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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담낭과 담석, 빨리 수술해야 효과적

지금까지 담석증, 담낭염, 췌장염, 담도염, 담낭용종 등 담낭과 담석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현재 담석을 녹이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약으로 ‘우루소디옥시콜릭산’이라고 하는 약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한 만큼의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이유로 약 복용 치료 방법은 불가피한 경우에만 적용되고 있습니다.     담석 관련 질환과 담낭 용종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담낭절제술’입니다.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담낭절제술은 오른쪽 상복부에 크게 절개해서 개복수술로 진행했습니다. 당연히 회복 기간도 길고, 통증도 심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 수술로 가능합니다. 복강경 담낭절제술로는 1cm 정도 되는 구멍을 3~4군데 뚫습니다. 그리고 복강 내 기다란 카메라와 수술 기구들을 넣어서 담낭을 잘라냅니다.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은 수술로 당일 퇴원하실 수 있는 외래수술로 진행됩니다.     더 최신 기술로는 로봇 수술이 있습니다. 영화에서 보신 것처럼 로봇이 혼자서 수술 하는 것이 아니라 로봇 팔이 환자에게 부착되면 집도의가 로봇을 조종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삼차원, 고화질의 화상이므로 세세한 부분을 자세히 볼 수 있어 더 정교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복강경보다 통증이 적으며 회복기간이 더 빠릅니다. 또한 수술 절개부위를 비키니 라인 아래로 감출 수도 있습니다.     담낭절제술은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가장 흔한 수술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환자분들 중 수술 부작용이 두려워 필요한 치료를 못 받으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먼저, 담낭 수술을 하고 나면 평생 기름진 음식은 못 먹는다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오히려 반대의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담석증으로 인해 오는 통증 때문에 기름진 음식을 전혀 못 드시던 분들이 수술 후 더 이상 복통을 느끼지 않으니 오히려 기름진 음식을 더 잘 드셔서 살이 찐다고 합니다.     담낭 수술 후 아주 소수의 경우 장기간 기름진 음식을 못 드시는 분들이 있으십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수술 후 회복된 이후는 아무 문제가 없으십니다.     담낭 수술 중 생길 수 있는 부작용 중 담관이 다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담관이 다치는 일은 아주 큰 사고입니다. 하지만 미국 전체 외과의사들의 통계를 볼 때 담낭 수술 중 담관이 다칠 확률은 0.5%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 0.5%를 더 낮출 방법도 있습니다. ICG라는 조영제를 써서 수술 중에 수시로 담관이 어디 있는지 확인해 담관이 다치는 확률을 더 낮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담석증일 때, 불편하다가 조금 지나면 괜찮아 자꾸 수술을 미루게 되지만, 바로 이때가 부작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수술을 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임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담낭염이나, 담관염, 췌장염이 생긴 후 수술을 하면 염증 때문에 담관이 다칠 가능성이 크고, 염증이 가라앉고 나서도 담낭이 주변 조직과 들러붙게 되면서 담낭을 박리하는 과정에서 주변 조직이 다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문의:(213)674-7517 장지아 원장 / 장지아 일반 외과건강 칼럼 담낭과 담석 담낭 수술 담낭과 담석 담석증 담낭염

2025-03-11

[건강 칼럼] 5종류 이상 약 복용, 부작용 확인을

오늘 하루 몇 알의 약을 드셨나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몸 여기저기에 이상이 생기는 건 피할 수가 없습니다. 당뇨, 고혈압, 관절염, 심장병 등등. 그러다 보니 많은 어르신이 여러 전문의를 방문해서 서로 다른 처방을 받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5가지 이상의 약을 동시에 먹는 것을 ‘다약제 복용’이라고 합니다. 물론 필요한 약은 꼭 먹어야죠. 하지만 약의 상호 작용을 고려하지 않고 복용하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꼭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약제 복용의 위험성   약물을 잘못 복용하면 특히 노년기에 있는 분들에게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낙상, 인지 저하, 심지어 심장마비, 신부전 및 사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요. 따라서 환자와 의사 모두 이 약이 정말 필요한지 잘 판단해야 합니다.     다음은 과다 복용 될 가능성이 높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처방되는 약물들입니다.   소염진통제, 위장약, 우울증약, 안정제, 기억력 약, 신경통약, 수면제, 어지럼증약 등이다.     복용 약이 많아질수록 문제도 함께 많아져 처방 약이 많아질수록 의사나 약사가 중복처방이나, 위험한 약물을 조합할 가능성이 당연히 커지겠죠.     또한 가정에서 약을 관리하는 것도 어려워집니다. 약이 많으면 일부 약을 빼먹거나, 실수로 같은 약을 두 번 복용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 거죠. 이런 약물 관리 오류는 저혈당(당뇨약과 복용), 혈압 이상, 약물 과다 복용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다약제 복용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   올바른 관리와 실천을 통해 다약제 복용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해 보세요.   1. 정기적인 약물 검토 - 1년에 한 번 주치의나 약사와 상담하여 현재 복용 중인 모든 처방약, 일반의약품, 건강 보조제를 점검하세요. 불필요한 약이 있는지 확인하고, 복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지 상담해 보세요.   2. 약물 정보를 숙지하세요 - 각 약의 용도, 복용 방법, 부작용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어지럼증, 피로, 혼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에게 알리세요.     3. 한 곳의 약국을 이용하세요 - 모든 처방전을 동일한 약국에서 조제하면 약사가 약물 상호작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복용 약 목록을 정리하세요 - 복용하는 모든 약의 이름, 용량, 복용 시간을 기록하세요. 약 상자를 정리하거나 복약 알림을 설정하면 약물 관리가 쉬워집니다.   5. 필요 없는 약은 줄이세요  - 일부 약물은 더는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치의와 상담해 약물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환자가 다약제를 복용할 때 갖춰야 할 자세는 약물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책임감을 가지는 것입니다. 복용 일정과 방법을 정확히 지키고, 약물의 효과나 부작용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또한, 의사나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복용 중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보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변경하지 않고, 정기적으로 복용 상황을 점검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문의:(310)294-8090   주우진 내과전문의 / 주우진 내과건강 칼럼 부작용 복용 복용 부작용 당뇨약과 복용 과다 복용

2025-03-04

[학자금 칼럼] 급변하는 재정보조 신청 절차 준비 대학별 변경 상황 파악 후 대처 중요

작년에 전국에 걸쳐 연방정부 재정보조 폴뮬라가 크게 변화했다. 특히, 연방정부의 데이터 오류와 심각한 지연 사태로 인해 대부분의 대학이 재정보조 신청 정보를 원활하게 받지 못하는 문제도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제출된 내용의 검증 방식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고, 그 결과 많은 학생이 재정보조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났다. 올해에도 이러한 여파는 대학 전반에 걸쳐 지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재정보조금 지원에서 연방정부 및 주정부 기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아도 자체적인 기금(School Endowment Fund)과 장학금 비율이 높은 사립대학들은 이러한 지연 사태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들 대학은 지원금 산출을 비율(%)로 진행하기 때문에 데이터 오류나 지연으로 인해 큰 혼란이 초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각 대학이 자체적으로 재정보조 시스템과 진행 방식을 마련하여 연방정부의 지연으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미주 한인 가정에서 인기가 높은 대학들인 밴더빌트대, 프린스턴대, 펜실베이니아대, 컬럼비아대, 코넬대 등은 각자 재정보조 신청 절차를 따로 운영하고 있다. 입학 원서 제출 후 지원자에게 발송되는 이메일을 통해 자체적인 신청서, 추가 서류 제출 요구사항, 별도의 진행 절차를 안내하고 있으며, 검증을 위한 서류도 자녀와 학부모가 각각 제출해야 한다. 서류등록서비스(IDOC) 시스템을 활용하거나 대학 웹사이트에 직접 서류를 올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각 대학이 연방정부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인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지연 사태로 인한 혼란을 줄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개별적인 절차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가 실수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각 대학의 서류 제출 절차가 표준화되지 않아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재정보조 신청 과정에서 실수하게 되면 합격하더라도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대학들은 입학 정원보다 많은 학생을 합격시키는 경향이 있다. 이는 지원자가 여러 대학에 합격할 경우 최종적으로 한 곳만 선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일부 대학에서는 Pre-registration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학생이 등록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러한 경우, 대학은 선호하지 않는 합격자들에게 재정보조 지원을 줄이거나 제한하는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재정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특정 학생들이 다른 대학으로 유도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재정보조 불이익이 합리적인 사유 없이 진행될 경우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학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기금에서 제공하는 지원금의 경우, 제출 서류의 누락이나 마감일 초과 등의 사유를 들어 삭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존재한다. 따라서, 학생과 학부모는 모든 신청 서류를 꼼꼼히 검토하고 제출 기한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실수 하나가 수천 달러의 재정보조금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수적이다.   재정보조 신청 과정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는 만큼, 대학별 절차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변경된 규정을 지속해서 업데이트하며,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301) 219-3719    [email protected]   리처드 명 대표 / AGM인스티튜트튜트학자금 칼럼 재정보조 대학별 재정보조 신청 연방정부 재정보조 재정보조금 지원

