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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선거인, 전자·우편투표 가능해지나

대한민국 국회에서 재외선거인이 전자·우편투표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선거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11인은 지난 10일 이와같은 내용이 담긴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공동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우편을 통해 선거 16일 전까지 투표용지를 재외선거인에게 발송하고, 이를 재외선거인이 받아 기표한 후 회송용 봉투에 넣어 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 우편으로 다시 발송해 투표하는 방식이 추가됐다.   이와 함께 재외선거에서 전자투표와 개표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현행 선거법은 재외선거인이 투표소를 직접 찾아 신분증을 확인하고, 수령 확인기에 서명한 후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받고 기표소에서 투표하도록 하고 있다. 이후 회송용 봉투에 투표지를 담아 투표함에 넣는 방식이다. 개정 선거법에서는 재외선거에서 전자 투·개표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되, 다만 해당 선거의 재외선관위 설치 전까지 이를 공고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재강 의원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K-voting(한국전자투표) 시스템 개발 등으로 기존 전자 투·개표 시스템의 보안상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고 있다”며 “향후 재외선거인의 선거권 보장을 위한 수단으로 전자 투·개표 시스템 도입 또한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거 때마다 재외선거 참여율이 낮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재외선거관을 파견한 재외공관의 신고·신청률과 투표율이 재외선거관이 파견되지 않은 곳보다도 더 낮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감사원이 중앙선관위의 재외선거관 파견 내역을 조사한 결과, 2024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 재외선거관 파견공관 신고·신청률은 평균 6.2%, 미파견공관 신고·신청률은 평균 10.2%였다. 중앙선관위는 2011년 4월부터 2024년 5월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재외선거관 158명을 재외공관에 파견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재외선거인 우편투표 재외선거관 파견공관 재외선거인 전자 향후 재외선거인

2025-03-11

세금 보고 실수 줄이는 법…환급금 빠르게 받는 팁

세금 보고를 할 때 정확한 정보를 기재하는 것이 환급금을 빠르게 받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국세청(IRS)에 따르면, 세금 보고서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실수들은 종이로 보고서를 제출할 때 나타난다. 서명을 빠뜨리거나 날짜를 기재하지 않는 것부터, IRS 주소를 잘못 기재하거나 필요한 양식을 누락하는 경우 등이 있다.   종이 신고서의 오류율은 21%에 달하지만, 터보택스와 같은 전자 신고서의 오류율은 1% 미만이다. IRS는 전자 신고를 통해 오류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세금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자동으로 계산을 수행하며, 자주 발생하는 오류를 감지하고 정보 누락을 방지해준다. 또한 세액공제 및 소득 공제 신청도 도와준다.     IRS가 발표한 납세자의 일반적인 실수와 이를 방지하기 위한 주요 점검 사항을 소개한다.   ▶사회보장번호(SSN) 확인   세금 보고서에 기재하는 SSN는 사회보장카드에 있는 정보와 정확히 일치해야 한다. 이름이 일치하지 않으면 IRS에서 서면으로 통지하며, 오류 수정까지 약 60일이 소요될 수 있다.   ▶이름 철자 오류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지만 의외로 오류가 자주 나는 부분이다. 세금 보고서에 기재하는 이름이 사회보장카드에 등록된 이름과 다를 경우, 보고서 처리가 지연될 수 있다.   ▶정확한 소득 입력   급여, 배당금, 은행 이자, 기타 소득 정보를 정확히 입력해야 한다. 이는 세액공제 및 소득공제 계산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세금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 이러한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계산 오류 방지   세금 보고서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실수 중 하나는 계산 오류다.   IRS 통계에 따르면, 매해 신고서에서 발견된 계산 실수는 200만 건을 훌쩍 넘는다. 간단한 덧셈·뺄셈부터 복잡한 공제 계산까지 범위가 다양하다. IRS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이러한 오류를 예방할 수 있으며, 오류가 발생했을 경우 수정 안내와 함께 환급금 조정 내용을 통보 받을 수 있다.    ▶신고 유형 선택   올바른 신고 유형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신고 유형에 따라 세액공제 및 공제 가능 금액이 달라지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신고 유형에는 개인(single), 세대주(head of household), 부부 공동 신고(married filing jointly), 부부 별도 신고(married filing separately), 미망인(qualifying widow) 등이 있다. 여러 신고 유형에 해당할 경우, 각 유형에 따른 세금 환급 차이를 비교하는 것이 유리하다.   ▶소득공제 및 세액공제   근로소득세액공제(EITC), 자녀세액공제(CTC), 추가자녀세액공제(ACTC), 부양자케어세액공제 등을 신청할 때는 정확한 정보 입력이 필수다. 기부금 공제 산출 과정에서도 실수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잘못된 정보 입력 시 서면 감사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관련 서류를 철저히 검토해야 한다.   ▶은행 계좌 정보 확인   환급금을 빠르게 받기 위해서는 직접 계좌 이체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계좌 정보를 잘못 입력하면 환급금이 제때 입금되지 않거나 종이 체크로 발행되어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IRS는 환급금 입금 전에 은행 계좌 라우팅 번호와 계좌 번호를 검토하므로, 제출 전 정보가 정확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서명 누락 주의   신고서에 서명이 없으면 세금 보고서가 유효하지 않다. 부부 공동 신고 시에도 두 명 모두 반드시 서명해야 하며, 예외는 군복무 중인 배우자 또는 적법한 위임장을 가진 경우에만 적용된다. 전자 제출 시 디지털 서명을 활용하면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   ▶환급금 상태 확인   세금 보고서를 제출한 후, IRS 웹사이트(IRS.gov)에서 ‘내 환급금은 어디 있나(Where’s My Refund?)'를 클릭하면 환급금 처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자 신고 시 24시간 후부터 조회할 수 있으며, 하루 한 번만 확인해도 된다.   ▶세금 보고 때 챙겨야 할 서류   고용주는 지난 1월 31일까지 W-2를 발급했어야 하며, 자영업자의 경우 1099 양식을 같은 마감일까지 준비해야 한다. 세금 신고 시 필요한 주요 서류는 다음과 같다.   ◆개인 정보: 납세자의 전년도 세금 신고서 사본, 본인·배우자·부양가족의 사회보장번호   ◆소득 관련 서류: 급여 명세서(W-2), 이자 및 배당금 명세서(1099-INT, 1099-DIV), 실업수당 수령 내역(1099-G), 연금 및 퇴직 계좌 인출 내역(1099-R)   ◆기타 소득 서류: 부동산 임대소득, 로열티, 파트너십, 법인 및 신탁을 통한 소득 관련 증빙  환급금 정보 세금 보고서 전자 신고서 소득공제 계산

