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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츠커 IL 주지사 의회 성역도시 청문회 출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성역도시’(sanctuary city)들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시카고도 이로 인한 영향이 불가피하게 됐다.     시카고 시는 올해 연방 정부로부터 35억 달러 이상의 지원금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차질이 예상된다.     시카고 시는 연방 정부 지원금을 오헤어와 미드웨이 국제공항의 보안 및 프로젝트 강화 프로그램을 비롯 시카고 교통국(CTA) 레드라인 확장, 시카고 경찰(CPD) 보안 프로그램 개선 등에 사용할 예정이지만 지원금이 끊기거나 축소되면 추진이 어려워진다.     이와 관련 제이슨 어빈 시카고 시의원(28지구)은 “해당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되면 시카고는 굉장히 큰 타격을 받게 된다”며 “노숙자 지원 서비스부터 도로 포장과 건설 등 도시의 주요 프로그램 대부분이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 공화당 연방하원 감독위원회는 최근 일리노이 주의 이민자 보호시설 정책과 관련한 문서, 공지, 메시지 등을 요구하면서 JB 프리츠커(사진) 일리노이 주지사를 내달 15일 열리는 의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소환하겠다고 밝혔다. 프리츠커 외 뉴욕과 미네소타 주지사도 함께 청문회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더 이상의 성역도시는 없어야 한다”며 “성역도시는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들인 범죄자를 보호하고 있을 뿐이며 이들은 미국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성역도시 청문회 출석 의회 청문회 주지사 의회

2025-04-11

IL 상원 교실내 휴대폰 금지 만장일치 통과

일리노이 주 학생들이 교실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주 상원을 통과했다.     일리노이 주 상원은 각 학군에 학생들이 수업 시간 중 휴대폰 및 전자 기기 등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할 수 있는 법안 SB2427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하원으로 이관했다.     해당 법안을 발의한 크리스티나 카스트로 주 상원의원은 “소셜미디어를 교실에서 금지함으로써 학생들이 가장 중요한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수업 중 휴대폰을 금지하는 것은 상식적인 일이다. 법안에는 교실 밖 특수한 상황에서 학생들이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각 학교가 직접 판단하고 조치할 수 있는 유연성도 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는 지난 2월 스프링필드 주의회 예산 관련 연설 도중 주 전역에서 교실 내 휴대폰 사용을 금지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사회적 상호 작용, 그리고 정신 건강 등을 향상시키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법안 지지자들은 교실내 휴대폰 사용 금지는 학생들을 수업에 집중시켜 학습 효과를 높이고 교실내 활동, 대화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수업 중 휴대폰 사용은 금지해야 하지만 쉬는 시간 등엔 허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리노이 주에서는 에반스톤과 피오리아 등 10여개의 학군이 이미 교실 내 휴대폰 사용 제한 정책을 도입, 운영 중이다. 또 미시간을 비롯 오하이오, 인디애나, 미네소타 등 15개 주에서도 교실내 휴대폰 사용 금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교실 내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는 늘어나는 이유는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져 학습에 방해되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학생들의 사진을 몰래 찍어 편집하거나 성적으로 착취하는 동영상을 만드는 등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도 있다.     퓨(Pew)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전국 72%의 고등학교 교사들이 수업 중 ‘핸드폰’ 사용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Kevin Rho 기자만장일치 휴대폰 휴대폰 금지 휴대폰 사용 일리노이 주지사

2025-04-11

올해 조지아주 정기회기 종료... 주지사 서명 거쳐 발효될 법안은?

  조지아주 의회의 정기회기가 지난 4일 막을 내렸다. 의회가 통과시킨 법안들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최종 서명만 남겨둔 상태다. 올해 처리된 법안 대부분은 공화당이 주도한 것으로 켐프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은 적다. 켐프 주지사는 회기 종료일로부터 40일 이내인 내달 14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그는 작년 12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소송 개혁=켐프 주지사는 가장 먼저 기업을 상대로 한 과도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한하는 소송개혁(tort reform) 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법안은 기업에 대한 기획 민사소송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상정됐다. 켐프 주지사는 기업의 소송부담과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 이 법을 올해 최우선 입법과제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민주당과 시민단체 등은 대기업을 상대로 피해 주민이 법정에서 이의를 제기할 권리를 박탈하는 법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트럼프 소송비용 환불= 의회는 또다른 소송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검사의 부정행위로 재판이 기각될 경우 피고인이 지출한 변호사 비용 등을 보전해주는 법안이다. 이 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개입 혐의를 수사한 패니 윌리스 풀턴 카운티 검사장이 상사와의 불륜 의혹으로 공판에서 제외되자 공화당 진영에서 추진됐다. 켐프 주지사가 이 법안에 서명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수백만달러의 변호사 비용을 풀턴 카운티에 청구할 수 있게 된다.   ▶트랜스젠더 경기 제한= 트랜스젠더 관련 법도 켐프 주지사가 서명할 가능성이 높다. 트랜스젠더의 학내 여성 스포츠 참여 금지 법안과 교도소 내 성전환치료 지원 중단 법안이 주지사의 책상에 놓여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민주당이 회기 내내 법안에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과 무관하게 트랜스젠더 관련법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적극 추진하는 의제라는 점에서 주지사 서명을 받게될 것"으로 점쳤다.   ▶아메리카 퍼스트 번호판= 내년 조지아 공식 승인 자동차 번호판에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디자인을 추가하는 법안도 막판 서명을 남겨두고 있다. 공화당 측은 성조기 배경에 미국 우선주의가 적힌 이 차량 번호판을 통해 애국심과 국가적 자부심, 단결을 강화하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측은 인종차별을 조장하고 고립주의의 반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며 반발해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주 정기회기 주지사 서명 조지아주 의회 통과 법안