2025-03-02

[변침의 시간] 진중권 칼럼

“12월 3일 국회에 있었더라도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말이다. 12·3 계엄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 말하면서 그 잘못을 바로잡는 행동은 하지 않겠단다. 이게 대체 무슨 얘기일까?   그의 말은 국민의힘이 처한 딜레마를 보여준다. 일견 높아 보이는 지지율은 강성 지지층의 결집으로 만들어진 것. 그러니 그들을 저버릴 수는 없다. 하지만 “잘못된 계엄”의 결과로 치러지는 대선에서 그런 스탠스로는 가망이 없음을 자기들도 잘 안다.     문제는 ‘타이밍’인데, 탄핵이 인용되는 순간 대선까지는 단 두 달. 그 시간 안에 지지자들의 눈을 과거에서 미래로 돌려놓은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분노와 증오로 뭉친 뜨거운 열정의 덩어리에 합리적 설득이 먹히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럼 경선 과정에서라도 노선을 전환해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다. 각 후보들은 일단 이기고 봐야 하니 경쟁적으로 강성 지지층의 정서에 편승하려 들 게다. 그렇게 무난하게 변침의 시간을 보내다 보면 배는 ‘무난하게’ 참패의 항구에 닿게 될 것이다.   주류인 국민의힘이 비주류인 자유통일당식 아스팔트 정치에 잡아먹혔다.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근본적 원인은 ‘경제적 양극화’. 좌절한 이들은 문제의 합리적 해결 대신에 감정적 해소를 추구하게 된다. 그래서 양쪽에서 극단적 세력이 설치는 것이다. 또 하나는 이미 레거시 미디어를 넘어선 대안 매체의 막강한 영향력이다. 조회수가 ‘깡패’인 동네에선 당연히 극단적이고 자극적인 콘텐트가 범람할 수밖에. 12·3 계엄령은 유튜브 화면에서 튀어나온 쿠데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회적 양극화로 인한 중산층(의식)의 소멸, 대안 미디어로 인한 공론장의 소멸은 어느 정도 국제적 현상이기도 하다. 거기에 한국 특유의 지역적 요인이 가세한다. 연이은 총선의 참패로 수도권 의원들이 멸종한 것도 국힘의 급속한 우경화를 초래했다.   국힘에선 장외집회 열기에 잔뜩 고무된 모양이다. 하지만 썰렁한 서울과 다른 대구의 열기는 역설적으로 그 당이 일개 지역정당으로 전락했음을 보여준다. 찬성 측을 압도했다는 광주 집회? 참가자 대부분이 버스나 기차로 전국에서 몰려든 원정대였다. 집회 현장에 2030이 자주 눈에 띈다고? 그것은 정치활동보다는 일부 젊은이들이 ‘라방’(라이브 방송)으로 틈새시장 개척하는 경제 활동에 가깝다. 명문대의 탄핵 반대 집회? 외부 인원 제외하면 학생 중 탄핵에 찬성하는 이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물론 이 열기가 그저 ‘거품’에 불과한 것은 아니다. 대통령은 소추되고 기소되었다. 계엄의 책임, 그 문제는 일단락된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사태를 이 지경으로까지 이끈 공범, 이재명과 민주당의 책임을 묻는 것 아니겠는가.   이 분노는 지극히 정당하다. 계엄 사태의 이상적 해법은 그것을 초래한 ‘극단적 대립의 정치’ 자체를 청산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데 국힘은 그 정당한 분노를 탄핵의 기각이라는 전혀 가망 없는 목표로 돌려놓았다.   그래 봤자 탄핵은 인용되고, 대선은 시작된다. 탄핵으로 치러지는 선거에서, 그리하여 6:4의 비율로 탄핵을 원하는 민심이 반대 여론을 압도하는 상황에서, 과연 ‘탄핵 반대’를 외치던 후보가 얼굴이나 제대로 내밀겠는가?   그나마 가망이 있는 것은 계엄 반대와 탄핵 찬성의 입장으로 정치적 정당성을 확보한 후보들이다. 설사 그런 후보를 세워도 힘든 판인데, 강경한 분위기의 여당에선 그런 후보들조차 경선 통과가 쉽지 않다. 이게 유튜브 정치의 후유증이다. 민주당에선 벌써 중도보수로 외연을 확장하는데, 국힘은 ‘기각’이라는 허망한 목표에 집착해 진도를 못 나가고 있다. ‘대선’ 얘기를 꺼냈다가는 “부모님이 멀쩡하게 살아 계시는데 제사상 준비하는 후레자식”이라고 욕까지 먹는다. 탄핵에 반대하는 국힘의 정치인들은 정말 탄핵에 반대하는 걸까? 그들에게 진정성이 있다면, ‘부당한’ 탄핵의 결과로 치러지는 ‘부당한’ 대선은 마땅히 보이콧해야 한다. 상 치를 자리에서 잔치판 벌이는 ‘후레자식’이 아니라면 말이다.   어차피 국힘의 후보 경선이 시작되면 탄핵 찬성 후보와 탄핵 반대 후보들 사이에 일전이 벌어질 게다. 항로를 벗어난 배의 침로를 바꿔야 하는데, 감정의 관성에 편승한 이들이 쥔 키를 억지로 돌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   대통령 후보경선은 결국 여당이라는 큰 배의 조타수를 뽑는 선거다. 다가올 대선의 결과가 거기에 걸려 있고, 펼쳐질 보수의 미래도 거기에 걸려 있는데, 변침의 지점을 많이 지나쳐 결과는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대선에선 보수층은 대선의 승리를 위해 30대 대표를 선출하는 파격을 보여주었다. 지금은 어떨까? 분노와 증오와 혐오의 감정에서 벗어나 냉정하게 그런 전략적 선택을 할 온건 보수층이 과연 남아있을까? 있다면 얼마나? 진중권 / 광운대 교수변침의 시간 진중권 칼럼 장외집회 열기 일개 지역정당 계엄 해제

2025-02-26

[건강 칼럼] 항생제 없이 중이염 한방 치료

중이염이란 고막 안에 있는 ‘중이’의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중이는 귓바퀴부터 고막까지의 바깥귀와 달팽이관 및 반고리관을 지칭하는 속귀 사이에 위치하는 공간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중이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급성 중이염의 원인은 상기도 감염, 즉 감기다. 목이나 코의 염증이 귀 안의 공기를 환기해 주는 ‘이관’을 따라 귀로 번지면서 발생한다. 반면, 만성 중이염의 원인은 고막 안에서 공기를 환기하는 ‘이관’의 기능 문제와 세균 등 미생물에 의한 감염 때문이다. 또한 여러 원인 때문에 ‘중이’ 안에서 생긴 피부 각질에 의해 형성된 ‘진주종’이 귀 안의 뼈를 조금씩 침식시키며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급성 중이염 증상은 귀의 통증이다. 감기에 걸린 상태에서 귀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급성 중이염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고, 염증이 심한 경우 발열과 고막이 터지면서 귀 밖으로 노란 고름과 같은 분비물이 흐르기도 하고, 두통, 청력 저하, 귀울림, 귀의 먹먹함이 동반될 수 있다.     만성 중이염은 고막과 중이의 구조물에 발생한 염증과 파괴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반복적인 염증이 나타나서 귀에서 진물과 고름이 나오며, 악취가 날 수 있다. 이러한 귀의 분비물은 감기에 걸렸을 경우 더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감기로 인한 급성 중이염에 잘 걸린다.     중이염의 한의 치료는 침치료와 약물 치료로 나뉜다.     침 치료는 귀주위의 혈류 순환을 개선시켜 염증과 통증을 억제하고, 온열요법은 자율신경기능을 조절해서  면역력을 향상시킨다.     약물 치료는 귀 주위뿐만 아니라 체내의 염증을 줄여 몸 전체 균형 회복을 돕는다. 자율신경의 회복과 신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근본적인 치료로 재발을 방지하고 면역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만약 오랜 항생제 치료로 내성이 생겨 중이염 증상에 별 차도가 없거나, 약을 먹을수록 전반적인 몸의 컨디션이 안 좋아 진다면 한방치료를 고려해 봐야 한다.     ▶중이염의 예방 수칙   1. 코를 세게 풀지 않는다.     2. 귀를 건조하게 유지하고 가능한 귀를 파지 않는다.     3. 직접,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중이염에 좋은 혈자리를 소개한다.     이문혈: 귀 앞쪽의 아래턱뼈 관절돌기와 귀구슬 바로 위에 위치한 오목한 곳에 위치한다.     청궁혈: 이문혈의 아래, 귀구슬 바로 뒤에 위치하고, 입을 살짝 벌리면 움푹 패는 곳이다.     예풍: 귓불 바로 뒤의 돌출된 뼈(유양돌기) 앞에 오목하게 들어가 부분의 중점이다.     지압 방법: 입을 살짝 벌리고, 3개의 혈 자리를 양쪽 검지로 원을 그리듯 혈자리를 1분 정도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면, 귀의 염증과 압력을 완화하고, 청각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       ▶중이염에 좋은 한방 차 ‘금은화 차’     금은화는 열을 내리고 해독하는 효능으로 각종 염증 질환에 효과적인 약제로 ‘천연 항생제’ 불린다. 금은화에 포함된 영양 성분 중 폴리페놀 화합물은 항염증, 항산화, 항균 효과가 있어 인후통, 중이염 뿐만 아니라 염증성 여드름에도 효과가 있다.     ▶문의:(213)944-0214   박언정 원장 / 해성한방병원건강 칼럼 항생제 중이염 급성 중이염 항생제 치료 중이염 증상

