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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친화적인 텍사스, 13년 연속 ‘주지사컵’ 수상

 가장 많은 대규모 자본 투자 프로젝트를 보유한 주로 선정된 텍사스가 ‘사이트 셀렉션’(Site Selection) 매거진이 수여하는 연례 ‘주지사컵(Governor’s Cup)’을 또다시 차지했다고 달라스모닝 뉴스가 7일 보도했다. 비즈니스와 건설에 친화적인 텍사스는 2024년 1,400건에 가까운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13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사이트 셀렉션 매거진은 각 주별로 민간 부문에서 100만달러 이상 투자, 20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 또는 2만 스퀘어피트 이상의 신축 건설이 포함된 프로젝트를 집계해 순위를 매긴다.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기업이 성공하면, 텍사스도 성공한다. 텍사스는 진정한 경제적 자유의 땅이다. 이는 불가능할 것 같던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자유며 우리는 앞으로도 ‘미국 경제의 엔진’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는 강력한 경제 성장과 투자 유치로 미국내 최강의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텍사스는 에너지, 기술, 제조업, 금융 서비스 등의 산업이 활발하게 성장하면서 어느 주보다도 강력한 일자리 창출을 기록하고 있다.   사이트 셀렉션 매거진에 따르면, 텍사스는 총 664개 프로젝트를 기록한 일리노이주를 2배 이상 앞서며 압조적인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위 5개주는 텍사스, 일리노이, 오하이오, 켈리포니아, 조지아의 순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텍사스는 2022년 1,028건, 2023년 1,254건, 2024년에는 약 1,400건 등 해마다 프로젝트 건수를 증가시키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라스 지역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은 2024년 총 489개의 기업 프로젝트를 유치했는데, 이는 텍사스주 전체 프로젝트의 36%에 달하는 것이다. 달러 상공회의소의 데일 페트로스키 회장 겸 CEO는 “DFW는 텍사스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낸 메트로 지역으로 우리 비즈니스 생태계의 강력함과 활력을 반영한다. 이번 수상은 우리 지역의 경제 개발 전문가들이 도시와 카운티 경계를 넘어 협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특히 텍사스의 이번 수상에 큰 역할을 한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에서 진행 중인 대형 프로젝트들은 다음과 같다.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덴튼에 61억달러 규모의 데이터 센터 투자 ▲프라임 데이터 센터(Prime Data Centers): 포트워스와 갈랜드에서 총 30억달러 투자 ▲델타 일렉트로닉스(Delta Electronics): 플레이노에서 시설 대규모 확장.   손혜성 기자비즈니스 주지사컵 텍사스주 전체 텍사스 일리노이 비즈니스 허브

2025-03-12

의료진들, 텍사스 홍역 확산 “심각한 문제”

 서부 텍사스에서 홍역에 감염된 소아 환자가 합병증으로 사망한 후, 지역 의료진들이 홍역 발병 및 확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숙지할 것을 주민들에게 촉구하고 나섰다고 달라스 모닝 뉴스가 2월 27일 보도했다. 텍사스주 보건 당국은 지난 2월 26일, 홍역으로 입원한 학령기 어린이가 결국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에서 발생한 10년만의 첫 홍역 사망 사례다. 러벅(Lubbock)에 위치한 코브넌트 아동 병원(Covenant Children’s Hospital) 관계자들은 해당 환자가 러벅 카운티 출신은 아니라고 밝혔으나 추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이 병원 CEO인 에이미 톰슨 전문의는 기자회견에서 “이것은 심각한 문제다. 홍역이 지역사회에서 계속 확산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홍역 발병은 게인스 카운티내 멘노나이트 타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주 보건국(Department of State Health Services/DSHS)에 따르면, 현재까지 텍사스 전역에서 총 146건의 홍역 사례가 확인됐다. 이 통계는 락웰 카운티 보건국이 홍역으로 판정한 사례 등 일부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텍사스에서는 18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코브넌트 아동 병원에도 6명의 어린이가 홍역으로 입원했다. 뉴멕시코주에서도 9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는 텍사스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홍역 바이러스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에게 매우 쉽게 전염되며 접촉할 경우 거의 확실히 감염된다. 그러나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백신의 두 차례 접종은 97%의 예방 효과를 보이며 접종한 사람은 감염될 확률이 극히 낮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홍역은 대다수 환자에게 치명적이지 않지만 감염자의 약 0.013%(1,000명 중 13명)가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톰슨 전문의는 “홍역이 여전히 발병하고 있으나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일상을 유지하고 진료도 받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홍역을 코로나19과 비교하지만, 두 바이러스는 전혀 다른 성질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홍역은 세계에서 가장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 중 하나로, 홍역 바이러스는 감염자가 떠난 후에도 공기 중과 표면에서 최대 2시간 생존 가능하고 전파력이 코로나19보다 훨씬 강하지만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어린 시절 2회 접종을 완료하면 평생 면역을 유지할 수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95% 이상이 예방 접종을 받으면 집단면역이 형성돼 홍역 확산을 막을 수 있다. 또한 홍역은 코로나19과 달리 2000년 미국에서 ‘박멸’(eliminated)된 질병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근래들어 어린이들의 백신 접종률이 낮아지면서 최근 몇 년간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지속적인 발병으로 인해 텍사스에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1992년 이후 어느 해보다 더 많은 홍역 사례가 보고됐다. 보건 전문가들은 현재 진행 중인 발병이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따라서 보건 당국은 홍역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주민들에게 즉시 백신을 맞을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홍역 백신 접종은 생후 12개월경 1차 접종후 4~6세 사이에 2차 접종하면 되며 임신부 및 면역저하자를 제외한 성인도 접종 가능하다.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도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 후 72시간 이내 접종하면 감염 예방이 가능하다. 현재 게인스 카운티와 러벅 타운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무료로 백신 접종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병원과 약국에서도 접종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접종을 받을 필요가 없다. 어렸을 때 2회 접종 백신은 바이러스에 대한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는 보호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다만 어렸을 때 백신을 맞았는지 확실하지 않거나 접종 기록을 찾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재접종을 받아도 일반적으로 안전하다. 텍사스에서 1992년 이후 가장 많은 홍역 감염 사례가 보고된 상황에서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야말로 지역사회 보호의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개인의 예방 접종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혜성 기자의료진 텍사스 텍사스주 보건국 홍역 바이러스 텍사스 발병

