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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침실에 화사한 봄이 왔네~

새봄을 맞아 집안 분위기를 산뜻하게 바꾸고 싶다면 침실부터 시작해 보자. 겨우내 무거웠던 이불과 베개를 정리하고, 침구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특히 피부에 직접 닿는 침구는 계절 변화에 맞춰 교체하는 것이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올봄, 기능과 감성을 동시에 만족시켜줄 프리미엄 침구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정해인이 택한 '세사'의 '르미니 알러지케어 차렵이불'   간절기용으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가벼운 차렵이불로, 집먼지진드기와 알러지 유발 물질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민감한 피부를 가진 소비자에게 특히 적합하다. 포근한 촉감과 함께 은은한 색감, 미니멀한 디자인이 어우러져 어떤 공간에도 잘 어울리며, 인테리어 분위기를 한층 더 고급스럽게 연출해 준다. 세탁이 간편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실용성을 더한다. 사이즈는 한국 퀸 사이즈로 구매 가능하다.   ▶'슬립앤슬립'의 '아이유 베개'   수면 습관을 분석해 개인에게 맞는 경도(단단함)를 제공하는 기능성 베개다. 뒷목을 자연스럽게 지지하는 중앙부와 옆으로 누웠을 때 어깨와 목의 균형을 잡아주는 측면부가 각각 다른 구조로 설계되어 어떤 수면 자세에서도 편안한 지지력을 제공한다. 또한, 통기성과 복원력이 뛰어난 고기능성 폼을 적용해 오랜 시간 사용해도 쾌적하고 안정된 수면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숙면의 질을 높이고 싶은 이들에게 최적의 선택이다.   ▶'머무름'의 '삼중직 모달 이불'   겉감에 면 70%와 모달 30%, 안감에 얇은 누빔솜 등 3중직으로 제작해 부드러우면서 체온 유지 효과도 탁월하다. 모달은 닿았을 때 보들보들하고 물에 강해 흡습성이 좋으며, 몸에 달라붙지 않는 것이 특장점이다. 특히나 머무름의 이불은 미국 사이즈로 나와 더욱 추천한다.   더욱 다양한 최신 봄맞이 침구는 중앙일보 온라인 쇼핑몰 '핫딜'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구입하기: hotdeal.koreadaily.com핫딜 침실

2025-04-09

한인 모녀 피살-덴버 주택 침실서 숨진 채 발견

 덴버 소재 레지스 대학 교수인 40대 남성이 한인으로 추정되는 부인과 영아인 딸 살해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덴버 포스트, CBS 뉴스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레지스대학 영문학과 부교수인 니콜라스 마이클버스트〈44세〉가 부인과 어린 아기인 딸 살해 용의자로 지목돼 체포됐다. 사망한 부인은 한인으로 추정되는 올해 44세의 서린 김(Seorin Kim)씨이며 딸은 생후 3개월 정도된 아기였다. 경찰은 이 아기가 어떻게 죽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마이클버스트의 보호 상태에서 사망한 두 번째 아기라면서 초동수사 결과, 마이클버스트를 유력한 살해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1급 살인 혐의로 입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부의 첫 아이는 두개골 골절을 겪은 후 2021년에 사망했다. 덴버 검찰청 대변인인 매트 자블로는 당시 이 아기의 사망에는 아무런 혐의도 제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덴버 경찰국과 체포 진술서(arrest affidavit)에 따르면, 마이클버스트는 지난 29일 오전 7시쯤 덴버 시내 3200대 노스 시라큐스 스트리트에 있는 자택에서 911에 전화를 걸어 부인 김씨가 머리에서 피가 흘러나온 채 바닥에 쓰러져 있으며 딸은 숨을 쉬지 않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후 김씨는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고 여자 아기는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수사관들은 김씨가 넘어져 다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둔기에 맞은 듯한 상처가 얼굴과 머리에 보였으며 마이클버스트의 손가락 마디에서 멍과 피, 가슴과 목에서는 긁힌 상처를 발견했다. 영아의 몸에서는 별다른 상처가 발견되지 않았다. 희생자들의 정확한 사인은 덴버 검시소에서의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수사관들은 마이클버스트의 집 쓰레기통과 빨래 건조기에서 피 묻은 장갑을 발견했는데, 범죄 현장이 조작된 것으로 보이며 누군가가 피를 닦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이클버스트는 경찰 진술서에서, 소파에서 잠을 자다 일어나 침실로 들어가 쓰러진 김씨와 아기를 발견했으며 수사관들에게 김씨가 침실 계단 사다리에서 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손가락 마디에 난 멍이 피부 변색이라고 진술했다. 그는 자주 가려운 건선(psoriasis)을 앓고 있기 때문에 아내가 가끔 그의 몸을 긁어준다고 진술했는데, 담당 형사가 그의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자 가끔은 잠결에 자신이 직접 건선 부위를 긁는다고 말을 바꾸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마이클버스트는 수사관들에게 아기가 평소보다 더 까다로웠으며 2021년 첫 아이가 사망한 이후 부부가 우울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인 김씨와의 관계가 “좋았다”고 진술했다. 숨진 두 영아 모두 사망당시 생후 3개월이 채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법원 기록에 따르면, 마이클버스트는 콜로라도에서 교통위반(과속) 외에는 범죄 전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1일 덴버 검시국 에밀리 윌리엄스 공보관은 본지에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며 “자세한 정보가 나오게 되면 전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레지스 대학은 1일 현재 마이클버스트의 소개 페이지와 이력을 모두 내렸다. 마이클버스트는 지난 2014년부터 해당 대학에 영문학 부교수로 근무해왔다.김씨의 페이스북에는 남편인 마이클버스트와 한때 다정하게 찍은 사진들이 지난 2012년부터 올라와있다. 마지막으로 업데이트된 사진은 2022년 7월에 프랑스 파리에서 에펠탑을 배경으로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또한 김씨는 평소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2010년에 첫 영상을 시작으로 피아노와 기타를 연주하고 노래를 하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채널은 지난 2022년 5월 27일에 올린 피아노 영상을 끝으로 더이상 영상이 올라오지 않았다. 그는 유튜브에 “작년 가을 아들이 세상을 떠난 후, 피아노 연주를 포함해 내게 기쁨을 주던 일을 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며 “몇 주 전, 마침내 건반의 먼지를 털어내고 아들을 잃은 후 처음으로 노래를 녹음했다”고 썼다. 이은혜 기자한인 모녀 덴버경찰국 산도발 마이클버스트 교수 주택 침실

