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관광업계 최저임금 25불로 인상 추진

샌디에이고 시의회 산하 '생활비 해결 특별위원회'가 호텔과 이벤트 장소 등 관광업계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25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션 엘로-리베라 시의원은 "샌디에이고의 경제적 의사 결정은 오랫동안 외부 기업과 부유한 투자자들에게 유리하게 진행되어 왔다"며 "그러나 정작 도시를 운영하는 근로자들은 생계를 유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유사한 임금인상 정책은 이미 롱비치와 LA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샌디에이고의 관광업계 근로자들도 그간 생활비 상승에 대한 부담을 토로하며 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호텔을 비롯한 관광업계에서는 이번 법안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에반스 호텔(Evans Hotels)의 대표이자 샌디에이고 카운티 숙박협회 회장인 로버트 글리슨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호텔 투숙률이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금인상이 이루어지면 일자리 감소와 세수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샌디에이고는 현재 '코믹콘(Comic-Con)'과 같은 대규모 행사 유치를 위해 가격 경쟁력 유지에 애쓰고 있다"며서 "급격한 임금인상은 이러한 유치 경쟁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생활비 해결 특별위원회는 이날 만장일치로 법안 초안을 작성하고 오는 6월 회의에서 검토할 것을 결정했다. 또한 독립예산 분석실과 협력하여 경제적 영향을 분석할 예정이다.관광업계 최저임금 관광업계 근로자들 임금인상 정책 임금 인상

2025-03-06

패스트푸드 종사자 임금 인상 추진…CFFC 시급 20.7불 인상안 심의

캘리포니아 패스트푸드 서비스 노조가 임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KTLA5는 가주패스트푸드위원회(CFFC)가 패스트푸드점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을 현재 20달러에서 20.7달러로 인상하는 안건을 심의하기로 결정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패스트푸드 종사자, 업주, 정부 관계자로 구성된 CFFC는 4월 또는 5월 열리는 다음 정기모임에서 인상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다만 다음 정기모임에서 안건 표결은 진행되지 않는다.     패스트푸드 종사자들이 속한 서비스노조연합(SEIU)은 지난해 8월부터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SEIU 측은 물가인상에 따른 종업원 생계비(cost of living)가 보장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SEIU는 KTLA5에 보낸 성명에서 “가주 전역의 요리사와 캐셔가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환경, 물가 상승에 따른 임금인상을 얻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가주 정부는 특별법 시행을 통해 지난해 4월 1일부터 지점 60개 이상을 둔 패스트푸드 업체의 직원 최저임금을 20달러로 인상한 바 있다. 이는 가주 최저임금 16.5달러보다 21% 높다.     또한 패스트푸드 업체는 매년 직원 임금의 3.5% 또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중 작은 비율만큼 인상을 논의해서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즉, 동의 사항이지 의무 사항이 아니다.   이런 이유로 패스트푸드점 종사자 임금 인상 추진에 따른 소비자들의 반발도 거세다. 가주에서 패스트푸드점 최저임금을 가파르게 올리자 인건비 상승에 따른 메뉴 가격 인상도 뒤따라서다.     실제 데이터 조사 분석 업체 칼리노프스키 에쿼티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패스트푸드 업체의 음식값은 5~9% 정도 올랐다.   패스트푸드 점주들은 인건비 인상에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가주 레스토랑협회 측은 일부 업체가 최저임금 인상으로 매장 확장을 중단하거나 폐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패스트푸드 메뉴 패스트푸드 종사자들 패스트푸드점 최저임금 패스트푸드점 종사자 김형재 기자 캘리포니아뉴스 미국뉴스 LA뉴스 미국 남가주 미주중앙일보 LA중앙일보 한인사회

