당연한 부담이다. 이 자리에 불려올때는 그런 결과를 기대하고 불려왔다고 생각한다. 트로피는 숙명이다. 지난해 조금 오버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중요한 시점이었다. 정체성을 알려주기 위해 이야기했다. 모든 팀들이 울산의 4연패를 막기 위해 애를 쓸 것이다. 가장 강력한 저항이 예상된다.  이렇게 예상했기에 영입, 훈련 등 모든 부분에서 애를 썼다. 잘 이겨내고 4연패 달성하겠다.  K리그를 처음 경험하는 포옛 감독이다. 각 감독들의 경고, 포옛 감독의 포부를 들어보고 싶다.  김판곤 - 저도 반 시즌만 치렀다. 포옛 감독을 환영한다. 세계적인 명장이 좋은 폼을 보여주신다면 귀감이 될 것이다. 팬들도 그렇다. 선진적인 유럽 축구, 다이나믹하고 좋은 축구를 보여주셨으면 좋겠다.  박태하 - K리그 입성을 축하드린다. '어렵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정말 어렵다. 지난해 저도 감독을 갑작스럽게 경험하게 됐는데, 전북에 참 많은 변화가 있었다. 늘 높은 위치에 있다가 엄청나게 추락했다. 명가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 많은 일을 하셔야 할 것이다. 행운을 빈다.  이정효 - 팁을 좀 드리고 싶다. 저희 광주를 이기려고 하지 마시고 FC서울, 포항, 울산, 제주, 대전 이 팀들을 이겨야 한다. 그럼 우승에 가까워진다. 이 팀들과 할 땐 200% 최선을 다하셔야 한다. 좀 이겨주시라. 포옛 - 세 감독님들의 환영에 감사드린다. 일단 한국 축구를 배우기 위해 왔다. 선수, 리그의 특성에 대해 빨리 알수록 팀에 도움이 된다. 클럽과 이야기 중인 부분이 선수들의 기량을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고 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전북에서 국가대표로 차출되는 선수가 많아지고 결과까지 낼 수 있다면 한국 축구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다. K리그1에서 유일한 외국인 감독이다. 외국인 감독으로서의 책임감도 알고 있다. 항상 축구라는 것은 부담감 속에서 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부담감을 마음껏 안고 최선 다하겠다.  이번 시즌 우승 경쟁 구도는. 김판곤 - 울산과 가장 경쟁할 팀은 영입을 잘한 서울과 대전. 전북이 전통적인 강호이기 때문에 준비가 잘 된다면 강력한 우승 후보다. 김천도 여전히 강력하다. 늘 좋은 축구 하는 포항도 어렵다. 광주가 제일 까다로울 것 같다. 전력은 약하지만 훌륭하신 이정효 감독님이 팀을 잘 만들 것이다. 제주 역시 올해는 무서운 팀이 될 것 같다. 나머지는 중위권 싸움일 것 같다.  박태하 - 지난해 쉬운 팀이 없었다. 우승팀 울산이 가장 강력한 후보다. 서울도 영입을 봤을 때 좋은 선수를 많이 영입했다. 우승권에 도전하기 위한 영입이다. 저희 역시 우승권에 가기 위해 노력을 하려 한다. 잘 될지는 모르겠다. 선수들이 지난해 초반을 많이 아쉬워한다. 그 부분 잘 극복해 시즌 마지막까지 경쟁할 수 있게 해보겠다. 광주 역시 선수는 많이 바뀌었지만, 좋은 감독이 남아 있다. 선두권에 머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팀이다. 다른 팀들은 상위권을 위협할 수 있지만, 평준화가 될 것 같다.  이정효 - FC서울과 울산이 우승권일 것 같다. 대전, 제주, 전북, 포항이 파이널 A에 들 것 같다. 변수는 김천상무와 강원FC다. 저희 광주와 수원FC, 쉽진 않을 것 같다. 중위권에서 어떻게든 버텨보려 한다. 전북이 제가 말한 상위권 팀을 이겨야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하고 싶다. 광주와 할 땐 천천히 해주시라는 말씀을 포옛 감독님에게 다시 한 번 하겠다.  포옛 - 현재로서 예측이 어렵다. 현실적으로는 지금 단계에서 누가 상위권일지 예측하기 어렵다. 세 감독님들께 조언도 받고 환영을 받았는데, 경쟁 구도를 판단하기 어렵다. 다른 감독님들께서 더 잘 알고 잘 답하셨을 것 같다.  젊은 피를 수혈했다는 평가가 있다. 화룡점정 포지션은 어디인지.(울산) 김판곤 - 이번에 저희는 아주 젊고 다이나믹한 선수들을 영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해 '노련함'과 관련해 이야기한 부분도 잘 지켰다고 생각한다. 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노장 선수들을 다 잘 지켰다. 거기에 대해 울산 구단은 아주 강력하고 다이나믹하고 경기를 지배하고 통제하는 축구에 어울릴만한 젊고, 인품이 좋은 선수를 영입했다.  화룡점정은 스트라이커다. 해결되지 않는다면 감독이 비난을 많이 받을 것이다. 마지막 스트라이커를 구단에서 잘 선발하길 기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2-04

딥시크 창업자 배출한 '인재 요람' 항저우…스타트업 '6룡' 주목

후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훙수(小紅書·Rednote)에 로봇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다. 그의 게시물에는 중국 네티즌들이 '노인 돌봄 로봇을 만들어달라', '청소·요리 로봇이 필요하다'는 등 의견을 쏟아내며 전폭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 저장대·저장과학기술대 등서 '中 토종 인재' 탄생 딥시크를 만든 1985년생 량원펑과 1990년생 왕싱싱은 젊은 인재라는 것 말고도 항저우시에서 대학교를 나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량원펑은 저장대 전자정보공학과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왕싱싱은 저장과학기술대 전기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딥로보틱스의 창업자인 주추궈(朱秋國)는 저장대 제어과학·공학학원 부교수로 재임 중이기도 하다. 중국 현지 매체인 저장일보는 "이공계 남자 인재들의 선택을 받은 항저우가 뜬다"면서 "항저우의 6룡은 이제 국제적으로 '동방의 신비한 힘'으로 불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졸업 후 친숙한 지역에서 사업을 시작한 것은 일견 자연스러워 보이는 선택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배경이 있는 것은 아닌지 관심이 쏠린다. 중국의 '1세대 테크'라고 분류할 만한 화웨이, BYD, 텐센트 등이 중국 남부 도시 선전에서 기틀을 닦았다면, 저장대·저장과기대 출신이 아니더라도 '2세대 테크'에 속할 많은 스타트업들이 항저우에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상하이에 인접한 저장(浙江)성의 성도인 항저우는 인구 약 1천250만명의 중국 동부 중심 도시다. 항저우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의 탄생을 필두로 중국에서 '인터넷의 수도'로 발돋움했다. 항저우 출신인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은 항저우사범대를 졸업한 뒤 영어교사로 일하다 알리바바를 창업했다. 항저우는 이를 기회로 삼아 AI와 로봇 분야 등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야오가오웬 항저우 시장은 지난달 중순 중국중앙TV(CCTV)와의 인터뷰에서 "재정이 아무리 어려워도 과학기술 투자만큼은 절대 줄일 수 없다"면서 "혁신이야말로 항저우의 도시 정체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항저우는 최근 '항저우시 AI 산업 체인 고품질 발전 행동 계획(2024~2026년)'을 발표하고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계획에 따르면 2027년까지 항저우시 소재 AI 관련 기업의 수는 3천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 中선 '고임금' 공대 선호…'의대 쏠림' 韓과 달라 항저우에서 'AI 돌풍'을 만들어낸 량원펑의 '토종 성공신화'에 중국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그가 해외 유학파도 아니고 베이징대나 칭화대 등 일류대도 아닌 베이징 바깥의 공대 출신이라는 점을 두고 중국이 '반도체 굴기'와 'AI 굴기' 등을 통해 국가 차원에서 과학 인재를 육성해온 것의 성과가 이제야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딥시크 돌풍의 주역 대부분이 중국 국내 대학 이공계 출신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러한 분석은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으로부터 '연봉 20억원'의 영입 제안을 받은 사실로 명성을 얻은 '95년생 AI천재 소녀' 뤄푸리(羅福莉)는 베이징사범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딥시크 AI 모델의 추론 효율을 높인 학습 아키텍처 멀티헤드잠재어텐션(MLA) 연구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가오화쭤(高華佐)는 베이징대에서 물리학 학위를 받았다. 중국의 이과형 인재들이 공대로 몰리는 현상은 일반적으로 취업이 다른 전공에 비해 잘되고 고임금을 받기 때문이다. 중국은 국가 주도로 전기차나 AI 같은 신산업의 부흥을 대대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중국에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청년 실업률 상승은 공대 선호 현상을 더욱 두드러지게 했다. 지난해 말 중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취업률 상위 50위 전공'을 보면 절반 이상을 공학 계열 전공이 차지했다. 실제 대학입학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은 중국 수험생들은 오랜 학업 기간과 인턴 과정의 어려움을 감수해야 하는 의대보다 전도유망한 공대를 선호하기도 한다. 이과 인재들의 의대 쏠림 현상이 심각해진 한국과는 대조되는 점이다. 미국의 잇단 제재에 중국 정부는 '기술 자립'을 강조하며 전공 구조를 변경하고 인재 양성 계획을 조정할 것을 대학 측에 요구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전역의 대학에서 공학 전공이 7천566개 늘어났고, 로봇공학·AI·빅데이터 등을 포함한 96개의 새로운 학문 분야가 추가됐다고 지난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끝) 권숙희