2024-08-01

최신 홈데코 트렌드…고급스런 아늑함 품은 인테리어 뜬다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는 여전히 '조용한 럭셔리'가 강세지만 이 안에서 미묘한 변주가 포착되고 있다. 그 키워드는 '아늑함과 편안함'이다. 팬데믹 이후 웰빙에 대한 욕구가 상승하면서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인테리어에서 가족 혹은 개인이 편안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인테리어 트렌드에는 페인트 색상, 정원 트렌드, 그리고 홈데코까지 포함된다. 최근 홈 인테리어 디자인 및 트렌드 정보 제공 플랫폼 하우즈(Houzz)가 내놓은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알아봤다. 이 보고서는 올해 1~3월까지 홈오너,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해당 플랫폼에서 검색한 키워드및 검색 인사이트를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작성된 것이다.     ▶친환경 모던 스타일   인테리어에서 '모던 스타일'이라 하면 어쩐지 차갑고 딱딱한 느낌일 것 같지만 최근 디자인 업계에서 모던 스타일은 훨씬 더 부드럽게 해석된다. 과거 모던 스타일이라 하면 깔끔한 선과 차가운 흑백 대비 컬러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따뜻한 느낌을 주는 갈색, 토프, 베이지 같은 뉴트럴 컬러를 그 특징으로 한다. 여기에 우드, 식물, 스톤 같은 내추럴 요소를 믹스해 '친환경 모던 스타일'을 완성한다. 하우즈 보고서는 "특히 침실 인테리어에 있어 이 친환경 모던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친환경 모던 베드룸'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5%나 껑충 뛰어올랐다. 또 '친환경 모던 다이닝룸' 검색은 146% 증가했으며 주방, 욕실, 거실 역시 '친환경 모던 스타일' 검색량이 증가세를 보였다.   ▶다크 & 무디     어두우면서도 차분한  분위기의 침실 인테리어도 인기다. 그래서 침실 페인트 컬러도 깊고 어두운색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 트렌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하우즈에 따르면 '무디한 거실'과 '무디한 주방'에 대한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무디한 베드룸' 검색량도 85% 증가했다.   특히 침실은 아늑하고 친밀한 느낌을 원하는 공간이다 보니 갈수록 이 아늑한 컬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천정 역시 어두운 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통적인 인테리어에서 천정은 보다 넓어보이게 하기 위해 밝은 컬러가 인기였는데 최근 전년 동기 대비 '어두운 천장' 검색량도 6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최근 침실 트렌드는 넓어 보이는 것보다 아늑함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덕분에 침실 컬러로 리치한 브라운 또는 다크 레드가 주목받고 있다.   ▶독서 공간     지난해 패션계에 불어닥친 다크 아카데미아(Dark Academia)가 인테리어 업계에도 상륙했다. 다크 아카데미아란 지적인 매력과 고전적인 우아함을 강조하면서 여기에 낭만적인 분위기를 덧입힌 것. 인테리어에서 다크 아카데미아는 아늑한 서재 혹은 꼭 독립적인 공간이 아니어도 책 읽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우즈에 따르면 '다크 아카데미아'란 키워드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219%나 증가했으며 영국식 작고 아늑한 공간을 의미하는 '스너그(snug)' 검색량도 2.5배 증가했다. 그렇다고 꼭 방 전체를 서재로 만들 필요는 없다.     거실 또는 침실 공간 일부를 독서 공간으로 만들면 되는데 이를 만들기 위한 라이브러리 벽(library wall), 읽기 코너(reading corner), 북놉(book nooks) 같은 검색어가 증가했다.     ▶자판디 디자인     내추럴한 분위기가 강세를 보이면서 최근 인테리어 업계에는 자판디(Japandi) 디자인도 주목받고 있다. 이 신조어는 일본풍 미니멀리즘과 스칸디나비아의 기능성을 결합한 스타일을 의미한다. '자판디 거실'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으며 일본풍 자연스러운 인테리어를 의미하는 '와비사비(wabi-sabi)'와 '젠 가든' 검색량도 각각 44%와 22% 증가했다.   ▶웰빙   최근 인테리어 업계에서는 좋은 욕조에 투자하는 것이 트렌드다. 그래서인지 냉수욕을 위한 콜드 플런지(cold plunge)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으며 실내 사우나, 홈 스파, 야외 사우나 검색량도 증가했다. 또 채광 좋은 창문과  큰 창문도 인기를 끌고 있어 검색량이 각각 27%와 41% 증가했다. 이는 집 안에 더 많은 자연광을 들여 심신을 건강하게 지키려 하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레크레이션 공간   가족들이 함께 쉬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오락 및 휴식 공간도 인기를 끌고 있다. 청음실(listening room)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거실 피아노 검색량은 39% 증가했다. 이는 홈오너들이 음악을 즐기기 위한 전용 공간에 대한 욕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 볼링장, 게임룸과 같은 레크리에이션 공간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특히 여름을 맞아 야외 레저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이탈리아 구기 경기의 일종인 보체 경기를 할 수 있는 보체 코트(bocce court)인데 관련 검색량이 23% 가량 증가했다.  이주현 객원기자인테리어 홈데코 인테리어 트렌드 침실 인테리어 인테리어 디자인

