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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연방정부와 난민지원 협력 종료

미국가톨릭주교회의(USCCB)가 연방 정부와 50년간 유지해 온 난민 지원 협력 관계를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난민 지원은 구조 개편을 통해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티모시 브롤리오 USCCN 의장은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연방 정부가 난민 재정착을 위한 협력 계약을 중단하고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하면서 우리는 난민을 돕기 위한 새로운 방식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브롤리오 대주교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난민 재정착 프로그램의 연방 자금 지원을 동결했다. 장기적인 법적 불확실성과 자금 부족 속에서 기존 규모의 프로그램을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브롤리오 대주교는 워싱턴포스트 기고문에서 가톨릭교회가 연방 정부의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가톨릭교회는 1920년부터 신앙을 이유로 박해받는 이들을 포함해 전 세계의 다양한 지역에서 온 이주민과 난민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또 지난 50년 동안 연방 정부와 협력을 강화해 난민 사역을 체계화하고 규모를 확대했다.   브롤리오 대주교는 난민 사역의 구조는 변할 수 있지만, 가톨릭교회의 난민 지원 활동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롤리오 의장은 "성경은 가장 약한 이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말씀합니다. 교회가 새로운 방식으로 희망을 전달하고 위기를 돕는 사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호소했다.연방정부 난민지원 난민지원 협력 가톨릭 연방정부 협력 계약

2025-04-14

풀러턴-오로라시<콜로라도주> 한인사회 협력 '첫발'

풀러턴과 콜로라도주 오로라 시의 한인 사회가 상호협력을 위한 첫발을 뗐다.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은 지난 4일 오로라 시의 ‘오로라 자매도시 인터내셔널(ASCI)’, 하바나 스트리트의 상업지구 관리, 운영 주체인 ‘온하바나스트리트(OnHavanaStreet)’ 관계자 12명과 만나 다양한 분야의 교류, 특히 한인 비즈니스 부문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오로라 측 방문단은 ASCI 산하 한국위원회 제니퍼 김, 베키 호건 공동위원장과 리즈 권, 션 최, 샐리 한, 마르타 라미레스 위원 외에 온하바나스트리트의 율리 윌리엄스 이사회 의장, 챈스 호리우치 수석 디렉터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풀러턴과 부에나파크의 한인타운 형성과 발전 사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왔다.   정 시장은 “풀러턴 한인 인구는 백인, 라티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으며, 자체적인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고 설명했다.   덴버와 약 10마일 떨어진 오로라는 약 4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대도시로 풀러턴에 비해 인구가 세 배 정도 많다. 방문단 측은 다양한 이민자 커뮤니티가 밀집한 상업지구인 온하바나스트리트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 미용실, 상점 등이 전체의 약 30%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오로라는 덴버 메트로 권역의 코리아타운으로 통한다.   풀러턴과 오로라는 모두 한국 성남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정 시장과 방문단은 오는 8~9월 풀러턴에서 열릴 예정인 치맥 페스티벌에 콜로라도주의 맥주 업체가 참여하는 방안, K-성남 비즈니스센터와 협업하는 방안 등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베키 호건 ASCI 한국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작고한 스티브 호건 전 오로라 시장의 부인이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호건씨는 “늘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이번 풀러턴 한인 커뮤니티 방문은 내게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번 만남이 앞으로 풀러턴과 오로라 시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로라 측 방문단은 이날 풀러턴의 K-성남 비즈니스센터,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 기념비와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도 둘러봤다. 임상환 기자콜로라도주 한인사회 asci 한국위원회 성남 비즈니스센터 협력 확대

2025-04-13

에스더하재단, 노스쇼어병원과 협력 이벤트

에스더하재단은 노스쇼어대학병원과 협력해 심장질환과 함께 아프고 외로운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 등을 모색하는 행사를 갖는다.   에스더하재단은 오는 3월 29일(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베이사이드에 있는 재단 강의실(217-04 Northern Blvd. 1Fl. Bayside, NY)에서 ‘마음과 심장을 함께 체크하는 시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에스더하재단은 ▶심리검사(우울증·불안증·스트레스) ▶헬프라인 봉사자들과 함께하는 1대 1 속풀이 시간 ▶정신건강 정보 제공 ▶자신의 인생을 한 권의 책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 도서관’ 코너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노스쇼어대학병원은 ▶심장내과 박병준 전문의와 혈관질환 제니퍼 장 전문의 상담과 강연 ▶질의응답 ▶혈압체크 ▶심장에 좋은 음식 알아보기 시간 등을 갖는다.   에스더하재단은 “이번 행사는 노스쇼어대학병원과 함께 동포 여러분을 초대해 심장뿐 아니라 아프고 외로운 마음을 다루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데, 특히 평소에 정기적인 진료가 어렵거나 심장건강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이 참석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참석자들에게는 여행용 파우치 증정.   등록 문의: 917-993-2377(문자 메세지) 또는 e메일([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노스쇼어병원 에스더 에스더하재단 노스쇼어병원 이날 에스더하재단 협력 이벤트

