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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21 결국 또 챕터11 파산 신청

연매출 40억 달러를 기록하며 LA카운티 100대 한인 운영 및 소수계 기업 1위를 9년 연속 차지했던 포에버21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지난 15일 포에버21 운영사(F21 OpCo)와 일부 자회사가 델라웨어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챕터 11) 절차를 또 신청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포에버21은 6년 만에 다시 파산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   폭스11뉴스는 포에버21의 운영사가 매장 인수업체를 찾지 못해 결국 파산을 결정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포에버21 매장 350개는 문을 닫을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지난 2월 중순 블룸버그통신은 포에버21 운영사가 새 인수업체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350개 매장 중 적자인 매장 200개 이상을 폐쇄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본지 2월 24일자 A-4면〉     관련기사 포에버21 매장 200개 폐쇄…누적 적자에 운영사 파산 모색 회사 측은 법원의 파산보호 신청을 기다리는 동안 국내 매장과 웹사이트 영업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 해외 포에버21 매장은 다른 라이선스 업체가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파산 신청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연방 파산법 ‘챕터 11’은 기업이 법원의 감독 아래 영업을 지속하면서 채무를 재조정하는 절차다.   브래드 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모든 옵션을 모색했지만, 관세 최소 기준 면제를 이용한 테무·쉬인의 저가 공세에 “(기업의) 지속 가능한 길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비용 상승과 경제적 어려움이 고객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에버21 파산은 계속된 매출 감소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포에버21이 중국 온라인 쇼핑몰 테무, 쉬인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고 짚었다. 하지만 중국 온라인 쇼핑몰 업체가 저가 공세로 미국 시장을 잠식하자 포에버21의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이 힘을 잃게 됐다.     언론들은 30여 년 전 저렴하면서 유행을 선도하는 패션 브랜드로 시작한 포에버21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처지라고 지적했다.     포에버21은 장도원, 장진숙씨가 한국에서 LA로 이주한 뒤 1984년에 설립한 업체다. 이후 포에버21은 ‘5달러 셔츠와 15달러 드레스’로 표현되는 저가 의류의 대중화를 이끌며 2000년대 초반 큰 성공을 거뒀고, 이후 지속적인 성장 가도를 달려왔다. 자라, H&M, 유니클로 등 세계적 SPA브랜드와 경쟁하며 한때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포에버21이 급성장하면서 2016년에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400대 억만장자에 장씨 부부가 이름을 올리며 두 부부의 얼굴이 표지를 장식했다. 이 무렵 부부의 자산은 약 50억 달러로 평가됐으며 LA지역 부호 10위 안에 꼽혔다. 많을 땐 국내에서만 500여개 매장, 전 세계에 최소 800개 매장을 운영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공격적인 매장 확장과 아마존 등 온라인 거래 활성화에 따른 오프라인 매장 매출 감소 등으로 자금난에 봉착해 2019년에도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당시 연방 법원은 어센틱 브랜드 그룹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 측의 포에버21 인수를 승인한 바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포에버 챕터 파산 신청 매장 인수업체 이번 파산보호

