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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주 한인회 제106주년 삼일절 기념식

   콜로라도 주 한인회(회장 김봉전)가 주관한 제106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2월28일 오전 11시 세컨홈 시니어 케어센터에서 개최되었다.   문주석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삼일절 기념식은 국민의례, 삼일절 기념사, 독립선언문 낭독 삼일절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김봉전 한인회장은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를 대신해 기념사를 대독한 후 기념사를 이어갔다.   김 회장은 “106년전 1919년 3월1일은 일본의 무력 강제 합병으로 나라를 잃은 조선의 1700만 동포들이 무자비한 일본의 통치아래, 33인의 민족 지도자 대표들이 작성한 독립선언서를 탑골공원을 비롯한 전국각지에서 낭독하면서 독립만세를 외친 날이다. 당시 이화여고 1학년 이었던 유관순 학생이 고향 천안에서 3천명의 시민들을 모아 시위를 했고, 일본헌병대가 총검으로 무자비하게 진압하는 과정에서 유관순 열사도 검거되어 공주법원에서 1심 5년형, 서울구치소 고등법원에서 1년 반으로 감형되었으나 서대문 형무소에서 출감 하루 전인 1920년 9월 28일에 혹독한 고문을 받고 시체로 발견되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 바친 애국 열사의 장열한 순국이다. 이러한 정신이 이어져 마침내 1945년 광복을 맞았다. 하지만 1950년 6월25일 소련과 중공의 힘을 빌려 북한은 남침을 감행했고, 한국전쟁을 일으켜 수 백만 명의 인명을 앗아갔다.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피눈물을 흘리며 열심히 노력해 온 우리 대한민국은 오늘날 최첨단 기술을 갖춘 경제 국방 대국으로 세계지도자급 국가가 되었다. 자랑스러운 고국의 발전을 축하하고, 세계지도자급 국가의 신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지자”라고 말했다.       마이클 송 콜로라도 주 대한민국 명예영사는 기념사를 통해 “삼일운동은 우리 민족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간 집념의 운동이었다. 빼앗긴 국권과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온 국민이 독립만세를 부르며 거리로 나왔다.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역사에도 민주 항쟁으로 기억될 것이다. 우리는 순국선열의 애국심을 기억하며 다시는 이러한 슬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14대 콜로라도 주 한인회장이자 미주한인 총연합회 고문인 박헌일씨는 “자유와 나라를 되찾기 위해 투쟁하고, 헌신 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에게 무안한 감사들 드린다. 106년 전 3월1일에는 산천곳곳에서 나라를 찾기 위해, 남녀노소 모두가 손에 태극기를 들고 투쟁한 날이다. 그 분들의 노고와 흘린 피로 우리 동포들은 자유롭고 행복한 나라에 살고 있다. 미국에서도 덴버 동포사회가 주류사회에 모범이 되고, 자유와 평화, 번영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현재 한인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원로 한인회장 3인, 8대 조영석 회장, 9대 강재희 회장, 10대 조기선 회장이 삼일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만세삼창, 삼일절 노래 제창으로 식순을 마쳤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주 한인회 삼일절 기념식 김봉전 한인회장 국민의례 삼일절

2025-03-05

SD에 울려 퍼진 '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만세!' 만세 삼창이 샌디에이고에 울려 퍼졌다.     샌디에이고 한인회가 주최하고 교역자협의회와 한미시니어센터가 공동 주관한 '3·1절 106주년 및 유관순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3월 1일 샌디에이고 연합감리교회의 펠로우십 센터에서 열렸다.     한인회, 교역자협의회, 시니어센터 등 주요 단체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의 한인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1부 예배, 2부 기념식, 3부 오찬 및 기념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1부 예배는 교역자협의회의 주관으로 진행됐는데 김용태 목사(SD영락교회 담임)가 '3·1절과 유관순'이란 주제로 설교를 했으며, 2부 기념식에서는 국민의례로 시작해 대통령기념사 대독, 앤디 박 한인회장, 한청일 한미시니어센터 회장의 축사, 독립선언문 낭독(임천빈 한인회 명예회장) 등이 이어졌으며 참석자 전원의 3·1절 노래와 만세삼창으로 기념행사를 마쳤다.     이날 앤디 박 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3·1 운동 106주년을 맞아 조국의 독립을 위해 온몸을 바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올해의 3·1절은 샌디에이고시와 오션사이드시가 지난 2019년 '유관순의 날'을 제정한지 6주년이 되는 매우 뜻 깊은 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우리 모두 3·1 정신을 계승하고 일치단결해 한민족의 역량을 높여 조국의 평화 발전에 이바지하며 이민자로서 주류사회에서도 모범적인 시민으로 살아가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념식 후에는 한인회가 참석자들에게 오찬을 제공했으며 샌디에이고 무용협회 단원들의 공연과 김영옥 사물놀이팀의 공연이 각각 무대에 올려져 갈채를 받았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샌디에이고 한인회와 청소년을 위한 비영리법인  '토털유스프로덕션(TYP)' 간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식도 진행됐다. TYP는 2012년 창립됐으며 현재 8~12학년생 약 30여 명이 활동 중인 단체다. 이들은 봉사 단체 등에서 정기적으로 봉사하며 자신들의 정체성 함양과 함께 커뮤니티에 선한 영향력을 위한 일들을 직접 계획하고 실천하는 모임이다. 한인회는 2세들에게 3·1 절의 역사적 사실과 그 정신을 알려주기 위해  TYP 소속 학생들을 이번 행사에 초청했다.     샌디에이고 한인회와 TYP는 첫 협력 프로그램으로 한인 밀집 지역의 공공도서관들에게 '한글 책 기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박세나 기자대한독립 만세 샌디에이고 한인회 한인회장 한청일 한인회 교역자협의회

