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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친화적인 텍사스, 13년 연속 ‘주지사컵’ 수상

 가장 많은 대규모 자본 투자 프로젝트를 보유한 주로 선정된 텍사스가 ‘사이트 셀렉션’(Site Selection) 매거진이 수여하는 연례 ‘주지사컵(Governor’s Cup)’을 또다시 차지했다고 달라스모닝 뉴스가 7일 보도했다. 비즈니스와 건설에 친화적인 텍사스는 2024년 1,400건에 가까운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13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사이트 셀렉션 매거진은 각 주별로 민간 부문에서 100만달러 이상 투자, 20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 또는 2만 스퀘어피트 이상의 신축 건설이 포함된 프로젝트를 집계해 순위를 매긴다.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기업이 성공하면, 텍사스도 성공한다. 텍사스는 진정한 경제적 자유의 땅이다. 이는 불가능할 것 같던 목표를 성취할 수 있도록 만드는 자유며 우리는 앞으로도 ‘미국 경제의 엔진’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는 강력한 경제 성장과 투자 유치로 미국내 최강의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텍사스는 에너지, 기술, 제조업, 금융 서비스 등의 산업이 활발하게 성장하면서 어느 주보다도 강력한 일자리 창출을 기록하고 있다.   사이트 셀렉션 매거진에 따르면, 텍사스는 총 664개 프로젝트를 기록한 일리노이주를 2배 이상 앞서며 압조적인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위 5개주는 텍사스, 일리노이, 오하이오, 켈리포니아, 조지아의 순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텍사스는 2022년 1,028건, 2023년 1,254건, 2024년에는 약 1,400건 등 해마다 프로젝트 건수를 증가시키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라스 지역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은 2024년 총 489개의 기업 프로젝트를 유치했는데, 이는 텍사스주 전체 프로젝트의 36%에 달하는 것이다. 달러 상공회의소의 데일 페트로스키 회장 겸 CEO는 “DFW는 텍사스에서 가장 뛰어난 성과를 낸 메트로 지역으로 우리 비즈니스 생태계의 강력함과 활력을 반영한다. 이번 수상은 우리 지역의 경제 개발 전문가들이 도시와 카운티 경계를 넘어 협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특히 텍사스의 이번 수상에 큰 역할을 한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에서 진행 중인 대형 프로젝트들은 다음과 같다.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덴튼에 61억달러 규모의 데이터 센터 투자 ▲프라임 데이터 센터(Prime Data Centers): 포트워스와 갈랜드에서 총 30억달러 투자 ▲델타 일렉트로닉스(Delta Electronics): 플레이노에서 시설 대규모 확장.   손혜성 기자비즈니스 주지사컵 텍사스주 전체 텍사스 일리노이 비즈니스 허브

2025-03-12

금융과 빅데이터가 달라스-포트워스 성장 견인

 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 경제는 전국 노동 시장의 전망이 불확실해지는 가운데서도 꾸준히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덴버 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2월 한 달 동안 미국 경제는 15만 1천개의 일자리를 추가했으며 이는 양호한 성과지만 대부분의 시장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실업률은 4.1%로 소폭 상승했고 관세 및 연방정부 규모 축소 움직임이 시장에 부담을 주면서 단기 경제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텍사스, 특히 D-FW 지역은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기업들이 잇따라 이 지역으로 이전하고 있으며 샐리 뷰티와 같은 기업들은 같은 북 텍사스내에서 다른 도시로 이전하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최근 2015년 이후 300개 이상의 기업 본사가 텍사스로 이전했다고 발표하면서 “우리 주는 이제 ‘본사의 본거지’가 됐다”고 강조했다. D-FW 지역의 실업률은 3.5%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새로운 기업들이 속속 진출함에 따라 다양한 산업에서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다. 지난 1월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은 2025년까지 텍사스에서 22만 5천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며 연말까지 총 고용 인구가 1,4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데이터 센터와 관련 제조업 활동이 지역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해외 기업들의 투자도 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독일의 대기업 지멘스(Siemens)는 2억 8,500만달러 규모의 텍사스 및 캘리포니아 확장 계획의 일환으로 포트워스에 신규 시설을 공개했다. 한편, 인도 뉴델리에 본사를 둔 IT 기업 테크 마힌드라(Tech Mahindra)는 플레이노에 새로운 공장을 오픈함으로써 전세계 90개국에 15만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북 텍사스 지역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테크 마힌드라의 미주 리더십위원회 락슈마난 치담바람 회장은 달라스 모닝 뉴스에 보낸 성명을 통해, “북 텍사스의 경제 및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고객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달라스에서 오랜 기간 거주해 온 주민으로서, 테크 마힌드라가 북 텍사스에서 뿌리를 더욱 깊이 내리는 모습을 보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연방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BLS)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건설업, 제조업, 운송업이 D-FW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꼽히지만 금융 서비스 및 정보 기술(IT) 부문도 지역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D-FW 지역에는 투자은행계의 거물들이 속속 유입되고 있다. 뉴욕멜론은행(Bank of New York Mellon)은 자산운용 부문을 올드 파클랜드로 이전했으며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오피스 건물군을 새로 건설 중이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최근 일부 직원들에게 “달라스나 솔트레이크시티로 이주하지 않으면 다른 직장을 찾아야 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금융업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이와 별도로, 오클라호마주 털사에 본사를 둔 투자 회사 지브롤터 캐피털 매니지먼트(Gibraltar Capital Management)는 최근 달라스에 본사를 둔 밀러 에쿼티 캐피털 어드바이저스(Miller Equity Capital Advisors)를 인수했다. 이들은 곧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달 NYSE는 시카고에 위치한 일부 사업 부문을 달라스로 이전한다고 발표하고 신생 텍사스증권거래소(Texas Stock Exchange)와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손혜성 기자빅데이터 포트워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 텍사스 지역 지역 성장

2025-03-12

텍사스에서 금기어가 된 ‘다양성’

 달라스 모닝 뉴스는 지난 4일자 사설을 통해 현재 텍사스에서는 맥락이나 설명과 관계없이 ‘다양성’이라는 단어 자체가 금기어가 됐으며 최근 주의회에서는 이 단어가 포함됐다는 이유만으로 중요한 주정부 기관을 이끄는 유능한 인재를 몰아세워 눈물까지 흘리게 만드는, 진정으로 잘못된 일이 벌어졌다고 꼬집었다. 다음은 이 사설을 전재한 것이다. 최근 열린 텍사스 주하원 세출위원회 회의에서, 텍사스주의 수자원 계획을 총괄하는 한 여성 관리자가 심각한 현실을 전달했다. 로리얼 스텝니(L’Oreal Stepney)는 수자원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지원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녀가 이끄는 기관이 현재 220억달러의 자산과 수백개의 건설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엔지니어링 직원과 기타 인력이 새롭게 채용된 인물들임을 언급했다. 이는 충분히 깊이 논의할 만한 사안이었다. 그러나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해리슨 주하원의원은 텍사스 수자원 개발위원회(Texas Water Development Board)의 전략 계획에서 한 문장에 집착했다. 해당 문장은 기관의 인력이 “주의 다양성(diversity)을 반영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해리슨 의원은 스텝니 위원장과 그녀의 직원들을 상대로 인종을 고려해 불법적으로 고용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몰아세웠다. 그러나 이들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그 결과로 벌어진 광경은 공화당이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Diversity, Equity, Inclusion) 정책에 반대하며 벌이는 전쟁이 얼마나 피상적인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현재 텍사스에서는 맥락이나 설명과 관계없이 ‘다양성’이라는 단어 자체가 금기어가 돼 버렸다. 해리슨 의원은 스스로를 반 DEI 전사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지난주 그는 어리석은 모습만을 보였다. 수자원 개발위원회의 흑인 여성인 스텝니 위원장과 백인 남성인 브라이언 맥매스 행정 책임자는 모두 수자원 개발위원회가 그렉 애보트 주지사의 명령을 준수하고 있으며 기관내 DEI 정책을 금지하고 있다고 확언했다. 스텝니 자신도 애보트 주지사에 의해 임명된 인물이다. 특히 해리슨 의원은 흑인인 에드나 잭슨 부행정 책임자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잭슨은 텍사스 노동법이 주정부 기관에 대해 특정 직군의 소수 집단 고용 비율을 분석하도록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 목적은 소수계 집단이 기관을 더 잘 인식하도록 만들어 보다 많은 유능한 인재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인종을 기준으로 채용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고 잭슨은 강조했다. 그러나 해리슨 의원은 이러한 답변을 믿을 수 없다면서 전략 계획에 명시된 문구를 문제 삼았다. 잭슨이 “그 표현을 다시 검토할 수도 있다”고 답하자, 그는 비아냥거리듯 “지금 당신께 읽어주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해리슨 의원은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고도 자신의 주장을 펼칠 수 있었다. 그는 단순히 “주 인구 구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문구가 할당제(쿼터제)로 해석될 수 있다. 수정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물을 수도 있었다. 존중하는 태도로 논리를 펴는 것이 좋은 정치이며 비록 좋은 TV 쇼 장면은 아닐지라도 더 바람직한 행위였을 것이다. 해리슨 의원은 이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스텝니 위원장의 자격을 문제 삼으려 했던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스텝니의 감정적 반응은 그녀가 그런 뉘앙스를 느꼈음을 보여준다. 눈물을 흘리며 스텝니 위원장은 자신의 경력을 밝혔다. 그녀는 텍사스대학 오스틴 캠퍼스에서 2개의 공학 학위를 취득했고, 공공 부문에서 오랜 기간 근무하며 수십개의 수자원 시스템을 가뭄으로부터 보호하고 텍사스를 대표해 멕시코와 수자원 공급 협상을 진행했다. 그리고 현직 주지사의 신뢰를 받는 인물이다. 애보트 주지사와 댄 패트릭 부지사는 적절하게도 스텝니 위원장을 옹호했다. 이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두 분께 묻고 싶다. 지금 텍사스의 분위기를 돌아보시라. 다양성이라는 단어 자체가 금기시되는 공포 분위기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물론, ‘다양성 진술서’(diversity statements)나 ‘토지 인정’(Land Acknowledgment/원주민 영토였음을 인정하는 선언)과 같은 진보적인 기준이 강요되었던 문제는 시정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미국은 오랜 세월 동안 소수계 인구에게 기회를 박탈해 온 나라다. 따라서 고용 기회를 공정하게 확대하려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인종을 기준으로 한 채용은 부적절할 수 있지만, 다양성이란 단어 자체가 부정적인 의미로 왜곡되어서는 안된다. 주 정부 기관이 주 인구의 구성과 비슷한 인력을 유치할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은 결코 잘못된 일이 아니다. 진정 잘못된 것은, 단지 ‘다양성’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중요한 주정부 기관을 이끄는 유능한 인재를 몰아세워 눈물까지 흘리게 만드는 일이다.   손혜성 기자사설 달라스 텍사스 수자원 수자원 개발위원회 달라스 모닝

