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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맨해튼 한식당 대부분 옥외식당 신청 안 해

오는 4월 1일부터 뉴욕시 옥외식당(아웃도어다이닝) 운영이 재개되지만, 대부분의 한식당은 아웃도어다이닝을 운영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식당이 밀집된 지역들의 경우 카페 형식의 아웃도어다이닝 시설을 설치하기 여의치 않은 조건인 경우가 많을뿐더러, 라이선스 비용을 별도로 내야 한다는 점도 업주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지역 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가 뉴욕시 교통국이 발표한 아웃도어다이닝 라이선스 승인 목록 데이터를 활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맨해튼 32스트리트 일대 코리아타운 근처에서 아웃도어다이닝 라이선스를 받은 곳은 단 두 곳뿐이었다. 한 곳은 디저트 카페, 다른 한 곳은 고급 한식당이다.     플러싱, 머레이힐 일대에서도 대부분 한식당은 아웃도어다이닝 시설을 설치하지 않을 계획이다. 머레이힐에 위치한 한 한식당 업주는 "맨해튼보다는 퀸즈가 공간이 넓어 운영할 수는 있긴 하지만, 최근 경기가 안 좋아 손님도 별로 없는데 추가 비용까지 부담하며 야외 시설을 설치할 필요성을 별로 못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팬데믹 당시 맨해튼 코리아타운 일대는 헛간 형태의 아웃도어다이닝 시설로 운전하기도 힘들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이미 관련 시설이 모두 철거된 지 오래다. 길도 좁아 코리아타운을 찾는 고객들의 불편만 커지는 데다, 아웃도어다이닝 시설을 운영하려면 별도 인력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이나 뜨거운 음식, 직접 가열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한식 특성도 아웃도어다이닝 시설과는 거리가 멀다.     한편 시 교통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뉴욕시에서 신규 아웃도어다이닝 라이선스를 신청, 승인받은 곳은 총 1809곳이다. 팬데믹 기간 중 뉴욕시에서 아웃도어다이닝 시설을 마련했던 곳이 1만2000개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한식당 외의 다른 식당 업주들 역시 뉴욕시에서 새롭게 마련한 아웃도어다이닝 프로그램이 혼란스럽고,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는 불만을 내놓고 있다. 카페형 아웃도어다이닝 시설의 경우 봄에서 가을까지만 운영할 수 있어 시즌이 끝나면 철거하고 겨울철에는 각종 시설을 보관해야 한다는 점 역시 부담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옥외식당 맨해튼 한식당 업주 뉴욕시 옥외식당 아웃도어다이닝 라이선스

2025-03-27

오픈 2개월 만에 미슐랭 오른 LA 한식당...'레스토랑 키'

  LA다운타운의 퓨전 한식당이 문을 연 지 두 달 만에 LA 미슐랭 가이드에 등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인 김기용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키’가 그 주인공이다. 미슐랭 측은 레스토랑 키의 메뉴를 자세히 설명하며 음식들이 국제적인 감각과 전통 한식을 잘 버무려냈다고 평가했다. ‘뉴 코리안’이라는 스타일로 LA의 미식가들에게 호평을 받는 김 셰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미슐랭에 등재된 소감은.   “아직도 잘 믿기지 않고 얼떨떨하다.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레스토랑 키는 10석에 불과한 아주 작은 식당이기 때문에 이렇게 빨리 알려질지 몰랐다. 사실 이전에도 미슐랭 별을 받은 레스토랑에서 근무했고 그때마다 미슐랭 심사원이 언제 오는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어떤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지.   “뉴 코리안이라는 스타일이고 쉽게 말하면 고급화된 한식이다. 가장 호평을 받는 메뉴 중 하나가 ‘김밥’이다. 김 대신 김부각을 사용하고 트러플로 간을 한 밥이 들어간다. 그 위에 대구 이리, 직접 담근 김치, 고추장 소스가 함께한다. 익숙한 재료와 조리법이지만 창의성을 발휘한 조합을 통해 특별한 음식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어떻게 셰프가 됐나.   “중학교 때 이민을 왔다. 방송국 PD가 되고 싶어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지만 잘 맞지 않았다. 그때 당시 스시집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했는데 요리가 정말 재밌었다. 아스펜에 있는 유명 일식집 마츠히사에서 일하면서 경험을 쌓았고 한인 셰프 최초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샌프란시스코의 파인 다이닝 베누에서 인턴십을 했다. 이후에 정말 다양한 식당에서 일했다. 일본과 홍콩의 유명식당들은 물론 뉴욕에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한식당 정식당에서도 일했었다. 팬데믹 기간에 가족과 함께 지내기 위해서 LA로 왔고 주변의 권유로 LA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했다. ‘메테오라’라는 미슐랭 1스타를 받은 매장에서 일하기도 했다. 그리고 올해 초 레스토랑 키를 오픈했다.”   -주류사회에서도 한식 열풍이 불고 있는데.   “한인 셰프로 활동하기에 가장 좋은 때가 지금인 것 같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LA와 같은 한인 밀집 지역이 아니라면 한식에 대한 인식이 전무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제 한식을 모르는 사람은 많이 없다. 심지어 고급화된 한식도 주목을 받고 있다. 매우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목표는.   “뉴욕 지역에서는 정식당이 최근 미슐랭 3스타를 획득하는 등 고급화된 한식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LA에서는 고급 한식을 체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 자체가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사람이 한식은 꼭 ‘초록병 소주’만 곁들여 먹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고급 와인이나 샴페인도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것이 한식이다.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는 고급화된 한식을 계속 선보이고 싶다.” 조원희 기자레스토랑 김기용 한식당 정식당 퓨전 한식당 김기용 셰프

