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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美·中 갈등 완화 기조에 상승…WTI, 1.4%↑

[뉴욕유가]美·中 갈등 완화 기조에 상승…WTI, 1.4%↑ *그림*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국제유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을 뒤로하고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완화가 투자 심리를 지지했지만, 이란 핵합의 가능성과 원유 공급 증가 우려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1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88달러(1.43%) 오른 배럴당 62.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7월물은 0.83달러(1.29%) 상승한 65.36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주 WTI와 브렌트유는 모두 약 1% 이상 상승해 2주 연속 주간 기준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가 상승에는 미국과 중국이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한 합의가 주요한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양국 간 무역 갈등이 완화되면서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가 일부 해소됐다. 다만 공급 측면에서는 부담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히며, 이란산 원유의 시장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란이 일부 조건에 '사실상'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은 아직 해결해야 할 쟁점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ING는 보고서에서 "이란 제재가 해제될 경우, 하루 약 40만 배럴의 추가 공급이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공급 증가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15일 IEA는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의 감산 완화를 반영해 2025년 글로벌 원유 공급 증가치를 하루 38만 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수요 전망도 하루 2만 배럴 상향했지만, 여전히 공급 과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수요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번 주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 내 수요 둔화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향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여부도 유가 향방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경기 부양에 따른 원유 수요 확대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yxj11133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05-16

'세종대왕 나신 날' 브라질서 한글 역사 특별 강연

'세종대왕 나신 날' 브라질서 한글 역사 특별 강연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상파울루 소재 주브라질 한국문화원은 국가기념일인 '세종대왕 나신 날'(5월 15일)을 맞아 한글과 관련한 특별 강연회를 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문화원 다목적실에서 전날 열린 행사에서 정미선 세종학당 한국어 강사가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에 관해 설명하고 훈민정음 창제·반포의 역사적 배경과 철학적 의미를 소개했다. 150여명의 참석자 중에는 세종학당에서 한글 공부를 하는 학생도 다수 있었는데, 한글을 체계적인 원리에 따라 구상했다는 데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문화원 측은 전했다. 김철홍 브라질 한국문화원장은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진 브라질 주민들은 서울 광화문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을 하나의 명소로 잘 알고 있다"며 "이곳을 방문하게 될 브라질 주민에게 한글의 가치를 떠올리게 한다면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또 하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한국문화원은 한국 역사와 철학에 대한 지식 나눔을 하는 자리를 지속해서 마련할 방침이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5-05-16

2028년 올림픽 열리는 美 LA에 하늘 나는 '에어택시' 뜬다

2028년 올림픽 열리는 美 LA에 하늘 나는 '에어택시' 뜬다 조직위, 항공업체 '아처' 사업자로 선정…"10∼20분 만에 주요 장소 이동"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2028년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하늘을 나는 첨단 교통수단인 '에어택시'를 볼 수 있게 됐다. 올릭픽 역사상 공식 운송 서비스로 에어택시가 이용되는 것은 이번 2028년 LA 올림픽이 처음이다. 2028년 LA 하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약칭 'LA28')는 올림픽 기간에 에어택시 서비스를 공급할 공식 업체로 아처(Archer) 에비에이션(이하 아처)을 선정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아처가 개발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미드나이트'(Midnight)가 올림픽 개최 기간에 주요 행사장과 LA국제공항 등을 이동하며 미국 대표팀 선수단과 중요 인사(VIP), 행사 관계자, 팬들의 수송을 지원하게 된다. 아처 측은 "승객들이 주요 행사장 근처의 수직 이착륙 허브(vertiport)에서 출발해 아처의 LA 네트워크 내 목적지까지 10∼20분간 비행으로 도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는 경기 관람객과 참가자들이 도시를 이동할 때 유용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극심한 도로 체증으로 악명 높은 LA에서는 자동차를 이용한 시내 이동 시간이 1시간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다. 아처의 LA 네트워크 내 주요 정거장은 올림픽·패럴림픽 개·폐회식이 열리는 잉글우드(소파이) 스타디움과 메모리얼 콜로세움을 비롯해 LA국제공항, 할리우드, 오렌지 카운티, 샌타모니카 등 주요 관광 명소도 포함될 예정이다. 케이시 와서먼 LA28 위원장은 "우리는 지속적인 혁신과 창의성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아처와 같은 미래 지향적인 기업과 협력한 이유"라며 "이 파트너십은 LA가 세계 무대에서 선보여야 할 최고 수준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처의 미드나이트는 사람을 태울 수 있는 전기 항공기로, 전통적인 수직 이착륙 항공기인 헬기보다 소음과 탄소 배출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최대 4명을 수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항공기는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와 조지아주 카빙턴에 있는 아처의 생산 시설에서 제작된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지난해 10월 에어택시 운항을 위한 포괄적인 훈련 및 조종사 자격 인증 규정을 확정해 에어택시 상용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에어택시 항공기인 eVTOL은 아처 외에도 조비(Joby) 에비에이션 등 미국의 관련 기업들이 2021년 잇달아 상장하면서 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아처 주가는 장 중 전날보다 8% 넘게 급등했으며, 조비 에비에이션 주가도 3%대 동반 상승했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5-05-16

3년만의 러·우크라 협상, 돌파구 없었다…휴전에 입장차 극명(종합2보)

