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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스마트기술 도입 효과 없다

뉴욕시에 도입된 스마트기술 활용 정책이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제기된 인공지능(AI) 챗봇 논란에 이어 이번엔 전철 스캐너의 부적절성이다.   9일 경제매체 크레인스뉴욕은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야심차게 도입하고 있는 이들 스마트기술과 관련해 제대로 된 이해 없이 멋져 보이는 정책을 일선에 도입함으로써 재선 성공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담스 시장이 지난달 29일 뉴욕시 챗봇 'My City'와 관련해 불거진 오답 논란에 챗봇 서비스에는 문제가 없다고 일축한 가운데 무기 스캐너를 도입한 아담스 행정부의 전시 행정과 관련한 추가 의문이 제기됐다.   챗봇은 잘못된 응답을 제공해 질문자의 위법행위를 조장했다. ▶팁노동자의 팁을 사업주가 가져갈 수 있다는 안내 ▶최저임금이 15달러라는 고지 등이 문제가 됐다. 모두 사실과 다른데도 그대로 응답처리됐기 때문이다.     시 차원서 바뀐 정책들을 빨리 AI에게 학습시켜야 하지만, 미진했다는 것이다. 아담스 시장은 이달초 관련 질문을 받고 "챗봇에는 문제가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전철역에 배치될 한 달 사용료 2500~3000달러가량의 무기 스캐너는 이미 2022년 브롱스 자코비 병원에서의 파일럿 과정을 통해 실패한 데이터가 있음에도 이를 무시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당시 제조사 'Evlov'의 스캐너를 7개월 넘게 사용한 결과, 누적 19만4000명의 사람중 26%인 5만명에 울린 경보 가운데 85%인 4만3800건이 거짓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0.57%만이 실제 무기소지자로 밝혀졌는데, 이는 근무하던 경비가 지나갔거나 우연의 일치였다는 주장도 있다.   스캐너가 경보를 울린 5만 건중 ▶총기 24정 ▶칼 139개 ▶기타 위협 132개 등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전체 대비 미미한 수준이다.     파일럿 시행 마지막 달에는 2만7900명이 스캐너를 지나갔고 7000번의 알람이 울렸는데, 그중 95%가 가짜였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스마트기술 뉴욕 뉴욕시 스마트기술 스마트기술 활용 이들 스마트기술

2024-04-09

‘H-1B가 일자리 뺏는다’ 논란

전문직 취업비자(H-1B)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H-1B 소지자들이 미국인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뺏고 있다는 논쟁이 재점화됐다.     3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인도계 회사인 '타타컨설팅서비스'(TCS)에서 해고된 수십명의 미국인 직원은 "회사가 자신들을 부당하게 해고한 후, 인도계 H-1B 소지자들을 채용했다"는 주장을 연방 고용평등기회위원회(EEOC)에 제기했다. EEOC가 작년 말부터 현재까지 접수한 TCS 고발장은 최소 22건이다. 이들은 40~60대 미국인들로, 캘리포니아주 등 13개주에 거주하는 석박사 고급 인력이다. 백인 뿐 아니라 아시안·히스패닉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TCS 측은 회사가 인도인을 채용하기 위해 미국인을 해고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고발을 접수한 이들은 TCS 관계자가 "젊은 인도인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미국인 채용을 줄일 것"이라고 말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 자료도 함께 제출했다.     WSJ는 "기업이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신해 H-1B 비자를 신청하는 만큼, 비슷한 미국인을 채용할 수 없다는 증명을 할 필요가 없어진 점이 기업들의 H-1B 소지자 활용에 대한 의문이 생겨난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연방의회에서는 연간 약 8만5000개의 H-1B 비자를 허용하는데, 신청자가 그 수를 훨씬 초과해 비자에 추첨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한인 기업들 역시 인력을 구하기가 어려워 최근에는 한국인 전용 취업비자(E-4) 신설 법안 통과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이민서비스국(USCIS)은 2024~2025회계연도 H-1B 비자 수혜자를 선정하기 위한 추첨이 완료됐다고 밝히고, 결과를 통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청 대상자로 선정된 이들은 H-1B 비자 신청서(I-129)를 제출하게 된다. 이날부터 새 수수료 규정이 발효되는 만큼 바뀐 수수료를 잘 확인해야 한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미국 IS 전문직 취업비자 소지자 활용 수수료 규정

2024-03-31

은퇴자들이 집의 에퀴티를 통한 자금 활용 방법 [ASK미국 주택 융자-스티브 양 프로융자 대표]

▶문= 은퇴 후 소셜을 받으면서 생활합니다만 항상 여유자금이 부족해 불안할 때가 많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에퀴티를 활용하여 비상시에 쓸 수 있는 자금을 확보 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답= 집의 에퀴티 (집값과 융자 밸런스의 차이)를 활용하여 비상자금을 확보하는 가장 보편적인 두 가지 방법이 현금 인출 재융자와 Heloc (Home Equity Line of Credit)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현금 인출 재융자의 경우는 지금 이자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은퇴하여 수입 증명이 충분치 못할 경우에는 융자 승인을 못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령 승인을 받더라도 이자율이 높은 상품일 가능성이 높고, 월 페이먼트 또한 부담스러울 수가 있습니다. Heloc 경우는 한꺼번에 돈을 꺼내는 융자가 아니라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라인을 설정하는 것으로 아주 편리한 상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만약에 이미 기존 융자가 있다면 이를 건드리지 않고 2차로 담보가 설정됩니다.     하지만 Heloc 역시 심사 기준이 까다롭고 요구하는 서류도 많아 은퇴자들은 쉽게 승인을 못 받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상당한 규모의 수입을 증명할 필요가 있고 준비해야 할 서류도 많습니다. 충분한 수입이 증명이 되는 경우에는 집값의 80% 이상까지도 설정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50%까지 정도 승인이 가능할 수 있으나, 이마저도 취급하는 은행이 적어 받아내기가 무척 힘든 현실입니다.     또한 지난 서브 프라임 사태와 팬데믹 때에도 경험하였듯이, Heloc의 경우 은행이 사전 예고 없이 갑자기 line의 규모를 줄이거나 동결할 수도 있습니다. Heloc의 만기는 최장 30년을 주기도 하지만 10년 이후에는 원금과 이자를 20년 상환으로 갚아야 하기 때문에 월페이먼트가 많이 늘어납니다. 이러한 현금 인출 재융자와 Heloc의 단점들을 단번에 해결하고 쉽게 얻을 수 있는 대안이 Reverse Mortgage를 통해서 Heloc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리버스 모기지 Heloc은 손님이 62세 이상일 때 신청이 가능한 상품입니다. 수입은 재산세와 집보험을 커버할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소셜 시큐리티 수혜자들은 문제가 없습니다. 에퀴티가 충분하다면 적은 소셜 수입도 문제없이 승인이 나올 수 있습니다.     리버스 모기지 Heloc은 FHA가 자금 지급을 보증해 주기 때문에 한번 오픈하면 라인의 규모가 줄어들거나 동결되는 경우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매년 쓸 수 있는 규모가 늘어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특징인 월페이먼트 없이 사망하거나 집을 팔 때까지 쓸 수 있습니다. 집을 팔 경우에는 당연히 융자 밸런스를 갚고 나머지는 손님이 취하게 됩니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 손님이 사망하거나 집을 팔았을 때 융자 밸런스가 집값을 넘어선 경우에도 손님이나 손님의 상속자들에게 그 모자라는 부분에 대한 책임은 전혀 없습니다.    이 역시 FHA를 통해서 렌더들이 보증을 받기 때문입니다. 리버스 모기지 Heloc을 받은 후에도 집의 소유권은 당연히 손님에게 남아 있으며 집값 상승으로 인한 에퀴티의 증가는 손님의 몫이 됩니다. 또한 리버스 모기지 Heloc 설정 후 사용한 원금은 언제든지 페널티 없이 갚을 수 있으며, 더 낮은 이자율로 재융자도 가능하다. 리버스 모기지를 통한 돈의 수령은 수입도 연금도 아닌 융자를 받는 것이기 때문에 소셜 시큐리티, 메디케어 등의 각종 혜택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집의 에퀴티를 통한 비상자금 확보 수단은 다양하나 각각의 장단점이 많으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문의: (213) 393-6334 스티브 양 프로융자 대표미국 한인융자담당 웰스파고 한인융자담당 자금 활용 주택 융자