2025-02-27

“한인타운 번영해야 모두 번영”, 상공회·캐롤튼 경찰국 협력 다짐

 북텍사스 한인상공회(회장 신동헌, 이하 상공회)가 한인타운 안전 및 방범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달라스 경찰국 북서경찰서를 방문해 생수를 전달하고 로얄레인 한인상권 안전강화에 대한 협조를 구한 후, 이번 주에는 캐롤튼 경찰국을 방문한 것이다. 신동헌 회장 및 임원진은 지난 28일(화) 오후 12시 30분 캐롤튼 경찰국을 방문해 90박스 넘는 병 생수를 전달하고 로베르토 아레돈도(Roberto Arredondo) 국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캐롤튼 경찰국에 근무하는 한인 현 김(Hyun Kim) 경관도 배석했다. 먼저 신동헌 회장이 아레돈도 국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신동헌 회장은 “캐롤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항상 수고하는 캐롤튼 경찰국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비록 큰 선물은 아니지만 경찰관들을 위해 병 생수를 가져왔다. 경찰국에 대한 한인사회의 감사의 뜻으로 받아달라”고 말했다. 이에 아레돈도 경찰국장은 “한인타운 및 한인들은 캐롤튼 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한인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의 우리의 임무다. 이렇게 생수를 제공해주니 감사할 뿐이다”고 화답했다. 신동헌 회장은 달라스 경찰국 북서경찰서에 제안한 것과 마찬가지로 캐롤튼 경찰관들과 상공회 임원진이 캐롤튼 한인상권을 걸어다니며 방범도 챙기고 한인들의 목소리를 듣는 기회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아레돈도 경찰국장은 “한인타운이 번영해야 우리 모두가 번영할 수 있다”며 “그 번영의 밑바탕에는 안전이 전제돼야 한다”고 답했다. 아레돈도 국장은 그러면서 “한인들에게 더 적합한 경찰 업무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는 수시로 한인 경관을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헌 회장은 한인 경관 모집에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토니 채 기자〉번영 한인타운 한인타운 안전 경찰국 협력 북텍사스 한인상공회

2025-01-31

사진 교실 ‘미주 바람의 눈’ 창설

오렌지카운티에 사진 교실 ‘미주 바람의 눈(대표 이정필 사진작가)’이 창설됐다.   미주 바람의 눈은 지난 2011년 한국 수도권을 기반으로 설립된 사진 학교 ‘바람의 눈(대표 김연수)’의 첫 해외 지부다.   ‘바람의 눈’은 전직 언론인들이 만든 사진 학교로 현재 10기까지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아마추어 사진가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졸업생들이 계속해서 사진 작업을 이어가는 ‘바람의 눈 사진 동호회’도 운영 중이며 매년 인사동 마루아트에서 정기 전시회를 열고 있다.   중앙일보, 문화일보 등에서 30년 간 사진기자로 근무한 김연수 대표는 ‘바람의 눈’ 외연 확대를 위해 이정필(사진) 작가와 협력, 미주 지부를 공동 창립했다. 역시 언론인 출신인 이정필 대표는 지난 8년 동안 어바인 지역의 코암(KoAm) 사진 동호회에서 강의를 해왔고 2021년부터 그룹전과 개인전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미주 바람의 눈은 첫 개강을 앞두고 오는 27일(월) 오후 2시 부에나파크의 AJL 아트 갤러리(관장 줄리엣 이, 8600 Beach Blvd)에서 설명회를 연다. 진행을 맡은 이 대표는 “초심자와 경력자를 위해 시작반과 연구반 강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작반은 4개월 과정으로 사진 촬영은 물론 카메라, 컴퓨터, 프린트까지 마스터하는 집중 코스다. 경력자와 시작반 이수자를 위한 연구반은 토론과 실기 과정을 제공한다. 수강생은 매주 이론 강의와 야외 촬영 등 두 차례 모임을 갖게 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설명회에서 들을 수 있다.   이 대표는 “올해 한국 바람의 눈 창립 15주년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전시 행사가 기획 중인데 미주 바람의 눈 수강생들도 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미주 바람의 눈이 남가주 아마추어 사진가들의 등용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전화(714-515-2534)로 하면 된다.바람 교실 미주 바람 협력 미주 사진 교실