2025-03-05

복권 배달 서비스 금지 법안 통과

 온라인 복권 판매 및 제3자 복권 배달 서비스 금지를 골자로 한 법안이 텍사스 주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텍사스 트리뷴이 지난달 27일 보도했다. 이날 텍사스 주상원은 온라인을 통한 복권 구매 및 복권 배달 서비스 이용을 금지하는 주상원 법안 28(SB 28)을 표결에 부쳐 찬성 31표, 반대 0표로 가결했다. 이 법안은 밥 홀(공화당/엣지우드) 상원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며 주상원의원 전체 31명 중 28명이 공동 발의했다. 이 법안은 ‘복권 구매 대행업체’(쿠리어 서비스)를 규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복권을 대신 구매하여 배달하는 방식으로 대면 구매 요건을 우회하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텍사스주 복권위원회(Texas Lottery Commission)가 쿠리어 서비스를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및 타주 거주자에게 불법적으로 복권이 판매될 가능성을 방치했다고 주장해 왔다. 홀 의원은 현재 법률상으로도 쿠리어 서비스는 이미 불법이라고 주장하며 주복권위원회가 이를 단속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주복권위원회의 공식 모토를 만든다면 그것은 ‘거짓말, 사기, 도둑질, 기만, 은폐’라는 단어가 포함될 것”이라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 홀 의원은 “SB 28이 텍사스주 복권의 신뢰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주복권위원회가 쿠리어 서비스 및 관련 소매업체를 더 이상 운영하지 못하도록 명확한 책임을 부여하는 법안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주복권위원회는 그동안 쿠리어 서비스 규제 권한이 없다고 주장해왔으나 지난달 24일 입장을 번복하고 쿠리어 서비스 금지 방침을 발표했다. 이와 별개로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26일 주복권위원회에 대한 자체 조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그렉 애벗 주지사와 댄 패트릭 부지사는 최근 2건의 복권 잭팟 당첨 및 복권위원회의 쿠리어 업체와의 관계를 조사하도록 주공공안전국(Department of Public Safety) 산하 텍사스 레인저스(Texas Rangers)에 지시한 상태다. 한편, 주하원에서는 복권 배달 서비스를 금지하는 대신 규제하는 법안(HB 3201)이 발의된 상태다. 존 부시 3세(민주당/오스틴) 주하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쿠리어 업체에 면허 취득을 의무화하고 배경 조사 및 회계 감사를 시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HB 3201은 아직 소위원회에 회부되지 않은 상태며 현재로서는 쿠리어 서비스를 완전히 금지시키는 주상원의 법안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손혜성 기자서비스 복권 주복권위원회의 공식 텍사스주 복권위원회 서비스 금지

2025-03-03

최악의 경우 텍사스 전력망 2027년부터 부족

 텍사스주의 전력망(grid)이 최악의 경우 2027년부터 공급 부족 현상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고 달라스 모닝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텍사스 전력 신뢰성 위원회’(Electric Reliability Council of Texas/ERCOT)가 2년마다 발행하는 ‘전력 용량, 수요 및 보유 보고서’(Capacity, Demand and Reserves Report)에 따르면,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데이터 센터의 잠재적 영향에 따라 2027년 최대 수요시 8.3%의 전력 공급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최악의 시나리오는 2029년 여름에는 부족비율이 32.4%로 한층 더 급증한다. 하지만 이 보고서에 대해 예상 전력 수요를 증가시키고 예상되는 재생 에너지 사용 가능량을 감소시키는 새로운 지표에 의존해 최악의 시나리오를 만들어냈으며 대규모 전력 사용자가 전기 수요가 급증할 때 일반적으로 사용량을 줄이는 방식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고서에는 전력망이 수요를 따라잡을 만큼 충분한 공급을 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포함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는 텍사스 주의회에서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주의원들은 최근 발의된 주상원 우선 법안을 포함해 텍사스주 전기 생산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법안을 발의했다. 주 에너지 규제 기관에 제출될 이 보고서는 ERCOT가 발전소, 태양광 배열 및 풍력 발전소와 같은 기존 발전 시설을 계산하는 방법과 향후 몇 년 동안 전기 사용량 증가를 예측하는 방법을 전환함에 따라 2개월 늦춰졌다. ERCOT는 이제 전력 용량 예측에서 사용 가능한 재생 에너지를 덜 계산한다. 또한 예측된 성장에 대한 계산에서 새로운 수요의 더 많은 추측적 소스를 계산하고 있다. 이러한 조합으로 인해 ERCOT의 예측은 이전 보고서보다 훨씬 더 심각해 보일 수 있다. 샌 안토니오 익스프레스-뉴스는 지난해 8월에 ERCOT 보고서에 사용된 수요 예측이 과장됐을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ERCOT가 2030년 최대 수요를 약 150기가와트로 추산한 것이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ERCOT의 역대 최대 수요 기록인 85.5기가와트는 2023년 8월의 엄청난 폭염기간 동안 기록됐다. 댄 패트릭 부지사는 ERCOT의 수요 예측을 인용하면서 주정부의 비상 기금에서 50억달러를 추가 천연개스 발전소 건설 인센티브로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드러난 최악의 전력 부족 현상은 AI(인공지능) 혁명으로 인해 급증한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를 새로운 발전량이 따라가지 못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에너지 분석가 더그 루윈은 “2022년 연구 보고서의 재생 에너지 발전 추정치는 현실에 근거하지 않은 ‘허구’다. 보고서에서는 전력망의 다양한 발전원(electricity sources)의 평균 가용성을 계산했는데, 평균은 실제로 우리가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평균적으로는 괜찮다. 보고서는 극단적인 상황을 전제로 했으나 ELCC(유효 부하 운반 능력 연구)는 극단적 상황을 잘 설명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이러한 변화는 예상 부족량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ERCOT는 2029년 예측에서 약 30기가와트의 용량을 삭감했는데, 이는 약 75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텍사스 제조업 협회(Texas Association of Manufacturers)의 에너지 고문인 케이티 콜먼은 “이 보고서는 ‘불확실한’ 수요 예측에 의존하고 있다. 이전의 보고서에서 보여준 것보다 덜 신뢰할 수 있는 상황처럼 보일 수 있다. 더 낮아 보이지만 방법론만 다를 뿐이다”라고 전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전력망 텍사스 전력 텍사스주 전기 수요 예측

2025-02-26

143년 역사 NYSE시카고 달라스로 이전

 텍사스주로 기업들이 몰리는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기업들의 신규 상장을 유치하기 위해 텍사스에 증권거래소를 열기로 했다. 12일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NYSE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143년간 운영해온 증권거래소 NYSE시카고를 텍사스주 달라스로 이전, 당국 승인을 거쳐 NYSE텍사스로 이름을 바꾸고 기업들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YSE그룹의 린 마틴 회장은 "텍사스는 NYSE 상장사가 가장 많고 그 시가총액이 3조7천억달러 이상"이라면서 "텍사스는 친기업적 분위기를 만드는 시장의 리더"라고 평가했다. 테슬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보상안 패키지 판결에 반발해 법인 소재지를 델라웨어주에서 텍사스주로 옮긴 것을 비롯, 최근 10년간 휴렛팩커드 등 300개 이상 기업이 텍사스주로 이전했다는 게 텍사스 주정부 설명이다. 텍사스주는 뉴욕·캘리포니아주 등에 비해 완화된 규제 환경을 내세워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다. 블랙록·시타델증권·찰스슈와브 등 금융기업이 투자한 텍사스증권거래소(TXSE)도 2026년 개설을 목표로 하는 만큼 증권거래소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의 기업공개(IPO) 시장은 2000년대 이후 NYSE와 나스닥이 사실상 지배해왔는데, TXSE가 출범할 경우 양강 구도에 첫 도전이 된다. 나스닥 역시 최근 텍사스주에서의 사업을 강화할 방침을 밝히면서 텍사스주를 비롯해 미국 남부와 남미 지역을 관할할 책임자를 임명한 바 있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우리는 미국의 금융 수도가 될 것"이라면서 "NYSE텍사스 출범과 함께 미국 내에서 우리의 금융역량을 확장하고 세계무대에서 경제 강자로서 우리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라스 소재 증권사 관계자는 "NYSE의 달라스 이전으로 더 많은 금융기업이 올 것이며, 텍사스가 인프라를 강화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했다.   손혜성 기자시카고 달라스 텍사스주 달라스 증권거래소 nyse시카고 최근 텍사스주