2025-02-04

‘이럴 수가’ 괴짜 감독의 충격 플랜, 10승 투수를 개막전 지명타자…“진지하게 배팅 훈련”

후 신조 감독은 “개막전 지명타자로 야마사키를 기용할 수 있다. 그보다 선구안이 뛰어난 선수는 없다”고 칭찬했다.  야마사키는 2023년 오릭스에 23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점3.25를 기록하며 생애 첫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다.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니혼햄으로 이적했다.  지난해 24경기 10승 6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그런데 야마사키는 타격에도 재능이 있어 보인다. 지난해까지 교류전에서 4년 연속 안타를 때렸고, 한신과의 경기에서는 적시타로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퍼시픽리그는 지명타자제도를 두고 있고, 센트럴리그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어 투수도 타격을 한다. 센트럴리그 홈경기로 치른 교류전에서 선발투수 야마사키는 타격을 했다.   신조 감독은 “레이예스를 1루수로 기용하고, 야마사키를 지명타자로 생각하고 있다. 교류전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가 (풀타임)투타 겸업을 할 수 없다고 해도 개막전 지명타자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농담이 아닌 진지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신조 감독은 야마사키에게 “진지하게 배팅 훈련을 해 달라”고 했고, 야마사키는 이날 스프링캠프에서 처음으로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61차례 프리 배팅을 했는데 홈런 타구는 하나도 없었지만, 강풍이 부는 환경에서 우중간 펜스 바로 앞까지 날아가는 타구도 있었다고 한다.  야마사키는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고, 캠프 연습 경기에 타자로 출장할 계획이다. 타순은 8번 또는 9번으로 기용된다.  신조 감독은 “볼넷을 골라 상위 타순에 연결해주기를 기대한다. 지명타자로서 출루율이 .400을 넘으면, 일반적인 타자보다 더 낫다. 공을 때릴 수 있는 사람은 많다. 나는 출루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고, 야마사키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마사키는 “스프링캠프에 앞서 야구용품사에 배트와 장갑을 처음으로 주문했다. 빨리 사용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한용섭([email protected])

2025-02-04

"한국에 올 선수가 아닌데…" 두산이 작정하고 데려온 역대급 외인 3인방, 이승엽 감독은 신중하다 왜?

상위에 속하며 제구가 좋다. 커브, 커터, 체인지업을 고르게 던져 좌우 타자 가리지 않고 상대할 구종도 갖췄다. 이런 선수가 신규 외국인 선수 상한액 100만 달러가 있는 한국에 바로 넘어올 줄은 누구도 몰랐다. 타팀 관계자나 지도자들도 “두산이 어떻게 저런 선수를 빠르게 데려왔는지 모르겠다”, “한국에 올 선수가 아닌데” 등 놀랍고, 부러워하는 반응이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두산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취재진을 마주한 어빈은 “매년 야구를 할 수 있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에 감사하다”면서 “숙소가 서울 시내에 위치해 있고, 야구장과 가까운 곳이다. 주변 시설이 영어 생활권이라는 점도 고려했다. 다른 팀 외국인 선수들과도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상당한 보너스였다”며 협상 과정에서 이런 점을 어필한 두산 구단의 영상이 도움됐다고 밝혔다.  좌투좌타 외야수 케이브도 2018년 미네소타에서 데뷔한 뒤 필라델피아 필리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며 지난해까지 7시즌 통산 523경기 타율 2할3푼6리(1429타수 337안타) 45홈런 176타점 OPS .692를 기록했다. 외야 3개 포지션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중장거리형 타자로 2018년 데뷔 첫 해 13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해 콜로라도에선 개인 최다 123경기에 나와 타율 2할5푼1리(323타수 81안타) 7홈런 37타점 OPS .686의 성적을 냈다.  메이저리그에서 주전급 외야수로 풀타임을 뛴 바로 다음해 한국으로 온 게 놀랍다. 케이브는 “지난 몇 년간 한국과 일본 구단들로부터 연락을 받았지만 미국에서 뛸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지난해 콜로라도에서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재계약이 되지 않았다. 매일 경기에 뛸 수 있는 팀을 찾았고, 그곳이 어디든 상관없었다”고 두산에 온 이유를 밝혔다.  어빈, 케이브에 비해 커리어는 떨어지지만 또 다른 좌완 투수 잭 로그(29)도 주목할 만하다. 2022년 데뷔 후 오클랜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LA 다저스 오가며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3시즌 통산 19경기(10선발·70이닝) 3승8패 평균자책점 7.20 탈삼진 56개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트리플A에서 23경기(12선발·90⅔이닝) 5승6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68 탈삼진 86개로 안정감을 보였다. 희소성 있는 좌완 스리쿼터 유형으로 디셉션이 좋아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기 어렵다. 안정된 제구에 스위퍼를 던져 좌타자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선수 3명에 잔뜩 힘을 주면서 새 시즌 두산에 대한 기대감도 은근히 크다. 3루수 허경민이 KT로 FA 이적하고, 유격수 김재호가 은퇴했으며 불펜투수 정철원도 롯데로 트레이드하는 등 젊은 팀으로 탈바꿈 중인 두산이지만 외국인 선수 비중이 큰 KBO리그 특성상 이들이 한꺼번에 활약한다면 팀 성적 상승 여지도 크다.  하지만 이승엽 두산 감독은 조심스럽다. 부임 후 2년간 외국인 선수들의 거듭된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신중하다. 이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을) 너무 크게 부풀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웃은 뒤 “지난해 제라드 영을 빼곤 2년간 외국인 선수들이 거의 성공하지 못했다. 부상 등 여러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신중하게,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뚜껑을 열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지나치게 높은 기대치를 경계했다. 시작도 하기 전에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지만 기대감을 완전히 숨길 순 없다. 이 감독은 “준비를 잘 해왔다. 3명 다 메이저리그 출신이고, 기대를 많이 받는 만큼 이 선수들이 잘 적응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잘 적응하고 있다. 캠프에 와서 외국인 선수들과 식사하면서 대화도 했는데 인성적인 면에선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이상학([email protected])

2025-02-04

55세에 4억 쥐는데 안해요? 13월의 월급, 여기 투자해라 [연금술사④]