2024-01-23

[사설] 흥사단 단소 구체적 활용한 필요하다

한인사회의 관심 속에 진행 중인 LA 흥사단 단소 건물 복원 작업윤곽이 잡히고 있다.  LA한인타운 인근에 있는 옛 단소 건물은 ‘미래 세대를 위한 역사 교육과 문화 교류의 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으로 리모델링 공사 등이 끝나면 한인 사회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한인 사회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한인 차세대에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곳이 또 하나 생기기 때문이다.   한국 보훈부 의뢰로 단소 활용 방안을 연구 중인 코리안헤리티지 연구소 측은 설문조사 결과 ‘역사 교육과 문화 교류의 장’ 의견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 밖에 미주 독립운동 연구 거점, 지역사회 교류의 장 활용 등의 의견도 있었다고 한다. 연구소 측은 “취합된 의견들은 빠짐없이 보훈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기본 방향에는 큰 변화가 생길 것 같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이제 목적에 맞춰 효과적으로 내부 리모델링 작업을 하는 것이 관건으로 남을 전망이다.   미주 한인 독립운동사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단소는 한인 사회와 한국 정부의 협력으로 살려냈다. 한인 사회의 노력으로 철거 위기를 넘겼고, 한국 정부 자금으로 한인 사회의 품으로 돌아왔다. 단소는 과거뿐 아니라 현재도 의미가 깊은 곳이 된 것이다.          앞으로의 과제는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다. 완공 후 활용이 미미하다면 복원의 의미는 반감된다. 또 단소가 한인 사회에 항상 열려 있는 공간이 아니라 소수의 놀이터로 전락해서도 안 된다.      하드웨어는 한국 정부가 담당하지만 소프트웨어를 갖추는 것은 한인 사회의 몫이다. 보훈부 측은 2025년 상반기에 리모델링 공사를 끝내고 8월15일 광복절에 맞춰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하루라도 빨리 효과적인 활용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관계자들의 분발이 요구된다.사설 흥사단 단소 단소 활용 흥사단 단소 단소 건물

2024-01-17

[대입 들여다보기] 대입서 좋은 교사 추천서 잘 받으려면 끈기·진실성·자원 활용 능력 보여줘야

매년 11월은 12학년생들이 대입원서를 작성하느라 정신 없이 바쁜 시기이다.     지원자는 원서에 넣을 요소들을 챙기느라 여념이 없지만, 학생으로부터 추천서를 부탁 받은 교사 역시 마감일 전까지 추천서를 보내줘야 하니 바쁘다. 명문대 입시는 공부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다. 에세이, 추천서, 과외활동 등이 잘 조화를 이뤄야 강력한 원서가 만들어진다. 이 때문에 추천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교사들은 추천서를 쓸 때 학생의 어떤 점을 머리에 떠올릴까?     대학에 학생을 추천하는 레터인 만큼 특히 어떤 부분을 강조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다. 성공적인 대학생이 되기 위해 해당 학생이 고등학교 시기에 증명한 것은 무엇인가? 교사는 학생의 전반적인 성품과 학생의 능력, 그리고 미래의 목표까지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할 것이다.     이 말은 고등학교 시절 학생 스스로 이런 장점들을 증명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장점을 증명해야 강력한 추천서가 탄생할까?     첫째, 끈기와 회복력이다.     끈기와 회복력은 대학생으로서 성공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두 가지 요소다. 모든 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은 어떤 학생이 큰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지, 또 어떤 학생이 자신을 발전시키려고 노력하는지 잘 안다. 내가 모든 수업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자세를 갖지 않는다면 강력한 추천서를 받을 수 있는 확률은 줄어들 것이다.     교사들은 학생들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나를 추천해줄 교사가 나에 대해 모든 수업에서 학업 태도가 훌륭하고 강점이 많은 학생이라고 말하기를 바랄 것이다.     수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할 때 도전하려는 의지와 끝까지 알아내고자 하는 끈기는 아주 중요하다.     회복력 역시 추천인의 입장에서 진지하게 생각하는 주제이다. 많은 학생들은 인생의 어떤 시점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 교사는 본인이 추천할 학생과의 일화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 이 학생이 긍정적으로 사고하면서 난관을 이겨내고자 했는지 보여줄 수 있다.     둘째, 진실성이다.     내가 교사를 포함해서 친구들과 진정성 있는 교류를 해왔다면 그 성품이 빛날 것이다. 만약 내가 종종 교사들에 대해 나쁘게 말하거나 전반적으로 잘못된 선택을 해온 학생이라면 좋은 추천서를 받을 확률이 낮아질 것이다. 진실된 성품은 추천인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덕목 중 하나다.     셋째, 자원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는지 여부다.     평소 지적 호기심이 많고 배운 내용에 대해 질문하는 것, 그리고 학교에서 내가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활용하는 것은 학생으로서 큰 장점이다.     고등학교 시절 내내 두 가지를 다 열심히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내가 숙제를 하는데 어떤 부분이 헷갈린다고 치자.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수업 시간에 꼼꼼하게 필기한 내용, 구글 클래스룸에 교사가 올려놓은 자료들, 시험 본 것, 그리고 같은 클래스를 듣는 친구에게 질문하는 것, 구글이나 유튜브 강의를 찾아보는 방법까지 다양할 것이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가까이 있는 자원을 활용하고 그래도 모르겠다면 교사에게 질문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넷째, 일관성이다.     한결같은 학생은 매 순간 모든 할 일을 열심히 한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자기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도전할 줄 안다. 학교에 또래 친구들이나 선배들이 하는 무료 튜터링이 있다면 꾸준히 참석하라. 도움이 필요할 때 교사의 오피스 아워(office hour)에 꾸준히 찾아가라.     이런 한결같은 태도는 학생으로서 성공하고자 하는 열정을 보여준다.     또한 교사와 더 좋은 관계를 쌓는 데도 도움이 된다. 교사는 수많은 학생을 대한다.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 자주 교류하는 학생이 있다면 기억에 남을 것이다.     다섯째, 목표 의식이다.     목표와 열정이 분명하다면 교사는 이 학생이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안다고 느낄 것이다. 미래의 성공을 위해 대학이 어떻게 학생을 지원할 수 있을지 추천서에 언급할 것이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대입 들여다보기 추천서 진실성 교사 추천서 자원 활용 해당 학생

2023-12-10

[우리말 바루기] ‘들이켰다’의 함정

“김칫국을 한 사발 들이켰다.” 해 줄 사람은 생각지도 않는데 일이 벌써 다 된 것처럼 행동한다고 할 때 쓰이는 표현이다.   문제는 시점을 현재형으로 바꿨을 때다. “김칫국을 한 사발 들이키고 있는 거 아니냐” “김칫국부터 들이키면 안 돼요”와 같이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들이키고’는 ‘들이켜고’로, ‘들이키면’은 ‘들이켜면’으로 바루어야 한다.   물이나 술 따위의 액체를 단숨에 마구 마시다는 의미의 동사는 ‘들이키다’가 아니라 ‘들이켜다’이다. 몹시·마구·갑자기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들이-’와 단숨에 목구멍으로 넘기다는 의미의 동사 ‘켜다’가 결합한 말이다. ‘들이켜고, 들이켜니, 들이켜면, 들이켜, 들이켰다’ 등으로 활용하는 게 바르다.   ‘들이켜다’에는 공기나 숨 따위를 몹시 세차게 들이쉬다는 뜻도 있다. “숲속의 맑은 공기를 들이켜니 찬물로 씻은 듯 코가 상쾌하다”와 같이 쓰인다.   ‘들이키다’는 안쪽으로 가까이 옮기다는 의미의 동사다. ‘들이키고, 들이키니, 들이키면, 들이키어(들이켜), 들이켰다’처럼 활용된다. “전철에선 서 있는 사람을 배려해 발을 들이키는 게 좋다”와 같이 사용한다. “사람이 다닐 수 있게 화분을 들이켜라”의 경우 ‘들이키어라’가 ‘들이켜라’로 준 형태다. ‘들이켜다’가 기본형이어서가 아니다. ‘들이키었다’도 마찬가지다. ‘들이켰다’로 줄어든 것이다. ‘들이켜다’와 ‘들이키다’ 모두 과거형일 때 ‘들이켰다’로 활용 형태가 같다 보니 기본형을 혼동하는 일이 잦지만 구별해야 한다.우리말 바루기 함정 활용 형태 사발 들이하기

