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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 후 첫 선거 승리, 하원 의석 차 7명으로 벌어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치뤄진 1일(화) 연방의원 보궐선거에서 공화당이 모두 승리해 변함없는 지지세를 과시했다. 이번 승리로 국정 방향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스윙스테이트인 위스콘신의 대법관 선거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적극 지원한 보수 성향 후보가 패배했으나, 위스콘신 헌법에 투표자의 경우 사진이 부착된 ID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하는 조항을 삽입하느데 찬성하느냐는 주민투표가 통과됐다.   플로리다 제1 선거구와 제6 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공화당의 지미 패트로니스 후보와 랜디 파인 후보가 민주당 후보들을 꺾고 승리했다. 두 후보는 모두 57% 득표율로 넉넉히 승리했다. 이 선거결과로 연방 하원의원 정원 435명 중 공화당이 220석, 민주당 213석으로 기존 의석 차이가 5석에서 7석으로 늘어났다.     플로리다 제1선거구는 트럼프 행정부의 첫 법무장관 지명자였던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의 사퇴로, 플로리다 제6 선거구는 마이크 왈츠 전 하원의원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되면서 공석이 됐다. 공화당은 위스콘신이 유권자 ID 필참 조항을 헌법에 명기함으로써 이를 따르는 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은 유권자 ID 조항이 저소득층과 유색인종의 투표율을 현저히 낮출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유권자 ID 주민투표 찬성률은 62%에 달했다. 특히 전미시민자유연맹(ACLU), 커먼 코즈, 위스콘신 공영방송네트워크 등 비영리단체와 민주당이 연합해 부결 캠페인이 벌어졌으나 민심을 거스르지는 못했다.    위스콘신 대법관 선거는 ‘돈 선거’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 큰손인 헤지펀드 매니저 조지 소로스가 200만달러, JB 프리처가 150만달러를 기부하고, 머스크 CEO가 보수 후보에게 300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위스콘신 대법관 선거 역사상 가장 많은 자금이 소요된 선거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브레넌 정의 센트 추계에 의하면 위스콘신 대법관 선거에 모인 기부금만 8100만달러에 달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트럼프 취임 하원의원 보궐선거 플로리다 제1선거구 연방의원 보궐선거

2025-04-02

트럼프 취임 후 불체자 10만 명 추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10만 명 넘는 불법체류자들이 추방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31일 뉴욕포스트가 국토안보부(DHS)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경세관보호국(CBP)은 11만3000여명을 체포했고 10만 명 넘게 추방했다.     현재 구금된 불법체류자 가운데 유죄 판결 기록이 있는 사람이 몇 명인지, 국적이 무엇인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들 중 대다수는 멕시코로 이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월경자 수도 크게 줄었다. DHS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멕시코 국경을 통해 불법으로 월경하는 이들의 수는 7000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25년 만에 최저치다.     지난해 3월 불법 월경자 수는 13만7000명이었는데, 이와 비교하면 지난달 불법 월경자 수는 94% 감소한 것.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대부분 불법 월경은 샌디에이고와 엘파소 국경 지역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인 지난해 12월 불법 월경자 수는 4만7322명이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올해 1월 그 수는 2만9101명으로 줄었다. 이후 2월에는 약 3분의 1인 8347명으로 줄었으며, 지난달 더 감소한 것이다.   이에 대해 DHS 측은 “트럼프 효과”라며 “미국으로의 불법 입국은 더 이상 신분을 얻기 위한 뒷구멍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트럼프 불체자 트럼프 취임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행정부