후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실제 은퇴하는 나이는 63세가 채 되지 않습니다. 국민연금은 만 65세부터 받을 수 있으니 적어도 수년간은 ‘연금의 크레바스(crevasse, 깊은 틈)’를 버텨야 합니다. 반면에 한국인의 눈높이는 높아졌습니다. 설문조사를 해보니 은퇴 후에도 한 달에 336만원(본인과 배우자 기준)은 있어야 그럭저럭 살 것 같다고 합니다. 매달 이 정도로 쓰려면 부동산(집)을 빼고 금융자산만 10억원은 있어야 합니다. 당장 내 집 마련, 사교육비, 부모 부양비 등 들어갈 곳이 천지인데 ‘돈 모으기’가 가능할까 싶습니다. 이에 중앙일보 머니랩은 연금 적립금 증권업계 1위(약 42조원)인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손안의 연금 가이드북’을 제공합니다. 당장 목돈 마련이 급해 연금 가입을 미루는 2030세대부터 돈을 빼서 써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는 5060세대까지 모두의 ‘노후 내비게이션’이 될 수 있도록 총 12회에 걸쳐 ▶내 상황에 맞게 따라 할 수 있는 연금 투자법 ▶최신 연금 트렌드 ▶미국 주식 등 해외 자산 배분 전략도 담았습니다. 잘 읽고 실천한다면 지금의 작은 투자가 훗날 당신에게 보내는 최고의 선물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매년 16.5% 수익이 난다고? 당신이 당장 연금 시작할 이유 [연금술사①]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0624 건보료 폭탄? 뭘 몰라 하는 말…상위 10% 꽂힌 연금펀드 전략 [연금술사②]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4440 ‘투자 MBTI’만 알려주면 돼, 알고리즘이 픽한 개인연금 [연금술사③]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7410 “연금 투자는 ‘시간을 녹이는’ 투자법이에요. 투자금을 10년 이상은 굴려야지 어느정도 노후를 대비할 수 있습니다. 실천만 한다면 효과는 엄청나요. 연금저축 만기인 만 55세에 부동산 빼고 금융자산만 4억원 정도를 가진 사람이 대한민국에 몇 명이나 될까요?” 오기찬(39) 작가는 “노후에 돈이 안 필요한 사람은 없다. 20대든 50대든 연령에 상관없이 지금 당장 연금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근무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그는 2017년 연금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그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싶어,『지금 당장 연금투자를 시작하라』는 책까지 썼다. 현재 KOTRA 해외진출상담센터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2014년 1월, 연말정산 결과를 받아든 오기찬씨의 미간에 주름이 깊어졌다. ‘13월의 월급’이 아닌 ‘13월의 폭탄’이 된 것. 당시 직장생활 4년 차라서 연봉이 크게 높은 것도 아니고, 여기저기 돈 들어갈 곳에 꽤 많이 썼다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뱉어 내라’였다. 2013년 세법 개정으로 직장인에게 소득공제를 해주던 항목들이 세액공제로 바뀌었고, 몇몇 세액공제 항목이 없어져 추가로 세금을 납부하게 된 것이었다. 결과가 이렇게 되고 보니 연말정산 결과에서 ‘공제 금액 = 0원’이던 ‘연금계좌’ 항목에 관심이 생겼다. ‘연금계좌가 뭐길래 세금을 깎아주는 거지?’ ‘세금 깎아준다고 자산을 불릴 수 있나? 해볼까, 말까 고민이 됐다. “처음 연금계좌를 만들 땐 ‘연금계좌로 투자는 하지 말고 그냥 차곡차곡 저축만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투자하고 싶은 연금상품이 전혀 없었거든요. 2014년엔 연금계좌 세액공제액이 연 700만원이었는데, 사실 그것만 따져도 수익률로 계산하면 13% 정도나 됐거든요.” 사실 오씨는 직장 초년생 시절이던 20대 후반에 월급을 받아 적금도 넣고 펀드 투자도 했다. 하지만 3년 동안 평균 수익률은 4% 안팎으로 당시 1년짜리 은행 적금보다 못했다. 특히 러시아 모스크바무역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무역관 근무 경험을 살려 러시아 펀드에 투자했지만 모두 큰 손해만 봤다. 2016년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기술주에도 투자했지만 이번엔 ‘너무 오른 것 같다’고 판단해 일찍 판 게 문제였다. 연금계좌에 돈을 쌓아오기만 하던 그는 본격적으로 자산운용을 하기 시작했다. 비교적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ETF 상품을 활용해 자산을 배분하는 투자를 선택했다. 오 작가는 “노후가 달린 연금 투자는 안정성이 중요한 만큼 자산을 적절히 배분하는 투자법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연금계좌로 10억원 정도는 배당주에 투자하고 2억원 정도는 자산배분 투자를 하고 있는데, 배당주 수익이 점점 하락하고 있어 자산배분 투자로 옮겨갈 계획”이라고 했다. 용어사전 > 자산배분 투자 자산배분 투자는 주식·채권·현금·부동산 등 여러 자산 종류의 투자상품에 비중을 나눠 투자하는 전략이다. 각 자산군이 서로 다른 위험과 수익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투자 위험을 줄이면서도 장기적인 수익 추구를 목표로 한다. Q : 초보자는 굳이 연금투자를 해야 되나 의심부터 든다. A : 한국에선 이미 다른 선진국들처럼 저성장·저이율(低利率)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어떤 자산에 투자하든 결국 기대수익률을 낮춰야 한다는 의미다. 과거에는 연 4~8%의 복리수익은 그다지 매력적인 수익률이 아니었지만, 지금은 그 정도도 충분하다. 정부는 초고령사회를 맞아 ‘개인이 연금에 장기투자 하면 어떤 형태로든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기조인데, 세금이 늘어나는 흐름 속에 연금 투자는 수익 면에서도 꽤 괜찮은 제도가 됐다. 과거엔 ‘하면 좋다’는 생각이었는데, 이젠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Q : 그런데 왜 연금 투자를 망설일까. A : 먼저 연금저축(연금저축펀드·연금저축보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세제 혜택 계좌가 있다는 것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알아도 돈 들어갈 데가 많다 보니 돈을 장기간 묶어두는 데 부담을 느낀다. 연금저축·IRP는 만 55세까지 목돈이 묶인다. 또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고수익 추구형’이다. 연금 투자 수익률이 만족스럽지 않은 거다. Q : 연금 투자는 몇 월에 하면 좋나. A : 일 년 중 언제 하든 상관없지만, 납입금을 넣는 시기는 정해 두는 걸 추천한다. 매월 일정 금액씩 납입할 수도 있고, 1년에 한두 번 큰돈을 넣을 수도 있다. 직장인들은 조만간 연말정산 환급금을 받게 될텐데, 아직 연금 투자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그 돈을 밑천으로 삼길 권한다. 내년 연말정산에서 돌려받는 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오기찬 작가는 “사회 초년생은 돈이 없어서 못하고, 45세 이상은 수익률이 낮다며 연금 투자를 안 하는데 지금이라도 투자해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연령대별 투자법을 제시했다. 👉사회 초년생~30대 초반 “월 30만원씩 ISA에 투자하라” 사회 초년생이라고 해도 월 30만원 정도는 ‘죽어도 못 낼 돈’은 아니다. 또 ISA는 만기가 3년이라 돈이 장기간 묶이지도 않는다. ISA는 연 20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는데, 소득이 늘어나면 납입금액을 늘릴 수도 있다. 만기 뒤 ISA에 재투자하지 않더라도, 그렇게 만든 목돈으로 주식 등 다른 곳에 투자할 수도 있다. 특히 ISA는 3년 만기 뒤 60일 이내에 IRP로 옮기면 추가로 세액공제를 해준다. 👉30대 초반~40대 초반 주택 보유자 “연금저축(연 600만원)+IRP(연 300만원) 등 세액공제 최대한도로 투자하라” 부동산 보유자는 이미 큰 재산을 가졌기 때문에 재테크 필요성을 크게 못 느낀다. 오히려 집 살 때 빌린 대출금을 최대한 빨리 상환하는 게 급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노후자금은 필요하다. 많이 할 필요도 없다.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최대한도(연 900만원)만 연 7%의 수익을 기대하고 굴리면, 만기인 만 55세엔 4억원 넘는 금융자산을 갖게 된다. 직장생활을 10년 정도 했다면 현금 흐름이 충분해 큰 부담이 되는 돈도 아니다. 여기에 퇴직금과 국민연금까지 더하면 노후자금이 충분해진다. 괜히 집 있는데 너무 위험한 주식이나 암호화폐를 기웃거리지 말길. 👉30대 초반~40대 초반 무주택자 “연금저축(연 600만원)+IRP(연 300만원) 등 세액공제 최대한도로 투자하라” 내 집 마련은 중요하다. 그렇다고 노후 준비까지 못 하면 낭패다. 연 900만원씩 연금 투자를 하고, 나머지 돈으로 부동산 자금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45세 이후~정년퇴직 10년 미만 “투자자문서비스 위탁해 투자하라” 노후자금에 관심은 가장 많은 시기인데 정작 연금 투자를 잘 못한다. 이 연령대는 대부분 부동산으로 큰 자산을 축적했다. 하지만 자산에 비해 금융투자 경험이 너무 적다. 이 연령대는 주로 국내 주식에만 투자했는데, 국내 주식은 출렁임도 너무 크고 투기 성향도 너무 강하다. 