2023-12-04

[마케팅] 평범한 사업가의 눈부신 마케팅 마인드

온종일 일에만 매달리면 오히려 시간과 결과를 낭비한다. 비즈니스를 성공으로 이끄는 해킹 방법 중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가 신체 자극이다. 사업가, 전문인, 직장인, 프리랜서, 학생 등 모두에게 두뇌는 가장 뛰어난 연장이다. 사실, 몸과 두뇌는 밀접하게 연결이 되어있기에 신체를 해킹하면 두뇌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오늘날 경쟁력은 시간 활용 능력, 뛰어난 판단력, 바른 결정과 실행력까지 포함한다. 앞서가는 사업가와 최고경영자(CEO)들의 루틴에 왜 운동이 공통으로 나타나는지는 살펴볼수록 이유는 당연해진다. 바쁘고 힘들고, 시간이 없는 사람일수록 운동 생략은 생산성에 더 큰 손해를 끼친다.   도끼날을 갈아 놓아야 쉽게, 많은 나무를 벤다. 연장을 예리하게 튜닝하고 기름칠하듯, 운동도 우리 몸을 자극함으로 새로운 두뇌로 만들어 간다. 신체 단련이나 건강 향상은 표면적 일부 혜택이다. 주기적으로 일정 시간 힘차게 움직이면 다양한 호르몬 분비와 조절 기능도 돕는다. 밝은 감정과 동기부여, 자신감, 집중력도 그렇지 않을 때보다 현저한 차이를 낸다. 운동은 뇌의 혈류를 자극하여 인지 기능, 창의성, 문제 해결 능력까지 향상한다.   신체의 활발한 움직임은 집중과 의지를 움직이는 활력과 에너지를 제공한다. 그 의미는 원하는 목표와 프로젝트, 과제 완성 시간 절약뿐이 아니다. 퍼포먼스 영역에서도, 짧은 시간에 양질의 작업과 과제를 신속히 이루게 하고, 효율성과 창의력의 차이를 매일 경험하게 한다. 목표와 결과물의 질까지 향상하는, 사업주가 그토록 꿈꾸던 경쟁력 자체를 약속한다.     사업 경쟁력 향상에 ‘신체 움직임’이라는 연료를 부어주자. 지금 시작하는 세 가지, 주목할 키워드는 ‘제대로’가 아닌 ‘꾸준함’이다.   1. 책상 스트레칭과 푸시업   벽이나 책상에 손을 얹고 가볍게 스트레칭, 푸시업을 하거나 의자에 닿을 정도까지만의 스쿼트를 반복할 수 있다. 피트니스 센터에 가야만 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매일 해내도록 도와준다.   2. 계단 질주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만 활용해도 필요한 운동량은 조금씩 채워진다. 처음엔 보통으로 오르다가, 익숙해지면 두 스텝씩 성큼성큼 올라가도 좋다. 심장 박동수도 빨라지고 활력이 솟아나 상쾌함도 느껴진다.   3. 파워 워크   휴식을 가질 때 핸드폰을 보지 말고, 파워 워크를 활용하라. 빠른 속도로 걷거나 사뿐사뿐 뛰어도 좋다. 이렇게 5분만 밖에서 걸어도 신선한 산소 공급과 함께 심장 박동수와 혈액순환을 높인다. 10~15분 정도 걸으며 생각하면 책상에 앉아서 풀지 못했던 창의적 해결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험도 자주 얻게 될 것이다.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던 편견이 경쟁력으로 변환하는 기다림의 시간이 되면 좋겠다. (필자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가필이나 수정을 최대한 줄였습니다.)   ▶문의: (703)337-0123,   www.InteliSystems.com 윤필홍 / InteliSystems 대표마케팅 마인드 사업가 시간 활용 일정 시간 시간 절약

2023-11-15

한국 보훈부 '단소 활용<흥사단 옛 본부 건물>' 홍보도 소통도 부실

LA흥사단 옛 본부 건물(단소.사진) 개보수 작업 과정이 답보 상태다.   한국 정부가 미주 한인을 상대로 단소 활용 방안 수렴을 위해 시행 중인 의견 조사가 홍보 부족 등으로 지지부진한 데다 위탁 단체와의 소통 부재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코리안헤리티지연구소는 지난달 21일부터 5일까지 단소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해 온라인 의견 조사를 진행중이다. 이 설문 조사 링크(https://forms.gle/6xxj4Gd2KZ6hPo3q7)는 현재 한인의류협회(KAMA) 등 한인 단체와 8지구 주민들에게 배포된 상태다.   LA흥사단 이준학 전 지부장은 “30여 개 한인 단체에 조사 링크를 보냈는데 아직 의견이 많이 모이진 않았다”고 말했다.   조사 단체인 코리안헤리티지연구소는 보훈부가 올해 초 한국에 설립한 연구 기관이다. 미주 지역 네트워크가 부족해 흥사단, 총영사관 등에 홍보를 의지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인의류협회 한 회원은 “생뚱맞게 협회에서 소식지 형식으로 공지 이메일을 받았는데 단소 활용 방안 조사라 해서 의아했다”며 “어떤 이슈인지 잘 모르니까 조사에 응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LA총영사관은 지난 30일이 되서야 급히 홍보에 나섰다. 김혜진 영사는 “보훈부의 코리안 헤리티지연구소 연구원에게 의견 조사 홍보를 부탁받았다”며 “이 연구소는 외국에 있는 한국문화유산을 조사하고 발굴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보훈부는 지난 8월 LA 라인호텔에서 단소 활용 방안 설명회를 열고 단소 유지 및 관리 등을 미주 한인 사회에 위탁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주에 한미유산재단을 설립, 차만재 박사(캘스테이트 프레즈노)를 대표로 선임했다. 〈본지 8월 17일자 A-3면〉   하지만 3개월이 지난 현재 한미유산재단은 단소 개보수 프로젝트와 관련해 유명무실한 상태다.     차만재 박사는 3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재단에서는 사실상 하는 일이 없다”며 “미주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단소 활용 방안 의견 조사를 시행하는지도 몰랐고 나중에 설문 참여자를 통해 전해 들어 알게 됐다”고 말했다.   보훈부가 의견 조사를 시행하면서 의견을 수렴할 창구 역할을 맡긴 미주 지역 단체와 협의조차 하지 않은 셈이다.   실제 한미유산재단 측은 단소 관리 방안 등을 두고 이미 수차례 보훈부에 여러 의견을 전달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차 박사는 “(보훈부에) 이메일을 여러 번 보냈지만, 답신을 받은 게 아무것도 없다”며 “미주 한인사회의 인적 교류 등을 활용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는 것 같고 이런 식으로 일 처리를 하는 건 예산 낭비”라고 전했다.   실제 보훈부가 한미유산재단의 역할을 복원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2025년 8월)으로 못을 박으면서 향후 이 단체의 역할이 불분명하고, 한인들이 어떤 식으로 단소 운영에 관여하게 될지 미지수라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본지 8월 18일자 A-3면〉   이와 관련, LA지역 한 전직 단체장은 “한국 정부가 단소를 매입했지만, 철거를 막는 데는 한인들의 수고와 노력이 있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며 “단소가 독립운동의 역사 유적으로서 가치를 유지하는 데는 한국 정부와 미주 한인 사회 간의 원활한 소통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흥사단 옛 단소는 1932년 흥사단 단원들이 십시일반 자금을 모아 마련한 건물이다. 해방 전까지 한국 독립운동의 해외 거점 기관으로 자금 지원, 교육 등을 위한 흥사단 본부로 사용됐다. 철거 직전에 있던 단소는 지난 1월 한국 정부가 295만 달러에 매입하면서 보존이 결정됐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소통도 흥사단 단소 활용 la흥사단 이준학 보훈부가 올해

2023-10-31

“AI 챗봇으로 비즈니스 궁금증 해결하세요”

뉴욕시가 사상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비즈니스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챗봇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매튜 프레이저 뉴욕시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은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시에서 사업을 하면서 궁금한 점을 AI에게 질문, 대답을 얻을 수 있는 '마이시티 챗봇'(chat.nyc.gov)을 발표했다. 현재는 스몰비즈니스서비스국(SBS)과 협력해 비즈니스 분야 질문만 AI가 해결할 수 있지만, 앞으로 교육·보건·교통국 등 주요 분야로도 확대해 다양한 질문을 챗봇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마이시티 챗봇 프로그램은 이날 뉴욕시가 발표한 '뉴욕시 AI 액션플랜'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 계획에는 ▶시정부 기관들이 AI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과 부작용을 평가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시정부 직원들이 AI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고 ▶이후 AI 기술 구현 방법을 찾아 뉴요커들의 삶의 질을 향상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발표된 '마이시티 챗봇'에서는 비즈니스를 하면서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필요한 주요 정보와 세부 정보가 담겨있는 시정부 공식 홈페이지 등을 손쉽게 알 수 있다. '뉴욕시에서 새로운 한국식 바비큐 식당을 열고 싶다'고 질문하면 필수 라이선스·직원고용 등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세부 웹사이트가 나온다. '뉴욕시에서 카페를 열 때 펀딩받을 방법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면 연방·주·시정부 대출 프로그램 정보와 조건에 대한 답변을 바로 알 수 있다. 뉴욕시는 2000개 이상 웹페이지를 챗봇에서 접근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뉴욕시는 AI를 활용한 보육 서비스 등록도 지원한 바 있어 교육 분야로도 서비스를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서비스는 영어로만 제공된다.     아담스 시장은 "AI 액션플랜에는 장·단기로 진행되는 37개 플랜이 담겨 있다"며 "그중 27개는 내년 중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케빈 김 스몰비즈니스서비스국 국장은 "국 차원에서 소기업을 위한 정보제공 웹사이트를 마련한 바 있는데, 이번에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업주들이 비즈니스를 더 발전시키기 위한 정보를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비즈니스 궁금증 비즈니스 분야 활용 비즈니스 시정부 직원들

