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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나 한인회 '다시 시작'...조다혜 전 회장, 2년간 회장 맡아

  활동을 중단했던 조지아주 사바나한인회가 15년 만에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   10일 조다혜 전 사바나 한인회장(17대)은 올해부터 2년간 회장을 새로 맡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채텀, 브라이언, 에핑햄, 블록, 리버티 등 5개 카운티를 통합한 사바나한인회가 공식적으로 다시 출범했다.   사바나 한인회는 지난 2010년(19대) 이후 일할 사람이 없어 유명무실해지며 15여년간 활동을 중단했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공장을 필두로 한국 기업들이 대거 진출하고 한인인구가 크게 늘면서 한인회 운영의 필요성이 커졌다.    연방 센서스국의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ACS) 5년 추정치(2019~2023)에 따르면 사바나 한인인구는 채텀(1150명), 브라이언(148명) 카운티 두 곳에 주로 분포돼 있다.   조 신임 회장은 "기업 진출로 주재원 유입이 많다"며 "동남부 항만 중심지로서 물류업체 성장세도 가팔라 타주에서 한인 트럭킹(화물운송) 종사자도 다수 이주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인회는 신규 유입 주민을 중심으로 현지 정착을 돕고 문화 행사를 주기적으로 개최해나갈 계획이다. 조 신임 회장은 1984년부터 40년 이상 사바나에 거주했으며 동남부한인회연합회, 민주평통 등 한인단체에서 임원으로 활동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사바나한인회 재출범 조지아주 사바나한인회 사바나한인회 15년 사바나 한인인구

2025-03-10

성추행 한의사 풀려났다 12명 추가 신고로 다시 체포

조지아주 도라빌 지역에서 킴스 한의원(Kim’s Acupuncture.일맥한의원)을 운영하던 김무곤(70)씨가 추가로 성추행 혐의가 드러나 또다시 체포됐다.   김씨는 지난달 성추행 혐의로 체포된 후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였다. 〈본지 2월 17일자 A-3면〉 지역 매체 ‘11얼라이브’는 이후 추가로 12명이 피해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지난 1일 다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도라빌 경찰국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김씨의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일부 피해자는 치료를 받는 도중 김씨가 신체를 만지는 것을 제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피해자 중 일부는 김씨가 체포됐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용기를 내 신고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해리스 도라빌 경찰국 부국장은 “이 사건은 환자의 신뢰를 악용한 심각한 범죄”라며 “많은 피해자가 수치심으로 신고를 주저했지만, 용기를 내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씨가 운영하던 한의원은 현재 폐업 상태다. 조지아주 한의사 면허위원회(State Licensing Board)에서는 김씨의 면허 정지 여부도 검토 중이다. 김씨는 성추행 및 가중 성추행 등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으며, 현재 디캡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보석 심리는 오는 25일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신고(770-455-1000)를 당부했다. 강한길 기자성추행 한의사 추가 신고 한인 한의사 조지아주 한의사 캘리포니아 미국 LA중앙일보 강한길 미주중앙일보 도라빌

2025-03-06

트럼프 관세 충격에 조지아 한인업계 '걱정 태산'