2025-03-03

저렴한 아파트에 살려면 주 106시간 일해야...최저임금 근로자의 현실

최저임금 근로자가 저렴한 아파트에서 살기 위해서는 주당 106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나마 2022년 임대료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125시간에서 감소한 수준이다.   기술 기반 부동산 중개업체인 레드핀은 지난 24일 올해 1월 31일로 끝나는 3개월 기준 평균 임대료와 작년 연간 임금 데이터를 분석했다.   레드핀은 최저임금을 받는 임차인이 소득의 30%를 임대료로 지출하는 아파트를 저렴한 아파트로 분류했다. 많은 최저임금 근로자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30% 이상을 지출하고 있으며, 평균 이하의 임대료로 아파트에 살고 있다.   레드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대릴 페어웨더는 “대부분의 사람이 일주일에 100시간 이상 직장에 출근하는 것은 분명히 현실적이지 않지만, 이번 조사 결과는 평균적인 근로자와 최저 소득자 사이의 엄청난 임대료 격차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저임금 근로자가 혼자서 일반적인 아파트를 마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룸메이트를 구하고 가족과 함께 살거나 공공 주택에 입주를 신청하는 등 주거비를 줄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방 최저임금 7.25달러는 2009년 이후 인상되지 않았지만, 경제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30개 주에서 실질 최저임금은 올랐다. 2025년 전국 실질 최저임금은 11.59달러로 추정된다.   전국의 평균 임대료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만큼 빠르게 상승하지 않고 있으며 현재 사상 최고치보다 약 6.2% 낮은 수준이다.   다만, 팬데믹 이전(2020년 1월) 수준보다는 20.4% 높아 부담이 큰 상황이다.   [연합뉴스]최저시급 아파트 아파트 거주 최저임금 근로자 실질 최저임금

2025-02-26

가주 최저임금 16.50불로 인상…새해부터 시간당 50센트 올라

새해부터 가주에서 보장되는 근로자의 최저임금이 인상됐다.   가주 산업관계부(DIR)는 지난 1일부터 주 전역의 최저임금이 시간당 16.50달러로 인상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2024년 최저임금 16달러에서 50센트 오른 금액으로, 모든 가주 고용주에게 적용된다.   지난 2024년 선거에서 가주 유권자들은 최저임금을 시간당 17달러로 인상하려는 발의안(Proposition 32)을 거부했다. 그러나 주법에 따라 자동으로 최저임금이 소폭 상승하게 됐다.   새로운 최소임금 기준은 연방 차원의 기준을 크게 웃돈다. 연방 최저임금은 지난 2009년 이후 바뀌지 않고 시간당 7.25달러가 유지되고 있다. 이번 임금 인상으로 가주는 최저임금이 뉴욕(16.50달러) 수준으로 오르게 됐다.     DIR에 따르면, 최저임금은 모든 고용주가 준수해야 하는 의무이며, 노사 합의 또는 단체협약을 통해서도 이를 포기하거나 면제받을 수 없다.   가주 최저임금은 주 전체에 적용되지만, 일부 도시와 카운티는 더 높은 최저임금을 제공하는 조례를 제정해 운영 중이다. 이러한 경우, 고용주는 직원에게 더 유리한 기준을 따라야 하며, 해당 지역의 높은 최저임금을 지불해야 한다.   LA시의 경우 최저임금이 지난해 7월 산정 기준 시간당 17.28달러다. LA시는 매년 7월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 최저임금을 새로 책정하고 있다. LA카운티는 17.27달러다. 〈표 참조〉   가주의 최저임금보다 급여가 더 높은 남가주 주요 도시는 지난해 7월 1일 임금을 인상한 말리부(17.27달러), 패서디나(17.50달러), 샌타모니카(17.27달러) 등이 있다. 또 샌디에이고와 웨스트할리우드는 지난 1일부로 최저임금이 각각 17.25달러, 17.27달러로 올랐다.   이 밖에도 올해 최저임금이 새로 오른 도시는 쿠퍼티노(18.20달러), 마운틴뷰(19.20달러), 오클랜드(16.89달러), 샌호세(17.95달러), 샌타클라라(18.20달러) 등으로 주가 지정한 최저 시급보다 높은 급여를 지불해야 한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최저임금 시간당 가주의 최저임금 최저임금 16달러 올해 최저임금