연금 투자를 위한 시드머니 자체가 부족하지는 않지만, 수익률이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퇴직금 3억원 중 퇴직 첫해 4000만원을 썼다고 가정하면, 남은 2억6000만원을 1년 동안 굴리며 수익률을 극대화해야 한다. ETF 운용사만 10여개인데, 개인이 모든 상품을 비교해 보고 가입하기는 쉽지도 않다. 퇴직금 소진 기한을 4~5년 늦추는 걸 목표로 삼아 투자자문서비스에 위탁하는 것을 권한다. 저의 경우는 지난해 4월 위탁한 상품의 수익률이 현재 22%다. 감내할 정도의 수익률과 MDD(Maximum Drawdown, 최대손실폭)를 설정하면 가파르진 않아도 계속 우상향(수익률 상승)하고 있다. 단 투자자문 수수료가 드는 건 단점이다. 🔎세제혜택 계좌 3총사, 그래서 뭘 가입해야돼? 연금저축·IRP·ISA 등 3대 ‘세제혜택 계좌’ 이름을 처음 접하면 어렵기만 하다. 😰 😰 😰  어떤 상품을 가입해야 할까. 오기찬 작가는 “일반적인 우선순위는 연금저축→ISA→IRP”라며 “돈을 넣었을 때 제공하는 세제 혜택이 기본이 돼야겠지만 운용할 수 있는 상품의 범위와 돈이 묶이는 기간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금저축 VS IRP…“연금저축 WIN” IRP(개인형 퇴직연금)의 경우 위험자산 투자비중이 70%로 제한돼 있지만, 연금저축(펀드 or 저축)은 제한이 없다. IRP는 고용노동부가 퇴직금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제도라서 보수적인 투자를 하도록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실과의 괴리도 발생한다. 예컨대 국내 규정상 ETF에는 해외 현물 채권은 30%밖에 담을 수 없다. 그래서 미국 국채에 투자하려면 선물 ETF에 투자할 수밖에 없는데 선물상품은 위험상품으로 분류돼 IRP에선 미국 국채에 충분히 투자할 수 없다. 반면에 한국 회사채는 현물ETF로도 투자할 수 있다. 오 작가는 “일반인들은 미국 국채가 한국 회사채보다 안정적이라고 인식하지만, 투자할 땐 반대로 적용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금저축은 특히 급전이 필요할때 진가를 발휘한다. 담보대출이나 부분 해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IRP의 경우 불가항력인 자연재해 피해를 봤을 때 등 특수사항을 제외하고는 계좌 자체를 해지해야 한다. 오 작가는 “종합적으로 연금저축이 IRP보다 더 낫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연금저축 VS ISA…“우위 가리기 어려워” 오 작가는 “연금저축과 ISA는 사실 완전히 다른 상품”이라고 말한다. ISA는 세액공제가 없는 대신 세제혜택이 있다. 또 연금저축은 만기가 55세지만, ISA는 만기가 3년으로 목돈을 장기간 묵혀두지 않아도 된다. 연금저축은 담보대출이나 부분 해지가 가능한데, ISA의 경우 수익이 나면 가입기간 중 원금을 회수할 수도 있다. 예컨대 가입 첫해에 원금 2000만원을 투자해 1년 뒤 200만원의 수익을 봤다면, 2200만원 중 2000만원까지는 출금할 수 있다. 다만 매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선 연금저축이 더 낫다. ISA는 3년 만기 뒤 해지할 때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수익금의 200만원까지 세액공제해 주고, 나머지 수익금에 대해선 9.9%를 분리과세한다. 오 작가는 “해외ETF를 매도할 때 차익금이나 배당이자에 매기는 소득세율(15.4%)보다 낮은 게 장점”이라며 “종합소득세를 내는 경우 산출금액에 포함되지 않아 절세효과가 있다”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연금저축이 더 낫다고 생각하지만, 우위를 가리기 어렵다”며 “ISA로 연금투자의 맛을 보고, 목돈을 장기간 묶어두는 게 괜찮다면 연금저축으로 넘어가면 된다. IRP는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용어사전 > 세액공제와 세제혜택 세액공제(Tax Credit)는 납부해야 할 세금 자체에서 일정 금액을 차감해 주는 제도다. 세율과 관계없이 같은 금액만 절세한다. 연금저축이나 IRP(개인형 퇴직연금), 자녀세액공제 등이 해당된다. 세제혜택(Tax Benefit)은 소득공제와 세액공제를 포함한 개념으로, 세금을 계산할 때 유리한 조건을 적용해 납세자의 세 부담을 줄이는 모든 제도를 가리킨다. 소득에서 공제되는 방식이라 세율이 높을수록 더 큰 절세효과가 난다. 근로소득공제, 의료비나 교육비 소득공제 등이 있다. Q : 연금 투자에서 어느 정도의 기준을 세워야 하나. A : 당연하지만 수익률이 높으면 리스크도 높다. 그래서 연 4~8%의 수익률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산배분 투자를 추천한다. 연 수익률 4% 이하도 괜찮다면 그냥 채권이나 예금에, 8% 이상을 원한다면 개별 주식이나 암호화폐 등에 투자해야 한다. Q : 자산배분 투자가 왜 중요한가. A : 종목이나 산업을 보지 않고, 그 자산의 덩어리를 보기 때문이다. 미국 등 선진국에선 이미 1970년대부터 대중화돼 있고, 이미 기업화돼 있다.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 대학기금 등 연기금(연금·기금)이 대표적이다. 자산배분 투자의 실적을 따질 땐 크게 두 가지를 얘기한다. 하나는 기대수익률이고, 하나는 최대손실률(MDD)이다. 이 두 가지는 상충관계인데, 미국의 경제학자 해리 마코위츠(199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의 포트폴리오 이론에 따르면 자산배분을 하다 보면 기대수익률이 높아지지만, 오히려 MDD가 낮아지는 구간이 생긴다. 그 구간을 노리고 투자하는 거다. Q : 자산배분 투자를 어떻게 시작하면 되나. A : 가장 쉬운 방법은 우리가 한국인이니까 ‘국내 주식 50% & 한국 채권 50%’에 투자하는 거다. 이렇게만 해도 95점짜리 투자다. 한발 더 나아가면 주식 50% & 채권 50%를 유지하되, 각각 신흥국과 선진국으로 나눠 25%씩 투자하는 것이다. ‘국내 주식 25% & 미국 주식 25% & 한국 국채 25% & 미국 국채 25%’ 이렇게 나누는 건 97점쯤 된다. 추가로 더 해보고 싶다면 일본·중국·인도 등의 지수와 부동산 리츠 등을 더 넣을 수 있지만, 효용이 크지 않다고 본다. Q : 자산배분 투자에서 피해야 할 게 있다면. A : 특정 자산이 그 자산군(카테고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따져야 한다. 예를 들어 원자재 중 원유·천연가스는 시장 규모가 크지만, ETF로 하려면 수수료와 운용보수가 너무 많이 든다. 또 현물거래가 아닌 선물거래라서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차라리 금이나 미국 달러 등이 더 안정적이고, 환율 헤지 효과(환율변동에 따른 손해를 줄임)도 볼 수 있어서 낫다. Q : 자산배분 투자에서 주의할 점은. A : 매년 수익률이 오르내리는 건 감내하고 이겨내야 한다. 평균 목표수익률을 7%로 설정했을 때 매년 7%의 수익이 나는 게 아니라, 마이너스 수익이 날 수도 있다는 거다. 예컨대 제 경우는 지난해 수익률이 22%였다. 연평균 목표수익률이 7%인데 22%이니까 3년치 수익률을 한꺼번에 당겨온 셈인데, 그렇다면 마음을 좀 비우고 ‘앞으로 2~3년은 힘들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론상 자산배분 투자의 손실은 10년에 한 번이라고 얘기하는데, 요즘 들어선 그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손실이 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적어도 3년은 유지하는 게 좋다. 🤔 세액공제 한도 넘게 납입한다면? “연금계좌 쪼개라” 초보자들은 연금계좌 1개만 만들면 연금 투자 준비가 끝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기찬 작가는 “연금계좌를 쪼개는 방식으로 돈에 꼬리표를 붙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연금계좌에 넣은 돈은 세액공제 혜택을 받았다는 꼬리표가 붙고, 이 꼬리표는 연금계좌 안에 있는 납입금을 모두 인출할 때까지 사라지지 않아요. 중도금을 인출할 때 붙는 세금이 결정되는 만큼 그 꼬리표가 중요합니다.” IRP 기준으로 돈의 성격을 알아보면 ①직장 퇴직연금이 이전된 돈 ②세액공제 받은 근로자 적립금 ③세액공제 받지 않은 근로자 적립금 ④운용수익이 있다. 중도금이든 연금이든 ‘세금 부담이 적은 순서’인 ③→①→②과 ④로 인출해야 유리하다. 하지만 연금으로 일부 수령하다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계좌를 해지하거나, 일시금으로 받아야 할 경우 이 순서가 불리하게 작용한다. 오 작가는 “특히 IRP는 연금저축보다 환매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중간에 계좌를 해지하게 될 경우 불이익이 크다”며 “ISA를 제외한 연금저축계좌나 IPR는 금융기관별로 1개씩 여러 개의 계좌를 만들 수 있으니, 이를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금저축과 IRP의 연간 최대 납입 한도는 합산 1800만원이고, 세액공제 한도는 합산 연 900만원이다. 오 작가는 IRP 계좌를 3개로 나눠 운용한다. ▶퇴직연금을 이전할 IRP 계좌(①) ▶세액공제를 받은 IRP 계좌(②) ▶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IRP 계좌(③)다. 그는 “월 100만원씩 적립한다고 할 때, 하나의 바구니에 담았다면 비상상황에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하지만 30만원·30만원·40만원으로 쪼갠다면 일부 계좌의 납입을 미루거나 해지하는 식으로 유연하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석현([email protected])

