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 산불피해 돕기, 한인단체 나섰다
워싱턴지역에서 처음으로 모국 산불피해를 돕기위한 모임이 결성돼 본격적인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워싱턴중앙일보(발행인 김영천)과 워싱턴민주평통 등 28개 한인단체와 기업이 지난 3일(목) 애난데일 한강 식당에서 모임을 결성하고 한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피해지역의 복구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워싱턴중앙일보 1만달러 등, 현장에서 모두 1만6천달러가 모였다. 김영천 발행인은 “대한민국이 정치적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산불 피해까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면서 “이재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눈다는 생각으로 적은 액수라도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김범수 목사(워싱턴청소년재단 이사장)은 개회 기도를 통해 “우리 워싱턴 한인들의 작은 정성이 이재민들에게는 큰 위로와 소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동자 박사(이승만-박정희 기념 연구 교육재단 이사장)는 “중앙일보를 비롯해 함께 뜻을 세워주신 단체에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문형 워싱턴민주평통 간사는 “이 모임 뿐만 아니라 한국 평통사무처에서 주관하는 모금 행사에도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참여 단체들은 이 모금행사가 중앙일보와 다른 모든 단체가 공동주관하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조만간 공식적인 모금 창구를 공표하고 투명한 집행을 약속했다. 모임에 참석한 단체(무순)는 중앙일보(발행인 김영천), 워싱턴민주평통(간사 이문형), 워싱턴청소년재단(이사장 김범수), 이승만-박정희 기념 연구 교육재단(이사장 양동자),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회장 김인철), 프린스 한인회(회장 이옥희), 몽고메리 한인회(회장 김용하), 버지니아한인연합회(회장 박을구), 한미자유연맹(총재 송재성), 워싱턴통합한인노인연합회(회장 우태창), 박대원(미국 수도워싱턴DC 한인회 회장), 볼티모어 쉐리프국한인자문위원회( 위원장 이광용), 글로벌어린이재단(회장 김남숙), 김옥순(한인단체 모임 간사) 등이다. 이밖에도 부가티 골프(대표 김인덕), 즐거운건강복지센터(대표 장현주) 등도 모금에 동참했다. 지난달 한국에서는 경상남북도를 중심으로 11곳에서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발생했다. 이 산불로 30명이 숨지고 45명이 다치는 등 7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 피해 면적은 서울 면적의 80%에 이르는 4만8천여헥타르, 피해액은 1조원이 넘었다. 주택 3천여채, 국가유산 30건, 농업시설 2천여건 등 모두 6천여건의 시설 피해도 발생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산불피해 한인단체 모국 산불피해 대형 산불피해지역 한인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