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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화가' 김종학전 11일 개막

섬세한 한국어 카탈로그도 제공   올봄 애틀랜타 하이뮤지엄 특별전시관이 한국 토종 풀꽃과 산길의 알록달록한 색채로 물든다. ‘설악산의 화가' 김종학전이 미주 최초로 11일부터 열린다.   하이뮤지엄의 마이클 룩스 수석 큐레이터는 전시 개막을 앞둔 10일 열린 사전 투어에서 회화와 조각, 민속 공예품 70여점으로 꾸며진 2층 규모의 전시장을 공개했다. 1970년대 초기작부터 2023년 그려진 최신작이 모두 포함됐다.   전시장 곳곳엔 수려하게 작성된 한국어 카탈로그가 눈에 띈다. 룩스 큐레이터는 "한미 양국의 미술학자와 전문 번역가를 동원해 한인 관람객을 위해 섬세한 모국어 설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투어를 함께 준비한 장혜원 애틀랜타 시 관광청 매니저는 "한국문화에 관심을 두는 젊은층을 대상으로 관광 사업을 확대하고자 현지 인플루언서도 초청한다"고 전했다.   룩스 큐레이터는 "전세계가 정치적으로 어지러운 가운데 삶의 어려움을 원시적 야생성으로 풀어낸 김종학의 활기찬 낙관주의는 새로운 힘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민화 화풍을 멸시하던 일제강점기 시대 풍조 속에서 국토의 아름다움을 전통적 방식으로 발굴해낸 그의 노력은 우리에게 꺾이지 않는 자연의 생명력을 보여준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김종학전 설악산 규모 전시장 한국어 카탈로그 김종학 화백

2025-04-10

미국장로교 한국어 사이트 개설

미국 내 최대 장로교단인 '미국장로교(PCUSA)'가 최근 교단 웹사이트(pcusa.org)를 개편하면서 한국어와 스패니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웹사이트의 맨 위 오른쪽에 있는 'English/Espanol/한국어' 메뉴에서 한국어를 누르면 독자적인 사이트가 열린다. 사이트는 메뉴와 환영 메시지, 매일 성구, 교회 찾기로 구성되어 있다. 화면 아래로 내려가면 주요 뉴스와 예정된 행사를 안내한다. 빠른 링크에는 '청소년 및 청년' 등 별도의 창이 있어 클릭하면 링크로 연결된다. 구성이나 콘텐츠에서 영어 사이트의 보완 정도에 그치지 않고 독자적인 한국어 사이트 역할을 한다.     프레드 탕게먼 PCUSA 웹사이트 콘텐츠 관리자는 세 개의 언어로 동일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개편의 목표라고 밝혔다. 탕게먼은 "영어 사이트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와 동일한 내용을 한국어나 스페인어 사이트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CUSA의 글로벌 언어지원부는 개편을 위해 웹사이트의 주요 페이지를 다른 언어로 구성하는 작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했다. 언어지원부의 스테파니 바스케스 매니저는 "우리 교단은 언어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 이 부분은 웹사이트 활용도를 높이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바스케스 매니저는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1년 넘게 개편을 위해 준비해왔으며 계속해서 변화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스케스 매니저는 또 "웹사이트 개편을 위해 다양한 시각의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특히 한국어와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분들과 긴밀하게 협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초기에는 과정이 명확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글로벌 언어지원부는 웹사이트 개설 이후 한국어와 스페인어 사용자가 어떤 페이지를 자주 방문하고 어떤 자료를 많이 다운로드하는지 올해 말까지 계속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바스케스 매니저는 "웹사이트 조회수와 다운로드 데이터를 분석하면 사용자들이 어떤 자료를 선호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며 무작위로 대응하는 것보다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제로 많이 이용되는 콘텐츠에 집중하여 사이트를 최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탕게먼 콘텐츠 관리자는 다른 언어로 번역된 페이지들이 서로 다른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속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웹사이트 사역팀이 전체 교단에 가장 적합한 번역을 제공하게 된다.   글로벌 언어지원부는 사이트 개설에 이어 두 번째 작업에 들어갔다. 웹사이트 초기화면 상단의 링크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를 '레벨 3 페이지(level 3 pages)'라고 부르는데 현재 번역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 작업이 끝나는 대로 새로운 페이지를 공개하게 된다.   탕게먼 콘텐츠 관리자는 "미국장로교 내 여러 사역 부서에서 제공한 수천 페이지를 새로운 웹사이트에 통합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이제 모든 작업 과정이 정리되었기 때문에 향후 번역 및 공유 작업은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종적으로 웹사이트 내 모든 메뉴와 페이지를 번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언어지원부는 복잡한 콘텐츠 구조를 가진 웹사이트와 대규모 웹사이트에 적합한 '드루팔(Drupal)' 시스템을 사용했기 때문에 앞으로 콘텐츠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어 사이트를 처음 사용하는 한인들에게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하다고 싶다는 탕게먼 콘텐츠 관리자는 "앞으로 몇 주, 몇 달 내에 더 많은 한국어 콘텐츠와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단순한 언어별 정보 제공 확대를 넘어 세 개의 언어 사이트를 상호 연결해 더 효과적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단계도 계획하고 있다.   언어지원부는 새 웹사이트의 번역과 전반적인 운영 방향에 관해 고객 지원팀에 접수된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 작업을 해나갈 계획인 만큼 한인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부탁했다. 웹사이트에 대한 의견을 보내고 싶으면 홈페이지 오른쪽 하단에 있는 파란색 버튼을 클릭해 고객 지원팀과 연결하면 된다. 안유회 객원기자미국 장로교 웹사이트 콘텐츠 웹사이트 개설 한국어 메뉴

