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국제기아대책기구 미얀마 지진 구호 활동

국제기아대책기구가 미얀마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긴급구호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국제기아대책기구 미얀마지부(지부장 이대영)는 “지진이 발생한 뒤 1주일이 지난 현재, 지속되는 여진으로 건물 안에서 잠을 자기 어려운 상황과 방치된 시신들로 인한 전염병 문제, 50도에 달하는 더위, 보안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핀우린이라는 도시에 임시 사무실을 정하고 구호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기아대책기구는 특히 수만 가구가 침수되고 무너져(전체 가구의 70~80%) 1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냐웅쉐 인레 호수 지역에서 냐웅쉐아동센터 스태프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속적인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3차에 걸쳐 2000가정 정도를 지원했고, 아동들을 대상으로 여름캠프를 포함해 다양한 수업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국제기아대책기구는 “자체 긴급구호사업비로 10만 달러를 투입해 구호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사업비가 마중물이 돼 다른 후원들과 함께 더 많은 미얀마 이재민들을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관심과 후원을 요청했다.〈font face="Malgun Gothic, 맑은고딕, dotum, Arial, AppleSDGothic"〉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국제기아대책기구 국제기아대책기구 미얀마지부 국제기아대책기구 미얀마 구호활동 이대영 지부장 미얀마 지진 피해

2025-04-08

여교직원, 학생에 남편 살해 요청…“선금 250달러 건넸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한 고등학교 교직원이 자신의 남편을 살해해 달라며 재학생에게 청부를 의뢰한 혐의로 기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콜럼버스 소재 '어반 스칼라스 고등학교(Academy for Urban Scholars High School)'에서 문해력 보조교사로 일하던 스테퍼니 드미트리어스(44)는 지난 3월 26일, 한 10대 학생에게 남편 살인을 제안하며 선금 250달러를 건넨 혐의(살인 공모)로 기소됐다.   경찰의 수사에 따르면 드미트리어스는 학생에게 총 2,000달러를 제시했으며, 이후의 통화 녹취에서는 “나머지 돈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녀는 남편이 재택근무 중이라는 사실과 자녀들이 없는 시간대를 알려주는 등 계획적인 정황도 포착됐다.   드미트리어스는 현재 이혼 또는 별거 상태로, 남편에 대해 보호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다. 그녀는 혐의를 부인하며 “조작된 이야기”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공공 변호인을 통해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학생의 안전과 복지가 최우선”이라며 드미트리어스를 즉각 해고했고, 피해 학생과 가족, 그리고 필요로 하는 모든 학생에게 상담과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어스의 예비 심리는 4월 11일로 예정되어 있다. AI 생성 기사학생 남편 남편 살해 피해 학생 남편 살인

2025-04-04

"총 맞았으면 어쩔 뻔?"… 911 신고 대기 59분에 시민 분노

  주택 절도 피해를 본 한 방송인의 울분이 온라인에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사건 발견 즉시 911에 신고했지만 디스패치 연결까지 무려 59분이나 걸렸기 때문이다. 그의 사연은 LA의 붕괴된 치안 시스템을 반영하는 듯하다.     피해자는 팟캐스트 ‘LA 인 어 미니트(LA In A Minute)’의 호스트인 에반 로베트(사진·유튜브 캡처). 그는 지난달 28일 아들의 야구 경기를 응원한 뒤 스튜디오시티의 집으로 돌아왔다. 이날 오후 9시쯤 집에 도착한 로베트 가족은 뒷마당 유리문이 완전히 깨져 있는 것을 발견했고, 도둑이 든 사실을 알았다.     긴장한 로베트는 아직 집안에 도둑이 있는지 조심스레 살피며 신고를 위해 911에 전화를 했다고 한다. 다행히 도둑은 사라진 뒤였지만,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로베트에 따르면 통화 연결음만 계속됐고, 대기 시간은 늘어나기 시작했다. 주택 절도 현장 한복판에서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몰라 애가 탔지만, 연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결국 911 디스패치와 연결된 건 정확히 59분 후였다. 무려 한 시간 가까이 긴장한 상태로 하염없이 전화기만 들고 있던 셈이다.   당시 상황을 녹화해 유튜브 등에 공개한 로베트는 LA경찰국(LAPD)의 안일한 대응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아버지가 남긴 주화와 야구카드, 어머니가 아내에게 준 보석 등을 도둑맞았다”면서 “다행히도 주택 절도 피해에 그쳤지만, 만약 누군가 총에 맞는 응급 상황이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라며 911 연결까지 59분이나 걸린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영상을 본 이들은 유튜브 댓글로 LA 지역의 치안 악화 현실을 꼬집었다. 911 뿐 아니라 덩달아 LA경찰국(LAPD)도 도마에 오른 상황이다.   아이디 ‘신디카이저82’는 “좀 더 불안함을 느낀다. 무슨 일이 벌어질 경우 나는 바로 도움을 받지 못할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H1t0k1r1’은 “LAPD는 여전히 많은 예산을 쓰지만 서비스는 최악”이라고 주장했다. ‘Darincrowell4424’는 “우리 집 차고에도 도둑이 들었지만, LAPD는 이틀이나 지나서 나타났을 뿐 아무 일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로베트의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자 캐런 배스 LA시장은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지난 2024년 911 디스패치 요원을 100명 이상 채용했다”면서 “그날 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해당 지역구를 둔 니디아 라만 시의원(4지구)은 “911에 전화를 했는데 59분이나 기다린 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LA타임스는 LAPD측에 로베트가 59분이나 대기해야 했던 원인에 대해 문의했지만, 3일 현재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KTLA5는 LAPD 지원자가 늘고 있지만 지난 2년 동안 신규 채용 규모는 8%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채용 지연 사태는 지원자의 신원조회 적체 현상 때문이라고 LAPD는 해명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대기 채용 지연사태 대기 원인 주택절도 피해