2025-04-07

켐프 주지사, 이제 '주지사 연봉 킹'

25만불로 올려...주지사 중 최고   조지아주 상원에서 고위직 공무원 보수를 인상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의 연봉이 27%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아진다.   27일 AP통신은 켐프 주지사가 전국 주지사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7일 주 상원을 통과한 공무원 처우 관련 법안(HB 86)은 켐프 주지사의 연봉을 25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의 현재 연봉은 18만 2000달러이다.   켐프 주지사의 새 연봉은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동일한 금액으로 전국 주지사 중 가장 높다.   주지사 연봉 인상에 따라 그의 80% 수준을 받는 부지사와 각 부처 장관들의 연봉도 일괄 20만 달러로 오른다. 존 알버스 상원의원(라즈웰·공화)은 애틀랜타 시장의 연봉이 23만 6000달러임을 감안하면 이번 인상폭은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내달 4일까지 하원이 법안을 의결하면 주지사 서명을 거쳐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7월부터 시행한다. AP통신은 현재 고위 공무원 대부분이 공화당 소속임을 지적하며 "정기 회기 종료를 앞두고 법안 논의가 갑작스레 진전됐다"고 전했다. 킴 잭슨 주 상원의원(스톤마운틴·민주)은 "선거가 없는 해에 선출직 연봉을 올리는 것은 의심을 살만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 주지사 주지사 연봉 조지아 주지사 뉴욕 주지사

2025-03-28

남미 갱단 두목 VA 웃브리지에서 체포돼

 워싱턴 지역에서 각종 범죄를 저질렀던 MS-13 갱단 두목이 버지니아 웃브리지에서 체포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단한 일을 해냈다”며 “팸 본디 연방법무부 장관과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슈퍼스타가 됐다”고 극찬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법원 판사의 명령에도 갱단 불체자들을 대거 추방해 논란이 일었으나, 최근 눈에 드러나는 성과로 인해 호의적인 여론이 나타나고 있다. 체포된 갱단 두목은 24세의 엘살바도르 출신 남성으로, 남미계 불법 갱단 MS-13의 3대 두목 중 한명이다.     본디 장관은 27일(목) 기자회견을 통해 FBI와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연방총기담배폭발물국(ATF), 버지니아 주립경찰국,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경찰국 등 모두 5개 기관의 공조로 이같은 성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체포된 두목은 불법체류 신분으로, 이제 더이상 미국에서 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MS-13은 트럼프 정부가 테러리스트 조직으로 지정한 남미 갱단 8개 중 하나로, 1990년대 이후 미국에서 살인, 방화 등 각종 강력사건을 일으켰다.    MS-13 단원 대부분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과테말라, 멕시코 출신으로, 최소1만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 지부가 산재해 있으며 여러 파벌로 나눠 이권을 놓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살인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버지니아 동부 연방지방검찰청은 관할 지역 내의 갱단 불체자 575명을 상대로 검거작전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까지 34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는 “버지니아가 더이상 불법체류자 성역 지역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밝혔다. 영킨 주지사는 “ICE와 불법체류자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지역정부에는 주정부 예산을 배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프 맥코이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장은 “페어팩스는 성역 도시가 아니다”면서 “영킨 주지사의 계획은 궁극적으로 경찰을 무력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남미 두목 버지니아 주립경찰국 남미계 불법 버지니아 주지사

2025-03-27

프리츠커, ‘트럼프 선거 개편 행정명령’ 반발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가 시민권자임을 입증한 유권자만 연방 선거에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연방 선거를 위해 유권자 등록을 하려면 선거지원위원회(EAC)의 등록 서식에 시민권 증빙 서류를 제출하는 것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또 정부효율부(DOGE)가 국토안보부(DHS)의 협조를 받아 각 주의 유권자 명부를 검토하기 위한 소환장을 발부받을 수 있고, 이번 행정명령을 준수하지 않는 주에는 재정 지원이 삭감될 수 있다고 적시했다.   행정명령에는 투표일까지 접수되지 않은 모든 투표지는 무효로 처리해야 하며 연방 법무부가 이를 단속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란 내용도 포함됐다.   공화당 의원들이 관련 법안 'Safeguard American Voter Eligibility Act'(SAVE Act)를 추진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법안의 의회 통과까지 기다리지 않고 행정명령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프리츠커 주지사는 이날 오후 "투표는 모든 미국인의 기본적 권리이자 신성한 책임이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번 법치주의를 무시하고 의회를 건너 뛰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권자 권리를 향한 공격에 일리노이 주는 맞서 싸울 것이고, 자유롭고 공평한 선거 시스템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프리츠커의 이 같은 글이 게재된 뒤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은 "프리츠커의 발언에는 오류가 있다"며 "투표가 모든 '미국인'의 기본적 권리라면서 시민권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되는 것이 왜 미국인들에게 문제되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선거에 대한 권한은 헌법에 따라 연방정부가 아닌 주정부에 부여됐기 때문에 트럼프의 이번 행정명령은 법적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연방의회는 투표를 규제할 권한은 있지만 각 주 역시 선거의 시간, 장소, 방식 등을 설정할 수 있다.     Kevin Rho 기자프리츠커 행정명령 트럼프 선거 프리츠커 일리노이 프리츠커 주지사