2025-04-07

글렌데일 교육행정가들…“한국 교육 감명”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은 글렌데일 통합교육구(GUSD) 소속 부교육감 및 교장·교육행정가 등 4명을 초청해 지난달 23일부터 6일간 진행한 ‘위 커넥트(We Connect)’ 한국 방문 연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위 커넥트’는 LA한국교육원이 올해부터 추진하는 국제 교육 교류 프로그램이다. 한미 양국의 학교, 학생, 교사가 한국어 교육을 매개로 하나로 연결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번 연수는 지난해 12월 체결된 LA한국교육원과 GUSD 간의 한국어 교육 및 유학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연수단은 국가교육위원회와 서울시교육청을 방문해 한국 교육 정책 및 국제 협력 사례를 공유받았으며, 신미림초등학교에서는 AI 기반 수업을 참관하고, 풍문고등학교에서는 수업 참여 및 급식 체험을 통해 한국 고등학교 생활을 직접 경험했다.   또한 고려대학교에서는 유학 프로그램을 소개받고, 비상교육을 방문해 최신 에듀테크 기반 한국어 교육 플랫폼을 체험했다. 아울러 붓글씨 쓰기, 한식 만들기, 국악 및 난타 공연 관람, 북촌한옥마을과 인사동 탐방 등 다양한 문화 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GUSD 켈리 킹 부교육감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어와 문화를 알리는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이 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몬테비스타  초등학교 후리 바바얀 교장 역시 “한국의 따뜻한 환대와 혁신적 교육 방식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강전훈 LA한국교육원장은 “이번 연수가 한미 교육 관계자들이 서로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값진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한국어 교육을 기반으로 국제 교육 교류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교육행정가 게시판 한국어 교육 한국 교육 기반 한국어