2025-03-11

서부 텍사스의 홍역 감염 사례 200건 육박

 서부 텍사스에서 발생한 홍역 발병 사례가 계속 늘어나 7일 현재 2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NBC 뉴스가 보도했다. 텍사스주 보건 당국은 7일, 전염성이 매우 높은 홍역의 신규 감염 사례 39건을 추가로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1월말 시작된 서부 텍사스 발병 사례는 총 198건으로 늘어났으며 현재까지 23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웃한 뉴멕시코주에서도 하루만에 확진자가 3배 증가해 30건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두 주에서 발생한 대부분의 사례는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백신 접종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로 알려졌다. 최근 텍사스에서 한 초등학생이 홍역으로 사망했으며 이는 미국에서 10년만에 발생한 홍역으로 인한 첫 사망 사례다. 이에 따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주 텍사스로 대응팀을 파견해 지역 공중보건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 발병의 진원지인 텍사스의 리아 카운티와 맞닿아 있는 뉴멕시코에서는 6일까지 10건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 중에는 의료 조치를 받지 않고 사망한 미접종 성인이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7일 현재까지 홍역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확인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뉴멕시코주 보건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7일 리아 카운티에서 확인된 홍역 사례는 30건으로 급증했다. 보건 당국은 이 사례들이 텍사스 발병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2월 14일 “연관성이 의심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CDC는 텍사스와 뉴멕시코 외에도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조지아, 켄터키, 뉴저지, 뉴욕시, 펜실베니아, 로드아일랜드, 워싱턴 등에서 홍역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보고된 홍역 사례의 대부분은 텍사스와 뉴멕시코에 집중됐다. 홍역 확산은 연방보건복지부(U.S. Health and Human Services) 장관이자 백신 반대 운동가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에게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 그는 어린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왔으며 최근에는 백신 접종을 권장하는 대신 대구 간유(cod liver oil)와 같은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을 홍보해 논란을 낳고 있다. 케네디는 텍사스의 발병을 “특별한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지만, 서부 텍사스 지역 대부분 의사들은 AP통신에 “이같은 홍역 발병 확산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전국적으로 어린이 백신 접종률이 감소하는 가운데, 점점 더 많은 부모들이 개인적 또는 종교적 이유로 공립학교 백신 접종 요구 사항을 면제받고 있다. 텍사스 게인스 카운티에서는 유치원생의 홍역 백신 접종률이 82%에 불과하며 이는 집단면역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95%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게인스 카운티에서 보고된 많은 사례는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멘노나이트 공동체에서 발생했다. 이 공동체는 정부의 개입을 불신하는 경향이 있으며 역사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흡기 바이러스인 홍역은 공기 중에서 최대 2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다. CDC에 따르면,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할 경우 10명 중 최대 9명이 감염될 수 있다. 대부분의 어린이는 홍역에서 회복되지만 폐렴, 실명, 뇌염 및 사망과 같은 위험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홍역(measles), 유행성이하선염(mumps), 풍진(rubella) 백신(MMR)은 감염과 중증을 예방하는데 있어 안전하고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 첫 번째 접종은 생후 12~15개월 사이, 두 번째 접종은 4~6세 사이에 권장되며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 백신이 도입되기전인 1963년 이전에는 미국에서 매년 300만~400만건의 홍역 사례가 보고됐으나 현재는 연평균 200건 미만으로 감소했다. 백신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은 없으며 해당 주장은 이미 신뢰할 수 없는 연구로 판명됐다. 백신 접종률이 95% 이상인 지역에서는 홍역과 같은 질병이 쉽게 확산되지 않는다. 이를 ‘집단면역’이라고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국적으로 어린이 백신 접종률이 크게 감소했으며 종교적 또는 개인적 신념을 이유로 백신 접종을 면제받는 부모들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2024년 홍역 사례가 증가했으며 특히 시카고에서 발생한 발병으로 60명 이상이 감염됐다. 5년전인 2019년에는 홍역 사례가 거의 30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게인스 카운티는 텍사스에서 필수 백신을 한 가지 이상 접종하지 않는 학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로, 2023~24학년도 기준 K-12 학생의 약 14%가 백신 접종을 거부했다. 보건 당국은 홈스쿨링을 하는 많은 학생들의 데이터가 보고되지 않아 실제 비율은 더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주보건 당국은 텍사스에서 정기적인 백신 접종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 학교와 협력하여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고 백신을 제공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홍역 서부 텍사스 텍사스 발병 백신 접종

2025-03-11

의료진들, 텍사스 홍역 확산 “심각한 문제”

 서부 텍사스에서 홍역에 감염된 소아 환자가 합병증으로 사망한 후, 지역 의료진들이 홍역 발병 및 확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숙지할 것을 주민들에게 촉구하고 나섰다고 달라스 모닝 뉴스가 2월 27일 보도했다. 텍사스주 보건 당국은 지난 2월 26일, 홍역으로 입원한 학령기 어린이가 결국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에서 발생한 10년만의 첫 홍역 사망 사례다. 러벅(Lubbock)에 위치한 코브넌트 아동 병원(Covenant Children’s Hospital) 관계자들은 해당 환자가 러벅 카운티 출신은 아니라고 밝혔으나 추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이 병원 CEO인 에이미 톰슨 전문의는 기자회견에서 “이것은 심각한 문제다. 홍역이 지역사회에서 계속 확산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홍역 발병은 게인스 카운티내 멘노나이트 타운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주 보건국(Department of State Health Services/DSHS)에 따르면, 현재까지 텍사스 전역에서 총 146건의 홍역 사례가 확인됐다. 이 통계는 락웰 카운티 보건국이 홍역으로 판정한 사례 등 일부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텍사스에서는 18명이 입원 치료 중이며 코브넌트 아동 병원에도 6명의 어린이가 홍역으로 입원했다. 뉴멕시코주에서도 9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이는 텍사스 발병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홍역 바이러스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에게 매우 쉽게 전염되며 접촉할 경우 거의 확실히 감염된다. 그러나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MMR) 백신의 두 차례 접종은 97%의 예방 효과를 보이며 접종한 사람은 감염될 확률이 극히 낮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홍역은 대다수 환자에게 치명적이지 않지만 감염자의 약 0.013%(1,000명 중 13명)가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 있다. 톰슨 전문의는 “홍역이 여전히 발병하고 있으나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일상을 유지하고 진료도 받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홍역을 코로나19과 비교하지만, 두 바이러스는 전혀 다른 성질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홍역은 세계에서 가장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 중 하나로, 홍역 바이러스는 감염자가 떠난 후에도 공기 중과 표면에서 최대 2시간 생존 가능하고 전파력이 코로나19보다 훨씬 강하지만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어린 시절 2회 접종을 완료하면 평생 면역을 유지할 수 있으며 지역사회에서 95% 이상이 예방 접종을 받으면 집단면역이 형성돼 홍역 확산을 막을 수 있다. 또한 홍역은 코로나19과 달리 2000년 미국에서 ‘박멸’(eliminated)된 질병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근래들어 어린이들의 백신 접종률이 낮아지면서 최근 몇 년간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지속적인 발병으로 인해 텍사스에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1992년 이후 어느 해보다 더 많은 홍역 사례가 보고됐다. 보건 전문가들은 현재 진행 중인 발병이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따라서 보건 당국은 홍역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주민들에게 즉시 백신을 맞을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홍역 백신 접종은 생후 12개월경 1차 접종후 4~6세 사이에 2차 접종하면 되며 임신부 및 면역저하자를 제외한 성인도 접종 가능하다.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도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 후 72시간 이내 접종하면 감염 예방이 가능하다. 현재 게인스 카운티와 러벅 타운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무료로 백신 접종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병원과 약국에서도 접종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재접종을 받을 필요가 없다. 어렸을 때 2회 접종 백신은 바이러스에 대한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는 보호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다만 어렸을 때 백신을 맞았는지 확실하지 않거나 접종 기록을 찾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재접종을 받아도 일반적으로 안전하다. 텍사스에서 1992년 이후 가장 많은 홍역 감염 사례가 보고된 상황에서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야말로 지역사회 보호의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들은 홍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개인의 예방 접종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혜성 기자의료진 텍사스 텍사스주 보건국 홍역 바이러스 텍사스 발병