2025-03-26

애니타임 키친, 스타 셰프 정지선과 콜라보 팝업

네플릭스 인기 프로그램 ‘흑백 요리사’의 정지선 셰프(한국 티엔미미 레스토랑 대표)와 뉴욕 퓨전 한식당 ‘애니타임 키친(Anytime Kitchen: 대표 알렉스 최)’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뉴저지주 포트리점, 22일부터 23일까지 뉴욕시 맨해튼점에서 콜라보 팝업 데이 행사를 연다.   이번 콜라보 이벤트에서는 정 셰프의 한국식 중식 대표 메뉴와 애니타임 키친의 퓨전 한식 메뉴 일부를 내놓을 예정으로, 두 곳의 장소와 두 개의 셰프 메뉴가 준비된다.     이와 함께 추가로 정 셰프 팀의 제이 전 셰프가 소개하는 일식 애피타이저와 애니타임 키친의 테디 장 셰프의 신메뉴 등도 추가로 차려질 예정이다.     또 이벤트 시간이 끝난 후에는 정 셰프의 음식 문화에 대한 의견과 요리사로서의 도전과 철학, 그리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 ‘Anytime Bar & Billiards’에서 자연스러운 담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뉴욕 애니타임호스피탈리티(사장 최성규) 소속의 인기 퓨전 한식당 계열인 애니타임 키친 알렉스 최 대표가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흑백 요리사의 중식 전문가 정지선 셰프의 열정과 마음에 매료되어 직접 성사시켰다.   유명 셰프의 전성시대인 한국에서 정 셰프는 도제식 교육 방식으로 유명한 한국식 중식 분야에서 여성 셰프가 본인의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발굴해 낸 요리사로 잘 알려져 있다.     대중에게 자기만의 독창적인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프로그램 내에서 보이는 쇼맨십이나 연출과는 분명히 다르다며, 음식 안에 담긴 그녀의 근성을 애니타임키친과 함께 뉴욕 시장에 전달하고 싶어서라고 설명한다.   그는 한국에서 상당한 인정을 받은 중식 셰프가 뉴욕에서도 한국식 중식과 한식 퓨전 요리와 콜라보를 했을 때는 어떠한 묘미로 뉴요커를 사로잡을지 이러한 도전에 궁금하다며, 최고의 미식가들이 이런 열정을 내보였을 때 내심 알아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랜 시간 고기 정형업과 레스토랑업에 종사했던 아버지 밑에서 먼발치로 보고 배운 알렉스 최 대표는 식자재에 대한 분별만큼은 그 누구보다 못하지 않다며, 소비자가 선호하는 식자재를 현지에 맞게 활용해 개량되고 개발하는 퓨전 형태의 음식을 앞으로 호스피탈리티 내의 다른 키친에도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장선으로 호스피탈리티의 외부 캐터링 팀은 3월 말부터 뉴욕의 대표 골프장인 뉴욕컨트리클럽에서 이벤트 캐터링, 그릴룸, 골프 아우팅 파티를 담당한다.     뉴욕의 골프장에서 이른바 한국식 그늘집 음식 문화 소비가 필요하다는 아이디어에 뉴욕에서도 한국의 골프장과 유사한 그늘집 음식을 시도하여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애니타임 키친 정지선 셰프 스타 셰프 정지선과 콜라보 팝업 Anytime Kitchen 뉴욕 인기 퓨전 한식당 애니타임 키친 뉴저지주 포트리점 애니타임 키친 뉴욕시 맨해튼점 애니타임 키친 콜라보 팝업 데이 행사

2025-03-17

'LA 최고 수프' 선정된 한식당 3곳 어디?

레스토랑 전문매체 이터 LA가 꼽은 LA 최고의 수프에 한밭 설렁탕, 이가 설렁탕, 명가 해장국 등 한식당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매체 측은 한인타운에 위치한 한밭 설렁탕이 1953년 한국에서 처음 문을 열었고 1987년 미국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풍부한 설렁탕 국물 맛을 대를 이어 지켜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파김치, 깍두기, 배추김치와 함께 설렁탕을 먹으면 풍미가 배가 된다며 최고의 수프 중 하나로 꼽은 이유를 밝혔다.     이터 LA는 가디나에 위치한 명가 해장국의 해장국은 술 먹은 다음 날 숙취 해소에 최고라며 감칠맛이 살아있는 국물을 잔뜩 머금고 있는 선지, 배추, 소고기를 먹어볼 것을 권했다. 또한 명가 해장국의 해장국이 한식의 여러 요리 중에서 가장 ‘공격적인 맛’이라고 평가했다.     한인타운의 이가 설렁탕은 냉면과 여러 국물 요리에 특화된 식당으로 소개됐으며 그중에서도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는 국밥은 매콤한 양념이 돼 있는 사골국물이 여러 채소와 따듯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전했다.       이터 LA는 이 외에도 베니스비치에 있는 쿠쿠의 어니언 수프 그라탕, 잉글우드 지역에 위치한 아키밤부의 커리 채소 수프, 타이 타운의 매이 말라이의 보트 누들 등을 최고의 수프로 선정했다. 조원희 기자한식당 설렁탕 명가 해장국 설렁탕 명가 한밭 설렁탕

2025-03-14

미슐랭 스타 한인 셰프, 리틀도쿄에 모던 한식당 오픈

미슐랭 2스타를 받은 뉴욕 최고의 한식당 출신 한인 셰프 김기용(사진) 씨가 LA에 모던 한식당 ‘키(Ki)’를 열었다.     이터LA는 지난 16일 리틀도쿄에 문을 연 ‘키’ 레스토랑이 뉴욕의 ‘정식’, ‘아토믹스’, 시카고의 ‘정', 샌프란시스코 '살' 같은 최고 모던 한식당과 견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김 셰프가 라이언 브라운과 신고 카토 셰프와 함께 공동 운영하는 '키' 레스토랑 좌석은 12석. 평균 8인 정도 소규모 인원만을 위한 프라이빗 다이닝 경험을 제공한다.     코스 요리는 1인당 285달러로 한식 재료와 조리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메뉴를 선보인다.       메뉴는 전채, 메인 요리, 디저트로 구성된다. 전채 요리로 김치 소스를 곁들인 대구 시라코와 부각 김밥, 백김치와 들깻잎으로 감싼 고등어 그리고 김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인 문어 머리 소스를 곁들인 바삭한 문어 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     메인 요리는 된장 소스와 라즈베리를 곁들인 숯불구이 바닷가재, 트러플을 얹은 들깨 크림 국수, 양고기 안심과 훈제 토마토로 채운 머렐 버섯이다. 이어 딸기, 레몬, 크랜베리를 곁들인 오미자 빙수로 마무리된다.     김 셰프는 “어린 시절 콜로라도에서 이민자로서 겪었던 도전과 성장 경험을 음식에 담았다”며 “양고기는 미국 생활에서 특별히 사랑했던 음식으로 내 인생 여정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식당 '베누', 미슐랭 2스타를 받은 뉴욕 식당 '정식'과 '아토믹스'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2022년에는 레스토랑 그룹인 '인 호스피탈리티'와 손잡고 LA 한인타운에 모던 한식 레스토랑 '킨'을 오픈했다.     '킨'은 LA타임스 음식평론가 빌 에디슨으로부터 LA의 파인다이닝 미래를 대표할 가능성이 있다는 찬사를 받았다. '바루', '히비' 등과 함께 LA 미식 트렌드를 이끄는 대표적인 모던 한식 레스토랑으로 주목받았지만, 건강문제로 2023년 문을 닫았다.     최근에는 '메테오라'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동안 레스토랑이 첫 미슐랭 스타를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은영 기자재해석 미슐랭 한식당 출신 미슐랭 2스타 셰프 김기용