2023-10-16

[마케팅] 평범한 사업가의 눈부신 마케팅 마인드

PART 18. 시간 관리 마인드 (6부)   시간에 쫓겨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시간 절약’, ‘생산성 증폭’이라는 말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할 만큼 현대인에게 매력적이다. 제한된 시간의 틀 안에서 나는 통제권을 갖고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가? 아니면 쫓기며 압제당하는 느낌을 더 자주 갖는 편인가?   바쁜 하루, 해야 할 일을 마치지 못한 채 하루가 지날 때가 빈번한가? 분명한 초점 없이 흐릿하게 아침 시간이 사라지는 느낌을 받는가?   이제 의미 없이 새 나가는 시간과 통제권을 다시 찾아올 시간이다. 단 한 시간만 통제해도 업무의 주도권과 자신감은 다시 가져올 수 있다.   ‘포모도로’ 시간 활용 기술은 역사에서 가장 인기 있고 큰 생산성을 안겨준 시간 활용 기술의 하나라고 여겨진다. 포모도로는 이탈리아어로 토마토를 뜻하는데, 당시 대학생이었던 프란체스코 시릴로가 주방에 있던 토마토 모양의 타이머를 사용해서 방법을 창안해 냈다.   단순하지만 놀랄 만큼이나 효과적이라 지금까지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흔들리지 않는 집중과 즉각적 결과 창출로 시간 통제의 꿈을 이룬 여러 나라의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따라 하기도 쉬워 신기할 만큼 즉시 효과를 본다. 맞춤형 양복처럼 멋지게 몸에 붙도록 자신의 일정에 맞춰놓을 수 있다.   하루가 부족해서 고민하는 사업가나 학생, 집안일까지 챙겨야 하는 워킹맘, 전문인, 프리랜서 등 누구든지 자신의 시간을 몇 배로 잡아당겨 늘리듯 사용하며 생산성까지 쉽게 향상할 수 있다.   준비물은 타이머 하나다. 시작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한 가지 작업을 선택한다. 다른 어떤 과제도 눈앞에 보이지 않도록 치워둔다. 2) 타이머를 25분으로 맞춰놓고, 그 한 가지 작업에만 몰두한다. 3) 타이머가 울리면, 멈추고 5분 휴식한다. 4) 1~3단계를 반복한다.   포모도로가 재미있는 이유는 타이머의 시간이 줄어들면서 경주한다는 전투적인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게임이 중독성이 있는 이유가 바로 경쟁과 전투적 분위기 조성으로 악착같이 최선을 다하게 하기 때문이다. 눈앞에 타이머를 놓고 과제를 시작하면, 달리고 있는 육상선수 같은 기분이 든다.   얼마 전 다뤘던 ‘몰입’과는 다른 성격이다. 몰입보다 단순하고 훈련도 필요 없으며 결과도 쉽게 얻는다. 시간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에 통제력도 자신이 주도하게 된다. 게임 속에 들어와 있는듯한 느낌도 든다. 생산성 증폭, 재미있는 시간 활용 및 극대화 방법이다.   이렇게 4번 하고 나면 휴식을 좀 더 길게 15~30분 정도 가지면 된다. 오전에 4번 하고 점심 휴식을 가지면 딱 맞다. 오전만 3~4회 정도 실행해도, 한 사람이 하루 일한 평균량보다 훨씬 더 뛰어난 생산성과 결과물을 낸다고 한다.     우선순위와 할 일 리스트만으로도 차이가 나기 마련이라서 실제 차이의 확인은 각자의 몫이다. 나의 가장 귀한 자산인 시간을 더욱 소중하게 사용해 보자.   ▶문의: (703)337-0123,   www.InteliSystems.com 윤필홍 / InteliSystems 대표마케팅 사업가 마케팅 마인드 시간 활용 시간 통제

2023-08-30

[기고] 아이들을 위한 인공지능

아이들에게 인공지능 챗봇을 쓰도록 해야 할까.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라도 한번은 생각해 봤을 법한 질문이다. 미래에는 인공지능이 더 활발해질 것이니, 조금이라도 더 어릴 때부터 인공지능을 사용하도록 북돋워 주는 것이 좋겠다고 여길 수 있다. 반대로 인공지능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되면 인간으로서 필요한 능력이 충분히 발전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아직 똑 부러지는 정답은 없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인공지능 챗봇을 아이들 교육에 활용할 잠재력이 크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아이들이 세상에 대해 제기하는 무수한 질문에 지치지 않고 답해 줄 수 있다. 개개인이 어떠한 능력이나 지식을 갖추고 있는지 평가하고, 그에 걸맞게 교육 자료를 제시해 줄 수도 있다. 이러한 맞춤형 교육의 가능성은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이미 적지 않은 스타트업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육 사업에 발 빠르게 진출해 있다.   특히 챗봇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는 언어 교육이다. 인공지능의 언어 구사 능력은 이제 인간과 구별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다. 인공지능은 어떠한 주제에 관해서도 몇 시간 동안 끊기지 않고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 나이에 맞는 어휘나 표현을 선택할 수도 있다. 머지않아 값비싼 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아이들이 그저 인공지능과 대화하는 것만으로 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물론 인공지능 번역 기능이 발전하면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없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다른 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능력은 미래에도 여전히 가치가  있다. 언어를 구사하는 것은 단순히 그 언어로 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넘어, 다른 사회나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인공지능 시대에서도 외국어 교육은 중요하고 또한 필요한 일이 될 수 있다.   교육 분야에서 인공지능 활용의 위험성을 우려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인공지능 답변의 안전성 문제가 크다. 일례로 미국의 한 10살 소녀가 인공지능 스피커에 재미있는 놀이를 알려 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었다. 그러자 인공지능은 전원 플러그에 동전을 끼워 넣어 불꽃을 일으키는 장난을 해 보라고 추천하였다. 당시 온라인에서 유행하던 극히 위험한 장난이었다. 이처럼 인공지능에는 인간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으리라 기대되는 ‘상식’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지 못하다.   또 다른 문제는 인공지능이 갖는 편향과 고정관념이다. 한 이용자는 챗GPT에게 한 소년과 소녀가 장래 희망을 찾는 이야기를 지어보라고 하였다. 그러자 챗GPT는 소녀는 사랑받는 교사가 되고, 소년은 성공한 의사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생성해 냈다. 이렇듯 인공지능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고정관념을 은연중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   인공지능은 인간이 만든 학습 데이터로부터 세상을 배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편향과 차별이 존재하는 한, 인공지능이 이를 배우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교육에 사용되는 인공지능에 있어서만큼은 이러한 문제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여태껏 아동 보호를 위한 방안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지는 못한 실정이다. 현재로서는 보호자의 감독 없이 아이들이 인공지능과 대화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권하고 있다. 실제로 챗GPT의 이용약관에 따르면 13세 미만의 아동에게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13세 이상 18세 미만의 경우 부모나 보호자의 동의를 얻도록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명목상 이용약관에서 아동의 사용을 금지한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그 사용을 막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 예컨대 현재 대부분의 소셜미디어 서비스가 일정 연령 미만 청소년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수많은 아이가 자신의 나이를 속이고 가입하여 이용하고 있다. 인공지능 서비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인공지능의 성능이 발전하고 더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될수록 더욱 어린 나이에서부터 인공지능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아이들이 안전하고 적법하게 인공지능을 잘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 명목상으로는 아이들의 인공지능 서비스 사용을 금지하면서, 현실적으로는 그 사용을 묵인하는 것은 적절한 해법이 아니다.   우선 인공지능이 아동·청소년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조사·연구하고, 여러 실증 사례를 쌓을 필요가 있다. 그에 맞추어 적합한 아동 보호조치를 개발하여 인공지능에 적용할 인센티브를 마련할 필요도 있다. 이러한 노력이야말로 미래 세대의 발전을 위한 가장 값진 투자다. 김병필 / 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기고 인공지능 인공지능 서비스 인공지능 활용 인공지능 스피커