2025-03-26

VA 공화당 주지사 후보들, 트럼프 충성경쟁 가열

오는 11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예비주자 사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구애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버지니아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부터 후보 등록 등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윈섬 얼-시어즈 부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불합리한 정책으로부터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싸우고 있다”면서 “나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트럼프 대통령 편에 서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브 라록(라우던 카운티) 전 버지니아 하원의원은 “ 당선된다면 엘론 머스크의 정부효율부(DOGE)같은 기관을 주정부 안에 창설해 부조리한 예산 집행을 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만다 체이스(체스터필드 카운티) 전 버지니아 상원의원은 “나는 ‘하이힐을 신은 트럼프’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지니아의 지난 대선과 4년 전 대선에서 모두 패배했으나, 공화당 핵심 지지계층이 트럼프 대통령 지지계층과 겹치기 때문에 구애 및 충성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공화당은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한 이후 2021년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글렌 영킨 주지사가 당선된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동정여론이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버지니아는 연방정부 감축과 공무원 해고정책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세 후보는 모두 이 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라록 후보와 체이스 후보는 지금보다 더 큰 규모의 감축과 해고가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크 로젤 조지메이슨대학 정부정책학대학 학장은 “일반적인 버지니아 민심과는 다소 동떨어진 주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공화당 지지계층에서는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킨다”고 밝혔다.   얼-시어즈 부지사는 “누가 뭐라고 해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상식에 기반한 버지니아 주민들이 모두 지지할만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충성경쟁 공화당 트럼프 충성경쟁 공화당 주지사 트럼프 대통령

2025-03-17

케이티 포터<전 연방 하원의원>, 주지사 출마 선언…지난해 상원 선거 예선 탈락

케이티 포터(사진) 전 연방하원 의원(47지구)이 2026년 가주 주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해 가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로도 나섰던 그는 11일 X에 캠페인 영상을 게시하며 “지금 가주에 필요한 것은 희망과 투지”라며 “이를 위해 주지사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연방 하원의원으로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위험한 지도자들과 맞서 싸운 경험을 강조하며, “경제, 기후, 식품 비용, 주택 및 의료와 같은 문제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터 전 의원은 현재 임기 제한으로 인해 출마할 수 없는 개빈 뉴섬 주지사를 대신할 후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은 이미 치열해진 상태다.     현재까지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LA시장, 엘라니 쿠날라키스 현 부지사, 토니 서먼드 가주 교육감, 토니 앳킨스 전 주의회 의장, 베티 이 전 가주 회계감사관, 채드 비앙코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 등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또한, 전 부통령이자 가주 연방 상원의원을 지낸 카말라 해리스가 올해 여름 주지사 도전을 선언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편, 포터는 지난해 연방 상원 선거 예선에서 실패한 후 UC어바인에서 강의를 해왔으며, 이번 주지사 선거 출마로 정치 활동을 재개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하원의원 케이티 주지사 출마 주지사 선거 케이티 포터

2025-03-11

쿠오모 “NYPD 경관 5000명 추가 채용할 것”

차기 뉴욕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뉴욕시경(NYPD) 경찰관 인력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9일 할렘 마운트네보침례교회를 방문한 쿠오모 전 주지사는 공공 안전 강화를 위한 핵심 공약으로 5000명의 신규 NYPD 경관을 채용하겠다고 했다. 그는 “NYPD 경관 수는 현재 약 3만4000명으로, 이는 30년 전보다 적은 수치”라고 전했다.     또 최근 조기 퇴직하거나 다른 분야로 이직하는 NYPD 경관들이 늘어났으며, 야간 전철에 경찰 투입 등으로 인한 초과 근무 증가가 NYPD의 인력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장시간 근무로 지친 경찰들은 이직을 선택하고, 뉴욕시는 경찰의 오버타임 수당으로 10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며 “오버타임 수당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 금액의 절반으로 5000명의 신규 경찰관을 고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비드 딘킨스 전 뉴욕시장이 사용한 방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딘킨스 전 뉴욕시장은 뉴욕시가 역사적으로 높은 범죄율에 직면했던 1990년 경찰력을 40% 증원해 총 경관 수를 3만8438명으로 늘렸다.     현재 뉴욕시 인구는 1900년대 초반보다 약 100만 명 늘어났으며, 이에 맞는 경찰 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경찰들의 이직을 막기 위해 근속 연수에 따른 정기적인 급여 인상이 가능하도록 급여 구조를 변경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쿠오모 경관 쿠오모 주지사 앤드류 쿠오모 경찰관 인력