2025-03-10

IRS, 비용 보고 마감기한 엄수 당부…W-2·1099-NEC 31일까지 보고

국세청(IRS)이 세금보고 시즌을 앞두고, 업주들에게 W-2, W3, 1099-NEC를 31일까지 제출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식 고용된 직원에게 지불한 임금에 대한 보고인 W-2나 W-3의 경우 고용주가 사회보장국(SSA)에 보고해야 한다. 프리랜서 등 직원이 아닌 납세자에게 비용을 지급해서 1099-NEC를 발급한 경우에는 이를 IRS에 보고해야 한다. W2와 1099-NEC는 수령자에게도 사본을 수령자에게 송부해야 한다.     IRS는 연 10건 이상 이상의 보고를 하는 사업자는 의무적으로 전자 신고를 해야 한다고 밝히며 전자 신고가 가장 빠르고 정확하다고 덧붙였다.   W-2 등 일부 양식에 대해서는 최대 30일까지 마감 기한을 연장할 수 있으나, 이는 반드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연장 신청은 거부당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IRS 측은 마감 기한을 넘기거나 서류에 오류가 있을 경우는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며 마감기한 준수를 당부했다.     다만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지정한 재난 지역에 속한 납세자들이나 기업은 마감기한이 10월 15일로 자동 연장된다.     한편 IRS는 올해 세금보고 접수는 27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IRS 웹사이트(irs.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원희 기자마감기 비용 엄수 당부 비용 보고 전자 신고

2025-01-23

전기밥솥 1위 브랜드 쿠쿠, 블랙 프라이데이 특가 이벤트

한국 전기밥솥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는 1위 브랜드 ‘쿠쿠 밥솥(쿠쿠 전자·쿠쿠·CUCKOO)’이 추수감사절을 맞아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한인 마켓에서 시행한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가격이 높아 구매를 망설이던 프리미엄 밥솥들을 고객들이 가까운 한인 마켓이나 전자제품점에서 크게 할인된 가격 혜택으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세일 품목 중 핫 아이템은 최고급 프리미엄 마스터셰프 밥솥으로, 제품 구입시 최대 200달러 이상 할인을 받아 600달러대 밥솥을 300달러대에서 400달러대에 구매할 수 있다.     11월 22일부터 2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프리미엄 인덕션 압력밥솥 ▶LHTR1009FW ▶LHTR0609FW ▶FHSR0608L ▶JHR1009F 모델 제품 등이 포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비교적 저렴한 열판식 트윈프레셔 밥솥들도 최대 할인 가격으로 주변 로컬 마켓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쿠쿠’는 40여 년간 밥솥 개발 및 생산에 매진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근간으로 밥솥 시장에서 한국 내 1위 브랜드로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업이다.     ‘쿠쿠’는 “이번 행사로 밥솥뿐만 아니라 전기레인지, 공기청정기, 식기건조기, 겨울철 유용한 보온 포트 등 집안에 유용한 제품들을 업그레이드할 좋은 기회”라며 “고객들이 이번 행사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쿠쿠’는 “전기압력 밥솥을 오래 사용해 고장이 나거나 새로 장만해야 할 경우, 구입하는 요령은 마켓에 진열된 밥솥을 직접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겉 모양과 사양만 확인하여 구매할 경우 자칫하면 실제품을 개봉한 후 마음에 들지 않아 후회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쿠쿠’는 “취사 방식(IH압력·열판압력·비압력)과 내솥의 내구성과 형태의 실물을 살펴봐야하고, 개인의 취향과 식구 수를 감안한 하루 취사량, 그리고 크기와 가격을 고려해서 구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쿠쿠 전자 제품 구입과 세일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방문한 매장 진열대에 비치된 세일 포스터 또는 신문의 전면광고를 참조하거나, 아래 전화번호나 e메일로 연락하면 안내 또는 정보를 바로 전화기로 받아볼 수 있다.     ▶전화번호: 718-888-9144  ▶e메일: [email protected]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쿠쿠 쿠쿠 전자 쿠쿠 밥솥 CUCKOO 쿠쿠 밥솥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쿠쿠 특가 세일 쿠쿠 밥솥 세일