2023-08-25

[취재 수첩] 단소 운영에 한인들은 '들러리' 인가

지난 16일 LA라인호텔, 흥사단 옛 본부 건물(단소) 활용에 관한 설명회가 열렸다. 〈본지 8월 17일자 A-3면〉   단소를 매입한 한국 국가보훈부가 주최한 행사다.   국가보훈부 황의균 보상정책국 국장의 단소 활용 방안을 듣던 중 잠시 고개를 갸웃했다. 공개 석상에서 분명하게 선을 긋는 듯한 발언 때문이다.   황 국장은 “리모델링이 완공될 때까지 단소 유지, 관리는 한미유산재단에서 도움을 줄 예정”이라며 “리모델링 완공 후 개관이 되면 대한민국 정부에서 직접 프로그램 운영과 시설물 관리를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미유산재단은 차만재 교수(캘스테이트 프레즈노)가 설립했다. 단소 관리를 위해 미주 한인을 중심으로 급히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단소의 보수 공사 및 복원 작업 완료 목표 시한은 오는 2025년 8월이다.   황 국장의 발언대로라면 한미유산재단의 역할은 일단 공사가 끝날 때까지다. 이후부터는 한국 정부가 직접 관리를 맡겠다는 것이다. 개관 이후 단소 운영에 있어 한인사회의 역할이 불분명한 셈이다.   공사는 이미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어쨌든 한미유산재단이 공사 완료 때까지 관리를 맡겠다니 차만재 교수에게 운영 계획 등을 물었다.     차 교수는 “시공 업체나 복원 비용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겠다”며 “국가보훈부에서 연락이 와서 최근 비영리 단체를 설립한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 정부와 한미유산재단 간 관리 방안 등을 두고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던 것인지 의문이다.   사라질뻔한 단소를 매입한 건 한국 정부지만, 철거 위기에서 몸으로 막아선 건 미주 한인들이다.     이날 축사를 한 김영완 LA총영사도 풀뿌리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단소 보존에는 한인들의 수고와 노력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단소 보존은 한국 정부와 미주 한인들이 함께 이뤄낸 쾌거다. 그래서 더 뜻깊다. 향후 단소 관리 및 운영 역시 함께해야 의미가 퇴색되지 않는다. 한인들은 ‘들러리’가 아니다. 장열 기자취재 수첩 들러리 단소 단소 활용 미주 한인 단소 유지

2023-08-17

LA공립학교, AI 보조교사 도입…성적·시험결과·출석 자동안내

LA통합교육구(LAUSD)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보조교사로 활용한다.   7일 LA타임스는 알베르토 카발로 교육감을 인용해 LAUSD가 AI 챗봇을 학생 학업관리 등 보조교사(student adviser)로 활용한다고 보도했다. ‘에드(Ed)’로 알려진 AI 챗봇은 학부모에게 학생의 학업점수, 시험결과, 출석 여부 등을 자동안내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LAUSD의 AI 챗봇 활용 계획은 지난 4일 월트 디즈니콘서트홀에서 카발호 교육감이 새 학년 개학을 앞두고 교직원들에게 관련 연설을 하면서 발표됐다.     LAUSD에 따르면 AI 챗봇은 교육구 내 100개 학교, 모든 학생에게 서비스될 예정이다. 특히 카발로 교육감은 학업능력 향상이 필요한 학교와 학생을 대상으로 AI 챗봇 서비스를 우선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카발로 교육감은 “학업점수 업데이트, 시험결과 및 출석 여부 안내 등을 (AI 챗봇이) 실시간 제공하면 학부모의 관심사항에 부응할 수 있고, 학생들 학업 향상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LAUSD는 400만 달러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이지만, 후원 및 기금 규모에 따라 50%까지 삭감될 수 있다고 전했다. 챗봇 AI 서비스는 LAUSD와 계약을 맺은 업체가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으로 사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 방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LAUSD 새 학년은 오는 14일 시작할 예정이다. 카발로 교육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떨어진 학생 학업능력 정상화, 스쿨버스 확대 등을 통한 학생 등하교 교통편의 확대, 지역농산물 급식 확대, 학업 향상을 위한 기술 도입 등을 새 학년 목표로 제시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la통합교육구 보조교사 활용 계획 학생 학업능력 학생 학업관리

2023-08-07

3만7000가구 퇴거 위기, 구제 나선 LA시

LA시는 내년까지 3만7000여 가구가 퇴거 위기에 놓일 것이라며 시 정부가 준비한 구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팬데믹 시기 연체 렌트비 지급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둔 31일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퇴거 명령 신청서가 총 2만7000여 건에 달하는데 이런 추세라면 내년에 추가로 1만여 건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 정부가 준비한 퇴거 구제책 내용을 잘 보고 활용해주기 바라며 시니어들을 위해 가족과 지인들이 나서서 확인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번 위기는 팬데믹 시기 유예됐던 2020년 3월부터 18개월 동안 연체된 렌트비의 지급 마감이 8월 1일(오늘)로 다가오면서 시작됐다. 당국은 퇴거 명령이 늘어날 경우 그간의 홈리스 구제 노력이 수포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지원책을 마련해왔다. 〈7월 29일자 A-2면〉   이날 회견에 참여한 니디아 라만 시의원(4지구)은 “아직 시에서 도움받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시민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며 “건물주가 주장하고 요구하는 것이 모두 합법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방법을 잘 찾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시 정부에 구제 상담을 요청한 케이스는 약 5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정부는 일단 2020년 3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렌트비에 대해 마감 15일 전에 팬데믹의 영향으로 렌트비 지급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렸거나, 2020년 9월 1일부터 2021년 9월 20일 사이 렌트비 지급이 어렵다는 것을 알리고 렌트비의 25%를 이미 낸 경우에는 퇴거 조치를 할 수 없다고 알렸다.   동시에 한 달 렌트비 또는 그 이하의 액수가 밀린 경우에는 퇴거 조치가 불가능하며, 최근 12개월 동안 렌트비를 10% 이상 올렸다면 이주 경비를 건물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퇴거 방지와 시 정부의 구제 및 법률 서비스 지원 내용은 안내 사이트(https://www.stayhousedla.org/ko)에서 한국어로 확인할 수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구체책 배스 구체책 활용 배스 시장 렌트비 지불

