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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활동, 팬데믹 충격 벗어나…"부정적 영향" 응답 9%에 그쳐

종교 활동이 5년 만에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해 10월 21~27일 7일간 전국 성인 1,000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12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는 팬데믹이 종교 생활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답했다. 20%는 조금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으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이들은 10%에 그쳤다.     팬데믹이 종교 생활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30%도 세부 질문에서는 긍정적 영향(10%)과 부정적 영향(9%), 중립적 영향(11%)으로 비슷하게 나뉘었다. 부정적 영향은 실제로 9%에 불과했다.   ▶대면·비대면 예배 패턴 여전   이번 조사에서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대면과 비대면(온라인) 예배 참여 빈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물었다. 그 결과 대다수는 종교 활동 패턴이 변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79%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대면 예배 참석 패턴에 변화가 없었다. 31%는 대면 예배 참석 빈도가 팬데믹 이전과 같다고 응답했고 48%는 팬데믹 이전에도 대면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고 팬데믹 종식 이후에도 여전히 참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온라인 예배 시청 빈도도 비슷했다. 18%는 팬데믹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시청한다고 응답했고 62%는 팬데믹 전에도 안 봤고 지금도 안 본다고 답했다. 예배 참여 방식과 패턴이 팬데믹 이전의 방식을 회복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대면 예배 참석자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 이전보다 대면 예배 참석 빈도가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13%로 늘었다고 응답한 비율 7%보다 조금 높았다. 이에 비해 온라인 예배 참여는 소폭 증가했다. 온라인 예배를 더 자주 본다고 답한 응답자는 13%였으며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 6%보다 많았다. 이러한 결과는 종교 시설 운영 방식이 팬데믹 기간 크게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종교 생활 자체는 상당한 안정성을 유지했음을 보여준다.   퓨리서치센터는 팬데믹 기간에도 주기적으로 대면이나 온라인으로 종교 예배에 참여하는지 조사했다. 대면 예배 참여율은 팬데믹 초기부터 점차 증가하는 추세였으며 온라인 예배 참여율은 팬데믹이 완화되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대면과 온라인 예배를 모두 포함하면 전체적으로 종교 활동에 참여한 성인의 비율은 일정하게 유지됐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실시한 여섯 차례의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0% 이상이 최근 한 달간 어떤 형태로든 예배에 참석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2%가 최근 한 달 동안 대면 예배에 참석했다고 답했다. 온라인이나 TV로 예배를 시청했다는 응답자는 27%였다. 이는 2022년 11월 조사 결과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2020년 7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종교 예배에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이들 중 단 6%만이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예배를 하는 종교 시설을 이용한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응답자는 자신이 다니는 종교 시설이 대면 예배를 중단했거나(31%),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55%) 응답했다. 1년 반이 지난 2022년 3월에도 종교 시설이 완전히 정상 운영하고 있다고 답한 정기 예배 참석자는 43%에 불과했다.     ▶인종·종교에 따라 차이   팬데믹이 종교 생활에 미친 영향은 인종과 종교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흑인 개신교 신자의 46%와 히스패닉 가톨릭 신자의 47%는 팬데믹이 종교 생활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전체의 30%가 팬데믹으로 종교 생활에 영향을 받았다고 답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인종과도 연관성이 있었다. 아시안의 44%, 흑인의 44%, 히스패닉의 40%가 팬데믹이 종교 생활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해 백인의 24%보다 높았다.     흑인 개신교 신자는 17%가 팬데믹이 종교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비율(11%)보다 높았다. 백인 가톨릭 신자는 반대로 11%가 팬데믹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비율(6%)보다 높았다.   전반적으로 아시안과 흑인, 히스패닉은 팬데믹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비율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비율보다 높았다. 반면, 백인은 긍정적 영향(7%)과 부정적 영향(8%)이 비슷했다.   30세 미만의 예배 참여율은 2020년 7월엔 30%였으나 지난해 10월 38%로 증가했다. 18~29세는 팬데믹 이전과 마찬가지로 팬데믹 기간 내내 65세 이상보다 예배 참여율이 낮았다. 안유회 객원기자종교활동 영향 부정적 영향 종교 예배 중립적 영향

2025-02-24

한인 59% 기독교인…종교활동 활발

미국에 거주하는 아시안 사이에 무교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한인은 기독교 종교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기관인 퓨리서치센터가 11일 발표한 ‘아시아계 미국인들 사이의 종교’ 보고서에 따르면 ‘어떤 종교에도 소속돼 있지 않다’고 대답한 아시안은 전체 응답자의 32%로 조사됐다.   이는 2012년에 실시한 같은 조사 결과인 26%보다 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기독교인이라고 대답한 아시안은 2012년 42%에서 2023년 34%로 8%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한인은 59%가 기독교인이라고 답했다. 10명 중 6명꼴이다. 하지만 기독교와 연결돼 있다고 느끼는 한인은 이보다 높은 81%에 달해 실제 기독교인들은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필리핀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이며, 전체 아시안 평균 기독교인 비율(34%)보다도 월등히 앞선다. 필리핀계의 경우 기독교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70%이며, 기독교와 연결돼 있다고 느낀다는 필리핀계는 90%였다.   한인의 뒤를 이어 베트남계 36%가 기독교인으로 조사됐으며, 중국계와 일본계는 각각 23%와 25%였다. 기독교인 비율이 가장 낮은 아시아계는 인도로 15%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또 한인의 37%가 종교 활동이 중요하다고 꼽았으며, 41%는 최소 한 달에 1번 이상 종교활동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종교활동 참여 비율은 이번 조사에 참여한 6개 민족 출신(한인·중국계·필리핀계·일본계·인도계·베트남계) 중 가장 앞섰다. 집에 예배를 위해 제단이나 심볼 등을 두고 있다는 한인도 18%로 파악됐다.   불교 신자는 베트남계가 37%로 가장 많고 그 뒤로 일본계(19%), 중국계(12%) 순으로 나타났다. 한인은 3%에 그쳤다. 인도계의 경우 힌두교가 48%, 이슬람교가 8%를 차지했다.   종교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인도계(15%)가 가장 낮았으며 그 뒤로 필리핀계·베트남계(각 23%)에 이어 한인 34%, 일본계(47%), 중국계(56%) 순으로 많아졌다.   퓨리서치는 지난 2022년 7월 5일부터 올해 1월 27일까지 한인을 포함한 6개 주요 아시안 그룹 성인 7006명을 대상으로 종교성을 측정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퓨리서치는 민족 비율 샘플은 2021년도 연방센서스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 인구 통계치를 토대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한인은 1146명이다.   이번 조사결과 기독교 신자라고 밝힌 응답자 중 가톨릭과 개신교 비율은 각각 17%와 16%로 비슷하다. 신도가 늘어난 종교는 힌두교와 이슬람교로, 힌두교는 2012년 10%에서 올해 11%로, 이슬람교 역시 2012년 4%에서 2023년 6%로 증가했다. 불교 신도는 전체 응답자의 11%로, 2012년의 14%에서 3%포인트 하락했다.   이밖에 종교와 연관돼 있지 않다고 밝힌 아시안들은 가족이나 문화를 이유로 종교적 전통을 가깝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종교활동 기독교 종교활동 참여 기독교인 비율 이상 종교활동

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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