2025-03-03

새벽 절도단에 한인 업소 연쇄 피해

한인 업소가 대부분인 부에나파크 소재 대형 쇼핑몰에서 연쇄 절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지만 관리 업체의 대응이 부실해 업소들의 불안감이 크다.         비치 불러바드와 맬번 애비뉴가 만나는 곳에 있는 ‘빌리지 서클 온 비치(이하 VCB)’몰의  의류 매장과 음식점을 포함한 여러 업소는 최근 2주간 절도 범죄의 표적이 됐다. 특히 새벽마다 절도 행각이 반복되고 있어 인근 한인 업소들조차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곳은 주변에 한인 업소들이 즐비해 북부 오렌지카운티 한인타운의 핵심 거리로 꼽힌다.   피해를 입은 한 의류 매장 관계자는 “2주 전 절도범들이 업소 정면 통유리창을 깨고, 옷을 들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4개월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인근 업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복면을 쓴 절도범들은 2~5명씩 팀을 이뤄 한 명이 매장에 들어가면 다른 두세 명은 밖에서 망을 보며 물건을 옮기는 방식으로 물건을 훔쳤다. 보안 알람이 울려도 3분 안에 도주해 효과가 없었다.   해당 매장에서는 불과 4개월 전에도 유사한 절도 사건이 발생했지만, 이후 관리회사 측이 취한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업소 한 관계자는 “2000~3000달러에 달하는 대형 유리창이 깨지면 손해가 크지만 디덕터블로 인해 보험 처리도 어렵다”고 말했다. 보험료 상승 부담과 추후 보험 갱신도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음식점들도 예외가 아니다. 한인이 운영하는 H업소, Y업소와 길 건너편 치킨 체인점 등도 지난 14일 유리창이 깨지는 피해를 입었다.   한 피해 식당 관계자는 “지난 14일 새벽 복면을 쓴 남성 두 명이 쇠 지렛대를 이용해 매장 유리를 깨고 침입했다”며 “매장 안을 약 1분간 돌아다니며 내부를 살핀 후 바로 도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지난해에도 두 차례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며 “아직 복구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임시로 나무합판을 붙여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또 다른 식당 관계자는 “지난주 비가 많이 오던 날 유리창이 깨졌다”고 말했다. 몰 내 한인 마켓에서도 유리를 깨고 물건을 훔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업소들의 피해 내용을 종합하면 같은 시간대에 한인이 운영하는 같은 몰 내 6개 업소가 연쇄 피해를 입은 것이다.   업소들은 연이은 피해에 망연자실하고 있지만, VCB 관리회사 측은 “외부 CCTV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관리를 맡고 있는 A사 관계자는 “건물 외부와 주차장에 설치된 CCTV는 작동하지 않는다”며 “몰 자체적으로 밤에 운영하는 경비 인력도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부에나파크 경찰국은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사건 수사에 나선 상태다. 경찰국 관계자는 14일 폭우 속에서 범죄가 연달아 발생한 점을 주의 깊게 보고 증거를 수집했으며, 업소 내 알람 장치들이 작동했는데도 바로 후속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점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은 “업소와 주택가에 절도 범죄가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경찰국과 필요한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며 “번거롭더라도 신속한 신고를 통해 수사가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윤재·강한길 기자절도단 한인 한인 업소들 피해 업소 인근 업소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남가주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뉴스 미주한인 LA중앙일보

2025-02-18

이튼 산불 진화 후 첫 부지 매매

최근 LA지역서 발생한 대형 산불 중 하나인 이튼 화재로 인해 초토화된 알타데나 지역에서 피해를 본 주택 부지의 첫 매매(에스크로 중)가 성사됐다.     LA이스트는 알타데나 지역 95 웨스트칼라버라스 스트리트의 부지가 44만 9000달러에 매물로 나와 수십 건의 문의 끝에 55만 달러의 현금 거래로 판매됐다고 지난 9일 보도했다.   매물은 9109스퀘어피트 규모 부지로 주택은 전소됐다.     진화 후 일주일 만에 이루어진 이번 부지 거래는 향후 재건축과 지역 주택 시장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023년 2개의 침실과 2개의 욕실을 갖춘 주택을 96만 달러에 매입 후 임대해오다 화재 피해를 본 이전 소유주는 재건축 감당이 어려워 부동산 회사를 통해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를 진행한 부동산 중개업자 브록해리스는 해리스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 주민들이 다시 정착할 수 있도록 주택을 신속하게 재건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누구도 불합리한 가격에 매각하도록 강요받아서는 안 되며, 패닉에 빠져 헐값에 팔아서는 안 된다”면서도 “도시가 회복되려면 주택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부지 소유주, 개발업자, 지역사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부지 매매 성사가 알타데나 지역의 재건과 주택 시장 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낙희 기자이튼 산불 이튼 산불 이튼 화재 매매 성사 LA산불 화재 주택 전소 피해 복구 #koreadailyus #California #Korean #한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2025-02-10

"산불 피해 복구 도와드려요"…가주한인건설협 지원 나서

가주한인건설협회(회장 크리스 이)가 피해 지역 재건을 지원한다. 협회는 최근 산불 피해를 본 한인 주민들의 보금자리를 하루라도 빨리 복구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크리스 이(사진) 회장은 “성금 지원 등의 방법도 있지만, 다양한 분야의 협회원들이 모인 건설협회인 만큼 피해 복구 및 재건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계기를 밝혔다.   재난이 발생하면 집을 잃은 피해자들을 상대로 과도한 서비스 또는 덤터기 비용을 청구하거나 사기를 벌이는 경우가 다수 있다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협회는 이를 방지하고자 피해 주민을 위해 보험 처리부터 설계, 건축까지 인증된 전문가들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해 피해 한인들에게 편의성과 비용 절감 기회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은 “피해를 본 한인들이 부당한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협회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 주민들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협회가 제공하는 주요 서비스는 총 네 가지다.   ▶보험 청구 조정   협회는 산불 피해 주민들이 보험 보상을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보험 청구 및 조정(Adjustments)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 예정이다. 필요한 서류 작성과 청구 절차 안내를 통해 공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우며, 보험사와의 협상에도 나서 원활한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법률 자문 제공   재난 복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문제 해결을 위해 무료 법률 자문 서비스 또한 제공된다. 주택 보험, 재건축 계약, 정부 지원금 신청 등 생소할 수 있는 다양한 법적 문제에 대한 전문가 상담을 통해 피해 주민들이 불필요한 법적 분쟁을 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건설 비용 절감   재건 및 수리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협회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복구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여러 건설업체와 협력하여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담을 통해 피해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신속하게 복구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주택 재건축 설계 지원   2000스퀘어피트 미만의 주택이 피해를 본 경우, 협회는 한인 건축업체 앤드모어 파트너스와 협력해 무료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기존 도면 드래프팅 서비스를 제공해 피해 주민들이 신속하게 재건축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 회장은 “피해를 본 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슬픔을 딛고 일상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재건 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며 “총력을 기울여 복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회 측은 이를 함께 지원할 한인 건설업체 및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요청했다.     도움이 필요한 피해 주민들은 전화(323-371-8344) 또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연락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훈식 기자산불 복구 피해 주민들 지원 서비스 성금 지원

