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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전트 노트] 주택 시장에서 LA 산불의 영향

이번 산불로 최소 29명이 사망하고 1만8000채가 넘는 주택과 건물이 소실됐으며 수십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크고 작은 피해 건수도 300여 건에 달한다고 하며 이번 화재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은 적게는 950억 달러에서 164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새해가 시작되면서 전망된 올 한해 주택시장은 높은 모기지 금리의 변화추세와 주택 시장 내 매물의 증가 폭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변화에 따른 경제 상황이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LA 산불 피해까지 더해지면서 남가주 주택시장에 산불피해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장 먼저 남가주 지역의 렌트비가 들썩이고 있다. 역사적으로 대규모 재해가 발생하면 렌트비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 마련이다. 이미 산불 지역 인근 렌트비용은 급 상승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때 기존 렌트비에 28%나 인상된 리스팅이 등장하기도 했다.   다행인 건 정부가 발 빠르게 나서면서 렌트비 인상비율을 최대 10%로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통해 이재민과 세입자들 보호에 나섰지만, LA 인근 지역의 렌트비용은 적게는 8%에서 12%까지의 지속적 인상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렌트비용의 상승은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고 많은 주택이 소실된 상황에서 예비바이어들의 주택구매는 더 힘들어질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산불위험 지역에 위치한 주택거래가 당분간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산불의 엄청난 피해를 지켜본 예비 바이어들이 산불 위험 지역 내 매물은 무조건 피하고 보자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안전한 지역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자칫 캘리포니아 주택 매매가 지역적으로 큰 불균형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러한 불균형 현상은 지역별로 큰 폭의 가격하락과 가격 상승의 이중 그래프를 그릴 수도 있다고 본다.   그리고 이번 산불피해로 인해 불가피해진 주택 보험료 인상도 문제다.   캘리포니아 주택보험의 시장 점유율 20%에 달하는 최대 보험사인 스테이트팜은 이미 가주 보험국에 평균 22%의 보험료 인상을 요구한 상태다. 만약 이 요청안이 승인될 경우 동종 보험업계의 주택보험료가 두 자릿수로 오르는 것이 일반화될 수 있다.   통상적으로 보험료 인상은 주택가격 하락의 요인이 될 수 있는데 주택보험료가 50% 인상될 경우 주택 가치는 대략 4~5% 하락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순 주택보험료의 인상만이 문제는 아니라 주택매매에 있어서 주택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 조건으로 주택보험의 조건과 가격이 주택거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한편 이번 산불피해로 피해를 완전히 재건하기 위해서는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한다.   이번 산불피해가 남가주 부동산 시장에 큰 변수가 될 것은 분명하지만, 과연 얼마나 큰 영향력과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는 피해 복구에 계획에 따라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문의:(213)500-5589  전홍철/WIN Realty & Properties에이전트 노트 산불 주택 남가주 주택시장 한해 주택시장 산불피해가 얼마

2025-03-04

한인은행 설맞이 무료 송금 서비스

BOH, 한국 등 외화 송금 행사도   조지아 소재 한인은행들은 오는 29일 설을 맞아 수수료 없이 송금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일IC은행은 22~24일 개인계좌 고객에 한해서 한국, 중국, 미국으로 가는 송금액 최대 1000달러까지 수수료를 면제한다.   메트로시티은행은 27~29일 개인계좌에 한해 1000달러까지 1회에 한해 수수료 없이 송금할 수 있다.   프라미스원은행도 23~28일까지 개인계좌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지아뿐 아니라 텍사스, 뉴욕, 버지니아에 있는 은행 지점에서 수수료 없이 1인당 최대 1000달러까지 연방 재무부의 자산통제국(OPAC)을 제외하고 한국 등 모든 나라로 송금할 수 있다.   한미은행은 역시 22~28일 개인계좌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 홍콩, 중국,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으로 보내는 송금 서비스를 수수료 없이 제공한다.   뱅크오브호프(BOH)는 23~28일 한국, 홍콩, 중국, 베트남, 대만으로 보내는 개인 송금에 한해 송금액 제한 없이 수수료를 면제한다.   또 수신자가 거주하는 국가의 현지 통화로 송금하는 ‘외화 송금 수수료 면제’ 행사도 진행한다. 20일부터 내달 7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대만, 태국, 캐나다, 호주, 영국 통화로 송금하는 고객은 송금액 제한 없이 개인간 송금에 한해서 수수료가 면제된다. 윤지아 기자프로모션 설날 설날 송금 한해 송금액 송금액 제한