2024-07-10

"침실에도 화사한 봄이 찾아왔나 봄"

한국 최초의 텍스타일 브랜드로 한국 유명 백화점들에 입점되어 있는 고품격 디자이너 침구 브랜드 '박홍근 홈패션'의 봄 에어워싱 차렵이불이 중앙일보 '핫딜'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이다.   박홍근 홈패션의 모든 침구는 45년 동안 높은 품질에 힘입어 고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왔다.  그중에서도 봄 에어워싱 차렵이불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베스트셀러 제품 중 하나이다.     자고로 봄 이불은 두껍지 않으면서 또 너무 얇지는 않아 체온을 알맞게 유지시켜주는 것이 중요한데, 에어워싱 차렵이불은 가볍고 따뜻한 이불솜으로 제작되어 부드럽고 유연하게 몸을 감싸준다. 특별히 마이크로화이바 저데니아 솜을 사용하여 같은 솜 무게라도 더욱 폭신하게 몸에 감기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에어워싱 차렵이불에 사용된 세미마이크로 소재는 저데니아의 아주 미세한 원사를 고밀도로 제직하여 먼지가 통과하거나 들러붙지 않고, 오염물질이 쉽게 투과되지 않아 위생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디자인이야 말할 것도 없다. 에어워싱 가공 과정에서 생긴 자연스러운 구김 현상과 컬러를 통해 보다 내추럴한 감성을 연출한다. 이음선 없이 폭이 넓은 광폭 원단을 사용하여 깔끔하게 제작되었고 블루, 민트, 핑크 총 3가지 다른 색상을 제공해 공간에 따라 다양한 무드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4면 테두리는 솜과 원단이 따로 움직이지 않도록 랍바로 마감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솜을 커버와 함께 누벼주었기 때문에 볼륨감이 살아있는 것도 장점이다. 속통이 따로 필요 없는 편리한 이불로 분리 없이 세탁도 가능하다. 단 찬물로 세탁한 후 기계 건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박홍근 봄 에어워싱 차렵이불은 핫딜에서 24% 할인된 가격인 99달러에 만나볼 수 있다.   ▶웹사이트: hotdeal.koreadaily.com   ▶문의:(213)368-2611핫딜 침실

2024-03-31

가을맞이 인테리어, 트렌드 쫓기 보다 라이프 스타일 고려

여전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어느새 달력은 9월 한복판이다. 각종 부동산 정보 사이트 설문조사에 따르면 팬데믹 동안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인테리어 용품 판매가 느는 등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막상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은 생각은 굴뚝이지만 시작려하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도 막막하기만 하다. 가을을 맞아 적은 돈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인테리어 팁을 알아봤다.     ▶예산 세우기   인테리어를 계획했다면 일단 예산 계획부터 세워야 한다. 그리고 정해진 예산 내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인테리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 가장 합리적이다. 예를 들어 천장에 핀조명을 설치하기 위해 전기 배선이나 구조 변경을 시행할 경우 비용이 많이 들지만 조명 기구 교체나 새 페인트는 적은 비용으로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공동 공간 우선시   집 전체 인테리어를 바꾸기엔 비용이 너무 많이 소요된다. 대신 가족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에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면 적은 비용으로 만족도가 크다. 가족 수와 상관없이 집안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역시 거실. 유명 건축회사 KB홈 디자인 담당 지나 커크 부사장은 "건축회사들이 인테리어 시 거실과 마스터 베드룸, 주방 순으로 역점을 둔다"며 "거실 다음으로는 욕실과 침실 순으로 예산을 집행하면 만족도가 크다"고 조언했다.     ▶TV 중심 거실 탈피   거실 인테리어에서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레이아웃. 많은 가정에서 거실은 TV를 중심으로 레이아웃돼 있게 마련인데 최근 거실 인테리어 트렌드는 TV가 없는 거실이다. 최근 각종 디지털 기기로 인해 TV 시청 시간이 줄기도 했을뿐더러 가족들간 대화를 위해 큰 테이블을 배치하기도 하고 벽난로나 예술작품 중심으로 거실 인테리어를 하기도 한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삼성은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는 명화 액자처럼 보이게 하는 '더 프레임'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침실   보통 인테리어를 하는데 있어 많은 이들이 외부인에게는 노출되지 않는 침실 인테리어는 소홀하게 된다. 그러나 침실은 하루중 적잖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며 휴식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공간이므로 거실 다음으로 인테리어에 신경써야 한다. 침실은 주방이나 욕실 만큼 인테리어 교체에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 대신 매트리스를 교체하거나 오래된 독서용 의자나 램프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다.     ▶인테리어 블로그 참고   집안 인테리어 변화를 위해 가장 많이 참고하는 것이 바로 인테리어 전문 잡지. 그러나 전문 잡지는 주로 비용이 많이 드는 화려한 인테리어 레퍼런스가 많다보니 적은 돈으로 인테리어 변화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신 요즘은 네이버 블로그나 다음 카페 등을 잘 살펴보면 저렴한 가격으로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실용적인 팁을 제시하는 인테리어 블로그나 커뮤니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또 이곳에서는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 및 값비싼 인테리어를 어떻게 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하는지에 대한 팁도 공유하고 있어 유용하다.     ▶실용성에 역점   새롭게 인테리어 교체를 고려하면서 가장 많이 찾아보게 되는 것이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 그러나 인테리어를 매 시즌 혹은 매년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무조건 최신 유행을 따르다가는 얼마 안 있어 후회할 수 있다. 이런 낭패를 피하기 위해선 페인트 색상이나 가구 색상 등은 무난한 디자인과 뉴트럴한 컬러를 구입하는 것이 좋고 대신 램프나 인테리어 소품을 트렌드에 맞게 구입해 믹스 앤 매치하는 것이 세련된 인테리어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 소파에 계절감을 더하기 위해 뉴트럴 컬러 소파에 봄엔 녹색 쿠션을 배치하고 겨울엔 홀리데이 감성을 살려줄 레드 컬러 담요와 쿠션 등으로 장식하면 소파를 새로 장만한 듯 계절감을 살릴 수 있다.     ▶라이프 스타일 고려   앤티크 가구를 좋아한다고 어린 자녀가 있는 집에 흠집이 나기 쉬운 이태리 앤티크 소파를 두는 것은 그리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다. 또 시니어 부부가 거주하는 집이라면 북유럽 풍 소파보다는 리클라인 체어를 장만하는 게 더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긴 원목 식탁 테이블이 유행이라고 손님 접대도 많지 않은 집에서 12인용 식탁 테이블을 구입하는 것 역시 낭비. 이런 낭비를 막기위해선 가족 구성원 연령대와 라이프 스타일을 파악한 뒤 인테리어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집행해야 후회하지 않는다.     ▶소품에 투자   무조건 큰 돈 들여야만 인테리어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신 적은 돈으로 소품만 바꿔도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주방이나 욕실은 수전이나 샤워헤드를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며 주방의 경우 캐비닛 손잡이를 트렌드에 맞춰 바꾸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또 거실의 오래된 액자를 교체하거나 소파 쿠션이나 카페트를 새로 바꾸는 것도 적은 비용으로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주현 객원기자가을맞이 인테리어 거실 인테리어 인테리어 교체 침실 인테리어