2025-04-01

"애틀랜타서 글로벌 스타트업육성" 옥타 애틀랜타 썬 박 회장 취임

    썬 박 전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이 제23대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애틀랜타지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달 29일 둘루스연합장로교회 커뮤니티센터에서 개최된 이취임식 행사에서 박남권 회장이 4년 임기를 마치고 썬 박 신임 회장에게 바톤을 넘겼다.     박 전 회장은 21, 22대 회장으로서 애틀랜타지회 처음으로 차세대 무역스쿨, 골프대회, 연말 갈라 등의 행사를 개최했으며, 그동안 도움 준 후원자 및 임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후 썬 박 신임 회장에게 지회기를 넘겼다.   썬 박 회장은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과 차세대 육성에 집중하겠다”며 23대의 슬로건을 “Global Start Up in Atlanta OKTA”로 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회장 직속의 ‘스타트업 육성센터’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박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미국 이민 후 현재의 방제(pest control) 회사를 차리기까지의 과정을 전했다. 그는 “나이와 언어 때문에 미국에서 취업하기 힘들었다. 당시 한인들이 안 하는 방제회사를 시작했다. 부모와 딸이 창피해했지만, 22년이 지나 미국 회사와 견줄만한 경쟁력 있는 회사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가 사업 초기 상공회의소에서 경영 훈련을 받은 것처럼, 자신의 경험을 살려 한인 스타트업을 돕고 싶다고 설명했다.   23대 임원진으로 썬 박 회장을 비롯해 이성학 이사장, 찰리 홍 수석부회장 등이 구성됐다. 이민취업자문위원회, 글로벌마케팅 위원회 등이 신설되어 엘리자베스 지, 이준일 위원장이 각각 맡는다. 이종인 한국기업협의위원장, 김영자 개발투자분과위원장, 정규수 산학협동위원장, 김준의 차세대위원장, 김순원 비즈니스 컨설팅자문위원장, 권순우 기업유치위원장 등도 합류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지회장 월드 애틀랜타지회장 취임 이민취업자문위원회 글로벌마케팅 스타트업 육성센터

2025-03-31

[중국읽기] 트럼프가 정말 시진핑을 겨눌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이 곡절 속에서도 끝이 보인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윽박지른 결과가 아닐까 싶다. 세간엔 트럼프가 서둘러 우-러 전쟁을 끝내려는 게 화력을 중국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말이 돈다. 정말 그럴까? 많은 이들이 트럼프의 행동을 미·중 패권경쟁의 차원에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트럼프 취임 후 여러 행태를 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정면으로 겨냥한 모양새는 아니다.   대표적인 예가 비용을 아낀다며 ‘미국의소리’(VOA)나 ‘자유아시아방송’(RFA) 등 중국과의 여론전 최전방에서 싸워온 미디어들의 조직 축소를 지시한 것이다. VOA나 RFA는 한편으론 미국의 가치를 선전하지만 다른 한편으론 중국 등 권위주의 국가의 치부를 파헤치는 보도로 유명하다. 특히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벌어지는 인권 탄압에 대한 보도는 여느 언론이 따라 하기 힘든 고난도의 일이다.   당연히 중국엔 눈엣가시다. 그래서인지 이들 매체가 문을 닫게 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언론은 반기다 못해 흥분한 모습이다. “중국에 대한 모든 악의적 거짓말에는 VOA의 지문이 있다”고 먼저 성토한 뒤 “거짓말 공장인 VOA가 마침내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쓸려 들어가게 됐다”며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한다. 1942년 설립된 VOA나 96년 세워진 RFA의 조직 축소 소식은 중국엔 복음(福音)처럼 들릴 것이란 말이 나온다.   만일 트럼프가 중국과의 패권경쟁을 지상과제로 여기고 있다면 과연 이런 조처를 할 수 있을까? 트럼프가 추구하는 ‘마가(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중국을 꼭 주저앉혀야 달성되는 목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보다는 미국의 이익, 그것도 눈앞의 이득을 챙겨야 이뤄지는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과의 협력으로 미국의 부(富)가 늘어난다면 트럼프는 바로 시진핑의 손을 잡을 것이다.   반면 우크라이나 전쟁은 빨리 종결돼야 한다. 우크라이나의 일부 땅이 러시아에 빼앗기는 건 관심 밖이다.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듯 우크라이나에 돈이 들어갈 무기 지원은 이제 그만이다. 대신 광물협정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이득을 취해 그동안 전비로 들어간 돈을 뽑아야 한다. 트럼프의 생각은 대략 이런 것이지 거창하게 중국과의 패권경쟁까지 염두에 두는 그런 전략적인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행보를 중국과의 패권경쟁과 엮어 너무 전략적 의미를 부여하면 오히려 트럼프의 정책을 잘못 읽는 우(愚)를 범할 수도 있겠다. 유상철 / 중국연구소장·차이나랩 대표중국읽기 시진핑 트럼프 트럼프 취임 만일 트럼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2025-03-24