2025-01-09

[2024 한인 사회 주요 뉴스] 희망을 보았고…안타까움·충격도 있었다

2024년 ‘갑진년’ 한 해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올해도 한인 사회에는 오래 기억될 뉴스들이 있었다. 청년 양용이 경찰에 의해 무참히 희생돼 한인들의 공분을 샀는가 하면, 한인 이민 121년 만에 첫 연방 상원의원이 탄생하는 쾌거도 있었다.      주요 뉴스를 통해 올 한해 한인 사회를 돌아본다.     ▶정치력, 연방 상원까지 진입   최초의 한인 연방 상원의원이 탄생했다. 연방 하원 3선 출신인 앤디 김은 뉴저지 현직 상원의원의 부패 혐의를 비판하며 상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치열한 당내 경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해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됐다. 한인 정치력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이었다. 김 상원의원은 옥스포드대를 졸업하고 오바마 백악관에서 외교 업무 담당 보좌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김 상원의원은 주로 외교 분야에서 일을 할 예정이라 한미 관계 강화에도 많은 역할이 기대된다.     ▶최초의 한인 LA 경찰국장   지난 1869년 창설된 LA경찰국(LAPD) 역사에서 첫 한인이자 첫 아시아계 수장이 탄생했다. 지난 3월 도미니크 최 수석 부국장이 임시국장으로 임명된 것이다. LA경찰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최 임시국장의 임명을 승인하며 그를 광범위한 업무 지식과 탁월한 의사 결정 능력을 갖췄고 지역사회에서도 존경받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최 부국장은 지난 10월 7개월간의 임기를 마치고 수석 부국장으로 돌아갔다. 이후 짐 맥도널 전 LA카운티셰리프국 국장이 LAPD 국장직에 올랐다.     ▶비프, 창의·연기력 인정받다   한인들이 만든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Beef)’이 에미상에서 8관왕을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지난 1월 15일 LA 피콕 극장에서 열린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 ‘성난 사람들’은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에서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각본과 연출, 제작을 맡은 이성진 감독은 감독상과 작가상을 받았고, 주인공 대니를 연기한 스티븐 연이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중국·베트남계 배우 앨리 웡(42)도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국내 언론들은 ‘압도’와 ‘싹쓸이’로 호평하기도 했다.     ▶양용, 공권력에 희생되다   지난 5월 2일 LA한인타운 한 아파트에서 양용(40)씨가 아파트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온 경찰의 총격에 사망했다. 가족은 조울증을 앓던 양씨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며 치료시설 이송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과잉진압으로 소중한 생명을 앗아갔다. 한 순간에 아들을, 형제를 잃은 가족은 자발적으로 조직된 ‘양용정의위원회(JYYPC)’와 함께 경찰의 과잉대응을 규탄했다. 하지만 LAPD는 사건 발생 100일이 넘도록 사건 연루 경관의 징계나 처벌을 미뤘으며 내사 과정도 공개하지 않았다. 사건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32년 미제사건 용의자 확인   32년 전 샌디에이고 지역에서 자신의 차 안에서 총격을 당해 사망한 고보임씨 사건의 용의자가 밝혀졌다. 하지만 경찰이 용의자로 지목한 원동호씨는 이미 2003년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이 사건은 금품을 노린 단순 강도 사건이 아니라는 것 때문에 주류 사회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지만 수사 당국은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었다. 경찰은 첨단 과학수사를 통해 고씨의 차량 안에서 발견된 지문을 원씨의 것으로 확인했으나 범행 동기 등은 여전히 미궁이다.   ▶라크마 위작 전시 논란    지난 2월 LA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한국의 보물들’이라는 한국 특별전이 열렸으나 일부 작품의 위작 논란으로 큰 흠집을 남겼다. 해당 전시회는 한인사회  올드타이머인 체스터 장 박사와 아들 캐머런 장씨가 LACMA에 기증한 작품들로 기획됐었다.  한국 미술 전문가들은 전시작 중 이중섭, 박수근 화백 그림에 대해 위작을 의심했다. 장 박사는 위작 논란에 대해 “실망스럽다”며 “한 가족이 보관했던 ‘한국의 보물’”이라고 했다. 하지만 LACMA 측은 아직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사회부한인사회 뉴스 한해 한인사회 한인사회 주요 위작 전시