한인 수입 물류업체들에 도미노 영향 식당장비 수입업체 "외식비도 오를 것"   "관세야 하루이틀 문제가 아니지만, 25%는 정말 큰 돈입니다. 소비자의 세금 부담이 0%에서 20%로 오른다고 생각하면 물건 사겠습니까? 기업도 마찬가지입니다." 둘루스 한인 물류업체 관계자는 현실화된 관세충격에 대해 이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임시 보류했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가 4일 자정을 기해 부과됐다. 중국도 총 20%의 관세가 발효됐다. 기업들은 트럼프발 'U'(Uncertainty·불확실성)의 공포가 시작됐다고 입을 모은다. 통상정책 영향을 많이 받는 제조와 물류 관련 한국 기업과 현지 한인 업체가 직격탄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영향이 집중되는 곳은 최근 3년새 현대차·기아를 따라 동남부 지역에 동반 진출한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다. 이들의 수출입 물량을 주로 담당하는 둘루스 한인물류업체 제임스 월드와이드(JWW)는 "몬테레이 등 멕시코에서 부품과 원자재를 조달하는 앨라배마, 조지아 소재 납품 업체가 많다"며 "부품업계가 타격을 받으면 물동량 감소로 한인 물류업체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은행 UBS는 관세 인상으로 3년간 최대 1.5%, 아시아권 국가로 한정할 경우 최대 8%까지 수입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협력업체들은 현대차와 같은 완성차 메이커보다 규모가 작아 당장 시장 이전을 추진하기 어렵고, 평균 영업이익률도 10%대로 크지 않아 25% 관세가 부과되면 적자를 볼 수 있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관세 발효 전 한 달간 유예기간이 주어진 덕에 높은 운임비를 감수하고서라도 재고를 사전에 확보하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사바나 지역 물류창고 시장이 호황"이라며 "다만 부품업체는 신형 자동차 출시, 생산 차종 모델 변경 등에 따라 납품 종류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수개월 분량을 미리 비축하긴 어려운 환경"이라고 전했다.   주로 지역 아시아계 소매점을 대상으로 중국에서 의류, 가구 등을 수입하는 둘루스 한인 운송전문업체 퓨마 익스프레스는 "정책 시차를 고려하면 다음달 말부터 배송되는 물품에 관세가 매겨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 측은 "대부분 생필품 관련 소비재를 들여오는 경우라 관세가 오른다고 공급을 끊을 순 없는 실정"이라며 "어쩔 수 없이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으로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도 상호관세를 매길 경우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다. 앨라배마주 HD현대파워트랜스포머(HPT) 등 전력기기 업계는 중국의 낮은 부품 품질을 우려해 대부분 한국 기업과 거래하고 있다. HPT 관계자는 "중국산 원자재, 부품을 쓰지 않아 관세 영향이 없다"면서도 "포스코 등 동남부에서 현지공장을 가동중인 이들도 있지만 아직 미국에 진출하지 않은 소재기업의 경우 한국에서 부품을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 역시 관세충격에서 벗어날 수 없다. 3개국에서 수입되는 농축산물 가격이 오르면, 높아진 물가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되기 때문이다. 한국과 중국에서 상점 집기를 들여오는 한미식당장비 관계자는 "식당 운영비가 크게 높아지게 될 것"이라며 "미국 주방기기 제조업체들도 중국에서 원자재를 수입하는 경우 관세 타격을 입게 될 테니 외식비가 안 오를 수가 없다"고 우려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한인기업 글로벌 멕시코 관세 조지아주 한인 관세 발효

2025-03-05

조지아도 5월까지 ‘산불 시즌’…최근 주 전역서 500건 발생

조지아에서 오는 5월까지 산불 시즌이 이어지면서 교외 및 산악지역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조지아 임업 커미션(GFC)에 따르면 지난 주말 주 전역에서 500건에 가까운 산불이 발생해 6000에이커 이상을 태웠다. 지난해 허리케인 헐린이 조지아를 비롯, 동남부 지역을 휩쓴 가운데 최근 산불까지 번져 조지아 임업 산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최근 낮은 습도, 건조한 초목, 바람 등의 조건이 합쳐지며 산불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화재센터(NIFC)는 3월 조지아주 전역에 ‘정상 이상’의 심각한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GFC는 앞으로 며칠간 산불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야외에서 붙은 모든 불꽃은 큰 산불을 일으킬 수 있다”며 숲에서 성냥을 켜는 행위, 뒷마당 낙엽 더미 소각, 캠프파이어 등을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마른 풀 위에 뜨거운 기계를 올려놓거나, 풀에 담배를 던지는 행위도 주의해야 한다.   지역에 산불이 발생하면 폐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키거나 보험료 인상을 유발할 수 있다.   조지아는 캘리포니아보다 산불이 극히 드문 편이지만, 2007년 조지아 웨이크로스 시에서 역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하기도 했다. 2007년 4월 16일 ‘스웻팜 파이어’라고 불리는 산불은 약 두 달간 이어져 조지아 목재사업에 6500만 달러의 피해를 입혔다. 당시 웨이크로스 인근의 전선이 끊어지면서 불이 번졌는데, 조지아와 플로리다에 56만4000에이커가 넘는 규모를 태웠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북부 조지아 북부 조지아주 전역 조지아 임업커미션