2025-02-07

비비큐, LA 산불 피해 지원

비비큐(BBQ) 미국법인이 LA 지역 산불 피해를 입은 네 곳의 매장에서 LA 소방국(LAFD) 소속 소방관들에게 무료 치킨을 제공하는 특별 행사를 진행했다고 지난 27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산불 피해를 본 BBQ 매장 네 곳(라카나다, 글렌데일, 할리우드, 패서디나)에서 1310달러 상당의 최소 80마리의 치킨이 소방관들에게 전달됐다.   BBQ는 이번 치킨 기부를 통해 산불 피해를 본 지역 매장들에 본사 차원의 지원을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내 매장 인지도 상승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BBQ의 경영 행보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비비큐 미국법인 관계자는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A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BBQ는 지난해 9월에도 9·11사태 추모를 위해 뉴욕시 소방국(FDNY) 단체에 3000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직영점 내 소방관과 경찰관을 비롯한 제복 공무원들에 상시 15%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7일에 발생한 LA 산불은 16만 에이커를 태우며, 약 15만 명의 주민이 대피했고, 서울시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면적에 피해를 줬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비비큐 BBQ 비비큐 미국법인 비비큐 LA 산불 피해 지원

2025-01-30

산불 피해 복구에 25억불 투입…가주 재해 비상기금 사용

가주 역사상 최악으로 기록된 이번 남가주 산불 피해 복구에 25억 달러가 투입된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23일 25억 달러 규모의 주 지원 법안 두 건에 서명하고 산불로 인해 파괴된 LA 카운티의 복구를 위한 자금을 즉각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주택, 학교, 공공 인프라에 막대한 피해를 주며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기상 서비스 업체인 애큐웨더(AccuWeather)는 산불 피해 규모가 현재까지 최소 2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지사는 23일 패서디나의 한 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자금은 즉시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나중에 연방정부로부터 환급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의회에 따르면 이번 복구 지원금은 가주 자체의 비상 재해 복구용 자금에서 제공되며, 추후 연방 당국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할 전망이다.       한편 24일 오후에 남가주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가주 정부 관계자들은 연방의 지원 규모에 대해 논의하고 세부적인 방안 마련에 나설 계획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정부 피해 피해 복구 이번 복구 피해 주민들

2025-01-26

페창가 LA 산불 피해자 지원에 50만불 기부

남가주의 페창가 부족이 오늘, 팰리세이드와 이튼 산불로 피해를 입은 LA 산불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5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발표했다. 페창가는 로스앤젤레스 램스 재단(Los Angeles Rams Foundation)과 함께 총 25만 달러를 화재 진압과 구호를 위해 밤낮으로 애쓰고 있는 3개 단체 - 미 적십자 LA 지부와 LA 소방국 (LAFD) 재단, 그리고 월드 센트럴 키친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페창가는 추가 25만불을 미 적십자에 쾌척했다.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남가주는 항상 우리의 집이었습니다,” 마크 마카로(Mark Macarro) 페창가 부족장은 말했다. “재앙적인 산불들로 인해 우리 지역에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엄청난 손실과 파괴를 보며 마음이 아픕니다. 저희 부족의 보호구역도 과거에 산불 피해를 입은 적이 있기에, 이럴 때 함께 힘을 모아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을 돕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저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페창가의 금전적 기부와 더불어 페창가 소방국은 1월 7일(화)부터 이튼과 팰리세이드 산불 현장으로 물류 상황실은 물론 소방 인력과 장비, 기타 자원들을 파견해 돕고 있다. 페창가 리조트 카지노 역시 LA 산불 피해자들과 강풍으로 인해 전력을 잃은 주민들에게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페창가는 산불로 인해 부족 보호구역 인근의 주택과 부지가 파괴되었을 때마다 항상 커뮤니티를 지원해왔다. 마찬가지로 수 년전, 빠르게 번진 불이 보호 구역을 휩쓸었을 때 커뮤니티 역시 페창가를 지원했었다.   현재 200명이 넘는 미 적십자 직원들이 치명적인 산불로 갈 곳을 잃은 수 백명의 남가주민들을 위한 구호 활동 중이다. 화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미 적십자의 도움으로 안전한 대피소와, 음식,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연락과 긴급 상황에 대한 지원을 받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램스는 7년이 넘는 시간동안 변함 없이 페창가의 헌신적인 파트너였다. 로스앤젤레스 램스 재단은 자체 커뮤니티 팀을 동원해 화재 피해자들의 구호와 지원금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램스 재단은 이번 참사의 희생자들에게 즉각적인 도움과 위로를 제공하는 여러 단체들을 후원하고 있다.산불 지원 산불 피해 이튼 산불 지원금 모금