2024-12-30

[부동산 이야기] 2025년 부동산 시장 예측

다사다난했던 2024년 한 해도 이제는 조용히 역사 속으로 저물어 가고 있다. 올 한해 최대 관심사였던 대통령 선거는 트럼프가 당선됐고, 걱정했던 인플레이션은 빠르게 진정되고 있다는 데이터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움직임 역시 이를 반영하듯 금리를 내리게 시작했고, 12월에 한 차례 추가로 인하할 확률이 높다.  현재 추세라면 2025년 역시 추가로 금리를 내릴 거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럼 올 한해 부동산 시장을 점검해 보고,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간단히 전망해 보기로 한다. 대다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 2024년에는 부동산 시장이 어느 정도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전반기에는 매물 부족으로 거래량이 급격히 줄었고,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경쟁으로 인해 가격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곳들이 많았다. 현재의 낮은 이자율로 집을 가지고 있는 셀러들이 굳이 팔 이유가 없다 보니 매물이 줄었고, 그동안 추가 하락을 바라며 기다리던 바이어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들어오면서 벌어진 현상이었다.     하반기에는 모기지 이자율이 5% 후반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10월 들어 6% 후반까지 육박하자 거래가 눈에 띄게 줄어든 현상을 보인다. 전체적으로 본다면 결과적으로는 2024년 부동산 가격의 변동은 크지 않았다. 이유는 바이어의 감소세는 어느 정도 예상되었지만 이보다 셀러의 감소세가 더 확연히 나타나자 매물 부족 현상으로 가격이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움직였기 때문이다.     2025년 부동산 시장 역시 2024년과 비슷하게 움직일 확률이 높다.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움직임, 모기지 이자율의 변동 그리고 고용 시장이 부동산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두 가지 큰 변화가 있다면, 그건 부동산 커미션 제도의 변화와 새로운 행정부의 부동산 정책이다. 올해 8월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커미션 제도의 변화가 과연 2025년에는 어떻게 시장에 적용되는지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대부분의 셀러가 바이어 에이전트의 커미션까지 주는 상황이지만, 시장이 다시 셀러 위주로 움직인다면, 내년부터는 바이어가 바이어 에이전트 커미션을 부담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바이어의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에, 시장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새로운 행정부의 부동산 정책도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알 수 없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는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도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모기지 이자율 역시 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인다면 매물의 부족 현상과 맞물려서 가격이 상승할 여지도 높다.   이에 더해 지금의 매물 부족 현상은 단기적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유는 앞에도 언급했듯 너무 많은 셀러가 낮은 이자율로 모기지를 가지고 있어, 특별한 이유 없이는 집을 팔고 움직일 확률이 상당히 낮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해 지고, 이로 인해 고용 시장이 붕괴한다면, 부동산 시장 역시 하락 할 여지도 있다.   ▶문의: (818)357-7694 에릭 민 / 드림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부동산 시장 부동산 시장 부동산 커미션 한해 부동산

2024-12-04

혈액검사로 8대암 예방하세요

위암, 대장암, 간암 등 8대 암 여부를 혈액으로 진단하는 ‘스마트 암 검진’ 행사가 오는 21일(토) 오전 9시부터 LA중앙일보(690 Wilshire Pl) 1층에서 진행된다.   서울대학 병원이 특허를 가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스마트 암 검진’은 기존의 검사보다 정확도가 2배에 달해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프로그램이다.   비영리단체인 해피빌리지가 지난 2015년부터 매달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1800여명의 검진자가 검사를 통해 암 발생 가능성을 조기에 확인했다.   8대 암 검진은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과 난소암, 췌장암에 대해 내시경이나 조직검사 없는 특수검사법을 통해 진행하게 된다.   서울대 의대 바이오 암센터는 LA에서 채혈한 혈액을 받아 혈액에서 혈청을 분리해 암과 관련이 있는 19개 각종 요소의 지표를 검사해 현재 본인의 상태를 정확하게 분석한 후 의사 2명이 서명한 결과지를 검사자에게 직접 발송한다. 이를 통해 검사자는 본인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조기에 암 예방을 할 수 있다.   검사비는 1인당 380달러다. 예약자에 한해 검사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해피빌리지에 문의하면 된다.   ▶예약 및 문의: (213)368-2630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게시판 스마트 la중앙일보 위암 서울대학 병원 한해 검사

2024-09-12

복수국적 허용연령 낮추나

한국정부가 복수국적 허용 확대를 위한 첫발을 뗀다. 복수국적 허용연령 하향과 국적이탈·상실 제도에 대해 국민의 의견을 물을 예정이다.   한국 법무부는 18일(현지시각) ‘복수국적 및 국적이탈·상실에 대한 여론조사’ 입찰 공고를 냈다. 한국 국민 2000명과 재외동포, 전문가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고에 따르면 조사는 ▶복수국적 허용 확대 ▶국적이탈·상실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국적정책 추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현재 국적법은 65세 이후 입국해 국적 회복허가를 받은 자에 한해 복수국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미국을 비롯한 재외동포들은 이 연령 제한을 하향할 것을 요구해왔다.   동포들의 바람과 달리 한국 내 움직임은 잠잠했다. 해당 기준을 55세, 혹은 60세로 하향하는 법안이 2022~2023년 발의됐지만 모두 국회 법사위에 계류된 상황이다.   이후 지난달 김진표 국회의장이 복수국적 허용 연령을 40세까지 하향할 것을 제안하며 급물살을 탔다.   조사에서는 ▶선천적 복수국적 남성이 병역의무 적극 이행 시 무기한 외국 국적 불행사 서약 가능 ▶자진하여 외국 국적 취득 시에도 병역의무 적극 이행했다면 한국 국적 유지 등에 대한 의견도 묻는다.   아울러 외국 국적 자진 취득 시 한국 국적 자동 상실 폐지 등 국적 상실·이탈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다. 이를 통해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정책을 제안하겠다는 목표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복수국적 허용연령 복수국적 허용연령 한해 복수국적 선천적 복수국적

