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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텍사스의 홍역 감염 사례 200건 육박

 서부 텍사스에서 발생한 홍역 발병 사례가 계속 늘어나 7일 현재 2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NBC 뉴스가 보도했다. 텍사스주 보건 당국은 7일, 전염성이 매우 높은 홍역의 신규 감염 사례 39건을 추가로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1월말 시작된 서부 텍사스 발병 사례는 총 198건으로 늘어났으며 현재까지 23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웃한 뉴멕시코주에서도 하루만에 확진자가 3배 증가해 30건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두 주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사례는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백신 접종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로 알려졌다. 최근 텍사스에서 한 초등학생이 홍역으로 사망했으며 이는 미국에서 10년만에 발생한 홍역으로 인한 첫 사망 사례다. 이에 따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주 텍사스로 대응팀을 파견해 지역 공중보건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 발병의 진원지인 텍사스의 리아 카운티와 맞닿아 있는 뉴멕시코에서는 6일까지 10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에는 의료 조치를 받지 않고 사망한 미접종 성인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7일 현재까지 홍역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확인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뉴멕시코주 보건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7일 리아 카운티에서 확인된 홍역 사례는 30건으로 급증했다. 보건 당국은 이 사례들이 텍사스 발병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2월 14일 “연관성이 의심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CDC는 텍사스와 뉴멕시코 외에도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조지아, 켄터키, 뉴저지, 뉴욕시, 펜실베니아, 로드아일랜드, 워싱턴 등에서 홍역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보고된 홍역 사례의 대부분은 텍사스와 뉴멕시코에 집중됐다. 홍역 확산은 연방보건복지부(U.S. Health and Human Services) 장관이자 백신 반대 운동가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에게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 그는 어린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왔으며 최근에는 백신 접종을 권장하는 대신 대구 간유(cod liver oil)와 같은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홍보해 논란을 낳고 있다. 케네디는 텍사스의 발병을 “특별한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지만, 서부 텍사스 지역 대부분 의사들은 AP통신에 “이같은 홍역 발병 확산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어린이 백신 접종률이 감소하는 가운데, 점점 더 많은 부모들이 개인적 또는 종교적 이유로 공립학교 백신 접종 요구 사항을 면제받고 있다. 텍사스 게인스 카운티에서는 유치원생의 홍역 백신 접종률이 82%에 불과하며 이는 집단면역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95%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게인스 카운티에서 보고된 많은 사례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멘노나이트 공동체에서 발생했다. 이 공동체는 정부의 개입을 불신하는 경향이 있으며 역사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흡기 바이러스인 홍역은 공기 중에서 최대 2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다. CDC에 따르면,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할 경우 10명 중 최대 9명이 감염될 수 있다. 대부분의 어린이는 홍역에서 회복되지만 폐렴, 실명, 뇌염 및 사망과 같은 위험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홍역(measles), 유행성이하선염(mumps), 풍진(rubella) 백신(MMR)은 감염과 중증을 예방하는데 있어 안전하고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 첫 번째 접종은 생후 12~15개월 사이, 두 번째 접종은 4~6세 사이에 권장되며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 백신이 도입되기전인 1963년 이전에는 미국에서 매년 300만~400만건의 홍역 사례가 보고됐으나 현재는 연평균 200건 미만으로 감소했다. 백신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은 없으며 해당 주장은 이미 신뢰할 수 없는 연구로 판명됐다. 백신 접종률이 95% 이상인 지역에서는 홍역과 같은 질병이 쉽게 확산되지 않는다. 이를 ‘집단면역’이라고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국적으로 어린이 백신 접종률이 크게 감소했으며 종교적 또는 개인적 신념을 이유로 백신 접종을 면제받는 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24년 홍역 사례가 증가했으며 특히 시카고에서 발생한 발병으로 60명 이상이 감염됐다. 5년전인 2019년에는 홍역 사례가 거의 30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게인스 카운티는 텍사스에서 필수 백신을 한 가지 이상 접종하지 않는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2023~24학년도 기준 K-12 학생의 약 14%가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 보건 당국은 홈스쿨링을 하는 많은 학생들의 데이터가 보고되지 않아 실제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주보건 당국은 텍사스에서 정기적인 백신 접종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 학교와 협력하여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고 백신을 제공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홍역 서부 텍사스 텍사스 발병 백신 접종