2025-03-31

[아름다운 우리말] 한국어를 배우는 불안과 즐거움

외국어를 배우는 일은 즐거운 일입니다. 이 말은 당연해 보이지만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고통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은 겁니다. 외국어를 공부해서 남과 경쟁해야 하고, 시험에서 더 좋은 성적을 받아야 한다면 힘이 들 수밖에 없을 겁니다. 고통이 따르겠지요. 이때 심각해지는 감정이 바로 불안입니다.   언어를 배우거나 가르치는 데는 불안이 따르게 됩니다. 말할 때의 불안, 글 쓸 때의 불안. 들을 때의 불안 등은 학습자에게 괴로움을 줍니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불안과 긴장으로 실력 발휘가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점에 착안하여 언어교육에서는 학습자, 교실의 불안에 관한 연구가 이어져 왔습니다. 연구 결과에 나타난 것 중에서 재미있는 것은 불안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불안 덕분에 철저하게 준비하고, 더 정확성을 기하게 되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적당한 불안은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는 불안에 관한 연구는 왠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불안에 관한 연구는 한쪽 날개에 불과합니다. 언어학습에는 불안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쩌면 불안 이전에 존재하는 즐거움의 요소가 있습니다. 미지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것은 불안해서가 아니라 즐거워서입니다. 따라서 불안 못지않게 연구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 부분은 즐거움입니다. 교실에서의 즐거움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즐거움 척도도 개발하여야 합니다. 어떤 요소들이 즐거움의 원인이었는지를 밝히면 언어교육의 효용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즐거움을 측정하는 도구의 개발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즐거움 척도의 개발은 긍정심리학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부정적인 심리상태뿐 아니라 인간의 긍정적 심리상태에도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주장을 언어교육에 적용한 것입니다. 즐거움, 기쁨, 사랑, 행복, 감사 등의 긍정 감정이 언어교육에 어떤 효용을 주는지 엄밀하게 살펴야 합니다. 인간이 언어를 배우는 중요한 목적은 즐거움에 있습니다. 현재의 언어교육은 이 점을 도외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접근 방법을 긍정언어학이라고 부릅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언어교육의 필요성에 대하여 의심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통역이나 번역이 인공지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거의 완벽하게 이루어지는데 힘들게 외국어를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입니다. 하지만 언어교육은 의사소통만을 위해서 존재하지 않습니다. 언어를 배우는 순간의 환희와 설렘이 공존합니다. 즐거움, 놀라움, 기쁨의 감정을 언어학습에서 느끼는 것입니다. 이렇게 즐거움의 측면에 집중을 둔 언어교육이 다른 날개일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어 교육은 즐거움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많은 학습자가 한국어를 취미로 배우기도 합니다. 이는 매우 특이한 현상입니다. 진학이나 취업이 목적이 아니라 한국 드라마나 노래를 듣고, 배우기 위해서 한국어를 배우기 때문에 즐거움이 많습니다. 어쩌면 한국어 교육이 즐거움 관련 언어교육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즉 인공지능 시대의 언어교육에 좋은 방향 제시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저는 요즘 한국어 학습자의 즐거움 척도와 관련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어교육과 긍정심리학을 연계하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한국어 공부가 즐겁기 바랍니다. 또한 교사가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도 즐겁기 바랍니다. 교실에서 배우는 내용이 재미있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활동이 재미있는 신나는 한국어 교실을 설계해 봅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한국어 불안 한국어 교실 한국어 교육 한국어 공부