2024-04-17

선거철 "재산세 '폭탄' 막자" 상원서 산정가치 3% 제한안 통과

선거의 해를 맞아 공화당 주도로 조지아 주 의회에서 ‘부동산 감세’ 법안들이 순항하고 있다.   조지아 상원은 지난 15일 실거주 주택에 한해 재산세 산정 주택가치의 연간 인상률을 3% 이내로 제한하는 법안(SB 349)을 찬성 42표 반대 7표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최근 5년간 주 전역에서 주택 가격이 40% 가까이 급등하면서 재산세도 크게 오르고 있어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상정됐다. 지난달 법안을 대표 발의한 척 허프스테틀러 상원 재무위원장(공화·롬)은 "소득보다 더욱 가파르게 오르는 재산세 인상폭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주 의회에서는 세부 조항들을 둘러싸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상원과 달리 주 하원에서는 일률적인 재산세 산정가치 동결 정책 대신 실거주 1주택자에 대한 홈스테드 공제액을 연간 2000달러에서 4000달러로 두 배 늘리는 법안을 심의 중이다.    홈스테드 공제는 조지아 전역이 아닌 일부 카운티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세수 결손액 역시 1인당 연간 100달러로 비교적 적다. 동시에 하원은 주택 산정가치 제한법 적용 여부를 각 카운티가 결정하도록 하는 입법도 추진하고 있다.     카운티커미션협회에 따르면 현재 약 39개의 카운티가 65세 이상 시니어 등에 한해 주택 산정가치 인상폭을 자체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집값과 모기지 금리 상승세가 가팔라지며 주 의회는 주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재산세 인하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조지아 전역에서 부동산 가격은 약 39% 상승했다. AP통신은 "조지아를 비롯, 텍사스. 캔자스 등 상당수 주 의회가 재산세 상승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만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선거를 앞두고 속도를 내는 선심성 정책에 제동을 거는 곳은 교육구다. 조지아교육위협회(GSBA)는 "세금은 각 지방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교육 교부금은 재산세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니키 메릿(민주·그레이슨) 상원의원은 "(재산세 인하로) 각 교육구는 인플레이션으로 교사 월급을 현실화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 상원서 한해 공시가격 세금 인상폭 가운데 지방재산세

2024-02-16

가주 노상음주 허용 추진…경제활성화 위해 특정구역 설정

길거리에서 음주를 허용하면 팬데믹 이후 침체된 지역 경제를 다시 활성화할 수 있을까.   가주 상원은 특정 지역과 거리에서 알코올(맥주와 와인)을 소비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재량을 현재 주정부에서 지역 정부로 이관하는 법안을 상정해 심의한다.   스콧 위너 상원의원(샌프란시스코)이 발의한 ‘임시 유흥 공간 허용 법안(SB 969)’은 시와 카운티 정부에 해당 결정권을 줌으로써 주요 도시 다운타운 또는 유흥가가 다시 번창하도록 돕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위너 의원은 “음주를 일반 도로와 보행자 도로에서 허용해 팬데믹 이후 끊긴 방문객들을 다시 불러오고 이로 인해 상가와 음식점들이 다시 붐빌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카운티 또는 시에서 관내 특정 구역을 유흥 공간(Entertainment Zone)으로 지정하고 특정 시간에 한해 길거리 음주를 허용할 수 있게 된다. 주민들은 업소에서 술을 사서 길거리에 나와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만 법안을 두고 찬반 의견은 뚜렷하다. 매트 마한 샌호세 시장은 “법안이 통과되면 업소들이 길거리 파티를 주관하고 와이너리들도 다운타운에서 더 많은 시음행사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를 통해 대도시 지역의 경기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런던 브리드 샌프란시스코 시장도 “임시 유흥 공간을 만드는 것은 매우 창조적인 아이디어”라며 “경기 회복을 위해 관련 규정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찬성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허용의 범위를 특정 지역으로 한정하고 시간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과도하게 허용할 경우 음주로 인한 취객 증가와 음주 운전, 폭력 사건 등을 조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미 상원은 위너 의원이 3년전 발의한 유사한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지만 하원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 카운티만이 지난해부터 일부 지역에서 재량권을 갖고 제한적인 시행을 해왔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길거리 음주 한해 길거리 길거리 파티 허용 법안

