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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52% "소셜시큐리티 크게 우려"…15년 만에 최고치

갤럽이 지난달 3~16일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 현안 여론조사에서 52%가 소셜시큐리티의 미래에 대해 "크게 우려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15년 만에 최고치다.   응답자들이 가장 우려한 현안으로 꼽은 5가지는 ▶경제(60%) ▶의료비(59%) ▶인플레이션(56%) ▶연방 지출 예산 적자(53%) ▶소셜시큐리티(52%) 로 모두 경제와 관련한 문제였다.   사회보장제도에서 "상당히 우려한다"고 응답한 24%까지 포함하면 전체 응답자의 76%가 우려하고 있는 셈이다.   정당 성향에 따라 큰 차이가 있었다. 민주당 지지층과 성향이 유사한 응답자 중에 "큰 우려를 느낀다"는 비율이 지난해 35%에서 올해 65%로 30%포인트 급증했다. 반면 공화당 지지층과 성향이 유사한 응답자들은 같은 기간 50%에서 39%로 11%포인트 하락했다.     갤럽의 메건 브레넌 애널리스트는 "보통 대통령직을 상대 정당이 차지하고 있을 때 우려가 더 커지는 경향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복귀가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의 불안을 자극하는 반면, 공화당 지지층의 불안은 완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75세 이상 고령층은 전체 소득의 약 60%를 소셜연금 등 정부 혜택에 의존하고 있다. 소셜시큐리티 최고치 민주당 지지층 민주당 성향 전체 응답자

2025-04-13

[주식 이야기] 회복의 신호탄

주식시장은 지난주까지 2주 연속 하락하며 마무리했다. 3대 지수 나란히 6개월 최저치도 찍었다. 그중 나스닥과 S&P500은 4주 연속 하락한 주를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에서는 각각 10.46%와 14.68% 폭락한 지점으로 추락했다. 공식적인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반면 12월 3일 사상 최고치에서 9.78% 떨어지는데 그친 다우지수만 근소한 차이로 공식적인 조정 국면에 접어들지 않았다. 조정이란 사상 최고치에서 10% 떨어진 것을 의미한다.   애플은 지난주 7개월 최저치로 추락했다. 5년 만에 최악의 주를 기록했다. 하락 폭은 10.83%에 달했다. 나머지 매그니피선트7의 상태 역시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하락 모멘텀은 두드러졌다. 그런데도 3대 지수는 14일 폭등과 17일 강세로 상황을 호전시켰다. 4주 만에 이틀 연속상승하는 데 성공했다. 회복의 신호탄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그러나 아직 상황을 역전시키기에 시기상조임을 암시하듯 18일 장은 바로 약세로 꺾인 후 19일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요동침은 또다시 반복됐다. 실패한 반등 즉 데드캣 바운스로 끝날 수 있다는 불확실성 역시 커졌다.   장은 수도 없이 위태로운 상태를 거친 후 회복하기 마련이다.  사상 최고치 역시 셀 수 없이 갈아 치우는 게 정상이다. 3대 지수는 지난 2년간 그야말로 폭등의 폭등을 거듭해왔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작년 12월 초와 중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에 비해 S&P500은 12월 초, 1월 말 그리고  불과 4주 전인 2월 19일까지 추가로 두 번이나 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후 무너졌다.   소형주 인덱스인 러셀 2000지수는 지난 13일 10개월 최저치로 추락했다. 작년 11월 25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대비 19.5% 초토화된 지점으로 내리 꽂혔다. 매그니피선트 7을 비롯한 초대형 기술주만이 아닌 중소형 주식의 상태도 이미 심각하게 곪아 터져 있음을 제대로 드러냈다.   올해 금리 인하가 두 번 있을 거라는 내러티브는 바뀌지 않고 2주째 유지되고 있다. 공격적인 관세정책에 따른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 그리고 인플레이션 악화는 경기침체 혹은 스태그플레이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간간이 전해오는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상 관련 소식들은 투자심리를 진정시키지 못했다.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금리 변경에 신중하겠다는 파월 의장의 입장 역시  투자심리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국제 금값은 이미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15.6% 폭등했다. 한 투자사는 온스당 32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치를 높였다. 반면 투자사들은 올해 S&P500 목표치를 동결하거나 하향 조정시켰다. 대표적으로 야데니 리서치는 2025년 S&P500 목표치를 기존의 7000포인트에서 6400포인트로 8.5%나 낮췄다. 그런데도 여전히 18일 종가기준 대비 14% 높은 수치다.     이미 기정사실화된 19일 금리동결과 파월의장의 발언 속에서 투자심리는 가닥을 잡을 것이다.  회복의 발판이 마련되느냐 아니면 하락 모멘텀이 재개되는가에 대한 윤곽도 드러날 것이다. 현시점에서 투자심리를 진정시키고 저가매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바겐 헌팅’이 극대화될 수 있는 내러티브가 무엇일지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     ▶문의:[email protected]  김재환/아티스 캐피탈 대표주식 이야기 신호탄 회복 사상 최고치 중순 사상 연일 사상