3년만의 러·우크라 협상, 돌파구 없었다…휴전에 입장차 극명(종합2보) 포로교환 2천명 합의에 그쳐…푸틴-젤렌스키 정상회담 여부에 논의 집중 우크라 무조건 휴전 요구…러는 "휴전 조건부터 명확히" 추가 회동 합의했지만 시기 미정…트럼프-푸틴 회담 성사 주목 (모스크바·브뤼셀=연합뉴스) 최인영 정빛나 특파원 = 우여곡절 끝에 3년 2개월 만에 성사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직접 협상이 90분 만에 종료됐다. 양측 모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 압박 속에 일단 협상장에 나왔지만, 휴전 등 핵심 쟁점을 두고 극명한 입장차를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튀르키예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 간 회담은 90분 만에 끝났다. 다른 외신들도 회담이 2시간도 되지 않아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이날 협상에 러시아 측에선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이, 우크라이나 측에선 루스템 우메로프 국방장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협상은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이 중재하는 3자 회담 방식으로 이뤄졌다. 피단 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양측 대표단이 "휴전을 목표로 하는 협상을 위해 다시 만나기로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결과를 전했다. 또 서로 각각 1천명씩 포로를 교환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신뢰 구축 조치'의 일환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총 2천명 규모의 포로 교환이 이뤄지는 건 2022년 2월말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포로 교환 합의를 제외하면 실질적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포로 교환은 그간 양측간 직접 소통이 단절된 동안에도 제3자 중재를 통해 여러 차례 이뤄졌던 부분이다. 이날 회담에서는 휴전과 러·우크라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집중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측 메딘스키 보좌관은 회담이 끝난 뒤 "전반적으로는 (회담) 결과가 만족스러우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연락을 지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측이 정상 간 직접 대화를 요청했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회담 가능성이 논의됐다는 점을 시사했다. 그는 또 "각자가 미래의 휴전에 대한 구상(vision)을 내놓고, 이에 대한 세부 사항을 제시하기로 합의했다"면서 "그러한 구상이 제시되고 나서 협상을 이어가는 것이 적절하다는 점에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 수석대표인 루스템 우메로프 국방장관도 이날 회동에서 휴전과 양국 정상 간 접촉이 논의됐다고만 말했다. 휴전, 정상회담 등에 관한 탐색전 수준의 원론적 논의만 오갔을 뿐 휴전 조건과 기간, 점령지 귀속 문제, 추후 회담 일정 등과 같은 핵심적이고 구체적 쟁점에 대한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견도 여실히 드러났다. 우크라이나 외교 소식통은 이날 AFP에 "러시아 대표단은 휴전을 위해서는 우크라이나가 통제 중인 광범위한 영토에서 군대를 철수하라고 하는 등 수용 불가능한 요구를 제시했다"고 비판했다. 다른 소식통은 AP 통신에 "오늘 회의에서 아무런 성과없이 떠나기 위해 애초 의도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문제만 내놓은 것 같이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해 메딘스키 단장은 러시아 국영방송 로시야1 인터뷰에서 러시아 대표단이 이날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에 2022년 벨라루스 고멜에서 합의한 협정 조건을 상기시켰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28일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고멜에서 처음 협상에 나선 바 있다. 러시아는 이번 협상을 2022년 3월 중단된 이스탄불 협상의 연장선으로 간주한다고 밝힌 만큼 이스탄불 협상이 열린 배경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딘스키 단장은 "고멜에서 우리가 무엇을 합의했는지 떠올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만약 그때 우크라이나가 평화에 합의했다면 모든 것이 어떻게 끝났을지도 생각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가 당시 합의하지 않고 시간을 끈 결과 이스탄불에서 다음 협상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휴전과 관련해서도 우크라이나는 무조건적이며 즉각적인 30일 휴전을 지속해 요구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는 휴전부터 할 경우 우크라이나가 '재무장'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의심한다. 이날 알바니아 티라나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 참석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의 대표단 협상이 끝난 뒤 엑스를 통해 "러시아가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휴전과 살상 중단을 거부한다면 강력한 제재가 뒤따라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EPC 정상회의에 참석한 프랑스, 독일, 영국, 폴란드 정상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이스탄불 협상 결과를 논의했다고 우크라이나측은 전했다.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협상이 사실상 빈손으로 끝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해결사'를 자임하며 푸틴 대통령과 회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탄불 협상에 대해 "푸틴과 내가 만나기 전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준비되는 대로' 푸틴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그런 회담은 의심할 여지 없이 필요하다"고 논평했다. 유럽은 러시아 압박을 위한 추가 제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EPC 정상회의 연설에서 러시아가 국제 제재를 우회하는 데 쓰는 그림자 선단, 노르트스트림, 금융 부문을 겨냥하는 새로운 제재를 마련하는 한편, 미국 등 주요 7개국(G7)과 공조를 통해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제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빛나

2025-05-16

美 나토대사 "올 하반기 유럽 주둔 미군 감축 논의"

美 나토대사 "올 하반기 유럽 주둔 미군 감축 논의"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미국이 올해 하반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과 유럽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 감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매슈 휘태커 나토 주재 미국 대사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휘태커 대사는 이날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6월말 나토) 정상회의 이후, 올해 하반기쯤 우리는 그런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휘태커 대사는 유럽 내 미군 감축 문제를 두고 "30년 넘은 미국의 바람"이라며 "질서 있게 이뤄질 것이지만 이 상황이 지체되는 걸 더 이상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에 방위 분담을 요구하면서 유럽 주둔 미군을 감축할 것이라는 관측은 꾸준히 나왔다. 미국 NBC 뉴스는 지난 4월 미국이 동유럽 주둔 미군을 최대 1만명까지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과 함께 동유럽에 파병한 2만명 중 절반을 뺀다는 것이다. 유럽정책분석센터(CEPA)에 따르면 현재 미군 유럽사령부(EUCOM) 산하 미군은 8만4천명이다. 독일이 3만8천700명으로 가장 많고 폴란드 1만4천명, 이탈리아 1만2천600명, 영국 1만명 등이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5-05-16

