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한인타운 주차 티켓 하루 평균 220장

LA 한인타운에서는 매일 200장 이상의 주차 위반 티켓이 발부되며, 전체 건수도 세 번째로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통계 전문 매체 크로스타운이 LA 교통국의 2024년 1월~2025년 2월 사이 주차 티켓 현황을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이 기간 한인타운에서 발급된 주차 티켓은 총 9만3832장이다. 한인타운 일대에서 매일 약 221장의 주차 티켓이 발부된 셈이다.   지역별로는 다운타운(22만1957장), 웨스트레이크(9만4629장)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한인타운은 상가와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주차장 수요에 비해 공간은 제한된 곳이다. 이로 인해 이중주차나 제한시간 초과 주차 등 위반 사례가 자주 발생하며, 이로 인해 단속도 집중되는 양상이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김정훈(53)씨는 “아파트에 추가로 돈을 내고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않는 이상 저녁마다 주차할 곳을 찾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라며 “주차난은 심화하는데 당국은 이를 해결하기보다는 주차 티켓 발부에만 열을 올리는 것 같아 시민 입장에서는 너무나 답답하다”고 말했다.   크로스타운에 따르면 올해 들어 LA시의 주차 위반 티켓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간 LA 지역에서 총 28만 3423장의 주차 티켓이 발급됐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8% 감소한 수치다.   이 매체는 주차 위반 티켓 발부 건이 감소한 이유로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을 원인으로 꼽았다. 일례로 팰리세이즈 산불이 휩쓸고 간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발급된 주차 티켓은 불과 118장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722장) 대비 무려 90% 이상 급감했다. 산불로 인한 차량 통제와 외부 방문자 감소가 단속 건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티켓 발부 감소는 LA 시 재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본지 3월 24일자 A-4면〉 LA 시 감사관실이 발표한 2024 회계연도 수익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차 위반 티켓 발부를 통해 약 1억1000만 달러를 벌어들였지만, 운영 비용으로 1억76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시 당국은 티켓 발부 감소가 예산 부족의 원인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곧 일부 세수 확보를 위해 주차 위반 티켓 발부를 늘릴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관련기사 벌금보다 더 드는 단속비...LA시 주차 적자 6600만불 LA 교통국은 지난해부터 보행자 안전 확보 등을 이유로 거리 주차 금지선 확대에 나서면서 주차 공간은 점점 더 줄고 있다. 또, 주정부가 횡단보도·교차로 기준 15~20피트 내 주정차 금지 정책을 시행하면서 한인타운의 주차난은 더 가중되고 있어 이에 따른 주차 위반 단속이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김경준 기자한인타운 주차 티켓 la시 주차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3-25

벌금보다 더 드는 단속비...LA시 주차 적자 6600만불

LA시가 매년 200만 건에 가까운 주차 위반 티켓을 발부하고 있지만 늘어난 비용 때문에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시민들의 벌금 납부로 생기는 수입이 주차 위반 단속 투입 인력과 재원 등의 비용보다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LA시 감사관실이 발표한 2024 회계연도 수익 보고서에 따르면, LA시는 지난해 주차 티켓 발부로 약 1억1000만 달러를 벌어들였지만, 운영비용으로 1억7600만 달러를 넘게 썼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주차 단속에 투입되는 인건비, 장비, 행정 처리 비용은 8800만 달러였고, 연금과 부채 등 장기적인 재정 부담까지 포함하면 전체 비용이 수익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2024 회계연도 적자는 66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시는 2025 회계연도에도 비슷한 규모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때 안정적인 세수원이었던 주차 단속은 2016년을 기점으로 적자 구조로 전환됐다. 이후 팬데믹 기간을 포함해 8년간 누적 적자가 3억74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LA시 전체 예산 부족 사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주차 티켓 발부 건수는 2016년 이후 줄곧 감소해 2023년에는 약 186만 건이 발부돼, 2016년 대비 21%나 줄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단속 비용은 40%나 증가했다. 구조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케네스 메히아 감사관은 이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주차 단속 수익 감소는 올해 1억4000만 달러 규모의 예산 부족에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맷 자보 시 최고행정책임자(CAO)도 “2025년 회계연도에는 전체 적자가 1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단속 요원들은 최근 단속 외 업무에도 투입되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검사 및 백신 접종소 지원, 대형 행사 교통정리, 경찰 및 소방 조사 보조, 노숙인 대응 프로그램 ‘인사이드 세이프(Inside Safe)’ 지원까지 맡으며, 현재는 이와 같은 비단속 업무가 전체 업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LA시 교통국 공보담당 콜린 스위니는 “코로나19 이후 인력 부족과 업무 분산으로 단속 효율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4-25 예산에서 시는 예산 절감을 위해 63개의 공석 단속 요원 직위를 없앴고, 최근 몇 달 사이 49명의 요원이 퇴사하거나 타 부서로 이동했다.   팬데믹으로 한때 많은 주차 규제가 해제됐던 2020년, 주차 단속 수익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9335만 달러로 기록됐다. 이후 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그래프 참조〉   한편 LA시는 오는 4월 21일 새 회계연도 예산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주차 단속 부문의 구조 조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주차티켓 발부 주차 단속 회계연도 적자 주차 티켓