2025-01-22

[사설] LA한인회장의 '세대 협력' 주목

37대 LA한인회장에 로버트 안 변호사가 무투표로 당선됐다. LA한인회는 현 제임스 안 회장에 이어 2세가 계속 회장을 맡게 됐다. 이는 한인회뿐 아니라 LA 한인 사회가 점차 차세대 중심으로 변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안 차기 회장의 당선 소감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이 ‘한인회 2.0’ 청사진이다. 1세와 1.5, 2세들 간 세대 협력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이는 바람직한 방향 설정이라고 볼 수 있다. 1세들의 경험과 노하우, 차세대의 활동력이 결합하면 효율적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과거에도 세대 간 협력의 필요성은 강조됐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1세들은 권위 의식을 앞세웠고, 차세대는 경험과 이해 부족으로 알력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안 차기 회장은 부친도 LA한인회장을 역임한 바 있어 세대 협력 문제와 관련해서는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공적인 세대 협력의 첫 단추는 공감과 신뢰의 형성이다. 공감과 신뢰는 상호 이해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회장과 보조를 맞춰야 하는 차기 이사회의 구성이 중요하다.     안 차기 회장은 정치력 신장도 강조했다. 한인 사회의 영향력을 높이고 한인 타운 현안 해결을 위해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안 차기 회장은 연방 하원 출마 경험과 함께 LA시정부에서 다양한 커미셔너 직도 맡았었다. 그만큼 정계에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그의 장점은 정치력 신장은 물론 한인회의 재정 확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인회의  중요한 존재 이유 가운데 하나인 각종 봉사 업무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   LA한인회는 세계 최대 한인회라는 상징성이 있다. 안 차기 회장은 LA한인회장이라는 타이틀의 무게감을 느끼며 취임 준비를 해야 한다. 사설 la한인회장 협력 세대 협력 한인 사회 노하우 차세대

2024-11-13

풀러턴-고양 시 경제 협력 확대, 강화

풀러턴과 고양 시가 경제 협력 확대, 강화에 나섰다.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은 이동환 고양 시장과 함께 지난달 26일 실리콘밸리의 대표적 기술 기업 엔비디아와 에이엠디(AMD)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정 부시장 소개로 이루어졌다. 풀러턴 시는 고양 시가 계획 중인 경제자유구역 관련 미국 파트너로서 협력 관계 강화에 나섰으며, 앞으로 고양 시와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고양 시는 이번 방문에서 글로벌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한편, 투자 유치를 포함한 경제자유구역 계획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도 했다.   정 부시장은 “AI 분야를 선도하는 두 회사를 방문했다. 삼성을 배출한 한국은 AI 시장에서도 반드시 최고가 될 것으로 믿는다. 교육과 일자리에 최적화된 고양 시는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최고의 도시로 발전할 것이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번 방문이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고양 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고양 시를 AI 및 첨단 기술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부시장과 이 시장은 지난 1월 풀러턴에서 경제, 문화, 교육 분야 우호협력 양해각서에, 지난 4월엔 고양에서 우호교류협력 의향서에 각각 서명했다.고양 경제 협력 확대 경제 협력 우호교류협력 의향서

2024-07-01

“지역사회 봉사하며 백년대계 준비”

