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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 접혀 낙상 위험…스쿠터 리콜

  주행 중 넘어질 위험이 있는 전동 스쿠터 22만 대가 리콜된다.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에 따르면 LA를 기반으로 둔 수입사 세그웨이는 주행 중 낙상 사고의 가능성이 있는 자사의 전동 스쿠터 모델 ‘나인봇 맥스 G30P(사진)’와‘ 맥스 G30LP’ 총 22만 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리콜의 원인은 주행 중 핸들 바 또는 연결 기둥이 갑자기 접혀 낙상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리콜은 모든 G30P 및 G30LP 모델에 해당하며, 각각 검은색과 회색 본체에 노란색 포인트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제품 측면에는 모델명이 라벨로 부착돼있다.     G30P는 약 46인치 길이에 무게가 42파운드, G30LP는 44인치 길이에 45파운드 정도로 크기와 무게에 차이가 있다.   CPSC에 의하면, 세그웨이는 현재까지 총 68건의 핸들 접힘 고장 사례를 보고받았으며, 이 중 찰과상, 타박상, 열상, 골절 등 20건의 부상이 포함됐다.     세그웨이는 해당 스쿠터를 구매했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세그웨이는 웹사이트와 고객센터를 통해 무상 점검 및 유지 관리 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업체는 접이식 메커니즘의 상태 확인 및 수리에 필요한 공구와 설명서를 키트에 동봉해 사용자가 직접 안전 점검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리콜 대상 제품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약 5년 동안 전국의 베스트바이, 코스트코, 월마트, 타깃, 샘스클럽 등 주요 소매 매장과 세그웨이 웹사이트 및 아마존 등 온라인에서 600~1000달러 사이에 판매됐다. 우훈식 기자스쿠터 핸들 스쿠터 리콜 전동 스쿠터 해당 스쿠터

2025-03-24

[네이티브 잉글리시] handle은 콩글리시일까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에게 자동차에 ‘핸들(handle)’이 몇 개 있는지를 묻는다면 아마 4개 혹은 5개라고 대답할 것이다. 같은 질문을 한국인에게 하면 매우 다른 답변을 얻을 확률이 높다. 자동차 운전대를 지칭하는 영어 단어 steering wheel은 한국에서 handle이라는 말로 흔히 사용되는데 이는 영어에서 유래됐지만 한국어에서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가진 조어다.   영어로 표현할 때, 자동차 핸들은 보통 차 문을 여닫는 문의 손잡이를 가리킨다. 몇몇 사람들은 오래된 차의 창문을 여는 데 사용되는 손잡이를 핸들이라고 부를 수도 있으며, 트렁크를 여는 물리적인 손잡이가 있다면 그것도 핸들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러나 자동차 운전대는 보편적으로 wheel이라고 불린다.   한국어와 영어를 구사하는 자동차 마니아가 만났을 때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단어는 핸들 외에도 여러 가지 단어들이 있다. 사이드 브레이크, 백 미러, 타이어 펑크는 모두 영어 단어처럼 들리지만 한국어로 말했을 때와 같은 의미는 아니다.   한국어로 사이드 브레이크(side brake)는 일반적으로 핸드 브레이크(hand brake)로 알려져 있다. 어떤 사람들은 대신 주차 브레이크(parking brake)라고 부르기도 한다. 백 미러(back mirror)는 영어 단어로 백 미러를 뜻하는 rear-view mirror를 단순화한 것이다. 타이어 펑크는 타이어에 구멍이 난 것을 의미한 tire puncture의 줄임말인 것 같다. 그런데 영어로 ‘펑크(punk)’는 음악의 한 장르인 펑크록을 뜻한다.   이러한 단어들은 콩글리시의 가장 흔한 형태다. 이런 현상은 모든 언어에서 일어나며, 특히 영어에서 다양한 사례를 찾을 수 있다.   카페(Cafe)라는 단어는 커피를 마시는 장소가 아니라 프랑스어로 커피를 의미한다. 솜브레로(Sombrero)는 스페인어로 모자를 뜻하지만 영어로는 챙이 넓고 크라운이 높게 솟은 특정 멕시코 모자만을 뜻하며, 바게트(Baguette)는 빵 한 덩어리가 아닌 지팡이를 뜻하는 프랑스어다.   사실 외래어를 뜻하는 영어 단어인 loanword 자체도 독일어 Lehnwort에서 온 외래어다. 즉,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과 자동차 운전대에 대해 논의할 게 아니라면, 운전대를 steering wheel이 아닌 handle로 부르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콩글리시는 올바른 영어구사법은 아니지만 그 자체가 본질적으로 잘못된 것은 아니다. 짐 불리 / 코리아중앙데일리 에디터네이티브 잉글리시 콩글리시 handle 영어 단어 자동차 운전대 자동차 핸들