2025-03-04

"한인회장 이름 변경은 회관 매각 막기위한 것" 비대위 경위 밝혀

이홍기 회장 "회관 매각 논의는 사실무근"   애틀랜타 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는 한인회의 관리자 이름을 변경한 이유가 한인회관 매각을 막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지난달 28일 둘루스 커피숍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시 한번 "이홍기 한인회장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김백규 위원장은 “현재 한인회는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애틀랜타 한인회의 정통성은 비대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 비대위가 지난해 8월 17일 임시총회를 통해 “법적 효력”을 취득했다고 주장하며 “이번 연간 등록은 임시총회 결정에 따라 당연하게 이뤄져야 할 절차였다”고 말했다. 그는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지 않기 위해” 관리자 명의를 변경했다고 해명했다.   비대위 측은 이렇게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 회장이 한인회관 디드(건물 등기)를 확인했다는 것이 의심스럽다며 “김일홍 회관 관리위원장은 한인회장이었을 당시 회관 매각을 위해 공청회까지 열었던 사람이다. 그가 관리위원장을 맡자마자 회관 매각이 논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대위 관계자들은 당초 CEO(최고경영자), CFO(최고재무책임자), 서기 모든 직함이 이 회장의 이름으로 되어 있었다면 이 회장이 부실한 한인회 재정을 이유로 회관을 팔거나, 회관을 담보로 융자를 얻기 쉬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백규 위원장은 “우리는 죽기 살기로 한인회관을 지킬 것이다. 우리의 회관을 후세에 넘겨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 측은 “지금이라도 사퇴한다면 더이상 문제 삼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비대위 주장에 대해 이 회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런 적 없다. 회관은 회장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아닌 동포들의 것”이라며 "매각을 하더라도 동포사회의 공감대가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의논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디드를 어떻게 확인하게 됐냐'는 질문에 그는 지난해 연말 김백규 비대위 위원장이 회관으로 피켓 시위를 하러 왔을 때 경찰을 부른 상황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그때 김백규씨가 경찰에게 ‘내가 이 건물 주인이다,’ ‘디드에 내 이름이 있다’는 말을 듣고 디드를 확인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비대위 측은 이 회장이 지난 2023년 보험금 15만8000달러를 수령하고도 은폐한 점, 36대 한인회장에 입후보하면서 공탁금으로 한인회 공금 5만 달러를 전용한 점 등 일련의 재정 비리 의혹을 이유로 1년 전부터 그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년간 한인 430명 이상의 탄핵 서명안을 제출하려고 했으며, 경찰 고발, 민사 소송 등도 진행하며 이 회장을 압박해왔다.   그러나 소송은 모두 기각됐으며, 이 회장 역시 사퇴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회장은 또 지난달 21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비대위가 조지아 주정부에 등록된 한인회 관리자 이름을 무단으로 바꿨다고 비난했다. 이 회장 측은 지난달 26일자로 한인회 관리자 이름을 CEO 이홍기, CFO 이진명, 서기 크리스탈 김씨로 다시 변경했다.   조지아 국무부 산하 비즈니스 관리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1월 14일자로 김백규 위원장이 한인회의 CEO(최고경영자)로 변경됐다. 앞서 2024년 2월 29일부터 이홍기 회장이 CEO, CFO, 서기 등의 관리자로 등록돼 있었다. 이 회장은 이와 관련, “지난 17일 우연히 한인회 서류를 확인하다가 관리자 정보가 변경된 사실을 알게 됐다”며 명의를 다시 변경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비영리단체는 매년 해당 사이트에 '연간 등록'을 해야 한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한인회 관리자 한인회관 매각 이홍기 한인회장 한인회 관리자