2025-03-30

[열린광장] 한국학교 학생들의 만세 삼창

학생들은 엄마, 아빠와 함께 토요일 아침 한국학교에 온다. 특히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2세 엄마들도 자녀들을 교실에 들여보내며, 젊은 부모들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열의와 집념을 엿볼 수 있다. 주말 아침, 충분히 휴식하고 놀 수 있는 시간임에도 한국어 교과서를 펴고 앉아 있는 아이들을 보면 참으로 기특하고 대견하다.   풀러턴 한국학교는 남가주 한국학원 산하 10개 한국학교 중 가장 많은, 약 350명의 학생이 다니는 대규모 학교다. 교장 선생님은 사랑과 정성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며, 선생님들에게도 늘 감사의 마음을 전하시는 분이다. 그 따뜻한 리더십 아래 학교는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열정을 쏟는 선생님들, 그리고 탁자를 직접 옮기고 무거운 물통을 들며 학생들의 간식을 준비하는 학부모 회장님의 솔선수범은 학교의 든든한 힘이다.   올해 풀러턴 한국학교의 3.1절 기념행사는 예년과는 조금 달랐다. 1교시에는 학생들이 태극기를 직접 만들었다. 음과 양을 나타내는 붉은색과 푸른색을 도안에 색칠하고, 하늘, 물, 불, 땅을 상징하는 사괘에 정성껏 검은색을 채우며 태극기에 담긴 깊은 뜻을 배웠다.   2교시에는 유관순 열사 역할을 맡은 선생님께서 태극기가 그려진 흰 티셔츠에 검정 치마를 입고 선두에 섰고, 학생들과 TA, 교사들은 흰 상의와 검정 바지 또는 치마를 입은 채 손수 만든 태극기를 흔들며 교내를 행진하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마지막으로 교무실 외벽에 부착된 큰 태극기 앞 간이 연단에 모여 애국가를 제창한 뒤, 교장 선생님께서는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 학교가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이어가길 바란다는 말씀을 전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모두 큰 목소리로 “만세” 삼창을 외치며 기념행사를 마무리했다.   모국을 떠나 하와이, 샌프란시스코, 멕시코 등지에서 독립자금을 모았던 선열들의 애국 활동은 더욱 뜻 깊다. 특히 도산 안창호 선생이 남긴 “오렌지 하나도 정성껏 따는 것이 나라를 위하는 길이다”라는 말씀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문학 역시 그 시대를 반영한다. 박경리 작가의 대하소설 『토지』에는 만주 일대에서 항일 투쟁을 벌이던 독립군의 의지와 고향을 떠난 동포들의 고달픈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주갑이 아제’는 만주에서 홀로 벌목일을 하며 독립운동에 참여한다. 강물에서 목욕한 여윈 몸에 베옷을 걸친 채, 학의 날개짓 같은 몸짓으로 참담한 현실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을 구구절절한 소리로 풀어낸다.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한 민중의 삶과 소망이 애절하게 표현되어 있다.   또한,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27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한 윤동주 시인의 시는 일본 경찰의 감시 대상이었다. 모국이란 무엇일까. 필자는 한국의 학교에서 애국가를 부를 때보다, 이곳 한국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애국가를 부를 때 더욱 깊은 울림을 느낀다. 첫 소절부터 눈시울이 젖는 경험을 하곤 한다.   먼 조국의 태극기를 직접 그리며, 선열들처럼 함께 만세를 외치는 한국학교 학생들의 가슴 속엔 분명 새로운 씨앗이 심어졌을 것이다. 권정순 / 풀러턴 한국학교 교사열린광장 한국학교 학생 이곳 한국학교 대한독립 만세 한국어 교과서

2025-03-27

한국어로 편하게 휴대폰 구입·상담

한인이 운영하는 스마트폰 판매 및 서비스 업소가 최근 콘보이 한인타운 인근에 오픈, 한인 시니어와 영어가 불편한 1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동안 언어와 관련 테크놀로지에 대한 지식 부족 등으로 인해 스마트폰 구입과 관련 서비스에 큰 불편을 겪었기 때문이다.     화제의 업소는 지난 3월1일 린다비스타 지역에 문을 연 '서울 모바일(Seoul Mobile)'로 중학교 때부터 20여년간 우정을 쌓아 온 샘 정. 팀 이씨가 공동대표다. 정 대표는 2013년부터 모바일 업계에서 종사해 온 전문가로 로컬 업계에서는 이미 명성이 높다. 파트너인 이 대표는 비즈니스 전문가다. 그는 오랫동안 샌디에이고와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등 비즈니스 경험과 사업적 능력이 뛰어나다.     두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절친으로 지내온 사이지만 함께 비즈니스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즈니스 쪽에서는 공통점을 찾기 힘들었던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 만든 결과물이 '서울 모바일'이다. 샌디에이고 지역에 한인을 대상으로 하는 휴대전화 판매 및 서비스 업소가 매우 드물어 영어가 능숙하지 않고 스마트폰 테크놀로지에 서툰 한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현실을 안 것이 동기가 됐다.     정 대표는 "잘 아는 어르신 한 분이 스마트폰을 구입하고 싶은데 한인 업소를 찾기 힘들어 오렌지카운티까지 가서 구입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를 계기로 샌디에이고 지역 한인들을 위한 휴대전화 전문매장을 오픈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오픈 배경을 전했다. 그러던 차에 친구인 이 대표에서 아이디어를 내비쳤더니 흔쾌히 동의해 함께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콘보이 한인타운 인근의 린다비스타 매장을 1호점으로 삼아 앞으로 샌디에이고 카운티를 포함해 인근 지역으로 매장을 확장할 것"이라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서울 모바일'은 업계 전문가와 경영 능력이 뛰어난 비즈니스맨이 힘을 합쳤다는 것 외에도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 특히 미국의 내로라하는 통신업체들의 서비스를 한 곳에서 쇼핑한 후 취사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업소만의 매력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서울 모바일'은 미국의 3대 통신사인 AT&T와 버라이즌, T모빌 외에도 메트로, 크리켓, 부스트와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고객의 상황이나 형편에 가장 잘 맞는 휴대전화 모델과 서비스 플랜을 소개해 드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어느 지역도 가능한 송금 서비스도 제공하는 '서울 모바일'은 4월 한 달 간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스마트폰을 구입해 개통하는 고객은 가입비 10% 할인과 함께 액세서리 35%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서울 모바일'의 오픈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7시, 주말은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며, 한국어는 물론 영어와 스페인어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주소: 문의: 2347 1/2 Ulric St, S.D./전화:(858)308-5351 글·사진=박세나 기자휴대폰 한국어 스마트폰 구입 콘보이 한인타운 서비스 업소