2025-01-13

[컷 cut] 사람 마음속에 있어야 하는 것

‘콜래트럴’은 미국 배우 톰 크루즈가 선한 영웅이 아니라 냉혹한 살인 청부업자로 등장하는 영화다. 그가 연기한 빈센트는 은색으로 물들인 짧은 머리에 아무 감정도 드러내지 않은 채 사람을 죽인다. 그런 빈센트가 LA 공항에 나타나 야간 타임 운전을 하는 맥스(제이미 폭스)의 택시에 올라탄다.   그때부터 맥스는 빈센트에게 생명을 담보 잡힌 채 살인 행각의 동반자가 된다. 달아나려 하지만 달아날 수가 없다. 둘은 택시 안에서 대화를 주고받는다. 뒷좌석에 앉은 빈센트가 말한다. “살고 죽는 데 좋고 나쁜 이유 따윈 없어. 수백만 개의 은하계와 수천만 개의 별 중 한순간 반짝이는 점 하나, 그게 우리야. 우주의 미아지.”   밑바닥이 보이지 않는 허무주의다. 맥스가 답한다. “사람 마음속엔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게 있는데 당신은 그게 없군.” 맥스는 택시 핸들을 꺾고 폭주하기 시작한다.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던 그가 살인을 막는데 목숨을 걸겠다고 결심하는 장면이다.   콜래트럴(collateral)은 ‘담보물’이란 뜻도 있지만 ‘부수적인’이란 의미도 있다. 자신을 세상의 중심에 놓고, 다른 이들은 부수적인 대상으로 보는 것이다. ‘내가 있어야 너희가 있고, 내가 없으면 너희도 없다’는 세계관이 다.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이 없으니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으면’ 한다.   겉으로는 멀쩡하게 보이는 데, 실은 인간의 내면 같은 게 없는 이들이 있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는 모습들을 보면서 ‘사람 마음속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되새기게 된다. 그들은 왜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것일까. 무엇이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을까.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과연 죄와 사람을 완벽하게 분리해낼 수가 있을까. 어떤 죄는 그 사람의 의식세계에서 나온 것일 진데.  권석천 /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컷 cut 마음속 사람 마음속 살인 청부업자 택시 핸들

2024-12-15

현대차·기아 잦은 도난에 핸들 잠금장치 무료 배포

현대차와 기아가 도난 방지를 위한 핸들(스티어링 휠) 잠금장치를 무료로 배포하기로 했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되지 않은 2021년 11월 이전 현대차·기아 사용자들에게 핸들 잠금장치를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미 잠금장치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그 비용을 보상하고 120여개 법 집행기관을 통해 잠금장치를 나눠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회사는 도난 방지를 위한 차량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이미 100만명에게 완료했고, 수주 안에 300만명이 추가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8월쯤부터 승용차를 훔치는 범죄 놀이가 유행하면서 특히 현대차와 기아 차량 중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차들이 주요 범행 대상이 됐다.   엔진 이모빌라이저는 자동차 키 손잡이 등에 암호가 내장된 반도체를 넣은 것으로, 이 칩 정보를 차량이 인식하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한다.   이와 관련, 뉴욕 경찰은 올해 들어 검거한 현대차·기아 절도 용의자가 109명에 이른다고 최근 밝혔다.   뉴욕 경찰은 브롱크스에서 지난해 9월부터 현대차·기아 절도사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뒤 지난해 12월에는 100건에 이르는 현대차·기아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위스콘신주·일리노이주 등 22개 주와 워싱턴DC 등 23곳의 법무장관들은 지난 20일 현대차·기아에 보낸 공식 서한을 통해 두 회사가 차량 도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절한 조처를 하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실행에 속도를 내라고 요구했다.   또 소프트웨어 지원이 불가능한 차량 소유자들에게는 이를 대체할 보호 수단을 제공하라고 권고했다.현대차 잠금장치 기아 절도사건 핸들 잠금장치 기아 도난