2025-02-28

법원 “한인회장 선거 관련 모든 일정 잠정 중단” 명령

정강민 예비후보 측이 제37대 시카고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절차, 편향성 등을 이유로 제기한 법적 소송에 대해 법원이 선거 관련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하라고 27일 판결했다.     정강민 예비후보 측은 전날인 지난 26일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임시 금지 명령(TRO) 및 예비 금지 명령 발부, 현 선관위의 자격 박탈, 후보 등록 마감일 연기, 선관위 해체 및 새 위원회 구성 등을 요청했고 이날 쿡카운티 순회법원은 제 37대 시카고한인회장 선거 관련한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하라고 법정 명령했다.   이에 따라 제37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장기남)는 활동이 중단되고 예정됐던 2월 28일 후보 등록일과 3월 8일 투표일 등의 일정도 취소됐다.     이날 법원은 원고측이 제기한 선거 절차의 정당성, 후보 자격 논란, 위원장의 편향성, 선관위의 권한 범위, 서약서 문제 등을 살폈다.     이에 대해 선관위측은 “정관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거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조치를 한 적이 없음을 명확히 한다. 또한 서약서는 특정 후보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존부터 사용된 문서이며 원고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오는 3월 5일 추가 심리를 열 예정이다. 이날 판결 결과에 따라 향후 선거 일정이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선관위는 28일 정강민∙허재은 예비후보측에 이메일을 보내 오는 3일(월) 오전 11시부터 시카고한인회사무실에서 제37대 한인회장선거일정에 대한 협의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했다.     Luke Shin한인회장 법원 시카고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 일정 잠정 시카고 한인회장

2025-02-28

“한인 사회 역사이자, 한인 간호사들의 대모” 임흥옥 여사 별세

 달라스 한인사회의 역사 그 자체이자 미국 내 한인 간호사들의 ‘대모’인 임흥옥 여사가 지난 16일 별세했다. 항년 94세. 고 임홍윽 여사의 장례식은 지난 24일(월) 오후 1시 코펠에 소재한 롤링 오크스 장례식장(Rolling Oaks Funeral Home)에서 열렸다. 장례식에는 고인의 유가족과 지인,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회장 김효행) 관계자들을 비롯해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 북텍사스 한인원로회 박영남 회장, 김래웅 전 달라스 한인회장, 달라스 ROTC 문무회 이경철 회장 등이 장례식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고인이 살아생전 출석했던 한우리교회의 이대섭 담임목사의 집도로 진행된 장례식은 슬픔 속에서도 고인이 평소 타인을 위해 헌신을 아끼지 않으며 살아온 삶을 축하하며 기리는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고 임흥옥 여사의 딸과 손녀, 사위가 축사를 통해 고인의 삶을 기렸고,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김옥금 전 회장이 축사를 통해 고인이 지역사회 및 미주 한인 간호사들에게 남긴 유산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옥금 전 회장은 추모사에서 “선생님의 경이로운 삶은 선생님이 돌보신 모든 이들에게 유산으로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이라며 “임흥옥 선생님의 따뜻한 마음, 환한 미소, 그리고 유머는 우리 기억속에 영원히 새겨질 것입니다. 당신이 진심으로 그리울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삶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입니다”라고 했다. 장례식 후 참석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고인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북텍사스 간호사협회 김효행 회장은 “임흥옥 선생님을 2년 전에 뵈었는데, 그 때 건강하셨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한데 너무 아쉽다”며 “달라스 한인 이민사회와 간호사협회의 큰 별이 지셨다. 너무 마음이 서글프지만 임흥옥 선생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저희가 계속 그 사랑의 정신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회장과 이사장을 역임한 박기남 전 포트워스 한인회장은 “북텍사스 한인사회의 개척 1세대이신 임흥옥 선생님을 오늘 보내드리며 참 마음이 아프다”며 “그 분이 남겨주신 유산은 저희들 마음속에 항상 기억될 것이다. 이제 천국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텍사스 여자대학(TWU) 간호대학 교수직에서 은퇴한 조호순 명예교수는 “임흥옥 선생님께서 돌아가셔서 저희들은 큰 별을 잃은 느낌이다”며 “항상 어머니 같이, 언니 같이, 선생님 같이 멘토로서 저희들을 지도해주셨다. 