2025-01-28

뉴욕 한식당 '정식당' 미슐랭 3스타…요식업계 최정상 영예

뉴욕의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정식당(Jungsik New York)’이 전국의 한식당 중 최초로 미슐랭 3스타를 받았다.   미슐랭 가이드는 2024년판 ‘미슐랭 가이드 뉴욕’을 발표하며, 정식당이 올해 새로 3스타를 받게 됐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임정식 셰프가 이끄는 정식당은 서울에 본점을 두고 있다. 뉴욕 지점은 지난 2011년에 문을 열었다. 뉴욕 정식당은 개업 후 1년 만인 지난 2012년 미슐랭 1스타를 받았다. 이듬해 미슐랭 2스타로 승격된 이후 올해까지 유지해왔다.   미슐랭 3스타는 많은 셰프들이 인생 목표로 삼을 만큼 어려운 일이다. 요식업계 최정상에 오른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뉴욕 내 3스타 레스토랑은 정식당을 포함해 단 5곳뿐이다. 전국에서도 단 14곳밖에 없다.   미슐랭 가이드 측은 정식당의 3스타 승격에 대해 “요리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며 “맛은 세련됐고 명확하면서도 조화롭다”고 밝혔다.   임 셰프는 지난 9일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국어로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뉴욕 정식팀 너무 고생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미슐랭 가이드 뉴욕’에서는 다른 한식당들도 이름을 새롭게 올리는가 하면, 한인 셰프가 상을 받는 겹경사도 발생했다.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주옥은 지난 9월 개업 이후 3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1스타를 받았다. 주옥은 앞서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 연속 한국에서 2스타를 받고, 올해 뉴욕으로 식당을 이전했다. 2스타 레스토랑 ‘장조지(Jean-Georges)’의 한인 수석 셰프 조셉 이 씨는 차세대 셰프에게 수여되는 ‘영 셰프 어워드’를 수상했다. 김경준 기자요식업계 한식당 정식당의 3스타 미슐랭 3스타 미슐랭 2스타

2024-12-10

바루·단비 등 한식당 8곳, LAT ‘최고 식당 101’ 선정

LA타임스가 매년 선정하는 ‘LA 최고의 식당 101곳(101 Best Restaurants)’에 다수의 한식당이 포함됐다.     우선 모던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 바루(Baroo·셰프 어광)는 무려 3위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매체는 지난 3일 식당 101곳의 명단을 공개했다. 올해 명단에 포함된 한식당은 총 8곳으로 지난해보다 2곳 늘었다.     바루(3위), 페릴라(19위), 양반(35위), 단비(59위), 마조르도모(60위), 보릿고개(72위), 오리진(96위), 수라원 순두부(97위)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올해 신규 추가된 곳은 단비, 마조르도모, 보릿고개, 오리진이다.     지난해 33위였던 바루는 올해 30계단 올라 한식당 중 최고 순위에 올랐다. 앞서 바루는 LA타임스 선정 ‘2024 올해의 식당’ 타이틀을 가져가기도 했다.〈본지 7월 10일자 A-2면〉   이번에 공개된 명단을 보면 주류사회 속 한식의 지평이 넓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한식당 중에서는 수라원 순두부, 보릿고개와 같은 정통 한식당뿐만 아니라 반찬 전문 가게, 퓨전 한식당 등 여러 종류의 한식당이 포함됐다.     특히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페릴라(Perilla)는 부산 출신의 김지희 셰프가 운영하는 반찬 전문 가게다. 미역 줄거리, 고추 장아찌 등의 반찬부터 버섯 덮밥과 같은 도시락까지 판매 중이다.     퓨전 한식당 마조르도모(Majordomo) 역시 차이나타운에 있다. 유명 한인 셰프 데이비드 장이 운영하는 곳으로 스모크 보쌈, 소갈비 플레이트 등 한식에 기반을 둔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LA타임스는 식당 101곳과 더불어 ‘명예의 전당’도 따로 발표했다. 식당 38곳이 명예의 전당에 포함된 가운데 한식당 3곳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LA 최고의 식당 101곳’에서 42위를 한 소반을 비롯해 박대감네, 단성사가 명예의 전당에 선정됐다. 김경준 기자식당 한인 퓨전 한식당 정통 한식당 가운데 한식당

2024-12-04

미네소타주 소재 한식당 '김스' 노조결성 뒤 폐업

직원들의 노조 결성을 막으려고 했던 미네소타주의 유명 한식당〈본지 6월 28일자 A-3면〉이 최근 폐업했다.   관련기사 제임스 비어드상 한인 셰프, 직원들 노조결성 놓고 갈등 미네소타주 지역 매체 이터 트윈시티(Eater Twin Cities)는 미니애폴리스 지역 한식당 ‘김스(Kim’s)’가 오는 30일을 끝으로 영업을 종료한다고 지난 23일 보도했다. 식당 운영사인 베스탈리아 호스피탈리티 측은 계속된 재정 적자를 폐업 이유로 밝혔다.     일각에서는 식당 내 노조 결성을 두고 생긴 운영사와 직원들 간의 갈등이 폐업 원인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터 트윈시티는 식당 폐쇄는 종종 노조 파괴 수단으로 인식된다며 노조가 생긴 뒤 폐점하게 된 일부 스타벅스 매장을 예시로 들었다.     지난 6월 김스 직원 식당들은 급여, 근무 지속성 등 처우 개선 향상을 이유로 베스탈리아 호스피탈리티 측을 상대로 노조를 결성했었다.     이후 두 달 만에 식당이 폐업을 결정하면서 노조 결성이 무색하게 됐다.   김스 직원들은 노조 결성을 지원한 노동조합 ‘유나이트 히어 로컬 17’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슴 아픈 일”이라며 “존중받으며 일할 자격이 있기에 노조를 조직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회사 대표인 앤 김 셰프는 요식업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수상자다. 넷플릭스 푸드 다큐멘터리 시리즈 ‘셰프의 테이블’에도 출연한 유명 셰프다. 김경준 기자미네소타 한식당 노조 결성 직원 노조 식당 노조