2025-03-11

멕시코 갔다온 MD 주민 홍역 발병

메릴랜드 하워드 카운티 주민 한 명이 멕시코 여행을 다녀온 이후 홍역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와 메릴랜드 하워드 카운티 보건국은 3월5일 오후 4-9시 사이 덜레스 공항 국제선 도착홈에 있었던 주민은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또한 3월7일 오후3시30분-7시30분 사이 환자가 내원했던 존스홉킨스대학병원도 리스트에 올랐다.     두 곳에 있었던 주민 중 홍역 유사 증상을 보일 경우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홍역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에 의해 쉽게 전염된다.   버지니아 보건부는 홍역 백신을 모두 접종하지 않은 주민 중에서 동일 시간대에 위의 장소에 방문했다면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펜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정점에 이르면서 텍사스, 뉴 멕시코 등 전국 12개 주에서 모두 200여명의 홍역 환자가 보고됐다. 홍역은 초기 증상으로 보통 화씨 101도 이상의 고열과 콧물, 기침, 홍조, 눈물 등이 거론된다.   감염 후 1-4일이 지나면 얼굴과 몸통 등에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   홍역은 또한 폐렴과 뇌감염 등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두번의 홍역 백신을 접종했을 경우 평생 면역력을 지닐 수 있지만, 불완전 접종 혹은 접종하지 않은 경우 감염에 취약하다.   전문가들은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이 백신 음모론자가 임명되고 백신 미접종에 대한 각종 규제 금지 위헌 소송이 승소하면서 백신을 꺼리는 이들이 많다고 우려했다.   유대교 근본주의 등 특정 종교집단은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멕시코 주민 홍역 백신 홍역 바이러스 멕시코 여행

2025-03-10

의료진들, 텍사스 홍역 확산 “심각한 문제”

 서부 텍사스에서 홍역에 감염된 소아 환자가 합병증으로 사망한 후, 지역 의료진들이 홍역 발병 및 확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숙지할 것을 주민들에게 촉구하고 나섰다고 달라스 모닝 뉴스가 2월 27일 보도했다. 텍사스주 보건 당국은 지난 2월 26일, 홍역으로 입원한 학령기 어린이가 결국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에서 발생한 10년만의 첫 홍역 사망 사례다. 러벅(Lubbock)에 위치한 코브넌트 아동 병원(Covenant Children’s Hospital) 관계자들은 해당 환자가 러벅 카운티 출신은 아니라고 밝혔으나 추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이 병원 CEO인 에이미 톰슨 전문의는 기자회견에서 “이것은 심각한 문제다. 홍역이 지역사회에서 계속 확산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홍역 발병은 게인스 카운티내 멘노나이트 타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주 보건국(Department of State Health Services/DSHS)에 따르면, 현재까지 텍사스 전역에서 총 146건의 홍역 사례가 확인됐다. 이 통계는 락웰 카운티 보건국이 홍역으로 판정한 사례 등 일부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텍사스에서는 18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코브넌트 아동 병원에도 6명의 어린이가 홍역으로 입원했다. 뉴멕시코주에서도 9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는 텍사스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홍역 바이러스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에게 매우 쉽게 전염되며 접촉할 경우 거의 확실히 감염된다. 그러나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백신의 두 차례 접종은 97%의 예방 효과를 보이며 접종한 사람은 감염될 확률이 극히 낮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홍역은 대다수 환자에게 치명적이지 않지만 감염자의 약 0.013%(1,000명 중 13명)가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톰슨 전문의는 “홍역이 여전히 발병하고 있으나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일상을 유지하고 진료도 받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홍역을 코로나19과 비교하지만, 두 바이러스는 전혀 다른 성질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홍역은 세계에서 가장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 중 하나로, 홍역 바이러스는 감염자가 떠난 후에도 공기 중과 표면에서 최대 2시간 생존 가능하고 전파력이 코로나19보다 훨씬 강하지만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어린 시절 2회 접종을 완료하면 평생 면역을 유지할 수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95% 이상이 예방 접종을 받으면 집단면역이 형성돼 홍역 확산을 막을 수 있다. 또한 홍역은 코로나19과 달리 2000년 미국에서 ‘박멸’(eliminated)된 질병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근래들어 어린이들의 백신 접종률이 낮아지면서 최근 몇 년간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지속적인 발병으로 인해 텍사스에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1992년 이후 어느 해보다 더 많은 홍역 사례가 보고됐다. 보건 전문가들은 현재 진행 중인 발병이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따라서 보건 당국은 홍역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주민들에게 즉시 백신을 맞을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홍역 백신 접종은 생후 12개월경 1차 접종후 4~6세 사이에 2차 접종하면 되며 임신부 및 면역저하자를 제외한 성인도 접종 가능하다.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도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 후 72시간 이내 접종하면 감염 예방이 가능하다. 현재 게인스 카운티와 러벅 타운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무료로 백신 접종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병원과 약국에서도 접종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접종을 받을 필요가 없다. 어렸을 때 2회 접종 백신은 바이러스에 대한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는 보호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다만 어렸을 때 백신을 맞았는지 확실하지 않거나 접종 기록을 찾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재접종을 받아도 일반적으로 안전하다. 텍사스에서 1992년 이후 가장 많은 홍역 감염 사례가 보고된 상황에서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야말로 지역사회 보호의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개인의 예방 접종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혜성 기자의료진 텍사스 텍사스주 보건국 홍역 바이러스 텍사스 발병