2025-02-25

[건강 칼럼] 고관절 굴곡근 통증 원인·치료, 예방법

고관절 굴곡근(hip flexors)은 허벅지 위쪽, 고관절 앞쪽에 위치한 근육군으로, 엉덩이와 다리를 들어 올리고 몸을 움직이는데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 부위에 통증이 생기면 일상적인 움직임이 어려워지고, 이동성과 삶의 질도 크게 저하될 수 있다.   주요 고관절 굴곡근은 요근(psoas), 장골근(iliacus), 대퇴직근(rectus femoris)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고관절을 굽히거나, 다리를 들어 올리는 기능을 하는데, 이 근육에 통증이 생기면 걷기, 계단오르기, 심지어 앉는 것 등 일상적인 활동이 어려워질 수 있다.   또한 러닝, 축구, 미식축구, 무술, 댄스와 같은 활동적인 스포츠에 참여하는데도 지장을 줄 수 있다. 더 나아가,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골반이 앞으로 기울어지는 전방 골반경사(anterior pelvic tilt)를 초래해 자세와 움직임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관절 굴곡근 통증은 주로 세 가지 원인으로 발생한다. 첫째는 급성 손상이다.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무리한 동작으로 인해 근육이 긴장되거나, 힘줄염, 견열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공을 차는 동작이나 급격한 방향 전환으로 부상이 생기는 것이다. 둘째는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이다. 달리기, 자전거 타기, 반복적인 발차기와 같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근육이 피로해지고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셋째, 좌식 생활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 나쁜 자세, 근력 부족 등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만약 지속적이거나 악화하는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고관절 움직임이 제한되거나, 큰 부상으로 인해 근력 저하, 부기, 멍, 체중 부하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 해야 한다.     대부분의 고관절 굴곡근 통증은 충분한 휴식과 소염진통제 복용, 스트레칭 및 근력 강화 운동,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관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심하게 변위된 견열 골절이 있는 경우, 지속적인 통증과 장애가 남아있을 때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고관절 굴곡근 통증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인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통해 둔부와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또한 운동 전후 충분한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을 실시하면 부상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장시간 앉아있는 것을 피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물리치료를 통해 근육 불균형을 교정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스트레스 관리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관절 굴곡근 통증은 종종 다른 질환과 혼동이 될 수 있다. 고관절 관절염, 무혈관성 괴사, 대퇴비구 충돌증후군, 고관절 이형성증, 피로골절 등의 질환은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만약 통증이 지속되거나 점점 악화한다면 정형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 (213)805-5822 한영석 / 정형외과 전문의·할리우드 차병원건강 칼럼 고관절 예방법 고관절 움직임 주요 고관절 근력 운동

2025-02-18

[학자금 칼럼] 재정보조 성공은 정체성 확립 먼저…내재적 문제 미리 파악해 대처해야

재정보조를 전반적으로 이해하려면 재정보조 시스템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러한 정체성에 대한 기본이 되어 있지 않은 경우엔, 보조 신청 진행 상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문제라면 늘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나 상황에 봉착했을 때에 그제야 해결방안을 찾으려 하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이는 사전에 발생할 수 있는 내재한 문제를 찾기 위한 노력이 거의 없기에 늘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말과 상통한다.     문제를 정의하면 이미 발생한 문제와 발생하지 않은 내재적 문제로 나눌 수 있다. 비용 측면에서 본다면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한 비용이 발생 전에 문제 해결에 드는 비용보다 훨씬 크다.     문제 해결 측면에서도 사전에 해결하는 것이 더 확실하며 성공확률도 높다.     대부분 학부모들이 대학 재정보조에 문게가 발생한 후에야 허겁지겁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사전에 노력하면 막을 수 있었던 문제인데도 말이다. 이런 문제에 대한 불감증은 재정보조 진행에서 가장 큰 적이다. 내재한 문제를 먼저 파악하고 대비하기 위해서는 재정보조 전반에 대한 정체성이 어디에 있는지부터 확인하고 보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에 기반을 두고 접근하는 사고방식을 갖춰야 한다. 그래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원론적인 해석을 토대로 재정보조에 대한 내재한 문제점을 발견하는 일과 노력이 성공적인 재정보조에 있어서 가장 실질적이고 중요한 이슈임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정의 현 재정 상황에서 대학에서 지원받는 재정보조금이 4000달러가 적게 나왔다고 가정해보자. 자녀가 진학하는 대학에서 연간 총학비의 대부분을 지원받았다면 어느 가정이든지 매우 만족해할수 있다.     그러나 자세히 재정보조 내역서를 면밀히 검토해 봤을 때 무상보조금(그랜트)과 장학금 또는 총 지원금이 자신과 비슷한 재정 상황 가정보다 더 적게 나왔다면 이를 반갑게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자신과 비슷한 재정상황의 가정 A는 자신보다 4000달러 더 많은 8만4000달러를 지원받았을 때 그 이유를 알지 못하면 답답할 것이다. 재정보고 내역서에는 숫자만 있을 뿐 그 이유를 알려주는 설명은 없다.   이런 차이를 분석할 수 있는 기초자료나 능력이 학부모들에게는 대부분 없는 것이 공통점이며, 이를 평가할 수 있는 판단능력의 부재도 대개 학부모들이 지원받은 금액이 많다고 착각할 때에 만족스럽게 만든다.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문제 해결 방안을 찾으려면 전반적인 재정보조의 정체성 이해가 필요하다. 주어진 상황에서 어떠한 선택을 할지 여부로 정반대의 결과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즉 이러한 선택은 본인의 대응 능력에 따라 위험한 상황을 위대한 상황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선택의 중요성은 여기에 있다. 준비 없이 선택을 미루거나 회피하는 것도 결국 하나의 선택이며, 그에 따른 결과가 반드시 나타난다. 자녀의 학업과 재정 지원에 있어 한 번의 선택이 가져오는 결과는 되돌리기 어렵다. 이 점을 인식하고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설계를 통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한다.   현재 학자금 신청 시즌이 진행 중인 만큼, 대학 합격에 발맞춰 소득과 자산 측면에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사전 설계와 적극적인 실천이 성공의 열쇠다. 무엇보다 재정보조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지속적인 준비와 실행에 총력을 기울이길 바란다.   ▶문의:(301) 219-3719      [email protected] 리처드 명 / AGM인스티튜트튜트학자금 칼럼 재정보조 정체성 재정보조 성공 대학 재정보조 재정보조 진행

2025-02-16

[건강 칼럼] ‘시린 이’의 다양한 원인

2025년 을사년 새해가 밝았다. 필자의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날이 추워지는 이맘때가 되면 시린 이 때문에 치과를 찾는 분들이 부쩍 많아진다. 그런데 이가 시린 증상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나는 주요 원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치아의 과민성   치아의 법랑질이 얇아지거나 마모되면서 치아 내부의 상아질이 노출되면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상아질에는 신경이 연결된 미세한 관들이 있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이나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을 즐겨 먹는 습관도 법랑질을 얇게 만들 수 있으므로, 평소에 치아가 시린 증상을 자주 겪는다면 이런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잇몸 퇴축   나이가 들어 잇몸이 조금씩 내려가면서 치아 뿌리 부분이 노출되면 시린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치아의 윗부분인 치관과 잇몸 아래쪽 치근의 경계에는 법랑질이나 백악질로 덮이지 않은 노출된 상아질이 있다. 개인에 따라 노출된 부분의 정도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이곳에는 외부로부터 안쪽 신경까지 이어진 미세한 관이 있어, 처음 바깥으로 노출이 되면 찬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 등 외부 자극이 신경에 전달되기 쉽다. 칫솔질을 세게 하는 경우, 법랑질에 비해 마모에 약한 이곳이 닳아 없어지는 것도 흔하다.   ▶교합의 문제나 수면 중 이갈이 등의 나쁜 습관   정상적인 교합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법랑질의 구조 때문에 교합의 문제가 있다면 법랑질과 잇몸의 경계 부분은 쉽게 깨져 나가기도 한다. 교합 문제란 정상적인 기능 중에 닿지 말아야 하는 부분이 닿는 현상이다. 음식을 씹을 때, 혹은 무의식중에 이를 꽉 무는 습관, 밤에 자는 동안 이를 가는 습관이 있다면 원인을 찾아내어 그로 인한 손상을 줄여야 한다.   ▶치아우식증(충치)   충치가 발생하면 세균이 만들어낸 산에 치아가 부식되어 그 구조가 허물어지면서 내부 신경에 가까워지고, 차거나 단 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   ▶치아 균열   치아 표면에 균열이 생기면 시린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외부 자극이 균열을 통해 신경에 쉽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치아 미백 시술 후유증   치아 미백 시술 후 일시적으로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시술에 사용된 화학물질이 치아 표면에서 신경에 이르는 관에 쌓였던 침착물을 제거함으로써 외부자극이 쉽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증상은 일시적이며 심한 경우 불소 농도가 높은 치약을 사용하거나 치과에서 관을 막는 시술을 받으면 빨리 회복될 수 있다.   ▶산성 음식 섭취   산성 음식을 자주 섭취하거나 탄산수 등 치아 부식을 야기하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치아 법랑질이 부식되어 이가 시린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이가 시린 동일한 증상도 원인은 다양하다. 따라서 이가 시린 증상이 지속하거나 통증이 심해지면 치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문의:(714)522-2875  최준호 원장 / 최준호 치과건강 칼럼 원인 치아 법랑질 치아 부식 치아 균열