2024-11-25

쿠쿠, 블랙 프라이데이 파격 할인

혁신적인 주방 및 가전제품 분야의 선두주자인 쿠쿠(CUCKOO)가 프리미엄 제품만을 모아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을 실시한다.   이번 쿠쿠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은 11월 15일부터 12월 1일까지로, 이 기간 동안 쿠쿠 아메리카 공식 웹사이트(www.cuckooamerica.com)에서 밥솥, 공기 청정기 등 인기 프리미엄 제품들 구매하면 독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쿠쿠는 “세일 기간 동안 고객들이 쿠쿠 공식 웹사이트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7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또 구매 금액대별로 무료선물(커피머신, 브레드메이커, 청소기)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쿠쿠는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파격 할인 이벤트는 한국식 디자인 가전제품으로 집을 업그레이드하기에 완벽한 기회”라며 “다기능 밥솥이든 효율적인 공기 청정기든, 집과 라이프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기에 많은 고객들이 이번 기회를 적극 이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쿠쿠는 주방 및 가전제품을 전문으로 하는 유명 한국 브랜드로, 특히 한국에서 부동의 ‘1위 밥솥 브랜드’로 인정받으며 혁신적인 기술, 세련된 디자인, 프리미엄 품질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쿠쿠는 지난 2016년에 북미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쿠쿠 일렉트릭 아메리카(CUCKOO Electronics America)를 설립, 주요 미국 소매업체들 사이에서 입지를 굳혔고, 현재도 고객들의 삶을 더 단순하고 즐겁게 만드는 제품을 제조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쿠쿠 상품 구매와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이벤트 등 자세한 내용은 쿠쿠 아메리카 공식 웹사이트, 또는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cuckoo_america)과 틱톡 계정(www.tiktok.com/@cuckooamerica)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쿠쿠 쿠쿠 전자 쿠쿠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쿠쿠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CUCKOO 쿠쿠 밥솥 쿠쿠 온라인 판매 쿠쿠 온라인 할인

2024-11-20

LG전자, 양키스 구장 부지 재개발 지원

LG전자 북미법인이 지역 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뉴욕양키스의 부지 재개발을 지원한다.   17일 LG전자 북미법인(대표 정규황)은 메이저리그(MLB) 뉴욕양키스의 공식 TV 후원사로서 홈 구장인 양키스타디움의 전 부지인 엘스턴 진 하워드 필드(Elston Gene Howard Field)의 재개발을 위해 5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12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 전 기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 자리를 통해 제시니아 아폰테 브롱스보로장 등에게 수표를 전달했다.   이는 양키스, 뉴욕시 공원국, 뉴욕시경 블루칩 프로그램(NYPD Blue Chips Program), 뉴욕시 유스앤커뮤니티개발국(Youth & Community Development), 선수 얼라이언스(The Players Alliance) 등이 브롱스 청소년들의 야외 활동을 돕기 위해 지난 7월 재개한 써머 나이트 라이츠 프로그램(Summer Night Lights Program)에 쓰일 3개 구장이 위치할 곳으로, 지역사회 공헌사업의 일환이다.   정 대표는 “LG전자는 지역 커뮤니티에의 투자를 중시한다”며 “양키스와의 협업을 통해 시내 청소년들의 여가 생활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청소년들이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주는 것은 LG전자의 캐치프레이즈인 ‘Life’s Good’을 이루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브라이언 스미스 양키스 기업 커뮤니티 담당 부사장은 “이번 기부는 브롱스 커뮤니티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프로그램 참여 청소년은 물론이고 브롱스 주민들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 재개발 양키스 뉴욕시 부지 재개발 전자 북미법인