2024-01-31

[부동산 이야기] 2024년 부동산 전망

다사다난했던 2023년도 이제는 조용히 역사 속으로 저물어 가고 있다. 올 한해 최대 관심사였던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정되고 있다는 데이터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고, 연준의 움직임 역시 이를 반영하듯 금리를 동결시키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2024년 중반부터는 기준금리를 내릴 거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아직도 연방 정부의 목표보다 높은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계속해서 고용 시장 및 물가 지수(CPI & PPI) 등의 움직임도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다.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정되고, 동시에 고용 시장도 큰 동요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우리가 걱정하는 경기 침체를 피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재 상황으로는 우리가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된다 해도, 커머셜 부동산만큼은 일정 기간 가격 하락을 피하기 어려울거라 보고 있다. 이유는 많은 은행이 최근에 불거진 부실 대출 사태를 우려해 신규 대출이나 재융자 조건들을 더 까다롭게 하고 있어서, 가뜩이나 높아진 이자율에 재융자를 앞둔 많은 커머셜 오너들에 부담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막상 팔려고 해도, 너무 높은 이자율로 인해 신규 바이어들을 찾기도 쉽지 않다.   그럼 올 한해 부동산 시장을 점검해 보고,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간단히 전망해 본다. 대다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해 말, 2023년 전망을 전반기에는 지난해 말의 분위기가 이어져서, 부동산 시장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거라는 의견이 대세였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 매물 부족으로 거래량은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예상외로 가격은 보합을 보이고, 지역에 따라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곳들도 있었다. 이유는 현재의 낮은 이자율로 집을 가지고 있는 셀러들이 굳이 팔 이유가 없다 보니, 주택 매물이 줄었고, 그동안 부동산 시장의 추가 하락을 바라며 기다리던 바이어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들어오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하반기에는 모기지 이자율이 8% 육박하자 거래가 눈에 띄게 줄어든 현상을 보인다. 결과적으로 가격의 변동은 크지 않았다. 이러한 이유는 바이어의 감소세는 어느 정도 예상되었지만, 이보다 셀러의 감소세가 더 확연히 나타나자, 매물 부족 현상으로 가격이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움직였기 때문이다.     2024년 부동산 마켓 역시 2023년과 비슷하게 움직일 확률이 높다.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움직임, 모기지 이자율의 변동 그리고 고용 시장이 부동산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모기지 이자율 역시 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인다면 매물의 부족 현상과 맞물려 가격이 상승할 여지도 있다.     지금의 매물 부족 현상은 단기적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유는 앞에도 언급했듯 너무 많은 셀러가 낮은 이자율로 모기지를 가지고 있어, 특별한 이유 없이는 집을 팔고 움직일 확률이 상당히 낮기 때문이다. 다만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하고, 이로 인해 고용 시장이 붕괴된다면, 부동산 시장 역시 하락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문의: (818)357-7694 에릭 민 / 드림부동산 부사장부동산 이야기 부동산 상업용 부동산 시장 커머셜 부동산 한해 부동산

2023-12-20

[부동산] 2023년 한해를 돌아 보며

다사다난하였던 2023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돌아보면 부동산 및 모든 경제 지표가 그리 밝지는 않았다.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의 분쟁도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24년에는 천정부지로 치솟던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주택 가격이 내년에는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미국 주택시장은 모기지금리가 8%에 육박했고, 높은 금리에도 주택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주택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부동산업체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대니엘르 헤일 리얼터닷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년간 미국 주택시장이 정체 상황을 보이면서 별다른 돌파구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더 이상 상황이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이 안정되더라도 어려운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헤일 이코노미스트는 “모두가 주택 시장의 교착상태가 끝날 것을 준비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그 부분이 일어나는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리얼터닷컴은 올 한해가 미국 주택시장에 너무 힘든 해였다고 설명했다.   매수자는 매수할 여유가 없고, 매도자는 매도를 원하지 않으며, 모기지 금리는 2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고, 매매할 주택은 너무 적었기 때문이다.   리얼터닷컴은 주택 가격은 2024년에 드디어 하락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가격이 약 1.7% 정도만 내릴 것으로 봤다. 아직 매수자에 의미 있는 레벨이 되기에 충분한 수준은 아니라고 리얼터닷컴은 설명했다.   주택 가격 상승세가 가팔랐지만 내년에는 일시 정지 버튼을 누르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지금 집을 못 사면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불안과 압박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헤일 이코노미스트는 “집값이 가파르게 올랐지만 약간 휴식기가 있을 것”이라며 “매수자의 정신 건강에 매우 좋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그는 “지난 10년 동안 크게 오른 것에 비해 아주 작은 하락”이라고 말했다.   내년에 미국 모기지 금리는 7%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리얼터닷컴은 2024년 평균 모기지금리는 6.8%로 30년 만기 고정 금리는 내년 말 6.5%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국 중위소득을 가진 매수자가 주택담보대출에 쓰는 비용도 평균 34.9% 정도인데 내년 말에는 3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리얼터닷컴은 내다봤다.   하지만 주택 구입의 어려움은 더 심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 가격이 좀 내리더라도 매수할 수 있는 주택 수는 여전히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축이 아닌 기존주택 중에 매매로 나오는 물건들은 2024년에 올해보다 14%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주택 소유자의 3분의 2 정도가 4% 미만의 모기지 금리를 부담하고 있는데 금리가 여전히 높아 주택을 매도할 필요성을 못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 미국 주택 임대료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년간 급격하게 오른 임대료가 내년에는 0.2% 정도 내릴 것이라고 리얼터닷컴은 내다봤다.   좋은 소식은 특히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크게 완화한다면 2024년에는 상황이 호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질로의 스카일러 올슨 수석 경제학자는 “2023년 주택 공급에 있어 경제성이 가장 큰 요인이 될 것이지만 모기지 금리가 하락할 경우 낙관적인 여지가 있다”면서 “모기지 비용이 더 낮아지면 거래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2024년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할지 좋은 지표들은 많지만 각개인이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대비하여 더욱 희망적이고 활기찬 새해를 맞기를 기대해 본다.   ▶문의:(213)445-4989 현호석 대표/매스터 리얼티부동산 한해 매물부족 주택담보대출 금리 올해 주택시장 평균 모기지금리