2025-02-11

[건강 칼럼] LA 대형 산불의 트라우마

한해가 시작되기가 무섭게 유사 이래 큰 산불로 알타데나, 팰리세이즈 지역이 불탔다. 알타데나 서쪽 가장자리 쪽에 자리한 우리 커뮤니티도 270여 채 중 50여 채가 불탔다.   며칠 샌타애나라는 광풍이 몰아치는 중에 생긴 산불은 넓은 지역에 불을 퍼트렸다. 며칠 몰아치던 바람도 잦아들고 비까지 한차례 내려 마침내 한두 주에 걸쳐 휩쓸던 산불이 모두 진화됐다.     대피명령도 끝나고 불에서 요행히 살아남은 집으로 돌아오니 온통 불탄 냄새가 집안 가득하다. 두 집 건너 두 채가 연속으로 탔으니 며칠 대청소를 해도 냄새는 가시지 않는다. 주말에 자전거로 불탄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았다. 어떤 줄에서는 대부분 소실된 중 우연히 한두 집 용케도 살아남은 데도 있고, 또 어떤 줄은 대부분 멀쩡한데 중간에 한 집만 골라서 탄 곳도 보였다.     누구는 억세게 운 좋게 느낄 것 같고, 또 누구는 지극히 불운하게 느낄 것 같다. 이튼캐년에 가까운데 사는 조카네 동네는 대부분 소실되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재산 피해에 비해 인명피해는 적은지라 다행이다. 또 얼마나 걸릴까, 새로 집들이 재건축되고, 굴러 내린 큰 바위를 다시 밀어 올리는 시지프스처럼 우리는 다시 힘들여 타운을 재건할 것이다. 다음엔 불에 대해 더 안전하게 집도 지을 것이고 또 유사시 대처 행동도 더 현명해 지리라.     이런 재해가 가져올 정신적 충격을 생각해 본다. 지난 코비드 때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고립돼 사는 꽤 오랜 시절을 겪었기에 만성적 불안, 두려움, 스트레스가 높아 많은 사람이 불안, 우울 장애를 겪게 되었다.     이번 산불은 마치 한 번 강타를 맞고 얼얼하지만 이미 상황은 종료, 더는 생명의 위협은 없는 상황이다. 오래 애착을 갖던 것들에 대한 상실감, 경제적 손실, 보험회사와 줄다리기, 재건축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 임시로 어딘가 기거해야 하는 불편함 등은 있다.         긍정적 태도로 이 재난을 이겨낼 수 있을까? 여기서 거시적 안목으로 우주의 전 과정 중에 있는 우리의 위치를 생각해 본다.     통합이론에 따르면 우주는 우주정신이 단계 단계를 거쳐 퇴축(involution)하며 마지막으로 빅뱅으로 물질계가 처음 출현한 후, 그리고는 다시 우주정신으로 돌아가는 대장정의 거대한 진화(evolution)의 과정을 거쳐 나간다고 본다.     인간이 출현하고 인간 지성이 고도로 발달한 현재, 미래는 인류 전체가 지성의 수준을 넘어 영혼의 수준으로 진화 발전할 단계이다.     힌두교에서 말하는 파괴의 신 시바의 역할은 파괴를 통한 재창조에 의미가 있다는데, 우리가 방금 당한 샌타애나, 미친 광풍의 횡포에 의한 파괴 속에도 더 깊은 차원으로 향하게 하려는 깊은 영의 에너지가 작용한다고 볼 수 있으려나?     이 기회에 무소유 정신, 미니멀리스트처럼 사는 연습을 할 좋은 기회로 여기면 정신적으로 이 재난을 극복하기 가장 좋은 마음가짐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래도 바로 삶의 터전을 잃은 우리 조카네와 같은 많은 이들에게는 당장 있을 곳, 다시 삶의 거처를 마련해야 하는 절박한 시기이다. 우리 각자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서로 도울 수 있다면 절망을 넘어서는 희망, 사랑의 나눔으로 풍성하게 한 해를 시작할 수 있으려나 생각해 본다.     ▶문의:(213)797-5953 김자성 / 정신과 전문의건강 칼럼 트라우마 산불 이번 산불 줄다리기 재건축 무소유 정신

2025-02-04

[건강 칼럼] 임플란트 성공, 수술 후 행동에 좌우돼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률은 의학 분야에서 다른 수술에 비해 매우 높은 편입니다. 환자의 상태, 잇몸뼈의 양과 질, 치과의사의 경험, 시술 후 관리, 온몸 건강 상태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성공률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건강한 상태에서 충분한 양과 질의 잇몸뼈를 갖춘 환자라면, 잘 계획된 임플란트 수술의 성공률은 95~98%에 이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아를 발치하고 바로 임플란트를 심거나, 복잡한 뼈 이식이 필요하거나, 상악동 뼈 이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성공률이 85-90%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   숙련된 의사에 의해 이 수치는 크게 개선될 수 있습니다. 특히 치주 문제로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경우, 주변 잇몸뼈가 많이 녹아들어 가 잇몸뼈의 양과 질이 감소하게 되며, 이에 따라 필요한 뼈이식 수술의 범위와 난이도가 많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플란트 수술이 시작되면 더 어려운 수술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임플란트 수술 후 최소 6개월이 지난 뒤 초기 실패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 원인은 수술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수술 부위 주변의 치아나 잇몸에 염증이 있거나 염증이 발생한 경우, 임플란트 치료가 실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전후에 임플란트를 심을 부위와 그 주변의 잇몸 상태를 깨끗하게 유지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임플란트 수술 전에 치아나 잇몸 치료를 완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염증이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부분은 환자가 주의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한인 환자들 사이에서는 주의사항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주의사항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수술 후 피가 날 때는 피를 뱉지 말고 삼키도록 합니다. 피를 뱉으면 핏덩어리가 빠져나와 출혈이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임플란트나 수술 부위를 과도하게 혀로 만지거나 문지르면, 수술 부위가 터지면서 뼈 이식한 내용물이 빠져나가 수술이 실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주의사항을 정확히 지키고, 양치 시에도 과도하게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를 무시하고 예전처럼 하다 보면 수술 부위가 터지기도 합니다.     수술 후 주의사항으로 술과 담배를 피하지 말고, 충분히 휴식하라는 기본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특히 담배를 최소 2주 동안 피지 말라고 권고하는 이유는, 담배 연기가 수술 부위의 혈관을 손상시켜 괴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술을 마시면 몸의 행동이 격해지고, 수술 부위에 대한 주의가 소홀해져 수술 후 관리가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수술 부위와 그 주변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3일 정도는 수술 부위에 직접적인 양치질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외적인 경우에는 수술 부위에 양치질하지 말거나, 특정 기간 건드리지 말라는 주의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 주어진 주의사항을 정확히 지켜야만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습니다.   첫 1개월 동안만이라도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키고, 이후 치과에서 3개월마다 클리닝을 받으며 충분한 시간을 기다리면, 임플란트 치료의 성공률은 거의 100%에 가까워집니다.   ▶문의:(213)383-5151   김필성 원장 / 윌셔임플란트건강 칼럼 임플란트 성공 임플란트 수술 임플란트 성공 수술 부위

2025-01-28

[중앙 칼럼] 한인 이재민들의 먹먹한 아픔

“어렸을 때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엄마와 찍은 사진도 산불로 다 잃어버렸어요. 엄마가 만들어 줬던 선물, 사진을 다시는 만져볼 수가 없네요. 기억력이 안 좋은 제게는 꼭 필요하거든요.”   이튼(Eaton) 산불로 단독주택이 전소된 리즈 오씨는 목이 메었다. 담담하게 산불 피해 소식을 전하던 오씨는 다시는 볼 수 없는 엄마의 사진마저 영영 사라졌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어했다. “지금 일어난 모든 일이 진짜인지 비현실 같다”는 말을 반복하는 모습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실감과 아픔이 묻어나왔다.   새해 초 LA 지역에서 발생한 팰리세이즈(Palisades) 산불, 이튼 산불, 허스트(Hurst) 산불은 이재민 수만 명과 가족에게 깊은 생채기를 남겼다. 흉터는 쉽게 아물 것 같지 않다.     피해는 할리우드 재난영화보다 더 가혹한 현실이 됐다. 팰리세이즈와 이튼 산불로 최소 28명이 목숨을 잃었고, 주택 등 건물 1만6000채 이상이 불에 탔다. 산불이 잡히고 복구가 시작됐지만, 한인 등 이재민은 “무엇을 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겠다”고 토로한다.   기부웹사이트 ‘고펀드미’에 올라온 한인 이재민 사연은 먹먹하다. 이민 후 알타데나에 터를 잡은 윤모(80대)씨 노부부는 30년 가까이 산 집을 잃었다. 대피령이 떨어진 뒤 2~3일 뒤면 집에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윤씨 노부부는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20대 중반에 영어 한마디도 모른 채 LA로 이민 온 60대 한인 부부는 알타데나 세탁소를 잃었다. 이들 부부는 식당 설거지, 소매점 의류 운반, 청소로 돈을 모아 세탁소를 차렸다. 25년 삶의 전부였던 세탁소는 잿더미가 됐다.   이재민들은 재산 피해를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당장 모든 것이 사라졌다는 충격에 아파한다. 특히 삶의 모든 추억이 깃든 소중한 물건과 장소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사실 올겨울 남가주 지역은 산불이 발화하는 데 최상의 조건에 놓인 상태였다. 지난 7월 이후 비가 거의 오지 않은 극심한 가뭄이 계속됐다. 태평양 적도 지역이 대체로 차가운 해수면 온도를 유지하면서 건조하고 따뜻한 겨울을 유발하는 라니냐 현상도 겹쳤다. 예년과 다른 ‘마른 우기’를 보내던 중 최대 풍속 80~100마일에 달하는 샌타애나 강풍은 기어이 화마로 돌변했다. 샌타애나 강풍은 네바다주와 유타주 사막 지역에서 불어오는 건조하고 따뜻한 바람이다. 엔젤레스 국유림 등 산간지역이 산불에 극도로 취약한 상환이었다고 한다. 샌타애나 강풍은 메마른 나뭇가지 등 마찰력을 키우고, 전신주 등에 피해를 끼쳐 자연발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의 날씨를 자랑했던 천사의 도시마저 이상기후 현상에 직면했다. 이번 대형 산불은 재난을 항상 대비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당장 이재민들은 보험사와 보상을 놓고 씨름하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주택보험 가입자 중 산불 등 자연재해 피해보상이 약관에 없는 이재민도 있다. 이재민 중 주소가 산불 위험지역(Brush Area)이라는 이유로 주택보험 갱신이 거부된 이도 있다.   보험업계는 이번 재난을 계기로 주택 소유주에게 현재 가입한 보험 약관 숙지를 당부했다. 한 에이전트는 “보험에 가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입 목적에 맞게 피해보상 항목을 제대로 선택했는지 여부”라며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보상, 대피 기간 숙박비 보상, 미술품 및 귀중품 보상, 현금분실 보상 여부 등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민이 된 리즈 오씨는 “보험사가 화재 보상은 안 된다고 통보할 때 하늘이 무너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보장하는 캘리포니아 페어플랜이 구세주가 됐다며 그나마 안도했다.  김형재 / 사회부 부장중앙 칼럼 이재민 한인 한인 이재민 자연재해 피해보상 당장 이재민들