2025-03-23

DMV, 견인 차 경매 수익금 몰래 챙긴다

캘리포니아 차량등록국(DMV)이 견인된 차량을 경매 처분하고 남는 돈을 차주에게 알리지 않고 챙겨온 것으로 밝혀져 공분을 사고 있다.     LA데일리뉴스는 최근 고가 차량의 경매 사례를 소개하며 규정의 허점과 DMV의 안일한 조치를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차량이 토런스에서 견인된 후 5개월간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견인업체는 차량을 경매에 부쳐 10만 달러가 넘는 돈을 받았다. 그런데 차량 매각 대금 중 1만1332달러는 견인·보관·경매 비용으로 처리됐지만, 나머지 9만9668달러는 DMV로 넘어갔다. 즉, 람보르기니 차주가 경매 후 받을 수 있었던 돈이 거의 10만 달러나 됐다는 의미다.   가주법에 따르면 견인업체·정비소·보관소 등은 체납 비용 회수 목적으로 유치권에 의한 자동차 임의 매각(lien sale)을 할 수 있다. 특히 매각 사실과 초과 수익 부분에 대해 차주에게 알려주지 않아도 된다.     정부는 차량 등록 기간 만료, 불법 주차, 소유주의 벌금 체납, 운전자의 무면허 또는 면허 정지 등의 이유로 차량을 견인할 수 있다. 그런데 차주 중 일부는 높은 보관료와 각종 수수료 때문에 차를 되찾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그리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정부나 견인업체 등은 비용 충당을 이유로 경매 처분한다.   차주는 경매 후 3년 이내에 초과 수익금을 청구할 수 있지만, DMV는 이 같은 사실을 차주에게 별도로 통보하지 않는다. 결국 경매 처분 3년이 지나면 이 돈은 DMV에 귀속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지난 2016년부터 2024년까지  DMV가 5300여대의 차량 경매 처분으로 얻은 수익금이 800만 달러나 된다는 것이다.     DMV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76만 달러였던 수익금은 2023년 133만 달러로 76%나 급증했다. 수익금은 가주교통기금(motor vehicle account)으로 전입돼 고속도로 순찰대(Highway Patrol) 등의 운영 비용으로 사용된다.   대부분의 차주는 자신의 차량이 경매에 부쳐진 사실과 DMV가 이를 통해 얻은 초과 수익금을 차주에게 돌려주지 않고 정부로 귀속시켰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LA법률보조재단 셰일라 마이어스 변호사는 “소유주가 초과 수익금을 받을 권리가 있어도, 이를 알 방법이 없어 정부가 권리를 빼앗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DMV 웹사이트에 차량 경매 절차는 안내돼 있지만, 차주가 초과 수익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정보는 없다.   초과 수익금을 돌려받으려면 차주는 DMV 유치권 매각부서(916-657-7617)로 문의하거나, DMV 웹사이트에서 환불 요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강한길 기자 [email protected]자동차 소유주 경매 논란 자동차 견인 차량 경매 LA뉴스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국 DMV 차량등록국 귀속 면허 정지 무면허 불법 주차