2025-02-04

"K리그도 가능하다"...'슈퍼 마리오' 발로텔리 vs '피리 부는' 린가드, 진짜 되나? "세리에 A 이적 모두 불발"

상위 리그에 남길 원하는 열망은 발로텔리에게도 놀라운 복귀 가능성을 안겨줬다. 몬차는 로테이션 폭을 넓혀줄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었고, 브레시아에도 그의 이름이 제안됐다. 그러나 결국 협상은 실제로 시작되지 않았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발로텔리는 비에이라 감독 밑에서 벤치로 밀려났고, 설 자리를 잃었다. 그럼에도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세리에 A에서 새로운 목적지를 찾았다. 엠폴리는 오랫동안 고민했으나 결코 결정적인 움직임을 시작하지 않았다.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는 베네치아와도 대화가 있었지만, 그들은 한발 물러서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1990년생 이탈리아 출신 공격수 발로텔리는 인터 밀란(2007~2010년)과 맨체스터 시티(2010~2013년)에서 뛰며 2010년대 초반 크게 주목받았다. 그는 A매치 36경기에 출전, 14골을 기록하며 이탈리아 대표팀의 핵심 멤버로도 활약했다. 특히 인터 밀란에서는 '빅이어'까지 들어 올렸다. 발로텔리는 인터 밀란 유니폼을 입고 세리에 A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를 포함해 '트레블'의 영예를 안았다. 통산 86경기에 출전해 28골을 넣으며 제 몫을 했다. 그는 맨시티에서도 80경기 30골을 기록하며 2011-2012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맛봤다. 그러나 이후로는 쭉 하락세를 걸었다. 발로텔리는 많은 불화설을 빚으며 '악동'으로 불렸고, AC 밀란, OGC 니스, 브레시아 등 여러 팀을 거쳤으나 제2의 전성기를 맞지 못했다. 2023-2024시즌에는 튀르키예 아다나 데미르스포르에서 뛰었으나 여기서도 성공하지 못했다. 데미르스포르에서도 방출된 발로텔리는 4개월 동안 무직으로 지냈고, 지난해 10월 제노아에 입단했다. 하지만 그의 기록은 여전히 0골 0도움이다. 특히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감독이 경질되고 비에이라 감독이 새로 부임한 뒤로 입지가 확 좁아졌다. 지난해 12월 말 이후 계속 결장 중인 발로텔리다. 최근엔 아예 벤치에도 앉지 못하고 있다. 이제 발로텔리는 출전 시간을 위해 제노아를 떠나려 하고 있다. 앞서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발로텔리는 지난해 말 제노아와 계약을 맺고 이탈리아로 큰 복귀를 알렸다. 계약은 2025년 6월까지였고, 총 급여는 40만 유로(약 6억 원)였다. 특정 조건에 따른 해지 조항도 포함돼 있었다. 안타깝게도 발로텔리는 제노아에 도착한 뒤 단 6경기에서 56분을 뛰었다. 골도 넣지 못했고, 도움도 없다. 질라르디노가 경질되고 비에이라가 합류되면서 발로텔리는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발로텔리는 강력한 출전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마르코 오톨리니 제노아 디렉터는 "발로텔리는 순위에서 밀렸지만, 여전히 뛰고 싶어 하는 강한 의지를 지녔기에 큰 찬사를 받고 있다. 제노아가 그에게 원하는 출전 시간을 주지 않는다면 해결책은 그가 갈 수 있는 곳을 찾고, 무엇보다도 경기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돈보다는 축구의 즐거움이 우선인 발로텔리다. 풋 메르카토는 "최근 발로텔리의 목표는 매우 명확하다. 주축 선수로 뛰면서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클럽에서 뛰는 즐거움을 되찾는 것"이라며 "한때 한국의 두 팀이 제노아보다 훨씬 높은 연봉을 제시했음에도 발로텔리는 이탈리아 복귀를 원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가장 회의적인 사람들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발로텔리는 성숙한 모습을 보이며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에도 불편한 적이 없다. 그는 제노아 로테이션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서도 불평한 적이 없다. 발로텔리는 웃으며 축구하는 것 그 이상을 요구하지 않으며 여전히 그를 원하는 한국이 계속해서 눈길을 보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발로텔리는 세리에 A 잔류를 최우선 목표로 뒀다. 세리에 C 구단 트라파니 칼초의 회장을 맡고 있는 발레리오 안토니니는 '라이 스포르트'를 통해 "발로텔리 측은 내 전화와 제안을 받았다. 그는 세리에 A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세리에 A로부터 제안이 오지 않는다면 발로텔리가 우리 팀에 합류하는 데 관심이 있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제는 이적시장이 끝난 만큼 다른 리그를 모색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국도 후보 중 하나다. 풋 메르카토는 "한국이 발로텔리 구출에 나선다. 제노아에서 여정이 끝나가고 있는 발로텔리와 그의 측근은 이미 다음 행선지를 찾고 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한 출구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라며 "아직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두 개의 K리그1 클럽이 다시 발로텔리를 영입하기 위해 나설 준비가 됐다. 한국의 겨울 이적시장은 3월 27일까지 열려있다"라고 보도했다. 발로텔리도 한국 이적에 열려 있는 모양새다. 풋 메르카토는 "발로텔리는 몇 달 전에도 일본과 호주, 인도의 관심을 받았다. 당시에는 이탈리아 복귀를 우선 순위로 삼았지만, 이제는 해외 이적을 고려할 가능성이 더 크다. 한국에 이어 일본이 그 다음으로 인기 있는 행선지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비질리오 역시 "'슈퍼 마리오' 발로텔리는 더 많이 뛰고 싶어 한다. 하지만 비에이라는 그를 프로젝트의 일부로 여기지 않는다. 제노아와 이별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가능한 행선지는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또는 일본이다"라고 전했다. 발로텔리는 지난해 여름에도 K리그에서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에는 이탈리아 복귀를 우선시했기에 무산됐으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남은 시즌 경기에 나서고 싶다면 이탈리아를 떠나야 한다. 앞서 '투토 메르카토 웹'은 "발로텔리가 (이적시장이 닫히는) 2월 3일까지 적절한 팀을 찾지 못할 경우 제노아는 그가 자유 계약(FA) 선수로 이적할 수 있도록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의 이적시장은 3월 27일까지 열려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행은 2월에도 충분히 타당할 것"이라고 짚은 바 있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 역시 "누가 알겠는가. 어쩌면 1990년생 스트라이커 발로텔리는 미래에 해외에서 새로운 모험을 떠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의 우선 순위는 세리에 A로 보인다. 발로텔리는 이탈리아 최고 리그 클럽에서 새로운 부름이 오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제안이 오지 않는다면 다른 옵션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약 발로텔리가 정말로 K리그에 합류한다면 지난해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제시 린가드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 네임밸류'가 될 수 있다. 지금까지 K리그 무대를 누빈 '챔피언스리그 위너'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특히 발로텔리는 맨시티 시절부터 득점 후 'WHY ALWAYS ME?(왜 맨날 나야?)'라고 적은 속옷 상의를 공개하는 등의 기행으로 많은 화제를 샀던 만큼 K리그의 흥행 가도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캐릭터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풋 메르카토, 스카이 스포츠, 한국프로축구연맹. 고성환([email protected])

2025-02-04

‘팀내 최고 연봉’ 김하성, 2번 유격수 핵심 역할 기대 “아직 구단 역대 최고 유격수는 아니지만…”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매체 팬사이디드는 지난 2일(한국시간) “레이스가 파드리스에서 뛰었던 미들 인필더(2루수-유격수) 김하성과 2년 2900만 달러(약 424억원) 계약을 맺었다. 이 재능있는 유격수는 현재 레이스 로스터에서 가장 연봉이 높은 선수이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김하성은 인상적이었던 2023시즌 골드글러브를 받았으며 현재 팀에서 유일하게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다”라며 탬파베이의 김하성 영입을 조명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540경기 타율 2할4푼2리(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 OPS .706을 기록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자리를 잡았다. 2023년 152경기 타율 2할6푼(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749를 기록했고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FA를 앞둔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하며 121경기 타율 2할3푼3리(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OPS .700을 기록한 김하성은 그럼에도 FA 유격수 2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어깨 수술의 여파로 올 시즌 개막전에 맞출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계약이 예상보다 늦어졌고 지난달 31일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조항이 있어 올해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다시 FA 시장으로 나가는 것이 가능하다.  김하성이 계약한 2년 2900만 달러는 메이저리그 기준으로는 아주 큰 계약은 아니다. 하지만 탬파베이 입장에서는 구단 역사상 5번째로 큰 FA 계약이며 1999년 12월 그렉 본과 맺은 4년 3400만 달러(약 497억원) 계약에 이어서 두 번째로 큰 야수 FA 계약이다. 탬파베이 입장에서도 나름대로의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올해 1300만 달러(약 190억원)를 받는 김하성은 현재 팀내 최고 연봉 선수다. 팬사이디드는 “과거 레이스의 유격수들을 떠올리며 훌리오 루고, 유넬 에스코바, 제이슨 바틀렛, 윌리 아다메스 등이 생각날 것이다. 이 선수들 중에서는 탬파베이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낸 선수들도 있다. 예를 들어 바틀렛은 2009년 탬파베이에서 타율 3할2푼에 30홈런을 날리며 유일하게 올스타 시즌을 보냈다”면서 “김하성은 아직 역대 최고의 유격수 중 한 명이라고 말하기에는 이르다. 그렇지만 그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라며 김하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김하성은 현재 5월 정도에 경기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매체는 “캐빈 캐시 감독은 김하성이 복귀하면 어려우면서도 반가운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김하성이 복귀하기 전까지는 라인업이 훨씬 단순하며 지난해와 비슷하다. 새로 영입한 포수 대니 잰슨이 추가된 것 정도가 다르다”고 탬파베이의 개막전 라인업과 김하성의 복귀 이후 라인업을 비교했다. 팬사이디드가 예상한 개막전 라인업은 얀디 디아스(1루수)-브랜든 로우(2루수)-주니오르 카미네로(3루수)-조쉬 로우(우익수)-크리스토퍼 모렐(좌익수)-조나단 아란다(지명타자)-대니 잰슨(포수)-테일러 월스(유격수)-조니 델루카(중견수)이며 김하성이 복귀하면 얀디 디아스(1루수)-김하성(유격수)-브랜든 로우(2루수)-주니오르 카미네로(3루수)-조쉬 로우(우익수)-크리스토퍼 모렐(좌익수)-조나단 아란다(지명타자)-대니 잰슨(포수)-조니 델루카(중견수)로 라인업이 구성될 전망이다. 김하성은 2번 유격수로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하성이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하면 라인업의 잠재력이 크게 향상될 것은 거의 확실하다”라고 평가한 이 매체는 “레이스가 상위타선에 공격력을 보강한 것은 팀의 성공 확률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다. 김하성이 복귀한 5월 이후 빅리그에서 이러한 변화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된다”라며 김하성이 합류한 탬파베이를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2025-02-03