오픈AI, AI 코딩 에이전트 공개…빅테크와 본격 경쟁

오픈AI, AI 코딩 에이전트 공개…빅테크와 본격 경쟁 "코덱스, 클라우드서 작업 독자 수행…1∼30분내 결과"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도와주는 새로운 AI 에이전트를 공개하며, 대형 기술 기업(빅테크)과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했다. 오픈AI는 '코덱스'(Cedex)라는 AI 코딩 에이전트를 연구용 프리뷰 형태로 1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 AI 모델은 코드 작성, 버그 수정, 검사 실행, 개발자의 코드베이스(codebase·소스 코드의 집합) 관련 질문에 답 등 여러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코덱스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에 최적화된 오픈AI의 추론 모델 'o3'를 기반으로 작동한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 오픈AI는 코덱스가 아직 초기 단계로 기능이 제한적이며, 어느 정도 기술 지식을 가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코덱스는 챗GPT 프로와 엔터프라이즈(기업용), 팀(팀용) 사용자들에게 '연구용 미리보기' 형태로 우선 제공된다. 오픈AI는 코덱스가 개발자들의 업무처리 방식을 혁신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대부분의 코딩 도구는 개발자와 실시간으로 협업하는 방식이지만, 코덱스는 클라우드에서 독자적으로 작업을 수행해 1∼30분 이내에 결과물을 제공한다. 또 경쟁사들의 AI 도구보다 그룹 자체 코딩 스타일을 더 잘 파악하고 코드 리뷰도 더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오픈AI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AI 코딩 분야에서도 빅테크와 경쟁이 예상된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유한 깃허브와 구글, 아마존, 앤스로픽 등 많은 기술 기업이 개발자용 AI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오픈AI는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소비자용 AI 챗봇 분야에서는 절대적인 강자이지만, 코딩 분야에서는 아직 같은 위상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오픈AI는 AI 기반 코딩 툴 업체인 윈드서프(Windsurf) 인수를 위한 협상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윈드서프는 AI를 활용해 개발자들의 코딩을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인수대금은 약 30억 달러(4조2천억원)에 달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앞서 보도한 바 있다. 오픈AI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스리니바스 나라야난은 "좋은 AI 시스템이 많이 있고, 경쟁은 분명히 치열하다"며 "우리는 아직 초기 단계로 배워야 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종

2025-05-16

트럼프는 핵협상안 보냈다는데…이란 "어떤 제안도 못받아"

트럼프는 핵협상안 보냈다는데…이란 "어떤 제안도 못받아"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은 16일(현지시간) 핵협상과 관련한 미국의 제안이 이미 전달됐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부인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란은 미국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어떤 서면 제안도 받지 못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일축했다. 아락치 장관은 미국을 겨냥해 "메시지가 혼란스럽고 모순적"이라고 지적하며 "우리의 권리의 존중하고 제재를 해제하면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란이 평화적 목적을 위해 힘들게 얻어낸 농축 권리를 포기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이는 다른 모든 핵확산방지조약(NPT) 가입국에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상호 존중에 기반한 대화를 환영하며, 어떤 강권도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를 끝으로 중동 순방을 마치며 이란에 핵협상과 관련한 미국의 제안이 이미 전달됐다며 "그들은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나리라는 것을 안다"고 이란을 압박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1일까지 4차례에 걸쳐 오만의 중재로 고위급 핵협상을 했고 추가 협상도 예고했다. 핵협상의 최대 쟁점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존폐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5-05-16

[뉴욕유가]美·中 갈등 완화 기조에 상승…WTI, 1.4%↑

[뉴욕유가]美·中 갈등 완화 기조에 상승…WTI, 1.4%↑ *그림*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국제유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을 뒤로하고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완화가 투자 심리를 지지했지만, 이란 핵합의 가능성과 원유 공급 증가 우려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1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88달러(1.43%) 오른 배럴당 62.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7월물은 0.83달러(1.29%) 상승한 65.36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주 WTI와 브렌트유는 모두 약 1% 이상 상승해 2주 연속 주간 기준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가 상승에는 미국과 중국이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한 합의가 주요한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양국 간 무역 갈등이 완화되면서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가 일부 해소됐다. 다만 공급 측면에서는 부담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핵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히며, 이란산 원유의 시장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란이 일부 조건에 '사실상'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은 아직 해결해야 할 쟁점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ING는 보고서에서 "이란 제재가 해제될 경우, 하루 약 40만 배럴의 추가 공급이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공급 증가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15일 IEA는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의 감산 완화를 반영해 2025년 글로벌 원유 공급 증가치를 하루 38만 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수요 전망도 하루 2만 배럴 상향했지만, 여전히 공급 과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수요 불확실성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번 주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 내 수요 둔화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향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여부도 유가 향방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경기 부양에 따른 원유 수요 확대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yxj11133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2025-05-16

맨시티 선수의 자신, "우리 팀 25인이면 고릴라 잡는다, 포든 던지고 홀란이 마무리"