2024-08-23

한국 유명 식당·도넛가게 ‘호족반’ ‘노티드’ LA 입점

한국에서 문전성시를 이루는 유명 한식당과 도넛 전문점이 내년 LA지역에 문을 연다.   13일 이터(Eater) LA에 따르면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퓨전 한식당 ‘호족반’과 크림 도넛 전문점 ‘노티드’가 오는 2025년 초 LA 아트 디스트릭트(734 E 3rd St.)에 입점한다. 두 곳 모두 한국에서 화려한 비주얼의 음식과 인테리어 등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퓨전 한식을 표방하는 호족반은 뉴욕 양념갈비, 트러플 감자전, 컵라면을 얹은 볶음밥 등이 주력 메뉴다. 호족반은 지난해 11월 뉴욕 맨해튼에 미주 1호점을 오픈했다. 뉴욕점은 호족반 모회사인 GFFG가 아토보이, 주아 등을 운영하는 한인 소유 레스토랑 그룹인 핸드 호스피탈리티와 파트너십을 맺어 운영을 일임하고 있다. 반면, LA점은 GFFG가 직접 운영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족반 LA점이 들어서는 공간 바로 옆에는 노티드가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노티드는 하루에 도넛이 3만 개씩 팔릴 정도로 남녀노소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곳이다. 반으로 가른 빵 사이에 크림이 한가득 들어간 크림 도넛을 주력 메뉴로 삼고 있다.이외에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호족반과 달리 노티드 LA점은 미주 1호점이 될 예정이다. 호족반과 더불어 노티드도 운영 중인 GFFG가 직접 현지 운영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준 기자한국 식당 퓨전 한식당 유명 한식당 호족반 la점

2024-08-14

뉴욕시 아웃도어다이닝 프로그램 신청 저조

뉴욕시가 11월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옥외식당(아웃도어다이닝) 프로그램 신청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는 2020년 팬데믹으로 많은 식당이 타격을 입자 식당 앞 공간에 무료로 헛간(Shed) 형태의 아웃도어다이닝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었는데, 올해 11월 1일부터는 별도 라이선스를 발급해 식당으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정해진 디자인으로만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5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마감일까지 시 교통국(DOT)에 접수된 신규 아웃도어다이닝 프로그램 접수 건수는 3000건에 미치지 못했다. 팬데믹 당시 무료로 아웃도어다이닝을 운영하던 식당이 1만3000개에 달하던 것과 비교하면 급감한 수준이다.     뉴욕시는 팬데믹에 임시로 설치된 아웃도어다이닝 시설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11월부터는 라이선스를 받고 수수료를 낸 식당만 아웃도어다이닝 시설을 설치할 수 있게 하기로 했다. 또한 정해진 디자인 규격에 맞춰 운영해야 하며, 지붕이 있거나 야외 좌석을 완전히 둘러싸는 벽이 있어서도 안 된다. 특히 차도에 설치한 아웃도어다이닝 시설의 경우,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많은 식당 업주들은 새 규격에 맞춰 설치하려면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라이선스 수수료 또한 부담이 커 아웃도어다이닝 운영을 접는다고 전했다. 맨해튼 32스트리트를 가득 메웠던 한식당 아웃도어다이닝 시설도 이미 대부분 철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식당들이 기존 아웃도어 시설을 폐기하고 아예 새로운 시설을 만들어야 하는 데다 수수료도 내야 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앤드류 리지 뉴욕시접객연맹 수석국장은 “소규모 식당일수록 각종 서류작업, 겨울철엔 시설을 철거해 보관해야 한다는 점 등이 번거로워 아웃도어다이닝 운영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아웃도어다이닝 프로그램 뉴욕시 아웃도어다이닝 한식당 아웃도어다이닝 아웃도어다이닝 시설

2024-08-05

LAT 올해의 식당에 한식당 '바루' 선정…"혁신으로 차별화된 한식당"

모던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 바루(Baroo·셰프 어광·사진)가 LA타임스 선정 2024년 ‘올해의 식당’에 이름을 올렸다.     9일 LA타임스는 LA 아트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바루를 2024년 올해의 식당으로 선정했다. 해당 매체의 레스토랑 비평가 빌 에디슨은 바루에 대해 “정통 한식이 한식당을 정의하는 LA에서 바루는 가장 설득력 있는 혁신으로 차별화된 한식당”이라고 소개했다.     바루는 지난 2015년 어광 셰프와 그의 친구인 메튜 김씨가 의기투합해 할리우드 스트립 몰에서 작은 한식당으로 출발했다. 당시 바루가 선보인 메뉴 중 누룩은 LA타임스의 전설적인 푸드 칼럼니스트인 조너선 골드로부터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이스트 할리우드를 거쳐 아트 디스트릭트에 문을 연 바루는 현재 110달러의 7코스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바루의 코스 요리는 한식 재료뿐만 아니라 다른 장르의 식재료들이 적절히 어우러져 어 셰프만의 색깔을 나타내고 있다.     또 LA타임스는 어 셰프를 발효의 달인이라고 소개했다. 해당 매체는 “김치부터 시작해 콩, 장 등 여러 재료를 직접 발효해서 만들어 하나의 소스로 결합해 보이지 않던 맛의 세계로 향하는 문을 연다”고 설명했다.     어 셰프는 본지와 통화에서 “너무나 과분한 칭찬”이라며 “함께 식당을 운영하는 아내를 비롯해 같이 일하는 모든 사람들의 역량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이번 선정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김경준 기자한식당 차별화 한식당 바루 아트 디스트릭트 lat 올해