저희 간호사들을 위해서 항상 봉사해주시고 많은 일을 한 것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TWU 간호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이사장으로 있는 이미경 교수는 “오늘 많은 분들이 추모사를 한 것처럼 임흥옥 선생님은 사랑을 많이 베푸시는 분이었다”며 “선생님은 항상 후배 간호사들이 어떻게 활동하는 지 살펴보셨고, 저희들이 도움이 필요할 때 항상 먼저 연락을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기려야 할 것은 선생님이 한인 간호사로서 미국에 첫 발을 디딘 개척자라는 것이다. 1960년대 파크랜드 병원으로 오신 이후로 많은 간호사들의 모델이 되셨다. 그 뒤로 얼마나 많은 간호사들이 미국에 올 수 있었는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현재 수만 명의 미국내 한인 간호사들과 200명 넘는 한인 간호대 교수들의 주축이 되신 분”이라고 말했다.   달라스 한인사회 역사 그 자체   고 임흥옥 여사의 헌신적 삶은 1951년 연세대학교 간호대학을 졸업하면서 시작됐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전선에서 부상당한 군인들을 치료하는 간호사로 국군수도병원의 의료진과 함께 부상병들을 돌봤다. 1963년에는 연세대학교 간호학과 부교수로 재직하며 세브란스병원 간호부장으로 근무했다. 고인은 1967년 달라스 파크랜드 병원의 이민 후원으로 도미했다. 당시 고인의 손에는 단돈 200달러와 100달러짜리 일본산 라디오가 전부였다고 한다. 파크랜드 병원에서 지원해준 900달러의 항공료는 매달 월급에서 30 달러씩 갚아 나가며 절약하며 생활을 했다. 고인은 간호사로 50년 동안 근무했다. 그 중 34년은 미국에서 일했다. 고인은 1967년부터 1974년까지 파크랜드 병원에서 중환자실 수간호사로 승진했다. 이후 2000년 12월까지 세 곳의 병원에서 헌신적으로 근무했다. 특히 고인은 간호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임상 전문 간호사(CNS)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고인은 1969년 42명의 한인 간호사들과 함께 미주 최초로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를 설립해 한인 간호인력 양성에 앞장서는 한편 달라스 한인 공동체 발전에 기여했다.   고인은 생애 두 권의 책을 집필했는데, 지난 2011년 발간된 ‘백의의 천사’를 위해 5,000달러를 출판자금으로 기부했다.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김옥금 전 회장은 “50년이 지난 지금도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는 여전히 활발히 운영되고 있으며, 선생님은 지속적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이어 가셨다”며 “특히 선생님은 1972년부터 1982년까지, 갓 이민 온 한인 간호사들에게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NCLEX) 강의를 제공하며 후배 양성에 힘쓰셨다”고 회고했다. 고인은 1997년 텍사스 간호사협회에서 선정하는 ‘위대한 간호사 100인’에 포함되는 영예도 안았다. 고인이 수상한 상 중 가장 권위있는 상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한 국민훈장 목련장이다.  지난 2016년 제10회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정부는 한인 이민사회 발전과 한국계 간호사 위상 제고, 동포사회 봉사활동 등에 대한 고 임흥옥 여사의 공로를 인정해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했다. 전수식은 2016년 11월18일 달라스 한인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임흥옥 여사의 목련장 포상을 추천했던 유석찬 당시 한인회장은 “달라스 한인사회 태동의 주역이자, 지난 50여년간 한인들의 따뜻한 이웃, 후배 간호사들의 어머니역할을 해오신 임흥옥 여사의 업적에 경의를 표한다”며 “임흥옥 여사와 그 길을 묵묵히 따라 걷는 북텍사스 간호사협회의 헌신에 감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4일 고인의 장례식에 참석한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은 본지 인터뷰를 통해 “북텍사스한인간호사협회를 창립하고, 한인 간호 인력 양성과 의료 봉사에 헌신하며 우리 한인 사회의 의료 기반을 다지신 고 임홍옥 여사께서는 헌신적인 노력과 따뜻한 마음으로 많은 한인들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쓰셨다”며 “또한 수많은 간호 인재를 길러내어 지역 사회의 건강과 복지에 큰 기여를 하셨다. 그분의 헌신과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 한인 사회의 의료 기반도 지금처럼 탄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사님께서 남기신 뜻과 업적은 앞으로도 우리 한인 사회의 귀한 유산으로 남아, 후세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라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삼가 고인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가족은 고인의 살아생전 유지를 받들어 장례식 조의금을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장학기금으로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김효행 회장이 전해왔다. 김 회장은“저희 협회 초대 회장이시고 달라스 한인회의 1~4대 회장의 부인으로 헌신하신 선생님의 사랑의 유산이 후배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토니 채 기자〉  한인 간호사 달라스 한인회장 북텍사스 한인간호사협회 북텍사스 한인사회