2025-01-17

이제부터는 복구다…주정부 각종 행정명령

LA 대형 산불의 진화 작업이 진전되면서 이제는 복구를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화재 발생 최고 단계의 경고 조치인 ‘적색 경보(Red Flag Warning)’가 해제되고, 정부가 잇따라 지원책 등을 제시하면서 재건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먼저 개빈 뉴섬 주지사가 직접 나서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행정 명령 등을 잇따라 발령하고 있다. 재건 작업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우선 뉴섬 주지사는 주 내 비상사태 발령 시 렌트비와 숙박업소 이용료의 10% 이상 인상을 금지하는 기간을 1개월 연장하여 오는 3월 8일까지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비상사태 시 숙박 장소를 구해야 하는 이재민이 많은 상황에서 이를 악용해 폭리를 취하는 행위를 근절하겠다는 의미다.   해당 조치는 LA 카운티뿐만 아니라 산불 피해 지역 인근 카운티들에도 적용된다.   현재 온라인에서는 이재민들이 늘어나자 일부 아파트와 호텔 등 임시 숙소의 임대비가 최대 50% 이상 오른 채 게시되고 있다. 주 정부는 산불 피해를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 임대인들에 대한 제보가 쇄도하자 이번 연장 조치를 내놓았다.   롭 본타 가주 검찰 총장은 16일 회견에서 “소비자 제보를 바탕으로 폭리를 취하는 건물주와 호텔 업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고, 적발될 경우 기소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혐의가 입증될 경우 법원에서 최대 1년형과 1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해 복구와 재건을 위한 행정적 조치도 잇따라 이뤄지고 있다. KTLA 뉴스는 희생자에 대한 수색은 계속되고 있고, 피해 평가 과정도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산불 진화 작업은 이제 가주 역사상 가장 큰 복구 활동으로 바뀌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가주 정부는 LA 카운티 주민들의 세금 보고 마감일을 10월 15일로 늦췄다. 사업체들의 판매세 보고 마감은 4월 30일로 연기된 바 있다. 동시에 집과 사업체들의 재건설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요건들을 생략하겠다고 15일 발표했다. 복구에 필요한 서류 작업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이다.   또, 뉴섬 주지사는 16일 산불 피해 현장의 잔해와 재를 정리하는 작업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인력 파견을 위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특히 산의 나무가 불타면서 남아 있는 집들에 토사가 밀리고, 추후 폭우가 쏟아지면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안전 조치도 즉각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주지사가 주 의회에 제안한 25억 달러의 구제 기금에 대한 결론은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태지만, 이 역시 피해 상황에 따라 승인이 날 가능성도 있다.   이 가운데 산불 확산의 주요 원인이었던 강풍이 잦아든 것은 복구를 위한 호재로 여겨진다. 국립기상대(NWS)에 따르면 샌타애나 강풍으로 인한 높은 화재 발생 경고 조치인 ‘적색 경보(Red Flag Warning)’가 16일 오후 3시를 기해 해제됐다. 기상 당국은 지난 15일 오후 6시에 최대 위험 지역을 제외한 주요 화재 경고 지역에서 적색 경보를 해제한 바 있는데, 하루 뒤인 16일 이를 모두 해제한 것이다. 또, 적색 경보가 발령됐던 일부 지역에서 시행된 주차 금지 조치도 전면 종료됐다.   물론 안심은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다음 주에 또 강풍이 불어올 가능성이 있어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편, 16일 오후 4시 현재 팰리세이즈 산불의 진화율은 22%, 이튼 산불은 55%를 보이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행정명령 주정부 피해 복구 복구 활동 산불 피해

2025-01-16

[문화산책] 이겨낸 후엔 한층 단단해질 것

선생님, 보내주신 산불 걱정과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바다를 건너온 따스한 말씀 한마디에 제 마음의 답답한 어둠과 잿더미가 많이 가시는 느낌입니다. 특히, “하늘을 믿고, 굳건하게 이겨내시기를. 이겨낸 후엔 한층 단단해질 것으로 믿어요”라는 말씀이 가슴을 울립니다.   한마디 말씀이 이렇게 큰 울림을 주다니…. 현실이 그만큼 절박하기 때문이겠지요. 지난 연말 한국에서 들려온 느닷없는 비상계엄, 탄핵 찬반 갈등과 갈라치기, 비행기 참사 같은 서글픈 소식에 잔뜩 우울해 있던 차에 산불까지 일어나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이번 산불은 참 대단합니다. 그동안 크고 작은 산불이 연례행사처럼 일어난 탓에 어지간히 면역력이 생겼는가 싶었는데, 이번 산불은 감당이 어렵네요. 미국 역사상 최대의 자연재해라고 할 정도로 피해가 크고,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아마겟돈’이라는 극단적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저희는 직접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바로 코앞에서 작은 산불이 일어나 조마조마했습니다. 대피령이 내리면 바로 피할 수 있도록 짐을 싸놓고 뉴스를 응시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니 마음이 편할 수 없죠. ‘아보하’의 평범한 일상생활이 이렇게 소중한 줄을 미처 몰랐으니….   그런데, “아, 다행이다. 하느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수 없네요. 피해를 입은 이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죠. 아무런 피해 없는 것이 오히려 미안할 지경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지금 눈 앞에 펼쳐지고 있는 참혹한 현실이 ‘남의 일’이 아니고 바로 ‘우리의 일’이라는 공동체 의식이 생기는 겁니다.     이 깨달음은 아마도 비극을 극복하고 일상을 되찾는 일에 큰 정신적 기둥이 되고,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픔을 함께 느끼는 일 말입니다.   산불 피해가 커지자 한인사회가 자발적으로 나섰습니다. LA 한인회를 중심으로 대피소를 찾아가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고, 모금 운동을 전개했고, 미 주류 언론들이 그 모습을 모범 사례로 소개했습니다.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요.   사실, 더 큰 걱정은 산불이 잡힌 후의 일입니다. 산불이야 어찌 되었건 잡히겠지요. 미 전국은 물론 다른 나라의 소방 인력도 달려와 힘을 합하고, 죄수들까지 동원하고, 바닷물까지 퍼붓고 있으니.   하지만, 산불이 진화된 뒤에 잿더미가 된 수만 채의 집을 다시 지어 보금자리로 만드는 일, 사람들의 마음에 내려앉은 잿더미를 털어내는 일에 얼마나 많은 돈과 시간이 필요할까요. 엄청난 참을성과 노력이 필요할 텐데요.   어디 그뿐인가요. 산불의 원인 규명도 필요하고, 재발 방지책 마련도 시급합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심각한 산불이 자주 일어날 텐데 그 원인은 기후변화 탓이라고 말합니다. 많은 강수량과 심한 가뭄이 번갈아 발생하면서 대형 재난을 만들어내는 ‘기후 채찍질’ 현상도 언급합니다. 대기가 물을 빨아들였다가 내뿜는 ‘대기 스펀지’ 효과가 커지면서 홍수와 가뭄을 오가는 극단적 날씨가 강화되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그 기후변화의 주범은 바로 우리 인간들이지요.   이런 판국에, 정치가들은 벌써부터 싸움질로 바쁘시고, 아니면 말고 식의 음모론과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산불보다 더 큰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 말씀을 굳게 믿고 싶습니다. 건강하게 이겨낸 후엔 한층 단단해질 것이라는 말씀, 이겨내기 위해선 ‘우리’라는 마음이 꼭 필요하겠죠.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다”라는 탈무드의 가르침을 실천하기란 무척 어렵겠지만, 손에 손잡고 어깨동무하는 일 정도야 우리 같은 평범한 중생도 할 수 있겠죠. 장소현 / 시인·극작가문화산책 산불 피해 산불 걱정 이번 산불