[OSEN=이인환 기자] "고릴라를 왜 무서워 하는지 모르겠다". 영국 '골닷컴'은 16일(한국시간) "잭 그릴리쉬는 고릴라와 인간의 싸움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고릴라를 잡기 위해서 인간이 100명이나 필요 없고 맨체스터 시티 선수단이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라면서 "그릴리쉬는 일부 선수는 던지고 일부 선수로 마무리를 지으면 된다고 전략을 말했다"고 보도했다. 고릴라와 인간의 논쟁이 영국서 치열하다. 최근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밈' 중 하나로 고릴라와 인간 100명의 싸움에 대해 누가 이길지에 대해 축구 선수들도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첼시의 에이스 콜 팔머는 인간 100명이면 고릴라를 잡는다고 확신했다. 여기에 한 수 더 뜬 선수가 있다. 바로 맨시티의 그릴리쉬. 그는 대중들이 실버백 같은 거대 야생 고릴라 상대로 인간 집단이 진다고 말하는 것은 어리석은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릴리쉬는 "사실 고릴라를 잡는데 인간 여러 명이 필요하다고 해도 100명까지도 필요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릴리쉬는 "솔직히 말하면 지금 우리 맨시티 동료들 25명만으로도 충분히 실버백 한 마리 정도는 사냥할 수 있다. 우리 팀에는 체격 좋고 힘 좋은 선수와  발 빠른 선수가 고르게 포진했다"라면서 "전략만 잘 세우면 금방 잡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그것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과연 그릴리쉬가 생각하는 맨시티 선수단과 실버백 고릴라의 싸움은 어떤 구도였을까. 그는 "일단 몸집이 작고 발이 빠른 필 포든이나 리코 루이스 같은 선수를 투입한다. 그들이 재빠르게 치고 빠지면서 고릴라를 지치게 한다"라면소 "그 다음에는 엘링 홀란과 후벵 디아스 같이 덩치 큰 애들을 투입시켜 싸우면 된다. 내가 지휘하겠다"고 자신했다. /mcadoo@osen.co.kr 이인환(mcadoo@osen.co.kr)

2025-05-16

김경문 믿음야구, 오히려 때 늦었나. ‘78억’ FA 투수 결국 2군행...‘ERA 1.42’ 이태양 1군 콜업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엄상백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한화는 16일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엄상백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고, 이태양을 1군에 콜업했다.  엄상백은 1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투수로 등판, 2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한화는 초반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2-8로 패배했다. 한화는 12연승 이후에 3연패에 빠졌다.  엄상백은 1회 2사 2루 위기를 막았다. 1-0으로 앞선 2회 양석환 안타, 오명진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1사 후 임종성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고, 2사 1,3루에서 케이브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2사 2,3루에서 추재현의 유격수 내야안타, 양의지의 좌전 적시타를 맞아 1-4로 끌려갔다. 3회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솔로 홈런을 맞자 강판됐다. 51구에서 교체됐다. 엄상백은 지난 겨울 FA 자격을 취득했고, 한화는 4년 최대 78억원에 영입했다. 지난 겨울 FA 투수 계약 중 최고액이었다. 2024년 KT에서 뛰며 29경기(156⅔이닝)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한화는 엄상백을 영입해 선발진을 보강하며 이닝이터로서 꾸준함을 기대했다. 외국인 투수 2명과 류현진, 엄상백, 문동주의 5인 선발진은 리그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엄상백은 올 시즌 8경기(32⅓이닝)에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6.68로 부진하다. 8경기 중에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이 5차례나 된다. 5이닝 1차례, 6이닝 2차례 던졌다. 지난 9일 키움전에서 3⅔이닝 5피안타 4피홈런 1볼넷 1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고, 15일 두산전에서 2이닝 5실점으로 또 조기 강판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결국 결단을 내렸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김 감독은 15일 경기가 끝나고 엄상백과 면담을 하고 2군행을 통보했다. 재정비 시간을 갖게 했다.  엄상백은 열흘 정도 2군에서 재충전을 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엄상백이 빠진 선발 자리에는 2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 황준서가 채우게 된다.  한편 이태양이 42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이태양은 올 시즌 1군에서 6경기 1패 평균자책점 4.15(4⅓이닝 2실점)를 기록하고, 4월 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퓨처스리그에서 한 달 넘게 뛰면서 9경기(12⅔이닝) 3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4월 9일 두산전에서 2이닝 2실점을 허용한 이후 8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orange@osen.co.kr 한용섭(cej@osen.co.kr)