2025-03-17

[상법] 파산법의 개요

파산과 신청과정에 대하여 전반적인 설명과 일반적으로 잘못 이해해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파산이란 것은 연방법에 의해서 과도한 채무를 갖고 있는 채무자에게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채무를 조정 또는 청산을 해주는 제도다. 연방파산법에는 다양한 파산제도를 두고 있다.  이중에서 일반인들에게 가장 관련이 있는 파산은 크게 세 가지다.  챕터 7, 11, 과 13이 있다.     챕터 11 과 13은 기본적으로 구조 조정을 하는 파산제도다.  11은 사업체의 구조조정을 위한 것이고 챕터 13은 일반 개인이나 소규모 사업체를 위한 구조조정 파산이다. 기본적으로 빚을 일정 기간동안 나눠서 낼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중요한 것은 매달 고정적인 수입이 있고 수입에서 파산법상 인정해주는 비용을 제외한 금액을 매달 빚을 갚는데 사용해야 한다.  3년 또는 5년간 비용을 제외한 수입을 빚을 갚는데 사용하고 나면 빚을 청산해 주는 제도다.  소규모 비즈니스를 하거나 월급 생활자에게 가장 밀접한 파산은 챕터 7으로 청산을 하는 파산이다. 채무자가 갖고 있는 자산을 처분해서 채무자에게 채무 비율에 따라서 나눠주고 채무자의 채무를 법적으로 청산해 주는 제도다.     파산을 신청하게 되면 은행거래도 중지되고 직장을 얻는데 차별을 받거나 더 나가서는 영주권이나 시민권 신청 시에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을까? 미국에서의 파산은 채무자에게 채무면제를 받을 수 있게 함으로서 과다한 채무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파산을 신청하는 채무자는 자신의 자산 중에 법적으로 보호받는 자산을 제외한 자산을 청산하고 채무를 면제 받음으로서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파산제도의 기본적인 취지는 파산을 하게 되는 채무자에 대한 징벌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을 하기 위한 발판을 만들어 주는데 의도가 있으므로 채무자에게 매우 유리한 절차다. 따라서 ‘새로운 출발’을 하는데 있어서 지장이 되는 차별을 할 수 없도록 되어있다. 그러므로 파산 후에 은행구좌를 개설을 하거나 사업을 다시 하는데 있어서 어떠한 차별이 있을 수 없다. 물론 시민권을 받거나 해외여행을 하는데 있어서 차별도 없다.     개인이 파산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물은 소득증명과 챕터7파산을 할 수 있는 소득의 기준이다. 과거에, 현재 소득이 많고 미래에도 확실한 소득이 있어서 현재의 채무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도 챕터7 파산이 허락되었다. 따라서 채무자에게는 현재의 채무를 면제받고 미래의 소득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보호를 받을 수 있었다.     개정 파산법에서는 채무자의 소득이 채무자가 거주하는 지역의 중간소득수치를 넘을 경우에는 챕터7 파산을 허용하지 않고 챕터13을 통하여 기본적인 지출을 제외한 소득을 채무를 갚는데 사용하는 것을 규정하고 있다.     중간소득 수치를 넘지 않았을 경우에는 챕터7을 신청하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으나, 중간소득수치를 넘었을 경우에는 다음단계로 소득테스트 라는 필요지출과 소득을 다시 비교하는 테스트를 거쳐야한다. 파산법에서 허용하는 필요지출을 제외하고도 남는 소득은 챕터13 파산에 있어서 채무를 갚는데 사용하는 금액으로 결정된다. 소득테스트를 통해서 챕터 7 파산이 불가능하고 챕터 13파산만이 가능할 때는 필요지출을 제외한 소득은 5년 동안 나눠서 채권자의 빚을 갚는 구조조정 계획을 제출하게 된다.     ▶문의:(213)487-2371 이승호 / 변호사 Lee & Oh상법 파산법 부채 챕터 13파산 개정 파산법 파산과 신청과정

2024-12-22

한국어, 주류 교육계에 정식으로 진입

한국어가 주류 교육계에 정식으로 진입했다.   캘리포니아주 최대 이중언어 교육자 연합체인 ‘가주이중언어교육협회(CABE)’가 최근 한국어 챕터 설립을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ABE 연례 콘퍼런스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어 챕터 미팅이 별도로 진행되며, 관련 세션도 운영될 예정이다.     CABE가 아시안 언어 중 챕터 설립을 승인한 건 중국어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어 챕터 설립을 이끈 캘스테이트(CSU) 풀러턴의 그레이스 조 교수(중등교육학)는 “지난해 한국어 챕터를 제출했고 10월쯤 승인을 받았다”며 “앞으로는 한국어 이중언어 교육자들을 위한 별도의 세션을 진행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CABE는 가주에서 가장 오래된 교육자 단체로, 학생들에게 이중언어 교육을 제공하고 학업 성취도를 촉진하기 위해 1976년에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가주 교육부를 포함해 로컬 교육 기관 및 단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교사들을 위해 다양한 이중언어 교육 지도법과 관련 커리큘럼 등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CABE는 가주 교육 정책을 만드는 데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한국어 챕터를 통해 가주 공립학교 내 한국어 교육 확대와 지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22년에만 가주 정부가 이중언어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배정한 기금 규모는 1000만 달러에 달한다.   가주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22~23학년도에 약 800개 학교가 듀얼 랭귀지 프로그램을 도입해 가르치고 있으며, 1180여 개 학교가 이중언어반을 운영 중이다.     LA통합교육구(LAUSD)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 11개 학교에서 운영하는 한국어 듀얼 랭귀지 프로그램에 1400명의 학생이 등록해 있다.     외국어 과목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중·고등학교를 포함하면 현재 남가주 지역에서 한국어 반이 운영되는 학교는 80개교이며, 332개 학급에서 8510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조 교수는 “CABE 콘퍼런스에 참여하는 이중언어 교육 관계자 규모는 매년 5000여명이 넘을 만큼 가주에서 가장 큰 이중언어 교육자 단체다. 이곳이 한국어 챕터를 승인했다는 건 그만큼 한국어의 인기와 중요성을 받아들였다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각 공립학교에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이 확대 개설된다면 정부 지원도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중국 한국어 한국어 이중언어 한국어 챕터 주류 교육계