2024-07-09

[미시간 '미스김' 김지혜 대표] 최저 시급 4배 올리니…식당 대박

미시간 앤아버에서 8년째 한식당을 운영하는 셰프 김지혜 씨가 가진 수식어는 화려하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요리상인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에 4번이나 후보로 이름을 올렸고 푸드앤와인이 선정한 최고의 신인 셰프에도 선정됐다. 오너셰프로 일하고 있는 한식당 ‘미스김’은 직원이 행복한 식당으로 다양한 매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어떻게 사업가로서 또 셰프로서 성공했는지를 들려줬다.     어릴 때 가족과 함께 뉴저지로 이민을 왔던 김 씨는 미시간 대학에 진학했고 졸업한 뒤에는 앤아버에서 의료 관련 회사에서 일했다. 1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으며 성공적 커리어를 이뤘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미시간에 한식을 알리기 위해 고급 한식당을 열고 싶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결국 잘 나가는 회사를 그만두고 레스토랑과 델리를 운영하는 회사 징거맨에 들어가 경험을 쌓기로 했다. 요리학교를 나오지도 않았고 셰프 경험도 없었기에 연봉은 1만7000달러로 80% 이상 깎였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고 감수했다.     징거맨에서는 델리에서 치즈 파는 일부터 시작해서 셰프로 활동하다 푸드트럭까지 운영했다. 결국 8년이 지난 2016년 꿈꾸던 한식당 ‘미스김’을 열었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작물을 이용해 셰프가 만든 한식이라면 차별화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한식으로 미시간을 사로잡을 자신감이 있었다. 미스김은 처음부터 폭발적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서서히 성장해 나갔다.     하지만 겨우 흑자에 도달할 무렵 코로나가 찾아왔다. 매일 텅 빈 식당에 앉아서 어떻게 생존할지에 대해 고민을 했다. 테이크아웃, 배달, 밀키트, 케이터링, 소스 판매까지. 할 수 있는 건 다했다.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를 버텼다. 코로나가 지나자 매출은 가파르게 올랐고 2023년에 18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식당을 열고 다음 해인 2017년 매출은 7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고 적자가 50만 달러 가까이 쌓인 걸 생각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성공의 비결을 묻자 의외의 대답이 나왔다. 음식 맛도 식당의 분위기도 아니었다. 그는 직원들에게 생활임금을 지급하고 팁을 모두가 동등하게 나눠 갖는 운영법을 꼽았다.   김 대표는 시급과 팁을 공정하게 나눠야 하겠다고 생각한 계기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셰프로 일할 때 눈이 오면 서버들이 안절부절 못하는 것을 봤습니다. 캘리포니아는 아니지만, 국내 43개 주에서 팁을 받는 서버들은 3달러가 조금 넘는 시급을 받습니다. 눈이 와서 손님이 없고 팁을 못 받으면 생계를 잇지 못하는 겁니다. 이런 시스템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해서 생활이 가능한 시급을 줬습니다. 인건비가 매출의 70%에 달할 때도 있었지만,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현재 미시간에서 팁을 받는 서버의 시급은 3.93달러. 하지만 미스김의 서버들은 팁 이외에 시급으로 14달러 이상을 받는다. 서버들이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자 고객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했다. 양질의 서비스는 고객 만족과 매출 증가로 돌아왔다.     여기에 더해 서버가 받은 팁을 주방의 셰프들과도 같이 나눴다. 팁을 똑같이 나누자 모두가 한 팀으로 협력하면서 팀워크가 더 좋아졌다. 셰프들도 더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었다.   셰프로서도 사업가로서도 성공궤도에 오른 김 대표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80석 가량의 식당은 손님으로 가득 찰 때가 많지만, 그의 꿈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채식 식단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식당 ‘리틀 김’을 준비 중이다. 패스트푸드처럼 직접 가져다 먹는 시스템이지만 건강한 요리를 선보일 예정. 물론 모두 한식 기반이다.   조원희 기자미시간 미스김 김지혜 대표 시급 식당 고급 한식당 미스김의 서버들 식당 대박

2024-06-13

로컬 미식가 입맛 사로잡는 한식당

LA나 뉴욕 등 미국 대도시에서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던한 스타일의 퓨전 한식 레스토랑이 샌디에이고 다운타운에도 오픈, 로컬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말 펫코파크 인근에 문을 연 'Choi's'는 감각적인 매장 분위기와 색다른 퓨전 한식 메뉴로 한창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레스토랑의 메인 셰프이자 대표는 최지우 씨로 7살에 이민와 샌디에이고에서 줄곧 자란 23세 청년이다.   최 씨는 “제가 좀 괴짜 몽상가 기질이 있어요. 어릴 때부터 꿈꾸던 일을 겁 없이 시작한 거죠”라며 “한식을 매개로 중요한 사업 미팅이나, 모임, 그리고 특별한 날을 멋있게 기념할 수 있는 레스토랑을 만들고 싶었습니다”라고 콘셉트를 밝혔다.   카멜 밸리에서 초, 중, 고교를 마친 최 씨는 UC샌디에이고에 입학했으나 1년 만에 자퇴했다. 학업을 중단하고 한국을 오가며 3년 동안 솔라패널 세일즈, 웨이터, 패션 디자이너, 공장 일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어릴 때부터 꿈이었던 레스토랑 사업을 위해 자본금을 축적하고 틈틈이 레시피를 모았다.     음식을 배우는 것이나 식당 자리를 찾는 것 모두 패기 하나만 믿고 달려들었다. “한식, 양식, 일식 안 가리고 맛있다고 소문난 곳은 찾아가 제발 좀 가르쳐 달라고 떼를 썼어요. 리스를 받은 것도 사실 똑같은 방법이었습니다. 이 일대를 눈여겨보다 주상복합 신축 소식을 듣고 매니지먼트 컴퍼니에 매일 같이 찾아갔어요. 역시 눈길 한번 주지 않더라고요. 그때 팬데믹이 터지면서 그 자리에 입점하려는 레스토랑이 없어지니 그제야 기회를 주더군요. 그렇지만 저로선 그것도 큰 행운이죠”라고 과정을 설명했다.   메뉴는 한식을 처음 접한 타인종 고객들도 부담 없이 시도해 볼 수 있는 디쉬로 엄선해 ‘반찬 샐러드’, ‘참깨 콩나물무침’, ‘불고기 타코’, ‘두부조림’, ‘보쌈’, ‘갈비’, ‘표고버섯 옹심이 파스타’ 등을 선정했다. 한편 따로 마련한 바에서는 소주나 막걸리 베이스의 칵테일도 제공되는데 ‘한강’, ‘애월’, ‘부산’, ‘제주’, ‘여수’ 같은 한국 지명으로 준비해 자연스럽게 스몰 토크의 화제가 되고 있다.   최 셰프는 “컨벤션에 참가한 기업인들도 비즈니스 모임을 자주 갖고, 인플루언서들도 좋은 평가를 해주니 좀 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꾸준히 노력해 샌디에이고 커뮤니티 안팎에 큰 자랑거리가 될 수 있는 코리안 레스토랑이 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주소: 100 Park Plaza(펫코파크 스타디움 앞)   ▶영업시간: 화~일요일 오후 5시~오후 10시   ▶주차: 매장 뒤 리테일 주차장 2시간 무료     ▶문의: choiskorean.com 서정원기자미식가 한식당 레스토랑 사업 코리안 레스토랑 샌디에이고 커뮤니티