2025-03-05

서머타임으로 텍사스 주민들 연 $210~775 전기료 부담

 오는 3월 9일부터 일광 절약 시간제(Daylight Saving Time/서머타임)가 시작되는 가운데, 대부분의 텍사스 주민들은 시계 조정에만 집중하고 있지만 에너지 습관도 바꾸지 않으면 적지 않은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고 전문가가 지적했다. 길어진 낮시간대에 맞춰 가정용 에너지 설정을 업데이트하지 않으면 연간 210달러에서 775달러 사이의 전기 요금이 낭비된다는 것이다. ‘페일레스 파워’(Payless Power)의 CEO이자 에너지 전문가인 브랜든 영은 이러한 간과된 계절적 변화로 인해 수면 부족 뿐 아니라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다. 그는 “일광 절약 시간제는 시계를 바꾸는 일 이상의 의미가 있다. 즉, 에너지 사용 방식도 재설정해 전기 요금을 낮춰야 하는 시기다. 더 많은 일조 시간이 주어지면 살고 있는 집도 에너지를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몇 가지 작은 변화를 주어야만 연간 210달러에서 775달러 사이의 결코 작지 않은 절약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은 “가장 큰 실수가 겨울철 설정에 고정돼 있는 스마트 온도 조절기를 그대로 두는 것이다. 대부분의 온도 조절기는 화창하거나 어두울 때 자동으로 조정되지만, 일광 절약 시간이 시작되면 제대로 조정되지 않는다. 겨울철 시스템이 여전히 작동하도록 설정돼 있다면 불필요하게 냉방이나 난방을 하고 있을 수 있다. 실제 일조 패턴과 동기화하기 위해 빠르게 조정하기만 하면 냉난방 비용을 최대 10%, 즉 연간 100~200달러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의 전자제품(텔레비전, 게임 시스템, 심지어 와이-파이 라우터 등)은 새벽 1~2시에 시계가 울릴 때 설정을 조정하고 고출력 대기 모드 또는 조용히 전력을 사용하는 기본 디스플레이 설정으로 전환하도록 프로그래밍돼 있다. 디스플레이 밝기를 줄이고 불필요한 장치를 플러그를 뽑으며 대기모드를 끄는 등의 조치를 통해 연간 20~15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영은 또한 일광 관리를 잘못하면 에어컨 비용이 어떻게 증가하는지도 지적했다. “낮 시간이 길어지면 주택은 저녁에도 보온성을 유지하므로 주의하지 않으면 에어컨에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 자연 열과 냉방을 사용하여 에어컨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침에 블라인드를 열어 보온을 허용하고 더위가 오기 전 오후에 블라인드를 닫고 천장 선풍기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시켜 시원한 공기를 순환시키는 간단한 방법으로 에어컨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연간 50~250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영은 “야외 조명의 효율성도 숨겨진 또 다른 비용이다. 야외 조명은 일광 절약 기간 동안 효율성이 향상되지만 올바르게 설치돼야 한다. 겨울철 낮은 일조량을 위해 설치했다면 지금은 햇빛을 최대한 많이 포착하지 못할 수도 있다. 태양광 조명을 재설정하거나 유선 조명으로 교체하면 연간 20~75달러의 공과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주택 소유자에게 조명과 기기가 밤에 얼마나 오래 켜져 있는지 재고할 것을 촉구한다. “해가 지면 조명과 전자제품을 필요 이상으로 오래 켜두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스마트 플러그는 차단을 자동화하여 불필요한 전기 사용량을 최대 15%까지 줄이고 연간 20~100달러를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고 아울러 전했다.   손혜성 기자서머타임 텍사스 텍사스 주민들 에어컨 사용량 일광 절약

2025-03-05

“텍사스 공교육 시스템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내겠습니다”

 달라스 한인 2세들 중에는 주류사회 요직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물들이 많다. 그 중 한 명이 체이스 박(한국성명 박규현)이다. 체이스 박은 한인전문가네트워크(KAPN) 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평소 한인 2세 리더십 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는 인물이다. 그가 최근 북텍사스 지역 최고의 명문 학군으로 평가되는 캐롤 교육구(Carroll ISD)에 재무담당 최고 책임자(CFO)로 영입됐다. 체이스 박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경험담과 한인 2세들에 대한 그의 조언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체이스 박은 어빙에서 태어났고 코펠에서 성장했다. 체이스 박은 세인트 마크(St. Mark’s School of Texas)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에모리 대학(Emory University)을 거쳐 텍사스대학(UT Austin) 비즈니스 스쿨에서 학업을 쌓았다. 그는 졸업 후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하이랜드파크 교육구(Highland Park ISD)에서 지난 5년간 재무담당 국장으로 근무하며 교육 재정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체이스 박은 미 육군에서 5년간 복무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달라스 시청에서 회계 감사관으로 근무하며 공공 재정 및 감사 업무에서도 전문성을 쌓았다. 체이스 박이 새롭게 재무담당 최고 책임자로 임명된 캐롤 교육구는 소비자 정보 매체인 니치(Niche.com)와 사우스레이크 스타일(South Lake Style)에 의해 2025년 북텍사스 최고의 명문 학군으로 선정됐다. 텍사스 전역에서는 3위에 랭크됐다. 이 학군은 학업 성취도, 교사 질, 대학 준비도, 클럽 및 활동, 스포츠 등 다양한 부문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텍사스 내 최우수 공립 학군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공립학교의 재무담당 최고 책임자는 오늘날의 환경에서 매우 까다로운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지난 3년 동안 20%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 이후 주정부의 학생 1인당 교육 예산 지원이 전혀 증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재정적 제약 속에서 재무담당 최고 책임자는 납세자의 세금을 최대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관리해 교육구의 모든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본연의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매년 예산을 준수하면서도 장기적인 재정 건전성과 운영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자원을 배분하는 것이 재무담당 최고 책임자의 핵심 역할이다. 체이스 박은 커리어에서 다양한 도전에 직면했지만 그는 항상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태도를 유지해 왔다. 그는 “과정을 믿으라”는 자신의 신념을 신뢰하며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며,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긴다. 체이스 박은 “많은 분들이 대나무 천장(bamboo ceiling)이라는 개념에 공감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그것을 제 경력 발전의 장애물로 인식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분야에는 뛰어난 인재들이 존재하며, 경쟁은 자연스러운 요소입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역량을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어떤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당당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입니다”라고 소신을 밝힌다. 체이스 박은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며 때로는 실패와 좌절을 겪을 수도 있지만, 꾸준한 노력과 끈기가 있다면 결국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는 “거절이나 장애물은 나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디딤돌일 뿐입니다. 저는 헌신과 인내로 기회를 기다리고 준비한다면, 결국 그 기회는 찾아오고, 저는 이를 놓치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체이스 박은 한인 1.5세 및 2세들에 대한 조언으로 자신이 전문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는 과정에서 얻은 몇 가지 경험담을 공유했다. 첫째,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커리어의 초반부에 자격증 취득이나 전문 교육을 통해 남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다면 장기적으로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특정 기술을 조기에 익히고 전문성을 키우면 자연스럽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직장 내 동료뿐만 아니라 같은 업계의 전문가들과도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본인이 목표로 하는 역할에 있는 사람들과 교류하며 그들의 조언을 듣는 것은 커리어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 사람들과의 인연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큰 기회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관계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현재 맡은 일에서 최선을 다하고 성장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 주어진 업무에 능숙해지면 보다 높은 역할을 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가 책임을 요청해야 한다. 이러한 태도는 조직 내에서 성장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실제로 더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체이스 박은 이제 자신의 진정한 커리어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앞으로도 긴 여정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ISD와 지역 사회를 위해 계속 헌신하고 싶습니다. 저는 신뢰할 수 있고 윤리적인 리더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조직과 학생들의 최선의 이익을 고려하여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나아가, 텍사스의 공교육 시스템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미래의 리더가 될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라고 전한다. 체이스 박은 부인 나야 박(Naya Park) 씨와의 사이에 두 딸을 두고 있다. 나야 박 씨는 교육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갖춘 한인 부동산 전문가로, 달라스 한인 부동산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학군과 부동산 가치를 고려한 최적의 주거 환경을 한인 가정에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토니 채 기자〉텍사스 공교육 최근 북텍사스 북텍사스 최고 하이랜드파크 교육구