2025-03-04

에모리대학원에 통합 한인학생회 출범

한인동문 결집·진로개척 도움 등 기대   조지아주 에모리대학의 7개 일반·전문 대학원을 묶은 통합 한인학생회(KEGSA)가 출범했다.   이주영 회장(의학 정보학)과 조희성 부회장(법학) 등 6명의 임원은 지난달 27일 설 명절 기념식을 개최한 것을 바탕으로 이달초 학내 공식단체로서 인준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통합 학생회를 통해 각 단과대별로 분산돼 있던 학생들을 결집시켜 한인 동문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장은 3일 인터뷰에서 “총 7개 대학을 합쳐 100여명의 한인 대학원생이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단체 등록 전 수요 조사차 개최한 설 기념행사에 이틀간 40명 이상이 방문했다”고 현황을 밝혔다. 학생뿐 아니라 포닥(박사 후 연구원), 교수 등 연구진도 이곳에 속해있다. 다양한 학계 배경의 구성원이 서로 도우면서 진로 개척에도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남부지역 대학 진학자가 많아지며 한국 유학생이 크게 늘자 조기 정착을 위한 복지사업 필요성이 커졌다. 이 회장은 “조지아는 대학과 공항, 식료품점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차편이 없다면 생활이 쉽지 않다”며 “선후배간 매칭을 통해 자차가 없는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주거 문제도 크다. 에모리대는 지난해 500여명 이상 수용 가능한 신규 기숙사를 애틀랜타 캠퍼스 내에 완공했지만 여전히 집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다. 대학 측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이 기숙사는 인원 3분의 1 이상이 유학생이다.   조 부회장은 “유학생의 경우 소속감이 낮아 외로움을 강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 전통 명절마다 모임을 개최해 정기적인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계획을 소개했다. 명절 행사는 교내외 비한인 구성원에게도 자국 문화를 알릴 수 있어 큰 의의를 갖는다. 아울러 단체는 우수한 청년 인재 교류를 위해 조지아 진출 한국기업 및 정부기관과의 협력도 늘려갈 전망이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한인학생회 에모리 조지아주 에모리대학교 한인 대학원생 전문 대학원

2025-03-04

조지아 SSA 사무소 5곳 문 닫는다...전국 최다

정부효율부(DOGE)의 연방조직 개편 일환 고령·장애인 불편 겪을 듯   고령·장애 연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보장국(SSA) 사무소가 조지아주에서만 5곳 영구 폐쇄된다. SSA 사무소 폐쇄는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정부효율부(DOGE)의 연방조직 개편 작업 일환이다.   라파엘 워녹 조지아 연방 상원의원(민주)은 지난달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조지아 내 5곳의 SSA 사무소 폐쇄 조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폐쇄된 곳은 브런즈윅, 콜럼버스, 게인즈빌, 토마스빌, 비달리아 시에 있는 사무소들이다. 워녹 의원은 "교외 지역 납세자 노인의 복지 서비스를 제한하는 무모한 조치"라며 "고령자들에게서 혜택을 빼앗아 마련한 연방 자금으로 부유층 감세를 추진하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조지아는 애틀랜타(2곳), 케네소, 귀넷 등 주 전역에 34곳의 SSA 사무소를 두고 있다. 이중 15%가 사라지는 셈인데 전국에서 폐쇄 사무소가 가장 많다. 사바나 지역매체 WSAV-TV는 브런즈윅과 비달리아 사무소는 각 1843명, 1478명 주민의 연금 업무를 관할한다고 보도했다. 조지아 전체 연금 수급자 24만명 중 약 1만명이 방문 상담을 위해 더 멀리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다. 콜럼버스 사무소가 폐쇄되면 인근 주민은 차로 40분 거리인 41.6마일 떨어진 라그랜지 사무소로 가야 한다. 고령·장애로 인한 신체 불편을 겪는 연금 수급자가 많아 장거리 이동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DOGE는 조지아 SSA 폐쇄를 통해 총 연간 임대료 129만 828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발표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DOGE는 임대계약을 종료하거나 인근 사무실과 통폐합하는 식으로 전국 SSA 인력의 최대 50%를 줄일 계획이다. 지금껏 20여 개주에서 40곳 이상의 SSA 사무실이 업무를 중단했다.   SSA 측은 조지아 사무실 영구 폐쇄에 대해 대면업무의 낮은 효율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지난 회계연도 기준 사무실의 SSA 20%가 방문 민원객을 받지 않았다"며 "대부분 민원이 온라인 원격업무로 해결돼 현장 사무실의 필요성이 낮아졌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대면민원업무 조지아 사무실 폐쇄 인근 사무실 당초 조지아주