2024-06-06

한식은 손맛과 인심…타인종도 원래의 맛 원해

요즘 젊은층 사이에서는 이런 말이 있다. 한식당 중 점심 때부터 반주하는 시니어가 많은 식당이면 맛집이라고 한다. LA 한인타운의 ‘옛골’ 식당이 그렇다. 중장년층 단골손님들이 점심부터 반주하는 식당이다. 옛골의 이덕자 대표는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운 적이 없다. 그런데도 한인뿐만 아니라 타인종 단골손님들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비결은 바로 손맛이다. 모친의 손맛과 요리 비법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그 손맛으로 8년째 지속 가능한 정통 한식을 요리하고 있다.     - 과거와 비교하면 정통 한식당이 많이 생겼나.   “과거에는 정통 한식당이 정말 많았다. 따지고 보면 과거의 모든 한식당이 정통 한식당이었다. 지금은 예전만큼 많이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식당 영업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이라 그렇다.”   - 한식의 범위는 많이 넓어졌나.   “많이 넓어지고, 확대되고 있다. 과거 타인종 손님들이 한식 고기 요리는 구워 먹는 한국식 바비큐가 전부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보쌈, 족발, 제육볶음 등 다양한 고기 요리를 알고 있다. 다만, 타인종 손님의 경우 고기 요리 위주로만 아는 것 같다. 아무래도 고기 중심의 식문화 때문인 것 같다. 순두부찌개도 돼지고기 순두부찌개가 가장 많이 나간다.”   - 한식의 퓨전화는 어떻게 생각하나.   “경험상 정통 한식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친정 어머님이 해주시던 집밥 같은 음식을 해왔다. 굳이 변화를 주지 않아도 타인종 손님들이 맛있게 잘 먹더라. 특히 반찬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12가지 반찬이 나가는데 타인종 손님들이 이를 가리지 않고 다 먹는 편이다.”   - 모든 반찬을 직접 만드나.   “그렇다. 처음 식당을 시작했을 때는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오전 5시 30분에 나와 반찬을 만들었다. 김치도 다 직접 담근다. 보름마다 한국산 배추로 김치를 담근다. 그 결과, 무릎 연골이 닳아 없어질 정도로 몸이 상했지만 그래도 한식 하면 정성 아니겠는가. 채워진 반찬 통을 보면 기분이 좋다.”   - 퓨전과 정통 중 타인종이 선호하는 한식은.   “뭐가 맞는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우리 식당에 오는 타인종 손님들은 정통 한식을 있는 그대로 먹길 원한다. 내가 먼저 그들의 입맛에 맞춰 맵기를 낮춰주겠느냐고 물으면 싫다고 하더라. 음식이 원래 조리되는 그대로, 매우면 매운 대로 먹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메뉴 선택의 폭도 넓혀간다. 처음에는 불고기처럼 익숙한 한식을 먹는다. 두세번쯤 와서는 고등어구이나 갈치구이 같은 음식도 주문한다.”   - 한식의 강점과 약점은.   “한식의 강점은 정통적인 맛이 변하지 않고 오랫동안 유지된다는 것이다. 누가 요리해도 기본적인 맛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한식의 지속성이 결국에는 익숙함을 느끼게 해준다. 약점은 손이 많이 가고 재료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한식에는 필요한 재료가 정말 많다.”   - 한식이란 무엇인가.   “있는 성의껏 제공되는 손맛과 인심이다. 한식의 지속성이 가능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전해져 내려오는 손맛 때문이다. 나 역시 친정 어머님의 손맛을 물려받았다. 따로 요리를 배워본 적도 없고 한국에서 어머님이 하던 음식을 그대로 할 뿐인데 손님들은 내 손맛이 좋다고 한다. 그래서 많은 손님이 내 음식을 먹고 어릴 적 추억을 많이 떠올리는 것 같다. 또 한식은 재료를 아끼지 않고 푸짐하게 요리해서 정을 나누는 인심이 담긴 음식이기도 하다.”   - 한식 세계화에 어떤 노력 필요할까.   “다양성이 필요하다. 일전에 타인종 손님에게 한식과 술의 궁합을 설명해준 적이 있다. 막걸리와 빈대떡을 같이 먹는 방법을 알려줬는데 좋아했다. 한식과 술의 조화를 이해하고 다음 방문에도 시도하더라. 이처럼 정통 한식의 범위가 넓어질 필요가 있다. 한식의 맛뿐만 아니라 고유의 식문화도 전파되어야 한다. 음식만 짠하고 나오는 게 아닌,  한식에는 어떤 술이 잘 어울리는지, 어떻게 음식이 준비되는지, 어떤 문화나 역사가 음식에 녹아있는지 폭넓게 다뤄져야 한다. 그래야 타인종이 한식의 손맛과 정성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김경준 기자한식 세계화 정통 한식당 한식 세계화 한식 고기

2024-06-05

"나는 평균적 미국인…한국서 먹는 한식 먹고 싶다"