2025-02-28

텍사스 메트로 7곳 중간 주택 연령 22~30년

 텍사스의 중간 주택 연령(median home age)이 미전국 51개주(워싱턴DC 포함) 가운데 공동 2위로 가장 젊은 주의 하나로 꼽혔다. 또한 미전역 150개 메트로폴리탄 지역중에서 텍사스 주내 메트로 지역 7곳이 중간 주택 연령이 가장 젊은 메트로 탑 30곳에 이름을 올렸다.   주택을 사길 원하는 사람들은 오래전에 지어진 주택 보다는 근래에 지어진 즉, 주택 연령이 젊은 집을 선호하는 것이 당연하다. TV 쇼, 잡지, 웹사이트를 보유한 미국의 주택 개선 미디어 브랜드인 ‘디스 올드 하우스’(This Old House)는 가장 인구가 많은 미전역 150개 메트로폴리탄 지역과 51개주를 대상으로 주택의 중간 주택 건축 연도(median year built)와 중간 주택 연령을 조사해 가장 오래된 주택이 많은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을 파악했다. 기본 자료는 연방센서스국의 다양한 주택 관련 자료를 활용했다. 미전국의 중간 주택 연령 평균은 44년이었으며 오래된 주택이 가장 많은 지역은 중간 주택 연령이 평균 60년인 북동부였고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남부지역의 중간 주택 연령이 제일 낮았다. 텍사스 주내 오스틴-라운드 락-샌 마코스 메트로는 중간 주택 건축 연도가 2003년, 중간 주택 연령이 22년으로 전국 150개 메트로지역 가운데 가장(전국 공동 1위) 낮았다. 또한 맥앨런-에딘버그-미션 메트로(중간 주택 건축 연도-2001년/중간 주택 연령-24년)는 전국 공동 4위, 킬린-템플 메트로(1997년/28년)는 공동 13위, 휴스턴-파세디나-더 우드랜즈(1996/28년)는 공동 15위를 각각 기록했다. 달라스-포트워스-알링턴 메트로의 중간 주택 건축 연도는 1995년, 중간 주택 연령은 30년으로 샌안토니오-뉴브라운스펠스, 브라운스빌-할링겐 메트로와 함께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근래에 건축된 주택이 가장 많은 메트로 탑 30중에서 텍사스와 플로리다 주내 메트로가 각각 7곳이 포함돼 제일 많았다.   중간 주택 연령이 낮은, 즉 오래된 주택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메트로지역은 에너지 효율성, 낮은 유지보수, 현대적인 편의시설을 우선시하는 주택 구매자들을 끌어들임으로써 지역사회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한편, 텍사스는 주요 메트로지역 뿐만 아니라 주전체적으로도 중간 주택 건축연도가 1994년, 중간 주택 연령은 31년으로 51개주 가운데 유타,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함께 전국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 1위 주는 네바다(1997년/28년)였으며 노스 캐롤라이나·조지아·애리조나(1993년/32년)가 공동 5위, 아이다호(1992년/33년)가 8위, 테네시·콜로라도·아칸사(1989년/36년)가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반면, 중간 주택 건축연도가 가장 오래된 주는 1959년인 뉴욕이었고 이어 워싱턴DC(1960년), 로드아일랜드(1963년), 매사추세츠(1964년), 펜실베니아(1966년), 코네티컷(1966년), 뉴저지(1970년), 일리노이(1971년), 미시간·오하이오(1972)의 순이었다. 이밖에 캘리포니아주는 1977년, 메릴랜드는 1981년, 버지니아는 1985년, 워싱턴주는 1986년이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메트 주택 연령 메트로지역 가운데 메트로폴리탄 지역중

2025-02-26

최악의 경우 텍사스 전력망 2027년부터 부족

 텍사스주의 전력망(grid)이 최악의 경우 2027년부터 공급 부족 현상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고 달라스 모닝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텍사스 전력 신뢰성 위원회’(Electric Reliability Council of Texas/ERCOT)가 2년마다 발행하는 ‘전력 용량, 수요 및 보유 보고서’(Capacity, Demand and Reserves Report)에 따르면, 전력을 많이 소모하는 데이터 센터의 잠재적 영향에 따라 2027년 최대 수요시 8.3%의 전력 공급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최악의 시나리오는 2029년 여름에는 부족비율이 32.4%로 한층 더 급증한다. 하지만 이 보고서에 대해 예상 전력 수요를 증가시키고 예상되는 재생 에너지 사용 가능량을 감소시키는 새로운 지표에 의존해 최악의 시나리오를 만들어냈으며 대규모 전력 사용자가 전기 수요가 급증할 때 일반적으로 사용량을 줄이는 방식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고서에는 전력망이 수요를 따라잡을 만큼 충분한 공급을 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포함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는 텍사스 주의회에서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주의원들은 최근 발의된 주상원 우선 법안을 포함해 텍사스주 전기 생산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법안을 발의했다. 주 에너지 규제 기관에 제출될 이 보고서는 ERCOT가 발전소, 태양광 배열 및 풍력 발전소와 같은 기존 발전 시설을 계산하는 방법과 향후 몇 년 동안 전기 사용량 증가를 예측하는 방법을 전환함에 따라 2개월 늦춰졌다. ERCOT는 이제 전력 용량 예측에서 사용 가능한 재생 에너지를 덜 계산한다. 또한 예측된 성장에 대한 계산에서 새로운 수요의 더 많은 추측적 소스를 계산하고 있다. 이러한 조합으로 인해 ERCOT의 예측은 이전 보고서보다 훨씬 더 심각해 보일 수 있다. 샌 안토니오 익스프레스-뉴스는 지난해 8월에 ERCOT 보고서에 사용된 수요 예측이 과장됐을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ERCOT가 2030년 최대 수요를 약 150기가와트로 추산한 것이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ERCOT의 역대 최대 수요 기록인 85.5기가와트는 2023년 8월의 엄청난 폭염기간 동안 기록됐다. 댄 패트릭 부지사는 ERCOT의 수요 예측을 인용하면서 주정부의 비상 기금에서 50억달러를 추가 천연개스 발전소 건설 인센티브로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드러난 최악의 전력 부족 현상은 AI(인공지능) 혁명으로 인해 급증한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를 새로운 발전량이 따라가지 못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에너지 분석가 더그 루윈은 “2022년 연구 보고서의 재생 에너지 발전 추정치는 현실에 근거하지 않은 ‘허구’다. 보고서에서는 전력망의 다양한 발전원(electricity sources)의 평균 가용성을 계산했는데, 평균은 실제로 우리가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평균적으로는 괜찮다. 보고서는 극단적인 상황을 전제로 했으나 ELCC(유효 부하 운반 능력 연구)는 극단적 상황을 잘 설명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이러한 변화는 예상 부족량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ERCOT는 2029년 예측에서 약 30기가와트의 용량을 삭감했는데, 이는 약 75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텍사스 제조업 협회(Texas Association of Manufacturers)의 에너지 고문인 케이티 콜먼은 “이 보고서는 ‘불확실한’ 수요 예측에 의존하고 있다. 이전의 보고서에서 보여준 것보다 덜 신뢰할 수 있는 상황처럼 보일 수 있다. 더 낮아 보이지만 방법론만 다를 뿐이다”라고 전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전력망 텍사스 전력 텍사스주 전기 수요 예측

2025-02-26

“텍사스 주전역 물에 불소 첨가 금지해야”

 시드 밀러 텍사스주 농업 커미셔너(Texas Agriculture Commissioner)가 주정부 관리들에게 수십 년동안 지속돼 온 공공 상수도 시스템에 불소(fluoride)를 첨가하는 관행을 금지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으며 이는 트럼프 정부와 유사한 행보라고 달라스 모닝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밀러 커미셔너는 달라스 모닝 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겠다’고 약속한 새로 임명된 연방보건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식수에 불소를 첨가하는 것은 ‘정부가 의무화한 화학 물질을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이 문제는 개인의 자유로 귀결된다. 정부가 너무 오랫동안 이를 강요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텍사스 주의회 의원들이 불소 금지안을 통과시킬 가능성은 당장은 명확하지 않으며 19일 오후까지 관련 법안은 발의되지 않았다.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의 대변인은 서면 성명에서, “주지사는 텍사스 주민들이 향후 50년 동안 안전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주의회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면서도 주지사가 불소 금지를 지지할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테네시, 뉴햄프셔, 노스 다코타, 유타를 포함한 여러 주의회에서는 유사한 법안이 발의된 바 있다. 지난해 플로리다의 공중 위생 국장(surgeon general)은 주내 도시에서 불소 첨가를 중단하라고 조언하면서 이를 ‘공중 보건 과실’(public health malpractice)이라고 지적했다. 2024년 11월, 환경 변호사인 케네디는 불소를 ‘산업 폐기물’(an industrial waste)이라고 부르고 트럼프 행정부는 미전국의 상수도 시스템에서 불소를 제거하라고 권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불소는 물, 토양, 식품 및 기타 출처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다. 텍사스 주보건복지국에 따르면, 1946년 마샬시는 텍사스에서 최초이자 미국내에서는 세번째로 치아 부식을 예방하기 위해 물에 불소를 첨가한 도시가 됐다. 이 도시는 최근에 장비 고장으로 인해 이 관행을 중단했다. 달라스와 포트워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북부 텍사스 도시는 상수도에 불소를 첨가한다. 주 전역의 약 1천만명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100개가 넘는 공공 상수도 시스템이 불소를 첨가하고 있다. 하지만 애빌린은 작년에 공중 보건 문제를 이유로 불소 첨가를 중단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인은 불소화된 상수도 시스템이 있는 지역에 살고 있으며 CDC는 불소첨가를 20세기의 10대 공중 보건 성과 중 하나로 꼽았다. 불소화는 박테리아가 생성하는 산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치아의 보호 외층인 치아 법랑질을 강화한다. 전미치과 협회에 따르면 불소화는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서 충치를 약 25% 줄인다. 공중 보건 당국은 적절한 치과 치료가 부족한 저소득 지역 사회에서는 불소화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반면, 비판론자들은 불소가 이미 치약과 기타 치과 제품에 함유돼 있기 때문에 이러한 관행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으며 잠재적인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작년에 연방정부의 국립 독성학 프로그램(National Toxicology Program)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연방환경보호청(EPA)에서 권장하는 양의 약 2배에 해당하는 과도한 불소 노출은 유아의 발달 중인 뇌에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어린이의 IQ가 낮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다. 과학자들은 불소 노출과 관련된 건강 위험이 있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밀러 커미셔너는 불소화로 인한 관절염, 뼈암, 갑상선 질환 발병 위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보건 당국은 장기간 불소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권장 수준의 불소화된 물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텍사스 주의회가 올해 회기를 시작한지 한 달이 넘은 후에야 불소 금지 법안 마련을 요구한 밀러는 시기상 어려울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불소 첨가를 종식시키기 위해 주의원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자유를 사랑한다. 식수에 불소 첨가를 원하는 사람들은 개별적으로 하면 된다. 정부가 의무적으로 시행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텍사스 A&M 치과대학의 아말 누렐딘 교수는 “불소를 피하고 싶은 사람들은 병물이나 여과수(filtered water)와 같은 대안을 선택하면 된다. 불소를 없애는 것은 치아 부식에 대한 수십년간의 진전을 무너뜨릴 위험이 있다”고 꼬집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주전역 불소 첨가 불소 금지안 텍사스 주의회