2025-02-17

텍사스주 풀쉬어, 설리나, 프로스퍼 1·2·3위 차지

 달라스와 휴스턴 서버브 도시 3곳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유한 서버브 도시 탑 30 조사에서 전국 1·2·3위를 휩쓸었다. 개인 금융 정보 업체 ‘고뱅킹레이츠’(GoBankingRates)는 인구 2만5천~10만명, 중간 소득 15만달러 이상의 미전국의 모든 서버브 도시들을 대상으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각 타운의 인구 변화 등을 비교, 분석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유한 서버브 도시 탑 30’(Top 30 Fastest-Growing Wealthy Suburbs in the U.S.)을 선정했다. 고뱅킹레이츠는 이번 조사에서 연방센서스국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merican Community Survey), 스펄링스 베스트플레이스(Sperling’s BestPlaces), 에리어바이브스(AreaVibes), 질로우(Zillow) 주택 가치 지수, 연방노동통계국 소비자 지출 조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경제 데이터 등 2025년 1월 6일 기준 최신 자료를 참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달라스와 휴스턴 메트로 지역에 속한 3개 서버브 도시가 전국 1·2·3위를 차지했다. 휴스턴 서버브 도시인 풀쉬어(Fulshear)가 1위, 달라스 서버브 도시인 설리나(Celina)와 프로스퍼(Prosper)가 각각 2위와 3위에 랭크됐다. 또한 달라스 서버브인 플라워 마운드(Flower Mound), 사우스레이크(Southlake), 유니버시티 파크(University Park), 콜리빌(Colleyville)도 각각 19위, 27위, 28위,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유한 서버브 도시 탑 30 가운데 텍사스 주내 도시들은 모두 7개로 가장 많았으며 캘리포니아가 5개로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서버브 도시 탑 30에 포함된 텍사스 주내 도시들은 다음과 같다. ▲1위 풀쉬어 -메트로 지역: 휴스턴 -2018~23 인구 증가율: +237% -중간 소득: $178,398 -평균 주택가치: $521,157 ▲2위 설리나 -메트로 지역: 달라스 -2018~23 인구 증가율: +190% -중간 소득: $155,875 -평균 주택가치: $611,512 ▲3위 프로스퍼 -메트로 지역: 달라스 -2018~23 인구 증가율: +81% -중간 소득: $187,603 -평균 주택가치: $823,356 ▲19위 플라워 마운드 -메트로 지역: 달라스 -2018~23 인구 증가율: +6% -중간 소득: $157,737 -평균 주택가치: $599,026 ▲27위 사우스레이크 -메트로 지역: 달라스 -2018~23 인구 증가율: 0.66% -중간 소득: $250,000 -평균 주택가치: $1,215,002 ▲28위 유니버시티 파크 -메트로 지역: 달라스 -2018~23 인구 증가율: 0.60% -중간 소득: $250,000 -평균 주택가치: $2,334,151 ▲29위 콜리빌 -메트로 지역: 달라스 -2018~23 인구 증가율: -0.50% -중간 소득: $203,566 -평균 주택가치: $886,166 한편,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서버브 도시 탑 10 가운데, 4위는 콜로라도주 이리, 5위 메릴랜드주 클락스버그, 6위 인디애나주 자이언스빌, 7위 워싱턴주 레드먼드, 8위 캘리포니아주 더블린, 9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10위는 캘리포니아주 이스트베일이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주 설리 인구 증가율 휴스턴 메트 평균 주택가치

2025-02-11

나와 정치성향 반대인 주의 대학은 절대 안 가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일부 학생들은 자신의 정치성향과 일치하지 않는 주에 위치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을 꺼린다는 말이 있는데.     ▶답= 고등교육 컨설팅 업체인 ‘아트&사이언스 그룹’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하이스쿨 시니어의 28%는 정치, 정책, 법적 상황 등을 이유로 특정 주에 있는 대학에 지원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한다. 시니어의 24%는 어떤 주가 자신의 정치성향과 맞지 않을 경우 그 주의 대학에 지원하는 것을 포기한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하이스쿨 시니어 403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2~3월과 5~6월 실시됐다. 이중 1579명은 2024년 가을학기 풀타임으로 대학에서 공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응답자의 57%는 백인, 62%는 여학생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정치성향에 관계 없이 자기 성향과 맞지 않는 주에 위치한 대학을 기피한다는 점이다. 진보 성향의 학생 중 35%, 보수 성향 학생 중 29%, 중도 성향 학생 중 25%가 자신의 성향과 일치하지 않는 대학 진학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LGBTQ+, 표준시험 점수가 아주 높거나 아주 낮은 학생, 정치인 선거캠페인 돕기 등 정치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학생, 가장 가고 싶은 대학이 타주 공립대인 학생 등이 자신의 정치성향과 맞지 않는 주의 대학을 지원 리스트에서 배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 관련 이슈에 민감한 학생 중 텍사스주 대학들을 기피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았고, 캘리포니아주, 플로리다주, 뉴욕주, 앨라배마주도 정치 관련 이슈를 중요시하는 학생들이 선호하지 않는 주들로 꼽혔다. 특정 주들을 배제하는 학생 중 33%는 홈스테이트에 있는 대학에도 진학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진보 성향의 학생들이 가장 기피하는 주는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아칸소주, 테네시주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수주의 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주는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로 조사됐다. 또한 진보성향의 학생들은 보수적인 주들이 시행하는 낙태, LGBTQ+, 총기 관련 정책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수적인 학생들은 진보성향 주들의 LGBTQ+ 정책이 너무 리버럴하고, 범죄자들에게 관대한 정책을 편다고 생각한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학생 10명 중 4명 꼴로 대학들이 시행하는 레거시 제도, 운동선수, 인스테이트 학생, 불충분하게 대표되는 학생 우대 정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의: (855)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정치성향 텍사스주 대학들 대학 진학 주의 대학