2025-03-10

“버지니아를 메릴랜드처럼 만들지 마라”

윈섬 얼-시어즈(공화) 버지니아 부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버지니아를 메릴랜드처럼 만들지 마라(Don't Maryland My Virginia)’는 선거 캠페인 슬로건을 내걸었다.   얼 시어즈 부지사는 오는 11월 주지사 선거의 공화당 예비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언급이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공화당 후보 확정이 유력하다고 예측하고 있다.     얼-시어즈 부지사의 페이스북에는 두 주 국기 사이에 이같은 캠페인 구호가 게시돼 있다.   이 캠페인 문구는 메릴랜드의 리버럴한 세금, 범죄, 교육 등의 정책을 버지니아가 따라가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담고 있다.   존 디디 선거분석가는  “버지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보수 유권자 계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소재이지만, 메릴랜드를 ‘동사’로 만들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기 때문에 두 주 사이의 감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버지니아 공화당 관계자들은 현재 메릴랜드가 수십억달러에 이르는 예산적자 때문에, 소득세 등의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줌으로써 버지니아의 보수성을 지키자는 취지라고 말한다.     버지니아의 공화당 유권자들은 대체로 이 문구에 만족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버지니아의 판매세율이 메릴랜드보다 낮을 뿐만 아니라, 다른 세제 면에서도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최근의 메릴랜드 정가의 세금인상 파동을 지켜보며 버지니아가 메릴랜드보다 복지혜택이 적더라도 세금을 인상하지 않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얼-시어즈 부지사는 오히려 논란을 더 키우고 있다.   그는 ““버지니아는 충분한 예산 흑자를 내고 있지만, 메릴랜드는 납세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다”면서 “주지사 선거에 당선된다면 결코 메릴랜드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 측은 발끈하고 나섰다.     카터 엘리엇 주지사 대변인은 “버지니아 부지사는 자신의 15분짜리 명예를 버지니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반격했다.   얼-시어즈 부지사는 “무어 주지사가가 메릴랜드의 예산 흑자를 소진하는 데 걸린 시간이 더 짧았다”면서 “무어 주지사는 첫해에 마치 돈을 직접 찍어내는 것처럼 물쓰든 돈을 써댔다”고 조롱했다.   두 주는 최근 양극단의 이민 정책을 취하며 대립하고 있다.     메릴랜드는 불체자 보호 구역 지정권한을 카운티 정부에 위임하는 등 전국적으로 가장 진보적인 이민정책을 수립한 반면, 버지니아는주립경찰국과 교정국, 쉐리프국 등이 연방이세관단속국(ICE)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을 요구하는 행정명령을 가동했다.   최근 메릴랜드대학 볼티모어 캠퍼스(UMBC) 여론조사에 의하면 메릴랜드 주민의 56%가 메릴랜드를 가족을 양육하기에'좋은 지역으로 꼽았지만, 53%는 이주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인구센서스국 조사에 의하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버지니아의 인구 증가율은 메릴랜드보다 50%  정도 높았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버지니아 메릴랜드 버지니아 공화당 버지니아 주지사 버지니아 부지사