2025-01-26

[건강 칼럼] 경구피임약, 여성 해방운동의 촉진

경구피임약 개발이 여성해방운동의 촉진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즉 경구피임약으로 인해서 ‘여성은 스스로 자기 육체의 완전한 주인이 되어야 하고 원하는 아이는 축복 속에서 태어나야 한다’라는 말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 말은 최초의 피임 도구를 만든 미국의 간호사이자 여성운동가인 마거릿 생거 여사의 말이다.   결혼을 앞둔 20대 후반의 직장 여성인 나모씨는 피임약에 대해서 상의하기 위해 병원을 찾아왔다. 나씨는 자신의 월경 주기가 결혼 날짜와 겹치기 때문에 그 불편함을 줄이고, 또 결혼 후 1년 동안은 아이를 갖지 않고 신혼을 즐기고 싶어서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주위에서 피임약을 먹으면 암에 걸릴 확률이 높고 살도 찐다고 해서 망설이다가 의사를 찾아왔다.   현재 가장 성공률이 높은 피임방법은 경구피임약으로 제대로 복용할 경우 거의 100%에 가까운 피임률을 보인다. 다시 말하면 이 방법은 원하는 아이를 원하는 시간에 가지게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가장 흔히 복용하는 경구피임약은 복합제제 경구피임약인데 두 가지 호르몬(황체 호르몬과 난포 호르몬)을 합성해 만든 것으로 3주 동안 하루에 한 알씩 복용해야 한다.   그다음 7일간은 복용을 중지하는데 이 기간에 월경 비슷한 출혈이 약간 있기도 하다. 3주 동안 약을 빠뜨리지 않고 복용하면 약을 먹지 않은 일주일 동안은 임신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중간에 약을 하루라도 빠뜨리게 되면 호르몬 분비로 배란이 되어 임신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를 걸렀을 때는 12시간 이내에 2알을 먹으면 황체 호르몬 분비를 막아서 피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만약 12시간이 지났으면 7일 동안 혹은 나머지 정제를 모두 복용할 때까지 성관계 시 콘돔 등을 사용해야 한다.   경구피임제의 부작용은 오심, 구토, 유방통, 체중 증가, 소화 장애 등이 많은데 이는 피임약 복용 시 체내 대사, 심혈관계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사용되는 경구피임제의 경우 난포 호르몬의 용량을 줄임으로써 부작용이 많이 줄어들었다.     또 유방암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가설도 경구피임제의 영향보다는 유방암 조기 검진이 일반화되면서 암을 조기 발견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더 일리가 있다.     오히려 경구피임제는 자궁내막암과 난소암의 빈도를 더 줄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월경통을 줄여주고 월경으로 인한 빈혈을 예방하며 골반 내 염증 질환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경구피임약을 복용할 때는 다음 사항을 주의하자.   35세 이상의 흡연자는 심혈관 질환, 특히 하지 혈전을 증가시키므로 경구피임약을 피하는 것이 좋다. 현재 임신 계획이거나, 중풍을 앓았거나, 급성 간 질환을 앓고 있거나, 혈중 중성지방이 아주 높은 경우, 과거에 유방암이나 자궁암을 앓은 경우는 경구피임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월경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경우도 다른 이상이 있는지 검사한 후에 피임약 복용을 결정해야 한다.     ▶문의:(213)383-9388 이영직 / 이영직 내과 원장건강 칼럼 경구피임약 해방운동 경구피임약 여성 경구피임약 개발 피임약 복용

2025-01-21

[학자금 칼럼] 트럼프 행정부의 불체자 색출에 재정보조 신청이 활용될 수 있어

이번 칼럼에서는 지난 칼럼에 이어 재정보조 신청 절차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반이민정책에 중요한 내용들이 포함돼 있는 것이 알려졌다. 이를 알리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생각되어 이 부분에 대해서 우선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재정보조의 본질적 의미는 연방정부와 대학 차원에서 자녀들의 대학진학 시 가정의 재정형편을 고려해 자녀들의 대학진학에 부족한 재정을 시스템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자녀들의 대학진학과 면학을 돕겠다는 좋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재정보조를 받기 위한 기본조건이 대학을 지원하거나 재학하는 자녀의 신분이 영주권 이상이면 부모들의 신분은 전혀 고려대상이 되지 않았었다.     자격조건에 따른 성적은 4.0기준의 2.0만 넘으면 모두 균등하게 형평성에 따른 재정보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물론, 캘리포니아주와 같이 Dream Act라는 법에 의해서 주정부가 자체적으로 자녀신분이 DACA 혹은 서류미비자일 경우에도 재정보조 지원을 통해 대학에 진학할 수 있게 하는 제도는 타주에는 거의 없다.     그러나, 요즈음 크게 이슈화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반이민정책에 의거해 발표하는 행정명령에 보다 유의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불법으로 각종 수혜를 받고 있는 불법체류자 색출과 대대적인 추방을 목적으로 취임 직후에 매우 강력한 불법이민에 대한 행정명령의 집행이 예고됐다.     대규모 불법체류자 색출과 추방이 코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앞으로 재정보조 신청서 제출내용이 매우 민감한 사안으로 대두될 것임은 불보듯 뻔하다.     예전의 온라인 재정보조 신청 초창기 부시 행정부 시절부터 FAFSA (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 를 신청할 때 제출된 내용이 처리되어 지원하는 대학에서 신청서를 다운로드해 검토한다. 신청서 검토를 거치는 과정에서 신청자의 신분이 모두 국토안보부 전산시스템을 거쳐 검증된다.     이때 신청자의 영주권이 승인됐는지 또는 영주권이 이미 발급됐는지 등을 일일이 확인한다. 영주권이 승인됐지만 아직 발급되지 않았다면 대학들에 국토안보부가 신청자의 영주권을 실제로 확인해 인증하라는 통지를 보내어 대학이 신청자의 영주권을 확인해 재정보조 지급을 진행해왔다.     실제로 10여년 전에 어느 학생이 영주권이 승인만 되었고 아직 발급을 받지 않은 상황에서 필자의 주의를 무시하고 대학의 입학원서에 자신이 영주권자라고 기재했다. 그 대학에 합격했지만, 이후 대학의 재정보조 진행과정에서 영주권 소지확인 요청이 오자, 부랴부랴 변호사의 커버서신과 승인된 이민국 서신을 대학에 제출을 했다.     그러나, 대학에서는 영주권이 승인되었지만 실제로는 영주권이 아직 발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영주권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그 학생은 입학원서에 허위사실을 기재한 것으로 간주돼 합격이 취소됐다.     영주권을 승인받았지만 아직 영주권을 발급받지 못한 학생들은 이 점을 특히 유의해야 한다.   이번에 새로 바뀐 FAFSA의 등록절차는 부모의 FSA ID를 만드는 과정부터 소셜번호가 있는지를 입력하게 된다. 그러나, 소셜번호의 유무와 합법적 신분은 다를 수도 있다.     그리고, 소셜번호가 없는 경우에는 여권사본 제출을 의무화해 인증하는 방식으로 신분을 철저히 파악하고 있고 있다. 또한 이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없는 경우에는 우편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에도 이름과 주소 및 신분확인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연방정부가 소셜번호만 열면 내부기록 내용만으로도 부모의 신분은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행정명령의 내용에 따라 재정보조 신청과 진행을 활용해 불법이민자 단속이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     더욱이 각종 사회복지나 의료혜택을 받은 기록 등을 통해 불법이민자 단속이나 재제가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부분에 대해 보다 신중한 대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재정보조 활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반드시 우선되어야 한다.     ▶문의:(301)219-3719      [email protected] 리처드 명 대표 / AGM인스티튜트튜트학자금 칼럼 재정보조 트럼프 재정보조 신청서 재정보조 진행과정 재정보조 지원

2025-01-19

[보험 칼럼] LA 화재와 제대로 된 주택보험 중요성

지난주 발생한 LA 산불 사태로 우리들은 집 보험을 제대로 들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특히나 자연재해는 인간이 그 상황을 컨트롤할 수 없다는 점에서 누구도 이 위험을 피해갈 수 없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26명이 사망하고 수만채의 집, 빌딩, 공공기관 등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동안 수차례 발생한 산불로 피해 지역의 보험료가 평균 연간 6000달러를 웃돌아 상당히 많은 주택이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많은 분은 연방정부 재난지원금이 100% 복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로 연방정부 재난지원금이 손실 전액을 제대로 지원할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해 보입니다. 곧 물러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그렇게 약속할 수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은 다를 것입니다. 특히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가 우호적이지 않아 이 부분도 지원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에서 저희는 이곳 뉴욕·뉴저지에서 산불사태가 일어난다는 것을 가정하고, 어떻게 주택보험에 제대로 가입할 수 있는지 안내해 드립니다.     1. 적정 커버리지 가입, 많은 분이 보험 가입을 문의하실 때 기존 보험증서를 보여주면서 똑같이 가입을 원합니다. 그러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기존의 주택건설비용이 30~50%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과거 50만 달러 주택빌딩 커버리지를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은 적어도 75만~80만 달러 정도 가입하셔야 화재 발생 시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건물 가액의 증가는 보험료 인상으로 귀결되고, 현행 커버리지만 고수하셨다간 LA와 같은 사태에 제대로 커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즉 적게 가입한 비율만큼 보험 보상금은 적게 수령하게 되고, 새 주택을 건립하는 데 턱없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2. 화재발생시 새로운 주택 건립 때까지 호텔 등에 임시로 거주하는 경우를 커버하는 'Loss of Use' 기간이 가급적 긴 보험을 권해 드립니다. 아직도 주택·빌딩 건설에 예전과 달리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보통 보험사는 그 기간을 일년으로 한정하는데 일부 회사들은 무한정 인정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 경우 보험료가 증가하게 됩니다   3. 빈번한 클레임은 자제해야 합니다. 많은 가입자가 클레임 요건이 되면 무조건 클레임을 하고 보는데 큰 액수가 아닌 작은 건으로 클레임한 경우 대개 쫓겨나거나 갱신 때 보험료가 대폭 증가됩니다. 작은 클레임을 자제해 장기적으로 보험료를 절약하고 큰 클레임 발생시 제대로 커버 받는 전략이 현명합니다.   4. 보험료를 절약하려면 제대로 된 주택관리가 필요합니다. 요즘 대부분 보험사는 지붕이 20년 이상 됐거나, 보일러·전선 배관 시설이 낡았으면 시정 요청하거나 아예 갱신 거부를 합니다. 가능하다면 선제적으로 제때 수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5. 보험사의 신용등급, 가입할 때는 가격도 중요하지만, 보험회사 신용등급도 자세히 검토해야 합니다. LA와 같은 재앙적인 대단히 큰 사고 발생 시 신용등급이 낮은 보험사라면 파산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적어도 신용등급 A 이상에 가입할 것을 권해 드립니다. 뉴욕·뉴저지도 이미 많은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올리거나 주택보험 시장에서 떠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미 동부의 주택보험 시장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아무리 힘들어도 이럴 때일수록 보험은 제대로 가입해야 하고, 특히나 자산목록 1순위인 주택보험 가입 현황을 이번 기회에 철저히 점검할 것을 권해 드립니다. 박진형 / 이코노보험 주택보험 언더라이터보험 칼럼 주택보험 중요성 주택빌딩 커버리지 보험 가입 보험료 인상