2025-03-09

SD시 주차 미터기 요금 두 배 오른다

샌디에이고시가 운영하는 주차 미터기 요금이 조만간 두 배로 오른다.   샌디에이고 시의회는 지난 27일 회의에서 주차 미터기 요금 인상안을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현재 시간당 1달러25센트에서 2달러50센트로 일괄 인상키로 결정했다. 시의회의 이번 주차 미터기 요금 인상 결정은 시 정부가 당면해 있는 재정적자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고육책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시는 현재 관내에 4449대의 주차 미터기를 운영 중인데 이번 인상 결정으로 월 80만 달러, 연간 약 960만 달러의 추가 재정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샌디에이고시는 25-26 회계연도에만 2억5220만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이번 주차 미터기 요금 인상으로 확보할 추가 재정이 당면한 적자폭을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는 시각은 그리 많지 않지만 적자를 줄이려는 시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선언적 효과는 나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차 미터기 요금 인상안은 토드 글로리아 시장이 서명하면 바로 다음 날 시행될 예정인데 시 정부의 관련 부서에서는 2월1일 시행이 유력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영민 기자주차 미터 요금 인상안 이번 주차 sd시 주차

2025-01-28

2025 신년특집 Ⅱ 재산세 빼고 모든 게 다 오른다

2025년 시카고 예산안에 따라 각종 세금과 수수료가 오른다. 재산세 인상은 시의회 논의 과정에서 제외됐지만 그 외 오를 만한 것은 대부분 올라 주민들의 부담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 12월 16일 시카고 시의회에서 통과된 2025년도 예산안은 모두 171억달러 규모다. 브랜든 존슨 시장은 선거 캠페인 기간 도중 자신이 당선되면 재산세 인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지만 2025년 예산안을 공개하면서 3억달러 규모의 재산세 인상을 들고 나왔다.     하지만 재산세 인상안이 시의회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자 인상 규모를 낮췄다가 아예 전면 철회했다. 대신 다른 세금 등을 올려 1억8100만 달러의 세수를 올리는 방안을 택했다.     올해 인상되는 각종 세금에는 소프트웨어 라이센스비가 포함됐다. 또 스트리밍 서비스나 케이블 TV 구독료에 부과되는 세금도 오른다. 소프트웨어 라이센스비의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와 디지털 제품에 부과되는데 작년까지는 9%였다가 11%로 올랐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구글과 아마존, 세일스포스와 같은 거대 기업이 부담하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는 직접적인 영향을 느끼진 못한다. 대신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 훌루, 스파티파이 등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 세금은 작년까지 9%였다가 올해부터는 10.25%로 인상됐다. 이를 통해 시카고는 연간 1290만달러를 추가로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에 대한 일반 라이센스 조항 위반 벌금은 기존의 200달러~1000달러에서 400달러~5000달러로, 식품 도매 면허 비용은 660달러에서 1320달러로 2배 가량 각각 인상된다.   다운타운 주차 요금도 오른다. 다운타운 주차 거라지를 이용하거나 발레 파킹을 사용할 경우 기존에는 주중 22%, 주말 20%의 세금이 부과됐지만 올해부터는 주중과 주말 구분없이 일괄적으로 23.25%의 주차 세금이 부과된다. 우버나 리프트를 탈 경우에도 세금이 추가로 부과된다. 시카고 다운타운 센트럴 비즈니스 지역에서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사이에 공유 차량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3달러의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비닐봉지나 종이봉지를 업소에서 구입할 때에도 작년까지는 7센트였지만 올해부터는 10센트를 내야 한다. 업소는 작년까지 봉지 하나당 2세트를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1센트만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일부 거주 지역 차량 소유주들이 내야 하는 거주자 우선 주차 패스 비용도 5달러가 올랐다. 거주자 우선 주차 패스는 시간에 상관없이 항상 주차를 할 수 있는 패스로 시카고 시티 스티커와 함께 부착해야 불법 주차 과태료를 피할 수 있다. 내년에도 추가로 5달러가    또 오를 예정이다. 이 패스를 다시 발급받거나 지역을 변경할 경우에도 기존에는 5달러만 내면 됐지만 올해부터는 20달러를 납부해야 한다. 아울러 방문자를 위한 패스도 15장에 8달러에서 15달러로 올랐다.   이밖에도 더 많은 과속 단속 카메라를 설치, 수익을 늘린다는 복안이다.     이에 대해 시카고 34지구 시의원 빌 콘웨이는 "존슨의 예산안은 결국 가장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 가족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가장 큰 타격을 줄 것이고, 이 같은 균형의 예산안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슨과 그의 지지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해서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존슨측의 이같은 세금과 수수료 인상은 상대적으로 경제적 약자인 이들에게 더 큰 타격을 입히는 "역진적"(regressive)이라는 평가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신년특집 재산세 재산세 인상안 주차 세금 시카고 예산안