트럼프 취임 후 불체자 검거 627% 증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체류자(서류미비자) 체포가 62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DHS)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한 달간 불법 체류 외국인 2만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어 놈 장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과 비교하면 월별 체포 건수가 627% 증가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첫 날부터 반이민 정책을 내놓고, 전국적으로 ICE 요원을 투입해 불체자 색출에 나서고 있다. 이민단속반이 종교시설이나 예배당에 들어가 체포하는 일도 발생하는 가운데, 연방법원은 소송을 제기한 종교기관들의 손을 들어줬다.   메릴랜드 연방법원 시어도어 장 판사는 지난 24일 예배당에서의 이민단속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장 판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며 “관련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단속 집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소송을 제기한 필라델피아, 뉴잉글랜드, 볼티모어, 리치몬드, 뉴욕의 종교단체를 비롯해 조지아 침례교 네트워크와 캘리포니아의 시크교 사원 등에 적용된다.   소송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토안보부 정책을 변경해 종교단체 등 특정 장소에서도 이민단속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작됐다. 변경된 정책에 따르면 현장 요원들은 스스로의 상식과 재량에 따라 감독자의 승인 없이도 예배당에서 이민단속을 진행할 수 있다.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등이 참여한 퀘이커 연합도 이러한 정책이 발표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지난달 27일 국토안보부와 크리스티 놈 장관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트럼프 체포 트럼프 취임 트럼프 행정부 ice 체포

2025-02-27

트럼프 취임 이후 IL 많은 변화 예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일리노이 주에는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의료보험이나 인프라 개선, 이민 정책 등에서는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와 일리노이 정부는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일어날 수 있는 가장 큰 변화로 메디케어 수혜자 축소로 파악하고 있다.     연방 정부의 보조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메디케이드의 경우 재정 축소로 인해 일리노이 주민 77만명 이상이 혜택 축소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오바마케어로 인해 일리노이는 메디케이드를 확대했는데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연방 의회에서 이를 줄일 경우 영향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일리노이는 체류 신분이나 연령에 상관없이 저소득층 주민들도 메디케이드를 받을 수 있게 규정을 바꾼 바 있다.     아울러 민주당이 지배하고 있는 일리노이와 시카고에 연방 정부의 예산이 줄어들게 되면 곧장 영유아 교육 예산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180만명의 공립학교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 CTA와 메트라, 고속도로에 투자해야 하는 재정 지원이 이전 정부에 비해 줄어들 수도 있다.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이민자 추방 조치다. 워싱턴 D.C.의 이민정책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일리노이 주민 중에서 외국에서 태어난 주민은 모두 180만명으로 집계된다. 이 중 84만명 이상은 비시민권자고 합법적 신분이 없는 주민 역시 42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취임 직후 시카고에서 대규모 이민자 추방 작전을 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며 라티노 커뮤니티에서는 우려가 크다. 비영리단체에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이민자들이 누려야 할 권리와 단속 시 대처해야 하는 방법 등을 홍보하고 나섰지만 체포 영장이나 법원의 추방 명령이 없어도 추방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이민자 커뮤니티에 널리 퍼졌다.     이밖에도 트럼프 행정부에서 환경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할 것과 오대호 보호를 위한 예산을 축소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현재 공석인 시카고 연방 검사장 자리에 누가 임명될 지도 관심거리다.  Nathan Park 기자트럼프 취임 트럼프 취임 트럼프 행정부 트럼프 정부