2023-07-31

[할부매각형 트러스트(DST)] DST 활용하면 양도세 연기·자산 증식 가능

사업체를 갖고 있거나 부동산, 기타 가치가 올라간 자산이 있을 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세금이다. 보유 중에도 세금 문제를 늘 해결해야 하지만, 팔 때가 더 고민된다. 가치가 높고 취득 후 그 가치가 더 많이 늘어난 자산일수록 양도소득세가 많기 때문이다. 팔아야 하는 데 세금 때문에 망설여진다면 DST라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다.     ▶DST란   좀 더 일반적으로 알려진 DST는 Delaware Statutory Trust가 있다.     보통 부동산 매각 시 발생하는 양도소득세를 연기하는 방식으로 활용되는 트러스트다. 또 다른 DST는 Deferred Sales Trust라고 불리는 트러스트다. 일종의 할부매각 방식의 트러스트라고 이해할 수 있다.     후자는 매각 자산이 꼭 부동산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체나 기타 다양한 실물자산에도 해당해 좀 더 활용 폭이 넓은 셈이다. Delaware Statutory Trust는 혼선을 피하기 위해 1031 DST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DST는 기본적으로 1031과 비슷한 효과를 갖는다고 이해하면 된다. 양도소득을 연기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작동방식은 약간 다르다. 부동산에 대한 전통적인 1031 거래는 동종 자산을 비교적 짧은 정해진 기간 내에 다시 사야 하는 제약이 있다.     반면 할부매각 방식의 DST는 관련 세법도 1031 조항이 아닌 453 조항에 근거한다. 동종자산이라거나 바로 다른 자산을 매입해야 하는 의무 등이 없다. 그런 면에서 활용 폭도 넓고 그 방식도 더 탄력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할부매각 방식은 흔히 ‘seller carry-back’ 방식이라는 표현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이 방식은 거래 대금 전액을 바로 받는 것이 아니라 약속어음을 계약하고 할부로 나눠서 받는 방식이다.     453 조항은 매각대금을 이렇게 할부로 나눠 받을 경우 전체 매각대금이 아닌 실제로 내 손에 들어온 할부금만 이득으로 인정할 수 있게 해준다. 그만큼 세금을 바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용하지만 리스크도 있다. 가장 큰 리스크는 상대방이 약속어음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경우일 것이다.   DST는 이런 할부매각 방식의 한 유형이지만 전통적 방식보다 약속어음 불이행 리스크가 사실상 없고, 매각 대금의 유용 방식이나 투자운용 방법, 대상 등에 있어서 더 탄력적인 활용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이해할 수 있다.     오히려 어음 상환을 최소화하고 가능한 많은 금액을 연기하면서 소득 인식을 하지 않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이렇게 양도소득을 연기하면서 매각대금을 다른 투자나 자산운용을 통해 계속 증식해갈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DST 활용 대상   땅, 콘도, 자기 집, 상용 및 산업용 부동산, 투자나 휴가용 주택, 비즈니스, 비상장 기업의 주식(지분), 기타 가치가 올라간 모든 자산 등이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투자원금 대비 현재 자산가치가 많이 올라간 상태이고, 양도소득이 최소 25만 달러 이상이라면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양도소득 규모가 크면 클수록 활용가치는 높다. 트러스트 세트업 및 관리비용 등 기본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양도소득이 적으면 효용가치도 적다.   가장 일반적인 활용법은 사업체 매각과 투자용 부동산 매각이다. 특히 1031 거래는 시간 제약과 매물 제약이 있기 때문에 혹시 1031 거래가 여의치 않을 경우에 대한 대체 계획의 목적으로 DST 활용을 고려할 수 있다. 물론 1031 DST도 가능하다.     부동산 투자를 계속하고 싶지만 직접 관리에서는 손을 떼고 싶을 경우 1031 DST가 적절할 수도 있을 것이다. 투자대상이 꼭 부동산이 아니어도 되고, 오히려 다변화하고 싶다면 매각에 기초한 DST가 더 유용하다고 볼 수 있다.   ▶고려할 점   모든 투자자산이나 관리 방법에는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전통적인 1031 거래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것이 1031 DST라면, 할부매각 방식의 DST는 거의 모든 양도소득 자산에 대해 적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DST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DST에게 재산을 넘기고, 대신 약속어음을 받고 계약에 따라 이자와 원금을 회수하는 것이다. 어음의 만기와 이자 및 원금 수령 시기 등은 각자 상황에 맞춰 설정할 수 있다. 양도소득세 연기를 위해 이자나 원금 회수 시기를 정하고 지속해서 만기를 연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과정의 이면에는 사실 상당한 고급 플래닝과 기술적인 절차가 동반된다. 법규에 맞게 트러스트 문서를 만들고 설립하는 것과 지속해서 트러스트를 운영할 독립 트러스티를 고용하는 것은 전문성이 필요한 부분이다. 오랜 경험과 지식, 숙련과정을 거친 변호사, 트러스티, 투자 어드바이저, 회계사 등 전문가들의 팀이 다 자기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세법 측면에서도 한 가지 단점이 있다. 예를 들어 본인이 계속 보유한 투자자산은 사망시 원금이 당시 시중의 공정거래 가격대로 상향 조정된다. 흔히들 ‘스텝업(stepped-up)’ 원금이라고 하는 것이다. 1031 거래를 해 부동산의 양도소득세를 연기하는 방식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양도소득을 계속 연기하다 사망하면 해당 자산에 대한 양도소득세가 사실상 없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자산을 물려받은 상속자는 당시의 시중 공정가격이 원금이 되기 때문에 돌아서 이를 매각할 경우 사실상 양도소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작다.     그러나 DST 자산에는 이 ‘스텝업’이 적용되지 않는다. 약속어음을 통해 매각 대금을 회수하고 있는 절차를 거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미 원금과 양도소득 계산은 이뤄진 재산이라는 의미다.     물론, 이는 추가적인 상속계획을 통해 해결할 수도 있는 부분이기는 하지만 그 자체로는 일단 단점이다. 건강이 좋지 않고 단기간 내 사망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면 DST는 좋은 옵션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또 언급한 것처럼 제3의 독립적인 트러스트 운영자가 있어야 한다는 점도 불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본인이나 가족의 일원이 트러스티 역할을 하는 경우에 익숙하기 때문에 제3의 독립 트러스티에게 권한을 주는 것이 심리적으로나 행정적으로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DST 설립과 운영을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트러스티를 선정하는 것이 사실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라는 점에서 이 부분 역시 신중히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결론   할부매각 방식의 DST는 효용가치가 높은 데 잘 알려지지 않은 측면도 있다. 상당한 양도소득 부담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활용을 고려해보자.     매각 당사자는 트러스티는 아니지만 이제 채권자로서 트러스트내 자산운용에 대해 여전히 권한을 갖는다. 채권자의 허락 없이트러스티가 임의로 자산운용을 할 수 없다.     매각대금은 새로운 부동산에 투자할 수도 있고, 사업체에 투자할 수도 있다. 주식이나 채권, 펀드, 연금, 생명보험 등 거의 모든 금융상품을 활용한 자산운용도 가능하다. 양도소득세를 지속해서 연기하면서 새로운 투자기회를 찾고 자산을 증식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인 셈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할부매각형 트러스트(DST) 양도세 활용 할부매각 방식 매각 자산 반면 할부매각

2023-07-18

원금보장과 수익 포텐셜 제공하는 지수형연금 인기

주요 주가지수와 연계해 수익을 결정해 주는 지수형연금의 인기가 높다. 이 금융상품은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진화를 거듭해왔다. 특히 최근 수년에 걸쳐 나타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새로운 유형의 맞춤형 지수들의 등장이라고 볼 수 있다. 나스닥이나 S&P500 등 전통적 주가지수에 국한됐던 초기 지수형연금과 달리 요즘은 다양한 유형의 특별한 지수들이 활용되고 있다.   ▶지수형연금 활용도   지수형연금은 은퇴를 앞둔 이들에게 활용도가 높다. 그동안 모은 은퇴자금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수익도 내야 하지만 원금도 잘 지켜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수형연금은 시장에 간접 참여함으로 수익성도 기대할 수 있지만 직접 참여가 아니기 때문에 손실 리스크도 피할 수 있다. 수익에 대한 세금이 연기되는 혜택은 덤이다. 자금증식 포텐셜과 안전성을 동시에 담보할 수 있는 금융상품은 흔치 않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가 지수형연금을 채권에 비교한다. 그리고 채권보다 나은 대체 수단일 수 있다고 보는 견해도 많다.   ▶지수형연금 작동 방식   지수형연금은 기본적으로 보험사의 자산운용이 주는 혜택을 나눠 갖는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보험사는 자체적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보험사의 성격상 고객에게 돌려줘야 할 돈이 포함된 자금이기 때문에 채권의 비중이 높다. 물론, 채권에만 투자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수적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라고 볼 수 있다. 어쨌든 보험사는 채권 포트폴리오에서 나오는 이자수익으로 주가지수 옵션을 산다. 이자만 쓰기 때문에 원금이 유지될 수 있다. 그리고 해당 주가지수가 오르면 옵션으로 수익을 내고, 이 수익의 일부를 남긴다. 나머지는 고객에게 수익으로 환원해줄 수 있다.     지수형연금은 초기엔 이미 나와 있는 주가지수 위주로만 선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끊임없이 진화하면서 전통적 시장지수에 비해 훨씬 효과적인 맞춤형 지수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이들 맞춤형 지수들은 시중에 공개되는 지수가 아닌 각각의 지수형연금만 고유하게 활용하는 지수들이다. 보험사들이 대형 투자사들과 제휴해 자사 상품만을 위해 개발한 지수들인 셈이다.     이들 지수는 대부분 변동성을 낮추고 일반 시장지수에 비해 더 꾸준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도록 고안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험사들 입장에서는 옵션투자에 드는 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변동성을 낮춰 비용은 줄이고, 수익률의 오차범위도 줄이면서 전반적인 투자 경험에 일관성을 더해주는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다. 그만큼 고객에게도 유리한 환경이라고 볼 수 있다. 맞춤형 지수 활용은 사실상 자문사들의 다양한 자산운용 투자전략을 활용하는 것과 마찬가지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맞춤형 지수 장점   언급한 것처럼 맞춤형 지수들은 지수형연금만을 위해 특별히 고안된 지수들이다. 보다 나은 성적을 위해 투자원칙과 전략들을 반영해 만들어진 지수들이다. 전통적 시장지수들도 분명 성적도 좋을 수 있고 활용도도 높다. 하지만 맞춤형 지수들은 시장지수 일반이 갖는 변동성을 조절하면서 꾸준한 성적을 내기 위한 것에 주안점을 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특정한 기간 성적만을 놓고 보면 나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험사들이 각자 원하는 수준에서 지수의 변동성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험사의 자산운용에는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분명하다. 이는 결과적으로 보다 나은 수익 배분율로 이어질 수 있다.   맞춤형 지수는 당연히 분산투자 효과도 있다. 다양한 시장환경에서 수익 창출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요즘은 해당 맞춤형 지수의 자산배치나 종목 결정에 인공지능까지 활용되는 추세다. 이는 곧 보다 많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지수 운용 결정에 반영할 수 있게 해 보험사들이 원하는 변동성 조절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분산과 변동성 조절 능력은 ‘꾸준한’ 수익률을 가능하게 하고, 고객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할 것이다.   역사적으로도 변동성을 조절하는 맞춤형 지수를 활용한 지수형연금은 채권형 지수에 비해 더 좋은 수익률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 조절 지수 자체는 오래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 100여년 이상의 역사적 데이터에 대입할 경우의 결과는 맞춤형 지수의 효용성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실제로 시장환경이 가장 나빴던 시기에는 그 효과가 더 좋았다. 인플레이션이 높았던 70년대와 80년대 초기 역시 맞춤형 지수를 활용할 경우와 그렇지 않았을 경우 전자의 성적이 더 좋게 나타났다.   ▶맞춤형 지수는 시너지 지수   지수형연금 안에서 맞춤형 지수 활용이 인기를 더하고 있지만, 기존의 전통적 시장지수 활용을 그만두라는 의미는 아니다. 맞춤형 지수의 고안 목적과 기반이 변동성 조절과 꾸준한 수익률 경험에 있지만 늘 기대하는 결과를 낼 수 있다고 할 수 없다. 그래서 다시 분산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전통적 주가지수가 고전할 때 맞춤형 지수가 옆에 있다는 것은 그만큼 수익을 낼 수 있는 추가 기회를 가져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고객이 직접 투자 리스크를 갖고 가지는 않지만,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투자에는 분명 리스크가 있다. 원금 손실은 없지만, 수익은 없을 수 있다. 결국 수용한 리스크 대비 수익 포텐셜에서 보자면 전통적 시장지수에 더해 맞춤형 지수를 함께 활용할 때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하나의 지수형연금 안에서도 요즘은 여러 유형의 맞춤형 지수들이 있다. 이들은 저마다 다른 시장환경에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고안된 지수들이다. 그래서 맞춤형 지수들로도 분산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 좋다. 어떤 지수가 성적이 좋을지를 미리 알기는 어렵다. 분산은 예상하기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수익을 내줄 기회를 가져가는 것이라고 이해하자.   ▶결론   지수형연금은 채권을 대신할 수 있는 자산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 안에서 분산배치를 할 때 주식, 채권에 더해 지수형연금에도 적절한 배분을 하는 것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 리스크를 낮추고 꾸준한 수익을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효과적인 은퇴자금 관리 도구로 유용하지만 일반적인 자산관리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수형연금을 고려하고 있다면 전통적 시장지수에 연계하는 방식과 함께 해당 연금이 제공하는 다양한 맞춤형 지수도 활용해보자.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kenchoe@allmerits.com연금 지수형 지수형 활용 초기 지수형 지수형 작동