2025-03-05

뉴욕 홍역 사례 2건 확인…NJ 버겐카운티서도 3건 보고

미국에서 홍역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뉴욕에서도 최근 두 건의 홍역 사례가 확인되며 보건 당국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뉴욕시는 2024년 한 해 동안 14건의 홍역 감염이 보고되었으며, 이는 뉴욕주 전체 사례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보건 당국은 정확한 사례와 어린이 감염 여부는 밝히지 않았지만 홍역이 전염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 질환이라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뉴저지주에서도 감염이 늘고 있다. 버겐카운티에서 세 건의 홍역 사례가 보고됐으며, 추가 감염 가능성이 우려된다. 뉴저지 보건 당국은 유치원과 학교를 중심으로 백신 접종 여부를 철저히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텍사스주는 홍역 감염이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올해 159건의 확진과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MMR 백신이 두 차례 접종 시 97%의 예방 효과가 있다며, 모든 어린이와 성인은 권장 접종 일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 전문가들도 홍역 예방의 유일한 방법은 백신 접종이라며 적극적인 접종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백신 회의론자로 알려진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은 텍사스를 중심으로 남서부에서 치명적인 홍역이 확산함에 따라 홍역 백신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서만교 기자뉴욕 홍역 뉴욕 홍역 홍역 백신 홍역 감염

2025-03-04

홍역 백신 접종 꼭 하세요

일리노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홍역 예방 접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서부 텍사스를 중심으로 홍역에 걸린 아동이 증가하고 있다. 또 뉴멕시코와 알라스카, 캘리포니아, 조지아, 켄터키, 뉴저지, 뉴욕, 로드 아일랜드 주에서도 잇따라 홍역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서부 텍사스에서는 홍역에 걸린 아동 1명이 숨지기도 했다. 전국적으로는 모두 164건의 홍역 전염이 확인됐다.     일리노이에서는 올해에는 아직까지 홍역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작년에는 일리노이에서 모두 67명이 홍역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지난 15년 동안 가장 많은 감염건수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1건은 쿡 카운티에서 발생했고 일부 몇 건은 시카고 불법입국자 임시 수용 시설에서 확인되기도 했다.     홍역은 귀 염증을 비롯해 설사와 청력 손실, 폐렴, 뇌 감염으로 인한 발작, 인지 능력 장애 등의 후유증을 낳을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신생아와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MMR(홍역, 볼거리, 풍진) 백신을 맞으면 홍역 감염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홍역은 생후 12개월에서 15개월 사이에 맞는 1차 백신과 4세에서 7세 사이에 맞는 2차 백신을 맞으면 97%의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960년대 후반 이후 현재와 같은 백신을 접종받았으면 홍역 감염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1957년에서 1968년 사이에 출생한 경우에는 현재와는 다른 백신을 접종 받았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 후 MMR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권장된다.     한편 2023-2024년 학기 기준 일리노이 주 학생들의 홍역 접종율은 94.4%, 시카고는 92.2%로 각각 조사됐다. 집단 면역을 위해서는 95% 이상의 접종율을 보여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홍역 백신 홍역 접종율 홍역 감염 mmr 백신