2025-01-21

[커뮤니티 액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약속들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자가 두 번째로 대통령 취임을 한다. 트럼프는 대규모 서류미비자 추방을 비롯해 반이민 공약으로 표를 긁었지만 다른 공약들도 물론 많이 있다. 주요 내용은 ①개스 값 갤런 당 2달러 미만 ②식료품 가격 인하 ③자동차 보험료 50% 인하 ④집주인들의 렌트 인하 ⑤집값 하락 ⑥3% 이하 이자율 ⑦은퇴연금 세금 면제 ⑧팁 수입 세금 면제 ⑨오버타임 근무 수입 세금 면제 ⑩20만 달러 미만 소득 가정 세금 인하 ⑪1월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⑫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해소 등이다.   얼핏 보면 기업과 부유층의 이익을 우선하는 보수 공화당 대통령이 아니라 중산층과 저소득층 복지를 앞세운 진보 대통령 후보의 공약같이 보인다. 다른 정당의 후보가 이런 공약을 내세웠다면 ‘좌파 포퓰리즘’이라고 공화당이 공격했을 만한 내용이다. 트럼프의 공화당은 연방상원과 하원 그리고 보수 판사가 다수인 연방대법원까지 행정, 입법, 사법부를 모두 장악한 채 출발한다. 그래서 위의 공약들을 다른 정치 세력에 가로막혀 못 지킬 까닭이 없다.     트럼프의 반이민, 반소수계, 반여성, 환경 파괴, 인종차별, 백인우월주의 정책들은 반대하지만 위의 공약들은 정말로 지켜주기 바란다. 다만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트럼프 1기 대통령 시절 당시 정책을 보면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   트럼프는 1기 재임 시절 저소득층에게 제공하는 푸드스탬프 프로그램을 축소했다. 이에 따라 75만5000여 저소득층 가정에 대한 지원이 끊겼다. 또 오버타임 지급 연봉 기준을 3만5000달러(이전 4만7000달러)로 낮춰 800만 노동자들의 수입이 연간 10억 달러 줄었다. 사상 최대 감세 정책(1조5000억 달러)을 실시했는데 전체 혜택의 절반 이상이 1% 최고 부유층에게 돌아갔다. 기업 법인세를 21%(이전 30%)로, 연 수입 40만 달러 이상 부유층 세율을 37%(이전 39.5%)로 낮췄기 때문이다. 반면 최저 세율은 10%에서 12%로 올려 저소득층이 받는 혜택은 거의 없었다. 2016년 선거 운동 기간 중 트럼프는 자신이 당선되면 사상 최대 감세로 중산층과 저소득층이 큰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결과는 달랐다. 거짓말이었다.           이처럼 공약과 다른 정책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역대 최저였으며 임기 말 추락했고, 결국 2020년 재임에 실패했다. 하지만 4년이 흐른 뒤 유권자 다수가 마치 과거의 기억을 지운 듯 다시 그를 선택했다. 그의 공약을 또 믿는 것일까? 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 트럼프 대통령이 감세를 확정한 뒤 플로리다주 자신의 호텔에서 선거자금을 지원했던 억만장자들과 만나 “내가 오늘 당신들에게 수백만 달러를 벌게 해줬다”고 자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정치인들이 공약을 지키지 않는 일은 너무 많아서 새롭지 않다. 하지만 트럼프의 ‘거짓말’ 공약은 지난 2016년 역대 최대 규모였다. 그리고 지난해 선거운동 공약도 이번 임기 중 지키지 않는다면 또다시 역대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앞날을 위해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불길한 예감을 떨칠 수 없다. 앞으로 4년 단단히 각오해야 한다. 김갑송 / 민권센터·미주한인평화재단 국장커뮤니티 액션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당선자 진보 대통령 대통령 취임

2025-01-09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3번째 '한인 시장'