빌 에디슨(LA타임스)의 음식 평론은 맛 너머의 문화까지 다룬다. 그는 철칙을 고수하는 평론가다. 그의 사진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절대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다. 음식을 맛볼 때 레스토랑 관계자들이 자신의 얼굴을 몰라야 공정한 비평이 가능하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수많은 음식을 접한 빌 에디슨에게 한식에 관해 물었다. 인터뷰를 위해 만난 그는 메뉴판을 보더니 갑자기 날씨 이야기를 꺼냈다. “오늘은 삼계탕을 먹어야겠다. 흐린 날엔 국물 아닌가.” 빌 에디슨이 가장 맛보길 원하는 한국 음식은 ‘정통 한식’이다. 미국인 입맛에 맞춘 퓨전 형태가 아닌, 한국에서 진정 한인들이 먹는 음식을 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에디슨은 “나는 가장 평균적인 미국인”이라며 수저를 들었다.   - 한식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   “아직까진 한국식 바비큐다. 가장 널리 퍼진 한식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의 지배적인 음식 문화 중 하나가 고기 중심, 특히 소고기 중심이다. 그렇기에 한국식 바비큐 문화가 미국인들에게 쉽게 다가왔다. 자욱한 연기 속 고기를 굽는 행위나 단맛의 음식이 백인 중심 주류 문화에서 선호된다. 한국식 바비큐는 이를 그대로 보여준다. 또 눈앞에서 고기를 굽는 게 보는 재미를 더해주니 호응을 받을 수밖에 없다.”      - 한식만의 차별화된 맛은.   “달콤함과 매콤함이 섞인 한국 고유의 복합적인 매운맛이다. 한식의 맛이 일식, 중식과 겹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한식의 매콤함은 한국만의 맛을 설명하기 가장 좋은 예시라고 생각한다. 한식의 매운맛은 미국인들이 주로 경험해온 시큼하면서 매운맛과는 결이 달라 색다르게 느끼고 더 좋아한다.”   - 한식의 매운맛은 다양한데.     “발효된 김치의 매콤함과 고추장의 매콤함의 차이를 이제는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 또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사람이 이해할 것이다. 10년 전만 해도 미국 미디어는 한식의 매운맛을 구분하지 못했다. 다 묶어서 코리안 칠리 가루, 코리안 스파이스 소스라고 불렀다. 지금은 ‘고추장’이라는 고유 명사로 부르고 있다. 많은 사람이 고추장이라는 단어를 알고 있다.”   -정통 한식과 퓨전 중 원하는 것은.   “정통 한식의 개념을 먼저 이해하고 싶다. 그래야 재해석된 한식(퓨전 한식)의 기원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통 한식을 알면 퓨전 한식당을 갔을 때 정통 한식과 달리한 셰프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다. 이는 한식뿐만 아니라 모든 장르의 음식에 해당한다. 다만, 퓨전 한식을 아예 배제하자는 건 아니다. 퓨전 한식을 먼저 접하고 마음에 들었다면 정통 한식을 갈구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외국인들의 한식 이해도를 높이고 한식의 지평을 넓혀주기도 한다. ”     -한식의 강점을 하나만 꼽아달라.   “한식은 미국 음식에 자연스레 스며드는 기능이 있다. 한식의 요소가 미국 요리 과정에 첨가돼도 충분히 잘 어울린다. 이는 다양하고 계속해서 변하는 미국인들의 입맛에 한식이 잘 맞는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일례로 애틀랜타에 에어룸 마켓 바비큐라는 곳이 있다. 미국 남부식 바비큐 요리와 각종 사이드를 선보이는데 한식의 요소가 가미돼 동일 선상에 있는 다른 바비큐 전문점들보다 더 맛있다.”   - 한식은 미국 식문화에 어느 정도 스며들었나.   “이미 많이 들어왔다. 한류 영향에 힘입어 노래, 영화, 패션뿐만 아니라 음식도 많이 노출됐다. 미국인들도 김치를 활용한 요리를 많이 한다. 또 김치를 사이드로 내놓는 주류 식당도 여럿 있다. 한식당도 많이 늘었다. 최근 미국의 한인 셰프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한식을 표출하는 식당도 늘었고 미국에 진출하는 한식당도 많아졌다.”   - 한식의 인기가 지속할 수 있을까.   “인기가 사라지진 않을 것이지만 변동 폭은 늘 있다. 한식의 지속적인 관심도는 한국인들에게 달려있다. 한국식 바비큐나 치킨을 계속해서 보여주는 것은 한계가 있다. 전통적이고 다양한 한식을 선보이면 한국의 맛뿐만 아니라 한국 고유의 문화와 역사도 알려지게 될 것이다.” 김경준 기자미국 한식 퓨전 한식당 정통 한식과 한국식 바비큐