2025-03-19

퀸즈 렌트 역대 최고치 기록

뉴욕 한인밀집지역인 퀸즈의 렌트가 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업체 MNS가 실시한 렌트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퀸즈의 평균 렌트는 2929달러로 전년 동월(2800달러) 대비 4.62% 상승했다. 이는 전월(2902달러) 대비 0.92% 오른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유닛별로 보면, 퀸즈 스튜디오 렌트는 지난해 2월 평균 2301달러에서 지난달 2401달러로 4.33% 올랐다. 특히 우드사이드·매스페스 지역 스튜디오 평균 렌트는 지난해 2월 2256달러에서 지난달 2807달러로 24.42%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원베드룸의 경우 지난달 평균 렌트가 2831달러로, 전년 동월 2703달러보다 4.7% 상승했다. 특히 아스토리아 지역은 원베드룸 평균 렌트가 지난해 2월 2697달러에서 지난달 3133달러로 16.17% 오르며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투베드룸 평균 렌트는 지난해 2월 3394달러에서 지난달 3555달러로 4.74% 상승했으며, 이는 유닛 유형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레고파크 지역의 투베드룸 평균 렌트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지난해 2월 3504달러에서 지난달 4119달러로 17.5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롱아일랜드시티의 평균 렌트가 퀸즈 내에서 가장 높았다. 롱아일랜드시티 평균 스튜디오 렌트는 3543달러 ▶원베드룸 렌트는 4046달러 ▶투베드룸 렌트는 6046달러였으며, 평균 렌트가 가장 낮은 플러싱은 ▶스튜디오 렌트가 1712달러 ▶원베드룸 렌트는 2575달러 ▶투베드룸 렌트는 3411달러였다. 즉 롱아일랜드시티 평균 렌트가 플러싱의 두 배 정도인 셈이다.     지난달 대부분 지역의 평균 렌트가 전월 대비 오른 반면, ▶플러싱(-5.23%) ▶서니사이드(-2.20%) ▶엘름허스트(-2.48%) ▶잭슨하이츠(-0.39%) 등 일부 지역의 렌트는 전월 대비 떨어졌다.   한편 지난달 맨해튼 평균 렌트는 전년 대비 4798달러였고, ▶브루클린은 3698달러 ▶브롱스 2473달러 등을 기록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최고치 렌트 원베드룸 렌트 스튜디오 렌트 렌트 현황

2025-03-17

37.6% “가계재정 낙관”…팬데믹 이후 최고치

소비자들이 향후 가계 재정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 비율이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9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년 후 자신의 재정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가구 비율이 37.6%로 10월보다 약 8%p 증가했다. 이는 팬데믹 직전인 2020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반대로 재정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한 비율은 20.7%로 한 달 전보다 약 2%p 하락하며 2021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하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가 긍정적인 전망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는 선거유세 기간 다양한 감세와 규제 완화 등을 약속하며 경기를 끌어올리겠다고 자신했다.     다만 소비자 심리가 개선되었음에도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신중한 전망을 내놓았다.     1년, 3년, 5년 후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10월보다 각각 0.1%p 상승해 3%, 2.6%, 2.9%를 기록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를 2%로 설정한 연준은 다음 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트럼프가 정부 부채와 적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언급을 거의 하지 않았음에도, 이에 대한 전망 또한 개선되었다. 정부 부채 증가율에 대한 평균 기대치는 6.2%로 10월보다 2.3%p 하락하며 2020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조원희 기자가계재정 최고치 가계재정 낙관 이후 최고치 인플레이션 기대치