2025-01-01

최저임금 인상, 뉴욕주 출산 전 유급휴가 보장

◆최저임금 NY 16달러50센트, NJ 15달러49센트=뉴욕주와 뉴저지주는 물가를 반영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최저임금을 올리기로 했다. 뉴욕주의 경우 최저임금이 시간당 50센트씩 오른다. 뉴욕시·웨스트체스터카운티·롱아일랜드에서는 시간당 최저임금이 기존 16달러에서 16달러50센트로, 그 외 지역에서는 기존 15달러에서 15달러50센트로 인상된다. 뉴저지주 최저임금은 현행 대비 36센트 오른다. 뉴저지주 노동국에 따르면 시간당 최저임금은 기존 15달러13센트에서15달러49센트로 오른다. 스몰비즈니스·임시직 종사자의 경우 기존 13달러73센트에서 80센트 오른 14달러53센트를 받게 된다.   ◆뉴욕주, 출산 전 유급휴가 보장 규정 시행=뉴욕주에서는 새해부터 출산 전 유급휴가 보장 규정을 시행한다. 앞서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유급가족휴가(Paid Family Leave) 범위를 확장해 출산 전에도 병원 방문 등을 위해 유급휴가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했고, 지난해 4월 해당 법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임신한 직원은 임신 관련 병원을 방문하기 위해 최대 20시간의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임신 관련 병원 방문’에는 신체검사, 산전검사, 불임치료, 낙태 등이 포함된다. 직원들은 추가 병가를 신청할 필요가 없으며, 고용주가 기존 병가 외에 최대 20시간의 유급 휴가를 제공하도록 법으로 의무화된다.     ◆뉴욕주 인슐린 코페이 폐지=새해부터 뉴욕주에서 건강보험에 가입한 이들은 더이상 인슐린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뉴욕주는 당뇨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슐린 ‘자기부담금’(Co-pay·코페이)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없애기로 했다. 주정부는 이를 통해 뉴욕주민이 약 1400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헬스장 멤버십 취소 쉬워진다=새해를 맞아 꾸준한 운동을 결심하고 등록했지만 마음이 바뀐다면, 올해 2월부터는 멤버십 일시정지도 훨씬 쉬워진다. 오는 2월부터 뉴욕주에서 헬스장이나 요가스튜디오에 취소와 환불을 요구하면 10영업일 이내에 진행해줘야 한다.   ◆뉴저지도 채용공고시 급여공개 의무화=한편 올해 6월부터는 뉴욕에 이어 뉴저지주에서도 직원 채용 공고를 낼 때 급여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 직원 10명 이상 사업체인 경우 내년 6월부터는 채용 공고에 급여 또는 시급범위, 베니핏 등을 명시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초 적발시 300달러 벌금이 부과되고, 이후부터는 적발 때마다 600달러가 부과된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유급휴가 최저임금 뉴욕주 출산 유급휴가 보장 뉴저지주 최저임금

2024-12-31

호텔·공항 근로자 최저임금 인상…내년 7월부터 시간당 22.50불

오는 2028년까지 LA 지역의 호텔 및 공항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이 시간당 30달러로 인상된다.   LA시의회는 11일 호텔과 공항 노동자들의 임금 인상안을 통과(찬성 12명·반대 3명)시켰다.   이번 임금 인상은 2028년 하계 올림픽에 맞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60개 이상의 객실을 보유한 호텔에 적용된다.     호텔업계 종사자들의 경우, 내년 7월부터 시간당 22.50달러로 시작해 매년 2.50달러씩 인상되며, 2028년 7월에는 30달러에 이르게 된다. 현재 호텔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20.32달러다.   공항 노동자들의 임금도 시간당 19.28달러에서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2028년까지 약 56% 인상(9달러 64센트)을 통해 최저임금이 오르게된다. 이와 관련해 LA 지역 호텔 및 공항 노조 소속 근로자들은 지난 9일부터 임금 인상을 촉구하며 사흘간 단식 투쟁을 벌인 바 있다.〈본지 12월 10일자 A-2면〉   한편, 존 이 시의원은 이번 임금 인상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이 조치는 지역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트레이시 박, 모니카 로드리게스 시의원 또한 “임금 인상으로 인해 호텔들의 운영 축소나 자동화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우려를 표했다. 정윤재 기자최저임금 근로자 공항 근로자 임금 인상안 공항 노동자들