2024-09-17

[박종진의 과학 이약기] 입자와 파동

빛은 입자이면서 파동인 이중성을 갖는다고 한다. 참 어려운 얘기고 이해하기 힘든 말이다. 우리 실생활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어서 설령 모른다고 해도 사는 데 하등 문제 될 것이 없다. 하지만 백여 년 전에 이런 논쟁 때문에 생겨난 양자역학이 21세기 첨단 과학의 기초가 되어 TV, 컴퓨터, 휴대전화에 이르기까지 응용되고 있다.     우선 입자란 무엇이고 또 파동은 어떤 것인지 살펴보기로 하자. 투수가 공을 던지면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가는 야구공이 바로 입자다. 세상 모든 물체의 움직임은 뉴턴에서 시작하여 아인슈타인으로 내려오는 고전역학을 이용해서 그 과거의 행적부터 미래의 일까지 예측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십 년 전에 쏘아 올린 우주선이 지금부터 5년 후에 어디쯤 가고 있을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파동이란 무엇인가? 쉬운 예를 들어서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면 돌이 떨어진 곳에서부터 동심원이 퍼져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파동이다. 물 자체가 중심으로부터 바깥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출렁임이 퍼져나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물체의 움직임이 입자이고, 반면에 빛이나 소리는 파동이다.   뉴턴은 만유인력을 발견하기도 했지만, 프리즘을 이용해서 빛을 연구하기도 했는데 그는 빛이 입자라고 했다. 그런데 토머스 영이 이중슬릿 실험을 통해서 빛이 파동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후 제임스 클러크 맥스웰이 빛도 전자기파 일부분임을 밝히자 빛은 파동이라는 것이 대세가 되는 듯했다. 그러다 아인슈타인이 광전효과로 노벨상을 받자 빛은 입자이면서 동시에 파동의 성질도 갖는다는 절충안이 나왔고 그것이 지금까지 정설로 굳어졌다.   원자의 구조를 추측할 때 중앙에 원자핵이 있고 그 주위를 전자가 공전한다고 생각했다. 우리에게 익숙한 태양계의 모습이어서 받아들이기 쉬웠다. 그런데 전자는 원자의 주위를 입자로 공전한다기보다 핵 주위에 마치 구름처럼 퍼져서 파동처럼 행동한다고 한다. 그래서 전자의 위치는 어떤 특정한 곳이 아니라 더 많은 전자가 모여 있어서 구름이 짙은 곳으로 정의된다. 지금 이 글을 읽고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아주 정상이라고 금세기 최고의 석학 리처드 파인만이 말했다.   양자역학적 관점에서 보면 세상의 모든 물질은 입자와 파동의 성질을 함께 갖지만, 고전물리학에서는 입자와 파동이 분명하게 나뉜다. 하늘을 나는 야구공은 덩어리인 입자이고 빛과 소리는 파동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그 둘을 나누는 경계일까? 크기다. 쉬운 예를 들어서 우리 눈에 보이는 것 모두, 그리고 심지어는 분자 크기 정도 되는 것들은 입자라고 보면 무방하다.     하지만 아원자 세계로 들어가서 원자핵 주위를 공전하는 전자 정도의 크기에 이르면 더는 입자라고 볼 수 없고 파동이라는 분류가 옳다. 파동인 전자는 야구공처럼 연속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띄엄띄엄 일정한 궤도에 속한다. 게다가 이곳저곳 동시에 존재하기도 하고, 아주 먼 곳에 있는 다른 전자와 얽히기도 한다. 게다가 전자는 운동량을 알면 위치를 알 수 없고, 위치를 알면 운동량을 알 수 없다. 하이젠베르크는 불확정성의 원리로 이 사실을 설명하여 노벨상을 받았다. (작가)     박종진박종진의 과학 이약기 파동 파동인 전자 전자기파 일부분 원자핵 주위

2024-08-02

[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전자

얼마 전까지 물질을 쪼개고 또 쪼개면 마지막에는 원자 상태가 되고 그것이 물질의 가장 작은 단위인 줄 알았다. 그런 원자는 중앙에 핵이라고 불리는 상대적으로 아주 무거운 것이 있고 그 주위를 전자가 돈다고 생각했다. 핵 속에는 +전하를 갖는 양성자와 전하가 없는 중성자가 있고, 양성자의 수에 따라 서로 성질이 다른 원소가 되어 양성자가 하나면 수소, 둘이면 헬륨이 되고 산소는 양성자가 8개, 철은 26개, 마지막으로 가장 무거운 우라늄은 원자핵 속에 양성자가 92개나 들어있다는 것도 알았다. -전하를 띄는 전자는 양성자와 같은 수만큼 존재하면서 원자핵 주위를 돈다. 그래서 수가 같은 양성자와 전자는 전하가 서로 상쇄되어 원자 전체는 전기를 띄지 않는다. 전하는 같지만, 질량으로 따지면 양성자는 전자보다 약 2천 배나 무겁다.   그런데 과학 기술의 발달로 양성자 속에서 더 작은 쿼크라는 소립자가 발견되어 지금은 물질의 가장 기본 단위가 원자가 아니라 입자다. 양성자, 중성자, 전자에 익숙했던 우리는 드디어 입자물리학 시대에 들어섰다. 아원자 규모의 미시세계에서 입자 간에 일어나는 일을 설명하는 이론을 표준모형이라고 한다. 그런데 표준모형을 이루는 17개 기본 입자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원자핵 주위를 공전하던 낯익은 전자가 눈에 띈다. 양성자나 중성자보다 턱없이 작았던 전자는 사실 입자였다.   전자가 어떤 모습으로 원자핵과 어울리는지에 따라 원자 모형은 시간이 흐르며 바뀌었다. 1897년 최초로 전자를 발견한 영국의 조지프 톰슨은 건포도가 군데군데 박힌 빵처럼 전자가 원자 주위에 무작위로 퍼져있는 원자 모형을 추측하였다. 그러나 톰슨의 제자였던 어니스트 러더포드는 마치 태양 주위를 여러 행성이 공전하는 모습의 원자 모형을 내놓았지만, 곧 닐스 보어에 의해 조금 변형된 원자 모형이 발표되었다. 보어는 전자가 어떤 정해진 궤도를 돈다는 사실을 알고 양자역학이란 완전히 새로운 물리학의 문을 열었다. 현재 원자의 모습은 가운데 원자핵이 있고 전자는 궤도를 공전한다기보다 핵 주위에 구름처럼 퍼져있으며 전자의 위치는 오로지 확률로만 알 수 있다고 한다.   전자는 위치를 알면 운동량을 알 수 없고 운동량을 알면 위치를 알 수 없으므로 고전역학으로 이해가 안 되는 존재다. 하이젠베르크는 이를 불확정성의 원리로 설명해서 노벨상을 받았다. 양자역학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미시세계에서 전자의 수상한 움직임을 알아차린 인류는 대학에 전자 공학이라는 전공을 만들어 따로 연구 발전시켜서 전자오븐, 전자현미경, 한때 전자계산기라고 불렸던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성과를 이루었다.     전자의 속도는 생각보다 느려서 수소 원자의 경우 핵 주위를 도는 전자의 속도는 빛보다 130배나 느리다. 그리고 원자핵보다 상대적으로 엄청나게 가벼우므로 두 물체를 서로 비비게 되면 전자가 상대편으로 쉽게 넘어가기도 한다. 일상적인 말로는 정전기가 생겼다고 한다. 원자가 모여서 이루어진 분자는 원자간 전자의 움직임과 공유 모양에 따라 그 화학적 성질이 달라진다. 다시 말해서 어떤 물질이 화학적 특성을 갖는 이유는 전자에 달렸다는 말이다. 바야흐로 우리는 전자를 포함한 입자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작가)   박종진박종진의 과학 이야기 전자 원자핵 주위 전자오븐 전자현미경 가운데 원자핵