2023-12-12

IL 조기 가석방 제도 정착 못했다

일리노이 주가 사망을 앞둔 재소자를 상대로 한 조기 가석방 제도를 실시하고 있지만 실제로 널리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지적됐다.     일리노이 주는 1년 반 전 조 콜맨 의료 가석방 법을 발효했다. 말기 전립선암에 걸려 교도소서 사망한 퇴역 군인 조 콜맨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이 법은 죽음을 앞둔 재소자에 한해 가석방을 허용하는 것이 골자다. 즉 의학적 판단을 통해 앞으로 18개월 이상 살 수 없는 재소자와 혼자 음식을 먹거나 화장실에 갈 수 없는 재소자들이 대상이다.   이들에 대한 조기 석방을 통해 교정 당국의 부담을 줄이고 재소자가 삶을 인간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가석방 판단은 주지사가 임명하는 위원들로 구성된 재소자 재심 위원회(Prisoner Review Board)가 결정한다.     8월 기준 재심 위원회에서는 자격을 갖춘 재소자들의 가석방 요구 중 2/3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부 재소자들은 모두 94명이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은 60세 이상이었고 절반은 최소 15년 이상 복역한 장기수였다.     거부된 재소자 중 적어도 2명이 교도소에서 사망했는데 이 중 81세 재소자는 30년 이상 복역하다 2025년 석방될 예정이었다. 또 한 명의 남성 재소자는 재심 위원회에서 가석방 요청을 거부하기 5일 전 교도소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심 위원회에서는 현재까지 모두 52건의 가석방을 허락했는데 이는 월 평균 3건에 미치지 못한다.     일리노이 교정 업무 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일리노이 프리즌 프로젝트는 “현재 주 교정 업무는 공공의 안전에 전혀 해가 되지 않는 재소자에게 과도한 일이 쏠리고 있다. 비용 절감 측면에서나 정부 효율성 측면, 도덕적인 면에서도 뭔가 다른 시도를 해야 할 때"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리노이 교정국 소속의 의료진은 현재 정원의 50%만 충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욕창으로 고생하거나 자주 넘어지는 재소자들의 숫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 교도소 의료서비스는 외부 민간 업체에 연 2억5000만달러를 주고 외주를 맡기고 있지만 2011년 10년 계약이 종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와 별개로 열아홉살 때 누나의 동거남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30년째 복역 중인 시카고 한인 장기수 앤드루 서(49, 한국명 서승모)는 현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에게 제출한 특별사면 청원이 수개월째 계류 중이다.  Nathan Park 기자가석방 제도 가석방 제도 일리노이 교정국 한해 가석방

2023-09-14

동부 5개주 한인목사회 체육대회 열린다

      워싱턴 지역 한인 교역자회(회장 김찬영 목사)가 오는 5월15일 제15회 미동부 5개주 한인목사회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교역자회는 2일 낮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재 설악가든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알렸다.    미동부 한인목사회 체육대회는 2006년에 뉴욕, 필라델피아, 메릴랜드, 델라웨어 목사회가 참가하며 시작됐다.  현재는 버지니아까지 총 5개주 한인 목회자들이  매년 각 주를 돌며 친선 체육대회가 열린다. 지난해에는 뉴저지 주에서 대회가 개최됐다.     대회장을 맡은 김찬영 목사는 "새로 구성된 임원들의 헌신과 열정으로 특히 지역의 어려운 목회자들 돕기를 최우선 하는 교역자회가 5개주의 목회자들의 심신을 단련하고 교류를 강화하는 목적으로 마련된 체육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한 "버지니아에서 처음 개최되는 체육대회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후원을 당부드리며 대회 성공을 위해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대회는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의 개최를 위해 협의중이다. 대회종목은 축구, 배구, 족구, 계주 등이며 약 200여명의 참가인원이 예상된다. 대회장인 김찬영 목사 이외에 김성도 목사, 문정주 목사가 공동위원장을, 신동영 목사가 후원이사, 이택래-양경욱-박희숙-이태봉 목사 등이 임원으로 대회를 준비한다.       한편 워싱턴 지역 한인 교역자회는 52대 회장 김찬영 목사를 중심으로 임원진들이 워싱턴 지역 목회자들의 단합과 교류를 목적으로, 올 한해 체육대회 이외에도 여성 목회자 섬김 행사(7월), 원로 목회자 섬김 및 차세대 수련회(9월) 등을 준비하고 있다. 박세용 기자 [email protected]한인목사회 체육대회 미동부 한인목사회 한해 체육대회 친선 체육대회