2025-02-06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 도시, 샌안토니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San Antonio)는 역사적 전통과 다채로운 문화가 조화를 이뤄 여행자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는 여행지다. 특히 멕시코와 미국 남서부의 전통이 공존하고 있어 미국 역사와 전통을 이해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특히 사계절 내내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 올겨울 따뜻한 남쪽 지방으로 여행으로 계획하는 이들이라면 리스트에 올려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가기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   샌안토니오는 겨울에도 기온이 50~68도 사이로 쾌적한 날씨를 자랑한다. 특히 연말에는 리버워크가 수천 개의 전구가 화려하게 장식되고 다양한 축제와 퍼레이드도 개최돼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무엇보다 겨울철은 여행 비수기여서 여유롭게 도시를 둘러볼 수 있다.     샌안토니오는 가볼 만한 유적지와 박물관 등이 많아 가기 전 미리 계획을 짜고 입장권이 필요한 경우 웹사이트를 통해 미리 예매하는 것이 편리하다.   ▶뭘 하며 놀까   샌안토니오를 여행하며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리버워크(River Walk). 이 도시를 상징하는 리버워크는 강변을 따라 늘어선 레스토랑, 상점, 갤러리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 즐겁다. 또  유람선을 타고 도시를 감상할 수 있는데 저녁에는 유람선 조명과 함께 더 낭만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승선 티켓 가격은 15~20달러 선.     또 1836년 독립 전쟁 당시 멕시코군과 텍사스군 사이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알라모(The Alamo)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매년 수백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명소로 알라모를 방문하면 당시의 건축물과 유물을 통해 미국 역사를 되새겨 볼 수 있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입장은 무료다.     예술을 사랑하는 여행자라면 샌안토니오 미술관(San Antonio Museum of Art)도 놓치지 말자. 이곳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시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으며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 유럽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20달러며 특별 전시나 이벤트에 따라 요금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만약 멕시코 문화에 관심이 많다면 히스토릭 마켓 스퀘어(Historic Market Square)를 놓치지 말자. 이곳은 미국 최대의 멕시코 시장으로 전통 공예품과 의류,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상점들이 많아 현지 문화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다.     ▶펄 디스트릭트   샌안토니오의 핫플레스인 펄 디스트릭트(Pearl District)는 과거 맥주 양조장이 현대적인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이곳엔 고급 레스토랑, 부티크 상점, 갤러리를 비롯해 주말마다 파머스마켓도 열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이곳의 랜드마크는 단연 호텔 엠마(Hotel Emma). 펄 디스트릭트의 중심부에 위치한 이 럭셔리 부티크 호텔은  과거 양조장을 살려 운영되고 있어 당시 이 지역 고급 건축물이 갖고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호텔 로비는 인생샷 명소로 유명하다. 이곳에 갔다면 큐어드(Cured)에서 식사 계획을 잡는 것도 잊지 말자. 신선한 로컬 재료를 이용한 육류 요리로 유명한 이 식당 인기 메뉴는 미트 플래터로 20~30달러대에 맛볼 수 있다. 또 서더레이 파인 푸드 & 브루어리(Southerleigh Fine Food & Brewery)에서는 텍사스 남부 요리와 수제 맥주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이곳은 굴 요리가 유명하지만 이외에도 전통적인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메뉴들도 맛볼 만하다.   ▶뭘 먹을까   샌안토니오에 갔다면 텍스-멕스(Tex-Mex) 요리는 한 번쯤 맛봐야 한다. 미티에라 카페(Mi Tierra Cafe y Panaderia)는 리버워크 인근에 위치한 전통 텍스멕스 식당으로 화려한 인테리어와 현지 라이브 공연으로 유명하다. 대표 메뉴는 엔칠라다와 타말레로 가격은 10~19달러 선. 좀 더 모던한 멕시칸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라 글로리아(La Gloria)를 방문해 볼 만하다. 이곳은 타코와 마가리타가 인기 메뉴. 메뉴는 모두 12~18달러 대로 부담 없이 한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샌안토니오에 갔다면 프렌치 요리도 빼놓을 수 없다. 정통 프렌치 요리를 선보이는 브래서리 몽 슈슈(Brasserie Mon Chou Chou)는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한 재료로 만든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크로크 마담과 프렌치 어니언 스프가 인기 메뉴.     만약 어느 국가, 어느 도시를 가든 커피 맛집에 진심인 이들이라면 로컬 커피(Local Coffee)를 방문해 보자. 펄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이 카페는 현지에서 로스팅한 신선한 커피를 제공해 현지 커피 애호가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글=이주현 객원기자, 사진=샌안토니오 관광청샌안토니오 공존 디스트릭트 샌안토니오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샌안토니오 미술관

2024-12-19

텍사스주에서 시리즈 LLC의 혜택 [ASK미국 재산/상속/트러스트-크리스 정 변호사]

▶문= 텍사스주에서 시리즈 LLC의 혜택이 있다면?     ▶답= 텍사스주에서 상속 변호사로서의 자격과 전문성을 갖춘 저는, 고객님께서 텍사스주의 시리즈 LLC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자산 관리와 상속 계획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법률적 지원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드릴 수 있습니다. 텍사스는 시리즈 LLC(Series LLC)를 허용하는 몇 안 되는 주 중 하나로, 이 구조는 특히 부동산 투자자와 사업주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1. 법적 보호와 리스크 분리 시리즈 LLC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각 자회사를 독립된 법적 실체로 간주한다는 점입니다. 이는 한 자회사의 부채나 소송이 다른 자회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보호하는 데 유용합니다.    2. 세금 효율성 텍사스는 주 소득세가 없는 점에서 시리즈 LLC의 세금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또한, 시리즈 LLC는 일반적으로 하나의 세금 보고서로 전체 자회사를 관리할 수 있어 세무 처리가 간소화됩니다.     3. 비용 절감 텍사스에서 시리즈 LLC를 활용하면 설립 및 유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개의 LLC를 각각 설립할 필요 없이 하나의 "부모" LLC 아래에서 여러 자산이나 사업 단위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투자자에게 특히 유리한 구조로, 각각의 자산을 별도의 LLC로 설정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입니다.   4. 상속 계획과 자산 관리 텍사스는 상속세가 없기 때문에, 시리즈 LLC는 상속 계획을 수립하는 데 있어 매우 유리합니다. 시리즈 LLC를 통해 자산을 분리 관리하면서도 통합적인 상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5. 자산 보호와 비공개 처리 시리즈 LLC는 자산 소유자의 개인정보를 비공개로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합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외부로부터의 잠재적 리스크로부터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부동산 투자자의 경우, 소유 자산의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효과적인 관리와 보호가 가능합니다.   텍사스에서 시리즈 LLC는 단순한 자산 관리 도구를 넘어, 법적 보호와 세금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강력한 전략입니다. 특히 부동산 투자자와 자산을 분산 관리하려는 사업주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최대로 활용하려면 경험이 풍부한 상속법 전문 변호사와 함께 최적의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의: (833)256-8810    미국 텍사스주 상속 변호사 시리즈 llc 상속법 전문

2024-12-16

공립학교에 성경 주입 교육 과정 승인

 텍사스주내 유치원~초등학교 5학년까지 교육과정에 성경에 담긴 내용을 가르치는 방안이 논란 끝에 최종 승인됐다. 공영라디오방송(NPR)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교육위원회(Texas State Board of Education/TSBE)는 지난 22일 표결을 통해 새로운 초등학교 커리큘럼(블루보넷 학습/Bluebonnet Learning)에 대해 최종 승인했다. 주에서 개발한 영어 및 언어 예술 학습자료인 블루보넷은 솔로몬 왕에 대한 이야기에서 예수님의 산상 설교(Jesus’ Sermon)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성경적 언급이 포함됐기 때문에 다른 종교에 비해 기독교에 치중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11명의 공화당원과 4명의 민주당원으로 구성된 TSBE는 이날 표결에서 찬성 8표, 반대 7표란 근소한 차이로 블루보넷 학습을 승인했다. 주내 초등학교들은 블루보넷 학습을 사용할 의무는 없지만, 주정부는 블루보넷 학습자료를 사용하는 학군에게는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대다수의 초등학교에서 교재로 채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TSBE 위원들은 그동안 찬반 양론으로 팽팽히 갈렸으나 지난주 위원회 회의에서 신앙 기반 기관인 ‘텍사스 가치’(Texas Values)의 메리 캐슬의 연설을 들은 후 찬성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캐슬은 TSBE 위원들에게 “어떤 교육에서도 종교에 대한 언급이나 사례를 거부한다면 학생들은 사회와 문학, 정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이해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루보넷 학습이 포함된 새로운 초등학교 커리큘럼은 주정부가 지난 5월에 공개한 이후로 논란이 돼왔다. 레베카 미터로 TSBE 위원은 “블루보넷 학습 개발자들이 기독교가 아닌 다른 종교의 참고 문헌도 추가한 것은 칭찬할 만하다. 하지만 이같은 변화는 마치 벌어진 상처에 반창고를 붙이는 것처럼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사 지침서에 따르면, 새로운 K-5 커리큘럼은 다른 성경 참고 문헌 중에서 유치원생들에게 히브리어 성경과 신약성경의 본문을 사용하여 황금률(Golden Rule)을 가르치면서 ‘이슬람과 힌두교에 대한 참고 문헌과 함께’라고만 명시돼 있다. 또한 5학년생들에게는 나사렛 예수의 마지막 식사에 대한 기독교 성경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과 탕자의 비유에 대한 이야기(Parable of the Prodigal Son)가 실려 있는데, 이는 모두 ‘기독교 성경의 신약성서인 누가복음에서 유래한’ 것이다. 달라스 소재 남부 감리교대학(Southern Methodist University)의 종교학 교수인 마크 챈시는 지난주 TSBE에서의 증언에서, “공립학교에서 종교를 가르치는 것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텍사스주의 커리큘럼은 다른 종교보다 기독교를 지나치게 강조한다. 특정 종교를 다른 종교보다 더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가르칠 뿐만 아니라, 많은 경우 기본적인 사실조차 잘못 전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새 커리큘럼 지지자들은 이 자료가 다방면에 걸쳐 다양하며 학생들에게 고전 문학에 대해 잘 가르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손혜성 기자공립학교 성경 텍사스주 교육위원회 성경적 언급 히브리어 성경