2025-03-04

LA도착 대한항공 탑승 아동 '홍역' 확진...승객들 전염 가능해

텍사스와 뉴멕시코주 등의 홍역(measles) 환자 증가로 비상이 걸린 가운데 한국발 여객기를 타고 LA국제공항(LAX)에 도착한 아동 1명도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아 LA보건 당국이 주의보를 내렸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LACDPH)은 보도자료를 통해 홍역 확진자는 지난 19일 LAX에 도착한 인천국제공항발 대한항공 여객기(Korean Air flight KAL11/KE11) 탑승자라고 25일 밝혔다. 이 아동은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보건국은 지난 19일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 사이 LAX 톰브래들리 국제선 청사 이용객은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공공보건국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협력해 홍역 진단을 받은 아동이 탑승했던 대한항공 여객기 승객들에게도 홍역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을 안내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공보건국은 해당 여객기 승객과 당시 톰브래들리 국제선 청사 이용객의 경우 3월 11일까지 홍역 감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심해도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LA지점 측은 26일 “관계기관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보건당국 및 유관기관 요구에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홍역은 주로 봄철에 1~6세 사이 어린이가 감염된다. 홍역 바이러스는 기침 또는 접촉을 통해 주변으로 퍼진다.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잠복기를 거쳐 7~21일 사이 증상이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화씨 101도 이상의 고열과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 구진’ 등이다. 또한 입안 점막에 작은 흰 반점, 온몸에 붉은 발진이 돋는다.   한편 텍사스, 뉴멕시코주에 이어 알래스카, 조지아, 뉴저지, 뉴욕, 로드아일랜드 등에서도 홍역 환자가 보고됐다. 텍사스주 보건국은 지난주 남부지역 러벅에 학령기 아동이 홍역 증상으로 입원한 뒤, 최근 사망했다고 26일 밝혔다. 미국에서 홍역 사망자 발생은 지난 2015년 이후 처음이다.     홍역 환자 대부분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홍역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며 재발률도 희박하다고 전했다. 또한 보건당국은 홍역 증상이 나타날 때는 주변인과 접촉을 차단하고 학교 등에 알려 추가 감염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국발 여객기 한국발 여객기 승객 주의보공공보건국 한국발 lax행 김형재 기자 캘리포니아뉴스 미국뉴스 LA뉴스 미국 남가주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사회 홍역 대한항공 홍역 주의보

2025-02-26

홍역 감염자 11월27일 LA공항 입국...터미널 B, 바이러스에 노출

보건 당국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전후로 LA국제공항(LAX)과 오렌지 카운티(OC) 아동병원에 홍역 감염자가 방문했다며 이 기간 해당 장소를 찾은 사람들이 이에 노출됐을 수 있다고 5일 밝혔다.     추수감사절 하루 전인 11월 27일 카타르 도하에서 출발한 홍역에 걸린 여행객이 LAX로 입국했다. 감염자는 이날 오후 12시 35분 카타르항공 739편으로 LAX에 도착했다. LA카운티 공중보건국은 이날 오후 12시 30분에서 6시 사이 LAX의 터미널 B에 있던 사람들이 홍역에 노출됐을 수 있다고 전했다.     OC 보건국은 해외 여행에서 돌아온 유아 홍역 환자가 최근 며칠 사이 OC 아동병원 응급실을 세 차례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환자는 11월 30일 정오에서 오후 5시 사이, 2일 오후 2시에서 10시 사이, 3일 오후 5시 30분에서 9시 사이에 병원 응급실에 있었다고 한다.     LAX와 OC 아동병원을 찾은 환자가 동일 인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11월 21일 기준, 전국적으로 280건의 홍역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한 해 동안 보고된 59건의 사례와 비교하면 올해 급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홍역 감염 증세는 고열과 기침, 콧물, 눈 충혈로 시작해 3일에서 5일이 지나면 붉은 반점이 얼굴부터 전신으로 퍼지게 된다. 온라인 뉴스팀아동병원 감염자 홍역 감염자 노출 가능성 아동병원 응급실

2024-12-06

뉴욕시 망명신청자 셸터에 홍역 유행

뉴욕시에서 셸터를 중심으로 홍역이 재유행하고 있다. 홍역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데, 강한 전염성을 갖고 있어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전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뉴욕시 보건국은 12일 브루클린 클린턴힐에 위치한 망명신청자 셸터에서 성인 2명이 홍역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셸터의 경우 좁고 밀폐된 경우가 많아 호흡기 질환을 확산시키는 경향이 있다.     홍역은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질환으로, 사소한 접촉으로도 감염될 위험성이 높다. 약 10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발진, 눈의 충혈과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백신을 맞아 예방하고 있지만, 백신을 맞지 않은 이들의 경우 감염자 주변 10명 중 9명을 감염시킬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특히 5세 미만 어린이가 걸리면 폐렴과 뇌염과 같은 심각한 건강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행히 2022~2023학년도 어린이의 홍역백신 접종 완료율은 97%로 높은 편이지만, 최근 남부 국경을 넘어온 망명신청자 중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가 있고, 이로 인해 홍역 감염자도 늘었다는 설명이다.   뉴욕시 데이터에 따르면 12일 현재 뉴욕시에서 홍역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는 총 11건이다. 작년에는 1건, 2020~2022년 사이에는 홍역 환자가 0건인 것과 비하면 급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국에서는 올해 들어 홍역 환자가 167건 발생했다. 지난해 연간 홍역 환자(58건)보다 급증한 수준이다. CDC는 “지난 3월 시카고 셸터에서 발생한 1명의 홍역 사례가 57명 감염으로 이어졌다”며 “대부분 감염자는 백신 미접종자”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클린턴 망명신청자 뉴욕시 망명신청자 홍역백신 접종 홍역 감염자