2023-07-13

[김지아 변호사] 신탁을 활용한 FDIC 예금 보장(2)

FDIC 규정에 따른 신탁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FDIC 규정에 따른 리보커블 신탁과 이리보커블 신탁의 정의 리보커블 신탁: FDIC 규정에 따르면 리보커블 신탁은 신탁 설립자가 신탁 자산을 직접 관리하고 평생 동안 신탁을 수정하거나 취소할 수 있는 법적 구조입니다. 리보커블 신탁은 리빙 신탁이라고도 불리며, 설립자가 무능력 상태가 되면 자산을 관리하고, 설립자의 사망 시 지정된 수혜자에게 수월하게 배분하기 위해 설립됩니다. 리보커블 신탁은 설립자가 수혜자를 변경하거나, 자산을 추가하거나 빼내거나, 신탁 자체를 철회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FDIC 보험 목적을 위한 리보커블 신탁은 비공식적(POD 또는 사망 시 지급 계정으로 알려져 있음) 또는 공식적(서면 신탁 계약이 있는 신탁 등)으로 분류됩니다. 이리보커블 신탁: 반면에 이리보커블 신탁은 설립자가 신탁 자산에 대한 컨트롤을 포기하고, 수혜자의 동의 없이 신탁을 수정하거나 취소할 수 없는 법적 구조입니다. 자산이 이리보커블 신탁에 이전되면, 그 자산은 신탁의 재산이 되어 신탁 계약에 따라 신탁관리자에 의해 관리됩니다. 이리보커블 신탁은 상속 계획, 세금 플랜 및 자산 보호와 같은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FDIC 보험의 보장을 받기 위해서는 이리보커블 신탁 계정은 서면 신탁 계약이 있어야 합니다.      현재의 규칙에 따르면 리보커블 신탁과 이리보커블 신탁의 보장 계산이 다릅니다. 현재 리보커블 신탁은 내년 4월 실시 되기 이전까지 최대 수혜자의 제한이 없습니다.    2024년 4월 1일부터 FDIC는 리보커블 신탁과 이리보커블 신탁, 이 두 범주를  ‘신탁 계정’이라는 하나의 범주로 통합하여 동일한 보장 규칙을 적용할 예정인데, 이 새 규칙에 따른 보장을 설명하겠습니다.   신탁 계정의 보장 한도 및 계산 신탁 계정의 경우 FDIC 보험 보장은 수혜자 기준으로 결정됩니다. 표준 최대 예금 보험 금액(SMDIA)인 25만 달러는 신탁 소유자 사망 시 신탁 자금에 대한 권리가 있는 신탁 내 수혜자 각각에 적용되며, 최대 5명의 수혜자(또는 총 125만 달러)까지 적용됩니다. 이는 신탁 계정의 총 보장금이 신탁 내 수혜자 수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리보커블 신탁이 2명의 수혜자를 지정하는 경우, 신탁 계정은 최대 50만 달러(수혜자당 25만 달러)까지 보험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4명의 수혜자가 있는 리보커블 신탁은 최대 100만 달러(수혜자당 25만 달러)까지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가 하나의 신탁 설립자가 하나의 은행에서 리보커블 신탁 계정과 이리보커블 신탁 계정을 모두 가지고 있으면 어떻게 되는지 입니다.    두 종류의 신탁 계정에 대한 보장은 겹치지 않으며, 신탁 설립자는 같은 은행에서 다른 신탁 구조로 보유한 자산에 대한 FDIC 보험 보장을 최대화할 수 있습니다. 신탁 설립자가 같은 은행에서 리보커블 신탁 계정과 이리보커블 신탁 계정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경우, 이들은 서로 다른 소유권 형태에 속하기 때문에 각 계정에 대한 보장은 별도로 계산됩니다. 앞서 다룬 것과 같이, 수혜자 수에 따라 리보커블 신탁 계정이 최대 125만 달러까지, 이리보커블 신탁 계정이 별도로 최대 125만 달러까지 보장되어, 총 250만 달러까지 보장됩니다. 그러면, 배우자와 공동 신탁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배우자와 공동 신탁을 설립할 때, FDIC 보험 보장은 개인의 리보커블 신탁과 유사하게 수혜자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각각의 배우자는 별도의 신탁 설립자로 취급됩니다. 결과적으로, 공동 신탁의 총 보장금은 수혜자 수 x 2로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공동 신탁에 4명의 수혜자가 있는 경우, FDIC 보험 한도는 2 x 4 x 25만 달러, 즉 200만 달러입니다.  또한, 내 사망 후 신탁 자산을 먼저 배우자에게 남기고, 그 후 배우자가 사망했을 때 자녀들에게 간다면 어떻게 되나요? 신탁이 사망 후 배우자를 신탁 자산의 수혜자로 규정하고 있고, 배우자가 사망하면 자녀들에게 유산 되는 경우, 신탁에 대한 FDIC 보험 보장은 신탁의 구체적인 조건에 따라 달라집니다. 만약 신탁이 리보커블 신탁으로 구성되어 있고, 배우자와 자녀들을 모두 수혜자로 명확하게 하고 있으면, FDIC는 수혜자 수를 기준으로 예금을 보장합니다. 이 경우 보장금은(배우자 + 자녀 수) x 25만 달러가 됩니다.   신탁 계정의 예금 보험 자격 조건   (1)적절한 계정 타이틀   FDIC 보험의 자격 조건을 갖추려면, 신탁 계정은 타이틀에 신탁이 소유한다는 것을 확실히 나타내야 합니다. 타이틀은 신탁 소유자의 유언 적용 의도를 반영해야 하는데, 이 요건은 계정 타이틀에 ‘리빙 신탁’, ‘패밀리 신탁’, ‘리보커블 신탁’처럼 ‘신탁’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쉽게 충족할 수 있습니다. 명칭에 추가 정보(예: 신탁관리인의 이름 및 신탁 설립일)가 포함되어도 괜찮지만, FDIC 보험 목적으로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2)수혜자 신원 확인 신탁 계정이 FDIC의 보호를 받기 위해서는 신탁 서류에 수혜자가 명확히 명시되어 있어야 합니다. 수혜자는 신탁 계약서에 직접 명시되거나 별도의 서류(예: 사망 시 지급-POD-계정)를 통해 지정될 수 있습니다. FDIC에 따르면, 수혜자는 신탁에 확인 가능한 지분을 가진 특정 개인이나 단체(예: 자선 단체)로 지정되어야 합니다.    신탁 계약서에 수혜자의 성명을 기재할 필요는 없지만, 의도된 수혜자를 명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충분한 구체성을 가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 자녀와 손자"와 같은 표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 후손" 또는 "후손 대습상속(Per Stirpes)"과 같은 지정도 허용됩니다.  그러면 신탁 서류 사본을 은행에 제공해야 FDIC 보험을 받을 수 있나요?  예금 보험 목적으로 신탁 이름으로 계정을 개설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은행은 신탁 계정의 자금을 보험하기 위해 신탁 계약서의 사본을 보관할 필요가 없습니다.  일부 은행들은 자체 업무 목적으로 특정 페이지 또는 전체 계약서의 사본을 보관할 수 있습니다. 은행이 도산할 경우, FDIC는 보험금 지급을 결정하기 위해 신탁 설립자 또는 관리자로부터 계약서 사본을 요청합니다.   김지아/변호사    Copyright. Jiah Kim, Esq. All Rights Reserved.   This article is written for educational and general information purposes only, and does not constitute specific legal advice.  김지아 변호사 신탁 활용 신탁 계정 신탁 설립자 신탁 자산 리보커블신탁 이리보커블신탁 Fdicd예금