2024-07-19

LG전자, 테네시 프로풋볼팀 후원 연장

LG전자(대표 조주완)가 세탁기 등 전국 생활가전 생산의 핵심 거점인 테네시 지역사회에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간다.   9일 LG전자는 내슈빌(Nashville) 기반 프로풋볼(NFL)팀 ‘테네시 타이탄스(Tennessee Titans)’ 후원 3년 연장 계약 행사를 전날 타이탄스 트레이닝 센터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2018년 말 테네시에 세탁기 공장을 설립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기념식에는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부사장)과 댄 월리 타이탄스 최고운영책임자(COO), 제본 키어스, 키스 브룩 등 전현직 선수들이 참석했다.   행사에는 웨스 골든 테네시주 몽고메리카운티장, 조 피츠 클락스빌 시장이 자리했다.   LG전자는 2021년부터 3년간 테네시 타이탄스를 공식 후원하며 ▶타이탄스 홈구장 전광판 브랜드 광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의류 재활용 캠페인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초등학교 원바디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기부 등의 공헌 사업을 펼쳤다.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 활동 ▶가전 기부 캠페인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 '등대공장(지표가 되는 공장)'으로 선정된 LG전자 테네시 공장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으로 공정을 자동화한 지능형 자율공장이다.   LG전자는 생산라인을 추가해 신규 일자리도 늘렸다는 설명이다.   정 대표는 "LG전자는 테네시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진정성을 가지고 지역사회 발전을 함께하며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 테네시주 전자 테네시주 후원 연장

2024-07-09

[디지털 세상 읽기] 테무와 알리바바

알리바바는 오래도록 중국 전자 상거래의 상징과 같았다. 바이두, 텐센트, 샤오미 같은 기업들이 포진한 중국의 빅테크 산업계에서 알리바바는 징동닷컴과 함께 중국 전자 상거래 시장을 사실상 개척하고 주도해왔다. 하지만 요즘 알리바바의 위상은 크게 변했다. 지난해 11월,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은 사내 이메일을 통해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경쟁 서비스 테무의 위력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테무를 운영하는 기업 핀둬둬의 시가 총액이 알리바바를 제쳤다.   테무가 중국 전자 상거래 기업 시가 총액 1위를 달성하게 된 비결은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의 폭발적인 인기다. 알리바바의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과 유럽 등에서는 성장하고 있지만, 아마존이 장악한 미국 시장에서는 그 존재를 모른다. 하지만 그런 미국 소비자들도 테무는 안다. 싼 가격으로 충동구매를 유도하는 테무와 쉬인, 두 중국 기업이 미국 시장에 보내는 소포만 하루 60만 개라고 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다.   결국 핀둬둬의 시총은 중국의 생산자와 세계의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한 테무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를 대변하는 숫자일 뿐, 테무가 아무리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도 매출은 여전히 알리바바에 훨씬 못 미친다. 알리바바는 테무의 장점을 배워 반격을 준비하지만, 테무의 성장을 막는 건 업계 내 경쟁이 아닌, 미국과 EU의 무역 규제일 가능성이 높다. 테무가 이용해온 관세법의 구멍을 막으면 당장 이들 시장에서의 매출은 급감하게 된다.   문제는 이런 규제는 테무만이 아니라,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 중인 알리바바의 매출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 큰 그림에서 보면 중국이 ‘세계의 생산 공장’을 넘어 유통의 거인이 되려는 것을 다른 나라들이 허락하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두 기업의 성장 가능성은 국제 정치적 변화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 박상현 / 오터레터 발행인디지털 세상 읽기 알리바바 요즘 알리바바 해외 시장 테무가 전자