2024-12-09

개인파산 4년 내 최고치…가주 경제 빨간불

가주의 개인파산 신청 건수가 4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가주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뉴욕연방준비은행(뉴욕 연은)이 지난달 크레딧리포트 기준으로 파산 신청 기록이 새로 추가된 소비자를 조사한 결과, 2024년 2분기 가주 1인당 개인 파산 신청 건수는 0.04%였다. 즉, 1만 명당 4명꼴이었다. 가주민 10만 명으로 보면 40명이 올 4월부터 6월 사이에 개인파산을 신청했다는 의미다. 이는 2020년 2분기 이후 최고치다. 직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와 38%가 증가한 것이다. 이는 가주에서 파산 신청이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택차압 건수의 상승도 눈에 띈다. 같은 시기, 가주의 1인당 주택차압 건수는 0.012%였다. 10만명 중 12명은 주택을 차압 당한 것이다. 지난 1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와 50%가 급증한 것이다. 2020년 1분기 이후 최고치다.     가주민들이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는 신호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90일 이상 밀린 부채를 가진 가주민의 비율은 1.24%였다. 전 분기의 1.27%에 비하면 약간 하락했지만, 전년 같은 분기의 0.95%에 비하면 크게 오른 것이다.     또한 가주민들의 부채 금액이 다른 주와 비교해서 큰 편으로 조사됐다. 2024년 2분기 기준, 모기지를 포함한 가주민의 평균 부채 잔액은 8만6310달러였다. 이는 뉴욕 연은이 ‘주요 경제권역’으로 선정한 뉴욕, 뉴저지, 텍사스, 플로리다, 애리조나, 네바다 등의 11개 주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11개 주의 평균 부채 잔액인 6만1850달러에 비교하면 40% 이상 높다. 2023년 2분기의 가주 평균 부채 잔액이 8만3330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1년 새에 3.6%가 오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가주민들이 타 주보다 더 많은 부채를 가지고 있는 이유가 모기지 금액이 높아서라고 진단했다. 타 주에 비해서 높은 주택가격 때문에 더 큰 금액을 대출받아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부채 관련 지표가 계속 오름세를 보이면 가주 경제 전체에 커다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조원희 기자개인파산 최고치 가주의 개인파산 경제 빨간불 주택차압 건수

2024-09-17

지난해 뉴욕시 집행관 수입 최고치

뉴욕시 강제 퇴거와 차량 ‘부팅’(booting)이 급증함에 따라 집행관(Marshal)의 수입도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에 따르면 지난해 31명의 집행관이 벌어들인 순수익은 약 1950만 달러로, 2022년 같은 수의 집행관들이 벌어들인 1160만 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집행관은 시와 계약을 맺은 이로, 차량 부팅·유틸리티 미터기 압수·퇴거 명령을 받은 테넌트에 대한 강제 집행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채무자에 대한 강제 수금에도 나서는데, 이 과정에서 압수 금액의 5%를 갖는다. 뿐만 아니라 법정 문서 전송 및 퇴거 통지서 전달 등에 드는 비용에서도 수수료를 떼어간다.   다만 일각에선 시가 이 같은 집행관을 민간으로 고용함에 따라 수백만 달러가량이 불필요하게 지출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가엘 브루어(민주·6선거구) 뉴욕시의원은 “경제적 위기에도 시 공무원도 아닌 민간 집행관들은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실제 팬데믹 후 5개 보로 전역에서 강제 퇴거가 늘어나며 집행관들은 지난해에만 1만2000여 가구의 테넌트를 쫓아낸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지난 8개월동안만 9000건의 강제 퇴거가 추가됐다.   지난해 시 전역의 차량 부팅 횟수는 13만4945회로, 2020년 대비 4배 늘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집행관 marshal 수입 최고치 민간 집행관들 뉴욕시 강제

2024-08-19

K팝 글로벌 매출 사상 최고치

지난해 K팝 시장의 해외 매출이 처음으로 9억 달러선에 근접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24일 발표한 ‘데이터로 살펴본 K팝 해외 매출액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년 K팝 해외 매출액은 전년보다 34.3 증가한 8억9717달러로 추산됐다.   K팝 시장 해외 매출액이 9억 달러선에 근접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K팝 해외 매출액은 음반류 상품 수출액,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 해외 공연 3개 영역 매출액 추정치를 합산하여 산출했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해외 공연 매출액이 4억2658만 달러(47.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음반류 상품 수출액은 2억8190만 달러(31.4)를 기록해 뒤를 이었고, 스트리밍 서비스는 1억8868만 달러(21.0)의 매출액을 올렸다.   SM, JYP, YG, 하이브 등 6대 엔터사 공연 매출액 추정치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35.0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상 회복이 이루어진 지난해에는 공연 매출액이 전년 대비 65.6 증가했다.   음반류 상품 수출액은 2017년과 비교해 7.6배 수준으로 급격하게 성장했다. 2019년 처음으로 수출액 7248만 달러를 넘어선 뒤 2022년 2억1746만 달러를 돌파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스트리밍 서비스 매출액 추정치도 2017년의 3.4배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K팝 주요 시장이었던 아시아 이외에도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 스트리밍 매출액이 증가하며 시장이 다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K팝 해외 시장의 다변화, 신인들의 활약, 꾸준한 해외 진출 노력 등을 고려한다면 해외 매출액은 2024년에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글로벌 최고치 해외 매출액 스트리밍 매출액 공연 매출액