2025-02-28

[기고] 고 김병목 박사를 추모하며

지난해 11월6일 한인사회의 원로 김병목 박사가 향년 96세로 별세했다. 요즈음은 주변에 건강했던 사람들이 느닷없이 암에 걸렸다고도 하고, 심장 질환은 물론 이상한 증세로 부음을 알린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고 김 박사는 고령이셨지만 평소에 식사도 잘하시고 날마다 분주하게 사셨기에 100세를 거뜬히 넘기시리라고 기대했는데, 부인과 가족은 얼마나 놀라셨을까.     1981년에 추대를 받고 샌디에이고 한인회장을 역임한 후 평생을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했다. 의사 면허증을 연장하며 90세 넘도록 동갑내기 부부는 운전을 했다. 의료보험이 없는 한인들이 도움을 청하면 언제든지 청진기를 들고 달려가 진찰과 처방을 해주던 따뜻한 인술가였다.   그는 경성의전(현 서울의대)을 다니다 당시 문교부 소속 고문이었던 미국인(로버트 깁슨)의 도움으로 1948년 미군함을 타고 유학왔다. 1958년 콜롬비아 의대를 졸업하고 1962년 샌디에이고 스크립스 클리닉에서 흉곽 내과 전문의자격을 취득했다. 1971년부터 샌디에이고 주립대학의 의대 임상교수를 시작으로 라호야에 정착했다.   김 박사는 학문과 독서를 사랑했다. 한국 방문 때마다 책을 사와 거실 한편에 쌓아두고 탐독하곤 했다. 또 집안 곳곳에 집안 어른들의 가족 사진들과 명화들이 걸려 있어 가족애와 예술적 감성을 엿볼 수 있었다.   그의 아들 바이런이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을 때, 김 박사는 의사로서의 현실을 실감하며 아들의 선택을 오히려 반겼다. 그는 “요즘은 의사들도 병원에서 세일즈를 해야 하니, 차라리 다른 길을 가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고 말하곤 했다. 그러면서도 늘 “의사의 본분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것”이라는 신념을 강조했다.   가족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장인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집으로 모셔와 지극정성으로 돌봤고, LA에 있는 아픈 처제와 처남을 찾아 장시간 운전하는 다정한 형부이자 매형이었다. 친척 간의 교류가 점점 줄어드는 현대사회에서 그의 따뜻한 가족애는 더욱 빛났다.   올해는 고 김 박사 부부의 결혼 70주년이 되는 해다. 지인들이 장례식을 문의했지만, 가족들은 조용히 애도하길 원했다.   그는 서대문 충정로에서 부친 김성환과 집안 어른들로부터 민족 교육을 받으며 역사와 소명 의식을 확고히 다진 애국자였다. 특히 인천의 맥아더 동상을 지키기 위해 매년 고국을 방문하며,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흔들리는 것을 깊이 염려했다.   한평생 한인사회와 조국을 위해 헌신한 김병목 박사의 삶은 그 자체로 귀감이 된다. 그의 헌신과 가르침은 후대에도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최미자 / 수필가기고 김병목 박사 박사 부부 원로 김병목 샌디에이고 한인회장

2025-02-26

제 37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 법적 분쟁 발생

제37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가 선거 전부터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정강민 예비후보 측이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장기남∙이하 선관위)의 선거 절차, 편향성 등을 이유로 법적 소송을 제기하자 선관위는 26일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강민 예비후보측은 전날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임시 금지 명령(TRO) 및 예비 금지 명령 발부, 현 선관위의 자격 박탈, 후보 등록 마감일 연기, 선관위 해체 및 새 위원회 구성 등을 요청한 상태다.   다음은 선관위가 26일 중앙일보에 보내온 주요 쟁점에 대한 입장이다.     ▶선거 절차의 정당성: 선관위는 지난 1월 20일 한인회 상임이사회 승인을 받아 공식 구성됐으며 한인회 정관 제34조에 근거해 선거 일정을 공정하게 설정했다. 모든 절차는 정관이 정한 일정(선거일 45일 전부터 활동 시작)을 따랐다.   ▶후보 자격 논란: 허재은 예비후보가 한인회 임원직을 유지한 채 출마한 것이 불법이라고 주장 하지만 정관 제37조에 따르면 후보 등록일(2025년 2월 28일) 이후 직무 정지가 요구될 뿐, 후보자 등록 전 사퇴 의무는 없다.   ▶위원장의 편향성 주장: 장기남 선관위원장이 특정 후보(정강민)를 “나이가 많아 회장직을 맡기에 부적절 하고 차기 회장은 50~60대여야 한다”고 발언했고 상대 후보(허재은)와 친분이 있었다고 주장하나 사실이 아니다. 장 위원장은 단순히 "젊은 후보들이 많이 출마하길 바란다"고 언급했을 뿐이다.     ▶선관위의 권한 범위: 선거 일정 및 절차는 한인회 정관에 따라 정해진 사항이며, 선관위가 임의로 변경할 권한이 없다. 특정 후보에게 불리하다고 주장하는 일정은 정관 개정을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다.     ▶서약서 문제: 원고 측은 서약서의 "Oath(맹세)"라는 표현이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나, 정확한 의미는 "선거관리위원회의 모든 결정(선거 결과 포함)을 따르겠다는 서약(Pledge)"이다. 선관위는 서약서 내용을 두 차례 조정하며 협의해왔으나, 최종 협의(2월 26일 예정) 하루 전 원고 측이 소송을 제기해 문제를 확대했다.   선관위는 “정관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거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조치를 한 적이 없음을 명확히 한다. 또한 서약서는 특정 후보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존부터 사용된 문서이며 원고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Luke Shin한인회장 시카고 정강민 예비후보측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 절차

2025-02-26

"비대위가 주정부 사이트의 한인회장 이름 바꿨다"