2025-03-03

귀넷 '눈엣가시' 멀베리와 또 티격태격

지방세·조닝변경 권한 부여에 귀넷은 못마땅 카운티 "별도 계약 체결하고 비용 내야" 반발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정부가 멀베리 시를 상대로 신도시 설립 취소를 압박하자 주 의회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귀넷은 시 독립으로 인한 세수 손실을 우려해 멀베리 시 인준을 거부하고 있다.   주 하원 행정위원회는 26일 멀베리 시가 독립적인 행정시스템을 갖추는 데 필요한 향후 2년동안 카운티 정부가 공공서비스를 지원해줄 것을 명시한 신도시 지원법안(SB 138)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멀베리 시 신설법안을 처음 대표 발의한 클린트 딕슨 주 상원의원(공화·뷰포드)이 상정한 이 법안은 신도시의 원활한 자립을 돕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 시의회에 지방세와 조닝 변경 결정권한을 부여하는 내용도 담았다. 법안은 지난 20일 상원 통과 후 하원 논의를 기다리고 있다.   멀베리 시 출범은 작년 5월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주민투표에서 57% 과반의 찬성을 얻어 승인됐다. 하지만 귀넷 카운티가 주민 자치권을 강화하는 시 조례의 위헌 가능성을 제기하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카운티 정부는 멀베리 시를 대상으로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지난달 출범한 시 정부도 아직 인정하지 않고 있다.   마이클 코커 멀베리 신임 시장은 이날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카운티가 소송을 남발하고 회의에 불참하는 방식으로 신도시 설립을 방해했다"며 이러한 행위를 규제하는 새 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카운티 측은 멀베리 시가 독립도시를 선포한 만큼 경찰, 소방 등 공공서비스를 지원받고 싶다면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내고 별도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멀베리 시 독립으로 인한 귀넷의 세수 손실액은 6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마이클 루드비작 카운티 검사는 "당사자들의 합의로 해결할 문제를 입법으로 강제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주 지원사격 법안 지원사격 조지아주 의회 신도시 지원법안

2025-02-27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공 기원 갈라 디너서 30여만불 모금 성과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미주한상총연)가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의 성공을 위해 개최한 갈라 디너에서 30만달러 이상을 모금했다.     지난 21일 조지아주 둘루스 웨스틴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은 한미 양국의 경제 협력을 강조하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의 뜻을 모았다. 이경철 미주한상총연 회장은 개회사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우선주의 정책 속에서 한국 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순 있지만, 이를 계기로 미국 시장에 더욱 밀착하는 전략을 개발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스로 기업을 일으켜 세운 개척자이자 승부사인 재외동포 경제인, ‘한상’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인 경제 기반이 더욱 탄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는 4월 대회 개최 장소인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의 스탠 홀 대표는 “한인들은 조지아 귀넷카운티의 다양성과 단결, 경제적 번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 기업들은 지역 산업을 강화하고 성공 기회를 창출해 주민 삶의질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서 주최 측은 30만 달러 이상의 기금을 모금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1만 달러 이상 기부한 다이아몬드 스폰서에는 ▲미주한상총연(10만 달러) ▲현대중공업(10만 달러) ▲인테리어 시공사 아르코(5만 달러) ▲메트로시티은행(3만 달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김백규 조지아 한인식품협회 회장이 대회 공동대회장을 맡아 5만 달러를 기부하며 힘을 보탰다.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오는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되며, 재외동포청은 이번 대회를 ‘한상 경제권’ 구축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주 둘루스 대회 공동대회장 한인 경제