2024-07-24

[재정칼럼] 연일 최고치 찍는 주식시장

미국 주식시장은 기업 수익 상승과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최고가를 31번이나 경신하는 등 올해 15% 상승했다.  필자는 지난 3월 ‘주식시장 최고점과 예측’이라는 칼럼에서 파이퍼 샌들러의 수석 전략가인 크레이그 존슨 등의 전망을 인용 상승 랠리에 대한 경고음이 확산하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주식시장 폭락을 예측해서 투자하면 주식시장 폭락 자체로 잃는 돈보다 훨씬 더 큰 손실을 본다’는 피델리티 금융회사의 펀드 매니저 피터 린치의 충고도 인용하며 주식시장에 꾸준히 투자하는 것을 추천하기도 했다.   최근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검토해 보자. 2024년 주식시장 상승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회의에서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는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상황이 충분히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과 캐나다 은행이 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을 고려하면 연준 역시 금리 인하를 신중히 고려할 것이다.   주식시장은 전반적인 상황이 좋아 보일 때도 단 한 번의 이벤트로 투자 심리가 뒤집히고 시장이 하락할 수 있다. 2000년 이후 매년 중간에 10% 이상의 하락을 경험한 적이 16번이나 있었지만 연말에는 상승으로 마감했다. 예를 들면 2003년에는 중간에 14%가 하락했지만 연말엔 26% 상승으로 마감했다. 2020년에도 중간에는 34%의 폭락을 경험했지만 연말에는 16% 상승으로 마무리가 됐다. 그리고 2023년에도 중간에 10% 하락을 경험했지만 24% 상승으로 끝났다.   월가에서는 올해 목표 주가를 연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 골드만삭스는 S&P 500지수의 올해 전망치를 5200에서 5600으로, 투자자문사인 에버코어ISI는 4750에서 6000으로 전망치를 상향했다. 시티그룹도 5100에서 5600으로 전망치를 높였다. 연초 글로벌 투자은행(IB)이 관측한 목표치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인공지능 기술주를 필두로 한 대형 기술주의 가치가 더 상승하리라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이 밖에도 예상보다 견고한 경제 상황,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통화정책 전환 전망 등이 상승을 이끄는 요인이다.   일반 투자자는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비싼 가격에 투자하는 것 같아 투자를 망설인다. 반대로 주식시장이 하락하거나 폭락하면 무서워서 투자하지 못한다. 그리고 증시가 안정(?)될 때까지 기다린다고 한다. 이 뜻은 물건값이 비싸질 때까지 기다린다는 말과 같다. 이래저래 투자하지 못하는 것이다.   주식시장은 약세는 물론 폭락하기도 한다. 그러나 1945년 이후 경제 침체기(20% 이상 하락)를 12번 경험하지만 그중 9번은 12개월 후, 1년 이상 침체기도 18개월 후에는 모두 회복했다. 주식시장의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과거 주식시장 역사가 큰 흐름은 보여준다.     1929년부터 약세장과 강세장이 27번 있었다. 주식시장의 평균 약세장은 약 9.5개월(286일)이지만, 강세장은 그의 약 3.5배인 1011일 동안이나 지속했다. 여기에 주목할 것은 13개의 강세장은 주식시장 94년 동안 가장 긴 약세장보다 더 오래 지속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이유로 주식시장은 한 걸음 후퇴하고 두 걸음 전진한다는 말이 나온 것이다.     어떤 한 해에 10%, 15%, 그리고 20% 상승했다면, 그다음 10년간 주식시장은 각각 173%, 234%, 그리고 188%로 더욱 상승했다. 주식시장의 성공은 장기투자이며 주식시장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이런 놀라운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 이명덕 / 박사재정칼럼 주식시장 최고치 주식시장 상승 주식시장 폭락 주식시장 최고점