주 국무부 사이트에 'CEO 김백규'로 변경 비대위 측 "조만간 공식 입장 밝히겠다"    애틀랜타 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이하 비대위)가 최근 조지아 주정부에 등록된 애틀랜타 한인회 관리자 정보를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홍기 한인회장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백규 위원장이 ‘한인회 CEO’로 무단 변경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지아주 국무장관실 산하 ‘기업 부문’ 웹사이트(ecorp.sos.ga.gov)에 등록된 비영리단체 애틀랜타 한인회(The Korean Association of the Greater Atlanta Area, Inc.)의 관리자 정보는 지난 1월 14일자로 CEO(최고경영자), CFO(최고재무책임자), 서기의 직함이 비대위 임원들로 변경됐다. 사이트 정보에 따르면 김백규 위원장이 이날 ‘연간 등록’ 서류를 제출하면서 이홍기 회장으로 게재된 모든 직함을 바꾸었다. 현재 CEO는 김백규 위원장으로 명시돼 있다.       이 회장은 이에 대해 “지난 17일 우연히 한인회 서류를 확인하다가 관리자 정보가 변경된 사실을 알게 됐다”며 담당 기관에 정보 변경 문의를 했더니 경찰 리포트가 필요하다고 해서 일단 경찰에 신고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또 “어제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서 이번 건에 관해 물었더니 아무도 정보 변경을 허락한 적 없다고 하더라”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회장은 무슨 이유로 관리자 정보를 변경했는지 모르겠다면서도 ‘한인회관 출입 금지 명단’에 오른 김백규 위원장과 비대위 관계자들이 회관 출입 시 (한인회가 부른) 경찰과 대치할 때 반박할 명분을 만들기 위함이 아니겠냐고 추정했다.     비대위 측은 이 회장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한인회 CFO로 게시된 박건권 씨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이홍기 한인회장이 보험금 15만8000달러를 수령하고도 은폐한 점, 36대 한인회장에 입후보하면서 공탁금으로 한인회 공금 5만 달러를 전용한 점 등 일련의 재정 비리 의혹을 이유로 1년여 전부더 그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한인 430여명의 탄핵 서명을 모아 제출하려고 했지만 이사장 사퇴 등의 이유로 탄핵안은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회장은 이날 어려운 한인회 운영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특히 최근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이 애틀랜타를 방문해 동포간담회를 개최하면서 한인회장 등 한인회 인사들을 초청하지 않고 ‘패싱’하는 일도 있어 한인회의 정통성과 대표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 회장은 “비대위가 한인회를 고립시키고 있다. 재외동포청장과 애틀랜타 총영사도 제대로 된 의식을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난했다. 윤지아 기자한인회 비대위 이홍기 한인회장 애틀랜타한인회 관리자 비영리단체 애틀랜타한인회

2025-02-21

“한인회 업무 연속성 중요”

지난 14일 제 37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허재은 현 한인회수석부회장이 18일 시카고 중앙일보 본사를 방문했다.     ‘허재은 예비후보 선대본부’ 박건일 수석부회장, 오성현 선대 본부장과 함께 찾아온 허재은 예비후보는 이날 “지난 4년간 한인회를 위해 봉사하면서 단 하루도 출근하기 싫었던 적이 없었다. 한인회 일이 체질적으로 맞는다”며 “앞으로도 시카고 한인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싶다”고 말했다.     허 예비후보는 “4년 전 한인회에 처음 참여했을 때 업무 인수인계도 제대로 못 받았고 관련 업무도 잘 몰랐다”며 “그만큼 업무의 연속성이 중요하다. 기반을 다진 만큼 다음 단계로 가야 할 때”라며 “한인사회의 밝은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한인회관 리모델링을 완성하고, 차세대와 함께 성장하는 한인사회를 만들겠다”며 “주류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건일 수석부회장 예비후보는 “그동안 한인회 총무이사로 허재은 후보를 꾸준히 지켜봤다. 업무 추진력과 능력이 탁월하다”며 “결과로 보여주는 분”이라고 말했다.     오성현 본부장도 “코비드 사태 이후 한인사회가 침체됐다. 허 후보는 한인사회를 활성화 하고 한인회 위상을 높이고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허재은 예비후보는 제35대, 36대 시카고 한인회 수석부회장, 전 기독교 방송국 이사, 전 INKE 부회장, 현 밀알선교단 총무이사직을 역임했다.   Luke Shin한인회 연속성 한인회 업무 시카고 한인회장 한인회관 리모델링

2025-02-18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 10년만의 경선 시작

10년 만에 다시 경선으로 치러지는 제37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가 본격 시작됐다.     이번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정강민 전 시카고 체육회장과 허재은 현 한인회 수석부회장은 14일 나란히 입후보 등록 서류를 교부 받았다.     허재은 예비후보는 이날 “항상 배우는 마음 가짐과 겸손한 자세로 선거를 진행하겠다. 공정한 선거를 마친 후에는 같은 동포사회의 일원으로서 좋은 한인회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강민 예비후보는 “차세대, 미래 세대와 적극 소통하는 한인회를 만들어가겠다. 공정하고 투명한 한인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예비 후보는 앞으로 오는 28일 입후보 등록 및 접수를 마친 후 정식 후보가 된다.     제37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는 오는 3월 8일(토) 윌링 소재 시카고 한인문화원(구 문화회관)에서 실시된다.      앞서 정강민 예비후보는 지난 주 선대 본부 출범식을 마쳤으며 허재은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나일스 소재 중식당에서 제37대 한인회 임원진 후보 및 선거대책본부 위원장 등과 함께 선거 공약과 출마 취지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허재은 예비후보의 선거대책본부는 오성현 본부장, 김상환 사무장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이날 입후보 등록 서류 교부를 마친 정강민 예비후보가 “공정하고 투명한 한인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하자 최은주 현 한인회장이 “35, 36대 한인회가 그렇지 못했다는 식으로 들린다”고 말해 약간의 언쟁이 오가기도 했다.   Luke Shin한인회장 시카고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대책본부 위원장 경선 시작