2023-09-06

베드룸 욕실·워크인 클로짓 고쳐볼까

침실은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공간이다. 특히 팬데믹을 거치며 많은 이들이 오랜 시간 머물게 된 집이라는 공간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집을 팔기 위한 목적이 아닌 삶의 질 업그레이드를 위해 리모델링을 계획하거나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리모델링을 시작하면 침실은 다른 공간과 달리 신경써야 할 것이 많다. 매스터 베드룸에 딸린 욕실부터 워크인 클로젯(Walk-In Closet)에 이르기까지 부속 공간도 많은데다 인테리어도 그 어느 공간보다 신경쓰이기 때문이다. 효율적이면도 편안한 침실 리모델링을 위한 고려사항을 알아봤다.     ▶침실 욕실에 투자   최근 침실 리모델링 시 집주인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곳이 침실에 딸린 욕실. 인테리어 디자인 업체들에 따르면 "팬데믹을 거치며 홈오너들이 침실이나 욕실을 전문 스파처럼 꾸미길 원한다"며 "사우나는 물론 명상을 위한 장소 등 정신적 웰빙을 누릴 수 있는 공간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한다. 홈서비스 플랫폼 앤지(Angi)에 따르면 가정용 사우나 설치 비용은 스퀘어피트 당 50~200달러 정도 소요되는데 4인용 기준 40스퀘어피트 사우나는 2000~4000달러, 2인 기준 16스퀘어피트 경우엔 800~3200달러 정도가 든다.     ▶워크인 클로짓   워크인 클로짓 공간만 넉넉하고 잘 정리돼도 침실 공간을 훨씬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은 "옷장은 침실에서 침대 다음으로 중요한 곳"이라며 "아침에 옷을 입을 때, 귀가 후 옷을 정리하기위해 들어갈 때 옷장이 잘 정리돼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편안해진다"고 말한다. 홈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워크인 클로짓 설치 비용은 스퀘어피트 당 15~30달러 정도인데 최종 비용은 약 750~5000달러가 소요된다. 이 비용은 기존 옷장을 리모델링할 것인인지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공간을 만들 것인지에 달려 있다. 워크인 클로짓을 새로 만들거나 리모델링할 때는 기타 비용이 추가로 소요될 수 있다. 예를 들어 HVAC 덕트를 교체하거나 설치해야 하는 경우 스퀘어피트당 10~20달러가 소요되며 배선을 새로 해야 한다면 전기기사 고용 비용인 시간당 40~100달러가 추가로 든다. 또 옷장 문 교체시엔 400~1100달러가 소요된다. 이외에도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고용할 경우 시간당 50~200달러 또는 공간 당 200~20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천장   주택 리모델링시 많은 홈오너들이 간과하는 곳이 바로 천장. 그러나 천장에 목재나 철제 빔을 추가하거나 조명만 바꿔도 완전히 새로운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홈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인조 목재빔을 추가하는 데 드는 비용은 자재에 따라 875~6만8000달러까지 소요된다. 만약 합성 목재빔을 사용한다면 피트당 18달러, 원목의 경우엔 피트당 28달러가 소요된다.     ▶창문   리모델링을 계획하면서 간과하는 곳중 하나가 창문. 그러나 창문을 바꾸면 침실 분위기를 바꾸는 것은 물론 주택 외관에도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더욱이 단열 효과가 좋은 절전형으로 교체 시엔 전기료도 절약할 수 있어 일석이조. 창문 교체 비용은 창문 한 개당 825~2200달러. 또 커튼과 블라인드 역시 침실 분위기를 바꾸는데 일조하며 수면의 질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교체를 고려해볼 만하다.     ▶벽 패널링   거실이든 침실이든 벽면에 패널을 붙이면 보다 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더욱이 원목 바닥인 경우 벽 패널링을 시공할 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패널링은 사방 벽에 설치하기도 하지만 요즘은 한 쪽벽에만 패널링을 해 액센트를 주기도 한다.     ▶조명   조명 역시 공간 분위기를 확 바꾸는 일등 공신. 따라서 펜던트 조명(Pendant lights)부터 샹들리에까지 다양한 조명들을 둘러본 뒤 침실 인테리어 테마에 어울리는 조명을 선택해 교체하면 침실 분위기를 밝고 고급스럽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또 은은하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를 살려주는 벽 촛대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조정이 가능한 스마트홈 시스템을 이용한 조명 기구도 고려해볼 만하다. 이외에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천장에 붙박이로 넣는 매입 조명(recessed lighting)의 경우 개당 평균 360달러가 소요된다.     ▶페인트   침실 페인트 컬러 선정은 거실이나 주방 보다 신경이 더 많이 쓰인다. 트렌디하면서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컬러를 선정하는 게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에 따르면 블루, 그레이, 그린 등과 같은 차분한 색상이 침실 페인트 컬러로 적합하다고 조언한다. 인테리어 전문 플랫폼 리듬오브더홈(rhythmofthehome.com)에 따르면 최근 침실 페인트 컬러 트렌드는 다크 네이비 블루 또는 클래식한 프렌치 그레이(French gray)와 세이지 그린(sage green) 등이다. 이 컬러들은 세련되면서도 오래도록 질리지 않아 침실의 새 페인트를 칠할 계획이 있는 홈오너라면 고려해볼 만하다.   이주현 객원기자베드룸 욕실 침실 욕실 침실 리모델링 침실 공간