2025-02-25

텍사스 교육 수준 하위권 … 전국 41위

 텍사스의 교육 수준이 미전국 50개주 가운데 하위권인 전국 41위에 그쳤다.   미국에서 좋은 고등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더 나은 미래로 가는 티켓이다. 대학은 더 많은 직업 기회, 더 높은 소득, 새로운 사회적 연결 등 다양한 혜택의 문을 열어준다. 일반적으로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소득 잠재력은 높아지고 실업률은 낮아진다. 하지만 50개주를 비교하면 일부 주에서는 다른 주보다 훨씬 더 나은 품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개인 금융 웹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의 연구진은 다양한 교육 수준을 가진 인구 비율, 대학 등 학교의 질, 졸업률, 성별과 인종간의 성취 격차 등 고학력 인구의 주요 요인을 조사한 총 18개 지표에 걸쳐 50개주를 비교해 평점을 매긴 후 ‘2025년 미국내 가장 교육 수준이 높은 주’(2025 Most Educated States in America) 종합 순위를 정했다. 또한 각 주의 교육 성취도(educational attainment)와 교육의 질(quality of education)이라는 두 가지 범주의 순위도 별도로 책정했다. 이번 조사에서 텍사스는 총점 40.22점을 얻는데 그쳐 하위권인 전국 41위에 머물렀다. 텍사스의 교육 성취도 순위는 전국 42위, 교육의 질 순위는 전국 23위를 기록했다. 특히 텍사스는 고교졸업장 소지자 비율도 전국 49위로 최하위권에 속했다. 50개주 가운데 교육 수준이 가장 높은 주 전국 1위는 총점 82.28점을 획득한 매사추세츠가 차지했다. 특히 매사추세츠는 종합 순위 뿐 아니라 교육 성취도와 교육의 질 두 부문 모두에서도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종합 순위 2위는 75.13점을 얻은 메릴랜드였다. 메릴랜드는 교육 성취도(4위)와 교육의 질(2위) 모두 최상위권에 속했다. 3위는 버몬트(총점 73.54점/교육 성취도 순위 3위/교육의 질 순위 14위), 4위 콜로라도(총점 77.71점/교육 성취도 순위 2위/교육의 질 순위 33위), 5위는 코네티컷(총점 70.41점/교육 성취도 순위 5위/교육의 질 순위 6위)이었다. 6~10위는 버지니아(총점 68.05점/교육 성취도 순위 7위/교육의 질 순위 11위), 뉴저지(총점 67.96점/교육 성취도 순위 10위/교육의 질 순위 4위), 뉴햄프셔(총점 66.89점/교육 성취도 순위 6위/교육의 질 순위 17위), 워싱턴(총점 65.69점/교육 성취도 순위 9위/교육의 질 순위 12위), 미네소타(총점 64.43점/교육 성취도 순위 8위/교육의 질 순위 22위)의 순이었다. 반면, 교육 수준이 제일 낮은 주(전국 50위)는 웨스트 버지니아(총점 24.29점)였으며 미시시피(26.11점-49위), 루이지애나(28.64점-48위), 아칸사(39.25점-47위), 오클라호마(32.55점-46위)의 순으로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이밖에 일리노이는 12위(59.18점), 뉴욕 15위(57.16점), 플로리다 20위(53.76점), 캘리포니아 29위(49.45점), 조지아는 30위(48.81점)였다. 한편, 월렛허브의 애널리스트 칩 루포는 “더 높은 교육 수준과 더 높은 보상을 받는 것 사이에는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 가장 교육 수준이 높은 주에서는 초등학교부터 대학원 프로그램까지 고품질의 교육 경험을 제공해 부모가 가능한 한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환경에서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상위권 주에서는 교육 수준에서 인종과 성별 격차가 낮은 공평한 교육 조건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하위권 교육 성취도 교육 수준 주의 교육

2025-02-24

미국 최초 홀로그램 동물원 텍사스 오스틴에 오픈

 첨단기술 홀로그래픽(holographic)을 활용한 동물없는 동물원이 미국내 최초로 텍사스 오스틴에 문을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 매체 컬처맵 달라스(Culturemap Dallas)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홀로그래픽을 이용해 실제 동물이 없음에도 있는 것처럼 보고 느낄 수 있는 동물원 ‘주케이드’(Zoocade)가 오스틴에 첫 번째 매장을 열었다. 타임 매거진의 ‘2023년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인 주케이드는 이전에는 호주, 중국, 캐나다에서만 운영됐었다.   홀로그램 동물원에서는 코끼리 한 마리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코끼리 무리가 관객들을 향해 달려오는 것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기존 동물원처럼 야생동물을 포획해 가둬놓지 않아도 다양한 야생동물에 대해 대중이 보고 배울 수 있는 바람직한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관객들은 3D 안경을 쓰고 하마, 기린, 심지어 멸종된 선사시대 동물들과 마주할 수 있는 60피트 홀로그램 터널을 둘러볼 수 있으며 4~5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그룹도 동물원의 작은 홀로그램 방에서 동물들을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주케이드에서는 실물과 같은 동물과의 만남과 홀로그램 사진 외에도 30개 이상의 게임이 있는 아케이드, 선물 가게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구조나 재활 동물원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동물원이 야생동물에게 호의를 베풀지 않는다는 것은 더이상 비밀이 아니다. 훨씬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한 동물을 가둠으로써 스트레스를 주고 최악의 경우 방치까지 하는 등 동물원이 동물들을 잔인하게 학대하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따라서 홀로그램 동물원은 첨단 기술을 가족 친화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주케이드를 오픈한 오스틴의 사업가 레바 엔즈밍거는 보도자료를 통해, “수상 경력에 빛나는 이 기술에 대해 알게 되자마자 호주로 달려가 직접 체험해보고 그 기능에 놀랐다. 오스틴은 성장하는 기술 허브이기 때문에 이 도시에 잘 어울릴 것이며 히트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홀로그램 기술과 주케이드는 가족 친화적인 엔터테인먼트의 미래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주케이드는 오스틴 시내 11000 Middle Fiskville Rd. #A1에 위치해 있으며 영업 시간은 목요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예약은 온라인(https://zoocade.com/)에서 가능하며, 가격은 25~65달러 사이다.   손혜성 기자미국 홀로그램 홀로그램 동물원 재활 동물원 텍사스 오스틴

2025-02-24

“텍사스와 한국을 연결해 비즈니스의 기회를 창출하겠습니다”