2024-07-14

LA카운티서 홍역 환자 발생...보건당국 경고

  LA카운티에서 홍역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홍역 환자는 2주 전 LA카운티를 방문한 여행객으로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LA카운티 곳곳을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에 따르면 홍역에 걸린 이 여행객은 지난달 30일 쉐라톤 게이트웨이 호텔 체육관, 식당 데니스(5535 W. Century Blvd), 유니버셜 스튜디오, 제니스 스플렌디드 아이스크림(445 N. Beverly Drive, Beverly Hills), 쉐라톤 게이트웨이 호텔 등을 방문했다. 이튿날인 31일에는 쉐라톤 게이트웨이 호텔 체육관, 잭 인 더 박스(1127 W. Manchester Blvd), 샌타모니카 피어, 멕시칸 식당 엘 토리토(13715 Fiji Way, Marina del Rey) 등을 방문했고 4월 1일에는 쉐라톤 게이트웨이 호텔과 데니스를 다시 방문했다.  당국은 같은 날짜와 시간에 동일한 장소에 있었다면 노출일로부터 21일 이내에 홍역에 걸릴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홍역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홍역 바이러스는 7~21일 동안 잠복 기간을 거치고 발진 4일 전부터 4일 후까지 다른 사람에게 호흡기의 분비물 등과 공기 감염으로 전염될 수 있다.  처음에는 발열, 기침, 충혈, 눈물,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며 어린이와 취약한 성인에게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카운티 보건당국 보건당국 경고 홍역 환자 la카운티 곳곳

2024-04-14

올들어 두번째 홍역 감염자 확인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올 들어 두 번째 홍역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카운티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최근 해외 여행을 다녀온 47세 주민이 홍역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국은 이 주민이 병원에 입원하기 전 수일간 자주 다녔던 엔시니타스와 칼스배드의 여러 장소에서 다른 사람에게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주민이 병원 입원 전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장소 및 시간대는 다음과 같다.   ▶3월22일   -Naked Cafe: 288 N El Camino Real Ste. C, Encinitas/오전 9시~오후 12시30분   -Ralph's Market: 125 N El Camino Real, Encinitas/오전10시30분~오후 1시30분   ▶3월23일   -Leo Mullen Sports Park: 951 Via Cantebria, Encinitas/오후 1시~4시   ▶3월24일   -Trader Joe's: 115 N El Camino Real, Encinitas/오전 11시~오후 1시30분   -Kingdom Hall Jehovah's Witness: 1821 S Camino Rea, Encinitas/오후 6시~9시   ▶3월25일   -Tinleaf Fresh Kitchen: 6985 El Camino Real #108, Carlsbad/오후 1시~4시   -Ralph's Market: 125 N El Camino Real, Encinitas/오후 2시~5시   ▶3월28일   -Scripps Coastal Medical Center Encinitas: 477 N El Camino Real, Encinitas/오전 8시45분~11시30분   ▶3월29일~30일   -Scripps Encinitas Hospital Emergency Department: 354 Santa Fe Dr., Encinitas/29일, 오후 4시10분~30일, 오전 1시30분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지난 2월 예방주사를 맞지 않은 한 유아에게서 홍역감염이 확인된 바 있는데 이번에 확인된 47세 성인과는 서로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로컬의 의료계에 따르면 홍역은 노출 후 7~21일 후에 발생하며 초기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콧물, 눈 충혈 등이 있고 특징적인 발진은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1~4일 후에 나타난다. 홍역으로 인한 합병증은 설사, 귀 감염, 폐렴 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심각한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민 기자감염자 홍역 홍역 사례 두번째 홍역 샌디에이고 카운티