2025-05-16

축출된 ‘14년 장기 집권’ 가봉 前대통령, 앙골라로 망명

2023년 쿠데타(군사정변)로 축출된 알리 봉고 온딤바 전 가봉 대통령(66)과 그의 가족이 석방돼 앙골라로 망명했다고 앙골라 대통령실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앙골라 대통령실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봉고 전 대통령이 아내 실비아(62), 아들 누르딘(33)과 함께 수도 루안다 공항에 도착해 환영받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AP·AFP 통신에 따르면 봉고 가족의 석방과 망명은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과 브리스 올리귀 응게마 가봉 대통령 간의 합의에 따라 이뤄졌다. 축출 이후 봉고 전 대통령은 수도 리브르빌에서 가택연금 중이었고 실비아와 누르딘은 공금 횡령 혐의로 구금돼 있었다. 봉고 전 대통령은 1967년부터 2009년까지 가봉을 통치한 오마르 봉고 전 대통령의 아들로, 아버지 사망 후 2009년부터 2023년까지 14년간 정권을 이어왔다. 봉고 전 대통령은 2023년 8월 대선에서 3연임에 도전해 64.27%의 득표율로 당선됐지만, 당선 발표 직후 그의 사촌 동생인 응게마 대통령(당시 공화국 수비대 사령관)이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하고 임시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봉고 일가의 56년 장기 집권은 막을 내렸다. 당시 봉고 전 대통령이 승리하며 3선을 확정 지은 것으로 발표되자 야권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과도정부는 지난해 11월 대통령 임기를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하고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도록 하며 가족 구성원이 대통령직을 이어받을 수 없도록 하는 헌법개정안을 국민투표로 통과시켰다. 응게마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대선에서 94.85%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된 뒤 이달 3일 공식 취임하며 7년 임기를 시작했다. 약 20개월간의 과도통치를 끝내고 헌정으로 복귀한 응게마 대통령은 인프라 개선과 경제 다각화 등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특히 잦은 정전을 야기하는 노후화된 전력망, 40%에 달하는 청년 실업률, 열악한 도로 인프라, 급증하는 공공 부채 등이 최우선 해결 과제로 꼽힌다. 한영혜(han.younghye@joongang.co.kr)

2025-05-16

"이스라엘, 예멘 항구 폭격"…트럼프 중동 떠나자 공습 재개(종합)

"이스라엘, 예멘 항구 폭격"…트럼프 중동 떠나자 공습 재개(종합)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이 16일(현지시간)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를 전투기로 공습했다고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께 후티의 근거지인 예멘 북부 호데이다 지역의 살리프 항구가 이스라엘의 폭격을 받았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후티가 통제하는 예멘의 항구를 공격해 심각한 피해를 안겼다"며 "(예멘 수도) 사나의 공항도 파괴된 상태"라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카츠 장관은 "후티가 계속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쏜다면 그들은 고통스러운 타격을 받을 것이며 지도부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이스마일 하니예와 야히야 신와르, 레바논 헤즈볼라의 하산 나스랄라 등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살해한 친이란 무장세력 지도자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우리는 예멘의 압둘말레크 알후티를 사냥해서 제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츠 장관은 그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에얄 자미르 군 참모총장 등 이스라엘 지도부가 이날 이스라엘 공군 지하 벙커에 모여 후티 공습이 이뤄지는 것을 지켜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했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군이 지난 6일 사나 국제공항을 때린 이후 열흘 만이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4일 예멘 서부 해안의 라스이사, 호데이다, 살리프 등 후티가 장악한 항구 3곳에 긴급 대피령을 발령했다. 이후 예멘에서 이스라엘로 수차례 탄도미사일이 날아왔지만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후까지 후티를 공격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순방 중인 점을 고려해 공습을 자제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를 차례로 방문한 뒤 이날 낮 미국으로 돌아갔다. 미국은 지난 3월 중순 후티를 외국테러조직(FTO)으로 재지정하고 예멘 내 후티의 근거지 1천여개의 목표물을 공습했다. 후티는 6일 공격을 중단하겠다며 휴전을 제안했고 미국은 이를 받아들였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5-05-16

트럼프, '암살선동' 논란 前 FBI국장 맹비난…"더러운 경찰"

트럼프, '암살선동' 논란 前 FBI국장 맹비난…"더러운 경찰" 집권 1기 이후 첨예하게 갈등해온 코미의 SNS 사진에 '발끈'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암살을 선동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더러운 경찰"(dirty cop)로 칭하며 맹비난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미국 현지시간) 오후 방영 예정인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미 전 국장이 자신에 대한 암살을 선동하는 '함의'를 이해한 채 문제의 사진을 올렸다고 주장하며 "끔찍한 일"(terrible thing), "더러운 경찰" 등의 표현을 쓰며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어린이도 그 사진이 의미하는 바를 안다"며 "그가 그런 일을 한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나는 그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고 싶지 않다"고 밝힌 뒤 "왜냐하면 그것은 팸(본디 법무장관)과 모든 훌륭한 사람들에게 달린 일이기 때문"이라며 법집행 당국의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트럼프 집권 1기 때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우다 FBI 수장직에서 해임된 코미전 국장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조개껍데기들이 '86 47'이라는 모양으로 놓인 사진을 올리고 "해변 산책로에서 본 멋진 조개 배치"라는 글을 남긴 것이 논란을 불렀다. 미국에서 숫자 '86'은 속어로 쓰일 때 '내쫓다', '제거하다'는 의미로 통용되는데, 일부에서는 그것을 '죽이다'라는 의미를 담아 쓰기도 한다는 점에서 코미가 올린 사진은 '47대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를 죽이자'는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코미 전 국장은 이 게시물이 논란을 일으키자 삭제한 후 "나는 그것이 정치적 메시지라고 여겼다. 나는 어떤 사람들이 이 숫자들을 폭력과 연관시킨다는 점을 깨닫지 못했다. 나는 그런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지만 일체의 폭력에 반대하기 때문에 게시물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자리에서 쫓아내거나 그에게 반대하는 데 대한 지지의 뜻을 담아 사진을 올린 것일 뿐이며, '86'이라는 숫자가 살인의 의미로도 사용된다는 것은 몰랐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전날 이를 암살 선동으로 규정하면서 "국토안보부와 비밀경호국(USSS)이 이 협박을 수사 중이며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캐시 파텔 현 FBI 국장은 이 문제에 대한 1차 수사권을 가진 비밀경호국과 비밀경호국 국장에게 "모든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미 전 국장은 2016년 대선을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민간 이메일 계정 공무상 사용에 따른 기밀 정보의 부적절한 취급 의혹을 수사하기로 결정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FBI가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과 2016년 트럼프 대통령 선거운동본부 관계자들 사이에 연관이 있다는 주장을 수사한 것이 트럼프의 분노를 샀고, 결국 트럼프 1기 첫해인 2017년 법정 임기를 남긴 상황에서 해임됐다. 이후 코미는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 겪은 일들을 소개하면서 트럼프를 비판하는 주장을 저서와 언론 기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제기했다. 이로 인해 그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공적'으로 통했는데, 논쟁적인 이번 SNS 게시물로 인해 자신에 대한 공세의 빌미를 자초한 격이 됐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5-05-16