2025-03-20

“한국서 장학금 받고 공부하세요”

한국 정부가 모국에서 공부할 차세대 재외동포를 모집한다.     재외동포청 산하기관인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는 동포사회와 대한민국 발전에 이바지할 글로벌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2025년도 재외동포 초청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미국 등 해외 재외동포로 대학(원)생 80명이다. 시민권자인 한인 자녀, 입양 동포, 한국 국적 보유자로 해외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이수한 재외국민으로 올해 9월 학기 또는 내년 3월 학기 대학 입학예정자면 지원할 수 있다. 석사과정과 박사과정 지원자도 모집한다.     재외동포 장학생에 선발되면 한국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동안 장학금을 받는다. 장학생은 연간 생활비로 1320만 원, 최초 입·귀국 항공료, 논문 인쇄비, 보험료 등을 지원받는다. 한국어 능력이 부족한 학생에게는 진학 전 한국어 연수 과정도 지원한다.   이밖에 장학생은 한국 역사 및 문화 체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지원 희망자는 4월 7일까지 코리안넷(www.korean.net)에서 지원하면 된다. 신청 후 관련 서류는 거주지 관할 재외공관에 제출해야 한다. 최종 선발자는 6월 중 재외공관과 코리안넷을 통해서 공지한다.   한국 정부는 1997년부터 재외동포 장학생을 선발해 지금까지 1860명이 모국에서 공부했다.     ▶문의: 82-2-3415-0193, [email protected]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장학금 한국 재외동포 초청장학생 한국어 연수 한국어 능력

2025-03-10

조지아텍에서 동남부 한국어 말하기·퀴즈대회 열린다

조지아텍의 한국어 프로그램에 따라 오는 29일 오전 10시 애틀랜타 캠퍼스에서 제8회 미동남부 한국어말하기 및 퀴즈대회가 열린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대면으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조지아주 6개 대학(에모리, 조지아주립대, 조지아텍, 케네소주립대, UGA, 노스조지아대학)을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듀크, UNC-채플힐, 테네시대학, 어번대학 등 동남부 각지의 대학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참가한다.     올해 봄학기 한국어 수업에 등록된 학생들만 말하기대회에 참가할 수 있으며, 무대에 나와 한국어로 개인적인 경험담을 말한다. 한인 가정에서 자란 ‘헤리티지’ 부문과 비한인 가정 출신 학생들의 ‘비헤리티지’ 부문으로 나뉘며, 각 부문 승자에게는 한국행 왕복 항공권이 상품으로 제공된다. 스테이트팜 박화실보험에서 2022년부터 매년 항공권을 후원하고 있다.     또 골든벨 퀴즈에는 케이팝, 드라마, 음식, 역사 등의 주제가 다뤄진다. 학생을 비롯,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단, 한국에서 초등교육 이하로 받은 사람만 참가할 수 있다. 1등 상금은 1000달러, 2등은 700달러, 3등은 300달러이며, 처음 신청하는 150명만 링크(tinyurl.com/bddeyemw)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이날 케이팝댄스대회도 예정돼 있으며, 각종 한국 문화 체험 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문의[email protected] (김용택 교수) 윤지아 기자한국어말하기대회 조지아 골든벨 퀴즈 한국어 프로그램 부문 승자