 텍사스 한국 경제인협회(Texas Korea Business Association, 이하 TKBA, 회장 이인선)가 공식 출범했다. TKBA는 지난 15일(토) 오전 10시 옴니호텔 프리스코에서 이사회 및 출범식을 열고 2025-2026년 임기의 시작을 알렸다. TKBA는 앞으로 한국과 텍사스 주변의 경제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보와 기회를 공유하는 활동을 펼쳐갈 계획이다. 2025-2026년 임기 회장은 이인선 회장이 맡는다. 이인선 회장은 달라스 한인상공회, 달라스 아시안 상공회, 포트워스 한인회 등에서 회장직을 맡으며 경험과 봉사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이인선 회장은 이들 단체 및 기관에 재직하는 동안 북텍사스 지역 한국계 미국인 비즈니스 커뮤니티와 지역의 비즈니스 및 정부 리더들간 상호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눈에 띄는 성과로는 ▲ 2009년 달라스 한인상공회장 시절 처음으로 달라스 경찰국 자녀 장학사업을 시작한 것 ▲ 마이클 롤링스 달라스 시장의 인수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것 ▲ DFW국제공항 중역팀과 함께 한국과 중국을 세번 방문하며 아시안 비즈니스 미션의 서울 담당을 맡은 것 등이 있다. 이인선 회장은 이러한 경험과 네트워킹 파워를 바탕으로 다음 사항을 TKBA의 주요 목표로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먼저 네트워킹 기회 촉진이다. TKBA는 지역의 한국계 미국인 비즈니스 전문가들간의 관계를 연결하고 증진시킬 계획이다. 두 번째 목표는 경제성장 기여다. 지역 비즈니스 및 정부 기관과 협력해 북텍사스 지역의 경제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번째 목표는 국제 비즈니스 참여다. 특히 텍사스와 한국간의 국제 비즈니스 기회를 촉진할 방침이다. 네 번째는 차세대 리더십 개발이다. 다섯 번째 목표는 TKBA를 텍사스 전역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휴스턴, 샌안토니오, 오스틴, 엘파소 등 텍사스 주요 도시에 TKBA 지부를 설립해 텍사스 전역에서 한국계 미국인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연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인선 회장과 함께 2025-2026 임기 동안 TKBA를 이끌어갈 임원진으로 이호식 수석부회장, 조병천 사무총장, 최현덕 총무, 임재영 재무, 리사 전 대외협력, 이설 법률 자문위원 등이 선임됐다. 이사장은 에슬린(ESLIN)이라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장창환 대표가 맡았고, 고광진 달라스 한인경제인협회 초대 회장과 안학선 달라스 한인경제인협회 5대 회장이 이사로 합류했다. 이 외에 이선배 이사와 김록수 이사가 선임됐다. 이인선 회장은 임원진 발표 후 “앞으로 2025-2026년 임기동안 저와 임원, 이사진은 협회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앞에 놓인 가능성에 대해 기대하고 있으며, 텍사스 주 전역에 한국계 미국인 비즈니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장창환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TKBA는 협회 내 임원 및 이사진에 대한 사업의 성장 뿐만이 아닌 텍사스 그리고 미주 지역의 기업인들과 미국 진출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는 한국의 알찬 기업들을 연결해 국가 기관이나 타 조직에서 하지 못하는 심도 높은 지원을 통해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많은 조직들이 있지만 사실상 한인이나 텍사스 내에서 협력을 통해 잘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저 또한 작은 기업을 경영하면서 그런 경험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 TKBA가 힘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그러면서 “TKBA는 또한 텍사스 지역 내 한인들에 대한 유용한 정보제공, 한국에서의 저렴하고 편리한 의료 검진 서비스 연결 등, 도움이 될 수 있는 각종 활동 및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조직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호식 수석부회장의 폐회선언으로 2025-2026 TKBA 이사회 안건 인준 및 출범식이 종료됐고, TKBA에 대한 임원진과 이사진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임재영 재무는 TKBA의 지속성, 연속성, 그리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어 고광진 이사가 TKBA의 ‘존재의 가치’에 대해 발언했다. 고광진 이사는 “TKBA가 차별화 되기 위해서는 우리 협회의 존재 가치가 있는 포커스가 있어야 한다”며 “우리 협회가 특정한 포커스를 중점으로 연속성을 갖고 잘 유지해 나간다면 지금껏 보여왔던 지지부진함을 벗어나 회원들 서로가 참여하고 싶어하는 그러한 협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광진 이사는 “지금까지는 그러한 포커스가 없다보니 회원들의 참여가 저조했다”며 “협회라는 것은 그런 방향성이나 초점이 흐려지면 존재의 가치가 없어진다. 이인선 회장의 좋은 아이디어와 네트워킹 실력을 통해 이번 기회에 텍사스에서 이민 1세나 2세, 3세가 한국과 연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 많은 것을 하려하지 말고, 한두가지 일이라도 확실하게 이뤄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안학선 이사는 TKBA가 내부적으로 화목하면서도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단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학선 이사는 협회의 지속성, 연속성, 차별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한 임재영 재무의 말에 공감을 표하면서 “협회가 16대를 이어왔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운을 뗀 뒤 “어느 한쪽에 힘이 쏠리다 보니 쓴 소리를 해가면서 협회를 이끌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좋은 게 좋다’는 인식으로 협회를 이끌어가다 보니 문제가 생긴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에는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니 그게 문제가 됐다”며 “옛말에 ‘고름은 살이 되지는 않는다’는 말이 있듯, 문제를 제때 제거 했어야 했다”고 회고했다. 안학선 이사는 “임재영 재무의 지속성, 연속성, 차별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도 그 당시 쓴소리를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TKBA는 회원들이 서로를 견제할 수 있는 것은 견제 하되, 내부적으로는 회원들간 결속을 통해 단단한 협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고 임원진에 당부했다. 이날 출범식 오찬에는 뉴송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는 현지용 목사가 참석해 식사 기도와 말씀을 전했다. 뉴송교회는 이인선 회장, 이호식 수석부회장 등 일부 TKBA 임원진이 출석하는 교회다. 현 목사는 성경 이사야서 40장 31절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 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 하리로다”를 인용해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TKBA 사무실은 11346 Emerald Street Dallas, Texas 75229에 마련돼 있으며, 조만간 웹사이트를 개설해 본격적인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TKBA 참여 및 텍사스 지부 설립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이호식 수석부회장(214.878.1435)에게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비즈니스 텍사스 달라스 한인상공회장 텍사스 한국 비즈니스 커뮤니티

2025-02-21

[삶과 추억] 전국 한인 간호사들의 대모…임흥옥 여사 별세

전국 한인 간호사들의 대모 임흥옥(사진) 여사가 지난 16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한인사회의 건강증진을 위해서 평생을 헌신한 고인은 한인 간호사 1세대다. 초기 이민사회에서 한인 간호인력 양성과 간호사 권익 보호에 앞장섰다.   1968년, 고인은 ‘북텍사스 한인 간호사협회(North Texas Korean Nurses Association·NTKNA)’를 창립했다. 북미 최초의 한인 간호사 모임이었다.     50여년간을 협회에서 활동한 그는 한인 건강박람회를 처음으로 개최하였고, NCLEX(전국 간호사 면허시험) 대비반을 운영하는 등 한인 이민 1세대 간호사들의 정착과 교육을 위해 헌신했다.   고인은 또한 언어와 의료서비스로 어려움을 겪는 초기 이민 사회의 한인들을 위해서도 꾸준히 봉사했었다. 노약자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등 한인 사회 내 의료 서비스 향상에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97년 텍사스 간호사협회에서 수상하는 ‘위대한 간호사 100인’에 선정되었다.   2000년대 이후엔 후배 간호사 양성을 위한 멘토링과 강연에 집중했다. 특히 간호사 네트워크 구축과 권익 보호에 힘썼다. 재외한인간호사회(OKNA) 부회장으로도 활동하면서 한인 간호사들의 위상 강화에 앞장섰다.   그의 헌신은 한국에서도 인정받아 지난 2016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임흥옥 여사의 장례식은 오는 24일(월) 오후 1시부터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의 코펠 지역 ‘롤링 오크스 장례식장(400 Freeport Pkwy)’에서 열린다. 강한길 기자삶과 추억 간호사 전국 한인 간호사들 전국 간호사 텍사스 간호사협회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의료서비스 이민 1세대

2025-02-20

“강간·근친상간의 경우 낙태 허용”

 여론 조사 결과, 텍사스 주민의 대다수가 강간·근친상간의 경우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북 텍사스 공영 라디오 방송(NPR)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휴스턴대 호비 공공행정 대학(University of Houston’s Hobby School of Public Affairs)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대부분의 텍사스 주민들은 강간과 근친상간를 포함해 텍사스의 낙태 금지에 더 많은 예외를 추가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학 연구진은 지난 1월, 주 전체 인구 통계를 대표하는 텍사스 주민 1,200명을 대상으로 낙태를 포함한 이번 입법 회기 중 예상되는 주제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다. 텍사스 주민의 49%는 주 의원들이 텍사스에서 낙태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를 원하며 낙태를 더 어렵게 만드는 법안을 선호한다는 답변은 13%에 그쳤다. 현재 텍사스에서 낙태는 임산부의 생명이나 ‘주요 신체 기능’(major bodily function)이 위험에 처하지 않는 한 불법이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들 중 83%는 임신이 강간이나 근친상간으로 인한 경우 낙태 합법화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84%는 태아가 치명적이라는 의사의 진단이 있을 때는 낙태 합법화를 지지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아기가 출생 전 또는 출생 직후에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응답자들은 또, 텍사스가 어떤 이유로든 여성이 낙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믿는 임신의 최근 시점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는데, 응답자의 약 절반은 임신 6주 또는 12주에 낙태를 금지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했으며 23%는 낙태를 절대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답했다. 소속 정당과 종교에 따라 반응은 달랐다. 예를 들어, 민주당은 공화당보다 임신 20주 동안 합법적인 낙태를 선호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았다. 다른 모든 종교 단체에 비해 자칭 ‘본 어게인 개신교’(Born-Again Protestants)는 임신의 어느 단계에서도 무제한 낙태를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믿는 경향이 훨씬 더 높았다. 특정 예외에 대한 대중의 광범위한 지지에도 불구하고 텍사스 주민들은 주 하원과 상원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유권자들 앞에서 헌법 개정안을 제출하지 않으면 주 낙태법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직접 투표할 수 없다. 텍사스의 낙태 금지법에 대한 새로운 예외를 도입하기 위한 법안은 이전에도 상정됐으나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도 비슷한 법안이 다시 제안됐다. 주 낙태법에 대한 많은 도전 과제는 금지 규정과 예외적인 긴급 의료와의 경계를 명확히 하려는 노력에 집중되어 왔다. 지난 1월 댄 패트릭 부주지사는 해당 법 영역을 명확히 하려는 노력을 지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주제는 아직 패트릭의 공식적인 회기 우선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손혜성 기자근친상간 강간 낙태 금지법 텍사스 주민들 낙태 합법화