2025-02-24

기업 대상 손배소 제한 '소송개혁' 법안, 주의회 첫 관문 통과

기업을 상대로 한 과도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한하는 소송개혁(tort reform) 법안이 발의 한 달만에 조지아주 상원 문턱을 넘었다. 소송개혁을 천명해온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일단 정치적 승리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조지아주 상원은 지난 21일 2시간여 논쟁 끝에 소송개혁법(SB 68)을 표결해 33 대 21로 통과시켰다. 민주·공화당에서 각 1명씩 이탈표가 나온 것을 제외하면 당론에 따라 찬반이 극명하게 갈렸다. 민주당 측은 기업에 과도한 혜택을 주는 정경유착(cronyism)적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법안은 기업에 대한 기획 민사소송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상정됐다. 우선 사업장 내 인명피해에 대한 소송을 제한한다. 또 배상액 수수료를 노리고 민사소송 자금을 대는 제3자 기관을 제한한다. 아울러 합의금으로 변호사 비용을 이중 청구하는 것을 금지하고, 배상액은 실제 영수증을 근거로 청구하도록 명시했다. 교통사고 관련 소송에서는 안전벨트 미착용 등 원고 과실에 대한 책임을 더 적극적으로 묻는 조항도 포함됐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법안의 상원 통과를 위해 켐프 주지사가 각종 회유책과 압박을 동원했다고 분석했다. 주 의회 의원 상당수가 소송법의 직접적 이해관계자인 변호사 출신인 탓에 공화당 내부 반발도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문은 "켐프 주지사는 법안을 반대하는 공화당원에 대해 예비경선 불이익을 경고하고 회기를 연장해서라도 입법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크리스 클라크 조지아 상공회의소 회장은 "소송개혁은 지난 20년간 우리의 최우선 입법 과제였다"며 "법은 ‘잭팟’이 아닌 정의 구현에 관한 것이어야 한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민사소송 제한법 조지아주 상원 제한법 조지아 민사소송 자금

2025-02-24

조지아, 식료품 구입에 주당 282불 지출

남부서 텍사스 이어 식료품 지출 비중 낮아   조지아주의 가구당 소득대비 식료품 지출 비중이 남부에서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전문 사이트 월렛허브는 전국 50개 주, 26개 유형의 식품 가격을 비교한 주별 장바구니 물가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보고서는 전국 식료품값이 2019년보다 25% 이상 오른 가운데, 가구 소득 대비 식료품 지출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식료품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 아닌, 소득 수준이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국에서 소득 대비 식료품 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주는 미시시피로, 가구당 평균 월 소득의 2.64%를 식료품을 사는 데 쓰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웨스트버지니아, 아칸소, 켄터키, 루이지애나, 뉴멕시코 등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 ‘식료품 지출 비중이 높은 주’ 리스트 상위권에 올랐다.   반대로 식료품 지출 비중이 가장 낮은 주는 뉴저지다. 한 달에 가구당 평균 소득의 약 1.50%를 식료품을 구매에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메릴랜드,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코네티컷 등이 뒤를 이었다.   소득 대비 식료품 지출 비중이 높은 주 상위 10곳 중 대부분이 동남부 지역에 있으며, 조지아와 버지니아만 유일하게 상위권에 들지 않았다. 조지아는 전국 30위로, 월 평균 가구 소득의 1.98%를 식료품에, 버지니아는 43위로 소득의 1.66%만을 쓰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부에서 조지아보다 식료품 비중이 낮은 곳은 텍사스(1.91%)다.   식료품을 구매하는 데 들어가는 금액을 고려하면 순위가 바뀐다.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헬프 어드바이저’가 센서스 통계를 바탕으로 2023년 주 및 도시별 장바구니 물가를 분석한 결과 평균 미국 가정은 1주일에 식료품에 270.21달러를, 한 달에 약 1080달러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는 1주일에 297.72달러를 쓰며 전국에서 식료품이 가장 비싼 주로 이름을 올렸다. 네바다, 미시시피, 워싱턴, 플로리다 등이 뒤따랐으며, 조지아는 전국 12위로 1주일에 전국 평균 270.21달러보다 많은 278.32달러를 지출했다.   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식료품비는 2024년 평균 1.2% 올랐다. 2023년 조지아주의 주당 평균 식료품 비용이 278.32달러였다면 지난해 식료품비는 약 281.66달러였다고 추정할 수 있다.   부담스러운 장바구니 물가는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심혈관 저널(JCN)에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워 건강식품을 구입할 수 없는 경우 비만과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더 높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식비 전국 식료품값 가운데 조지아주 식료품 가격

2025-02-19

전기차 관련 조지아 투자, 잇달아 '없던 일로'