‘10년 동안 준우승만 세 번’ 무관의 제왕 손흥민 칼갈았다 “리그컵에 초점 맞추자!”

후반 42분 파페 사르의 쐐기골은 손흥민의 도움이었다. 손흥민은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SNS를 통해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훌륭한 팀을 상대로 경기하기 힘든 장소였다. 그리고 승점 3점과 무실점. 우리가 원했던 모든 것이다. 이제 (리그컵) 준결승전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동료들을 독려했다.  손흥민이 우승컵에 그토록 절실한 이유가 있다. 번번이 우승문턱에서 좌절한 기억이 많기 때문이다.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10년 넘도록 우승컵이 단 하나도 없다. 손흥민은 2020-21시즌 리그컵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당시 토트넘은 준결승을 앞두고 주제 무리뉴 감독이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다. 결국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에게 패하며 결승에 올라가지 못했다. 손흥민은 뜨거운 눈물을 보였다.  가장 큰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눈앞에서 놓쳤다.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랐지만 리버풀에게 패해 역시 우승컵을 따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무관에 울었다.  프리미어리그 상위권으로 불렸던 토트넘의 위치는 땅에 떨어졌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4위로 처져있다. 토트넘의 리그 우승은 언제 가능할지 알 수 없다. 이번 리그컵이 아니라면 손흥민이 영원히 무관으로 남을 가능성도 높다.  토트넘은 1차전에서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골이 터져 1-0으로 이겼다. 하지만 안필드에서 리버풀은 결코 만만치 않다. 리버풀은 리그에서 17승5무1패의 압도적 성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리버풀 킬러라고 불렸을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인다. 손흥민이 집념을 보이고 있는 만큼 2차전 활약이 기대된다.  만약 토트넘이 리버풀을 제압하고 결승전까지 올라가 우승한다면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의 우승컵 탈환이다. 빅클럽 이적을 포기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우승컵으로 한을 풀 수 있을까.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2-03

[오!쎈 현장] ‘5전 전패’ 류상욱 피어엑스 감독, “1승도 못해 많은 책임감 느껴”

상위권 팀들을 위협했던 경기력도 대항전 마지막 상대 농심을 상대로는 무력하게 무너졌다. 피어엑스는 2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그룹배틀 농심과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피어엑스는 5전 전패(득실 -7)로 대회 첫 탈락팀의 멍에를 썼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류상욱 감독은 “무기력하게 패해 아쉽다. LCK컵을 0승 5패로 대회를 끝내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다음 시즌 잘하기 위해 여러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씁쓸한 표정으로 경기를 총평했다. 경기 패인을 묻자 그는 “이 자리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이번 시즌 진행하면서 운영적인 미숙한 부분도 있지만, 제일 중요한 점은 팀이 한 가지 방향으로 가야 된다는 것이다. 경기 내적이나 외적으로 그런 부분을 잘 만들지 못한 것 같아 더욱 아쉽다. 한 곳을 볼 수 있는 팀이 되게 잘 만들어 보겠다”고 팀의 현 상태를 진단했다. 덧붙여 류 감독은 “앞선 경기들 중 초반 상황이 좋았던  경기들에서 승리를 했다면 기세도 타고, 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라갔을 거라는 생각은 한다. 젠지전이 조금 더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끝으로 류상욱 감독은 “LCK컵에 들어가기 전 연습 과정부터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1승도 못한 채로 대회를 끝내 많이 책임감을 느낀다. 돌아올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으로 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email protected] 고용준([email protected])

2025-02-02

“양민혁 임대 왜 보냈어? 다시 데려와!” QPR 데뷔전 대포알 슈팅에 토트넘 팬들 극찬

상위팀 토트넘에서 뛰기는 무리라는 것이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축구라는 언어는 전세계 공통이었다. 양민혁이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해도 챔피언십에서 당장 뛰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후반 28분 교체 출전한 양민혁은 그의 민첩함과 과감한 플레이로 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른쪽 윙포워드로 투입된 그는 바로 경기의 템포를 끌어올리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후반 31분에는 부드러운 패스로 의미 있는 기여를 했다. 인상적 장면이 나왔다. 후반 32분 양민혁은 오른쪽 측면에서 대포알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매우 위력적인 슈팅이었다. QPR팬들의 가슴 속에 한국선수의 능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이날 양민혁은 14분의 출전 동안 8회의 터치와 4회의 패스 모두 성공했다. 2회의 볼 경합에서는 상대에게 공을 빼앗겼다. 프리미어리그 다음으로 수준이 높은 챔피언십에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였다. 양민혁이 영국입성 후 두 달간 실전경험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나쁘지 않은 활약이었다.  팬들이 보는 눈도 정확했다. QPR SNS는 양민혁의 데뷔를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많은 팬들이 댓글을 달았다. 팬들은 “YANG이 스타가 될 자질이 보여”, “토트넘 팬으로서 경기를 지켜봤다”, “다음 경기는 선발시켜도 되겠어”, “양민혁을 대체 왜 임대보낸거야? 다시 돌려줘”, “블랙번전에서는 선발을 시켜라”라며 양민혁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QPR은 5일 홈에서 블랙번을 상대한다. 양민혁의 홈 데뷔전이다. 능력을 보여준 양민혁이 팬들의 바람처럼 정말로 선발출전을 할 수 있을지 벌써 기대가 증폭된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2025-02-02

'천재 스노보더' 최가온, 미국 월드컵 하프파이프 은메달…우승은 클로이 김

후 두 번째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가온은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2024~25시즌 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주특기인 '스위치 백나인(주행 반대 방향으로 공중에 떠올라 두 바퀴 반을 도는 기술)'을 완벽하게 펼치며 88.75점을 받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틀 전 열린 예선에서는 출전 선수 34명 중 3위로 결선에 오른 최가온은 예선 상위 8명이 겨룬 결선에서는 순위를 한 계단 높였다. 대회 우승은 한국계 미국인 선수 클로이 김(25·미국·91.75점)이 차지했다.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연달아 목에 건 '스노보드 전설'이다. 2008년생 최가온은 이로써 통산 세 번째 월드컵 메달을 거머쥐었다. 최가온은 2023년 12월 미국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지난달 스위스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스위스 대회는 1년 만의 부상 복귀전이었다. 한창 상승세를 타던 지난해 1월 스위스 월드컵 도중 허리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돌아온 최가온은 정상급 위치에 복귀하며 클로이 김의 후계자로 떠올랐다. 또 1년 앞으로 다가온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 경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가온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스스로 한계를 또 한 번 뛰어넘은 것 같아 행복하다"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준비해 다음 대회에 임할지 고민하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피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피주영([email protected])