2025-02-19

서부 텍사스서 14일 규모 5.0 지진 발생

 서부 텍사스에서 지난 14일 주 역사상 6번째로 강력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텍사스 트리뷴이 15일 보도했다. 연방지질조사국(U.S. Geological Survey/USGS)에 따르면, 14일 늦은 저녁 서부 텍사스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기록됐으며 엘 파소에서 150마일 이상 떨어진 주민들도 느낄 수 있었다. 지진은 동부 표준시 오후 11시23분 컬버슨 카운티와 리브스 카운티 경계 근처에서 발생했으며 진앙지는 텍사스 토야(Toyah)에서 북서쪽으로 약 33마일 떨어진 곳이다. 첫 지진 발생 후 몇분만에 세 차례의 소규모 여진도 발생했다.   지진과 관련된 즉각적인 사망자나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고 경제적 손실도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USGS에 따르면, 인근 도시의 흔들림은 약했으나 약 95만명이 지진에 노출됐으며 엘 파소 서쪽과 뉴멕시코주 동부의 일부 도시 주민들도 감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지진이 발생한 지 약 20분 후, 국립기상청 엘파소(National Weather Service El Paso)는 X에게재한 글을 통해 주민들에게 지진과 그에 따른 여진을 느꼈는지 물었다. 지진 추적(Earthquake Track) 웹사이트에 따르면, 14일의 지진은 텍사스 역사상 6번째로 강력한 지진이다. 텍사스에서는 지난 6개월 동안 규모 5.1의 지진이 두 차례 발생했는데, 두 지진 모두 주 역사상 5번째로 강력한 지진이었다. 최근 수년 동안 서부 텍사스에서는 지진의 횟수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 2023년 11월, 리브스 카운티와 컬버슨 카운티의 경계 근처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해 텍사스 역사상 4번째로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다. 과학자들은 텍사스 서부의 퍼미안 분지(Permian Basin)에서 지진 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텍사스에서 석유 및 천연개스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이 지역에서 수압 파쇄(프래킹/fracking)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프래킹을 위해 땅에 물을 주입하면 단층내에서 유체 압력이 증가하여 유전에서 더 많은 지진 활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부연했다. USGS와 텍사스대학 과학자들의 2021년 연구에 의하면, 2000년 이후 퍼미안 분지의 지진 활동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프래킹으로 인한 폐수 처리 증가로 인해 촉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텍사스 주 석유 및 개스 산업을 규제하는 텍사스 철도위원회(Railroad Commission of Texas/RCT)의 데이터에 따르면, 컬버슨 카운티와 리브스 카운티 지역에는 20개 이상의 심층 주입 유정(deep injection wells)이 있다.   이 수치는 2022년보다는 약간 줄어든 것인데, 이러한 감소는 RCT가 서부 텍사스의 지진 활동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그해 11월 리브스 카운티와 컬버슨 카운티 경계 근처에서 30년만에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후 RCT는 물 주입을 제한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하고 기업들에게 해당 지역의 지하 물 주입량을 줄여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손혜성 기자지진 텍사스 텍사스 서부 서부 텍사스 텍사스대학 과학자들

2025-02-17

[중앙칼럼] 미국이 샐러드 보울인 이유

청소년기였던 80년대 후반,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 왔다. 미국행은 전적으로 부모님의 선택이었기에 미국에 대한 특별한 기대는 없었다. 다만 주워들은 풍월로 미국은 ‘인종의 용광로(melting pot)’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미국에 와 처음 정착한 곳은 오클라호마였다. 인종의 용광로와는 거리가 약간 있는 곳이었다. 어린 나이에 처음 겪은 미국사회가 오클라호마다 보니 미국은 의례 백인이 주도하는 사회라는 관념을 갖게 됐다. 어떻게든 영어를 배워야 했고, 백인문화에 빨리 익숙해져야 살아남을 수 있었다. 덕분에 비교적 짧은 시간에 미국생활에 적응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인이 되면서 더 넓은 미국이 보였다. 대학 졸업 후 댈러스(텍사스)로 이주하면서 한인들이 커뮤니티를 이루고 사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오클라호마에서는 구경도 못했던 수많은 히스패닉계 사람들을 보고 놀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영어는 몰라도 스패니시를 알아야 장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히스패닉계 사람들이 많았다. 오클라호마에서 백인들 사이에서 주눅 들어 살다가 유색인종들이 큰소리치며 사는 곳에 와보니 뭔가 해방되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그런 느낌 뒤에 뭔가 찜찜함이 있었다. 히스패닉 밀집지역을 지나다 보면 “내가 지금 미국에 와 있는 거야, 멕시코에 와 있는 거야”하는 의문이 들었다. 한인타운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면서 미국은 어쩌면 ‘용광로’가 아니라 ‘샐러드 보울(Salad Bowl)’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종류의 재료가 한 곳에 섞여 있지만, 각각의 재료가 고유의 맛을 간직하고 있는 샐러드 보울 말이다.  더 나아가 미국사회 전체가 샐러드 보울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의 50개 주와 워싱턴 D.C.가 한 국가를 이루지만 각각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 특성이 뚜렷하니 말이다.   미국의 50개 주를 흔히들 공화당이 주도하는 레드 스테이트(red state)와 민주당이 주도하는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로 구분한다. 레드 스테이트의 대표적인 주로 텍사스를 꼽을 수 있다. 캘리포니아는 대표적인 블루 스테이트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 성향으로 본다면 이 두 개의 주가 동일한 국가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다르다. 마치 남한과 북한이 다른 것처럼 말이다.   지난 2일 텍사스 공화당의 맹주라 할 수 있는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의 2025 주정연설이 방영됐다. 올해 시작되는 제89회 주의회 회기에서 공화당이 추진해줬으면 하는 7가지 긴급 과제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파격적인 이민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터라 애벗 주지사 자신이 굳이 논란이 될만한 입법 과제를 발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의 주정연설 내용은 뼛속까지 공화당이었다.   애벗 주지사의 주정연설 직후 사전 녹화된 텍사스 민주당의 반응이 방영됐다. 길베르토 히노요사 텍사스 민주당 의장은 “애벗 주지사는 트럼프나 일론 머스크 같은 억만장자들에게 알랑거리느라 먹고사는 데 여념 없는 주민들을 생각할 틈이 없다”며 “공화당이 텍사스에서 30년간 집권했지만, 주민들이 어렵게 살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반응했다.   객관적인 데이터만 놓고 보면 텍사스 민주당의 이 같은 반박에 힘이 실리지 않는다. 텍사스 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주한 인구가 10만 2000명이 넘어, 그 어떤 주보다 많은 인구가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유입됐다고 한다.     대표적인 블루 스테이트에 살던 사람들이 대표적인 레드 스테이트로 이주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30년간 텍사스 공화당의 정책이 실패였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미국이 미국답다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다. 레드 스테이트는 더욱 붉게, 블루 스테이트는 더욱 파랗게 가는 것이, 미국을 가장 미국답게 만드는 것이다. 샐러드 보울에 섞인 재료들처럼. 토니 채 / 달라스 중앙일보 편집국장중앙칼럼 미국 샐러드 샐러드 보울 텍사스 공화당 텍사스 주지사

2025-02-13

오스틴 12위, 휴스턴 22위, 달라스 35위 … 2025 발렌타인 데이를 위한 최고의 미국 도시

 연인들의 날인 발렌타이 데이(Valentine’s Day)를 위한 최고의 미국 도시 조사에서 텍사스 주내 도시중에는 오스틴이 전국 12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고 갈랜드가 93위로 제일 낮았다. “돈으로는 사랑을 살 수 없다”는 말이 있지만 사랑에는 돈이 필요한 것 같다. 올해 미국인들은 연하장부터 보석, 특별한 외출까지 발렌타인 데이 선물에 총 275억달러를 지출할 것이며 연인들은 평균 189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로맨틱한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지갑을 비울 필요는 없다. 어디를 가고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저렴하면서도 달콤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 적절한 예산으로 보낼 수 있는 장소만 잘 찾으면 된다. 개인 금융정보 웹사이트인 월렛허브(WalletHub)는 미전국 대도시 100곳(인구 순)을 대상으로 1인당 꽃집부터 강수량 예측, 2인 3코스 식사 비용까지 총 25가지 주요 지표에 걸쳐 비교해 평점을 매겨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하기에 가장 낭만적이면서 비용 효율적인 도시(Best Places to Go on Valentine’s Day)를 선정했다. 또한 종합 순위와 별도로 예산, 액티비티, 선물 접근성, 날씨예보 등 4가지 주요 범주에 대한 순위도 매겼다. 이번 조사에서 텍사스 주내 도시는 총 13개가 포함됐는데, 오스틴이 총점 67.36점으로 12위를 차지해 전국 순위가 가장 높았다. 오스틴은 예산, 액티비티, 선물 접근성 부문에서는 모두 전국 17위였으나 날씨예보에서는 81위로 순위가 낮았다. 이어 휴스턴이 전국 22위(61.14점), 플레이노 31위(59.27점), 달라스 35위(57.54점), 포트 워스가 39위(55.36점)로 중상위권에 들었다. 달라스의 경우, 예산 부문은 62위, 액티비티는 29위, 선물 접근성은 19위, 날씨예보는 77위였다. 플레이노는 2인 3코스 식사 비용이 100개 도시 가운데 세 번째로 저렴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샌 안토니오는 56위(52.12점), 엘 파소는 66위(49.45점), 코퍼스 크리스티는 69위(49.03점)로 중하위권이었고 어빙은 83위(44.25점), 알링턴은 86위(43.16점), 라레도는 87위(43.00점), 루복은 91위(41.43점)로 하위권에 속했다. 전국 순위가 제일 낮은 텍사스 도시는 갈랜드(40.35점)로 93위에 그쳤다.   어빙과 갈랜드는 주민 1인당 꽃집수가 가장 적은 도시(전국 97위, 99위)로 꼽혔으며 갈랜드, 라레도, 루복은 주민 1인당 초콜릿 매장이 제일 적은 도시(95위, 96위, 97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2025 발렌타인 데이를 위한 최고의 도시 전국 1위는 샌프란시스코(76.08점)이었으며 2위는 시애틀(73.15점), 3위는 샌디에고(72.95점), 4위는 라스베가스(72.56점), 5위는 덴버(71.37점)였다. 6~10위는 애틀란타(71.24점), 애리조나주 스캇데일(71.04점), 피츠버그(70.73점), 호놀룰루(70.67점), 오레곤주 포틀랜드(69.05점)의 순이었다. 반면, 발렌타인 데이에 가장 적합하지 않은 도시(100위)는 디트로이트(29.21점)였고 캘리포니아주 샌 버나디노(31.09점-99위), 플로리다주 하이알리야(32.01점-98위), 루이지애나주 베튼 루지(35.21점-97위), 오하이오주 톨리도(35.57점-96위)가 최하위권에 속했다. 이밖에 워싱턴DC는 전국 11위(68.18점), 시카고 13위(66.08점), 보스턴 14위(66.00점), 마이애미 20위(62.01점), 뉴욕 21위(61.40점), 로스앤젤레스 30위(59.45점), 필라델피아 41위(55.27점),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42위(55.19점), 뉴올리언스는 53위(52.44점)였다. 한편, 월렛허브의 칩 루포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은 낭만적인 발런타인 데이를 계획하고 있는 연인들에게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다양하고도 저렴한 데이트 활동, 음식 옵션, 선물 구매 장소를 제공하는 발렌타인 데이에 가장 적합한 도시들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단순히 휴가를 즐기거나 선물을 주기 위해 빚을 지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손혜성 기자미국 발렌타인 발렌타인 데이 미전국 대도시 텍사스 도시