베터리셀 생산업체 프레이어 이어 단열재 생산 아스펜 에어로젤도 취소   전기차 부품 업체가 조지아주 공장 투자 계획을 포기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보조금 지급에 힘입어 구축된 배터리 공급사슬이 위축되고 있다.   전기차 화재 방지용 배터리 단열재 제조사 아스펜 에어로젤은 지난 2022년 발표한 블록 카운티 공장 건설을 중단한다고 13일 밝혔다.   애초 회사는 3억 2500만 달러를 들여 2027년까지 연 200만대의 전기차 부품 공급이 가능한 50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 공장을 지으려 했다. 이를 위해 연방 에너지부 산하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LPO)으로부터 6억 7100만 달러를 조건부 지원받았다.   아스펜 에어로젤의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기차 수요 전망에 따라 공장 개장 계획을 조정해왔지만, 로드아일랜드주의 1공장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최근 결정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제너럴모터스(GM),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의 제조사와 납품 계약을 맺고 있다.   지난 6일 노르웨이의 배터리셀 생산업체 프레이어가 26억 달러 규모 공장 계획을 철회한 데 이어 올해 두번째 투자 무산 사례가 전해지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지원금 철회 기조가 벌써 자동차 업계에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전기차 판매 둔화로 최근 투자 계획을 중단하거나 철회하는 기업은 모두 주정부가 수년간 구애해온 친환경 제조업체들"이라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배터리셀 제조사 배터리셀 생산업체 조지아주 공장 배터리 단열재

2025-02-14

조지아 의회에 '반중' 법안 무더기 상정

아시아계 향한 무차별 혐오 확산 우려   미중 양국이 보복관세로 무역 갈등을 키우면서 조지아주 의회에서도 반중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 불매부터 중국이 참여하는 대학 프로젝트 감시까지 다방면에서 반중 법안들을 쏟아내고 있다.   14일 현재 조지아 의회에서 공화당 주도로 발의된 중국 제재 목적의 법안이나 결의안은 하원 4개, 상원 2개로 총 6개다.   먼저 하원에서는 주 정부기관의 중국산 제품 구매를 금지하고(HB 113), 대학이 중국에서 자금을 지원받을 경우 내용을 공개하며(HB 150), 중국인 소유 주택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HB 374) 법안들이 논의되고 있다. 아울러 대만에 대해 동맹국으로서의 지위를 인정하고 중국의 군사·경제적 탄압을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HR 160)도 소개됐다. 주 정부의 중국 제품 불매법안에는 홍수정 의원이 공동 발의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상원은 첨단기술 규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 정부에 중국산 인공지능(AI) 기술 사용과 드론(무인기) 구매를 금지하는 법안들이 계류 중이다. 제이슨 아나비탈트(공화·달라스) 상원의원은 "지금은 신냉전 시대"라며 "연방의회가 무역과 외교 분야에 집중하는 동안 우리는 주정부 계약과 관련한 대중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승수 조지아 귀넷 칼리지 교수(정보기술학)는 "최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성공은 국제적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갖고 있는 기술 발전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며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국가간 다툼은 1960년대 미소간 우주전쟁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방면으로 확산되고 있는 반중 정서가 아시아계 주민들을 향한 무차별적 혐오주의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아시아계 권익단체인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 지부는 해당 법안들에 대해 "중국 국적뿐 아니라 중국계 외모, 이름을 가진 주민들을 향한 전면적 차별을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조지아 주의회 조지아주 의회 기준 주의회 양승수 조지아

2025-02-14

트럼프 관세전쟁 직격탄...조지아 농가 시름 깊어진다

중국, 조지아산 피칸에 52% 관세, 멕시코·남아공은 7% 불과   "연방 농무부(USDA)의 기후위기 대응 보조금, 소수계 지원금 지급이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 관세 인상으로 수출길까지 막히면 큰일입니다"   대중국 추가관세가 발효되며 조지아주 농업이 경제 불확실성의 여파에 빠졌다. 제임스 리 조지아한인농장협회(GAKAFA) 이사는 농업 지원 프로그램이 멈춘 사이 관세 정책 여파로 공급망이 흔들리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전반에 10%의 추가 보편 관세를 발효하자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석탄과 석유 등 에너지에 15%, 농기구와 트럭에 10% 보복 관세를 매겼다. 2018년 미중 무역전쟁이 다시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커지는 배경이다.   조지아주 농업의 수출 주력 품목은 비달리아 양파와 피칸 등이다. 이중 피칸은 국내 총 생산량 3만 4142미터톤 중 1만 1609미터톤을 사바나에서 재배해 멕시코와 중국으로 수출한다. 문제는 지난 2018년 무역전쟁으로 미국산 피칸에 대한 중국 관세가 7%에서 47%로 약 7배 뛰었고, 현재 52%로 더욱 높아졌다. 경쟁국인 멕시코와 남아프리카 관세율(7%)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그 결과 2017년 1억 9060만 달러에 달했던 피칸 수출액은 2020년 5600만 달러로 급감했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1기 무역전쟁에서 농업은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이라며 "2018년 이후 중국 의존도를 크게 줄였음에도 수출액 손실은 회복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특히 브라질 등 경쟁국 공급에 밀려 대두, 옥수수의 수확량이 줄어들면서 농기구 제조업체도 동반 부진을 겪었다. 연방농무부는 올해 농업 무역적자가 역대 최대인 425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무역전쟁 조지아 조지아주 농업 미중 무역전쟁 조지아 농업