2025-03-06

[기자의 눈] 에드가 전 주지사의 값진 성찰

한때 일리노이 주지사는 공화당 출신들이 많았다. 현직인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민주당 소속이지만 직전 브루스 라우너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이었다. 그 전 팻 퀸, 로드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가 민주당이었는데 그 이전까지는 공화당 주지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조지 라이언이 그랬고 짐 에드가 전 주지사도 공화당이었다. 주청사 건물 이름을 따온 제임스 톰슨 전 주지사도 역시 공화당이었는다. 적어도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일리노이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이 단연 압도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존경받은 주지사를 꼽으라면 단연 에드가 전 주지사다. 1991년부터 1999년까지 재임한 그는 중도 보수 성향이면서도 이념적으로는 크게 치우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드가 전 주지사의 눈에 띄는 업적은 주 재정 상황을 매우 합리적이고 건전하게 이끌었다는 점이었다. 그가 취임할 당시 일리노이주 재정은 10억 달러 적자였지만 퇴임하던 해에는 15억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는 점이었다.   선심성 퍼주기 정책과 무책임한 공무원 연금 인상으로 인해 매년 적자가 늘어나고 있는 작금의 현실과 비교하면 매우 놀라운 수치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재정 상황을 반전하기 위해 그는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주의회와 어려운 타협을 해야 했는데 그 파트너가 최근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마이클 매디간 주하원 의장이었다.   에드가 전 주지사에 대한 평가는 민주당이나 공화당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가장 흔한 평가는 ‘integrity’ 하다는 것이다. 정직, 성실, 청렴, 흠 없는 상태라는 뜻의 단어다. 개인적으로 이 평가는 스티브 김 전 공화당 부주지사 예비후보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스티브 김은 에드가 전 주지사를 조금이라도 접했거나 잘 아는 사람으로부터 들었다면 누구나 하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에드가 전 주지사 인생 자체가 그랬고 정치인으로 그가 가장 우선적으로 내세우는 가치가 그것이다. 스티브 김 역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에드가 전 주지사를 꼽기도 했다.   그에 대한 평가는 당적을 가리지도 않는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지금도 조언이 필요하면 에드가 주지사와 대화를 한다고 밝혔다. 크리스 웰치 일리노이 하원 의장 역시 에드가 전 주지사를 integrity의 전형이라고 언급했고 그가 진정한 정치인이면서 일리노이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아직도 계속 가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참고로 웰치 의장은 에드가 전 주지사가 현재도 이끌고 있는 ‘에드가 펠로우’ 출신이다. 에드가 펠로우는 일리노이를 이끌어갈 유망 정치인들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실 정치에서도 그는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주지사로 처음 당선될 때에는 민주당 후보에게 단 8만4000표 차로 신승했지만 재선에서는 무려 90만 표 차이로 당선되기도 했다. 일리노이 102개 카운티 중에서 단 한 개 카운티에서만 밀렸고 101개 타운티에서 승리한 압승이었다.   올해 78세인 그의 영향력은 아직도 유효하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카말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혀 일리노이 공화당원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에드가 전 주지사는 최근 자신이 췌장암을 앓고 있으며 3주간의 키모 치료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그는 “아내와 나는 이 도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내일 삶이 끝난다 하더라도 나는 멋진 인생을 살아왔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담당 의사가 너무 멀리 내다보지 말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라는 조언을 했다. 이것이 아마도 내가 받은 최고의 어바이스일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존경받는 정치인이라도 에드가 전 주지사 정도는 되어야 자신의 삶을 이렇게 한 문장으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것일까. 한국이나 미국이나 주위를 둘러봐도 현실 세계에서 존경받는 정치인을 쉽게 찾기 어렵다.   그래서 에드가 전 주지사가 밝힌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은 더욱 값지다. 그의 투병 소식을 접하면서 차세대 정치 지망생들에게 귀감이 될만한 인물이 좀 더 오래 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박춘호 / 시카고 지사 기자기자의 눈 주지사 성찰 공화당 부주지사 일리노이 주지사 공화당 주지사들

2025-03-04

쿠오모 전 주지사 뉴욕시장 출마

유력 차기 뉴욕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앤드류 쿠오모(사진) 전 뉴욕주지사가 공식적인 출마를 선언하며 본격적으로 시장 선거전에 발을 내딛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1일 소셜미디어(SNS)에 17분 분량의 출마 선언 영상을 공개하고, “위기에 놓인 뉴욕시를 되살리기 위해 대담한 행동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뉴욕시내 거리와 전철 치안이 악화되고 있고, 생활비는 급등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개선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2일 로어맨해튼에서 복귀 캠페인을 시작하며 경선을 본격화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2011년부터 뉴욕주지사 자리를 이어오던 쿠오모 전 주지사는 2021년 전·현직 보좌관 등 11명의 여성을 성추행하고 추행 사실을 공개한 직원에게 보복 조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오는 6월 24일 치러질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쿠오모 전 주지사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쿠오모 전 주지사는 33%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으며 뉴욕시장 선거 민주당 경선 주자 중 선두를 차지했다. 출마를 선언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지지율은 3분의 1인 10%에 불과했다.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장 역시 차기 뉴욕시장 후보로 도전장을 냈다. 아담스 시의장은 최근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를 위한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뉴욕포스트 등 매체는 “아담스 시의장이 최종 출마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장 쿠오모 주지사 뉴욕시장 뉴욕시장 민주당 차기 뉴욕시장

2025-03-02

버지니아 학업성취도 낮았던 진짜 이유

버지니아가 최근 연방교육부가 실시한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NAEP)에서 학업 회복력이 최하위도 드러난 이유는,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학업성취 벤치마크 점수를 높게 책정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교육관련 비영리단체들의 주장에 의하면 2010년 이후 NAEP 평가에서 주정부가 합격을 뜻하는 목표점수를 고의로 낮추어 학생들의 학업 성취 만족도가 높게 나오게 만들었다.     과거보다  커트라인 점수를 훨씬 낮게 책정해 목표도달 학생 비율을 높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버지니아가 정직하게 NAEP에 임하고 목표 점수를 높게 책정해서 불이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주는 이번 NAEP에서 커트라인 점수를 대폭 낮췄다.   반면 버지니아는 오히려 기대점수와 목표 점수를 높여 불이익을 감수했다.     영킨 주지사는 거의 10년에 걸쳐 누적된 학력 손실을 만회할 목표로 이같은 조치를 했다.   버지니아는 2017년 학년별 학력 목표치를 상당히 낮췄다.   2019년에는 학생의 학업 성취도 커트라인 점수를 하향조정했다.   2020년팬데믹이 닥쳐 원격수업 시스템으로 돌아가자 학생들의 학력은 더욱 하락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2022년 영킨 주지사와 버지니아 교육부는 기존의 낮은 커트라인과 학력 목표치를 높였다.   영킨 주지사는 “버지니아 교육이 진실로 뛰어나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우리는 부단히 노력해야 하며 낮은 기대치를 충족시킴으로써 자족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정부는 이를 위해 공립학교 학생들을 위한 과외 학습 지원금 등 모두 4억1800만달러를 배정했다.   영킨 주지사는 “우리 공립학교의 목표치가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사실을 외면하지 말고, 그 기대치에 올라서기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버지니아 학업성취 버지니아 학업성취 전국 학업성취 버지니아 주지사