2025-03-06

풀러턴 교육구, 사상 처음 한국어 워크숍 열어

풀러턴 교육구가 사상 처음 마련한 한국어 워크숍에 한인 학부모 70여 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교육구(교육감 로버트 플렛카)는 지난 24일 라구나로드 초등학교에서 한인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워크숍 시리즈의 첫 순서를 가졌다. 이 행사는 교육구 측이 지난 12일 한국어 이중언어 교육 커리큘럼 제작을 담당하는 최수진 교사를 사상 최초의 ‘한인 연락관(Korean liaison)’으로 임명한 이후, 최 연락관이 한국어로 진행한 첫 번째 공식 행사였다. 〈본지 2월 18일자 A-15면〉   총 4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워크숍 시리즈의 첫 번째 세션에서 최 연락관은 ‘21세기 학습’을 주제로 나날이 변화하는 교육 현장의 분위기를 전하고 게이트를 포함한 각종 시험의 역할 등에 관해 설명했다.   워크숍엔 풀러턴 교육구에 재학 중인 K~8학년 자녀를 둔 한인 학부모들이 대거 몰렸다. 교육구 관계자들도 참석해 첫 한국어 워크숍 분위기를 살폈다.   최 연락관은 본지와 통화에서 “첫 한국어 워크숍에 얼마나 많은 한인이 올지 몰랐는데, 생각보다 많이 참석했다. 교육구 고위 관계자들도 성공적인 행사였다며 만족해했다”고 말했다.   워크숍엔 여러 해에 걸쳐 교육구 측에 한인 연락관 임명을 요청한 한인 학부모 모임 ‘코리안 아웃리치’ 관계자들도 여럿 참석했다. 최 연락관은 “많은 한인 학부모가 ‘필요한 정보를 한국어로 듣고 그 자리에서 곧바로 한국어로 질문하고 답을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교육구 측은 한국어 외에 영어, 스패니시로 워크숍을 열고 있다. 각 워크숍의 내용은 같으며, 언어만 다르다.   최 연락관은 “학부모 워크숍의 목적은 21세기에 미국이 필요로 하는 교육에 학부모가 관심을 갖고 자녀 교육에 관해 고민해 보자는 것이다. 한국어 워크숍에 참석한 학부모 중 다수가 한국에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워크숍에 오면 미국의 교육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어 워크숍 두 번째 세션은 4월 7일 오전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팍스 중학교에서 ‘풀러턴의 중학교와 학업 진로’를 주제로 열린다. 임상환 기자교육구 한국어 한국어 워크숍 교육구 관계자들 한인 학부모들