2024-02-11

[파산법] 파산 재신청 시점

파산은 일생 되도록 피했으면 하는 일로 여겨지지만 일생 여러 차례 파산이 가능하다. 첫번째 파산의 종류, 탕감 여부에 따라 파산 재신청 시점에 차이가 나는데 우선 파산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챕터 7 파산은 채무자의 보호 한도 초과 재산을 청산해서 채권자에게 분배하는 파산으로 전체 파산의 70%를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재산 없는 이가 빚을 탕감받는 파산이 챕터 7이다. 챕터 13 파산은 챕터 7 파산 자격이 안 되는 채무자(보통 보호 한도 재산 초과)의 채무를 3~5년 동안 페이먼트 플랜으로 상환한 후 남은 채무를 탕감받는 파산이다. 첫번째 파산으로 탕감받은 후 다음 파산을 위해 기다려야 하는 기간은 다음과 같다. 이 기간은 ‘탕감 날짜’가 아닌 ‘신청 날짜’로 부터 계산된다. 챕터 7 탕감 후 챕터 7은 8년, 챕터 7 탕감 후 챕터 13은 4년, 챕터 13 탕감 후 챕터 7은 6년, 챕터 13 탕감 후 챕터 13은 2년 후 재신청이 가능하다.   첫번째 파산과 다른 종류의 두번째 파산을 선택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첫째, 챕터 7 파산에서 챕터 13으로 가는 경우로 챕터 7으로 무담보 채무를 탕감받고 탕감되지 않는 세금, 학자금 융자 등의 채무의 3~5년에 걸친 상환을 위해 챕터 13을 신청한다. 둘째, 챕터 13에서 챕터 7으로 가는 경우로 챕터 13에서 무담보 채무를 100% 상환한 경우 6년을 기다리지 않고 챕터 7 신청이 가능하다. 챕터 13 후 다시 챕터 13을 신청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방법은 탕감되지 않는 세금이나 학자금 융자의 일시불 상환이 어려워 상환 계획을 세워 100% 갚고자 할 때 이용된다.   챕터 7 파산 탕감 직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챕터 13을 신청하는 것을 ‘챕터 20 파산’이라고 한다. 이는 두번째 파산인 챕터13으로 채무 ‘탕감’을 받고자 함이 아닌 챕터 7 탕감 후 잔존 채무 관리 등을 이유로 신청하는데 파산 과정이 까다롭고 파산법원의 승인 가능성이 낮으므로 특별 상황이 아닌 한 추천되지 않는다.   만약 처음 파산이 기각 또는 철회된 경우 재신청 시 다른 유예 기간이 적용된다. 서류 접수 미비로 기각된 경우 기각 직후 바로 재신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파산법 위반 등의 판결이나 법원 히어링 불참 등의 이유로 기각이 된 경우에는 기각 날짜로부터 최소 180일 후에 재신청이 가능하다. 만약 정상적 파산이 아닌 단지 채권자 따돌림을 목적으로 한 파산인 경우 재신청까지 1년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문의: (213)283-9757   켈리 장 변호사파산법 재신청 파산 파산 재신청 파산 탕감 챕터 7