2025-02-27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짐 에드가 일리노이 주지사

한때 일리노이 주지사는 공화당 출신들이 많았다. 현직인 JB 프리츠커 주지사는 민주당 소속이지만 직전 브루스 라우너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이었다. 그 전에는 팻 퀸, 로드 블라고야비치 주지사가 민주당이었는데 그 이전까지는 공화당 주지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조지 라이언이 그랬고 짐 에드가 주지사도 공화당이었다. 주청사 건물 이름을 따온 제임스 톰슨 주지사도 역시 공화당이었는데 그는 1977년부터 1990년까지 주지사를 지냈다. 적어도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는 일리노이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이 단연 압도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모범적이고 존경받은 주지사를 꼽으라면 단역 에드가 주지사다. 중도 보수 성향이면서도 이념적으로는 크게 치우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 에드가 주지사가 현재 상황에서 보면 가장 눈에 띄는 업적은 주 재정 상황을 매우 합리적이고 건전하게 이끌었다는 점이었다. 가장 대표적인 수치로는 그가 주지사로 취임할 당시 일리노이주 재정은 10억달러 적자였지만 퇴임하던 해에는 15억달러 흑자로 돌아섰다는 점이었다.     시카고나 일리노이나 적극적인 재정 확대 정책이라고는 하지만 선심성 퍼주기 정책과 무책임한 공무원 연금 인상으로 인해 매년 적자가 늘어나고 있는 작금의 현실과 비교하면 매우 놀라운 수치라는 것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재정 상황을 반전하기 위해 그가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주의회와 어려운 타협을 해야 했는데 그 파트너가 최근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마이클 매디간 주하원 의장이었다.     그에 대한 평가는 민주당이나 공화당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가장 흔한 평가는 ‘integrity’ 하다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평가는 스티브 김 전 공화당 부주지사 예비후보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스티브 김 역시 공화당 소속이라 당 안팎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말이 정직, 성실, 청렴, 흠 없는 상태라는 뜻의 이 단어였다. 스티브 김은 에드가 주지사를 조금이라도 접했거나 잘 아는 사람으로부터 들었다면 누구나 하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에드가 주지사 인생 자체가 그랬고 정치인으로 그가 가장 우선적으로 내세우는 가치가 그 것이었으며 주변의 평가 역시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었다. 스티브 김 역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에드가 주지사를 꼽기도 했다.     그에 대한 평가는 당적을 가리지도 않는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지금도 주지사가 들어야 하는 조언이 있으면 에드가 주지사와 대화를 한다고 밝혔다. 크리스 웰치 일리노이 하원 의장 역시 에드가 전 주지사를 integrity의 전형이라고 언급했고 그가 진정한 정치인이면서 일리노이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아직도 계속 가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참고로 웰치 의장은 에드가 주지사가 현재도 이끌고 있는 에드가 펠로우 출신이다. 에드가 펠로우는 일리노이를 이끌어갈 유망 정치인들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유지되고 있다.       현실 정치에서도 그는 폭넓은 지지를 받았다. 주지사로 처음 당선될 때에는 민주당 후보에게 단 8만4000표차로 신승했지만 4년간 주지사로 재임하고 난 뒤 치른 재선에서는 무려 90만표 차이로 당선되기도 했다. 일리노이 102개 카운티 중에서 단 한 개 카운티에서만 밀렸고 101개 타운티에서 승리한 압승이었다.     그의 영향력은 아직도 유효한 면이 있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는 자신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혀 일리노이 공화당원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에드가 전 주지사는 최근 자신이 췌장암을 앓고 있으며 3주간의 키모 치료를 받았다고도 밝혔다. 그는 암 진단 소식을 공개하며 “아내와 나는 이 도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내일 삶이 끝난다 하더라도 나는 멋진 인생을 살아왔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담당 의사가 너무 멀리 내다보지 말고 하루 하루에 최선을 다하라는 조언을 했다. 이것이 아마도 내가 받은 최고의 어바이스일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존경받는 정치인이라도 에드가 주지사 정도는 되어야 자신의 삶을 이렇게 한 문장으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것일까. 한국이나 미국이나 아무리 주위를 둘러보아도 현실 세계에서 존경받는 정치인을 쉽게 찾을 수 없는 현실에서 에드가 주지사가 밝힌 자신의 삶에 대한 성찰은 더욱 값질 수밖에 없다. 그의 투병 소식을 접하면서 차세대 정치 지망생들에게 귀감이 될만한 인물이 좀 더 오래 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일리노이 일리노이 주지사 공화당 부주지사 공화당 주지사들