2025-01-16

‘산불 피해자 돕기’ 한인들이 발벗고 나섰다

LA 지역 대형 산불 사태 피해자를 돕기 위해 한인들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먼저 한인 건축사무소가 산불로 집이 전소한 사람들을 위해 재건축 도면 작성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15일 앤드모어파트너스(공동대표 션 모·강혜기)는 산불로 집이 소실돼 재건축을 희망하는 사람에게 무료 도면 작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LA카운티 주택 재건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해당 서비스는 전소한 기존 주택의 도면 작성은 물론이고 건축 상담까지 포함하고 있다.   산불로 집을 잃은 모든 사람에게 무료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앤드모어파트너스에 따르면 차고 포함 최대 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주택에 한해 서비스가 적용되며 주택의 크기, 위치 등이 소실된 주택과 동일해야 한다. 앤드모어파트너스 측은 이를 위해 특별팀까지 꾸린 상태다.   션 모 공동대표는 “재건축 도면 작성을 위해 직원들이 현장을 방문해 실측하고 기존 주택의 도면까지 그리는 데 약 20~24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원래는 3000~3500달러 상당의 서비스지만 이번 산불로 보금자리를 잃은 한인 분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앤드모어파트너스는 현재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도면 작성 서비스 접수 및 문의를 받고 있다.   한인 정신과 전문의들도 나서서 이번 산불 사태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이들을 돌볼 계획이다.   재미한인정신과의사협회(회장 조만철)는 산불 피해 한인을 대상으로 무료 케어 서비스를 시행한다.   협회는 16일(오늘)부터 매주 화, 목, 금요일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조만철 정신과(3130 W Olympic Blvd #370)에서 개인 및 그룹 상담, 약물 치료 등을 제공한다.   조만철 협회장을 비롯한 수잔 정 아동 전문 정신과 의사 등 한인 정신과 전문의 6명이 나서서 피해 한인들을 돌본다. 아울러 협회는 카운슬러 등을 대상으로 이번 산불 사태로 피해를 본 주변인을 상담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강의를 할 계획이다.   협회 측은 사전 예약(213-709-2750)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수요에 따라 케어 서비스에 참여하는 한인 정신과 전문의 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인타운 시니어 & 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신영신)도 지난 13일부터 센터를 찾는 한인 시니어를 대상으로 KN-95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나눠주고 있다. 신영신 이사장은 “산불로 대기 오염이 심각해져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시니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나눠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준 기자산불 지원 한인 정신과 한인 건축사무소 피해 한인들

2025-01-15

LA수도전력국, 산불피해 손배 피소…팰리세이즈 주민들 “관리 부실”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 주민들이 LA수도전력국(DWP)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DWP등 LA시 기관이 산불 예방 조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15일 abc7뉴스에 따르면 산불 피해 주민들이 지난 13일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팰리세이즈 산불은 아무런 잘못이 없던 이들이 몇 시간 만에 주택 소유주에서 홈리스로 전락한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DWP 등 LA시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산불 당일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 공급되는 상수도 시스템이 고장 나 엄청난 손실을 초래하는 데 ‘상당한 요인(substantial factor)’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소장에는 산불 당시 DWP가 관리하는 저수지 중 하나인 샌타이네즈 저수지가 지난 1년 동안 비어 있었다고 명시됐다. 이 저수지는 1억 1700만 갤런의 물을 저장할 수 있지만 지난해 2월부터 덮개 수리를 위해 가동되지 않았다고 한다.     원고 측은 DWP가 비용절감 등을 이유로 저수지 덮개를 제때 수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원고 측은 소장에 산불이 주택가로 퍼졌을 때 물을 끌어오는 일부 소화전이 말라서 작동하지 않은 사실도 문제 삼았다. 주민들은 소장에서 “DWP가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섰다면 팰리세이즈 산불 피해는 크게 줄었을 것”이라며 재산피해 배상 등 복구 비용을 요구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수도전력국 산불 주민 수도전력국 산불예방 조처 산불 피해