2025-02-14

정강민 한인회장 예비후보, 부회장 후보 발표

제 37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한 정강민 예비후보가 부회장 러닝메이트로 이수재 변호사와 토마스 차를 확정했다.     지난 11일 오후 6시 디어필드 소재 고기고기 한식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강민 예비후보는 자신과 함께 선거에 나설 부회장단 예비후보들을 공식 발표했다.   정강민 예비후보의 러닝메이트로 확정된 부회장 예비후보로는 이수재 변호사와CIBC(Canadian Imperial Bank of Commerce) 은행 토마스 차 Managing Director 다.     이수재 변호사는 현 한인회 이사로 활동 중이며 전 시카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간사, 한인회 부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토마스 차 디렉터는 캐나다 5대 은행 중 하나인 CIBC 은행에서 디렉터로 근무 중이며 현재 시카고포럼 수석부회장직도 맡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이제호 전 DEWO(독도•동해지키기 세계본부) 이사장이 선임됐으며 선대위 지도 고문으로는 김종갑 전 한인회장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발표됐다.     정 예비후보 측은 이날 “한인회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침체된 시카고 한인사회의 활성화와 시카고 한인회 발전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정강민 예비후보측은 “등록 서류 교부와 후보 등록 절차를 거쳐 한인회장 후보로 공식 확정이 되면 더 구체적인 공약 실행 방안과 비전 등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시카고 한인사회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더 나은 한인사회를 만들기 위해 많은 한인 동포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Luke Shin한인회장 예비후보 정강민 예비후보측 부회장단 예비후보들 부회장 예비후보

2025-02-12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 10년만에 경선

제 37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는 10년 만에 다시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허재은 36대 시카고 한인회 수석부회장은 11일 오전 제 37대 한인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고 오는 14일 나일스 소재 중식당 쌍용에서 37대 임원진 후보 및 선거대책본부 위원장 등과 함께 선거 공약과 출마 취지를 알리는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제 37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는 지난 3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강민 전 재미 대한 시카고 체육회장과 허재은 현 한인회 수석 부회장 등 최소 2명의 후보가 나서게 돼 경선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강민-허재은 두 예비후보 외 출마를 검토하던 일부 인사들은 이를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실시된 것은 지난 2015년 제 32대 한인회장 선거(진안순, 김학동) 이후 처음이다.     제 37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 관리위원회(위원장 장기남)에 따르면 입후보 등록 서류는 오는 14일 교부되고 오는 28일 입후보 등록 및 접수가 이뤄질 예정이며 선거는 오는 3월 8일(토) 시카고 한인문화원에서 실시된다.     한편 정강민 예비후보측이 선거운동 활동 기간 등을 늘리기 위해 공개 요청한 ‘공명정대한 선거 시행을 위한 선거공고 일정의 긴급수정 요청건’과 관련, 장기남 선거관리위원장은 중앙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한인회 정관괴 회칙에 따르는 게 원칙이다. 다만 선거에 나설 후보자들이 의논, 모두 조정을 원한다면 선거관리위원들과 논의해보겠다”는 입장이다.   Luke Shin한인회장 시카고 시카고 한인회장 한인회장 선거 시카고 한인문화원

2025-02-11

정강민 시카고 한인회장 예비후보 중앙일보 방문

지난 3일 제 37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강민 전 재미대한 시카고체육회장이 지난 5일 오후 롤링 메도우스 시카고 중앙일보 본사를 방문했다.     ‘정강민 예비후보 선대본부’ 최동춘 행정본부장, 박우성 사무장과 함께 찾아온 정강민 예비후보는 이날 “최근 수 년 간 위축된 시카고 한인 동포사회가 예전의 활기를 되찾고 더 이상 후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진정성을 갖고 정직과 성실로 봉사하고 동포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한인회, 투명하고 열린 한인회, 동포 사회의 구심점이 되는 한인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인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경로잔치와 시카고 지역 합창단들의 대찬양제 등을 통해 한인사회의 화합과 활기를 불러오겠다고 전했다.       정 예비후보는 제28대 시카고 한인회 총무이사, 제19대 재미대한 시카고 체육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3년 체육회장 당시 ‘제17회 캔사스 미주체전’에서 시카고 선수단 최초로 종합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정강민 예비후보측은 선대본부 개원식을 오는 8일(토) 오후 2시~10시 모톤 그로브 뎀스터 길 소재 사무실(5638 Dempster St. Morton Grove, IL 600530)에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많은 한인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Luke Shin한인회장 예비후보 정강민 예비후보측 시카고 한인회장 예비후보 중앙일보