엔비디아, 상하이 R&D 센터 설립 추진…"GPU 설계도 안 보낸다"(종합)

엔비디아, 상하이 R&D 센터 설립 추진…"GPU 설계도 안 보낸다"(종합) FT "지난달 젠슨 황 CEO 中 방문 논의…핵심 설계·생산은 안해" (서울·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김태종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 엔비디아가 중국 상하이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들은 지난달 상하이를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궁정 상하이 시장과 만나 이런 계획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상하이 R&D 센터는 중국 고객이 원하는 특정 요구사항과 중국의 규제를 충족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 요구사항을 연구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지식재산권 이전과 관련한 법적 민감성 때문에 실제 핵심 설계와 생산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상하이 R&D 센터는 칩 설계 검증, 기존 제품 최적화, 자율주행 같은 분야별 중점 연구 등 엔비디아가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하는 R&D 프로젝트도 참여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상하이 정부는 엔비디아의 R&D 센터 건립 계획에 대해 잠정적인 지지를 보였으며, 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에 승인을 얻고자 로비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설계도를 중국으로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전했다. 엔비디아는 성명에서 "(미 정부의 대중국) 수출 통제를 준수하기 위해 어떤 GPU 설계도 수정 목적으로 중국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GPU 칩을 만드는 설계도를 중국으로 보내서 중국에서 설계를 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엔비디아는 현재 상하이에 직원 약 2천명을 두고 있는데 이들 대부분은 영업과 영업 지원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 지난해 엔비디아는 중국에서 회사 전체 매출의 14%에 해당하는 약 17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엔비디아 H20 칩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면서 중국 시장 매출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에 직면했다. 미국은 2022년부터 안보를 이유로 미국산 최첨단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을 규제해 왔고, 이에 엔비디아는 이런 규제를 피하고자 기존 H100 칩에서 성능을 낮춘 H20 칩을 제작해 중국에 수출해왔다. 황 CEO는 지난주 한 경제 관련 행사에서 "우리가 (중국)시장에서 완전히 떠나면 다른 누군가가 뛰어들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예컨대 화웨이는 매우 강력한 기업이다. 그들이 뛰어들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엔비디아는 H100 칩 대안으로 고대역폭 메모리가 없고 컴퓨팅 성능이 낮은 저가형 L20 프로세서를 중국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20분(서부 오전 9시 20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0.08% 오른 134.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종

2025-05-16

'닭 최대수출국' 브라질 양계장서 첫 조류인플루엔자…韓도 비상

'닭 최대수출국' 브라질 양계장서 첫 조류인플루엔자…韓도 비상 中 60일간 금수조치…달걀 대거 수입하던 美도 대책 마련 나설듯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전 세계 최대 가금류 수출국으로 꼽히는 브라질의 상업용 양계장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했다고 브라질 농림축산부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라질 당국은 "히우그란지두술주(州) 몬치네그루 지역 한 상업용 가금류 사육 시설에서 HPAI가 확인됐다"며 "계육이나 달걀 섭취 등으로 감염되지는 않으나, 이 부문의 생산 능력을 유지하고 공급을 보장하며 식량 안보를 유지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사를 마친 제품의 안전성에 대해선 안심할 수 있고, 소비에 대한 제한도 없다"며 국제기구와 브라질 교역 상대국에 관련 상황에 대해 통보했다고 부연했다. 닭고기 세계 1위 수출국이자 2위 생산국(1위는 미국·이상 브라질 농림축산부 발표 기준)인 브라질의 상업용 양계 시설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히우그란지두술은 산타카타리나·파라나주(州)와 함께 브라질 닭고기 전체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지역이어서, 관련 산업 타격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은 전 세계 닭고기 생산량의 14%를 차지하는 주요 가금류 수출국이다. 지난해엔 100억 달러(14조원 상당)의 수출고를 올렸다. 브라질산 닭고기와 달걀을 대거 수입하는 세계 주요국에선 한동안 식탁 물가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AP·로이터통신은 전 세계 주요국에서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금수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엔 60일간 브라질산 가금류 수입을 중단키로 했다고 브라질 당국이 발표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자료를 보면 중국은 2014∼2022년 기준 브라질 닭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다. 2022년엔 중국 전체 수입량의 42.6%가 브라질산이었다. 미국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조류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지난해 연말께부터 달걀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브라질산 달걀 수입을 크게 늘린 상황이어서다. 브라질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1∼4월 브라질의 대미 달걀 수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1천% 이상 증가한 바 있다고 AP는 전했다. 수십만t 단위로 수입하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일본 역시 수입 일시 중단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역시 대체 수입처 마련에 나서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냉동닭고기 시장에서 전체 수입량 대부분을 브라질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국은 전체 닭고기 수입량 5만1천147t 중 88%에 달하는 4만5천211t의 닭고기를 브라질에서 들여왔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5-05-16