2024-04-04

백신 기피 또 확산…이번엔 홍역

최근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전국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자녀의 홍역·볼거리·풍진 백신(MMR) 접종을 미루는 부모들 때문에 소아과 의사들이 우려하고 있다.   가주 전역의 소아과 의사들에 따르면 최근 자녀들의 기본 백신 접종 스케줄을 따르지 않고 일정을 늦춰달라고 요구하는 부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치명적이지만 예방 가능한 질병인 홍역에 걸릴 위험이 있는 유아들이 걱정스러운 상황이라는 것이 의사들의 설명이다.   소아과 의사이자 미국 소아과학회의 백신 접종 관련 저술가인 휘트니 카사레스 박사는 “부모들은 이제 막 태어난 예쁜 아기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을 주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냥 미루고 기다려야겠다’고 생각한다”라며 “권장 일정에 따라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자녀가 많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부모들은 깨닫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백신 접종 지연 실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통계로 파악하기는 어렵다. 가주 정부는 홍역 예방 접종을 받은 유치원생의 비율을 주의 깊게 추적하고 있지만, 그보다 어린 연령대 아동에 대한 종합적인 데이터는 가지고 있지 않아서다.   오렌지카운티의 소아과의사 에릭 볼 박사는 접종을 지연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음을 직접 목격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의 정치화와 잘못된 정보가 넘쳐나면서 MMR 등 백신의 아동 예방접종 시기를 늦출 수 있는지 문의하는 부모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신을 주저하는 부모들 상당수는 노골적인 거부보다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장 사항을 따르면서도 ‘다른 백신 일정’을 사용할 수 있는지 묻는 등 다소 완화된 거부감을 표출한다. 이들 중 일부 부모는 몇 개월, 때로는 몇 년까지 접종을 늦추려고 하기도 한다.   볼 박사는 “세 자녀를 둔 부모가 있는데, 처음 두 자녀는 예정대로 백신을 접종했다. 그런데 코로나19 이후 셋째 아이의 접종 시기가 되자 ‘이게 안전한지 모르겠다. 아이들이 더 클 때까지 기다려야겠다’던가 ‘오늘은 두 번 접종하는 대신 한 번만 접종하고 싶다’는 식으로 기피했다”면서 “이는 아이가 무방비 상태로 잠재적으로 질병에 걸릴 수 있는 시간을 연장하는 것일 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들에게 MMR을 포함한 백신의 중요성과 안전성을 설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때로 본인 자녀의 백신 접종 기록을 꺼내보이기도 한다.   LA아동병원의 소아과 전문의 콜린 크래프트 박사 역시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부모의 약 절반이 CDC의 권장 백신 일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는 팬데믹 이후 크게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홍역과 백일해가 확산하고 있는 북가주 마린카운티의 상황도 비슷하다. 소아과 의사인 넬슨 브랑코 박사는 백신 접종을 연기해 달라는 부모들의 요청이 너무 잦아져 지난달부터 백신 요건을 강화하고 나섰다. 진료를 받는 아기는 생후 4개월까지 첫 번째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홍역을 포함한 가장 심각하고 흔한 질병에 대한 1차 백신 시리즈는 24개월까지 완료해야 한다.   만약 부모가 이 규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더이상 환자를 진료하지 않기로 했다.   브랑코는 “5세 전 아동의 일상은 전염에 취약한 상황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면서 “보호받을 수 있는 어린 아이들이 방치되고 있다. 유치원에 가려면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야한다”고 말했다.   CDC는 아기가 생후 12~15개월에 첫 번째 MMR 접종을 맞을 것을 권장한다. 보통 생후 12개월에 정기검진을 받으면서 접종한다. 그 후 만 4~6세에 두 번째 접종을 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지역사회의 모든 사람을 보호하는 ‘집단 면역’ 수준을 달성하려면 백신 접종률이 최소 95%가 되어야 한다. CDC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홍역 예방 접종을 완료한 유치원생의 비율은 2019~20학년도의 95%에서 2022~23학년도의 93%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캘리포니아의 상황은 긍정적이다. 2015년 가주 정부는 부모의 개인적인 신념으로 아동의 홍역 예방접종을 회피하는 것을 금지했다. 이 조치로 유치원생의 홍역 예방접종률은 2013~2014학년도 92%에서 2022~2023학년도 96.5%로 증가했다.   그러나 생후 첫 4년간은 예방 접종을 부모가 미룰 수 있어 아동들이 이 시기 잠재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놓일 수 있다.   미국에서 홍역에 걸린 미접종자 5명 중 1명은 입원 치료를 받는다. 홍역에는 마땅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의사는 대개 증상완화 치료(supportive care)만 제공할 수 있다. CDC에 따르면 홍역에 걸린 어린이 1000명 중 1명은 뇌 부종을 앓게 돼 청각 장애나 지적 장애가 생길 수 있으며, 1000명 중 1~3명은 사망할 수 있다.   CDC에 따르면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면역력이 없는 경우 감염자와 가까이 있는 사람의 90%가 홍역에 걸릴 수 있다. 홍역 바이러스는 감염자가 떠난 후에도 최대 2시간 동안 실내나 표면에서 전염성을 유지할 수 있다.   오렌지카운티 아동병원에서는 15개월 미만 아동의 MMR 백신 접종률이 2019년 98%에서 2023년 93.5%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는데 큰 역할을 한 것은 당시 발표된 한 논문 때문이다. MMR 백신이 자폐증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논문은 철회됐지만 이미 백신에 대한 반감은 사상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었다.   지난 2014년 12월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11세 어린이가 디즈니랜드를 방문한 후 홍역으로 입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 후 몇 달간 홍역은 7개 주에서 125명으로 확산했다.   이 발병은 전국적으로 백신 접종에 대한 지원을 활성화하는 데 일조했다. 디즈니랜드에서 홍역이 발생한 지 1년 후, 캘리포니아는 백신 예외조항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이후 몇 년간 백신 접종률은 크게 증가했고, 반감은 차차 사그라졌다.   그러다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상황은 다시 반전됐다. 볼 박사는 “백신을 둘러싼 가짜 뉴스로 인해 반감이 다시 시작됐다”면서 “의사들은 환자들이 전하는 음모론, 인터넷에서 들은 말, 사촌의 이웃 룸메이트가 한 말 등을 다루어야 하는 상황이다. 정말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3월에 실시한 퓨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88%가 MMR 백신의 이점이 위험보다 크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에 반해 진학을 위한 백신 접종 의무화에 대한 지지는 하락하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하더라도 부모가 자녀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 수 있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2019년 10월의 16%에서 현재 28%로 치솟았다. 공화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 비율이 2019년 20%에서 2023년 42%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오리건주의 소아과 전문의 카사레스 박사는 매우 드문 의학적 상황을 제외하고는 백신을 늦추는 것에 대한 과학적 근거도 없고 알려진 이점도 없다고 말한다.   카사레스 박사는 부모들이 ‘폭로 편향’을 갖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소셜미디어에서 위험성 폭로 정보는 맹렬히 소비하면서도 백신의 이점이나 질병 자체의 막대한 위험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녀는 미국과 같이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백신 접종률이 떨어질 경우 질병이 초래할 수 있는 폐해를 깨닫지 못한다고 말했다. 글=제니 골드 기자 사진=크리스티나 하우스 기자홍역 확산 백신 접종 아동 예방접종 백신 일정