2025-01-14

[건강 칼럼] 두통, 더 이상 참지 마세요

현대인들의 고질병으로 자리 잡은 두통은 단순한 증상이 아닌 삶의 질을 크게 좌우하는 중요한 건강 문제입니다. 특히 만성 두통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증가하면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두통 치료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두통의 올바른 진단과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두통, 왜 생기는 걸까요? 두통은 크게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차성 두통은 긴장성 두통, 편두통, 군발성 두통 등이 해당되며, 이차성 두통은 뇌종양, 뇌출혈, 뇌염증 등 다른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두통을 말합니다. 특히 일차성 두통의 경우, 스트레스, 수면 부족, 잘못된 생활 습관 등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두통 치료의 첫걸음, 정확한 진단 두통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입니다. 두통의 양상, 발생 빈도, 통증 부위, 동반 증상 등을 자세히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MRI, CT 등의 영상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야 합니다. 특히 갑자기 발생한 극심한 두통이나, 구토, 시력 장애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즉시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맞춤형 두통 치료 프로그램   1. 약물 치료 급성 두통의 경우, 적절한 진통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진통제 사용은 약물 과용 두통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성 두통의 경우, 예방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이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2. 주사 치료 만성 두통이나 편두통의 경우, 보톡스 주사나 신경차단술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근육의 긴장으로 인한 두통에는 보톡스 주사가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3. 물리 치료 목과 어깨의 근육 긴장을 완화시키는 물리 치료는 긴장성 두통 환자들에게 매우 효과적입니다. 초음파 치료, 전기 치료, 도수 치료 등 다양한 물리 치료를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 두통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규칙적인 수면,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하루 7~8시간의 충분한 수면과 하루 30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은 두통 예방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 현대인의 두통에서 스트레스는 매우 중요한 요인입니다. 명상, 요가, 심호흡 등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결론: 두통은 더 이상 참고 견뎌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건강 문제입니다. 특히 만성 두통으로 고통받고 계신 분들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을 찾아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두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면, 더 이상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전문의를 찾아주세요. 체계적인 진단과 치료를 통해 건강한 일상을 되찾으실 수 있습니다.   ▶문의:+82-2-548-3369, friendclinic.com 이태규 원장 / 이태규 뇌리신경과건강 칼럼 두통 예방약물 치료 두통 치료 진단 두통

2025-01-14

[건강 칼럼] 담낭 용종 바로알기

지난 시간까지는 담낭에 있는 돌, 즉 담석 때문에 올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담석증, 담낭염, 담도염, 췌장염 등이 있습니다. 지난 시간 자세히 말씀은 안 드렸지만 굉장히 드문 경우에 담낭과 십이지장에 잘못된 연결 통로가 생기면서 담석이 십이지장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 돌이 소장을 타고 내려가, 소장과 대장이 만나는 부위를 막게 되면 장폐쇄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오늘은 담낭에 있는 용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담낭 용종의 종류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콜레스테롤 용종’과 ‘담낭 선근종’이 있습니다. 콜레스테롤 용종은 담즙에 있는 지방분이 담낭벽을 뚫고 들어가 점막 아래에 축적되면서 형성됩니다. 담낭 선근종은 담낭벽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면서 형성됩니다. 마지막으로 악성 종양, 즉 담낭암이 용종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증세가 있을까요? 대부분의 경우에 아무런 증세가 없습니다. 단순한 용종이든, 담낭선근 종이든 상관 없이 아무런 증세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담낭암인 경우에도 아무런 증세가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용종이 담당관 근처에 위치해 있다면 간헐적으로 복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쉽고 흔한 진단 방법은 복부 초음파입니다. 복부 초음파 중 용종의 사이즈를 잴 수도 있고 담낭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있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초음파 결과에 따라서 상세 검사가 필요할 때 복부 CT나 MRI를 찍어볼 수 있습니다. CT나 MRI는 담낭암이 의심되었을 때 담낭 주변 즉 간이나 담도 등을 자세히 보기 위해서 찍는 것입니다.     담낭 용종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자세히 관찰하고 치료를 권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담낭 용종과 담낭암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담낭 용종이 담낭암으로 발견되는 경우는 굉장히 드뭅니다. 하지만 여기에 조건이 있습니다. 용종의 사이즈와 자라는 속도에 따라 담낭암의 위험이 결정됩니다.     용종의 사이즈가 10mm이상인 경우, 담낭암의 위험이 40~70%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용종의 사이즈가 10mm 이하인 경우에도 나이 60세 이상인 경우나 용종의 모양이 의심스러운 경우에도 담낭암의 위험이 훨씬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가 흔히 담낭암이 걸릴 확률은 1% 이하라고 하는데 이것은 모두에게 적용 되는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담낭 용종의 사이즈나 용종의 모양, 담날벽의 두께, 환자분의 나이나 개인 병력에 따라 적합한 치료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대해 정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용종이 10mm이상인 경우는 다른 조건과 상관 없이 담낭절제술이 필요합니다. 이 점은 많은 분들이 잘 아시고 계십니다.     그런데 용종이 10mm 이하인 경우는 어떨까요? 대부분 10mm가 되지 않았으니 수술이 필요없다고 알고 계십니다. 이는 잘못된 지식입니다. 6~9mm까지의 경우도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환자분의 나이가 60세 이상이거나, 담낭 용종과 함께 담낭의 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있다거나 용종의 모양이 납작한 모양일 경우 담낭암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10mm가 아니어도 수술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용종의 사이즈에 상관없이 초음파상으로 2mm 이상 자랐다면 담낭 절제술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단순히 10mm인지 아닌지만 중요한 게 아니라 여러가지 많은 조건을 검토해 봐야 하므로 꼭 전문가와 상담해 보시기를 권유합니다. 그래서 담낭암처럼 예후가 좋지 않은 질병을 예방 혹은 초기진단해서 건강하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문의:(213)674-7517 장지아 원장 / 장지아 일반 외과건강 칼럼 담낭 용종 담낭 용종과 담낭과 십이지장 담석증 담낭염

2025-01-07

[학자금 칼럼] 재정보조 설계, 신청 및 이의신청.. 대학과 협상 가능한 전문성 필요

학부모들은 미국에 이민을 온 이유를 물으면 대게 자녀교육 때문에 이민을 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내심 반드시 자녀교육을 성공시켜 어메리칸 드림을 이루겠다는 꿈을 꾼다.   그런데 자녀의 대학진학을 앞둔 부모에겐 자녀가 대학에 다니는 동안 드는 비용이 큰 고민거리이다. 다행히 미국의 교육제도에는 그 어느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대학학자금 재정보조라는 시스템이 있다. 이를 잘 활용하면 재정보조를 통해 실질적인 비용면에서 주립대학보다 더욱 저렴하게 사립대학을 진학시킬 수 있는 방법이 참으로 많다.   재정보조 신청과 준비에 대한 개인적인 편견을 버리고 얼마나 재정보조 시스템을 이해하고 실천에 옮길 수 있을 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꿈을 꿀 것인가 아니면 꿈을 이룰 것인가의 차이다.     필자는 지난 20년간 미 교육부 예산을 지켜보며 많은 칼럼을 통해 많은 정보를 공개하고 재정보조 시스템에 대해 알려왔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볼 때에도 자칭 재정보조 분야의 전문가라는 이들의 비전문성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   학부모들과도 별 차이가 없이 단지 재정보조 신청서 제출에만 급급하는 수준인 사례들을 많이 봤다.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해 학부모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재정보조는 신청서를 작성해 내는 일만이 아니라 재정보조 공식에도 능통해야 한다. 신청서에 기재하는 모든 내용들을 사전에 합법적으로 정제할 수 있도록 해결방안을 기초부터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입을 합법적으로 줄이기 위해 이를 준비하는 타이밍 이슈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러한 일들은 반드시 주정부에서 재정을 다룰 수 있는 라이선스들이 모두 갖춰야 합법적으로 설계를 하고 문제해결도 할 수 있는 기본이 된 것이다.   그러나, 주위에 그러한 준비가 되지 않은 자칭 전문가들이 자녀들의 미래를 망치고 있는 듯해 우려된다.   또한 각종 상황에서 사업체에 Corporate Trust 등을 설치할 수도 있는 라이선스 외에도 보다 전문성이 요구된다.   이는 많은 경험과 이를 감당할 수 있는 노하우 및 대학과 협상할 수 있는 보다 전문적이며 전략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러한 Corporate Trust 설치와 이에 동반해 적절한 세금공제 및 이를 세무에 처리할 수 있도록 회계사와의 공조가 모두 이뤄져야 한다.   물론, 대학에서 지원하는 재정보조금의 수위 또한 해당연도에 재정보조 퍼센트가 얼마인지 포괄적인 현재 상황의 모든 데이터를 갖춰야 한다. 지원받은 재정보조금이 그 액수면에서 그리고 포함된 무상보조금과 유상보조금의 비율이 대학의 평균치에 합당한지 여부도 모두 판단할 수 있어야 재정지원금에 대한 평균치를 평가할 수 있다.   과연 대학으로부터 재정보조에 대한 차별없이 잘 지원받았는지 아닌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기본 통계를 바탕으로 과학적으로 분석해 재정보조의 적정하지 않을 경우 형평성의 법칙에 따라 타당한 이의신청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영어도 완벽해야 하고 전략적인 이의신청이 되어야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전문성을 모두 갖추고 진행해야 한다.     분명히 해야 할 문제는 '잘할 수 있겠지…'의 문제가 아니라, '잘할 수 있어야 한다…'는 문제이다.   대학에서 재정보조 지원을 받았을 때 이를 잘 판단할 수 있는 대학별 기초 데이터는 기본적으로 모두 갖춰야 실효적인 이의신청도 가능하다. 단순히, 가정이 힘들고 어려워 더 도와달라는 식으론 어렵다. 대학들은 모두 이런 이의신청을 거절하는 서신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   너무 많은 학생들이 재정보조 이의신청을 하기 때문에 전혀 구분되지 않는다. 대학의 입장에서는 한 학생에게 3000달러만 절약해도 3000명이라면 900만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대학들은 자금을 보조하지 않아도 학부모들이 융자를 통해서라도 어떻게든지 비용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재정보조의 사전설계, 준비 및 신청과 진행, 그리고 평가와 이의신청 및 마무리 작업까지 모두 미국적 사고방식으로 보다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진행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다음 칼럼에서 더욱 구체적인 방법론을 개재할 예정이다.   ▶문의:(301)219-3719   [email protected] 리처드 명 AGM 인스티튜트 대표학자금 칼럼 재정보조 이의신청 재정보조 신청서 재정보조 이의신청 재정보조 설계