2024-11-25

연방법원,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 구제 '제동'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한 밀입국 불법체류자와 자녀 등에게 합법적 신분 취득의 길을 열어주려던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에 제동이 걸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지 단 하루만이다.   텍사스주 연방법원 캠벨 바커 판사는 7일 바이든 행정부의 '밀입국 배우자 영주권 허용 행정명령'이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8월 19일부터 이른바 '미국인 가족 유지 조치'(Keeping Families Together)를 시행하고, 시민권자와 결혼한 밀입국자와 자녀가 합법적 체류 신분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미국에서 10년 이상 거주했으며, 범죄 전력이 없고 시민권자와 법적으로 유효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으면 '사면'(Parole)을 시행해 체류 신분을 주도록 하는 방안이었다. 행정명령 시행 전 법에 따르면,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온 경우 시민권자와 결혼해 장기간 미국에 거주해도 시민권 취득이 어려웠다. 밀입국자가 합법 체류 신분을 받으려면 미국을 떠나 재입국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밀입국자는 미국을 떠나면 3~10년간 미국에 입국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8월 행정명령 시행으로 약 50만명의 밀입국 불법체류자, 이들의 자녀 5만명이 합법 신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텍사스주 등 공화당 주도의 12개 주는 바이든 행정명령에 반발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연방법원의 '불법' 판결에 따라, 이 절차는 일단 전면 중단된다. 바커 판사는 바이든 행정부가 시행한 행정명령이 이민법을 위반하며, 행정부가 불법체류자의 사면을 허가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법무부는 이번 판결에 항소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미 강경 이민 정책을 펼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만큼, 동력을 잃게 됐다.     안젤로 페르난데스 에르난데스 백악관 대변인은 "연방법원의 판결에 강력히 반대하며,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판결은 10년 이상 미국에서 살았지만, 추방을 두려워하는 이들을 계속 어둠 속에서 살도록 강요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가족들을 떼어놓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시민권자 연방법원 연방법원 시민권자 텍사스주 연방법원 밀입국 불법체류자

2024-11-10

계산대 없는 미래형 샘스클럽 개장…텍사스 댈러스에서 첫선

텍사스주 댈러스에 ‘미래형’ 샘스클럽 매장이 들어선다.   7일 경제 매체 CNBC는 샘스클럽의 모회사 월마트가 토네이도 피해로 약 2년 전 문을 닫은 댈러스 지역의 한 샘스클럽 매장을 미래형 매장으로 탈바꿈시켜 재개장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장의 가장 눈에 두드러지는 변화는 계산대를 100% 없앤 것이다. 이에 따라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은 결제 앱인 스캔&고(Scan&Go)를 다운로드 받아 디지털로 결제해야 한다. 상품의 QR코드를 스캔하면 결제되는 방식이라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창고형 매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계산대에서의 긴 대기 시간을 없애서 쇼핑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업체 입장에선 계산대를 없앰으로써 그 공간을 더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샘스클럽 측은 계산대 자리에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상품들을 진열하는 공간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또 커브사이드 및 배달 픽업 전용 공간 등을 4배 이상 늘려 디지털 중심 쇼핑 공간으로 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매체는 메르세데스 벤츠 SUV, 섹션 소파 등 부피가 큰 상품도 매장 내에 진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샘스클럽의 이런 실험적인 매장 오픈은 경쟁 업체인 코스트코와 경쟁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전국 총매장 수는 거의 비슷하지만, 매출은 코스트코가 2배 이상 앞선다. 한 업체 관계자는 "쇼핑 경험을 통한 차별화 전략의 강화 목적으로 이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계산대 미래형 텍사스주 댈러스 텍사스 댈러스 미래형 매장

2024-10-07

텍사스 가정 폭력 살인 희생 여성 작년 205명

 텍사스에서 친밀한 파트너에게 총격을 당해 목숨을 잃은 여성 희생자수가 2013년 이후 10년간 거의 2배나 급증했다고 북텍사스 공영라디오(NPR)가 지난 2일 보도했다. ‘텍사스 가정 폭력 협의회’(Texas Council on Family Violence)의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텍사스에서 친밀한 파트너에게 살해된 가정 폭력 피해 여성은 모두 205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약 20%는 북부 텍사스에 거주하는 여성들이었다. 텍사스 주전역에서 발생한 가정 폭력 살인 사건의 대부분은 총격에 의한 것이었다. 전문가들은 가정 폭력 상황에서 집안에 총기가 있으면 살인 위험이 500%나 폭증한다고 지적했다. 보호 명령(protective order)을 받은 가정 폭력 가해자는 주 및 연방법에 따라 총기를 소지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하지만 텍사스 가정 폭력 협의회의 커뮤니티 대응 코디네이터인 타베사 해리슨은 “작년에 최소 20명의 가해자들이 법망을 피해 총기를 소유했고 이로 인해 희생자가 발생했다. 그들은 처음부터 무기를 가져서는 안됐다”고 말했다. 그 가해자 중 한 명은 달라스에 사는 데반테 트레일러였다. ‘명예로운 텍사스 희생자 2023’(Honoring Texas Victims 2023) 보고서에 따르면, 28세의 여자친구인 라진 잭슨을 총격 살해한 트레일러는 이전에도 파트너를 폭행한 혐의로 유죄를 받아 법적으로는 총기 소지가 금지됐으나 이를 어기고 총기로 결국 살인을 저질렀다. 텍사스주 대법원은 올해 초 라히미(Rahimi) 재판에서 보호 명령을 받은 사람이 총기를 소지하는 것을 금지하는 주법을 지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텍사스주는 지난 입법 회기 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호 명령을 받은 사람의 총기류를 압수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다. 텍사스 가정 폭력 협의회의 공공 정책 책임자인 말리 보일스는 총기와 보호 명령에 대한 책임의 부족이 부담을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정 폭력 생존자들은 법적으로는 총기 소지가 금지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그 실효성을 실제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법원에 보호 명령을 요청하고 가해자와 이별을 한 여성들은 더 큰 위험에 처해 있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가정 폭력 살인 희생자의 절반 이상이 학대를 끝내기 위한 법적 조치를 취했고 92명은 학대하는 파트너와 헤어지거나 관계를 끝냈음에도 결국 목숨을 잃었다. 샌 안토니오에 사는 가정 폭력 생존자인 마리아 가드너는 학대하는 파트너와 결별했음에도 비극을 겪었다. 2023년에 이혼한 지 5개월 후, 가드너의 전 남편은 그녀를 7번이나 쏘고 두 자녀는 칼로 찔렀다. 그녀와 큰 딸은 천만다행으로 살아남았지만 11개월된 딸은 사망했다. 가드너의 참혹한 이야기는 명예로운 텍사스 희생자 2023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녀는 이 보고서가 중요하지만 가정 폭력 실태의 일부만을 포착했다고 꼬집었다. 가드너는 “우리는 살아남았기 때문에 데이터에 잡히지 않았다. 죽지 않고 살아남았지만 삶과 가정이 송두리째 무너진 피해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상상해보세요”라고 강조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폭력 텍사스 희생자 텍사스주 대법원 여성 희생자수