2024-06-04

정통 한식 기준 잡아야 고급화 전략 먹힌다

올해 5월 기준 전 세계에 미슐랭 스타 한식당은 25곳(2스타 5곳, 1스타 20곳)이다. 한국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를 100개까지 늘리겠다고 지난 2월 2일 발표했다. 그런데 모던 한식 다이닝 바루(Baroo)의 어광 셰프가 한국인 스스로 한식을 얼마나 잘 아는지 물었다. 한식 고급화도 한식 세계화의 일부지만 업스케일링 이전에 우리부터 한식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미국에서 10년째 모던 한식당을 운영 중인 그가 한식 고급화의 현주소를 전한다.   - 한식 파인 다이닝이 대세다.     “한식 파인다이닝은 이전에 없던 종류의 한식이다. 한국인으로서 해야 할 일은 우리에게 맞는 파인다이닝이 무엇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또, 우리한테 맞는 서양의 파인다이닝이 무엇이고 어떻게 평행해서 갈 수 있는지도 생각해보고 정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 한식 파인다이닝 대부분 퓨전이다.     “당연히 정통으로 밀고 갈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아는 정통이 과연 얼마나 정통한지 의문이다. 정통이 하나의 마케팅 수단일 수도 있다. 만약에 정통 한식이 그간 변화 없이 옛 맛을 유지해왔다면 굉장히 평양냉면 같은 맛이지 않을까 싶다. 아직 미국에는 평양냉면 같은 맛이 없다. 그리고 미국 사회에서도 많이 알아주지 않을 것 같다.”   - 퓨전도 한식인가.   “우리가 여기는 퓨전 한식이 정통 한식으로 인식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지금 젊은 셰프들은 활발한 인터넷 소비로 외국 문화나 여러 분야를 접하고 있다. 말도 안 되게 빠르게 받아들이고 이를 흡수한다. 그리고 그것을 자기 방식으로 풀어간다. 게다가 젊은 셰프들을 보면 표현하는 방식도 굉장히 빠르게 변하는 것 같다. 가까운 미래에 지금의 퓨전 한식이 정통 한식으로 인식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 퓨전에 대한 한국인들의 반감은.   “퓨전도 한식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이 세상에는 각양각색의 의견이 존재한다. 모든 사람의 의견이나 선호도를 맞출 수는 없는 법이다. 나 역시 항상 한식을 한다고 말하지 않고 퓨전을 한다고 말해왔다. ”   - LA엔 한식 파인다이닝이 유독 없다.     “수요 차이가 가장 크지 않나 싶다. 뉴욕은 코스로 구성된 정찬 메뉴의 니즈가 높다. 또 뉴욕은 관광객이 식당에서 소비하는 수요도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반면, LA는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파인다이닝보다 캐주얼 다이닝의 수요가 더 많은 것 같다. 나 역시 LA에서 파인다이닝은 위험 부담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뉴욕과 다르게 LA는 관광객이 와서 식당에 소비하는 수요가 덜한 것 같다. 또한, 한인 분들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보면 한식 파인다이닝 수요를 알 수 있다. LA에 계신 분들은 대부분 파인다이닝 소비에 보수적인 것 같다.”   - 한국인만 가는 한식당, 타인종 섭렵 어떻게 하나.     “부모님 세대의 업주분들은 요즘 시대의 마케팅에 익숙지 않다. 그래도 조금만 눈을 돌려 마케팅적 요소를 강화한다면 매우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배달 플랫폼이 한식과 식당을 알리기 좋은 매체다. 배달 플랫폼은 다양한 사람들이 사용한다. 그만큼 배달 플랫폼이나 다양한 방법을 접목할수록 훨씬 더 다양한 소비층을 유치할 수 있다. 이제는 한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 유치해 수요를 넓혀 식당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 한식이 극복해야 할 한계는.   “지피지기다.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 우리 스스로가 한식의 정통성이 무엇인지 잘 알아야 한다. 그래야 한식을 업스케일링 하고 우리만의 한식 파인다이닝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김경준 기자한식 세계화 대중 한식당 한식당 타인종 한식 고급화

2024-06-03

'코리안 미소 수프', 이젠 된장찌개로 불려야

‘미슐랭 2스타 한식당’과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 13위’. 고급 한식당 ‘밍글스’의 수식어다. 이곳의 강민구 오너셰프는 한식 세계화는 한식의 근간을 알리는 것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가 말하는 근간은 바로 ‘장(醬)’이다. 강 셰프는 장을 “한식의 정수이자 한식 세계화의 핵심”이라고 믿는다. 그는 장에 대한 열정을 담아 지난 3월 책(Jang: The Soul of Korean Cooking)도 출간했다. 장을 주제로 한 최초의 영문 요리책이다.    - 한식 세계화 속 장의 역할은.   “장은 한식의 뿌리 깊은 존재다. 유행에 그치지 않고 길게 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전 세계적으로 한식의 소비와 관심이 증가세다. 한식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한국인들은 한식 요리 시 무엇을 중요시하는지 등 깊은 부분에도 관심을 보일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 깊은 부분에 자리하고 있는 장에 대한 관심 역시 올라갈 것이다.”     - 장의 세계화도 가능한가.   “타인종에게 전통 방식으로 만든 한식 간장(조선간장)과 한식 된장(한국식 종국균을 사용한 재래 된장)을 맛보게 했다. 마트에서 구하는 된장, 간장과 차이점을 느끼더라. 그 차이 한 번 느끼게 되면 전통 방식의 한식 간장과 된장의 수요는 충분히 늘 것이다. 기업들도 대량 생산 과정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일본식 누룩 대신 우리 전통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 장 냄새는 호불호가 있지 않나.   “한식 세계화 속 하나의 과정이다. 오히려 잘 만든 장은 냄새가 많이 없다. 우리 전통을 잃지 않으면서 변화를 주면 장 이외의 여러 발효 식품들도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일본식 간장, 된장과의 차별화는.   “이제는 코리안 쇼유, 코리안 미소가 아닌 한식 간장, 한식 된장이라는 고유명사로 불려야 한다. 요리책 출간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가 전통 방식으로 제조한 한식 간장과 한식 된장이 일식 간장, 된장과 어떻게 다른지 구분짓는 것이다. 타인종은 한식을 요리할 때 일본의 것을 사용해도 되는 줄 안다. 아니다. 한식을 요리할 때는 그것에 맞게 한식 간장과 한식 된장을 써야 제대로 된 맛이 나올 수 있음을 알려야 한다. 이제 코리안 미소 수프가 아닌 ‘된장찌개’라는 고유명사로 불릴 때다.”     - 장을 주제로 요리책을 쓴 계기는.   “한식에서 장을 빼놓고 요리하기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지난 10년간 ‘장을 어떻게 하면 더 새롭게 표현해낼 수 있을까’, ‘장을 어떻게 다채롭게 소개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이 책이 그 고민의 결과물이다.”     - 책에서 추천하는 레시피는.   “모든 레시피를 직접 만들고 사진도 다 직접 찍었다. 그래서 모든 레시피에 애정이 간다. 그중에서도 배추 소고기 된장 전골이 기억에 남는다. 2년 전 책을 집필하던 시기, 지금은 돌아가신 장모님께서 그 음식을 참 좋아하셨다.”     - 한식 세계화는 잠깐의 유행인가.   “일상화로 향하는 진행 단계다. 한식이 단순 일회성이 아닌 타인종의 식문화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책을 쓴 것도 있다. 책은 장이 한식 이외의 여러 요리에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 장이 타인종의 부엌 팬트리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 밍글스 10주년의 소회는.   “밍글스는 내게 분신 같은 존재다. 파트너 없이 100% 오너셰프로 이끌어가는 게 힘들긴 하나 많은 경험을 쌓고 좋은 평가도 받아 이렇게 책도 쓸 수 있게된 것 같아 감사함이 크다. 앞으로 20년, 30년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하면 또 멋진 일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   김경준 기자밍글스 미슐랭가이드 월드50베스트레스토랑 강민구 강민구셰프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주 한인 한식당 정통한식

202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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