2024-05-19

E-verify + 도입 예정 [ASK미국 이민/비자-최경규 변호사]

▶문= 이민국(USCIS)에서 2024년부터 시범 운영 예정인 E-VERIFY+는 무엇인가요?   ▶답= 이미 시행되고 있는 E-verify는 고용주로 하여금 근로자가 노동 허가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즉, 노동 허가가 없는 사람들을 채용하지 않도록 기업에 정보를 제공해 주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VERIFY+는 고용주와 종업원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하고 양식 I-9와 고용 적격성 확인 프로세스를 더욱 간소화하여 고용주에게는 추가된 효율성을 제공하고 종업원에게는 개인 정보에 대한 더 많은 통제권을 부여하는 새로운 전자 서비스 기능입니다.       ▶문= E-VERIFY+ 전자 서비스 기능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답= E-VERYFIY+는 고용주와 종업원을 위한 포털 서비스입니다. 고용주는 종업원에게 직접 통지가 가능하고 향상된 효율성과 원활한 통합 서비스로 고용주의 부담이 감소되며 종업원은 정보 직접 입력 및 전자 서명을 하여 데이터 입력 오류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모든 업무를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는 전자 포털 서비스입니다.     ▶문= E-VERIFY+의 시험 운영은 언제부터 경험해 볼 수 있나요?   ▶답= E-VERIFY+는 2024년 봄에 시범 운영을 시작합니다. 시범 운영에서 얻은 피드백을 토대로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입니다.     ▶문= E-VERIFY+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어디에서 확인할 수 있나요?   ▶답= E-VERIFY+의 자세한 정보와 업데이트는 공식 웹사이트인 e-verify.gov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되는 정보는 추가로 업로드됩니다.       ▶문의:(714)295-0700 / [email protected] / greencards (카카오톡) 최경규 변호사미국 최경규 최경규 변호사 도입 예정 전자 서비스

2024-04-24

쿠쿠, 설맞이 특별 프로모션 실시

대한민국 대표 생활 가전 브랜드 쿠쿠가 2024년 설을 맞이해 올해 첫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2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은 쿠쿠의 엄선된 제품들을 최대 50% 할인된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쿠쿠는 이번 할인 프로모션에서 베스트셀러 밥솥은 물론이고 공기청정기와 에어그릴 등 다양한 제품을 대상으로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정용 소형 쿠쿠 공기청정기(CAC-I0510FW) 제품의 경우 47% 할인과 함께 여분의 필터까지 제공한다. 많은 밥솥 중 특별히 엄선한 베스트셀러 제품을 새해맞이 첫 프로모션을 통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쿠쿠 미국 법인 이원준 법인장은 “2024년은 쿠쿠 미국법인에게도 새로운 시작의 시간이며, 이와 같은 특별한 시기에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소중한 고객들과 함께 설을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올 한해도 모든 고객이 쿠쿠의 제품을 통해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2024년 첫 프로모션에 대해 설명했다.   프로모션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쿠쿠 아메리카(cuckooamerica.com)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쿠쿠 쿠쿠 전자 쿠쿠 설맞이 빅세일 설맞이 특별 프로모션 실시 이원준 법인장

2024-02-11

[열린광장] ‘그대’ 없이는 못 살아

나는 한글과 영자 종이 신문을 애독하고 있다. 그런데 영자 신문사에서 걸핏하면 전자 신문으로 바꾸라는 엽서가 날아온다. 그런데 전자 신문을 읽으면 짜증이 난다. 한 면을 다 읽어도 자동으로 다른 면이 나오지 않는다. 글씨도 작다 커지고, 커지다 작아지고, 스크린이 올라갔다 내려왔다 정신이 없다.     평생 종이 신문을 읽으며 살았는데, 전자 신문으로 바꾸라니 당혹스럽다. 좋든 싫든 아날로그 세대는 디지털 세대에 밀려나고 있다. 모든 사무 업무는 온라인으로 처리되고 있고 비행기 탑승권을 받거나, 운전면허 갱신 신청도 컴퓨터를 사용해야 한다.   인류 문명은 종이와 함께 발전했다. 우리는 태어나면 한장의 출생신고로 시작해 숨지면 한장의 사망 신고로 끝을 맺는다. 그리고 매일 화장지, 종이 타월, 휴지, 신문, 포장지, 봉투 등 많은 양의 종이를 소비한다. 미국은 풍부한 생산량 덕이 종이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국가다.         요즘 종이 책이 잘 팔리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페이퍼리스(paperless)’ 트렌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서재에는 그동안 수집한 약 600 여권의 책이 있다. 아직 읽지 못한 책도 많다. 아이들은 그 책을 버리라고 하지만 나는 그들을 자식처럼 끼고 있다. 내가 떠나면 도서관에 기증하거나 쓰레기통에 집어넣으면 된다.     책상 서랍에는 여러 가지 서류가 보관되어 있다. 의료 기록이 가장 많다. 아내와 나의 메디케어 서류는 받는 대로 쌓아두었다. 종일 앉아서 서류를 읽고, 분류하고, 중요한 기록만 남기고 모두 버렸다. 버릴 때는 분쇄하지 않고 물을 축여 버렸다.     내가 왜 종이 기록에 애착을 갖게 되었는가. 내 인생은 ‘페이퍼 워크(paper work)’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을 떠나면서 서류를 한 보따리 가져왔다. 그 가운데 아내의 초등학교 교사 자격증도 있었다. 이 자격증을 번역하여 보험회사에 제출했더니, 전문인 자격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매년 15% 할인해 주었다. 2년 전에 보청기 환불을 신청했는데, 보험회사는 환불금 1000달러에 처리 기간이 1년이나 소요됐다며 이자 181달러를 더 줬다.     가장 효자 노릇을 한 종이 기록은 내가 주한 미군 부대에서 21년간 받은 봉급 명세서의 하단 절취 부분이다. 은퇴 당시 인사처(OPM)에서는 한국 근무 기간을 연방 공무원 연금에 합산하려면 한국에서 받았던 급여 총액을 미화로 환산해 제출하라고 했다. 다행히 봉급 명세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서류를 미국까지 가져오기 잘한 것이다. 반백 년 전, 연방 정부 공무원이 될 수 있다는 실오라기 같은 희망을 품고 한국을 떠났다. 보이지 않는 손이 나를 도왔다고 생각한다.   윤재현 / 전 연방정부 공무원열린광장 종이 기록 영자 신문사 전자 신문