2024-12-12

가주 최저임금 인상안 부결…2026년 18불로 인상 무산

가주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18달러로 인상하는 내용의 주민발의안 32가 부결됐다.   20일 KTLA, AP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선거 개표 결과 가주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주민발의안 32가 반대 744만 6134표로 통과되지 못했다. 찬성표는 720만 2798표였다. 반대가 24만 표를 앞서 남은 개표 결과(개표율 96%)와 상관없이 부결이 확정됐다.   가주민은 물가 인상으로 생활비 부족에 시달리지만, 최저임금 인상은 반대했다. 최저임금 인상 확정 시 결과적으로 물가 등 생활비 부담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한 셈이다.   부결된 주민발의안 32는 최저임금을 2025년 시간당 17달러, 2026년 시간당 18달러로 단계적 인상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2027년부터 물가 상승을 반영해 조정하도록 했다.   이 주민발의안이 통과됐을 경우 가주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최저임금을 지급하는 주가 될 수 있었다. 현재 가주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6달러다. LA 시와 카운티는 지난 7월부터 각각 17.28달러, 17.27달러로 인상한 바 있다.   고용주 측은 개표 결과를 환영했다.   가주식당연합회 조트 콘디 회장은 “가주민은 주민발의안 32 거부를 통해 물가 인상 등의 여파를 막았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최저임금 주민발의 최저임금 인상 캘리포니아주 최저임금 시간당 18달러

2024-11-20

[사설] 가주 '최저 임금 인상안' 부결 의미

가주의 ‘최저 임금 인상안’ 부결 의미 11월5일 가주 선거에 상정됐던 ‘주민발의안 32’가 부결됐다. 기존 시간당 16달러인 최저임금을 18달러로 올리자는 내용이다. 투표 결과는 박빙이었다. 반대가 50.8%, 찬성이 49.2%로 집계됐다.     가주에서 최저 임금 인상안이 좌절된 것은 이변이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나왔던 인상안들은 대부분 큰 저항 없이 시행됐다. 이로 인해 가주의 최저 임금은 2010년 이후 두 배로 올랐다. 시간당 16달러인 현 최저 임금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더구나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은 20달러, 의료계 종사자는 23달러로 최저 임금 기준이 훨씬 높다. 15년째 7.25달러인 연방 최저임금과는 이미 상당히 격차가 크다.     이번 부결 결과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먼저 가주 유권자의 보수화 경향이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33과 36도 관심을 모았다. 주민발의안 33은 렌트 컨트롤의 확대, 36은 경범죄자 처벌 강화 등이 골자였다. 결과는 33은 압도적 표 차의 부결, 36은 압도적 표 차의 통과됐다. 모두 보수 진영에서 원하던 결과다. 특히 33의 통과는 최저임금 인상안이 부결된 것만큼이나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가주의 진보 일변도 정책의 부작용이 커지자 유권자들이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학습 효과’다. 최저 임금이 15년간 배로 올랐지만 생활의 질은 별로 나이진 것이 없다는 사실이다. 최저 임금이 인상되면 주거비와 물가도 함께 오르는 패턴이 반복됐다. 결국 명목 소득은 늘었지만 실질 소득은 제자리걸음인 결과로 이어졌다. 최저 임금 인상에는 양면성이 있다. 저임금 근로자의 소득 증가라는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일자리 감소로 인한 고용 불안도 상황도 초래한다는 사실이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인건비 증가 부담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최저임금 인상안의 부결은 유권자들이 이런 악순환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한 것이다.사설 임금 인상 최저임금 인상안 부결 의미 저임금 근로자

2024-11-20

총영사관, 최저임금도 안 주고 행정직원 모집?