2023-03-02

[부동산 투자] 2023 부동산 전망

다사다난했던 2022년이 지나고 새로운 한 해가 밝았습니다. 2023년 부동산 시장의 전망을 여러 기관과 관련 회사들이 내놓기 시작해서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는 시간을 가져 볼까 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 3년은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혼란스러운 부동산 시장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올 한해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전망할까요?   지난 2년간 풍부한 유동성, 기록적인 저금리, 낮은 재고 및 높은 구매 욕구가 맞물리며 기록적인 두 자릿수 주택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면 작년 하반기부터는 급속한 이자율 상승과 낮은 재고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며 주택 거래량이 급락하는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의 연장선에서 올 한해도 미국 부동산 에이전트 협회는 7%,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은 16% 정도의 거래량 감소를 예측합니다.     얼마나 많은 거래량 하락이 이루어 질 것인지를 결정하는 요인에는 모기지 금리, 주택 공급 및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포함됩니다.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연준이 금리 인상을 완화하는 정책을 편다면 주택 구매자들은 경제 상황을 안정적으로 인식하고 다시 시장에 뛰어들어 판매량 하락을 억제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가속화되고 높은 금리가 계속 유지 된다면 주택량 하락과 동반된 가격 하락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주택 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주는 변수는 모기지 금리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작년 11월 초 20년 만에 7.08%까지 오른 모기지 금리는 최근 몇 주 동안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는 6% 근처에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모기지 전문가들과 은행들의 전망은 대체로 6% 아래로 떨어지면서 점차 낮아지고 연말에는 약 5.5% 정도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합니다. 하지만 금리가 3%로 다시 떨어지는 일은 당분간 일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준이 통화량을 늘리는 정책을 펼 수는 없을 것으로 예측합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동의하지만 주택 가격에 관한 전망은 조금씩 편차가 있습니다. 레드핀은 올해 주택 가격이 4%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고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와 질로(Zillow)는 0.5% 정도의 하락 및 보합세를 예측하였습니다. 하지만 5.4% 정도의 상승을 예측한 리얼터닷컴(Realtor.com)은 부동산 시장의 수요가 감소하겠지만 공급도 비슷한 규모로 감소하면서 완만한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팬데믹 기간에 집값이 폭등한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주택 공급 부족이었습니다. 올해는 재고량이 정상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는 전문가가 많지만 일부 의견은 20% 정도 매물이 늘어나 시장에서 판매되는 속도가 늘어나며 약보합세의 시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하였습니다. 아무리 뛰어난 전문가들이라 해도 시장을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 올해 부동산 투자 시 참고용으로 인용하고 본인과 시장의 경제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현명한 부동산 투자를 이루어 가길 기원 합니다.   ▶문의: (213) 605-5359 조진욱 / 드림부동산 부사장부동산 투자 부동산 레드핀 부동산 시장 한해 부동산 부동산 중개업체

2023-01-18

“위기가 더 큰 기회, 토끼처럼 도약” 알버트 장 LA상의 회장

새해를 맞아 LA한인상공회의소(이하 LA상의) 알버트 장(사진)회장은 한인 상공인들에게 필요한 정보, 자원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이사진들의 경험, 노하우도 공유함으로써 한인 커뮤니티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합심하는 단체가 될 것을 다짐했다.   올해 한인 경제 전망에 대해 장 회장은 “역대급 인플레이션으로 경기가 위축되는 시기다. 한인 비즈니스들도 실질적으로 어려움에 처할 수 있고 각종 정부 지원이 축소되고 종료되면서 불안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생각지 못했던 비즈니스도 등장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올 한해 LA상의가 집중 추진할 사업과 관련해 장 회장은 “각종 세미나는 물론 연방중소기업청(SBA)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 연결 등 구체적이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비즈니스 선후배들이 가진 특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2·3세 상공인을 위한 차세대 믹서 행사를 개최해 한정된 리소스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장 회장은 임기 중 추진 목표에 대해 “경쟁보다는 협력이 우선돼야 한다. 젊은 한인 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아웃리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로 오는 10월 오렌지카운티에서 개막하는 21차 세계한상대회를 손꼽았다. 장 회장은 “한상대회 사상 첫 해외 개최로 미국내 한인 위상을 높일 기회라고 믿고 한인 상공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다. LA상의도 OC한인상의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전체적인 행사 진행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불안과 변화의 시기지만 위기가 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고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실, 밝은 내일이 올 것으로 믿는다, 토끼처럼 멀리 뛸 수 있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LA상의에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박낙희 기자la상의 알버트 la상의 회장 기회 토끼 한해 la상의

2023-01-04

[이 아침에] ‘새사람’