'소문난 잔치' 러·우크라 협상 사실상 빈손으로 끝나

'소문난 잔치' 러·우크라 협상 사실상 빈손으로 끝나 1천명씩 포로 교환만 합의…우크라, 러 영토 양보 요구에 발끈 입장차 좁히지 못한 채 기약없이 회담 종료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면 협상이 사실상 빈손으로 끝났다. 전쟁 당사국이 3년 만에 처음 만났다는 자체에 점수를 줄 수 있지만 '소문난 잔치'의 성과는 미미했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양국 협상단은 별도의 모두 발언없이 곧장 협상에 들어갔다. 1시간반쯤 지났을 무렵 우크라이나 측에서 "러시아 대표단이 휴전을 위해서는 우크라이나가 통제 중인 광범위한 영토에서 군대를 철수하라고 하는 등 수용 불가능한 요구를 제시했다"는 말이 나왔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양측의 협상이 종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회담의 실질적 결과물은 1천명씩 포로를 교환한다는 게 유일했다. 포로 교환은 양측이 정기적으로 해 왔다는 점에서 그 규모가 최대이긴 하나 새로운 진전이라고 보긴 어렵다. 그 외에는 각자의 요구 사항만 전달하는 데 그쳤다. 우크라이나 측은 무조건적인 휴전과 양국 정상 간 만남을,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병력 철수를 통한 영토 양보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측 수석대표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은 회담 후 "각자가 미래의 휴전 구상안에 대한 세부 사항을 제시하기로 합의했고, 그 이후 협상을 이어간다는 점에 동의했다"며 "전반적으로는 결과가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측도 애써 포로 교환을 '중요한 성과'로 강조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의 한 외교 소식통은 AP통신에 "러시아가 오늘 회의에서 아무런 성과 없이 떠나기 위해 애초 의도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문제만 내놓은 것 같이 보였다"며 비판했다. 반면 로디온 미로시니크 러시아 외무부 키이우 정권 전쟁범죄 감독 특사는 타스 통신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협상 대표단에 내린 지시는 처음부터 평화적 해결이 아닌 군대를 재무장하고 재편하기 위한 휴전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주장했다. 양측이 비방전부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런 실망스러운 결과가 놀라운 일은 아니다. 회담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측 참석자 명단을 공식 통보받진 않았지만 우리가 보는 바에 따르면 장식적인 수준에 가깝다"고 폄하했다. 이에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누가 장식용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나. 광대? 패배자?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이라고 반격했다. 러시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휴전 압박에 못 이겨 우크라이나와 직접 대화를 전격 제안해 이날 회담이 성사된 만큼 진정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서로를 바라보는 인식 차도 크다. 러시아는 현재의 우크라이나 정부를 적합한 협상 대상자로 보지 않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정상회담 제안을 거절한 것도 그를 대화 상대자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협상을 보는 관점도 다르다. 우크라이나는 평화 협상을 위해선 무조건적인 휴전이 선결돼야 한다고 끊임없이 주장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중립을 골자로 하는 장기적인 평화 구축 방안을 먼저 논의해야 한다고 맞서왔다. 최대 쟁점인 영토 문제를 과연 대화로 해결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 러시아는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를 비롯해 이번 전쟁으로 추가 점령한 루한스크, 자포리자, 도네츠크, 헤르손을 영토로 편입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우크라이나에 영토 할양은 '레드라인'이다. 국민 정서에 반하는 일이며 우크라이나 헌법상으로도 허용될 수 없는 만큼 국제적으로 인정된 국경의 완전한 복원을 주장한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 혹은 군대 축소를 요구하고 당연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도 반대한다. 우크라이나는 그러나 휴전 후 러시아의 추가 공격을 막기 위해선 유럽과 미국이 지원하는 안보 보장이 꼭 필요하다고 요구한다. 양측이 별 소득없이 이스탄불을 떠나게 되면서 이번 직접 협상을 먼저 제안한 푸틴 대통령은 이번에도 시간 끌기, 트럼프 눈치 보기용 협상이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재 역할에서 손을 떼겠다고 경고할 때마다 부활절, 전승절 등 갖가지 명분으로 일방적 일시 휴전을 선언했다. 그러나 그사이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양측은 일단 계속 대화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추가 협상 날짜를 정하진 않았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종전 협상의 실질적 진전은 미국,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유일한 방법일 가능성이 더 커졌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송진원

2025-05-16

차드 과도정부 전 총리 체포…"폭력 선동 혐의"

차드 과도정부 전 총리 체포…"폭력 선동 혐의"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차드의 과도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야당 지도자 쉬섹스 마스라가 16일(현지시간) 체포됐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현지 검찰에 따르면 마스라는 소셜미디어에서 증오 메시지를 유포해 폭력 사태를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가 지난 14일 서남부 로곤옥시당탈 주 만다카오 마을에서 발생한 농부와 유목민 간 무력충돌로 42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야당 트랜스포머의 대표인 마스라 외에도 이번 사건의 가해자와 공범으로 의심되는 8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차드를 비롯한 중앙아프리카에서는 농부들이 자신의 땅에서 가축을 방목한다고 비난하며 유목민과 충돌하는 일이 빈번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2022년 당시 과도정부를 이끄는 군부의 박해를 피해 망명했다가 군부와 화해하고 2023년 귀국한 마스라는 이듬해인 작년 1월 과도정부 총리로 임명됐다. 같은 해 5월 치른 대선에서 야당 후보로 출마해 2위를 차지한 그는 과도정부 수반이던 마하마트 이드리스 데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하루 앞두고 사임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현민