2023-04-28

[김지아 변호사]신탁을 활용한 FDIC 예금 보장(1)

최근 실리콘밸리 은행과 시그니처 은행의 충격적인 사태로 인하여 자산보호의 중요성이 부각되었습니다. 연방 예금 보험 공사(FDIC)는 은행에 문제가 생길 경우 예금자의 자금을 보험으로 보호합니다. 특히 최근 사례에서 FDIC가 전례 없이 예금자 보호 표준 250,000 달러의 한도를 넘어 모든 예금자를 보호하는 조치를 하였습니다. 불안한 경제 상황에서, 많은 미국인들이 FDIC가 자신들의 자금을 어떻게 보호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합니다. 그러면 유언 계획의 일부로 취소 가능(Revocable) 또는 취소 불가능(Irrevocable) 신탁을 만든 사람은 어떨까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신탁을 이용하게 되면 더 큰 금액의 돈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신탁 계정에 대한 FDIC 보험 한도와 예금자가 알아야 할 중요한 사항을 보겠습니다.     FDIC의 역사와 목적  연방 예금 보험 공사(FDIC)는 1933년 은행법(Banking Act)의 일환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이는 대공황 기간 동안 수천 개의 은행이 실패하면서 금융 시스템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무너지고 개인 저축이 큰 손실을 입게 된 것에 대해 대응한 것입니다. FDIC는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은행 실패에 대비하여 예금자의 예금에 대한 보험을 제공함으로써 안전망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그 이후, FDIC는 미국 금융 규제 체계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발전해 왔습니다. 주요 임무는 예금을 보험으로 보호하고, 금융 기관을 안전 및 건전성에 대해 검사하고 감독하며, 은행에 문제가 생겼을 때 구조 조정을 함으로써 국가 금융 시스템에 대한 안정성과 대중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FDIC는 예금 보험을 제공함으로써 은행의 재정 안정성에 대한 많은 예금자들이 동시에 자금을 인출하는 경우를 방지합니다. 오늘날 FDIC는 5천개 이상의 은행과 저축 기관에서 예금을 보장하여, 은행 재정 문제 발생 시에 예금자들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합니다.    FDIC 보험에 의해 보호되는 계정 타입  FDIC에 보험을 든 은행과 금융 기관의 예금이 FDIC에 의해 보장됩니다. 14가지의 계정 소유권 형태가 보장되며, 이 범주 내에서 체킹 어카운트, 세이빙 어카운트, 시장 금리 예금 계좌(머니 마켓 디파짓 계좌), 예금증서(CD) 등이 FDIC에 의해 보장되는 금융 상품입니다. 한 은행에서 소유권 별로 예금자당 표준 최대 예금 보험 금액(SMDIA)인 250,000달러까지 보장됩니다. 신탁에는 다른 예금 보험 한도가 적용됩니다.  FDIC 보험에 의해 보호되는 14가지 계좌 소유권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fdic.gov/resources/deposit-insurance/diguidebankers/account-ownership/index.html) 개인 계좌, 공동계좌, 은퇴 계좌(IRA, 자기 주도형 은퇴 계좌(Self-Directed Plans) 및 Keogh 계좌 등, 리보커블(취소 가능) 신탁 계좌, 이리보커블(취소 불능) 신탁 계좌, 직원 복지 플랜 계좌 (Employee Benefit Plan Accounts), 기업/파트너십/비법인 협회 계좌, 정부 계좌, 모기지 서비스 계좌, 연금 계약 잔여 이자 계좌(Non-Qualified Annuity Contract Residual Interest Accounts), 원주민을 위한 보관자 계좌 (Custodian Accounts for Native Americans), 공공 채권 계좌 (Public Bond Accounts), 법적 신탁 계좌(Statutory Trust Accounts), 연금 계약 계좌 (Annuity Contract Accounts) 입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FDIC 보험은 모든 금융 상품을 다 보호하지 않습니다. 비예금 투자 상품인 주식, 채권, 뮤츄얼 펀드, 생명 보험, 연금 및 지방 채권 등은 FDIC에 의해 보장되지 않습니다. 또한 FDIC는 미국 정부의 전액 신용 보증이 붙은 미국 국채를 포함하여, 은행에 보관된 미국 국채에 대해서도 보장하지 않습니다.     표준 최대 예금 보험 금액(SMDIA)  표준 최대 예금 보험 금액(SMDIA)은 한 개의 FDIC 보험 은행에서 예금주가 갖는 각 계좌 소유권 종류에 따라 FDIC가 보장하는 최대 금액을 의미합니다. 2010년 도드-프랭크 월스트리트 개혁 및 소비자 보호법의 제정에 따라 SMDIA는 영구적으로 10만 달러에서 25만 달러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SMDIA는 소유하는 계좌의 종류마다 별도로 적용되므로 예금주는 자금이 다른 소유권 형태의 계좌에 있으면 같은 은행에서도 총 25만 달러 이상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예금주가 개인 계좌에 25만 달러를 보장받고, 배우자와 공동 계좌에서 또 다른 50만 달러(각 배우자당 25만 달러)를 보장받고, 리보커블 신탁 계좌에서 추가로 25만 달러를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자금이 세 개의 다른 소유권 형태에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예금주는 같은 은행에서 총 75만 달러를 보장받게 됩니다.     김지아/변호사     *상기 정보는 단순 정보 제공용으로 제작되어 법적인 어드바이스나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은행 신탁 계좌 관리팀으로 문의하세요. This article is written for educational and general information purposes only, and does not constitute specific legal advice.  김지아 변호사 신탁 활용 예금자 보호 예금 보험 신탁 계정 FDIC

2023-04-25

[우리말 바루기] ‘널찍하다’, ‘넓적하다’

지난 주말 집 근처에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의 견본주택 구경을 갔다. 둘러보는 사람들도 저마다 공간 활용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밝혔다. “드레스룸이 널찍하게 만들어져 옷장이 따로 필요 없겠다”는 등의 이야기가 오갔다.   공간이 두루두루 꽤 넓을 때 이처럼 ‘널찍하다’ 또는 ‘넓직하다’고 쓰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소리 내어 말할 때는 [널찌카다]고 곧잘 발음하다가도 글로 쓸 때는 이처럼 ‘널찍하다’고 해야 할지, ‘넓직하다’고 해야 할지 아리송해하는 사람이 많다. 바른 표현은 ‘널찍하다’.   맞춤법을 보면 어간 뒤에 자음으로 시작된 접미사가 붙어 된 말은 어간의 원형을 밝혀 적는다고 돼 있어 ‘넓직하다’고 쓰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겹받침의 끝소리가 드러나지 않는 경우엔 소리대로 적는다는 예외 조항이 있어 ‘널찍하다’고 적어야 한다. “베란다를 확장해 거실이 널따랗게 빠졌다”에서도 마찬가지 이유로 ‘넓다랗다’가 아닌 ‘널따랗다’고 쓴다.   그렇다면 ‘넓적하다’ ‘넙쩍하다’ 중 바른 표현은 무엇일까. ‘널찍하다’ ‘널따랗다’와 마찬가지로 ‘넙쩍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바른 표현은 ‘넓적하다’이다. ‘넓적하다’는 ‘널찍하다’ ‘널따랗다’와는 달리 끝소리가 드러나므로 어간의 원형을 밝혀 ‘넓적하다’고 써야 하는 것이다.우리말 바루기 널찍 공간 활용 견본주택 구경 예외 조항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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