2023-10-31

한·미 참전용사들 맨해튼서 송년행사

미국베트남참전전우회 맨해튼 챕터 126(VVA126)와 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는 9일 뉴욕시 맨해튼 메트로폴리탄 공화당클럽(MRC 122 East 83St, Manhattan)에서 연례 할러데이파티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백돈현 회장과 함동윤 이사장 외에 서병문 수석부회장, 김중열 부회장, 이명국 전 회장, 이민호 전 회장, 조희일 전우(전 뉴욕한인드라이클리너스협회 회장), 남성복 펜실베니아 월남참전전우회장, 김석환 예비역 대령, 김수웅 예비역 중령, 이광남 예비역 소령(뉴욕예비역장교연합회 공동회장), 프레드 가시오 VVA126 회장, 마티 에델만VVA 126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가시오 회장은 타계한 참전용사들의 명복을 빌며 행사 개최에 대한 감사, 오늘날 전쟁으로 얼룩진 세상에 평화를 기원했다.   백돈현 회장은 “미국베트남참전전우회 챕터 126가 미국 시민권자 한국베트남참전용사 3000여 명의 보훈병원 이용과 고엽제 치료 혜택 지위 향상 법안을 지난 8월 하원에서 통과시켰다”며 “12월 상원 통과를 위해  VVA 26에서 상·하 양원 의원들에게 편지 보내기 운동을 하고 있어서 고맙고, 결의안이 통과되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백돈현 회장과 남성복 회장은 가시오 회장으로부터 감사장(Certificate of Appreciation)을 수상했다.   행사는 저녁식사 후 초청가수 공연과 성탄 캐롤 독창, 군가 합창, 경품 추첨 등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미국베트남참전전우회 미국베트남참전전우회 맨해튼 챕터 뉴욕베트남참전유공자전우회 백돈현 회장 프레드 가시오 VVA126 회장

2022-12-11

[파산법] 파산의 종류

“저는 어떤 파산을 하는 건가요?”     많은 상담자가 하는 질문이다. 주변에서 챕터 7이니 챕터 13이니 하는 숫자가 들어간 파산을 들어보기는 했는데 본인은 어떤 파산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파산의 종류에는 크게 다섯 가지가 있는데 재산의 일부를 보호받고 무담보 빚을 청산하는 챕터7(liquidation)과 모든 재산을 지키며 빚의 일부를 3~5년간 갚아나가는 챕터 13 외 한인 기업 포에버21을 포함 주로 대기업이 ‘기업회생’을 위해 신청하는 챕터11, 농업, 어업인을 위한 챕터 12, 그리고 시 또는 카운티 등의 지방 자치 단체가 신청하는 챕터 9가 있다. (2013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시가 챕터9 신청)   그중 챕터7이 일반 대중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파산으로 재산이 적은 자영업자 또는 직장인이 신청하는 파산이다.     사업을 운영하다 보면 일반 은행을 통한 비즈니스 융자나 라인오브 크레딧을 받는 경우가 많고 이도 여의치 않으면 비교적 손쉽게 인터넷을 통해 개인 융자 또는 사업자금 론(working capital) 등의 고리 융자를 얻는 경우가 흔하다.     그래도 모자라면 개인 크레딧 카드로 렌트비, 임금, 물품대금 등 사업체 경비를 충당하는 경우도 흔하다.     하지만 크레딧 카드 사용이 최대한도에 도달해서 미니멈 페이먼트도 낼 형편이 안 되며, 더는 자금을 끌어올 수 없는 경우 마지막 수단으로 파산을 고려하게 된다.   챕터 7은 크게 개인 파산(Individual bankruptcy)과 법인 파산(Corporate bankruptcy) 두 가지로 나뉜다. 개인 파산을 통해 개인 빚뿐만 아니라 자영업 관련 빚도 청산이 가능하다.     개인 빚 외 법인(Corporation) 앞으로도 빚이 있다면 챕터 7 법인 파산을 신청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파산하게 되면 사업의 종류와 관계없이 현재 운영 중인 모든 비즈니스는 닫아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재고(인벤토리)가 거의 없는 비즈니스, 즉 서비스 업종일 경우 현금화할 만한 자산이 없는 경우 챕터 7 파산을 통해 무담보 빚을 탕감받고 계속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다.     인벤토리가 있더라도 이를 담보로 한 담보 빚이 있다면 비즈니스를 지키면서 챕터 7 파산이 가능하다.     만약 인벤토리 가치가 높거나 개인 재산이 많아 챕터 7 파산 자격이 안 될 경우에는 챕터 13 파산으로 무담보 빚을 3~5년에 걸쳐 갚고 그 후에 남은 잔존 채무를 탕감받을 수 있다.     챕터 13 파산은 비즈니스가 아닌 개인만 신청할 수 있고 채무 한도액이 있으며(2022년 2월 기준, 무담보 빚 41만9275달러, 담보 빚 125만7850달러 이하) 고정 소득 증명이 필수이므로 소득이 불규칙한 자영업자나 저임금 근로자에게는 해당 사항이 크지 않다.   챕터 11 파산은 주로 뉴스를 통해 접하는 기업 파산으로 챕터 7 또는 13 파산의 자격이 안 되는 개인이나 회사의 기업회생(Reorganization)을 목적으로 한다.     신청과 동시에 채무 상환이 잠정 유보되고 파산법원의 감독하에 자산 매각, 비용 절감, 또는 기존 융자 재조정 등을 통해 자산 가치를 높이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3~5년 계획을 세운다.     한인 기업으로는 2019년 9월 파산 신청으로 큰 충격을 준 포에버21 및 2014년 한인 패션업계를 강타한 러브 컬처가 대표적 챕터 11 파산의 예다.     챕터 12 파산은 가족 경영의 농업 비즈니스 파산이므로 한인들에게는 거의 해당 사항이 없다. 파산은 경제적 곤경에 빠진 개인 및 비즈니스에 재기의 기회를 줌으로써 사회 국가적 이익으로 실현되도록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이므로 무조건 파산을 피하기보다는 파산이 경제적 심리적 재기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자.   ▶문의: (213)283-9757 켈리 장 변호사파산법 파산 비즈니스 법인 파산 파산 자격 챕터 7이니