2024-10-07

텍사스주 오스틴, 육아비용 덜 든다

 미전국 100대 메트로폴리탄 대도시권역 가운데, 육아 비용이 아파트 임대료보다 더 싼 지역은 단 9곳으로 텍사스의 오스틴 메트로가 이에 포함됐다. 온라인 대출업체 ‘렌딩트리’(LendingTree)는 미국내 100대 메트로폴리탄지역을 대상으로 영아와 4세 아동(2명)에 드는 보육 비용과 2베드룸 아파트 임대료를 비교해 보육비용이 임대료 보다 더 적게 드는 메트로지역의 순위를 매겼다.   분석 결과, 유아와 4세 아동을 위한 풀타임 센터 기반 월평균 육아 비용(미전체)은 2,182달러인데 비해 침실 2개짜리 아파트의 월 평균 임대료는 1,566달러로 육아비용이 무려 39.4%나 더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육아비용이 임대료보다 적은 메트로지역은 전체 100개 메트로 중 단 9곳에 불과했다. 오스틴도 그 중의 한 곳으로, 두 아이를 위한 월 평균 육아 비용(1,924달러)이 2베드룸 아파트 월평균 임대료(1,770달러)보다 154달러(8.0%)가 적어 전국 3위를 차지했다. 전국 1위는 마이애미로 육아 비용(1,982달러)이 임대료(2,324달러)보다 14.7%나 낮았다. 2위는 샌프란시스코(11.8%↓), 4위 샌호세(7%↓), 5위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4.8%↓), 6위 플로리다주 탬파(4.3%↓), 7위 올랜도(3.9%↓), 8위 애틀란타(3.4%↓), 9위는 플로리다주 노스 포트(0.7%↓)였다. 이들 9개 메트로의 육아비용이 더 저렴한 이유 중 하나는 아파트 임대료가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침실 2개짜리 아파트 평균 임대료는 월 3,359달러고 샌호세는 3,132달러에 달했다. 달라스 메트로의 경우, 육아 비용이 월 평균 1,854달러로 월 평균 임대료인 1,758달러보다 96달러(5.5%) 더 많아 전국 12위를 기록했다. 샌 안토니오는 육아 비용이 아파트 임대료보다 245달러(16.8%)가 더 비싸 전국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휴스턴은 육아 비용이 아파트 임대료보다 413달러(30.4%)가 더 들어 전국 39위, 엘파소는 484달러(42.1%)가 더 들어 51위, 맥앨런은 580달러(59.4%)나 더 들어 하위권인 70위를 기록했다.   이번 순위 조사에서 두 아이의 월 평균 보육비용(3,241달러)로 2베드룸 아파트 월 평균 임대료(1,375달러) 보다 무려 1,866달러(135.7%)나 더 많은 매사추세츠주 스프링필드가 꼴찌(전국 100위)를 차지했다. 99위는 뉴욕주 시라큐스(131.3%), 98위 뉴욕주 버펄로(125.1%), 97위 워싱턴주 스포케인(115.7%), 96위는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108.8%)였다.   이밖에 주요 도시들의 임대료 대비 육아비용 부담률을 살펴보면, 로스앤젤레스(11.8%/전국 15위), 뉴욕(14.5%/16위), 시애틀(17.7%/23위), 휴스턴(30.4%/39위), 덴버(32.7%/41위), 필라델피아(33.5%/44위), 시카고(43.9%/54위), 워싱턴DC(84.5%/88위), 피츠버그(86.2%/89위) 등이다. 렌딩트리의 신용 분석가인 매트 슐츠는 “육아비용 때문에 대도시의 많은 부모가 아이가 태어난 후 직장에 복귀할지, 또 다른 아이를 가질지 여부를 포함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신뢰할 수 있는 친구나 친척(부모)이 기꺼이 도와주지 않는 한 두 번째 자녀의 데이케어에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3년 연방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대형 카운티에서 유아를 위한 센터 기반 보육 비용은 연간 1만7,171달러에 달했다. 렌딩트리는 이번 조사를 위해 Child Care Aware of America와 연방노동통계국(BLS)의 관련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손혜성 기자텍사스주 육아비용 아파트 임대료 오스틴 메트로 평균 보육비용

2024-10-02

그렉 애벗 주지사 “베네수엘라 갱조직 TdA 소탕하라”

 텍사스 주지사가 베네수엘라 갱단 소탕을 천명했다. abc 뉴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렉 애벗(사진)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 16일 휴스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텍사스주에서 잔혹한 폭력과 살인을 저지른 악명이 높고 텍사스 주민의 안전에 위협이 되는 베네수엘라 갱단을 표적으로 삼아 소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벗 주지사는 ‘트렌 데 아라과’(Tren de Aragua/TdA)로 알려진 베네수엘라 갱단을 외국 테러 조직으로 공식 선언하는 성명서에 서명하고, 텍사스주 공공안전국(Texas Department of Public Safety/DPS)에 주고속도로 순찰대, 경찰 기동타격팀(SWAT), 헬리콥터, 경찰견, 텍사스 레인저스(기마경찰)로 구성된 새로운 타격대를 만들어 TdA가 암약하는 지역을 표적으로 소탕작전에 돌입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애벗 주지사는 “TdA는 테러 조직이며 이에 맞서 주정부의 모든 공권력을 동원할 것이다. 텍사스는 법원을 이용해 이들의 활동을 중단시키고 민간 자산 몰수를 이용해 이들의 재산을 압류하며 강화된 형사 처벌을 통해 이들이 장기간 감옥에 수감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엘파소를 최근 TdA 조직원들의 범죄 활동 온상으로 지목했다. 그는 그곳 주민들이 최근 베네수엘라 갱단원 20명이 체포된 지역 호텔에서 발생한 범죄 활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엘파소 카운티 정부는 “해당 호텔이 어떤 갱단에 의해 인수된 적이 없으며 호텔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범죄 활동에 초점을 맞춘 소송 때문에 문을 닫았다”고 이같은 주장을 부인했다. 크리스티나 산체스 엘파소 카운티 검사장은 “이 소송은 특정 단체나 갱단에 기인한 범죄 활동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송에서 호텔이 어떤 갱단이나 개인 집단에 의해 인수되었다고 주장한 적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애벗 주지사는 또, 작년에 주의회가 통과시킨 법률이 이민자를 밀수하는 TdA 구성원을 상대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원 법안 4에 따르면, 이민자를 밀수하거나 은닉처를 운영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은 최소 1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애벗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TdA가 텍사스에서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DPS 국장 스티브 맥크로우, 텍사스 국경순찰대장 마이크 뱅크스, 국가 국경 순찰 위원회 부의장 크리스 카브레라가 배석했다. 애벗 주지사의 이날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른 공화당 지도자들이 베네수엘라 갱단이 콜로라도주 오로라 시내 아파트 단지를 ‘점령’했다는 거짓 주장을 한 데 이어 나왔다. 애벗은 TdA 갱단에 연루된 사람을 식별하는 데이터베이스는 현재 존재하지 않으며 텍사스 법집행 당국이 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벗에 따르면, TdA는 2021년부터 텍사스에서 암약했고 베네수엘라에서 온 불법 이민자 3천명 이상이 텍사스에서 각종 범죄로 체포됐으며 수배중인 용의자도 2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이 갱단은 전국적으로 100건 이상의 법 집행당국의 조사에 연루됐으며, 그 중에는 뉴욕시 경찰관 2명을 총격한 사건도 포함돼 있다고 애벗 주지사는 덧붙였다. 한편, 연방 재무부는 지난 7월 TdA를 미국 사회에 위협이 되는 국제 범죄 조직으로 선언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이 갱단은 인간밀수에 주력하지만 인신매매, 강탈, 마약 거래에도 관여했다. 또한 연방국 국무부는 이 갱단 리더의 체포 또는 유죄 판결로 이어지는 정보에 대해 최대 1,200만달러의 보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손혜성 기자〉베네수엘라 주지사 텍사스 주지사 베네수엘라 갱단 텍사스주 공공안전국