주뉴욕총영사관이 뉴욕시 최저임금도 안 되는 기본급 규정 때문에 인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총영사관이 민원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뉴저지·퀸즈 등 순회영사 횟수를 늘리고 있지만, 절대적인 인력 부족 때문에 확대할 수 있는 서비스도 한정적이라는 설명이다.   8일 뉴욕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7월 총영사관은 사직한 전산담당 실무관의 공석을 채우기 위해 행정직원(일반직) 채용공고를 냈으나 입사하기로 했던 지원자가 두 명이나 잇따라 입사 직전에 포기했다. 두 번이나 채용에 실패한 총영사관은 현재 세 번째 채용 공고를 낸 상태다. 면접 등 채용절차를 모두 거친 이들은 마지막에 임금과 베니핏 등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입사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영사관은 행정직원 채용시 기본급 월 1950달러를 제공하는데, 많은 지원자가 이 금액으로 뉴욕시에서 거주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탓이다. 현재 뉴욕시 최저임금은 시간당 16달러로, 일주일에 35시간을 근무하면 한 달에 최소 2240달러 수준을 받아야 하지만 여기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재외공관 행정직원 채용에는 한국 근로기준법을 적용하고, 한국 4대 보험 가입 등의 혜택을 제공하긴 하지만 물가를 고려한 현실적인 임금 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공관에서 임대인에게 직접 지급하는 최대 2460달러 규모의 주거보조비, 상여금(월 기본급의 100%를 연2회 분할 지급) 등을 고려하면 실제 보수는 더 많아진다. 그러나 이는 모두에게 지급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공관은 A2(외국 정부기관 근무자) 비자로 미국에 온 경우에만 주거보조비를 지급하고 있으며, 영주권자 등 주재국 거주자로 간주되는 경우 주거보조비를 지급하지 않는다. 특히 민원실의 경우, 한인 동포들의 실정을 아는 장기체류자가 필요한데 이런 사람들을 채용하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현지 상황을 고려한 임금 조정, 순회영사 전담인력 등이 필요하다고 적극 소명했지만 바뀌지 않고 있다"며 "한정된 인력 내에서 서비스를 늘리려다 보니 정작 민원실 서비스가 부족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총영사관은 맨해튼 총영사관 방문이 어려운 한인들을 위해 2022년 7회 수준이던 순회영사 서비스를 작년 37회, 올해 42회 규모로 늘렸다. 최근에는 민원실 내 전문 상담인력을 배치해 민원업무 용어 등에 익숙지 않은 한인들을 위한 서비스도 추가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행정직원 총영사관 뉴욕시 최저임금 재외공관 행정직원 총영사관 관계자

2024-10-08

2025년 덴버 시간당 최저임금 $18.81로 인상

 덴버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간제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이 시간당 $18.81로 인상된다. 올해보다 시간당  52센트가 인상된 금액이다. 팁을 받는 노동자의 경우, 그 노동자가 시간당 최소 3.02달러의 팁을 벌면 최저임금은 시간당 15.79달러로 책정된다. 시 관계자들은 지난 목요일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 나올 새로운 요금에 대해 발표했다. 1월 1일까지 고용주들은 팁을 받지 않은 근로자들에게 시간당 최소 18.29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시 임금법을 시행하는 덴버 감사관실의 부서인 덴버 노동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52센트(2.84%) 인상은 적어도 2021년 이후 가장 소폭으로 인상되었다.올해 요금은 2023년 시에서 고용주에게 지급하도록 요구한 최소 17.29달러보다 1달러 높은 수준이다. 2022년 시의 최저임금은 15.87달러로 2021년 14.77달러보다 상승했다. 2020년 요금은 12.85달러였다.덴버 시민들은 Denvergov.org/DenverLabor 에서 부적절하게 지급되거나 보류된 임금을 신고할 수 있다. 한편, 2024년 1월 1일부터 최저임금이 오른 지역은 캘리포니아, 뉴욕, 메릴랜드 등 22개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와 뉴욕, 서부 워싱턴주는 시간당 16달러로 올랐고 메릴랜드, 뉴저지 등은 15달러대에  진입한 반면 조지아 등 20개주는 연방차원의 7달러 25센트를 그대로 유지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선 2024년 새해 첫날부터 연례 행사인 최저임금의 인상이 거의 절반 지역에서 이뤄졌다. 22개주에서 일하고 있는 근로자 990만명 이상이 최저임금 인상 혜택을 보게 돼 전체로는 근로자들이 70억달러의 임금을 더 받게 되고 고용주들은 더 지불하게 됐다.  7월 1일에는 네바다와 오레건, 9월 30일에는 플로리다가 최저임금을 올리게 돼 이를 합하면 절반인 25개주에서 2024년에 최저임금을 인상하게 되었다. 반면에 조지아와 텍사스 등 공화당 우세지역 20개주에선 2009년이래 동결돼 있는 연방차원의 최저임금인 7달러 25센트를 계속 적용하게 돼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올해부터 최저임금을 올린 22개주 가운데 뉴욕과 캘리포니아, 서부 워싱턴주 등 3개주는 시간당 최저임금이 16달러에 진입했다. 뉴욕과 캘리포니아는 16달러이고 서부 워싱턴주는 16달러 28센트로 올랐다. 메릴랜드는 15달러, 뉴저지는 15달러 13센트, 코네티컷은 15달러 69센트로 인상됐다. 애리조나와 콜로라도, 메인주는 14달러를 넘어섰고 일리노이와 로드 아일랜드, 하와이는 최저임금 14달러를 기록했다.주별 최저임금 보다 더 인상하는 시나 카운티들도 38곳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부 워싱턴주 시애틀 외곽에 있는 턱윌라시는 새해 최저임금이 20달러 29센트로 인상됐다. 시애틀시도 19달러 97센트로 올랐다. 콜로라도 덴버시는 18달러 29센트로 올라 주지역 평균보다 근 4달러나 더 인상됐다. 이에비해 2023년 1월 1일과 7월 1일에 이미 인상한 버지니아의 최저임금은 2024년에도 12달러에  머물고 워싱턴 디씨는 17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미국내에서 20개주나 현실과는 맞지 않는 연방차원의 7달러 25센트 최저임금을 그대로 적용하게 됐다. 2009년이래 10년이상 동결돼 있는 연방차원의 7달러 25센트의 최저임금을 고수하고 있는 20개주에는 텍사스, 펜실베니아, 조지아, 노스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유타 주 등이 포함돼 있다.     김경진 기자최저임금 시간당 시간당 최저임금 최저임금 인상 새해 최저임금