새로운 한해가 찾아왔다. 지난 한해가 또다시 과거의 발자취로 남게 됐다. 찾아온 새해는 내가 발을 딛고 있는 새로운 시작이며, 앞으로 걸어야 할 미래의 첫 발걸음이 시작되는 미지의 세계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저마다 ‘꿈’을 꾼다. 꿈이란 어찌 보면 마음을 추스르는 맘다짐이다. 잠에서 깨어나 두 팔을 펼쳐 기지개를 켜는 용트림과 같다. ‘그래~, 이제부터 다시 시작해보는 거야!’ 하는 스스로의 마음 다짐이다. 그래서 한해의 시작은 꿈이 움트는 은총의 순간이다. ‘새사람’ 되고 싶은 심령의 울림이다. 마음의 눈을 비비고 새로운 삶을 바라다보며 약간은 두렵지만, 한 번 더 도전해 보고 싶은 갈증이 인다. 이게 바로 저마다 인간에게 주어진 ‘자유의지’의 특권이다. 갈증이 일 때 물을 찾아 나서는 스스로의 결심, 그래서 인간은 새로워질 수 있다.     새사람이 되는 첫 단계 작업은 가지치기다. 꽃나무도 가지가 죽고 시들어 바람이 통할 수 없으면 꽃을 피울 수 없다. 가지치기를 제대로 해주어야 꽃도 탐스럽게 피고 튼튼한 열매도 맺는다. 겉모습만 좋게 하다 보면 아쉬운 마음이 들어 잘라내야 할 부분도 가지치기가 어려워진다. 그것 또한 탐욕이다. 그러다 보면 바람도 잘 안 통하고 비바람에도 견디기 힘들어 쉽게 시들고 과일도 여물기 전에 떨어져 버린다.   인간의 삶도 마찬가지다. 고집과 편견, 집착과 오만을 잘라내 주지 않으면 삶이 시들어간다. 탐욕과 욕심을 가지 쳐 주지 않으면 인간성이 망가져 가게 되어 있다. 감사를 모르면 매사가 불만투성이어서 안하무인이 되기 쉽다. 불쌍한 사람이나 장애인이 보여도 연민의 정이 일어나지 않는다. 돌심장이 되어버린 탓이다. 치료는 오직 한가지뿐이다. 삶의 가지를 쳐주는 길이다.     삶에서 가지치기는 회개를 의미한다. 회개는 그동안 잘못 걸어온 길에서 되돌아서는 결단이다. 미적거리지 않고 잘못된 습관을 썩은 가지 잘라내듯 미련 없이 끊어내는 작업을 의미한다. 악의 길에서 선의 길로 들어서는 가치의 전환이 바로 삶의 가지치기다.     포기하지 않는 한, 꿈은 이루어진다. 새사람이 되는 다음 단계는 ‘넘어지면 일어나라’다. 사람은 누구든지 넘어질 때가 생긴다. 실수하지 않는 삶은 없기 때문이다. 알고 보면,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실수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인생이다.  단지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나는 사람과 포기해 버리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차이는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다. 그 가장 좋은 예가 바로 베드로와 유다의 경우다. 똑같이 예수를 배반했지만, 베드로는 회개하고 일어나 하늘문을 여닫는 수제자가 됐지만 유다는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자포자기한 나머지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됐다.   최근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당신이 시작하면, 세상도 시작한다”고 하시면서, 우리가 ‘새 사람’이 되는 것에 용감하게 도전하기를 권장했다.     성서에서 ‘새 사람은 올바르고 거룩한 진리의 생활을 사는 사람’이라 했다.(에페소서 4:24) 새로 맞이한 한해가 우리 모두에게 ‘새 사람’으로 거듭난, 아름다운 인생의 꽃이 피는 축복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 Happy New year! 김재동 / 가톨릭 종신부제이 아침에 새사람 지난 한해 프란치스코 교황 고집과 편견

2023-01-02

[독자 마당] 한해를 돌아보며

새로 한해를 맞게 되면 나의 모습은 어떤 것일지 궁금하기 마련이다.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과거보다 더 나은 해가 될지, 아니며 더 못한 해가 될지…. 마음속에 그려보면 언제나 그렇듯 기대와 불안이 뒤섞인 어렴풋한 상상화일 수밖에 없는 불확실성에서의 출발이기 마련이다.     그리고 한해의 끝에 닿아 점검해 보면, 처음 세웠던 계획과 기대들이 만족할 만큼의 성과에 이르지 못하는 게 예사다. 하지만 그 파장이나 효용가치 면에서 모든 세상사가 그렇듯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 역량껏 최선을 다한 것 같은데도 기대치에 못 미쳤다면, 애초의 목표치를 능력 이상으로 잡았거나, 예기치 못했던 돌발변수로 인함일 수도 있을 것이다.     반면, 그 정도면 괜찮았다 싶으면 그로부터 어느 정도의 자신감과 긍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니, 이는 앞날을 위한 긍정적 에너지로 작용할 것이다. 자신의 능력 부족을 탓하거나 주변 변수를 원망하기보다 미래에 대한 경계로 여겨, 더 나은 성취를 위한 디딤돌로 삼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지난 일에 대한 성패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자신과 주변 환경에 따라 과도한 욕심 없이 평상적 방식을 따라감이 무난한 일이다.   전쟁, 질병, 기아 등 수 많은 고난의 역사를 배워서 알지만, 우리가 겪고 있는 지난 3년간의 코로나 19팬데믹은 지구촌 누구에게나 특별히 어려운 시기였다. 세상 어느 한구석에서의 미미한 시작이 이처럼 전 세계로 퍼지면서 전 세계 모든 사람의 삶의 근간을 헤집어 놓고 있는 이 팬데믹 사태는 필히 인류사적 큰 재앙으로 기록될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올해의 막바지에서 이 또한 지나가리란 바람과 함께 새해엔 모두가 반기는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기를 소망한다. 윤천모·풀러턴독자 마당 한해 평상적 방식 전쟁 질병 능력 이상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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