부에나파크에서 또 한인 시장이 배출됐다.   조이스 안 부시장은 지난 10일 열린 부에나파크 시의회 정기 회의에서 호선제(시의원들의 투표로 뽑는 것) 시장에 선출됐다. 코너 트라웃 5지구 시의원은 부시장이 됐다. 선출 직후 취임 선서를 마친 안 시장은 수전 소네 전 시장의 뒤를 이어 곧바로 임기를 시작했다.   안 시장은 동료 시의원과 방청객에게 감사를 표하고 “말 대신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부에나파크를 ‘지구에서 가장 살고, 일하고, 방문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안 부시장은 한인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부에나파크 시의 수장이 됐다.   부에나파크 최초의 한인 시장은 2010년 시의회에 진출, 2013년에 시장이 된 밀러 오씨다. 두 번째는 2021년 시장이 된 써니 박씨다. 박 전 시장은 2018년 한인 여성으로선 처음으로 시의회에 입성했다.   안 시장은 지난 2022년 박 전 시장의 지역구인 1지구에서 당선된 지 2년 만에 시의회를 이끌게 됐다.   안 시장 취임으로 부에나파크는 오렌지카운티에서 가장 많은 한인 시장을 배출한 도시가 됐다.   어바인에선 강석희와 최석호, 2명의 직선 시장이 나왔다. 라팔마에선 스티브 황보, 피터 김씨가 호선제 시장을 역임했다.   안 시장은 본지에 “부에나파크의 시장을 맡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하다. 모든 주민과 비즈니스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한인과 한인 업주를 대변하는 역할도 계속 충실히 맡을 것”이란 소감을 밝혔다.   공공 치안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꼽은 안 시장은 “앞으로 경관 채용을 늘리고 각종 절도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 시장은 시 경제 활성화와 인프라 개선을 위한 각종 인, 허가 과정의 효율성 제고, 만성적인 주택 부족 현상 해결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안 시장은 “우정의 공원(Friendship Park)에 한국식 구조물을 건립하는 방안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다. 자매 도시인 성북구, 우정의 도시 결연을 맺은 안산시와 문화 작품 전시, 수목 식재 교류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의회엔 50여 명의 한인 단체장, 지지자가 참석해 안 시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조이스 한인 한인 시장 시장 취임 호선제 시장

2024-12-11

USC “이민정책 불안하니 트럼프 취임 전 입국” 유학생들에 권고

한인 유학생들이 많은 USC(남가주대)가 겨울방학 동안 해외로 나갈 유학생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 전까지 미국에 입국할 것을 권고했다. USC는 겨울방학 기간(12월19일 - 2025년 1월 12일) 동안 해외 여행이나 고국 방문을 계획 중인 학생비자(F-1) 또는 인턴비자(J-1)를 소유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만일의 사태”를 피하기 위해 봄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입국하라고 조언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오는 1월 20일 취임을 앞둔 가운데 이민 정책을 둘러싼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어 개학일인 1월 13일 이전에 미국으로 돌아올 것을 권고한 것이다. USC는 또 로스쿨 이민 클리닉에서 LA국제공항 등 공항에 구금될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에게 법률 자문을 제공한다며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우려는 트럼프 1기 집권 때의 경험에서 비롯된다고 USC는 설명했다. USC는 2017년 당시 일정 기간 입국금지를 당한 교직원과 학생이 여러 명 있었다며 이들은 결국은 미국으로 돌아왔지만 입국을 거부당한 기간이 길었다고 설명했다. USC에는 다수의 한인 학생을 포함해 130개국에서 온 1만 7천여 명의 유학생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학생 4명 중 1명에 해당한다.   USC는 미국내 대학들 중에서 유학생수가 가장 많다. 중국인 학생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인도와 한인 학생들이다.   온라인뉴스팀이민정책 트럼프 한인 유학생들 트럼프 취임 외국인 유학생들 입국금지 USC 남가주대