2025-01-02

LA 한인타운은 주차 전쟁중…연말모임 등 유동인구 증가

지난 18일 오후 7시, LA 한인타운 6가와 알렉산드리아 길 교차로 주변 도로에 차량이 길게 늘어섰다. 도로 한복판인데 발렛 차량, 배달 차량 등이 버젓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보행자들은 주행 차량과 주차된 차량 사이를 가로지르며 사고 위험을 키웠다.   이를 지켜본 김 모 씨는 “연말연시 한인타운에 사람이 몰리면서 주차가 너무 어려워졌다”며 “주차난으로 한인타운에 나오기 싫을 지경”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LA 한인타운의 주차난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연말연시에는 거의 전쟁 수준이다. 특히 윌셔와 6가, 웨스턴과 버몬트 등 상가 밀집지역에는 밀려드는 차들이 도로마저 점령하고 있다.   노스리지에 사는 알렉스 김(60대) 씨는 “LA 한인타운에서 약속 장소를 정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주차 편의성”이라며 “도로변 주차 공간은 거의 찾기가 힘들고 심지어 점심 발렛 비용도 3~4달러로 올라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주차난이 가중되자 몰마다 발렛 회사를 고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업주들은 이 때문에 오해를 받기도 한다. 6가 인근의 한 한식당 업주는 “발렛 비용이 너무 비싸 고객들도 부담을 느끼고 우리에게 불만을 제기한다”며 “발렛 회사는 몰 주인이 고용하는 것인데 주차가 워낙 힘든 상황이다 보니 손님들도 답답할 것”이라고 전했다.   방문객뿐 아니라 한인타운에 사는 주민들도 주차장을 찾아 헤매기는 마찬가지다. 현재 한인타운 주차난은 주차장 시설이 없는 오래된 아파트, 주차 공간이 한정적인 다세대주택, 대규모 신축 아파트 공사 등이 맞물려 문제 해결 자체가 어려워지는 모습이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파크 라브레아 아파트의 경우 주차 허가증을 구입하지 않았을 경우 매일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해 길거리를 헤매야 한다.   김종호(29) 씨는 “길거리 주차 공간이 한정돼 있으니 퇴근 후 밤마다 빈자리를 찾아 20~30분을 돌아다닌다”며 “월 주차비도 너무 비싸서 고생을 하더라도 어쩔 수 없이 길거리에 주차하고 있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에 사는 앤드류 차(28) 씨는 3개월째 회사 주차장에 자동차를 놓고 다닌다.   차 씨는 “아파트 방 하나 렌트비로 1300달러를 내는데 관리사무소는 한 달 주차비로 150달러를 따로 내라고 해 큰 부담”이라며 “아파트 주변에는 거리 주차가 하늘의 별 따기라 회사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차난을 토로했다.   LA 한인타운 주차난의 가장 큰 문제는 주차 공간이 인구 밀집 대비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연방 센서스에 따르면 LA 한인타운 2.9스퀘어 마일 면적에 11만4047명이 살고 있다. 1스퀘어 마일당 인구 3만9632명으로 이는 LA 다운타운보다 인구 밀집도가 2배 가까이 높다. 특히 LA 내에서 1스퀘어 마일당 거주 인구 4만 명에 근접한 곳은 한인타운이 유일하다.   LA 시의 주차난 해결 정책은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에 따르면 LA 한인타운의 경우 시정부가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승인하면서 1베드룸당 주차장 1.25대 의무화 규정을 완화했다. 이는 한인타운의 주차난이 가중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게다가 한인타운 내 LA 시 소유 공공부지가 부족해 주차장 확대도 어렵고, 지난 3월부터는 LA 교통국이 보행자 안전 확보 등을 이유로 거리 주차 금지선 확대에 나서면서 주차 공간은 점점 더 줄고 있다. 또, 캘리포니아주 정부가 내년 1월부터 횡단보도·교차로 기준 15~20피트 내 주정차 금지 정책을 시행하게 되면 한인타운 주차난이 더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숀 국 KYCC 환경&커뮤니티 기획국장은 “한인타운은 인구 밀도가 높고, 가구당 자동차를 여러 대 둔 가정이 많다”며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하도록 해야 하지만 주민 입장에서는 너무 불편하기 때문에 문제 해결이 어려워지고 있어 주차난이 악화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한인타운 연말모임 연말연시 한인타운 주차장 시설 아파트 주차