2024-01-29

[시니어를 위한 CES 2024] 안경테에 '소음 제거 기능' 보청기 심어

매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Consumer Electrics Show, 소비자 가전 쇼)는 원래 일반 소비자들과 관련 있는 전자제품들을 소개하던 행사였다. 하지만 컴퓨터 전시회 컴덱스가 없어지면서 그 역할까지 떠맡아 새로운 전자 제품을 위한 견본시가 됐다. 이런 이유로 소비자가 돈을 주고 사는 모든 전자제품이 망라됐다. 전시관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만이 아닌 여러 곳의 대형 호텔 행사장을 이용한다. 올해도 많은 미디어가 최근까지 다뤘기에 시니어와 관련된 제품과 아이디어만 소개한다.   지난 8일 미디어 행사가 시작되면서 9일부터 4일간 개최된 CES는 총 250만 스퀘어피트가 넘는 전시장이 마련됐다. 이는 전년대비 15%나 들어난 것이고 1400곳의 스타트업이 참가해 총 4300업체가 전시업체로 참가했다. 현실적으로 모든 전시 부스를 돌아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주최측인 CTA에 따르면, 150개국에서 총 13만5000명이 참가했는데 이는 역시 40% 증가한 것이다. 미디어나 콘텐트 크리에이터도 무려 5000명이, 포춘 500대 기업 중 60%가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 세미나 세션도 1000명의 강연자가 나와  250개 이상 진행됐다. 규모나 다양성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행사에 대한 수많은 언론들, 실제 취재 및 참관자들의 의견은 어떤 모멘텀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본다. 다시 말해서 재탕, 삼탕이라는 얘기다. 기업 입장에서는 실제 해마다 기술 혁신이나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해마다 참관한 언론이나 참관자들에게는 특별한 제품이 눈에 띄지 않을 수 있다.     시니어들이 관심을 갖고 볼만한 제품은 디지털 헬스케어(2016년 주목), 증강현실(2017), 자율 주행차 등 인공지능 제품(2017), IoT이용한 백색가전(2019), 음성인식 기반 스마트홈 서비스(2020), 가정용 및 산업용 로봇(2020), 전기차(2021), 원격의료(2021), 딥러닝AI(2022), 모빌리티(2023) 등이다. 올해의 경우 이런 제품들이 조금씩, 아니면 몇 단계씩 발전된 형태로 출품됐다.     올해 CES에 기대를 걸었던 것은 바로 AI와 챗GPT를 응용한 제품이나 스타트업이 어떤 제품을 내놓을지였다. 하지만 기존 AI를 기반으로 한 제품은 의외로 큰 도약은 없었다. 챗GPT를 이용한 제품도 많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챗GPT가 세상에 나온 지 얼마 안돼 제품화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CES2024에 나온 제품 중 몇 가지를 꼽았다.      ━   눈길 끈 제품 2가지     CES에는 유명한 셀럽도 많이 참관해 화제가 됐다. 9일 LG부스에 전시된 컨셉 전기차에 빅뱅 출신 권지용씨가 나타나 그를 아는 한인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컨셉카의 모습이 무척 화려했는데 특히 운전대가 없는 빅 스크린 화면과 360도 돌아가는 좌석, 와인까지 싣고 다닐 수 있는 아이디어는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함께 출품된 소니사의 아필라와 달리 차량 내외부에 LG의 주요 제품인 모니터가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또 LG 투명 모니터를 내놔 단연 주목을 받았다.   한인들이 많이 종사하는 식당사업주를 대상으로 큰 주목을 끈 제품이 셀프 쿠킹 로봇(Eight Kitchen)이다. 최소한의 주방인력으로도 좋은 품질의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 주인이 재료를 넣어주면 스스로 조리를 하고 플레이트에 담아준다. 또한 바로 설겆이까지 해서 다음 요리를 준비한다. 인덕션 제품이고 대당 2만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며 이미 한국 강남과 성수동에 2곳의 시범 업소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LA에 연락사무소가 나와 있고 특히 매장이 필요 없는 배달 식당업주를 겨냥하고 있다.     ━   시니어 대상 아이디어     뉴안스 안경테   이탈리아의 안경업체가 안경테에 마이크와 디바이스를 탑재해 앞에 있는 사람의 말을 잘 들을 수 있도록 하는 특별한 안경테를 개발했다. 주위 소음을 줄여 첨단 보청기의 역할을 한다. 1000달러 예상. [화면 캡처]   새로운 EKG   한국의 업체가 여러번 사용할 수 있는 일상용 부착 EKG를 내놨다. 박동에 문제가 있는 사람의 기록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나이 들은 홀로그램   한 홀로그램 개발업체가 젊은 여성(왼쪽)의 전신 사진을 찍어서 AI를 이용해 이미지를 제공했다. 오른쪽 화면에 나이 먹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꼭 짚어서 마사지   첨단 기술인 AI를 이용한 마사지가 가능해졌다. 침대에 엎드린 시범자에게 로봇손이 손가락으로 짚듯이  마사지를 해주고 있다.   꼬까신(Kokasin)   한국의 한 업체가 신발 깔창에 GPS추적 장치를 심는 장치를 내놨다. 치매 노인 등 집을 잃어버리기 쉬운 사용자의 행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라스베이거스=장병희 기자시니어를 위한 CES 2024 안경테 보청기 인공지능 제품 전자 제품 미디어 행사