2024-07-02

뉴욕시 노숙자 20년 만의 최고치

뉴욕시 노숙자가 20년 만에 최고치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 노숙자서비스국이 올해 초 진행, 14일 발표한 연례 노숙자 인구추정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23일 기준 뉴욕시에서 셸터가 아닌 전철역 등 길거리서 생활하는 홈리스는 414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4042명) 대비 2.4% 늘어난 것은 물론, 2005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 수준이다. 뉴욕시의 총 홈리스는 12만4000명이다.   주택도시개발부가 지난 4월 발표한 바에 따르면, 뉴욕시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서 홈리스가 가장 많이 증가한 도시다.     망명신청자도 그렇다. 올해 20만명의 망명신청자가 시로 유입됐고, 6만6000명의 망명신청자를 포함한 14만7000명이 셸터에서 거주했다.   그러나 뉴욕시 사회복지국(DSS)관계자는 금년도 홈리스의 증가세는 망명신청자의 증가와 직접 연결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LA서 거리의 홈리스가 전체의 72%를 기록한 것과 달리 뉴욕시의 경우 5%에 불과하다며, 이는 전국 평균 대비 극히 적다고 해석했다.   DSS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치를 받아든 이유로 아담스 행정부의 전철역 안전 프로젝트 및 1100개 이상의 셸터 침상, 덜 엄격한 셸터 입주 조건을 꼽았다.   그러나 아담스 행정부가 지난해 향후 셸터 거주 기한을 30일로 단축하겠다고 밝힌 후 지난달부터 시행하는 등 단속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상황은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셸터 체류 제한을 막는 조례안(Int. 935)을 발의한 샤하나 하니프(민주·39선거구) 뉴욕시의원은 “길거리 홈리스 증가는 아담스 행정부의 셸터 퇴거 정책 때문”이라며 “사람들을 강제로 몰아내면 그들은 전철역이나 거리에서 지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노숙자 최고치 뉴욕시 노숙자 뉴욕시 사회복지국 연례 노숙자

2024-06-14

여름여행 지출 2216억불 사상 최고

  올여름 여행 관련 지출 규모가 사상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전문회사 알리안츠파트너스가 최근 발표한 16회 미국 연례 휴가신뢰지수(VCI)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올여름 휴가에서 지출하게 될 여행 관련 총 경비가 2216억 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팬데믹 이전 최고치였던 2019년 1017억 달러보다 118% 급증한 수치로 지난해 2140억 달러에 이어 2년 연속 2000억 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여행 경비는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 593억 달러까지 급락했으나 보복 여행 수요 폭발에 따라 2021년 1537억 달러로 159%가 급증한 데 이어 2022년에는 1940억 달러로 2000억 달러에 육박한 바 있다.     결국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에 비해 4년간 여행 경비 지출 규모가 274% 폭증한 셈이다.   가구당 지출 여름 휴가 경비 역시 평균 2843달러를 기록해 2019년 2037달러보다는 40%,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1888달러보다는 51%가 늘어났다. 〈그래프 참조〉     이는 조사를 시작한 2009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2019년, 2021년(2122달러), 2022년(2644달러), 2023년(2830달러)에 이어 5번째로 2000달러를 상회했다.   여행을 계획한 소비자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1%에서 2024년 61%로 49% 늘어난 데다 인플레이션이 여행 경비 지출액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규정한 휴가란 집에서 100마일 이상 떨어진 장소로 최소 1주일 이상 떠나는 여행을 말하는 것으로 10년 전인 2014년 총 여행지출액 988만 달러, 가구당 경비 1895달러에 비해서는 올해 각각 124%, 50% 증가했다.   알리안츠파트너스의 대외 커뮤니케이션 담당 다니엘 듀라조 디렉터는 “올여름 휴가 여행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 비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경비 급등이 소비자들의 휴가 계획에 차질 등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알리안츠파트너스가 전국여론조사업체 입소스 퍼블릭 어페어스에 의뢰해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18세 이상 성인 201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분석한 결과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여름여행 지출 가구당 지출 지출 규모 사상 최고치