2025-01-15

[사설] 불탄 상처 노린 악행 중단해야

 LA 등 남가주 지역에서 동시다발적 산불이 발생한 지 열흘째다. 피해 규모는 집계조차 하기 어려울 만큼 역대 최악을 향하고 있다.   5개 지역 산불 중 해변가 ‘팰리세이즈 산불’과 알타데나 지역을 덮친 ‘이튼 산불’로만 24명이 숨졌고 37명이 실종상태다. 임야 3만8000에이커, 건물 1만3000여 채가 잿더미가 됐다.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은 8만8000명에 달한다. 화마의 끝은 아직 기약이 없다. 진화에 8000명이 투입됐지만 불길은 통제불능이다. 설상가상으로 강풍이 또 휘몰아친다고 한다.   지금 피해자들에게 재난보다 더 무서운 건 사람이다.     피해 지역에 약탈범들이 들끓고 있다. 2개 산불 지역에서만 절도 등으로 40명 이상 체포됐다. 이중 몇몇은 소방관 복장을 하고 피해 지역을 쇼핑하듯 털었다고 한다.   피해 지역을 도우려는 선의를 악용하는 기부 사기도 성행하고 있다. 공신력 있는 단체와 유사한 이름을 써서 기부자를 속여 후원금을 갈취하는 수법이다. 정부는 비영리단체 평가 인증기관 BBB(bbb.org)를 통해 신뢰할 만한 단체인지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타인의 고통을 이용해 돈을 벌겠다는 이들은 또 있다. 일부 건물주들이다. 산불 인근 지역의 임대 주택이나 아파트 렌트비가 최근 폭등하고 있다. 비영리단체 ‘정의로운 경제 전략 행동(Strategic Actions for a Just Economy)’에 따르면 산불 이후 올려진 임대 광고중 최소 400여개 이상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평균보다 최소 30%에서 많게는 75%까지 임대료를 올렸다. 이 단체에 따르면 LA한인타운 인근 한 아파트는 지난해 10월 2400달러였던 렌트비를 3개월 만인 1월9일자 광고에선 3300달러로 900달러 인상했다. 앞서 개빈 뉴섬 주지사는 산불 피해 지역의 렌트비의 인상 상한선을 10%로 제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지만, 욕심은 법을 넘고 있다.   다행히 아파트 소유주협회에서는 협회차원의 대응에 나섰다. “10% 이상 렌트비를 올릴 경우 가주 법무부에 고발하고 기소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일터와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막막한 미래 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정부의 올바른 대처가 필요한 때다. 소방당국은 조속한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사법당국은 불법을 엄벌에 처해야 한다. 피해들에 대한 경제적·정신적 지원도 지체돼선 안 된다.  사설 상처 악행 지역 산불 산불 지역 피해 지역

2025-01-15

산불 피해, 렌트·주택시장 대형 변수 부상

지난해 주택 시장은 높은 모기지 금리와 집값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올해 주택 시장 전망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소폭이라도 매물이 증가하고 모기지 금리가 낮아지면서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일반적이었다. 올해 변수로 꼽힌 것은 경제 상황이었다. 여기에 LA 산불이 주택과 비즈니스 1만 채 이상을 삼키면서 예상치 못했던 변수로 등장했다. 참사가 끝나기도 전에 후유증을 전망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지만 당장 피해자들은 새로운 거주지가 필요한 상황에서 일부에서는 파급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LA 산불 영향   사상 최악의 산불이 LA를 휩쓸었다. 주택가를 삼킨 산불은 하루가 다르게 피해를 키웠고 후유증은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전문가들은 벌써 LA 지역 렌트비가 적게는 8%, 많게는 12%까지 오를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역사적으로 대규모 재해 뒤에는 렌트비가 올랐다. 뉴올리언스의 경우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몇 년 동안 렌트비가 33% 이상 뛰었다. LA산불 피해를 뉴올리언스의 재해와 비교할 수 없지만 적어도 한시적으로는 현재 렌트비 상승률인 1% 선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LA타임스 보도에 의하면 엔시노의 4베드 하우스의 리스팅 렌트비는 지난 3일 월 9000달러였다가 산불 피해가 커진 이후 월 1만1500달러로 뛰었다. 산불을 전후로 약 28% 급등했다.   또 다른 렌트비 상승 이유는 건설 인력 유입이다. 이번 산불 피해가 워낙 크기 때문에 주택 건설 인력이 적지 않게 필요하고 이들의 수요가 한동안 렌트비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     물론 비상사태가 선언되면 가격인상은 10%로 제한되지만 렌트 시장에 산불 피해자의 유입이 많아지면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없이는 렌트비의 불안정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산불 피해가 매물 부족과 집값 상승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피해 지역에 부촌이 많아 영향이 비슷한 지역으로 한정될 수도 있다. 연예 전문지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톱스타를 고객으로 둔 한 고급주택 전문 에이전트는 18시간 동안 38건의 문의 전화를 받았다.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말리부의 집을 잃은 이들이 많았고 알테디나의 피해자도 적지 않았다. 이들이 새집을 구매하려는 지역은 뉴포트비치와 오렌지 카운티였다.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은 심리적 효과다. 대규모 피해 이후 매매를 망설이거나 자연재해 위험이나 보험 등을 더 꼼꼼히 따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거래에서 보험 영향력 증대   산불 피해가 커지자 정부가 내린 첫 번째 조처 중 하나가 피해 지역에서 주택 보험 취소 금지였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산불 피해로 주택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피해가 워낙 크다 보니 보험사도 모델링으로 산정한 위험과 재보험 비용 상승을 반영하리라는 것이다.   보험료 인상은 일반적으로 집값 하락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집값이 100만 달러이고 주택 보험료가 연 5000달러를 가주의 전형적인 주택이라고 볼 때 보험료를 2배로 올리면 주택 가치는 7% 정도 하락한다고 본다.     정부의 보험 취소 금지 조처에도 전례 없는 피해와 보상의 후폭풍으로 보험사들이 철수하는 지역이 늘어날 수 있다. 이런 지역일수록 보험의 집값 결정 비중이 커진다.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해 스테이트팜이 퍼시픽 팰리세이드 일부 지역에서 철수한 뒤 주택 매매 중간 가격이 16% 하락했다.   지난해의 사례는 이번 산불 이후 보험회사들의 보험 취소나 보험 갱신 포기, 철수 결정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보여준다.   ▶경제 상황의 변화   올해 들어 발표되는 지난해 12월 경제 지표는 여러 면에서 전문가 예상치와 다르게 나타났다. 지난 10일 나온 고용은 전월 대비 25만6000명이 증가했다. 전망치 15만5000명을 크게 넘어섰다. 실업률은 4.1%로 예상치 4.2%보다 낮았다. 고용이 예상보다 튼튼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들었고 모기지 금리 하락 전망도 약해졌다. 주택 매매에는 좋지 않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뒤 공약대로 관세를 인상하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10일 발표된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3%로 크게 뛰었다. 지난달엔 2.8%였다. 물가가 오르면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 낮아진다.     모기지 금리는 2023년 10월 8%에 육박하며 정점을 찍었다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었다. 프레디맥 데이터가 집계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30년 고정금리 평균 금리가 4.09%였던 것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6%대 후반에 머물던 모기지 금리는 지난달 말 6.85%까지 올라갔다가 새해 들어 약간 낮아져 시장에 안도감을 주기도 했다. 리얼터닷컴은 올해 평균 모기지 금리가 6.3%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다가 연말엔 6.2%로 내려올 것으로 전망했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주택 매매가 1.5% 증가하리라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새해 들어 나온 지난달 경제 수치는 모기지 금리의 하향 안정세 전망과 이로 인한 매매 증가 전망을 관망세로 돌려놓았다.    안유회 객원기자주택시장 산불 한동안 렌트비 la산불 피해 산불 피해자