2024-09-20

텍사스 오스틴, 주택 구매보다 임대가 낫다

 주택을 사는 것과 임대하는 것 중에 어느 쪽이 더 나을까? 통상적으로는 구매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으로 여겨져왔지만 지역에 따라 임대가 더 나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텍사스주 오스틴의 경우, 구매 보다는 임대가 더 유리한 도시 톱 10에 꼽혔다. 부동산 분석 회사인 클레버(Clever)는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50개 대도시를 대상으로 주택 구매와 임대중 어느 쪽이 더 저렴한지에 대해 알아보는 연구를 실시했다. 이 연구는 연방센서스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주택 관련 비즈니스 업체들의 데이터를 종합해 산정한 가격 대비 임대 비율(Price-to-Rent Ratio)을 기준으로 주택을 구매하기에 좋은 도시와 임대하기에 좋은 도시를 파악했다.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은 중간 주택 가격을 중간 연간 임대료로 나누어 계산한 것으로, 15% 이하이면 구매하는 것이 더 나은 반면, 21% 이상이면 임대하는 것이 더 나은 것을 의미한다. 전국 50개 대도시 가운데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21%이상이어서 구매보다 임대가 더 나은 도시는 9개였다.   텍사스 주내 4개 대도시는 모두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16% 이상으로 조사됐다.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오스틴으로 21.0%에 달했다. 이 도시의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45만7,290달러며 일반적인 렌트비는 월 1,819달러였다. 오스틴은 임대가 더 유리한 대도시 순위에서 전국 9위에 올랐다. 달라스의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은 18%,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38만9,544달러, 일반적인 렌트비는 월 1,802달러였고 샌 안토니오는 가격 대비 임대 비율 17.1%, 일반적인 주택 가격 30만7,470달러, 일반적인 렌트비가 월 1,495달러였으며 휴스턴의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은 16%,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32만9,032달러, 일반적인 렌트비는 월 1,711달러였다.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37.6%에 달해 구매보다 임대가 훨씬 유리한 도시 전국 1위는 샌호세였다. 이 도시의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150만2,362달러였고 일반적인 렌트비 역시 전국 최고인 월 3,331달러였다. 2위는 샌프란시스코로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30.7%,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113만2,315달러, 일반적인 렌트비는 월 3,071달러였다. 3위는 로스앤젤레스(26.4%, $925,783, $2,927), 4위는 시애틀(25.9%, $692,195, $2,230), 5위는 솔트 레이크 시티(25.6%, $525,768, $1,710)였다. 높은 건설 비용, 좁은 건물 공간, 고소득 산업의 등장으로 주택 가치가 크게 상승한 캘리포니아 같은 서부의 주요 도시에서 임대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했다. 전국 50개 대도시 가운데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15% 미만인, 즉 임대보다 구매가 더 나은 도시는 18개였는데, 이중 전국 1위는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11.0%에 불과한 클리블랜드였다. 이 도시의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18만7,413달러, 일반적인 렌트비는 월 1,416달러였다. 이어 피츠버그가 가격 대비 임대 비율 11.9%로 2위, 시카고가 12.1%로 3위, 뉴올리언스가 12.8%로 4위, 멤피스가 12.9%로 5위에 랭크됐다.   클리블랜드와 마찬가지로 러스트 벨트(중서부와 북동부의 일부 지역을 표현하는 호칭으로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디트로이트를 비롯해 철강 산업의 메카인 피츠버그, 그 외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멤피스 등이 포함된다)의 도시는 임대보다 주택 구매가 더 유리한 도시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 지역은 한때 수익성 있는 제조 허브였지만 미국 경제가 서비스 지향 산업으로 전환되고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인구가 줄어들어 주택이 과잉 공급되었고 따라서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임대보다 구매가 더 나은 나머지 도시 중 대부분은 남부에 위치했는데, 개발할 땅이 많고 건축 규정이 덜 엄격하여 새 주택을 짓는 것이 더 저렴하고 쉬워 주택 비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집값이 매우 비싼 뉴욕이 임대 보다는 구매가 더 나은 도시에 꼽혔다는 점이다. 뉴욕의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은 14.5%에 불과했으며 일반적인 주택 가격은 57만9,177달러로 높은 편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렌트비가 월 3,330달러로 50개 대도시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주민들은 실제로 임대료를 내는 것보다 모기지에 돈을 쓰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클레버는 미전국적으로 평균 주택 가격은 지난 5년 동안 평균 임대 가격보다 39% 더 상승했으며 작년에는 72% 더 빠르게 상승했다면서, 전국적으로 임차인이 주택 소유자보다 매달 289달러 더 많이 절약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임대 가격 비율은 2021년에 정점을 찍었는데, 당시 임대 가격은 계속 상승했고 주택 가치는 모기지 금리가 오르면서 정체됐다. 현재 비율은 하락했지만 2019년보다 여전히 상승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22~35세의 젊은 성인은 임차인으로서 연간 평균 2만5,620달러를 지출한다. 하지만 부동산 업체 질로우의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미국내 2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일반적인 신축 주택의 가격은 100만달러를 넘고 있다. 클레버는 가격 대비 임대 비율이 상승함에 따라 여전히 전반적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대신 임대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에 주택 소유에 대한 미국인의 꿈은 더욱 멀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오스틴 임대 비율 주택 구매 텍사스주 오스틴