2025-02-26

일리노이 교실내 휴대폰 금지 추진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교실내 휴대폰 사용 금지가 일리노이 주에서도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JB 프리츠커(민주) 일리노이 주지사는 지난 19일 스프링필드 주의회 예산 관련 연설 도중 주 전역에서 교실 내 휴대폰 사용을 금지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사회적 상호 작용, 그리고 정신 건강 등을 향상시키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프리츠커 주지사의 이 같은 제안에 맞춰 일리노이 주 상원과 하원은 '스크린 프리'(Screen Free) 법안을 통해 주내 모든 교육구가 수업 시간 도중 개인 휴대폰 장치를 잠금하는 정책을 도입하고(예외 상황까지 제시), 안전하게 휴대폰 및 태블릿을 보관할 수 있는 장소를 별도로 마련하고, 최소 3년마다 한번씩 해당 지침을 검토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미 미시간을 비롯 오하이오, 인디애나, 미네소타 등 15개 주에서는 비슷한 교실내 휴대폰 사용 금지 정책을 도입, 시행 중이다.     이미 일리노이 주서도 에반스톤과 피오리아 등 10여개의 학군은 교실 내 휴대폰 사용 제한 정책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일리노이 주 교육청은 "교실내 휴대폰 사용 금지 정책을 도입한 학군은 이미 굉장히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해당 학군들에 따르면 소속 학생들이 더 많이 집중하고, 수업 참여도가 높으며 교실내 활동이 상당히 향상됐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Kevin Rho 기자일리노이 휴대폰 휴대폰 금지 일리노이 주지사 일리노이 주서

2025-02-20

[중앙칼럼] 미국이 샐러드 보울인 이유

청소년기였던 80년대 후반, 부모님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 왔다. 미국행은 전적으로 부모님의 선택이었기에 미국에 대한 특별한 기대는 없었다. 다만 주워들은 풍월로 미국은 ‘인종의 용광로(melting pot)’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미국에 와 처음 정착한 곳은 오클라호마였다. 인종의 용광로와는 거리가 약간 있는 곳이었다. 어린 나이에 처음 겪은 미국사회가 오클라호마다 보니 미국은 의례 백인이 주도하는 사회라는 관념을 갖게 됐다. 어떻게든 영어를 배워야 했고, 백인문화에 빨리 익숙해져야 살아남을 수 있었다. 덕분에 비교적 짧은 시간에 미국생활에 적응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인이 되면서 더 넓은 미국이 보였다. 대학 졸업 후 댈러스(텍사스)로 이주하면서 한인들이 커뮤니티를 이루고 사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오클라호마에서는 구경도 못했던 수많은 히스패닉계 사람들을 보고 놀랐다. 일부 지역에서는 영어는 몰라도 스패니시를 알아야 장사를 할 수 있을 정도로 히스패닉계 사람들이 많았다. 오클라호마에서 백인들 사이에서 주눅 들어 살다가 유색인종들이 큰소리치며 사는 곳에 와보니 뭔가 해방되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그런 느낌 뒤에 뭔가 찜찜함이 있었다. 히스패닉 밀집지역을 지나다 보면 “내가 지금 미국에 와 있는 거야, 멕시코에 와 있는 거야”하는 의문이 들었다. 한인타운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면서 미국은 어쩌면 ‘용광로’가 아니라 ‘샐러드 보울(Salad Bowl)’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종류의 재료가 한 곳에 섞여 있지만, 각각의 재료가 고유의 맛을 간직하고 있는 샐러드 보울 말이다.  더 나아가 미국사회 전체가 샐러드 보울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의 50개 주와 워싱턴 D.C.가 한 국가를 이루지만 각각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 특성이 뚜렷하니 말이다.   미국의 50개 주를 흔히들 공화당이 주도하는 레드 스테이트(red state)와 민주당이 주도하는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로 구분한다. 레드 스테이트의 대표적인 주로 텍사스를 꼽을 수 있다. 캘리포니아는 대표적인 블루 스테이트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적 성향으로 본다면 이 두 개의 주가 동일한 국가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다르다. 마치 남한과 북한이 다른 것처럼 말이다.   지난 2일 텍사스 공화당의 맹주라 할 수 있는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의 2025 주정연설이 방영됐다. 올해 시작되는 제89회 주의회 회기에서 공화당이 추진해줬으면 하는 7가지 긴급 과제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파격적인 이민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터라 애벗 주지사 자신이 굳이 논란이 될만한 입법 과제를 발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의 주정연설 내용은 뼛속까지 공화당이었다.   애벗 주지사의 주정연설 직후 사전 녹화된 텍사스 민주당의 반응이 방영됐다. 길베르토 히노요사 텍사스 민주당 의장은 “애벗 주지사는 트럼프나 일론 머스크 같은 억만장자들에게 알랑거리느라 먹고사는 데 여념 없는 주민들을 생각할 틈이 없다”며 “공화당이 텍사스에서 30년간 집권했지만, 주민들이 어렵게 살고 있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반응했다.   객관적인 데이터만 놓고 보면 텍사스 민주당의 이 같은 반박에 힘이 실리지 않는다. 텍사스 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주한 인구가 10만 2000명이 넘어, 그 어떤 주보다 많은 인구가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유입됐다고 한다.     대표적인 블루 스테이트에 살던 사람들이 대표적인 레드 스테이트로 이주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 30년간 텍사스 공화당의 정책이 실패였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미국이 미국답다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다. 레드 스테이트는 더욱 붉게, 블루 스테이트는 더욱 파랗게 가는 것이, 미국을 가장 미국답게 만드는 것이다. 샐러드 보울에 섞인 재료들처럼. 토니 채 / 달라스 중앙일보 편집국장중앙칼럼 미국 샐러드 샐러드 보울 텍사스 공화당 텍사스 주지사