2024-08-09

시카고 시, 7월부터 최저임금 인상

시카고 시의 최저임금이 7월부터 인상됐다. 또 팁을 받는 노동자의 임금은 점진적으로 그렇지 않은 노동자의 임금과 같은 수준까지 올라가게 된다.   지난해 가을 시카고 시의회에서 통과된 최저임금법에 따라 2024년 7월 1일부터 시카고 시의 최저임금은 시간당 16.20달러로 올랐다. 이전까지는 시간당 15.80달러였다.     아울러 이전까지는 사업체의 직원 수에 따라 최저임금에 차이가 존재했지만 7월부터는 구분이 사라진다. 단 여기에도 예외가 존재하는데 직원이 4명 이하인 소규모 사업체에서는 이 최저임금 규정에 포함되지 않는다.     초과 근무수당 역시 팁을 받지 않는 직원들은 시간당 24.30달러, 팁을 받은 직원들은 19.12달러를 받게 된다.     시카고는 팁을 받는 노동자와 팁을 받지 않는 노동자간 최저임금 격차를 줄이고 있다. 7월 1일부터 팁을 받는 노동자는 시간당 11.02달러의 최저임금을 적용 받지만 2028년까지는 팁을 받아도 받지 않는 노동자와 같은 최저임금을 받게 된다. 시카고는 이와 같은 차이를 없애는 최초의 국내 대도시가 된다.     시카고의 최저임금 인상은 물가 인상이나 2.5% 중 적은 수치를 따르게 된다. 지난 5월 기준 물가인상률이 3.3%였기 때문에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은 2.5%가 적용됐다.     또 7월1일부터는 바뀐 유급휴가제가 적용된다. 이전까지는 아픈 날에만 유급휴가를 쓸 수 있었지만 1일부터는 연간 40시간까지 어떤 이유에서도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쿡 카운티의 최저임금은 1일부터 14.05달러가 된다. 쿡 카운티에서 팁을 받고 일하는 노동자의 경우 최저임금은 8.40달러가 됐다.     하지만 쿡 카운티라 하더라도 지자체 별로 최저임금을 별도로 정하고 있는 경우에는 시 최저임금이 우선적으로 적용된다.     일리노이 주의 최저임금은 팁 노동자의 경우 8.40달러, 팁을 받지 않는 경우는 14달러고 2025년 1월1일부터는 15달러로 오르게 된다.     Nathan Park 기자최저임금 시카고 최저임금 인상 최저임금 규정 최저임금 격차