2023-03-31

[네이티브 잉글리시] handle은 콩글리시일까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에게 자동차에 ‘핸들(handle)’이 몇 개 있는지를 묻는다면 아마 4개 혹은 5개라고 대답할 것이다. 같은 질문을 한국인에게 하면 매우 다른 답변을 얻을 확률이 높다. 자동차 운전대를 지칭하는 영어 단어 steering wheel은 한국에서 handle이라는 말로 흔히 사용되는데 이는 영어에서 유래됐지만 한국어에서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가진 조어다.   영어로 표현할 때, 자동차 핸들은 보통 차 문을 여닫는 문의 손잡이를 가리킨다. 몇몇 사람들은 오래된 차의 창문을 여는 데 사용되는 손잡이를 핸들이라고 부를 수도 있으며, 트렁크를 여는 물리적인 손잡이가 있다면 그것도 핸들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러나 자동차 운전대는 보편적으로 wheel이라고 불린다.   한국어와 영어를 구사하는 자동차 마니아가 만났을 때 혼란을 일으킬 수 있는 단어는 핸들 외에도 여러 가지 단어들이 있다. 사이드 브레이크, 백 미러, 타이어 펑크는 모두 영어 단어처럼 들리지만 한국어로 말했을 때와 같은 의미는 아니다.   한국어로 사이드 브레이크(side brake)는 일반적으로 핸드 브레이크(hand brake)로 알려져 있다. 어떤 사람들은 대신 주차 브레이크(parking brake)라고 부르기도 한다. 백 미러(back mirror)는 영어 단어로 백 미러를 뜻하는 rear-view mirror를 단순화한 것이다. 타이어 펑크는 타이어에 구멍이 난 것을 의미한 tire puncture의 줄임말인 것 같다. 그런데 영어로 ‘펑크(punk)’는 음악의 한 장르인 펑크록을 뜻한다.   이러한 단어들은 콩글리시의 가장 흔한 형태다. 이런 현상은 모든 언어에서 일어나며, 특히 영어에서 다양한 사례를 찾을 수 있다.   카페(Cafe) 라는 단어는 커피를 마시는 장소가 아니라 프랑스어로 커피를 의미한다. 솜브레로(Sombrero)는 스페인어로 모자를 뜻하지만 영어로는 챙이 넓고 크라운이 높게 솟은 특정 멕시코 모자만을 뜻하며, 바게트(Baguette)는 빵 한 덩어리가 아닌 지팡이를 뜻하는 프랑스어다.   사실 외래어를 뜻하는 영어 단어인 loanword 자체도 독일어 Lehnwort에서 온 외래어다. 즉,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과 자동차 운전대에 대해 논의할 게 아니라면, 운전대를 steering wheel이 아닌 handle로 부르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콩글리시는 올바른 영어구사법은 아니지만 그 자체가 본질적으로 잘못된 것은 아니다. 짐 불리 / 코리아중앙데일리 에디터네이티브 잉글리시 콩글리시 handle 영어 단어 자동차 운전대 자동차 핸들

2023-03-10

[이 아침에] 그 아버지에 그 아들

“핸들 두 손으로 꼭 붙잡고, 차선 바꿀 때는 너무 빨리 들어가지 말고. 그렇지, 그렇게 천천히 들어가면 돼.” 초보운전자인 아들이 모는 차를 타니 잔소리가 늘었다. 고등학교에 다닐 때 운전면허증을 땄음에도 운전을 꺼리는 아들은 대학을 졸업했지만, 여전히 운전이 서툴다.     몇 년 전, 운전 연습을 위해 차를 몰고 나간 첫날, 길모퉁이를 급하게 돌다가 차가 인도로 들어가는 바람에 타이어를 터뜨린 사고가 트라우마로 남아선지 아들은 웬만해선 운전대를 잡으려 들지 않는다.  대학 생활은 기숙사와 학교 앞에 살면서 친구 차도 얻어 타고, 우버나 리프트를 이용하면서 그럭저럭 버텼는데,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나가야 하니 운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아들이 출근하는 첫날이었다. 출근길에 몇 번 같이 가주면 혼자서도 충분히 운전하고 다닐 것이라는 기대를 하면서 길도 익히고 운전 연습도 시킬 겸 아들이 모는 차를 타고 나섰다. 아침 출근길의 프리웨이, 그것도 복잡하기로 소문난 405번 프리웨이는 소문대로 차가 많았다. 아들은 두 손으로 핸들을 꼭 붙잡고 앞만 보고 갔다. 프리웨이에 가득 들어선 차들을 따라 차선 변경도 못하고 가다 보니 평소 30분이면 갈 길이 1시간이나 걸렸다.     퇴근 시간에 맞춰 데리러 오겠다고 약속하고는 회사 건물 안으로 사라지는 아들의 뒷모습을 바라보자니 마음이 뭉클했다. 마냥 어린 줄만 알았는데 어느새 어른이 되어 스스로 삶의 자리를 찾는 모습이 대견하기만 했다.   이제 아들이 운전하고 온 차를 내가 몰 차례다. 차에 올라 핸들을 잡았다. 그런데 이상했다. 핸들이 축축했다. 핸들을 이리저리 만지는데 천으로 된 핸들 커버 양쪽에서 흥건한 물기가 느껴졌다. 핸들의 젖은 부분은 아들이 두 손으로 꼭 붙잡고 있었던 바로 그 부분이었다. 얼마나 긴장하며 핸들을 잡았길래 이처럼 땀범벅이 되었을까? 안쓰러운 마음으로 아들의 땀이 밴 핸들을 이리저리 만지는데, 자동차 핸들에서 느껴지는 촉촉함이 오래전 기억을 불러냈다.     그 기억은 내가 미국에 와서 처음으로 운전을 배울 때였다. 먼저 미국에 자리 잡은 친구가 운전을 가르쳐 준다고 하기에 따라나섰다. 처음 운전하는 것 치고는 잘한다는 친구의 격려를 곧이곧대로 믿고 그가 가자는 대로 가다 보니 꾸불꾸불한 산길이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그 길은 운전을 잘하는 사람도 조심스럽게 다녀야 하는 험한 길이었다. 두 손으로 핸들을 꽉 붙잡고 한 시간 정도 산길을 돌아서 내려왔다. 그렇게 운전을 마치고 차에서 내리자 엄지와 검지 사이에서 털이 한 움큼씩 묻어 나왔다. 친구의 차에는 그 당시 유행하던 양털로 된 핸들 커버가 씌어 있었고, 그 핸들을 얼마나 꼭 붙잡고 있었던지 핸들 커버의 양털을 뽑아 버렸던 것이다.   그래서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는 말이 있나 보다. 그렇게 긴장하며 운전을 시작한 지도 30년이 넘었다. 그동안 별 사고 없이 운전하고 다닐 수 있어서 감사하다. 똑같은 긴장감 속에서 운전을 시작하는 아들도 그 떨림을 평생 마음속에 간직하며 안전하게 운전하고 다니기를 바란다. 운전만이 아니라 이제 대학을 졸업하고 세상에 첫발을 내딛는 아들이 설렘과 긴장으로 시작하던 겸허한 마음을 잊지 말고 신실하게 살아가게 되기를 기도한다.   이창민 / 목사·LA연합감리교회이 아침에 아버지 아들 남아선지 아들 핸들 커버 자동차 핸들