2024-01-21

LG전자 북미 지역 대표에 정규황 부사장

정규황(사진) LG전자 부사장이 LG전자 북미 지역 대표겸 미국 법인장에 선임됐다.     미국 법인 가전 영업 경력과 중남미 지역 대표 등의 경험을 살려 내년부터 북미 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LG전자 미국법인은 신임 북미 지역 대표로 정규황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정 북미지역대표 임기는 내년 1월부터 시작한다.   정 대표는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의 ▶프리미엄 시장 공략 ▶B2B 영역 확장 ▶혁신 기술 기반의 저탄소 건물·주택 전기화(Home Electrification) 등을 이끌 예정이다.   미국·캐나다 내 LG전자 가전제품, 홈엔터테인먼트, 에어솔루션,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 총괄은 물론 전자장비·신사업·R&D랩과 관련된 서비스 및 지원도 담당한다.   정 대표는 1991년 LG전자에 입사했다. 2002~2007년 6년간 수석 가전제품 담당자를 역임했다. 2012~2014년 미국 법인에서 가전 부문 영업을 담당하는 등 미국과도 인연이 깊다.   이어 브라질 법인장을 거쳐 2020년부터 중남미 지역 대표에 오르는 등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서울 본사에서는 북미·중남미 영업 담당, 글로벌 영업그룹장 전무 등 주요 직책을 맡은 바 있다.   LG전자 미국법인은 “정 대표가 글로벌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미국 LG 북미지역대표 임기 전자 부사장 정규황 부사장

2023-12-05

데모크라시 프렙 할렘 고교생 등 LG 방문

뉴욕시에 있는 데모크라시 프렙 할렘 고교(한국어 학과장 김수진) 한국어반 학생들과 할렘 프렙 고교←(한국어 학과장 김보미) 한국어반 학생들 40여 명이 지난 2일 뉴저지주 잉글우드클립스에 위치한 LG전자를 견학 방문했다.   데모크라시 프렘 할렘 고교 한국어 학과는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두 학교의 한국어반 학생들은 한국 기업을 직접 탐방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기쁨과 설레임을 감추지 않았다”며 “대학 진학에서도 한국어 프로그램이 있는 대학을 찾을만큼 한국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넘치는 학생들은 고등학교에서 3년동안 필수과목으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데 김장 담그기, 추석 행사, 조수미 공연 등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학교에서 직접 체험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번 LG전자 방문에서 학생들은 지난해 오픈한 ‘LG 과학관’에서 인공지능 로봇 기술 등을 이용한 다양한 전시품들을 직접 시연하고 참여하면서 과학 기술과 게임 등이 결합한 다양한 활동을 체험했다. 또 텔레비전과 각종 전자제품의 쇼룸 등을 돌아보았다.     이어 학생들은 구내식당에서 LG전자에서 제공한 한식 점심식사를 하고 약 한 시간 동안 LG전자 스태프들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데모크라시 프렘 할렘 고교 한국어 학과는 “이날 한 졸업반 학생은 곧 대학에 진학하게 되는 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으며, 또 다른 학생들은 진로에 대한 질문과 LG가 추구하는 테크놀로지의 정의가 무엇인가에 대한 심도있는 질문도 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학생들은 한국어를 사용하여 제품을 설명하는 광고 찍기를 학교 프로젝트로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방문 학생들에게 LG 로고가 있는 점퍼를 선물하고, 앞으로도 데모크라시 프렙 할렘 고교 등과 지속적인 학생 탐방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로 했다.  윤지혜 기자데모크라시 프렙 할렘 고교 할렘 프렙 고교 김보미 김수진 LG LG 전자 LG 뉴저지 사옥 할렘 고교생들 LG 방문

202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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