2025-02-10

텍사스 레스토랑 4개 선정, 미국에서 가장 낭만적인 레스토랑 100

 발렌타인스 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완벽한 레스토랑을 찾는 것은 언제나 어려울 수 있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장식과 멋진 조명이 있는 장소, 맛있는 음식과 디저트, 또는 특별한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멋진 장소를 찾고 있는 당신을 위해 온라인 레스토랑 및 예약 웹사이트인 ‘오픈테이블’(OpenTable)이 ‘2025 미국에서 가장 낭만적인 레스토랑 100개’(100 Most Romantic Restaurants in U.S.)을 선정했다.   벽에 난 작은 구멍부터 도시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까지 미전역에는 다양한 레스토랑들이 있다. 여러 주에서 여러 개의 레스토랑이 목록에 올랐는데, 캘리포니아가 11개로 가장 많았다는 사실은 그리 놀랍지 않게 느껴진다. 그러나 오하이오가 9개로 두 번째로 많았다는 것은 정말 놀랍다. 많은 레스토랑이 목록에 오른 다른 주들로는 버지니아와 플로리다가 각각 6개가 선정됐고 펜실베니아, 일리노이, 애리조나, 테네시가 각각 5개씩 포함됐다. 텍사스에서는 달라스 2개를 비롯해 샌 안토니오, 오스틴에 각각 1개씩 총 4개의 레스토랑이 선정됐다. 달라스 레스토랑 중 첫 번째는 완벽한 분위기와 맛있는 고기 선택으로 유명한 ‘페리의 스테이크하우스 & 그릴’(Perry’s Steakhouse & Grille)이다. 특히 돼지갈비는 달라스 시내의 놀라운 전망과 함께 탁월한 맛을 선사한다. ※웹사이트→https://perryssteakhouse.com/locations/tx/dallas/park-district/ 달라스의 또 다른 식당은 ‘다코타의 스테이크하우스’(Dakota's Steakhouse)로, 제공되는 모든 스테이크는 최소 28일 동안 숙성돼 매번 완벽하게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하다. 독특한 지하 환경을 갖춘 다코타 스테이크는 잊을 수 없는 식사 경험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웹사이트→https://www.dakotasrestaurant.com/ 샌 안토니오에 있는 ‘보하난의 프라임 스테이크와 해산물’(Bohanan's Prime Steaks and Seafood)도 유명한 부드러운 프라임 소고기와 다운타운의 역사적인 위치 덕분에 선정됐다. ※웹사이트→https://bohanans.com/ 마지막으로 오스틴 소재 ‘트루럭 오션의 최고의 해산물 & 게’(Truluck’s Ocean’s Finest Seafood & Crab)가 있다. 1992년 이후 최고 품질의 해산물만을 제공하는 트루럭의 메뉴는 신선한 해산물과 프라임 스테이크, 다양한 음료가 어우러져 있다. ※웹사이트→https://trulucks.com/locations/downtown-austin-texas/ 한편, 미전국에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레스토랑은 노스 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스테이크 48’이었다. 평점 4.9점을 받은 스테이크 48은 매우 친밀한 환경에서 최고의 스테이크와 해산물을 제공한다. 이어 뉴올리언스의 ‘GW 핀스’와 뉴저지주 프리홀드 타운내 ‘618’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2025 미국에서 가장 낭만적인 레스토랑 100곳 전체 목록은 오픈테이블 웹사이트(주소→https://www.opentable.com/c/top-restaurants/top-100-romantic/)를 참조하면 된다.   손혜성 기자미국 레스토랑 텍사스 레스토랑 달라스 레스토랑 온라인 레스토랑

2025-02-05

텍사스, 기술 전문직에 최고의 주 … 전국 8위

 텍사스가 기술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가장 좋은 주 조사에서 톱 10에 들었다. 기업용 PDF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인 캐나다의 ‘애프리즈’(Apryse)는 거주하는 지역이 경력 경로(career trajectory)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애프리즈는 미전국 50개주를 대상으로 ▲주민 10만명당 기술직 종사자수(Tech Employees per 100K People) ▲임금/생활비(Wage/Cost of Living) ▲기술 관련 업체수(Tech Business Establishments) ▲주민 10만명당 기술 관련 이벤트(Tech Events per 100K People) ▲주민 1천명당 고용주 채용 공고(Employer Job Postings per 1K People) 등 5가지 지표를 분석, 비교해 평점과 아울러 ‘기술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최고의 주’ 순위(Best States for Tech Professionals)를 정했다. 달라스와 오스틴에 급성장하는 기술 허브를 둔 덕분에 텍사스는 총점 58.78점을 얻어 전국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텍사스의 기술 관련 업체수는 총 4만8,449개로 캘리포니아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주민 10만명당 기술직 종사자수는 1,583명, 임금/생활비는 3만7,430달러, 주민 10만명당 기술 관련 이벤트는 1.76건, 주민 1천명당 고용주 채용 공고는 8.56건이었다.   기술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최고의 주 전국 1위는 총점 84.61점을 획득한 버지니아였다. 버지니아는 주민 10만명당 무려 2,760명의 기술 인력이 근무하고 있으며 주민 1천명당 채용 공고가 18.85건에 달하는 등 고용 기회와 커뮤니티의 이상적인 조화를 제공한다. 높은 생활비에도 불구하고 버지니아의 활기찬 기술 생태계는 성장과 혁신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장소다. 2위는 총점 71.85점의 콜로라도가 차지했다. 콜로라도는 주민 10만명당 2,317명의 기술 전문직 인력 밀도와 아울러 주민 1천명당 13.61건의 인상적인 채용 공고를 자랑한다. 또한 주민 10만명당 4.48건의 기술 이벤트가 펼쳐지는 등 주내 기술업계가 매우 역동적일 뿐 아니라 혁신과 협업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이 상당함을 보여주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대명사인 캘리포니아는 70.52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5만7,500개 이상의 기술 기업이 입주해 있는 캘리포니아는 주민 10만명당 1,952명의 기술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주민 1천명당 채용 공고는 8.24건으로 버지니아와 콜로라도에 비해서는 뒤처져 있지만 여전히 엄청난 기회를 제공하며 글로벌 평판도 매우 좋다. 매사추세츠와 워싱턴도 경쟁력 있는 급여, 번창하는 기술 커뮤니티, 견고한 고용 시장을 제공하면서 전국 4위(66.74점)와 5위(63.41점)에 각각 랭크됐다. 매사추세츠는 주민 10만명당 2,264명의 기술직 근로자와 주민 1천명당 13.68건의 채용 공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워싱턴은 주민 10만명당 2,739명의 종사자와 주민 1천명당 8.05건의 채용 공고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6~10위는 메릴랜드(62.76점), 버몬트(59.76점), 텍사스(58.78점), 뉴저지(54.43점), 로드 아일랜드(54.31점)의 순이었다. 반면, 기술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제일 안좋은(전국 50위) 주는 와이오밍(14.67점)이었고 이어 웨스트 버지니아(24.67점-49위), 루이지애나(25.57점-48위), 미시시피(27.50점-47위), 알라배마(29.41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뉴욕주는 11위(54.15점), 플로리다 12위(53.85점), 일리노이 16위(50.74점), 펜실베니아 25위(44.71점), 조지아는 45위(32.39점)였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전문직 기술 전문직 기술 이벤트 기술 커뮤니티

2025-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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