2025-02-07

노르웨이 배터리업체 프레이어, 26억불 조지아 투자 "없던 일로"

노르웨이의 배터리셀 생산업체 프레이어가 조지아주에 26억 달러를 들여 짓기로 한 공장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6일 조지아주 경제개발부와 프레이어는 2022년부터 코웨타 카운티에서 추진하던 배터리 공장 '기가 아메리카' 사업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전기차 배터리와 전력 저장용(ESS) 배터리를 2026년부터 양산하겠다는 목표로 25억 7천만 달러를 투자해 34GWh(기가와트시)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려 했다. SK배터리아메리카 1·2공장(총 22GWh)보다 크고 현재 건설 중인 SK온-현대차 합작공장(35GWh)과 맞먹는 규모다.   현대차그룹 전기차공장 메타플랜트 건설 계획(2022년 5월)이 발표된 뒤 6개월 후 발표된 이 투자는 조지아의 배터리 산업 붐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당시 AP통신은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일본 파나소닉과 네바다주에서 운영중인 배터리공장 '기가팩토리'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큰 공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주정부는 3억 5800만 달러 이상의 보조금과 세제 인센티브를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전기차시장 수요 둔화로 배터리 업계는 생산시설 투자 속도를 늦추는 모양새다. 프레이어는 지난해 8월 유럽 내 배터리 생산과 신규 시설 계획을 철회했으나 조지아주 공장에 대해선 미국 내 배터리 수요가 높고 연방 및 주 정부의 지원책이 다양하다는 점을 들어 사업 의지를 밝혀왔다. 실제 톰 젠슨 프레이어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미국 시장 진출의 주요 이유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제 혜택을 내세운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 직후 프레이어는 중국 태양광 기업 트리나솔라(톈허광넝)의 텍사스주 모듈 공장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경영 전략을 재빨리 바꿨다. 중국산 태양광 수입이 봉쇄될 것에 대비한 조치다. 트리나솔라는 지난해 11월 공장을 신규 가동한 지 불과 며칠만에 매각 결정을 내렸다.   코웨타 카운티 당국은 프레이어로부터 2000만 달러의 보조금을 회수하고 공장 부지 인수자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배터리공장 조지아 조지아주 공장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배터리셀 생산업체

2025-02-07

"요즘 날씨, 너무 따뜻...봄인가?"

기상 전문가들 "지금은 가짜 봄" 너무 따뜻하면 농작물 피해 입혀   이번주 따뜻한 봄 같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봄은 오지 않았다.   4일 낮 최고 기온은 화씨 73도까지 올라갔으며, 5일은 76도까지 올라갔다. 예년보다 높은 기온은 이번주 내내 계속되며, 8일 최고 기온이 78도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이처럼 2월 초라고는 믿기지 않을 높은 기온이 이어지고 있지만 기상 전문가들은 ‘가짜 봄'(false spring)이라고 분석한다. 메트로 애틀랜타의 2월 평균 낮 최고 기온은 58도. 게인즈빌, 달튼, 클레이튼, 롬 등과 같은 지역은 최저 기온이 20~30도대로 떨어지기도 한다.   지역 방송 폭스5 뉴스는 “지금은 따뜻하지만, 서리가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온도에 민감한 식물을 심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전했다.   이처럼 기온이 갑자기 높아지면서 봄이 온 것처럼 느껴지는 ‘가짜 봄’은 조지아에서 종종 있었다. 가장 더웠던 2월 기온은 2019년 2월 22일 83도로 기록됐다.   다음 주에는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최고 기온이 40~50도대로 떨어지면서 조지아의 2월 평균 기온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잭슨 시에서 열린 조지아 그라운드호그 ‘제너럴 보리가드 리’ 행사에서는 겨울이 6주 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라운드호그 데이란 북미 지역에서 매년 2월 2일 그라운드호그(마멋)가 자신의 그림자를 보지 못하고 굴을 나오면 겨울이 끝났다는 것을, 다시 굴로 들어가면 겨울이 6주 더 지속하는 것을 암시한다.   추운 겨울이 지나 따뜻한 날씨가 시작되면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야외활동도 하고 즐거울 수 있으나, 환경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너무 일찍 따뜻해지면 새싹과 꽃이 일찍 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에 기온이 다시 떨어지면 일찍 피었던 새싹과 꽃이 손상되거나 죽어서 그해 개화와 과일 생산이 감소할 수 있다. 꽃과 과일 생산이 줄면 다른 야생 동물의 식량 가용성에 영향이 미칠 수 있다. 과수나 곡물과 같은 농작물에도 피해가 갈 수 있어 잠재적으로 농부의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윤지아 기자기온 최저 기온 최고 기온 조지아주 잭슨