2025-02-01

이래서 강정호 스쿨 함께 갔나…“그 누구에게도 없는 능력 가져” 김재환, 왜 휘문고 오타니 부활 확신했을까

상위권 지표에 이름을 올렸다. 2023시즌과 비교해 2루타(15개→28개), 홈런(10개→29개), 장타율(.331→.525)이 나란히 급증했다.  이는 오프시즌 지옥훈련의 성과였다. 4년 115억 원 FA 계약 이후 부진을 거듭한 김재환은 절치부심을 외치며 이례적으로 이천 마무리캠프에 참가해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의 맨투맨 특별 지도를 받았다. 그리고 곧바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해 2023년 손아섭(NC 다이노스)의 생애 첫 타격왕을 도운 강정호 아카데미에서 타격폼 및 이론을 재정립했다.  김재환은 작년 29홈런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강정호 스쿨에서 비활동기간을 보냈다.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의 타격 지도를 받으면서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를 착실히 준비했다.  작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올해는 부활이 절실한 후배 김대한과 함께 강정호 스쿨 수강신청을 했다.  고교 시절 휘문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로 불리며 2019 두산 1차지명된 김대한은 방황을 거듭하다가 2023년 3월 시범경기에서 3루 슬라이딩을 하다가 우측 중수골이 골절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김대한은 또 다시 장기 재활에 돌입했고, 5월 복귀 후 33경기 타율 1할9푼8리 1홈런 7타점 OPS .566로 다시 고개를 숙였다. 시즌 뒤 참가한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서 부상으로 조기 귀국하는 불운까지 겹쳤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2024시즌 다시 한 번 휘문고 오타니의 재림을 기대했다. 그러나 김대한은 또 1군과 2군을 오가며 61경기 타율 1할3푼3리 1홈런 7타점에 그쳤다. 김대한은 부진을 딛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는데 이승엽 감독의 “타격을 바라지 않는다. 대주자, 대수비 역할을 위해 넣었다”라는 코멘트에서 그의 떨어진 위상이 확인됐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던 김대한은 2024시즌 종료와 함께 새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10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2024 피닉스 교육리그, 11월 이천 마무리캠프에 참가해 2024시즌을 복기, 2025시즌 과제를 확인했고, 선배 김재환과 함께 강정호에게 SOS를 요청, 미국 ‘킹캉 스쿨’에 사비를 들여 다녀왔다.  김대한을 지근거리에서 본 김재환은 “개인적으로 (김)대한이는 두산에서 그 누구도 갖지 못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왔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고 본인이 뭘 해야 하는지 조금 더 알게 된다면 너무나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후배의 미래를 밝게 내다봤다.  미국에서 어떤 조언을 해줬냐는 질문에는 “새로운 거를 배우다보면 ‘됐다 안 됐다’ 하는 시기가 찾아오기 마련이다. 오늘 치는 게 다르고 내일 치는 게 다르다. 너 또한 충분히 이럴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줬고,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라고 답했다.  김재환은 비활동기간 김대한의 최대 과제인 체중 증가에도 많은 도움을 줬다. 김재환은 “(김)대한이가 몸집이 더 좋아졌으면 했는데 많이 못 먹더라. 그러나 살을 찌우려면 많이 먹는 방법밖에 없어 잔소리를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대한은 실제로 김재환의 조언 속 체중을 7kg 늘렸다.  이에 김대한은 “(김)재환 선배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어떤 점이 좋았고, 어떤 걸 배울 수 있냐고 많이 물었다. 선배님이 숙소부터 세세하게 잘 알려주셨다”라고 감사를 표하며 “새로운 변화를 준만큼 열심히 준비해서 부상 없이 전보다 나은 시즌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다. 팬들이 그동안 많이 실망하셨겠지만, 한 번만 더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반등을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이후광([email protected])

2025-01-31

'K리그 도전' 전북 포옛 감독,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팀 만들겠다" [오!쎈인터뷰]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전북 현대는 지난달 포옛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하고 '왕조' 재건의 임무를 맡겼다. 새 시즌을 앞두고 최근 태국 후아힌에서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인 포옛 감독을 장원재 박사와 함께 만났다. ■ 다음은 포옛 감독 일문일답 - 스페인 레알 사라고사(1990~97) 시절 컵 위너스컵을 우승했다. 50미터 장거리 슛을 기억한다. ▲ 1994-1995 시즌이다. 모로코 국가대표 라힘이 넣은 골이다. 연장 후반, 119분 15초에 들어갔다. 제 첫 메이저 트로피이고, 빅 클럽이 아닌 곳에서 이룬 성취라 잊을 수 없다.  - 남미 선수권 코파 아메리카도 우승했다. ▲1995년 37회 대회다. 우루과이에서 대회가 열렸고 결승에서 브라질과 1-1로 비기고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우승하는 것은 모든 것에 우선한다. 중압감은 상상 이상이지만,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건 국민에 대한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 국가대표로는 26경기 나섰다. ▲ 선수생활 유일한 아쉬움은 월드컵 본선 무대를 한 번도 밟지 못했다는 점이다. 2002년에 현역이었는데 대표로 뽑히지 못했다. 뽑혔다면 진작에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었을 텐데...그래도 스페인 7년, 영국에서 7년을 보내며 컵위너스컵, FA컵 등을 우승했으니 후회는 없다. - 첼시(1997~2001) 시절, 주전 11명 중 영국인은 한 명이었다. ▲굴리트, 비알리, 졸라, 웨아, 디 마떼오 등등. 제 룸메이트가 누구였는지 맞춰보시라. 페트레스쿠였다. 루마니아와 우루과이 룸메이트가 한국의 명문 구단 감독을 돌아가며 맡는다. 이건 상상도 못하는 우연 아닌가.  - 첼시 시절 FA컵 우승은 특별했다. 웸블리 스타디움 개축 전 마지막으로 열렸던 경기다. ▲ 그래서 '마지막 우승자'가 되자고 주장 데니스 와이즈가 강조했다. 그 '유일한 영국인' 맞다. 우승 후 가족과 아이들이 피치로 내려와 승리를 자축했다. 이것도 웸블리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있었던 일이다.  - 토트넘(2001-2004)을 거쳐 2부리그 스윈던 타운(2006)에서 은퇴했다. ▲ 감독 데니스 와이즈가 수석 코치로 오라고 했다. 스쿼드가 엷으니 플레잉 코치를 하라고 하더라. 제 마지막 경기 상대는 울버햄프턴이었다고 기억한다.  - 한국은 처음이지만 한국 선수와는 처음이 아니다. ▲ 토트넘 수석코치(2007~2008) 때 이영표를 만났다. 제가 만난 첫 비유럽 비남미 선수다. 스마트한 플레이어였다.  - 선덜랜드(2013~15) 시절 제자로는 기성용이 있다. ▲ 서로 축구관이 맞았다. 센터 미드필더로 6번 역할을 수행했는데 기성용의 플레이는 저를 납득시켰다.  - 한국인 제자가 두 명 더 있다. ▲ 지동원은 선덜랜드 시절 짧게 만났고, 상하이 뤼디 선화(2016-1207)시절 김기희가 우리 팀에 있었다. 불평불만이 전혀 없고 언제나 진지했던 진짜 프로였다.  - 기성용, 지동원은 아직 현역이다. 올해 그라운드에 만나게 될 예정이다.  ▲ 특히 기성용과는 연락을 자주 한다. 그래서 상대로 만나는 건 어색할 것 같다. 3번? 코리아컵까지 치면 4번 맞대결이 가능한 건가? 기성용의 플레이를 지켜보겠다. 단, 승부에서의 양보는 없다.  - 전북현대의 감독으로 부임한 소감은. ▲ 전북현대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위대한 팀 중 하나다.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팀인 만큼 큰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시즌 전북현대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우리는 완전히 다른 팀으로 거듭날 것이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지난 시즌 전북 현대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원인은. ▲ 팀의 가장 큰 문제는 심리적인 요인이었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긴장감을 느끼고 자신감을 잃어버렸다. 부상에 대한 공포도 있었다. 축구는 단순히 기술과 전술만으로 이루어지는 스포츠가 아니다. 정신적인 안정과 자신감이 있어야 선수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 우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팀의 분위기를 바꾸고, 선수들이 다시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 이번 시즌의 목표는. ▲ 현실적으로 이야기하자. 리그 우승은 쉽지 않은 목표다. 강등권 싸움을 했던 팀이 다음 시즌 바로 우승하는 경우는 드문 것 아닌가. 하지만 우리는 목표를 높게 설정하고 도전할 것이다. 우선 리그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코리아컵 우승을 노릴 것이다. 또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는 것도 큰 목표 중 하나다.  - 목표를 최대치로 잡는다면. ▲ K리그와 코리아컵 더블이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쉬어가는 경기는 없다. 당연히 쉬어가는 대회도 없다.  - 올 시즌 핵심 선수는 누구인가. ▲ 스쿼드를 만드는 중이라 뭐라 말할 수 없다. 그래서 현재 팀의 핵심 선수를 정확히 지목하기는 이르다. 때로는 아직 합류하지 않은 선수가 시즌의 열쇠가 되기도 하니까. 중요한 것은 모든 선수가 하나의 목표를 위해 뭉치는 것이다. 선수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제 역할이다. 우리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 믿는다.  - 전북현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 팬들은 축구의 핵심이다. 특히 전북현대 팬들은 팀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고 들었다. 제가 팬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초반에는 우리를 믿고 기다려 주셨으면 한다. 우리가 먼저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겠다. 저희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그 이후에 응원을 부탁드린다. 여러분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  - 한국 문화와 팬들에 대한 인상은. ▲ 한국은 매우 예의를 중시하는 나라라고 느꼈다. 선수들 간의 존중, 팬들이 팀을 응원하는 방식, 그리고 사람들 간의 관계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이 정말 인상적이다. 이런 문화를 존중하며 한국 축구에 기여하고 싶다. 특히 전북현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은 선수들과 저에게 큰 힘이 된다. - 2025시즌은 전북현대에 어떤 의미를 가진 시즌이 될까. ▲ 작년은 더 큰 성공으로 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금년은 전북현대가 다시 황제로 거듭나는 시즌이 될 것이다. 다시 승리하는 문화를 만들고, 팬들과 함께 그 영광을 나누고 싶다. 한국에 올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저는 이 팀의 부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다 같이 승리를 즐기자. - 다른 팀 감독은 우승 공약을 걸었다. ▲ 김상식 전 감독이 우승 후 댄스타임을 가졌다고 들었다. 제 아내가 굿 댄서다. 우승한다면, 팬들 앞에서 부부 댄스를 추며 함께 우승을 축하하겠다.   [사진] 전형찬 칼럼니스트/ 정리 우충원 기자  우충원