2023-06-21

[돈의 세계] 주식시장과 불꽃놀이

여자가 임신하기 좋은 온도는 영화 ‘베티 블루’ 제목처럼 37.2도다. 이보다 사람 몸의 온도가 몇도 높을 때는 사달이 난다. 리튬이온전지는 산소, 열(발화점 이상의 온도), 연료의 삼박자가 맞으면 불이 난다. 올해 배터리 주식에 가수요가 붙어 불이 났다. 도파민이 분비된 사람들은 위험 심리를 잠재우고 기대감과 즐거움으로 환호했다.   테슬라가 전기차 값을 연이어 내렸다. 고공행진 하던 이차전지 핵심 광물인 리튬·코발트·니켈 가격이 1년 반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의 수요 둔화와 공급 증가 영향에 따른 것이다. 이차전지는 유망한 영역이나 새로운 사실도 아니고, 단숨에 너무 급등해 그 배경이 궁금하다.   1월 초 급락해 아사 지경이었던 시장에 산소 호흡기가 필요했을 수 있다.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거나 지수 전망이 불확실할 때 테마주가 시장을 주도했던 사례는 과거에도 흔했다. 늘어난 이익과 향후 성장성, 배터리 관련 베스트셀러 책, 주식 유튜브의 요란한 노이즈, 인플레이션감축법에 의한 보조금 지급은 이야기 만들기에 충분했다. 광란의 질주가 이어졌다. 2017년 신라젠, 2020년 신풍제약, 2021년 메타버스 관련주에 이어 이차전지 관련 주식의 버블 논란이 한창이다. 몇 년 전 테슬라 주가가 그랬듯이 에코프로 주가 급등은 2030년 이익까지 가불했고 공매도도 힘을 못 썼다.   우량 기업은 영업으로 현금을 지속 창출해 투자하고 차입금도 갚고 배당도 지급하는 회사가 아닐까. 영업이익과 매출이 지속 성장하면서도 현금 관리에 보수적인 기업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다. 우리가 투자하는 회사가 그런 기업이었나? 가장 질 좋은 잠을 자기에 적합한 침실 온도는 18℃ 언저리다. 침구의 보온 효과까지 고려하면 16℃가 가장 좋다. 주식시장에서 불꽃놀이의 끝이 어디인지 몰라도 막차 탄 사람은 겨울처럼 한기를 느낀다. 조원경 / UNIST 교수·글로벌 산학협력센터장돈의 세계 주식시장 불꽃놀이 이차전지 핵심 테슬라 주가 침실 온도

2023-04-21

위스콘신 10살짜리가 엄마 총격 살해 ‘충격’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서 열살짜리 소년이 엄마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검찰은 애초 이 사건을 '비극적인 사고'로 판단하고 소년을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가 재조사를 통해 소년이 고의로 총을 겨눈 뒤 발포한 사실을 확인하고 성인에 준하는 1급 무모한 살인 혐의를 적용,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소년이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사주지 않는 엄마에게 불만을 품고 저지른 일이라고 밝혔다.   1일 밀워키 지역매체 저널센티널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1일 오전 7시께 소년의 집에서 일어났다.   소년은 애초 경찰에 "엄마 침실에서 총을 찾아 엄마가 빨래하고 있던 지하 세탁실로 내려갔다. 총을 손가락에 걸고 돌리는 장난을 치다가 총이 손에서 빠지며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고의가 아닌 우발적 사고로 보고 소년이 구속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며 재판에 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런데 하루 뒤 소년을 임시로 맡게 된 친척이 경찰에 신고전화를 걸었다. 소년에게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물어보니 "엄마에게 총을 겨눴고 엄마가 '총을 내려놓으라'는 말을 했다"고 털어놓았다는 내용이었다.   친척들은 소년이 엄마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거나 자책하는 기색이 전혀 없다면서 심지어 엄마가 숨진 직후 엄마의 인터넷 쇼핑몰 계정에 접속해 오큘러스 가상현실(VR) 헤드셋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친척들은 소년이 네 살 때 강아지를 심하게 학대한 일이 있고 사건 발생 6개월 전에는 인화성 액체를 넣은 풍선에 불을 붙여 집안 가구와 카펫을 태우는 등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다시 실시된 심문에서 소년은 고의로 엄마를 겨냥했다는 사실을 자백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소년은 엄마가 VR 헤드셋을 사주지 않는데 대해 불만이 있었으며 사건 당일 본래 기상 시간인 오전 6시30분보다 이른 6시에 잠을 깨워 엄마 침실로 가서 잠금 보관함을 열고 총을 꺼냈다"고 부연했다.   소년은 현재 청소년 구금 시설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저널센티널은 위스콘신 주법상 10세 이상 어린이도 1급 고의적 살인, 1급 무모한 살인, 1급 의도적 살인미수 등 특정 중범죄를 저지른 경우 성인에 준해 처벌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소년의 변호인은 이번 사건을 '가정 비극'으로 일컬으며 "성인 시스템은 10세 어린이에게 적합하지 않다. 소년 법정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위스콘신 엄마 엄마 침실 직후 엄마 위스콘신 주법상