2025-05-16

[PGS 8] ’이번엔 달라’…韓 배그, 파이널 1일차 T1 2위-DNF 4위 순항 시작

[OSEN=고용준 기자] 펍지 글로벌 시리즈(이하 PGS)가 시작된 이래 한국 배틀그라운드 프로팀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불과 2주전에 끝난 PGS 7의 경우 DN 프릭스가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으로 배�z그라운드 강국의 체면을 세웠지만, 성에 차기는 2% 부족한 상황. PGS 8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해 파이널 무대인 그랜드파이널에 올라온 한국 배틀그라운드 팀들의 첫 날 성적표가 심상치 않다. 치킨 낭보를 전한 T1과 DNF는 각각 2위와 4위, 배고파 역시 순위표에 7위로 이름을 올리면서 남은 이틀 간의 여정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T1과 DNF는 16일 오후 중국 상하이 VSPO 스튜디오에서 열린 ‘펍지 글보럴 시리즈(이하 PGS)’ 8 그랜드 파이널 1일차 경기에서 52점(1치킨, 32킬)과 44점(1치킨 26킬)으로 중간 순위 2위와 4위로 톱4 안에 진입했다. 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배그 프로팀 팀 팔콘이 2치킨 54점으로 중간 집계 1위로 나섰다. 미라마-미라마-태이고-론도-에란겔-에란겔 순서로 진행된 그랜드파이널 1일차에서 사우디의 팔콘이 9킬 치킨으로 먼저 치고 나갔다. 두 번째 경기인 매치2는 브라질 배그팀 록 e스포츠가 10킬 치킨으로 순위 경쟁에서 뛰어들었다. 매치1에서 5점으로 예열했던 T1은 매치2에서는 무려 15킬을 기록, 톱4로 챙긴 순위점수 4점을 더해 19점을 획득하면서 중간 합계 24점으로 본격적인 순위 경합에 나섰다.  DNF는 매치1 2점, 매치2 5점을 더한 합게 7점으로 11위에 위치한 상황. 불안하게 초반을 시작했던 한국 최강 배그팀 DNF도 전장이 태이고 달라진 세번째 경기 매치3에서는 치킨 낭보를 전하면서 경쟁 구도에 뛰어들었다. 10킬 치킨으로 20점을 일시에 보탠 DNF는 매치3이 끝난 직후 27점을 기록, 단숨에 중간 순위에서 여섯 계단을 뛰어오르며 5위가 됐다. T1은 매치3에서 1킬도 올리지 못했으나 영리하게 알토란 같은 생존 점수 4점을 보태면서 28점으로 톱4 자리를 지켰다. 손이 풀린 DNF는 매치4 론도에서는 아쉽게 치킨을 놓쳤지만, 톱2에 4킬로 10점을 더하면서 37점을 기록, 중간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T1의 순위는 5위로 살짝 내려간 상황. 전장이 미라마로 달라진 이후에도 T1의 고전은 계속됐다. 매치5에서 또 다시 킬 점수 없이 순위점수 1점을 얻으면서 톱5까지 내려갔다. DNF는 43점으로 톱2에서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었다. 그러나 한 번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미라마 이후 힘을 쓰지 못했던 T1이 첫 날 마지막 경기였던 매치6 에란겔에서 11킬 치킨으로 대거 21점을 획득하면서 52점까지 점수를 대폭 끌어올렸다. 결국 T1은 그랜드 파이널 1일차를 52점 2위로 마감하게 됐다. 매치6에서 1점에 그친 DNF는 톱4에 만족해야 했다. / scrapper@osen.co.kr 고용준(scrapper@osen.co.kr)

2025-05-16

박보검, 보넥도 신곡부르다가 ‘학씨’ 소환..명재현 “지금이라도 제목 바꾸자” (‘더시즌즈’)

[OSEN=김채연 기자] 박보검이 보이넥스트도어의 신곡 ‘I Feel Good’을 들은 뒤 ‘폭싹 속았수다’의 ‘학씨’를 소환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심야 음악 프로그램 ‘더 시즌즈- 박보검의 칸타빌레’에서는 그룹 보이넥스트도어(보넥도)가 출연해 박보검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보검은 보이넥스트도어에 “직접 실물로 만나보니까 더 매력이 많은 거 같다. 기쁜 소식이 따끈따끈한 앨범이 나왔다더라”고 운을 뗐다. 이에 태산은 “노 장르라는 앨범이다. 메시지나 장르적으로 틀에 박혀있지 않은 보이넥스트도어의 노래를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며 “되게 많은 장르가 들어있다. 알앤비, 시티팝, 재즈가 다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운학은 “’아필굿’은 펑키한 밴드사운드의 곡이다.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라고 말했고, 보이넥스트도어는 맛보기로 한소절을 불렀다. 이를 듣던 박보검은 “너무 신난다”며 노래를 따라 불렀고, 생각보다 잘 부르는 박보검에 “이걸 어떻게 부르세요? 저희는 이게 안돼서 녹음실에 8시간동안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박보검은 “이건 ‘학 씨’ 하면 잘된다”고 자신이 출연한 ‘폭싹속았수다’ 속 ‘학씨’를 언급해 노하우를 전했고, 명재현은 “지금이라도 노래 제목을 ‘학 필 굿’으로 바꾸자”고 건의해 웃음을 자아냈다. /cykim@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김채연(cykim@osen.co.kr)

202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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