2024-12-19

민영화 시카고 주차미터기 여파 1억불 추가 부담

시카고가 주차 미터기와 관련해 1억달러 이상의 추가 부담을 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차 미터기 관련 민영화에 따른 여파다.     최근 쿡카운티 순회법원에는 시카고의 주차 미터기를 소유하고 있는 시카고 파킹 미터사(CPM)가 제기한 소송이 접수됐다.     CPM은 시카고 시청의 조치에 따라 자신들이 거둘 수 있는 주차비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즉 지난 2008년 리차드 데일리 시장 당시 시카고 시청으로부터 75년간 주차 미터기 소유권을 11억5000만달러를 주고 확보한 CPM은 당시 계약에 따라 시청이 1억달러 이상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계약 조건은 시청이 주차 미터기를 도로 확장이나 축제 등의 이유로 없앨 경우 이 주치 미터기로부터 거둘 수 있는 주차비를 보상하도록 한 것이다.     시청은 또 주차 미터기의 가치를 평가하는데 시청에 유리한 방향으로 평가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만약 이 같은 업체즉의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경우 시청은 CPM에 보상을 해야 하는데 추가적으로 미터기를 만들어 CPM의 수익을 늘려주는 방향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곧 시카고 운전자들의 추가 부담이 그만큼 늘어난다는 의미다.     예전에는 주차비를 내지 않아도 되는 장소에 주차 미터기가 생기고 주차비를 추가로 내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한편 CPM은 이미 시카고 시와의 미터기 거래를 통한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고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3년 기준 CPM은 연간 1억5000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athan Park 기자주차미터 민영화 민영화 시카고 주차 미터기 시카고 시청