2025-02-27

[중앙칼럼] ‘훈민정음 회원’ 많아져야 할 이유

주요 정부 기관과 정치권에서 일하는 2~3세들을 만나면 그들 스스로 내세우고 싶어하는 일종의 자기검증 과정이 있다. 바로 한국어 실력이다.   모국어 구사 여부는 2세들은 물론 한인 문화권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관심사다.   지난달 LA카운티 검사장과 검사, 경찰서장들이 모인 기자 회견이 있었는데 외국어 통역이 가능하다고 해서 한국어 질문을 해봤다.   검찰 수사관 중 한 명이 나서서 기자의 한국어 질문을 발언자에게 영어로 전달해줬다. 1분이 넘는 한국어 질문이었지만 두 문장으로 축약해주는 친절함(?)도 잊지 않았다. 행사가 끝나고 따로 만난 그 수사관은 한국어를 상당히 유창하게 했지만, 현장에서 바로 통역으로 투입되면 의사소통이 쉽지 않을 때가 많다고 전했다.   우리 2~3세들에게 한글은 쉽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 “어렸을 때 좀 더 배워둘 걸 그랬다”는 애증도 따른다.   게다가 70~80년대 태어난 2세들이 어릴 때 부모들은 대부분 ‘영어 실력’을 더 강조했다. 주말 한국학교보다 미국인 친구들과 더 어울리고 1세들에게 한계였던 언어의 장벽을 넘어 주류사회로 진출하기를 바랐던 ‘부모 마음’ 탓이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한국의 위상은 올라갔고 국제사회에 한국 문화와 언어는 선망의 대상이 됐다.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 ‘한국에 방문해 한국인 친구를 만들고 싶다’는 소셜네트워크 메시지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우리 2~3세들에게 유창하지 않아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LA 카운티 검찰의 아이린 이 검사는 한인사회에 대한 애정의 근원을 어릴 때 다녔던 주말 한국학교에서 찾았다.   그는 한 회견 자리에서 “비록 공식적인 행사라 영어로 하지만 한인이라는 자존감은 어릴 때 주말에 늦잠 자려는 나를 열심히 한국학교에 데려가 주신 부모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털어놨다.   반면 가야금과 장구를 만들어 전 세계에 팔고 있는 빌리 윤씨는 “한국어를 잘하셨던 2세 부모님이었지만 이를 물려받지 못해 한스럽다. 조금 더 신경 쓰고 시간을 할애했다면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더 많은 한인 친구를 만들 수 있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교사로도 활동한 그는 언어는 문화를 담는 그릇이어서 앞으로 소수계 사회에서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미주중앙일보는 이민 역사 120년 중 50년 동안 한글 신문을 만들어 소통해왔다. 개인적으로 독자들이 주말 한국학교, 교회 한글학교 프로그램, 세종학당에 애정을 가져주길 바란다. 앞으로 미국에서 큰일을 하며 리더가 될 우리 아이들에게 더 많은 한글을 가르치면 좋겠다.   한글학교에 대한 더 많은 재정적인 지원과 기부도 이어지길 바란다. 자원봉사로 유지되는 한글학교 시스템은 이제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상태다. 따라서 지역 독지가들과 한인 기업들이 더 도움의 손길을 내놓아야 한다. 그래서 프로그램도 더 풍성해지고 아이들이 더 큰 자긍심을 갖게 되면 좋지 않을까.   한국학교 연합체인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는 1만 달러 이상 기부자에 ‘훈민정음 회원’, 5000달러 이상에는 ‘신사임당’, 1000달러 이상에 ‘세종대왕’의 이름을 부여해 환영하고 있다. 그러나 생각보다 후원이 많지는 않은 것이 현실이다.   유창하지는 않더라도, 혹여 외국어처럼 치부되더라도 우리 3~4세 아이들까지 한국어를 마음껏 배우고 가르치는 시스템이 유지되기 바란다. 최인성 / 사회부 부국장중앙칼럼 훈민정음 회원 주말 한국학교 한글학교 프로그램 한국어 질문

2025-02-24

“타민족 한글 보급에 최선”…미주한국학교총연합 회장단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가 새 회장단을 꾸리고 활동에 나섰다. 신임 회장은 이영숙, 신임 이사장은 최정인씨가 각각 맡았다.     이영숙 회장은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타민족에게 인기를 얻은 한국어를 더 즐겁고 재미있게 보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는 남가주, 네바다주, 애리조나주, 뉴멕시코주 등 주말한국학교 200개 이상이 연합한 교육단체다. 각 학교 교장 및 교원들이 힘을 합쳐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 정보를 나누고 있다.     올해 주요 사업은 22일 교장 정기총회, 4월 26일 제36회 동요합창 경연대회, 7월 백범 김구 독후감 대회, 8월 1~2일 제26차 한국어 교사 학술대회, 11월 15일 제1회 역사퀴즈대회 등이다.   이영숙 회장은 “한국어 교육은 청소년에게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특히 한인 청소년이 한국어를 배우면 자신을 뿌리를 이해하고 부모와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글로벌 시대 한국어를 구사하면 공동체를 위해 더 많은 일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주한국학교총연합회는 시스템을 체계화해 주말한국학교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교직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밝힐 수 있다”며 “학부모들께서도 가정에서 한국어를 사용하고 주말한국학교에 자녀를 꼭 보내달라. 한국어를 통해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고 훌륭한 사람으로 커갈 수 있도록 다함께 협력하자”고 말했다.     ▶문의: (213)388-3345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한국어 한국어 교육 한국문화 교육 한국어 교사