2024-07-01

최저임금 인상, 과연 누구에게 이익일까…

 BC주의 최저임금이 다시 인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노동 비용 상승에 대한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이 주제는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BC주의 최저임금은 6월 1일부터 시간당 16.75달러에서 17.40달러로 65센트, 즉 4% 인상될 예정이다. 이는 캐나다 모든 주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비교하자면 온타리오주의 최저임금은 10월에 17.20달러로 인상될 예정이며 앨버타주의 최저임금은 2018년 이후 15달러로 동결된 상태다.   BC주 정부는 올해 초 최저임금을 물가상승률에 연동시키기로 결정하며 "최저임금 근로자들은 매년 6월 1일에 인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주거비로 소득의 절반을 소비하는 BC주에서는 이 인상이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이로 인해 기업과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한다.   SFU의 안드레이 파블로프 교수는 "경제학자들은 일반적으로 비용 증가를 달가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임금이 상승하면 기업은 일자리를 줄이거나 기술적인 장비에 의존하게 되며 저렴한 노동력이 있는 곳으로 이전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저 소득 계층에게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으며, 최저임금 인상이 매우 역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파블로프교수는 생활임금(living wage)에 동의하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 번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노동 수요와 임금을 자연스럽게 높이는 것이 더 낫다"고 주장했다.   한편, 다른 전문가들은 더 많은 사람들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믿는다. 10년 전 UBC의 데이비드 그린 경제학 교수는 최저임금 인상이 대규모 일자리 상실을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을 반박하는 논문을 발표했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의 혜택을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모와 함께 사는 청소년이 아니라 20세 이상의 여성들이며 이들은 대기업에서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정책대안센터(Canadian Centre for Policy Alternatives)에서 발표한 최근 분석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의 인종적 소수 여성 노동자의 절반은 2023년 지역 생활임금인 시간당 25.68달러 이하를 벌고 있으며 BC주 전체에서는 약 413,100명의 노동자가 시간당 20달러 이하를 받고 있다고 했다. 이는 전체 유급 근로자의 약 18%에 해당한다.   데이비드 청 아시안 레스토랑 카페 오너스 협회 회장은 이 문제가 더 복잡하다고 말했다. "사업체가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게 되면 최저임금을 받는 사람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피해를 볼 것이다"고 그는 설명했다.   청 회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일자리 상실과 식당 폐쇄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에 BC주의 최저임금이 7% 인상되자 청 회장은 그의 식당인 제이드 시푸드(Jade Seafood)에서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는 고객들이 한 끼에 소비하는 금액은 동일하지만 음식의 양이나 주문 방식이 달라졌음을 발견했다.   최저임금 인상은 지미 탐 씨에게도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만들었다. 그는 튜터링 서비스 가격을 얼마나 올릴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그는 팬데믹 관련 대출을 갚아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다른 센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미 최저임금보다 더 받는 직원들도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탐 씨는 "얼마나 더 많은 비용을 소비자에게 떠 넘길 수 있을까?"라고 고민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최저임금 인상 최저임금 인상

2024-05-30

일리노이, 팁 받는 직원 최저임금 인상 추진

일리노이 주의회가 팁을 받는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인상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일리노이 주에서 팁을 받는 근로자들은 시간당 8.40달러와 팁을 추가로 받는다.     일리노이 주의회가 추진 중인 새 법안은 팁을 받는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다른 일반 근로자들과 마찬가지로 시간당 14달러로 올리고 팁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리노이 레스토랑협회는 "팁을 받는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올리는 것은 결국 이들에게 더 적은 돈이 돌아가게 만들 것"이라며 "최저임금을 인상하면 식당들은 인상된 비용을 모두 고객에게 전가하게 되고 오른 음식 값으로 인해 팁을 남기고 싶어하는 고객이 줄게 된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근로자들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더 많은 팁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 같은 관행을 의회가 왜 바꾸려고 하는지 알 수 없다"며 "요즘은 햄버거 하나를 먹기 위해서 20달러를 지출해야 하는데 의회가 추진 중인 법안이 도입되면 비용이 30달러로 오르거나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고 주장했다.     일리노이 레스토랑협회 스티븐 하튼스타인 회장은 "문제가 없는 시스템에 왜 불필요한 방법을 도입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의회는 진짜 풀어야 할 문제들이나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법안 지지자들은 "법안이 통과되면 팁 문화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여성과 유색인종 근로자들이 더 많은 수입을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시카고서 서버로 일하고 있다는 한 주민은 "여성과 유색인종이 팁을 덜 받는다는 말은 아무런 근거 없는 피해 의식"이라며 "현행 시스템 덕분에 나는 이미 최저임금의 두 배를 받고 있고, 시스템이 바뀌면 외려 최저임금만 받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최저임금 직원 최저임금 일리노이 주의회 일리노이 레스토랑협회