2024-09-11

법원은 불체자 구제 제동…의회는 불체자 첫 집 지원

불법 체류자와 관련된 굵직한 현안들을 놓고 연방 법원과 가주 의회가 엇갈린 입장을 발표했다.   26일 연방법원은 불법 체류자 구제안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따라 밀입국자가 시민권자와 결혼한 경우 영주권 신청자격을 부여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구제정책〈본지 6월19일자 A-1면〉은 시행 1주일 만에 멈춰섰다.   공화당이 주도하는 16개 주 정부가 바이든 행정부의 이 정책에 반기를 들고 텍사스주 연방법원에 낸 소송에서 J. 캠벨 바커 판사는 최소 2주 동안 시행을 보류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바커 판사는 16개 주가 제기한 청구에 대해 “상당한 중요성이 있으며, 법원이 더욱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소송의 쟁점이 된 정책은 국토안보부가 ‘키핑 더 패밀리 투게더(Keeping Families Together)’란 이름으로 지난 19일부터 시행한 프로그램이다. 이 정책은 10년 이상 계속 미국에서 체류한 밀입국자가 시민권자와 결혼한 경우에 당사자와 그의 기존 자녀(21세 미만)가 요건을 충족하고 결격 사유가 없을 경우 3년 이내에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 바이든 행정부는 수혜자격자가 50만명, 그들의 자녀가 5만명 정도일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텍사스주를 비롯한 아이다호, 앨라배마, 아칸소, 플로리다, 조지아, 아이오와, 캔자스 등 공화당 중심의 16개 주는 이 정책이 헌법을 위반한다며 최근 합동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주도한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연방법은 불법체류 외국인이 출국한 후 합법적으로 재입국해 거주 허가를 받지 않고는 영주권 등 대부분의 이민 혜택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국토안보부는 현행 연방법을 준수하는 대신 불법 체류자 130만명이 연방법을 무시하고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주장했다.   이 정책은 일시 보류됐지만, 법원이 추가 검토를 거쳐 다시 해제할 수 있다.  또 시행 보류 명령이 유지될 경우 바이든 정부가 항소하면 연방 대법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   이튿날인 27일 가주 상원은 가주 첫 주택 다운페이먼트 지원 프로그램인 ‘드림포올’의 수혜 대상을 불법 체류자로 확대하는 법안(AB 1840)을 통과(찬성 23명·반대 11명)시켰다.   호아킨 아람불라 가주 하원의원(민주)이 발의한 이 법안은 다운페이먼트 지원 프로그램의 신청 자격을 개인납세자번호(ITIN)를 가진 서류미비자로 넓히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본지 8월21일자 A-1면〉   AB1840은 하원에서 최종 표결을 거쳐 주지사의 서명을 받으면 시행된다. 법안이 시행되면 서류미비자는 첫 주택 구입 시 감정가의 20% 또는 최대 15만 달러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관련기사 ‘서류미비자에 시민권 기회’ 민주당 강령 채택 최준호·김지민 기자불체자 지원 텍사스주 연방법원 다운페이먼트 지원 영주권 신청자격

2024-08-27

바이든 정부 ‘불체 배우자 구제조치’ 제동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실시한 불법체류 신분 시민권자 배우자에 대한 구제조치에 대해 공화당이 주도하는 16개주가 반기를 든 가운데, 법원이 일단 해당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     2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텍사스 연방법원 J. 캠벨 바커 판사는 국토안보부 측에 관련 정책 시행을 최소 2주간 보류하라고 명령했다. 바커 판사는 "(16개주가 제기한) 반대 소송은 상당히 중요하며, 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소송의 쟁점이 된 정책은 국토안보부가 '미국인 가족 유지 조치'라는 이름으로 지난 19일부터 시행한 프로그램이다. 이 정책은 약 10년 이상 미국에서 체류했으며, 범죄 경력이 없는 밀입국자와 자녀(21세 미만) 등에게 합법적 체류 신분을 발급하는 내용을 담았다. 정부는 이 정책 수혜 자격에 부합하는 대상자가 50만명, 그들의 자녀는 5만명 정도로 추산했다.     그러나 텍사스주를 비롯해 아이다호, 앨라배마, 아칸소, 플로리다, 조지아, 아이오와, 캔자스 등 공화당 주도의 16개주는 이 정책이 헌법을 위반한다며 합동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따라 시행 1주일만에 법원의 제동에 걸리게 됐다.   소송을 주도한 켄 팩스턴 텍사스주 검찰총장은 "텍사스주와 나라 전체를 해치는 불법이민을 악화하는 정책"이라고 비난했으며, "국토안보부는 현행 연방법을 준수하는 대신 불법 체류자들이 연방법을 무시하고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강조했다.     텍사스 연방법원측은 해당 정책 시행을 당장 중단하게 해 달라는 원고 측 주장을 받아들여 일시 보류를 명령했지만, 추가 검토를 거쳐 이런 조처를 다시 해제할 수도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구제조치 배우자 텍사스 연방법원측 불체 배우자 팩스턴 텍사스주

2024-08-27

텍사스, 입법부 여성 비율 27.5%

 텍사스 주내 시 및 타운 등 지방 자치단체의 입법부(municipal legislative branch)내 여성 비율이 미 전국에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법인(incorporated) 지방 자치 단체(도시, 타운)의 입법부는 지방 자치 단체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통상 시의회(city councils), 시의원 위원회(boards of alderman), 시 위원회(city commissions) 등의 멤버와 아울러 시장 및 시장 기능을 수행하는 기타 공무원들이 포함된다.   ‘미국 여성 및 정치 센터’(Center for American Women and Politics/CAWP)와 ‘노우후 데이터 서비스’(KnowWho Data Services)가 50개 주의 인구 1만명 이상인 시 및 타운들을 대상으로 입법부 멤버중 여성의 비율을 조사한 자료(Percentage of Women in Municipal Office by State/2024년 3월 기준)에 따르면, 텍사스는 여성 비율이 27.5%(남성은 72.1%)로 전국 최하위권인 42위에 머물렀다.   또한 텍사스 주의회내 여성 의원들의 비율은 전체의 30.4%를 차지해 50개주 가운데 31위를 차지했다. 이는 텍사스주 여성들의 정계 진출이 다른 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함을 반영하는 것이다. 시 및 타운 입법부의 여성 비율 전국 1위는 콜로라도(46.1%)였고 그 다음은 네바다(44.3%), 오레곤(43.2%), 애리조나(42.6%), 버몬트(40.8%), 워싱턴(40.7%), 하와이(40.0%), 캘리포니아(39.7%), 켄터키와 버지니아(37.9%)의 순이었다. 여성 비율이 제일 낮은 주는 네브라스카(50위)로 19.2%에 그쳤고 이어 미시시피(49위/19.7%), 노스 다코타(48위/20.0%), 사우스 다코타(23.0%/47위), 앨라배마(23.1%/46위)가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이밖에 플로리다는 전국 18위(33.6%), 일리노이는 24위(31.5%), 뉴욕은 29위(30.0%)다. 한편, 인구 3만 명 이상인 텍사스 주내 도시 및 타운에서 여성이 시장인 곳은 모두 13곳으로 파악됐다. 이중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의 시장은 포트 워스의 마티 파커였다. 여성이 시장인 텍사스 주요 도시 명단(인구 순)은 다음과 같다. ▲포트 워스: 마티 파커/인구 92만7,720명 ▲코퍼스 크리스티: 파울레트 과하르도/32만7,248명 ▲킬린: 데비 내쉬-킹/15만3,991명.     손혜성 기자텍사스 입법부 텍사스주 여성들 여성 비율 타운 입법부

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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