2022-12-02

[부동산 투자] 어떤 집이 좋은 집일까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물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또 한 번 큰 폭의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이미 많이 올랐는데 또 이자율이 올라간다면, 높은 집값과 올라간 이자율 때문에 월 페이먼트를 부담할 수 있는 바이어가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그래서 오랫동안 안 팔리는 매물이 늘고 있다. 마켓에 나온 지 2~3개월이 지났다면 보러 오는 사람도 별로 없게 된다. 주위 가격과 비교해 가격을 조정하고 바이어의 눈길을 끌 수 있도록 조처를 해야 한다. 먼저 인터넷에 올라 있는 기존의 매물 사진을 바꾸고, 3D 투어나 동영상을 추가하거나 홈스테이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요즘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원하는 집을 생각해 보자. 지난 몇 년간 팬데믹 사태와 인플레이션 등 경제사정의 변화로 생활비가 급격히 상승해 대부분의 사람이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었다. 요즘은 주택을 찾는 바이어들이 선호하는 것들이 많이 바뀌었다.     우선 외출을 하는 것보다는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이 늘어나 밖으로 나갈 필요 없이 집에서 오락, 휴식 또는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게 되었다.  특히 조경이 잘 되어 있는 넓은 뒤뜰이나 재택근무에 맞게 되어 있는 집안 구조, 빛이 잘 드는 실내가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고 있다.   전과는 달리  많은 사람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정원이다. 외출하지 않아도 실외에서 편안하고 뭔가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진 것이다.     한편 갑자기 재택근무를 하게 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홈 오피스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매일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재택근무는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이 어느 정도 가신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인기 있는 옵션이 될 것이다. 재택근무를 통해 출퇴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생활의 여유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비지니스의 운영자 편에서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앞으로도 재택근무가 계속될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돈을 들여 홈 오피스를 만들기도 한다. 어떻게 고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남는 공간을 기능적인 홈 오피스로 전환하기 위해  적어도 3000달러 이상 정도가 필요하다고 한다.     요즘은 가장 가치 있는, 즉 투자 회수율이 높은 리모델로 많은 사람이 홈오피스를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재택근무가 아니더라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특별히 밝은 집을 많이 찾는다. 자연 채광은 밝고 안락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낮 동안의 에너지 비용을 낮추고 건강에도 긍정적이다.   주택 유지에 필요한 경비를 아낄 수 있도록 냉·난방 시설이나 이중창 등에도 신경을 더 쓰게 된다. 그리고 가족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안락함과 함께 보안에도 더 많은 신경을 쓰게 되어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 외에도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게 되어, 작업실이나 침실, 운동실, 아이들 놀이방처럼 필요에 따라 여러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차고를 개조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사생활이 보호될 수 있도록  집의 위치도 더욱 중요해졌다. 이웃과 격리된 공간이 필요하여 울타리를 새로 설치하기도 한다.   ▶문의: (818)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부동산 투자 재택근무 홈오피스 출퇴근 시간 침실 운동실 에너지 비용