2025-02-20

글렌데일교육구, 한국과 교사 교류…한국어 프로그램 인기 결실

글렌데일통합교육구(이하 GUSD)가 한국어 교육 활성화를 위해 한국 교육부와 교사 교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13일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은 GUSD와 한국어 교육 및 한국유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을 위해 양국 교사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교육원 내 북미 거점 한국유학지원센터는 글렌데일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유학 정보도 제공한다.     현재 GUSD 6개 학교는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총 34개 학급 K-12학년 학생 1057명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운다.   GUSD 다네이카 왓슨 교육감은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 프로그램은 우리 교육구 내 학교들의 교육과정을 다채롭고 풍성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LA한국교육원과의 협력관계가 양국 교육자들 간의 협력 단계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전훈 LA한국교육원장은 “교육자 교류 활동은 GUSD 학생들이 한국의 발전된 교육시스템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어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LA 로스앤젤레스 미주 한인 한인뉴스 남가주 가주 캘리포니아 미국 김형재 글렌데일 교육원 MOU

2025-02-13

호크먼 검사장 "피해자 언어 지원 서비스 강화 나설 것"

“보호받는다는 믿음이 있어야 피해자들의 신고가 활성화됩니다.”   LA카운티 검찰청이 한인 범죄 피해자들에게 한국어 지원과 한인타운 치안 강화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13일 취임 후 한인언론으로는 처음 본지를 방문한 네이선 호크먼 LA 카운티 검사장은 인터뷰에서 범죄 척결을 위해 한인들의 꼼꼼한 신고를 당부하면서 피해자들을 빈틈없이 보호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일주일 동안 16시간 통역을 제공하는 인력을 지속해서 확충할 예정이라며,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도 당부했다.     “피해자들이 신고 후에도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이 언어지원의 핵심입니다. 이 과정에서 한인사회 언론들도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랍니다. 피해자들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결국 범죄 예방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가주와 LA에 대해 각종 지원금 삭감을 언급한 가운데 연방과 공조하고 있는 관내 검찰과 사법 기관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호크먼 검사장은 “마약과 인신매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방 기관과 협조하고 있는데 지원이나 공조가 중단되지 않길 바란다”며 “오히려 치안과 범죄 예방을 강조해 온 연방 정부와 더 협력할 일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검사장 선거에서 벌어진 ‘과다 처벌’ 논란에 대한 ‘대체 처벌’ 방안을 언급했다.     호크먼 검사장은 “현실적으로 교도소 공간은 한정되어 있으며 모든 범죄에 대해 구금을 원칙으로 한다면 이는 장기적으로 유익하지 않을 것”이라며 “살인과 강간 등 중범죄들을 제외하고는 청소나 낙서 지우기 등 사회봉사 명령 등으로 죗값을 치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불체 시위에 대해서도 검사장은 소신을 밝혔다.     그는 “시위를 통해 목소리를 전달하는 것은 헌법적 권리이며 보호될 일이지만 만약 불법적인 폭력이 발생한다면 엄정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분명하게 라티노 커뮤니티에 전했다”고 말했다.     카운티 검사장의 아태계 특별 자문역을 맡은 아이린 이 검사는 “한인사회와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특히 곧 구성될 검찰 아태계 자문위원회에 많은 한인이 선정돼 커뮤니케이션의 윤활유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호크먼 검사장은 이날 오전 LA한인회(회장 로버트 안)에서 한인타운 치안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는 “주택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조직 절도범들에게는 징역형으로 처벌을 강화할 것”이라며 “증오 범죄도 조직범죄 차원에서 끝까지 추적해 기소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안 회장은 “호크먼 검사장과 정기적으로 만나 한인사회 민원을 전달하고 실질적인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서비스 강화 카운티 검사장 한국어 지원 각종 지원금

2025-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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