2025-02-06

정강민 전 체육회장, 한인회장 출마 선언

정강민 전 재미대한 시카고체육회장이 제37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이로써 오는 3월 8일 열리는 제37대 시카고 한인회장 선거가 10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질 지 주목된다.     정강민 예비후보는 지난 3일 오후 6시 나일스 소재 장충동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카고 한인회장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 선언에서 “진정성을 갖고 정직과 성실로 봉사하며, 동포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한인회, 투명하고 열린 한인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5호 선거 공약’을 밝히며, 한인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5호 공약 사항’은 “1호: 37대 임기 2년만 봉사하는 단임제를 약속, 다음 후보에게 공정선거를 보장, 2호: 임기 동안 10만 달러를 한인회에 기탁, 3호: 투명한 재정 운영으로 한인사회에 공개 결산보고 실천, 4호:한인회 경로잔치를 부활하고, 연합 대합창제를 개최, 5호: 차세대와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 문화 행사 추진” 등이다.   정 예비후보는 제28대 시카고 한인회 총무이사, 제19대 재미대한 시카고 체육회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3년 체육회장 당시 ‘제17회 캔사스 미주체전’에서 시카고 선수단 최초로 종합우승을 달성하는 리더십을 보였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정 후보를 지지하는 무궁화 연장자 아파트 회장단(회장 최현자)을 비롯 한인 단체 회장단과 ‘정강민 예비후보 선대본부’ 행정본부장 최동춘(전 상의 사무총장), 조직 1본부장 고주희(현 일천만이산가족위원회 수석부회장), 홍보본부장 강현(전 한국방송 기자), 상임 자문 서기석(현 향군 부이사장), 사무장 박우성(전 한인회 고문) 등이 참석했다.   한편, 정 예비후보측은 선대본부 개원식을 오는 8일(토) 오후 2시~10시까지 뎀스터 소재 사무실(5638 Dempster St. Morton Grove, IL 600530)에서 진행한다며 많은 한인 동포들의 방문을 당부했다.  Luke Shin한인회장 체육회장 시카고 한인회장 시카고 체육회장 정강민 예비후보

2025-02-04

산불 피해 정부 지원 안내하고 법률 상담도

LA한인회(회장 로버트 안)가 산불 피해 한인들을 돕기 위해 정부 지원 프로그램 설명회와 무료 법률 상담 클리닉을 개최한다.     한인회는 설명회는 2월3일 오후 2시 LA한인회관(981 S. Western Ave)에서, 법률 상담 클리닉은 2월4일 오후 5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고 29일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연방재난관리청(FEMA)과가주고용개발국(EDD) 등 정부 지원 프로그램 신청 절차와 구비 서류, 실업수당 신청 방법 등이 안내된다.   또 산불 피해를 본 세입자들이 받을 수 있는 법적 보호와 지원 프로그램도 알려준다. 즉, 주택 소실 등으로 거주가 불가능한 상태가 된 경우, 세입자에게 어떤 권리가 있으며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피해 복구가 끝나지 않은 주택에 다시 거주해야 하는지, 이사를 해야 하는지 등 실질적인 법률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패트리샤 박 KABA 회장은 “한인 피해자들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음에도 복잡한 절차와 언어 장벽으로 인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FEMA, EDD 등 정부 지원 신청 마감일이 3월10일”이라며 “신청 기한을 놓치지 않도록 많은 한인이 설명회와 상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4일의 법률 상담 클리닉에서는 LA법률보조재단(LAFLA) 소속 변호사들이 1대1 개별 상담을 제공한다. 주요 상담 내용은 실업수당 신청, 세입자 보호, FEMA 지원 신청 절차 등이다. 다만, LAFLA 상담은 저소득층만 가능하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정확한 기준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므로, 자격 여부는 먼저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설명회 및 클리닉 참석자들은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LA한인회관 인근의 코리아타운 플라자에 주차 후 주차증을 LA한인회에 제출하면 된다.     한편, LA한인회는 29일 현재 산불 피해자 돕기 성금 모금액은 총 12만2125달러라고 밝혔다. 강드림재단(대표 케빈 강)이 가장 먼저 1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한국외대남가주동문회에서 10만 달러를 쾌적했다. 이밖에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박경희 씨, 뉴바이블뉴스 USA, 올림픽 장로교회 등도 모금에 동참했다고 한인회 측은 밝혔다.   로버트 안 한인회장은 “이제는 구체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한인 산불 피해자들이 이번 설명회와 상담 클리닉에 꼭 참석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323)732-0700, (213)999-4932  글·사진=강한길 기자la한인회 산불 지원 설명회 la 한인회장 정부 지원

2025-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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