2025-02-05

트럼프의 '바이든 정책 지우기' 조지아 전기차·그린산업 타격

조지아 주정부가 집중 육성해온 전기차(EV)와 청정에너지 산업이 위기에 봉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조 바이든 백악관의 그린 뉴딜 정책과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폐지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애틀랜타저널(AJC)은 3일 "전세계가 청정에너지 분야 주도권을 놓고 경쟁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조지아주 전기차 산업에 집중 포화를 날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식에서 전기차 의무화 정책 폐지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헀다. 전기차 보조금과 내연기관차 배출가스 규제 등 전기차 전환 정책 종료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학계, 산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임 행정부 '지우기' 정책이 신산업 발전속도를 크게 저해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케빈 케텔스 웨인주립대 교수는 "모든 국가가 전기차산업 육성 경쟁을 벌이는 지금 행정부 교체로 수십억 달러의 장기 투자가 무산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비판했다.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연합체인 미국 제로배출교통협회(ZETA)의 앨버트 고어 이사 역시 "적대적 경쟁국에게 더 많은 자리를 내주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보조금 및 대출금 지급을 잠정 중단할 계획을 밝힌 것도 악재다. 법원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우려해 지난달 집행 보류를 명령한 뒤 백악관이 행정명령을 철회했으나, 여전히 실행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게 업계 안팎의 전망이다.   고어 이사는 "장기적 관점에서 대규모 제조 공장을 짓는 기업과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 환경이 안정적일 것이라는 확신"이라며 "인센티브 정책에 의존해 투자한 기업의 경우 경영 계획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친환경산업 조지아 조지아주 전기차 트럼프 행정부 전기차 의무화

2025-02-03

치솟는 차 보험료에 운전자 등골 휜다

올해도 8% 오를 듯...전국 3번째 높아   지난해 조지아주 자동차 보험료가 21% 오른 데 이어 올해도 8%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6일 미국 보험 비교 쇼핑 웹사이트 인슈리파이에 따르면, 작년 조지아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는 평균 21% 올라 전국 10번째로 인상폭이 컸다. 전국 평균(15%)의 1.4배다.   이 업체는 올해 조지아주 보험료가 8% 더 인상될 것으로 봤다. 지난해 기준 연보험료 평균액은 2815달러인데, 올해는 처음 3000달러선을 넘어 3052달러까지 오른다. 플로리다주(10%), 뉴욕주(10%)에 이어 전국 세번째로 예상 인상률이 높다.   보험료 인상은 작년 9월 노스캐롤라이나, 테네시 등 동남부 일대를 휩쓴 허리케인 헐린의 영향이 적지 않다. 차량 사고정보 제공업체 카팩스에 따르면, 당시 허리케인에 타격을 입은 차량은 이 지역에서 최대 13만 8000대에 이른다. 조지아의 경우 차량 1만 6800대가 침수 피해를 봤다. 아울러 주내 무보험 운전자 비율이 18.1%에 이르는 것도 보험료에 악영향을 끼쳤다.   전기차 탑승자는 일반차에 비해 평균 23% 더 높은 보험료를 낸다. 인슈리파이는 "전기차 평균 수리비는 6066달러로, 비전기차에 비해 30% 비싸다"고 설명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자동차보험료 조지아 보험료 인상 지난해 조지아주 올해 조지아주

202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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