2023-02-15

현대차 도난방지책, 차주에 비용 전가 논란

현대차가 도난 방지장치를 차 소유주들에게 구입하라고 공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소셜미디어 틱톡 챌린지 ‘기아 보이즈’ 영향으로 전국에서 한국차 절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차량 결함을 주장하는 집단소송이 확산하자〈본지 8월10일자 A-1면〉 현대차측이 내놓은 대책이다.   자동차 전문매체 카앤드라이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일부터 도난 방지 장치인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되지 않은 구형 차량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보안 키트를 170달러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절도범들의 타킷이 되는 한국차가 현대차 2015~2021년형, 기아 2011~2021년형 가운데 엔진 이모빌라이저가 장착되지 않고 금속 열쇠로 시동되는 특정 모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전자식 푸쉬 버튼 시동 모델은 포함되지 않는다.   현대차가 보안 및 리모트 시동 시스템 전문업체인 컴퓨스타와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해 이번에 출시한 도난 방지 키트는 ‘킬 스위치(Kill Switch)’와 알람이 포함돼 있으며 설치에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측에 따르면 킬 스위치는 절도범이 차량 침입을 위해 차유리를 파손할 경우 차량을 움직일 수 없게 만드는 보안 장치다.   현대차 아이라 가브리엘 대변인은 “해당 보안 장치는 전역의 820개 현대차 딜러(문의 800-633-5151) 및 컴퓨스타 공인 매장에서 구매, 설치할 수 있다”면서 “해당 차들의 보안 강화를 위해 내년 상반기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측은 해당 차량 소유주들에게 잠금장치를 무료 제공하고 있으며 기아도 핸들 잠금장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절도 사태와 연관해 현대와 기아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한 변호사에 따르면 이번 보안 키트 구매, 설치에 차량 소유주가 최대 500달러를 부담해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차 소유주들 역시 차량 제조사의 책임으로 발생하고 있는 절도 피해 예방을 위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행태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LA 한인타운 직장인 C모씨는 “제조상 보안 장치 미장착으로 절도 타깃이 됐는데 문제 해결을 위해 왜 차주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핸들 잠금장치를 준다는데 불편하게 요즘 누가 사용하겠느냐”고 토로했다.   한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에 따르면 현대, 기아가 2021년 11월까지 엔진 이모빌라이저를 기본 장착하지 않고 판매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봤다며 금전적 손해 배상과 해당 모델 리콜을 주장하는 15건의 소송이 14개 주에서 제기됐다. 박낙희 기자현대차 도난방지책 핸들 잠금장치 도난 방지장치 보안 키트

2022-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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