2024-12-05

차기 대통령 취임까지 향후 일정과 절차는

5일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이번 대선이 역대급 초박빙 양상을 보이며 진행돼 왔고, 미국 대선은 선거인단을 통한 일종의 간접선거제를 택하고 있어 투·개표 이후 취임 때까지 일정과 절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쪽이 분명한 우위를 보이고, 상대 후보가 선거 결과에 조기에 승복하면 내년 1월 20일로 예정된 제47대 대통령 취임식까지 절차는 ‘형식적 절차’에 지나지 않게 된다.   그러나 이번 대선은 막판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통계적으로 동률 구도로 분석될 정도로 초박빙 경쟁을 벌여왔다는 점에서 투표 이후 복잡한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특히 이미 2020년 대선 패배 승복을 거부한 바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패배 시 선거 불복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듯한 발언들을 해왔고, 공화당 측은 펜실베이니아주 등에서 사전투표와 관련한 소송까지 제기해 둔 상황이라 개표부터 개표 결과 인증 때까지 또 하나의 대치 전선이 형성될 수 있는 상황이다.   개표 최종 완료 전이라도 당선 유력자가 나오고 경쟁 후보가 승복할 경우 연방총무청(GSA)은 그다음 날부터 정·부통령 ‘잠정 당선인’에게 정권 인수를 위한 사무실 공간과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 잠정 당선인의 대통령직 수행을 위한 GSA 주관 오리엔테이션도 시작된다.   국가안보와 관련한 기밀 정보 브리핑도 그 시점부터 잠정 당선인에게 제공된다.   반면 선거 후 5일 안에 분명한 승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명확한 승자가 누구인지 결정될 때까지 두 후보에게 동등하게 정권 인수 관련 GSA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각 주에서 개표 결과가 최종적으로 나오면 주별로 배정된 선거인단 수에 맞춰 12월 11일 주별 선거인단 명부가 확정된다.   그런 뒤 12월 17일 주별로 선거인단이 투표를 실시하면 각 주는 그 결과를 12월 25일까지 연방의회에 송달하게 된다.   이어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상·하원 의원 선거를 거쳐 내년 1월 3일 개원하는 연방 의회가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를 열고, 주별로 송달받은 선거인단 투표를 집계한 뒤 이를 인증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이 절차를 진행하면 1월 20일 신임 대통령 취임에 앞서 모든 법적 절차가 완료된다.   미 대선에서는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차지하는 후보가 승리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선 두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기 때문에 나란히 269명을 확보하는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 경우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를 비롯한 일부 주에서는 선거인단이 유권자들의 선거 결과를 무시하고 자기가 원하는 후보에 투표해도 법적으로 제지할 방법은 없어 우선 양측 후보들은 선거인단 ‘단속’이 중요해진다.   12월 17일의 선거인단 투표에서 후보들의 득표가 269대 269 동수인 상황이 유지될 경우 하원이 대선 결과를 결정하게 된다. 435명의 하원의원이 각자 투표하는 게 아니라 주(州) 단위로 투표하게 된다.   적지 않은 미국인들은 특정 후보의 대선 결과 불복에 따라 이 같은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시나리오를 우려한다.   직전인 2020년 대선 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한 극렬지지자들이 대선 결과 확정을 위한 마지막 절차였던 2021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를 방해하기 위해 의사당에 난입한 바 있다.   그와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내년 1월 6일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실시되는 선거인단 투표 집계 및 인증 행사를 국가특별안보행사로 일찌감치 지정했다.     김은별 기자대통령 취임 대통령 취임식 차기 대통령 대통령직 수행

2024-11-05

SD한인학부모회장 취임…8대 강지윤 회장, 임기 2년

강지윤 씨가 '샌디에이고 한인학부모회(SDKPA)'의 제8대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   샌디에이고 한인학부모회는 지난 5월10일 샌디에이고 한인연합감리교회의 아동예배실에서 제7.8대 회장단 및 임원진의 이취임식을 가졌다. 신임 강지윤 회장과 부회장단을 비롯한 새 임원진과 전임 이수진 회장과 부회장단 등 약 60여 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는 참석자 모두가 전임 회장과 임원진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하고 신임 회장단과 임원진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격려해 줬다.   강지윤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임 제7대 이수진 회장과 임원진들의 따뜻한 열정과 헌신에 감사한다"며 "전임 회장들의 봉사 정신을 이어받아 한인학부모회의 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신임회장은 또 "북 클럽과 서치 프로젝트, 그리고 사이언스 클럽 등에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수진 전임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임기 동안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운을 뗀 뒤 "특히 조태양 고문을 비롯해 한인학부모회 활동을 지원하고 도와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전임회장은 이어 "열심히 한만큼 그 결과가 따라온다는 것을 실감했다. 이 결과는 모두 아이들의 몫으로 돌아갈 수 있어 감사했던 2년이었다"면서 "신임회장단의 출범을 축하하고 응원한다"고 말했다.     임기 2년의 강지윤 회장과 함께 취임한 부회장단은 예년 보다 1명 더 늘려 3명이 됐다. 김 정원(북클럽), 권지영(사이언스클럽), 한용경(지원팀) 부회장이다.     샌디에이고 한인학부모회는 2012년 창립해 각급 학교에 성금기부, 북 클럽, 사이언스 클럽, 매스 클럽 등을 운영하면서 베네핏 콘서트, 자원봉사 활동 참여 등 자녀들을 위한 사업과 행사를 전개해 오고 있다. 글·사진=케빈 정 기자한인학부모회장 강지윤 sd한인학부모회장 취임 강지윤 신임회장 강지윤 회장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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