2025-01-07

[경희 한의원 칼럼] 트라우마를 받았으면 한숨을 쉬세요

 ◈ 복식호흡 vs 흉곽호흡 호흡은 우리 몸의 생명유지활동을 위해서 산소를 들이 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는데 신선한 산소를 들이 마셔 세포 속 에너지대사를 위해 쓰여지면 이산화탄소로 바뀌면서 밖으로 원활히 배출해야 우리의 생명력과 힘,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공기가 폐로 들어갈 때 횡격막과 갈비뼈 근육이 수축하면서 음압이 생겨야 폐가 충분히 팽창하면서 공기가 들어오게 되고 반대로 횡격막과 갈비뼈 근육이 이완하면서 폐는 수축하면서 공기가 빠져나가게 되는데 건강하고 젊은 사람들의 호흡은 주로 횡격막과 복근을 이용하여 깊고 느리게(복식 호흡) 하는 반면에 스트레스가 많고 나이가 들수록 갈비뼈와 흉곽의 움직임을 주로 쓰는 잘못된 짧은 흉곽호흡을 하게 된다. 그런데 나이가 들거나 과거 외상이나 교통사고를 당했거나 또는 정신적 스트레스로 트라우마가 생겨서 PTSD가 있는 분들은 대부분 호흡이 약하고 짧게 된다. 폐호흡을 위한 기본적인 횡격막과 복근의 호흡이 약해짐에 따라서 충분한 산소공급을 위해서 우리는 가슴 흉곽쪽 근육과 목주변 근육을 좀 더 이용해서 쓰려는 경향이 있다. 숨을 쉴 때 목과 어깨, 흉곽, 가슴 쪽의 근육을 더 많이 쓰는 분들이 있다. 숨을 헐떡인다고 해야할까? 특히 일자목과 구부정한 어깨와 등, 골반이 삐뚤어진 분들을 보면 대부분 호흡이 좋지 않다.   ◈ 트라우마와 복근 & 횡격막 과거 정신적 트라우마를 받은 분들을 검사해보면 대부분 복근과 횡격막이 약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누운 상태에서 두다리를 위로 30도 정도 올리게 한 후에 의사가 환자의 두 다리를 테이블 바닥 쪽으로 누르면서 지탱해보라고 하면 호흡이 약하고 심리정신적으로 우울하고 불안한 분일수록 힘을 주지 못한다.   복근이 약하고 복식호흡이 안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의 시상하부와 편도체 등의 변연계, 기저핵 등이 흥분하면서 뇌줄기 속의 호흡에 관여하는 호흡중추를 흥분시킨다-호흡조절중추(pneumotaxic center)와 지속흡입중추(apneustic center)는 뇌줄기 속에서 서로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작용을 원활히 하기 위한 뇌중추에서의 호흡조절센터장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데 몸이 좋지 않고 스트레스가 많으며 자세가 평소 좋지 않은 분들은 이 호흡중추들의 기능이 흥분 또는 저하가 되면서 한숨을 지나치게 쉬든지, 숨을 얕고 빠르게 쉬는데 바로 횡격막이 이러한 뇌호흡센터 불균형의 직격탄을 맞게 된다는 것이다.     ◈ 만성 허리통증은 횡격막과 장요근이 해결 만성 허리통증으로 시달리는 분들의 근본원인을 잘 추적해보면 언제가 어릴 때 또는 성인이 된 후의 스트레스와 트라우마가 촉발이 되어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지내다가 허리를 다치거나 이유없이 허리가 아픈 경우가 있는데 이때 횡격막 기능은 여지없이 떨어져 있는 것이다. 호흡이 좋을리가 없다는 것이다. 횡격막은 특히 허리뼈의 중심을 잡아주는 다열근(multifidus)근육과 상호보완적이라서 허리디스크가 있든지 협착증이 있든지 척추전방전위증이 있든지 간에 다열근과 장요근과 함께 횡격막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위로는 횡격막, 아래는 골반근육, 척추는 다열근, 앞쪽은 복근 중 특히 복횡근이 4가지 코어근육을 형성하는 핵심이며 요가와 필라테스 등의 운동이 이 네가지 운동을 키워주는 좋은 운동인 셈인데 이 중에서도 호흡이 항상 관여하기 때문에 충분히 깊은, 천천히 하는 호흡과 매칭하면서 네가지 코어근육을 해줘야 부작용이 생기지 않는다. 그런데 이 네가지 코어근육은 바로 뇌에서 조절이 됨을 잊어선 안된다. 우리의 척추와 근육, 힘줄 등은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특히 코어근육은 뇌호흡중추와 직접 소통을 하기 때문에 뇌기능이 약하면 아무리 4가지 근육을 엄청나게 운동을 해줘도 효과가 나지 않는다.   브레인의 기능이 정상인가? 특히 소뇌와 기저핵 검사에서 정상반응이 있는가? 지난 칼럼에 소개한 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겁니다 책에서 나오듯 전전두엽(도파민 관련)에 문제가 있는지, 대상회(Cingulate gyrus)가 문제가 되어 강박적인 삶을 사는지, 뇌가 너무 예민하고 여려서 감정기복이 너무 들쑥날쑥인 삶, 끝으로 너무 조심성이 많고 경계심이 큰 불안장애를 달고 사는 삶인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 과호흡증후군-감정중심형, 옥시토신 필요 뇌는 호흡중추를 통해서 원활한 폐호흡을 위해 늑골과 척추근육, 횡격막과 복근과 소통하고 있는데 만일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뇌기능이 떨어진 사람이라면 당연히 호흡도 안되고 척추도 안 좋을 것이다.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뇌중추와 말초 쪽에서는 몸 속 산소와 이산화탄소, 산과 알칼리 상태를 시시각각으로 체크하고 신호를 보내주는 수용체들이 있다. 다시 말하면 몸 속 신진대사를 통해서 파생된 이산화탄소가 제대로 잘 밖으로 배출이 되는지, 주변 환경에 맑은 공기가 충분히 있는지, 환경호르몬이나 독소들, 공기 속 미세먼지 등이 얼마나 내 몸에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24시간 감별해주는 기관들이 있어서 뇌와 소통하면서 폐호흡을 작용을 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로 과호흡이 유발되면 불안을 야기하는데 이 때 호흡을 너무 심하게 많이 하면 체내에 이산화탄소가 밖으로 나가게 되면서 폐는 호흡성 알칼리성으로 바뀌게 되는데 칼슘이 함께 결핍이 된다.   이산화탄소는 부족하면서 나트륨대사가 더욱 기승해서 신경세포를 자극하다 보면 쉽게 흥분하고 불안하면서 마치 저혈당 증상처럼 식은땀이 나고 손발이 차면서 얼굴이 창백해진다.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나도 모르게 떨리게 되고 턱관절이나 다리 등의 근육에 쥐가 난다. 어지럼증이 심해서 마치 이석증이 아닌가 걱정도 하게 되고 불안하고 호흡곤란이 지속되다보니 응급실을 찾게 되는데 검사 상 이상은 없고 천천히 호흡을 시키면서 종이봉투로 코와 입을 막은 채 심호흡 운동을 천천히 하다보면 어느새 과호흡증후군이 사라지게 되는 경험을 해보신 분들도 계실 것이다. 봉투로 코와 입을 막고 하는 심호흡치료는 함부로 집에서 할 일은 아니다. 잘 못하면 호흡곤란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통 과호흡증후군이 오는 분들을 닥터 다이엘 아멘의 책에 나온 설문으로 해보면 예민한 뇌 타입, 공감에 능하고 외부 자극에 취약한 감정중심형 스타일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시상하부에서 만들어지는 옥시토신 호르몬 혹은 포옹 내지 사랑의 호르몬으로 불리는 호르몬이 부족한 것이다. 어릴 때 사랑을 받지 못하고 크게 상처받고 위협적인 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일수록 이 옥시토신 호르몬이 부족하다. 사랑과 선물, 접촉, 음악, 눈맞추기, 기도, 반려동물 등의 삶이 필요한 분들이다.   ◈ 생리적 한숨이 나쁜걸까?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한숨이 나오는 걸 보고 산소부족이라고 말씀들 하신다.   우리는 평균 5분에 1번 한숨을 쉬고 1시간에 12번, 하루에 192번 정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폐포를 통해서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들락날락 하는데 한숨을 쉬게 되면 이 폐포가 잘 열리면서 원활한 호흡을 해주고 산소를 더욱 잘 흡수케 해주는 작용을 하는 것이다. 산소가 부족하거나 호흡성 산성 상태가 되면 자주 한숨을 통해서 산소공급을 충분히 해주는 것인데 이 때 관여하는 뇌줄기 속의 고립로핵과 호흡복합체(pre-botzinger complex)의 작용으로 뇌세포는 새로운 산소와 함께 활력을 갖게 되는 것이다. 숨을 두번 들이마신 후에 한번 천천히 깊게 내 쉬는 동작이 가장 이상적인 한숨을 쉴 때의 동작인데 이 때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미주신경계 중에서도 앞쪽 미주신경계의 활성화로 인해서 심신이 이완되고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내가 마음이 편치 않고 불안하고 우울할 때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숨을 두번 들이마시고(연속해서) 그 후 천천히 깊게 내쉬는 한숨이 브레인 건강을 리셋시켜주며 일시적이나마 마음의 평온을 줄 수 있겠다.경희 한의원 칼럼 트라우마 한숨 척추근육 횡격막 호흡조절센터장 기능 횡격막 문제