2024-08-21

[충격적인 '좌식병'의 위험] 이왕이면 출입구와 먼 곳에 주차하라

최근 대장암에 대해서 집중해서 알아본 적이 있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앉아서 사는 생활방식을 가진 경우라도 나이를 먹으면서 다시 열심히 걸으면 위험이 감소된다는 연구 결과였다. 현대인들이 특히 서구식 문화가 일반화되면서 앉아서 생활하는 생활 방식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40대 중반 데이비드 최씨는 홈오피스 책상에 앉아 하루 최고 10시간을 보냈다. 게다가 그의 하루를 마무리 짓는 가족과의 시간마저 소파에서 있게 되면서 서서 무엇인가를 하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었다. 직장에서 성공했고 재택 근무를 하고 있는 탓에 그는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게 되었다. 그의 다리는 항상 움직이지 않았고 다리와 엉덩이를 다시 사용하려면 일어서야 했다.     전문의 진료 결과 최씨는 자신이 당뇨병 전증을 앓고 있으며 주로 활동하지 않는 생활방식으로 인해 다양한 자가면역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트레드밀(러닝머신)과 서서 일하게 되는 입식 책상을 구입하고 이제는 매일 1만보 걷기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살이 빠졌고 또한 더 이상 당뇨병 전증이 아니다. 또한 업무 측면에서도 잘 집중하고 있다. 최씨는 의사들이 '앉아서 생기는 질병'(좌식병)이라고 부르는 질병을 갖고 있었다. 질환은 활동적이지 않은 데서 오는 부정적인 영향을 가리키는 용어로, 요즘 전문가들은 이런 질환이 흔해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심지어 '앉아 있는 것은 새로운 흡연'이라고 말할 정도로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지적 하고 있다. 최근 수 년간 더 많은 연구를 통해 '앉아서 생활하는 생활 방식'이 얼마나 건강에 해로운지 밝혀졌다.     ▶너무 오래 앉아 있다=심각성이 대두된 것은 생각보다 현대인이 훨씬 더 오래 앉아 있다는 점이 확인되고서부터다. 평균적으로 미국 성인은 하루 11~12시간을 앉아서 생활한다. 이는 깨어 있는 시간의 4분의 3에 해당한다. 특히 시니어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가 활동인 TV 시청을 생각해 보면 더욱 심각할 수 있다. 또한 가만히 앉아서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는 경우도 흔하다. 65세 이상의 시니어들은 하루 평균 6.4시간 동안 TV를 시청하고 여기에 유튜브까지 얹으면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을 앉아서 목고개가 돌아가도록 보고 또 본다.   ▶건강에 좋지 않은 자세다=앉는 자세는 다른 어떤 자세보다 건강에 더 좋지 않다. 연구자들은 하루 24시간을 수면, 앉기, 서기, 가벼운 활동, 중간 정도의 활발한 활동이라는 다섯 가지 핵심 행동으로 분류했다. 결과적으로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중간 정도에서 격렬한 운동이 심장에 가장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에는 가벼운 활동(걷기 등)이 있었고, 그 다음이 서있기, 잠자는 것으로 이어진다. 다시 말해서 모든 활동이 앉아 있는 것보다 더 낫다.   ▶장수에 방해가 된다=앉아 있는 것은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 2016년 13개 연구를 검토한 결과, 활동 없이 하루 8시간 앉아 있으면 흡연이나 비만과 유사한 사망 위험에 처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너무 많이 앉아 있으면 당뇨병, 심장병, 혈전 및 특정 암의 위험이 높아진다.   ▶체력과 이동능력 잃는다=앉아 있으면 체력과 이동성이 손상된다. 한 자세로 많은 시간을 보낼 때마다 근육이 해당 자세에 적응하게 되어 유연성이 떨어지게 된다. 다른 움직임을 가질 때 몸 전체 범위의 움직임을 갖는 것이 더 어렵다.     ▶치매 발병 위험 높아진다=앉아 있으면 두뇌가 줄어든다.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 있는 사람은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높다. 장시간 앉아 있으면 우울증과 불안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운동한다고 복구되지 않는다=운동을 한다고 해서 피해를 완전히 되돌릴 수는 없다.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운동 여부와 관계없이 대부분의 만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것처럼 1주일에 몇 번, 하루에 몇 분 이런 식의 운동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상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한 번의 30~60분 운동이 아니라 하루 종일 움직여야 한다.     전문가들은 한 번에 30~40분씩 운동해야 한다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최근에 그는 환자들에게 하루 종일 매시간 1~2분만 움직여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16시간이 넘는 시간을 매 시간마다 2분씩 운동한다면 30분 이상이 되는 것이다. 5분 동안 30분마다 움직이는 것은 혈당 수치에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식사 후 일어나서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혈당 급상승을 60% 정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약물 효과와 동일하다. 그리고 매 시간 단 1분만 움직여도 혈압이 3~6개월 동안 매일 운동할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한다.     가장 이상적인 것은 하루에 최소 8000걸음을 기록하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8000이라는 숫자가 건강한 지방 대사의 핵심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평소 운동을 별로 하지 않는 신체를 가졌다면, 1000보를 걸을 때마다 사망 위험과 심장병 발병 위험이 15% 낮아진다. 하루 중 몇 초만 활동해도 엄청난 이점을 얻을 수 있다. 한 연구에서 빠른 질주를 위해 사람들에게 운동용 자전거를 타도록 했는데 매시간 20초 동안 건강한 지방 대사가 유지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더 많이 움직일 수 있는 비법이 있다=운동 간식을 먹어 보는게 좋다. 충분한 운동을 하는 것은 '운동 간식'으로 나누어서 해보는 것이 훨씬 더 실천하기 쉽다. TV 휴식 시간을 갖고 점핑잭을 12번 해보고 한 시간 동안 책을 읽은 다음 계단을 몇 번 오르내린다.     의자에 앉아 돌아다니는 것도 건강에 좋다. 앉아서 안절부절 못하거나, 컴퓨터 앞에 서서 다리를 움직이거나, 전화하면서 서 있는 것도 의미 있는 에너지 소비의 한 방법이 된다.     새로운 습관을 만들자. 매일 아침 양치질을 습관으로 삼고 있다. 움직임에도 똑같은 것을 시도해 볼 수 있다. 운동 휴식 시간을 묶을 수 있는 일상 생활을 찾아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작업을 완료한 후 다음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5분 정도 산책하는 습관을 만든다.     사회생활을 활성화 하자. 칵테일이나 식사, 영화를 보기 위해 친구에게 전화를 건다. 모두 앉아서 하는 활동이다. 하지만 사교 활동과 이동 활동을 결합하면 운동이 된다.     일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가장 가까운 화장실 대신 복도 아래에 있는 화장실을 사용한다. 반려견을 데리고 짧은 산책을 더 자주 한다. 그리고 평소보다 주차하는 곳을 입구에서 먼 곳으로 바꾼다. 최소 몇 걸음이라도 더 걸을 수 있다. 쌓이면 운동이 된다.   아날로그로 돌아가 본다. 근처에 있는 사람에게 문자나 이메일을 보내는 대신 일어나서 그 사람에게 다가간다. 건강과 인간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하여간 머리를 짜내서 움직여야 한다. 장병희 기자충격적인 좌식병의 위험 출입구 주차 활동 중간 결과 활동 하루 24시간