2022-08-31

[부동산 가이드] 오픈하우스 방문

주택 매물이 조금 더 많아졌다. 주말이 되면 집 주위에 오픈 하우스 사인이 눈에 띈다. 오픈 하우스는 요즘 트렌드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격 비교도 용이하고 예약 없이 편하게 내부를 볼 좋은 기회다.     주택 구매를 앞두고 있다면 스케줄이 없는 주말에 오픈 하우스를 방문하는 것 부터 시작해 보자. 인터넷이 발달해 컴퓨터로 모든 매물을 확인할 수 있지만, 사진 속의 매물은 사람들이 소개팅하는 것처럼 사진과 실물이 전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직접 보는 것이 좋다.     함께 일하는 부동산 전문인과 함께 간다면 미처 생각지 못한 장단점들을 비교할 수 있고 안목이 훨씬 더 높아진다. 오픈 하우스에 가면 어떤 점이 좋고, 무엇을 먼저 확인해 보아야 할까?     첫째, 옆집 앞집 주변을 확인하자. 보통 집 안에 침실 개수, 리빙룸 크기나 옷장 크기 등 실내 환경에만 관심을 갖는다. 집 앞 도로에 차량이 많은지, 이웃 주택의 상태가 양호한지, 주위에 오랫동안 비어있는 집이 있다거나 관리가 전혀 되지 않은 집은 없는지 둘러보자.     맘에 드는 집 주위에 가족이 자주 찾는 편의시설이 있다면 더 유익하다.     둘째, 내 옆집 또는 뒷집의 이웃들을 확인하라. 이웃의 성향에 따라 주택 구매 후 쾌적한 주거환경이 좌우된다. 소리에 민감한 성격이라면 이웃에 시끄럽게 짖어대는 애완견이 있다거나 기찻길, 프리웨이 등도 한 번쯤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셋째, 내 집뿐만 아니라 앞마당을 잘 관리하고 정돈하는 이웃을 만나면 주택의 시세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옆집은 물론 뒷집 이웃이 집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어떤 사람들이 사는 지도 오픈 하우스를 방문할 때 함께 점검한다. 혹시 밖에 나와 있는 이웃이 있다면 간단히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여유를 갖자.   넷째, 주택의 구조와 위치가 내 프라이버시를 지켜준다. 침실 창문이 이웃집 침실 창문과 마주하고 있다면 창문 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침실에 운전 중에 켜는 헤드라이트가 항상 켜져서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그렇다.     다섯째, 건물의 외부도 확인해 보자. 오픈 하우스는 당연히 안에 청소를 했기 때문에 정리정돈이 잘 되어있지만 건물 외부를 보면 집을 파는 셀러가 집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알 수 있다.     여섯째 요즘은 원하는 매물을 3D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이 편리해졌지만, 오픈 하우스를 통해 알아보기 쉬운 것은 실내 구조다. 내게 적합한 생활패턴인지 동선 등을 확인하는 것도 좋다.     부동산은 10년 정도의 주기로 오름과 내림을 반복한다. 가장 비싼 시기에 사는 사람도 있고, 아주 좋은 가격에 거래하기도 한다. 금 거래처럼 바로 이익을 얻지 못하지만, 부동산을 오래 가지고 있으면 이익을 보게 된다. 그것도 부동산이 있어야 가능한 얘기이다.     쉬지 않고 오픈 하우스를 보고, 좋은 매물을 찾는 습관은 십년후  인생에 큰 변화를 줄 것이다.   ▶문의: (213)379-3886 미셀 정 / 뉴스타부동산 LA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오픈하우스 방문 오픈하우스 방문 오픈 하우스 이웃집 침실

2022-08-10

고교 총격범 부모도 기소 "알면서 못막은 건 범죄"

미시간주의 한 고교에서 다른 학생 4명을 총격 살해한 15세 소년의 부모도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아들이 총으로 사람을 쏘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권총을 안전하게 보관하거나 제대로 있는지 확인하지 않아 사실상 범행을 가능하게 했다고 현지 검찰은 판단했다.   미시간주 검찰에 따르면 총격 용의자 이선 크럼블리(15)의 부친 제임스는 지난주 권총을 사는 자리에 아들을 데려갔다. 부친은 침실 서랍에 권총을 보관하면서 서랍을 잠그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전날에는 한 교사가 이선이 교실에서 권총 탄환에 대해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범행 당일인 지난달 30일 오전에는 담임 교사가 이선이 그린 끔찍한 그림을 발견하고 부모를 학교로 긴급 호출했다. 이선은 그림에서 총탄에 맞은 사람, 총기, 사방에 뿌려진 피를 묘사하고 "그 생각이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나를 도와달라"라고 적었다.   학교 면담에서 부모는 이선을 조퇴시키는 데 동의하지 않았고, 아들에게 총을 갖고 있는지 물어보거나 가방을 뒤지지도 않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캐런 맥도널드 오클랜드 카운티 검사는 "부모가 그런 글(그림에 쓴 글)을 읽을 수 있었고 아들이 총기에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총기를 가져가게 한 것은 비도덕적일 뿐만 아니라 범죄"라고 비판했다.   그날 총격 뉴스가 나오자 모친 제니퍼는 아들에게 "이선, 그러지 마라"고 문자를 보냈고, 부친 제임스는 집으로 달려와 침실 서랍을 열어본 뒤 그제야 권총이 없어진 사실을 알고 911에 신고했다.   부모의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15년의 징역형까지 받을 수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총격범 고교 고교 총격범 미시간주 검찰 침실 서랍