2024-03-13

[로컬 단신 브리핑] 2019년 이후 첫 시카고 주민 홍역 감염 외

#. 2019년 이후 첫 시카고 주민 홍역 감염    시카고에서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처음 홍역에 감염된 사례 2건이 잇따라 확인됐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홍역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된 주민은 시카고 이외 지역을 방문한 적은 없지만 국내 및 해외 여행객들과 접촉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민은 현재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회복 중이다.     또 다른 감염 사례는 최근 필센 지역 불법입국자 보호소에 입소한 어린이로 알려졌다.     시카고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달 홍역에 감염된 인디애나 주 북서부 지역 주민이 전염 기간 중 시카고 지역 병원 3곳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인디애나 주민 사례와 이번 시카고 주민 사례 사이의 연결고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홍역에 감염된 인디애나 주민에 의한 시카고의 홍역 감염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시카고 홍역 감염 주민의 최근 동선을 파악 중인 당국은 지난달 27일 시카고 스웨디시병원(Chicago Swedish Hospital)과 시카고 교통국(CTA) 버스 92번을 사용한  주민들이 홍역에 노출됐을 수 있다며 몸에 이상이 느껴질 경우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홍역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 전염되며 수 일에서 수 주 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진•고열•기침•콧물•눈물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일리노이 주에서는 지난 해 모두 5명의 홍역 감염자가 발생했지만 시카고서 확인된 감염 사례는 최근 5년 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시카고 불법입국자들 16일부터 대피소 퇴소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을 위한 60일 간의 대피소 이용 기한을 더 이상 연장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시카고 시내 20여곳의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불법입국자들은 빠르면 오는 16일부터 퇴소해야 한다.     존슨은 최근 불법입국자들에 대한 퇴거 명령 기한을 연장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시카고는 인정 많고, 따뜻한 도시다"라고 즉답을 피했지만 질문이 계속되자  "퇴거 시한 종료일에 대해선 아직 할 말이 없다"고만 대답했다.     하지만 존슨은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불법입국 망명신청자들의 대피소 퇴거 마감일을 연장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카고 시는 추운 날씨를 이유로 2차례 불법입국자들의 보호소 퇴거 기한을 연장했다.     시카고 시에 따르면 3월 중 5600여명의 불법입국자들이 기한 만료로 대피소서 퇴거하고 4월 중 추가로 2000여명이 시설을 떠나게 될 예정이다.     한때 최대 1만4000여명의 불법입국자들이 시카고 지역 대피소에 머물렀지만 현재는 1만1000여명이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시는 그동안 총 28곳의 불법입국자용 대피소 운영을 위해 1억2600만 달러의 예산을 지출했다.     일리노이 보건복지부(DHS)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는 지금까지 약 4500만 달러의 예산을 들여 중남미발 불법입국자 최소 5000가구의 재정착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주민 시카고 홍역 시카고 주민 감염 시카고

2024-03-08

전국 학교 홍역 비상…CDC “백신 맞아야”