2024-08-18

뉴욕시 주차 위반 티켓 사기 주의보

뉴욕시에서 주차 위반 티켓 관련 문자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납된 주차 요금 잔액을 결제하면 차량 소유주가 25달러의 수수료를 피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내며 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해당 문자에는 주민들이 뉴욕시 서비스, 허가 및 위반에 대한 다양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뉴욕시 공식 웹사이트 ‘NYC City Pay’의 이름과 유사한 링크가 삽입돼 있다.     이와 같이 문자를 활용한 사기는 ‘스미싱’ 수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까지 뉴욕주 및 뉴욕시에서는 관련 사기가 끊이지 않았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이들이 이런 사기는 나에게는 절대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뉴욕시 재무국과 ‘시티 페이’는 그 누구에게도 문자 메시지를 통한 결제를 요청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문자를 받았다고 보고하지는 않았으나, 파비앙 레비 커뮤니케이션 부시장은 “나도 문자를 받았다”고 전했다.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 역시 “나도 사기 문자를 받았으며, 작년에는 소셜미디어 사기의 피해자였다”며 “신용 정리에 몇 달을 소비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터무니없이 낮은 과태료 때문에 피해가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욕시 주차 위반 티켓은 일반적으로 100달러가 넘는데, 사기 문자에서는 과태료가 2달러50센트라고 적혀 있기 때문이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주의보 주차 티켓 사기 뉴욕시 주차 주차 위반

2024-07-03

교통혼잡료 시행되면 주차 문제 악화

교통혼잡료 시행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로 인해 맨해튼 주차 전쟁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교통 전문가들은 교통혼잡료가 맨해튼 60스트리트 남단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부과되는 만큼, 이를 피하고자 60스트리트 북쪽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늘어남에 따라 맨해튼 북쪽 지역의 주차 공간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교통혼잡료 지지 단체인 비영리단체 ‘교통대안’은 “60스트리트 북쪽으로 진입하면 요금 부과를 피할 수는 있지만, 부족해진 주차 공간으로 인해 주차 자리를 찾는 데에 시간을 많이 소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원래도 주차난이 심각한 맨해튼 북쪽 지역의 스트리트파킹이나 무료 주차 공간은 차량이 유입되며 더욱 부족해질 것이고, 이에 따라 교통혼잡료 부과를 겨우 피한 운전자들은 주차장이나 차고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오피스가 맨해튼 미드타운과 다운타운에 집중된 것을 고려했을 때, 운전자들은 맨해튼 북쪽에 주차한 뒤 대중교통을 타고 다시 이동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이와 같은 지적이 나오자 미라 조시 뉴욕시 운영부시장은 “시 교통국(DOT)이 교통혼잡료가 주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빈센트 바론 DOT 대변인은 “주차 관련 연구 결과는 교통혼잡료 시행 후 18개월 이내로 발표할 것”이라며 “시행 전후의 주차 행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시 부시장은 “주차 관련 연구 전에 관련 규칙을 변경하는 등의 조치는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주차 수요 증가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도널드 숩 UCLA 도시계획학과 교수는 “맨해튼 주차 수요 증가에 대비해 더 제한적인 주차 규칙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스트리트파킹 허용 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하고 ▶주차 공간에 대해 공정한 시장 가격을 부과하며 ▶무료 대중교통 이용권 배부 등의 방식으로 주차 수익을 인근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교통혼잡료 주차 교통혼잡료 시행 교통혼잡료 부과 맨해튼 주차

2024-05-2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