2025-01-02

[중앙 칼럼] ‘힐링 캘리포니아’는 우리네 이야기

미주중앙일보는 2024년 창간 50년을 맞아 USC 헬스저널리즘센터(CHJ)와 공동으로 연초부터 ‘힐링 캘리포니아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캘리포니아 보건복지 현장을 취재해 여러 커뮤니티가 현실을 직시하고 대안을 마련해 보자는 취지다. USC가 소수계 언론과 처음 시도하는 프로젝트로 한인 언론사 중 유일하게 중앙일보가 파트너로 선정돼 주목받았다.     중국계 커뮤니티에서는 ‘월드저널’, 북가주 아시안 커뮤니티를 다루는 ‘아시안 아메리칸 뉴스’, 흑인 커뮤니티에서는 ‘블랙보이스뉴스’ ‘새크라멘토 옵저버’, 라틴계 커뮤니티에서는 ‘유니비전 LA·유니비전·새크라멘토·유니비전 베이’ 등이 참여했다.   지난 2월 시작한 프로젝트는 매달 ‘정신건강, 홈리스, 시니어 웰빙, 세대갈등, 주거 등 의식주, 건강보험’ 등 커뮤니티별로 직면한 보건 관련 주제를 짚었다.     다양한 배경의 언론사가 정기 모임을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같은 주제를 놓고도 소수계 커뮤니티의 시각이 미묘하게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 한인 언론으로서는 외연 확장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중앙일보는 정신건강 분야 첫 번째 시리즈로 ‘한인 극단 선택 실태’를 다뤘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 10년 통계와 캘리포니아 공공보건국(CDPH) 협조를 얻어 미국 내 한인 자살 현황을 파악했다. 2011년부터 2022년까지 한인 235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특히 한인 자살률(명/인구 10만 명당)이 아시아계 전체보다 평균 2배 이상 높다는 사실은 안타까웠다. 310명이 참여한 본지 설문조사 결과 2명 중 한 명은 ‘경제적 어려움, 고립감과 외로움, 우울증, 가족 간 불화’로 극단적 선택을 진하게 생각했다고 했다. 한인 커뮤니티 차원에서 한인 정신건강 대책 마련노력이 꾸준히 이뤄져야 한다는 대목이다.   평소 우울증을 겪는 이들도 “팔이 부러졌을 때 치료 없이 뼈를 붙게 놔두면 심한 후유증이 생긴다. 정신적인 증상도 부러진 뼈를 제대로 맞추듯 올바른 치료를 하자”는 저스틴 최 임상심리학 박사의 조언을 실천하길 바란다.   한인 홈리스 문제도 다뤘다. 팬데믹 이후 한인 홈리스는 빠르게 늘고 있다. 홈리스를 돕는 김요한 신부 등 봉사자들은 “한인은 홈리스 위기에 처해도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려는 자존심이 강하다. 가족, 친구, 지인의 집에서 신세를 지거나 정 안 되면 차에서 생활한다. 텐트와 천막촌 생활은 마지막 단계”라고 전했다.     LA시 등 정책 당국은 소수계 홈리스를 사각지대에 방치해서는 안 된다. 한인 등 소수계가 ‘아시아계에 대한 위협, 언어장벽, 열악한 환경, 외로움’ 등을 이유로 셸터를 무서워한다는 사실을 직시해 현실적인 도움을 고민할 때다.   ‘자원봉사는 삶의 동기이자 행복’이라는 한인 시니어들의 활약도 조명했다. 지금도 한인사회 여러 곳에서 타인을 돕는 일에 기꺼이 나서는 시니어들이 참 많다. 수동적 삶의 자세를 거부하고 긍정의 삶을 실천하는 모습은 모두가 본받을 자세다.   이 밖에도 웰다잉을 준비하는 시니어들의 지혜, 서류미비자를 위한 메디캘 건강보험 혜택을 알리는 한인사회 노력, LA지역 최대 인구밀집지 한인타운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저소득층의 삶을 들여다봤다.   힐링 캘리포니아 프로젝트는 소수계 커뮤니티의 이야기를 주류사회에 알리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     여러 주제로 취재하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 얻게 된 것은 ‘우리네 이야기’였다. 우리네 이야기를 누군가는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고, 다른 누군가는 사비를 털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차가운 현실에 온기를 불어넣는 것은 결국 공감과 연민이다. 새해에도 수많은 이야기가 우리를 기다린다. 냉소와 외면 대신 공감과 연민이 퍼지면 좋겠다. 김형재 / 사회부 부장중앙 칼럼 캘리포니아 이야기 힐링 캘리포니아 한인 자살률 캘리포니아 공공보건국

2024-12-29

[건강 칼럼] 하지불안 증후군은 불면증 유발

하지불안 증후군(Restless legs syndrome)은 주로 잠들기 전에 다리에 불편한 감각이 심하게 나타나 다리를 지속해서 움직이게 되는 질환이다.   하지불안 증후군은 일반 사람들에게 낯선 질환으로, 환자가 병을 인지하지 못해서 병인지 모르고 오랜기간고통받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 불안 증후군은 질병이고, 빠르게 증상을 파악하고 그와 관련된 치료를 통해 증상을 개선해야 한다.     하지불안 증후군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고, 연구자들은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 시스템의 불균형이 관련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 스트레스가 하지불안 증후군을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고, 임신이나 호르몬 변화도 일시적으로 악화 시킬 수 있다. 그외, 철분 결핍, 신부전, 말초신경병증도 하지불안 증후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불안 증후군의 자가 진단방법   1. 다리를 움직이고 싶은 충동과 대개 다리에 불편하고 불쾌한 감각이 있다. 때로는 다리뿐만 아니라 팔과 다른 신체 부위에도 나타난다.     2. 움직이고자 하는 충동이나 불쾌한 감각이 눕거나 앉아 있는 상태, 즉 쉬거나 움직이지 않을 때 시작되거나 심해진다.     3. 움직이고자 하는 충동이나 불쾌한 감각이 걷거나 스트레칭과 같은 운동 때문에 완화되고, 최소한 운동을 지속하는 한, 부분적으로 또는 거의 모두 완화된다.     4. 움직이고자 하는 충동이나 감각이 낮보다는 저녁이나 밤에 악화하거나, 저녁이나 밤에만 나타난다.     한의학에서 하지불안 증후군의 원인은 ‘혈비 (血痺)’다. 혈비는 혈액 부족이나 혈액순환 문제로 저림, 통증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근육에 혈액 부족과 순환문제가 생기면 근육경련, 혈액순환 장애와 같은 불편한 느낌이 생길 수 있다.     하지불안 증후군의 한방 치료는 한약과 침 치료다.     한의학에서는 근육통과 근육경련을 완화시키고, 통증을 억제하기 위한 처방이 ‘ 작약’ 이다. 작약의 주성분인 파에오니플로린 (Paeoniflorin)이 근육을 이완을 시켜 하지 불안증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나 나왔다.   침치료는 근육이완, 진정작용과 뇌기능 향상 등 근육 경련이 줄어들고 수면질이 향상되면서, 하지불안 증후군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불안 증후군 좋은 혈자리   1. 승근혈: 종아리 뒤쪽에 위치하고, 무릎 뒤 오금 주름과 발목 복사뼈 사이의 거리를 16등분했을 때, 위에서 5등분에 해당하는 곳이다.     2. 승산혈: 승근혈에서 3촌아래, 손가락 4개를 겹친 만큼 내려온 혈자리다. 종아리 비복근이 2개로 갈라지는 자리로, 발목을 굽혔다 폈다 하면비복복근이 Y자로 갈라지는 부위다. 테니스공, 야구공 또는 폼롤러를 바닥에 놓고 종아리를 공 위에 올려 승근혈과 승산혈 주위를 지그시 누르면서 지압하면 된다.         하지불안 증후군에 좋은 ‘작약 감초탕’       작약 감초탕은 한방 근육이완제로, 소염과 진통에 효과가 있다. 물 1L, 작약 6G, 감초 6G, 30분 정도약불에 끓이면 완성된다.   잠들기 전 따뜻한 목욕, 마사지, 스트레칭과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좋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도 중요하다.     ▶문의: (213)944-0214 박언정 원장 / 해성한방병원건강 칼럼 하지불안 증후군 하지불안 증후군 근육경련 혈액순환 한방 근육이완제

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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