2025-01-31

'엠카' 결방했지만..'레블 하트' 아이브, 1위 추가! 벌써 음방 5관왕

기대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발매된 ‘레블 하트’는 오는 2월 3일 발매되는 아이브의 세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의 선공개 타이틀곡이다. ‘레블 하트’는 발매 이후 국내외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진입했을 뿐 아니라, 지난 28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Billboard)가 발표한 최신 차트(2월 1일 자)에서도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Billboard Global Excl. U.S.)’ 51위, ‘빌보드 글로벌 200(Billboard Global 200)’ 97위를 기록하며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남다른 음원 파워와 더불어 ‘레블 하트’ 챌린지 또한 높은 화제성을 견인하는 중이다. 발매 당일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에 게재된 멤버들의 댄스 챌린지 영상은 단 2건만으로 누적 조회수 2,496만 회를 돌파했고, 멤버 간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이모지 챌린지와 국내 유명 밴드들이 각 밴드의 특색을 살려 ‘레블 하트’ 후렴구를 부르는 밴드 챌린지 역시 글로벌 음악 팬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한편, 아이브는 오는 2월 3일 세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 및 더블 타이틀곡 ‘애티튜드(ATTITUDE)’를 발매하고 정식 컴백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제공 박소영([email protected])

2025-01-30

‘FA 미아 예상→팀내 연봉 1위’ 김하성의 반전 드라마, 미성년자 성범죄 사고뭉치 덕분?

후 재활로) 시즌 초반에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지난해 유격수로 뛰어난 수비를 보여줬지만 수술 후 송구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하성은 FA 미아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30일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421억 원)의 조건에 계약했다.  2025년 연봉 1300만 달러, 2026년 연봉 1600만 달러다. 김하성은 올 시즌 325타석을 넘어설 경우 200만 달러(약 29억 원)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1년 뒤 옵트 아웃으로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조항도 넣었다. 김하성의 몸값은 타석 보너스를 포함해도 2년 평균 1500만 달러 수준이다. 올해 퀄리파잉 오퍼(메이저리그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 2105만 달러)보다 낮은 금액. 그러나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스몰마켓인 탬파베이는 큰 금액을 투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김하성의 2년 2900만 달러 계약은 탬파베이 구단 역사상 5번째로 큰 FA 계약이다. 1999년 12월 그렉 본이 맺은 4년 3400만 달러 이후로 야수로는 가장 큰 FA 계약이며 팀내 연봉 1위에 등극했다.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스몰 마켓으로 잘 알려진 탬파베이가 김하성에게 특급 대우(?)를 해준 건 완더 프랑코의 나비 효과라고 볼 수 있다. 2001년생 프랑코는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타율 2할8푼2리(1037타수 292안타) 30홈런 130타점 164득점 40도루를 기록하는 등 탬파베이를 대표하는 스타가 될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다.  탬파베이는 없는 살림에도 프랑코와 11년 총액 1억 8000만 달러의 장기 계약을 체결하는 등 파격 대우를 했지만 미성년자 성범죄 사건에 연루되어 지난해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현재로서 빅리그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MLB.com은 “수술에서 복귀하는 김하성은 건강과 어깨에 의문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김하성과 계약하는 것은 가치 있는 도박이다. 월시는 빼어난 수비수지만 통산 타율이 1할8푼8리에 불과하다. 그래도 시즌 개막 시점에서는 유격수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만약 최고 유격수 유망주인 카슨 윌리엄스가 예상보다 빠르게 메이저리그에 올라온다면 김하성의 다양한 포지션은 또 다른 출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2025-01-30

'45분 동안 수비 힘 다 뺀 손흥민' 토트넘, 스칼렛-아자이-무어 연속골로 엘프스보리에 3-0 완승→UEL 16강 직행...감독도 "오늘 너무 기쁘다" 만족

후반전 터진 데인 스칼렛의 선제골이 결승골로 이어지면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손흥민-히샬리송-마이키 무어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루카스 베리발-로드리고 벤탄쿠르-파페 사르가 중원에 섰다. 벤 데이비스-미키 반 더 벤-아치 그레이-페드로 포로가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브랜던 오스틴이 지켰다.  토트넘이 먼저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6분 포로가 올린 얼리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머리로 돌려놨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8분 손흥민이 박스 왼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다가 반칙을 얻어내며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확보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골문을 향해 슈팅했지만, 공이 정확히 맞지 않아 코너킥으로 연결됐다. 이어진 세트피스에서 손흥민이 다시 크로스를 올렸고, 데이비스가 헤더를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25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강하게 슈팅했으나,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3분 손흥민이 박스 안 왼쪽에서 컷백을 연결했고, 이를 받은 사르가 슈팅했으나 니클라스 훌트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전반 39분 다시 한 번 토트넘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손흥민이 짧은 코너킥 이후 박스 안에서 공간을 만들고 컷백을 시도했고, 이를 받은 사르가 강하게 슈팅했으나 골키퍼 이삭 페테르센의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전반전 72%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11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 없이 0-0 균형을 유지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은 교체를 단행했다. 손흥민, 판 더 펜, 벤탄쿠르를 불러들이고 데얀 쿨루셉스키, 이브 비수마, 라두 드라구신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토트넘이 위기를 맞이했다. 후반 8분 고트프리드 랍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베스포르트 제넬리가 감각적으로 공을 터치한 뒤 슈팅했다. 공이 자랄 압둘라이에게 흘렀고, 압둘라이는 바이시클 킥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토트넘이 다시 득점을 노렸다. 후반 13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베리발이 몸을 던지며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토트넘에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7분 압둘라이와 경합을 펼치던 드라구신이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지만, 상태를 점검한 뒤 다시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주저앉았고, 결국 후반 21분 데인 스칼렛과 교체되며 경기장을 떠났다. 토트넘이 마침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5분 쿨루셉스키가 오른쪽 측면에서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스칼렛이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35분 히샬리송을 불러들이고 오인다몰라 아자이를 투입했다. 토트넘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40분 포로의 패스를 받은 아자이가 공을 몰고 박스 근처까지 접근한 뒤, 스칼렛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진 가운데, 경기 종료 직전 마이키 무어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경기 종료 직후 토트넘 선수들의 평점을 매겨 공개했다. 손흥민은 좋은 평가인 7점을 받았다. 매체는 "전반전 토트넘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였으며, 상대 수비를 지속적으로 돌파하며 동료들에게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어줬다. 하프타임에 교체됐다"라고 평가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이는 교체로 투입된 '유망주' 데인 스칼렛이었다. 매체는 9점을 부여하며 "환상적인 다이빙 헤더로 클럽 첫 골을 터뜨리며 이를 보상했다. 이어 아자이와의 연계 플레이로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20세 유망주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밤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나란히 득점을 올린 마이키 무어와 아자이는 8점을 부여받았다. 경기 종료 후 UEFA 유로파리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정말 기쁘다. 오늘의 목표는 당연히 승리를 거두고 상위 8위에 드는 것이었고, 젊은 선수들에게 의존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들이 정말 잘해줬다. 팀 전체가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주도권을 잡고 플레이했고, 엘프스보리가 깊이 내려앉아 있었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져야 했다. 그래도 침착함을 유지했고, 값진 승리를 거뒀다"라며 기쁨을 표했다.  그는 젊은 선수들의 골에 대해 "구단이 특히 젊은 선수들을 자랑스럽게 여겼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그들을 응원했을 아카데미 코치들과 선수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토트넘에서 성장한 세 명의 젊은 선수들이었고, 그들에게 큰 찬사를 보냈다. 이번 주 중요한 일정이 있어 그들에게 의존해야 했는데, 훌륭하게 제 몫을 해줬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이 대회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했다. 16강에 도달할 때쯤이면 부상에서 돌아올 선수들이 있을 것이고, 그럼 더 좋은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플레이오프를 건너뛰면서 좋은 위치를 확보했고, 몇 주간의 추가 시간이 생긴 것도 긍정적이었다. 기대하고 있다"라며 유로파리그 우승을 향한 야망도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20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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