2024-04-04

뉴욕시 앱기반 음식배달원 최저임금 인상

뉴욕 시내 앱 기반 배달 노동자들의 근무여건이 개선된다. 뉴욕시가 지난해 6월부터 배달 플랫폼들과 갈등을 벌이며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 덕이다.   2일 시장실에 따르면, 앱 기반 배달 노동자들의 최저임금이 팁 제외 19.56달러로 전날 올랐다. 이에 따라 6만5000명의 임금이 개인별로는 연간 1만4000달러꼴로 오른다. 지난해 12월 17.96달러로 한 차례 인상됐던 최저임금이 더 오른 19.56달러로 책정된 것이다. 소비자노동자보호국(DCWP)이 이 같은 임금 지급 현황을 지속해서 확인한다.   이번 결정은 오는 2025년 4월까지 물가 상승을 고려해 앱 배달 노동자들이 최저임금 20달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뉴욕시의 지난해 6월 발표에 따라 나온 것이다.     이에 지난해 7월 12일 ▶그럽허브 ▶도어대시 ▶우버이츠 등 3사는 배달 시장에 무지한 방안이라며 이를 막아달라는 소송을 제기했으나, 결국 지난해 9월 법원에서 예정대로 시행하는 방안이 결정됐다.     시의 방침을 지지하는 측에서는 당시 앱 배달 노동자들이 시간당 11달러가량을 받고 있다며, 시에서 제시한 평균치인 시간당 15달러를 밑돈다는 근거를 댔다.   또 배달 노동자들이 불법 이온리튬배터리 충전과 관련한 사고로 인명 피해를 입는다는 지적이 이어짐에 따라, 100명 수용 가능한 정식 이온리튬배터리 충전소도 최소 5곳 추가됐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배달 노동자들 덕분에 스마트폰 기기 하나만으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며 “이들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노력한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배달 노동자로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다면 311 전화나 홈페이지(nyc.gov/deliveryapp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음식배달원 최저임금 음식배달원 최저임금 최저임금 20달러 배달 노동자들

2024-04-02

IL 의회, 팁 근로자 최저임금 변경 추진

일리노이 주의회가 팁을 받는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일반 근로자 수준으로 인상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지난 6일 주의회에 발의된 법안은 팁을 받는 근로자의 시급이 다른 근로자들의 최저임금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고용주가 이를 맞춰주는 방안이다.     올해 일리노이 주의 최저 시급은 14달러로 올랐지만 팁을 받는 근로자들의 시급은 8.40달러이다. 이번에 발의된 법안은 해당 직원이 팁으로 시간당 최소 14달러를 못 채울 경우 고용주가 차액을 메워주도록 한다는 것이다.     앞서 시카고 시는 팁을 받는 근로자들의 최저 시급을 9달러에서 15.80달러로 올렸다.     법안을 주도한 일리노이 16지구(스코키) 주 하원의원 케빈 올리컬은 “팁을 받는 근로자들도 최저임금을 받아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조건을 가져야 하고, 별도로 팁도 보장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리노이 레스토랑 협회는 이번 법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며 “결국 이 같은 움직임은 팁을 받는 근로자는 물론 레스토랑과 고객 모두에게 손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용주 입장에선 최저 임금을 보장 받는 근로자들에게 팁을 유지할 이유가 없어질 것이고, 반면 팁이 없는 레스토랑에서 일하려는 근로자는 없게 될 것”이라며 “결국 고용주는 인력 채용을 위해 임금을 올릴 수밖에 없고 인건비 부담이 더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레스토랑 협회는 “팁을 받는 근로자가 최저 임금 이하로 번다는 인식은 큰 오해”라며 “현재 팁을 받는 근로자의 평균 시급은 28달러 수준”이라고 전했다.     주의회 내 일부 의원들도 “팁을 받는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이 다른 업계 최저 임금과 동일해지면, 팁 문화도 사라져야 한다고 느끼는 이들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결국 고용주 입장에선 팁을 받을 필요가 없는 로봇(AI) 직원을 찾게 되고, 많인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Kevin Rho 기자최저임금 근로자 근로자 최저임금 최저임금 기준 일반 근로자

2024-02-07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