“한인사회 최초인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이 50주년을 맞아 봉사에 더 앞장서겠습니다.”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이 지난 14일 제50대 회장 취임식을 진행하고 도약을 약속했다.     1975년 창설한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은 한인사회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규모를 자랑한다.     유류도매업에 종사하며 올해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장병우 회장은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은 반백 년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50년, 백년대계 준비를 시작했다”며 “역대 회장님과 회원들이 쌓아온 사회 ‘봉사(We Serve)’ 정신과 여러 활동을 더 알차게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에서는 회원 100여명이 활동한다. 저마다 경력과 장점을 살려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은 ▶40년 장학사업 ▶당뇨 퇴치사업 ▶각막 지원사업 ▶청소년 육성사업 ▶환경보호 및 빈곤퇴치 사업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40년째 이어온 장학사업은 ‘어려운 형편 속에 학업이 우수한 학생들 지원한다’는 목표로 매년 장학생 32명을 선발하고, 4년 장학생 포함 총 17만 달러 이상을 지원한다. 장학생 모집은 매년 5월 공고한다.     홈쇼핑월드 대표인 릭 김 재무는 “우리 클럽 산하에 자체 장학재단을 설립해 회원들 기부 등으로 장학기금을 안정적으로 조성했다”며 “27일 LA한인타운 옥스포드 호텔에서 2024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한다”고 말했다.   각막 지원사업의 경우 매년 25~30개의 각막을 기증받아 한국 등 시각장애인들이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300명 이상이 시력을 되찾았다고 한다.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은 ‘순수한 봉사’를 강조했다.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활동을 원하는 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증권전문가로 아티스 캐피털 대표인 김재환 총무는 “우리 클럽 회원은 23개의 분과위원회에 참여해 정보교류, 환경미화, 친목교류, 국제라이온스클럽 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봉사하고 싶은 마음만 있으면 참여([email protected])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은 8월 21일 LA다운타운 빌트모어 호텔에서 50주년 기념식도 개최한다. 장병우 회장은 “한인사회 최초 라이온스클럽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온스클럽은 1917년 시카고에서 시작됐으며, 현재 전 세계 215개국 140만 명 회원을 보유한 국제봉사단체로 성장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 지역사회 봉사활동 국제라이온스클럽 협력

2024-06-24

[중국읽기] 베이징의 4월 손님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건 지난 14일이다. 그런데 옆에 있어야 할 한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외무장관 아날레나 베어보크가 그였다. 시진핑(習近平)주석, 리창(李强)총리와의 회담 때에도 외무장관은 없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푸틴(러시아)이 전쟁에서 이기면 시진핑과 같은 독재자에게 무슨 사인을 주겠느냐?” 지난해 9월 베어보크가 미국 방송사 폭스와의 인터뷰에서 던진 말이다. 독일 연정에서 녹색당을 대표하는 그에게 시 주석은 ‘독재자’였다. “공개적인 정치적 도발이다.” 중국은 발끈했다. 방문단에서 외무장관 이름이 빠진 직접적인 이유다.   숄츠 총리는 외무장관을 배제하면서까지 중국 방문을 강행한 이유를 ‘균형’에서 찾는다. 독일은 지난해 채택한 ‘차이나 전략’ 보고서에서 중국을 ‘파트너, 경쟁자, 체제 라이벌’로 규정했다. 경제 협력의 파트너이자, 미래 산업의 경쟁자, 그러면서도 지정학적 적(敵)으로 대립하는 다중적 존재라는 뜻이다. ‘라이벌’이기에 견제도 해야 하지만 파트너이기에 협력도 해야 한다는 게 숄츠 총리의 생각이다.   결국 경제다. 중국은 2016년 이후 줄곧 독일의 최대 교역상대국이었다. 폭스바겐, BASF 등 주요 기업 대부분이 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다. 문제가 생겼다. 지난해 독일의 대 중국 수출은 4.2% 줄었다. 올 1분기에는 무려 16.6%나 감소했다. 중국과의 경제 협력 없이는 지금의 경제 난국을 돌파하기 어렵다는 게 숄츠 총리의 판단이다. 이번 방문에 BMW, BASF, 지멘스 등 기업인 CEO를 대거 대동한 이유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도 이달 중국을 찾았다. 당선 후 첫 해외 방문국으로 중국을 선택한 그는 임기 중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중시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렇듯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도 세계 각국은 자국 이익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패권 경쟁의 당사자인 미국조차 재닛 옐런 재무장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베이징에 보내 메시지를 전하고, ‘적정’을 살폈다. 모두 4월에 벌어진 일이다.   한·중 관계는 아직도 한겨울이다. 외교가 막히니 경제 교류 역시 숨통이 트이지 않는다. 양국 간 산업 접점은 더욱 좁아지고 있다. 한 대기업 임원은 지금 양국 관계를 ‘엔진 꺼진 채 표류하는 배’로 비유한다.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곧 5월이다. 한·중·일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꺼진 엔진’을 살릴 계기가 마련될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한우덕 / 차이나랩 선임기자중국읽기 베이징 파트너 경쟁자 경제 협력 독일 총리

202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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