2024-05-27

75만3000불…남가주 주택<신규·기존 포함> 중간가격 최고치

남가주 지역 중간 주택 가격이 3월 기준으로 신기록을 경신했다.     부동산 데이터 전문 업체 코어로직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신규 및 기존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1.8%, 전년 동월 대비 8%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인 75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4월 최고치를 기록한 주택가격보다 3000달러를 웃돈다.     특히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디에이고카운티의 주택 가격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남가주 역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주택가격에 모기지 금리까지 오르면서 바이어들의 페이먼트 부담은 고통스러운 수준이다.     국책 모기지 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금리는 3월 평균 6.82%로, 1월 6.64%, 1년 전 6.54%보다 상승했다.     이에 3월 남가주에서 중간 가격 주택을 20% 다운페이먼트해서 구입한 경우 월 모기지 금액이 3935달러로 치솟았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11%나 오른 금액이다.     3월 모기지 금리 상승과 집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택 거래도 위축됐다.     코어로직에 따르면, 6개 카운티 지역의 신규 및 기존 단독주택, 타운홈, 콘도 매매는 총 1만4176건에 머물렀다. 이는 1년 전보다 8% 감소한 것으로 1988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카운티별로 살펴보면 판매량 1위는 LA카운티로 전년 동월 대비 21% 늘어난 총 4517건을 기록했다. 중간 주택가격은 85만 달러로 전년 대비 6% 올랐다. 이어 리버사이드 2986건( 중간 주택가 57만7000달러), 샌디에이고 2306건(86만5000달러), 오렌지 2066건(115만 달러), 샌버나디노 1788건(50만 달러), 벤투라 513건(82만5000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은영 기자중간가격 남가주 남가주 주택 중간가격 최고치 중간 주택가격

2024-04-30

개스 가격 오름세 지속…작년 11월 이후 최고치

여름 방학 시즌을 한달여 남겨둔 가운데 개스값이 고공행진 중이다. 전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9일 LA카운티 개스값은 갤런당 평균 5.34달러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또 전주보다 17.9센트, 한 달 전보단 40.4센트 오른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1.2센트가 웃돌았다.     오렌지카운티의 갤런당 평균 개스값은 5.31달러로 전주와 한달 전보다 각각 18.8센트와 42.3센트가 뛰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40센트가 더 올랐다.     가주의 갤런당 평균 개스 가격은 5.37달러, 전국 평균치는 3.60달러다.   실시간 휘발유 가격 정보 제공업체 개스버디는 개스값이 당분간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패트릭 드한 개스버디 애널리스트는 “봄방학 시즌으로 개스 수요가 급증했을 뿐만 아니라 정유소 유지와 보수에 따른 공급 차질도 개스값 상승에 일조했다”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으로 인한 가격 상승 및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 고조로 인해 국제 유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서부지역 개스값이 향후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설: 개스 가격이 꾸준하게 오르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LA카운티 한 주유소에 내걸린 가격 안내판.  서재선 기자 [email protected]오름세 최고치 la카운티 개스값 개스값 상승 서부지역 개스값

2024-04-09

[우리말 바루기] ‘경신’, ‘갱신’

총선에 대한 관심이 열기를 더해 갈 때마다 “이번 총선에서 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경신/갱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전투표율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갱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등과 같은 기사가 자주 눈에 띈다. 그런데 ‘경신’과 ‘갱신’ 중 어떤 것을 써야 할지 헷갈리곤 한다.   ‘경신’과 ‘갱신’이 혼재돼 쓰이는 이유는 둘 다 같은 한자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更新’은 ‘경신’으로도, ‘갱신’으로도 읽을 수 있다. 따라서 각각 어떠한 경우 달리 읽는지 알아야 적확한 단어를 골라 쓸 수 있다.   ‘경신’은 기록경기 등에서 종전의 기록을 깨뜨리거나, 어떤 분야의 종전 최고치 또는 최저치를 깨뜨리는 일을 나타낼 때 쓰인다. 따라서 위 예문에 나온 표현들은 모두 ‘갱신’이 아닌 ‘경신’을 써야 바른 표현이 된다.   ‘갱신’은 법률관계의 존속기간이 끝났을 때 그 기간을 연장하는 일이나, 정보·통신 등의 분야에서 기존 내용을 변동된 사실에 따라 변경·추가·삭제하는 일을 나타낼 때 사용할 수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했다” “여권 갱신을 하기 위해 구청에 들렀다” “시스템 갱신을 위해 업데이트를 받았다” 등과 같이 쓰인다.   정리하자면, ‘기록을 깬다’는 의미를 나타낼 땐 ‘경신’을, ‘다시’라는 의미가 들어가 있을 땐 ‘갱신’을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우리말 바루기 경신 갱신 시스템 갱신 여권 갱신 종전 최고치

2024-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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