2025-01-15

[SBA 산불 피해 긴급 대출 프로그램 발표] 주택 60만불·사업체 200만불까지 대출

중소기업청(SBA)이 가주 산불 피해자들을 위한 긴급 대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산불 피해를 본 주택 소유주들은 최대 60만 달러까지, 사업주들은 최대 200만 달러까지 비교적 낮은 이자율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3일 발표된 긴급 대출 프로그램의 조건에 대해 알아보았다.     ▶주택 재해 대출   연방재난청(FEMA)에서 설정한 재난 지역에 살면서 산불 피해를 본 주택 소유주는 SBA에서 제공하는 긴급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본인이 거주하는 집을 새로 짓거나 수리하는데 드는 비용은 50만 달러까지, 의류나 가구 같은 개인 소장품을 교체하거나 수리하는 비용은 10만 달러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산불 피해를 본 임차인의 경우도 개인 소장품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비용을 10만 달러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다만 별장같이 본인이 거주하지 않는 주택은 대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긴급 대출은 보험을 통한 보상금이나 지원금 등이 충분치 않을 때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보험 보상금이 전체 대출금액에서 공제될 수 있다.  대출금은 주택을 증축하는 데 사용될 수 없다.     연 이자율은 4%를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후 1년 후부터 이자가 부과되며 상환도 1년 후부터 시작된다. 상환 기간은 최대 30년까지다. 5만 달러 이상 대출에는 담보가 요구된다.   ▶사업체 재해 대출   산불 피해를 본 사업주는 200만 달러까지 긴급 대출이 가능하다. 보험 보상금은 전체 대출금액에서 공제될 수 있다. 대출금은 건물, 기계, 장비, 비품, 재고 등의 피해를 복구하는 데 쓰여야만 한다. 대출금을 이용해 사업체를 확장하는 것은 금지된다.     주택 재해 대출과 같이 대출 후 1년간 이자와 상환이 면제되며, 상환 기간은 최대 30년이다. 5만 달러 이상의 대출에는 담보가 필요하다. 연이자는 다른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경우는 4% 미만이며 대출이 가능한 경우는 8% 미만이다.     ▶경제 피해 재난 대출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본 중소기업은 팬데믹 기간 시작된 경제 피해 재난 대출(EIDL)도 신청할 수 있다. SBA 측은 재난지역에 위치한 중소기업, 소규모 농업협동조합, 대부분의 민간 비영리 단체가 산불 피해로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면 EIDL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 다른 금융기관에서 대출이 불가능한 경우만 해당한다.     대출금은 직원 건강보험, 임대료, 대출 상환금, 공과금 등 일반적인 사업 운영비용에 사용될 수 있다. 시설 확장이나 산불 피해 수리, 재융자, 보너스나 배당금 지급 등에는 사용될 수 없다.     EIDL 역시 대출 후 1년간 이자와 상환이 면제되며, 연이자는 4% 미만이다. 상환 기간은 최대 30년이다. 사업체 재해 대출과 EIDL을 합산한 대출 한도는 총 200만 달러로 제한되며, 두 프로그램에서 받은 금액은 이 한도 내에서 적용된다.   SBA 측은 현재 웹사이트(sba.gov)를 통해서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신청자들을 웹사이트를 통해서 대면 약속을 잡거나 핫라인(888-659-2955)으로 전화를 걸어서 신청서에 관련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조원희 기자 [email protected] 산불 피해 긴급 대출 프로그램 발표 사업체 주택 전체 대출금액 대출 상환금 사업체 재해