2021-12-03

[이 아침에] 어머니의 빈방

담쟁이 잎들이 수런거리고 있다. 줄기를 잡고 있던 아이 손바닥 만한 잎들에 부황이 들었다. 아픈 기색이 역력한 잎은 손아귀의 힘마저 겨워 보인다. 색 바랜 잎은 시차를 두고 캄캄한 땅으로 내려앉겠지만 되돌아볼 수는 없다. 너도 가고 나도 가야 하는 것,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며칠 바람이 사납게 불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점령군처럼 안개가 꾸역꾸역 몰려들었고  어떤 날은 뿌연 는개가 아침의 대지를 적셔 놓았다. 전깃줄에는 비둘기들이 목을 깊숙이 집어넣고 동동동 줄지어 앉아 체온을 나누고 있다.     이민 오던 해부터 동생네 집에 30년을 같이 살았던 어머니 침실이 휑하니 비었다. 줄지어 앉아있던 비둘기 한 마리가 쏙 빠져나간 자리처럼.   오늘은 동생과 함께 어머니에게 가는 날이다. 달포 전에 어머니는 동생 집에서 양로병원으로 옮기셨다.     어머니는 어느 날부터 현실과 과거를 구분하지 못했다. 큰아들인 나는 당신의 아버지가 되었다가 남편이 되기도 했고, 작은아들은 당신의 오빠가 되었다.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평균 연령이 높아져 생긴 노인 문제를 어머니도 피해가진 못했다.     어머니는 매일 밤 보따리를 쌌다. 병원 직원이 옷장에 옷을 걸어두면 아침에는 어김없이 보따리 두 개가 침대 위에서 나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일하고 있는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가 보따리를 싸놓고 나를 기다리고 계셨다고. 에취, 컥 컥. 얘가 웬 재채기를. 동생이 울음을 참느라 기괴한 소리를 내는 것을 나는 미처 알지 못했다.   히야, 히야. 엄마 다시 데려오자. 어떻게든 우리가 모시면 안 될까? 그래, 생각 좀 해보자. 나는 목이 멘 동생을 달랬다.     이러한 상황이 올 줄 모르고 어머니의 입원을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 한국의 동생들에게 소식을 전했을 때도 형제들의 생각은 각각 달랐다. 두 여동생은 오빠들을 원망했다.     어머니가 입원한 후로 나는 같은 병원에서 어머니와 친구할 만한 환자를 찾아냈고, 병원 측에 간청해서 어머니를 그분 병실 옆으로 옮기게 했다.     두 노인은 잘 어울렸다. 그분은 어머니를 부축하여 병실 밖 복도를 걸으며 친언니 대하듯 했다. 그분을 만난 것은 어머니나 우리에겐 다행이었다.     시간 맞춰 식사와 약 먹이고, 빨래해 주고 샤워까지 시켜주며 24시간 환자를 모니터링하는 양로병원은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대신해 주었다. 고마운 일이다.     히야, 엄마가 적응이 좀 된 것 같지? 돌아가는 길에 동생이 말했다. 동생의 말소리와 표정이 모처럼 밝았다.   어머니는 처음 입원할 때와는 달리 집 얘기를 하지 않았다. 어머니가 집을 그리워할 때 무너지던 억장보다, 집을 잊어가는 모습이 우리를 못 견디게 했다. 담쟁이 마른 잎 같은 환자들만 있는 양로병원에서 어머니도 그 풍경 속의 한 잎이 되어 우리를 점점 잊어가시는가.     이불을 덮어도 잠이 덮이지 않는 가을밤이다. 조성환 / 시인이 아침에 어머니 빈방 어머니 침실 병원 직원 노인 문제

2021-10-29

[이 아침에] 어머니의 빈방

 담쟁이 잎들이 수런거리고 있다. 줄기를 잡고 있던 아이 손바닥 만한 잎들에 부황이 들었다. 아픈 기색이 역력한 잎은 손아귀의 힘마저 겨워 보인다. 색 바랜 잎은 시차를 두고 캄캄한 땅으로 내려앉겠지만 되돌아볼 수는 없다. 너도 가고 나도 가야 하는 것,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며칠 바람이 사납게 불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점령군처럼 안개가 꾸역꾸역 몰려들었고  어떤 날은 뿌연 는개가 아침의 대지를 적셔 놓았다. 전깃줄에는 비둘기들이 목을 깊숙이 집어넣고 동동동 줄지어 앉아 체온을 나누고 있다.     이민 오던 해부터 동생네 집에 30년을 같이 살았던 어머니 침실이 휑하니 비었다. 줄지어 앉아있던 비둘기 한 마리가 쏙 빠져나간 자리처럼.   오늘은 동생과 함께 어머니에게 가는 날이다. 달포 전에 어머니는 동생 집에서 양로병원으로 옮기셨다.     어머니는 어느 날부터 현실과 과거를 구분하지 못했다. 큰아들인 나는 당신의 아버지가 되었다가 남편이 되기도 했고, 작은아들은 당신의 오빠가 되었다.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다. 평균 연령이 높아져 생긴 노인 문제를 어머니도 피해가진 못했다.     어머니는 매일 밤 보따리를 쌌다. 병원 직원이 옷장에 옷을 걸어두면 아침에는 어김없이 보따리 두 개가 침대 위에서 나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일하고 있는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가 보따리를 싸놓고 나를 기다리고 계셨다고. 에취, 컥 컥. 얘가 웬 재채기를. 동생이 울음을 참느라 기괴한 소리를 내는 것을 나는 미처 알지 못했다.   히야, 히야. 엄마 다시 데려오자. 어떻게든 우리가 모시면 안 될까? 그래, 생각 좀 해보자. 나는 목이 멘 동생을 달랬다.     이러한 상황이 올 줄 모르고 어머니의 입원을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 한국의 동생들에게 소식을 전했을 때도 형제들의 생각은 각각 달랐다. 두 여동생은 오빠들을 원망했다.     어머니가 입원한 후로 나는 같은 병원에서 어머니와 친구할 만한 환자를 찾아냈고, 병원 측에 간청해서 어머니를 그분 병실 옆으로 옮기게 했다.     두 노인은 잘 어울렸다. 그분은 어머니를 부축하여 병실 밖 복도를 걸으며 친언니 대하듯 했다. 그분을 만난 것은 어머니나 우리에겐 다행이었다.     시간 맞춰 식사와 약 먹이고, 빨래해 주고 샤워까지 시켜주며 24시간 환자를 모니터링하는 양로병원은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대신해 주었다. 고마운 일이다.     히야, 엄마가 적응이 좀 된 것 같지? 돌아가는 길에 동생이 말했다. 동생의 말소리와 표정이 모처럼 밝았다.   어머니는 처음 입원할 때와는 달리 집 얘기를 하지 않았다. 어머니가 집을 그리워할 때 무너지던 억장보다, 집을 잊어가는 모습이 우리를 못 견디게 했다. 담쟁이 마른 잎 같은 환자들만 있는 양로병원에서 어머니도 그 풍경 속의 한 잎이 되어 우리를 점점 잊어가시는가.     이불을 덮어도 잠이 덮이지 않는 가을밤이다.     조성환 / 시인이 아침에 어머니 빈방 어머니 침실 병원 직원 노인 문제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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