2022-02-22

'프레시아 마켓' 정상 운영…7일 채권자와 협의 절차

프레시아마켓(대표 스티브 박)이 5일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마켓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도 술렁거리고 있다.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이 마켓이 문을 닫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하지만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해서 마켓이 당장 문을 닫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프레시아마켓의 터스틴 토런스 가든그로브 등 3개 매장은 정상 운영된다. 가든그로브 매장은 내부 정비를 거쳐 지난해 말 재오픈한 바 있다. 단 프레시아마켓은 파산보호 신청에 따라 오늘(7일) 샌타애나 법원에서 식품도매업체 등의 채권자들과 협의 절차를 밟게 된다. 결정은 빠르면 1~2개월 수개월내에 날 것으로 보인다. 프레시아 마켓의 위탁경영을 맡은 시온마켓의 황규만 대표는 "피해가 커지는 파산을 막으려고 파산보호를 신청한 것"이라며 "파산을 하게 되면 벤더들도 물건을 납품할 고객을 잃어 마켓 벤더 모두 피해를 줄이고 서로 윈윈하자고 힘을 모으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결과를 크게 3가지로 예상했다. 하나는 채권자들과의 합의를 통해 부채를 갚아나가면서 마켓을 현 상태로 운영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위탁경영을 하고 있는 시온마켓이 넘겨받는 것이다. 이럴 경우 프레시아마켓의 소유주와 이름은 시온으로 바뀌게 된다. 최악의 경우 채권자 등과의 합의 도출에 실패하면 파산 절차를 밟게 된다. 프레시아마켓이 흔들리게 된 요인으로는 무리한 사업 확장과 불경기가 꼽힌다. 경쟁 지역인 가든그로브에 후발주자로 들어간 직후 불경기까지 닥친 것. 5만스퀘어피트 규모의 매장도 위험 부담이 컸다는 지적이다. 프레시아마켓은 매장 운영 정상화를 위한 가든그로브 매장 매각 추진이 무산되자 지난해 11월부터 시온마켓에 경영을 맡기고 회생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재희 기자

201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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