2025-01-14

"모든 게 잿더미…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한인 피해도 수백 가구 추정

건축 업체인 PMK를 운영하는 폴 김 대표가 휴대폰으로 사진들을 건넸다. 사진 속 짙은 회색 연기 너머로 보이는 것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폐허가 된 집터뿐이다.   그는 “다시 돌아갈 줄 알고 양말 몇 개만 챙겨서 나왔는데 나중에 가보니 모든 게 잿더미가 됐더라”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머리가 텅 빈 상태”라고 말했다.   하루아침에 보금자리를 잃어버린 김 대표는 현재 아들 집에 머물고 있다. 살던 동네를 떠올리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김 대표는 “지금으로서는 살던 곳에 다시 가보는 게 너무 힘들 것 같다”며 “평온했던 동네가 모두 사라져버렸다”고 전했다.   상흔은 곳곳에 역력하다. 13일 오전 10시, 이튼 산불 피해 지역인 노스 알타데나 드라이브와 가피아스 드라이브 교차로 인근이다.   산불 발생 직후였던 지난 8일 이곳은 잿빛 하늘 가운데 옷깃이 휘날릴 정도의 강풍으로 재들이 가득했던 지역이다.   닷새 만에 다시 찾은 이곳은 바람 소리가 귓가를 스칠 정도로 고요했다. 간간이 보이는 골조는 이곳이 집터였다는 사실만 알리고 있다.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이 무색할 정도다.   한 노인이 곡괭이와 삽을 들고 잔해 속에서 뭔가를 찾고 있다. 그는 “이곳은 내 딸이 살던 집”이라고 했다.   호세 씨는 “딸이 지금 너무 힘들어해서 대신 남은 물건을 찾으러 나왔다”며 “이쪽이 거실과 안방이었는데 이 근처에 분명 사진이나 귀중품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를 몰고 알타데나의 워싱턴 불러바드와 델레이 애비뉴로 향했다. 닷새 전 마스크 없이는 숨 쉬기조차 어려웠던 이곳은 노인들이 머물던 ‘투팜스 너싱 센터’가 있던 자리다. 곳곳에 보이던 불길, 파손된 휠체어, 병원용 침대, 부서진 나무 조각 등이 널브러져 있던 투팜스 너싱 센터는 이제 검게 그을린 철골 구조물만 앙상하게 남아 있다.   인근의 맥도널드 알타데나 지점은 이번 산불로 유리창이 모두 깨져 있었다. 외벽 곳곳의 그을음은 화마가 할퀴고 간 흔적이다.   그 옆으로 완전히 사라져버린 ‘아베슨 차터 스쿨’의 건물터도 보였다. 철조망 너머로 농구 골대와 학교 표지판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학생들이 공부하고 뛰놀던 학교였다는 것을 상상하기 힘들 정도다.이곳을 지나던 한 주민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지금은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며 “사람들이 북적이던 이 동네가 순식간에 이렇게 변했다는 게 믿기지 않아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특히 알타데나는 라크레센타, 라카냐다 등과 함께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다. 이번 산불의 또 다른 피해 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에도 메이저리거였던 박찬호를 비롯한 한인들이 다수 살고 있다.   본지는 부동산 명의 정보 회사인 시카고타이틀에 알타데나 지역의 주택 소유주 현황을 의뢰했다.   시카고타이틀 측이 김(Kim), 이(Lee), 박(Park), 정(Jung) 등 주요 한인 성씨를 검색한 결과에 따르면 알타데나 150채, 팰리세이즈 130채 등 약 280채가 한인이 소유한 주택으로 추정된다. 이는 주요 한인 성씨만 검색한 것으로 실제 한인 피해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산불의 확산으로 연기 냄새가 가득했던 알타데나 지역은 이제 잔해 속에서 복구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우드버리 로드와 페어옥스 애비뉴 교차로에는 멕시칸 케이터링 업체인 ‘플러프스 타코스(Fluff’s Tacos)‘ 측이 천막을 치고 무료로 타코를 나눠주고 있었다. 소방대원과 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천막 옆으로는 이재민들을 위한 물, 의류, 통조림과 같은 구호품도 쌓여 있었다.   이 업체의 직원 라파엘 로드리게스는 주민들에게 “타코도 먹고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가져가라”며 “이 음식과 물품이 조금이라도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패서디나 컨벤션 센터는 피해자들을 위한 대피소로 지정됐다. 대피소를 관리하는 적십자사에 따르면 13일 기준 약 600명이 이곳에 머물고 있다.   이곳은 피해자들의 안정을 위해 일반인과 언론의 출입은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   연방재난관리청(FEMA) 직원들은 이날 대피소에서 피해자들에게 정부 지원 기금 신청 방법, 각종 정보 등을 알리기도 했다.   이날 대피소에 있다가 FEMA 직원과 상담을 마친 테레사 씨는 “가족들이 한 동네에 살고 있었는데 집 두 채가 모두 타버렸다”며 “가족들이 몸 말고는 모든 걸 다 잃어버려서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막막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윤재 기자 [email protected]잿더미 망연자실 한인 피해 드라이브 교차로 주요 한인

2025-01-14

산불 피해자 지원센터 오픈…생필품·지원금 신청 가능

LA 시와 카운티 정부가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공동으로 산불 재난복구센터 운영을 시작한다. LA 지역 대형 산불로 집을 잃거나 피해를 본 주민은 이곳에서 신분증 재발급 및 재난지원기금 대출 신청 등을 할 수 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15일부터 UCLA 캠퍼스 내 리서치 파크(UCLA Research Park)에 재난복구센터가 들어선다고 13일 밝혔다. 이 센터는 주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이 센터에서는 팰리세이즈, 이튼, 허스트 산불 등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주민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산불로 출생증명서, 사망증명서, 운전면허증, 소셜 시큐리티 관련 서류 등을 잃어버린 경우 센터에서 재신청을 할 수 있다. 또 집이나 사업체가 전소하거나 파손된 주민은 재난지원기금 대출(disaster relief loans) 신청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센터 측은 산불 피해로 인한 트라우마 등 정신건강 상담 및 치료 안내도 제공한다.   FEMA는 웹사이트(fema.gov/assistance/individual/program)를 통해 재난지역 주민의 긴급 지원 신청도 받고 있다. FEMA 측은 음식과 물을 비롯해 분유, 모유 수유 용품, 의약품, 비상용품 등의 생필품과 지원금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전소 등으로 머물 곳이 없는 주민은 주거비 지원금 신청도 가능하다. 지원금은 영구 주택을 마련할 때까지 필요한 호텔비, 가족 또는 지인 집 렌트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기본 주택 수리비, 재산 손실 및 산불 피해와 관련된 비용 지원금도 신청할 수 있다.   한편, FEMA는 피해 복구를 위한 주택보험 청구 지원도 제공한다. 주택보험 가입자 등은 우선 보험사에 보상을 신청한 뒤, FEMA 웹사이트(DisasterAssistance.gov), 앱(FEMA App), 전화(1-800-621-3362) 등으로 관련 지원을 문의하면 된다.   ▶UCLA 리서치 파크: 10800 W Pico Blvd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재난복구센터 산불 산불 재난복구센터 대형산불로 피해 허스트 산불

2025-01-13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