전국 학교에 홍역(measles) 비상이 걸렸다. 남가주 지역 350개 학교도 학생 홍역 백신 접종률이 낮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31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전역에서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 CDC는 최근 홍역 바이러스는 예상 밖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홍역은 1~6세 어린이 등 청소년이 주로 봄철에 감염된다. 감염자 기침 또는 접촉 시 주변으로 바이러스가 퍼진다. 킨더가든 등 학교에서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홍역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0~12일 뒤 ‘화씨 105도까지 발열,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 구진’ 등이 동반된다. 감염자는 입안 점막에 작은 흰 반점, 온몸에 붉은 발진이 돋는다.     보건당국은 홍역은 한 번 백신을 접종하거나 감염되면 재발률이 희박하다고 전했다.  또한 보건당국은 홍역 증상이 나타날 때는 주변인과 접촉을 차단하고 학교 등에 알려 추가 감염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CBS뉴스는 전국 8500개 학교 재학생의 홍역 백신 접종률이 93% 이하라며 전염병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31일 보도했다.  CBS뉴스는 CDC를 인용해 2021~2022학년도 미국 내 킨더가든 학생의 홍역 백신 접종률이 93%로 몇 년 전 접종률 95%에도 못 미친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2021~2022학년도 취학아동 대상 홍역 백신 접종률은 96.6%로 나타났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학교서 개학 전국 학교서 홍역 바이러스 재학생 홍역

2024-01-31

워싱턴에 홍역 유입 '비상'

    홍역에 감염된 외국인이 버지니아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레이건 공항을 통해 타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 당국에서 비상경보를 내렸다.     버지니아 보건부 발표에 의하면, 홍역 감염자는 지난 3일(수) 오후 4-8시 덜레스 공항의 입국장과 세관검사장, 수하물 도착홈, 터미널 등에서 머물렀다. 4일(목) 오후 2시30분-6시30분 사이에는 레이건 공항에 있었다.   버지니아 보건부는 감염자와 동승한 여객기에 탑승자와 이동 경로를 따라 마주쳤던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홍역 바이러스는 기침, 재채기, 호흡 등에 의한 비말을 통해 전염된다. 감염될 경우 7-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101도가 넘는 발열현상과 콧물, 눈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얼굴에 붉은 발진 현상이 나타난다.     당국에서는 레이건 공항 등에서 감염자 이동 경로에 있었던 사람 중 홍역이나 MMR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잠복기를 감안해 1월25일까지 발열 현상 등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당국에서는 유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각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버지니아의 홍역백신 접종률은 95%가 넘지만 12개월 미만 영유아는 접종이 불가능하며, 일부 유태교 근본주의자 집단 등이 종교적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해 집단 전염 사태를 유발하기도 한다. 김윤미 기자 [email protected]워싱턴 홍역 홍역백신 접종률 홍역 유입 홍역 감염자

2024-01-22

메트로 애틀랜타서 4년만에 홍역 환자 발생

2020년 이후 첫 홍역 사례가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에서 확인됐다고 조지아 보건부(DPH)가 18일 발표했다.     DPH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메트로 지역 주민이 홍역에 걸린 것을 확인했다"며 해당 주민이 해외여행 중 홍역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보건부는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가 전염됐는지를 조사 중이다.     보건부에 따르면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으며, 기침 또는 재채기를 할 때 공기 중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며 전염된다. 홍역 바이러스는 감염된 사람이 방을 떠난 후 최대 2시간 동안 공기 중에 또는 표면에 머무를 수 있다.     홍역 증상은 바이러스 접촉 후 7~14일 후에 나타난다. 일반적인 증상은 고열, 기침, 콧물, 눈물 등이며, 작고 붉은 발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머리에서 시작해 신체 나머지 부분으로 퍼진다고 보건부는 덧붙였다.     DPH는 "홍역은 MMR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다.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MMR백신은 홍역, 볼거리, 풍진을 예방할 수 있는 혼합 백신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생후 12~15개월 사이에 1차 MMR백신접종을 받고, 4~6세에 2차 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조지아에서는 어린이가 학교 또는 보육 시설에 들어가기 전 MMR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     MMR 백신을 1차만 받은 사람 중 95%는 홍역, 볼거리, 풍진 등 세 가지 바이러스 모두에 대한 면역력을 가질 수 있으며, 2차까지 받으면 98%가 면역력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부는 홍역 증상을 겪고 있다면 병원 및 보건소에 가기 전 꼭 전화로 증상에 대해 알려야 하며, 병원 측은 환자에게 홍역이 의심되면 즉시 보건부에 알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메트 애틀랜타 메트 홍역 바이러스 홍역 증상

2024-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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