2025-02-13

트럼프, 블라고야비치 전 IL 주지사 사면

블라고야비치 전 일리노이 주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특별 사면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형량 감형을 받은 지 5년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로드 블라고야비치 전 일리노이 주지사에 대한 사면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20년 2월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부패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뒤 징역 14년형을 받고 연방 교도소에 8년째 수감 중이던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에 대해 형량 감형을 내려 풀려나올 수 있게 했다.     민주당 주지사였던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공화당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형량 감형과 사면 조치까지 모두 받은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블라고야비치에 대한 사면 문건에 서명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매우 훌륭한 사람이다.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할 시간”이라며 “형편 없는 부정의의 사례였다. 그들은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의 뒤를 캤다”며 “사면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나는 그를 지켜봤는데 나쁜 사람들로부터 함정에 빠졌다. 그들은 내가 상대해야 했던 똑같은 사람들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 검찰과 법원으로부터 입막음용으로 돈을 지불한 것에 대해 중형을 판결 받은 것과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의 부정부패 재판을 부정의한 사법 조치로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의 세르비아 대사 임명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아직 고려하고 있지는 않지만 고려할 것”이라고 말해 대사 지명 가능성을 열어뒀다.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세르비야계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아버지가 세르비아에서 미국으로 이민 왔으며 시카고에서 제철소 노동자로 일하기도 했다.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사면 소식을 전해듣고 “몇 주 전 대통령으로부터 사면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완전한 사면 조치를 내린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한히 감사한 마음이다. 대통령은 나를 위한 조치를 하면서도 나에게 무언가를 원한 적이 없었다. 대통령은 무언가 잘못된 것을 보면 바로 고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대통령으로부터 사면 조치를 받았지만 공직에 다시 나설 수 있는지와 주 연금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 등은 불확실하다. 또 이미 변호사 자격 역시 법원으로부터 무효 조치를 받은 바 있어 즉각 로펌에 들어가거나 개업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한편 블라고야비치 전 주지사는 재임 중이던 2008년 12월 9일 부정부패 혐의로 체포돼 구속됐다. 이후 주의회는 주지사를 탄핵했고 팻 퀸 부지사가 남은 임기를 맡았다. 블라고야비치 주지사는 연방수사국에 거짓 증언을 한 혐의와 버락 오바마 연방 상원 의원의 자리를 댓가를 받고 넘기려고 한 11건의 형법 위반, 6건의 불법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고 2011년 12월 징역 14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Nathan Park 기자트럼프 주지사 일리노이 주지사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2025-02-11

NJ주지사 민주 후보들 “불체자 포함 이민자 보호”

뉴저지주지사 선거 민주당 후보들의 첫 토론에서도 연방정부의 이민 정책이 도마에 올랐다. 뉴저지주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대부분의 민주당 후보들은 연방정부의 대규모 불법체류자 추방 정책에 반대했고, 이민세관단속국(ICE)으로부터 불체자와 이민자를 보호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2일 라이더대학교에서 진행된 민주당 뉴저지주지사 후보 6명의 첫 토론회의 최대 이슈는 역시 연방정부의 이민 정책이었다. 특히 최근 ICE가 뉴왁에 위치한 해산물 시장을 급습, 모든 직원들의 신분을 확인하는 등의 단속을 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후보들의 의견이 이어졌다.   라스 바라카 뉴왁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와 인종 차별에 기반을 둔 정치적 의제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볼 수 없다”며 최근 경범죄 불법이민자도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레이큰 라일리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조시 고트하이머 연방하원의원을 비난했다. 고트하이머 의원은 민주당임에도 범죄를 저지른 불체자를 추방하도록 하는 데 찬성한 것이다.     고트하이머 의원은 “살인이나 강간 등의 범죄를 저질렀고, 그리고 불법체류자라면 여기(미국)에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토론 진행자가 ‘주지사의 목표는 불체자를 포함한 뉴저지주 이민자를 보호하는 것이어야 하냐’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마이크 셰릴 연방하원의원은 동의하지 않고 “우리는 뉴저지 주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맨해튼으로 출퇴근하는 뉴저지 주민들의 핫 이슈인 교통혼잡료 역시 화제였다. 고트하이머 의원은 “뉴저지 교통국의 점수는 F로 낙제점”이라며 교통혼잡료를 폐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셰릴 연방하원의원은 “여름마다 앰트랙 전선에 문제가 생기고, 게이트웨이 터널 프로젝트는 연방정부 자금 지원만 계속 기다려 온 상황”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풀럽 저지시티 시장은 주지사로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뉴저지주의 대중교통 개선이라고 전했다.     뉴저지주의 높은 생활비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6명의 후보는 공통적으로 뉴저지주에 더 많은 주택을 지어 생활비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주택 비용을 낮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불체자 주지사 민주당 뉴저지주지사 뉴저지주지사 선거 뉴저지주 이민자

202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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